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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아이즈 온 유' MV 티저 공개…21일 본편 선보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미니 12집 수록곡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뮤직비디오를 오는 21일 공개한다.그룹 세븐틴 ‘아이즈 온 유’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은 20일 0시 공식 SNS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의 1번 트랙 ‘아이즈 온 유’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티저에는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영상미로 표현됐다.모두가 휴대폰만 바라보는 삭막한 지하철에서 독서를 하고, 늦은 밤 식당을 정리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고민이 있는 듯 눈물을 참거나 어두운 표정을 짓는 이들의 모습도 교차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아이즈 온 유’는 세븐틴이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 겸 DJ 시프트 키(Shift K3Y)와 함께 작업한 곡이다.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함께하며 더욱 소중한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 노래는 지난 14일 공개 직후 멜론,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는 물론, 일본 라인 뮤직 ‘송 톱 100’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에 진입해 타이틀곡 못지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의 인기 돌풍도 계속되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5일 만인 지난 18일 판매량 306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가운데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유일한 사례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도 사흘 간 정상에 올랐다.세븐틴은 월드투어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로 기세를 이어간다. 오는 22~23일(현지시간) 로즈몬트를 시작으로 뉴욕, 텍사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 이후 일본 4개 돔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개최한다.
-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수소터빈 연구개발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에서 수소터빈 기술력 홍보를 위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주요 대학에서 수행 중인 수소터빈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에너지부(DOE), 에너지경제연구소(EPRI),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기업, 대학 등 미국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발전공기업 5개사와 민간발전사도 함께했다.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주요 대학과 진행한 수소터빈 연소기 노즐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자회사인 DTS는 F클래스(가스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인 모델) 수소 혼소 연소기 및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례를 소개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조지아공과대, 신시내티대, 퍼듀대 등 미국 3개 주요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수소터빈 연소기 원천 설계 기술 개발 및 시험 평가 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하에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9월까지 진행된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수소터빈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2023년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복합발전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현재 2027년 목표로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는 중이다.16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진행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 [르포]"선박 우회경로 빠르게 제시" 삼성SDS GCC 가보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최근 물류 분야에선 전쟁뿐 아니라 기후나 환경적인 위협 요인(리스크)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브라질 강물의 수위는 계속 낮아지고 있어 화물선 운항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우회경로 등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삼성SDS의 글로벌컨트롤센터(GCC) 중앙상황실(사진=삼성SDS)지난 18일 방문한 경기도 분당 소재의 삼성SDS 글로벌컨트롤센터(GCC) 중앙상황실. 이곳에서는 일평균 1700여대의 300톤급 이상 선박의 이동 경로와 화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 가운데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 전 세계 국가로 오가는 물동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스크린 속 한 선박이 노란색으로 바뀌자 관제 직원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해당 선박을 클릭하니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의 종류와 지나온 경로, 앞으로 운항 경로 등의 정보가 나왔다. 관제 직원은 어떤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을 위해 선사에 전화를 걸고 확인 절차를 거쳤다.모니터링되는 선박은 도착 예정일의 지연 기간(예상)에 따라 △1주 이내는 흰색 △1~2주는 노란색 △2주일 이상은 주황색 등 색상으로 화면에 표시된다.◇물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IT 역량김업 삼성SDS 물류마케팅그룹 그룹장은 “삼성SDS가 잘하는 정보기술(IT) 역량이 물류 사업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2012년 물류 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뮬레이션과 통계, 모니터링 등 기술력을 필두로 우리가 관리하는 모든 화물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CC에서 모니터링하는 선박 수는 기존 1500여대에서 최근 1700여대까지 늘어날 정도로 최근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전쟁이나 기업의 파업, 기후 변화 등의 이슈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화물의 경로 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GCC는 선박뿐 아니라 주요 지역들의 트럭 운송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트럭 수출을 중점 모니터링한다. 김 그룹장은 “미국의 생산기지인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물동량이 많은데, 미국·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라레도라는 도시를 통해 80~90% 물량이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GCC에서는 전 세계의 뉴스를 취합해 화물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risk), 이상요인(irregularity)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화주에 최적의 우회 경로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검토해야 할 뉴스의 양을 일평균 6만 건에서 750건으로 줄였다.