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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美겐슬러와 ‘신도림 다큐브시티’ 리모델링
  • 이지스운용, 美겐슬러와 ‘신도림 다큐브시티’ 리모델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백화점 철수로 슬럼화 위기에 놓인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세계적인 설계사 ‘겐슬러(Gensler)’와 함께 리모델링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공실이 예상되는 판매시설을 랜드마크 수준의 업무 및 리테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유치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리뉴얼로 새로워질 디큐브시티가 GTX와 연계한 송도의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강남지역 오피스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강남지역의 오피스 노후화 및 임차공간 부족 현상 심화로, 2호선 라인의 강남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들이 각광받고 있어서다.이지스자산운용은 “현대백화점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규모 공실로 인한 슬럼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GTX B노선의 개통으로 수요가 높아질 신도림 지역의 업무시설 수요를 고려한 리뉴얼이 자산가치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적안으로 보고 구로구 및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도변경 없이 기존 공간 전체를 판매시설로 유지할 경우 장기간 대규모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에 이미 신세계,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어 신규 백화점 유치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지스자산운용은 양질의 일자리 공급으로 인해 지역 내 새로운 주거 수요 및 교육 인프라 제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도림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디큐브시티의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이 시설은 연면적이 11만 6587㎡에 달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지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 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2~6층 상층부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쇼핑몰을 오피스로 바꾸면 넓은 바닥면적과 높은 층고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왕십리에 위치한 ‘엔터식스 한양대점’도 실적이 저조해 방치되던 쇼핑몰을 오피스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리뉴얼의 설계를 책임지게 될 겐슬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건축설계회사다. 북미 지역의 리테일 시설을 오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 가치를 상승시킨 경험이 많다. 실적 악화로 폐점한 미국 LA 백화점 2개를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해 ‘UCLA 대학’의 연구·업무시설로 만든 ‘원웨스트사이드’(One Westside), 미국 미네소타의 1900년대 백화점을 현대식 업무시설로 탈바꿈한 ‘데이턴 프로젝트’(Dayton’s Project)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물 리모델링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가치는 백화점과 같은 대형 소매업의 영향도 있지만, 강남과 판교 사례에서 보듯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훨씬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2024.09.10 I 원다연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 치매 진단 음성 기반 인공지능 개발
  • 가톨릭중앙의료원, 치매 진단 음성 기반 인공지능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고태훈(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김동민(제1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연구교수) 교수 연구팀이 한글과 영어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음성 기반 치매 분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환자의 인지장애 정도 분류를 위한 음성 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언어의 종류별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셋(분석 또는 처리를 위해 함께 구성되고 저장된 데이터의 구조화된 모음) 수집에 한계가 존재하고, 다수의 개별 인공지능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한글과 영어 음성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두 언어 모두 높은 수준으로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을 분류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군과 치매군의 한글/영어 음성을 주파수 형태로 변환한 멜 스펙트로그램(Mel Sepctrogram)을 이용하여 다양한 딥러닝 모델들을 비교하여 최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태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은 향후 각각의 언어 종류와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진단 솔루션의 기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의료정보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9월호에 실렸다. 음성을 주파수 형태의 데이터로 변환하여 인공지능 모델 학습.
