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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피눈물…금융위, ‘비리온상’ CB 손본다
  • 개미들 피눈물…금융위, ‘비리온상’ CB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모전환사채(CB) 사기 일당 5명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를 띄워서 보유 주식을 비싸게 팔자고 짬짜미를 했다. 이들 일당은 CB를 발행하면서 신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 유입된다는 가짜 소문을 냈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으면서 유망한 바이오 신산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CB를 발행할 때에도 자금조달 목적을 쓰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바이오 사업 추진’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해당 CB 인수자는 자금 납입 능력이 없었다. 바이오 사업도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였다. 바이오 사업 조직이나 인력도 없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조차 검토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자 주가가 올랐고, 이들 일당은 4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겨 달아났다가 금융감독원에 덜미가 잡혔다. CB를 악용한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CB 제도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공시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전환가액 산정·조정이 없도록 제한하며, 적발 시 엄벌하는 게 골자다.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CB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는 코스닥 상장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작년에는 5조원 넘게 발행됐다. 그런데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확대, 무분별한 CB 발행에 따른 주가 하락, 불공정거래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CB 시장이 자본시장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위가 이번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CB를 둘러싼 3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우선 CB 관련 중요 정보가 충분하게 제때 제공되지 않는 ‘깜깜이’ CB 발행·유통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전환가액 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일반 주주들의 주가 하락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게다가 가짜 신약·허위 공시·페이퍼 컴퍼니 등 불공정거래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금융위는 CB 발행 및 유통공시를 강화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자, 만기 전 취득한 CB 처리 계획 등 기업의 지배구조와 지분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사회 결의 후 납입기일 1주일 전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무분별한 전환가액 조정도 차단할 계획이다. 전환가액이 시가를 적절히 반영하도록 산정기준 및 조정방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증자, 배당 등 자본변동 시에는 해당 주식의 실제가치 변동을 정확히 반영해 전환가액이 조정되도록 모호한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아울러 CB시장 불공정거래 점검 및 제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사모 CB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집중조사 계획을 발표한 뒤 40건에 달하는 조사에 나섰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14건 조사를 완료해 3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CB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 중에 하위규정 개정을 통해 추진 가능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전환사채가 더이상 대주주의 편법적인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환사채와 연계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일벌백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비교적 안전한 채권의 성격과 수익성이 높은 주식의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확대 및 이익취득, 무분별한 CB 발행에 따른 일반 투자자들의 리스크 증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CB 발행은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발행액의 74%(작년 기준)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도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이 대부분(작년 기준 99%)이다.
2024.01.23 I 최훈길 기자
한미약품 "아이젠 'AI 플랫폼'으로 항암신약 발굴 속도"
  • 한미약품 "아이젠 'AI 플랫폼'으로 항암신약 발굴 속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아이젠사이언스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분야에서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AIGEN Sciences)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보유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 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Transcriptome)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아이젠사이어언스 강재우 대표는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통해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3 I 석지헌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갑상선 기능 호르몬 검사 시약 2종 국내 판매 승인
  • 프리시젼바이오, 갑상선 기능 호르몬 검사 시약 2종 국내 판매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선 기능 호르몬 검사 시약 2종에 대한 국내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프리시젼바이오의 ‘Exdia TRF Plus’(맨 오른쪽)와 갑상선 기능 호르몬 검사시약 ‘Exdia TSH, ’Exdia fT4’ (사진=프리시젼바이오)이번에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Exdia TSH, Exdia fT4 2가지로 TSH는 지난 18일, fT4는 지난 22일 승인이 완료됐다. Exdia TSH, Exdia fT4는 전용 검사기를 이용해 10~15분 이내 원내에서 손쉽게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써 프리시젼바이오는 Exdia TRF 검사기를 활용해 검사 가능한 제품군을 심혈관, 감염성 질환에서 호르몬 제품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진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 및 체온 조절 등을 돕는 대표적인 내분비 호르몬으로 기능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갑상선과 관련된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갑상선 기능 검사를 수행한다. 갑상선 호르몬 이상과 관련한 주요 질병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으며 갑상선 관련 질환의 증상은 소화불량, 피로감 등으로 임상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 기능 관련 진단 건수는 2018년 1564만 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659만건에 이른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미 국내 허가를 완료한 심혈관 및 감염성 진단 카트리지와 함께 면역진단 플랫폼 Exdia TRF Plus 검사기의 국내 설치 기반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프리시젼바이오의 A4 용지보다 작은 면역진단 플랫폼 Exdia TRF Plus는 병원내 설치가 용이하고 15분 이내 진단 결과를 제공하므로 환자의 병원 대기 및 재방문 시간을 줄일 수 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당사 면역진단 제품은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편리한 사용성을 인정받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감염성 질환의 진단을 위해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사용하고 있었으나 갑상선 호르몬 제품과 같이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진단 제품을 지속 개발해 국내 1차 의료 기관에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임상화학 플랫폼과 면역진단 플랫폼을 활용하여 질병의 진단, 모니터링, 처방 등을 통합적으로 연결해 향후 만성 질관 관리 및 예방 측면으로 그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현장 진단에 특화된 면역진단 플랫폼인 Exdia TRF와 임상화학 플랫폼인 Exdia PT10을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해 왔다.
