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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바이오팜, 美 바이오업체 항암제 관련 기술 도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바이오업체 컴플리먼트와 종양침투촉진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오퍼스(Opus)’라는 바이오 물질로 암세포간 연결 단백질을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컴플리먼트가 전 세계 전용실시권을 갖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보유한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와 컴플리먼트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전 세계에서 제조·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재실시권을 확보했다.삼양바이오팜 측은 “오퍼스가 암세포 간의 단단한 결합물질을 끊어주면서 항암제를 암 조직으로 유도하게 되면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 깊숙이 침투해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치료제는 암세포 사이의 단단한 결합물질로 기존 치료제가 암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해 치료 시간이 길어진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 물질을 항암제로 개발하면 효과적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도입물질을 기존에 보유한 약물전달기술 항암제와 접목해 내성암이나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5.06.04 I 천승현 기자
삼양바이오팜, 종양 침투촉진 기술 도입.."항암 신약 개발 박차"
  • 삼양바이오팜, 종양 침투촉진 기술 도입.."항암 신약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컴플리먼트(Compliment)사와 종양침투촉진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삼양바이오팜이 도입한 종양침투촉진 기술은 ‘오퍼스(Opus)’라는 바이오 물질이다. 오퍼스는 암세포와 암세포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단백질인 데스모글레인(Desmoglein)-2를 끊어주는 바이오 물질로 워싱턴대학 의대 안드레 리버(Andre Lieber) 교수가 아데노 바이러스로부터 유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해 대장균 발효로 오퍼스를 생산하는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세계 전용실시권은 워싱턴대학에서 2009년 분리된 바이오테크 회사 컴플리먼트사에 있다. Opus 작용 원리. 삼양바이오팜 제공.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보유한 나노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와 컴플리먼트사의 오퍼스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전 세계에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재실시권을 얻게 됐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 사이의 단단한 결합물질 때문에 암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해 암조직의 표면부터 치료해 가기 때문에 치료 시간이 길고 독성이 강한 항암제의 오랜 기간 투여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삼양바이오팜은 오퍼스가 암세포 간의 단단한 결합물질을 끊어주면서 항암제를 암 조직으로 유도해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 깊숙이 침투해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오퍼스가 가지는 특성을 자체 보유한 나노 약물전달 항암제와 결합해 종양 침투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종양 표적 약물전달 항암제 개발을 계획중이다.일반 항암제와 Opus가 결합된 항암제의 효과 비교. 삼양바이오팜 제공.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오퍼스 물질을 기존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약물전달기술 항암제와 접목해 내성암이나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개발된 제품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이미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생체적합성 고분자 기반의 약물전달기술 PM(Polymeric Micelle)을 적용한 항암제 제넥솔PM주, 나녹셀M주를 시판하고 있으며 혈중체류성을 높여 저용량의 항암제로도 우수한 약효를 발휘하도록 개발한 새로운 약물전달기술 PNP(Polymeric Nanoparticle)를 적용한 항암제 도세탁셀PNP주를 임상시험 중에 있다.▶ 관련기사 ◀☞ 삼양사, 자회사 차입금 320억 채무보증 결정☞ 한국거래소, 삼양홀딩스 1우선주 관리 종목 우려 예고☞ 삼양사 "삼양패키징, 아셉시스글로벌 흡수합병"☞ 삼양패키징, 아셉시스글로벌과 합병계약 체결.."국내 패키징사업 선도"☞ 삼양홀딩스, 친인척 3인 자사주 8250주 매도☞ [메르스 확산]신종플루 땐 요란떨던 제약사들 침묵 왜?☞ [특징주]"메르스 백신 없다"…백신·제약株 동반 급락☞ '먹거리 고심' 제약사들의 특명 "알짜 매물을 찾아라"☞ 메르스에 엇갈린 명암…항공주 '내리고' 제약주 '오르고'
2015.06.04 I 성문재 기자
  • 파미셀, 유전자 진단키트 원료 수주 증가…"바이오 필수소재 될 것"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파미셀(005690)은 올 상반기(1~5월) 뉴클레오시드(Nucleosides) 수주 규모가 210만 달러를 기록,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의 매출액은 연간 약 200만 달러로 주로 연구용 수요였지만 산업적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시약) 및 안티센스의약품(Antisense Drug)에 사용되는 기초 물질이다. 10년 전부터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업체에 이를 공급해왔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파미셀이 세계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올 상반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써모피셔와 시그마알드리치는 파미셀로부터 제공받은 뉴클레오시드를 가공해 미국의 안티센스의약품 전문기업인 아이시스(ISIS) 및 전세계 연구소로 공급한다.특히 최근에는 아이시스의 고콜레스테롤치료 신약 카이나므로(Kynamro)가 다국적제약사인 젠자임(Genzyme, 사노피아벤티스 자회사)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김성래 대표는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여러 질환에 적용되는 안티센스의약품의 개발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초 원료인 뉴클레오시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향후 IT 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필수적인 바이오 소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6.03 I 임성영 기자
'먹거리 고심' 제약사들의 특명 "알짜 매물을 찾아라"
