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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점을 어디까지 늦출지, 인하폭을 어느 선까지 정할지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준이 예고한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설지도 주목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의 입 주목…금리인상 카드 다시 테이블에 올릴까연준은 4월30일부터 5월1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이틀간 FOMC를 연다. 이번 FOMC는 그 어느 때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파월 의장은 최근 꼬리를 내린 상황이다.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도 그는 비둘기(통화완화) 신호를 유지해 왔다. 그는 4월초만 해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일시적 장애물(bump on the road)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웃돌자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며 비둘기 색채를 아예 지워버렸다. 연준 이사들도 잇따라 매파 목소리를 냈던 만큼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인하에 강한 신중함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크 슈마이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연준의 언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방식을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연준은 작년 말부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서 내려놓았는데, 이날 금리인상 카드도 살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길 경우 금융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 긴축 위한 양적긴축 속도조절…언제, 얼마나?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의 QT 속도조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준금리 설정 외에 대차대조표 규모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 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FOMC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조만간(fairly soon)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때가 다가왔다”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한 후 6월이나 7월에 QT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양적긴축 전체 규모가 얼마나 줄어들지, 구체적으로 단기채 또는 장기채에 대한 매입이 얼마나 달라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재무부가 1일 보유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다만 재무부는 이날 국채발행계획(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에서 3분기(7~9월)에는 8470억달러를 순차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 말 현금 잔액은 8500억달러라고 밝혔다. 현금잔액 목표를 예상보다 높게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당장 바이백을 현금 소진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글로벌 클린테크 투자 핫한데…국내는 어디쯤
  • [마켓인]글로벌 클린테크 투자 핫한데…국내는 어디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글로벌 벤처투자 업계에서 인공지능(AI)과 더불어 클린테크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에선 선제적으로 클린테크 기술을 적극 육성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국내 벤처캐피탈(VC) 시장 전반의 투자가 위축된 탓에 비교적 국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투자 올 1분기 클린테크·AI가 10 중 8 차지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VC들의 투자가 클린테크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1’24)‘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VC 투자금이 산업별로는 친환경 기술(클린테크) 및 AI 부문에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친환경 기술 및 AI 부문은 2024년 1분기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글로벌 VC의 투자금이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투자 시장에서 클린테크를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국내 벤처업계와 비슷하게 글로벌 VC업계도 지정학적인 리스크와 회수시장 위축에 따라 투자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테크는 카본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 등 기술과 함께 기후테크로 묶이는 산업 분야다. 환경 기술에 투자하는 클린테크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 문제가 여러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에너지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친 탈탄소화와 넷제로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10년 전 불었던 클린테크 붐 실패 사례와 다를까 이처럼 해외에선 클린테크 시장을 주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 신재생에너지나 환경 전환, 녹색 산업, 클린 모빌리티, 농식품 산업의 친환경화, 지속가능한 건설 등 클린테크의 분야는 다양하지만 국내에선 전기차 분야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나 배터리 분야에 국한되는 건 SK, 현대차·기아, LG, GS 등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2024년 1분기 글로벌 VC 투자 동향.(사진=삼정KPMG)이들 기업들 중에서는 LG그룹이 클린테크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LG그룹은 ’ABC‘라고 이름 붙인 인공지능(AI)·바이오(Bio)·클린테크(Clean Tech) 영역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역량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VC 중에서는 소풍벤처스가 관련 분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소풍벤처스는 최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2024 임팩트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소풍벤처스는 기후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온 VC로, 2022년부터 기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9개팀을 선발해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국내 벤처시장의 분위기가 해외와 다른 건 이전의 투자 실패 사례 영향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VC들 사이에서 클린테크는 아예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에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 붐이 일어 250억달러(한화 약 34조원)의 투자금이 해당 분야에 흘러 들어갔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시장 침체기가 찾아와 VC들은 투자금액 중 절반 가까이를 잃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다시금 기후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을 중심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가 진행돼 왔다”며 “민간을 중심으로 투자와 회수가 활발히 이뤄져야 이전의 경험처럼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1 I 송재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100조 큰손’ 새마을금고, 10개월 만에 대체투자 재개-주택도시기금 올 들어 4조 증발 전세사기 피해 ‘선구제’ 어렵다-1분기 법인세 5.5조 급감…세수펑크 경고등△종합-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J팝 꼴 날라-“급여 너무 낮고 보람 못느껴요” 2030 공무원 43% ‘이직 고민’△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AI 올라탄 메모리, 수주 일낸 파운드리…다음 스텝은 美 팹리스 공략-고맙다 AI…가전·스마트폰에도 봄바람-호실적에도 주가 찔끔 오른 삼성전자, 왜△종합-전세사기, 구체적 기준 없는 ‘후회수’ 불가능…도덕적 해이만 야기-신규자금 아닌 상환재원 활용…투자규모 크지 않을 듯-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시동…“내년말 안정적 유동성 확보”-산업생산, 5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정부 “5개 분기 연속 회복” 강조△끝 안보이는 의·정갈등-교수 주 1회 휴진 본격화, 의대 1500명 증원 가시화…환자들만 발동동-여야 ‘더 내고 더 받는’ 연금안 간극만 확인 “무책임”vs“노후보장”…22대로 넘어가나△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록히드마틴 R&D에 AWS 클라우드 활용…데이터 공유해야 K방산 도약-“방산 데이터 보안 걱정없이 공유 디지털 전환 통해 업무 효율 쑥”-“무인 전차·지능형 지휘통제…AI로 과학기술 강군 건설”△정치-‘빈손’ 영수회담에 ‘도로 강공’…김건희 특검 다시 꺼내든 巨野-황우여號 3대 과제 ‘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원내대표 출마 말아달라”…친윤서도 이철규 비토론-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에너지·조선 분야 공조 강화”-사정 기능 뺀 ‘법률수석’ 신설 검토△경제-대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쇼크…올해 세수 전망도 ‘먹구름’-월급쟁이도 하늘과 땅…최상위 임금, 최하위의 4.5배-‘물가 단속’ 나선 공정위, 담합 신고자 포상금 최대 30억-위로금 최대 1.1억원 한전 희망퇴직 시행△금융-정부 PF 뉴머니 당근책에도…은행 ‘시큰둥’-몰티즈 키운다면…메리츠 펫퍼민트 주목-상호금융 부실 PF 털어내기…헐값 매각 우려-지지부진 홍콩ELS 배상 속도 붙나…분쟁조정 초읽기△Global-금리인상 카드 다시 꺼낼까…파월 입에 쏠린 눈-킹달러에 짓눌린 글로벌 통화…3분의 2가 달러 대비 약세-“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美, 모든 신차에 ‘긴급 제동장치’ 의무화-中 제조업 경기 확정 국면 상승세는 전월보다 주춤△산업-속도조절 나선 LG엔솔·SK온…공격투자 예고한 삼성SDI-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 가능”-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 통해 수익 개선”-고인치·전기차용 업고…타이어업체 잇단 실적 질주-이선동 포스코 명장 ‘금탑산업훈장’ 수상-전기차 판매 1위 BYD 연말 韓서 승용차 론칭△ICT-업무용 AI 비서, PPT 전환·이미지 생성 등 척척-카이스트·네이버·인텔 ‘AI 삼각 동맹’-“AI멀티엔진으로 통신 상담시간 크게 단축” SKT 똑똑한 ‘텔코LLM’ 이르면 6월 출격-네카오 블록체인, ‘카이아’로 재탄생…“6월말 통합 가상자산 선봬”△산업-사업 효율화 나선 오프라인 유통사…‘수익성 개선’ 열매 따나-SAFE 투자금 자본이냐 부채냐…회계기준 만든다-한 우물만 파선 어렵다…맥주·테킬라 만들어 파는 막걸리업계-청년 소상공인에 1050억 중기부·신한銀 보증지원△증권-기대 못 미치면 어쩌지…‘밸류업 가이드’ 촉각-‘중국판 밸류업’ 온다…설레는 중학개미-미래에셋 ‘美 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순자산 3000억 돌파-韓 100대 주요 기업 설문 첫 지배구조 보고서 낼것-美도 반했다…예뻐진 뷰티주△부동산-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 만에 탈바꿈”-‘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작년 공급통계 19만가구 누락한 정부 ‘잘못된 통계’로 두차례 주택대책 냈다-여수 산단 인근에 ‘대단지 힐스테이트’ 들어선다△건강-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 대고 고친다-‘눈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 가요△BOOK-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 여전히 뜨거운 두 작가의 귀환-경제위기 극복하려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한다△MICE-출장 온 김에 여행도…‘블레저’ 마이스 새 트렌드로 급부상-고대 유적부터 최신 테마파크까지 ‘101가지 즐길거리’ 가득-아남그룹, 베트남 나트랑 인근 깜라인에 다목적 컨벤션센터 ‘악시 플라자’ 개장-인천관광공사 사옥 상상플랫폼으로 이전-부산 벡스코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여수 국가 대표브랜드 마이스산업도시 대상 -오사카 복합 리조트 5300억엔 자금 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객의 안정적 수익 집중, 리스크 관리는 저절로 되죠-“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오피니언-2000명, 69시간…실패 부른 두 숫자-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영수회담 열렸지만…또 미뤄진 협치-[e갤러리]이원우 ‘엄청 건강한 눈’△26면-이창용 총재, 글로벌 경제수장들과 머리 맞댄다-K팝 리더들, 빌보드 리더 명단에 대거 선정-KB금융, 255개 스타트업 육성 성과 톡톡-신임 철강협회장에 장인화 포스코 회장-태양광산업협회장에 박종환 대표-프랑스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 활짝△사회-피눈물 나는 ‘보이스피싱·보험사기’ 처벌 세진다-‘보험사기 근절’ 나선 경찰, 내달까지 특별단속-적금 깨고, 마통 뚫고 등골 휘는 가정의 달-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대한민국 학부모 상’ 만든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국내 PEF 수익률 성과평가 희비교차…베스트·워스트는
  • 국내 PEF 수익률 성과평가 희비교차…베스트·워스트는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이 블라인드펀드 수익률 성과가 우수한 사모펀드(PEF)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스틱인베스트먼트를 꼽았다. 프로젝트 펀드 기준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곳으로는 UCK파트너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반면 블라인드 펀드 기준 성과가 낮은 PEF에는 E&F프라이빗에쿼티가 이름을 올렸다.이데일리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간 국내 16개 LP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PEF의 운용 수익률 만족도를 평가해달라는 5점 척도 질문에서 평균점수는 3.4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했다.수익률 만족도가 보통 수준인 3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은 응답자 중 상당수가 보통 이상의 점수를 매겼다는 것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5점은 ‘매우 만족’, 1점은 ‘매우 불만족’을 말한다. ◇ 블라인드 성과 우수 운용사에 IMM PE·글랜우드PE·스틱인베 블라인드 펀드 기준 수익률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PEF를 묻는 항목에서는 IMM PE·글랜우드PE·스틱인베스트먼트가 14% 동률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1%의 득표율을 기록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IMM PE에 대해서는 최근 에어퍼스트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점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IMM PE는 지난해 산업가스 업체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1조1000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소수 지분 매각으로도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성과를 낸 점이 인상적인 회수 활동이었다는 평가다. 한샘 및 에이블씨앤씨 등 리스크가 높아진 기존 투자 자산에 대해서 관리 역량을 보여준 점에도 긍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공동 1위를 기록한 글랜우드PE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장 속에서 잇따라 우수한 회수 성과를 낸 점에 호평이 쏟아졌다. 보유 포트폴리오 중 한국유리공업과 PI첨단소재, CJ올리브영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면서 LP들에게 높은 투자수익을 안겨줬다. 한 LP 관계자는 “글랜우드PE는 인수금융 등을 활용한 기술적 회수가 아니라 원매자를 통한 매각, 혹은 공개시장 상장을 통한 장내 매각 등 회수 역량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2위를 차지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리스크 방어 전략을 쓰면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낸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누적 운용 자산 2조4000억원, 운용 중인 자산 1조8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 전문 PEF다. 누적 회수 자산 평균 수익률이 약 16% 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LP 관계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하방 안정성이 확보된 메자닌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목표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률 기록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호평했다.◇ “환경 투자 쏠림 심해”...E&F프라이빗에쿼티 수익률 부진 평가 1위반면 블라인드 펀드 기준 수익률 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PEF를 묻는 질문에서는 E&F프라이빗에퀴티가 18%의 득표율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LP들은 E&F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 자산이 환경 관련 분야에 쏠림이 심하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폐기물 및 환경 기업 투자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50%를 넘어서다보니 리스크 관리가 아쉽다는 평가다. 