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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랠리'에 온기 감도는 공모주…미래반도체 이어 오브젠 '따상'
  • '1월 랠리'에 온기 감도는 공모주…미래반도체 이어 오브젠 '따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내기 공모주들이 증시 상승 랠리를 타고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코스닥시장에 데뷔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조만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1월 효과’를 누리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브젠(417860)은 시초가(3만6000원)보다 1만800원(30.00%) 오른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8000원) 두 배인 3만60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60%의 수익을 낸 셈이다. 지난해 증시 부진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씨가 말랐던 ‘따상’은 8개월 만에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케이옥션(102370), 유일로보틱스(388720), 포바이포(389140) 등 3개에 그친다. 전년도의 17개와 비교하면 거의 6분의 1토막 났다. 올 들어서는 1월에만 미래반도체(254490)와 오브젠이 연이어 따상을 기록했다. 특히 오브젠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참패한 터라 시장에서도 의외라는 평가다. 오브젠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98.5대 1에 그치며 공모가는 희망가 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도 5.97대 1로 저조했다.지난 27일 올해 첫 따상을 기록한 미래반도체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극복하고 선전했다. 미래반도체는 기관 투자자 수요경쟁률이 1576.56대1를 기록, 희망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6000원에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938.26대 1를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은 약 2조5333억원이 모였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이날(종가 기준)까지 224.5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공모주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6곳 가운데 한주라이트메탈(198940),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등 절반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확정했다. 올해 첫 IPO 주자인 한주라이트메탈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4115원) 대비 가격제한폭(29.77%)까지 올랐다. 티이엠씨(425040)는 수요예측 참패로 희망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6.42% 높다. 최근 IPO 시장에서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가 대세를 이루면서 1월 랠리에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저가 매력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연초부터 시작된 증시 상승효과로 그동안 외면 받았던 공모주 상승 흐름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은 중소형주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제이오와 오아시스 등 중대형주의 성과가 IPO 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1월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尹 “주인 없는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투명화해야”-‘양보다 질’ 삼성SDI…맏형 LG엔솔보다 덜 팔고도 더 벌었다-미분양 아파트 매입 기준…정부, 원점서 재검토한다-한일 국장급 강제징용 배상 논의-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사설 : 내달 추진 한일정상회담, 냉·온탕 악순환 마침표 되길-사설 : 독버섯처럼 퍼진 전세사기, 엄포만으론 근절 어렵다△노마스크 첫날 풍경-친구 얼굴 보고 ‘꺄르르’ 웃을 때…“엄마가 벗지 말래요” 쓴 채 수업도-9시 문 열자마자 창구 앞 만석…영업시간 확인 전화 줄이어-정기석 “마스크 완전 해제 5월쯤 가능”△노마스크 경제효과-물가 잡고 세금 깎아주고…소비 진작책 속도내야 경제 숨통 트인다-소비심리 되살릴 기회 삼자…유통가, 특판·할인 이벤트 분주-공연·영화 관람 불편 사라져…3년간 발 끊었던 관객 돌아올 것△종합-‘15조 보증 지원+1조 정리펀드’ 투트랙…부동산PF, 연착륙 유도-‘깜깜이 배당’ 바꾸고 공모펀드 활성화-‘중대 금융사고’시 CEO 책임…1분기 내부통제 입법화-청년 구직난·中企 구인난…“직업 난이도 구분해 맞춤형 대응”△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훨훨’-남들 다 사는 여행주?…꿈틀대는 건설기계·IT주 담아라-中공장 돌자, 구리 ETN·ETF ‘쑥’-양회서 부양책 유력…서비스·소비업종 주목△종합-보일러 대신 히터 켰는데…이르면 내달 ‘전기요금 폭탄’까지 터진다-“적자땐 지원 없었는데, 이제와 부당이익이라니” 억울한 정유업계-국토부, 건설사에 ‘분양가 할인’ 필수조건 내걸 듯-KAIST 공공기관서 제외…금감원, 올해도 지정 면해△정치-이재명 “대선 패자로서 검찰에 오라니 또 갈 것”…與 “추한 궤변” 맹공-與 집단퇴장 속…野,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단독 처리-“선거제 개편 논의”…여야 의원 120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오늘 한미국방장관 회담…대북 메시지 주목-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김의겸 고발△경제·금융-“日, 이르면 봄부터 오염수 방류…대책 서둘러야”-‘독과점 남용금지’ 온플법 제정 착수-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6번째 도전-작년 국세수입 396조…전년比 51.9조 늘었다△Global-中핵연구소, 美반도체 우회 조달…수출통제 구멍-르노-닛산 ‘대등관계’ 합의-WHO,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희토류, 직접 캐서 쓰겠다”…탈중국 서두르는 유럽-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바이든·매카시 내일 ‘부채한도’ 담판-리튬 확보 성과 있었나…슐츠 獨 총리, 칠레 대통령과 화기애애△산업-배터리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최윤호號’ 경영 한파 뚫고 신기록-정철동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글로벌 1위로 육성”-한국지엠 “신차 6종, 年 50만대…올해 흑자낸다”-“차 안에서 학대아동 치유”…현대차,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개발-삼성전자, 국내 첫 ‘반도체 탄소배출 평가 체계’ 검증 완료△산업-국내 1위 릴, 해외로…선구자 아이코스, 신형 승부-‘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본격화…평가·공시체계 논의-“주가 오르는데 CEO 왜 바꾸나…정부, 포스코·KT 흔들기 없어야”-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돌파△제약·바이오-“세계 임플란트 표면처리기 시장 공략…올 매출 2배 성장할 것”-‘WM-S1’에 글로벌 제약사 16곳 L/O 협상 봇물-피노바이오,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 통과…“상반기 상장 예심 청구”-약국자동화 전문 제이브이엠…지난해 매출 1400억원 돌파△건강을 지키는 제약사들-튼튼한 세상 만든다, 든든한 보디가드-국내 임상승인 5년 연속 1위…혁신신약 선도-균형 맞춘 19종 메가비타민, 움츠러든 활력 충전-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서 비타민제 첫 대통령상-100년 기업 눈앞…사회적 책임·인권경영 가속-쓰리고 더부룩한 MZ세대 속까지 잡았다-루테인·아스타잔틴으로 ‘젊은 노안’ 예방△증권-숨고르는 외인, 차익실현 나선 기관…2500, 참 어렵네-우리사주 물량 풀린 LG엔솔…외인·기관 쌍끌이, 상승세 이어가-오브젠도 따상 데뷔…공모주 시장에 온기-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원·달러 원·엔 환율△증권-개미들 눈물 흘리는데…국내 증권사 리포트 ‘매수’ 일색-최대주주 ‘실종’된 한국테크놀로지…투자 주의 요구-‘주인없는 회사’ CEO 선·연임 구설 파장…기관 입김 세진다-‘KB통중국4차산업펀드’ 3개월 수익률 39.33%△부동산-시세보다 1억 비싸게 통매입…주인은 LH였다-딜레마 빠진 ‘토지거래허가제’ 규제…풀까 말까-버티던 오피스텔 월세마저 꺾였다-2.5t 택배차 내달부터 배달 나선다△엔터테인먼트-묵직한 사회이슈 선호하는 오스카…고전 로맨스 ‘헤어질 결심’ 내쳤다-40대男은 ‘슬램덩크’, 10대女는 ‘오세이사’…팬덤 공략 日 영화 돌풍△스포츠-별들의 전쟁, 쩐의 전쟁 열린다-아시안투어 시드 획득한 김민휘 “콘페리투어 대회 없을 때 뛰려고”-프로배구 V리그 ‘3위 싸움’ 불붙는다-‘AS로마전 철벽 수비’ 김민재, 나폴리 4연승 견인-오현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데뷔전…후반 교체 출전-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7개월 만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탈환△피플-원희목 “‘똘똘한’ 임상 2·3상 아이템에 정부 적극 투자 절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개발특구, 지역발전 중심돼야”-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전경련 차기회장 인선 맡는다-롯데렌탈 대표이사에 최진환 전 SK브로드밴드 대표 내정-조웅래 회장, 국토 한바퀴 국내최초·최단시간 완주-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파리국립 오페라 수석 발탁-우리금융그룹, 신입직원 공동연수 실시-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양극재 공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UAE 경제성과 극대화, 민관 소통에 달렸다-생생확대경 : 韓무역 높은 中의존도, 이젠 벗어날 때-기자수첩 : 사라진 대변인…대통령실 소통 의지 있나-e갤러리 : 김시안 ‘정물 212’△전국-오세훈 “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이전 추진, 지역 정치권 갈등으로-화성시 100만 인구 초읽기…이르면 연내 ‘특례시’ 승격△사회-이재명·유동규 ‘네탓’만…15년 지기가 원수로-현장에서 : 사공 많은 국민연금 개혁안…벌써 잡음 새어 나와-어린이집·유치원 2025년 합친다…교사간 통합·예산 증액이 관건-“이태원 참사 진상조사 기구 설치하라” 유가족 시위 돌입-“재래식 화장실·낡은 수통…軍 신병훈련소 개선해야”-올해 수소차 1.7만대에 보조금…평균 2250만원-서울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내일부터 4800원