2024.09.10 I 이순용 기자
휴온스, 바이오블리츠 참가...'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앞장'
  • 휴온스, 바이오블리츠 참가...'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앞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243070)는 최근 경기 성남시가 주최한 ‘2024년 생물다양성 탐사(바이오블리츠)’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6일 경기 성남시가 주최한 2024년 생물다양성 탐사(바이오블리츠)’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바이오블리츠란 생명과 생물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Bio)와 대공습(Blitz)의 합성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함께 특정 지역을 탐방하며 확인할 수 있는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탐사 활동을 말한다.이번 바이오블리츠는 성남시 남한산성 내 산성공원 인근에서 개최됐다. 식물, 버섯, 곤충, 거미, 저서형 대형무척추동물, 조류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진행됐다. 휴온스글로벌 및 휴온스 임직원을 비롯 성남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모니터 등 60여명도 탐사 활동에 참여했다.휴온스는 식물군과 저서형대형무척추동물을 탐사했다. 활동을 통해 조사한 결과는 온라인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기록하고 성남시 지역 생태계 생물종 데이터로 구축해 도시생태현황지도와 세계생물다양성 정보기구(GBIF)에 등록해 지역사회 및 세계 생물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휴온스 관계자는 “정부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에 따라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고 생물다양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휴온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휴온스는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난 5월 성남시에 위치한 수내습지생태원에서 생태계 교란종 제거, 비오톱 조성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 성남시에서 주최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해 폐의약품의 환경 영향과 올바른 폐의약품 폐기 방법을 알리는 등 환경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4.09.10 I 유진희 기자
미 하원, 中 바이오 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통과…찬성 압도적
  • 미 하원, 中 바이오 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통과…찬성 압도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이 하원을 통과했다. 상원에서도 이를 지지하고 있어 최종 통과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9일 미국 하원은 생물보안법안을 찬성 306, 반대 81로 최종 승인했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와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MGI의 미국 자회사인 컴플리트 지노믹스, 의약품 임상수탁(CRO)·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법안의 영향을 받게 된다. 법안에 찬성한 하원 의원들은 중국이 생물무기를 개발하거나 전 세계에서 수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미국 안보에 위협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브래드 웬스트럽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은 “이 회사들은 생명공학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지난 7월 연설에서 “중국 생명공학 기업과의 비즈니스 관계는 연방 계약업체를 미국의 적에게 종속시키고, 미국인의 의료 데이터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생물보안법안을 지지한 바 있다.일부 의원은 이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짐 맥거번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매사추세츠)은 동료 의원들에게 이 법안이 명확한 기준 없이 처벌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안 처리를 무산시키려 노력한 바 있다. 맥거번 의원은 “미국에서는 의회가 명확한 기준이나 적법한 절차 없이 무작위로 처벌할 기업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생물보안법안은 하원에서 절차상 필요한 과반수인 3분의 2를 가뿐히 넘기며 통과됐다. 이제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미국 상원을 통과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적으로 법 제정이 이뤄진다.미 상원도 생물보안법안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어 생물보안법안은 무난하게 통과, 연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생물보안법안이 법제화될 확률을 70%로 봤다. 바이오뿐 아니라 중국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산업에 대한 중국 공급망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법안들도 이번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표결 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실은 성명을 통해 “여기서 멈추지 않고 투자와 기타 약탈적 관행에 대한 중국 관련 법안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0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방향성 없는 등락…삼성전자, 1%대↓
  • 코스피, 방향성 없는 등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장중 방향성 없는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2536.2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8억원, 4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557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우려 완화에 전일 오후에 이어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른 낙폭 축소 유지되는 양상”이라며 “시총 상위 대형주의 저가매수세가 부재한 영향에 반등 폭은 제한되며 미국 대선 후보 토론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5%)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섬유의복(-0.80%), 건설업(-0.75%), 제조업(-0.4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2.21%), 증권(1.77%), 보험(1.66%), 유통업(1.46%), 운수창고(1.43%), 금융(1.10%)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33%)와 SK하이닉스(000660)(-0.19%)는 모두 내리고 있고, LG(003550)에너지소루션(-3.50%)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3.11%, 1.41%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하며 KB금융(105560)(0.49%), 신한지주(055550)(0.53%), 삼성생명(032830)(3.07%), 하나금융지주(086790)(0.49%),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3%)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미지=챗GPT)
2024.09.10 I 원다연 기자
  • 고지방 식이로 망가진 장, 낙산균 섭취 통해 회복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최용훈 교수, 남령희 연구원, 최수인 박사)은 낙산균(clostridium butyricum) 섭취를 통해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상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기전(매커니즘)을 발표했다.최근 국내 20대~40대 젊은 대장암의 발병률이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된 원인으로 식습관 서구화에 따른 고지방 식이가 지목되고 있다.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과도한 지방 섭취가 각종 대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고지방 식이는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대장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불균형을 치료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유익균)를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뷰티르산(butyric acid)은 장내 유해균의 정착을 막고 항염, 면역 조절 및 유지 작용 등을 하며 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뷰티르산이 낙산균(clostridium butyricum)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 고지방 식이를 실시한 쥐실험 모델에 낙산균을 급여해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그 효능과 기전을 알아보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쥐실험 모델을 △일반 식이 △고지방 식이 △고지방 식이 및 낙산균 급여 세 그룹으로 나누고, 8주간 대장 점막, 대변, 장내미생물 변화 양상 등을 비교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먼저 고지방 식이를 실천한 그룹에서는 일반 그룹에 비해 대장 점막에서 염증 물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지방이 침착됐으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뷰티르산 및 뷰티르산 생성 세균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또한 고지방 식이 그룹은 장관 투과성이 증가하고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지방 식이가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다시금 장내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침으로서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및 에너지 대사를 저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고지방 식이와 동시에 낙산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유해한 변화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염증 물질은 감소하고 대변 내 뷰티르산이 증가했으며, 장관 투과성 및 에너지 대사 회복 등이 호전된 것이다.특히 이러한 결과는 수컷 그룹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향후 고지방 식이에 의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치료에 대한 연구 및 낙산균을 치료제로 활용할 시 성차가 반드시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의 회복뿐만 아니라, 소아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나영 교수는 “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고 대사 체계가 손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데 낙산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과도한 지방 섭취로 대장암, 염증성장질환, 과민성장증후군 등 각종 중증 장 질환과 소아 비만 등 대사 질환이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 게재됐다.
