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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행으로 몰리는 돈…머니무브 본격화되나
  • (영상)은행으로 몰리는 돈…머니무브 본격화되나
  • 3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은행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요?<기자>네. 최근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월말 기준 KB·신한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2조875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20조4580억원 급증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대 증가폭입니다. 특히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이틀 만에 정기예금 잔액이 1조6500억원 늘면서 26일 기준 잔액은 654조78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로금리 시대가 1년8개월만에 종료된 가운데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몰렸던 돈이 대거 은행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말 66조7300억원에서 지난 26일 64조9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11조33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과 비교해 4000억원 넘게 감소했습니다.증시 고객예탁금 추이.전문가들은 앞으로 은행으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예·적금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가계 대출 규제 강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자산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전을 지향하며 ‘쉬어가는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1.11.30 I 이혜라 기자
출근대신 창업 택했다 …美 자영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다
  • 출근대신 창업 택했다 …美 자영업자, 금융위기 이후 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와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해고에 따란 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내몰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진= AFP)◇美 자영업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다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50만명이 증가하며 10월 기준 94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7월(957만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고 비교하면 미국 전체 취업자는 3%가량 줄어들었지만 자영업자는 오히려 6% 늘었다. 1000명 이상의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비율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자영업자의 비중은 5.9%(10월)로 최근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 국세청(IRS)에 신규 사업자로 납세자식별번호(TIN)를 신청한 건수는 454만건으로,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나 급증했다. 이 또한 2004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이 중 3분의 2가량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장이다. 이같은 통계는 미국의 사무직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나 개인사업의 길을 선택하는 사례가 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은 오늘날 업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업무 환경의 자율성 △건강상의 우려 △백신 의무화에 대한 불만 △출퇴근 근무에 대한 환멸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거대한 퇴사행렬(Great Resignation)’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발적인 퇴사자가 줄을 잇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증가하고 기업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9월 자발적인 퇴사자(해고 제외)는 443만4000명에 달했다. 정부가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내놓은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이며, 최근 3개월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육아·전업투자 등 이유는 다양…팬데믹이 계기미국 내 자영업자 증가는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가능성과 도전을 동시에 안겨줬고, 넘치는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투자수익이 근로소득을 초과하는 사례도 나왔다. 에런 드 스멧 맥킨지 수석 파트너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사람들이 “잠시 멈추고 그들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를 돌보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만의 일을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의 앱은 창업 지망생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으며,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유입시켰다고 WSJ는 설명했다. 다만, 자영업자 증가 추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붐을 이뤘던 전업 개인투자의 수도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코로나19 기간 18개월 동안 지급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면서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진 개인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1.11.30 I 장영은 기자
포켓돌스튜디오, 공연 중심 수익구조 개선…“K-OTC 상장 추진”
  • 포켓돌스튜디오, 공연 중심 수익구조 개선…“K-OTC 상장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이하 포켓돌)가 공연 활성화에 따른 매출액 증가를 기반으로 수익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포켓돌은 ‘미스트롯’의 투자사 및 매니지먼트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스트롯’에 이어 ‘트롯 전국체전’과 ‘방과후 설렘’ 등 일련의 엔터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면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매니지먼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송가인을 비롯해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했던 진해성, 재하, 오유진, 신승태, 김용빈, 상호상민, 최향, 한강, 신미래 등을 대거 소속 가수로 영입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전국투어 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속 가수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주력 사업인 공연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반과 음원 판매, 광고 수익 등을 중심으로 1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활발하게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포켓돌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위드 코로나’ 추진 방향에 발맞춰 많은 공연·문화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침체기를 맞이했던 공연업계는 대규모 공연과 팬 미팅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대면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스틴 비버’, ‘마룬5’, ‘레이디 가가’ 등 많은 가수가 성공리에 코로나 이후 대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며 “BTS 역시 지난 27일 미국 월 L.A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대면 공연을 진행하는 등 전반적인 대면 공연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포켓돌은 최근 통일주권의 발행을 마쳤기 때문에 주식 유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추가로 ‘K-OTC’등 장외 거래 시장에 상장 논의도 진행 중이다.여기에 IPO에 정통한 전문가를 CFO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상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포켓돌은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다수의 증권사가 주간사 선정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엔터 업계 관계자는 “포켓돌에는 김완선, 윤상, 조성모, 터보, SG워너비, 이효리 등 대중음악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김광수 프로듀서가 있으며 자회사인 펑키스튜디오에는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있다”며 “김광수 프로듀서는 MC The Max, 씨야, 티아라, 다비치, 파이브돌스, 스피드, 더씨야, 다이아 등 다양한 가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한동철 PD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인 ‘방과후 설렘’을 진행하는 등 관련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켓돌은 ‘방과후 설렘’을 중심으로 OTT 업계와 협업을 모색 중이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글로벌 걸그룹’ 기반 콘텐츠 IP(지식 재산권)과 NFT(대체 불가능 토큰)을 접목해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2021.11.30 I 박정수 기자