한 LP 관계자는 “기존 펀드 주요 투자처인 환경 멀티플 저하되고 있고 전방 산업 경기가 부진한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꼽았다.또 다른 LP 관계자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것처럼 폐기물 전문 하우스로 정평이 난 곳인데, 최근 들어 전문 영역이 아닌 다른 쪽으로 확장하는 동향을 보이는 점도 우려가 된다”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수익률 우수 PEF에 UCK파트너스프로젝트 펀드 기준 수익률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PEF를 묻는 질문에는 UCK파트너스가 1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UCK파트너스의 프로젝트 수익률 1위 배경에는 구강 스캐너 업체인 메디트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UCK파트너스는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메디트를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에 매각, 원금 대비 5.7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연간 내부수익률이 80%에 육박했다는 평가다. ◇ 발언대이데일리는 설문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수익률 성과 부진 1위로 꼽힌 PEF에 반론보도문을 요청했다. 다음은 2회 PEF운용동향평가에 대한 E&F프라이빗에쿼티 발언대 전문이다. “E&F프라이빗에쿼티는 환경산업에 전문성을 가진 PE 운용사로서 기존의 영세하던 환경산업이 FI 투자를 거쳐 대기업들에게 인수되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M&A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업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특히 블라인드 펀드에서 운용 중인 환경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매각하였으며, 조정 국면에 대비하여 현재 환경 포트폴리오는 추후 M&A가치가 높고 업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 국내 수위권의 초대형 환경업체로 재편했습니다.또 환경산업 조정국면에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체 투자의 30~60%를 환경 분야에, 나머지는 비환경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바이아웃 위주의 전략을, 비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SI와 공동투자 또는 소수지분 위주의 투자전략을 펼쳐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살리면서도 외연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펼쳐오고 있습니다.첫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E&F제1호 PEF의 경우 지난 2018년에 운용을 개시하여 현재 투자가 완료되어 회수 중에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53%인 653억원을 환경분야에 투자하였으나, 환경 관련 포트폴리오들은 이미 대부분 매각하여 현재 남아 있는 투자자산 중 환경관련 포트폴리오는 15%에 불과한 상황입니다.E&F제1호PEF의 환경관련 포트폴리오 중 551억원을 회수완료하였으며, 평균 수익률(IRR)은 31.7%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정가치 평가액은 투자원금 대비 113.9%로 운용상 큰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두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E&F제2호 PEF의 경우 지난 2021년 12월에 결성되어 2022년부터 투자를 개시하였으며, 현재 총 약정액 대비 65%의 투자가 완료됐습니다.대부분의 포트폴리오들이 투자한지 1~2년 정도밖에 경과되지 않아 아직 회수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으며, 투자기간도 종료되지 않아 아직 투자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2호 펀드가 투자한 환경 업체는 수도권 최대 환경업체인 코어앤텍과 코어엔텍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한 대형 업체 2개사로서 폐기물 산업의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인수 당시보다 2023년말 이익규모가 확대됐습니다.”
2024.04.30 I 지영의 기자
세계랭킹 7위 헐, 한국서 처음 열리는 LET 아람코 시리즈 출전
  • 세계랭킹 7위 헐, 한국서 처음 열리는 LET 아람코 시리즈 출전
  • 찰리 헐(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7위 찰리 헐(28·잉글랜드)이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아람코 팀 시리즈)에 출전한다.내달 10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는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팀을 이뤄 총 36개 팀이 벌이는 단체전이다.또 108명의 프로 선수가 대회 마지막 날 개인 타이틀을 놓고 우승 경쟁을 펼친다.헐은 팀의 주장을 맡아 단체전을 이끌고 최종일에는 개인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에 출전하는 헐은 “세계적인 여성 골퍼들을 배출해 온 대한민국에서 LET가 최초로 개최되는 순간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헐은 “아람코 팀 시리즈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 덕분에 대한민국의 많은 골프팬들이 아람코 팀 시리즈가 얼마나 특별한 대회인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LET가 이번 아람코 팀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여성 골프 강국인 대한민국에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헐은 지난 3월 아람코 팀 시리즈-탬파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만큼,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우승에 강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그는 “올 시즌 경기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코스 안팎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번 탬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LET 대회인만큼 꼭 우승하고 싶고, 내 자신에게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로 김효주(29)가 출전을 확정한 이번 대회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2024.04.30 I 주미희 기자
집에서 임상이 가능해진다…강원 등 4곳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 집에서 임상이 가능해진다…강원 등 4곳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원 지역에서 집에서 임상 참여가 가능한 분산형 임상이 허용된다. 비대면으로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약품 배달도 가능해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강원을 비롯해 부산, 전남, 충북 등 4곳의 지자체가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초 지정됐다. 규제자유특구 5건도 신규 지정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하 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의결했다. 특구위원회는 ‘지역특구법’ 제77조에 따라 규제자유특구계획의 승인,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회의체이다. 이번 특구위원회에서는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의 규제자유특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국내 최초로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는 지역이다. 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또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금지되는 경우 해외거점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강원에 도입되는 분산형 임상은 AI·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기회지만 국내는 약 배송 금지 등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약 배송이 허용되는 미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모색하는 실정이다. 강원에서는 또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데이터 활용이 네거티브 실증 특례로 허용된다. 특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100개 이상의 AI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국 AI 규제 컨설팅,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 CE 인증기관인 TUV Rheinland와의 협업도 추진된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형 선박에 이산화탄소 포집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고 질소산화물의 측정법과 배출허용량 기준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육상·해상 실증이 추진된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각각 추진한다.이와 함께 경북은 동물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 만든 식품인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대구는 Inno-덴탈 규제자유특구, 경남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및 생활 밀착형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각각 지정됐다.오늘 의결을 거친 4개 글로벌혁신특구, 5개 규제자유특구는 5월 고시되어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의 규제혁신을 기반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지역에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30 I 김영환 기자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파킨슨병 NK세포치료제 ‘SNK01’ IND 승인”
