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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과 회담, 국민에 공개해야…전제 조건은 아냐"
  • 한동훈 "이재명과 회담, 국민에 공개해야…전제 조건은 아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고집하진 않으며 빠른 시일 해 회담을 원한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코로나 확진으로 회담이 잠시 미뤄졌지만 많은 국민들이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는 (국민들이) 민생 정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환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서로 갈라져 있고 싸우는 과정에서 그 논의가 한방에 끝나는 결과물을 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야 대표가 새로운 정치 출발을 하겠다며 쟁점에 대해 서로 협치하며 의견을 좁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국민에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이어 “회담을 반드시 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회담) 공개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회담 전제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며 조속한 만남을 기대한다”고 했다.
2024.08.26 I 최영지 기자
‘통신자료’로 4000명 민감정보 가뒀다…“네카오는 0건”
  • ‘통신자료’로 4000명 민감정보 가뒀다…“네카오는 0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검찰이 야당 국회의원 및 언론인들의 통신이용자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해 ‘통신사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최소 3176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민감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특검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비위행위”라며 “국회에서 신속히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왜냐하면 검찰 등 수사기관이 통신사로부터 이른바 통신이용자정보를 마구 가져가는 것은 과거 정부도 있던 일이기 때문이다. 통신이용자정보란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 및 해지일 등 통신이용자의 인적사항’을 의미한다. 그런데, 통화일시나 기지국 정보 같은 통신사실확인자료와 달리 영장 없이 수사기관이 가져갈 수 있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수사기관이 통신사업자에게 이용자의 인적사항을 요청하여 제공받은 경우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30일이내에 통지할 의무가 생겼지만, 어떤 기준으로 제출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세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통신사들은 정보 제공을 받은 자, 날짜, 목적 등을 당사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출처=진보네트워크센터 홈페이지검찰, 개인정보 대량 수집으로 논란황정아 의원은 통신3사(SKT, KT, LGU+)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문서번호 2024-87, 2024-116, 2024-117을 통해 통신자료를 수집했으며, 전화번호를 기준으로 최소 3176명의 개인정보를 포함해 총 1만 5880건의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 중 주민번호와 주소는 각각 6352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황 의원은 “검찰은 수집 당시 ‘전화번호와 성명’만을 통지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주민번호와 주소 등 민감정보도 수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통신3사 외의 전기통신사업자들까지 고려할 경우, 검찰이 수집한 개인정보는 4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이 민감정보를 법령상 근거도 없이 대량으로 수집한 것은 명백한 불법 통신사찰”이라며, 국회에서 신속히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어떤 법조항이 문제인데?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의 애매한 조항 때문이다. 이 조항은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 수사, 형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요청에 따를 수 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 기업의 판단에 따라 자료 제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조항의 모호함과 법원의 판결에 따라 2012년부터 수사기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통신이용자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2012년 10월 카페 운영자 A모씨가 네이버를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의무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판결에 따라 네이버는 통신자료 제공을 중단하며 “2012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통신자료 제공을 중단했다”고 투명성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카카오도 동일한 이유로 통신자료(통신이용자정보)제공을 중단했다.2022년 헌법재판소는 전기통신사업법의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법원은 전화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가 유출될 경우 개인정보 보호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후 통지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용자에게 30일 이내 사후 통지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제출에 있어선 통신사와 인터넷 기업간 기준이 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신이용자정보 제공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수사기관의 통신이용자정보 조회 건수는 2019년 654만 112건에서 2022년 483만 9554건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514만 8570건으로 급증했다. 이 중 검찰이 조회한 건수는 2022년 141만 5598건에서 2023년 161만 2486건으로 증가하며, 증가분의 64%를 차지했다.