(영상)내년 하단 2610까지? 코스피 전망 줄줄이 하향
  • (영상)내년 하단 2610까지? 코스피 전망 줄줄이 하향
  •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내년 주식시장 전망 하향 소식과 함께 단기 급락 상황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업종에 대해 살펴봤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전망을 3700선에서 335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망 하단을 2610까지 낮췄다. 국내 13개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10~3600까지 분포돼 있다.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는 이보다 더 낮은 편이다. 신영증권은 2770~3130을, 신한금융투자는 2750~3000선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위기가 기회’라며 저점매수 전략을 검토하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음 사이클을 주도할 섹터를 낮은 가격에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시대적인 흐름상 주목할만한 업종으로 반도체와 에너지(원전·수소·ESS(에너지저장장치)), 제약·바이오, 비대면 관련주, 콘텐츠주 등이 꼽힌다. 유망한 섹터 중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들로는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기아(000270), F&F(383220) 등이 언급되며, 최근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 롯데케미칼(011170)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위드코로나 기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항공주는 과대낙폭주로 꼽힌다. 대한항공(003490)은 항공화물 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 급락으로 항공사들의 운송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끝으로 성장주의 투자 기회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늦춰질 수 있고 이는 성장주의 상대 매력을 높이는 투자포인트가 된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을 하향?-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전망 3700 → 3350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다음달 지수 전망도 흐림?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악영향 학습효과에 단기적 영향만…”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이 중요?- D램 현물가 반등 vs 오미크론…삼성전자 주가 등락◇위기가 기회라는 분석도?- “저점매수 기회…다음 사이클 주도주 입도선매” ◇관심가질 만한 섹터는?- “시대정신 반영…반도체·자동차·비대면株 등 관심”- ‘패닉셀’ 항공주 “낙폭과대 평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후퇴…“성장주 매력↑”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1.11.30 I 성주원 기자
달러값 1200원 근접하자 팔자↑..달러예금↓
  • 달러값 1200원 근접하자 팔자↑..달러예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연초에 달러를 샀던 고객들이 8월 이후로 조금씩 차익을 보고 계세요. 달러를 활용한 재테크를 경험적으로 아시는 분들이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 근접했던 지난 29일 서울 한 강남의 PB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PB(프라이빗뱅커)는 이같이 말했다. 달러를 쟁여둔 이들이 조금씩 환차익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환차익을 얻고 있다.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를 매수 신호, 원·달러 환율 1200원을 매도 신호로 보고 달러에 투자하는 이들이다.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8월 이후 은행권 원화 예금은 꾸준히 늘다 11월 들어 소폭 감소했다. 올해 두번째 기준금리 인상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되던 때다. 5대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595억4070만달러(약 70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4%(8335만달러) 감소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위 : 달러 자료 :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달러예금 잔액그동안 달러 예금 잔액은 꾸준히 늘어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지난 8월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순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반대로 올라가던 때다. 서울 강남의 한 PB센터 직원은 “자산가 중에서 달러를 굴리는 사람들은 환율 상황을 보고 매수 매도 시점을 판단한다”면서 “1200원 선을 매도 신호로 읽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이 부진할 때는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투자를 이른바 투자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쓰는 것이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 개미 투자자들의 영향도 일부 있다. 국내 주식 시황이 부진해지자 미국 직접 투자 비중을 늘렸고, 달러 예금 감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다만 실제 시중은행 달러 예금의 잔액은 법인의 달러 매수·매도에 영향을 더 받는다는 의견도 있다. 결제용 달러를 가용하는 법인들의 경우다. 수시로 달러를 넣고 뺄 수 있다는 특성에 법인들은 달러예금을 파킹통장(임시통장)처럼 쓴다. 개인 거래규모다 크다는 후문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제 무역거래를 하는 법인들 입장에서 환율은 민감한 요소”라면서 “달러가 쌀 때 미리 사두고 쟁여놓았다가 요새처럼 달러값이 비싸질 때 이를 빼서 쓰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단 1200원선도 쉽게 뚫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내 인플레이션 상황도 만만치 않아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값이 현재 비싸진 것은 사실이지만, PB센터 등에서는 주식보다 달러나 예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11.30 I 김유성 기자
툴젠, 바이오 투심 악화에 희망 범위보다 낮은 7만원 공모가 확정
  • 툴젠, 바이오 투심 악화에 희망 범위보다 낮은 7만원 공모가 확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툴젠이 지난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7만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였던 10만~12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툴젠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해 2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툴젠 측은 “수요예측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코스닥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성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면서 “최근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 악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으로 경색된 글로벌 금융시장,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보수적 관점으로 공모가격이 협의된 만큼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가격적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된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700억원을 조달하며 이 자금은 CRISPR 특허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회사는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CRISPR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호·이병화 툴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그린바이오 사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1999년 설립된 툴젠은 유전자교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지난 20여 년간 핵심 기술인 유전자가위의 발명과 세계적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원 규모이다.