  • 엔케이맥스 “美 관계사, 파킨슨병 NK세포치료제 ‘SNK01’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미국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Biotech)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 NK세포치료제 ‘SNK01’에 대한 파킨슨병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파킨슨병 환자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SNK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탐색적 효능을 평가하는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오는 하반기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 파킨슨병 환자 20명에게는 SNK01을 투여하고, 나머지 10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할 예정이다.폴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현재 파킨슨병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은 만큼 첫 임상시험을 시작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IND 승인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엔케이젠바이오텍은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으로 SNK01에 대한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FDA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멕시코에서 진행했던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1·2a상을 전임상 없이 진행하도록 허가한 바 있다.폴송 대표는 “지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서 관찰된 신경염증 감소에 대한 고무적인 결과를 고려할 때, 이번 파킨슨병 임상 결과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두 가지 퇴행성 신경질환은 서로 다르지만 신경염증 성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SNK01이 두 적응증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4.04.30 I 김응태 기자
브릿지바이오 “리가켐 주주배정 유증 참여 기대”
  • 브릿지바이오 “리가켐 주주배정 유증 참여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30일 오전 공지문을 통해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배정 물량에 전량 청약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양사 제휴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사진=브릿지바이오)앞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4일 증자 비율 약 49%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262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의 선두 과제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207’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자본 확충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회피하고자 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브릿지바이오의 전략적 투자자(SI)이자 BBT-877의 원발명 기업으로서 양사간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고려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 배정 물량의 전량 청약에 참여하고자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순항과 진행 경과 등을 토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양사 협력을 통해 BBT-877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BBT-877와 BBT-207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BBT-877는 오는 9월 환자 등록을 마치고 내년 2분기 임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BBT-877를 기존 계약 규모인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再)기술이전하는 것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4.04.30 I 김새미 기자
해비치, 美육류수출협회와 ‘미트 앳 해비치’ 프로모션
  • 해비치, 美육류수출협회와 ‘미트 앳 해비치’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마이클 바이 해비치’와 중식당 ‘중심’이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협업하는 ‘미트 앳 해비치’ 프로모션을 다음달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마이클 바이 해비치 세트 메뉴.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리조트)마이클 바이 해비치는 위스키 에이징 본인립아이 스테이크와 풀드포크 타코, 감자튀김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를 가미해 색다른 풍미를 살린 미국산 소고기 립아이 스테이크와 미국산 돼지고기 갈빗살로 속을 채운 타코가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자극한다. 단품 메뉴로는 우목심과 우삼겹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한 수제 패티를 넣은 ‘마이클 시그니처 버거’와 비프 카르파치오, 미트 라자냐, 폭립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가격은 세트가 2인 기준 14만원, 단품 메뉴는 2만3000원부터다.중심에서는 팔보채와 오향장육, 등갈비 튀김 등으로 산해진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오향장육’은 아롱사태에 팔각, 산초 등의 향신료를 가미한 전채요리다. ‘등갈비 튀김’은 마늘 소스에 버무려 숙성한 다음에 낮은 온도에 오랫동안 볶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심의 특제 반죽으로 버무려 바삭한 식감의 ‘흑초 소고기 탕수육’을 비롯해 오향장육과 등갈비 튀김을 단품 메뉴로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세트가 6만원, 단품 메뉴는 1만8000원부터다.
2024.04.30 I 김정유 기자
싱가포르 즐기는 마크 투안을 만나다 …시네마틱 영상 등 공개
  • 싱가포르 즐기는 마크 투안을 만나다 …시네마틱 영상 등 공개
  • 그룹 갓세븐의 마크 투안 (사진=싱가포르관광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싱가포르관광청이 글로벌 케이팝 보이그룹 갓세븐(GOT7)의 멤버 마크 투안과 협업한 여행 콘텐츠를 공개했다. 마크 투안은 인기 그룹 갓세븐의 멤버로 최근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에서 마크 투안은 매력적인 싱가포르의 낮과 밤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S.E.A 아쿠아리움’, ‘오차드 로드’, ‘하지레인’, ‘센토사 섬’ 등 싱가포르의 주요 명소를 즐기고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마크 투안은 “싱가포르의 매력적인 명소를 돌아다니고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음식을 경험하며 새로운 매력을 느꼈던 여행이었다”며 “팬들에게 이러한 싱가포르의 특별한 순간을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싱가포르관광청과 마크 투안이 함께 선보인 이번 협업 콘텐츠는 싱가포르관광청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채널 및 마크 투안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마크 투안은 지난해 11월 대만을 시작으로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서 진행된 솔로 아시아 투어를 통해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2024.04.30 I 김명상 기자
‘하반기 상장’ 쓰리빌리언, 다른 의료AI기업과 차별점은?