2024.09.10 I 이순용 기자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주요 보험사 3곳 처방집 등재..."투약도 순항"
  •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주요 보험사 3곳 처방집 등재..."투약도 순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GC녹십자(006280)의 선천성(1차)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에 등재됐으며, 환자 투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GC녹십자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제공=GC녹십자)GC 녹십자에 따르면 알리글로가 최근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에 처방집에 등재됐다.이에 더해 회사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를 포함한 6곳의 처방급여관리업체(PBM) 및 의약품구매대행사(GPO), 여러 전문 약국 등과도 알리글로에 대한 계약 또는 파트너십 체결을 마무리한 바 있다.지난해 12월 알리글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 이후 GC녹십자가 추진해 온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에 이르는 수직통합 판매채널 구축이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회사가 알리글로의 승인 당시 목표로 했던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처방 범위로 확보했으며, 전문약국과의 파트너십을 추가해 시장 공략 속도를 더 높여간다는 계획이다.GC녹십자는 지난 7월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한 데 이어, 같은 달 말 미국에서 출시했다. 또 지난달 10일부터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환자 투여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이와 맞물려 알리글로의 2·3·4차 후속 물량에 대한 출하도 이미 이뤄졌다. 회사는 알리글로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질 없는 생산과 배송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이 제품은 회사의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을 통해 제조했으며, 혈액응고인자(FXIa)와 같은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24.09.10 I 김진호 기자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파트너' SK바사에 훈풍부나
  •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파트너' SK바사에 훈풍부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가 미국 파트너사인 노바백스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노바백스의 계량 백신이 승인돼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바사가 기존에 매입한 지분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노바백스 계량 백신 (사진=노바백스)◇SK바사, 노바백스 계량 백신 국내 유통 통한 수익 기대 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JN.1를 표적으로 하는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 ‘NVX-CoV2705’을 긴급 승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공동개발한 KP.2 변이 타깃 백신에 이은 미국의 최근 두 번째 긴급 승인이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꼽힌다. 미국 FDA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결정했다. 이유는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양성률은 지난 7월 기준 약 6%로 전년 3.5%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 48개 주 중 39개 주에서 이같은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국내 또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바백스는 연내 JN.1 계통을 표적으로 삼을 것을 권고한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JN.1 대응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노바백스의 원형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과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임상시험에서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관절통, 주사 부위 압통, 주사 부위 통증, 피로, 권태감이 있었다. 하지만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최고 경영자는 “오늘 긴급 승인으로 노바백스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업데이트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한다. 업데이트 백신은 KP.2.3, KP.3, KP.3.1.1, LB.1을 포함한 JN.1 계통 바이러스에도 강력한 교차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SK바사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사는 이번에 다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사는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Matrix M)를 SK바사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제형사전충전형 주사기)’의 완제품으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사의 이 제품에 대해 국내 독점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사는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질병청은 업데이트 전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질병청은 신규 개량 백신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이 FDA 승인을 받은 점은 자사에 호재”라며 “국내 허가 절차가 진행돼야겠지만 이후 국내에 제품을 도입해 질병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화면 갈무리)◇SK바사, 노바백스 지분 가치도 상승…추가 수익 예상SK바사는 확보했던 지분을 통해서도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SK바사는 지난 번 코로나19 펜데믹 때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았다. SK바사는 지난해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5%(650만 주)를 1114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SK바사는 지분 보유량을 3.5%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최소 50%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나스닥에 거래 중인 노바백스의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개장 전 거래가 기준 12.5달러(약 1만6763원)로 한 달 전(지난 4월 15일)과 비교해 약 50%(8.7달러·약 1만1667원) 상승했다. 노바백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FDA 긴급승인 효과와 함께 최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 규모는 총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달한다.이에 SK바사의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SK바사가 지난 3월 말에 평가한 노바백스 보유주식의 지분가치는 418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00% 증가했다. 지난 3월 당시 주가와 환율 대비 현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SK바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적자 폭은 직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억원, 82억원 감소했다.SK바사는 올해 하반기 독감 백신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동절기 국가접종 정부 수주 금액은 2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또한 SK바사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를 생산하기 위해 SK바사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제조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SK바사는 인천 송도에 약 3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도 짓고 있다.