  • '먹거리 고심' 제약사들의 특명 "알짜 매물을 찾아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매출 1000억원대 알짜 제약사를 찾아라”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마다 알짜 인수 업체를 찾기 위한 정보전이 한창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제약사들이 복제약(제네릭) 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어 좀처럼 시너지가 예상되는 매물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지분 30.2%를 104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가 됐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모처럼 이뤄진 이번 ‘빅딜’이 제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형국이다. ◇대다수 업체 복제약 영업..M&A 시너지 조합 극소수최근까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활발한 M&A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국내업계는 M&A에 소극적이었다. 국내제약사들이 대부분 제네릭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조합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달 중 특허 만료를 앞둔 화이자의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는 무려 69개 업체가 제네릭 발매 채비를 마친 상태다. 한국얀센의 소염진통제 ‘울트라셋’은 등재된 제네릭이 100개 품목이 넘을 정도로 국내업체들은 유사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이후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굵직한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거래는 많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중소업체들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많았지만 정작 인수 매력이 떨어지는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다만 ‘한독-제넥신’, ‘젬백스-삼성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화일약품’ 등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M&A가 활발했다.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업체와 자본과 생산시설을 확보한 제약사의 조합이다. 이번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양사 모두 수입 신약 제품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제네릭 사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사가 중복되는 사업이 많지 않아 이번 인수합병(M&A)는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주요 제품 매출(자료: 금융감독원)사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제약사들이 인수 후보로 주목해온 업체 중 하나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809억원에 불과하지만 높은 연구개발(R&D) 투자로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년간 1220억원을 R&D비용으로 쏟아부었다. 유한양행(000100)이 지난 2012년 한올바이오파마에 296억원(지분 8.96%)을 투자한 배경이다. .지난 2013년 한독(002390)이 태평양제약을 575억원에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양사간 중복되는 사업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독은 주로 오리지널 의약품, 태평양제약은 제네릭과 일반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 한때 경쟁사간 지분 투자로 유력 M&A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한미약품-옛 동아제약’과 ‘녹십자-일동제약’도 충분히 시너지를 일으킬만한 조합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분 매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제약사들, ‘R&D 능력 갖춘 숨겨진 매물 발굴’ 경쟁제약업계 주요 M&A 현황업계는 이번 M&A를 계기로 제약사들의 ‘알짜 매물 찾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내수 시장의 한계로 상위 제약사와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연 매출 1000억~2000억원대 규모의 M&A 매물 찾기 경쟁이 계속됐다. 지난해 한화케미칼이 드림파마 매각을 선언하자 JW중외제약(001060), 안국약품(001540), 광동제약(009290) 등이 매입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드림파마는 미국 제약사 알보젠이 1945억원을 베팅하며 인수했다. 광동제약은 드림파마 인수전에서 고배를 들자 구매대행업체 코리아플랫폼을 사들였다.대기업들의 인수 매물 찾기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은 중소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987년에 삼신제약을 인수하면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SK케미칼은 백신전문업체 동신제약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풍제약, 한일약품을 각각 인수하며 국내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삼양사도 지속적으로 인수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내수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다”면서 “한올바이오파마의 사례처럼 오너 2·3세로 경영하는 업체가 매물로 나오면 업체간 생존을 위한 빅딜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엇갈린 인수효과☞[특징주]M&A효과…대웅제약 강세, 한올바이오 ‘上’☞대웅제약, 한올바이오 인수로 파이프라인 강화-현대
2015.06.03 I 천승현 기자
  • SK·SK C&C, 동반 신고가…합병 초읽기에 투심 '꿈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합병을 앞둔 SK(003600)와 SK C&C(034730)가 동반 급등했다. 연결 자회사의 바이오사업 호조 소식에 더해 회사 지배구조개편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면서 투자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 C&C는 전 거래일 대비 13.03% 오른 28만2000원에 마감했다. SK도 13.97% 오르면 20만4000원을 경신했다. 먼저 주가가 움직인 것은 SK다. 