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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꽂힌 핀테크…“MZ세대 잡아라”
  • 부동산에 꽂힌 핀테크…“MZ세대 잡아라”
  • 카사의 상장 건물별 배당기준일 달력(왼쪽)과 최근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핀테크 업계에서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 빌딩에 소액으로 지분투자하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2030세대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3호 건물까지 완판되는가 하면, 주택담보 및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에 특화된 부동산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까지 출시됐다..◇카사, 회원 1년새 20배 급증…2030세대가 `절반`18일 부동산을 조각 투자 대상으로 삼는 카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회원수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20배 가량 급증했다. 카사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건으로, 회원수와 앱 다운로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카사는 국내 최초의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말 1호 건물의 성공적인 상장에 이어 2호, 3호 건물 공모도 청약 당일 완판했다.2030세대는 카사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지난 10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에 대한 3번째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1월에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12월에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3호 건물의 동시 투자자는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별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대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고, 제2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식이나 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도 모바일로 비교…부동산 서비스 잇따라 출시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 10일 모바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앱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담비 앱에서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대면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담비 플랫폼 내에서 금리 비교와 대출 한도를 조회한 후 상품을 선택해 직접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대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의 대출 전문직원이나 소속 대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 등을 도와준다.담비에서는 현재 SC제일은행 대출 상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DGB대구은행도 입점될 전망이다.베스트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한도 규제로 인해 입점이 예정된 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아직은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보험사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 이르면 연내 협약을 맺고 바로 대출 상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9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부동산을 추가했다. 전국 아파트의 상세정보(세대 수, 준공년, 건폐율 등), 시세, 거래 내역, 개발 예정 시설, 학군, 주변 인프라(교통 및 편의 시설), 자문 등 부동산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자가 소유 아파트일 경우 시세 정보는 물론 과거의 매입 시세에 비해 현재 부동산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알려주며, `상담 신청`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코나아이도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선보였다. 아파트,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정보와 금융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상세 리포트는 유료로 운영되며, 향후 부동산 사치평가 서비스를 담은 별도의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1.11.18 I 이후섭 기자
AI시장 이끄는 ‘카이스트 출신’ 스타트업 CEO들
  • AI시장 이끄는 ‘카이스트 출신’ 스타트업 CEO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이스트(KAIST) 출신 대표들이 이끄는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반도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통화 앱 ‘비토(VITO)’ 개발한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 (사진=리턴제로)스타트업 리턴제로는 2008년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이참솔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이 대표는 앞서 2011년에도 동기들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앱 ‘로티플’을 개발하며 한 차례 창업에 도전했고, 이후 가능성을 인정받아 카카오에 회사를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카카오에 입사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의 초석을 다졌다.리턴제로는 이 대표가 카카오를 떠나 다시 한 번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올 4월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비토’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43만을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1만 시간 이상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처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방대한 양의 한국어 통화 데이터 확보에 성공한 비토는 지난달 B2C를 넘어 B2B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번 기업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특정 대화 패턴에 국한되어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음성인식 기술을 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학습되지 않은 대화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이며 낮은 음성인식 정확도의 한계에 부딪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AI 서비스 시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AI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만든 자비스앤빌런즈 김범섭 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국내 세무대행 플랫폼 ‘삼쩜삼’으로 히트를 친 자비스앤빌런즈도 카이스트 출신 김범섭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친 김 대표는 위자드웍스 근무 중 IT 스타트업인 ITH에 이어 이후 명함 저장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 등을 잇따라 창업한 인물이다. 김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중소사업자들의 번거로운 회계 및 정산 업무를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덜어주는 AI 경리 ‘자비스’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들을 위한 세금 신고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70만여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은 삼쩜삼은 700만 종합소득세 시장에 이어, 연내 연말정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1800만에 달하는 근로소득자 시장까지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대표는 “계약서 관련 법률 자문 서비스, 수금 관련 법률 서비스 등 퇴직 이후 이용자들이 처할 수 있는 여러 법률 관련 문제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연말까지 론칭할 계획”이라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AI 기반 주문형 특화반도체칩(ASIC) ‘아이온(ION)’ 출시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사진=리벨리온)AI 기반 주문형 특화반도체칩(ASIC) ‘아이온’을 출시한 리벨리온도 카이스트를 졸업한 박성현 대표가 지난해 9월 창업했다. 박 대표는 카이스트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졸업하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모건스탠리를 거쳤다.기존 거래속도가 가장 빠른 칩이 100만분의 3초당 1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었다면, 리벨리온의 아이온은 시간을 100만분의 1초 이하로 줄여 서브마이크로의 벽을 돌파했다. 최근 시장 거래량이 늘고 있는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대량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에 아이온 출시로 인해 기존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다.박 대표는 “아이온을 시작으로 내년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버용 AI칩인 ‘아톰(ATOM)’ 개발과 함께 2023년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리벨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이 메모리뿐만 아니라 핀테크, 클라우드, 자율주행, 바이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8 I 김정유 기자
삼성證 "11월도 최대 100달러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
  • 삼성證 "11월도 최대 100달러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신청 시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에 달하는 거래 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열기에 발맞춰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동안 해외주식 관련 장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먼저 투자지원금은 이벤트 참여 신청 시 즉시 신청 계좌로 입금되며, 입금된 20달러는 신청한 날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미국 주식 매수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만약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투자지원금은 6영업일 이후 자동으로 출금 처리된다.이후 거래 축하지원금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모두 충족했을 시 최대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온라인으로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시 20달러, 1000만원 이상 거래시 30달러, 그리고 마지막으로 1억원 이상 거래시 30달러가 2022년 1월 4일 입금돼, 최대 총 80달러를 받을 수 있다.단 이렇게 받은 거래 축하지원금은 2022년 1월 25일까지 미국주식 매수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미국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거래축하금은 이후 출금처리된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 ‘엠팝(mPOP)’ 또는 간편투자앱 ‘오투(O2)’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은 주말에는 불가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지난달 동일한 이벤트에 신청했던 고객의 중복 신청은 불가능하다.
