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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월가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지연 큰 문제 아냐”…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DA)의 차세대 가속기 `블랙웰` 대량생산이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선 “큰 문제 아니다”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저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앞서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설계 결함으로 대량 생산 일정이 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생산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선 기존 방식보다 복잡해진 패키징(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CoWos 방식으로 패키징)으로 발열이 심해졌고 이에 따른 뒤틀림 현상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 AI 거품 논란 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웰 생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4% 급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140달러까지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5% 하락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14% 추가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와 스테이시 라곤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에도 분명한 건 AI 가속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들이 최근 자본지출 계획(규모)을 계속 확대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엔비디아와 TSMC가 사소한 설계 결함에 대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생산 지연은 2~3개월 정도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엔비디아의 강력한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호퍼(현재 메인 제품) 라인이 이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호펴 수요는 매우 강력하고, 광범위한 블랙웰 샘플링이 시작됐다”며 “하반기에 AI 가속기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역시 “강력한 AI 수요를 고려할 때 일부 고객은 H100, H200(호퍼 라인) 구매를 늘릴 것”이라며 “호퍼 라인이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판매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도 “블랙웰 생산 지연은 호퍼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오히려 총마진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경쟁사 AMD의 MI300X 사양이 H200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AMD가 일부 반사이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AMD 주가는 2% 상승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6명(9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3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6 I 유재희 기자
1987년 닮은 패닉셀…"경기침체 문제는 아니다"
  • 1987년 닮은 패닉셀…"경기침체 문제는 아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1987년 10월이 연상된다. 주식시장에서 폭락을 겪으면서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곧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강타한 이번 주가 급락사태가 1987년 ‘블랙 먼데이’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이 폭락을 경험할 순 있지만 실물 경기에 큰 충격을 줄 만큼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 폭락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긴 했지만, 우려만큼 심각하지않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과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보다 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우려보다 강한 미국 경제…“기술적 시장 일탈일 수도”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87년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빚을 내 주식에 투자했고, 주가지수는 그해 8개월 동안 무려 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의 과열 양상이 심해졌고, 하락의 불씨만 피어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블랙먼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10월 19일 월요일 다우지수는 22.6%, S&P500지수는 20.4% 갑작스레 고꾸라졌다. 주가가 떨어지자 추가 증거금 요구(마진 콜)와 자동 매매가 잇따르면서 매도세를 부추긴 것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연준이 유동성을 쏟아부었고 증권사들은 도산하지 않고 버텼으며 금융시장은 2년 내 손실을 모두 회복했다. 금융시장에만 일부 타격이 있었을 뿐 실물 경제엔 큰 영향이 없었다.이번 폭락 사태도 이와 유사한 점이 적지 않다.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는 급등했고, 고점 논란이 계속 이어졌지만 주식시장은 버텼다. 정작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갑작스레 경기침체 우려가 터지면서 주식시장이 폭락을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연준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됐고 주식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촉매제로 활용했지만,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편이다.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한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지만, 정작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확장하는 모습을 띤 것이다. 야데니 대표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고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서비스부문은 잘 굴러가고 있다”면서 “이번 패닉셀은 경기침체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일탈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다우딩도 “데이터에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번 매도세의 상당 부분은 포지션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취재에 응한 한 아시아계 투자자는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을 매매하는 대형 헤지펀드 일부가 지난주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추가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촉발하자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긴급조치까지 압박하는 월가…연준 비둘기 “경기 침체 같지 않다”그럼에도 월가에서는 경기침체 우려가 크다고 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 인하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 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과감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연준을 압박한 것이다.하지만 연준은 월가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수개월 누적된 데이터 궤도를 분석해 결정을 내리는 데다, 자칫 긴급조치를 내릴 경우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신호를 주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임무는 한달 간 고용지표 약세에 대응하는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예상보다 일자리 숫자가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 같지 않다”며 “소비자 연체 증가 등 몇가지 경고 지표가 있지만 경제성장은 상당히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의 일은 증시에 대한 게 아니라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일본, 증시·환율 변동성에 '재무성-금융청-일본은행' 3자 회의