2024.08.26 I 김현아 기자
野이기헌 "尹 한마디에 급조 '언론재단 가짜뉴스센터'…1년만에 문닫아"
  • 野이기헌 "尹 한마디에 급조 '언론재단 가짜뉴스센터'…1년만에 문닫아"
  •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던 한국언론진흥재단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내에 만들어졌던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가짜뉴스 센터)’가 개소 1년 2개월 만인 올해 6월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언론재단이 올해 2월 조직개편을 통해 당초 5명이던 가짜뉴스 센터 인력을 2명으로 축소한 데 이어,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상담인력 1명만 남긴 후 기존 미디어교육팀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언론재단 측은 가짜뉴스 센터 폐지에 대해 “사실상 재단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며 “재단이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가짜뉴스 대응 및 예방을 위한 미디어교육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언론재단 가짜뉴스 센터가 그동안 접수받은 상담건수는 총 86건에 불과했다. 언론재단 측은 이에 대해 “대부분 피해사실 확인이 불가하거나 SNS 상의 정보에 대한 불만 등 기타 사유”라며 “특정 연예인 팬덤층이 (사건을 기사화한) 언론기사를 ‘가짜뉴스’라고 신고한 것들이 신고 건수의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이 의원 측에 전했다.언론재단 가짜뉴스 센터는 지난해 3월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만들어졌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 달 후인 지난해 4월 언론재단에 가짜뉴스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구제 절차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가짜뉴스 유형화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공개 △언론중재위에 가짜뉴스 사례 전달 △피해구제 사례집과 대응 매뉴얼을 발간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언론진흥기관인 언론재단은 가짜뉴스 유형화와 행정처분에 대한 법적 권한이 없었다. 결국 언론재단은 5월 가짜뉴스 센터 개소를 알리며 센터의 역할을 “피해를 입은 국민과 적합한 구제 기관을 연결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이기헌 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문체부가 보여주기식으로 급조해 만든 전시성 사업의 대표적 사례”라며 “문체부가 대통령 심기보좌를 하기 위해 언론재단의 팔을 비틀어 급조해 낸 사업에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있었던 만큼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4.08.26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韓에 채해병특검법 발의 촉구…"바지 당대표냐?"
  • 박찬대, 韓에 채해병특검법 발의 촉구…"바지 당대표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채해병특검법(해병대원특검법)을 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 한동훈 대표에게 해병대원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한 시한이다”면서 “당대표 취임 한 달이 넘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10명의 의원을 구하지 못해 법안 발의를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국의 집권여당 대표가 그 정도 여력조차 없는 바지사장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계속 시간을 끈다면 진정성만 의심받게 될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께서 국민께 대놓고 허언을 한 게 아니라면 오늘 중 법안으로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진지하게 토론과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일관되게 친일 굴종외교를 하고 있다”며 “역사지우기에 혈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뜬금없는 제3자 변제안, 욱일기를 단 일본군함의 입항, 강제징용 역사를 지워버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결정, 홍범도 흉상 철거 시도 등에 있어 이 모든 게 일맥상통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독도를 팔아 넘기는 일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고 걱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반국가 세력으로 오인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중단하라”면서 “헌법에 따라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데 앞장서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2024.08.26 I 김유성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 30곳 주담대 연체율 20% 넘겨
  • 국내 주요 대부업 30곳 주담대 연체율 20%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대부업체 30곳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상반기에 2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대출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까지 올랐다.이들 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담대 연체가 늘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주담대 채권을 대체로 상·매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대부업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없이 후순위로 이뤄진다. 이에 연체가 발생해 경·공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부실채권을 상·매각하기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월 말 10.6%를 기록해 지난해 말(9.6%)과 지난해 6월(10.4%)에 비해 각각 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연체율도 6월 말 12.8%로 집계돼 작년 동월(11.8%)과 지난해 말(11.7%)에 비해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대부업체들은 부실채권(NPL)을 매각하지 못하는 데다 신규대출도 원활하지 않다. 상위 대부업체 30개사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4월 2291억원, 5월 1979억원, 6월 1814억원 등으로 감소세다.대부업계는 2021년 7월 법정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원가가 22∼23%로 올라 법정최고금리를 상회했다며 연동형 최고금리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2024.08.26 I 최정훈 기자
