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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 점프…7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 점프…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780선에서 상승 마감하며 전 거래일 낙폭을 되돌렸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코스닥 지수는 2%대 가까이 빠지며 760선 까지 내려갔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소매판매까지 모두 별탈없이 소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건재함을 증명했고, 문제로 여겨졌던 연준과 시장 간 금리 시각 차도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에 경기 연착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1조5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원, 13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59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35억9400만원, 비차익은 1802억84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조이 0.13%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7.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융이 5.68%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 업종은 3%대, 반도체, 제약 등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4.54% 상승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11.94%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에스엠(04151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7.59%, 4.87%, 4.16%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HLB(028300)는 각 2%대 상승을 보였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리노공업(058470)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재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위메이드플레이(123420) 위메이드(112040) 등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안트로젠(065660)도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엠앤아이(083470)와 엔피(291230)는 각각 20.49%, 14.75%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1253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1613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11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6 종목이 하락했다. 66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16 I 이용성 기자
경기도 여주 1000억 규모 'K-배터리 투자유치' 신산업 메카로
  • 경기도 여주 1000억 규모 'K-배터리 투자유치' 신산업 메카로
  • 16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주)그리너지 대표가 K-배터리 투자유치 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여주시에 K-배터리(차세대 이차전지) 설비시설 구축을 위한 10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배터리 관련 기술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면 중첩규제로 개발이 제한됐던 경기 동부권역이 새로운 미래 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재탄생한다.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이사는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주시 점동면 일대 이차전지 신소재 설비 건립협약에 따라 ㈜그리너지는 2024년까지 여주시 점동면 일원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약 2만7000㎡, 건축 연면적 약 9000㎡ 규모의 이차전지 신소재 설비시설을 건립한다. 도와 여주시는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192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너지는 2017년 2월 설립해 지난해 11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미래 혁신기업이다. 기존 이차전지와 다르게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리튬티탄산화물(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했다. LTO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극재 원료 중 하나로, LTO를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경기도는 이번 투자유치 협약으로 경기 동부지역의 산업지형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동부지역은 수도권규제(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수도법), 팔당특별대책지역(환경정책기본법) 등 대표적인 규제 중첩지역으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6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방성용 (주)그리너지 대표, 김규창 경기도의원 등이 K-배터리 투자유치 협약식에 전시된 개발제품들을 보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의 적극적인 K-배터리 기업 유치 전략 ‘주효’이에 도는 지난 1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배터리 신소재 기술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그리너지의 서울 본사와 충주 제조공장을 직접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나고, 팸투어와 연석회의를 통해 적정부지를 소개하는 한편 여주시와 함께 여주지역을 이차전지 혁신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이번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도와 여주시는 ㈜그리너지의 ‘K-배터리 제조시설’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 혁신생태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그리너지 투자 결정에 대해서 저는 3중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첫 번째는 미래 혁신 기업이 여주에 온다고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경기동부 지역은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서 그동안 애로 사항이 많은데 (이번 투자유치로)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이고, 세 번째는 제가 얼마 전에 도정 연설에서 임기 중에 100조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말씀드렸는데 큰 투자유치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는 모든 게 열악하고 규제도 많은데 경기도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빠른 시간 내에 원활히 진행된 것 같다. 그리너지에 있는 산업단지까지 포함해서 12개 정도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려고 용역 중인데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저는 여주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여주로 돌아가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경기도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많은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여주로 이주해 저희 같은 회사가 여주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이차전지를 여주에서 개발해 아직까지 전동화가 되지 않은 산업군들, 중장비들, 또는 대형 선박들, 디젤과 같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을 전동화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도정 연설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사의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평택에 유치하는 등 민선 8기 들어 핵심산업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2023.02.16 I 황영민 기자
“한국, 미래 강국 되려면 AI 대평원에 싸울 ‘기마군단’ 키워야”
  • “한국, 미래 강국 되려면 AI 대평원에 싸울 ‘기마군단’ 키워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원장 송호근)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반도체 및 디지털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탐색하는 ‘AI시대, 한국의 디지털·반도체 산업과 대학교육’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산학연 협력과 대학의 인재육성을 통해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 등 관계자 300여명과 언론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AI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구촌 국가들은 또 한 번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운명의 시간을 맞게 됐다. 오늘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학술심포지엄은 산업체와 대학, 언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참으로 잘 구성된 심포지엄”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큰 관심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물질주의에 현혹되지 않고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을 이뤄내 한국 사회의 깊은 울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송호근 원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선 한국이 인공지능(AI)의 대평원을 바라만 봐야 하나? 제주도의 말을 공급하는 목장이 갑마장(甲馬場)인데 이젠 갑마장을 넘어 ‘기마군단’을 키워야 한다. “서울·수도권과 수도권 이남 지역으로 나눠 40개 특성화 대학을 만들고, 1년에 100명씩 10년 육성하면 4만명의 기마군단을 만들 수 있다”고 ‘4만 양병설’을 화두로 꺼냈다. 이어 “AI와 반도체 산업의 인재육성을 위해서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국가설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며 “지금 국회는 AI디지털특별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서 기조발제에서는 삼성전자 SAIT 김기남 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김기남 회장은 “반도체는 미래 사회의 핵심 전략이자 자산이며 대한민국 반도체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향후 반도체 기술을 위한 글로벌 패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기술 혁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기 때문에 기업, 국가, 학계의 상호 역할 분담을 통한 반도체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으며, 반도체 핵심 경쟁력 요소는 첨단기술 경쟁력, 우수한 인재, 적극적 투자, 건실한 생태계”라며 ”항상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술의 변곡점을 놓치지 않으며, 선행해서 새로운 기술을 도전적으로, 절박하게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AI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예상으로는 2031년 학·석·박사 기준으로 총 5만 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하다.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반도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주제발표에서는 ‘디지털 시대 한국의 대학교육· 대안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교육’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기정학 시대의 인재확보 전쟁’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AI시대 지방대학의 활로를 찾는다‘에 대해서 강연했다.오세정 전 총장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대학 교육과 서울대학교의 실험,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오 전 총장은 “대학 입학제도를 개선하는 등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대학에서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을 위한 인재상을 세우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에서 대학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광형 총장은 미중 패권경쟁 시대 인재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상황과, 한국의 우수인재 확보 전략, 해외 고급인재 유치를 위한 한국형 천인 계획 등에 대해서 강의했다. 이 총장은 “국제 경쟁의 성패가 인재확보에 달려있음을 인식하고 국가전략 분야 인력양성과 인재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고 우수 외국인력을 유치해야 한다”며 “한국형 천인계획으로 이공계 우수 유학생과 졸업자에게 국적을 부여하고 매년 1000명을 인재양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양희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림대학교가 추진 중인 캠퍼스 공간 해체, 사이버 공간 확장, 온라인 1년 석사과정 개설, 복수전공 필수화 등을 소개했다. 최 총장은 “AI, 반도체 등 새로운 기술과 연관된 대규모의 인재 공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대학의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육의 개념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기술이 중시되는 새로운 시대에서 대학교육은 단순 커리큘럼의 변화에서 벗어나 구조적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또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도 필수적이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맞춤형 교육정책이 가능하다면 대학교육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개원(1월 11일)한 기념으로 열렸다. 도헌학술원은 ▲융합연구선도 및 관련사업 ▲국내외 연구기관·연구자와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인문사회 및 의료·공학분야 연구기반 구축지원 ▲일송기념사업회 운영 ▲지역사회 연구 및 지자체 협력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도헌학술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포럼 및 심포지엄 개최, 연구보고서 발간, 정책세미나 및 정책연구, 학술원 저작상 수여, 시민지성강좌 운영, 학술지 및 불리틴 발행 등이 있다.