2021.11.18 I 권효중 기자
전문가들이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코로노믹스 사례’ 출간
  • 전문가들이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코로노믹스 사례’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데이터 경영학 전문가부터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코로나19를 취재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코로나시대 경제분석을 위해 뭉쳤다. 코로나19 이후 코로나경제인 코로노믹스(Coronomics; Corona+Economics)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신간 ‘빅데이터 분석:코로노믹스 사례’는 데이터 경영학 전문가인 차의과학대학교 데이터경영학과 김용환 교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임희정 박사가 경제경영 이론을 수립했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배용섭 박사가 실제 데이터로 이론을 강화했으며 코로나19 취재를 한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전성규 서기관, 한국수력원자력 신사업본부장 장필호 보건학 박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창운 수석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경제 및 기업들의 경영에 코로나 팬데믹이 심대한 영향을 받고 있고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에 더해 전략 및 계획이 필요하게 됐다.이로 인해 많은 기관과 유명학자들이 코로노믹스를 다양하게 조사·분석·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료가 기존의 자료와 경험에 근거한 분석 및 전망일 뿐, 실질적으로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크게 △코로나팬데믹 시대를 코로노믹스로 소개해 다양한 사례 설명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지식 소개△코로나 데이터분석 모델 소개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주식시장과 가상화폐시장 분석 △확진자와 사망자별 산업별 분석과 보건산업의 주요 특징과 전망 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 책은 코로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방법론을 통해 현실에서 발생하는 코로노믹스의 다양한 분석자료를 통해 발생하는 주요 주식시장과 금시장 및 가상화폐, 그리고 주요 산업변화 특징을 분석해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데이터를 기본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맞게 재조정했다. 울니ㅏ라 수출입규모 등에서 교류가 많은 주요 13개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시계열데이터(2020년1월1일~2020년12월31일)는 일별 시차는 1~7일을 두었고, 월별 데이터의 시차는 1~3월을 두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코스피지수, 코스피금액, 코스닥지수, 코스닥금액,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미국채권지수, 중국상해지수, 베트남VINI지수, 일본니케이지수,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분석을 위해 체계적인 분석과 다양한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기초 통계 분석과 트렌드 분석 △주성분분석, 요인분석, 군집분석, 인공신경망분석 △상관분석과 회귀분석 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시각화해 도출했다. 저자인 김용환 교수는 “이 책은 코로나19 실질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이므로 향후 2차 연구분석을 통해 전망 및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8 I 이순용 기자
중앙디앤엠, 미술품 경매·NFT 사업 전개 기대에 '강세'
  • [특징주]중앙디앤엠, 미술품 경매·NFT 사업 전개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앙디앤엠(051980)이 국내 경매업체 칸옥션과 명인옥션에 투자하면서 미술품 경매와 NFT(대체불가능 토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3.59%(65원) 오른 1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칸옥션과 명인옥션 투자를 계기로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미스터 두들’, ‘필립 콜버트’ 등 글로벌 거장들과의 디지탈 아트 작품 출품 및 협업을 통해 미술품 NFT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디앤엠은 이들의 전환수채에 투자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 ‘칸옥션’에 대해 60%, ‘명인옥션’에 대해 88.24%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최근 국내 경매 시장 1위인 ‘서울옥션(063170)’이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NFT관련 협업을 발표하며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NFT가 가장활성화 된 분야는 미술품으로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상위 15인 작가들의 낙찰 총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이우환 작가가 187억, 쿠사마 야요이가 121억에 달할 정도로 상위 작가들의 낙찰금액이 시장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11.18 I 권효중 기자
예스에이(YESEY), K-푸드 플랫폼 출시 앞서 외국인들과 소통의 장 마련
  • 예스에이(YESEY), K-푸드 플랫폼 출시 앞서 외국인들과 소통의 장 마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스에이(YESEY)는 지난 14일 부산 비영리 단체 뷰산(viewsan)과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외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쿠킹클래스 (사진제공=예스에이 주식회사)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50여 명이 참가하여 해물파전, 김치전 등 레시피와 재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영어로 진행됐으며, 달고나 이벤트 등 K-푸드의 위상을 알리며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였다.예스에이는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K-푸드 플랫폼 앱 ‘잇데이(Itday)’를 ‘빙크(vvink)’로 명칭을 변경하고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외국인들끼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성분과 재료에 대한 정보와 레시피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앱 내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다. 플랫폼 출시 이전 다양한 조사를 통해 외국인들이 식품 구매 시 불편한 점들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섭취 패턴에 맞춰 식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반영할 예정이다. 예스에이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쿠킹클래스를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K-푸드를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다.최은교 예스에이 대표는 “캐나다와 미국 거주 경험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은 비건, 할랄, 코셔, 글루텐프리, 알레르기 등 종교적인 문제나 개인의 신념 등으로 성분과 재료에 민감하다는 것을 느껴 해당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1.11.18 I 이윤정 기자
“한화LifePlus TDF, 연초이후 수익률 16%↑”