2021.11.30 I 안혜신 기자
나델라 CEO, MS 주식 3400억원어치 팔아…세금 절약 위해?
  • 나델라 CEO, MS 주식 3400억원어치 팔아…세금 절약 위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중이던 MS 주식의 절반 가량을 매도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주식 매도에 대해 세금 절약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나델라 CEO가 지난주 이틀동안 MS 주식 83만8584주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매도로 2억8500만달러(약 3388억원)가 넘는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이번에 나델라 CEO가 팔아치운 MS 주식 수는 매도 전 보유 중이던 약 170만주의 절반에 달한다. 그의 단일 주식 판매량 중 가장 큰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MS측은 “나델라는 개인 재정 계획 등 다양한 이유로 MS 주식 약 84만주를 처분했다”며 “그는 계속해서 MS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그의 MS 보유 지분은 이사회가 정한 보유 기준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지난 6월부터 이사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이에따라 나델라 CEO의 이번 주식 대량 매각이 차익실현과 세금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초 220달러 수준이던 MS의 주가는 이날 기준 3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54% 가량 급등한 것이다. MS는 클라우드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워싱턴주가 내년 초부터 연간 25만달러(약 3억원)가 넘는 장기자본소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다.인사이더스코어의 벤 실버맨 애널리스트는 나델라 CEO의 주식 처분이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대량 주식 매각과 유사하다고 봤다. 실버맨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버블을 이용하면서도 회사 주가를 떨어뜨리지 않으려 하고, 세법 변경에 앞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초부유층들은 많은 요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나델라 CEO는 취임 이후 클라우드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MS를 재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MS의 시총은 2조5274억달러로, 2014년 그가 취임했을 당시에 비해 9배(780% 증가)가까이 올랐다.
2021.11.30 I 장영은 기자
KB증권 "내년 애플·AMD·디즈니·MS 등 투자 유망"
  • KB증권 "내년 애플·AMD·디즈니·MS 등 투자 유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리서치센터 분석자료를 통해 ‘2022년 투자대상으로 유망한 해외주식 및 ETF’를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도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가진 미국 주식과 그린플레이션을 이겨낼 중국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KB증권은 2022년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19로부터의 정상화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공급 병목현상, 공급 부족 등의 진통도 함께 따를 것이라는 전망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유망 종목들을 선정해 분석자료에 담았다.우선 미국 추천 종목은 ‘높은 가격 결정력’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비용 상승 압박과 공급 부족으로 매출 마진이 둔화되며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매출액 증가가 가능한 기업, 즉,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이러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애플, AMD,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월트 디즈니, 치폴레, 브로드컴, 엔비디아,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등을 선정했다.중국 시장의 경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그린플레이션을 이겨낼 기업에 주목했다. 이에,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내놓을 수 있는 친환경 기업과 더불어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 우려가 제한적인 음식료 기업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이러한 기업으로 해상 풍력에 특화된 밍 양 스마트 에너지와 동방케이블, 필수 소비 식품인 돼지고기 관련주인 목원식품, 조미료 업체인 중거하이테크 등을 선정했다.글로벌 ETF는 미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 과정,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공급병목현상 해소 여부 등을 고려하여 2022년 유망 ETF를 선정했다. KB증권은 주식 자산 내 반도체 테마 ETF (SMH), 성장주 중 커뮤니케이션서비스 ETF (XLC), 자사주 매입 테마 ETF (PKW), 중국 친환경 테마 ETF (KGRN) 등을, 대체자산 ETF 중에서는 미국 REITs ETF (REZ) 등을 2022년 유망 ETF로 제시했다.한편, KB증권은 12월1일 오후 4시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블TV’를 통해 2022년 해외 주식 탑픽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날 방송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출연해 탑픽 선정의 이유 등 자세한 설명을 제공 할 예정이다.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2년 상반기까지 금융시장은 코로나 이후 정상화로 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진통을 겪을 것이다. 글로벌 공급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책을 회수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기업과 산업, 스타일을 잘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리서치센터 분석자료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됐다.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1.11.30 I 이은정 기자
삼성운용 "KODEX 200미국채혼합 ETF, 연금투자 가능해져"
