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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시리즈 설정액 3배 증가
  • 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시리즈 설정액 3배 증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 펀드 시리의 설정액이 연초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신한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328억원(8일 기준)으로 연초 설정액 405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디폴트옵션 펀드 규모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디폴트옵션 펀드 라인업으로는 대표 연금 펀드인 ‘신한마음편한 TDF’를 비롯해 미국주식과 국내채권을 활용한 업계 최저보수 수준의 자산배분 상품인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가 결합된 ‘신한밸런스프로펀드’ 등을 갖추고 있다.이 중 디폴트옵션 수탁고 증가에 가장 기여한 상품은 ‘신한마음편한 TDF’ 시리즈다.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신한마음편한 TDF (2030, 2035, 2040, 2050)의 빈티지 평균 1년 수익률은 12.26%로 동일 기간 디폴트옵션 펀드 평균 수익률(10.55%)을 상회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를 입증하며 연초 이후 771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TDF 이외에도 투자자가 사전에 정한 위험 성향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배분하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밸런스프로적극형펀드’는 밸런스드 펀드(BF) 중 1년 수익률(16.76%)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수익률 호조를 이끌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는 짧은 운용기간에도 운용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됐다. 류지은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 실장은 “향후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원리금보장상품으로는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8.13 I 원다연 기자
중동 긴장 고조 속 유가 급등…뉴욕증시도 혼조세
  • 중동 긴장 고조 속 유가 급등…뉴욕증시도 혼조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최근 증시가 급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혼재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중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이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상황에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 속 유가 급등에 혼조 마감-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 9357.01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3포인트(0.00%) 상승한 5344.39로, 나스닥지수는 35.31포인트(0.21%) 오른 1만 6780.61로 장을 마감.-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선까지 오르면서 장중 지수가 하락. 주요 물가와 소비 지표가 발표되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 이날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시작으로 14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4% 상승 마감-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 마감.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7달러(4.08%) 오른 109.02달러에 거래를 마감. 장중엔 111.0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선을 회복.-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새로운 AI 칩 블랙웰 B200 생산이 지연되리란 소식에 주가가 하락.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지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음. 오는 28일엔 5~7월 실적을 발표. ◇이란-이스라엘 전운 고조…美 중동에 잠수함 배치 계획-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된 상황에 미국이 중동에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힘.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 -미군이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을 계획 중인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 3~4%대 급등-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3∼4%대 급등. 12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4달러(3.3%) 상승함.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2달러(4.2%) 오름. 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가 경기 우려 완화와 중동 긴장 강화로 다시 급반등하는 추세. ◇외국인, 9개월째 ‘바이 코리아’…지난달 2.5조원 순매수-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약 2조 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9개월 연속 매수세를 이어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307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1890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2조 4960억원을 사들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지난달 말 기준 보유 잔액은 852조 7000억원을 기록.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0.1% 수준. 국가별로는 영국(1조 3000억원), 독일(5000억원) 등이 순매수한 데 비해 호주(-5000억원), 싱가포르(-1000억원) 등은 순매도함.◇“트럼프, 법무부 등 상대로 거액 손배소 계획”-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 및 기소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NBC뉴스 등이 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 수사와 관련해 FBI가 2022년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특검의 해당 사건 기소가 부당했다는 주장.-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대니얼 엡스타인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무부와 FBI를 상대로 1억 15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할 계획임을 알리는 법적 통지문(legal notice)을 보낸 것으로 파악.