  • ‘하반기 상장’ 쓰리빌리언, 다른 의료AI기업과 차별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유전성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의료AI 기업과 차별점이 분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이 회사는 매출이 확대 추세다. 작년 매출은 3배 이상 늘었고 올해도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60억~1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흑자전환이 예정된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흑자전환 시점은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시점인 2025년 말~2026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이 구글과 견줄 정도가 되었으며 AI 신약개발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장외거래 시장에서도 가치가 두 배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자사 비즈니스 모델의 특이점은 결국 AI 분석의 정확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확도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쌓여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알파미스센스’도 희귀질환을 분석하지만 최근 AI 대회에 나온 지표를 보면 쓰리빌리언이 앞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에 의사들이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제품을 재사용하는 재구매율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장외거래 시세 추이 (사진=증권플러스 캡처)◇ 쓰리빌리언, 매출 상승세...향후 기대치도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조만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 모두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금주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은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만 이뤄진다.쓰리빌리언은 지난 1월 기술성평가 기관 두 곳에서 ‘A, A’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춘 바 있다. 쓰리빌리언의 장외 주식시장 가치도 최근 다시 급등했다.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올 2월 15일 1만2500원이었던 주식이 지난 9일 2만5800원에 149주 가량 거래됐다. 최근 판매되는 주가 시세는 약 3만원 정도다. 쓰리빌리언의 최근 가치 상승은 매출 상승세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쓰리빌리언은 작년 매출 2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8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났다. 1월 매출도 지난해 대비 4.5배 상승했다. 올해 매출은 약 60억원~100억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00%가 AI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눈여겨 볼 점은 흑자전환 시점이 다른 상장사들보다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매출이 200억원을 넘으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의 설명이다. 금 대표는 “매출은 저희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가 100%라고 보시면 된다. 해외 매출 비중이 작년 보다 더 늘어서 현재 1분기 기준으로는 70%가 해외 매출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강점은 수출 기반 기업이라는 것이다. 쓰리빌리언은 1년 새 해외 매출이 급증하면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70%를 넘었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유럽 등 세계 56개국 400개 병원에 협력 병원을 두고 있는데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자회사가 없으나, 코스닥 상장 이후엔 북미와 유럽, 중동지역 특정 국가등 모두 3곳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해외 글로벌 제약사와 진단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해외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이 희귀질환 유전자 변이를 해석하는 방식의 특이점은쓰리빌리언의 기술이 희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건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의 변이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세포 1개에는 30억 개의 유전자가 있다. 표준 유전자 지도와 비교하면 0.1%의 변이가 존재한다. 이 변이가 어떤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지 AI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게 쓰리빌리언의 기술이다. 상세 과정을 보면 먼저 유전체(genome)를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약 2만여개 모든 인간 유전자의 DNA 염기 서열을 읽어내는 과정이다. 이렇게 모든 유전자의 염기 서열 해독을 하고 나면 전처리 과정을 통해 표준 유전체 지도와 다르게 환자의 유전체에서 특이하게 발견되는 유전 변이를 가려내는 과정을 거쳐 전체 2만개의 유전자에서 약 10만개의 유전변이를 추려낸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사진=쓰리빌리언)이어 발견된 10만여개의 유전 변이 각각은 유전자의 기능에 이상을 발생 시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변이( Pathogenic variant) 인지 판별한다. 이 때 쓰리빌리언이 구축한 인공지능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이 활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쓰리빌리언은 자사 AI 유전자 분석 솔루션으로 평균 5분 만에 감각신경 난청 증상의 원인을 진단했다. 연구는 AI와 인간 전문가가 각각 경증부터 중증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있는 263명의 환자 유전체를 WES(Whole Exome Sequencing)로 해독했다. 난청 증상을 동반하는 유전 질환 871가지를 모두 검사 대상으로 설정한 후 쓰리빌리언의 AI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 ‘에비던스’와 임상 전문 그룹이 진단한 결과를 비교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I신약개발 기술 경쟁력도 높아AI신약개발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쓰리빌리언은 현재 인공지능 신약개발 타깃 발굴 등과 관련해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 금 대표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의 AI신약개발 기술의 차별점은 거대한 데이터에 있다. 진단 사업을 통해 확장되는 환자 유전체 데이터 ( 변이 수 기준으로 700억건 이상) + 환자 증상 정보 30만건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 대표는 “기술 발전으로 AI가 지난 50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던 신약개발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있다”며 “연구 가장 앞단인 타깃 발굴에서부터 스크리닝까지 AI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임상 단계에서도 임상 프로토콜 최적화, 환자 모집, 환자 모니터링(약물감시) AI 접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 신약개발 플랫폼 프로세스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의 신약개발 플랫폼은 △특정 질병 타깃을 발굴하는 ‘치료제 타깃 발굴 및 효과검정’ △타깃을 적절하게 컨트롤해서 실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생성하는 ‘신약 후보물질 생성’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해당하는 안정성을 갖고 있는지 검증하는 ‘약물 안전성 검정’ 등 3요소로 나뉘어 있다.금 대표는 “희귀유전 질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후보물질까지 추출해냈고 밸리데이션 직전 단계까지 왔다”며 “앞으로 찾아낸 후보물질의 실제 기능 확인에 주력하고 단계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리데이션’이란, 의약품의 제조 공정, 설비·장비·기기, 시험방법, 컴퓨터 시스템 등이 판정 기준에 맞게는 결과를 도출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AI 신약개발도 가능하다. 합성 가능성이 보장된 신규 구조의 ‘small molecule(저분자)’ 생성 기술(인공지능 생성 모델 기반)이 개발됐고 표적 결합 위치 ‘10nM’ 수준의 ‘affinity(유사성)’로 결합하는 후보물질 디자인 기술(인공지능 강화학습 기반)도 발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 대표는 “최종적으론 내부의 의약화학자들의 평가/검토를 거쳐, 실험 검정 단계로 나가가는 구조의 AI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검정 단계에 여러 후보 물질들이 실험적 검증에 들어가 있고, 좋은 결과를 내는 물질들이 다수 발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4.30 I 김승권 기자
'플레이어2' 송승헌→오연서,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포스터 공개
  • '플레이어2' 송승헌→오연서,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포스터 공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승헌이 짠 판에 ‘꾼’들이 출격한다.오는 6월 3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은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왔다!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앞서 마성의 사기꾼 강하리(송승헌 분)를 중심으로 한 팀이 된 임병민(이시언 분), 도진웅(태원석 분), 차제이(장규리 분)와 그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여인 정수민(오연서 분)의 모습을 담은 첫 티저 영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바, 이번엔 선수입장 포스터를 공개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출발을 앞둔 듯 비장한 얼굴로 등을 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뒷모습이 눈길을 끈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네 사람의 눈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케미스트리와 팀워크가 읽힌다. 그 시선의 끝에는 꾼들의 리더이자 이 모든 판을 짜는 설계자 강하리가 있어 이들 사이의 관계성이 엿보인다.강하리의 철저한 지휘 아래 가진 ‘놈’들의 주머니를 털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꾼’들이 선사할 폭발적인 사이다 에너지와 카타르시스가 기대되는 상황.무엇보다 그런 그들 사이로 등장한 정수민의 정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어들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정수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며 이들 앞에 나타난 이유는 또 무엇인지 궁금해진다.‘플레이어2’는 오는 6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30 I 최희재 기자
SK바이오팜, 中 합작사 기술이전...평가절하 아닌 평가절상 받는 까닭