  • 삼성운용 "KODEX 200미국채혼합 ETF, 연금투자 가능해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의 상장 4주년을 맞이해 펀드 약관 변경을 통해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능한 상품으로 리뉴얼했다고 30일 밝혔다.2017년 11월30일에 상장한 KODEX 200미국채혼합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에 40%, 미국 국채 10년 선물(환오픈) 60%로 구성된 KRX 코스피200 미국채 혼합지수를 추적하는 펀드다. 설정 이후 수익률 26.14%로 연평균 6.54%의 양호한 수익률(11월29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위험자산인 국내 주식시장,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채권금리와 미국 달러 움직임에 대한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안전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채권 보유에 따른 안정을 추구하며, 코로나19 펜데믹 등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 국면에서는 달러 보유로 인한 포트폴리오 가치 방어를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3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2089.08에서 1439.43으로 -31%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8.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수하락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자료=삼성자산운용)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까지 모두 경험하며 우수한 트랙레코드로 입증된 ETF”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리뉴얼로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을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로만 운용해도 연금자산 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40대 60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위험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 부분을 해당 ETF로 투자하면 위험자산의 실제 투자비중을 70%에서 82%로 상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30 I 이은정 기자
진원생명과학, 줄어든 유증액 ‘216억원’…추가 자금조달 나설까
  • [공시돋보기]진원생명과학, 줄어든 유증액 ‘216억원’…추가 자금조달 나설까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당초 목표보다 유상증자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216억원 줄자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에 떼놓은 몫을 줄였다. 회사 측에선 필수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인 만큼 부족한 자금의 절반 가량은 일단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는 자회사 VGXI 대여금 반환, 추가 자금조달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진원생명과학(011000)이 계획을 전한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액이 최근 1만9750원으로 확정됐다. 예정했던 2만3500원보다 16% 낮아진 수치다. 이에 진원생명과학이 유상증자로 조달하려는 자금 규모가 1353억6000만원에서 1137억6000만원으로 216억원 감소하면서 자금 사용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할당 몫이 줄어든 건 오롯이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비다. 진원생명과학은 당초 미국 자회사 VGXI의 위탁생산(CMO) 설비 신규 증설에 총 908억2300만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에 총 413억7700만원 등의 투입을 계획했다. 하지만 조달 가능한 자금이 줄자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비를 211억4000만원 줄였다.(나머지는 발행제비용 감소분)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310’ 관련 임상 3상 기관비용 91억6300만원을 포함해 검체 분석·분리·보관·배송비 총 47억9400만원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 관련 임상 2상 연구비 10억원을 포함해 3상 연구비 36억8300만원, 임상용 생산비 25억원 등 61억8300만원이다. 모두 제품 개발에 필수로 쓰이는 돈이다.일단 진원생명과학은 부족한 코로나 백신 개발비 91억6300만원, 코로나 치료제 개발비 1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만 공개했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 114억3700만원 조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현재 진원생명과학은 부족한 자금을 자회사 VGXI가 상환할 대여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VGXI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나 DNA 백신 등의 원료로 쓰이는 플라스미드 DNA(pDNA) 생산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현 500L인 플라스미드 DNA 생산능력을 7500L로 늘리기 위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완공 예상시점은 1차 2022년 초, 2차 2022년 말이다.그동안 진원생명과학은 VGXI에 생산시설 증설 자금을 빌려줬다. 액수는 현재까지 총 671억1800만원이다. 이번에 유증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도 VGXI에 추가로 빌려주는 것이다. 대여금 만기는 모두 3년이다. 즉 진원생명과학은 빠르면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대여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내년 필요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비는 확보할 수 없다.하지만 진원생명과학은 내년 대여금 일부가 상환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지에서 JP모간을 주간사로 선정해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어서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로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액 상환까지 가능할 수 있다. 부족한 자금은 이를 활용해 충당할 수 있다”며 “딜은 2022년 1분기 내 클로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그러면서도 회사 측은 기대대로 대여금이 상환되지 않아 자금조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대여금 상환이 안될시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묻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1.11.30 I 박미리 기자
홍춘욱 “국내보다 해외 자산에 눈을 돌려라”
  • 홍춘욱 “국내보다 해외 자산에 눈을 돌려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투자 시계를 한국이 아닌 미국에 맞춰라. 국내 주식보다 해외달러자산에 관심 가질 때다.”경제분석 전문가인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겸 EAR리서치 대표는 기준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연준의 테이퍼링과 뒤 이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상황에 대비한 투자를 가져가라는 뜻이다.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 달러 자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라고 홍 대표는 전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그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버블 리스크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내년에도 또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 경기 탄력성이 높지 않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나라의 자산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자산에 올인하지 말고 통화 분산을 하자”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수 있어 미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와 같은 달러화 자산의 투자 매력도는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성과 관련이 있다. 