  • “한화LifePlus TDF, 연초이후 수익률 16%↑”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 한두희)은 한화LifePlusTDF가 연초이후 수익률이 존재하는 106개 TD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11월 17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고르게 최상위권 성과를 보인 것이다.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한화LifePlusTDF2050는 연초이후 17.90%의 수익률로 전체 TDF 중 4위, 한화LifePlusTDF2045는 17.65%로 5위, 한화LifePlusTDF2040는 17.60%로 6위, 한화LifePlusTDF2035는 16.45% 수익률로 9위를 차지했다.한화LifePlusTDF는 올해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 성과도 우수했다. 최근 3년(2018년 11월15일~2021년 11월15일) 수익률이 존재하는 49개 TDF 중에서 한화LifePlusTDF2045는 49.06% 수익률로 2위, 한화LifePlusTDF2040은 48.34%로 3위, 한화LifePlusTDF2035은 45.60%로 8위에 올랐다.변재일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한화LifePlusTDF의 우수한 성과는 자산 배분 역량과 환율 전략,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이라며 “올해 미국과 유럽 선진국 주식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40% 수준(전체 빈티지 평균)으로 투자했고, 해당 국가 주식 시장의 우수한 성과가 펀드 성과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말했다.변 매니저는 “선진국 통화의 경우 주식 성과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고 판단해 해외 주식 투자 시 외환에 대한 헤지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달러가 원화 대비 8% 수준 절상되며 펀드 성과에 큰 폭 기여했다”고 말했다.
2021.11.18 I 김윤지 기자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발판삼아 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
  •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발판삼아 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약 4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1629만6413주)를 인수한다. 또한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원(전환가능주식수 537만253주)을 투자한다.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로 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의 장점을 살려 연료전지 발전과 더불어 해상풍력 발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 및 조선, 플랜트 구조물들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삼강엠앤티는 국내에서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원자재인 후육강관의 제조역량까지 보유해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대만이 주력 수출시장으로,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를 비롯해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싱가폴 케펠(Keppel)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한 그 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은 해저지반에 기초를 세우는 고정식이 현재 대다수이나 먼 바다에 풍력터빈을 부표처럼 띄우는 부유식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136MW)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해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지난해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토탈(Total) 등 글로벌 개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들과도 사업 초기부터 종합적인 개발 및 수행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올해 4월에는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의 기술 독립과 경쟁력 있는 공급망 완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8 I 김나리 기자
"달러 강세지만 한국 시장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 "달러 강세지만 한국 시장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달러 강세는 작년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당시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가 ‘경기 위축 및 안전자산 선호’의 성격이었다면, 현재는 ‘경기 호조 및 통화정책 차별화’와 관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물론 원화의 약세 폭이 제한되고 있음에도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자금의 탈(脫) 신흥국 현상을 자극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차질 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비미국 지역의 경기 모멘텀 회복과 물가 압력 둔화 가능성이 있어, 현 시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 17일 장중 96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로화 급락 △유럽 대비 미국의 경기 모멘텀 강화와 통화정책 기대 차이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이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곧 신흥국 시장 약세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짚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시장엔 공포 심리가 확대되면서 위험 회피(리스크 오프) 모드가 나타나 대부분의 자산을 버리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는 다르게 최근 달러 강세는 위험 회피로 볼 순 없고, 경기는 전 지역에서 나아지고 있지만 미국만 유독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머징 신용스프레드도 안정적이고, 일부 유럽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신흥국 주식시장도 안정적이다”라며 “위안화는 물론 원화 약세 폭이 제한되고 있는 등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유럽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며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달러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여전히 불안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리스크와 미중 갈등 증폭 여부는 주시해야 할 리스크로 지목했다. 한편 달러 강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
2021.11.18 I 고준혁 기자
13억 시세차익 SK바사 직원들, 대주주될라 연말 이탈 행렬 예고