  • 일본, 증시·환율 변동성에 '재무성-금융청-일본은행' 3자 회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은 6일 오후 3시 국제금융자본시장 관련 3자 정보교환 회의를 연다.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전경(사진=AFP)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3자 회의와 관련해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환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3자 회의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되어 엔화 약세, 유가 급등 등 금융자본 시장이 급변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3자 협의를 통해 시장의 혼란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재무관, 금융청장, 기획담당 이사 외에 재무성에서 거시경제 조사와 일본은행과의 조정을 담당하는 총괄심의관이나 금융청, 일본은행의 국제 담당 간부가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전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전장 대비 약 4400엔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축소를 의식,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5일 한때 달러당 141엔대로 폭락했다.(엔화가치 상승). 이는 약 7개월 만에 엔고, 달러 약세로 전환했다. 엔고 현상으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폭락을 부추겼다.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한 때 3400엔까지 급반등했고, 엔화 환율은 146엔대까지 치솟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24.08.06 I 양지윤 기자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또 자금수혈…유동성 우려↓(영상)
  •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또 자금수혈…유동성 우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3%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및 엔화강세에 따른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이날 공포지수(VIX)는 장중 65까지 치솟으며 2020년 코로나 초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 수요가 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7%까지 하락,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것에 베팅하는 금리 트레이더들이 85%를 넘어섰다. 또 이들은 남은 회의 기간중 총 금리 인하 폭을 125bp로 점치고 있다. 한편 월가에선 최근의 급격한 증시 조정이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맥쿼리의 빅토르 슈베츠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미국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고, 기술주 가치는 거품 영역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으며, 달러-엔 환율은 작년 말 수준으로 회복됐을 뿐”이라며 “비이성적 매도 국면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0, -3.9%, 5.7%*)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올랐다. 실적 호조와 투자금 유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억달러로 예상치 1억86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34센트 적자를 기록하면서 예상치(-0.27달러)를 밑돌았지만, 전년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특히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9000대로 유지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3838대인 것을 고려할 때 하반기엔 상황이 더 개선될 것이란 점을 예고한 셈이다. 루시드는 상반기 15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해 현재 4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15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애플(AAPL, 209.27, -4.8%)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5% 급락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에 애플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보유 중인 애플 주식 가치가 842억달러라고 공개했다. 작년 말 기준 1743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 절반 이상 줄였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현금 보유액은 2770억달러로 급증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미국 주식의 고평가 인식 등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알파벳(GOOGL, 159.25, -4.5%) 글로벌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 알파벳 주가가 4.5% 내렸다. 검색 부문 반독점 소송서 패소했다는 소식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알파벳이 검색 및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 독점권을 행사했다고 판결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 및 아이폰·아이패드 기기에 대한 독점적 검색 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알파벳 최초의 반독점 판결로 알려졌다. 알파벳 측은 “이번 판결은 구글이 최고의 검색 엔진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와 같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도 묶였는데" 서학개미 발동동…美 주간거래 또 중단
  • "엔비디아도 묶였는데" 서학개미 발동동…美 주간거래 또 중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5일에 이어 6일에도 중단되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이날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의 시스템 장애에 따라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이라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오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로부터 심야 거래를 승인받은 최초의 대체거래소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이 부각하고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대체거래소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키움증권은 공지를 통해 주간 거래 현지 대체거래소 주문 한도 초과로 일부 주문이 거부됐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주간 거래가 이틀 연속 중단하며 투자자들의 민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지난 5일 주간 거래 결제 취소 작업이 지연되면서 자정이 넘어서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거래가 묶이면서 투자 기회를 놓쳐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에 거래 장애 관련 민원을 넣겠다는 투자자도 나오고 있다. 주간 거래 서비스는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미국 주식의 인기가 치솟으며 서학개미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간 거래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키움증권의 경우 월 주간 거래 규모가 3조원 수준에 이른다. 주간 거래를 제외한 프리마켓과 정규장, 애프터마켓은 정상 거래될 예정이다.(사진=뉴욕증권거래소)
2024.08.06 I 함정선 기자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하락
  •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환율, 장중 1360원 후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후반대로 내려갔다. 극단적인 위험회피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주식, 엔화 등이 반등하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의 큰 폭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증시 회복·엔화 강세 진정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내린 137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0.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 직후 137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오전 9시 49분께 1367.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2시 5분께 1375.1원으로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전날과 달리 이날은 주식이 상승 되돌림을 보이고 엔화 강세도 잦아들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3%, 코스닥은 4% 이상 오르며 전날의 급락을 회복했다. 또한 엔화 강세 영향도 축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하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이에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15분 기준 102.84를 기록하고 있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로 하락해 위안화는 강세다. 장 초반에 순매수 하던 외국인 투자자는 일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9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순매수세로 증시도 많이 회복하는 모습으로, 환율 하락 심리가 우세했다”면서 “그 이후로는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섰고 달러도 많이 빠지지 않아서 숏커버(달러 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장에서는 위험회피 진정 분위기가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단기적으로 美경제 침체 관건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침체가 외환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는 당분간 환율은 상방 압력이 강하다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될 거 같아서 단순히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은 위험회피 분위기를 경계해야 하는 만큼 환율은 상승 쪽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딜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있지만 이보다는 경기 침체가 단기적으로 더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도 했고, 추가적인 환율 하락 재료가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엔화, 미국 경기침체 공포 진정에 146엔 반등
