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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러지성 호흡기질환, 주사 말고 ‘뿌려서’ 치료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존의 주사제를 대체할 뿌리는 알러지성 호흡기질환 치료제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주영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준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치성 비부비동염의 기존 치료 방법인 주사제의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 편의와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뿌리는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머터리얼즈 투데이 바이오(Materials Today Bio)’ 최신 호에 실렸다.전 세계 인구의 30%가 앓고 있는 만성 비부비동염은 코막힘, 재채기 등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통적으로는 먹는 경구용 약물이나 주사제로 치료했다. 하지만 경구용 약물(스테로이드제)은 장기복용 시 약제가 치료 부위를 넘어 전신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주기적으로 맞는 주사(항체치료제)는 환자 불편은 물론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가 늘어나는 호산구증다증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다.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단백질 치료제 ‘나노바디(nanobody)’에 주목했다. 이때 연구팀은 나노바디가 IL-4Rα(인터류킨-4 수용체 알파)를 표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IL-4Rα은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바디 치료제는 먹거나 주사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약물이 염증 부위인 비강표면에 직접 닿아 치료 효과를 높인다. 또 10억분의 1m의 초소형 입자로 이뤄져 염증 부위 침투력이 높다. 이러한 비침습적 특징으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조형주 교수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놓아 치료하는 기존 방법은 각종 부작용, 높은 비용, 환자 불편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염증 부위인 비강에 직접 분무하는 치료제를 만든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비부비동염 등 알러지성 호흡기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나노바디 발굴팀, in silico 단백결합력 증진팀, 임상연구팀이 협동한 융합형 기초연구실 사업(연구책임자 김주영 교수,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8.30 I 이순용 기자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글로벌 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초석을 놨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을 이뤄 목표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동국생명과학)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가 있다. 두 제품 모두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국내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 진단적 가치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도 보유하고 있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이 같은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진단 수요를 창출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AI 사업 협력 강화 등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PO를 추진했다”며 “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조영제 시장(2023년 기준)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30 I 유진희 기자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HLB, 시총 3위로
  •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HLB, 시총 3위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760.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9억원, 1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와 엔비디아 실적 소화 이후 8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섬유의류(3.53%), 제약(2.61%), 금속(1.17%), 오락문화(0.99%), 제조(0.8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상승장에서 출판매체복제(-0.34%), 기타서비스(-0.3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7% 오르고, 알테오젠(196170)은 3.17% 오르며 다시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HLB(028300)는 6.70% 상승하며, 에코프로(086520)(0.12%)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엔켐(348370)(0.26%), 삼천당제약(000250)(2.93%), 리가켐바이오(141080)(0.11%), 휴젤(145020)(1.50%) 등도 오르고 있다. 클래스(-2.16%), 리노공업(058470)(-0.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3%) 등은 하락세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30 I 원다연 기자
빅테크 어쩌나…밴스 "구글 해체해야" 반독점 소송 지지
  • 빅테크 어쩌나…밴스 "구글 해체해야" 반독점 소송 지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사업 부문이 해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트럭 운송 회사 팀 하딩거의 집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사진=AFP)밴스 의원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많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최근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 “구글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은 너무 크고, 너무 강력하다. 2025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밴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규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수적인 공화당의 트럼프-밴스 행정부가 들어서면 빅테크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희망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FT는 짚었다.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구글처럼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지닌 빅테크들을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진행 중이다.구글은 최근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혐의에서 패소했으며, 추가로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도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후 법무부가 구글의 사업 부문 해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구글뿐 아니라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 다른 빅테크들도 미 정부로부터 비슷한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다.앞서 밴스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너무 늦었지만,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명백히 진보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우리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지지한 바 있다.밴스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에서 일하며 테크 업계 종사자들과 인맥을 쌓아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실리콘밸리 인맥이 지원군이 되어줬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반독점 소송과 같은 현안에 대해서는 빅테크들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한편 밴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백악관 입성 재도전을 위해 자신이 과거 근무했던 벤처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에게 캠페인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테크 업계 억만장자인 틸은 과거 공화당과 밴스 의원에게 거액의 기부를 했던 공화당 큰 손 기부자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방관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 틸은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2024년에는 공화당 정치인에게 돈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이후에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밴스는 이날 자신의 상원 의원 선거 당시 도움을 주기도 했던 틸에게 이번 대선 캠페인에 기부해달라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면서 “그가 정치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카멀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더 지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라며 “그가 방관에서 벗어나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소현 기자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망 논의