2023.01.30 I 김범준 기자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맺었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매매계약이 파기됐다. 매수자인 시티코어 측이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다.해당 건물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가깝고 서소문구역 제10지구 재개발 호재도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더 회복된 후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MOU 조건 기간 내 불이행…마스턴과 계약 종료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동화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던 계약이 무산됐다. 작년 10월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지 3개월여 만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마스턴투자운용에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계약이 종료됐다.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고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앞서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는 2800억원이다. 당시 급격한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매각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화이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했었다.이에 동화빌딩 딜도 무산되거나 우협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양측이 협상 끝에 작년 10월 적정 금액(2800억원)에 합의했고,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이후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는 계속 냉각됐다. 이번 계약이 무산된 것도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측에서 받은 이행보증금 액수와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동화빌딩, 입지·개발호재 ‘우수’…연내 금리인하 전망도 높아동화빌딩은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개발호재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현재 건물 임차인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 더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0.033%포인트(p) 하락한 연 3.2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제시한 최종 기준금리 전망(3.5%)보다 낮은 수치다. ◇ 장단기 금리차 역전…“더 나은 조건에 매각 재시도할 수도”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 역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주요 경제지표 중 경기침체 예측력이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3.271%)는 국고채 10년물 금리(3.238%)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 11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타났으며, 지난 4일부터 지속되고 있다.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모습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실제로 다수 해외은행들도 경기둔화 문제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 입장에서는 우협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되면 더 나은 매각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성수 기자
2나노 시대 임박…TSMC 쫓는 삼성, 美·日 추격 부담까지
  • [이슈분석]2나노 시대 임박…TSMC 쫓는 삼성, 美·日 추격 부담까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한국에 이어 미국, 더 나아가 일본까지 2나노(㎚·10억분의 1m) 양산 시대에 참전하면서다. 나노 숫자가 줄어든다는 건 반도체 선폭이 좁아진다는 의미로,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전력 등은 줄어 칩 성능이 고도화한다는 의미다.◇ 일본 라피더스·미국 인텔 참전…2025년 기술 분기점?일본 라피더스(Rapidus) CI. (사진=라피더스)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신생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는 2025년까지 2나노 시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 반도체 칩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놨다. 라피더스는 토요타, 소니, 키옥시아 등 8개 일본 기업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말 설립한 기업이다. 첨단 반도체 기술을 내재화해 대만·한국 등으로 넘어간 반도체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높은 해외 파운드리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단 것이다.이들은 10년간 5조엔(약 47조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말 700억엔(약 6615억원)을 지원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발표한 인텔은 올해 하반기 3나노, 2024년 2나노, 2025년 1.8나노 제품을 생산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생산 거점도 짓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달러(약 24조55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팹이 대표적이다.▲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은 3나노다. 반도체 칩 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3 수준으로 좁혔다. 3나노 칩을 양산 중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두 곳뿐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기준 TSMC가 56.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15.5%) 추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칩을 양산하며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어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설비투자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뒀다.TSMC 역시 지난해 말 3나노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생산을 목표로 대만 북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와 함께 2026년 1나노 공장을 착공하고 2028년께 양산에 돌입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현실적으론 어렵겠지만…기술 경쟁 뜨겁다컴퓨터 회로 기판 위에 놓인 반도체칩. (사진=로이터)반도체 업계는 일본과 미국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현재 장비 수준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신생 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첨단 공정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장비가 중요한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정밀한 차세대 기계가 출시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존 기업이 가진 제조 노하우를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2025년 이후 2나노 양산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UV 장비를 활용해 10나노 이하 첨단 제품을 양산할 수는 있겠지만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은 결국 기업의 노하우에 달렸다는 의미다.현재 파운드리 시장 대부분을 점유한 TSMC나 삼성의 경우 기존 제조 능력이 우위에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를 오래 양산해 온 파운드리 기업들도 3나노 (양산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간 내에 2나노 생산라인을 깔 수는 있겠지만 실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반도체를 실제 생산해 본 곳은 키옥시아(구 도시바반도체)뿐”이라며 “이미 첨단 반도체 산업에서는 뒤처진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대만 TSMC. (사진= AFP)하지만 압도적 1위인 TSMC에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일본 기업까지 참전하면서 세계 파운드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양팽 연구위원은 “방향성 자체는 파운드리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이 초미세공정과 저전력반도체로 향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개발에 대한 노력을 많은 기업이 하는 만큼 이 같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메모리 반도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국내 파운드리 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2027년께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대만·한국·미국·일본’ 등 4강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중장기적 육성 전략을 통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01.30 I 이다원 기자
오비고, 작년 영업손실 34억…전년비 적자폭 축소