  • 엔화, 미국 경기침체 공포 진정에 146엔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6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장중 146.28엔까지 치솟았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41엔대까지 급락한 뒤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진정되면서다. 6일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5.35~145.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43.64엔까지 떨어졌던 엔화 환율은 146.28엔까지 오르는 등 2엔이 넘게 움직이고 있다.미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한 데다가 장기 금리 하락세가 멈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전날 12%대까지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9% 이상 반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한 점도 엔화 매도세가 우세하게 된 배경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전 거래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이 후퇴한 것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촉진했다”며 “닛케이 주가의 급등은 ‘저위험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날 오전 한때 중간 결산을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소 남아돈다”는 얘기가 나온 점도 엔화 환율을 끌어올렸다. 일본 한 은행의 외환담당자는 닛케이에 “엔고 방향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강한 가운데 엔화가 하락하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가기 쉬워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51.4로 전월 대비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체감경기 개선으로 미국 경기를 둘러싼 과도한 비관론이 완화됐다.엔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하락해 이날 오후 12시 현재 1유로당 159엔10~14엔으로 2엔 정도 엔저, 유로화 강세를 보였다. 전날 3만3000선이 무너졌던 닛케이22지수는 이날 3만400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보다 8.83% 뛴 3만4238.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전날까지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은 일본은행의 오랜 통화완화 정책이 가져온 ‘엔화 절하와 높은 주가의 거품 붕괴’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 없는 변동성에 직면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적극적인 참여를 연기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양지윤 기자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
  •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올리패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대폭락 증시 속에서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가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빅테크 악재, 중동 정세 위기 등 각종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됐지만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고, 올리패스는 관리종목임에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보로노이(310210)는 주가가 전일 대비 1만8900원(24.29%) 하락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5일 상한가를 기록한 퀀타매트릭스와 올리패스 주가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검은 월요일’도 이겨낸 퀀타매트릭스의 ‘네이처’ 효과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일 대비 29.97% 오른 1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7월 29일과 거래 정지된 지난 2일을 제외하면 무려 11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상한가에 도달한 날만 7월 25일, 26일, 31일과 이달 1일, 5일 등 5거래일을 기록했다.퀀타매트릭스가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날은 지난달 25일부터다. 이날 오후 시에 본지에서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가 포털에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 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이러한 시가총액은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을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시총은 3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848억원의 3.7배 수준이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지난달 2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이데일리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에도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4일 오전 8시 31분에 포털에도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지난 1일 상한가에 도달한 데 이어 이날(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에는 해당 기사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올인원 신속 항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의 네이처 본지 논문 게재는 퀀타매트릭스가 혁신적인 기술로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의 숨은 공신인 퀀타매트릭스의 분자진단 기술 ‘QMAP’도 재조명되면서 회사의 본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올리패스, 뚜렷한 이유 찾기 어려운 상한가 직행이날 올리패스는 오전 10시부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전일 대비 147원(30%) 오른 637원을 기록했다. 수급이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특별한 호재를 찾아보긴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올리패스의 거래량은 864만 1469주로 전거래일(69만 7434주) 대비 12.4배 급증했다. 주가가 낮은 만큼 이러한 거래량 폭증에도 이날 총 거래대금은 52억원에 불과했다.올리패스는 올 들어 현금난에 시달리면서 자본 조달을 수시로 시도했던 업체다. 결국 올리패스는 지난 6월 3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최대주주가 창업주인 정신 대표에서 인베스트 파트너스1호(지분율 12.22%)로 바뀌었다. 이후 올리패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감소(무상감자)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이처럼 올리패스가 자금 조달에 급급했던 데에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의 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손실 비중이 50%를 넘으며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패스는 지난 5월에는 617억원 규모의 주식회사 팔달10구역임대아파트 채무 인수를 결정하면서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더구나 올리패스가 전세보증금 반환 채무를 인수한 해당 임대아파트는 자본총계가 -2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올리패스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날 상한가에 도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수급이 몰리면서 올리패스의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워낙 낮다보니 적은 거래량으로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바이오·헬스케어 덮친 ‘검은 월요일’이날 보로노이(-24.29%), 케어젠(214370)(-20.78%), 엑셀세라퓨틱스(373110)(-19.93%), 마이크로디지탈(305090)(-19.68%),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19.65%), 라이프시맨틱스(347700)(-18.23%), 국제약품(002720)(-18.22%), 파미셀(005690)(-17.31%), 오상헬스케어(036220)(-15.68%)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5일 바이오 테마 차트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대부분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날 엠피닥터의 바이오 테마지수는 7715.87로 전일 대비 696.29(8.28%) 하락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늘 같은 시장 상황에서 개별 종목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바이오·헬스케어주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섹터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중국·홍콩 증시 반등, 대만 가권지수 변동성 지속