"北 열병식 때 전부 없애 버릴까"…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 "北 열병식 때 전부 없애 버릴까"…트럼프 엉뚱 발언 폭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북한군이 열병식(퍼레이드)을 할 때 북한군 전체를 제거하면 어떨까?”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백악관 회의에서 이러한 “엉뚱한” 말을 하곤 했다고 트럼프 집권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가 폭로했다.2018년 4월 3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정상 간의 기자회견에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고 있다.(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발간을 앞둔 책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무실 회의에서 한 상식 밖의 발언을 공개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소리를 해도 백악관 참모들이 지적하기는커녕 경쟁적으로 아첨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를 ‘아첨꾼들의 경쟁적인 연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군에 대한 발언뿐 아니라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면 어떨까?”라는 식의 발언을 해도 참모들이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습니다”나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초기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맥매스터 전 보과관은 짐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의 충동적인 결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어른들의 축’이라고 불렸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 당시를 회고하면서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맥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움을 사 2017년 2월부터 13개월밖에 재직하지 못했다. 특히 ‘러시아’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8년 2월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맥매스터 장군은 러시아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거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잊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3월 그를 교체했다.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나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선거 개입 문제와 대통령직의 정당성을 분리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의 친구가 아니며 결코 되지 않을 것이고 이를 올바르게 지적하는 게 내 임무였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놀아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다만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발간한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만 한 것은 아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대중 강경 정책에서는 두 사람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는 의미다.그간 침묵을 지켜온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트럼프를 정면 비판하는 회고록을 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CNN은 “트럼프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춘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책은 많은 미국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더 나은 총사령관이 될지 고민하기 시작한 지금, 시의적절하게 출간됐다”고 평가했다.오는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격돌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식부터 180도 상반된 생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핵무기를 많이 가진 이와 잘 지내는 것이 좋다”며 “김정은과 다시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을 “폭군과 독재자”로 규정하며 “절대로 그런 독재자에게 비위 맞추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美공화당, 민주당 월즈 과거 행적 문제없나 샅샅이 뒤져”
  • “美공화당, 민주당 월즈 과거 행적 문제없나 샅샅이 뒤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이 기세를 꺾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과거 이력 설명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AFP)NYT에 따르면 최근 미네소타의 우파 성향 매체인 알파뉴스와 보수 성향의 워싱턴 프리 비컨은 월즈 주지사가 2006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그의 웹사이트에 그가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가 선정한 뛰어난 젊은 네브래스카인”으로 잘못 기재됐다는 점을 조명했다. 그해 말 네브래스카 상공회의소는 월즈 주지사에게 그에게 상을 준 적이 없다고 하자 월즈 캠프는 그 상이 ‘네브래스카 주니어 상공회의소’에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월즈 캠프 측은 “의도하지 않은 오타로 단어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월즈 주지사가 자신의 군 복무 기록을 과장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예컨대 앞서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월즈 주지사를 ‘예비역 주임 원사’로 소개했다.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주임 원사로 복무하긴 했으나 전역할 때 해당 계급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 상사로 전역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해리스 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예비역 주임 원사’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주임 원사 계급에 오른 사람’으로 수정했다.또한 공화당은 월즈 주지사가 2018년 당시 총기 제한을 촉구하면서 “내가 전쟁에서 들고 다녔던 그 전쟁 무기들이 전쟁터에서만 존재하도록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발언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월즈 주지사는 1981년 만 17세 생일을 맞은 다음날 방위군에 입대해 2005년 복무를 마무리했다. 이 기간 유럽 등 해외 파병 경험도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즈 측은 “주방위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그런 무기를 다뤘다는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의 대변인 테디 챈은 성명을 통해 “월즈 주지사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솔직하고 즉흥적으로 말한다”면서 “미국인들은 가끔 말 실수하는 사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병적인 거짓말쟁이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과거 ‘캣레이디’(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년 독신 여성을 지칭하는 비하적 표현) 발언 등 각종 설화로 논란의 대상이 된 것과 달리 공화당의 각종 의혹 제기는 월즈 주지사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친근함을 내세워 유세하는 월즈 후보에 대한 호감도(36%)가 밴스 후보(27%·AP통신 조사)보다 높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1일 CBS뉴스가 주관하는 TV토론으로 맞붙는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정치 복귀' 김부겸 "이재명, 대선 위해 유연한 리더십 보여야"
  • '정치 복귀' 김부겸 "이재명, 대선 위해 유연한 리더십 보여야"
