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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방향성 없는 등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중 방향성 없는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2536.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8억원, 4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557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 완화에 전일 오후에 이어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낙폭 축소 유지되는 양상”이라며 “시총 상위 대형주의 저가매수세가 부재한 영향에 반등 폭은 제한되며 미국 대선 후보 토론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5%)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섬유의복(-0.80%), 건설업(-0.75%), 제조업(-0.4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2.21%), 증권(1.77%), 보험(1.66%), 유통업(1.46%), 운수창고(1.43%), 금융(1.10%)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33%)와 SK하이닉스(000660)(-0.19%)는 모두 내리고 있고, LG(003550)에너지소루션(-3.50%)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11%, 1.41%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하며 KB금융(105560)(0.49%), 신한지주(055550)(0.53%), 삼성생명(032830)(3.07%), 하나금융지주(086790)(0.49%),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3%)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미지=챗GPT)
- 고지방 식이로 망가진 장, 낙산균 섭취 통해 회복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최용훈 교수, 남령희 연구원, 최수인 박사)은 낙산균(clostridium butyricum) 섭취를 통해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상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기전(매커니즘)을 발표했다.최근 국내 20대~40대 젊은 대장암의 발병률이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된 원인으로 식습관 서구화에 따른 고지방 식이가 지목되고 있다.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과도한 지방 섭취가 각종 대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고지방 식이는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대장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불균형을 치료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유익균)를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뷰티르산(butyric acid)은 장내 유해균의 정착을 막고 항염, 면역 조절 및 유지 작용 등을 하며 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뷰티르산이 낙산균(clostridium butyricum)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 고지방 식이를 실시한 쥐실험 모델에 낙산균을 급여해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그 효능과 기전을 알아보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쥐실험 모델을 △일반 식이 △고지방 식이 △고지방 식이 및 낙산균 급여 세 그룹으로 나누고, 8주간 대장 점막, 대변, 장내미생물 변화 양상 등을 비교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먼저 고지방 식이를 실천한 그룹에서는 일반 그룹에 비해 대장 점막에서 염증 물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지방이 침착됐으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뷰티르산 및 뷰티르산 생성 세균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또한 고지방 식이 그룹은 장관 투과성이 증가하고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지방 식이가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다시금 장내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침으로서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및 에너지 대사를 저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고지방 식이와 동시에 낙산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유해한 변화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염증 물질은 감소하고 대변 내 뷰티르산이 증가했으며, 장관 투과성 및 에너지 대사 회복 등이 호전된 것이다.특히 이러한 결과는 수컷 그룹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향후 고지방 식이에 의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치료에 대한 연구 및 낙산균을 치료제로 활용할 시 성차가 반드시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의 회복뿐만 아니라, 소아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나영 교수는 “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고 대사 체계가 손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데 낙산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과도한 지방 섭취로 대장암, 염증성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 등 각종 중증 장 질환과 소아 비만 등 대사 질환이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 게재됐다.
-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주요 보험사 3곳 처방집 등재..."투약도 순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GC녹십자(006280)의 선천성(1차)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됐으며, 환자 투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GC녹십자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제공=GC녹십자)GC 녹십자에 따르면 알리글로가 최근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에 처방집에 등재됐다.이에 더해 회사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를 포함한 6곳의 처방급여관리업체(PBM) 및 의약품구매대행사(GPO), 여러 전문 약국 등과도 알리글로에 대한 계약 또는 파트너십 체결을 마무리한 바 있다.지난해 12월 알리글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이후 GC녹십자가 추진해 온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에 이르는 수직통합 판매채널 구축이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회사가 알리글로의 승인 당시 목표로 했던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처방 범위로 확보했으며, 전문약국과의 파트너십을 추가해 시장 공략 속도를 더 높여간다는 계획이다.GC녹십자는 지난 7월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한 데 이어, 같은 달 말 미국에서 출시했다. 또 지난달 10일부터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환자 투여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이와 맞물려 알리글로의 2·3·4차 후속 물량에 대한 출하도 이미 이뤄졌다. 회사는 알리글로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질 없는 생산과 배송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이 제품은 회사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했으며, 혈액응고인자(FXIa)와 같은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파트너' SK바사에 훈풍부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가 미국 파트너사인 노바백스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노바백스의 계량 백신이 승인돼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바사가 기존에 매입한 지분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노바백스 계량 백신 (사진=노바백스)◇SK바사, 노바백스 계량 백신 국내 유통 통한 수익 기대 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JN.1를 표적으로 하는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 ‘NVX-CoV2705’을 긴급 승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공동개발한 KP.2 변이 타깃 백신에 이은 미국의 최근 두 번째 긴급 승인이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꼽힌다. 미국 FDA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결정했다. 이유는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양성률은 지난 7월 기준 약 6%로 전년 3.5%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 48개 주 중 39개 주에서 이같은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국내 또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바백스는 연내 JN.1 계통을 표적으로 삼을 것을 권고한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JN.1 대응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노바백스의 원형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과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임상시험에서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관절통, 주사 부위 압통, 주사 부위 통증, 피로, 권태감이 있었다. 