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며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질병청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과 이번에 FDA 승인된 계량 백신은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계약은 이어진다”며 “향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승권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541.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5억원, 20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32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 8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 6884.60에 각각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및 과세 불확실성 등으로 거래가 계속 말라붙은 상태이고, 외국인들도 최근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등 수급상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다만 전날 블랙먼데이 재현없이 주가 회복력을 보여준 것에서, 웬만한 악재는 선반영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52%), 운수창고(1.07%), 기계(0.72%), 서비스업(0.5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통신업(-0.40%), 운수장비(-0.33%), 섬유의복(-0.3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반등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9%, 0.25%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현대차(005380)(-0.44%), 기아(000270)(-0.60%) 등은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셀트리온(068270)(0.31%), POSCO홀딩스(005490)(1.21%), NAVER(035420)(1.55%) 등은 오르고 있다. (이미지=챗GPT)
2024.09.10 I 원다연 기자
김권 셀비온 대표 “전립선치료제 출시 2년 내 400억 이상 매출 기대”
  • 김권 셀비온 대표 “전립선치료제 출시 2년 내 400억 이상 매출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말기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의 상용화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미 적응증 확장을 위한 대한 검토가 상당히 진전됐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갔다. 임상 2상 완료 후 국내 출시와 글로벌 기술수출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한국이 방사성의약품의 중심지이자 허브로 성장하는 데 주춧돌을 놓겠다.”김권 셀비온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셀비온)◇10월 코스닥 상장...파이프라인 수익성 높게 평가김권 셀비온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코스닥 상장 후 2년 안에 370억원, 3년 내 4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셀비온은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진입을 목전에 둔 바이오기업이다. 서울대 약대 출신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인 김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Lu-177-DGUL의 상용화가 임박해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불과 석 달 만에 코스닥 진입을 확정했다”며 “신약개발업체 중 올해 첫 통과 사례로 한국거래소가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가능성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완료된 신약개발 바이오기업(기술성 특례)의 예비상장심사 승인율은 0%다. 한국거래소가 기술성 특례에서도 매출에 기반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중점으로 보면서 초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와중에 셀비온이 과거 예비상장심사 실패를 발판 삼아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제네릭(복제약)으로만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주물량이 더욱 증가했다”며 “여기에 Lu-177-DGUL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오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실적 성장을 확신하는 배경에는 Lu-177-DGUL의 제품력과 타깃하는 시장에 있다. Lu-177-DGUL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방사성의약품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이상의 안전성과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셀비온에 따르면 현재 말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의 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38.5%로 29.8%인 플루빅토를 크게 웃돈다. 구강건조증 등 부작용은 현저히 낮다. ORR은 전체 환자 중 종양 크기 축소 등 객관적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수의 비율을 뜻한다. 김 대표는 “ORR뿐만 아니라 방사선 피폭 측정치와 임상 이상 사례를 통해 드러난 안전성에서도 Lu-177-DGUL이 플루빅토 대비 우위를 보였다”며 “가격도 플로빅토의 90% 선에서 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방사성의약품 생산부터 공급 투약까지 흐름도. (자료=셀비온)◇비급여 공급가 2700만원 수준…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표준치료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기회와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앞서 Lu-177-DGUL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임상 3상까지 가지 않고 임상 2상만 통과해도 조건부로 시판을 허가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u-177-DGUL의 비급여 공급가는 27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그는 “Lu-177-DGUL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026년에 국내에서만 37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Lu-177-DGUL의 적응증 확대 임상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비온은 임상 2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에 기반해 복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본격적인 기술수출을 논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출시된 플로빅토가 판매된 지 2년 만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만큼 조 단위 규모의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플로토빅의 지난해 매출은 9억 8000만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글로벌 기업과 좀 더 구체적인 기술수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Lu-177-DGUL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업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비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선도기업으로 도약이다. 셀비온은 코스닥 상장으로 규모의 성장을 통해 초석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상장 후 후속 신약개발을 위해 동위원소 생산 인프라 사업과 동위원소 라벨링 C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불어 고부가 가치의 방사성의약품 제네릭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 성장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비온은 내달 4일 공모가를 확정해 같은 달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1만~1만 2200원이다.