  • SK바이오팜, 中 합작사 기술이전...평가절하 아닌 평가절상 받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이 국내 기업 최초로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중국 합작사인 이그니스(Ignis)사와 체결한 것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바이오벤처 등이 동남아 또는 중국 관계사에 기술이전할 경우 통상적으로 평가절하 되곤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오히려 자체 상업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가장 빠른 R&D 전략을 구사한 것이란 대조적인 평가다. 회사 측은 임상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미국 판권을 다시 구매해 자체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 18일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SKL22544’와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0만 달러 및 최대 5500만 달러 규모로,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해당 물질은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2021년 중국 투자사 6디멘션캐피털과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41%의 지분을 보유, 단일 주주로는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수술후 급성 통증 환자들에게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되는데, 오남용 문제로 인한 부작용 등이 속출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외 다수 기업이 개발에 나선 상황이지만 글로벌 제약사 릴리를 비롯해 아카디아, 엘리엠, 암피오 등이 임상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올리패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비보존제약의 경우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국내 기업 사례는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제넥신 사례와 달라, 상업화 자신한 속도 전략국내 기업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자회사에 기술이전 한 격이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넥신 사례인데, 제넥신(095700)은 기술수출 계약 건수가 11건에 달하지만, 이 중 8건의 계약 상대방이 중국 또는 동남아 합작사이거나 관계자다.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KG바이오에 지속형 신성빈혈치료제 ‘GX-E4’ 기술이전을 했지만, 선급금 지급이 4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업계에서 제넥신의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원인은 대상 지역과 관계자 및 합작사라는 이유가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나 합작사를 설립하고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은 보편적인 전략이지만, 동남아나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합작사 및 관계사 설립 후 기술이전을 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기보다는 로컬에 한정한 전략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한 케이스가 있거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상업화를 이뤄낸 이력이 있다면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SK바이오팜의 이번 중국 합작사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디스카운트 사례가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를 자신하고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자사 연구개발(R&D) 우선순위는 즉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엑스코프리 확장이다. 여기에 R&D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과 필요성이 있는 이그니스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합치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를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임상 2a상 후 美 판권 회수, 글로벌 직판 노린다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이그니스에 이전하는 전략은 초기 단계 임상 개발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후속 임상 개발에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와 같이 글로벌 상업화 및 직접 판매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3상 성공사례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한 것과 ‘SKL22544’의 전임상 데이터가 좋아 개발 속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전반의 치료제를 개발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신경병증성 통증 분야도 꾸준히 디스커버리를 진행했다”며 “SKL22544 역시 신경병증성 치료제를 목표로 연구가 시작됐으나 비마약성 진통제로 확장됐다. 이러한 확장에는 최근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도 영향을 줬다. SKL22544의 동물실험 데이터는 이그니스에 이전해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지만 높은 안전성과 기존 비마약성 치료제 후보물질 대비 높은 약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후보물질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자체 상업화 경험을 살려 차세대 핵심 치료제로 손수 키우기 위해 회사는 이그니스가 임상 2a상까지 진행하면 결과를 확인해 미국 판권(우선매수권)과 한국 판권(무상)을 다시 가져올 계획이다. 미국 직판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분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도 명시된 사항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효를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 POC(개념증명)를 포함한 임상 2a상 결과 확인 후 일정 기간까지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올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온다는 것은 당연히 엑스코프리와 같이 미국에서 직접 상업화 및 판매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30 I 송영두 기자
"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신제약(002800)이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신신제약은 그동안 파스 등 첩부제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첩부제 등 일반의약품과 개량신약 등 전문의약품을 통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충분히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경피형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신신제약)◇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 3상 돌입…2027년 상용화 전망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최초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개량신약) UIP-62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UIP-620은 신신제약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임상 1상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신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UIP-620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UIP-620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경구제보다 복용주기가 3배 이상 대폭 개선됐고 부작용도 감소됐다. 임상 3상은 약 2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UIP-620은 이르면 2027년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국내 출시 후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시장 규모(전립선 비대증 포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신신제약은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개량신약) SS-262도 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은 연내 SS-262의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서울산업진흥원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불면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SS-262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면장애 시장 규모는 2028년 78억달러(약 11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앞서 신신제약은 2017년과 2020년에 특허 2건을 등록해 SS-262 개발과 관련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경피흡수제제와 수면장애 치료용 경피흡수제제로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경피흡수제는 파스로 불리는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는 같지만 약물이 피부흡수 후 전신혈류로 이행돼 약효 작용이 일어나는 점이 특징이다.신신제약이 UIP-620와 SS-262을 개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독자적인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이 있다. TDDS기술이란 피부를 투과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 약물을 전달해 유효한 약물 농도까지 도달 및 유지기키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 TDDS 기술은 국소 작용하는 첩부제와는 달리 만성 질환 치료제 제형으로 접목하기가 쉽다. TDDS는 경구(먹는)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수요가 높다. TDDS기술은 경구 복용의 부작용인 위통 등과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TDDS기술은 다양한 약물의 제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개발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혁신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도 적게 든다. 아울러 개량신약은 임상시험자료 제출도 일부 면제가 가능하고 독점권한도 주어진다. 특히 개량신약은 특허기간 내에 출시가 불가능한 제네릭(복제약)과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및 근감소증 혁신신약 개발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신제약은 최근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 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근감소증 혁신 신약도 개발 중이다. 현재 근감소증 혁신 신약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근감소증이란 골격근의 근육량이 줄고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을 말한다. 근감소증은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919억원)대비 11.6%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1959년 창사 이래 65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신제약은 일반의약품의 국내외 판매 증가로 지난해 목표치였던 연매출 1000억원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돌파했다”며 “신신제약은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 특성에 맞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신민준 기자