2023.02.16 I 이순용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780선 안착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2%대↑…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2%대 상승해 780선에 안착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1포인트(2.33%) 상승한 783.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매수세에 전 거래일보다 6.71포인트(0.88%) 오른 772.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780선에 안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 긴축 정당화 우려에도 나스닥 등 성장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전일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 59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3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은 각각 3억3900만원, 93억91100만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약보합세인 운송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가 7.91%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금융은 3%대 상승률을을 보였다. 반도체, 화학 제약, 종이/목재 등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14%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에스엠(041510)을 제외하곤 전부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61% 오른 14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6.79% 상승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도 각 5.53%, 4.5%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8포인트(0.11%) 오른 3만4128.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7포인트(0.28%) 상승한 4147.60으로, 나스닥지수는 110.45포인트(0.92%) 뛴 1만2070.59로 장을 마감했다.
2023.02.16 I 이용성 기자
법무법인 화우, 정부·언론계 전문가 영입…기업 컨설팅 역량 강화
  • 법무법인 화우, 정부·언론계 전문가 영입…기업 컨설팅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가 정부,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다. (왼쪽부터)법무법인 화우 최종문 고문, 박재현 고문, 김용태 고문, 전일구 전문위원 (사진=화우)화우는 16일 최종문 전 외교부 제2차관,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을 각각 고문으로,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최종문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등을 지냈으며, 2022년 5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공직을 마친 뒤 기업 고문을 맡아왔다.인도·태평양 전략 등 다자이슈 및 경제안보분야에 정통한 최 고문은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차관 시절에는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탈출과 정착을 총괄한 바 있다.아울러 최 고문은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 EU국가들에 대한 투자 협상에 참여하고,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 대표로서 반도체, 배터리, 5G, 핵심광물, 보건,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급망 강화, 인프라, 원전 및 우주산업협력 등을 다루기도 했다. 앞으로 최 고문은 화우의 기업자문 그룹에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의 각종 현안에 대해 통합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박재현 고문은 신문·방송·광고 등 모든 매체를 두루 경험한 언론계 전문가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논설주간, 전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광고판매대행사인 MBN미디어렙의 대표를 맡으며 경영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국내 첫 민간데이터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의 대표를 맡아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 고문은 언론계에 몸담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정부·국회·지자체·언론을 상대로 한 기업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우 ‘GRC(Government Relations Consulting)센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김용태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국장, 국제금융국 국장, 핀테크혁신실 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실 핀테크지원총괄팀 팀장, IT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금융 전문가다. 김 고문은 금감원 재직 당시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으며,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등록 절차 마련과 P2P(Peer to peer) 가이드라인 제정에 일조했다. 이에 김 고문은 화우 금융그룹에 소속돼 금감원 관련 및 디지털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전일구 전문위원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만 근무한 베테랑 조사관 출신이다. △기업집단국 △카르텔조사국 △시장감시국 등 공정위 핵심 부서를 거쳤으며, A그룹의 부당지원 및 조사방해 행위, B그룹 등의 입찰 담합, C대형 광고회사의 부당 하도급 거래 등 다수 사건 처리에 참여한 공정위 조사 전문가이다. 전 전문위원은 화우 공정거래그룹에서 공정위 현장조사 대응 및 자문을 맡게 된다.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새로운 고문 및 전문위원들의 합류로 기업자문 및 공정거래 분야의 컨설팅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화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2.16 I 이배운 기자
與 “野, 불법파업조장 노란봉투법 강행, 국가파괴 행위”
  • 與 “野, 불법파업조장 노란봉투법 강행, 국가파괴 행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노조의 불법 행위를 용인하는 국가파괴행위를 저질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일방 처리했다”며 “노조의 불법과 폭력에 눈감고 이를 솜방망이 처벌하자는 법을 내놓고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근로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뿐 아니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쟁의나 단체 교섭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명시했다. 근로조건에 대한 노사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도 쟁의 행위로 인정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야당은 노조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 상정·처리한 후 24일 본회의 의결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안건조정 요구서를 환노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여야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이번 개정안 처리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행위라며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은 노조가 불법파업이나 불법행위로 손해를 끼쳐도 배상하지 않아도 되며, 선량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며 “거대 정치집단으로 전락한 민노총의 뒷배를 얻고,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세력을 얻기 위해 민주당이 민노총의 청부입법자 역할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여야 의원들이 참여한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을 임명한 것이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 특위는 여러가지 규제에 묶이지 않고 제대로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지원되도록 하는 특위인데 국회의장이 전문가인 양향자 의원을 배제하고 민형배 의원을 넣었다”며 “민 의원은 스스로 민주당을 탈당하고도 지금 다시 당에 돌아가려는 사람이다. 최고 전문가를 빼고 위장 탈당한 사람을 넣은 것을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2.16 I 김기덕 기자
엠케이전자,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
