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세계백신연합 대표가 인정한 유바이오로직스…"신규 백신 2종 공급 확실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 공공백신 공급을 담당하는 스위스 국제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이 6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공급 물량을 90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백신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가비를 통해 공공백신을 공급 중이다. 특히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이 가비를 통해 6차 백신 공급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니아 니시타르(Sania Nishtar)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사진=송영두 기자)◇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가비에 공급사니아 니시타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비는 5년마다 재정 조달 행사를 통해 공여국, 민간기업, 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며 “2026년에 시작하는 새로운 5개년 프로그램(2026~2030)을 통해 공공백신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최소 90억달러 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에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하며 더 많은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한국 백신개발 기업들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과거 공적 개발원조(ODA)를 받는 수혜국이었지만 이제는 공여국이 됐다. 아시아 최초로 가비에 기부한 국가이기도 하다. 정부와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은 2010년 아시아 최초 공여국이 됐고 가비 5차 5개년 프로그램(2021~2025)에 총 3억1000만달러(약 4140억원·코벡스 2억8000만 달러+코어 펀딩 3000만달러)를 공여했다. 지난해 기준 가비 백신 조달 11%를 한국 백신 기업들이 차지했다. 국내 백신 기업들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총 9억1000만달러(약 1조2200억원) 상당의 백신(5억9400도즈)를 조달했다. 가비는 총 세 곳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백신을 조달받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먹는)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5가 혼합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물량의 25%를 공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병입 생산방식으로 2021년 9000만도즈를 공급했다. 특히 니시타르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는 중소 백신 생산업체로 시작해 한국 정부와 글로벌 보건기구 협력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는 성공 사례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웠다.가비는 200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주도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시작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세계은행(World Bank),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국제보건기구다. 설립 이후 10억명에게 백신을 제공했고 17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특히 가비는 국가별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9종의 백신을 미국 공공시장에 조달 시 1300달러(약 174만원)가 소요되는데 GAVI는 24달러(약 3만2000원)에 조달·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더 많은 공공백신 공급을 위해서는 한국은 물론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 재단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송영두 기자)◇백영옥 대표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개발...2026년부터 공급 가능”특히 가비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6차 5개년 계획에 최소 90억 달러 이상 재원을 충당해 공공백신 공급 확대를 천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해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가비는 콜레라 백신 수요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WHO에 코리아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4년에는 5년간 총 1억1000만달러(약 1470억원)의 콜레라 백신 조달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정책을 통해 외부 투자 지원을 받았고 임상 개발 및 제조시설 증설을 통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개발했다. 2016년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억5000만도즈 이상을 공급했다. 현재는 전 세계 유일 콜레라 백신 공급기업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백 대표는 가비의 6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신규 백신 공급 가능성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 재단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접합백신,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가비의 6차 프로그램 비전에 따라서 유니세프를 통해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가비 마켓이라 불리는 공공백신 시장에서 인도와 중국 등의 기업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2028년 출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장티푸스 백신의 경우 4~5개 회사가 경쟁 중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우리와 인도 회사밖에 없다”며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것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를 통해 게이츠재단과 라이트펀드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백신 개발 초기 연구비 세이브와 무형자산에 의한 비용 절감, 시설투자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유니세프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이 낮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는다”며 “또 PPP 지원을 통해 개발된 백신은 50% 이상을 유니세프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여러모로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5 I 송영두 기자
오영주 장관, 취업·재창업 소상공인 만나 재기 지원 정책 논의
  • 오영주 장관, 취업·재창업 소상공인 만나 재기 지원 정책 논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재취업 심화 교육기관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8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취업·재창업 소상공인 등과 함께 ‘소상공인 재기지원정책’을 주제로 정책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8차 정책협의회는 최근 장기화되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폐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영위기를 딛고 취업 또는 재창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상공인을 만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재기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자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재기지원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가 내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로 확대·개편됨에 따라 그 추진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소상공인의 취업·재창업 지원을 위한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가 2025년 1월부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특화 취업지원, 준비된 재창업, 점포철거비 확대 등을 위한 부처간 협업 진행상황과 2025년 정부예산안의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이 금년 1513억원에서 2450억으로 대폭 증액(937억원, 61.9%)된 경과를 공유했다.이어 취업·재창업 프로그램 운영기관에서 각각 지원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우수성과를 공유했다. 폐업 소상공인의 취업교육기관인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이한승 관장은 이용미 교육생이 9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다가 2023년 11월 폐업 후 심리적으로 취업에 두려움을 호소하던 중 자신감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과 맞춤형 심층상담을 통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로 진로를 설정하고 동네형 슈퍼마켓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재창업 교육기관인 한국서비스표준진흥원 김현철 대표는 2022년에 창업한 케이헬스바이오 사례를 소개했다. 케이헬스바이오는 10억을 투자해 숙취해소 음료인 알토스를 개발했으나 홍보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재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홍보영상과 온라인 홍보를 지원받아 월 매출이 3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증가로 화장품 유통사업을 추가해 일본 등 5개 국가에 수출까지 하게 됐다.이후 자유토론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폐업 소상공인이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기초역량 교육뿐만 아니라 구직 수요에 따른 직종별 특화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오 장관은 희망리턴패키지의 취업 교육과정 내실화와 고용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를 통해 구직자의 취업 성공 가능성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내년부터 재창업 희망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을 제공하고 경험이 많은 소상공인 또는 전담 PM을 매칭하여 재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재창업 전체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 장관은 “취업·재창업 등 재기에 성공하는 것은 개인의 생계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취업자·재창업자들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소상공인에게도 다시 도전해서 일어날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주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기지원 정책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4.09.05 I 김영환 기자