  • 중국·홍콩 증시 반등, 대만 가권지수 변동성 지속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했다. 전날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펀더멘털(기초체력) 타격은 덜하다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6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41%, 0.92% 오른 2872.40, 1563.08을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에너지 분야와 교육 분야도 상승했다. 금과 유제품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같은기간 각각 0.87%, 0.8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전날 2% 안팎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는데 아시아 증시도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중국 증시가 다시 상승하는 이유는 중국 경제의 미국 경제 의존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덜하고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전날 8% 이상 떨어졌던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현재 전날보다 0.74% 상승한 1만9975.4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대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했지만 이후 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 대장주인 TSMC가 미국 경기에 민감해 증시 변동성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대만 증시가 전날 사상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자 대만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증권거래소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식시장 변동성은 주로 국제 정세에 기인한다며 투자자들은 신중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촉구하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6 I 이명철 기자
젠슨 황, 폭락 직전 엔비디아 주식 4430억원 팔아…또 팔 계획
  • 젠슨 황, 폭락 직전 엔비디아 주식 4430억원 팔아…또 팔 계획
  • 젠슨 황(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월 3억 2270만달러(443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젠슨 황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엔비디아 주식 264만주를 매도했다. 매도는 22일 거래일 동안 하루 12만주씩 균등 매도됐다.앞서 젠슨 황이 지난 6월 매도한 금액까지 합하면, 6~7월 동안 거의 5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한 셈이다.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젠슨 황이 엔비디아 주가 하락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상당한 이득을 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월 18일 135.5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7월 10일 134.91달러로 전고점에 근접했으나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7월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폭락한 8개 주식 중 4위다. 젠슨 황만이 7월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한 사람은 아니었다.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은 1억 2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고 전세계 현장 운영 담당 부사장인 제이 푸리는 1000만달러를 매각했다. 연초 이래 엔비디아 임원들이 판 주식은 총 10억달러를 넘어선다.젠슨 황은 2020년 이후로 14억달러 상당의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 SEC에 제출된 ‘사전적 거래 계획’(10b5-1)에 따르면, 젠슨 황은 8월에도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2024.08.06 I 정다슬 기자
전세계 강타한 '블랙 먼데이' 쇼크…앞으로 주가 전망은?
  • 전세계 강타한 '블랙 먼데이' 쇼크…앞으로 주가 전망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 확산과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특히 아시아 증권시장은 1987년 ‘블랙 먼데이(뉴욕증시 폭락 사건)’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단시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떠오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과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글로벌 주가 급락 배경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보이던 주요국 주식시장은 이달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하락세가 심화했다.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부진 등으로 1.4% 하락했고 2일엔 비농업 신규 고용 급감, 실업률 상승 등으로 1.8%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의 경우 지난 3일 일본(-5.8%), 대만(-4.4%), 한국(-3.7%) 등 주요국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5일에는 △일본 -12.4% △대만 -8.4% △한국 -8.8% 등 하락세가 심화했다.국금센터는 이번 증시 하락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 훼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골디락스’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주식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최성락 국금센터 주식분석부장 등은 보고서에서 “올 들어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과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흐름이 계속됨에 따라 연착륙 전망이 주식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로 고착됐고, 경기침체 우려는 사실상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았던 상태”라며 “그간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축된 포지션들이 일시 청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고, 주가 급락이 또다른 포지션 청산의 트리거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중동 불안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평가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이 최근 시장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충격이 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경기침체 우려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기에 주가 조정과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현상이 당분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전날(5일) 같은 패닉성 급락은 진정될 수 있겠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위해선 경제지표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므로 당분간은 기존 상승세로 복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특히 만약 경기둔화가 시장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판명될 경우 주가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한 변수들은 시장 심리의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다만 국금센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는 이르지 않은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경제 기초 여건)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여력을 고려할 때 침체까지 가긴 어렵다는 예상이다.