  • 김부겸 전 국무총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치 복귀에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전당대회 압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90%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는 것이 국민적 감동을 크게 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 대표가 현재 여러 어려움 속에서 그런 득표를 한 것은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적어도 현 단계에서 윤석열정부의 독선·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 또 그런 힘은 이 대표가 앞장서 지휘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우려를 쏟아냈다.김 전 총리는 “과거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이런 분들도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70% 지지율로 당대표가 됐고 그러면서 비주류 몫을 인정하고 당을 운영했다”고 밝혀, 이 대표의 전당대회 득표율 84.5%는 과도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이어 “실적을 내는 민생,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정책과 법률 등 그런 정치를 해내는 유연성을 갖고 리더십을 보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것 자체가 이 대표에게 큰 성취라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면 ‘지금부터 책임을 내가 나누겠다. 정부·여당이 제대로 못 하면 내가 국회 차원에서 따질 건 따지고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는 식의 유연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강단 있는 투사로서의 모습, 대정부 여당에 앞장선 공격 등은 많이 보여줬으니 ’지금 이재명이라는 지도자가 저런 유연성이 있네‘라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의 계속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탄핵 이야기를 꺼낸다는 비판을 들어서 되겠나. 탄핵은 정말 제대로 뭔가 돌아가지 않을 때 사용하는 국민들의 강한 매인데, 그게 일상적으로 치면 그다음엔 어떻게 운영을 하나. 국민들이 봤을 때 별로고, 당사자들도 별로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전 총리는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건가. 그건 아니다”며 다양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비명계와 친문계가 있다가 모임을 결성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한 분, 한 분이 각 분야의 정책 전문가”라며 “이분들이 지혜를 모으다 보면 친명이니 반명이니 그런 프레임을 넘어 민주당 내에 다양성, 다양한 세력들의 존재가 국민들에게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김 전 총리는 당내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도 “우리가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생명력이 다양성이다. 소수자들의 목소리, 나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목소리들이 존중받아야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유지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유연하고 국민들이 보기에 나라의 미래, 정말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미래,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문명에 대한 준비를 해내는 정당이라는 노력들이 먼저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선 “민주당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장 신뢰받는 참모였다”며 “경남지사 때 도정 운영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지금은 본인이 여러 가지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26 I 한광범 기자
野김우영 "한동훈 독자적으로 서야 민주당과 토론 가능"
  • 野김우영 "한동훈 독자적으로 서야 민주당과 토론 가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회담’ 진행 상황에 대해 실무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채해병 특검법 등 의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대표회담은 이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기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회담 날짜) 가안을 여러 개를 놓고 어느 때가 적당한지 그거는 의제 조율이 우선이기 때문에 의제 조율의 향방에 따라서 날짜는 단축될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무협상 과정에서 “형식상에서는 생방송에 대한 수위 조절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양당은 전체 회동을 생중계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생중계하는 것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회담 자체가 성과를 내려면 진중하고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방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여당 측에서도 회담 자체를 성사시키고 싶은 그런 의지가 있어 보인다”며 양당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생중계 문제는 처음부터 저쪽(국민의힘)이 실제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로서의 회담이기보다는 다분히 보여주기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용산과의 관계 설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상당히 딜레마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그렇다”며 여전히 생중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의제 합의는 솔직히 쉽지 않다”며 “여야 대표 회담이 성사가 되고 잘 되려면 양 진영이 다 독자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두고 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어 여당이 독자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김 실장은 “현재 한동훈 체제가 그렇게 독립적으로 서서 여야가 민생이나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운 토론과 회담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여당이) 국민의 민심을 대변해서 정부에 압력도 행사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줘야 정당 정치가 꽃필 수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끝으로 김 실장은 “이건 대화의 시작이라는 것도 사실 의미가 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 또 민생 문제를 챙겨야 되는 정치인의 사명의 측면에서는 여야가 같다”고 대표회동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도 퇴원하지 못한 채 인천 모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2024.08.26 I 이수빈 기자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