  •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망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섹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벤처 투자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0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제47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슈로더 캐피탈의 스티븐 양 벤처투자 부문 대표는 ‘글로벌 벤처 및 AI 투자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죠나스 클라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팀장은 ‘자산운용업 AI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스티븐 양 대표는 “최근 미국 이외 지역 유니콘 기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있다”며 “특히 AI, 테크, 바이오제약 분야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투자를 할 경우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 양 대표는 “지난 2021년 다소 과열됐던 벤처, 성장자본 투자는 과거의 정상 수준 범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운용사별 벤처펀드 수익률은 큰 편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벤처캐피탈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죠나스 클라스 팀장은 슈로더의 생성형 AI에 기반한 투자분석 플랫폼과 AI 기술을 자산운용 업무에 적용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투자 솔루션 제공까지 자산 운용업과 사모투자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글로벌 투자회사 슈로더 그룹의 사모시장 전문 운용사다. 사모주식, 사모대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훈 투자운용부문장(CIO)는 개회사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및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환경 측면의 경계심에도,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투자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통찰력있는 이해와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IC는 분기마다 해투협을 열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8.30 I 김성수 기자
항암 병용 잭팟 조건 갖춘 렉라자…"국산 신약 최초 블록버스터 확실"
  • 항암 병용 잭팟 조건 갖춘 렉라자…"국산 신약 최초 블록버스터 확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000100)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항암 병용요법을 허가받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치료제들은 공통으로 기존 단일 치료제 대비 내성을 줄이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렉라자는 2027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어 3년 내 국산 신약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렉라자 임상 총괄 책임자인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사진=이데일리 DB)◇조병철 교수 “병용요법 성공 조건은 내성 억제 및 생존율 향상”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는 단일요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병용 치료제들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은 키트루다, 아바스틴 등은 새롭게 개발되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병용요법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하고 있다. 단일요법 대비 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생존율을 증가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키트루다와 허셉틴(위암), 키트루다와 파드셉(방광암), 아바스틴과 티쎈트릭(간암) 병용요법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키트루다와 아바스틴 등은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받고 의료 현장에서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도 증가했다. 세계적 의학저널인 란셋에 따르면 항암 분야 임상 1상 연구 465건 중 약 69%가 병용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전제로 임상 전체로 따져보면 병용요법 임상 숫자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머크(MSD)에 따르면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연구는 글로벌에서 1600여건이 진행되고 있다. 키트루다의 경우 다양한 병용요법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이 약 250억1100만달러(약 33조4500억원)로, 직전년도 209억달러(약 27조9500억원)대비 약 20% 증가했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2계단 뛰었다.초점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시장 안착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이미 시장에 안착한 병용요법의 공통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타그리소가 선점한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병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는 항암 병용요법의 성공 포인트는 내성을 억제해 결국 암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차이를 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약물을 단독으로만 사용하면 좋지만 한계가 있다. 암 특성상 내성이 빨리 생긴다는 것”이라며 “내성까지 도달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공한 병용요법은 이런 조건을 공통적으로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타그리소의 경우 과거에 나온 약물보다는 내성이 발생하기까지 기간을 크게 늘렸지만 고위험군에서는 1년을 못 버티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의료 현장의 얘기다. 조 교수는 “내성을 억제하는 것이 암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주고, 병용요법은 이런 포인트에서 단일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 승인되고 시장에서 높은 처방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두 번에 걸쳐 내성을 억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리브리반트가 SC 제형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항종양 효과 증가로 생존율 역시 늘렸다. 부작용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경쟁력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는 글로벌 임상 3상(MARIPOSA) 연구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타그리소 16.6개월보다 약 7개월 길었다. 조 교수는 “PFS 차이가 7개월이라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환자들의 암 진행 상태가 계속되면 더이상 치료 옵션이 없다. 그 상황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7개월 이상을 더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7개월이라는 차이는 결국 환자 전체 생존기간에 상당한 임팩트를 줄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폐암학회에 발표될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전체 생존율(OS)도 작년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데이터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자료=유한양행)◇렉라자, 2027년 매출 1조 유력...