2024.09.10 I 유진희 기자
GS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이익 기여 확대…수익성 개선-DS
  • GS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이익 기여 확대…수익성 개선-DS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GS글로벌(001250)에 대해 해상풍력 부문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기존보다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10원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영광낙월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의 모노파일(64기)을 수주했으며 올해부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표=DS투자증권)안 연구원은 GS엔텍이 2025년 9월 납품 완료를 예정하고 있으며, 2024년에만 제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GS글로벌은 올해 전사 연결 영업이익으로 79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GS그룹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먼저 GS엔텍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 외에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도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 수익성 낮은 플랜트 분야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GS칼텍스도 바이오 공정을 통해 바이오 매스 원료부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로 확장 중에 있고, GS건설은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다. 안 연구원은 “GS EPS는 우드펠릿(작은 나무 알갱이)을 원료로 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보유 및 전력 판매를 통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그룹사 전반적으로 친환경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각 분야에서 변화의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3조 9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9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전사 실적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역·유통은 꾸준한 매출액과 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85% 증가한 2089억원과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되며 진행률로 인식하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영향에 따른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5배 수준이나 성장성 높은 해상풍력 실적이 발생 중이고, 추가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9.10 I 박순엽 기자
아이폰16, '가격 동결' 125만원부터…韓 13일 사전주문 시작
  • 아이폰16, '가격 동결' 125만원부터…韓 13일 사전주문 시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으로 자체 개발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8’을 탑재했음에도 출고가는 전작과 같게 동결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에 사전주문은 13일부터, 정식 판매는 20일부터 시작된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아이폰16 모델아이폰16과 16플러스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18 칩을 탑재했다. A18은 애플의 차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에 최적화됐다. 업그레이드된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모델에 맞게 최적화되었고,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ML) 모델을 구동한다. 6코어 C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30%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5코어 GPU는 A16 바이오닉 칩 대비 속도는 최대 40%, 효율은 35% 더 향상됐다.아이폰16과 16플러스의 디스플레이는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카메라는 2배 망원 옵션까지 지원하는 4800만화소 퓨젼 카메라, 접사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돼 공간 사진 및 공간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위치는 대각선에서 수직으로 배열이 변경됐다.‘카메라 컨트롤’이 새롭게 도입돼 빠르게 카메라를 실행하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원하는 구도를 잡은 다음, 카메라 컨트롤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여 확대·축소, 노출, 피사계 심도 등 여러 제어 옵션을 조절할 수도 있다.또 동작 버튼이 도입돼 물리 버튼을 눌러 카메라, 손전등, 제어 항목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두 모델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아이폰16의 경우 125만원, 아이폰16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한다.아이폰16프로 모델아이폰16프로와 프로맥스는 A18프로 칩이 탑재돼, 애플 인텔리전스와 고사양 그래픽 게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 등을 원활하게 구동한다.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이 20% 증가해, 뉴럴 엔진을 지원한다. 또 6코어 GPU와 6코어 CPU로 이전 세대보다 15% 빠르게, 20%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가 6.3인치, 아이폰16프로 맥스가 6.9인치로 전작 대비 각각 0.2인치 씩 넓어졌다. 카메라는 쿼드 픽셀 센서와 애플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새로운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를 탑재했다. 초당 120 프레임의 4K 돌비 비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도 지원한다.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아이폰16 프로가 155만원부터, 아이폰16 프로맥스가 190만원부터로, 전작과 동일하다.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등 1차 출시국 58개 국가에 포함됐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지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4.09.10 I 임유경 기자
法, 동구바이오 신청 집행정지 인용…"600여 품목 제조 계속"