  • 오비고, 작년 영업손실 34억…전년비 적자폭 축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비고(35291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53%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0억원으로 48.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점차 해소되면서, 글로벌 차량에 오비고 플랫폼 탑재가 점진적으로 확대돼 로열티 매출 및 공동연구 개발비 증가한 게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오비고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고객사인 닛산, 르노, 미쓰비시 등의 로열티 매출이 늘었고, 지난해 7월 출시한 KG모빌리티의 신차 토레스의 흥행 성공 등으로 전년 대비 약 23%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2분기 출시예정인 현대차 2세대 디올 뉴 코나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현대 ·기아차 관련 로열티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오비고는 올해 안정적인 로열티 매출 기반 위에서 국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커넥티드카 플랫폼 서비스의 사업 성장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응태 기자
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동남아서 선방
  • 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동남아서 선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3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차량 판매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공급망 악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쟁사에 비해 선방한 덕분이다. 일본 토요타가 지난해 1048만대의 신차를 팔아 3년 연속 차량 판매대수 1위 기업에 올랐다. (사진= AFP)30일 니혼게이자(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작년 신차 판매대수가 1048만대로 전년(1049만대)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자동차 판매량에는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도 포함됐다.이는 신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독일 폭스바겐(826만여대)의 실적을 25% 이상 웃돈 것이며, 토요타는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지켰다.회사측은 지난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차량 판매가 부진했으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 차량 판매가 두자릿수대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봉쇄 사태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전년대비 9% 감소한 244만대를, 일본에서는 13% 줄어든 128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시장 모두 고가 모델이 인기 있는 지역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제한이 차량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72만대로 전년대비 4% 늘었고, 이 중 전기차는 2만4466대가 팔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1061만대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량이 18% 급증했다. 토요타는 올해 생산 목표를 1060만대로 잡고 있으며, 가장 큰 변수는 반도체 등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26일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월 1일 대표권이 있는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며, 사토 고지 집행위원을 후임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었던 도요다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신임 CEO가 전기차 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기 더 쉬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다 CEO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답을 생각해 내는 것은 젊은이의 일”이라며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장영은 기자
삼성SDI, 실적 '하이킥'…“배터리 프리미엄 전략 지속”(종합)
  • 삼성SDI, 실적 '하이킥'…“배터리 프리미엄 전략 지속”(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으나, 삼성SDI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감의 원천은 기술력이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부가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삼성SDI(006400)는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조5709억원(48.5%),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늘었다.삼성SDI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자료=삼성SDI)◇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중대형 전지 ‘훈풍’이번 호실적은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와 판매가 인상, 원화값 하락으로 인한 환율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삼성SDI는 올해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SDI는 올해 주력 제품인 자동차 전지(EV) ‘P5’(Gen.5)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 확대를 지속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EV는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P5 공급을 늘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술 완성도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미국 신규 거점 진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삼성SDI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 통과를 계기로 향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신규 합작법인(JV) 추진 등 생산 거점 확대 계획에 대해 “현재 다수의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역시 EV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지난해 고에너지 밀도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가정용 시장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과 수익을 개선했으나, 전력용 시장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는 메인 시장인 만큼 전지 소재·공법·시스템 등을 개선한 전력용 ESS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신규 라인업을 통해 전력용 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신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약 15% 이상 높인 ESS 전용 셀 제품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안전성과 효율을 극대화한 셀 모듈 시스템 일체화 전력용 ESS 솔루션도 하반기 내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 경기 용인시 기흥본사 전경.(사진=삼성SDI)◇소형 전지, EV용 원형전지 성장…전자재료 ‘약세’성장세가 거센 중대형 전지와 달리 올해 소형 전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80억 달러로 예측했다. 논(Non)-정보기술(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전동공구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성장세가 예년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 반면 EV용 원형전지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시장과 용도별 특성에 맞는 고용량·고출력 신제품을 1분기부터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영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원형전지에서 EV는 전동공구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됐고, 올해 공급량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정보기술(IT)용 소형 전지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되면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 확대로 플래그십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편광필름과 반도체 공정소재는 신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은 업계 최초의 순수 전고체 생산 라인으로서 올해 상반기 중 라인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에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성능·소재·부품·공법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경기 수원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만들고 있다.손 부사장은 “향후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위해 셀 대형화와 생산 스케일업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인데, 전기차 탑재가 가능한 수준에서도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안정화된 양산 기술 확보가 핵심”이라며 “파일럿 라인 가동을 기점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현재 천안 사업장에 투자 중인 46파이 라인은 상반기 설비 셋업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상용화는 다수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며 총 배당금은 690억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는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SDI 실적 추이.(자료=삼성SDI)
2023.01.30 I 김은경 기자
수출통제 소용없나…“中 핵 연구소, 美반도체 우회 조달”