  •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지난주 미국 증시는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세 마감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이미 상당히 선반영했다고 보고 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파월, 사실상 피벗 선언…‘빅 컷’ 여부 주목-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행사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 -파월 의장은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는 새로 나올 지표와 달라지는 전망, 위험 밸런스 등에 달렸다”고 발언.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 -시장은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파월 입’에 환호한 美증시, 일제 강세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 마쳐. -파월 의장이 직접 피벗을 공식화하자 매수심리가 강해져. ◇뉴욕유가, 2% 넘게 급등-뉴욕유가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에 2% 넘게 급등,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이 커지기 때문에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배경.-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뛴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민주 후보 수락 해리스, 트럼프에 여론조사 앞서-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나와-페어리디킨슨대학이 미국의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대를 전후한 지난 17~20일(현지시간)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도에 ±3.5%)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7%포인트 앞서.-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95%의 지지율을 획득, 높은 내부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규모 공격-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로켓포와 드론 등을 무더기 발사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이란의 보복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뜻밖의 선제공격, 보복 불확실성 제거하려 한 듯.-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갈란트 이스라엘 장관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헤즈볼라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노리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는 입장.◇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현재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앞으로 의무화, 아울러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추진-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전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도 매년 실시하는 한편,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 9만기까지 확대·보급하기로.◇김문수 인사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야당과 김 후보자를 노동개혁의 적임자로 내세우려는 여당 간 공방이 예상.-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한 달여 만.-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앞세워 그의 ‘반(反)노동적’ 면모를 부각한다는 계획, 반면 김 후보자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반노동적이지 않다는 입장.◇北김정은 무인기 시험 현지지도-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자폭형 무인기 개발·생산을 확대하라 지시했다고 보도.-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류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언.-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밝혀.
2024.08.26 I 이정현 기자
"은행주, 밸류업 기대 여전…원화 강세도 호재"
  • "은행주, 밸류업 기대 여전…원화 강세도 호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원화 강세도 은행주의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26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와의 전쟁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총량규제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최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하고 이스라엘이 48시간 비상을 선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규제 및 지정학적 단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비율 상승 등 밸류업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시장 대비 계속 초과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주는 하나금융이 한 주간 10%대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국내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 지속시 3분기 손익 증가 요인 외에도 자본비율 상승 등으로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데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의 주가 상승 등으로 하나금융과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하나금융의 가격 매력이 커져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B금융은 3.3%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다소 저조했다. 최 연구원은 “9만원선의 안착에 두번째 실패했는데 9만원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근접하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 가격 저항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피봇을 공식화하면서 빅컷 가능성도 부각됨에 따라 환율이 1300원 이하 레벨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만일 달러화를 매도하고 금리가 높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될 경우 또는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갈 경우에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는 “물론 케네디 주니어의 선거운동 중단과 트럼프 지지에 따른 향후 트럼프 지지율 변화 가능성 등은 지켜봐야 할 변수”라면서도 “현 환율은 6월말대비 약 49원 하락한 상황으로 다른 여건이 동일하다면 현재의 환율만으로도 은행들은 3분기 중 보통주 자본(CET 1) 비율이 약 15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개선될 경우 주주환원율 확대가 보다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이는 밸류업 모멘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며 “이 외에 환율 하락은 해외지분법주식 외환환산익 발생과 순이자마진(NIM) 및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은행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시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초과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환율 하락이 CET 1 비율 개선에 따른 밸류업 모멘텀까지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과거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해리스, 한달새 5억달러 모금…트럼프 7%p 우위 여론조사도