2024.01.23 I 나은경 기자
“1월 국내주식ETF 순유입…성장테마가 중심”
  • “1월 국내주식ETF 순유입…성장테마가 중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이어가며 국내주식ETF(상장지수펀드)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 시장에서는 성장 테마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국내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이익실현을 위해 국내주식펀드와 국내주식ETF에서는 각각 2789억원과 2조33억원이 환매됐다”며 “1월 국내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국내주식ETF로는 1조1661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펀드 중에서는 일본과 미국, 인도의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약세를 보인 중국 등의 투자지역보다는 강세를 보여왔던 투자지역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성장을 보여주었던 분야나 지역에 대한 선호는 점점 강해지고, 그렇지 못한 곳에 투자하는 펀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2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식 간접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테마 투자로 특징된다”며 “작년 상반기의 2차전지와 바이오를 거쳐서 하반기에는 IT와 반도체로 투자 관심이 옮겨갔다”고 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반도체 관련 펀드는 소부장, AI, 밸류체인 등으로 ETF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연초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AI 모멘텀 등으로 반도체 ETF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반도체 관련 ETF의 월간 자금유입 규모는 이미 작년의 최대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펀드 시장에서도 성장 분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성장 테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성장테마는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23 I 원다연 기자
'4Q 어닝공포' 코스피도 얼렸다…이번주 줄줄이 실적 발표
  • '4Q 어닝공포' 코스피도 얼렸다…이번주 줄줄이 실적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00선 후반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4분기 어닝시즌의 피크타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연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이미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으며 4분기 기대치가 줄하향 중인 가운데, 시장은 긴장된 눈으로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전자發 어닝쇼크에…실적 눈높이 줄하향 중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490선까지 오른 지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이날 미국발 인공지능(AI) 기대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1.62%, 대만 가권지수가 0.76%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모습이다. 시장은 4분기 실적 공포 탓에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판단한다. 먼저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위 엘앤에프(066970)까지 모두 어닝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앞서 4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91% 줄어든 67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사들이 기대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25.16% 못 미친 성적이었다. 반도체 업황을 알 수 있는 삼성전자나 2차전지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에 시장은 4분기 기대치를 빠르게 낮추기 시작했다. 삼성증권과 퀀티와이즈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9.3% 하향돼 41조4835억원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4.2% 하향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6.0%가 쪼그라들었다. 특히 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일주일 사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46억원에서 264억원으로 57.0% 줄었고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일주일 사이 32.6%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역시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005380)의 전망치는 최근 일주일 사이 3조7841억원에서 3조7665억원으로 0.5% 감소했고 기아(000270)는 같은 기간 2조9075억원에서 2조8256억원으로 2.8% 줄었다. 게다가 4분기는 통상적으로 상여금 등 일회성 자금 지급이나 빅 배스(Big bath·부실 털어내기)도 있어 예상치 못한 어닝쇼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4Q 어닝쇼크에도… 올해 실적 기대감은 여전”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어닝쇼크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실적에 대한 경고음도 나온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7억원으로 한 달 전(613억원)보다 22.19% 쪼그라들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들어 전방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양극재 구매 물량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극재 구매 고객인 삼성SDI와 SK온의 업황을 보면 4분기 전동공구 부진 지속과 북미 완성차 업체의 구매 물량 축소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며 4분기 49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 4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 내다봤다.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증권가는 올해 실적도 낮춰잡고 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2.3% 줄어든 256조7628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2.4% 감소했다. 다만 올 하반기로 들어서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나타나고 중국 경기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실적이 순항할 것이란 기대 역시 유효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그렇다고 올해 하반기 이익 회복 기대를 포기하기는 이르다”면서 “실적 개선 폭은 미미하더라도 올해 실적은 2022~2023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올해 실적 불안은 제한적이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지난주부터 재개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3일 포스코DX(022100)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이어 25일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삼성SDS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6일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오토에버(307950), NH투자증권(005940)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울러 지난 8, 9일 각각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과 31일에 확정 실적 및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2024.01.2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2024.01.22 I 김보영 기자
제네웰, 바르는 의료기기 ‘제네웰 메디크림 엠디’ 출시