  • 13억 시세차익 SK바사 직원들, 대주주될라 연말 이탈 행렬 예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임직원들의 이탈 행렬이 내달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직원들의 줄퇴사로 난감한 상황이다. 직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풀었던 자사주가 역설적으로 퇴사의 주요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의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은 지난 3월 말 5.63%(430만 3657주)에서 9월 말 4.57%(349만 4681주)로 1.06%(80만 8976주)포인트나 감소했다. 금액(이하 17일 종가 24만 5000원 기준)으로 따지면 2000억원(1981억 9912만원)에 육박한다. 지난 3월 18일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직원(이하 정규직 기준)들이 퇴사한 결과다. 구주도 일부 포함됐으나, 상당수는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했던 직원들이 퇴직하면서 신주를 처분한 몫으로 알려졌다. 직원 평균 신주 보유량은 7597주로 퇴사자 규모는 적어도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9월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직원은 736명으로 3월 말보다 608명보다 128명 더 늘었다. 사세를 확장하며 충원한 인원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 직원은 “상장 이후 100명 이상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상장 초기와 고점에서 이탈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은 449만주, 291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단순 계산으로 당시 591명의 직원이 있었으니, 인당 4억9386만원 규모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한 때 주당 30만원도 넘었으나, 최근 24만 5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를 기준으로 판매해도 직원당 1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문제는 우리사주조합분 공모주식은 상장 후 1년이 지나야 매도할 수 있다. 내년 3월에나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전에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면 퇴사를 해야만 가능하다. 상장 이후 줄퇴사가 있었던 배경이다. 회사의 성장을 믿고, 남은 직원들에게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대부분 직원의 보유주식 가치가 10억원을 넘다 보니, 이대로 올해 12월이 지나면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상장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해당 회사의 대주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12월 말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한다. 대주주들은 보유주식 매각 시 20% 이상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도 마찬가지다. 업계에서 오는 12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퇴사자가 또다시 많아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 직원은 “회사의 성장 가치를 믿고 함께 가려는 직원들과 대주주로 평가되기 전에 그만두려는 직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양도소득세가 높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퇴직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08억원, 영업이익 1004억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8.8%, 192.7% 증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미국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제조판매 품목허가에 착수했다.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도 최근 고무적인 임상 1/2상 결과가 나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우수한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은 현재 500명에 대한 투약이 끝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성공하면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현재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에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허가 즉시 대규모 생산·출하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유의지이기 때문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성원들이 일시적인 이익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8 I 유진희 기자
삼천피 시대, 한국 증시 왜 MSCI 선진국 지수 못 들어갈까
  • [32nd SRE][Issue]삼천피 시대, 한국 증시 왜 MSCI 선진국 지수 못 들어갈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린 영국 런던의 한국 경제 설명회(I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JP모건·골드만삭스 등 30여 명의 외국인 투자자들 앞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본격 재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MSCI는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고하는 대표 지수다. 아직 신흥국(EM)에 머물러있는 한국이 선진국(DM)으로 편입하면 이익은 명확하지만 갈 길은 멀다. 외환시장 개방이라는 표면화된 이슈 외에도 공매도, 지수 사용권 등 풀어가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달라진 한국 위상…“선진국 편입 가능성 충분”DM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먼저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하는데 한국은 2014년부터 제외된 상태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진입을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홍 부총리가 DM지수 편입 이슈를 다시 꺼내 든 이유는 한층 성장한 한국 증시와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 때문이다.(자료: 한국거래소)정부는 올해 10월 약 13억달러(약 1조 55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해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가산금리는 발행자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다.한국 정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월 15일 사상 최저 수준인 17bp(1bp=0.01%)를 기록하기도 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런던 IR에서 DM지수에 대해 별도 발표를 준비하진 않았는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생각을 물어보면서 이야기가 나왔다”며 “정부가 (편입) 입장을 밝힌 만큼 앞으로 관계부처 간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스크 적지 않아…원화시장 개방 신중해야”DM지수 편입의 대표 현안은 원화 환전성, 즉 외환시장 개방이 꼽힌다. 한국과 달리 선진국으로 분류된 미국, 유로존, 일본 등은 역외 외환시장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MSCI가 2014년 한국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한 이유 중 하나다.증시 업계는 역외 원화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 입장은 조금 다르다. 외환시장 개방이 DM지수 편입의 필요충분조건인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정부가 그간 꾸준히 진행한 면담에서 MSCI는 직접 원화시장 개방을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원화 거래가 제한적인 것도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선물 시장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화는 가장 규모가 큰 상품 중 하나”라며 “런던 등 해외에 원화 시장을 만든다고 해도 수요가 있어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DM지수 편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외환시장을 개방하기엔 리스크가 따른다. 등록 외국인들의 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와 달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이다.