  • 엠케이전자, 사상 첫 연매출 1조 돌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케이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엠케이전자(03316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32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6.1% 줄었다.엠케이전자는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에도 반도체 산업 기업 중 비교적 선방했다”고 자평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5597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0%, 약 30% 늘었다.지난해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급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비메모리 실적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엠케이전자의 설명이다. 다만 환율 변동성, 영업권 상각 반영 등의 결과로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31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연결 영업이익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엠케이 현지 법인이 장기 봉쇄됐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한 건설 자회사의 실적 부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시세 변동과 하락 추세를 걷던 반도체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과 함께 안정세를 찾아 갈 것”이라며 “모바일, PC, 서버 등 의 주요 사업의 점유 확대는 물론이고 2차전지, 오토모티브, 인공지능(AI) 등 미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 변화에 디테일하게 접근,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 솔더 제품등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소재를 판매한다.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솔더 페이스트 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2023.02.16 I 양지윤 기자
추경호 "조특법 개정안 호소…무역수지 개선 시기 당겨야"
  • 추경호 "조특법 개정안 호소…무역수지 개선 시기 당겨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반도체 시설투자 관련 세제지원책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시키는 게 목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회 재정위원회는 14~15일 소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논의했으나 여야의 시각 차로 의결에 이르지 못했다.추 부총리는 “최근 무역적자 요인을 분석해보면 에너지, 반도체, 중국 3대 요인에 대부분 기인한다”면서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주요 기관들은 시차를 두고 반도체 등 수출 반등을 전망하고 있으나,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체의 노력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작년 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는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고물가에 따른 식품·외식소비 감소 등으로 향후 수출여건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면서도 “정부는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열풍과 라면·장류·김 등 우리 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가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중동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시장 진출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수출 현장애로도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지역주력산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19개 미래 신산업을 추가 선정해 총 60개로 확대·개편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비수도권의 기업활동 위축과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마저 줄어들며 지방소멸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기술과 자원 등을 활용한 기업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2023.02.16 I 이지은 기자
지역주력산업 48개에서 주축산업 41개+미래신산업 19개 개편
  • 지역주력산업 48개에서 주축산업 41개+미래신산업 19개 개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기존 지역주력산업 48개가 주축산업 41개와 미래 신산업 19개로 개편된다.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48개 지역주력산업을 선정해 1조 4000억원을 투입, R&D와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 결과 4조 4000억원의 매출과 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낳은 바 있다.지난 20년간 추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지적돼 왔다. 비수도권 지역총생산 비중은 지난 2010년 51.6%에서 2015년 49.9%, 2020년 47.5%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비수도권 취업자 비중 역시 ’10년 50.3%→’15년 50.2%→’20년 49.7%으로 떨어졌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본 원칙으로 해 추진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우선 지역주력산업을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 개편한다.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주력산업으로, 경쟁력이 낮으면 제외·대체하고 지역내 경제 기여도가 있으면 유지 또는 범위를 조정하는 등 기존 48개 산업을 41개 산업으로 축소한다. 성장 효과가 미흡한 11개 산업을 제외하고, 기업군 형성 등 지역의 산업과 기업 특성변화를 반영해 4개의 새로운 산업으로 대체한다. 모빌리티 분야 전·후방 기업군이 형성된 지역에는 스마트금형, 광융합을 제외하고 모빌리티 의장·전장을 신규 선정했다.구성 품목이 광범위한 기존 31개 산업은 핵심 품목과 거래관계에 있는 연관 품목 중심으로 지원 대상 범위를 축소 조정하고 구체화한다.아울러 지역 내 고용과 생산 비중이 크면서 앵커기업 중심의 공급망과 산업 기반 등을 갖추고 있는 6개 산업은 유지한다. 천연물바이오소재, 항노화메디컬, 바이오헬스케어, 청정바이오, 지능형IT부품, 첨단디스플레이 등이다.미래 신산업은 아직 지역 내 기업·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해 19개 산업을 새롭게 선정한다.지역 내 앵커기업, 혁신기관 등이 존재해 특정 지역에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14개 산업을 지역 단독형으로 선정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5G·6G 위성통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등이다.지역 간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초광역권 협력을 통해 공급망 형성, 기업생태계 조성이 가능한 산업 5개를 지역 협력형으로 선정한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유전자·세포 치료,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소재 등이다.두번째로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간 차별화 지원전략으로 주력산업을 육성한다.이번에 개편한 주력산업분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나눠주기식 지원방식을 성과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축산업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분석해 기업군을 성장단계별로 유형화하고 지역이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토록 지원한다. 또 지역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존의 단독기업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군(컨소시엄) 단위의 지원방식도 신규 도입한다.아울러 지역간 경쟁을 통한 정책 효과성 제고를 위해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규모를 확대해 성과 기반 정책으로 전환한다.미래 신산업은 지역별 미래 신산업 전략 품목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과제 기획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산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장비, 전문인력, 사업화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투자·융자와 연계해 주축산업으로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개편된 지역주력산업이 정책 현장에 빠르게 착근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한다.주력사업 개편 주기를 정례화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력산업선정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등 주력산업의 체계적인 개편과 안정적 육성을 위해 지역주력산업 법제화를 추진한다.아울러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별 산업과 기업 정보, 성과분석을 위한 지역종합통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주력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현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언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성공의 핵심은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지역 중소기업에 해답이 있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수도권 14개 시·도, 테크노파크, 지역혁신기관 등이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정책 현장에서 지역주력산업의 육성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금년 상반기 내 지역주력산업 육성 세부과제를 포함한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3.02.16 I 김영환 기자