2024.08.13 I 박순엽 기자
국제유가 80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는 4.1%↑
  • 국제유가 80달러 돌파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는 4.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다.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80달러선을 재돌파하면서 장후반 투심이 악화하기도 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4%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만9357.0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보합인 5344.39(0.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1만6780.6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91% 빠진 2062.0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뉴욕연은, 3년 기대 인플레 역대 최저치…국채금리 하락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집계 이후 최저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은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6월 2.9%에서 7월 2.3%로 뚝 떨어졌다. 이는 뉴욕 연은이 2013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값인 1년과 장기(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3.0%, 2.8%로 유지됐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905%까지 다시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빠진 4.021%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그래픽=뉴욕 연은)◇7월 물가지수, 소매판매 주목…예상치 빗나가면 변동성↑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나올 소매판매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7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데이터 각각 0.2% 3.0%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상승률은 6월 0.1%에서 0.2%로 소폭 올라가긴 했지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3.3%에서 3.2%로 소폭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7월 물가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예상과 다른 데이터가 나올 경우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란 보복 공격 임박…WTI 4.2%↑ 80달러선 재돌파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적극적인 투자를 막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는 점도 투심을 누르고 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64달러(3.3%) 오른 배럴당 82.30달러에 마감했다.이란과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의 암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을 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란 또는 대리인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역내 어떤 폭력 확산 혹은 이란 및 그 대리인에 의한 공격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엔비이다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엔비디아 4.1% 급등…BOA “반등시 최우선주”엔비디아는 이날 4.08% 급등 마감했다. 최근 반도체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반등할 종목이라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계절적 역풍이 사라지며 4분기에 반도체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가의 최악의 달인 9월까지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1.25%), 알파벳A(-0.84%) 등은 하락했다.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추후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콘스탄티노스 베네티스와 다비데 오네글리아는 이날 메모에서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여전히 미국의 빅테크들”이라며 “시가총액, 수익, 이익률 측면에서 이들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달러는 안정세…유럽증시 혼조 마감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3.14를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2%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26%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는 보합인 0.02% 상승 마감했다.
2024.08.13 I 김상윤 기자
대한상의 "기업 공익재단 규제로 민간기부 활성화 저해"
  • 대한상의 "기업 공익재단 규제로 민간기부 활성화 저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 공익재단을 통한 민간기부가 과도한 규제로 제한돼 기업 재단의 국가·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공익재단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88개 그룹 소속 219개 공익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공익법인 제도개선 과제 조사’ 결과 기업 공익법인의 61.6%는 상속·증여세법, 공정거래법상 규제가 기부금을 기반으로 한 기업재단의 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상의 관계자는 “1991년 공익재단이 우회적 기업 지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상속·증여세법에 엄격한 주식 면세한도를 도입한데 이어 2020년 공정거래법에 기업재단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규제를 도입하면서 기업재단에 대한 기부유인이 양 법률에 의해 앞뒷문이 모두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재단의 국가·사회 기여도가 선진국 대비 낮은 이유.(사진=대한상공회의소)상증세법상 주식 면세한도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업재단에 기부할 경우 재단은 발행주식총수의 5%까지만 상속세 또는 증여세를 면제받고 5%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상증세를 납부해야 하는 규제다. 기업재단들은 민간기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중 △상증세법상 주식 면세한도(33.3%) △내부거래 의결·공시(22.9%) △공정거래법상 의결권 제한(18.8%)을 대표적인 규제로 꼽았다.선진국과 비교한 우리나라 기업재단의 국가·사회적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업재단의 절반 이상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WGI)에 따르면 한국의 기부지수 순위는 2013년 45위를 기록한 이래 2023년 79위로 지난 10년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재단의 국가·사회적 기여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로는 53.7%가 ‘상증세 면세한도가 낮고 의결권 제한 등 규제가 엄격하고 중복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부 문화가 선진국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9.0%로 뒤를 이었다. 기업재단들은 민간기부 활성화를 저해하는 대표 규제의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우선 현행 상증세법상 5%인 면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83%에 달한 반면, 현행 5% 한도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17%에 그쳤다. 구체적인 완화 수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장법인 의결권 행사 예외적 15% 허용)과 정합성 위해 15%로 상향(28.2%)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EU처럼 면세한도 폐지(20.5%) △일반공익법인과 같이 10%로 상향(19.2%) △미국처럼 20%로 상향(15.4%)하자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상증세법상 기업재단 주식 면세한도 완화 방향.(사진=대한상공회의소)공정거래법상 의결권 행사제한(원칙 금지, 예외 15%까지 허용)에 대해서는 △최근 규제 시행(2022년말)을 감안해 일정기간 경과 후 규제개선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57.7%로 가장 많았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 폐지(26.9%) △적대적 M&A 방어에 부족하므로 한도 상향(15.4%) 등 당장 규제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42.3%에 달했다.