여전한 경기침체 우려…경계심리에 720선 하락
  • [코스닥 마감]여전한 경기침체 우려…경계심리에 720선 하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포인트(0.88%) 내린 725.28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이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VIX 변동성 지수는 전일 대비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경계감은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 남아 있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와 8월 실업률 지표를 앞두고 당분간 경계심리가 시장 저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2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4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속과 화학이 2% 넘게 빠졌고, 비금속, 금융 등이 1%대 하락했다. 제조, 유통, 제약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반면, 오락·문화는 1.62% 상승했고, 운송과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와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88%, 2.11% 빠졌다. 엔켐(348370)은 무려 7% 넘게 하락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 3%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리노공업(058470) 등도 2%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이날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디케이앤디(263020)가 27.42% 급등했다. 이밖에 한컴위드(054920)와 아이씨티케이(456010), 피피아이(062970), 모니터랩(434480)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2674만주, 거래대금은 6조918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 5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10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05 I 이용성 기자
과기부, 2027년 광주광역시에 'AI과학영재고' 설립한다
  • 과기부, 2027년 광주광역시에 'AI과학영재고' 설립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을 목표로 광주광역시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 고등학교’를 설립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5일 GIST에서 스물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AI과학영재고 설립 등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468번지 외 21필지에 총 150명 규모(통상 학년상 50명 기준)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AI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등학생 단계부터 고급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고는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AI분야 특화 교육 및 GIST 등 과학기술원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 특성화 교육 과정 마련·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 △석·박사급 전문 교원 채용 △AI 등 특화 분야 중심 교육(GIST 연계 전체 시수의 20%) 등으로 설계한다. 과학영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반영한 것으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모델을 바탕으로 작년 기획됐다. 올 1월 관련 GIST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 달 26일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AI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출현할 예정인데 아직 예산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광주 도심 곳곳에서 AI기업과 연구자들이 자율주행, 수질 테스트 등 AI를 활용할 기술을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 AI기업 120개를 유치하고 AI사관학교를 통해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 600여명을 배출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작년 10월엔 AI특화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탑재했다. 1단계 사업이 올해 5년차를 맞은 만큼 후속 작업으로 광주를 AI기업,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험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장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AI기업들의 AI서비스를 실증적으로 테스트해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황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광주 도심 곳곳을 AI기업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한편 시민, 기업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AI기업이 단시간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완성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광주의 산업에 AI를 융합, 고도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주거·교통·환경 등 시민이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실증하게 될지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실증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검증을 거쳐 관련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5년간 4269억원이 투입됐다.
2024.09.05 I 최정희 기자
신제품 소식 알린 셀루메드 주가 ‘껑충’…특허철회 못 뒤집은 툴젠 ‘뚝’
  • 신제품 소식 알린 셀루메드 주가 ‘껑충’…특허철회 못 뒤집은 툴젠 ‘뚝’[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4일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신제품 개발 완료 소식이 알려진 셀루메드(049180)와 유전자가위 복합체(RNP) 특허 승인 과정에서 앞선 승인 철회 의견을 뒤집지 못한 툴젠(199800) 사이에 희비가 갈렸다.최근 셀루메드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미용’으로 사업 영역 확장…셀루메드 상한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이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툴젠은 이날 오후 갑자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19.38% 떨어진 주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썼던 우정바이오도 이날은 13.38% 하락했다.셀루메드는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약 19거래일간 주가가 일간 10%포인트(p) 이상 변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이었다. 그러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것은 지난 3일부터다. 이틀간 셀루메드의 주가는 1516원(2일 종가)에서 2560원(4일 종가)으로 68.9% 올랐다.셀루메드는 골이식재 위주의 사업을 최근 피부이식재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용 쪽으로도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셀루메드의 기존 피부이식재 ‘셀루덤 HD임플란트’는 피부 결손 부위 이식에 사용되는 무세포동종진피(ADM) 제품이다. 유방 재건술 시 유방 하부의 피하 포켓 보강과 피부함몰, 화상 등 연조직 재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셀루덤 HD임플란트는 피부 모형을 갖추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피부이식재 신제품들은 피부모형없이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라는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HD임플란트가 대형병원의 정형외과와 성형외과를 타깃으로 한다면 신규 개발 중인 제품은 미용에 포커싱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도 기대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메드의 기존 주력 제품인 ‘셀루덤 HD임플란트’에 더해 ‘셀루덤 필’과 ‘셀루덤 젠’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현재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셀루덤 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루덤 젠의 경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근 툴젠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RNP 승인 기대감 ‘뚝’ 툴젠 20% 하락이날 제약·바이오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회사는 툴젠이다. 이날 오후 카스9 RNP 특허 승인 절차 중 심사관과의 인터뷰 내용이 미국특허청(USPTO)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됐고, 툴젠의 주가는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전일(8만500원) 대비 26.6% 하락한 5만9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카스9 RNP는 표적이탈 현상을 일으키는 유전자가위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툴젠의 창업자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 재직 시절 관련 특허를 출원했는데 현재 해당 특허는 툴젠으로 권리이전된 상태다.지난 3월 RNP 특허 중 하나가 승인됐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USPTO가 하루 만에 특허 등록을 승인하는 허여통지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툴젠은 보완의견 제출 등 결과를 뒤집기 위해 대응하고 있었다. 당시 크리스퍼-카스9의 진핵세포 적용 발명 권리를 둔 툴젠과 CVC그룹(이하 CVC), 브로드 연구소(이하 브로드) 3자간의 저촉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특허 승인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툴젠의 주장이 CVC의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반론을 제기한 내용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현재 툴젠은 RNP 관련 특허 4개를 USPTO에 신청, 특허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툴젠이 CVC, 브로드와 진행 중인 크리스퍼-카스9의 진핵세포 적용 발명 권리에 대한 저촉심사와 함께 회사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수익사업이다.특히 지난해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 규제기구(MHR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잇따라 품목허가를 받은 제1호 유전자가위 치료제 ‘카스거비’(영국 제품명. 