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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낸스 인수 고팍스, 대표이사 다시 한국인으로 바뀐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에 인수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대표이사를 다시 한국인으로 교체한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가 내정됐다. 이는 고팍스가 제출한 ‘사업자 변경신고’ 심사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주목된다. 바이낸스 인수 후에도 한국 시장은 로컬팀이 리더십을 가지고 운영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금융당국의 신뢰를 얻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1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태지역 총괄에서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풍 총괄은 바이낸스가 고팍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난 2월 2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로써 4개월 만에 대표이사가 다시 한국인으로 교체되는 것이다.이중훈 고팍스 부대표(사진=고팍스 제공)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중훈 부대표는 고팍스 창업자 이준행 대표가 작년 초 영입한 인물이다. 홍콩 골드만삭스를 거쳐 메리츠증권 파생상품 본부장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이 부대표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이때부터 이 대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하버드 역사학를 졸업했다.이 부대표는 바이낸스와 고팍스 간 거래가 성사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바이낸스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개최에 맞춰 한국을 방문하는 리차드 탱 바이낸스 지역 시장 총괄(Head of Regional Markets)이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싱가포르 금융청(MSA)에서 13년간 근무한 규제 전문가로, 2021년 바이낸스에 합류했고, 현재는 바이낸스가 진출한 로컬 시장을 모두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자오창펑을 이을 바이낸스 차기 CEO 후보로도 거론된다. 고팍스 대표이사 변경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업계 관계자는 “리차드 탱이 이달 한국에 와서 한국 로컬팀이 규제를 준수하면서 자율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금융당국의 신뢰를 얻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신고 수리로 사실상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고팍스가 지난 3월 6일 변경신고를 제출했는데, 담당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은 3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이내인 지난 4월 19일까지 심사결과를 통지했어야 하는데, 서류 보완을 요청해 심사 기간을 연장시킨 상태다.이제, 바이낸스와 고팍스 입장에선 대표이사를 한국인으로 변경하는 것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아졌다. 국내 금융당국도 SEC 기소장에 적힌 혐의를 검토하고 위험이 국내 전이될 부분은 없는지도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미국 SEC 기소로 바이낸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구심은 더 커졌을 것”이라며 “신임대표가 바이낸스의 해명을 전달하고 한국에서 규제 준수를 확약하는 등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전북은행이 실시한 고팍스 위험평가 결과 보고서는 금융 당국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팍스에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전북은행은 바이낸스 인수로 최대주주와 등기이사가 변경된 고팍스에 대해 지난달 중순께 위험평가를 재실시했다. 거래소에 대한 은행의 위험평가는 원래 1년 단위로 실시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9개월 만에 이뤄져, 신고 심사에 반영하기 위하기 위해 진행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지시로 전북은행이 위험평가를 실시했는데, 금감원에서 결과보고서는 제출하라고 요구하지 않으니 은행도 먼저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위험평가 결과가 신고수리 여부에 결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빼고 다 사라지나"…공포 휩싸인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 세계 가상자산(코인) 시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칼날에 떨고 있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한 직후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12일 가상자산 시장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20위 안에 드는 주요 코인인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의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20~30%씩 하락했다.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증권이라고 판단한 19종 코인에 포함된 것들이다. 기소장에 포함된 코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대항마로 주목받은 앱토스와 수이도 각각 32% 37% 폭락했다.(사진=로이터)개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SEC는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면서 두 업체를 연달아 기소했다. SEC의 가상자산 시장 단속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만큼 시장의 우려가 커진 적은 처음이다. SEC가 ‘상품’이라고 인정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다.실제 겐슬러 위원장은 두 거래소를 기소한 직후 공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경고장을 보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선 가상자산이 본질적으로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펼쳤다. 그는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 등 모든 법정화폐가 이미 디지털화폐”라며 “더 이상의 디지털화폐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지난 8일 열린 한 핀테크 컨퍼런스에선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토큰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도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SEC가 증권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내리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명확성이 결여된 것은 아니다”며 반박했다.SEC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미국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벌써 증권 및 가상자산 거래 앱 로빈후드는 SEC가 미등록 증권으로 지목한 카르다노, 폴리곤, 솔라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EC와 소송전을 벌일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다른 거래소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한편으론 미국의 단속 강화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SEC가 소송전에서 이겨, 가상자산 업체들이 더이상 미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게 되더라도, 전 세계가 미국의 판단을 수용해 가상자산 산업이 없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기존 금융사가 미국 내 가상자산 업체를 인수하거나, 가상자산 업체들이 미국을 떠나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테슬라, 11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강력해진 슈퍼차저 모멘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이번주 열리는 FOMC회의(13~14일)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주 연속, 7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S&P500지수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300선을 돌파했고 저점대비 20% 넘게 상승하면서 강세장 전환 기대감이 커졌다. 