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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술 마신 운전자는 ‘도로 위 살인마’-거야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재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호소-“HBM에 안주 말라…새 먹거리 고민해야”-[사설] 세계 경제 덮친 R공포·중동 불안…우리 대응 이상 없나-[사설]티메프 사태 키운 상품권…재발 대책 시급하다△종합-“생명만큼 소중한 시력…필수의료 맞먹는 정부 지원책 필요”-온라인 명예훼손 10년새 230%↑…사이버레카 구속기소는 0.1%뿐△亞증시 블랙먼데이-‘R공포’가 부른 패닉셀…“국내 증시, 당분간 변동성 확대”-최상목 “높은 경계심…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엔화값 7개월 만에 최고…엔캐리 청산 움직임에 닛케이 ‘폭락’△종합-“‘파업 만능주의’ 확산 우려…산업 생태계 전체 무너질 수 있어”-‘원화표시 외평채’ 21년 만에 부활 추진…관련법은 국회서 발목-10년 만에 재출범 우투증권 “초대형IB 도약…3년내 추가 M&A”-폭염에 전력수요도 ‘역대 최대’ 수급 차질 없지만…10일간 고비△음주운전 공화국 上-“내 전부였던 축구 앗아갔는데 징역 4년…가해자는 2년째 사과도 없어”-음주운전 열 중 넷 재범…처벌강화법은 국회서 낮잠-‘가해자 양육비 책임’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해야△정치-‘민주 심장’ 호남서도 투표율 20%대…“이 결과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거부권 전자결재, 하반기 정국 구상…尹, 쉴 틈 없는 여름휴가-친윤계 반발없이 ‘친정체제’ 구축한 한동훈…민생 대책 ‘드라이브’-이달 한미연합 군사훈련 앞두고 전술핵 발사대 250대 배치한 北△경제-외평채 발행·약달러에…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반등-내년 최저임금 1만30원 고시-88만 플랫폼 종사자, 월평균 145만원 번다-청년농 지원, 농업 넘어 농식품 전체로 확대△금융-“은산분리 규제완화로 소비자 편익 극대화해야”-김병환 “높은 부채비율 연착륙 도모할 것”-티메프 피해 키운 상품권…정부 ‘발행액 제한’ 등 규제 추진-“살 때 사두길 잘했네”…엔화 깜짝반등에 외화예금 들썩△Global-“트럼프 폭주 막아야”…공화당원들도 줄줄이 해리스 지지-사우디, 3개월 만에 亞 수출 원유가 인상-우크라, 미국산 F-16 배치…“추가 도입할 것”-인구대국도 못피한 인구쇼크…中 상반기 혼인건수 사상 최저 △산업-“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AI 리더십 강화하는 최태원-북미 시장 실적개선 기대 모락…SK온, 4분기 흑자전환 정조준-‘플라이강원’ 사명 변경…‘파라타항공’으로 새출발-“액티언 실물로 먼저 만나요”…KGM ‘무빙 쇼룸 이벤트’-폭염에…삼성 ‘가정용 AI에어컨’ 불티-현대글로비스, 中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키운다-LG전자, 국내 첫 ‘냉동보관’ 얼음정수기 출시△산업-“페이로 살 걸”…티메프 여행·상품권 환불 희비-적자 모면한 엔씨소프트…글로벌 확장 ‘전력투구’-“난치성 피부질환 앓아봐서…”비건 화장품 만든 ‘애경가 3세’-갤럭시 게 섰거라…아이폰도 통신사도 ‘AI 통화녹음·요약’△제약·바이오-“제약강국 스위스도 신뢰한 인사돌…글로벌 시장 잡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 日법인도 직접 이끈다-“불필요한 항암치료 막는 기술 자신…글로벌 1위 도약”-비피도, 장수의 비결 ‘비피더스균’ 기능 SCI 논문 게재△증권-“대세 하락장 시작” vs “증시 낙폭 과도”-미국장 주문 폭주에 낮거래 서비스 중단-“XR 원천기술 자신…현실 기반 메타버스 시장 개척할 것”△증권-증시 폭락에 IPO시장 ‘빨간불’…침체 걱정할 판-한투, 상반기 순익 7109억…자산관리 부문 실적 견인-검은 월요일…장중 52주 신저가 종목만 1418개-삼성액티브자산운용 “글로벌 혁신산업 투자 ETF로 ‘명가’ 도약”△부동산-“도심복합사업 일몰땐 사업 수포로…연장 절실”-건설 중 중대 부실공사 발생땐 원도급사가 ‘즉각 재시공’해야-“시공사 선정 8개월째 계약도 못해”…‘진흙탕’에 빠진 안산주공6단지-관망하던 40대, 아파트 사들인다…비중 30% 첫 돌파△문화-나무숲 속 여유로운 피서…동양화에 스민 서양 풍경-“난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연극하며 다시 깨달았죠”△PARIS 2024-28년 만에 金…셔틀콕 여제 안세영 ‘파리 대관식’-여자골프 3인방 “금·은·동 하나씩 따겠다”-김우진 3관왕…한국 양궁 ‘金金金金金’ 싹쓸이-‘필리핀 첫 2관왕’ 율로, 억소리 나는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폭우·폭염’ 널뛰는 날씨 일상화…촘촘한 관측망으로 정확도 높일 것”-“세계 9번째 독자개발 수치예보모델…태평양 도서국에 정보 지원”△피플-“선수들 노력만큼 잘할 수 있게 도왔을 뿐…이제 LA 올림픽 준비”-“에베레스트같은 오페라 ‘오텔로’…어려운만큼 매력적이죠”-‘태평무’ 명예보유자 이명자 별세-박성택 “기업환경 불확실성 최소화할 것”-조태제 대표이사,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한국문학번역원장에 전수용 이화여대 명예교수-신입사원 만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긍정은 현대정신의 핵심”△오피니언-[목멱칼럼] 재정 건전성 vs 금융 건전성-[전문기자 칼럼]원전 수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신뢰-[e갤러리] 서웅주 ‘구겨져 화난 미소’-[기자수첩] 역행하는 대출금리…당국 눈치만 보는 은행△전국-“이 더위에 전기·물 끊겨…살 수가 없어요”-공공기관 이전 vs 경기북부 분도…딜레마 빠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中·日 청년, 한류 애정…베세토 협력 지금이 적기”-일산호수공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더 뜨겁게 돌아왔다…시간 넘나드는 ‘대전 0시 축제’ 커밍순-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 오늘 입국△사회-큐텐과 선그은 티메프…수사 핵심은 ‘재무위기 인지 시점’-수능 100일 앞으로…“준 킬러 문항 대비해야”-정부, 첫 ‘폭염 상황관리관’ 급파-‘마약 동아리’ 만든 카이스트 대학원생…호화 술자리로 투약 유혹-새 검찰총장 후보, 내일 추려진다