외국인들의 거래 동향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상태에서 특정 투자그룹이 원화를 대거 모아놨다가 일시에 국내에 팔아 원화가치를 폭락시키는 등 환투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자본시장이 성숙하면서 투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리스크를 감당할 확실한 ‘명분’이 필요한 실정이다.아직 시간 많아…정부 “투자자 의견 수렴 후 협의”공매도는 또 하나의 관건이다. MSCI는 올해 6월 열린 정례회의 후 낸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매도 규제를 DM지수 편입 불가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올해 5월 부분적으로 해제했지만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평가를 악화한 요소가 됐다.정부가 DM지수 편입 추진과 맞춰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경우 국내 증시의 주축으로 떠오른 일명 ‘동학 개미’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민심을 무조건 모른척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물밑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자체 개발한 지수 사용권도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MSCI가 코스피200지수 등 사용을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등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파생상품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만약 지수 사용권을 허용하면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나오게 되고 그만큼 국내 증시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민간기업인 MSCI의 이익을 위해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MSCI의 지수 편입 결정 과정을 감안할 때 아직 시간은 많다. 내년 6월 관찰대상국에 오르더라도 편입은 2023년, 실제 적용은 2024년이 돼야 한다. 정부는 MSCI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탑다운’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협상에 나서는 ‘바텀업’ 방식도 활용하면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이기환 인하대 금융투자학과 교수는 “MSCI의 선진국 편입 시 긍정적 효과가 분명하고 현재 한국 경제 규모를 봐도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다만 민간의 영역인 만큼 정부는 계량적 지표나 제도 개선 등의 사항을 충족하는데 중점을 두고 주식시장 투명·건전성 제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이명철 기자
"외면받는 BBB급에 ETF를"
  • [32nd SRE][Issue]"외면받는 BBB급에 ETF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크레딧 시장엔 A급의 약진이 돋보였다. 하지만 온기는 어디까지나 A+급까지의 이야기다. A0나 A-는 물론, BBB+급은 여전히 수요 부진에 허덕였다. 하지만 크레딧시장도 할 말은 있다. 담으려 해도 담을 수 없는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펀드매니저를 경험했던 SRE 자문위원은 “운용역 입장에선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일정 비율 비우량 회사채를 담아야 하지만, 이랜드 등 정말 안 망할 것 같은 서너 종목만 돌려가며 담는 식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른 자문위원 역시 “최근엔 P-CBO가 비우량 회사채 전담기구가 돼버리면서 비우량 회사채를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자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BBB급에 대한 디폴트 우려도 가라앉은 만큼, 비우량 회사채를 상장지수펀드(ETF)로 하는 아이디어가 국내에서도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현재 국내 ETF 대다수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채권형 ETF가 있다고 해도 그나마 국공채가 대다수다. 회사채 ETF 2개 종목이 있지만 AA급 이상의 우량채만 담고 있다. 국내 비우량 회사채를 담는 ETF는 커녕 펀드도 드물다. 반면 해외의 경우 5년 이하의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하이일드 회사채’를 비롯해 수익률이 높은 비우량 회사채를 담은 ETF가 대중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본드 ETF’와 ‘SPDR블룸버그 바클레이즈 하이일드 본드’ ETF를 매입해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BBB급 회사채가 발행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모 회사채 방식이 아닌 사모채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 마저도 신용보증기금(신보)이나 기술보증기금(기보)가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증권(P-CBO)방식으로 옷을 새로 입는다. P-CBO는 수많은 비우량채권을 하나로 구조화한 후, 공적 기관이 보증을 하는 방식이다. 개별 회사의 회사채를 구조화시킨데다, 국가기관이 보증을 해주다보니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줄이고 신용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마저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 기보는 P-CBO를 대중화하기 위해 11월 첫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단 한 기관도 주문을 넣지 않아 전량(670억원) 미매각이 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P-CBO 같은 비우량 회사채 구조화 상품의 ETF가 출연해 기업들에 적정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BBB급 채권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민간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통로를 열어둬야 서서히 시장이 넓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평가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의 경우, 투자등급 (BBB-) 이하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시니어론 펀드가 있다. 여기서 무디스와 피치 등 해외 신용평가사들이 투기등급 기업들의 등급을 매겨 이를 시니어론 펀드로 조성한다. 하지만 국내 신평사들은 500여개 남짓 공모채를 발행하는 회사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중소·중견기업으로 외연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시장이 외연을 넓히는데 보수적이면 결국 시장 자체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도적 정비를 통해 크레딧 시장의 확대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김인경 기자