"4Q 부진한 실적…외국인 지분율 낮은 업종 주목"
  • "4Q 부진한 실적…외국인 지분율 낮은 업종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한국 상장사들이 모두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보다 낮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구성종목 시가총액 기준 82% 종목이 실적발표를 마쳤는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1.2%, 0.1% 부합한 수준”이라며 “다만, 과거 평균적으로 순이익 발표치의 예상치 대비 상회율이 6~8%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매출을 기준으로 두면, 미국의 IT와 소재 업종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매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는 석유 정제, 운송, 발전관련 종목이 이번 4분기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순이익으 기준으로 두면, 경기소비재, 소재, 헬스케어 업종이 예상치를 5% 이상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필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예상치를 5%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이 연구원은 “한국 4분기 실적시즌은 시총 기준 92% 종목이 발표되며 마무리되는 분위기”라면서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32%, 64% 하회했다(삼성전자(005930)의 18조8000억원 일회성 이익 제외 기준)”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미국과 달리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을 처리하는 종목들이 나오면서 계절적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을 내곤 한다”면서도 “과거 평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 대비 16%, 39%씩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일회성 손실만으로 부진을 평가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기준 자동차, 유틸리티 업종이 5% 이상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 외 대부분 업종은 예상치 대비 하회했다. 반도체, 화학, 상사와 자본재, 에너지, 철강, 호텔레져 업종은 예상치 대비 50% 이상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실적발표 분위기를 고려해 봤을 때, 2022년 코스피 순이익은 153조원 수준”이라며 “다만, 삼성전자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순이익은 134조원”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 순이익 역시 130조원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100조원 초중반대 순이익의 지수레벨은 2017~2018년의 코스피 수준인 2100~2600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지수가 2100~2500 사이에 움직이는 것을 이익 레벨이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순이익 측면에서 2017~2018년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었던 반면, 현재는 감익사이클이 이미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4분기 실적시즌 가파른 이익 하향조정 이후에도 완만한 하향 조정세는 지속될 것이나, 2024년 성장 기대감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반영된다면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올라가는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최근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멀티플은 시장참여자의 투자심리를 대변하기 때문에 투심에 따른 주가 상승이 지속되려면 뚜렷한 수급주체가 동반되어야 한다”면서 “2020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외국인은 70조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7월 이후 18조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현재 금융환경 상 수급 주체는 외국인 밖에 기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지분율이 낮은 업종은 ‘호텔/레저’,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 ‘소매(유통)’, ‘헬스케어’”라면서 “이들 업종은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이 뚜렷하게 보이기 전까지 수급에 따른 매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16 I 김인경 기자
잘못된 실업급여정책…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
  • 잘못된 실업급여정책…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회사를 다닌 지 딱 368일째 되는 날 사직서를 내밀면서 권고사직으로 처리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정책이 일하는 사람을 지원해야지 일을 안하겠다는 사람을 지원하겠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최근 만난 한 중소기업체 대표는 이같이 말하면서 현장에서의 인력난 상황을 설명했다. 1년간 근무하면서 퇴직금도 받고 권고사직에 따른 퇴사로 실업급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 대표는 마음이 떠난 직원을 붙잡고 있느니 퇴사 직원이 원하는대로 해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씁쓸한 속내가 한동안 이어졌다고 했다.햇수로 8년 만에 중소기업계를 다시 담당하게 됐지만 중소기업계가 겪는 인력난은 여전했다. 오히려 예전보다 심해진 느낌이었다. 직접 현장을 찾을 때마다 외국인 노동자가 없이는 공장을 돌릴 수 없는 기업들이 비일비재했다.당장은 외국인 노동자에 기대어 생산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의 기술 단절을 막을 순 없다. 또 다른 기업의 대표는 “엔지니어 직군에 있는 직원들은 막내뻘이 40대”라며 “이 사람들이 은퇴하는 20년 뒤에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기술이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실업급여 초기상담을 받고 있는 한 시민.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이데일리 DB)중소기업계의 인력난이 해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대·중소기업간 급여 차이다.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누구라도 대기업 입사를 희망할 수밖에 없다.그렇더라도 국가의 세금이 ‘실업급여’라는 이름으로 노동을 회피하려는 사람에게 지급되는 것은 문제다. 이를 해당 노동자의 일탈로만 치부하는 것도 문제의 근원 해결과는 동떨어진 결론이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40% 올린 탓에 실업급여 하한액이 월180만원으로 올랐으니 웬만한 단기 아르바이트 급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를 선택하는 것은 이익을 노리는 인간의 심리상 당연한 귀결이다.뒤늦게라도 정부가 최소 취업기간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하고 실업급여 하한액도 6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이 같은 대책의 영향이 일선 중소기업 일자리에까지 미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실업급여와 다르게 일하려는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청년내일채움공제’다. 청년 노동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장기근속한 노동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된 공제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올해 이 제도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노동자와 기업이 2년간 각각 부담하는 금액이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 기업도 기존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축소됐다. 업력이 2년여 된 반도체 중소기업 대표는 “처음 뽑았던 친구가 내일채움공제 이야기를 했을 때 5명을 고용하지 못해 들어줄 수 없어 무척이나 미안했다”라며 “‘그것도 안 되는 회사에 왔구나’ 싶은 박탈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제도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의 바람과는 달리 오히려 일하겠다는 청년들에 대한 혜택은 줄어든 셈이다.내일채움공제는 그간 중소·중견기업의 인력 채용에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고용노동부는 사업 중복 방지를 위해 정책 개선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하루아침에 제도의 덕을 볼 수 없게 된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는 개악일 뿐이다.