골드만삭스가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월가에서도 지수 눈높이를 높이는 추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4.40, 4.06%)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오르며 11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최장 랠리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의 슈퍼차저(전기차 급속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포드(F)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키로 하는 등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월가에서는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충전서비스 부문 매출의 성장세가 강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단기간내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NFLX, 420.02, 2.6%)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제공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3%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말부터 미국에서도 공유 계정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그 영향으로 구독자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제공사 안테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공유 계정 단속 공지(23일)를 한 이후 일평균(25~28일) 신규 구독건수가 7만3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60일평균과 비교해 102% 높은 수준이며 팬데믹 초기 급증한 가입 건수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날 피보탈 리서치 그룹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425달러에서 535달러로 26%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조비 에비에이션(JOBY, 6.96, 11.18%)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스타트업 조비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조비는 전기 에어택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날 카나코드 제뉴이티는 조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해당 산업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매우 낙관적이란 이유에서다. 카나코드 제뉴이티는 “전기 UAM이 도시 지역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교통 혼잡을 해소할 것”이라며 “이 시장이 2033년까지 580억달러 가치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처 에비에이션(ACHR, 6.2%)과 이브 홀딩스(EVEX, 3.9%)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COIN, 53.28, -2.95%)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3% 내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거래소 운영 혐의 등으로 소송하는 등 규제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사전 경고다. 다만 코인베이스에 대한 월가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이번 법적분쟁 후 규제 리스크가 최종 해소될 것이란 낙관론과 법적 분쟁의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렵고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는 “SEC가 바이낸스(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코인베이스를 소송했지만 코인베이스는 바이낸스와 달리 범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바이낸스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6월 FOMC 앞두고 관망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2만65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 상승한 18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0.8% 증가한 1조1056억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6월 FOMC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가상자산 시장 상승 모멘텀이 되진 못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0월20일 이후 최고치이자 월가 전망치인 23만5000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노동시장 열기가 소강된 것은 고강도 긴축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열된 노동시장은 임금상승을 부추겨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인 연준도 금리 결정 시 노동시장을 중요한 요인으로 살피고 있다.다음주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될 6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좀 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FOCM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1.3%로 보고 있다. 전날 64.4%에서 크게 상승했다.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에 따른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미국에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미국 SEC는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위반으로 기소했다.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시장조성(MM) 업체인 메리트 피크와 시그마체인에 불법적으로 송금해, 사업에 활용했다고 봤다. 두 업체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로, 자오 CEO가 경영권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고객 자금을 두 MM업체로 옮기고 그 자금으로 바이낸스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코인 중 증권에 해당하는 것이 상당하다고도 주장했다. SEC는 법원에 바이낸스, 자오 CEO,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동결도 요청했다.