  • 수출통제 소용없나…“中 핵 연구소, 美반도체 우회 조달”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26년 전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최고 핵무기 연구소가 미국의 수출통제를 우회해 최근 2년 반 동안 최소한 12번 이상 미국의 첨단 반도체를 구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료=이미지투데이)WSJ이 중국 정부 연구기관인 중국공정물리연구원(CAEP) 조달 문건을 분석한 결과 CAEP는 2020년부터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의 반도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8년 중국 서부 쓰촨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CAEP는 중국 최초의 수소폭탄 개발에 참여하는 등 핵 연구 활동으로 1997년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CAEP는 중국의 재판매업자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개인용 컴퓨터(PC)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미국 기업의 반도체를 사들였으며, 반도체 일부는 컴퓨팅 시스템의 부품으로 사용됐으나 대부분 핵폭발 모델링 등을 포함한 계산유체역학 연구 용도였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외국의 핵무기 연구를 위해 미국산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 행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를 위반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용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고자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했다. 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군대의 미국 기술 사용 금지와 관련해 보다 공격적으로 대응하고자 했으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CAEP가 사들인 미국산 반도체는 대부분 7나노미터에서 14나노미터 크기로, 대부분 현재 중국에서 대량 생산이 어려운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CAEP가 구입한 인텔의 제온 골드나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타오바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WSJ은 지적했다. 다만 인텔이나 엔비디아가 최근 2년래 출시한 첨단 반도체는 구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CAEP의 연구 논문들을 검토한 결과 최소 34건의 연구가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핵 전문가들은 이중 최소 7건의 연구가 핵 비축량 유지에 응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연구 7건 중 6건은 ‘관성 가둠 핵융합’(ICF) 관련된 논문으로, ICF 장치의 기능 향상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미 상무부 관리 출신인 케빈 울프 국제통상변호사는 “해외 거래에 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시행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5560억달러(약 682조원) 중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다.핵확산 방지 연구기관인 제임스마틴센터의 이안 스튜어트 이사는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종 사용자를 알 수 없을 때 유통업체가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윤지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740선 하회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740선 하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0일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10시 40분 전거래일대비 3.27포인트(0.44%) 하락한 737.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포인트 오른 743.73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되돌려 74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사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334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2거래일째 35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7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둔화에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월의 5.5%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완화한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7포인트(0.08%) 오른 3만 3978.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으로, 나스닥지수는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 1621.7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특히 반도체 업종이 1.64% 내림세다. 이외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인터넷 업종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2차전지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19%, 0.24%, 2.33% 올라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거래일대비 0.59% 내림세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도 0.59%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오브젠은 공모가보다 2배 높은 3만 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6포인트(1.01%) 하락한 2458.8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고 기관이 팔고 있다. 외국인은과 개인은 각각 280억원, 1489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2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023.01.30 I 원다연 기자
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1조8080억…‘사상 최대’(상보)
  • 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1조8080억…‘사상 최대’(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배터리 산업 급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6조5709억원(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늘었다.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1499억원(5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1억원(84.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79억원(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751억원(-13.3%) 감소했다.삼성SDI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자료=삼성SDI)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25.9% 감소했다.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했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62.4%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올해 ‘P5’ 중심 중대형 전지 판매 확대 지속삼성SDI는 올해 1분기 P5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향 공급이 늘면서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는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형 전지 중 전동공구용은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기차용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2분기부터는 전동공구용 수요도 회복하면서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단, 편광필름과 반도체 공정소재는 신제품 공급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활동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80억 달러로 예측했다. Non-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전동공구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성장세가 예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기차용 원형전지 시장은 고성장이 지속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전망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시장별, 용도별 특성에 맞는 고용량, 고출력 신제품을 1분기부터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IT용 소형 전지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나, 폴더블폰 확대로 플래그십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신제품 적기 진입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로 수익성 유지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의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며 총 배당금은 690억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는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SD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부와 해외법인에도 ESG 전담조직을 신설·보강해 글로벌 ESG 경영체제를 가속한다.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Scope)3를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2023.01.30 I 김은경 기자
충남도, 제2서해대교 건설에 박차…수도권과 교통접근성↑
  • 충남도, 제2서해대교 건설에 박차…수도권과 교통접근성↑