전날 SK는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수면장애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SKL-N05’가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오전 중 SK C&C가 공정공시를 통해 SK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두 회사는 장중 상한가를 치면서 52주 신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달 이미 공식 합병 발표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합병 절차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에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합병법인에 대해 “SK가 연간 벌어들이는 현금은 배당금 7200억원, 로열티 2300억원으로 1조원에 달하며 사업지주회사로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합병 후 지분율은 오너일가 30.9%, 자사주 15.6%로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확립된다”고 평가했다.특히 연간 현금흐름이 1조원 가까이 육박하기 때문에 배당 성장주로서 입지도 합병 전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양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회사가 기존 배당 정책 유지를 가정할 경우 합병 법인의 배당 성향은 약 18%(기말 배당수익률 1.1%)”이라며 “합병 법인의 올해 별도 기준 순이익은 약 1조1000억원으로 대주주가 지분 31%를 직접 소유하기 때문에 배당 확대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합병 성사를 위한 노력 때문에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 SK C&C는 SK와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해 실제 실적성장이나 기업가치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는 것.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 자체사업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해 합병법인의 가치를 공격적으로 추정해도 순자산 대비 할인율은 19%로, 다른 사업 지주회사인 두산(41%)이나 한화(3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주가가 반대매수 청구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17만원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현 주가 수준에서 매도를 권했다.한편 SK C&C는 향후 6월26일부터 7월16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 기간을 거쳐 8월 17일 신주 상장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특징주]SK·SK C&C, 동반 급등…신사업 진출·합병 기대☞SK 개발 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 3상 시작☞[특징주]SK 강세…바이오사업 성과 기대
2015.06.01 I 정병묵 기자
SK 개발 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 3상 시작
  • SK 개발 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 3상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신약개발 주요 현황(출처: SK그룹)SK(003600)그룹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SK㈜(대표이사 사장 조대식)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자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이번 3상은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파트너인 미국 재즈社(Jazz Pharmaceuticals)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 전문 병원에서 진행한다. 재즈社는 수면장애 분야 세계 최대 제약사다.SK는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을 독자 개발한 뒤,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하였고, 2011년에 재즈社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술 라이센스를 수출한 바 있다. 재즈社는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후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SK는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재즈社로 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뿐 아니라 시판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또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시장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출시 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서양인의 15%가 일주일의 3일 이상 주간 졸림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장애 관련 신약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다.SK㈜ 조대식 사장은 “이번 수면 장애 신약 임상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가 추진해온 신약 개발 사업은 성공 시 고수익이 기대되는 대신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1993년 신약 개발 시작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5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특히, 현재 SK가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YKP3089)은 경쟁약물 대비 약효 및 안전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올 6월 임상 2상 후기 시험을 완료한 뒤 10월 경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뇌전증 시장 1위 제품인 빔팻(Vimpat)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연 매출 1조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YKP10811)도 미국?한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글로벌 전문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1분기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SK는 그동안 생명 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로SK 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신약 개발 외에도 지난 4월 분사한 ‘SK 바이오텍’을 통해 원료 의약품 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약 개발과 의약품 생산 사업의 시너지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사업이 통합 법인의 가치 제고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SK 강세…바이오사업 성과 기대
2015.06.01 I 김현아 기자