2024.08.06 I 하상렬 기자
한동훈 “증시폭락 계기 금투세 폐지 초당적 논의할 때”(종합)
  • 한동훈 “증시폭락 계기 금투세 폐지 초당적 논의할 때”(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증시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현 상황이야 말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6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당정협의’에 앞서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4년5개월 만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에서 대화하고 있다.그는 “증시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된다. 금투세와 같은 이벤트는 대게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한다”며 “이번 폭락 때문이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증시가 여러가지로 불안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투세 폐지를 강행한다면 일부러 퍼펙트 스톰을 만드는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지 않았나.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한 대표는 “(현재 증시상황을)감안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논의를 하자”고 재차 강조했다.추경호 원내대표도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가폭락을 계기로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주식시장 변동상 확대가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통화정책 전환 앞두고 침체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권 증시가 공통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이나 성장능력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폭 대비 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투자심리가 저해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추 대표는 “(우리나라 증시는)오를 때는 조금 오르고 내릴 때는 많이 내리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이로 인해 미국 등 해외증시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 증시 업그레이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층 더 강화해서 증시 상승동력을 악화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증시가 취약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분석하고 조속히 대응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06 I 조용석 기자
시장 달래기 나선 연준…"경기 침체 아니고 고칠 수도 있다"
  • 시장 달래기 나선 연준…"경기 침체 아니고 고칠 수도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 = 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현 상황은 경기 침체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볼 수 없으며 설령 경기침체에 들어가더라도 연준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해야 하고 언제 해야 하는지는 정보에 크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최근 7월 고용통계서 실업률이 4.1%에서 4.3%로 상승한 것에 대해 허리케인 등으로 일시적 해고가 늘어난 점을 지적, “다음달 통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8월 고용통계는 9월 6일 발표된다. 데일리 총재는 시장에서 이미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FRB가 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실체경제에 영향을 주는 장기금리는 이미 금리 인하와 같은 효과를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6bp(1bp=0.01%포인트) 빠진 3.668%까지 떨어지며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0.75%포인트를 긴급 인하한 이후 다음달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를 추가인하해야 한다”며 “이는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11월, 12월 연내 3회 회의에서 총 5회분 이상의 금리 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을 50%의 확률로 점치고 있다. 스미드캐피털 매니지먼트 CEO인 콜 스미드는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가치 손실에 의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연준이 시장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할 경우, 오히려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 경우,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더욱 확산되며 금융시장의 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대해 시겔 교수는 “연준이 뭘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시장은 연준보다 똑똑하다”고 반박했다.
2024.08.06 I 정다슬 기자
오스테오닉, 49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자기주식 36% 할증”
  • 오스테오닉, 49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자기주식 36% 할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226400)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85만9682주를 5786원에 교환사채(EB) 형태로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전체 발행금액은 49억7000만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이며, 2027년 8월9일이 사채 만기일이다. 교환사채(EB)란 회사채의 형태로 발행되지만 일정기간이 경과된 후 투자자(보유자)의 청구에 의해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주식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투자자는 오스테오닉이 보유한 자기주식 85만9682주를 5786원에 가져올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오스테오닉 주가(8월 5일 종가 4265원) 대비 35.8%의 프리미엄을 주고 자기주식을 가져갈 수 있을 권리를 취득한 셈이다.통상 자기주식 처분은 할인발행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교환사채(EB) 형태로 발행을 할 경우 할증 발행이 가능해 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업을 현재 주가에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주식을 미리 확보하는 투자기법이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전환사채, 유상증자 등의 자금조달은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교환사채는 자기주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식 발행이 없어 주주의 지분 희석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교환사채로 확보되는 자금은 향후 미국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전했다.한편 오스테오닉은 2020년 5월 정형외과 임플란트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글로벌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2024.08.06 I 박정수 기자
최상목 "최근 증시, 과도하게 반응…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
  • 최상목 "최근 증시, 과도하게 반응…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6일 최근 주식시장과 관련해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지난주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중첩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참석자들은 이런 요인들에 대한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이 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으로 평가했다.이와함께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 우리 자본·외환시장의 체력 강화 및 대외 안전판 확충을 위한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4.08.06 I 김은비 기자
추경호 “증시 낙폭 과다한 측면…필요시 신속 시장안정조치”