2023.02.16 I 김영환 기자
악몽 이어지나… 상장사 1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중
  • 악몽 이어지나… 상장사 1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2420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1분기 기업 실적의 눈높이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형주 중심의 상장사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실적 그림자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달새 1분기 영업익 전망치 23.6% 감소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133곳 중 72.9%에 달하는 97곳이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하향 조정을 겪었다.상장사 133곳의 1분기 매출액 전망치의 합은 한 달 사이 444조2572억원에서 431조3986억원으로 2.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같은 기간 27조8114억원에서 21조2402억원으로 무려 23.6%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상장사들의 어닝쇼크가 단순히 성과급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보다 기업들의 경영환경 악화와 업황 침체 탓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 4분기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182곳 중 70.9%인 129곳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실적발표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 급격한 전망치 하향 조정이 있었는데도 예상보다도 안 좋았다는 얘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오가던 지난해 3분기보다는 상황이 좋아졌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는 점점 장기화하고 있다.글로벌 실적 불황 신호도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업의 순이익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7%, 2분기에 3.1%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S&P 500 기업 중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44개 기업의 순이익은 2.8% 감소한 상항이다. 이 가운데 1분기마저 전년 동기보다 감익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어닝 리세션(earning recession·실적침체)’에 빠지게 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도체·디스플레이 경고음…가격 부담 확대실적 경고음이 가장 많이 나오는 업종은 반도체다. 반도체 재고 문제가 여전한 데다 정보기술(IT) 수요도 부진한 만큼 1분기에도 실적 침체는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4206억원으로 한 달 전(4조825억원)보다 40.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14조1214억원)의 17.1% 수준으로 쪼그라든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역시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실 폭도 한달 전(1조7403억원)보다 더 커져 2조6569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도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의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8219억원으로 한 달 전(-6517억원)보다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 등 주력상품들이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상사와 자본재, 건강관리(헬스케어), 은행 등 일부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의는 필요하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전반적인 순이자마진(NIM)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1분기 이후 개선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코스피의 ‘가격(밸류에이션)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금리 추가하락과 실적전망 상향조정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3.02.16 I 김인경 기자
취업자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소…일자리 97%가 고령층
  • 취업자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소…일자리 97%가 고령층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8개월째 줄었고, 늘어난 취업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지난해 고용실적이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앞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은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1월) 273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1000명(1.5%) 늘었다. 이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 5월(93만5000명)을 정점으로 작년 12월(50만9000명)과 지난달까지 단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해 기저효과를 제거하고 월별 고용 추세를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봐도 1월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만7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취업자수 둔화는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 수출 부진과 반도체 경기 급랭에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 취업자수는 443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정점(24만명)을 찍은 후 계속 둔화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는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는 수출 감소와 경기 둔화 영향이 있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통신장비, 식료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부문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수출이 호전되지 않으면 이같은 동향은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 등도 전년대비 취업자가 큰폭으로 줄어든 산업이다. 배달라이더 등이 포함된 운수 및 창고업은 대면활동 정상화 및 기존 채용인력에 따른 조정국면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이 고령층인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60세 이상에서 40만명이 늘어 전체 증가분(41만1000명)의 97.3%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연령층도 50대(10만7000명)였다. 반면 30대에선 1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심지어 40대(-6만3000명)와 20대 이하(-4만3000명)는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도 재정지원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전년 대비 22만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부는 2월 고용지표를 더 우려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2022년)초 고용실적을 감안하면 오는 2월부터 취업자수 증가폭은 전년도 기저 영향을 크게 받으며 둔화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계부처 합동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경기둔화 등에 따른 업종별·계층별 영향에 선제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 줄었지만, 작년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2014년 1월(3.4%)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2023.02.16 I 조용석 기자
  • [사설]반도체법 통과에 대가 따진 野…국정이 장터 흥정인가
  • 4류정치가 2류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경제계의 탄식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광경이 그제 또 한번 벌어졌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대기업)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논의한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가 그 무대다. 정부는 국가의 존망이 걸렸다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냉랭했다. 우리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패권전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산업계의 위기감과 이대로는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는 정부의 주장에 이들은 “대기업특혜”라며 빗장을 걸었다.더 기가 찬 것은 이들의 발언 내용이다. “세액공제를 해 주면 새로 투자하겠다는 협의가 있었느냐” “막대한 세금 지원을 어떻게 돌려받을지 계획이 있어야 한다”거나 “혜택받는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 재벌”이라는 말들이 쏟아졌다. 법안을 통과시켜 주면 대가로 무엇을 내놓을거냐고 따져 물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일부 의원은 “기재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퍼붓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인식과 바깥 세상을 보는 눈높이가 어떠한지를 짐작하게 하는 발언들이다. 우리 수출의 19%, 투자의 18%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위기다. 미국·중국·대만은 물론 일본 등 경쟁국 모두가 미래 패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투자 및 신기술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미국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면서 한국·대만의 자금과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기업 지원을 위해 7조 5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편성했다. 