  • 대웅제약, 한올바이오 인수로 파이프라인 강화-현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 약점이었던 파이프라인을 한번에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안예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일 “이번 지분 인수로 대웅제약은 항상 할인요인으로 꼽히던 파이프라인을 한 번에 강화하게 됐고 파이프라인은 풍부했지만 임상자금이 부족했던 한올바이오파마는 대형 제약사의 지원을 통해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에게 모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제품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매출액 상위 품목은 노르믹스(소화기계 항생제), 토미포란(항생제), 엘리가드(항암제)로 대웅제약에게 없는 품목”이라며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다이아벡스(당뇨치료제)의 개량신약인 글루코다운서방정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능성 복합신약과 아토피치료제, 2세대 세파계 항생제 토미포란 등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관련기사 ◀☞대웅제약, 한올바이오 인수효과 기대…목표가↑-SK☞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1046억원에 인수(상보)☞대웅제약, 1046억 규모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취득
2015.06.01 I 권소현 기자
'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
  • '독자생존 vs M&A'…국내제약업 최후 승자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주요 제약사마다 중장기 성장전략의 윤곽을 드러내며 국내 제약업에 대대적인 지형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들은 R&D 자금 확보를 통해 독자생존을 꾀하고, 자본력을 갖춘 제약사는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다.지난 29일 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등과 보유 중인 일동제약 주식 735만9773주(29.36%)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측에 매도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를 1046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두 건의 빅딜이 제약사들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압축한다고 분석한다.◇녹십자·한미약품 “M&A보다는 R&D”녹십자 본사 전경녹십자(006280)의 경우 M&A로 몸집을 불리는 것보다는 자금 확보를 통해 R&D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일동제약이 녹십자와의 제휴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식 매입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주식 매각으로 실리를 챙긴 것이다.지난해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자 일동제약에 대한 M&A 욕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녹십자는 지난 3월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 입성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그러자 M&A보다는 자금 확보가 실리가 있다는 판단에 주식 매각을 선택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부터 일동제약 주식 취득에 총 738억원을 투입해 1399억원에 팔았다. 89.4%의 수익률이다. 3년간 투자로 지난해 R&D비용 846억원에 육박하는 661억원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 됐다. 녹십자는 지난 2012년부터 옛 동아제약의 지분을 4.2% 매입했고 이듬해 동아제약의 분할 이후 대부분 매각했는데 이때 2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2003년 1600억원에 인수한 대신생명(현재 녹십자생명)을 8년 후 현대자동차에 2283억원에 팔기도 했다실제로 녹십자는 R&D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자금 확보가 시급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 확장을 위해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결정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글로벌 전략 품목인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해외 임상을 계획 중이다. 녹십자는 백신 부문 등에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출실적 2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앞서 한미약품(128940)이 8년간 보유했던 동아쏘시오그룹의 주식을 정리한 것도 녹십자와 같은 맥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옛 동아제약 주식을 9%대로 확보하자 M&A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의결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한미약품의 영향력은 축소됐고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주식을 모두 팔았다.한미약품 역시 연구개발(R&D) 비용 조달이 절실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제약사중 가장 많은 1525억원을 쏟아부으며 왕성한 R&D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출의 20% 가량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최근 일라이릴리와 업계 최대 규모인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신약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R&D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한미약품도 녹십자와 마찬가지로 경쟁사 지분 투자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한미약품은 옛 동아제약 지분 매입에 총 734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지분 매각에 따른 시세 차익으로 424억원을 가져갔다. 수익률은 57.8%에 달한다. 지난 1분기 기준 녹십자와 한미약품의 현금성자산이 각각 697억원, 488억원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것도 주식 매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대웅제약, 자금력 무기로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대웅제약 본사 전경대웅제약(069620)은 외부수혈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 대비 12.8%(1분기 기준)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신약성과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997년 국산신약 2호 ‘이지에프’를 허가받은 이후 18년 동안 신약을 배출하지 못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과는 달리 주력제품은 ‘올메텍’, ‘넥시움’, ‘글리아티린’, ‘가스모틴’ 등 수입 신약들이 포진해있다.