미국 제품명은 ‘엑사셀’)도 카스9 RNP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돼 카스9 RNP에 대한 툴젠의 권리가 인정될 경우 카스거비 판매 로열티는 물론 향후 개발될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치료제와 관련된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툴젠 관계자는 “특허청의 특허심사과정에서 일부거절사유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심사관 인터뷰가 공개됐다”며 “하지만 이는 특허심사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정 중 하나로 회사는 심사관이 지적한 사항에 대한 보완방안을 다시 제출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上上上’ 우정바이오, 숨고르기 장세 지속한편 지난달 한때 3일간 119% 상승하는 괴력을 보였던 우정바이오 주가는 이날은 전일 대비 13.38% 하락했다. 우정바이오가 두 자릿 수의 낙폭을 보인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우정바이오는 지난달 14일·16일·19일에는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돼 투자주의종목이 됐는데, 이는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지난달 우정바이오 상승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내 미생물 멸균 및 확산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감염관리 업체다. 우정바이오는 과산화수소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감염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4.09.05 I 나은경 기자
현대바이오, 제프티 인플루엔자에도 효능...‘범항바이러스제 가능성↑’
  • 현대바이오, 제프티 인플루엔자에도 효능...‘범항바이러스제 가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XAFTY)가 코로나19에 이어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동물실험 결과.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김영봉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 연구팀에 의뢰한 제프티의 인플루엔자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다. 임상은 H1N1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타미플루는 감염 2일째부터, 제프티는 감염 3일째부터 각 경구 투여한 후 폐 조직을 적출해 TCID50으로 폐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수치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TCID50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세포가 사멸해 염색되지 않는 점을 이용한 바이러스 양 산출법이다. H1N1은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H5N8 등)과 함께 인플루엔자 A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 발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타미플루는 투여 5일 후 바이러스 역가(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의 양)를 투여 1일 후 대비 약 1100분의 1로 낮췄다. 반면 제프티는 투여 5일 후 바이러스 역가를 투여 1일 후 대비 약 5만분의 1로 더 크게 줄였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수십 년 동안 세포실험을 통해 안전하고 여러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물질임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라는 난제를 극복하지 못해 항바이러스제로 약물재창출을 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는 최대주주인 씨앤팜의 원천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를 극복해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코로나19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프티가 이번 동물실험에서 인플루엔자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범용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현대바이오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H1N1과 마찬가지로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조류독감에 대해서도 제프티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실험 결과는 제프티의 범용성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5일~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보건전문가 토론회인 ‘질병 예방 및 통제 서밋 2024’에서 이번 실험 결과를 포함한 제프티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 세계에 알려 조류독감 등 미래 팬데믹의 근원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유진희 기자
국산 항암제 '렉라자' 美통과…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속도낸다
  • 국산 항암제 '렉라자' 美통과…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속도낸다
  • 임효영 유한양행 부사장이 지난 달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렉라자’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舊 얀센)이 국내 제약회사 유한양행에서 기술이전 받은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및 리브리반트 병용용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정부가 임상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신약 연구개발(R&D)에 재원을 투입해 얻어 낸 성과다. 이에 정부는 첨단바이오를 미래 기술을 선도할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삼고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는 공동으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신약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을 추진해왔다.미국 FDA승인을 받게 된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개발된 후보물질이 유한양행으로 이전됐고 이후 정부 R&D지원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다. 유한양행은 국내 임상을 추진했고 정부는 임상 1/2상 과정에서 범부처 협업 기반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 수출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안정성 시험 관리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에서 얀센에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과 FDA 최종 승인까지 완주한 신약개발 분야 개방형 혁신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폐암치료제 시장은 작년 약 45조 6000억원 규모로 항암제 중 가장 큰 시장이다. 렉라자의 최대 경쟁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작년 매출이 약 7조 7000억원이라 렉라자가 국내 신약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레라자 임상 3상 결과는 타그리소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약 30% 감소한다.정부는 성공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개발을 포함해 첨단바이오 분야에 내년 약 2조 1000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약 1조 8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첨단재생의료, 데이터·AI 융합, 팬데믹 대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정부 R&D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바이오 대전환기 흐름에 맞춰 신약개발 분야에 AI기술과 데이터를 활용,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처간 칸막이 없이 기초연구, 물질탐색·발굴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대한 산·학·연·병 대상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연구 주체간 연계, 공동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도 강화한다”며 “연구 컨설팅, 사업화,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기술 이전 계약 지원 등을 통해 각 단계별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최정희 기자
네슬레와 손잡은 현대지에프홀딩스, 헬스케어 힘준다
  • 네슬레와 손잡은 현대지에프홀딩스, 헬스케어 힘준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 낸다.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 전문 매장을 내고 건강식품 브랜드도 선보이며 헬스케어 매출액을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사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그룹 사옥에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오른쪽)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앞서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전개한다. 이번 회동에서 이들 CEO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 매장 확대, 신제품 공동 개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사업 모델 구체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호진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몰 CEO도 “한국 시장에서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고도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유통·제조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협력 사업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은 업종이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판매·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전문 매장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가칭)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한 상품을 제안한다. 이뿐 아니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3년 내 운영할 방침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현대바이오랜드(052260)는 현재 독점 유통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솔가·퓨리탄 프라이드·바이탈 프로틴·에그몬드 외에 고 헬씨(Go Healthy)·눈(Nuun)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해 신제품도 공동 개발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액을 지난해 1500억원에서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경계영 기자
이노보, 세계 최초 AI 신약 임상 2상 성공…초스피드 R&D 비결은?