2024.08.13 I 조민정 기자
CPI 앞두고…뉴욕증시, 보합 마감…엔비디아 4.1%↑
  • [속보]CPI 앞두고…뉴욕증시, 보합 마감…엔비디아 4.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다. 중동의 긴장 고조에 따라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그나마 엔비디아가 4%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만9357.0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보합인 5344.39(0.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1% 오른 1만6780.61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99% 가량 빠지고 있다.엔비디아는 이날 4.08% 급등 마감했다. 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1.25%), 알파벳A(-0.84%) 등은 하락했다.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추후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콘스탄티노스 베네티스와 다비데 오네글리아는 이날 메모에서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여전히 미국의 빅테크들”이라며 “시가총액, 수익, 이익률 측면에서 이들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집계 이후 최저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뉴욕 연은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6월 2.9%에서 7월 2.3%로 뚝 떨어졌다. 이는 뉴욕 연은이 2013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값인 1년과 장기(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3.0%, 2.8%로 유지됐다.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기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7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2%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상승률은 6월 0.1%에서 0.2%로 소폭 올라가긴했지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3.3%에서 3.2%로 소폭 떨어진다.전반적으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나, 근원물가가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보인다거나, 전년대비 2% 중반 상승률을 기록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중동의 긴장 고조도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백악관은 이란 또는 대리인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역내 어떤 폭력 확산 혹은 이란 및 그 대리인에 의한 공격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8.13 I 김상윤 기자
전기차 캐즘·포비아…느려지는 한타의 한온시스템 인수 시계
  • 전기차 캐즘·포비아…느려지는 한타의 한온시스템 인수 시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018880) 인수 시계가 느려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포비아(공포감)까지 확산하면서 한온시스템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이사회 내부에서 한온시스템 인수에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와 사모펀드(PE)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맺기로 했던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 체결 시한은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3일로 예상했던 유상증자 납입도 함께 미뤄졌다. 다만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이에 대해 “현재 인수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며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3일 한앤코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6514만4960주(12.2%) 등을 확보해 한온시스템 지분 총 50.53%를 확보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2014년 1조800억원을 투입해 19.5%의 지분을 확보,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지 10년 만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로 내린 결정이다.하지만 이어진 인수 과정에서 한온시스템 기업가치를 놓고 시각차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한앤코 보유 지분 1억3345만주를 주당 1만250원에,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는 주당 5605원에 각각 취득키로 했는데, 그 이후 한온시스템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주가(주당 3985원)로 보면 한국타이어는 한앤코에 주당 160% 수준의 프리미엄을 내는 셈이다. 증권가는 한온시스템 평균 인수 단가가 8700~88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주가와 괴리가 있는 만큼 한국타이어가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또 10주가량 진행한 현장 실사 과정에서 한온시스템 측의 우발부채가 발견되기도 했다.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여부도 관건이다. 현재 승인 결정을 내린 곳은 유럽연합(EU)뿐으로 미국·중국·인도네시아·헝가리 등이 남아 있다. 업계 안팎에서 인수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다.양 사의 인수 시너지를 위해서는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포비아 등으로 기대했던 전동화 전환이 더뎌지면서 한온시스템 실적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2분기 한온시스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1% 감소한 715억8100만원에 그쳤다. 당초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솔루션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한 한온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부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를 진행했다.다만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타이어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포트폴리오 확대 관점에서 한국타이어에게 이번 딜(인수)은 중요하다”며 “조현범 회장의 의사가 반영된 만큼 현재로선 시일이 걸리더라도 인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어떤 조율에 나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 CI. (사진=한온시스템)
2024.08.12 I 이다원 기자
위험선호 속 엔·위안화 약세…환율, 다시 1370원대로
  • 위험선호 속 엔·위안화 약세…환율, 다시 137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랐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약세에 원화도 연동되며 지난 거래일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거래 달러 환전 등 달러 저가매수 실수요도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4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낙폭(12.6원)을 회복,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3.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36분께 136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정오께부터 급등하기 시작, 1370원 초반대를 등락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 증권시장이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수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6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환율 상승은 주요 아시아통화는 약세에 연동됐다는 평가다. 전 일본은행(BOJ) 인사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147엔대로 상승했다. 