“해외 대체투자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 [32nd SRE][Best Report]“해외 대체투자 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주식의 경우 공개된 정보를 통해 거래가를 볼 수 있는데 해외 대체투자는 추정을 통해 평가 금액을 산정해야 합니다.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발행사와 참여자 서로가 ‘윈윈(WIN-WIN)’ 하는 방법입니다.”△32회 SRE에서 한신평 ‘대형 증권사·손해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 리포트가 베스트리포트 2위에 올랐다. (왼쪽부터)조성근, 이재우 수석연구원. (사진=김태형 기자)대형증권사와 손해보험사의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에 대한 보고서를 낸 이재우·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이들 리포트는 32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베스트리포트 2위에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8월과 9월에 ‘대형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과 ‘손해보험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이라는 리포트를 각각 냈고, 이번 SRE 베스트리포트 부문에서 총 154명의 응답자(15개 보기 가운데 2개 선택) 가운데 38표(24.7%)를 받았다. 조성근 연구원은 “연초에 롯데손보의 해외 대체투자 손상 인식 이슈가 불거지면서부터 손해보험사들의 리스크 점검 리포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순손실을 냈다.특히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에도 대형증권사와 보험사에 대한 별도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리포트(급증하는 해외대체투자, 증권·보험사의 리스크는)를 내 30회 SRE에서 베스트리포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190명 응답자 가운데 67표(35.3%)를 받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이재우 연구원은 “2년 전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위험노출액(부실위험 익스포저)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를 시장에서 정확히 파악한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며 “당시 이를 취합한 보고서는 업계 최초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올해 또한 어떠한 분석도 나오지 않아 리포트를 다시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다.이번에는 2019년과 다르게 증권사별 해외 대체투자 주요 부실 인식 현황까지 짚어줬다. 리포트를 보면 증권사별로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점검대상 익스포저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 3조9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이 점검대상 익스포저로 비율이 30%에 달한다. 또 자기자본 대비 점검대상 익스포저 비율은 13%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 대체투자 자산은 가치 파악도 어렵고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부분이라서 이에 대한 상황을 잘 파악해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시장에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권사들의 포트폴리오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손보사의 경우 A항공사 항공기리스채권 중후순위 투자, D관광호텔 후순위 투자, E발전소 중순위 투자 등 사례를 중심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나가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리포트 주제가 손보사들의 손상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사례를 모으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며 “특히 리포트 후반에 인터뷰 형식이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전했다.증권사와 손보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자료를 수집하기도 어렵지만 이를 어떻게 분석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해외 대체투자 자료를 어느 정도 수집하고 이에 대해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며 “외부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충격 대비 투자자산의 실제 건전성과 회계적으로 나타난 숫자는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증권사들은 미국과 유럽 부동산 중심으로 투자했다”며 “현재 부동산 전반의 상승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의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손실 가능성은 코로나19 초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다만 호텔은 증권사들이 고점에서 샀기 때문에 대체투자 만기 시점이 돌아오는 경우 평가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오피스 관련 자산들도 공실률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손보사들의 경우 리포트 발간 당시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호텔과 항공 운행 재개를 통한 국제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 손보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손상부분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박정수 기자
③"사고 팔고 붙이고"…코로나 이후 늘어난 M&A
  • [32nd SRE][Cover]③"사고 팔고 붙이고"…코로나 이후 늘어난 M&A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인수합병(M&A)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며 굵직한 M&A가 눈에 띈다. 또 대기업 그룹 차원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기업분할과 합병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M&A 욕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업 구조와 체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늘어나는 기업 합병·분할32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기업분할(매각)이 많이 늘어났다고 보는지에 대한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질문에서 평균 3.90점을 기록했다. 담당업무별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평균보다 높은 4.12점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기업분할이 늘어났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비CA는 3.79점으로 상대적으로 평균보다는 낮았다. 여기서 채권매니저(MG)의 경우 3.77점을 기록했고, 연기금 담당자들과 금융투자업계 리스크관리 담당자, 심사부 담당자 등이 속한 기타 응답자들은 MG보다는 높은 3.83점으로 집계됐다.지난 10년간 M&A 시장을 보면 2011년 30조3000억원에서 2012~2013년 각각 19조7000억원, 18조6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수주산업의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2015년 규모 상으로 최대인 약 56조3000억원 규모의 M&A가 진행됐다.이후 2016년(26조3000억원)에 주춤했던 M&A 시장은 경기 개선과 기업 현금흐름 확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면서 2017년 재차 53조8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8~2019년 각각 43조6000억원, 30조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다시 36조1000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국내 M&A 거래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올해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SRE 자문위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다”며 “즉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지속할 수 없는 비즈니스를 구분해 합병과 분할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기업분할이 늘어났다고 보는 이유에 대한 SRE 설문(2개 선택)에서도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빅딜 증가’가 총 134표(87.0%)를 받아 가장 높았다. 