  • 해리스, 한달새 5억달러 모금…트럼프 7%p 우위 여론조사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선 지난 한 달 동안 약 5억4000만 달러(약 7176억원)의 선거 자금이 쏟아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 캠프는 지난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만 8200만 달러(약 1089억원)를 모금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 “전례 없는 소액 기부 행렬”이 있었다면서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이중 3분의 2는 여성이었다고 말했다.선거 자금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이끌고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와 투표 독려 활동에 필수로, 대선 후부의 지지 세력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해리스 캠프는 자금력에서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를 앞서가고 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7월 한 달 동안 2억400만 달러(약 2711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고 신고했다. 이는 트럼프 캠프가 같은 기간 모았다고 신고한 선거 자금(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페어리디킨슨대학이 지난 17~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3%) 보다 우위를 점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각각 95%의 지지율을 얻었다.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넘어섰다. 자신을 자유주의자이라 규정한 유권자와 진보층이라 규정한 유권자들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7%, 93%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유권자와 보수층에서 각각 95%, 76% 지지율을 얻어 우위를 보여줬다. 중도층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6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30%)의 2배를 넘어섰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국회 문체위, 오늘 전체회의…안세영 `작심 발언` 다루나
  • 국회 문체위, 오늘 전체회의…안세영 `작심 발언` 다루나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26일 오전 10시 문체위 대회의실(506호)에서 전체회의를 연다.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법률안 79건 등 총 82건의 법률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접수된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에 대해서도 어떻게 다룰지 논의한다. 지난달 28일 5만524명의 국민 동의수를 얻어 접수된 청원의 요지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는 행태는 없었는지 협회에 대한 감사 및 해체 요구다. 이외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등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와 현안 관련 서류제출 요구 안건도 처리한다.앞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지난 20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축구계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정몽규 축협회장과 홍 감독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청문회에 준하는 현안질의를 벌이겠다는 취지다.다만 문체위 전체회의가 예정된 내달 5일에는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치르는 만큼, 홍 감독 등에 대한 증인 질의는 다음 회의 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이날 회의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용호성 1차관, 장미란 2차관과 실국장급이 참석할 예정으로,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협회 간 갈등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갈등 사태를 놓고 선수 측과 협회 측을 모두 만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간담회 청취 내용을 토대로 논란에 관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안 선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선수 처우, 부당한 관행 등을 개선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2024.08.26 I 김미경 기자
野 지배구조 옥죄기에 재계 우려…"모험투자 불가능"
  • 野 지배구조 옥죄기에 재계 우려…"모험투자 불가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 차원에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부스트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재계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배구조를 겨냥한 민주당의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주요 경제단체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의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두고 “기업들은 탄탄한 지배구조 하에서 장기 투자를 고민하는데, 지배구조를 흔들면 기업 경쟁력 자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부스트업이 되겠는가”라고 밝혔다. 기업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위축시켜 오히려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부스트업 프로젝트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지배주주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위원인 이사의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소액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 확대 △상장사 전자투표 위임장 도입 의무화 등이 골자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 고위관계자는 “기업과 투자자의 인센티브 구조는 약간 다르다”며 “기업은 영속적인 생존과 경쟁력 강화이고, 투자자는 단기 수익률 극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을 잘 조화시키는 게 관건인데, 지금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상당히 우려한다”고 했다.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당시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한 ‘재검토’(44.4%) 혹은 ‘철회·취소’(8.5%) 답변이 절반 이상인 52.9%에 달했다. 부스트업은 이보다 더 큰 악영향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주된 반응이다.분리 선출 대상 감사위원을 현행 1명에서 3~4명까지 확대하는 것은 특히 논란이다. 현재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 중 3명 이상을 감사위원으로 둬야 한다. 그 중 1명은 선출 단계부터 분리해서 뽑는데, 이때 최대주주 의결권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최대 3%로 제한하고 있다. 그 대상이 3~4명으로 늘어날 경우 외부 세력이 이사회를 장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은 의결권이 재산권”이라며 “재산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하는 건 상법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재계 고위인사는 “기업인들이 모험 투자를 기피하는 방향의 법안들이 쏟아져 우려스럽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기업들의 활동에 부담되는 법안보다 도움되는 법안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면 첨단산업 국가대항전에서 올림픽 선수 못지않게 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정남 기자
밸류업 완성은 '지배구조' 개선…부스트업 갈 길은
