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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스카이리치까지...‘애브비’ 크론병 시장 방어벽 쌓는다
  • 휴미라→스카이리치까지...‘애브비’ 크론병 시장 방어벽 쌓는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애브비가 크론병 관련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크론병에 널리 쓰던 애브비의 대표 약물,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내 물질 특허가 내년 초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 측은 건선 치료제로 개발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의 적응증을 크론병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068270),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국내외 개발사가 두루 완성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애브비가 방어벽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왼쪽)과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 (제공=애브비)◇최강자 ‘휴미라’ 특허 만료...“크론병 치료제 대안 필요해져”22일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가진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크게 세 가지다. 염증 신호에 영향을 주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억제하는 휴미라와 인터류킨(IL) 저해제인 스카이리치, 야누스 키나아제(JAK) 저해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중 가장 먼저 개발된 휴미라는 2000년대 중반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성인 크론병 1차 치료제로 품목 허가됐다. 이후 휴미라는 2012년 EMA와 2014년 FDA로부터 각각 6세 이상 소아 크론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이 약물은 소아 크론병 환자가 쓸 수 있는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이름을 올리면서 폭넓게 처방돼 왔다. 하지만 휴미라의 주요 물질 특허가 2014년 유럽을 시작으로 만료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휴미라의 특허 기간이 연장됐지만, 이마저도 2023년 1월이면 모두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등을 포함해 내년 미국 출시를 앞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만 총 9종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FDA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실테조’가 휴미라의 인터체인저블(대체 가능) 바이오시밀러로 평가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실테조가 오리지널과 동등한 임상적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였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되면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대신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벨루에이트파마는 2026년경 휴미라의 세계 매출이 145억달러(한화 약 18조7950억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2021년 기준 휴미라의 세계 매출액은 206억 9400만 달러(한화 약 26조825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2위를 기록했다.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10여 가지 적응증을 가진 휴미라의 매출 감소 여파를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애브비가 세부 적응증 관련 약물의 종류를 늘릴 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확보한 애브비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고 설명했다.미국 애브비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적응증 확대하기 위해 성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 애브비)◇‘스카이리치’ 크론병 확대 성공, ‘린버크’도 관련 임상 3상 中지난 17일 FDA가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게 스카이리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로써 스카이리치는 기존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판상 건선과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까지 총 3가지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앞선 관계자는 “스카이리치가 소아 크론병 환자까지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휴미라의 자리를 온전히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해당 적응증을 포함해 출시할 경우 경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애브비는 새로운 크론병 방어벽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성인 크론병 환자 대상 린버크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린버크 투약군에서 위약군(15%) 보다 약 2.4배 높은 37%의 임상적 관해가 관찰됐다는 것이다. 애브비 측은 올해 말 FDA에 린버크의 크론병 적응증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버크는 현재 건선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아토피 피부염, 강직성 척추염 등 5가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린버크가 크론병 적응증까지 획득하면 휴미라의 적응증을 절반 가량 확보해 미국 내 관련 매출 공백을 일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2.06.24 I 김진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삼일제약, '아멜리부' 국내 판권 계약 체결
  • 삼성바이오에피스-삼일제약, '아멜리부' 국내 판권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일제약과 21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 사옥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AMELIVU™,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오른쪽)과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왼쪽)이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삼일제약)아멜리부는 ‘루센티스(Lucentis®)’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제넨텍(Genentech)이 개발하고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는 루센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340억원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미국, 한국에서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6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금번 계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환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당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를 전문성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당사는 자체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사(엘러간, 떼아)와의 협력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건성안, 알러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안질환 치료제를 제공해 왔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황반변성,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인 ‘안티 VEGF’ 제제를 보유해 안질환 분야 토탈케어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망막질환 시장에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여 국내 환자분들께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습성 연령 유관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멜리부(프로젝트명 SB11)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임상에 참여한 환자 총 705명 중 52주간 처방을 유지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를 통해 의약품 효능 및 약동학,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06.21 I 김지완 기자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5만전자' 현실화
  •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5만전자' 현실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연저점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9(1.80%) 내린 2407.2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5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장중 2400선 아래로 밀고 내려갔다.전날 9일만에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84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8억원, 2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미국 뉴욕증시는 간밤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5% 하락한 3666.7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한 1만646.1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약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음에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급격하게 하락 반전했다. 물가 안정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며 시장을 달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약발’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다.이는 연준이 1980년 오일쇼크에 준하는 초강력 긴축의 시기로 들어설 게 기정사실화 한 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과 스위스 등은 미국을 따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긴축에 나섰다. 이들 국가들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가 2.79% 빠지고 있고, 기계(2.76%), 건설업(2.6%), 운수장비(2.56%), 철강및금속(2.6%), 운수창고(2.53%), 화학(2.26%), 비금속광물(2.19%), 제조업(2.06%) 등도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인 삼성화재(000810)(0.52%)만이 상승 중이다.삼성전자(005930)는 장중 5만9400원까지 빠지면서 1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6만전자 아래로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97%), SK하이닉스(00066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5%), LG화학(051910)(3.77%), 네이버(035420)(2.08%), 삼성SDI(006400)(1.46%), 현대차(005380)(2.06%), 카카오(035720)(1.66%) 등도 하락 중이다.
2022.06.17 I 안혜신 기자
풀무원, 맞춤 식단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 풀무원, 맞춤 식단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풀무원 디자인밀’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여름 시즌에 맞춰 칼로리 조절을 돕는 맞춤형 식단과 오픈 기념 풍성한 혜택을 쇼핑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사진=풀무원)‘풀무원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디자인밀의 다양한 개인 맞춤형 식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판매 채널이다. 웹 또는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한 후 ‘풀무원 디자인밀’을 검색하면 누구나 손쉽게 방문할 수 있다. 풀무원 디자인밀은 지난 1월 통합몰 오픈에 이어 4월에는 전용 모바일 앱(App)을 론칭하는 등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D2C 플랫폼을 확장 중이다. 디자인밀은 △이유식·유아식 △청소년·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 친화식 △칼로리 조절식 △질환 관리식 등 5개 카테고리의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공식 스마트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칼로리 조절식 단독 기획전’을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한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건강한 식단 섭취를 돕는 디자인밀 칼로리 조절식의 대표 제품들을 최대 20% 할인한다. 2주(10일) 정기구독 구매 시 1일분을 추가로 증정하는 혜택과 베스트 리뷰어로 선정된 고객에게 ‘300샐러드Meal’ 5일 무료 체험 쿠폰 증정 혜택도 방송 중에만 만나볼 수 있다.이날 방송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된다. 방송 시작 전 ‘풀무원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스토어 찜하기’와 ‘소식 알림’을 신청하면 추가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또 방송 중 퀴즈 이벤트와 채팅에 참여한 베스트 소통왕 이벤트도 마련됐다.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이는 칼로리 조절식 대표 라인업은 ‘300샐러드Meal’이 있다. 디자인밀 ‘300샐러드Meal’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요리형 샐러드다. 다양한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토핑 등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원칙에 따라 깐깐하게 선별한 건강 식재료를 한 번에 담았다. 특히 드레싱을 포함한 제품 1개 당 평균 300kcal대로 설계해 칼로리 조절 식생활이 필요한 고객들이 가볍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메뉴는 총 9종으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숯불 향이 풍부한 식물성 불고기와 두부칩을 오븐에 구워 조리한 ‘숯불 소이불고기 두부칩 샐러드’, 바삭한 두부 텐더와 구운 가지, 호박, 병아리콩 등 각종 채소를 더한 ‘그릴드베지 두부텐더 샐러드’, 저온에 구운 채소로 식감을 살리고 베이컨과 버섯으로 맛을 살린 ‘베이컨&그릴드베지 샐러드’ 등 다양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샐러드 제품은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 페트(Bio PET)’ 재질의 용기에 담겨 배송된다. ‘바이오 페트’는 구성 원료의 30%를 사탕수수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높인 소재로 100% 재활용이 가능해 지구 환경까지 생각한 지속가능한 포장 용기다.풀무원 디자인밀 식단은 매일 새벽 신선한 상태로 냉장 배송되는 ‘매일 배송’과 ‘택배 배송’ 등 제품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매일 배송’이 가능한 식단은 한 끼를 주문해도 집이나 사무실 문 앞까지 무료로 정기 배송돼 합리적이다.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간편하고 꾸준하게 식단을 이용할 수 있다.김민선 풀무원식품 FI사업2팀 디자인밀 웹마케터는 “풀무원 디자인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영양균형식, 칼로리 조절식부터 질환 관리식, 고령 친화식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식단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디자인밀의 개인 맞춤형 식단 제품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10 I 백주아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우수성 입증…하반기 수익성 개선 -KB
  • 셀트리온, 램시마SC 우수성 입증…하반기 수익성 개선 -K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믹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발표하는 등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 현재 주가는 3일 기준 16만1500원이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2022)에 참가해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발표했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 120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받은 환자군이 Ⅳ제형인 인플릭시맙 3mg/kg을 투여받은 환자군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고 약물에 대한 항체 반응과 중화항체 생성 등 면역원성 이슈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환자는 복용편의성이 높아지고 의료진은 치료 옵션이 늘어난다는 장점으로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유플라이마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미국 출시 예정인 다수 후보 물질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단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21년 매출액 207억달러로 글로벌 1위 의약품이며 이 중 83.7%인 173억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며 “가장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에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출시를 앞둔 10여개의 바이오시밀러 중 고농도 제품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를 포함해 3품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투자포인트에 대해 내년 미국에서 출시될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초도 매출이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점을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서 램시마Ⅳ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7 I 김소연 기자
인터류킨 계열 건선 치료제 개발 봇물...미래 선두 제약사는 어디?