  • 제네웰, 바르는 의료기기 ‘제네웰 메디크림 엠디’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성케미컬(102260)의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제네웰이 고분자 생체재료 기술 기반의 스킨케어 제품 ‘제네웰 메디크림 엠디(Genewel Medi Cream MD)’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더마코스메틱 제품 ‘제네웰 메디크림 엠디’ (사진=제네웰)제네웰 메디크림 엠디는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MD크림이다. MD 크림은 의료기기를 뜻하는 메디컬 디바이스(Medical Device)의 약자로 의료기기로 분류된다.제네웰 메디크림 엠디에 함유된 스쿠알란, 시어버터, 토코페롤, 세라마이드 엔피가 물리적 막을 형성해 피부 수분을 유지해 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예민해진 피부를 개선한다. 특히 향료, 색소, 파라벤 방부제 등이 첨가되지 않았다. 제품은 제네웰의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힐마이즈’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SNS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제네웰은 이번 MD크림 출시로 기존 멜팅 캡슐, 앰플과 더불어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향후 흉터케어, 색소침착케어 제품을 추가 개발해 피부 고민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한상덕 제네웰 대표이사는 “상처 보호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사 창상피복재 ‘메디폼’에 적용해 온 의료기기 기술을 이번 신제품에 접목했다”며 “제네웰의 기술 노하우를 피부 관리 영역으로 확대해 코스메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네웰은 코스메틱 소재 제조 기술 특허를 취득하고 지난 2022년 ‘힐마이즈’를 론칭, 코스메틱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24.01.22 I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플래티넘’ 획득
  •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플래티넘’ 획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75개국, 10만 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분야를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는 신뢰성 높은 공급망 평가 지표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벤더들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판단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골드(Gold) 등급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평가에서 한 단계 격상돼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에 등극했다. 플래티넘 등급은 10만여 개 글로벌 기업 중 상위 1%에만 부여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정책 및 ESG 보고서를 전략적으로 고도화했다. 또 영국 왕실 주도의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했다. 정보·물리 보안 활동을 강화한 점 또한 인정받아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노동·인권 분야에서도 정책 수립, 액션, 보고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성·형평성을 갖춘 노동·인권 정책 수립 △근로 환경·직원 건강에 대한 정책 보유 △차별·괴롭힘 금지에 대한 의식 교육 △근로 환경에 대한 노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 등을 이행해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2050 넷제로’ 선언, RE100 가입 등을 진행했다. SMI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GSK·아스트라제네카·머크 등 6개 글로벌제약사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하고, 공급사들 대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ESG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지속가능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김새미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글로벌 화장품 소재 공략…中 선제 공략"
  • [IPO출사표]제이투케이바이오 "글로벌 화장품 소재 공략…中 선제 공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코스닥 합병 상장을 통해 친환경·발효 소재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 속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목표다. 중국 시장이 아직은 침체기이지만, 선제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제약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발효 소재가 기존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라며 “주력 사업 분야가 트렌드로 부상했고,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오는 3월에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한약재의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천연 자원에서 추출되는 특정 유효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한다. 2017년 설립돼 △천연 소재(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 43.3%) △바이오 소재(31.0%) △용매제(7.7%) △자외선 차단 소재 등 기타(18.1%)를 주요 라인업으로 구축했다. 개발한 소재 수가 2019종에 달한다.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스메카,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등 국내와 해외 고객사는 300곳을 넘어섰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도 선제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석중 제이투케이바이오 전무이사는 “코로나19와 대기 오염, 기후 변화로 급부상한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친환경·발효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 속 국내와 더불어 중국, 동남아, 일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중국은 아직 침체기지만 공략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9% 증가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70.0%의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김 전무이사는 “마이크로버블 추출법, 녹색 가시 광선을 활용한 열처리 공정,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 등으로 친환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코스닥 합병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연구소 구축과 신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김 전무이사는 “효능 평가와 임상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피부임상센터는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고, 고객사 독점 균주 제공에 특화한 바이오 뱅크(BIO BANK)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현재 주력하는 화장품 소재 외 향후에는 식품·제약 분야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기일은 3월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2024.01.22 I 이은정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 뉴로바이오젠 최대주주로...“비만치료제 적극 지원할 것”
  • 시너지이노베이션, 뉴로바이오젠 최대주주로...“비만치료제 적극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은 보유 중인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를 통해 뉴로바이오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너지이노베이션)시너지이노베이션의 뉴로바이오젠에 대한 지분율은 55.6%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9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뉴로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있는 주력 신약 후보물질 KDS2010이다. 복용편의성이 뛰어난 경구 비만치료제다. 비임상 시험을 통해, 투약군에서 약 40%의 체중 감량과 기허가 GLP-1 비만치료제 비교시험에서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2023 바이오USA’에서 처음 해외에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소개된 바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지난해 12월 KDS2010의 임상 1상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반복 투약 시 안전성도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에 비만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내 동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제품 개발과 동시에 해외 라이선스 아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KDS2010의 성공적인 임상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사업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바이오 신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유진희 기자