  • 밸류업 완성은 '지배구조' 개선…부스트업 갈 길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야댱의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카드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위해 부스트업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자칫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이 여야 정쟁으로 번지며 기존의 밸류업 프로그램마저 흐지부지될 것을 걱정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의 부스트업 프로젝트가 업계에서 힘을 받고 있다. 처음 민주당이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시장이 보인 반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이 공개한 부스트업 프로젝트는 주요 과제로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이사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대기업 집중투표제 확대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거버넌스를 개혁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애초 금융투자업계는 부스트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익을 내야 할 기업이 체질을 갑자기 바꾸는 데 집중하다보면 단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밸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 같은 시각이 바뀐 것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논란의 영향이 컸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한 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1조 3000억원을 넘어서는 두산밥캣을 적자기업인 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소액 주주만 손해를 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를 두고 업게에서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자사주 매입 소각이나 배당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이 일시적인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에서는 부스트업과 같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천준범 변호사는 “현행법상 주주제안을 회사가 받아줄 의무는 없고, 예외 사유도 존재하다 보니 일반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회사가 거부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관련 제도를 다듬어 일반주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이사회에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밸류업은 환자에게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양약’이라면 부스트업은 환자를 건강한 체질로 바꿔주는 ‘한약’이다.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체질을 바꾸는 부스트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밸류업이나 부스트업 등 증시 부양책이 정쟁에 휘말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부스트업은) 전부 기업들의 반대가 많은 내용이라 그대로 시행된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2025년 3월 주주총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지원세제가 야당 반대로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방법론은 약간 다를지라도 일반주주의 주주권 보호 방향과 가치주, 밸류업 컬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이제 나오는 밸류업 지수…추가 지원 요구도 커진다
  • 이제 나오는 밸류업 지수…추가 지원 요구도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 달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해당 지수가 ‘밸류업 2차 랠리’를 이끌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밸류업 지수가 생기면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돼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더 낮아지고 밸류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밸류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더 늘리지 않는다면 금융사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수 발표와 함께 밸류업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고, 기업이 주주환원을 확대하며 밸류업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9월 ROE·PBR 선별한 ‘밸류업 지수’ 나온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중 밸류업 지수를 출시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사전 수요조사를 완료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거래소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확대에 적극적인 기업들과 자기자본 이익률(ROE)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객관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 지수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상승세를 보인 금융주와 자동차주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졌던 만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지수 발표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밸류업 지수 때문에 업계에서 ‘밸류업’ 단어를 홍보나 마케팅에 사용하지 못해 밸류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빠르게 사그라졌다는 지적도 있다. 그나마 밸류업 지수 출시에 따라 ETF 상품이 출시되는 것에는 긍정적인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한 번 환기될 것”이라며 “지수가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ETF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금융주가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밸류업 관련 ETF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올해만 563억원의 자금 몰이에 성공하는 등 ‘밸류업’ 기대감이 큰 업종은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기업들 입장에서 KRX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다는 것은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 역시 밸류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확실한 인센티브’…추가 지원 나와야 기업도 나선다그러나 밸류업 관련 지수나 ETF가 출시된다 해도 기업이 정작 밸류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지수와 ETF 상품도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상장사가 주주환원 등 밸류업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2024 세법개정안’에 제시된 법인세 감면이나 세액 공제 등을 빠르게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실적 변동성이 큰 제조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올해 말이나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초께나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확정되면 이사회의 밸류업 지원도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상장사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당근만 제시하는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이에 최근 금융 당국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적 기업 지배구조 특수성과 국내 증시의 투자자 보호 미흡이 밸류업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상법 개정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이 지배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내놓았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밸류업은 이번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이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추가적인 정책이 없다면 부자 감세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한국 자본시장 문제는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의 미래와 닿아 있는 만큼, 정치적 이해와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정부와 여당, 민주당이 함께 밸류업이든 부스터든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 [사설]꼬리가 몸통 흔드는 국회 과방위, 과학ㆍ방송 분리해야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적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을 둘러싼 정쟁의 늪에 빠져 ‘과학기술’을 팽개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과방위 소관업무 중에서 방송은 곁가지에 불과하다. 