- [코스닥 마감]침체 공포에 700선 붕괴…역대 10번째 서킷브레이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되며 코스닥 지수가 5일 11% 넘게 폭락해 7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60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해 1월 10일(696.05) 이후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672.57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직전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2억원, 118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67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1338억 37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618억 8800만원 순매수로 전체 6957억 25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사이드카가 발동된데 이어 1시 56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대 10번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대는 어지간한 악재는 다 반영한 수준”이라며 “이벤트 공백의 시기에 돌입했지만 지표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 만큼,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배관리자지수(PMI) 등 중간급 이벤트를 통해서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전체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기계장비(-13.49%), 운송장비부품(-12.44%), 일반전기전자(-12.16%), 금속(-12.09%), 화학(-12.02%), 기타제조(-12.0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 1~3위에 해당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11.30%), 알테오젠(196170)(-11.36%), 에코프로(086520)(-11.07%)는 일제히 11%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14.99%), 엔켐(348370)(-11.03%), 셀트리온제약(068760)(-13.72%), 리가켐바이오(141080)(-12.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53%), HPSP(403870)(-20.10%) 등의 낙폭도 컸다.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1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23개에 그쳤고, 2개 종목이 상한가, 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억 5075만 8000주, 거래대금은 8조 8847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ABT-199 표적 항암제의 작동 기전을 밝혀내고, 개별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변자민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전창주 연구원), 프로티나 공동 연구팀이 단분자 공면역침강(SMPC) 기술을 통해 BCL2 단백질과 다른 단백질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ABT-199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은 혈액 또는 골수 내 비정상 백혈구가 급격히 증식하여 정상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BH3 모사체는 BCL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로, 특히 ‘ABT-199(Venetoclax)’ 표적 항암제는 AML 치료에 높은 성과를 보였다.그러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일시적 관해 후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ABT-199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단분자 풀다운 및 공면역침강 기법과 단분자 형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약 30,000개의 세포를 분석해 22종의 서로 다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신호를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BCL2 단백질군 관련 PPI 프로파일링 데이터가 백혈병 환자의 ABT-199(Venetoclax) 반응성을 잘 예측할 수 있음을 혈액 샘플로 확인함.연구팀은 ABT-199가 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BCL2-BAX 복합체를 분해시키고,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AX 단백질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BT-199가 암세포를 죽이는 주요 매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냈다.이어 연구팀은 32명의 AML 환자 검체에서 다차원 PPI 프로파일 데이터를 획득하고, 생체 외 수준에서의 약물 반응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ABT-199의 민감성(얼마나 잘 듣는지)과 저항성(얼마나 저항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단백질 복합체를 밝혀냈다. 특히, BCL2-BAX 복합체는 ABT-199의 민감성과, BCLxL-BAK 복합체는 저항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개별 AML 환자의 ABT-199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바이오마커는 환자의 세포에서 특정 PPI 신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고, ABT-199가 효과가 있을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연구팀은 개발한 바이오마커의 예측 정확도를 생체 외 수준에서 테스트했다. 그 결과, 최대 94%의 예측 정확도(AUC-ROC)를 보였으며, 이는 임상 적용에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 10명의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에서도 9명의 항암제 반응성을 성공적으로 예측했으며, 민감도 100%, 특이도 83.3%의 성능을 보였다. 