타그리소 시장점유율 70% 잠식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미국 시장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의료 현장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폐암의 생존율을 일반적으로 5년 기준으로 언급하는데, 1기 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 2기는 50%, 3기와 4기는 각각 30%와 5% 미만”이라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우 약 반년간의 생존기간을 늘렸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현장 의료진들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도 “직접 만나본 미국 의사들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콤비네이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고 미국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처방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3~4년 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시장을 70% 정도 잠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측도 2027년 정도에 렉라자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준인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예상한다.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 기술이전 당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최소 10% 수준으로 합의했다. 여기에 렉라자 원개발사인 오스코텍과 6:4 비율로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출 1조원 달성 시 약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를 오스코텍과 나눠 갖게 되면 유한양행이 확보할 수익은 약 6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30 I 송영두 기자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퀀타매트릭스 CFO "고평가?…진단 아닌 혁신의료기업으로 봐달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6년까지 국내 시장, 이르면 2027년 말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마치겠습니다.”권재훈 퀀타매트릭스 재무이사.(제공= 퀀타매트릭스)권재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부대표이자 재무이사(CF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기술은 확보했고 남은 건 상용화 과정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공대, 서울대병원과 ‘네이처’(Nature) 본지에 패혈증 환자에 맞는 항생제를 찾아주는 기술을 임상시험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uRAST’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3등분 돼 있던 각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통합이 되면서 평균 3일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5분의 1로 줄였다. 권 CFO는 “국내에서는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과정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평가?… 상장 밸류 겨우 근접 중”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일부 시장 의견에 대해 “상장 당시 평가받은 밸류로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최근 한 달여 간 200%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20년 상장한 퀀타매트릭스의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720억원으로 전망된 바 있다. 공모가는 2만5500원이다. 22일 종가 기준 회사 시총은 2446억원, 주가는 1만400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장 전 받은 밸류에 못 미치는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진단 기업’이 아닌, ‘혁신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사용방법 개선으로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될 때 인증된다. 회사에 따르면 uRAST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고, 기술집약도도 높다.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질환인 패혈증 환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적절한 항생제를 찾아줘 생존율을 높이기 때문에 사회적 의미도 적지 않다. 국내 상장사 중 혁신의료기기 심사를 통과해 비급여로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곳으로는 제이엘케이(322510)가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 솔루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술 상용화를 인정받았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0배 폭증하기도 했다. 권 CFO는 “퀀타매트릭스는 시장에서 진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렵고, 상용화 시 점유율 또한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uRAST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로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TAM)를 약 25조원으로 전망한다. uRAST는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로 나뉘어져 있던 항생제 솔루션 단계를 하나로 통합한 개념이기 때문에 각 단계가 형성하고 있는 시장을 합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하고 각 수치를 더하면 단순 계산시 25조원이라는 규모가 나온다. ◇“dRAST, 이르면 올해 말 FDA 신청”퀀타매트릭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생제 솔루션 dRAST에 대해 이르면 올해 말 FDA 허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ST는 국내와 유럽, 중동 지역 병원 50여 곳에 수출돼 쓰이고 있다.권 CFO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FDA 신청을 목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dRAST보다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했고 원가를 낮춰 재무구조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억원)보다 성장한 수치다. 영업적자는 지속 중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지난해(11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31억원, 영업손실은 224억원이다.그는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적은 투자비용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항생제 솔루션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나스닥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다이어그노스틱스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투자비용은 700억원 이상이고 누적 손실은 87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스웨덴 상장사인 큐리니아도 연간 비용 300억원 이상에 누적손실은 약 18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간 200억원 수준의 운영비용을 투자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금액으로 더 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24.08.30 I 석지헌 기자
코스피, 엔비디아 쇼크 만회 양상…외인 컴백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엔비디아 쇼크 만회 양상…외인 컴백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돌아온 외국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13.83포인트) 오른 2676.11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반등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84억원, 기관이 163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6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25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놓고 실망감과 불확실성 해소 등 해석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 내린 5591.9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23%) 밀린 1만7516.43에 장을 마쳤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는 주가가 6%대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264조원이 증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발로 하락 맞은 분은 만회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에도 주가 회복력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MSCI 리밸런싱으로 수급 상 노이즈가 끼면서 단기 혼선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철강금속, 통신업, 유통업, 전기가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보험업과 기계가 1%대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강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전일 급락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표주는 강보합으로 반등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2%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경방(000050)이 21%대 오르고 있으며 한농화성(011500)은 12%대 강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이 6%대, 남선알미우(008355)가 4%대 상승 중이다. 