코인베이스에 대해서는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의도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최소 13개 코인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 美 SEC 코인베이스도 제소…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 회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고소한 지 하루만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투자자들이 SEC 발(發) 악재를 소화하면서 다시 2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7% 상승한 2만72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4% 오른 188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321억 달러로 전일 대비 4% 증가했다.SEC의 바이낸스 제소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한때 2만55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증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으로 갈아타면서 두 코인의 가격이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바이낸스에 13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시장조성(MM) 업체인 메리트 피크와 시그마체인에 불법적으로 송금해, 사업에 활용했다고 봤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했는데, 자오 CEO가 경영권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가 고객 자금을 무단으로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봤다. SEC는 법원에 바이낸스, 자오 CEO, 바이낸스US에 대한 자산동결도 요청했다. SEC는 6일 뉴욕 법원에 코인베이스도 고소했다. 코인베이스가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의도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거래소를 운영했다는 혐의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1% 하락했다.SEC가 연달아 가상자산 거래소를 고소했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회복한 이유를 놓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증권이로 분류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외환거래 플랫폼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 분석가는 “알트코인에 대한 SEC의 단속이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EC가 솔라나, 폴리곤, 카르다노, BNB를 증권으로 보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고 비트코인 포지션을 다시 개설할 수 있다”고 내나봤다.
- FOMC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올 세계 경제 2.1% 성장 전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전망 약화에 상승 마감했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하며, 지난 1월 전망치(1.7%)보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후 내년 성장률이 0.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은 올해 5.6%, 내년 4.6%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전망 약화에 상승-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오른 3만 3573.2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0.24%) 상승한 4283.8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9포인트(0.36%) 오른 1만 3276.42로 거래 마쳐.-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고, 경기 침체 전망이 약해진 점에 주목.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5%로 반영.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5%로 나타나.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1%로 소폭 상향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1.7%)보다 0.4%포인트 상향된 2.1%로 제시. -WB는 “단기적으로 약한 성장 전망과 고조된 위험은 대유행과 러시아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이라는 중첩된 상황으로 인해 악화해 온 잠재적 성장의 장기적인 둔화를 강화한다”고 밝혀. -WB는 “국가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책 구현,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 발전의 길로의 기반 설정을 위한 개혁이 필수”라고 덧붙여. ◇호주 중앙은행, 2개월 연속 금리인상-호주 중앙은행(RBA)이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 -RBA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0.1%이던 기준금리를 3.6%까지 올려. 지난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지만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다시 금리인상에 나서.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어 “여전히 매우 낮은 실업률과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물가와 임금 모두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여. ◇한국,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돼.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만 주어진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 뿐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어. ◇美 SEC, 바이낸스 이어 코인베이스도 제소-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현지시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전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에 나선 것.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코스피가 0.5% 상승한 2,610대에서 장을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이공계 처우 개선·의사수 확대 투트랙으로 ‘의대 쏠림’ 풀어야”-우크라 반격 하루 만에 파괴된 대형댐…러·우 “상대가 배후”-美증권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제소-[사설]혼란에 빠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보고만 있을 건가-[사설]2차 은퇴 임박한 베이비부머…여성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HOT이슈]EV6 완충 1분도 안걸려…테슬라 넘는다-눈·손·음성으로 ‘MR헤드셋’ 제어 팀쿡 “공간 컴퓨팅 시대 선보일 것”△10대 증권사 3분기 증시 전망-AI發 글로벌 IT 수요 확대 수혜…코스피 ‘서머랠리’ 기대감 커져-경기 부진 파도 넘는다…조선업 흑자 뱃고동-배터리주 충전의 시간…“단기 조정 있겠지만 성장성 충분”△종합-자본시장 겨누는 검찰…‘MG 출자비리 수사’, PEF 전체로 확대하나-“급전 필요해요”…아이폰 들고 전당포 찾는 2030-‘82년 역사’ 서울백병원 문닫는다-‘암호화폐=유가증권’ 판단…‘적극 규제’ 시사△종합-與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추진…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본다-뮤지컬 보고 야식으로 치킨 주문 허투루 쓴 교육재정 282억-‘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정치-혁신위원장 낙마로 코너몰린 이재명…비명계 “李, 하루빨리 사퇴해야”-尹대통령 “영웅들 기억·예우…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자리 지킨 대가 힘들었지만 보람 있어”-행안위원장 자리 꼭 움켜쥔 정청래…野 지도부는 고심△경제-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의류·신발값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늘어났는데…버는 