그는 “미국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이라는 게 시장 예측”이라면서 “긴축 여건이 높아진 상황에서 세계 돈이 미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풀어 얘기하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우리나라의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보다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뜻이다. 홍 대표는 “미 달러가 강세일 때 한국 증시는 좋았던 적이 었다”면서 “글로벌한 자금 흐름의 변화를 우리가 제동할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그는 “나삐지고 있는 흐름 속에 더 나빠지게 만드는 환경”이라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해서 이게 직접적으로 한국 경제에 영향을 강하게 미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국내 주식·부동산 등 한국 자산을 고집할 게 아니라 해외 자산에 눈을 돌리고 홍 대표가 제안한 이유다. 홍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선거 때까지 현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을 잡겠다고 해도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 속에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올리는 호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다 알려진 뻔한 (개발) 공약이라고 해도 계속 남발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되, 그 시점은 대선 때까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11.30 I 김유성 기자
자산버블 붕괴 징조일까, 금리인상 일시적 영향일까
  • 자산버블 붕괴 징조일까, 금리인상 일시적 영향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6월 3316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를 지속, 29일 2909.32로 장을 마쳤다. MZ세대(2030세대)의 투자가 쏠려 있는 가상자산 시장 역시 비트코인이 이달 초 8000만원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700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11월 넷째주 0.1%대로 축소됐다. 지난해 9월 이후 파죽지세 상승세 속 매주 꾸준히 0.2~0.3%대를 기록했지만 눈에 띄게 상승폭이 줄었다. 전고점 돌파 잔치를 벌이던 부동산·주식·가상자산시장이 하나같이 맥을 못추자 일각에선 자산거품 붕괴 징조란 해석을 내놓는다. 지난 주말께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공포’도 풍선처럼 부푼 자산가격을 꺼뜨리는 바늘침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자산시장에 쏠렸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 통장으로 대거 이동한 것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자산시장 위축은 금융통화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여파일 뿐, 위기 상황이 오진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중심 위기감 고조…“자산시장, 고점 대비 30% 떨어질 것”거품 붕괴 징조로 보는 이들은 자산가격이 그간 과도하게 올랐다고 짚는다.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고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자산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때와 달리 오미크론 출현에 세계 주가가 폭락한 건 그때보다 자산 가격이 굉장히 올라 불안, 공포감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오미크론은 기폭제일 뿐 이미 모든 자산가격은 하락으로 넘어간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도 내년엔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고 거품의 동력인 저금리, 유동성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며 “주식과 부동산 모두 고점 대비 30~4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자산이 거품 상태라 변이 바이러스라는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모든 자산가격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6~2007년 집값 급등 후 2012~2013년에 나타난 집값 폭락을 언급, “당시 강남 아파트가 고점 대비 최대 40% 떨어졌다”고 추격매수 자제를 당부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취임 후 여러 차례 금융·자산시장의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정부 정책도 자산시장을 ‘경색’시키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강화에 총량 규제를 비롯한 대출 옥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더하면서 유동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 기조는 이어진다. 한은은 이달 1.0%로 올린 기준금리를 내년에도 두세 차례 추가 인상해 최고 1.7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를 조기 시행하고,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5~6%에서 내년 4~5%로 축소한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액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지난 25일 하루에만 6603억원 순증했다.◇“버블붕괴 징조 아닌 숨고르기…역머니무브 경향성 아직”그러나 최근 자산시장의 흐름을 거품 붕괴의 시작이라기보단 숨고르기, 정상화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계속된 곤두박질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준금리 0%대 시대’가 끝났을 뿐 물가를 감안한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인데다,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정부발 유동성 확대가 내년에도 예고돼 있어서다.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부동산시장은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공격적인 투자가 부담스러워 잠깐 쉬어가려는 분위기”라며 “시장이 꺾였다기보단 2~3년간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겹친 숨고르기”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기준금리 5.25%와 비교하면 금리는 너무 낮고, 유동성 자금은 여전히 많다”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을 뿐 거래량, 급매는 적다고, 규제를 피해서 빌딩·상가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부진한 이유는 공매도와 해외주식 투자, 2023년부터 적용될 국내 주식 양도세 영향”이라며 “버블이 끼었다가 꺼진 게 아니다”고 했다.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박사는 “부동산, 주식 등이 그간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금리인상을 ‘트리거’(방아쇠)로 안전자산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고 역머니무브로 볼 만한 탄탄한 증거나 경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1.11.30 I 김미영 기자
'오미크론'에 무너진 코스피서 솟아날 주식은?