대웅제약은 이번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단번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보강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 매출이 8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비용으로 투입하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의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405억원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회사 바이펑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피온과의 합자회사인 ‘대웅-인피온’의 바이오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 1분기 현금성자산(자료: 금융감독원)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 과당경쟁 등의 여파로 기존 제네릭 중심의 국내 영업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R&D 능력이나 M&A를 통한 먹거리 확보 등을 통해 업계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녹십자, 일동제약 투자 손 뗐다..'경영권 분쟁 종지부'(종합)☞녹십자, 일동제약 투자 손 뗐다..'M&A 가능성 소멸'(상보)
2015.06.01 I 천승현 기자
먹고 바르고 노는 내수株에 '주목'
  • [주간추천주]먹고 바르고 노는 내수株에 '주목'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이번 주 국내증권사들의 주간추천종목에는 먹고, 바르고, 노는 상품을 생산하는 내수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선 신세계푸드(031440)가 6주째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위탁 급식 식자재 유통에서 이익을 회복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개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LG생활건강(051900)과 녹십자(006280)도 3주째 추천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면세 채널 초과 성장과 중국 현지의 한방 브랜드 수요 확대, 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의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 구축 효과 등이 기대되면서다.사조산업(007160)은 횟감 참치 가격이 올라 하반기에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원가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CJ CGV(079160)는 다음 달 10일 기대작인 ‘쥐라기 공원’이 중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현대증권은 유한양행(000100)과 SK C&C(034730)를 추천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기저귀를 찾는 중국 수요가 급증하고 도입 신약과 신제품의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SK C&C에 대해서는 자회사 실적 반등과 합병 후 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조선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이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조선사업부의 경우 적자 선박 건조량이 줄고 흑자 선박 건조량이 늘어난 데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현대글로비스(086280)는 지난 3월 이후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늘고 멕시코 공장 완공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에 추천을 받았고 한국철강(104700)은 아파트 신규 분양이 늘어나면서 철근의 내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고려아연(010130)은 올해말 아연공정 합리화와 연공장 신설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각각 추천을 받았다.이 밖에도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스카이라이프(053210), 쿠쿠전자(192400) 등도 증권업계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터넷서비스회사 패스사의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Path)와 패스톡(Path Talk)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가 추천을 받았다. 컴투스(078340)는 마케팅 강화로 ‘서머너즈워’의 트래픽이 늘어나리란 기대감에, 파라다이스(034230)는 상반기 말 파라다이스 부산 카지노와의 합병과 하반기 워커힐 점포 증설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에 지난주에 이어 각각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농우바이오(054050), 비츠로셀(082920), 티케이케미칼(104480) 등이 추천을 받았다.△자료 : 업계 취합▶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내수 살아난다…유통주에 주목
2015.05.31 I 김도년 기자
  •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1046억원에 인수(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한올바이오파마(009420)를 1046억원에 인수한다. 29일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등 총 1550만주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30.2%를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웅제약의 총 투자금액은 1046억원이다. 이번 투자 이후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 경영진과 공동으로 한올바이오파마를 경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기술을 확보했다. 151건의 국내외 특허 및 첨단 정제공장과 수액공장 등의 특수정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대웅제약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미래사업 기회 창출 등의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대웅제약은 현재 차세대 항궤양제, 만성난치성통증치료제 등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의 R&D시너지 제고를 위해 파이프라인, 인력, 기술 공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대웅제약이 보유하지 않은 제품을 한올바이오파마가 다량 보유하고 있어 제품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 온 한올의 R&D 성과가 대웅이 보유한 글로벌네트워크와 강력한 영업력에 접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서 대웅제약의 미래 비전은 물론 기업문화와 경영시스템이 한올이 지향하는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양사가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의 현재 2대주주는 유한양행(000100)으로 지분 8.96%를 보유 중이다. 이번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인수에 유한양행의 주식은 배제됨에 따라 유상증자 이후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7.30%로 희석될 전망이다.