돈은 되레 줄었다-한은 금 보유량 10년재 제자리…“매수 필요성 크지 않아”△금융-연체율 관리 나선 은행…부실채권 손실 처리·매각 ‘껑충’-설계사 수수료·수당 개선 보험 ‘가짜 계약’ 막는다-유동성 규제 앞두고 금리 올린 은행…예·적금 13조↑-5년간 5000만원 만드는 ‘청년도약게좌’…6%대 상품 나올까△글로벌-우크라, 바흐무트 탈환 총력전…러 방어선 취약해 속도전땐 승산-사우디의 ‘나홀로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美 대형은행, 자본금 20% 늘려야”-에르도안, 중앙은행 총재도 친시장파 기용할까-“누군가 다칠 수도”…美, 대만해협 긴장에 경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58세 모터사이클 배운 요리사…“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행복”-군인서 귀농전문가로…“좋아하는 일 찾아야 행복도 찾아”-“귀촌 전에 미리 이곳저곳 여행다녀보세요”△산업-EU 자체생산, 中기업 닥공투자…‘K배터리 텃밭’ 유럽시장 전운-대출 늘리고 지분매각…삼성家 짓누른 ‘상속세’-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올인”-“AI·고성능컴퓨팅 시대 메모리 성장장벽 넘을 것”△ICT-“오픈채팅 입장, 비번 대신 NFT 사용 추진 중”-초거대 민간 AI 지원 사업자 선정-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총괄, SKT AI 글로벌화 맡는다-“”제4이통 주주구성 쉽진 않지만…7월 말까지 완료 목표“△소비자생활-‘한한령’ 부활?…면세·뷰티업계 돌파구 마련 고심-GS25, 국방부와 손잡고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임기만료’ 중기부 산하 기관장들 후임없이 출근 중-CJ제일제당 “5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 15%↑…여름 성수기 더 늘 것”△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K방산 어벤저스, 부산 앞바다 총집결…‘스마트 해군’ 해법 쏟아낸다-통합전기식 추진 ‘차세대 한국형구축함’ 선봬-최정예 호위함 띄운다…“정통 수상함 명가 재건”-다목적수송기 기반 해상초계기 개념 첫 공개-자율주행으로 기뢰 잡아내는 무인수상정 ‘해검’-미래戰 핵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비전 제시-악천후서도 2시간 비행 수소드론 ‘수색 이상무’△증권-코스피 2600맛볼까 개미들이 돌아온다-중국發 공급과잉 끝난다…빛 밝히는 화학주-석달째 선장 못 찾는 KT, 끝 모를 뒷걸음질△증권-자사주 개선 속도…“코스피 부양” vs “경영권 위협”-알멕·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 증시 회복에 기지개켜는 IPO시장-AI 업고 잘나간 IT펀드…“하반기 옥석가리기 가능성”-해외채권 환율 감안해야…ISA·IRP 통한 투자 땐 절세 가능△부동산-서울 상가 거래량·가격 하락폭 둔화-공실률 줄고 임대료 오르고-대곡소사선 내달 1일 개통…주변 집값 잠잠, 왜-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Book-200번 계절에 담아낸 한국 문학·사회 담론 “늘미의 가치 믿는다”-문재인·박찬욱…독서가들의 ‘책’ 이야기-적보다 무섭다…무능하고 부지런한 ‘똥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교학점제에 맞춘 새 대입제도, 이르면 이달말 내놓을 것”-살생부 논란에…“글로컬대학은 지방대 생존·발전위한 선도 모델”△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中금융시장 진출법-[생생확대경]‘코리안 인베이전’ 이어가려면-[기자수첩]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피플-“여행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보상 확실히 할 것”-KAIST, 사족보행 국제 로봇 대회서 1등-최강진·최철호 대표, 자랑스러운 중기인 선정-플리토,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와 특화 데이터 구축 제휴△사회-임신중절법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약’ 유통…여성 안전은 뒷전에-“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 제로웨이스트의 시작”-檢 “의원 29명 출입기록 확보” 宋 “7일 검찰 자진 출두할 것”-우울증 앓다 극단적선택…대법 “사망보험금 지급해야”-서울시, 마트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추진
- 바이낸스 韓 진출 놓고 석 달째 장고…500억 묶인 고파이 피해자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신고 수리가 곧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 승인을 의미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이달 전북은행이 고팍스를 상대로 실시한 위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사 지연으로 고팍스 서비스(고파이)에 500억 원 이상 묶인 이용자들의 불안은 커졌다.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3월 6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를 제출하고 석 달째 수리 여부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번 변경신고는 최대주주가 바이낸스로 바뀌고 등기임원에 변동이 생기면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등기임원 변동에 따른 변경신고 수리가 일주일 이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이데일리=이미나 기자]◇전북은행 위험평가 보고서 받고 결론 낼 듯금융당국은 신고 수리로 사실상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일단 고팍스에 서류 보완을 요청하며 심사 기간 ‘카운트’를 중단시켰다.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통지해야 하지만, 자료 보완에 걸린 기간은 제외된다.그 사이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위험평가는 이달 중순께 완료됐고 현재 평가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곧 금융감독원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금융 당국이 위험평가 결과를 종합해 결론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금융 당국의 요청 자료를 늦게 제출했을 리 없는 만큼, 이제 전북은행의 위험평가 보고서만 받으면 내용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했다.최근 FIU가 일본 금융청(FSA)과 바이낸스 진출을 놓고 화상으로 논의를 진행한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바이낸스는 일본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인수했는데, 일본 금융청이 허가해 6월부터 ‘바이낸스 재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은 최근 바이낸스에 범죄 수사를 위해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통해 국내 규제를 따르게 되면, 범죄수사 등에 있어서도 더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고파이 피해자 “정신적·재정적 고통 심각”다만, 변경신고 심사가 지연되면서 고팍스 ‘고파이’ 서비스에 자금이 묶여 있는 피해자들의 불안은 크다.고파이는 고팍스에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미국 가상자산 예치·대출 업체 제네시스가 고팍스 예치금을 운용해 왔는데, 이 업체가 파산하면서 돈이 묶였다. 지난 13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에 묶인 고객 가상자산은 약 566억원 상당이다. 바이낸스는 고팍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고파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고팍스와 인수 계약 직후인 지난 2월 피해금 중 25%를 지급했고,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되면 나머지 75%도 지급하기로 했다.고파이 피해자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심재훈 변호사는 “고파이 피해자 대부분은 출금이 중단된 지난 11월부터 7개월째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도 생기고, 신용불량자가 된 분도 있을 만큼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