  • 인터류킨 계열 건선 치료제 개발 봇물...미래 선두 제약사는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면역 신호 전달 물질인 인터류킨(IL) 억제 계열의 건선 치료제 시장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위스 노바티스의 ‘코센티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등 기존 1, 2세대 IL 억제 약물이 시장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하지만 벨기에 UCB 등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관련 신약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동아에스티(170900) 등 국내 업계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이다.벨기에 UCB가 개발 중인 혁신 신약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 등 많은 건선치료제가 인터류킨(IL)-17(사진)을 억제하는 생체 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공=애브비)◇UCB, 베링거, 릴리 등 건선 혁신 신약 개발 열풍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선 치료를 위한 IL 억제 계열 혁신 의약품을 개발 중인 곳은 UCB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 등이다. 이중 가장 앞선 곳이 UCB다. 회사 측이 보유한 ‘빔젤스’(성분명 비메키주맙)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로 IL-17A와 IL-17F 등을 동시에 차단한다.UCB는 지난해 8월 성인의 중증도에서 중증의 판산 건선 신약으로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빔젤스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이 약물은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의약당국으로부터 건선 관련 적응증으로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빔젤스의 승인을 보류했지만, 승인 전 실사 미비 사항을 지적했을 뿐이다. UCB 측은 FDA와 실사 관련 업무 절차를 협의 진행한 뒤, 연내 빔젤스에 대한 판매 승인을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중 자사 약물에 대한 세계 주요 의약 당국의 승인을 모두 획득한다는 구상이다.지난해 6월 학술정보조사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빔젤즈를 2025년 내 10억달러(한화 약 1조 1300억원) 매출을 넘어설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선정한 바 있다.베링거인겔하임의 IL-36 억제 약물 ‘스페솔리맙’도 차세대 혁신 건선 신약으로 꼽힌다. 현재 기존 약물이 갖지 못한 전신 농포성 건선 관련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또 릴리가 플라크 건선 관련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미키리주맙’ 역시 차세대 주자로 알려졌다. ◇“IL 계열 약물 경쟁 치열...적응증 확장 및 차별화가 관건”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는 건선 치료제 시장이 2019년 200억9000만달러(한화 약 25조5340억원)에서 2027년 405억8000만달러(한화 약 51조 5770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이 시장을 주름잡는 IL 계열 약물은 스텔라라다. 바이오 전문매체 ‘드럭 디스커버리 앤 디벨럽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텔라라는 91억3400만 달러(한화 약 11조6090억원) 어치가 팔리며, 전체 의약품 중 매출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약물은 IL-12 및 IL-23 등을 동시 타깃하며, 현재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판산 건선, 건선 관절염 등 4종의 염증 관련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스텔라라의 대항마로는 코센티스(IL-17억제)를 비롯해 얀센의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IL-23 억제), 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IL-17 억제), 미국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 IL-23 억제) 등이 있다. 흔히 스텔라라를 1세대, 나머지를 2세대 IL 억제 약물이라 부른다.업계 관계자는 “IL 계열 약물 중 스텔라라와 코센티스, 탈츠 등이 적응증을 4개 이상씩 장착하며 국내외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며 “새로운 IL-계열 신약이 얼마나 많은 염증 관련 적응증을 확보하는지가 시장 경쟁력을 갖출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카이리치도 최근 국내외에서 건선에 이어 건선 관절염까지 적응증을 2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고, FDA에 크론병 관련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어 “애브비의 휴미라처럼 종양괴사인자(TNF) 억제 계열의 약물도 건선을 포함한 염증 관련 적응증을 10개 이상 확보했다”며 “개발 중인 신약 중 베링거 인겔하임의 스페솔리맙처럼 기존 건선 치료제가 확보하지 못한 적응증을 갖는 것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얀센의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켈라라는 인터류킨(IL) 억제 계열의 대표적인 건선 치료제다.(제공=한국얀센)◇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5곳이 임상 3상 中한편 스텔라라의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내 물질 특허가 각각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만료된다. 미국 암젠(ABP-654)과 독일 포마이콘(FYB202), 셀트리온(CT-P43), 동아에스티(DMB-3115), 삼성바이오에피스(SB17) 등 국내외 여러 제약사가 판산 건선을 적응증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스텔라라가 처음으로 얻은 적응증이 판산 건선이다. 이를 대상으로 물질을 입증할 계획이다”며 “현재까진 얀센이 추가 용도를 더해 스텔라라의 특허를 연장하는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바이오시밀러를 내년 하반기 중 미국에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말했다.
2022.05.29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셋값에 금리까지 짐 싸는 세입자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전셋값에 금리까지 짐 싸는 세입자들-바이든 떠나는 길에 ICBM 쏜 김정은 -투자 다음은 상생…정부·대중소기업 ‘新동반성장’ 한목소리 △줌인&-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IT도 외식업도, 결국 품질로 말하죠”-[궁즉답]‘여권법 위반 혐의’ 이근이 올린 인스타 영상 차단 안되나요. 법 위반자라도 무조건 제재 못해 게시물 불법·유해성 보고 판단△北 미사일 도발 -‘도발·규탄’ 선명해진 尹대통령 메시지…한미 미사일 대응사격 ‘공조’ 과시 -北 ICBM·단거리 섞어 쐈다…한미일 모두 겨냥-“안보리 단호히 대응해야”…정부, 새 대북제제안 통과 총력 △종합-中企·대기업 “상생 협력의 길 열자”…尹 “공정한 시장 환경 만들 것” -서울시, 내달 ‘공시가 적정성’ 검증 직접 나선다 -경제안보 TF 꾸린 전경련 첫 목표는 ‘기술유출 방지책’ -유류세 추가 인하에도…경유값 사상 첫 2000원 돌파 △8월 전세대란 현실화-지금도 이자 감당 안 되는데 더 오른답니다…울며 월세 알아보는 서민들 -분상제 적용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나설 듯-“정부 재원 정책금융상품 받을 수 있나 먼저 체크해 봐야”△정치-선거 코앞인데 내분 격화…민주당 “중도층 다 떠난다” 비상-‘5·18 참석, 예산 폭탄’ 與 구애에도…민주당 ‘느긋’-尹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9년 만에 ‘육사’ 출신-초박빙 경기지사, 네거티브 과열 △경제 -‘50조+알파’ 추경하자는 野…고물가 더 자극할라 -“韓경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한덕수 총리 “규제 일색 대기업정책 바뀔 때 됐다” -한국 주도 ‘국제수소산업협회연합회’ 출범△금융-‘무늬만 자영업자’ 꼼짝 마…주택구입용 ‘꼼수대출’ 막는다 -금융사 경영평가서 하나은행 ‘넘버원’ -금리상승에 ‘역마진 쇼크’ 덮치나…보험사 건전성 빨간불 -하나은행도 신용대출 만기 5→10년 확대 △글로벌 -스냅 주가 폭락에 대장주도 흔들 월가 거물 “주식은 쓰레기” 경고-美 초등학교 또 총기 난사…희생자 대부분 어린이 -인도, 밀 이어 설탕도 수출 제한…‘식량 위기’ 우려 커져 -콧대 높은 샤넬 1인당 구매제한 확대 -파키스탄도 디폴트 위기 △이데일리 전략 포럼-IPEF 참여로 韓 역할 커져…美와 탄소중립·경협 공조 기대 -“화석연료 연착륙 유도해야 친환경 전환 가능”-“신재생만으론 탄소중립 한계…원전 확대해야”△산업 -韓 수소기업 기술력, 세계 최대 가스전시회서도 빛났다 -철강산업 탄소 배출량 30년 내 30% 감소 전망-물류비 2년새 5배↑…고급화로 극복 -두산, 차세대 에너지사업에 5년간 5조원 투자-삼성SDI, 美로 배터리 영토 확장 △ICT-‘닥터스트레인지’ 속 다중우주…“현실화 가능성 있지만 증명 필요” -SKT ‘양자암호 원칩’ 개발…해킹 없는 사회 만든다 -애플, 내달 6일 내놓을 신기술은 -“처벌도 보상도 어렵다”…루나 수사 딜레마-시큐아이·원스 ‘호실적’…안랩은 ‘주춤’△제약·바이오-확실한 치매 치료제만 나오면…진단시장 폭발적 성장 기대 -바이오 IPO 대어 보로노이 몸값 낮추고 상장 재도전-“저온 플라스마 멸균기 ‘스터링크’로 美시장 공략”-한미약품 아모잘탄, 제품명 ‘메이야핑’으로 中시장 도전△증권-통신주 가고, 장비주 오나 -상단 ‘삼천피’ 열어뒀지만…하단 2400까지 후퇴-작년 이어 올해도…상반기 코넥스 상장 신청 1곳뿐-50조원 OCIO 시장 활짝 20년 노하우 살려서 고객과 소통해요 -물류센터 몸값 치솟자…차익실현 매물 홍수 -기업들이 탐낸다…‘매력 매물’ 애슬레저 브랜드-미래에셋證, 현대카드 손잡고 포인트 대신 쌓는 카드 출시 △부동산 -아파트 관리비 가구당 월 평균 18만원-갤러리 복도에 우물천장…“리모델링 아파트 맞나요”-HDC현산, 대대적 조직개편…새 대표에 최익훈-해외·주택사업 날개 짓…대우건설, 재무건전성 ‘그린라이트’ △문화 -배우 강석우 “가곡에 담긴 그 시절의 감성 많은 세대와 함께 나누고 싶어”-6년 만에 돌아온 ‘햄릿’…50년 차이 선후배 뭉쳤다 -사유의 몸짓, 한국무용 현주소를 그리다 △피플-박찬욱 감독 “기획단계부터 탕웨이 주인공으로 점찍어”-탕웨이 배우 “박찬욱 덕분에 배우로 완성되는 기분 느껴”-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우가와 사돈 맺는다 -1세대 프로게이머 국기봉, AI 벤처 사업가 변신 -NH아문디자산운용, 김광주 마케팅총괄 부사장 선임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마이데이터로 열린 금융혁신 시대 -[생생확대경]K바이오 신뢰 좀먹는 신약개발 홍보 -[e갤러리]손은아 ‘사라지기 전의 기억’ △전국-아까시꽃 너머로 산불 상흔 고스란히…주택가엔 복구작업·집짓기 분주 -인천공항, 올해 5000억 손실 예상 “경영 정상화 위해 운영체계 혁신”-너도나도 ‘반도체 기업 유치’…판세 요동치는 경기북부 선거△사회-“이 아이 보셨나요”…49년간 못 찾은 정훈이-축제무대 앞자리 재학생 차지 “학생증 10만원에 빌려드려요”-상설특검 카드 쥔 한동훈…‘검수완박’ 무력화 나설까-“여름철 코로나 재유행땐 하루 10만~20만 확진 예상”-음주 단속 걸리자 사촌동생 사칭한 40대