반면 유한양행우(000105)와 미래아이앤지(007120),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4%대 하락 중이며 두산밥캣(241560)과 덕성우(004835)도 3%대 하락 중이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셀트리온, 영국서 압도적 처방 실적…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 셀트리온, 영국서 압도적 처방 실적…바이오시밀러 고른 성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영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3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제품군은 올 1분기 기준 8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영국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처방 1위를 유지했다. 이 중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가 14%를 차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램시마SC의 처방량이 늘면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로 램시마IV 처방도 함께 늘어났다. 또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IV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램시마SC의 처방량 증가는 셀트리온 영국 법인이 램시마SC 세일즈 인력을 늘리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 ‘셀트리온 커넥트’(Celltrion Connect)를 통해 배송·맞춤형 의료진 방문 교육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환자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성장세를 지속해 올 연말까지 램시마SC만으로 점유율 20%를 넘길 계획이다.영국은 인플릭시맙 시장 규모가 유럽 전체에서 약 16%(IQVIA)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성과 영향력 측면에서 주요 국가로 꼽힌다. 특히 영국 정부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확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등 제도적 환경도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다른 제품군에서도 성장이 이어졌다.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올 1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8%p 증가한 32% 점유율로 2022년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에 올라섰다. 이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20% 이상 시장을 선점한 상태에서 출시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성과다. 현지 법인의 세일즈 역량과 탄탄한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순조롭게 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36%의 시장 점유율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7%의 점유율로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소아 환자를 위한 20mg 제품이 새로 추가된 만큼 용량 다양화, 고농도 제형 등의 제품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입찰 진입부터 제품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현지 의료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4개 행정구역에서 진행되는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framework) 성과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공급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실제 의약품 처방 실적은 현장 일선에서의 세일즈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NHS,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제품 강점,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셀트리온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실질적인 처방 성과를 이뤄냈다.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기존 제품으로 구축한 세일즈 기반을 발판 삼아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김동식 셀트리온 영국 법인장은 “램시마를 시작으로 후속 제품인 베그젤마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 셀트리온 제품들의 점유율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와 맞춤형 시장 진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CEPI, 감염병 확산 대비 협력안 논의
  • SK바이오사이언스-CEPI, 감염병 확산 대비 협력안 논의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주요 경영진이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초국가적 협력방안을 논의키 위해 내한함에 따라 ‘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 참석자들이 글로벌 협력을 약속하면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글로벌 보건 협력 리셉션’은 정부, 보건당국, 국제기구 등의 협의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대응 역할 및 효과적 국제 협력 전략을 논의코자 마련됐다.행사에는 CEPI의 제인 홀튼(Jane Halton) 의장, 리처드 해쳇 (Richard Hatchett) CEO를 비롯한 이사회 및 투자자위원회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또 김윤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등 정부 및 보건당국 수장도 함께했다. 이밖에 제롬킴 IVI(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한이 RIGHT Fund(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 수 박(Sue Park) 게이츠 재단 한국총괄, 엠마 캠벨(Emma Campbell)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 등 총 11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엠폭스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공감하며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의 역할과 준비사항들을 긴밀히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제인 홀튼 CEPI 의장은 “100일 미션을 설정하고 넥스트 팬데믹으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지역 사회,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더 수월해질 수 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이러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염병과 팩데믹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리처드 해쳇 CEPI CEO는 “CEPI는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전염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십과 기술을 갖추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CEPI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공 및 민간 부문에 걸쳐 한국과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윤 의원은 “세계는 여전히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 의회, 국제 파트너들은 이에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한국의 바이오 및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이 CEPI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백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CEPI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팬데믹 발생 대비 신속 백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기구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유행에 효과적 대응을 위한 글로벌 대비 체계에 적극 참여해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등 전 부문이 ‘100일 미션’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One Team)이 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인류 보건과 미래 위기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백신 CMO를 위한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하며 CEPI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으로 현재까지,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과 라싸열 백신 개발 등을 협력하며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 중이다.