  • 이노보, 세계 최초 AI 신약 임상 2상 성공…초스피드 R&D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이하 이노보)는 ‘초스피드 인공지능(AI) 기반 합성신약 개발사’로 압축해 표현할수 있다. 이노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 성공한 업체다. 이데일리는 28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박희동 이노보 대표와 만나 이처럼 빠르게 연구개발(R&D) 성과를 낸 비결에 대해 물어봤다.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임상 2상 1년 내 완료…딥제마+신약개발 경험 덕2019년 3월 설립된 이노보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소 흉터치료제 ‘INV-001’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쳤다. 이노보가 2020년 R&D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임상 2상까지 마친 셈이다. 이 중 국내 임상 2상에 걸린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얼마나 이노보가 초스피드 R&D를 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박 대표는 “임상 2상을 1년 안에 끝냈다”며 “환자 77명 규모의 임상인데다 외과와 성형외과 두 진료과의 협업이 가능한 임상기관(Site)에서 수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처럼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딥제마’의 역할이 컸다. 딥제마는 타깃 발굴부터 개발후보물질 발굴까지 신약연구개발의 전 과정을 6개 카테고리와 19개 모듈의 웹 기반 가상 플랫폼(Virtual Platform)으로 이뤄져있다. 합성신약 개발에 가상 신약 개발(Virtual drug discovery)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딥제마만으로는 이노보의 빠른 R&D 속도를 설명할 수 없다. AI를 활용하고도 임상 기간이 늘어지는 업체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노보 구성원들의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R&D 속도가 빨라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와 임동철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이노보의 경영진은 정종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제외하면 모두 신약개발 경험이 20년 이상 쌓였다. 딥제마는 시간뿐 아니라 R&D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노보는 5년간 400억원 미만의 자금만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2019년 12월 시리즈A로 100억원, 2021년 11월 시리즈B로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그 사이 8명 내외였던 임직원수도 32명으로 늘었다. 대부분의 신약개발사들이 한 해 R&D 비용으로만 수백억원씩 들이는 것에 비해 이노보는 현금을 상당히 잘 관리한 축에 속한다.박 대표는 “이노보의 신약개발 툴인 딥제마가 R&D할 것과 안 할 것을 구분해줬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됐다”며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으니 R&D에 속도가 날 수 있었고, 딥제마 덕에 의사결정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물론 박 대표와 임 부사장의 신약개발 경험에 따른 효율적 R&D도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정 CSO는 “박 대표와 임 부사장이 LG에서 연구소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 보니 가장 효율적으로 R&D 비용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귀띔했다.◇이번 임상 성공으로 딥제마의 신약개발 능력 입증이노보는 INV-001 임상 2상 성공은 딥제마를 통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외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까지 진행해 성공시킨 케이스는 전무후무하다는 점에서 더 값진 성과다.박 대표는 “글로벌 AI 신약개발사들도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R&D를 빨리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임상 2상까지 성공한 케이스는 없는 걸로 안다”며 “임상 2상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에서 발굴한 물질의 유효성을 증명한 건 이노보가 제일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짚었다.그는 이번 임상의 의미를 흉터를 지닌 환자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신약을 만들어 새로운 치료 옵션을 만들어줬다는 데 있다고 봤다. 기존 흉터 치료제는 모두 주사제형이지만 INV-001는 연고제형이라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임상 성공을 통해 INV-001이 ‘섬유화’(Fibrosis) 질환에 유효성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이를 체내에 활용한 섬유화질환 파이프라인 R&D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노보는 이미 간섬유화 파이프라인 ‘INV-002’도 갖추고 있다.이노보는 INV-001의 CSR을 면밀히 분석한 뒤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INV-001이 기술이전된다고 해도 임상 3상의 주체는 이노보가 돼야 할 것”이라며 “기술도입하는 회사에서도 처음 수행하는 임상이라 해당 임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이노보가 추진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이노보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해외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내 기술이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합성신약’ 한우물만 파는 이노보, 자본시장 관심도 ↑이노보의 독특한 점은 합성신약 R&D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성의약품 시장이 여전히 유망하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환자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합성의약품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자본시장에서도 합성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례로 지난해 말 빅딜을 체결한 종근당(185750)의 ‘CKD-501’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은 물론, 올 상반기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HLB(028300)의 ‘리보세라닙’ 등은 모두 합성의약품이다. 아울러 요즘 자본시장에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보다는 저분자 화합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 합성신약을 바라보는 관점(View)이 턴어라운드(Turnaround) 됐다”며 “합성신약 역시 경쟁력 있는 모달리티라 생각하며, 이노보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합성신약 R&D)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5 I 김새미 기자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박세리 선정
  •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박세리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바즈바이오메딕은 전 프로골퍼이자 만능 스포테이너로 활약 중인 박세리를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큐어젯은 소형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제트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초당 500m/s 속도로 바늘 없이 피부 재생 성분을 피부 속에 직접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큐어젯은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효과적인 피부 개선을 돕는데, 이는 바즈바이오메딕에서 최초로 개발한 독자적인 신기술 제품이다.박세리는 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 해설위원에 이어 CEO,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큐어젯은 박세리의 자신감과 무너지지 않는 확신의 이미지를 통해 큐어젯의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스포츠계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그녀의 강인한 이미지와 큐어젯의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 피부 미용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재익 바즈바이오메딕 대표는 “박세리 감독의 이미지와 큐어젯의 첨단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큐어젯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5 I 이윤정 기자
신풍제약, 뇌졸중 신약 후보 'SP-8203' 병용요법 韓3상 진입 가능성은?