부광약품 운명 가를 하반기…R&D 중간성적 잇딴 발표
  • 부광약품 운명 가를 하반기…R&D 중간성적 잇딴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의 중장기 경영방향을 결정지을 성적표들이 올 하반기 줄줄이 공개된다. 연구개발(R&D) 중인 주요 후보물질 4건의 임상 및 효력시험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부광약품 중앙연구소 (사진=부광약품)23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344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연결기준으로는 아직 적자 상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판매 개시, ‘덱시드’·‘레가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연결기준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투다는 약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오는 8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리품목의 처방성장률은 시장평균을 웃돌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7%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부광약품의 R&D가 기술이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에 집중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콘테라파마의 지분 24.42%포인트(p)를 추가 매입하고, 후보물질 여럿의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 매출의 31%를 R&D 비용으로 투입하며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JM-010에 쏟은 돈, 기술이전으로 보답받을까주목해야할 시기는 올 하반기다. 부광약품과 R&D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 톱 라인 데이터(콘테라파마) △치매치료제 효력시험 결과(프로텍트테라퓨틱스) △고형암타깃 면역항암제 효력시험 결과(재규어테라퓨틱스) △파킨슨병(PD) 프로그램 선도물질 도출과 관련한 주요 데이터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잇따라 나올 예정이라서다.부광약품 R&D 관련 주요일정 (자료=부광약품)그중에서도 회사의 R&D 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JM-010의 유럽 임상 2상 결과가 압권이다. JM-010이 타깃하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환자는 주요 7개국에서만 약 90만명에 달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원하는 미충족 수요 의약품으로는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2위를 할 정도로 원하는 이들이 많아 시장 전망은 밝다.JM-010은 지난해 12월 유럽 및 한국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쳤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임상 2a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달 중 임상을 마치고 올해 중반기 톱 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임상 2상 데이터 도출 후 JM-010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데이터만 좋다면 이르면 올 연말에도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계획을 올해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밖에 AhR(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 PKR(단백질 키나아제R) 저해제인 치매치료제의 비임상 전 효력시험 결과가 모두 올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아주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그램도 하반기 중 선도물질 도출 결과가 나온다. 이중에서 JM-010의 배턴을 이어받을 후보물질이 결정되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시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회장)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7개 있는데 두 개 정도에 전력투구하거나 하나에 전력을 쏟고 두 세개를 서브로 함께 가져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내 부광약품의 R&D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기업설명회를 갖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연구개발 자회사들이 받아들 중간 성적표들이 부광약품의 R&D 방향성을 확정할 전망이다.◇기로에 선 OCI, 부광 지분 매입? 매각?올 하반기가 부광약품에 중요한 이유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OCI홀딩스(010060)의 사정도 얽혀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약 800억원(23일 종가 6130원 기준) 규모의 부광약품 지분 19%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지주회사를 통한 편법적 지배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항 탓이다. 한미약품(128940)그룹과의 통합이 순조로웠다면 한미사이언스(008930)에 부광약품 지분을 넘겨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써는 OCI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만약 부광약품의 R&D 성과가 부진하다면 800여억원을 추가 조달하기보다는 다시 매각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지난해 말 기준 OCI홀딩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213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3881억원에 달해 지금 상황에서 부광약품 지분 추가 매입이 OCI 입장에서 아주 큰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부광약품이 R&D 동력을 잃는다면 OCI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한미그룹과의 통합에 실패한 OCI는 한미그룹보다 매출 규모가 큰 미국 바이오텍 인수를 검토 중인데, 매력적인 매물을 찾는다면 OCI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배분한 예산을 새 바이오텍 인수에 쏟아부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JM-010의 임상 2상 결과가 콘테라파마의 해외 상장 계획에 차질을 일으키면 콘테라파마가 R&D 비용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부광약품, 결국에는 OCI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부광약품 및 그 자회사들이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부광약품)한편, 이우현 OCI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을 맡았던 한미약품 자회사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이사도 사임하면서 현재 부광약품은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출신의 이제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전사 R&D는 지난해 9월 GC녹십자(006280)에서 부광약품으로 적을 옮긴 김지헌 전무가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총괄 중이다. 김 전무는 종근당(185750), 한국로슈에서 사업개발(BD)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에자이의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기도 한 전문가다.김 전무는 “중반기 발표될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임상 결과를 기대해 달라”며 “연결 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개발비 투자는 올해 중 발표될 다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30 I 나은경 기자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지방 소멸 해결은 국가적 과제…지역기업에 파격 혜택줘야”
  • [대담=이데일리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지역 살리기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대한민국 모든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지역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가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했다. 본인의 마지막 소임으로 ‘지방 살리기’를 꼽을 정도로 지역 문제에 천착했다.강 이사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중진공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꽃이 있으면 벌이 모이는 것처럼 돈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라며 “과감한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혜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주거지 마련, 교육 정책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강 이사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중진공의 청렴도 제고를 꼽았다.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곳이라는 특성상 금융기관 수준의 대내외적 신뢰도를 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임기 중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현재 4등급인 중진공 청렴도 수준을 1등급까지 올려놓겠다는 의지다. 강 이사장은 “직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청렴도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다음은 강석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지역소멸 위기론이 화두다. 중진공은 지역성장 지원업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는데.△지역 살리기, 지방 소멸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개인적으로 진짜 하고 싶은 마지막 업무를 꼽자면 단연 지방 살리기다.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반도체 업종에 종사할 고급인력은 지방으로 오지 않는다. 지역마다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농공단지나 지방산업단지가 있다. 이런 곳에 대해 공장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법인세나 소득세 등의 과감한 감면이 필요하다.-기업, 일자리 외에도 지역 살리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하러 온 사람들한테 주거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예컨대 국가나 지자체가 주택을 건립한 후 5년은 무상, 그 이후에는 지역에서 일하는 동안 월급의 몇 %만 임대료로 내게 하는 방식 등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지역에서 계속 일하면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처럼 지역에 대한 사명감으로 우수 인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대가 아니다. 