  • 김태흠 충남지사(왼쪽)가 2022년 11월 21일 충남도청사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 구간으로 2033년까지 3조 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충남 구간은 9㎞이며, 제2서해대교로서의 기능을 갖고 국내 최장을 기록하게 될 6945m 규모의 해저터널을 계획에 담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충남도가 2021년 3월 착수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맞물려 추진됐다. 충남도는 같은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진행한 용역을 통해 제2서해대교 최적의 노선과 건설 방식(해저터널)을 찾고, 지난해 1월 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4월에는 제2서해대교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되고, 같은해 6월에는 민선8기 힘쎈충남 공약에 포함했다. 충남도는 제2서해대교가 교통 분산을 통한 서해대교 상습 정체 해소, 서해대교 통행 제한 시 대체 경로 활용, 당진~아산 고속도로 연계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0년 기준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8만 9329대로 이미 포화 상태이며,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서해대교 통과에만 1~2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서해대교 차량 전면 통제는 △2006년 10월 29중 추돌사고 발생 △2015년 12월 교량 케이블 화재 발생으로 각각 1일과 16일 동안 진행된 바 있다. 또 충남도는 제2서해대교가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민선8기 핵심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 사업은 도가 추진하는 용역 기간 중인 2021년 7월 민간 기업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며, 표면화됐다. 당시 충남도는 국가 재정 사업과 민간 투자 사업 방식을 동시 추진하기로 정했으며, 현재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가 제2서해대교 건설에 더 유리한 선택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고,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김태흠 충남지사가 적격성 조사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김 지사는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며, 민간 투자를 폭넓게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원 장관은 민자고속도로 노선의 긍정적인 효과에 공감을 표하며, 적격성 조사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적격성 조사는 민자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비롯해 재정-민간 시행 투자를 비교해 추진 주체를 결정하는 절차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조사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는 행정 절차 간소화로 비교적 건설 추진이 빠르고, 통행료는 재정 사업으로 건설한 일반 고속도로의 1.1배를 넘을 수 없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제2서해대교가 보다 빠른 시간 내 건설되면 도민 혜택도 더 커지는 만큼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 추진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0 I 박진환 기자
올해 첫 '따상' 미래반도체, 2거래일 연속 강세…21%↑
  • [특징주]올해 첫 '따상' 미래반도체, 2거래일 연속 강세…2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첫 따상 주자인 미래반도체가 2거래일째 강세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미래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21.03% 오른 1만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214.66%에 달한다. 27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미래반도체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미래반도체는 시초가(1만2000원)보다 30.00% 오른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장한 종목 중 첫번째 따상이다. 앞서 미래반도체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938.26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2조5333억원이 모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70만주 모집에 총 1666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1576.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됐다. 미래반도체는 1996년에 설립됐으며, 회사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005930)와 반도체 유통파트너 계약을 시작으로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유통파트너를 계약했다. 2018년에는 삼성전자가 전장용 반도체 진입을 하면서 미래반도체 역시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23.01.30 I 양지윤 기자
"이번주 코스피 변동성 장세…2400~2550선 등락"
  • "이번주 코스피 변동성 장세…2400~255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경제지표 등을 소화하며 2400~2550선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통상적으로 대형 경제지표들이 예정돼 있는 매월 첫번째 주는 다른 주간에 비해 중요도가 높긴 하지만, 이번에는 FOMC를 포함해 주요 중앙은행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지난 한주 동안 코스피(+4.9%), 코스닥(+4.1%), S&P500(+2.5%), 나스닥(+4.3%) 등 주요국 증시는 동반 급등세를 연출한 상황”이라며 “테슬라 같은 대장주들의 개별 실적 이슈에 영향을 받은측면도 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연준 금리인상중단 및 금리인하 기대’라는 매크로 상 위험자산선호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들이 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한달 동안 주요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한 단기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12월 내내 계단식 급락 이후의 기술적인 주가 복원의 성격도 있기에, 이상 과열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제 시장참여자들은 주식시장이 주가 복원 모드를 넘어서 추세적인 상승추세로 이행할지 아니면 재차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이번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의 결과가 향후 1~2개월 간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과의 괴리는 2월 FOMC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각각 25bp 인상 이후 연말에 50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베팅이 유효한 지는 2월 FOMC 금리 결정 이후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또한 25bp 인상에 나설 예정인 연준과는 달리, 50bp 인상이 예정된 ECB와 BOE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이들은 비달러화 주식시장과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인 만큼, 해당 회의 결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ISM 제조업 PMI, 비농업부문고용, 한국 수출 결과 등이 예고돼 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내 주요 수출주들의 실적 전망과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와 직결된 데이터들이므로, 해당 지표 결과에 주중 주가방향성이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실적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대장주들의 실적도 관전 포인트”라며 “이 중 삼성전자의 컨퍼런스 콜에서 CAPEX(자본적 지출) 축소를 실제로 단행할지 여부가 1월 이후 국내 반도체주 랠리 연장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주중 내내 시장에서는 기대, 불안, 관망, 경계 등 다양한 심리변화가 맞물리면서 증시변동성이 불가피하기에 저베타 혹은 변동성 관리 상품을 포트폴리오 일부로 편입하는 헷지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2023.01.30 I 원다연 기자
반도체 세제 지원, 대기업 특혜라는 건 '편견'
  • [기고]반도체 세제 지원, 대기업 특혜라는 건 '편견'
  • [김시호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 정부는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 추진을 발표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가 전략 무기화되는 국제 정세와 우리 경제에서 반도체 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투자 활성화 정책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반도체 세제 지원에 대한 여론은 팽팽히 나뉜다. 한쪽에서는 우리의 세액 공제가 경쟁국보다 너무 낮아 국내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세제지원을 미국 수준인 25%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세액 공제 확대는 특정 산업과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게 되며, 세수만 감소하고 감세를 통한 투자 및 고용 확대 견인 효과는 근거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상반된 두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를 위해 칩4 동맹국의 반도체 세제지원 제도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반도체 세제지원은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와 연구개발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로 구분된다. 