이날 행사에 앞서 CEPI 투자자위원회가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CEPI 투자자위원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만남을 통해 상호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다가올 신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초국가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CEPI 등 국제기구 및 국내외 정부, 국회, 보건당국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 관계를 구축, 인류 보건 수호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코로나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8월 셋째주 146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상황을 고려하면 이달 말엔 주당 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국제보건위기상황을 재선언함에 따라 위험평가회의를 열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 대응코자 올 동절기 시즌 노바백스 백신 공급을 준비 중이며 사베코바이러스 범용 백신과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2024.08.30 I 김진수 기자
UST, 2025학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 UST, 2025학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2025학년도 전기 이공계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이번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2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관련 전공은 인공지능·전자·생명·에너지·화학분야 등 43개 전공이다.이번 학기부터 U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U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스쿨, UST 한국기계연구원 스쿨이 공동으로 신설한 ‘첨단바이오융합’ 전공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첨단바이오융합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첨단바이오’중점기술 중 유전자·세포치료를 특화해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원서접수 기간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 18일 오후 5시까지다. 서류심사와 전공심층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0일 오후 5시에 발표한다.UST는 학생들에게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 입학설명회도 연다. 서울(9월 7일)을 시작으로 부산(9월 10일), 전주(9월 24일), 대전(9월 28일), 서울(11월 30일)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UST 관계자는 “상세한 시간과 장소는 UST 입학홈페이지에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학년도 전기 UST 입학설명회 포스터’.(자료=UST)
2024.08.30 I 강민구 기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장악한 제약·바이오株…2차전지 ‘주춤’
  •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장악한 제약·바이오株…2차전지 ‘주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 오름세가 본격화하며 코스닥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다. 이와 달리 시가총액 상위 순위를 지켜온 2차전지 종목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의 이날 종가는 31만 5500원으로, 지난 6개월간 91.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16조 7418억원으로,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컸다. 지난 27일 장중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차지한 뒤 3거래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던 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제약·바이오 종목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이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인데,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자본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약·바이오 종목이 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에 내달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유럽종양학회(ESMO) 등 이벤트를 앞둔 기대 심리도 더해졌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 자리에서 진행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또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 입법을 추진 중인 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알테오젠 외에도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 등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내에 포함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6개월 전만 해도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에 불과했다. 휴젤, 클래시스 등은 올 2분기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인 제약·바이오 섹터의 특성상 자본비용을 결정하는 금리 변화는 섹터 전반의 변동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주요 실적에 따른 제약·바이오텍 섹터의 반등 조건은 충분히 갖춰진 상황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상승 동력이 갖춰진다면 강력한 상승 반전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에 2차전지 종목 전반의 약세 영향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086520)는 6개월 전 시가총액 1·2위에서 현재 2·3위로 한 단계씩 밀려났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도 6개월 새 각각 36.66%, 30.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장비업체 HPSP(403870)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7위에서 13위로 밀렸다. 올해 초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시가총액 8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성델타테크(065350)는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6개월간 시가총액이 2조 833억원이 줄어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제약·바이오 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셀트리온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6개월 새 시가총액 순위가 6위에서 12위로 하락했다.
2024.08.30 I 박순엽 기자
바이오컴플릿, 세계적 분석기술력으로 임상컨설팅 선도
  • 바이오컴플릿, 세계적 분석기술력으로 임상컨설팅 선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 임상컨설팅 전문업체 바이오컴플릿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의약품 제조부문)을 수상했다. 29일 열린 시상식은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됐다. 2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컴플릿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의약품 제조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허재억(오른쪽) 바이오컴플릿 대표가 수상 후 시상자로 나선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료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바이오컴플릿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구·개발(R&D) 단계에서부터 제약사와 협업해 비임상, 임상시험, 허가 등 전과정에 참여하는 등 바이오의약품의 모든 플랫폼 분석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점이 인정받았다. 이 업체는 세계적 수준의 높은 분석기술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하고 도입된 기술을 통한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집약적(제약·바이오) 산업에 맞는 기술 변화에 대한 임상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석의 독보적인 기술(항체제작 기술)을 포함해 시장규모의 성장에 따라 동반성장하고 있다. 또 고객 만족을 위해 해외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의뢰하던 분석들을 국내에서도 높은 품질의 검사실 데이터(LAB DATA)를 확보할 수 있어 비용적, 시간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의 검체 확인을 해외가 아닌 한국에서 실시해 불편했던 언어의 장벽도 해결해 만족도가 높다.