  • 法, 동구바이오 신청 집행정지 인용…"600여 품목 제조 계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동구바이오제약㈜을 대리해 제기한 GMP적합판정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이 인용됐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법원종합청사. (사진= 황영민 기자)9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김태환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경인지방식약청장이 동구바이오제약에 대해 내린 내용고형제에 관한 GMP적합판정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동구바이오제약은 본안 1심 선고일 후 30일까지 내용고형제 품목 600여개의 제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생명을 다루는 의약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원료제조부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관리기준을 국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뜻한다. 이번 GMP 적합판정취소처분은 GMP 위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 경인지방식약청은 지난 2월 동구바이오제약이 2개 품목에 관해 제조지시기록서에 일부 거짓 기재한 것을 적발하고 지난달 9일 내용고형제에 관한 GMP 적합판정을 취소했다.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이같은 처분에 불복해 지난달 23일 즉각 처분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처분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집행정지신청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GMP적합판정취소 제도가 도입된 이후 GMP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GMP 위반이 2개 품목에 관해 경미한 부분에서만 발생했는데, 곧바로 내용고형제 600여개 품목에 관한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 등 위반으로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화우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심문기일에서 이번 GMP적합판정 취소처분 효력정지의 필요성과 해당 처분의 위법성에 관해 변론하면서 집행정지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인지방식약청은 GMP 적합판정 취소처분이 적법하고,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맞섰다.재판부는 경인지방식약청의 주장을 배척하고 동구바이오제약의 주장을 받아들여 집행정지 인용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우려가 없으며, 본안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등 집행정지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동구바이오제약을 대리하고 있는 화우 권동주 변호사(바이오헬스센터장, 사법연수원 26기)는 “법원실무상 의약품 집행정지 사건의 경우, 법원은 국민 건강을 고려해서 매우 엄격하게 집행정지 여부를 심리, 판단하고 있고, 통상 집행정지신청을 잘 인용하지 않는다”면서도 “문제된 2개 품목의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관해 적극 소명했고, 2개 품목의 경미한 위반을 이유로 내용고형제 600여개 품목에 대해 적합판정취소하는 것이 과연 적정한지 관련해 비례의 원칙 위반 등 재량권 일탈, 남용의 위법에 대해 변론을 진행해 집행정지인용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안 재판에서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의 무조건적인 적용은 위법하다는 점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화우는 지난 6월 제약바이오 업계의 니즈에 맞춰 각종 바이오헬스에 관한 법적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화우 바이오헬스센터를 출범했다. 바이오헬스센터는 의약품 인허가, GMP팀, 급여전략팀, 규제쟁송자문팀, 특허팀, 리베이트 등 형사대응팀 등 5개팀으로 편성됐다. 8명의 약사 전문가들을 포함한 33명의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들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원스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9.09 I 성주원 기자
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단독]루닛, 로슈진단과 병리AI 계약 체결...첫 빅파마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이 루닛스코프 관련 첫 빅파마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스 빅파마 로슈진단과 병리단계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을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루닛은 로슈 본사와 중동 진출 관련 협력 후 두 번째 파트너쉽을 맺게 됐다. 9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루닛의 병리 단계 AI 진단 제품인 루닛 스코프 PD-L1 제품이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 로슈진단의 AI의료 제품이 판매될 때 루닛 제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루닛 스코프 PD-L1은 비소세포폐암 전용 분석 솔루션이다. 폐암세포 조직을 분석해 특정 단백질(PD-L1)의 발현 정도를 찾아낸다. 루닛 스코프 PD-L1의 기술은 최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공동 개발한 ‘가던트360 티슈넥스트’에도 탑재돼 있다. 루닛 관계자는 “로슈진단과 병리 부문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계약은 기존 루닛 스코프 동반진단 분야에서 협력이 논의되는 빅파마와는 다른 계약 건”이라고 설명했다. 로슈진단의 AI의료 통합 소프트웨어(SW) 통합 브랜드인 네비파이는 의료진이 암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결정할 때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통합 정보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암 다학제 진료 솔루션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병리검사실 데이터 통합관리 솔루션 ‘네비파이 패솔로지 랩 어드밴티지’ 등을 보유 중이다.루닛 스코프 제품 분석 모습 (사진=루닛)로슈진단은 8곳의 새로운 협력업체에서 20개 이상의 고급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합, 디지털 병리학 오픈 환경을 확장하기로 했다. 즉 디지털 병리 관련 글로벌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상 업체로 폐암, 유방암 등 분야에 ’마인드픽‘, 대장암 분야의 ’오킨‘ 등이 포함됐다. 루닛 스코프의 강점은 명확하다. AI가 직접 병리 슬라이드를 통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위치와 밀도를 확인해 면역항암제 적용 대상자를 선별한다. 또한 루닛 스코프의 바이오마커 기술은 철저한 전문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전 세계 150여 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입력한 100만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등 16개 암종에서 분석이 가능하다.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루닛 관계자도 “자사 AI 분석으로 면역항암제 대상자 50%를 추가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스코프는 연구용역에 따른 수익만 발생하고 있어 FDA 승인 획득 후 매출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내홍 딛고 '새 출발' UTC인베, 지앤피인베와 갈림길