◇ESG 활동 추진에도 앞장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 차원에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고객은 물품의 운송부터 보관, 배송, 현지 도착까지의 전 과정에서 얼만큼의 탄소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삼성SDS는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선박이나 트럭의 종류도 제안한다. 가령 국제 법에 따라 탄소배출 허용 수치를 넘은 유통 기업은 비용이 더 비싸더라도 탄소 배출이 적은 배나 트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 트럭을 운영 중인 독일의 H2딜리버리가 대표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김 그룹장은 “물류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여하는 업체는 수출입 통관과 선사, 관세사와 보험사 등 스무개가 넘고 거쳐야 하는 절차만 200개가 넘는다”며 “플레이어가 많다보니 복잡하고 전체 전산화가 불가능한데, IT 혁신이 가장 늦은 산업군이 물류인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화물을 실을 때에 고려해야 할 변수가 레이블의 방향, 중간 도착지 등 20가지 넘는데, 이러한 경우의 수를 계산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삼성SD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재 최적화 방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코로나 확산 시기 물동량이 몰리며 운임료가 상승하자,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전체의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졌다가 최근 다시 정상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물류 사업 매출액은 7조1710억 원으로 집계됐다.
- 최상목 부총리, G20 등 국제회의 참석차 출국…'韓 경제 직접 설명, 협력 논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등을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 최 부총리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페루 리마, 미국 뉴욕 등지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금융기구 총재를 만나고, 글로벌 투자자와 국제신용평가사 등에게 한국 경제를 직접 설명한다. 아울러 호주와 핀란드, 카타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도 실시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인천공항에서 페루 리마와 미국 워싱턴D.C.에서 각각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와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이 참석해 역내 및 세계경제 상황과 지속 가능 금융, 디지털 전환 등을 논의한다. 한국은 오는 2025년 20년만에 APEC 의장국으로서 10월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고, 내년 논의할 비전과 의제를 소개하며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후 최 부총리는 오는 22일 미국 뉴욕을 찾아 취임 후 첫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역동경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투자자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사항 등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23~24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년도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세계경제 협력방안 등 총 2개 세션에서 올해 성과 점검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세계 금융안전망 의제를 다루는 G20의 실무회의체인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MDB 개혁 로드맵의 의의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글로벌 위기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재정 혁신 등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 최 부총리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저소득국과 중진국을 지원하고, 민간 부문의 개도국 대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WB의 역할에 대해 제언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부터 4월, 7월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WB총재와 4번째 면담을 갖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유로클리어의 이사벨 젤롬 전략 및 상품개발 부문 총괄을 만나 내년 하반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 유입에 대비해 점검 사항,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현대硏 “'아세안-5', 매력적인 소비 시장…韓 전략시장 활용도 제고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 수출에 대해 새로운 수출시장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아세안-5’ 전략시장 활용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짚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리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대‘아세안-5’ 수출, 韓 수출 증가율 9.9% 중 1.3%p 기여”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대연)은 20일 ‘최근 우리나라의 대아세안 수출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간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에 집중됐다는 점은 수차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특히나 코로나19 전후로 한국 수출이 호조와 불황을 반복해 온 동안 구조적 측면에서는 대미, 대중 수출 비중이 40%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착화된 흐름이 지속됐다는 게 현대연 설명이다. 올해 8월 누계 기준으로 대중 수출 비중은 19.1%, 대미는 18.8% 수준이다.이에 현대연은 ‘아세안-5’를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아세안-5’는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를 일컫는 말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은 올해 8월 누계 기준 15.4%로 집계됐다.현대연 측은 “대‘아세안-5’ 수출은 한국 수출 증가율 9.9% 중 약 1.3%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수입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중요 시장임에도 ‘아세안-5’ 총수입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아세안-5’ 높은 수입 수요, 韓 전략적 시장으로 활용해야”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세안-5’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 반등세를 유지, 수입 증가율도 4.1~12.8%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연은 향후 새로운 수출 주력 시장으로서 ‘아세안-5’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이에 대한 제고 방안으로 아세안 시장 내 경쟁력 확도를 위한 정상 외교와 경제 협력 등을 한 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민간 부문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에 대한 지원 확충을 제시했다.