2024.08.29 I 박태진 기자
의정갈등 속 과감한 투자·헌신, ‘K헬스케어’ 빛났다
  • 의정갈등 속 과감한 투자·헌신, ‘K헬스케어’ 빛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 상을 계기로 절차탁마하여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2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신상하 우리들병원장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분당제생병원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나선 손정환 진료부장은 “‘글로벌 헬스케어’라는 키워드에 맞는 역할을 저희 병원에서 좀 더 충실히 할 수 있게 점점 더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2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료원장, 김명정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장형우 레이델 코리아 주임, 허재억 바이오컴플릿 대표, 김성준 서울부민병원 진료부원장, 장형근 인천세종병원 본부장, 정호원 보건복지부 대변인,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하준형 서울365mc람스 병원장, 정인철 원더플란트치과의원 본부장, 강대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 신상하 우리들병원장, 손정환 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 민택기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교수, 신현성 바른세상병원 부원장, 오연호 한림의료기 대표이사, 김종일 서울필병원 행정부장.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은 헬스케어 산업분야 우수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헬스케어서비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우리들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등 15곳의 의료기관 및 관계 기업이 수상 쾌거를 이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기관의 연구활동과 사회공헌, 고객만족 등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엄정하게 평가해 수상기관을 선정했다”면서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이 대한민국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수상하신 여러분 모두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지키는 주역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정 간 앙금이 깊은 가운데에서도 오늘 대상을 받는 병원들의 경우 과감한 투자와 헌신적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글로벌 헬스케어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분당제생병원은 지속적인 해외의료봉사와 해외환자 무료수술 등 해외환자대상 의료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의료 박람회, 의료 학술대회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실적에서도 해외 환자 유치에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은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에 3년 연속 100위안에 진입하며, 스마트 기술과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척추전문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시경 척추수술’분야에서 한국 우리들병원이 1위의 성적을 거둬 SCIE 국제학술지에도 언급되는 등 한국 의료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를 위해 국제 환자센터를 개설해 현재 올해 6월 기준 132개국 2만6000여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해 한국의 의료산업을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인 고관절부문은 환자 맞춤형 동선 구축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필병원이 수상했다. 또 의약품부문에서는 모든 개발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때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가, 관절 전문병원부문은 16개 진료과목별 전문의와 유기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서울부민병원이 각각 받았다. 이데일리 회장상은 △비만치료부문 365mc병원 △건강기능식품부문 레이델 코리아 △치과 임플란트부문 원더플란트치과의원 △척추관절부문 바른세상병원 △소아청소년 응급진료부문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의료24시 헌신부문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 △폐COPD치료부문 영동한의원 △탄력 리프트부문 임이석 테마 피부과 등이 받았다.올해 신설된 의료24시 헌신부문을 수상한 김경희 센터장은 “저희 영혼까지 끌어들여서 환자를 살린다고 얘기를 할 정도로 저의 헌신이 아닌 저희 세종병원 모든 직원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분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유성 심사위원장은 “수상 기관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유수의 기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며 “수상 기관들은 벤치마킹 사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관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소개했다.