2022.05.25 I 고준혁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4~5개 바이오 벤처들이 자사 치료제를 들고 와 필름제제 공동 개발을 제의해왔다”.김영덕 씨티싸바이오 사장이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몰려드는 공동사업 제안 검토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의 3개사를 포함 세계 13개 기업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에서도 씨티씨바이오의 필름제제 기술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자신했다. 필름제제는 손가락 한~두마디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로 생긴 약물을 말한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달달한 맛을 내며 수초만에 녹아 몸에 흡수된다.김 사장은 기자 앞에서 자사 필름제제와 타사 필름제제 포장을 뜯어 비교해줬다. 한 눈에도 회사 간 필름제제 품질 차이는 커 보였다. 타사 필름제제는 표면이 거칠고 고르지 않았다. 반면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매끈한 표면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타사 제제는 필름 위에다 약물을 단순 도포했기만,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액체 상태의 약물을 롤러로 밀어 얇게 펴서 제조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씨티씨바이오 본사를 찾아 씨티씨바이오의 신약개발 현황과 필름제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필름제제 제조는 약물 재창조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단순히 약물을 필름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약물을 재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비아그라를 필름제제로 형태만 바꾸면, 신맛과 짠맛이 혓바닥에 달라붙어 약을 먹을 수 없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신맛과 짠맛을 내는 염산염, 구연산, 황산 등의 성분들을 제거하고 단맛을 내는 성분을 집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탈염하면 약물 구조가 불안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에 염소를 제거했을 때 단단한 결정체가 붕괴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이 불안정한 구조를 극복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약물 전달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약물이 입에서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녹게 조절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 필수”라면서 “약물에 따라 흡수·배출 적정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필름제제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수만 번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한 치료제 출시 임박...로열티 매출 기대↑씨티씨바이오는 이 같은 우수한 필름제제 기술을 앞세워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김 사장은 “기존 야노증 치료제는 물과 함께 알약을 삼키는 형태”라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야노증인데, 치료를 위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위스 페링(Ferring)사는 우리가 만든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에 반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복제약 제조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기술수출일 일어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5년 페링에 필름제제 야노증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페링은 최근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해외 임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품목허가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페링사가 판매하는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글로벌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뇨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김 사장은 “인지력이 없는 치매 환자들은 알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도네페질 필름제제는 입에 넣으면 혓바닥에 달라붙어 그대로 녹아 흡수된다. 절대로 뱉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알약을 삼킬 수 없는 소아를 위한 신경계·비뇨계 필름형 치료제는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필름제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 최초 필름형 의료용 대마 개발...기술수출 적극 시도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CBD)도 세계 최초로 필름제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씨티씨바이오는 4명의 연구원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상주시켜 관련 의약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를 필름제제로 만들었고, 자체 동물실험을 통해 뇌전증 효능 확인할 예정”이라며 “미국·캐나다에서 필름용 의료용 대마 기술수출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밝혔다.CBD는 인간 정신 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계 전역에서(한국은 제외) 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와 미국, 독일 등 56개 국가에선 CBD 성분이 든 의약품을 합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CBD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김 사장은 “필름제제 기술을 활용해 향후 1~2년 내 15~20종의 복합제, 제형변경 치료제, 개량신약 등을 출시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또 국내 바이오벤처와 필름제제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식약처 인증이 통용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성장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지난 3일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373억원과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2.05.23 I 김지완 기자
"야외 활동, 수분·영양 챙기세요"..요즘 음료는 'W.I.T.H'
  • "야외 활동, 수분·영양 챙기세요"..요즘 음료는 'W.I.T.H'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기대감과 낮 최고기온이 20도 중반을 웃도는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체내 수분 섭취를 위한 음료 소비가 늘고 있다. 음료업계에서 올여름 ‘W.I.T.H’ 키워드와 함께 맛과 성분,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수요 흡수에 나서고 있다.11일 음료업계가 꼽은 키워드 위드(W.I.T.H)는 △수분(Water) △성분(Ingredient) △열대과일(Tropical) △홈카페(Home) 등 4개 단어의 알파벳 이니셜을 조합한 약자다. 엔데믹 기대감에 다시 ‘함께’라는 뜻의 영단어 ‘위드’ 의미도 담고 있다.▲코카-콜라사 이온음료 ‘토레타!’(왼쪽)와 ‘파워에이드’.(사진=코카-콜라)우선 ‘W’는 ‘수분 보충 음료’ 카테고리를 말한다. 초여름 따뜻한 날씨와 함께 골프와 테니스, 등산, 러닝 등 야외에서 즐기는 액티브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코카-콜라사 ‘토레타!’는 저칼로리 수분 보충 음료로 자몽·백포도·사과·당근 등 10가지 과채 수분과 이온을 함유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요구르트(요거트)맛을 더한 ‘토레타! THE 락토’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코카-콜라사의 또 다른 이온음료 ‘파워에이드’ 역시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음료로 꼽힌다. 전해질 밸런스 시스템 ‘ION4’를 통해 수분 보충과 땀 배출로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을 충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특징이다. 또 나트륨(Na+), 칼륨 (K+), 칼슘(Ca++), 마그네슘(Mg+++)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3(나이아신) 및 비타민 B6 등도 보충할 수 있다.▲대상라이프사이언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산양유 단백질’(왼쪽)과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사진=각 사)‘I’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건강에 대한 관심에 따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춘 ‘성분 강화 음료’가 꼽힌다. 단백질과 유산균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산양유 단백질’은 동·식물성 단백질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비타민·미네랄 15종을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음료다. 