또한 향후 풍부한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가계 소비 여력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의 자본재 수출 추세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소비재 수출도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현대연이 한국의 ‘아세안-5’ 수출을 성질별로 분석한 결과 △자본재(58.6%) △원자재(36.1%) △소비재(5.3%) 순으로 자본재 비중이 과반을 넘는 상태다. 현대연 측은 소비재 비중의 확대 필요성을 지적하며 “아세안 국가들은 풍부한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개인들의 구매력이 점차 확대, 한국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는 매력적인 소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식품, K-뷰티, K-콘텐츠 등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주목! e기술]日 2위 수입 제품은 K-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연평균 312% 증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본 의료기기 주요 수입국 중 한국이 7위에 올랐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한국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의료기기 시장은 5176억 달러 규모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시장 중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 시장은 고령화 진전으로 순환기과 및 정형외과 관련 소모성 치료형 의료기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지난 3년간 일본 의료기기 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미국, 중국, 독일산 제품들의 수입이 많았다. 일본 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입제품은 전체 출하액의 67.3%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 비율이 높은 제품은 페이싱 관련 제품 99.7%, 페내이식재료 89%, 정형 외 임플란트 재료 83.8%, 카테터 75.8% 순이었다.(자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지난해 기준 미국은 46억7800만 달러로 일본 내 1위 수출국에 올랐고, 중국은 18억6200만 달러로 2위, 독일은 13억87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멕시코가 12억97000만 달러로 4위, 아일랜드 7억500만 달러, 태국 4억7500만 달러, 한국 4억3600만 달러 순이다.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헬스케어 IT 등이 포함되는데, 영상 진단 지원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개인 맞춤 의료 진단 및 치료 서비스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일본에서 승인된 AI 의료기기의 경우 대부분 AI 화상 인식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화상 데이터를 통해 질병 징후나 특징을 파악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 딥러닝을 통해 정량적인 수치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내 AI 의료기기 승인 건수는 총 27건이다.후지필름, 캐논, JVC 등이 일본 내에서 주목받는 AI 의료기기 업체인데, 이들 기업은 대부분 이미지 분석 기능을 통해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국내 AI 진단기업인 루닛과 뷰노의 유사한 모델이다.한국의 경우 일본 의료기기 수출이 2021년 이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리포트는 설명했다. 2024년 6월 누적 의료용 전자기기 일본 수출액은 861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의 수출액은 3억483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전자식 의료기기로 한정했을 경우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일본의 두 반째 큰 수입 대상국으로 성장했다.특히 리포트는 한국 의료기기 전체 수출액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은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약 311.7%의 증가율로 급성장 중이다. 2023년 수입 규모에 비해 국내 제조 규모가 약 5배 더 큰 수준이다. 리포트는 “향후에도 국산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아이폰16 구매 고객에게 ‘원피스’ 한정판 굿즈 증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방영 25주년을 맞아 아이폰16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방영 25주년을 기념하여 아이폰16 액세서리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 원피스 25주년 한정판 패키지 구성품.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아이폰16 원피스 25주년 기념 한정판 굿즈를 소개하는 모습고객은 유플닷컴에서 아이폰16을 구매하면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총 200명의 고객에게 25만원 상당의 굿즈 패키지를 받을 기회를 제공받는다.‘원피스’는 1999년 일본 후지TV에서 처음 방영된 이후,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25년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LG유플러스는 대원미디어와 협업하여 원피스 테마의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 경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한정판 굿즈 패키지는 원피스 캐릭터가 그려진 ▲맥세이프 케이스 ▲맥세이프 카드지갑 ▲아크릴 키링 3종 ▲아크릴 톡 2종 ▲3D 렌티큘러 ▲가죽 마우스패드 ▲보조배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굿즈를 담은 박스는 보물상자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이 굿즈들은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슈피겐코리아의 신규 브랜드 ‘페스티버’에서 제작되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아이폰16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 여부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고객은 11월 초에 원피스 한정판 패키지를 일괄 배송받게 된다. 한정판 패키지는 유플러스닷컴 내 액세서리 몰에서 25만원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고객을 타겟으로 한 한정판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슈퍼말차와 협업한 ‘갤럭시 S23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을, 2022년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갤럭시 S22 디아블로 임모탈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트라이브장은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정판 패키지 출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한정판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낮 12시에 원피스 25주년 한정판 굿즈를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유플러스 Live에서 시청 가능하며, 원피스 캐릭터인 루피와 애니메이션 ‘코난’의 남도일 목소리로 유명한 강수진 성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 외국인 '팔자'에 발목 코스피…"실적으로 접근"[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에 