롯데관광개발, US오픈·에비앙 챔피언십 골프투어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US오픈·에비앙 챔피언십 골프투어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US오픈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메이저 골프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라운딩도 즐길 수 있는 골프투어 패키지 2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US오픈 챔피언십 패키지는 오는 6월 13일 7박9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20명 한정)를 이용해 인천에서 애틀란타로 출발하며, 금액은 1인 3590만원(각종 세금 포함)이다.US오픈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 오픈)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윈담 클락(미국)이 우승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이 공동 8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첫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지난해에 이어 오는 7월9일과 11일 두 차례 출발하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패키지는 7박9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회당 20명 한정)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이동하며 금액은 1인 2270만원(각종 세금 포함)이다.아문디 에비앙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5대 메이저 대회에 속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우승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이 공동 3위에 올랐다.이번 2종 패키지는 ‘프리미엄 골프투어’로 항공편부터 숙박, 식음료까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의 3라운드 및 최종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VIP 전용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케이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 패키지는 주로 대회만 관람하고 실제 라운딩 기회가 없는 기존 골프대회 여행상품과는 달리 대회 관람 이후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 3번의 라운딩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 US오픈 패키지는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3회)을 즐길 수 있고, 아문디 에비앙 패키지는 대회 장소인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라운딩(1회) 및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2회) 기회가 주어진다.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튀르키예 안탈리아, 미국 페블비치, 두바이 등 세계 100대 골프장 여행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4월 출시했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패키지는 1960만원짜리 상품임에도 출시 2주만에 44개(7월25일, 27일 총 2회 출발) 전 좌석 완판을 기록했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사진=롯데관광개발)
2024.01.22 I 김미영 기자
한국타이어, ISCC 컨퍼런스 참가…친환경 인증 성과 공유
  • 한국타이어, ISCC 컨퍼런스 참가…친환경 인증 성과 공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의 타이어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플러스(PLUS)’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타이어)오는 23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친환경 소개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를 소개하고 대한민국 순환경제 및 바이오 경제의 지속가능성 인증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바이오 원료, 석유화학, 타이어 분야로 인증이 확대되며 관련 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컨퍼런스다.한국타이어는 컨퍼런스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 및 ISCC PLUS 인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ISCC PLUS 친환경 인증 성과를 비롯한 친환경 경영전략 및 원료 수급부터 제조, 운송, 사용, 폐기, 재사용 등 전 주기에 환경영향평가(LCA)를 적용한 탄소 배출 저감 활동 성과, 폐순환 경제모델 구축 계획 등도 공유한다.이와 함께 친환경 원료 70% 적용 콘셉트 제품과 현재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45% 적용 제품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친환경 상품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내년 시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친환경 원료 비중을 29%에서 35%까지 높인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공급 계획 등 한국타이어가 중점을 두고 있는 지속가능성 분야 기술력에 대해 알린다는 계획이다.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국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의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해 5월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가능경영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또 친환경 순환 경제 체제 구축 전략인 ‘E.서클’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 ‘재활용’, ‘재생’, ‘재사용’, ‘감소’ 등 4가지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속 가능한 원료도 기존 3개에서 17개까지 확대 발굴했다.한편 ISCC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제도로,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전반에 걸쳐 투명한 심사와 엄격한 검증을 실시해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신뢰도가 높다.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이 타이어 업계 세계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도 같은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2024.01.22 I 공지유 기자
앱클론, ‘AC101’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 가능성 높여
  • 앱클론, ‘AC101’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앱클론은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이 AC101(HLX22)에 대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소화기암 심포지엄인 ASCO GI(샌프란시스코)에서 18일(현지시각)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앱클론 AC101의 임상 2상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의 Kaplan-Meier 생존분석. (사진=앱클론)AC101은 앱클론이 헨리우스에 기술수출 한 뒤 53명의 HER2 양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앱클론은 AC101의 중국 임상 및 글로벌 임상의 진행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상업화 시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한다.AC101(HLX22)의 임상 2상 중간결과 내용에 따르면, HER2 양성 국소 진행성·전이성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사용되는 표준 치료제 HLX02(허셉틴 바이오시밀러) + XELOX 투여 요법보다 AC101까지 병용투여했을 때 더욱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였다.이번 임상은 AC101 저용량 병용투여군(15㎎/㎏), AC101 고용량 병용투여군(25㎎/㎏), 비교 대조군 등 3개 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투여 후 48주에 측정된 객관적 반응율(ORR)은 저용량군에서 58.8%, 고용량군에서 38.9%, 비교 대조군에서 16.7%로 나타났으며, 특히 저용량군에서 비교 대조군보다 치료 효과가 3배 이상 우수한 것이 관찰됐다.