하루 2팩으로 단백질(20g)과 필수아미노산 BCAA(2000㎎)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부 건강 기능성이 입증된 알로에겔을 함유한 음료다. 또 200억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까지 함유해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특허 기술로 알로에 과육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SPC 던킨 열대과일 음료 ‘구아바 펀치’(왼쪽)와 일화 ‘부르르 제로 스파클링 패션후르츠’.(사진=각 사)‘T’는 최근 음료 원재료로 활용이 늘고 있는 열대과일이다. 무더운 여름철 기분 전환을 위한 시원달콤한 맛을 선사하면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 던킨은 열대과일 구아바를 원료로 하고 꽃을 연상케 하는 분홍 색감의 ‘구아바 펀치’ 음료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시원한 아이스티에 구아바 과즙을 넣은 펀치 음료 ‘구아바 펀치’, 여기에 코코젤리를 넣어 쫀득한 식감을 더한 ‘코코젤리 구아바 펀치’ 제품이다.일화 ‘부르르 제로 스파클링 패션후르츠’는 열대과일의 맛을 가미한 저칼로리 탄산음료다. 색소와 설탕을 배제한 무칼로리(0㎉) 음료지만 천연 대체 감미료 에리스리톨로 건강한 단맛을 구현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코카-콜라사 RTD 커피음료 ‘조지아 라떼니스타’ 2종(왼쪽)과 이디야커피 ‘이디야 컵커피’ 2종.(사진=각 사)‘H’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늘어난 재택 인구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홈카페’ 시장을 말한다. 코카-콜라사 신제품 ‘조지아 라떼니스타’는 집에서도 가볍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RTD(ready-to-drink) 커피 음료다. 조지아 커피의 풍부하고 깔끔한 맛에 우유의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맛과 크리미한 풍미를 살린 스위트 라떼다. 부드럽고 달콤한 ‘크리미 라떼’, 진한 카라멜향이 어우러지는 ‘카라멜 라떼’ 2종으로 선보였다.이디야커피는 컵커피 ‘바닐라 라떼’와 ‘쇼콜라 모카’ 2종을 추가 출시하며 RTD 커피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6월 대표 메뉴를 한잔에 담은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를 RTD 커피 3종으로 선보이며 컵커피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출시 한 달만에 100만개, 9개월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와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땀 배출량이 늘며 체내 수분이 줄고, 뜨거운 햇살에 피부 수분도 증발하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2.05.11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28% 득표한 마크롱 과반 대통령 만든 프랑스 결선투표제 -추경호 “소상공인 피해,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 보완 중”-[사설] 최악의 신·구정권 갈등, 경제위기엔 아예 눈감은 건가-[사설] 65세 정년 연장, 청년 일자리 등 선결 과제 명심해야△종합-대표부터 알바까지 데이터 공유 전 직원에 ‘경영 마인드’ 심었죠 -은행이 만든 배달앱 ‘땡겨요’ 라이더·사장님 대출도 ‘당겨요’△신중해진 스타트업 ‘해외진출’-몸값 인정받으려 해외 둥지 틀지만…투자유치 벽 높아 국내유턴 속출-실패 땐 낙동강 오리알…장점 확실할 때만 추진해야-“원격의료·블록체인 기술·인재 다 뺏길라…빗장 풀어야”△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사표 줄이고 정당 간 연합 가능한 ‘결선투표’…협치 통한 갈등해소 기능도-표심왜곡·지역주의 없애자…중선거구제 도입 목소리-“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꿔 총선·지선과 주기 불일치 해소해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백악관 시스템 도입하겠다는 尹…“정부와 역할조정 명확히 해야”-임명직 총리, 대통령 뜻에 반하는 권한행사 힘들어-“현 국무총리제 유명무실…상호 보완적인 정·부통령제로 가야”△인사청문회 슈퍼위크 개막-추경호 “론스타 의혹, 되돌아가도 같은 결정…부동산 금융규제 완화할 것”-한덕수 “20억 고문료, 국민 눈높이로 보면 죄송”-원희룡 “오등봉 공원 사업, 초과이익환수제 넣은 모범사례”△윤석열 인수위 -1기 신도시 정비사업-尹, 일산 ‘GTX-A’·평촌 ‘재건축’ 공약대로…‘선거용 발언’ 논란도-‘청년 1억 통장’ 내년 출시…소득 낮을수록 두텁게 지원-포털에 칼 빼든 인수위 “뉴스 편집권 폐지 방안 검토” △종합-공매도 외국인 비중 되레 늘어…“전면 재개 전 제도부터 손질해야”-떠나는 이동걸 “산은 부산이전 안돼…부울경 특혜 그만”-공격투자 선언 국민연금 ‘금리 상승’ 변수에 고심-‘진격의 K라면’…농심·삼양식품, 국내외 대규모 공장 증설-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사면’ 안 할듯△정치-李측 “계양을 출마 막판 고심 중”…安측 “분당갑 출격 가능성 열려 있어”-김동연·김은혜 “1기 신도시 재건축, 내가 적임자”-검수완박 입법 오늘 본회의…대치 격화-퇴임 1주일 앞둔 文대통령 지지율 42.8%…역대 최고-“北, 풍계리서 두 차례 핵실험 가능해질 것”△경제-‘온플법’ 과해…임시중지명령제 도입하면 될 일-“아시아 통화 약세 당분간 계속된다”-“주택시장 조정 국면…서울은 주거비 부담 커질 수도”-근로·자녀장려금 31일까지 신청하세요△금융-가계부채는 주는데 자영업자 대출 8조 증가…왜-우리은행 검사 11번 하고도 금감원, ‘횡령 포착’ 못했다-“고객 이탈 막아라”…OK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유연근무, 창의성 높여”…현대카드 ‘상시재택근무제’ 도입 △글로벌 -“1인당 3병”…푸틴 때문에 식용유마저 구매 제한 걸린 유럽 -‘노동절 연휴’ 베이징 확산 지속…통제구역 7곳으로 확대 -美하원의장도 키이우 방문 “우크라 승리할 때까지 지지”-SNS서 자취 감추는 中빅테크 거물들, 왜?△산업 -‘원통형’ 배터리에 힘 싣는 LG·삼성-요기요에 ‘SK DNA’ 심는다 -‘4억짜리 주방’ 클래스가 다르네 -부품난 장기화…현대차·기아 판매 부진 어쩌나 -애플 공급 가능성에…삼성전기 FC-BGA 과감한 투자 △제약·바이오 -‘21조 휴미라 시장’ 잡을 K시밀러 승자 누구?-진단키트사 ‘특명, 토라진 주주 달래라’-‘국내 선두’ 큐로셀 기술평가 탈락에…업계 웅성 -HK이노엔 ‘물 없이 녹여 먹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출시△증권 -마스크 벗은 날…화장품株 웃고 마스크株 울고-‘1분기 순익 2824억’ 메리츠證 최대실적-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KAI·LIG넥스원 ‘52주 신고가’△증권 -“알리페이가 손털까”…카카오페이 ‘신저가’ 곤두박질-신한자산 ‘신한얼리버드’ 펀드 2년 누적수익률 82.69% 성과 -“보증 있어야 자금조달”…기업 돈맥경화 심각 -“글로벌 팹리스-韓파운드리 가교역…日도 진출”△부동산 -리모델링 말고 재건축 가자…尹정부 출범에 노후단지 ‘술렁’-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공급 LH, 무주택 다자녀 가구 위해-1인가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여전히 ‘넘사벽’-경매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서울 주택 낙찰가율 ‘반등’△문화-“지금 아니면 언제” 1시간 대기에도 명불허전 ‘팀 버튼’-NFT와 경쟁서 이길 병기, 라스코벽화에 숨겨뒀다 △스포츠 -고진영 “샷감·자신감 되찾아…다음 대회 기대”-존 람, 11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 복귀 -메이저 대회 ‘톱10’ 윤이나 “데뷔 한달 성적표는 70점”-김성현, 콘페리투어 시즌 4번째 톱 10…‘THE25’ 2위로 PGA 투어 입성 예약 △오피니언 -글로벌 공급망 ‘자유이용권’ CPTPP 올라탈 때 -‘10만전자’의 희망 되살아나려면-우리은행 신뢰회복, 자기반성부터 해야-김찬일 ‘라인 220102V’△피플-웹툰작가·PD ‘신뢰’ 중요…코미코와 함께 성장할래요 -임영웅 “‘영웅시대’와 재회, 설레요”-컴버배치 “가장 무서운 마블영화될 것”△사회 -尹 ‘검경 협조체계’ 구축 예고…‘LH 땅투기’ 수사때처럼 손발 맞추나 -‘검수완박 태풍’ 속 신임 검사 신고식…“선배들이 미안합니다”-“체육시간에 맘껏 숨쉬었어요”-“벗은 사람 없어 다시 썼어요”
2022.05.02 I 황병서 기자
②"기술 경쟁력도 우리가 글로벌 TOP"
  • [알테오젠 대해부]②"기술 경쟁력도 우리가 글로벌 TOP"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알테오젠(196170)은 설립 이후 지속형융합단백질 ‘넥스피’(NexP)와 항체약물접합(ADC)기술인 ‘넥스맙’(NexMab) 등 바이오베터, 제형 변경을 가능케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등 3종류의 플랫폼을 차례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임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 3종 및 바이오시밀러 2종을 확보한 상황이다. 알테오젠의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제공=알테오젠)◇바이오베터로 성장호르몬 촉진·억제제 모두 개발알테오젠이 2010년 완성한 넥스피는 기존 약물에 단백질을 붙여 체내에서 머무는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일례로 회사가 개발 중인 지속성인성장호르몬 ‘ALT-P1’(국내 임상 2상)은 매일 주사하는 기존 약물과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해도 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는 국가 신약개발 과제를 통해 성장호르몬 억제제 ‘ALT-B5’(개발 단계)를 발굴했고 올가을부터 전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피하주사용 말단 비대증 치료제 ‘소마버트’(성분명 페그비소만트)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성장호르몬 과다로 성인이 돼서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소마버트를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씩 맞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 번 맞으면 되는 ALT-B5를 개발하는 작업에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알테오젠이 2011년에 개발하기 시작한 넥스맙은 2세대 ADC이다. ADC는 항체와 접합체(링커), 약물(페이로드)로 구성되며, 링커를 통해서 약물을 항체에 붙이는 기술이다. 1세대 ADC는 약물이 항체에 랜덤하게 붙어 약물이 가진 효과의 편차가 컸지만, 2세대 ADC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사용해 정해진 곳에만 약물이 붙도록 개량한 것이다. 박 대표는 “아미노산 4~5개로 이뤄진 펩타이드 2곳에서만 링커를 통해 약물이 붙도록 만들었다”며 “안정적인 수율로 약물을 생산사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넥스맙을 이용해 유방암치료제 ‘ALT-P7’(국내 임상 1상)를 확보하고 있다.