이는 높은 정확도로, 환자의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서울대 윤태영 교수(생명과학부)는 “단분자 공면역침강(SMPC) 기법은 다양한 시료에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 기술을 통해 복잡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해함으로써 분자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 고영일 교수(혈액종양내과)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가 부족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ABT-199(Venetoclax) 요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PPI 프로파일링 기반의 이 연구가 향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정밀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신장이식 환자 피 한 방울로 이식 거부반응 조기진단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우수한 성공률을 보이지만 이식 거부가 발생할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의 피 한 방울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은 최근 표면강화 라만분광법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판별 기술을 이용해 신장이식 환자의 혈청에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하는 데 성공했다.신장이식 거부반응은 항체 및 T세포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거부반응 진단이 장기의 조직 생검을 통한 침습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최소침습적이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고민감도 기술로 이식 거부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결과는 화학 및 생명의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통상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이 끝나면 거부반응 확인을 위해 환자에게 16~18 게이지(직경 약 1.5mm, 길이 9~12cm)의 바늘로 생검을 하고 조직염색 화학분석을 시행한다. 이후 신장이식 병리 분류를 위한 고급 시스템(밴프·Banff)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밴프(Banff) 분류는 형태 및 분자적 소견을 통합해 신장이식 생검에 대한 진단을 표준화함으로써 이식 병리의 정확한 평가를 돕는다. 하지만 환자에게 침습적이다보니 반복 검사가 힘들고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다.또한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하고 크레아티닌이나 혈액요소질소 등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해 왔는데, 이 역시 거부반응 등으로 신장 손상이 꽤 진행되고 기능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고민감도의 조기진단 기술이 요구돼 왔다.이에 연구팀은 ‘표면강화 라만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이하 SERS)’을 이용하면 낮은 농도의 분석 물질도 금속 물질의 국부적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 모드로 감도를 높임으로써 검출이 가능한 점에 주목했다.특히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이 자체 제작한 금-산화아연(Au-ZnO) 나노입자 기반의 SERS는 이미 동맥경화와 암 진단 실험에서 높은 신뢰성과 감도를 입증해왔다. 이러한 고감도 진단 결과는 여러 나노 바이오마커가 생성하는 스펙트럼 패턴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얻을 수 있었다.연구팀은 신장이식 거부반응은 Banff 분류의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진단해야하는 질환이며, 혈청 내 다양한 바이오마커가 만들어내는 라만패턴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면 거부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은 신장이식 환자의 거부반응 예후 분석을 통해 △이식 거부반응이 없는 군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군 △T세포 매개성 거부반응군으로 환자 샘플을 분류했다. 신장이식 후 장기 손상 및 기능 평가를 통해서는 라만신호의 판별 분석 과정에 대한 유효한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장 손상에 따른 라만신호의 진단 정확성에 대한 기여도를 판단했다.결과적으로 SERS 및 인공지능 기반의 판별분석을 해보니, 각 거부반응에 대한 판별 정확도는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인 선형 판별분석(PC-LDA)과 부분 최소제곱 판별분석(PC-PLS-DA)에서 각각 93.53%, 98.82%를 달성했다. 이는 라만 스펙트럼으로부터 주성분 분석(PCA, 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통해 차원 축소로 변수를 줄이고 판별분석을 수행해 얻어진 결과다.연구팀은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을 통해 두 가지 거부반응이 혼재된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가능하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환자 혈액에는 여러 요인에 의한 바이오마커들이 존재하며 마커 간 비율도 너무나 다양하다. 우리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SERS 칩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임상 환자 샘플에서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진단할 패턴을 찾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신성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는 “침습이 적은 방식으로 한 방울의 혈청에서 고민감도의 진단이 가능해, 앞으로 추가 연구와 검증 과정들을 거친다면 신장이식 환자들이 간단한 혈액 검사로 거부반응을 진단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연구 저자로는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교신저자) · 이상화 박사(공동 제1저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교신저자) · 김진명 전문의(공동 제1저자)가 참여했다.SERS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신장이식 거부반응 판별.