수출이 6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순익도 급감하면서 투자 여력이 크게 위축된 한국 기업들에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런 와중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에 정치권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빼고 더불어민주당을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선임했다. 반도체 산업과 인연도 없는 의원을 불쑥 심은 것이니 어떤 설명을 한다 해도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국가 미래가 걸린 자리마저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정치 셈법에 따라 처리한 인상이 역력하다. 정치가 4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을 국회의장과 야당은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2023.02.16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에 떠넘긴 물가 안정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2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에 떠넘긴 물가 안정-되살아난 美긴축 공포…코스피 2420선 후퇴-巨野의 폭주…‘노란봉투법’ 소위 강행 처리-제조업 취업자 15개월 만에 줄었다.-[사설]반도체법 통과에 대가 따진 野…국정이 장터 흥정인가-[사설]정부가 자초한 물가 역주행, 공공요금 억제 당연하다△줌인&-마음만은 무너지지 않길…기적과 행운 있을 것-‘전략적 제휴’만 내세워도 카카오에 유리△美소비자물가 파장-“예상치 웃돌아, 인플레 장기화” vs “최악은 면했다, ‘노 랜딩’ 기대감”-금리인상 종료 기대↓…기관·외국인 1조 넘게 매도-당분간 다시 강달러…“1분기 내 달러당 1300원 돌파 가능성”△정부 비상경제민생회의-없는 나라살림에 쥐어짜낸 민생대책…30% 오른 전기·가스료엔 무대책-공공요금 인상 늦춘다지만…여름 ‘냉방비 폭탄’ 불보듯-영화 5편 볼 데이터 추가 제공 고물가 고통분담 나선 통신3사△챗GPT열풍…판 커지는 AI반도체-김기남 “메모리 쏠림 해소할 정책 절실” 박정호 “인력난, 정부가 나서야”-LG, 초거대 AI ‘엑사원’ 상반기 공개 금융·제조·의료 등 전문가와 협업△종합-‘수적 우위’ 앞세워…‘K칩스법’ 발목잡고 ‘노란봉투법’ 밀어붙인 野-취업자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소…늘어난 일자리 97%가 고령층-제4인터넷銀·특수은행 도입하나 당국, 과점구도 깰 경쟁 방만 검토-中, 비자발급 제한 해제…여행수요 단기간내 회복 ‘미지수’△정치-‘검찰 수사 대상 더 나오나’…野 긴장-군, 北 무인기 부실 대응 ‘경징계’ 합참의장 등 10여명에 ‘경고’ 조치-친윤계 ‘尹대통령, 당 명예대표’ 거론에…비윤계 발끈-[현장에서]軍 간부 충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튀르키예 구호대 2진, 오늘밤 출발△경제-美 경기침체 바로미터, 이번엔 예측 어긋나나-‘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정당했나 변협 ‘사업자단체 여부’ 최대 쟁점-“월가 큰손들, 韓 외환시장 개방에 긍정적”-자산 팔고, 인력 감축…한전 등 전력공기업 5.3조 비용 절감△금융-과도한 GA 설계사 영입경쟁 살핀다-코픽스 3%대로 하락…주담대 금리 4%대로 내린다-금감원 ‘부동산PF·대출금리’ 집중 점검 나선다-교보라이프플래닛 ‘스몰티켓’에 투자…펫보험시장 개척 나서△글로벌-“우크라 국경에 러 공군 집결중…대규모 공습 가능성”-TSMC 대거 판 버핏 애플 주식 더 담았다-“중국이 왜 개도국 혜택 받나”-美IRA 맞불 ‘EU 녹색보조금’ 꼬이네-中, 기준금리 예고격 ‘MLF 금리’ 동결-지진 사망자 4.1만명…200시간 넘어 기적의 생환도△산업-‘고가선박’ 수주 랠리 시동…조선 ‘빅3’ 흑자전환 ‘뱃고동’ 울린다-“기업 넘어 산업단위”…‘메가 샌드박스’ 외친 최태원-“세제개편안 국회 거치며 실효성 잃어…기업들 법인세 등 부담 여전”-bhc, 교촌 넘었다…“업계 첫 연매출 5000억”△ICT-7부 능선 넘은 메타버스법…“신속통과” 한목소리-쏘카 첫 흑자…‘AI 전략’ 통했다-챗GPT에 ‘KT CEO의 역할’ 물어보니-[현장에서]‘택시 소비자 편익’은 고려 안한 공정위 규제△제약·바이오-황금낙하산 펼치는 바이오기업…“제2의 이수만 나올라”-GC녹십자 작년 매출 1.7조 전년比 11% 쑥 ‘역대 최대’-조직검사 없이 암 조기 진단…부작용도 최소화-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 전 식약청장△과학카페-동시에 움직인 단층들 사이 위치…지반 흔들림, 포항지진 3배 넘는 수준-“한국서도 비슷한 사례 발생 여지 활성단층·지하수 연구 강화해야”△증권-1월의 달콤했던 꿈은 저멀리…실적 악몽 돌아온다-3500억 모집에 2.7조 몰렸다 뜨거운 회사채-퇴직연금도 AI시대…수익률 훌륭하네-국민연금 주총시즌 대비 잰걸음 기업들은 반대표 던질까 노심초사-KB자산운용 채권ETF 총보수, 0.05→0.012%로 인하△부동산-신축아파트, 구축보다 더 많이 빠졌다-아파트 ‘로열층’ 잡으려면 일반분양 많은 곳 보세요-규제 완화에 주택사업자 경기전망 회복-김헌동 “노후아파트 34곳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문화-자유와 온정, 삶에 대한 사랑 느껴보세요-“천진난만 마틸다로 산 넉달 사랑해서 보내기 아쉬워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식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 가격 맞히는 일 아냐…10~20년 길게 보라-“악플 너무 잔인해…죄 짓고 도망간 것 아냐”△피플-췌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 새로운 치료 옵션될 것-조원태 회장,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선정-‘신춘문예 다관왕’ 오탁번 신인 별세-‘원로 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삼성전자-GIST, 가전용 특화 모터 개발 인재 육성 협약-서울시 홍보대사에 뉴진스·션 등 10팀 위촉-사랑의열매, 튀르키예 지진피해 돕기 63억원 특별모금-펄어비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 5만달러 기부-한국토요타, 국립암센터에 8000만원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피지컬:100’에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생생확대경]중기 인력난 부추기는 실업급여△전국-행정·문화·체육시설 확충…더 강남다운 시스템 만들 것-메가시티 시동 건 충청권 4개 시·도…행정통합 가능할까-초과근무수당이 年 1000만원 ‘신의 직장’ 의정부청소년재단△사회-검찰vs이재명 운명…4가지 시나리오에 달렸다-‘정시 40%’ 이미 정해진 것 2027학년도 대입까지 유지-강제철거 없었지만 ‘차단벽’ 놓고…경찰·이태원 유족 충돌-‘김학의 출금 혐의’ 이광철·차규근·이성윤 1심 무죄-“섣부른 건보 개편땐 혼란…신중히 검토할 것”
2023.02.15 I 박미애 기자
장영진 산업차관 방미…IRA 후속대책 등 논의
  • 장영진 산업차관 방미…IRA 후속대책 등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미국을 찾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미국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제2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장 차관은 15~1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과의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첨단산업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산업부)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15~1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상무부와 백악관 관계자를 만난다. 장 차관 일행은 IRA 관련 후속 논의와 철강 232조, 수출통제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 또 한·미 양국의 반도체·배터리를 비롯한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 강화도 모색한다.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한국 수출산업계는 불확실성에 놓인 상황이다. 미국 IRA의 경우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 배터리와 청정에너지 기업의 투자 기회가 커진 반면, 다분히 중국을 의식해 우호국을 포함한 자국 우선주의 조항이 포함돼 한국산 전기차 현지 수출에 불리해진 상황이다. 특히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IRA을 피해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손잡고 미국 현지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현지 장악력 확대에도 의문 부호가 붙은 상황이다.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 관계자 외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주요 로펌, 대미 진출 한국 기업 등을 만나 양국 간 공급망 협력과 첨단산업기술·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15 I 김형욱 기자
'노란봉투법' '반도체 세액공제' 상임위 곳곳서 여야 파열음
  • '노란봉투법' '반도체 세액공제' 상임위 곳곳서 여야 파열음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이수빈 기자] 2월 국회에서도 여야가 대립하며 상임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15일 환경노동위에선 야당이 간접고용 노동자까지 교섭권을 보장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하자 여당이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반발에 나섰고 기획재정위에선 반도체 등의 시설투자에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재정준칙을 담은 재정건전화법 등이 야당 반대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소위원장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적 우위’ 野, 노란봉투법 처리…K칩스법은 ‘아직’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찬성 5명·반대 3명으로 통과시켰다. 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 3명 모두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 5명이 찬성하며 다수결로 의결됐다.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금지하는 내용의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해부터 환노위 소속 여야 위원이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야당은 노동자에 대한 반헌법적 손해배상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찬성을, 여당은 ‘불법 파업’을 ‘합법 파업’으로 둔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를 각각 주장했다. 소위 문턱을 넘은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법제사법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60일 경과 후 다시 환노위로 오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직회부를 시사했다. 