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비교 대조군에서 8.2개월을 보인 반면 고용량군에서 15.1개월을 보였으며, 저용량군에서는 아직까지 중간값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우수성이 확인됐다.전체생존율은 임상이 진행 중이어서 모든 군에서 중간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고용량군과 저용량군에서 전체생존율의 위험율이 비교 대조군 보다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약물 치료 후 종양이 다시 커지기 전까지 반응이 지속되는 기간인 종양반응기간(DOR)도 비교 대조군에서 6.8개월, 고용량군에서 12.4개월, 저용량군에는 중간값에 도달하지 않아 AC101 병용투여의 뛰어난 효능을 보여줬다.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은 허셉틴 항체와 병용 시 효과가 더욱 뛰어나 HER2 양성 위암에서의 1차 표준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고히 보여 주고 있다”며 “헨리우스는 병용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위암은 매년 약 1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발병률이 전 세계 암 발생 중 5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다. 특히 진행형 위암의 경우 5년간 환자 생존율이 6%밖에 되지 않는다.이 중 HER2 양성 비율은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의 20% 내외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치료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DC(항체-약물 결합체)를 비롯해 기존의 어떠한 치료제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못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4.01.22 I 김진수 기자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임상 순항...아일리아 시밀러 개발사 ‘긴장’
  •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제 임상 순항...아일리아 시밀러 개발사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가 공동 개발 중인 안과 질환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의 임상 2상 데이터가 일부 공개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 망막질환 등 안과 질환 분야에서 시장을 주름잡는 약물들의 주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들의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루센티스’나 ‘아일리아’ 등 ‘항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제제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만료를 앞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068270)이나 알테오젠(19617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ABBV-RGX-314’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를 생산할 유전자를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8DP 탑재시킨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제공=각 사)16일(현지시간)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는 맥락막에 단회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ABBV-RGX-314’의 습성 황반변성(AMD)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ABBV-RGX-314의 투약한 그룹에서 연간 항VEGF 제제들의 연간 투약횟수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양사에 따르면 ABBV-RGX-314는 VEGF 항체를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8’에 탑재시킨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1년 리젠엑스바이오로부터 총 17억5000만 달러 규모로 ABBV-RGX-314를 기술이전받은 애브비가 현재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노화로 인한 3대 안과질환인 습성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저하 및 실명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 환자 대상 맥락막 투약 방식으로 진행중인 ABBV-RGX-314의 임상 2상은 ‘저·중·고’등 세 가지 용량군으로 나눈 다음, 총106명의 습성 황반변성환자 환자에게 투약됐다. 대표적인 항VEGF제제인 ‘루센티스’를 월1회 투약하는 그룹이 대조군으로 설정됐다.그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ABBV-RGX-314 투여 후 40주차 시점에서 ‘최고교정시력’(BCVA)이 월1회 루센티스 투여군 대비 우수하게 나타났다. 해당 시점까지 50명 이상을 배정한 고용량 투여군의 경우 항VEGF제제의 연간 투약 필요성이 80% 가량 감소했다. 특히 해당 투약군의 50%는 항VEGF 제제 투약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확인됐다. 스티브 파콜라 리젠액스바이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눈에 빈번하게 주사하게 되는 항 VEGF제제는 치료 부담이 크다”며 “단 한번의 주사로 긴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 항VEGF제제를 대체할 주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애브비와 리제넥스바이오는 ABBV-RGX-314를 통해 습성 황반변성 대상 ‘망막하’ 투하 방식의 임상 3상과 앞서 언급한 맥락막 투약 방식의 임상 1/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당뇨병성 망막질환 대상 ABBV-RGX-314의 임상 1/2상을 병행하고 있다.미국 애브비와 리젠엑스바이오는 단회투약 방식의 유전자 치료신약 후보물질 ‘ABBV-RGX-314’에 대한 세 가지 글로벌 임상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제공=리젠엑스바이오)실제로 현재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망막질환 등 노인성 안과질환 대상 주요 치료제들의 투약 간격은 1~4개월이다. 황반변성 적응증 기준 스위스 로슈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투약 간격은 1개월로 비교적 짧다.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최대 2개월이다. 2021년 미국에서 승인된 스위스 로슈의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는 가장 긴 4개월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3종의 약물이 주도하는 안과질환 시장 규모는 올해 15조~16조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루센티스의 주요 물질특허가 이미 만료돼 매출이 쪼개지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나 미국 코히러스바이오사이언스의 ‘시멜리’(유럽제품명 라니비시오) 등 바이오시밀러가 이미 미국이나 유럽 연합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상황이다. 또 아일리아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5월, 유럽에선 내년 11월에 만료된다. 아일리아의 제형이나 제법 관련 특허가 지역에 따라 2027~2030년까지 유지되지만,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다른 특허를 회피하거나 합의하는 방식으로 되도록 빠르게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삼천당제약 등이 각각 저용량 버전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알테오젠 역시 관련 물질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자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에 대해 미국과 EU, 한국, 캐나다 등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애브비의 물질이 될 것이라고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4~5년 내 황반변성 유전자 치료 신약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다만 해당 약물은 고가로 접근성 이슈가 있을 것이다”고 운을 뗐다.다른 동종 물질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치료제가 등장과는 별개로 고령층 증가와 맞물려 기존 항VEGF 시장 역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 전환을 노리는 고용량 아일리아의 등장과 신개념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우선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부터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것이 급선무다”고 전했다.