◇“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경쟁력 따라오기 힘들어”가장 뒤늦은 2018년에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말께 완성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도 알테오젠의 주력 플랫폼이다. 정자의 머리 부분에 존재하는 단백질 PH20는 수정시 난자의 막을 뚫는데 사용된다. 이를 피부에 주사하면 피하지역에 있는 당사슬을 잘게 부숴 약물이 통과시킬 수 있다. 정맥주사로 개발된 항체치료제와 PH20을 섞으면 피하주사로 제형을 바꿀 수 있는 셈이다. ALT-B4는 몸속에 떠다니는 히알 단백질과 PH20의 도메인(단백질 내 특정 구역을 의미) 일부를 스와핑을 통해 개발한 물질이다. 알테오젠 측은 미국 할로자임이 PH20으로 만든 최초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대비 ALT-B4의 활성과 생산성이 각각 1.5배와 10배씩 높은 것으로 분석 중이다. 알테오젠은 최근까지 글로벌 제약사 등 3곳에 ALT-B4와 관련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더 뛰어난 물질을 개발해 할로자임이 독점하던 시장을 양분할 길이 열었다”며 “ALT-B4관련 조성물 특허를 한국에 등록했고 12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발주자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제형 변경 물질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통증 및 부종완화 약물로 쓰기 위해 ‘ALT-BB4’(국내 임상 1상, 제품명 테르가제)도 개발하는 중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동물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 진출하려는 목적이다. 박 대표는 “테르가제는 소나 돼지 등 동물의 고환에서 얻은 동물 히알루로니다제 보다 순도가 좋고 쇼크 등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것”고 말했다.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는 정자에 있는 단백질인 PH20과 체내에서 떠돌아 다니는 단백질인 히알(Hyal)을 조합해 완성했다. 이를 활용하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약물의 제형을 변경할 수 있다.(제공=알테오젠)◇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직접 개발 ‘NO’...‘ALT-L9’에 집중 플랫폼 기술과는 별개로 알테오젠은 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ALT-L9’(글로벌 임상 3상)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회사 측은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를 정맥주사(IV)로 개발해 중국 제약사 칠루(Qilu)에 기술수출했으며, 해당 제약사가 중국 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다 보니 6~7등 수준으로 뒤늦게 출시하게 될 것 같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추가 임상을 직접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중국 회사에 기술이전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1~3등으로 개발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 ALT-L9만 끝까지 개발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회사의 체급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30 I 김진호 기자
사면초가 놓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0% 싼 허셉틴 시밀러 내놓는다
  • 사면초가 놓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0% 싼 허셉틴 시밀러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스푸트니크V 실패로 사면초가에 놓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저가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출시전략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 결합 백신 개발을 통해 스푸트니크V 실패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HD201’(브랜드명 투즈뉴)은 2분기 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가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시밀러의 EMA 승인이 나면, 곧장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해 연내 실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HD201은 애초 지난 2019년 4월 EMA에 허가 신청을 했으나 코로나19로 실사가 미뤄지며 허가가 지연됐다.◇ “경쟁사보다 40% 싼 허셉틴 시밀러 공급”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허셉틴 시밀러를 내놓는다고 해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여러 종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난립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불룸버그에 따르면, 허셉틴의 지난달 미국 처방 실적을 살펴보면 암젠 칸젠티 39.5%, 화이자 트라지메라 24.3%, 마이란 오기브리 10.6%,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투르잔트 2.8%, 셀트리온 허쥬마 2.0% 순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제제인 로슈의 허셉틴은 20.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미 업계에선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강자와 약자가 명확하게 구분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후발주자가 진입할 틈이 없단 얘기다.3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처방 실적. (자료=불룸버그. 다올투자증권)이런 상황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초저가 허셉틴 시밀러를 출시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우리는 타사보다 바이오시밀러 생산원가가 약 40% 낮다”며 “이런 원가 절감은 파이프라인의 시험배치 생산에서 이미 증명됐다. HD201은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 정제 △항체 생산 △항체 제조 시 당함량 조절 등의 제조공정 원천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또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지난 2월 하이브리드 항체의약품 정제·배양 시스템 ‘알리타’(ALITA)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시스템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배양기에서 배양을 한 뒤, 일회용 백으로 옮겨 정제 공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생산품목 변경에 따른 교차오염 위험성을 줄이는 한편, 정제공정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그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알리타 시스템을 활용해 단기간에 허셉틴 시밀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전체 생산 프로세스가 내재화돼 있다. 외주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타사 대비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시밀러인 HD201은 각 국가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 유통판로를 확보한 상태”이며 “점차 계약 지역의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결합 백신 개발로 스푸트니크 실패 만회 시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벼랑 끝에 놓인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의 빈자리를 매울 타개책을 마련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스푸트니크V는 당초 기대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EMA 승인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업계는 이번 제재에 따라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기 전에는 스푸트니크V의 미국·유럽 승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와 영국이 지난 2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제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RDIF는 스푸트니크V의 생산·유통 등의 권리 일체를 보유했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난해 예측했던 것보다 줄어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감염병의 예방 백신 수요에 대비해 호주 백신개발사 ‘박신’(Vaxine)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와 함께 결합백신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및 코로나·독감 결합 백신 등의 개발 협력을 위해 박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엔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결합 백신에 대한 공동개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는 “의료계에선 코로나19가 매년 인구의 10%~20% 정도를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풍토병으로 전환돼도 높은 백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합 백신은 이런 수요에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1월 인도제약사 엔소 헬스케어와 1억3600만달러(약 1621억원) 상당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국내 바이오사가 수주한 최초의 스푸트니크 백신 관련 CMO 공급계약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이 계약의 10%인 선수금만 수령한 상태다.