사쿠라이 마코토 전 BOJ 이사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BOJ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위안화도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7.18위안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3시 13분 기준 103.17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더해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비롯한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국내증시가 오르면서 1350원대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와 상관없이 엔·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있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전까진 환율이 특정한 방향성을 보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단 소매판매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됐다. 그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물가가 높아 금리를 못 내릴 상황은 아니기에 물가에 대한 긴정감이 떨어졌다. 그것보단 얼마나 경기가 더 안 좋아졌느냐를 보면서 판단하는 장”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자료=엠피닥터)
2024.08.12 I 하상렬 기자
6거래일 만의 770선…1% 강세
  • [코스닥 마감]6거래일 만의 770선…1%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8포인트(1.08%) 오른 772.71에 거래를 마쳤다. 767.2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770선을 웃돌았으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개인이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725억원을 담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3억원, 16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9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09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운송장비 및 부품이 3% 강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기타제조,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건설, 화학, 일반전기전자, 제조, 음식료 담배도 1~2%대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보다 200원(0.11%) 오른 17만 9400원에 마감했고 알테오젠(196170)도 0.50%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가비스(420770)가 반도체 기판 검사장비를 삼성전기에 납품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전날보다 17.21% 오른 4만4600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진단 바이오주가 상승하며 루닛(328130)은 11.76% 상승했다.이날부터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16% 오른 1만 52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250원(1.56%) 내린 1만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유일하게 희망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종목이기도 하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1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1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6830만주, 거래대금은 6조 73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주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글로벌 금융 시장 붕괴가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일시적인 흔들림에 가까워 보이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에 시장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고 짚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멕시코 채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나 비트코인 등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저금리로 대출 상환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헤지펀드는 이 같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BOJ가 지난달 금리 인상에 나서자 상황은 달라졌다. 엔화 차입 비용이 제로(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면서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섰고, 그 여파로 지난 5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루에만 12% 넘게 하락해 사상 최악의 날을 맞았다.블룸버그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BOJ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던 만큼 시장에선 관련 자금이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청산됐는지 의견이 엇갈린다. JP모건은 지난주 전 세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4분의 3분이, UBS는 약 40%가 청산됐다고 판단했다. 시티그룹은 현재 시장이 ‘위험 영역’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BNY는 아직 추가 청산(언와인딩)이 추가 진행될 여지가 있다면서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10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추가 청산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파괴적인 거품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잭 매킨타이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트레이드가 영원할 순 없다”면서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캐리 트레이드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 캐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하는 비(非)상업부문(투기세력)의 엔 매도 포지션은 7월 2일 기준 18만4223계약으로 2007년 6월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었으나, 6일 현재 1만1354계약으로 한 달 만에 90% 이상 감소했다.골드만삭스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90% 정도 청산됐지만 선물 이외 포지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청산 여지는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2 I 김윤지 기자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
  •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 우위를 보이고 있다.사진=AFP◇1360원 중반대 수급 공방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6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3.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36분께 136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 모든 지수들이 동반 상승해 지난 주초 낙폭을 회복한 것이다.국내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위험선호 회복심리가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저가매수 실수요 영향으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달러화는 강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103.1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 다만 변동 폭은 제한적이다.한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아래 수급 공방으로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위안화와 엔화도 움직임이 크지 않아 레인지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오르긴 했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한 쪽으로 쏠리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美 CPI 등 주요지표 대기오후 장 역시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대기모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같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주요지표를 대기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CPI의 중요도가 더 커진 것 같은데, CPI 발표 이후에야 환율이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우리은행 "8월 환율 1355~1385원…늦가을까지 고환율"