미국은 설비투자는 25% 세액 공제하고, 연구개발비용의 증가분에 대해선 20%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 대만은 설비투자 5%, 연구개발비용 25% 세액 공제율을 적용하며, 일본은 연구개발비용에 대해서만 최대 12%까지 공제해준다. EU는 아직 세액 공제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우리의 경우 설비투자는 대기업 8%, 중소기업 16%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연구개발비용은 30~ 50% 세액 공제를 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도 우리의 세액 공제 제도가 경쟁국 대비 현저하게 낮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지원 방안은 대기업(중소기업) 기준 세액 공제를 15%(25%)로 확대하고, 올해 투자는 한시적으로 10%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정부안 대로 시행된다면 대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5% 설비투자 세액 공제를 받게 돼 주요 경쟁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세제지원을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세제지원이 대기업만을 위한 특혜라는 주장은 안일한 현실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세제지원을 특혜로 바라보는 반기업 정서가 커지면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고, 외국 첨단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는 어려워진다. 세제지원으로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사례로는 친환경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있다. 보조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글로벌 대기업이지만, 관련 지원에 대한 여론 대립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에서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편견으로 여겨진다. 특혜 논란에서 벗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육성이 더 필요한 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절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찬반 양론이 극단적으로 대립해 방향을 정하지 못할 땐 세제 혜택을 한시적으로 주는 방법도 고려해봄직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요국들이 반도체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편견없이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2023.01.30 I 조용석 기자
'공격 베팅' 외국인 1월 효과 톡톡…개미는 반타작
  • '공격 베팅' 외국인 1월 효과 톡톡…개미는 반타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월에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투자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예상 밖 선전을 한 가운데, 긴축 완화에 공격적으로 베팅한 외국인들이 수익을 거둔 것이다. 기관도 성장주 위주로 매수 전략을 취하며 선방했다. 개인투자자는 과반의 종목이 수익권에 진입했지만,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삼전·SK하닉 담은 외국인 …수익률 ‘최고’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1월2일~27일) 코스피는 2485.90으로 마감해 전월(12월29일, 2236.40) 대비 11.2%(249.50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9.1% 상승한 741.25를 기록했다. 1월 증시는 글로벌 긴축 정책 완화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할 경우 외국인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 수익률은 5.1%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6만1570원으로 27일 종가(6만4600원)와 비교한 수익률은 4.9%였다. 뒤이어 SK하이닉스(000660)를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는데, 수익률은 4.2%였다.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감소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사의 재고는 2분기 정점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에 은행주도 적극 담았다. 순매수 순위 3·5위에 오른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수익률은 각각 6.7%, 5.4%였다.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005380)로 수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함께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급 지급 대상에 리스 차량이 포함되면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기관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수익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5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4.8%였다. 기관은 긴축 정책 부담이 완화되자 성장주 위주로 공략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035720)였다. 카카오의 평균매수 가격은 5만9960원으로 27일 종가(6만4700원)와 비교하면 7.9%의 수익률을 확보했다. 네이버(035420)도 순매수 순위 5위에 올랐으며, 수익률은 6.1%였다. SK하이닉스는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기관은 저점에서 매수하면서 수익률이 20.7%에 달했다. 반면 기관 순매수 순위 2·3위에 오른 기아(0002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평균매수가격 대비 27일 종가가 더 하락해 손실을 봤다. 기아와 오스템임플란트의 손실률은 각각 1.7%, 9.1%였다.◇ 방어주 담은 개인…수익률은 외국인 절반 수준개인투자자는 이달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4개가 수익을 거뒀지만, 평균 수익률은 2.8%로 3%를 넘지 못했다. 경기 침체 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식음료, 통신 등 방어주 중심으로 매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로 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097950)이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이었는데, 평균매수가격이 34만3314원으로, 27일 종가(35만2500원)와 비교한 수익률은 2.7%였다. 순매수 3위는 SK텔레콤(017670)으로 수익률은 3.5% 수준이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으로는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차지했는데, 수익률은 6.2%였다. 반면 순매수 5위인 LIG넥스원(079550)의 경우 평균매수가격 8만1043원 대비 27일 종가(8만700원)가 더 낮아 0.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도발을 필두로 군비 경쟁이 심화하고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방산주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산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며 “방산 수출이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방산 기업이 레벨업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01.30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방산 규제 풀라는 尹…딴지 거는 기재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방산 규제 풀라는 尹…딴지 거는 기재부-국민연금, 2년 당겨진 2055년 고갈 25년째 9% 보험료율 이번엔 오르나-소비자 보호 노력한 DB손보 ‘금융위원장상’-사내 방역지침 속속 완화…기업활동 정상화 기대감-[사설]무늬만 출석에 사실상 여론전…이재명, 당당한 소명 맞나-[사설]밑빠진 독에 혈세 퍼붓기…양곡관리법 강행 이유 뭔가△종합-[중국은 지금]일주일 황금연휴 보복소비 터졌다-고금리에 통화긴축 종료 움직임 “10년 만에 채권 활황 돌아왔다”△국민연금 고갈 빨간불-출산율 살아나도 2055년엔 연금 바닥…더 많이 내는 개혁 서둘러야-연금 받는 나이 늦추면 고령층 빈곤 심화 정년부터 늦춰야…政, 계속고용 논의 착수△건설 자잿값 폭등 쓰나미-공사비 갈등에 재건축 삐걱…‘입주 더 늦어지면 어쩌나’ 분양자들 한숨-지난해 ‘공사비 검증요청’ 역대 최다…160일 소요 ‘하세월’-“공사비 증액 관련 항목 세분화…법안 개정해야”△규제에 발묶인 K방산-개발 110일 늦었다고 1000억 과징금…방산 특수성 고려한 법 제정 시급-“무기개발 리스크 반영해야”…美, 도전적 연구 길 터줘-방산청 “美 방산시장 공략위해…한국산 우선 구매법 있어야”△종합-네덜란드·日 반도체 장비‘對中 수출금지’ 가닥…삼성·SK 영향 촉각-수출기업 10곳 중 4곳 “올해도 원자잿값 오를 것”-민주당 오늘 양곡관리법·이태원 국조 강행…여야 진통 예고-연초 서민 살림살이 팍팍한데…공공요금 줄인상까지△정치-①유승민 출마 여부 ②나경원 의중 ③컷오프 규모 ④전대 투표율-‘이재명표 민생 어젠다’ 부각…국면전환 총력쏟는 野-국정원 대공수사지원단 추진에 야권 반발, 정치공방 확산 조짐-“친미노선 강해진 尹 정부 외교…방향 완전히 잘못돼”-올해 한미동맹 70주년 북 확장억제 머리맞대△경제·금융-대부업체 13곳 신규대출 중단…햇살론 못갚은 서민 2년간 3배 껑충-근로기간 길게, 하한액 낮게…취업 의욕 꺾는 ‘실업급여’ 손본다-오늘부터 은행 9시~4시 영업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개시도-[기고]반도체 세제 지원, 대기업 특혜라는 건 ‘편견’△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디지털로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바람직한 금융소비자보호 선도하길”-‘신한 동행 프로젝트’로 소상공인·서민 등 취약층 지원-‘디지털 ARS 서비스·콜센터 AI’로 고객만족도 향상-고객의 다양한 목소리 반영한 ‘친소비자 경영’ 호평-맞춤형 상품개발에 앞장…‘소비자 퍼스트’ 방점△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혁신 통한 편리한 금융’…MZ·기성세대 마음 모두 잡다-“소비자 보호 이뤄지지 않는 서비스는 퇴보”-대화창구 마련해 소비자 의견 적극 반영…고객과의 ‘찐소통’ 빛나-‘중도해지 가능’ 금리손실 최소화 상품 호평-조건 없는 가맹점 할인, 고객 만족도 UP-소상공인 지원·소비자 친화 제품 돋보여-국민 동반성장·상생 노력 탁월한 모범 사례△글로벌-美, FOMC 앞두고 물가둔화 확인…베이비스텝 확실시-“中 성장률 1%p 하락땐 韓은 0.2% 떨어질 것”-中, 일본 ‘비자 보복’ 해제-日 소니 “미·유럽에선 중국산 카메라 안팔아”-美 고위장성 “中과 2년내 전쟁” 경고△산업-더 짙어진 어닝쇼크 먹구름…‘고부가가치 전략’으로 활로 뚫는 기업들-닥공투자 통했다…‘매출 3조 고지’ 밟은 삼성바이오로직스-현금부자 포스코가 비상TF 꾸린 이유-SK E&S, 美공항에 전기차 충전소 