- 셀리드, 아직도 코로나 백신 임상?...진단키트·백신株 초강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에 백신·진단 등 관련주들이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 수젠텍(253840), 씨젠(096530), 엑세스바이오(950130), 휴마시스(205470)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증시 급락에도 불구 일제히 상승마감했다.여기에 백일해 환자까지 급증하며 관련 제품군을 보유한 진매트릭스(109820)도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셀리드(299660)는 코로나 재유행 조짐 속 현재 다국가 코로나19 임상 3상 진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20% 가까운 상승세를 시현했다.2일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수젠텍·랩지노믹스 등 코로나 진단키트↑우선, 코로나19 확산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을 생산하는 수젠텍이 전장 대비 25.76% 오른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랩지노믹스 15.36%, 씨젠 7.04%, 엑세스바이오 6.33%, 휴마시스 5.49%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 주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이 같은 코로나19 관련주들의 상승은 이날 코스피가 3.65%, 코스닥지수가 4.20% 각각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 하락은 지난 2022년 9월 26일(-5.07%)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선 호주 여자 수구 대표팀 선수 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은 10주 연속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백일해 환자 급증에 진매트릭스 ‘급등’코로나19 외에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과 백일해균 등이 동시 유행하면서 진매트릭스도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날 진매트릭스는 전날 대비 16.40% 상승했다.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1만 516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6년동안 백일해 환자수는 2018년 980명, 2019년 496명, 2020년 123명, 2021년 21명, 2022년 31명, 2023년 292명 등 많아도 1000명을 넘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6월부터 유행이 전국적으로 번지며 작년의 52배가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진매트릭스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과 백일해균을 포함하는 호흡기 세균 감염(RB) 제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RV) 제품, 결핵 및 비결핵항산균 감염(TB/NTM) 제품 등을 개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진단업계 관계자는 “백일해균이 큰 유행이 찾아오게 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이 꼽힌다”며 “백일해는 유행주기가 보통 3~5년으로, 2018년 유행 이후 2021년~2023년쯤 유행이 돌아와야 했지만 코로나 이후 철저해진 방역 조치와 개인위생 관리로 인해 이번에는 유행이 예전보다 늦게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셀리드, 아직도 포기 않고 코로나19 백신 임상?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소식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주가가 19.24% 상승 마감했다.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AdCLD-CoV19-1 OMI)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4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필리핀, 베트남 등등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특히,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200명 규모의 코호트 A는 지난 4월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안전성을 평가하는 2800명 규모의 코호트 B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셀리드 측은 “현재 개발중인 Ad5/35 백신 플랫폼은 간단한 백신 항원 유전자 교체 작업을 통해 신규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며 “향후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을 개발해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고 국가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긴급사용승인제도는 정부가 의약품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제도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 제12조에 따라 질병관리청장 등 중앙행정기관장이 식약처에 요청하여 활용되는 제도다.