  • '오미크론'에 무너진 코스피서 솟아날 주식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권에 든 첫날, 예상 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오미크론을 파악하기 위해선 2주가 걸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안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서도, 업종별 등락률 등을 통해 향후 대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0.92%) 하락, 2909.32로 마감했다. 주말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유럽 일부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소식이 나온 후 첫 거래일인 만큼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27% 하락한 데 비하면 선방했단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장시작과 동시에 1.55%까지 하락하며 2900선을 하회하자,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바로 원위치 되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71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2790선 전후다. 같은 아시아권의 중국 증시 역시 장 초반 하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심천종합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약 0.4%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가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코로나19 백신이 연초에 나올 것이란 보도가 장중 나온 점도 하락 폭을 축소한 배경으로 풀이된다.다만 안심하긴 이르단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본인의 의사를 드러내기보단 관망한 측면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거래대금은 전일 약 12조원에서 13조원으로 1조원 늘었으나 올해 평균 거래대금 약 16조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파악하는 데 약 2주가 걸린다고 전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주간 오미크론 관련 보도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갯속이지만, 몇 가지 대책은 있다. 첫날임에도 과감한 베팅이 나온 곳에 힌트가 있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상승한 곳은 은행(2.0%)과 의약품(0.3%) 두 곳이다. 은행 상승이 카카오뱅크(323410)(3.08%)에 기댄 것을 감안하면, 의약품이 주목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그러지 않아도 바이오주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태에도, 여기에 계속되는 변이는 바이오 기술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003490)(-2.39%), 아시아나항공(020560)(-2.67%), 제주항공(089590)(-6.74%) 티웨이항공(091810)(-7.08%) 등이 하락하며 운수창고(-0.81%)는 내렸지만, ‘위드 코로나’ 기대가 컸기 때문 등에 과대낙폭으로 평가된다. 같은 업종임에도 HMM(011200)(1.23%), 팬오션(028670)(1.69%)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델타 변이에 따른 공급 병목을 겪은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항공사 주가는 위드 코로나 기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라 단기 패닉셀까지 이어질 경우 오히려 바닥을 잡을 기회”라며 “반대로 변이가 장기화된다면 항공화물과 컨테이너 해운의 반사이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장주에 대한 추천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 때문이다. 유로달러시장을 참고하면 시장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지난주 내년 6월에서 최근 9월 전후로 미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1.6%대에서 1.5% 초반까지 하락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예상되는 경기가 둔화가 긴축 우려를 누른 셈이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 업종인 코스닥 디지털컨텐츠는 이날 1.50% 상승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스타일 관점에선 금리 인하에 따라 성장주의 상대 성과가 가치주에 비해 우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11.30 I 고준혁 기자
 대호에이엘, 네오크레마 최대주주로…신사업 동력 확보
  • [마켓인] 대호에이엘, 네오크레마 최대주주로…신사업 동력 확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알루미늄 판재 전문업체 대호에이엘(069460)이 식품 소재 전문 기업 네오크레마(311390) 지분 26.35%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사진=네오크레마 홈페이지)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네오크레마 주식 211만7195만주(지분 26.5%)를 약 3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당 및 펩타이드 제품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이에 따라 네오크레마 최대주주는 김재환 외 2인에서 대호에이엘 외 2인으로 변경된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내년 1월 19일이다. 대호에이엘은 네오크레마 인수 목적에 대해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이 네오크레마의 식품 소재 기술력과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행보 등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은 앞서 7월 임시주총을 통해 유전자 분석과 제한효소 판매업, 면역세포분비 단백질 치료제 개발·판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신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5년 4조2400억원에서 2021년 6조19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미국에서만 전년대비 45% 이상 성장한 1조7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11.29 I 김연지 기자
오미크론에 멀어진 산타랠리…코스피 전망 줄하향
  • 오미크론에 멀어진 산타랠리…코스피 전망 줄하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2월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물 건너간 것일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코스피는 1% 가까이 하락하며 2900선으로 주저앉았고 코스닥도 11거래일 만에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것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이후 상황을 예단할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어 회복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기가 다시 꽁꽁 얼어붙을 수 있어서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내년 코스피 전망 하향조정에 나섰다. 내년 코스피 3700선을 제시했던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3350선으로 눈높이를 낮췄고 대신증권도 코스피 하단을 2610선으로 내렸다. 내년 1분기 글로벌 공급난 해소 이후 빠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오미크론이라는 변수에 기대는 우려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오미크론 충격에 코스피지수가 0.92% 하락한 2909.32로 마감한 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악영향 학습효과에 단기 영향만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27.12포인트) 내린 2909.32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충격에 개장 직후 2890선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축소, 확대를 거듭하며 2900선을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5포인트(1.35%) 내린 992.34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심리, 공급망 병목현상 악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오미크론의 출현에 12월 증시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신영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범위)로 2770~3130선을, 신한금융투자는 2750∼300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주식시장이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조정을 보였으나 백신 효과성 입증 후 반등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백신 효과성 데이터 확인까지 걸릴 2주간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나금융투자는 이보다 소폭 높은 2810~3080으로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금투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영국, 10월 인도, 12월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장 당시 코스피가 고점 대비 저점까지 -7%(9월)와 -6%(10월)씩 하락했고 12월엔 영향이 없었다”며 “주식시장에 주는 악영향이 학습효과로 인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전부터 국내 증시의 내년 전망은 밝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예상 지수대로 2610~3330선을 제시했다. 10월 말까지만 해도 2700~3300선이었던 것을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현재까지 제시된 내년 전망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도 내년 코스피 적정 수준을 2800~3400선으로 제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처럼 자체적인 내수의 힘이 세지 않은 국가일수록 오미크론 출현은 경기 정상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으로 오미크론의 출현은 새로운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쇼크라기 보다, 국가 간 산업간 차별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하락하면 ‘줍줍’…반도체 자동차 비대면株 ‘관심’하지만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가하락이 저점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변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단기에 국한될 수 있다”며 “단기 투자자에겐 낙폭과대 시 매수(buy the dip)의 기회를 제공할 거다. 