하지만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최고 경영자는 “오늘 긴급 승인으로 노바백스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업데이트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한다. 업데이트 백신은 KP.2.3, KP.3, KP.3.1.1, LB.1을 포함한 JN.1 계통 바이러스에도 강력한 교차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SK바사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사는 이번에 다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사는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Matrix M)를 SK바사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제형사전충전형 주사기)’의 완제품으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사의 이 제품에 대해 국내 독점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사는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질병청은 업데이트 전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질병청은 신규 개량 백신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이 FDA 승인을 받은 점은 자사에 호재”라며 “국내 허가 절차가 진행돼야겠지만 이후 국내에 제품을 도입해 질병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화면 갈무리)◇SK바사, 노바백스 지분 가치도 상승…추가 수익 예상SK바사는 확보했던 지분을 통해서도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SK바사는 지난 번 코로나19 펜데믹 때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았다. SK바사는 지난해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5%(650만 주)를 1114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SK바사는 지분 보유량을 3.5%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최소 50%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나스닥에 거래 중인 노바백스의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개장 전 거래가 기준 12.5달러(약 1만6763원)로 한 달 전(지난 4월 15일)과 비교해 약 50%(8.7달러·약 1만1667원) 상승했다. 노바백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FDA 긴급승인 효과와 함께 최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 규모는 총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달한다.이에 SK바사의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SK바사가 지난 3월 말에 평가한 노바백스 보유주식의 지분가치는 418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00% 증가했다. 지난 3월 당시 주가와 환율 대비 현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SK바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적자 폭은 직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억원, 82억원 감소했다.SK바사는 올해 하반기 독감 백신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동절기 국가접종 정부 수주 금액은 2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또한 SK바사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를 생산하기 위해 SK바사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제조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SK바사는 인천 송도에 약 3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도 짓고 있다.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며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질병청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과 이번에 FDA 승인된 계량 백신은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계약은 이어진다”며 “향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541.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 20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32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 8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 6884.60에 각각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및 과세 불확실성 등으로 거래가 계속 말라붙은 상태이고, 외국인들도 최근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등 수급상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다만 전날 블랙먼데이 재현없이 주가 회복력을 보여준 것에서, 웬만한 악재는 선반영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52%), 운수창고(1.07%), 기계(0.72%), 서비스업(0.5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통신업(-0.40%), 운수장비(-0.33%), 섬유의복(-0.3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반등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9%, 0.25%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현대차(005380)(-0.44%), 기아(000270)(-0.60%) 등은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셀트리온(068270)(0.31%), POSCO홀딩스(005490)(1.21%), NAVER(035420)(1.55%) 등은 오르고 있다. (이미지=챗GPT)
- 아이폰16, '가격 동결' 125만원부터…韓 13일 사전주문 시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으로 자체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8’을 탑재했음에도 출고가는 전작과 같게 동결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에 사전주문은 13일부터, 정식 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된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아이폰16 모델아이폰16과 16플러스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18 칩을 탑재했다. A18은 애플의 차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에 최적화됐다. 업그레이드된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되었고,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ML) 모델을 구동한다. 6코어 C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30%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5코어 G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속도는 최대 40%, 효율은 35% 더 향상됐다.아이폰16과 16플러스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카메라는 2배 망원 옵션까지 지원하는 4800만화소 퓨젼 카메라, 접사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돼 공간 사진 및 공간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위치는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배열이 변경됐다.‘카메라 컨트롤’이 새롭게 도입돼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원하는 구도를 잡은 다음, 카메라 컨트롤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 확대·축소, 노출, 피사계 심도 등 여러 제어 옵션을 조절할 수도 있다.또 동작 버튼이 도입돼 물리 버튼을 눌러 카메라, 손전등, 제어 항목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두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6의 경우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한다.아이폰16프로 모델아이폰16프로와 프로맥스는 A18프로 칩이 탑재돼, 애플 인텔리전스와 고사양 그래픽 게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 등을 원활하게 구동한다.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이 20% 증가해, 뉴럴 엔진을 지원한다. 또 6코어 GPU와 6코어 CPU로 이전 세대보다 15% 빠르게, 20%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가 6.3인치, 아이폰16프로 맥스가 6.9인치로 전작 대비 각각 0.2인치 씩 넓어졌다. 카메라는 쿼드 픽셀 센서와 애플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새로운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당 120 프레임의 4K 돌비 비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도 지원한다.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아이폰16 프로가 155만원부터, 아이폰16 프로맥스가 190만원부터로, 전작과 동일하다.