사학처럼 높은 비용을 주더라도 우수한 교사를 지방으로 유입해야 한다. 지역에서 기금을 만들고 학교 소속이 아니라 지역 소속으로 고용해 지역 아이들에게도 우수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중진공 차원에서 지역 살리기 노력도 있을 것 같은데.△중진공은 기업들이 일할 수 있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을 마련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권이 필요한 팩토링 사업과 다르게 수주만으로도 대출을 해주는 프로젝트다. 또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도권과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는 지역 주도로 주력산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에 패키지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만136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규제를 완화해 신산업 실증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인력 확보도 지역 중기의 큰 숙제다.△정책 자금, 수출 지원과 함께 인력 교육·지원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중소기업과 인력을 매칭시키는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선 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교육·활용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베트남에 학교를 만들어서 IT 교육 등 우리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매칭하려고 한다. 교정본부(법무부)하고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범수들을 중기 인력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른바 ‘좀비 기업’을 가리는 것도 중진공의 주요 역할로 보인다.△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주장은 많이 듣고 있고 과감하게 좀비기업 여부를 가리를 점검과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하게 기업의 실적만 볼 게 아니라 대표의 의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표가 기업을 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현재 재무상태가 어렵더라도 살릴 필요가 있다. 지역 중소기업은 10~20명 고용을 하고 있다. 가족까지 고려하면 100여명이 1개의 중소기업에 의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족이 안정적 생활이 어렵게 됐을 경우 혹여나 나중에 국가가 책임질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들어갈 수 있다.-‘청렴’을 올해 주요 사명으로까지 삼으면서 강조했다.△중진공은 정책자금을 다루는 금융 기관이다.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금융 문제로 사고가 전혀 없었고 외부 평가 점수도 높다. 도리어 내부 평가가 낮아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 밖에서 중소기업인들이 볼 때는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평가가 낮은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라고 본다. 소통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밖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의 문제는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관심만 가지면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임기 중에 청렴도 1등급을 만들겠다.-앞으로 중진공 이사장으로서 더 주력하고 싶은 부분은.△정책 금융사업은 완전하게 시스템을 갖췄다고 본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정책 우선도 평가도 다 나온다. 하지만 수출 지원, 인력 지원 부분에 있어서는 다들 잘 모른다. 수출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이 더 클 수가 없다. 수출 역량 및 실적을 높여야 중견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 출생률, 고령화 등 우리나라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중진공은 이 가운데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50주년을 맞아 비전을 선포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하려고 한다.(중진공은 5년 뒤인 2029년 출범 50주년을 맞는다.)아울러 진주에 소재한 기관 특성상 운영비, 복지비를 차등해줄 필요가 있다. 진주가 6급지인데 거리가 멀다 보니 인력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복지를 높여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1957년 경남 거창 △영남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일반행정 석사 △거창군수 △기술보증기금 이사 △20대 국회의원
2024.04.30 I 김영환 기자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미래 신산업 이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연구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4년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순천향대)최근 차세대 치료제인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첨단 바이오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 신산업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제조혁신 공정지원 인프라 및 플랫폼이 없어 상용화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외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순천향대 PMC센터는 국내 기업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증·인증·표준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센터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총 260.8억의 사업비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에 지상 3층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과 함께 미래 신산업 먹거리를 선도하며 상생을 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국가재난 슈퍼박테리아·신종바이러스 대응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 기술개발 기반 구축사업’과 함께 국내 유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스케일업 플랫폼 구축 및 원료 생산 전과정 절대혐기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CMC, MCB/WCB지원 및 실증·표준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송호연 PMC 센터장은 “2018년 건강맞춤 미래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한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상용화 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로 차세대 미래 산업을 이끌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및 국내외 신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순천향대는 지난해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에 MRC가 선정됨에 따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핵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그리고 R&D집적지구 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K-바이오산업 선도와, 충남 100대 과제 중 하나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 조성에 있어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송호연 순천향대 교수(PMC 센터장). (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04.29 I 김윤정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X천우희, 설레는 관계 변화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가 쌍방 구원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5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29일,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 분)의 관계 변화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바닷가 첫 만남부터 혐관, 서로의 구원이 될 재회까지의 필연적이고도 운명적인 타임라인이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킨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공개된 사진은 복귀주, 도다해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한다. 오직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시간여행이 가능한 복귀주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소방관이 된 것 역시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사진=JTBC)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그 시간’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복귀주. 우울증에 걸려 능력도 상실한 그는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초점 잃은 눈동자는 그의 힘겨운 현재를 짐작하게 한다.그런 복귀주 앞에 도다해가 나타나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공허하게 어딘가를 바라보다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복귀주. 이 위태로운 뒷모습을 발견한 도다해는 금방이라도 뛰어들 듯 다급한 얼굴이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복귀주, 도다해의 인연에 궁금증이 쏠린다.복귀주, 도다해의 재회도 흥미롭다. 할 말이 있는 듯 그를 붙잡은 도다해. 생명의 은인(?)을 바라보는 복귀주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싸늘하다. 이어진 사진은 둘 사이 벌어진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누군가를 간절히 구하고 싶었던 복귀주와 누군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하는 도다해의 대비로 이들의 숨겨진 과거, 현재의 필연적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바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구원이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장기용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또 다른 결의 타임슬립, 구원 서사를 보여준다. 복귀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우희 역시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둘을 둘러싼 이야기, 인물들의 관계, 연기의 합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5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2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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