2024.01.22 I 김진호 기자
ⓛ 재생의료 글로벌 선두주자로 우뚝선 비결
  • [티앤알바이오팹 대해부]ⓛ 재생의료 글로벌 선두주자로 우뚝선 비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재생의료, 특히 3D 바이오프린팅은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한 생체 적합성 바이오잉크를 3D 프린팅처럼 층층이 쌓아 올려 인공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손상된 근육, 치아, 조직과 장기 등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 ◇ 초기 창업 아이템 선정 과정은재생의료 기술은 크게 조직공학,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으로 나뉜다. 이 3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유일한 회사가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다.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대표는 국내에선 이 기술의 선도주자로 꼽힌다. 2013년 3월 설립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 우리 몸의 재생을 돕거나 손상된 인체 조직을 대체하는 제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한국 최초를 넘어 세계 최초 기술을 여럿 보유했다. 세계 3위 수준의 SCI급 논문 200편 이상, 국내외 특허 144건 이상 등으로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원수 대표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텍(포항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4년부터 한국산업기술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사진=티앤알바이오팹)윤 대표는 3D프린팅 기술 연구를 포스텍에서 오래전부터 해왔다. 조동우 포스텍 교수가 대학원 지도교수였다. 그러다가 의료바이오 분야와 접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윤 대표에 따르면 창업 초기만해도 3D 프린팅이라는 이름도 생소했다. 전문용어로 ‘적층가공’으로 불리는 해당 기술로 특허도 많지 않았다. 3D 프린팅으로 인체 조형물을 만들고 사람에게 쓴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없을 때였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기술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첨단 바이오 기술로 재건할 수 있는 재생의료로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6개월간 의료기기법을 따로 공부했다.이후 창업 아이템으로 충분하다고 판단, 당시 함께 공부했던 이들과 공동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인 윤원수 대표와 조동우 기술고문, 심진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두 포항공대 출신이다. 창업자들은 대학에서 15여년간 연구한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고 창업했다. 그리고 2018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재생의료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티앤알바이오팹이 유일하다”며 “세계 3위 수준의 특허와 200여 개가 넘는 SCI급 논문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로레알을 시작으로 비브라운, 존슨앤드존슨 등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거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얼굴 뼈 보형물 제작 성공시행착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왜 의사들이 안쓰는지 한탄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시장에 필요한 걸 만들어야한다고 깨달았다. 이걸 깨닫는 데 몇 년이 걸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일이었다고 했다. 식약처도 선례가 없으니까 설명하고 설득해야했다. “저희가 일일이 다 설명해야 했다. 그렇게 2014년 첫 허가를 받았고, 국내 활용도가 늘어났다. 2023년 초까지 국내외에서 3D 프린팅 인공지지체를 실제 환자에 적용한 케이스가 6만 건이다. 의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제품이 지속적으로 발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인공 얼굴 뼈 보형물을 제작해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다. 서울성모병원은 2014년 9월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환자 맞춤형 생분해성 보형물을 제작해 안면윤곽 재건 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수술 후 체내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남아 부작용을 일으키는 티타늄, 플라스틱 같은 의료용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생체재료가 사람 몸에 처음 적용된 순간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실질적인 기술이 인정받기 시작한 지점이기도 했다.이후 티앤알바이오팹은 10년간 3D 바이오 프린팅을 기반으로 3D 바이오 프린팅 의료기기, 바이오 써지컬 솔루션으로 창상피복재, 그리고 역분화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등 재생의료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보유한 3D바이오프린팅 전 주기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3D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3D프린팅한 인공 세포로 손상된 얼굴뼈나 치조골을 재생·재건하는 것부터 연골이나 심장, 간 같은 장기를 치료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현재 심근 조직 재생에 필요한 혈관화된 3D줄기 세포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심근 조직이 손상되면 혈관이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티앤알바이오팹은 심근 세포와 혈관 세포를 프린트한 후 패치 형태 반창고로 만들어 붙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쥐 실험 결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며 대동물 실험 단계로 넘어갔다. 이외 정부에서 36억원 지원을 받아 혈관 프린팅 기술도 연구 중이다.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설립 후 3D바이오프린팅에 필요한 재료인 바이오잉크부터 시스템, 응용기술까지 전 주기 기술을 확보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2 I 김승권 기자
SK바이오팜, 연평균 38% 성장…1호 블록버스터 도전⑨
  • [2024 유망바이오 톱10]SK바이오팜, 연평균 38% 성장…1호 블록버스터 도전⑨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투자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무대 확장을 통한 성장 뿐 아니라 지속적인 신약 개발과 신규 모달리티(작용기전) 발굴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이 기대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매출은 지난해 2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총 매출은 228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에 근접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24% 증가한 것이다.SK바이오팜의 2023년 3분기 영업손실은 107억원이다. 이번 분기부터 미국 바이오벤처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연결 편입되며 80억원 이상의 판관비용이 더해졌다. 하지만, 효율적 운영을 통한 전체 판관비 관리와 엑스코프리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82억원 가량 개선했다.SK바이오팜 실적 추정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3399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4908억원, 2025년은 6517억원이다. 2022년 매출부터 계산했을 때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은 38.29%로 40%에 육박한다. 예상과 같은 연평균 성장률이 계속된다면 2026년에는 매출 9000억원 이상이 기대되며, 상황에 따라 1조원의 벽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영업이익은 꾸준한 개선이 이뤄지면서 올해 4분기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매 분기 증가해 내년 한 해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추정된다.