2022.04.28 I 김지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Q 실적 기대감 확대 중-하나
  • 삼성바이오로직스, 1Q 실적 기대감 확대 중-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5만원은 유지했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0.2% 늘어난 496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6% 증가한 16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512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대비 가동률이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면서 “DP 매출 성장으로 기타 매출 역시 늘어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공장의 정기보수비용 반영으로 32.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34.3%보다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4260억원에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면서 “연내 대규모 항체 설비를 보유한 6공장의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4일자로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63만9000원으로 확정됐고 주식은 500만9000주로 총 규모는 3조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 중 2조원은 4공장, 부지매입, 5공장 건설, 기타 유지보수 등 시설자금으로, 1조2000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양수에 활용할 계획이다.그는 “오는 30일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양수가 완료되며 2분기부터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것”이라며 “양수가 완료되면 연결로 인식되는 만큼 실적 추정치와 주식 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른 목표주가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9.0% 늘어난 84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 증가한 19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박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향후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 출시될 예정인 만큼,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04.11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文,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尹측 “우리와 협의 없었다” -보유세 폭탄 올해는 넘겼지만…내년 ‘더 큰 폭탄 온다’ -尹 취임식, 국회서 ‘국민 화합의 장’으로 -[사설]은행 빛 증가속도 세계 1위, 대출 빗장 풀어도 되나 -[사설]정치 논란에 자취 감춘 연금개혁, 지체할 이유 없다 △종합 -[궁즉답]‘220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감사의견은 왜 적정인가요 -[인터뷰]‘임대차3법’ 바로 폐기하면 피해자 나와…文정부 규제 싹 걷어내되 속도조절해야 △보유세 땜질 처방 논란 -1주택자, 작년과 같거나 소폭 인상…다주택자는 올해도 폭탄 고지서 -2020년 수준 동결 무산…추가 완화 가능성 솔솔 -차기 정부 세제 개편 공언…종부세 폐지로 이어질까 △오늘의 인수위 -통일부 폐지 일축한 인수위 “대화 문 열어두되 일관성 있게 비핵화 협상” -국회 앞마당서 취임식…“김건희 여사 참석” -2개월 통의동 시대…경호·안보·출퇴근 난제 수두룩 △윤석열 시대-정부조직 개편 방향은 -공급망 위기 대응 시급한데…외교부-산업부, 통상 놓고 ‘밥그릇 싸움’ -교과부 부활 관측에…교육·과학계 모두 “반대” -尹 당선인의 일관된 공약…‘여가부 폐지’ 밀어붙일까 △새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 -급격한 금리인상 부작용 우려 표시한 李…완만한 긴축 이어갈 듯 -“청문회 통과 무난할 것” 안도하는 금융시장 -靑 “당선인 의견 들어”…윤측 “추천한 바 없다” △명품 공화국의 민낯 -번호표 먼저 받으려 고성·몸싸움…한쪽에선 “당첨권 20만원에 삽니다” -“줄 서면 20만원”…구매대행 알바 성행 -코로나 이후에만 8번 인상…샤넬백이 가장 비싼 나라 한국 △종합 -고승범 “코로나 대출 만기 6개월 더 연장”…출구전략 차기정부로 -국민 1000만 확진됐는데…‘정점’ 감도 못잡은 방역당국 -삼성, ‘반도체 기밀’ 유출 시도 내부시스템으로 잡아냈다 -尹, 일단 檢직접수사 확대 초점 △러, 우크라 침공 한달 -제재폭탄 러시아, 초토화된 우크라…유엔 “승자 없는 전쟁” 협상 촉구 -러, 주요도시 1곳도 장악 못해…우크라 전역서 교착상태 지속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결사항전 우크라 과소평가 -난민 355만명, 동유럽 수용 한계…獨·佛도 팔 걷었다 △정치 -대선 승리에 아직 취해있나…지방선거 공천 내홍 휩싸인 국민의힘 -서울·부산 누가 나서나…지방선거 인물난에 속타는 민주당 -김은혜 “北 방사포, 영공 거쳤다면 문제”…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밟나 -“민주당 쇄신 최우선 과제는 내로남불 비판 벗어나는 것” -민주당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누가 돼도 尹정부와 충돌 예고 △경제·금융 -소상공인 50조 추경 담겼나 -주52시간 노사 접점 찾을까 -27개월째 줄어드는 인구…1월 출생아 2.4만명 역대 최소 -코로나 반사이익…작년 보험사 순이익 8조 돌파 △산업 -유연탄값 급등…시멘트·레미콘 “줄도산할 판” -최태원 회장의 야심작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한다 -“삼성과 OLED 협력?…열려 있다” -롯데제과·푸드 합병 “빙과류 1위 탈환” -한화·한화솔루션 美 REC실리콘 최대주주로 -한진그룹 주총 표대결 ‘조원태 압승’…경영권 분쟁 종료 △바이오·ICT -천연물 신약기업 보타메디, 8000억 유치 ‘잭팟’ -구글, 갑질방지법 반기…방통위, 사실조사 만지작 -바이오리더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진행 -“내년 자궁경부암 백신 등 상용화 돌입” △과학카페 -정권 교체기 반복되는 출연연 수장 물갈이…산으로 가는 과학강국 -“실행력 가진 민관 과학기술위 통해 리더십 발휘할 것” △증권 -‘형보다 나은 아우’…코스피 1% 오를 때 코스닥 7% 점프 -“상반기 버텨줄 실적 방어주는 반도체·리오프닝株” -1분기 비수기인데 훨훨 나는 ‘애플株’ △증권 -“인테리어 시장 2023년 18조”…대기업·PEF·VC 진출 ‘러시’ -5000억 CB의 역습…카카오게임즈, ‘오버행 쇼크’ 위기 -“관광객 몰릴 것”…KTB증권, 부산 기장 마티에호텔 투자 -코로나로 사업보고서 지연…증선위, 23개사 제재 면제 △부동산 -대통령실 용산 이전…한강로·삼각지 ‘정색’ 이촌·한남 ‘반색’ -대출규제 완화 기대에 시장 양극화…‘갈아타기’ 꿈틀 -은행 이자보다 ‘짭짤’…오피스텔에 투자해 볼까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에 계약금안심보장제 적용 △[Advertorial]혁신이 빚어낸 가전명품 -16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삼성 TV 원동력은 ‘혁신 DNA’ -가전제품 첫 구독서비스 개척한 삼성 ‘비스포크 큐커’ △문화 -진은숙 “스무 살 통영국제음악제, 세계적 축제 됐으면” -세련된 지휘, 생기 넘치는 연주…모차르트를 깨우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역시 BTS, 역시나 아미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온-오프 경계 넘는 메타버스 -[e갤러리]김진성 ‘풍경의 덩어리-비행’ -[생생확대경]차기 정부 ‘여성 홀대’ 우려스럽다 △피플 -“국내 최고 유전자가위 기술로 꿈의 항암제 개발 중” -“현장대응 훈련만 572시간…현장 지배하는 경찰 키울 것”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5G 시대 주도할 것” -롯데쇼핑, 김상현·정준호 대표이사 선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3연임 성공 △사회 -확진자 격리공간 따로 없어서…기껏 잡은 용의자 풀어주는 경찰 -수사 우선권 등 대수술 예고에…공수처, 尹 설득 나섰지만 -‘흰색 아니면 벌점’…서울 중·고교 ‘속옷 규정’ 삭제 -대중교통비·이사비까지 지원…서울시 청년에 6조 넘게 푼다 -격리면제, 면세점 한도 폐지…인천공항 기지개
2022.03.23 I 박순엽 기자
②“주요국 GMP 인증, 바이오시밀러&신약 임상 도전 중”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해부]②“주요국 GMP 인증, 바이오시밀러&신약 임상 도전 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향후 23만4000ℓ 규모의 항체 및 백신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항체 등을 위한 1공장(6000ℓ)과 백신 관련 설비(3만6000ℓ)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9만8000ℓ급 2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으며, 백신 설비도 10만ℓ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생산 규모 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이어 국내 2위로 올라설 예정이다”며 “단순히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생산 제조 인증을 획득하고, 생산 품목도 동물세포 기반 단백질 의약품으로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가 충북 오송에서 가동 중인 6000ℓ급 항체 생산공장 전경.(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 ‘알리타’ 도입, 생산라인 최적화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모든 생산 설비는 동물세포(CHO 셀 등)를 키워 항체나 백신 등 단백질 기반 약물을 생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 대표는 “우리 공장에 대장균 등 미생물 기반 시설은 없다. 모두 동물세포 배양 시설로 이뤄져 있다”며 “동물세포는 생산한 물질을 세포 밖으로 뱉어내기 때문에 배양 후 정제 등의 단계가 비교적 간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23만4000ℓ규모의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인 ‘알리타(ALITA)’를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며 “동물세포 기반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수주받아 최적의 생산라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알리타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월 취득한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의 이름이다. 제조과정 중 한번 쓰고 버리는 ‘싱글유즈백(single use bag)’과 강철로 돼 반복해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장비’를 조합해 의약품을 효과적으로 생산하도록 돕는다.양 대표는 “스테인리스 장비는 멸균작업을 거쳐 여러 약물을 생산하는 데 공통으로 쓰인다. 이 때문에 교차위험 가능성이 크다”며 “알리타를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장비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의약품 생산 시 발생하는 병목현상과 교차오염을 줄여, 다양한 고객에 요구에 맞게 약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GMP 넘어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 인증 획득 목표국내외 제약사로부터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및 개발 수주를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해당 제품을 판매할 국가에서 인정하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생산 관리 기준인 ‘GMP’ 인증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미국과 함께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구축 중인 유럽으로부터 EU-GMP 인증을 획득했다. 양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068270) 등 극히 일부 제약사가 생산 공장에 대한 미국의 cGMP와 EU-GMP를 모두 획득한 상황이다”며 “우리도 이번에 EU-GMP를 획득한 만큼 제조공장으로서 큰 진입 장벽을 하나 넘었다. 이를 발판으로 cGMP 획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의약당국(헬스캐나다)의 인증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약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스페인과 미국에 완제(DP) 생산 공장을 따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공장에서 최종 단계의 약물 원제(API)를 만들어 보내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할 완제는 해당 지역 내 공장에서 생산해 소비자에게 출하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미국을 제외한 한국과 캐나다, 유럽에 납품할 약물은 한국에서 원제를 생산하고 유럽에서 완제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며 “국내 원제 생산 공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도 마쳤다. 오는 4월에는 식약처가 스페인의 완제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4종의 약물 파이프라인 상황표(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바이오시밀러 및 췌장암 신약 등 4종 임상 개발 도전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와 공동으로 현재 네 가지 약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제품명 투즈뉴)’다. 