상임위 이름에서 보듯 과학기술이야말로 본연의 업무다. 우주항공과 원자력 안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며 선진국으로 가는 통로다. 과방위를 각각 과학과 방송을 관장하는 두 개 상임위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5월 말 이후 과방위는 줄곧 정쟁의 한복판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방송 4법을 강행 처리했다. 방통위원장들을 겨냥한 탄핵소추안도 잇따라 발의됐다. 이진숙 현 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다. 방송장악 청문회도 세 차례나 열렸다. 그동안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등 시급한 과학기술 현안은 서랍 속에 묻혔다. 25조원 규모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R&D)예산 심사도 외면받고 있다.이는 국토교통위가 민생법안을 여야 합의로 잇따라 처리한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인다. 국토위는 21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택시월급제의 전국 확대 시행을 2년 미루는 택시사업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했다. 두 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 보건복지위는 여야가 간호법 제정안을 막판 손질하는 중이다. 어느 상임위든 여야 간 갈등을 빚을 수 있다. 그러나 싸울 땐 싸우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과학기술’을 팽개친 과방위는 그 선을 넘어섰다. 6월 하순 국회에서 열린 ‘AI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한 AI 전문가는 “논쟁의 여지가 많은 방송법 때문에 과학기술 입법은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과방위를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으로 분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오겠는가. 제약 전문가인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과방위에서 방송을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이달 중순 발의했다. ‘미디어위원회’라는 별도의 상임위를 신설해 방통위 업무를 그 아래 두자는 내용이다. 방송 때문에 과학이 망가져선 안 된다. 여야는 과방위 분리를 진지하게 논의하기 바란다.
2024.08.26 I 양승득 기자
7명 숨진 부천호텔 화재…에어컨 누전에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 7명 숨진 부천호텔 화재…에어컨 누전에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객실 내 매트리스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발화 지점인 810호(7층) 객실 에어컨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810호에는 벽걸이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으며 그 아래에 소파, 옆에 침대 매트리스가 놓여 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810호 에어컨에서 스파크가 튀어 맨바닥에 떨어졌다면 연소나 연기 확산 속도가 이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소파와 매트리스가 에어컨 근처에 있어 불이 빨리 붙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지난 22일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최초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 밖으로 연기가 확산하는 모습. 호텔 폐쇄회로(CC)TV에 당일 오후 7시 38분에 촬영됐다.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당초 810호에 배정받은 투숙객은 객실 안 에어컨 쪽에서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호텔 직원에게 요청해 6층으로 방을 옮기기도 했다. 소방 당국이 확보한 7층 폐쇄회로(CC)TV에는 문이 열려 있는 810호 안에서 뿌연 연기가 나와 1분 23초 만에 복도를 가득 채우는 장면도 담겨 있다. 과거 한국방재학회 연구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는 TV보다 불이 커지는 속도가 490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매트리스의 ‘화재 성장률’은 나무 재질의 책상보다 230배, 서랍장보다 9배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4.08.25 I 이재은 기자
오세훈, 野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추진에 “괴담정치”
  • 오세훈, 野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추진에 “괴담정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지시로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괴담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RAIM)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개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5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며 “지속적으로 정부여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우더니 이제는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날 이 대표는 안국역·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조형물의 철거에 당내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오 시장은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우기는 상황이 황당하다”며 “국내·국제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있지도 않는 ‘허상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에도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에 편승했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이후에도 어떤 정치적 불이익도 받지 않았다”며 “1년 전 일본 오염수 방류 당시 이재명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는 말까지 했지만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난 후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제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사라지고 진정한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외교답게 하는 정치 지도자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2024.08.25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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