  • 우리은행 "8월 환율 1355~1385원…늦가을까지 고환율"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원·달러 환율이 1355~1385원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3분기까지 평균 1360원을 유지하다가 오는 10월 이후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분기 환율이 1320~140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평균 1360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레인지는 1355~1385원으로 평균 1370원이 예상됐다.우리은행은 강달러 기조가 늦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달러화가 재차 상승할 것이란 판단이다. 통화정책 관련 오버슈팅이 약달러와 유로·엔화 급등으로 이어졌던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달러 약세의 되돌림이 발생해 유로·엔화 약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우리은행은 달러화 자산 수요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고환율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민 선임연구원은 “작년보다 규모가 커진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래깅’(Lagging)을 야기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론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의 높은 레벨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 자산 수요 확대 현상은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큰데, 금융시장 달러수지 균형 또는 적자는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라고 부연했다.또한 수출업체의 전략적 환헤지가 경상수지 흑자 등 핵심 펀더멘탈과 원화의 디커플링을 유발한 원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중공업체들이 기계적 달러 매도를 버리고 전략적으로 환위험 관리를 수행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영향력 약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짚었다.출처=우리은행우리은행은 오는 10월 이후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연말께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수출, 중공업체가 지연해 둔 원화 환전 수요를 연말에 집중할 경우 연말께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실수요가 늘었음에도 ‘거래량 감소와 기대 심리’ 때문에 연말 환율 하락 전망은 유효하다”며 “올가을까지는 원, 엔, 위안화 모두 달러에 약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접어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시점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며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내린 136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 매도가 소폭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1.00%) 오른 772.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종가기준, 779.33) 이후 엿새만의 770선이다. 외국인이 159억원을, 기관이 4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238억원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억원, 비차익거래 154억원씩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오락문화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18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2.15% 상승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거래일 연속 30만원대다. HLB테라퓨틱스(115450)가 5.75% 강세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 1조원,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기대된다는 보도탓이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23% 올라 1만 5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8% 낮은 가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4원, 1362.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 증권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도 유입에 하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가 회복되며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유동성 쇼크가 진정되면서 공포지수(VIX)의 추가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금리인하는 2019년 미국 금리인하의 데자뷰가 될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됐다.1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 리스크가 완화하며 공포지수의 진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VIX 지수와 국채시장 변동성(Move) 지수 모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관심은 공포지수가 진정된 이후”라며 “금융시장 속설처럼 공포를 사야하 할 시점인지 모르겠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공포 지수의 추가 안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과 관련하여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달러·엔 환율 추이를 강조하고 있는데 다행히 두 지표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달러·엔 환율도 추가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146엔대 수준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두지표의 추가 흐름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 지표가 시사하는 경기침체 리스크와 유동성 충격은 진정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무엇보다 당사가 우려하는 신용리스크가 불거지지 않고 있어 경기가 급격히 경착륙할 가능성이나 유동성 충격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이는 공포지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지수가 급등한 이후 곧바로 하향 안정되었던 사례들을 보면 주식시장은 대부분 반등을 했고 공포지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주시시장 불안도 이어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주가와 공포지수간 상관관계가 아니라 증시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 즉 공포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제반 시장 및 경제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침체 현실화, 신용리스크 및 유동성 충격 지속 여부인데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신용리스크 발생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지만 경기 경착륙 혹은 침체 진입은 단기적으로 낮다”면서 “문제는 유동성 충격이지만 추가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 지속 가능성도 현 시점에는 낮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충격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기조가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특히 