담당업무별로 봐도 CA들도 48표(92.3%)를 줬고, 비CA도 86표(8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을 위한 신사업 진출’이 73표를 받아(47.4%) 뒤를 이었다. 이외 ‘언택트 산업 확산에 따른 스타트업 증가’ 60표(39.0%), ‘증권시장 활황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 목적’ 36표(23.4%) 순이었다.SRE 자문위원은 “2017년 이전 M&A는 수직적, 수평적 방식에 집중했다면, 2017년 이후 M&A는 다각적 M&A로 형태가 전환되는 모습이다”며 “ 기업들의 투자 방식도 자본적지출(Capex)에서 지분투자로 전환됐던 시점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는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다”며 “주가 상승의 기회를 틈타 회사 지분을 내놓으려는 기업들이 여러 형태로 M&A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유망한 기업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대하는 M&A와 우려하는 M&A32회 SRE에서 가장 기대되는 M&A로는 2020년 11월에 이뤄진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NAND) 사업부 인수가 꼽혔다. 전체 154명 가운데 65명이 투표해 42.2%에 달했다. 담당업무별로 비CA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채권매니저가 2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A는 52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안 되는 22명이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에 표를 던졌다.SK하이닉스 인텔 NAND 사업부 인수는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 규모 M&A로 보유 현금과 연간 현금 흐름과 더불어 향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1년 말과 2025년 3월에 각각 70억달러와 20억달러 지급 예정이다.SRE 자문위원은 “SK하이닉스는 디램 대비 경쟁력이 열위한 낸드 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최근 10년래 손에 꼽히는 빅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자금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하지만 중기적으로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두번째로 꼽힌 기대되는 M&A는 2021년 6월에 있었던 이마트(139480)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다. 154명 가운데 20.1%에 해당하는 31명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꼽았다. 담당자별로 보면 CA 9명, 비CA 22명이 투표했다.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금액은 3조4000억원으로 보유현금과 자산유동화, 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4743억원) 인수 등 다수의 M&A를 진행했다.SRE 자문위원은 “급변하는 소매유통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장점유율 우위 확보라는 점에는 의의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이마트는 아직 신용등급이 변동할 수준의 커다란 신용위험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외 기대되는 M&A로 SK(034730)에코플랜트의 폐기물처리업체 8곳 인수(1조6000억)(13명, 8.4%), SK E&S와 SK의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1조6000억)(10명, 6.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우려가 가장 큰 M&A로는 중흥그룹의 대우건설(047040) 지분 인수가 꼽혔다. 총 154명 설문 참여자 가운데 55.8%에 달하는 86명이 우려가 크다고 투표했다. 담당업무별로 보면 CA가 52명 가운데 절반에 넘는 30명이 투표했고 비CA도 102명 가운데 56명이 답했다. 중흥그룹은 KDBI가 내놓은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50.75%)를 인수하고, 입찰 가격은 2조1000억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흥그룹은 지난달 말 가격조정 한도를 준수해 초기 입찰가격의 2% 안팎의 할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SRE 자문위원은 “작은 회사가 갑자기 큰 회사 삼키려고 하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이 우려를 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가장 기대되는 M&A 2위로 꼽혔던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우려가 가장 큰 M&A에도 꼽혔다. 전체 154명 가운데 15.6%에 해당하는 24명이 투표했다. 또 기대되는 M&A 1위였던 SK하이닉스의 인텔 NAND 사업부 인수가 3위(15명, 9.7%)로 꼽혔다. SRE 자문위원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시장에서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는 평가들이 많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평사 포워드-룩킹 방식으로 바꿔야”한편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신평사들의 등급 액션이 적절했다고 보는지에 대한 5점 척도(매우 적절했다 5점~전혀 적절하지 않다 1점) 질문에서 SK하이닉스가 평군 3.16점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담당업무별로 보면 CA가 2.94점으로 평균치를 밑도는 점수를 줬다.앞서 작년 11월 NICE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인텔의 NAND 사업부 인수로 인한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낸드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안정성 저하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NICE신용평가는 올해 6월 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창출 확대로 인텔 NAND 사업부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을 일정부분 충당 가능할 전망인 점, 낸드 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 등으로 회사 전체 사업위험이 축소된 점 등을 이유로 등급 전망을 다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SRE 자문위원은 “크레딧 시장의 인수 능력은 일단 승자의 저주로 돌아온다는 그런 인식이 있는데 크레딧도 포워드-룩킹 방식(미래관점)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2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1.11.18 I 박정수 기자
중앙디앤엠, 칸옥션·명인옥션 투자…“미술품 경매·NFT사업 본격화”
  • 중앙디앤엠, 칸옥션·명인옥션 투자…“미술품 경매·NFT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술품 경매시장이 본격 호황기로 접어든 가운데 중앙디앤엠(051980)이 국내 수위권 경매업체 2곳에 투자하면서 미술품 경매와 NFT(대체불가토큰)사업을 본격화한다.중앙디앤엠이 미술품 경매기업 ‘칸옥션’과 명인박물관을 소유한 ‘명인옥션’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 ‘칸옥션’에 대해 60%, ‘명인옥션’에 대해 88.24%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중앙디앤엠은 단숨에 상위권 미술품 경매업체들과 경쟁할 만한 영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이번에 투자한 칸옥션과 명인옥션은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미스터 두들’, ‘필립 콜버트’ 등 글로벌 거장들과의 디지탈 아트 작품 출품 및 협업을 통해 미술품 NFT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기존에 예술품, 부동산 등 수십억을 호가하는 탓에 일반 대중의 소유가 다소 제한되었다면 이제는 NFT 기술로 분할해 여러 사람이 소유할 수 있다.