구축△ICT-금융권도 속속 진입하는데…알뜰폰 점유율 제한 ‘뜨거운 감자’ 부상-네이처 “챗GPT, 논문 저자로 인정 못 해” 韓 “AI 일상화 시급…올해 7129억 투입”-MS·AWS에 공공시장 못 내줘…토종 클라우드 ‘합종연횡’-LGU+, 오리지널 콘텐츠 본격화…오디오 드라마 ‘썸타임즈’ 첫선△중소기업-돈 줄 마르는 벤처시장…예비 유니콘들 날개 접히나-삼표시멘트 “지속가능 경영” 업계 최초 ESG위원회 신설-“블록체인 투표 서비스로 2년 내 유니콘 될 것”-“소상공인 폐업·재기 돕는다”…중기부 1464억 투입△소비자생활-벌꿀 입고, 스콘 만난 약과 ‘할매 간식’ 매출 달달하네-‘40돌’ 빼빼로, 해외 공략 가속화-마스크 해방…립스틱 짙어진다-현대백화점, AI 챗봇 상담 서비스 ‘젤뽀’ 선보여△증권-화합이냐 충돌이냐, 행동주의펀드의 명암-반도체 베팅 외인 수익률 5% 방어주 전략 개비는 2.8% 그쳐-“탈모치료 솔루션 주도 글로벌시장 개척할 것”-美 통화정책 갈림길…파월을 주목하라-LG엔솔 우리사주 물량 오늘부터 풀린다△부동산-압구정 현대아파트 최고가 대비 13억 ‘뚝’-“전세사기 가담 중개사 자격 취소”-“집 안팔려도 공급물량 축소 부적절”-새해도 청약한파…11곳 중 8곳 ‘미달’△문화-팬데믹 내내 떠올렸던 ‘아리랑’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할게요-[문화대상 이 작품]재생산되는 폭력의 시대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들-예술인 보수 미지급 등 불공정 관행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민간 집값 통계 3배나 차이나는 건 조작 아니면 설명 안돼-“통계청을 국무총리 소속 ‘통계데이터처’로 격상…독립성 강화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실효성 없는 ‘안철수-이준석 연대’-[데스크의 눈]롯데 아이디어 도용 논란이 아쉬운 이유-[기자수첩]개미 우롱한 초단타매매 엄단해야△피플-“1천조 분의 1초 포착…나노입자 변화과정 관측·제어”-이정식·이영 장관 “추가근로제 재입법 추진”-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정명훈·조성진과 3월 한국 무대-블랙핑크, 佛 자선콘서트 참석-소프라노 한예원, 스페인 테너 비냐스 콩쿠르 우승△사회-악성 민원인·진상 고객에 내 표정 들킬라…“마스크 계속 쓸래요”-“교권침해 주범” vs “과거로의 회귀”-이재명 묵비권 행사에 재소환 거부 검찰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난항-지난해 마약사범 1만 2387명 검거…2030이 절반 넘어
2023.01.29 I 장병호 기자
올해 실적전망도 어둡다…기업들, '선택과 집중' 고부가가치 전략
  • 올해 실적전망도 어둡다…기업들, '선택과 집중' 고부가가치 전략
  • [이데일리 최영지 하지나 박민 기자] 올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기업들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알짜배기인 고부가제품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골몰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줄줄이 어닝쇼크…매출 ‘덩치’ 키웠으나 수익성 악화2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27개사 중 19개사가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보다 낮은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주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을 선두로 실적발표를 시작한 전자업계는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 중이다. 3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005930) 역시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 4분기 영업익이 전년대비 69% 줄었다고 밝힌 만큼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80조원을 상회하는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4분기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한 성적표를 내놨다. LG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뿐 아니라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수요 감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주요 경기지표 역시 올해 기업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전망치를 83.1로 집계했다. 2020년 8월(81.6) 이후 2년6개월(30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자·통신 △석유정제·화학 △자동차·기타운송 등 국내 3대 수출주력 업종도 2020년 6월 이후 수출 부진에 빠져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자 “신성장시장 공략·고부가제품 판매 집중”기업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던 국내 양대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LG이노텍은 IT 수요 급감으로 모바일용 주력제품 공급이 줄며 타격을 입었다. 대신 고성장이 기대되는 서버 및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며 “전장, 서버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사업부문의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여 성장 시장 개척에 집중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LG이노텍도 반도체패키지기판과 자율주행차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하고 범용성을 강화한 플랫폼 모델 개발 등에 집중한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해 연간 기준 2조8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앞서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도 과감히 정리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황을 모니터링하며 올레드 차별화 가치를 기반으로 고가 TV 시장내 점유율을 작년 20% 후반에서 올해 30% 상회하는 수준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생활가전과 TV사업이 기대에 못 미친 LG전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흑자전환한 자동차 전장(전기장치)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완성차시장 성장세가 지속하는 만큼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성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사진=이데일리DB)◇車 “친환경차로 방어”…석화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둔 현대차(005380)(매출 142조5275억원·영업익 9조8198억원)와 기아(000270)(매출 86조5590억원·영업익 7조2331억원)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탈탄소를 향한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차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체계를 강화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전자, 자동차와 함께 수출주력업종으로 꼽히는 석유화학업계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실적부진이 예고됐다. LG화학(051910)은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5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이다. 롯데케미칼(011170)도 3분기 연속 영업적자 가능성이 크다. 유가 급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영향이다. 결국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돌입하고 있다.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전통적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자회사 파키스탄 법인 LCPL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LCPL은 범용 석유화학제품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LCPL은 2021년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지만 롯데케미칼은 PTA 사업이 중장기 비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LG화학도 올해 1분기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내 최대 규모로,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2023.01.29 I 최영지 기자
국정기획수석 “에너지값 인상분 반영 미뤄온 게 큰 패착”
  • 국정기획수석 “에너지값 인상분 반영 미뤄온 게 큰 패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9일 최근 난방비 급등과 관련, “가격이라는 게 경제활동의 시그널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데 그 가격 시그널을 제때 주지 못했던 게 큰 패착”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한 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 경제분야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수석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난방비 급등의 원인을 전 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이날 화석연료에 비해 우라늄의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전이 경제적으로 월등하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근본적으로 석유·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난방비 폭탄’에 대해선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랐기에 반영시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고, 작년 12월이 워낙 추워서 가스 사용량이 2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제가격 오르는 것에 따라 국내 가격도 조금 맞춰줘야 한다. 그래야 가계나 기업이 준비할 수 있고 정부도 여러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제때 반영시키지 못하고 계속 미뤄왔다”고 지적했다.