  • 신풍제약, 뇌졸중 신약 후보 'SP-8203' 병용요법 韓3상 진입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자체 발굴한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SP-8203’과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액티라제’를 병용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액티라제의 부작용을 줄일 보조제로서 SP-8203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중기전을 보유한 SP-8203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지 15년 만에 그 병용요법이 최종 관문인 3상 진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제공=신풍제약)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SP-8203 관련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진입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미충족 수요가 많고, 안전성과 효능이 임상 2상까지 과정을 통해 확인된 만큼 SP-8203의 3상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 9일 신풍제약은 SP-8203(성분명 오탑리마스타트)과 표준요법제인 액티라제 등 두 약물의 병용요법에 대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대상 3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SP-8203은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화제(tPA)-유도 MMP 활성 저해’와 같은 뇌 신경 보호 관련 다중기전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는 물질이다. 이 약물이 노리는 적응증인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 환자의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 2상 단계에서 표준요법제와 병용할 때 SP-8203이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쌓아왔다. 해당 연구들이 뇌졸중 분야 가장 권위있는 학회(유럽 뇌졸중학회)에서 발표될 정도로 학회에서 회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P-8023의 효능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분석하기 위한 3상 진입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SP-8203의 임상 3상이 승인될 경우 강릉 아산병원 등에서 액티라제 치료를 받은 중증도에서 중증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 825명을 대상으로 투약 완료후 90일째에 평가한 mRS 0~1점 비율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mRS는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적 장애 수준을 점수화한 수치로 0~6점으로 평가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장애 발생 정도가 미미한 것을 의미한다. 액티라제는 FDA의 승인을 획득한 유일한 뇌졸중 치료제이며,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인간 tPA 유사체로 설계됐다. 이 약물은 흔히 혈전(혈액응고) 용해제로 불린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표준(1차)요법제로 사용됐다.하지만 뇌졸중 발생 후 액티라제의 사용량과 사용시점에 따라 내인성인자인 MMP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뇌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 위험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만 액티라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액티라제와 SP-8203의 병용요법의 임상 3상에 대한 승인 결정이 나올 경우, 그에 대비한 예상 소요 기간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IND 신청과정에서 설정한 값이 있지만,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며 “식약처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등록 과정에서 해당 시점을 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풍제약의 SP8203과 표준요법제(액티라제) 병용요법의 뇌졸중 치료 효능 대한 연구 결과가 지난 2022년 국제학술지 ‘분자과학’에 실렸다.(제공=분자과학 학술지 캡쳐)신풍제약은 고려대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액티라제 투여후 SP-8203을 추가 투여하는 병용 요법에 대해 전임상부터 임상 2상까지 단계별로 표준요법제의 보조제로 효능을 검증해 왔다. 일례로 회사 측은 지난 2022년 SP-8203가 뇌경색을 줄이고, 액티라제의 치료 가능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 과학’에 게재한 바 있다. 또 해당 병용요법의 임상 2상을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mRS값 등이 호전되는 것도 확인됐다.신풍제약 관계자는 “258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거치면서 SP-8203이 MMP를 저해해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 효능과 MMP의 과도한 활성을 제어하는 기능 등이 확인됐다”며 “이와 함께 뇌 속에서 항염증 및 항산화, 항흥분 등 다중기전을 더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티라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보조제로서 전체 뇌졸중 시장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신약 후보다”고 덧붙였다.한편 글로벌 뇌졸중 치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매년 11만 명 이상의 신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풍제약 이외에 지엔티파마가 자체 개발한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대상 다국적 2차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넬로넴다즈의 1차 임상 3상은 한국과 중국 등에서 진행됐다. 질환 발생 12시간 이내 동맥 속 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뇌졸중 발생 이후 장애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이외에도 제일약품(271980)이 지난 2021년 뇌졸중 신약 후보 ‘JPI-289’의 국내 임상 2a상을 완료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직접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2024.09.05 I 김진호 기자
배달앱 검색어 1위 '요거트 아이스크림'... 건강하게 즐기려면?
  • 배달앱 검색어 1위 '요거트 아이스크림'...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한 키워드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웹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9.7% 증가했다. 또한, 주요 배달앱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함유된 요거트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칼슘, 비타민 B군, 단백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의 수요에도 안성맞춤이라 만족도가 높다.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다양한 토핑 옵션을 제공해 각자 입맛에 맞출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벌꿀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한의학적으로도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동의보감에서 벌꿀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재돼 있다.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도 인정하고 있다. 벌꿀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체 활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벌꿀은 혈당지수가 낮아 설탕보다 천천히 흡수되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무엇보다 벌꿀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입, 위, 장 안에 있는 효소로 인해 장까지 가는 인자를 줄인다. 그러나 벌꿀과 함께 첨가하면 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을 지원하며 장까지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요거트 아이스크림.다만 한의학적으로 찬 음식은 소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능을 약화시키고 배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요거트가 장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돕지만, 지나치게 활발한 장 운동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더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토핑 옵션 중 일부는 당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일, 그래놀라 등은 높은 당분 함량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요거트가 건강에 이로운 디저트라고 해도,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디저트를 원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다만 건강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당분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순용 기자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임상개발 맞손
  •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임상개발 맞손