이 물질은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 허가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양 사는 최근 EU-GMP 획득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내 HD201에 대한 심사 결과가 긍정적인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 사는 지난해 식약처와 헬스캐나다 등에도 HD201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했다. 양 대표는 “한국과 캐나다에 신청한 HD201의 품목허가 신청 결과는 올해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이 물질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HD201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4(글로벌 임상 3상)’와 췌장암 신약 ‘PBP1510(유럽 임상 1/2a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유럽 임상 1상)’ 등도 공동으로 임상 중이다.양 대표에 따르면 HD204는 올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FDA와 EMA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또 PBP1510은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임상 1/2a상 결과가 나오면 여러 국가에서 품목허가 심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물질이 EMA와 FDA, 식약처로부터 2020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기 때문에 3상없이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PBP1502은 효능이 인정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인 만큼 임상 1상 결과로 바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엔소 헬스케어 디엠씨씨(엔소)와 288억원 규모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물질 이외에도 백신 등 추가 제품을 위탁 생산하거나 개발하는 계약을 따내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우리의 생산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업체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19 I 김진호 기자
전세가율 70% 웃도는 지역…내집 마련 수요 '꿈틀'
  • 전세가율 70% 웃도는 지역…내집 마련 수요 '꿈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은 향후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적은 만큼 돈을 좀 더 보태 내 집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들의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2개 시(市) 중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곳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충북(충주·청주) 2곳 △충남(당진·아산 등) 4곳 △경북(경주·구미·포항·경산 등) 9곳 △경남(진주·통영 등) 3곳 △전북(익산·전주 등) 3곳 △전남(목포·나주) 2곳 △강원(춘천· 삼척) 2곳이다. 수도권은 이천(73.9%)을 제외하고 전세가율이 50~60%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은 56.0%다.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다. 예컨대 아파트 매매값이 3억원인데 전세가 2억1000만원에 나온다면 전세가율은 70%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가격 차이가 9000만원에 불과해 자금을 조금 더 보태면 ‘내 집 장만’이 가능한 셈이다.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공급이 많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매매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19년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70%를 웃돌았던 순천(71.5%)은 2021년 대비 매매평균이 28.5% 놀랐고, 같은 기간 천안(70.6%), 원주(70.1%)도 각각 35.6%, 12.5% 올랐다.향후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세입자에게 임차료 상승폭을 5%로 제한하는 계약갱신청구권의 골자인 ‘임대차 3법’ 시행 만 2년이 도래해서다. 즉 하반기부터 집주인들이 ‘시세’ 대로 전세값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전세값은 이미 13.7% 뛴 상태다.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도 예정돼 있다. 충북 충주 충주기업도시 주상복합 1블록에는 대우건설이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바이오폴리스 B-4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3차’ 공급에 돌입했다. 전용 68~84㎡ 총 1754가구다.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도 ‘청주 SK뷰 자이’를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봉명1구역 재건축 단지로 총 1745가구 중 전용면적 59~101㎡, 109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KCC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에서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92㎡ 2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20실로 조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높은 만큼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자금을 더 동원해 내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끼고 미리 집을 사두는 등의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지역 내 전세 매물이 과도하게 쌓여 있거나, 향후 공급이 많은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18 I 오희나 기자
곡물값 상승에 음식료주 신발끈 묶었다…투자전략은
  • 곡물값 상승에 음식료주 신발끈 묶었다…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음식료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가격전가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곡물값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투자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단 의견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연초 이후 변동률이 -4.13%를 기록했고, 코스피(-10.62%)를 웃돌았다. 같은 날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인 음식료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최근 1개월 상승률이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051500)(21.5%), 하이트진로(000080)(5.3%), 롯데칠성(005300)(2.3%), SPC삼립(005610)(1.5%) 순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를 기록했다. 1996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곡물 가격지수는 3.0%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책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상황이 주로 반영돼 전쟁 장기화 시 지수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국제 곡물가격은 수급 변동성 확대 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는 수요 측면에서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 △유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 연료 생산 증가 등을, 공급 측면에서는 △라니냐 현상에 따른 남미 등 주요 생산국 작황 부진 △해상운임과 연료비·비료·인건비 상승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 곡물가격과 국내 음식료 기업의 투입단가는 6개월~1년의 시간차가 있다. 올해 음식료업 스프레드 확대 시점은 다소 이연될 수 있지만, 향후에도 가격 협상력을 높여갈 기업이 주목된다. 음식료 업종의 ‘가격인상’은 중요한 실적 촉매이기도 하지만, 소비자 저항을 겪을 수 있고 물가 안정화 정책 압박도 있어 생산량(Q)이 실적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Q 동력은 해외·수출 성장과 점유율 증가가 제시됐다.아울러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주요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음식료 중 주류시장 유흥채널과 외식업 성장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식자재유통 중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점유율 차별화가 기대되는 주류 중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휴게소·컨세션 부문에서 SPC삼립, 풀무원을 꼽았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소맥, 옥수수 가격 급등폭은 사태 마무리 후 연말까지 상승분을 대체로 반납했지만,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고 사태가 심화되고 있어 곡물가 안정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소재 업체는 대체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분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곡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부터 음식료 업종 전반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외 국가에서 생산 면적을 확대해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한다면 낙관적일 수 있지만,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선 곡물 시장의 역대급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라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최선호주는 롯데칠성만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03.14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목표가↓-신한
  •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감리 절차는 빠른 시일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재 여부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반등은 기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실적 성장의 핵심이 될 램시마SC와 기존 품목들의 판매 실적이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미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들에 대한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현금흐름추정 할인법(DCF)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출한 기업가치 13조3000억원에 예상 순현금을 합산해 산출했다. 셀트리온 3사 주가는 감리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연초 이후 큰 폭 하락했다.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05억원(전년비 +4.2%), 2159억원(+8.3%, 영업이익률 11.5%)으로 추정했다. 품목별로는 2021년 약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렉키로나는 오미크론 변이 대상 낮은 효능으로 판매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추정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고성장을 기록한 램시마는 올해도 유사한 수준인 8166억원(+0.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각각 7%,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램시마SC는 출시 이후 매출 고성장 지속을 감안해 120% 증가한 19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2021년 대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에 앞서 직접판매 준비에 따른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예상되고, 수익성이 높은 렉키로나 매출이 올해 기록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058억원(+56.5%), 698억원(-24.0%, 영업이익률 11.5%)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0% 하회했다. 다만 렉키로나 재고자산 충당금 인식(약 300억원 추정)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영업이익 역시 추정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이란 설명이다.