2024.08.29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은행창구 닫힐라’ 패닉 대출…지방銀·2금융권 북새통-SK,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엔비디아株 토큰화,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투자 가능”△2면 엔비디아 실적 후폭풍-호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치 못 미쳐…시장은 “그래도 믿는다, 블랙웰”-초미세공정 경쟁 치고나간 SK하이닉스…“HBM 1위 굳힌다”△3면 尹대통령 국정브리핑-尹 “여야 합의 어렵지 않아” 자신…세대 갈등·보장성 악화 등 쟁점 여전-尹 “지역 필수 의사제 도입하고 의료수가 개선할 것”-영수회담 선긋고 채해병 특검 수용 불가 밝힌 尹△4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숏폼·라방·게임에 ‘아이디어 양념’ 팍팍…‘돈되는 콘텐츠’ 꿀팁 대공개-“고통은 혹독하지만…변화 두려워 말고 흐름에 올라타라”-전문가·기술·콘텐츠 연결 협업 플랫폼 역할 다할 것-일상 속 특별함 공유의 장 관심·지원 아끼지 않을 것△5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2주 만에 실사 같은 영화 한편 뚝딱…콘텐츠 시장 판도 바꾼 AI-버추얼 유튜버와 함께 라이브방송 ‘성덕’ 됐네-K게임 성장하려면…경쟁심 줄이고 외부 협업 늘려야-“메가 인플루언서 비결은 꾸준함…‘1일 1업로드’ 필수”△6면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기회 찾아 해외로…韓스타트업, STO로 글로벌 자금 끌어모아-“보수적인 日도 ‘애니 펀드’ 첫 결성…K웹툰·K팝 투자 전망 밝아”-STO 최적 자산은 부동산 고가빌딩도 조각투자 매력-“STO 사업 기회 찾아 33시간 날아왔어요”△8면 종합-첫 달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생활고에 멘붕-딥페이크 성범죄 징역 5년→7년 촉법소년 연령 하향도 검토 중-“애너빌리티 투자 적기 놓칠라”…결국 한발 물러난 두산-탄소중립법 일부 헌법불일치…“2031년 이후 감축목표도 설정해야”△9면 정치-韓 “108명 단합” 외쳤지만 의료개혁 정부 보고 ‘패싱’-“자존심보다 귀한건 국민생명” 정부·여당 강하게 압박한 李-내달 1일 韓·李 회담…의제협상 막판 샅바싸움-지원함이어 호위함까지 유찰…해군 전투력 ‘빨간불’△10면 경제-“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방 소멸 대응해야”-“대왕고래 리스크 분산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가구 월수입 496.1만원…3.5% 증가-인기 폭발 십원빵, 사라지나 했더니…“그대로 팔아도 된다”△12면 금융-13兆 부실 PF사업장, 내달부터 경공매-“막차 올라타자”…지방은행 몰려 대출 중단도-“전세계약 했는데”…대출 문 막힐까 발동동-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카드’ 100만장 돌파-현대카드·현대커머셜,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13면 Global-‘제2테슬라’ ‘기업사냥꾼’ 잇단 저격 “월가 고발자” vs “공매도 투자자”-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AI 규제법’ 통과에…실리콘밸리 초긴장-옐프 “리뷰 검색 결과 조작”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14면 산업Industry-‘김승연 장남’ 김동관, 한화임팩트 대표 겸임…새먹거리 직접 챙긴다-쑥쑥 크는 美 ESS 시장…‘실적 부진’ K배터리 돌파구 주목-현대차, 내년 신형 넥쏘 출격 글로벌 ‘수소차 경쟁’ 본격화-삼성 ‘AI가전 패키지’에 꽂힌 MZ-QD-OLED 적용 모니터 삼성디스플레이, 英에 공급-최고 주사율·빠른 응답 LGD 게이밍 올레드 양산△16면 산업-패혈증 환자 항생제 찾는 시간, 반나절로 줄여죠-동아 천연물신약, 류머티즘 환자 출혈 억제 효과-신고센터 운영, 유포자 퇴출…포털 ‘딥페이크와 전쟁’-신규 캐릭터 궁금해서…디도스 공격 몰리는 게임사△17면 산업-이마트에서 책 읽고 공연 보고…쇼핑에 일상을 더했다-국내 中企 800만곳 돌파 전체 기업 99.9% 차지-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배달앱 빅3-사과값 내린 덕에…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줄었다△18면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의정갈등 딛고 과감한 투자·헌신…‘K헬스케어’ 빛났다-공항 마중부터 퇴원까지…밀착형 K의료 서비스 선도-최소절개·협진 시스템으로 척추질환 통증 최소화-의료기기·비품 국산화 일등공신…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세계적인 분석 기술, 바이오의약품 임상컨설팅 시장 선도-정형외과 환자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관절특화 넘어 최우수 종합병원으로 도약-국내외 트렌드 완벽적용…의료기기 특허 강자△20면 증권Stock-‘덜 자란’ 엔비디아에 韓반도체 털썩 “AI 거품론은 잠재워 되레 매수 기회”-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13조 넘어선 월배당 ETF 틈새전략 ‘월중배당’ 확산-코스닥 장악한 제약·바이오株-총주주수익률 58%…국내 ‘밸류업 교과서’된 메리츠금융△21면 부동산-“또 희망고문?”