  • 5일 서울 구로 에이비온 본사에서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좌)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에이비온·딥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암 진단 서비스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 등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체외진단과 동반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딥바이오는 AI 기반의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IHC) 판독서비스’를 에이비온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부터 본 협업을 위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에이비온이 병용임상에 착수하면서 이를 공식화했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은 “우선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에 딥바이오의 AI 기반 IHC 판독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 임상은 신약에 적합도가 높은 환자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사의 딥씨디엑스 솔루션이 환자 등록 및 환자 선별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에이비온의 향후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에이비온은 암 진단 정확도 향상을 통한 신약 임상개발 성공률 제고 및 파이프라인 가치 증대를 위해 기술력 높은 진단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AI 접목을 확대하고 각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한편, 딥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로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상위 10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전립선암 분석 AI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유럽 인증(CE-IVD)을 취득했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동반진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제약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정밀도와 효과를 고도화하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4.09.05 I 김지완 기자
⑥일동 유노비아 “체중유지·경도비만 시장, 먹는약으로 제패”
  • [불로장생이 뜬다-비만]⑥일동 유노비아 “체중유지·경도비만 시장, 먹는약으로 제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주사제의 주요 단점 중 하나가 단약 시 요요현상이 흔하다는 것인데요. 고가의 주사제로 체중 감량을 한 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려는 일상복용 약물로, 먹는 비만약 시장이 앞으로 커지리라 보고 있고, 이 시장에서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RA)가 가장 경쟁력 있는 방식이라고 봅니다.”이재준 유노비아 대표이사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노비아)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유노비아의 이재준 대표이사, 길찬호 개발그룹장은 유노비아의 GLP-1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의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249420)의 연구·개발(R&D) 부문이 분할돼 출범한 일동제약의 신약개발자회사 유노비아는 이제까지 비만치료제와 관련된 개발 내용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지난 3월 유노비아 단독대표로 선임된 이재준 대표이사는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도 겸직 중이다. 그는 “현재 개발 진행 속도로 보면 본임상 단계에 진입한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RA는 국내에서는 ID110521156이 유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빠른 주자”라며 “약물 경쟁력 측면에서도 앞서 개발에 뛰어든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유노비아가 목표로 하는 최종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경이지만 임상 단계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가치를 높여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포글리프론은 위장관계(GI)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용량 적정(滴定· titration)이 필요하다는 점이 약물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큰 허들”이라며 “ID110521156의 경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데이터를 감안할 때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용량 적정도 간편하다. 앞으로 진행될 다중용량시험(MAD)에서 약물의 유효성까지도 일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MAD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빅파마 등 ID110521156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파트너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임상 데이터를 파악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현재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곳은 일라이 릴리로, 이 회사의 오포글리프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화이자도 지난해 말 개발에 실패했던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최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저분자화합물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언급된 경쟁약물과 비교했을 때 ID110521156의 생체이용률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길찬호 그룹장은 “원숭이에서 오포글리프론과 ID110521156의 생체이용률을 비교하면, ID110521156이 18~32%로 오포글리프론(21~28%)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변경된 제형으로 다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다누글리프론(5~9%)의 생체이용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라고 강조했다.연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상 단회용량시험(SAD)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유노비아는 지난 20일에는 다중용량상승시험(MAD) IND도 승인받았다. 회사는 임상 1상 MAD 시험 데이터까지 취합한 뒤 내년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시장 참여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ID110521156에 관심을 쏟는 제약사들이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ID110521156 상업화 추진과 관련해 국내와 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제약사 외에도 복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는 중국 지역 판권 및 개발권과 관련한 딜이 가시권에 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글로벌 딜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와 수익 효과는 조 단위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의 ID110521156과 같은) 임상 1상 단계의 경구용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도입 하는 데 18억25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썼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에코진으로부터 하루 한번 먹는 GLP-1 비만·당뇨치료제ECC500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업프론트(선급금) 규모는 전체 계약 규모의 10%에 달하는 1억 8500만 달러(약 2500억원)였다.길 그룹장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의약품은 펩타이드 기반 신약보다 생산이 쉬워 단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복용하며 요요현상을 최소화하려는 수요와 맞아떨어진다”며 “몸무게를 한꺼번에 많이 뺄 수 있는 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보다는 내장지방이 야기하는 체내 염증을 줄임으로써 전반적인 노화를 늦추고 근육감소 등 기존 주사제의 부작용을 줄여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노비아는 지난 4월 이재준 대표가 선임됨과 동시에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AT커니에서 헬스케어 및 제약·바이오 컨설턴트로 이 분야의 커리어를 시작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상무이사, 영진약품(003520) 대표이사 등을 거친 인물이다. 물적분할과 구조조정을 거치며 현재는 일동제약 시절과 비교해 인원이 크게 줄었다.파이프라인도 대폭 정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신약후보물질은 개발을 잠정중단하거나 후순위로 미루고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신약 ID110521156 △P-CAB 기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 △이중기작 파킨슨병 치료제 ID119040338 3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분야의 경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GLP-1RA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G단백질결합수용체40(GPR40) 작용제 등의 후보물질은 후순위로 조정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는 향후 임상 개발 측면은 물론 기술수출 등 상용화 추진 차원에서 더욱 유망한 ID110521156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연초 JP모건리서치는 비만치료제의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숫자조차도 시장규모를 보수적으로 측정한 것이라며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비만치료제가 등장하면 시장의 성장세는 가늠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중추신경계(CNS) 질환이나 안티에이징 등 GLP-1 관련 시장의 적응증이 계속해서 새롭게 발굴되는 상황이라 개발에만 성공하면 GLP-1 파이프라인의 자산 가치는 1000억원 이상, 많게는 2000억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일부 권역 판권이든 글로벌 판권에 대해서든 파트너십 성과를 내보이겠습니다.”