백신 무력화 우려에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신뢰성이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모더나는 내년 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도 100일 내로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을 출하하겠다는 계획이다. mRNA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유전정보만 바꿔주면 실험용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런 시기엔 다음 사이클 주도주를 입도선매(立稻先賣)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주식시장은 늘 시대정신을 반영해왔다. 반도체와 에너지(원전·수소·ESS)를 비롯해 실물경제의 재고 비축과 투자 확대가 다음 사이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로 빠르게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뀌었던 분위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허재환 팀장은 “경기민감주의 경우 피해야겠지만, 제약 바이오주, 비대면 관련주나 콘텐츠 관련주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며 “문 대통령도 추가 방역 완화가 어렵다고 한만큼 비대면 관련 강점을 보이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투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배송운송지수 반등 시 국내 증시에서 매출량 증가 확률과 효과가 컸던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화학,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업종 내에서 2022년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된 기아(00027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F&F(383220)나, 최근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 롯데케미칼(011170)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1.29 I 이지현 기자
국회에 묶인 中企·벤처 활력 법안…"연내 통과 서둘러야"
  • 국회에 묶인 中企·벤처 활력 법안…"연내 통과 서둘러야"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 달 초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중소벤처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이 묶여 있다. 벤처·스타트업 창업주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 복수의결권 도입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등 주요 법안 심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 추진이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제2 벤처붐’ 밀자더니…복수의결권·실리콘밸리 복합금융 ‘차일피일’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복수의결권을 도입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지난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통과가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이후 1년 가까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복수의결권은 창업주나 최고경영자(CEO)가 가진 주식에 보통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복수의결권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받은 창업주가 경영권 희석 우려 없이 과감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시민사회와 학계 일각에서 복수의결권 제도가 ‘재벌 세습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국회는 올 초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 수렴하고 보완책까지 논의했지만, 일부 의원 반대에 부딪혀 결국 다음 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벤처·스타트업 자금조달을 다각화하는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도입 논의도 멈춰 섰다.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은 투자와 융자를 결합해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창업기업이나 투자로 인한 지분 희석을 우려하는 기업이 자금을 보다 쉽게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조건부 지분전환 계약 △투자목적회사 설립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 중기부는 제도가 도입되면 벤처·스타트업 3000여 개사가 3조원 규모 복합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벤처기업 인재 유입을 위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 개선 법안도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확대하고, 행사 시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벤처보완대책을 발표했다.이후 이 같은 개선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각각 발의됐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은 기업과 투자업계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해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과를 위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월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조 中企 스마트화·탄소중립 급한데…“연내 통과 힘써야”전통 제조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지원법’은 지난해 8월 발의됐지만 사실상 논의가 멈춘 상태다.현재 스마트공장 도입 등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중소기업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별도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중소기업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탄소배출이 많은 뿌리업종 등 전통 제조업의 탄소저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탈탄소 경영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도 지난 1월 발의됐지만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이 법안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 다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저탄소화를 추진하는 ‘혁신지구’ 지정을 포함해 기업 탄소저감에 필요한 금융·인력·기술 등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최근 글로벌 회계자문기업 KPMG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준비도는 일본이나 영국 등에 뒤진 세계 11위로 나타났다. 특히 고탄소배출 업종 사업체 중 97.9%는 중소기업으로, 체계적인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제2 벤처붐 확산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은 법·제도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법안 만큼은 연내 국회 통과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11.29 I 김호준 기자
韓금융시장, `오미크론 쇼크` 피했지만…정부 "단기간 변동성 확대"
  • 韓금융시장, `오미크론 쇼크` 피했지만…정부 "단기간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그나마 원화가 사흘 만에 달러화 대비 소폭 오르는 등 오미크론 공포감이 일부 완화되는 등 시장 발작에 대한 되돌림도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 마감(출처: 마켓포인트)지난 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하며 패닉에 빠진 것에 비해선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 강도, 백신 개발, 각국 대응에 따라 단기간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정부도 단기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오미크론 공포에 코스닥, 12거래일 만에 1000선 붕괴지난 주 후반부터 불어닥친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감은 2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계속됐다. 다만 시장별로 오미크론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엇갈렸다. 가장 큰 타격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불어닥쳤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 0.92% 하락하는 등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45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전환되는 등 오미트론 공포감이 일부 완화되는 듯 했으나 개인투자자가 76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는 탓에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를 되돌리진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13.55포인트, 1.35% 하락한 992.34에 거래를 마쳐 12거래일 만에 1000선이 붕괴됐다.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 부족, 각국의 국경 봉쇄 조치 등은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지난 주 2.5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3% 떨어졌다. 일본은 30일 오전 0시부터 전 세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국경 봉쇄조치가 들어갔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약 1% 하락했다. 