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 58개 국가에 포함됐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지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法, 동구바이오 신청 집행정지 인용…"600여 품목 제조 계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동구바이오제약㈜을 대리해 제기한 GMP적합판정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이 인용됐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법원종합청사. (사진= 황영민 기자)9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김태환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경인지방식약청장이 동구바이오제약에 대해 내린 내용고형제에 관한 GMP적합판정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동구바이오제약은 본안 1심 선고일 후 30일까지 내용고형제 품목 600여개의 제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생명을 다루는 의약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원료제조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관리기준을 국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이번 GMP 적합판정취소처분은 GMP 위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 경인지방식약청은 지난 2월 동구바이오제약이 2개 품목에 관해 제조지시기록서에 일부 거짓 기재한 것을 적발하고 지난달 9일 내용고형제에 관한 GMP 적합판정을 취소했다.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이같은 처분에 불복해 지난달 23일 즉각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처분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신청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GMP적합판정취소 제도가 도입된 이후 GMP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GMP 위반이 2개 품목에 관해 경미한 부분에서만 발생했는데, 곧바로 내용고형제 600여개 품목에 관한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 등 위반으로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화우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심문기일에서 이번 GMP적합판정 취소처분 효력정지의 필요성과 해당 처분의 위법성에 관해 변론하면서 집행정지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인지방식약청은 GMP 적합판정 취소처분이 적법하고,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재판부는 경인지방식약청의 주장을 배척하고 동구바이오제약의 주장을 받아들여 집행정지 인용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우려가 없으며, 본안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등 집행정지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동구바이오제약을 대리하고 있는 화우 권동주 변호사(바이오헬스센터장, 사법연수원 26기)는 “법원실무상 의약품 집행정지 사건의 경우, 법원은 국민 건강을 고려해서 매우 엄격하게 집행정지 여부를 심리, 판단하고 있고, 통상 집행정지신청을 잘 인용하지 않는다”면서도 “문제된 2개 품목의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관해 적극 소명했고, 2개 품목의 경미한 위반을 이유로 내용고형제 600여개 품목에 대해 적합판정취소하는 것이 과연 적정한지 관련해 비례의 원칙 위반 등 재량권 일탈, 남용의 위법에 대해 변론을 진행해 집행정지인용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안 재판에서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의 무조건적인 적용은 위법하다는 점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화우는 지난 6월 제약바이오 업계의 니즈에 맞춰 각종 바이오헬스에 관한 법적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화우 바이오헬스센터를 출범했다. 바이오헬스센터는 의약품 인허가, GMP팀, 급여전략팀, 규제쟁송자문팀, 특허팀, 리베이트 등 형사대응팀 등 5개팀으로 편성됐다. 8명의 약사 전문가들을 포함한 33명의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들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미·일 탈중국 행렬, 뒤늦게 외국인 투자 확대 나선 중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양지윤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대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중국 내부에서는 반간첩법과 같은 규제 우려와 함께 내수 부진 및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부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면적인 개방 심화를 앞세워 외자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인텔의 웨이퍼 제조 공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돈 벌기 힘들어”…中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과의 국가 안보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중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하기 시작하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직접투자(현금 흐름 기준)는 작년 51억달러(약 6조8200억원)로 전년보다 40% 급감했다. IT·과학기술·법률 등 전문분야의 대중 직접 투자는 2년 연속 마이너스(-)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IBM이 내부 회의를 열어 감원을 공식 발표하고 현지 연구개발(R&D)과 테스트를 담당 부서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는 약 1600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MS가 중국에서 근무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 담당 직원 700~800명에게 해외 전근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GM도 중국에서 R&D 부문 구조조정과 생산시설 축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외무성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약 3만1000개로 2020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4000개의 지사를 설립했는데 중국의 비중만 줄인 것이다.신일본제철은 지난 7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 자회사 바오산철강과 합작사업에서 철수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중국 현지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다.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던 현대차(005380)는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 2021년과 2022년 베이징 1공장, 충칭 공장을 각각 매각했다. 연내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판매법인은 최근 130명 가량의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의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미·중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리스크 불거져해외 기업들이 중국서 벗어나는 이유는 우선 경영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미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제조업의 경우 저가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중국 전기차 굴기 여파로 작년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은 25만7000대로 2016년의 22% 정도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일본의 자동차·철강기업들도 차 판매 부진 타격을 받았다.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까지 불거지며 소비 부진에 시달리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미국과 일본 등이 중국과 꾸준히 갈등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기업들에겐 부담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은 물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통제하고 있고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등을 이유로 데이터 센터나 R&D 부문 등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이 반도체 부문의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들에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일본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 FDI 올해 30% 줄어, 정부 차원 조치 나서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올해 1~7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3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나 감소했다.이에 중국은 올해 7월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방 심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내용의 문건을 승인했다.중국 정부는 후속 조치로 이날 제조업에 대해 남아있던 출판 인쇄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삭제함으로써 제조업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중국은 개방 심화를 천명한 후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제한 항목 중 명시한 것만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데 2017년 93개에 달했던 네거티브 리스트는 올해 27개까지 축소됐다.중국 정부는 같은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이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외국인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응용, 제품 등록·상장·생산을 허가하기로 했다.중국 주요 도시에서 외국 자본의 병원 설립과 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인 셈이다. 다만 이미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추가 조치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해외 자본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을 되살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규제 완화 조치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