  • 추경호 “증시 낙폭 과다한 측면…필요시 신속 시장안정조치”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 “주가폭락을 계기로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어제 오후에도 거래가 일시정지되는 서킷브레이크가 4년5개월 만에 발동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주식시장 변동상 확대가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통화정책 전환 앞두고 침체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권 증시가 공통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이나 성장능력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폭 대비 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투자심리가 저해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추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점검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오를 때는 조금 오르고 내릴 때는 많이 내리는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이로 인해 미국 등 해외증시로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 증시 업그레이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층 더 강화해서 증시 상승동력을 악화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증시가 취약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분석하고 조속히 대응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도 정부 시장안정조치 및 근본적 제도개선 등 입법적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8.06 I 조용석 기자
"美 증시 경계심리에 변동성 확대…경기소비재 기업 실적 관건"
  • "美 증시 경계심리에 변동성 확대…경기소비재 기업 실적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2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경계심리가 이어지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침체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사진=NH투자증권)6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2년래 최대 낙폭이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내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심리 지속되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레벨업되었던 미국 스타트업 신청 건수는 2024년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중소형 기업들의 구조조정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가계들의 가처분 소득대비 신용카드 리볼빙 잔액은 2008년 금융위기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미국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경기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이 맞춰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과거 경기소비재의 실적 컨센서스 상회 비율이 하회 비율보다 낮아졌을 때 경기침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다. 특히 2022년 5월에도 미국 월마트 및 타깃의 실적 가이던스 낮추면서 미국 주식시장 당일 3% 이상 하락한 경험도 있다. 다만, 2024년 하반기 미국 경기소비재들의 실적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 중이라는 것이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예상치는 10%를 상회하는 견조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밸류에이션 바닥 접근 중…추가 하락 가능성 크지않아"
  • "밸류에이션 바닥 접근 중…추가 하락 가능성 크지않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40선까지 하락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흔들리는 국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지지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가격이 바닥을 접근 중인 만큼, 너무 과도한 공포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버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여러 배경들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그래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8.7% 하락할 정도는 아니었지 않았나 싶다”며 “과거 코스피 가 7~8% 하락했던 국면은 미국 9·11 테러,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 년 코로나 19 당시였다. 과연 지금이 그때만큼 위험한 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허 연구원은 “다행인 점은 두 가지”로 “우선, 과거 이러한 주가 급락 후 시차를 두고 주가가 복원되는 경험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역대 코스피 하루 급락 사례들과 급등 사례를 보면 시기가 유사하다. 과도한 주가 하락 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던 사례들도 있다. 이어 그는 “가격(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바닥에 접근 중”이라며 “코스피 2441에서의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PER은 8.7배이며 2006년 이후 PER의 바닥은 7~8배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실적 후행 PBR 역시 0.88배로 코로나19 당시 0.63배를 제외하면 0.8배 초중반은 PBR의 저점이다.허 연구원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지만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바닥에 접근 중”이라며 “침체 우려에 따라 실적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 있지만 PER 이 더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이며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6 I 김인경 기자
“동시다발적 악재에 바닥 찍은 센티먼트…코스피, 2600~2650선까지 반등”
  • “동시다발적 악재에 바닥 찍은 센티먼트…코스피, 2600~2650선까지 반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하루에 8%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단기적으로 악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상황으로, 코스피 지수가 2600~2650선까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선언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더해지며 전일은 역대 코스피 최대 낙폭의 패닉셀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변 연구원은 “자금 시장 측면에서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고 버핏의 애플 주식 매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슈퍼 AI칩 블랙웰의 양산 연기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결론적으로 전일 증시 폭락은 매크로 이슈, 지정학적 이슈, 자금 시장 이슈, 바텀업 이슈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의 반영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침체 우려는 지속될 수 있지만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당장 모두 침체를 가리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에서 단기적으로 침체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동 리스크 역시 이란의 보복이 금주 내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교전 발생 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따라서 동시다발적인 악재의 단기적인 반영 극대화는 이번 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2600~265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현재 수출 환경에서 적정 코스피 수준은 약 2624선으로 산정되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선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 반등 현상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률 관점에서 살펴 보면 올해 코스피 시초가는 2645선으로, 2,650선 수준은 연초 투자자들 혹은 연 수익률 관점에서 증시 수익률이 손익분기점(BEP)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손실을 회피하고 싶은 매물 출회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600선 부근까지는 낙폭과대주를, 2,600선 상회 시 실적주와 경기방어주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8.06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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