홍콩 접경지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더니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CSI300지수는 0.2% 하락하며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3.30원)보다 0.30원 하락한 119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환율이 1196.1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13일(장중 최고치 1199.00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높게 올랐으나 결국엔 사흘 만에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상승,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미크론 관련해서 아직까지 중증 환자가 없는 데다 (모더나 등이) 내년 초 백신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 발작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지표 금리인 3년물은 소폭이나마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19%포인트 하락, 1.844%에 마감했다. 내달 마감하는 국고 3년 선물은 0.07틱 오른 108.95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11%포인트 오른 2.266% 올라,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주 안전자산 상승에 대한 되돌림으로 풀이된다.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질 수도…“당분간 변동성 커져”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서 각국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의 입국 금지 및 국경 봉쇄 등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공포가 금융, 경제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에 따라 해상 물류 적체, 글로벌 병목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변이 확산은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 경기 둔화 우려로 번질 수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대 변수는 스태그플레이션 내러티브가 부상하는 것”이라며 “새 변이 확산에 따라 경제 정상화가 늦어지고 공급망 교란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는 약해지는 반면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커질 수 있단 우려다. 한편에선 오미크론 확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달러 강세를 약화시킬 요인이기도 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가 확산됐던 5~6월 상황을 되돌아보면 달러화 지수는 강세 흐름이 일단락되고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며 “경기 측면에서도 2~3분기를 되돌아보면 델타 확산이 공급망 차질로 이어지면서 3분기 글로벌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경기 회복 사이클에 치명타를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미크론의 정체가 불분명함에 따라 확산 강도, 백신 효과 등에 따라 금융시장은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1.11.29 I 최정희 기자
국민연금 3분기 말 운용수익률 8.0%
  • [마켓인]국민연금 3분기 말 운용수익률 8.0%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이 잠정 8.0%를 기록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3분기 말까지 67조4000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부문에서 67조3000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나머지는 복지, 기타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85조원 증가한 잠정 9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부터 지난 9월 말까지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507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은 주요국 증시 상승으로 국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채권이 금리 상승 영향에 손실을 입었으나,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에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경제 정상화 기대감 고조로 조기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각각 8.23%, 22.6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 금리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9월 들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 전망으로 더욱 급등했다.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국내채권은 -1.28%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6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루어짐에 따라, 연간 최종 수익률은 다음 해 6월 말에 의결되는 연간 성과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2021.11.29 I 조해영 기자
'배민·토스' 대박 신화 KTB네트워크 "VC 대장주 노린다"
  • [IPO출사표]'배민·토스' 대박 신화 KTB네트워크 "VC 대장주 노린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4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옥석가리기에 집중하며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와 인도 시장 커버리지 확대 등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KTB네트워크는 29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29일 진행된 IPO온라인 설명회에서 기업 설명에 나서고 있다.지난 1981년 설립된 KTB네트워크는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를 전신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특히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통한 투자 성공으로 유명하다. 우아한형제들을 통해서는 지난 3월 총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했다. 토스 역시 기업가치가 250억원일 때 최초로 투자,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 VC(벤처캐피탈)이다. 현재 토스 기업가치는 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58개 펀드(청산 기준) 운용경험, 1조3397억 원 규모 납입총액, 19.8%의 업계평균대비 높은 IRR로 KTB네트워크는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로 평가받고 있다.기업 핵심경쟁력으로는 △검증된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 등 세 가지를 들었다.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 투자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비바리퍼플리카와 우아한형제들이 대표 스케일업 투자 사례로 꼽힌다. KTB네트워크는 또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1988년 미국,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는 65개 기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상해사무소를 통해 49개 기업에 투자해 오리스(AURIS), 버클리라이츠(BERKELY LIGHTS), 샤오펑(Xpeng), 카스젠(CARSGEN)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KTB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강력한 맨파워 역시 경쟁력이다. KTB네트워크에는 산업별로 전문지식과 투자경험을 보유한 심사역이 다수 포진해 있다. 총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이며, 각 심사역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도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화학뿐 아니라 이제 주목되기 시작한 메타버스, ICT플랫폼,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하다.김창규 대표는 “내부 시스템이 업력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 대비 잘 운영되고 있고, 심사역의 근속연수도 높고 이직률도 낮은 편”이라면서 “내부 시스템과 운용력의 능력이 잘 조화돼 높은 투자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KTB네트워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 1043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달성한 영업수익 67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에 달한다. 영업이익 부분 역시 지난해 446억원, 영업이익률 66.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올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영업이익률 74.2%를 기록했다.KTB네트워크는 이번 IPO를 통해 향후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 실행을 통해 벤처캐피탈 대장주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증명한 펀드운용 성과와 구축된 주요 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LP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섹터전문 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 펀드라인업 다각화에 나선다.해외 시장에서는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중국 시장 확대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거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VC와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과 시장 투자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KTB네트워크는 이번 상장을 위해 20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5800원~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60억원~144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과 오는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6~7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내달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2021.11.29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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