2015.05.29 I 천승현 기자
드림파마 역사속으로…'끝나지 않은 재벌의 제약사업 잔혹사'
  • 드림파마 역사속으로…'끝나지 않은 재벌의 제약사업 잔혹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까지 한화(000880)그룹 계열 제약사였던 드림파마 직원들은 아직도 출근길이 낯설다. 지난 3월말 회사 주인이 근화제약으로 바뀌면서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에서 여의도 IFC빌딩으로 터전을 옮겼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사라진 지 오래다. 최근에는 근화제약과 통합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직마저 걱정하는 처지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근화제약(002250)은 오는 6월1일 드림파마를 흡수 합병하고 알보젠코리아라는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근화제약의 최대주주는 미국 복제약(제네릭) 업체 알보젠이다. 알보젠은 지난 2012년 300여억원을 들여 근화제약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근화제약을 통해 드림파마를 1945억원에 사들였다.이로써 지난 2004년 출범한 드림파마는 회사명은 11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드림파마의 소멸은 한화그룹의 제약산업 실패를 상징한다.주요 대기업 계열 제약사 매출 및 사업진행현황한화는 지난 1996년 의약사업부를 신설하고 2004년 에이치팜을 흡수합병하면서 드림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6년에는 한국메디텍제약을 인수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드림파마의 지분을 100% 보유한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매각을 결정하면서 제약산업 철수에 이르렀다.그간 드림파마는 대기업 계열 제약사라는 간판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산업에서의 성과는 미미했다. ‘푸링’, ‘푸리민’ 등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간판 제품이며 제네릭 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기존 의약품을 개선한 개량신약을 개발한 경험은 있지만 신약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11년에는 8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적발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한화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던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허가받은 첫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 이외에 다른 연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충북 청원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건설한 바이오의약품 공장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오송 공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대기업의 제약산업 철수는 한화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이 태평양제약의 의약품 사업을 한독에 매각면서 제약사업에서 발을 뺐다. 아모레는 지난 3월 태평양제약의 사명을 에스트라로 변경하면서 태평양제약이라는 명칭마저 사라졌다. 2011년 롯데제과도 롯데제약을 흡수 합병하면서 의약품 사업을 접은 바 있다.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코오롱생명과학 등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도 아직까지 하나같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의 부진 원인을 장기적인 전략 부재로 꼽는다.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실장은 “신약 성과를 내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일부 대기업들은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면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왜 재벌은 제약사업에서 맥을 못출까?
2015.05.27 I 천승현 기자
삼성·LG·SK 과감한 투자가 그나마 한국제약업 희망
  • 삼성·LG·SK 과감한 투자가 그나마 한국제약업 희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 SK, 삼성 등이 그나마 열악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한줄기 희망을 비추고 있다.지난 1984년 LG화학의 의약품사업부로 출발해 2002년 분사한 LG생명과학은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다. 최근까지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얼마 전 자체개발한 2호 신약 ‘제미글로’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태세를 갖췄다.