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제때 가격을 안 올려서 한꺼번에 올라갔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와 관련해선 “다보스에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야기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을 아주 기업하기 좋은, 기업친화적인 국가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향후 윤 대통령의 순방은 경제에 필요한 국가를 찾아가는 경제 외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원부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성장국의 시장을 뚫는 경제 외교에 전념할 것이란 구상이다. 그는 “중동은 석유시대 이후의 미래 시대의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신뢰한다”며 “원자력뿐 아니라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산업으로 중동과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수석은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을 거론하면서 “예를 들어 금융 분야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고 그 다음에 의료 부문”이라며 “특히 외국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노동 분야”라고 언급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처럼 20%씩 감원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고를 자유롭게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근로시간을 조금 유연화한다든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한다든가,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관계를 만들어준다는가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수출의 5분의 1이 반도체로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제고와 인력 확보,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글로벌 CEO들은 한국 IT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한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미국 양자 컴퓨팅 결합하면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9 I 박태진 기자
한양대, 반도체 제조공정 시설 구축..구자겸 회장, 17억 현물 기부
  • 한양대, 반도체 제조공정 시설 구축..구자겸 회장, 17억 현물 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스마트반도체나노팹 클린룸 준공식에서 구자겸 NVH코리아(주) 겸 ㈜원광테크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구자겸 회장은 이번 클린룸 구축을 위해 약 17억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스마트반도체나노팹 클린룸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스마트반도체나노팹 클린룸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방진복을 입고 클린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한양대(총장 김우승)가 27일, ‘한양스마트반도체나노팹 클린룸’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양대는 이번 제조공정 시설 구축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린룸은 미세한 먼지를 비롯한 기온, 습도, 기류 기압 등 반도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일정 규격에 맞게 관리되는 공간이다. 이번에 신설된 클린룸은 618.15m2 면적에 청정도1000(포토존 100)의 환경으로 구축됐으며, 노광장비/증착장비/식각장비/열처리장비 등 핵심 반도체 공정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구자겸 NVH코리아(주) 겸 ㈜원방테크 회장이 클린룸 구축을 위해 공조시설과 전등, 전열 및 자동제어 시스템 등 약 17억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한양대 기계공학부 동문이다.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김우승 총장, 안진호 원장을 비롯해 ㈜원방테크 구자겸 회장, 정우현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양대는 지난해 7월에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HY-ISS, 원장 안진호)을 신설하여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으며 이번 클린룸 준공을 통하여 인적·물적 인프라를 겸비한 반도체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안진호 원장은 “신설된 클린룸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반도체 관련 소자 및 신소재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 및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3.01.29 I 김현아 기자
연준 '베이비스텝' 기대감에 뛴 코스피, 검증 시간 온다
  • [주간증시전망]연준 '베이비스텝' 기대감에 뛴 코스피, 검증 시간 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풍매수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1월 상승 랠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안도 심리와 반도체 업황 조기 개선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한 만큼 2월은 이같은 기대 심리를 검증하며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5~2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37포인트(0.62%) 오른 2484.0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60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총 6조9087억원 순매수했다.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자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이 이번 주에도 ‘사자’ 행진을 이어갈지에 대해선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1월 증시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보다 6.5%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상승의 동력인 ‘기대감’이 FOMC 개최와 동시에 소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달러 약세로 인한 지수 상승세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25~27일)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31.30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0.60원(0.05%)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140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달러 약세로 신흥시장의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비달러 자산의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글로벌 주식시장 중 이머징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달러 약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비달러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결과”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후 진행한 달러 강세의 3분의 2 가량이 되돌려진 만큼 비달러 자산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는 지수가 빠르게 올라 부담인 가운데 미국 외 지역 증시 랠리의 원동력인 달러 약세는 이제 추가 약세를 보이기 애매한 지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지수는 한 차례 쉬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몰려있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살펴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내달 1일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등 수출 저점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중국에서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각각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이를 통해 중국 경기의 확장 국면 진입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미국은 내달 1일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ISM 제조업지수는 48.1로 12월 48.4 대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제조업 경기가 연이어 수축국면에 위치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악화 시그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에는 미국 1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신규고용은 17만5000명으로 12월 22만3000명보다 큰 폭 둔화하고 실업률도 3.5%에서 3.6% 반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2월 FOMC와 오는 31일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 콜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월 FOMC의 경우 한국 시각으로 2월 2일 오전 4시에 결과가 발표된다. FOMC 정례회의에서는 2월 금리인상 폭과 연준 정책의 방향성을,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서는 반도체 감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모두 경기 악화로 방향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현실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연초 이후 증시 급반등의 주 동력이었던 통화정책 안도 심리와 반도체 업황 조기 개선 기대심리가 검증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눌림목과 지속 상승의 교차점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가 코스피 지수 대한 영향력이 커진 만큼 컨콜 이후 삼성전자가 중심 역할을 이어갈지 여부가 지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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