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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중앙화 거래소 인기, 바이낸스·업비트 저리 가라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개인 없이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을 사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한때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cex) 거래소를 추월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dXdY의 24시간 거래량이 142억달러(약 16조원)를 돌파하며, 바이낸스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FTX의 일 거래량은 각각 134억달러, 27억달러, 18억달러 수준이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비교하면 몇 배 컸다.dYdX 웹사이트 캡처이날 오후 5시 현재 dXdY의 일 거래량은 24억달러로 내려와 바이낸스(142억달러)와 코인베이스(33억달러)를 밑돌고 있으나, 업계에선 이러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약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위 탈중앙화 거래소 dXdY의 일 거래량이 1위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의 일 거래량도 18억달러에 이른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중앙화 거래소를 향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도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점점 더 많은 이용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에 관심을 갖는 건 중개자가 없어 거래 수수료가 낮고, 규제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XdY만 해도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암호화폐 투자 해시드의 홍석원 이사는 “중앙화 거래소는 본인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를 강화하며 입출금을 조이는 등 조금씩 규제가 거세지고 있지만, 탈중앙화 거래소인 dYdX는 입출금 제한 등 아직까지 규제가 없어 조금씩 거래량이 늘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YdX는 해시드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유명 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A16Z 등이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다만 자산을 거래소에 맡기기 않고 직접 지갑에 보관하며 통제하는 것이 불편하고,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자칫 개인키를 분실하면 자산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또 기관 투자자에는 더 많은 유동성과 규제를 보증할 수 있는 중앙화 거래소가 적합하단 평가도 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탈중앙화 거래소는 개인정보 제공 부담과 해킹 위험이 적고, 상장된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동성이 낮은 것이 취약점”이라며 “거래소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중앙화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낮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잔돈 인출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고 했다.
- 델리오, 가상자산 렌딩·예치 급증…전년비 600%↑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상자산 기반 금융사 델리오는 지난해 가상자산 렌딩(대출)과 예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델리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가상자산 금융사로 가상자산 예치, 렌딩, 볼트(가상자산개인금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디파이스왑(델리오스왑),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서며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장 활성화, 가상자산 금융 운용 서비스에 대한 니즈 증가에 따른 것이다. 델리오의 주요 서비스인 가상자산 예치는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렌딩(담보대출) 서비스는 650% 늘었다.델리오는 가파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간한 ‘2021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생태계 연구보고서’와 자본시장연구원(KCMI)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의 성장과 시사점’에 국내 가상자산 금융 분야 최대 기업으로 소개됐다.올해 델리오는 기존 주력사업인 예치 및 렌딩 등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베타버전을 론칭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DelioSwap)’ 및 NFT거래소인 ‘블루베이’ 등을 통해 디파이 분야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델리오스왑은 24시간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운영되는 탈중앙화거래소다. 업비트, 빗썸과 같은 중앙화거래소(CEX)와 다르게 중개기관 없이 개인간(P2P)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더리움(ETH), 랩트비트코인(WBTC),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 등 총 5종의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델리오는 향후 국내외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확장해 디파이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또 델리오는 국내 가상자산 렌딩, 예치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취득해 제도권 가상자산 금융사로 나아가고 있으며 ‘바이낸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속한 ‘미국 블록체인·디지털자산연맹(CDC)’에 합류했을 뿐 아니라, ‘미국 MSB(Money Service Business)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워싱턴 D.C에 현지 법인 ‘델리오US’ 설립을 마쳤으며 ‘OKEx’, ‘체인링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이른 시일 내 미국 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델리오 관계자는 “델리오는 가상자산 금융분야 제도권 금융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가별 가상자산 관련 라이센스를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가상자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 심리는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나스닥 지수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1.808%까지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개월 전인 작년 11월과 견줘 40% 가량 내린 가격이다. 국회는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공공기관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이 법안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AFP 제공)△ 나스닥, 5일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긴축 우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 특히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얘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평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 급등하는 美 국채금리…유가는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910%까지 뛰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 긴축 우려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인, 장 중 4만달러 붕괴-비트코인은 간밤 3만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어.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41830달러에 거래 중. 이더리움은 30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 업비트에서는 각각 5124만원, 3775만원을 가리키고 있음.△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인상-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새 백신은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가능하게 만들 계획. 단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원서 2215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0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어나. 다만 횡령으로 인한 최종 피해 발생액은 여전히 1880억원. -현재 경찰은 이모씨 가족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 이 과정에서 이모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가 나오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처리-이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이 의결되면 법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공공기관은 ‘노동 이사’를 선임해야 함.-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또 본회의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도 처리할 계획.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먹튀논란’ 류영준 사퇴에도…카카오, 10만원선 붕괴-전날 카카오(035720)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지난해 11월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총 44만여주를 매각한 바 있음.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시기와 경영진의 집단 매각을 문제삼았고 카카오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음-류 대표의 사임에도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약세가 이어짐. 