셀리드가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복제불능 아데노바이러스는 대량생산 플랫폼 기술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에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변이 대응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에 주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마무리하여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닥, 6%대 급락…730선도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장중 6%대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 내린 729.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3억원, 49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75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 심리가 이어지며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도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섬유의복(-8.48%), 기계장비(08.18%), 운송장비부품(-7.84%), 화학(-7.54%), 금속(-7.1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42%), 삼천당제약(000250)(-7.91%), 엔템(-6.77%), 리가켐바이오(141080)(8.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73%), 실리콘투(257720)(-13.67%), HPSP(403870)(-11.75%) 등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1개국 140개 혁신 스타트업, ‘컴업스타즈 2024’ 선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사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컴업스타즈 2024(COMEUP Stars 2024) 참가 스타트업 140개사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 간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 결과 선발 대상인 러너스리그 20팀과 루키리그 100개사 모집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08개사가 지원했다. 이 외 로켓리그 20사는 컴업 자문위원회와 국내외 투자사가 참여한 컴업 하우스의 추천으로 초청해 총 140개 스타트업의 명단을 확정했다.업종별로는 XR, SaaS, AI, 우주, 항공 등 소프트웨어와 딥테크, 첨단산업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선발된 120개팀 중 30.8%에 해당하는 37개사가 해당 분야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에너지&지속가능성을 비롯해 핀테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바이오, 부동산&건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폭넓게 선정됐다. 루키리그 100개사는 누적 투자액 10억원 이하의 국내외 초기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인공위성의 충돌 및 회피기동 예측 등 우주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 ‘스페이스맵’, AI 기반 제조 공정 생산성 향상 솔루션 기업 ‘앰버로드’ 등 65개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외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순수 물 정화 기술·제어 솔루션으로 반도체 생산 효율을 제고하는 스웨덴의 NSS Water(엔에스에스 워터), 위성데이터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농식품 탄소발자국을 분석하는 덴마크 기업 Nature Preserve ApS(네이처 프리저브 에이피에스) 등 35개사가 선정됐다. 이밖에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아일랜드·네덜란드·터키·멕시코·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중국·홍콩·인도·파키스탄·우간다 등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의 혁신 기업들이 포함됐다. 창업문화 확산을 목표로 법인 설립 전의 예비 창업팀을 모집한 러너스리그는 국내 13개팀, 해외 7개팀을 선정했다. 국내 팀으로는 스포츠 경기장 내 카메라 데이터 수집 및 실시간 분석, 최신 렌더링 기술로 스포츠 경기 장면을 다각도에서 재생하는 ‘오버랩’, 해외 팀은 태국의 농업 폐기물을 활용한 의류 업사이클링 기업 ‘Chalupas(찰루파스)’ 등이 선발됐다.로켓리그는 컴업 자문위원회와 하우스의 추천을 통해 시리즈 A와 B 단계의 2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주변의 소리를 AI로 인식 및 분석하는 청각 AI 솔루션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광받는 ‘코클’,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이퍼엑셀’ 등 인공지능 기반 기업부터 IT 프로덕트 메이커를 위한 소셜 플랫폼 ‘디스콰이엇’, 모듈러 주택 제조기업 ‘스페이스 웨이비’ 등 특색 있고 다양한 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선발 스타트업은 오는 9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컴업 하우스와 팀 매칭을 갖고 본선 진출을 위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컴업은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하며 10월 예선을 통해 12월 본선 무대에 오를 루키리그 30팀과 러너스리그 10팀을 추릴 예정이다. 루키리그의 경우 본선에서 최종 우승한 3개사에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역량 있는 기업들의 접전이 예상된다.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올해 컴업스타즈에는 1,208개사라는 역대 최대 규모 스타트업이 지원한 만큼 선발 과정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다”며 “선정 기업들이 혁신 아이디어와 글로벌 역량을 12월 본선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액셀러레이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업 2024는 1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