지난 1987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SK케미칼은 자체개발 신약 2개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안동시에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신규 혈액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두 곳 건설에만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가장 뒤늦게 제약 시장에 들어온 삼성은 글로벌 항체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설정하고 2020년까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매출 1조8000억원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말 인천 송도에 3400억원을 투자해 3만ℓ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 완공을 목표로 15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삼성바이에피스는 이미 바이오시밀러 2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실장은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제약산업에 한번쯤 기웃거렸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에 아직까지는 높은 장벽만 체감했다”면서 “대형 제약사를 인수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대기업들도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2015.05.27 I 천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재용의 삼성’ 9부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이재용의 삼성’ 9부능선 넘었다- ‘藥발’ 안 받는 대기업들..계열 제약사 잇단 철수- 술·약에도 ‘가짜 백수오’ 썼다- ‘이데일리 행복한 노후’..무료 강연회 내달 개최△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재용 경영승계 ‘아버지와 닮은꼴’- 삼성물산 주주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변수- 의식주휴·바이오기업 새출발..2020년 매출 60조 도약- ‘제일모직’ 사명 61년만에 역사속으로 △종합- 소득대체율 50% 명기 합의했지만...‘문형표 해임안’ 암초- 소비심리↑ 기대인플레는↓..고민 깊어지는 한은- ‘막말 논란’ 정청래 당직자격정지 1년- ‘기술 뺏고 단가 깎고’ LG화학 과징금 5000만원△금융- 채권단이 회생계획 주도..기업 시장복귀 앞당겨야- 연금·의료비로 전환 가능..‘KDB멀티종신보험’ 인기△대기업 제약사업 잔혹사- 드림파마·태평양 ‘복제약 영업’에 급급..R&D 인색해 고전- LG매출액 20% 연구비로..삼성·SK는 공장 추가 건설- “신약 성과 내려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산업- 팬택 결국 문닫나..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 ‘티볼리’ 소형차 천국 터키서 승부- 갤S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예약- 기아차 모하비 8월까지만 판다..유로6적용모델 내년 출시- STX 5Q연속 흑자..정상화 잰걸음- BMW ‘인증 중고차’ 집중 육성- 대한항공 500억 규모..미군 헬기 창정비 수주- 황금주파수 상관없이..EBS강의 UHD로 본다- 검색·결제·송금 원스톱..‘네이버 페이’ 내달 25일 출격- 기업용 SW기업 SAP 카르데누토 회장 “파트너사에 DB플랫폼 제공하겠다”△생활산업- 백화점 뚫는 ‘폴바셋’ 뒷골목 잡는 ‘커피빈’- 식약처 가짜 백수오 ‘면죄부’..홈쇼핑 “추가 환불 계획없다”- 금강제화 “아주 크거나 작은신발 할인”- CJ오쇼핑, 멕시코 홈쇼핑 진출△ICT- 인터넷 기업 ‘온·오프 연계’ O2O상거래 승부수- 쇼핑몰 삼킨 구글 “아마존 한판 붙자”- 국내 O2O시장 15조원 추정△벤처·중기- 층간소음 커질수록..건자재 매출 ‘쑥쑥’- ‘의약품 부작용 보고 규제’ 폐지- [르포]국내 최고 특수윤활유 기업 장암칼스 “삼성·현대차에 특수윤활유 공급”- 쿠쿠전자, 안마의자 시장 진출△성공異야기- 유영희 유도그룹 회장 “‘핫러너’한우물 파기 30년..세계 1위 접수했죠”△엔터테인먼트- 드라마에 예능끼얹다..스타PD 신선한 도전- 예능 제작진 활약 20년史△Book- 도시남녀 자급자족 1년..캐나다판 삼시세끼- 복잡한 퇴직연금 책 한권이면 OK- 러버덕·종이판다..거리로 나온 예술- 워런 버핏이 극찬한 ‘M%A 귀재들’△골프&스포츠- 그린 놓쳐도 어김없이 파..흔들림 없는 전인지- 안병훈 장타 비결은 ‘간결한 스윙’- 포수 진갑용 ‘대타 변신’이 무서운 이유- 감독이 또..승부조작 파문- “감독 탓이오” 최강희 한탄△마켓- ‘상한가’ 제일모직·삼성물산 더 간다- “현대차 이제 바닥쳤다”- ‘지배구조 개편’ 삼성생명이 다음 타자?△증권- ‘美금리인상’ 불안에 증권·건설株 쓴맛- ‘백수오 불똥’ 국순당 하한가- ‘저금리에 찬밥’ 은행株 하반기 반등할까- [주목! 이 상품]KDB대우증권 ‘연금저축계좌’△글로벌 마켓- 美케이블 구도 바뀐다..2·3위사 합병 임박- ‘스마트폰 新냉전시대’ 亞, 美기업 특허권 남용에 ‘반독점 규제’맞불- 애플 디자인 혁신 주역..아이브 ‘2인자’급부상- 후강퉁 최대 수혜자 ‘亞헤지펀드’- 이라크軍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오피니언- [특파원의 눈]‘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사회- [목멱 칼럼]IoT 신경제의 3가지 조건- [기자수첩]알리바바에 한방 먹은 한국△피플- 윤석화 ‘스승 임영웅’위해 무대 선다- 삼성전자 TV디자이너 강윤제 전무 “삶의 모든 순간서 디자인 영감 얻는다”- ‘한국사위’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방한- 프로레슬러 이왕표 ‘40년 정든 링’과 작별- 오성근 한양대 입학처장 “대입 면접·최저학력기준 폐지”△사회- 보험료 7년 내고 48년째 연금 수령- 감사원 “국립대 교수 연구비 횡령 심각”- 사우나 천장에 무거운 자재 못쓴다- 정국교 前의원 협박..8억 뜯어낸 조폭 구속△부동산- 입주 일주일 넘었는데..불켜진 곳은 서너 집 뿐- 수서역 그린벨트 해제..정부-서울시 마찰- 층간소음 심한 아파트..튼튼해도 재건축 허용-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령’ 분양 돌입
2015.05.2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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