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반 제조업 기반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8~1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일당백’ 엑스코프리…국내 첫 블록버스터 기대SK바이오팜의 실적 상승은 엑스코프리에서 시작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부터 상업화 단계 모두 독자적으로 해낸 제품으로, 5년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늘었다. 신규 환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3분기 대비 약 54% 늘었다. 엑스코프리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에 달했다. 경쟁 신약의 출시 41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2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가 5년 뒤인 2029년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이를 위해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AI 활용 마케팅 툴도 도입했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 및 소아·청소년까지 사용 확대를 위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 신약 승인신청(NDA)을 거쳐 다시 한 번 처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높은 성장 지속과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 투자포인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이어 中도 본격 공략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중국 투자사와 합작해 설립한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SK바이오팜의 중추신경계 치료제 6종의 상업화를 위한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주력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뿐 아니라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상업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두 품목이 중국에서 허가받는 경우 SK바이오팜이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에서는 아직까지 뇌전증 환자에게 한방 치료를 많이 실시하고 있어 정확한 환자 및 시장 규모 파악이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뇌전증 환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현재 약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최대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미국인데, 미국의 뇌전증 환자 수가 12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중국의 시장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단순 계산으로는 중국의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가 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엑스코프리 이을 신약 후보도 다수 준비SK바이오팜은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기대되는 엑스코프리를 이을 약물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943억원 중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757억원(5780만달러)으로 의존도가 80% 이상인 만큼 지속적 성장 및 위험 분산을 위해서는 ‘제2의 엑스코프리’ 출시가 필수적이다.SK바이오팜은 희귀 소아뇌전증(레녹스-가스토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인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엑스코프리에 이어 SK바이오팜의 주력 품목이 될 전망이다.카리스바메이트는 경쟁 약물 대비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다양한 뇌전증 타입에서 광범위하며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빛에 대한 과민증인 ‘광 민감성 뇌전증’ 임상 시험에서 약효를 확인했다. 또 난치성 부분 발작 임상에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뇌전증 타입과 관련성이 높은 이차성 전신발작에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1년 6억9000만달러에서 2028년 1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신규 모달리티 측면에서도 SK바이오팜은 이미 다수를 확보했다. 차기 파이프라인에는 신규 모달리티 후보물질을 대거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은 620억원을 투자해 미국 표적단백질분해(TPD) 전문 바이오벤처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에서 사명 변경)를 인수, TPD 분야에 진출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보유한 후보물질은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SK바이오팜이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2의 엑스코프리’ 타이틀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최고경영자(CEO)이자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맡으며 새 성장동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치료(RPT) 파이프라인을 탐색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원자력 기술 전문 기업 및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기관과 연구협력(MOU)을 체결했다.세포유전자치료(CGT) 사업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CGT와 관련해서는 SK바이오팜이 CGT를 개발하면 SK의 자회사 SK팜테코가 인수한 미국 CGT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CBM을 통해 해당 CGT를 생산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SK바이오팜 최근 3년 주가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능력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스크리닝 플랫폼에 있다. SK바이오팜은 환자 유래 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 모델에 대한 스크리닝으로 임상 효능 및 부작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며 신약을 개발 중이다.신약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다중 오믹스(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후성유전체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 질환의 원인과 약물의 작용기전 등 주요 바이오마커를 빠르게 선별해 내기 위한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다.이 사장은 “지난해 엑스코프리의 성장으로 국산 1호 블록버스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 등 쉽지 않은 외부 환경에도 올해는 목표를 달성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사가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등 희귀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매출액 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한다. 솔리리스의 대표 적응증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의 경우,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 소변의 증상을 보이고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심하면 생명에도 위험을 주는 희귀질환이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의료비 부담이 연간 수 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超)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6월 품목허가 신청 후 19개월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자가면역, 종양, 안과, 혈액학 분야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 해 5월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유관 학술대회를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PNH 치료의 약가 비용 부담을 고려하여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최대 2년간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연장 공급을 진행했으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7)을 얻어 별도의 심사를 거친 환자의 치료를 적극 지원해 왔다.