2022.03.10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무역선들 짐 실은채 회항-당국 개입에도 환율 급등…“1300원 넘을수도”-중고차시장 대변동…현대차, 진출 선언-내일 투표,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넣는다-[사설]고물가 초비상에도 정부 전망은 ‘미지근’, 정말 괜찮나-[사설]바닥난 코로나 생활지원비, 기준 조정 등 보완 급하다△종합-“부모님 영정만 겨우 챙겨…삶이 송두리째 날아갔다”-서울 면적 3분의 1 태운 산불…“화세 강해 진화까지 시간 소요”-“폭발음이 일상이 된 세상 그래도, 우린 이길 겁니다”△치솟는 환율·유가에 비상-원유 수입의존도 높아 취약한 원화…“1분기 1250원대로 상승 가능성”-KDI “지정학적 위험에 경제·불확실성 크게 확대”-WTI·브렌트유, 장중 130달러 훌쩍…일부선 “200달러 갈 것”△기업 덮친 우크라發 쇼크-우크라 항구 막혀 인근 국가에 하역…러 일방적 계약파기에 대금도 떼여-2% 러시아 시장을 어찌할꼬…삼성·LG 딜레마-밀 가격 한 달 만에 45.5% 폭등…라면·빵값까지 오를까△종합-과잉진료→건로료 20% 쑥→기업 투자여력 뚝…일자리 8.3만개 줄였다-“확진자도 투표함 직접 투표…인력·기표소 추가 배치”-SH공사 장기전세주택 시세 32조…취득 때보다 24.6조 껑충-두 달 만에 다시 ‘위험도 매우 높음’…현장 “방역 변화없는 평가, 홰 하나”△대선 D-1-제주에서 청주까지…“지역균형발전 적임자”-공약이행률 95%…약속 지키는 ‘유능 리더십’ 강조-대장동 녹취, 단일화 역풍…뒤집히는 중-원고없이 논리정연…1시간 즉흥연설△대선 D-1-尹 ‘이재명 안방’ 집중 공략…安과 ‘원팀’도 강조-尹, 강골검사 소신·뚝심에…의리·포용 중시 ‘형님 리더십’까지-단일화로 변수 줄어…확실한 우세 자신-목 쉴 만큼 열정적…‘어퍼컷’ 트레이드 마크△대선공약 검증-문화·체육·관광-李, 예술인 지원 강화 vs 尹, 공정한 생태계 확립…실효성은 글세-李·尹, K콘텐츠 일자리 50만개 창출…검증단 “기업 투자환경 조성이 우선”-李 ‘스포츠 포인트제’·尹 ‘낚시, 생활체육 종목 복원’ 눈길△정치-대장동 김만배 녹취록 파장…與 “尹이 몸통” vs 野 “생태탕 시즌2”-‘국정원 댓글 수사’와 닮은 ‘녹취록’-檢 ‘대장동 몸통’ 수사 어떻게…대선 결과 ‘촉각’-송영길 피습에…여야 “폭력 안돼” 한목소리 규탄-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제공 국방부 “어렵다” 입장 밝혀-정부, 대러 추가 금융제재…중앙은행과 거래중단△Global-러, 우크라 무역거점 ‘오데사항’ 조준…공격땐 수출입 70% 막혀-돈줄 막힌 러시아, 16일 디폴트 고비-왕이 “中·러는 전략적 동반자”…러시아 제재에 반대 입장-한발 물러선 우크라 ‘非나토’ 모델 검토△경제-경제 큰 그림 못 그리는 기재부…기획-예산 기능 분리해야-李·尹 누가 돼도 조직 개편…숨직인 공직사회-‘김치파동’ 김순자…명인은 반납해도 명장은 포기 못해-IoT·미래차 등 5대 신산업 일자리 10년 뒤 60% 증가△금융-‘수수료 인상’ 뿔난 마트·주유소…“남는 게 없다”는 카드사-금감원 정기검사 첫 대상 NH농협금융지주·은행-‘역대급 실적’ 이끈 저축은행 CEO들, 연임 청신호-농협銀, 신용대출 우대금리 UP…우리銀 “마통 한도 상향 검토”△산업-신동빈의 모빌리티 광폭 행보, 쏘카 품고 미래 생태계 조성-UN ‘플라스틱 오염 규제’ 합의…재활용사업 속도 붙나-현대차 ‘상생·정보 투명성’ 약속-8년 만에 ‘슈퍼사이클’ 왔다…국내 중형 조선사 수주 순항-렌탈 가전 2라운드…매트리스서 맞붙는다△제약·바이오-K파킨슨·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역사 써야죠-동아에스티, 글로벌 빅 파마 도전장-‘바이오’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주는 기회-한미약품 골관절염 주사제 ‘히알루마’, 미국 전 지역 판매 시작△증권 “누가 되든 경제 활성화…내수소비株 담아놓을 때”-후보별 테마株 막판까지 요동…“대선 후 낙폭 커 주의해야”-‘투자자 보호’ 공약…자본시장, 실행 촉각△증권-원스토어에서 교보생명까지…꼬리무는 IPO 심사 지연-‘팔라듑 ETF’ 올 수익률 34%…KB자산운용, 전체 ETF 1위-“품질 업그레이드해 코로나 극복…흑자전환도 성공”-회계기준 위반 상장사 지난해 83곳 달해…지적률 54.6%△부동산-‘결자해지’ 못하는 서울시…백사마을 재개발 지연 위기-3월 봄 분양 큰 장 선다-정비사업 속도·개발 호재…한남뉴타운 몸값 ‘쑥’-공공택지사업 주민 반대 많다고 공청회 건더뛴 국토부△문화-한국화단 허리 될 ‘될성부른 작가’ 여기 다 모였네-음악·조명까지 표현…공간 뛰어넘은 역동적 ‘조각’ 만나보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플레이션 오래 갈 것…중립금리 2% 넘어 기준 기준금리 상향 여지 충분-“어려운 방정식 된 통화정책…고용안정까지 살펴야”△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사회가 버려야할 ‘자랑 문화-[기고]여성의 날, 모두 신나게 춤추는 세상을 향해-[기자수첩]개미 보호 필요하지만…물적분할 규제 신중해야-[e갤러리]아트놈 ’아트 다보탑‘△피플-“윤석열정부, 코인전문은행 만들고…과세는 늦출 것”-KG그룹, 우크라이나 지원에 3억 쾌척-벌써 4년 뒤 준비하는 빙속 정재원 “5000·1만m 도전할 것”-’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독립영화상 남우주연상-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산불피해 지원 위해 1억 후원△사회-요건 까다로운 확진자 특수병상…임산부와 세살배기, 재택치료 택했다-’尹 비방 게시물‘ 추천수 조작 의혹…“제2의 드루킹”-’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줄고발 당한 선관위-18년간 해외 호화생활 ’400억대 사기꾼‘의 최후
2022.03.07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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