2024.09.05 I 나은경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대양주 내 백혈병 및 림프종 전문 임상 연구 그룹인 ALLG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Initiated Trial)은 임상의가 주도하는 임상 시험으로,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를 말한다. 이를 통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PHI-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임상명 ALLG AMLM26 INTERCEPT)은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LLG의 지원을 바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에 위치한 병원에서 동시 진행된다. ALLG는 방대한 혈액암 임상의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의 총책임은 호주 의학 연구소 ‘월터 엘리자 홀(WEHI)’의 혈액 세포 및 혈액암 중개연구 책임자이자, 피터 맥캘럼 암센터와 왕립 멜번 병원 임상의인 앤드류 웨이 교수가 담당한다. 웨이 교수는 ALLG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그룹 의장을 맡고 있으며, AML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서 AML과 미세잔존질환(MRD)에 대한 새로운 표적과 치료법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임상연구에 주력하고 있다.AML의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재발이 없는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재발의 주요인은 MRD로, MRD 검사 결과에 따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회사는 이번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PHI-101이 기존 재발 및 불응성 AML 치료를 넘어 완전관해의 유도와 유지 요법으로도 그 활용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완치 판단을 받은 이후에도 MRD 양성으로 높은 재발 가능성을 확인한 AML 환자들을 위한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을 얻기 위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MRD 치료 연구 결과를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허가 및 가속 승인을 위한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PHI-101은 앞서 국내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ODD)을 받았으며,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임상 1상에 참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PHI-101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7월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며 연내 1상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향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한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 중이다.연구자 임상의 총책임자 앤드류 웨이 교수는 “그간 진행된 PHI-101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내약성과 안전성은 물론 타 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MRD 양성 AML에 대한 PHI-101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의 임상적 재발을 예방하고, 지연시키는 선제적 요법으로서 PHI-101의 잠재력을 검증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ALLG와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AML 치료의 권위자인 웨이 교수가 임상 책임자로 참여한다는 점은 곧 PHI-101이 다양한 AML 치료제로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의가 있다“며 “PHI-101이 AML 치료의 핵심인 MRD를 극복하는 사례를 발굴하고, 그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 및 임상개발 MOU
  • 에이비온, 딥바이오와 AI 동반진단 및 임상개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암 진단 서비스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MOU를 통해 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 등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체외진단과 동반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딥바이오는 AI 기반의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IHC) 판독서비스’를 에이비온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부터 본 협업을 위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에이비온이 병용임상에 착수하면서 이를 공식화했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은 “우선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에 딥바이오의 AI 기반 IHC 판독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신약 개발 임상은 신약에 적합도가 높은 환자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당사의 딥씨디엑스 솔루션이 환자 등록 및 환자 선별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에이비온의 향후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에이비온은 암 진단 정확도 향상을 통한 신약 임상개발 성공률 제고 및 파이프라인 가치 증대를 위해 기술력 높은 진단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AI 접목을 확대하고 각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한편 딥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로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상위 10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전립선암 분석 AI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유럽 인증(CE-IVD)을 취득했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동반진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제약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정밀도와 효과를 고도화하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4.09.05 I 이정현 기자
①젊어지는 ‘보톡스’…옥석가리기 핵심은 합법 균주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①젊어지는 ‘보톡스’…옥석가리기 핵심은 합법 균주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툴리눔 톡신은 세계 여성 노동 인구 증가, 인구 고령화 추세, 신흥국 소득 증가 등에 따른 이·미용 시술 수요 확대 중심에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고가의 성형 수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시술하면 6개월 주기로 반복 투여해야 하고 비슷한 효능을 낼 수 있는 대체수단이 없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제공=프리시던스 리서치)최근 보툴리눔 톡신은 특정 부위와 시간 동안 신경전달흐름을 차단시킬 수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근육 신경질환, 경련성 방광, 다한증 등을 임상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2년 72억1000만달러(9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9.6% 성장해 2032년 179억8000만달러(23조6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17개 톡신 기업 난립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맹독성 단백질 원료로 국제적으로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 물질로 분류돼 균주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균주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다. 보툴리눔 톡신은 여러 개의 단백질로 이루어진 복합체로, 주로 톡신의 활성 성분인 신경독소 단백질과 비독성 부수 단백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제조 과정은 복잡하며 고도로 특화된 공정이 요구된다. 톡신의 발효, 정제, 안정화 과정에서 작은 변화라도 최종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 결과, 미국 애브비(엘러간),프랑스 입센, 독일 머츠 등 3개 업체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형은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에선 다수의 업체들이 불법 균주 취득은 물론, 공정 기술 탈취까지 자행하며 무려 17개 회사가 난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단일 시장에서만 20개의 톡신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셈이다. 국내에서 식약처 품목허가(수출용 포함)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바이오파마, 종근당, 휴메딕스, 메디카코리아, 이니바이오, 프로톡스, 제테마, 함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 종근당바이오, 대웅바이오, 제네톡스, 뉴메코, 파마리서치바이오, 입센, 머츠, 애브비 등 20개사다.◇출혈 경쟁에 소송으로 수익성 급감문제는 국내에선 톡신 기업 난립으로 제 살 깎아먹기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며 “이들 업체는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한 품질의 제품을 3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저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디톡스 소송 정리. (정리=대신증권 리서치센터)톡신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로 2015년을 기점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균주 도용 등을 문제삼는 국내외 소송전으로 번졌다. 장기간 소송에 따르면 법률 비용 지출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수수료를 148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소송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메디톡스는 지난해에도 휴젤·젠틱스 등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과 대웅제약과 국내 소송 등으로 504억원의 지급수수료를 기록했다. 