국회법상 법사위에서 60일 안에 심사가 끝나지 않은 법안을 해당 상임위가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민께 직접 호소하자”며 안건조정위에서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기재위도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렸다.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려던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와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 의결이 무산됐다. 이날 경제재정소위에서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도록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는 재정건전화법, 개인투자용 국채를 도입하는 국채법 개정안 등을 두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논의가 지연되면서다. 특히 야당이 공청회를 요구한 재정건전화법은 이달 내 처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에 대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현행 8%에서 15%로 높여주는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 논의도 더디다. 전날 조세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야당이 회의적이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K칩스법이 3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그렇다”며 “예산을 삭감하는 법안인데 어제(14일) 상정해 바로 통과된다면 졸속 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개혁특별위도 이날 정치관계개선소위를 열었지만 내년 총선 룰(규칙)의 뼈대가 될 선거구제 개편 초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앞서 특위는 이달 초 △현행 유지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 비례대표제 등 4가지로 선거제 개편안을 추렸다. ◇법사위선 본회의 직회부 법안 두고 공방법사위에선 법무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기에 앞서 각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등이 지난달 여당 주도의 법사위 의결로 다시 법사위 소위로 회부된 것을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소위에서 본회의로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위 회부를 의결한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누가 봐도 위원장 스스로의 독단이나 횡포”(최강욱 의원)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은 권한이 있는가, 제가 사과하면 그간 민주당 의원의 잘못도 사과할 것인가”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손가락질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이날 행정안전위는 여야 3+3 정책협의체에서 논의한 대로 법안심사1소위에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환노위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15 I 경계영 기자
IPO 대어 울고, 중소형株 웃고…'공모주 양극화' 언제까지
  • IPO 대어 울고, 중소형株 웃고…'공모주 양극화'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주들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컬리, 오아시스 등 IPO 대어(大魚)들은 몸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잇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반면, 중·소형주들은 변동성이 심한 증시 속에서도 연일 흥행에 성공하며 온기가 감도는 분위기다. 몸집에 따라 ‘공모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쯤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이 좋아지면 공모주 양극화 현상이 희미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중·소형 공모주 장대 양봉 잇따라…대형 공모주는 ‘철회’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에 첫발을 내디딘 샌즈랩(411080)은 공모가 1만500원보다 두 배 오른 2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18.57%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해 765.46에 거래를 마치는 등 낙폭이 확대됐음에도 샌즈랩은 등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샌즈랩은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샌즈랩뿐만 아니라 올해 상장한 중소형 기업들 내부에서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비교적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들 사이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 8곳 중 6곳이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장 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터치했다. 지난달 27일 신규 상장한 미래반도체(254490)는 올해 처음 따상을 기록했다. 오브젠(417860)은 IPO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에 확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급이 몰리며 두 번째 따상을 찍었다. 이후 삼기이브이(419050)와 스튜디오미르(408900), 꿈비(407400)까지 잇따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터치했다. 반면, IPO 대형주들은 잇따라 흥행 참패를 기록하며 울상이다. 지난 13일 오아시스는 고민 끝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면서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최적의 시점에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아시스와 비슷한 이유로 조 단위의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등이 공모 절차를 스스로 중단한 바 있다. ◇ “시장 유동성 부재…공모주 ‘양극화’ 하반기까지 계속”희비가 엇갈리는 이유는 최근 시장의 흐름이 성장주, 테마성 주식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가 하향으로 투자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점과 중소형주 특성상 탄력성이 좋아 수익을 크게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대형 공모주들의 경우 매크로 환경의 영향으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상 이점이 없으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밸류에이션상 이점이 발생하지 않아도 시장의 유동성이 좋았던 공모주 열풍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최근 펼쳐진 셈이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는 16일 제이오와 20일 이노진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각각 520억원, 78억원의 공모금을 모집하는 중·소형주인 제이오와 이노진은 모두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에 공모가를 확정지으며 일찌감치 기대감을 불러모은 바 있다. 내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바이오인프라와 나노팀이 상장할 예정이고, 7일에는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특히 제이오와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가 올해 중·소형주 중심으로 IPO 분위기가 올라오자 방향을 틀었다. 내달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9일)과 금양그린파워(3월 중)가 각각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IPO 시장 분위기를 미뤄보면 이들 공모주도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형주들은 여전히 상장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 IPO 잔혹사’ 분위기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은 “최적의 시기를 찾겠다”며 지난해 상장 계획을 접었다. 올해 3월 상장을 목표로 했던 LG CNS와 서울보증보험도 막판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공모주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올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연말로 올수록 증시가 부진했던 것과 투자 열기가 식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IPO 시장이 공모주 열풍이 불었던 과거와는 달리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업가치를 높게 받고 싶은 기업들과 밸류에이션을 생각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괴리를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올해 연말로 갈수록 이러한 과정이 해소됨과 함께 증시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IPO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2023.02.15 I 이용성 기자
IT펀드에 드리운 긴축 그림자…"선별 접근 필요할 때"