…위례신사선 재추진에도 뿔난 주민들-전국 9곳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수립 착수-자금줄 말라…GTX-C 2028년 개통 ‘빨간불’-서울 아파트값 23주째 올라…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22면 제13회 KG레이디스 오픈-“내가 먼저 시즌 4승”…다승왕 언니들이 온다-6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마지막 3홀 승부 걸겠다”-써닝포인트 곳곳에서 ‘곡소리’…몰아치기 해야 우승 보인다-우승자에 신형 ‘액티언’…주인공은 누구△24면 혁신·나눔 앞장선 기업-3년간 68조 투자…‘퍼스트무버’ 가속-아동·취약층 지원…‘마음이 마음에게’-글로벌 신사업 리더 ‘LS 퓨처리스트’ 키운다-섬유·중공업 ‘신시장 개척’에 아낌없이 투자-품질 다각화, 기술 고도화…위기를 기회로-고객사 넓혔더니…핵심부품 수주 4배 껑충△25면 오피니언-한국 첫 ‘통상정책 로드맵’에 거는 기대-가계대출 관리 실패, 은행 탓만 하는 금융당국-노사정 ‘고령자 고용촉진’ 손잡을 때△26면 피플-최희준·최수열 “난해하고 낯선 클래식 명곡 도전”-“인텔 관료주의에 염증” 반도체 베테랑도 떠났다-“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중기 ESG 자문 성과낼 것”-삼성전자 ‘SDC24’ 美서 10월 3일 개최-윤희성 “부산·경남 수출기업 금융지원 확대”△27면 사회-“학생·선생님 517명 딥페이크 피해…정부, 영상삭제 서둘러야”-AI 합성기술 접근성 낮아져…‘범죄’라는 인식 교육 시급-교도소 썰로 1억원 ‘건달’ 조튜버 활개-유초중고 학생 10만명 줄었다-조희연 교육감직 상실에…10월 16일 보궐선거
2024.08.29 I 하상렬 기자
“위험할 땐 여기로”…오락가락 中 증시, 돈 몰린 곳은
  • “위험할 땐 여기로”…오락가락 中 증시, 돈 몰린 곳은[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변동성이 커지는 중국 증시에서 은행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중국 6대 국유은행의 시가총액은 점차 커지면서 중국 기술주들이 모여있는 ‘차스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2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통신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중국 6대 국유은행의 시가총액은 8조71억위안으로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ChiNext)의 8조68억위안을 초과했다.차이넥스트는 중국이 첨단기술 자립을 위해 정보기술(IT) 기업을 육성코자 만든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다. 2009년 28개 기업이 참여해 상장했으며 지금은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중국의 1위 배터리기업인 CATL도 차스닥 소속이다.그동안 중국 기술주에 비해 은행주가 힘을 쓰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중국 은행업 지수는 올해 들어 27.3% 오른 반면 차이넥스트는 19% 이상 하락하면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중에서도 국영은행들의 상승폭이 크다.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통신은행은 올해 들어 30% 이상 주가가 올랐으며 가장 상승폭이 낮은 우정저축은행도 약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6대 국유은행 시가총액은 작년말 6조664억위안에서 2조위안 가량 불어났다.반면 차이넥스트 지수는 28일 기준 1531.45로 저점이던 2019년 7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작년말 11조3900억위안에서 2조위안 이상 줄었다. 이에 국유은행 시가총액에 추월을 당한 것이다. 은행주와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접근이 달라지는 이유는 현재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아이미디어컨설팅의 최고경영자(CEO) 장이는 “최근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가진 목표가를 선호하는데 은행주는 이러한 특성의 대표 사례”라고 진단했다.최근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영업 환경이 어렵지만 배당 매력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경제 위기 시에 은행주는 투자자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반면 차스닥에 포진한 첨단기술 기업들은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차스닥에 포함된 기업 중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곳은 842개인데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은 1조31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7.2% 감소했다. 순이익은 같은기간 약 30% 줄어든 1012억위안에 그쳤다.차스닥 시장에는 전기장비, 제약바이오, 전자, 통신주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이들 산업이 자주 조정되면서 실적과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샹송캐피털의 셴멍 이사는 제일재경에 “증시가 부진할 때 기관투자가는 저위험 은행주를 매수해 투자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지수 반등을 이끄는 역할도 한다”며 “경제가 구조적으로 반등하면 차스닥 시장도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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