카카오는 무려 3.40%(3400원) 하락하며 9만66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3.26%, 7.09%씩 약세.△ ‘역대급 IPO’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수요예측-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전문가들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상장과 동시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 내 진입 예상.-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급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에 암호화폐를 비롯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직 테슬라 직원의 내부 고발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면서 테슬라는 하락했고, 루시드 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다우지수 1.9% 급반등-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3만5227.0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오른 4591.67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뛴 1만5225.15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오른 2203.48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38% 하락한 27.18.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져.-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 징후로 볼 때 계속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같다”고 말해◇ 미국 SEC 조사에 전기차株 하락-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수년간 주주들과 대중에게 제대로 통지하지 않았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돼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 이런 사실은 SEC가 내부고발자인 테슬라 전직 간부 스티븐 헹키스에게 보낸 정보공개 요청 관련 답변서한을 통해 확인. 테슬라 SEC의 조사 소식에 장중 6%가량 하락했으나 0.6% 하락세로 장을 마쳐.-루시드도 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 SEC은 루시드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루시드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루시드는 최근 유행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 SPAC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기업 인수 합병만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 SEC은 루시드가 SPAC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루시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소셜미디어 SPAC 조사 착수-CNBC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감독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합병 추진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트럼프 측 소셜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DWAC는 “규제 기관들로부터 예비적인 진상조사를 위한 요청을 받았다”며 “조사에 협력 중”이라고.-나스닥에 상장된 DWAC는 지난 10월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지난 1월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 후 기존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DWAC와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손쉽게 증시에 상장하고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돼. 이와 관련해 FINRA는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DWAC는 전해.◇ 전 골드만 회장 “인플레 ‘일시적’ 판단, 연준이 틀린 것”-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지나갔어야 한다”고 밝혀.-오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등에서 일했고, 영국 재무차관도 역임. 특히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을 합쳐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이머징마켓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오닐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강조해 왔던 ‘일시적(transitory)’ 용어를 버린데 대해 “(연준이 했던) 이전 평가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메아 쿨파(mea culpa·내 탓이야의 라틴어)’라고 묘사. 오닐은 또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경제 충격으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의 선택권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 그는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 악재로 인해)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끝내는데 24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연준이 이 조치를 더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본다”고.◇ “연준,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보도.-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지난달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 2%의 두 배 이상인 5∼6%에 이른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실업률은 최근 4.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특히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2001년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연준 내부에서 테이퍼링 가속에 관한 논의를 촉발했다고 신문은 전해.-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명분을 약화한 것으로 평가.◇ 헝다그룹, 리스크해소위원회 출범-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공고를 내고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혀. 공고문은 “이 조직은 이사회는 아니지만 그룹의 향후 리스크를 완화하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로이터는 헝다그룹의 이런 움직임이 부채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지난 3일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이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 있었다고 지적. 그러면서 “부동산 기업의 단기적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의 파장을 제한적이라고 주장.◇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최근 오미크론 공포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0% 상승한 5만351달러를 기록.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뉴욕증시가 급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은 지난 4일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음.-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69% 상승한 4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는 바이낸스코인은 5.78%, 시총 5위인 솔라나는 2.08% 각각 상승.◇ 국제유가,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23달러(4.90%) 상승한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29일 배럴당 69.9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시장의 불안 심리는 가라앉는 양상. 당초 원유시장은 오미크론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완화.-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
- 신종변이 급습에 전세계 금융시장 패닉..코인도 타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2%대 급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내린 4594.6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5491.66을 기록했다. 증시가 빠지면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빅스 지수는 54.04% 급등하며 28.62까지 치솟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하락한 7044.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각각 내렸다.암호화폐들도 이번 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45분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69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50% 오른 528만2000원을 가리키는 중이다. 전날 낙폭이 심했던 만큼, 전거래일 대비로는 오르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5만5000달러대(바이낸스 기준)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부 아프리카와 새 변이가 발견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여행에 대한 비상 제동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각 회원국에 제안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실질적인 적용 여부와 시기는 회원국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됐던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 또한 전격 연기됐다. 100명이 넘는 통상 장관들이 WTO 본부에 모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WTO 제12차 각료회의는 이미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사진=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