2024.01.22 I 석지헌 기자
“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작…건강관리 업종 트레이딩 유망”
  • “코스피, 기술적 반등 시작…건강관리 업종 트레이딩 유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조정을 이어온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단 분석이 나왔다.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건광관리 업종의 트레이딩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후반 낙폭 과대주들이 코스피의 이틀 간 반등을 주도했는데, 기술적 반등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불안, 수급 불안의 중심에 있었던 반도체 업종이 급반등했다”며 “TSMC 실적 호조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지만, 연간 이익전망 상향조정이 재개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다만 “증시 투자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함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고, 아직은 불안심리가 남아있다”며 “따라서 단기 낙폭과대 업종, 종목 중에서도 실적, 이슈 등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소수만이 반등에 중심에 자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저평가된 업종이 많다”며 “19일까지 코스피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업종에는 철강, 화학, IT가전, 에너지, 자동차, 보험, 건강관리, 건설·건축, 소매(유통), 상사·자본재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업종 중 실적 및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은 건강관리 뿐”이라며 “향후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순환매 전개시 1차적으로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어야 할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월 말~2월 초 물가 안정, 금리 인하 기대 재유입 시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금리 반등세가 제어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 질 경우 철강, 화학, IT가전 등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는 상당기간 동안 소외되어 왔고, 이로 인해 단기 가격 메리트가 여느 업종보다 높아졌다고 본다”며 “실적, 수급 모멘텀이 여전히 불안함에 따라 추세반전을 자신하기는 어렵지만, 순환매 국면에서 가격갭 메우기 차원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이 어려운 투자자나,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전략을 제안한다”며 “1월, 2월 불안정한 흐름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 급락은 비중확대 기회”라며 “아직은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어 적극적인 비중확대보다는 코스피 등락과정, 지지력 테스트 국면에서 반도체, 조선,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올해 주도 업종 중심으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이 유리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IPO인터뷰]“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보물로 바이오뱅크(미생물은행)에 보관된 1000여 종의 독점 균주를 꼽았다. 제주도의 이름없는 야생화부터 지리산 기슭까지,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곳이라면 어디든 발품을 팔았으며 최근에는 해양심층수까지 들여다봤다. 이렇게 모은 천연 미생물에서 19개 이상의 특허권을 따냈으며 10건 이상의 정부 출연과제도 수행했다. 2017년에 설립한 회사가 단기간에 화장품 소재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른 배경이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오는 3월 합병 상장하는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친환경 기술로 차별화된 천연물 추출 기술이 제이투케이바이오 성장의 원천”이라며 “1000여 종의 미생물을 제품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해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원료·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천연 원료를 개발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포인트를 제공하며 독점 균주 분양을 통해 희소성 있는 바이오 소재를 독점 공급한다. 지난 2020년 충북 청주에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 인증에 준하는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력을 확보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미생물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덕에 친환경적인데다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급성장 중인 비건 화장품의 원료로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 원료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것이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과거의 화장품이 효능만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여부도 주요한 화두가 됐다”며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기술에 특화되어 있어 친환경, 비건 화장품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친환경 미생물 기술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형 제조사부터 인디브랜드 화장품 제조사 등 29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상장 이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17년 설립 이후 매해 매출액이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60억3100만원, 영업이익 23억23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75%, 24.0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39788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일이며, 이어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이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으로 시장 수요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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