  • [마켓인]내홍 딛고 '새 출발' UTC인베, 지앤피인베와 갈림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UTC인베스트먼트가 내홍을 딛고 새 출발을 알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표펀드매니저 교체 문제를 일단락하며 전 경영진들이 세운 지앤피인베스트먼트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 대상그룹 오너가와의 불화로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인력 변경이 있었다. 이후 출자자(LP)들의 반대로 운용인력 변경이 지연됐지만, 최근 해당 펀드의 변경 작업을 끝냈다. 문제가 됐던 펀드는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1250억원)과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245억원)로, 각각 김세연 전 대표와 이강학 전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등재돼 있었다. 김 전 대표와 이 전 상무가 대상 오너가의 개입으로 펀드 운용의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나가면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이 시작됐다. 이후 해당 펀드의 일부 LP의 반대로 운용인력 변경이 지연되는 등 갈등이 있었지만 UTC인베스트먼트의 설득으로 상황이 일단락됐다.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벤처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해당 펀드의 기존 핵심운용인력인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VC운용 2본부 이사로 교체됐다.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도 펀드의 기존 핵심운용인력이었던 조현진 VC운용 1본부 이사로 변경되면서 펀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펀드를 통해 하반기 투자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8월 말 인공위성 데이터 기업 스텔라비전의 37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사로 합류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하나벤처스가 리딩 투자사로, 인라이트벤처스·로우파트너스·UTC인베스트먼트·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UTC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투자사로 들어갔다.하반기 투자 활동도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유티씨뉴딜벤처투자조합’과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비대면투자조합’ 두 개의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스텔라비전 건부터 투자가 재개됐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TC인베스트먼트를 떠난 김 전 대표는 지앤피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이 됐다. 지앤피인베스트먼트는 배우 클라라씨의 남편이 운용하는 벤처캐피탈(VC)로 한 때 유명세를 탔지만 자본잠식에 빠져 매물로 나온 NPX벤처스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NPX벤처스는 NPX그룹의 지주사 NPX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사로 설립 초기엔 더핑크퐁컴퍼니 등에 선제 투자해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두 하우스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벤처투자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방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9.09 I 송재민 기자
"하이브리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것…'깨끗한' 바이오에탄올 써야"
  • "하이브리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것…'깨끗한' 바이오에탄올 써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하이브리드 엔진은 적어도 다음 세대까지 답일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엔진에 ‘깨끗한 휘발유’, 바이오 에탄올을 사용해 탄소중립을 이뤄야 합니다.”스테판 뮐러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교수.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기자협회·미국곡물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미국 현지 간담회에서 스테판 뮐러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방법은 에탄올을 연료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친환경 바이오 연료 중에서도 바이오 에탄올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미국곡물협회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을 현지 초청해 이뤄졌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석유 제품 등과 섞은 연료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기반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뮐러 교수는 모빌리티 분야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데 대해 “하나의 기술로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전기차의 경우 소비자 관심이 둔화했고 제조사들도 계획을 미루고 있어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바이오연료도 쓰고 하이브리드 차 등도 사용해야 한다”며 “현 세대가 확실히 해야하는 건 하이브리드에 깨끗한 휘발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모빌리티 부문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특히 큰 데 대해서는 “그만큼 탄소배출 기여도가 크기 때문”이라며 “항공의 경우 근접한 미래에 전기항공기는 보기 어려워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뮐러 교수는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방법은 에탄올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바이오 에탄올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운송 분야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에 바이오 에탄올을 쓸 수 있다.항공 분야에서도 바이오 에탄올을 적용할 수 있다. 뮐러 교수는 “일본이나 싱가포르같은 국가에서는 지속가능항공유(SAF)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바이오에탄올과 제트유 혼합 기술을 통해 에탄올을 항공연료로 생산하는 기업이 미국에 있다”고 했다.뮐러 교수는 미국 내 손꼽히는 바이오 에너지 전문가다. 지난 2021년 저탄소 운송 연료의 수명 주기 분석을 위한 미국과학아카데미위원회에 참가했으며, 현재 일리노이대에서는 바이오 에너지와 수송 배출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24.09.09 I 이다원 기자