  • IT펀드에 드리운 긴축 그림자…"선별 접근 필요할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바짝 상승했던 정보기술(IT) 펀드가 긴축 경계감에 휩싸였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느려지고 긴축 장기화 부담이 커지자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는 평이다. 증권가는 물가 하락 속도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성이 밝은 업종과 기업은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꾸준히 투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시장 성숙도가 높지 않은 만큼 실적과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선별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올해 14% 오른 IT펀드,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심 ‘출렁’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연초 이후 IT펀드는 14.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11.89%)과 해외 주식형(9.86%) 평균 수익률을 모두 상회한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부진했던 기술 성장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인공지능 챗봇이 불러온 AI 모멘텀 등이 맞물렸다. IT펀드 상품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미국테크TOP10INDXX’ 22.41% △‘한국투자ACE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22.28% △‘신한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22.26%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IT’ 18.39% △‘KBSTARIT플러스’ 17.63% △‘삼성KODEX IT’ 17.23% 등을 기록했다. 다만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출렁였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까지 7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약화됐다. 증권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을 수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연준이 3월에 이어 5월에도 각각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이후 동결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국내 증시에선 성장주를 중심으로 꺾였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금리 인상 장기화에 따른 할인율 부담에 소프트웨어, 게임 등 성장주가 부진했고, AI 관련주는 차익실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과 AI 관련 테마주를 상승시켰던 유동성 랠리 또한 미국 단기금리 상승과 물가 우려로 일단락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 모멘텀이 미국에서 다시 부각될 때엔 다시 포지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계=에프앤가이드, 2월14일 기준/단위=%◇ “긴축 우려에도 미래 성장 섹터는 ‘맑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미래 성장성이 밝은 산업·기업은 꾸준히 이목을 끌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간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0.57% 상승했다. AI 솔루션으로 주목받은 엔비디아는 5%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에 이어 산업생산, 소매판매,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으로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지만 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산업·기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며 “AI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확장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대만에 이어 인도에서도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에서도 반도체 등 관련 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IT 섹터 관련 액티브 ETF 운용역은 빅테크의 실적 민감도를 주목했다. 저평가 구간을 벗어난 빅테크들의 주가가 2분기부터 실적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란 판단이다.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석은 “코로나19 이후 역기저를 보였던 수요 부진의 반등 여부, 중화권 IT 수요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에 따른 기업 실적·주가 차별화가 예상되고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 폭을 고려한 선별적 종목 선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정 시 매수 유효, 시장 성숙도 낮은 점 고려해 선별”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금리 방향성이 성장주 전망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고용 여건과 높은 물가 수준이 긴축 기조 장기화를 뒷받침한다”며 “그러나 기술주 전반의 높은 산업 주목도와 발빠른 인력구조 개편을 통한 구조조정 진행, 기술주 섹터 전반의 선제적 가격 조정을 감안하면 지표 발표에 따른 영향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변동성에 유의하면서 분산투자하란 조언도 따른다. 이 부장은 “아직 시장 성숙도가 높지 않은 영역인 만큼 종목 선별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별 종목은 뉴스와 경쟁 정도에 따라 높은 수준의 가격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기술주 전반의 긍정적 수혜를 누리며 검증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3.02.15 I 이은정 기자
무역협회 “수출 부진, 주요국보다 심각…규제개혁 필요”
  • 무역협회 “수출 부진, 주요국보다 심각…규제개혁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수출 부진 현상은 주요 국가들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우리가 더 부진한 게 문제입니다. 중장기적으론 수출 기반이 약화해 미래 수출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론 수출기업들의 금융 여건을 개선하고, 노동유연성을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론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동시에 노동력 급감을 막기 위해 인구 정책을 다시 짜야 합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최근 수출 부진 원인 진단과 대응 방향’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주요국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려면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각종 규제를 개혁해 국내 기업 환경을 해외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최근 수출 부진 원인 진단과 대응방향’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중간재 수출 감소’에 국내 수출 부진 심각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현상이 다른 수출 주요국보다 더 심각하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해, 중국(-6.9%)·일본(-4.6%)·독일(-1.9%) 등 수출 주요국들보다 하락 폭이 컸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해 낙폭이 더욱 커졌다. 무역협회는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국내 수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지난 1월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5%(60억달러) 줄면서 총수출 감소액의 52.4%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36.0%) △철강(-25.9%) △석유화학(-25.0%) 등의 부진도 심각했다. 무역협회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미·중 갈등 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이어지면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4%)과 수입(-8%)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수출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 시기는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상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중간재 위주 수출 구조는 과거 경제 위기마다 세계 교역 흐름보다 큰 폭으로 등락해온 만큼 올해도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도 “무엇보다도 중장기적으로 수출 기반이 약화하면서 미래 수출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수출 부진 원인과 대응 방향’ 브리핑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수출 기반 약화가 더 큰 문제…규제개혁 절실”이날 무역협회는 국내 수출산업 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난 2017년 3.2%를 넘었던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019년 이후 2%대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 변동 요인은 경기 회복 시 극복될 수 있지만, 수출산업의 기반 약화는 단기간 극복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과잉 입법과 규제가 수출 기반을 망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한국의 입지 매력이 외국보다 떨어지면서 국내 투자가 위축됐다”며 “주 52시간 근로제, 파견·대체근로 불법화 등 노동 경직성 확대와 중대재해 처벌법, 플랫폼 사업 시장 진입 규제 등 갈라파고스적 규제 확대 등이 한국의 사업 입지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 대비 국내 제조업의 해외 투자 규모는 지난 2013~2017년 동안 2배 정도에 불과했지만, 2021년 6.2배, 2022년 1~3분기 8.3배로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국가가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자국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국내 수출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게 무역협회의 주장이다. 이에 무역협회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 부담도 어려워하는 기업이 42%에 달하는데, 경기 변동에서 수출기업이 희생되지 않도록 금융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 회복 전후 생산이 시장 상황에 맞춰 충분히 이뤄지도록 노동유연성도 높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또 “새로운 규제를 하나 도입할 때 기존 규제 둘을 폐지하는 ‘원 인, 투 아웃 룰’ 등을 조속하게 도입하고, 의원의 과잉 입법 방지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론 출산율 저하로 국내 중장기 노동력 급감이 예상되는 만큼 출산율 반등을 위한 선진국 수준의 인구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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