2600선 안착에 실패하며 시장에서는 당분간 정체된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에만 외국인 투자자는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코스피 시장에 내놓았고,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2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최장 순매도 기록을 연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종목별 대응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는 점을 고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평가된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다시 2600선 아래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10월 14~18일) 3.09포인트(0.12%) 내린 2593.82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코스피는 1% 이상 오르며 26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발표 이벤트 호재로 올랐던 반도체는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급락했다”며 “여전히 120일선(2692.64)과 200일선(2665.78)에 근접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나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41억언, 5955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조 1612억원어치를 팔아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28거래일째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투심(투자심리)을 위축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벌어진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25거래일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기간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이다.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순매도 원인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대비 제한적인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엔비디아향 HBM3E 납품 차질)과 스마트폰·PC 등 레거시 반도체 수요 부진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막오른 3분기 실적 시즌 증권사들은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코스피가 당분간 정체된 박스권(2550~2680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만한 매크로(거시경제) 경제지표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3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권했다. 종목별로는 2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25일 신한지주(055550), 30일 POSCO홀딩스(005490) 등 실적 발표가 예정돼 관심을 모은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과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용 ASML 장비 수령 연기 소식도 주요 외신을 통해 나왔다”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투심을 돌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8조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조7644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8월 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9%, 4.7% 줄었다. 코스피 전체로 봐도 본격적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추정기관수 3곳 이상)는 64조 6982억원으로 8월 말(71조 3963억원) 대비 9% 줄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실적 회복 기대감 둔화와 수출 기업들의 환율효과 축소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내년 반도체 등 수출업종 성장세 둔화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년 국내 산업 영업실적이 개선되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료=하나금융연구소)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금리, 환율, 원자재 등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고부가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2025년 국내 산업의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성장세는 올해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았다.금리인하에 따라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부진했던 내수·서비스 업종은 2025년에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외 수요 약화와 기저효과로 수출 성장률이 올해보다 하락하며 반도체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산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이차전지, 통신, 소매유통 등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자동차, 해운, 정유 등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연구소는 내년 핵심 이슈로 ‘저성장이 불러온 불편한 손님, 양극화’를 꼽았다. 연구소는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과거보다 심화됐는데 성장 기회가 있는 일부 분야에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면서 사회 전반에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저성장으로 인해 양극화가 발생하고 양극화로 인해 저성장이 심화되는 ‘우로보로스의 딜레마’가 현재 국내 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우로보로스의 딜레마란 우로보로스는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을 말하며, 무한하게 반복되는 자기순환 구조에서 발생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의미한다.연구소는 산업 양극화, 기업 양극화, 소비 양극화 등 3가지 측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유진 연구위원은 “저출산 대책 강화, 고른 성장을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산업/기업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아울러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 산업 영향도 분석했다. 트럼프 재집권시 친환경에너지, 공급망 재편, 무역정책 등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이차전지, 철강, 태양광,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축소/폐지에 따른 이차전지, 전기차 산업의 수익성 악화,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으로 인한 철강, 자동차 산업의 수출 위축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방위산업의 경우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며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제시했다.김남훈 연구위원은 “2025년 국내 산업은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별, 기업 규모별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