한·미·일 탈중국 행렬, 뒤늦게 외국인 투자 확대 나선 중국
  • 한·미·일 탈중국 행렬, 뒤늦게 외국인 투자 확대 나선 중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양지윤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대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중국 내부에서는 반간첩법과 같은 규제 우려와 함께 내수 부진 및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부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면적인 개방 심화를 앞세워 외자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인텔의 웨이퍼 제조 공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돈 벌기 힘들어”…中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과의 국가 안보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중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하기 시작하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직접투자(현금 흐름 기준)는 작년 51억달러(약 6조8200억원)로 전년보다 40% 급감했다. IT·과학기술·법률 등 전문분야의 대중 직접 투자는 2년 연속 마이너스(-)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IBM이 내부 회의를 열어 감원을 공식 발표하고 현지 연구개발(R&D)과 테스트를 담당 부서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는 약 1600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MS가 중국에서 근무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 담당 직원 700~800명에게 해외 전근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GM도 중국에서 R&D 부문 구조조정과 생산시설 축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외무성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약 3만1000개로 2020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4000개의 지사를 설립했는데 중국의 비중만 줄인 것이다.신일본제철은 지난 7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 자회사 바오산철강과 합작사업에서 철수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중국 현지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다.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던 현대차(005380)는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 2021년과 2022년 베이징 1공장, 충칭 공장을 각각 매각했다. 연내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판매법인은 최근 130명 가량의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의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미·중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리스크 불거져해외 기업들이 중국서 벗어나는 이유는 우선 경영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미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제조업의 경우 저가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중국 전기차 굴기 여파로 작년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은 25만7000대로 2016년의 22% 정도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일본의 자동차·철강기업들도 차 판매 부진 타격을 받았다.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까지 불거지며 소비 부진에 시달리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미국과 일본 등이 중국과 꾸준히 갈등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기업들에겐 부담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은 물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통제하고 있고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등을 이유로 데이터 센터나 R&D 부문 등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이 반도체 부문의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들에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일본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 FDI 올해 30% 줄어, 정부 차원 조치 나서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올해 1~7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3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나 감소했다.이에 중국은 올해 7월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방 심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내용의 문건을 승인했다.중국 정부는 후속 조치로 이날 제조업에 대해 남아있던 출판 인쇄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삭제함으로써 제조업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중국은 개방 심화를 천명한 후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제한 항목 중 명시한 것만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데 2017년 93개에 달했던 네거티브 리스트는 올해 27개까지 축소됐다.중국 정부는 같은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이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외국인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응용, 제품 등록·상장·생산을 허가하기로 했다.중국 주요 도시에서 외국 자본의 병원 설립과 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인 셈이다. 다만 이미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추가 조치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해외 자본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을 되살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규제 완화 조치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2024.09.0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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