최근 국내 경매 시장 1위인 ‘서울옥션’은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NFT관련 협업을 발표하며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NFT가 가장활성화 된 분야는 미술품으로 NFT와 미술품의 연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액은 약 1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0배가량 성장했다”며 “미술품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NFT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18일 진행되는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의 경매에 사상 최초로 이더리움 입찰이 허용되면서 토큰과 코인경제에 대한 미술품의 연결성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인경제를 주도하는 MZ세대들에게 미술품 경매시장은 대체투자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Top 15 작가들의 낙찰 총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이우환 작가가 187억, 쿠사마 야요이가 121억에 달할 정도로 상위 작가들의 낙찰금액이 시장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11.17 I 박정수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美증시 전망 공개…"또 랠리 온다"
  • 골드만삭스, 내년 美증시 전망 공개…"또 랠리 온다"
  •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말 5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1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경제와 정부 정책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수준에서 회복하는 기간이 계속된다는 점과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코스틴이 제시한 목표지수는 현재 4700선인 S&P500 지수보다 9% 높은 수치다. 코스틴은 “올해 S&P500 수익률을 견인했던 (기업) 수익 증가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들은 비용 증가와 공급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이 오는 2022년에는 8% 높은 226달러(약 26만7000원), 2023년에는 4% 오른 236달러(약 27만9000원)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코스틴은 특히 기술, 금융, 의료 관련주가 주목된다고 부연했다. 올해 S&P500은 현재까지 25% 이상 올랐으며, 지난 2020년 3월 저점에서 빠른 속도로 두 배 수준이 됐다. (사진= CNBC 캡처)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같은 강한 상승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S&P500은 현재까지 25% 이상 올랐으며, 지난 2020년 3월 저점에서 빠른 속도로 두 배 수준이 됐다. 코스틴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중반 금리를 올리겠지만,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말 10년 미 국채 금리가 2%로 상승할 수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소비 능력이 높아지면서 위험이 상쇄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또 다른 IB 모건스탠리는 △금리 인상 △성장 둔화 △공급망 붕괴를 이유로 내년 S&P500 목표지수를 44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5% 낮은 전망치다.
2021.11.17 I 김다솔 기자
한화證, LG생건·네이버 등 주식증정이벤트 '럭키드로우' 실시
  • 한화證, LG생건·네이버 등 주식증정이벤트 '럭키드로우' 실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주식 투자 앱 STEPS(스텝스)를 통해 다음 달 24일까지 주식 증정 이벤트 ‘럭키 드로우’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럭키 드로우’ 이벤트는 STEPS에서 생애 최초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4만명에게 LG생활건강(05190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증정한다.STEPS에서 해외 주식을 처음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넷플릭스 등 미국 주식 1주를 추가 랜덤 증정한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국내 주식 위탁 수수료 평생 혜택 △송금 무제한 무료 △즉시 출금 무이자 혜택 △해외 주식 위탁 수수료 할인 △환전 우대 △미국 실시간 시세 무료 조회로 구성한 ‘웰컴팩’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정준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전략실장은 “최적의 매매 경험을 제공하는 주식투자 앱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한 STEPS의 차별화 포인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STEPS 이용 고객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는 STEPS 앱에서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1.11.17 I 김인경 기자
KB증권, 블록체인·바이오 투자 랩어카운트 출시
  • KB증권, 블록체인·바이오 투자 랩어카운트 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테마형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KB 본사맞춤형-블록체인 이코노미 랩’ 및 ‘KB 본사맞춤형-이음바이오 랩’ 2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이번 서비스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전통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전통자산들과 함께 투자 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기대되는 블록체인 산업과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한다. ‘KB 본사맞춤형 - 블록체인 이코노미 랩’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상장 주식과 ETF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운용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 계약기간은 1년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 및 적용, 유지 관리와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한다.‘KB 본사맞춤형 - 이음바이오 랩’은 ㈜이음바이오랩의 자문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텍 주식 및 ETF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운용하며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 계약기간은 1년이다. 최근 바이오 트렌드가 3세대 희귀의약품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세포치료제나 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글로벌 첨단 바이오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정경훈 Wrap운용부장은 “‘KB 본사맞춤형 - 블록체인 이코노미 랩’ 및 ‘KB 본사맞춤형 - 이음바이오 랩’ 출시를 통해 고객들은 KB증권 Wrap서비스를 통해서도 글로벌 성장 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B 본사맞춤형 - 블록체인 이코노미 랩’ 및 ‘KB 본사맞춤형 - 이음바이오 랩’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KB 본사맞춤형 - 블록체인 이코노미 랩’은 연 1.5%의 후취 수수료, ‘KB 본사맞춤형 - 이음바이오 랩’은 1.0%의 선취수수료와 함께 연 1.6%의 후취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서비스들은 전국의 KB증권 영업점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1.11.17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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