지급수수료에는 소송비용 외에 로열티, 회계자문 수수료, 특허권 사용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메디톡스의 지급수수료는 소송이 한창일 때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지급수수료의 대부분이 소송비용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휴젤은 올해 1분기만 40억원의 소송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주희석 뉴메코 대표(메디톡스 부사장)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보툴리눔 균주를 취득하고 개발한 기업과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불법으로 톡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바이오 미래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선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톡신 업계 소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려 7개 업체가 중국 따이공 수출 관련해 국가출하승인 위반으로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업체가 경쟁사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허위 고발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판부는 식약처와 진행 중인 4건의 톡신 간접수출 관련 행정소송에서 4건(식약처 1건 패소, 3건 일부 패소) 모두에서 톡신 업체 손을 들어줬다.◇명확한 균주 기원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앞으로 톡신 시장의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톡신 시장 성장 수혜는 균주 기원이 명확한 기업에 국한될 전망이다.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국내 톡신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입이 활발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기업 간 균주 출처에 대한 법적 다툼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국내 톡신산업의 불신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8000억원 규모의 톡신 사전수출 계약 성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미 해외에서 국내 균주 이슈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균주 출처가 명확한 제테마의 톡신이 선택받은 이유”라고 강조했다.제테마는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440억원, 튀르키예 800억원, 호주·뉴질랜드 193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사전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 역시 균주 출처의 투명성을 앞세워 세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메디톡스는 현재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등에 톡신을 수출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시장 점유율이 25%에 이른다. 메디톡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2024.09.05 I 김지완 기자
③메디톡스 "두바이 공장, 2조 규모 유럽·중동 정조준"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③메디톡스 "두바이 공장, 2조 규모 유럽·중동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메디톡스(086900)는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가지고 있다. R&D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겸 뉴메코 대표이사. (제공=메디톡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뉴메코 대표이사)에게 메디톡스의 경쟁력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주 부사장은 지난 35년간 의약품 허가, 약가, 홍보, 마케팅 등 제약바이오 핵심 영역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현재 메디톡스에서 톡신, 필러, 신사업 등을 총괄하며, 자회사 뉴메코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주희석 부사장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의 경쟁력을 짚어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우수 R&D 역량으로 3종 톡신 개발 성공메디톡스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저내성형, 액상형, 비동물성 톡신 등을 개발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주 부사장은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를 개발한 회사”라며 “또 세계 최초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를 정제한 ‘코어톡스’를 개발했다”며 “메디톡스는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한 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겨냥한 액상형 톡신 제제(MT10109L)를 개발 중”이라며 “자회사 뉴메코는 지난해 비동물성 톡신 ‘뉴럭스’ 등을 출시했다.메디톡스 톡신 제제. (제공=메디톡스, 뉴메코)메디톡신은 현재 △뇌졸중 후 상지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양성 본태성 눈꺼풀 경련 △미간 주름 적응증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대부분의 적응증이 미간주름에 그친다는 점에서 큰 차이다.◇휴젤에 내줬던 국내 1위 자리 탈환 시동메디톡스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탈환 전선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9년 이래 줄곧 국내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중지 명령과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겪으며 휴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메디톡스는 지난해 행정소송 1심 승소했고, 2심에선 일부 승소했다).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매출은 내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어톡스가 내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어톡스는 반복되는 톡신 시술에서 발생하는 내성 위험을 낮춰주는 톡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저내성형 톡신은 메디톡스의 코어톡스와 독일 멀츠의 자오민이 둘 뿐이다. 2024년 상반기 국내 톡신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독일이 1680만달러(223억원)으로 압도적 1위다. 독일 머츠사의 150kDA 보툴리눔 톡신 수입이 주된 이유다. 메디톡스는 경쟁자 없던 150kDA 톡신 시장에서 코어톡스를 내놓으며 국내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자료=Trass, 설명=김지완 기자)주 부사장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건 150kDa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즉, 750kDa는 없어도 톡신 효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톡신은 복합 단백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톡신 효능과 무관한 750kDa가 내성을 유발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부분의 톡신은 900kDa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코어톡스는 150kDa 분자량을 가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강조했다.◇두바이 공장 짓고, 미국·유럽 정조준 메디톡스는 2조원 규모의 중동 및 유럽의 미용 의료 시장을 겨낭해 두바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 부사장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중”이라며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현지 완제품 공장 건립과 할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현지 완제품 공장 건립 추진을 위한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현재는 본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연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메디톡스 공장별 생산규모. (제공=메디톡스)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서류 제출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그는 “MT10109L 미국 허가 재신청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하며 자료 보완과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에 설립한 ‘루반타스(Luvantas)’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현지 맞춤형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도 철저한 준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준비가 되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수요 증가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주 부사장은 “기존 3공장과 새롭게 지은 E동이 생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 규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2024.09.05 I 김지완 기자
롯데중앙연구소, 폰테라와 협력…“유제품 원료 탄소발자국 줄인다”
  • 롯데중앙연구소, 폰테라와 협력…“유제품 원료 탄소발자국 줄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중앙연구소는 4일 서울시 마곡동 본사에서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기업 뉴질랜드 폰테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왼쪽부터),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김천일 폰테라 한국 지사장, 마일스 허렐 폰테라 CEO가 유제품 원료 공급망 탄소 발자국 감소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중앙연구소)이번 협약으로 롯데중앙연구소와 폰테라는 유제품 원료 공급망에서 기인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탄소 중립 추진과 소비자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양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폰테라는 뉴질랜드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된 낙농업 기반 협동조합이다. NZMP 및 앵커 등으로 국내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세계 최대 유제품 원료 수출기업 중 하나다.MOU 체결식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해 멜리사 리 뉴질랜드 경제개발 장관, 니콜라 그릭 뉴질랜드 무역국무 장관, 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마일스 허렐 폰테라 최고경영자(CEO), 김천일 폰테라 한국 지사장,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뉴질랜드 경제 사절단 등이 참석했다.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자사 제품 개발시 활용하는 다양한 유원료 공급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폰테라와의 협업 아래 고품질의 단백질 제품 등 헬스앤웰니스 식품 개발에도 힘써 시장을 선도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그룹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지 개발 및 디자인,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2024.09.05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