유동성 충격에 중심에 있었던 일본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속도를 늦추고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됐다는 점도 그 동안 과도했던 엔화 약세 쏠림 현상의 해소를 의미한다”면서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 역시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의 대지진 우려도 추가 엔화 강세를 단기적으로 어렵게 하는 변수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 우려가 단기적으로 엔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는 “요약하면 이번 공포지수 급등을 촉발한 원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는 현 단계에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이고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의 지속 확률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공포지수의 추가 안정이 기대된다”면서 “미국 경기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이 마치 2019년과 점점 더 닳아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2019년부터 미국 경제는 4차 산업 혁명 열기가 식고 미-중 갈등 여파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됐다”면서 “이는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요구 목소리를 거세게 했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높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019년 7월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경기연착륙과 주가 랠리가 재개된 것이다. 특히 테슬라 등장 등 미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그는 “현재의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 분위기와 언급한 2019년 금리인하 전후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데 연착륙하던 미국 경기사이클이 고용시장 둔화 및 인공지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혹은 정체) 우려로 경착륙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빅 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 증폭 우려에 더해 중국 경기의 모멘텀 약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은 2019년의 데쟈뷰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2019년처럼 경기 연착륙과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질지를 확신하기 어렵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경기 경착륙의 방어막이자 AI 캐즘 우려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며 이는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발 충격으로 위축될 수 있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日 주요기업 72% "내년 경제 성장세 유지…엔저·물가는 여전히 부담"
  • 日 주요기업 72% "내년 경제 성장세 유지…엔저·물가는 여전히 부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주요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경기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명 중 8명이 경기 전망을 밝게 본 것과 비교하면 다소 후퇴했다. 개인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엔화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이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탓으로 풀이된다.(사진=AFP)11일 교도통신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 1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2%의 기업이 내년에 경기가 ‘성장’ 또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설문조사에서 82%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23%는 현 상황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점진적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와 비교해 8%p 증가한 수치다.경제가 성장될 것으로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4%(복수응답 기준)는 ‘민간소비 회복’을 꼽았다. 이어 응답자의 79%는 ‘기업 고정 투자의 회복’, 53%는 ‘방일 관광객 소비 증가’를 차례로 들었다. 경제가 제자리걸음 또는 후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 지출 부진’이 64%로 가장 많았다. ‘엔화 가치 하락의 부정적 영향’과 ‘물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48%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의 70%는 ‘수익 전망이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경기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43%는 ‘제자리걸음’이라고 평가했다.물가와 임금 동향에서는 향후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2%에 달한 반면, 2025년 춘투에서 임금 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76%가 미정이라고 답했다.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어떤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냐는 질문에는 35%가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꼽았다. ‘엔저-물가 대책’도 34%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설문조사 실시 후 주식시장과 통화시장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며 “그 영향이 인도의 소비 위축과 같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 기업의 체감경리를 더욱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폭락장 공포에 ‘빚투’부터 청산…반대매매도 늘어
  • 폭락장 공포에 ‘빚투’부터 청산…반대매매도 늘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로 한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19조원대를 유지하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7조원대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먼데이 쇼크를 겪은 투자자들이 향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우려하며 ‘빚투’를 대거 청산했다는 의미다. 사진=이데일리DB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 1268억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9조 8132억원으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0조원이 무너졌고 코스닥 시장 역시 7조 3135억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블랙먼데이 이후인 7일에는 전일 대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조 3363억원 줄어들며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밀려 주식을 매수한 뒤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블랙먼데이 직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대폭 줄어든 것은 향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심리가 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11월 16조원대까지 하락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승장을 맞아 꾸준히 증가해왔다. 6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20조원을 돌파해 상승장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19조원대로 내려앉더니 폭락장을 만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증시 급락으로 반대매매 규모도 급격히 커졌다. 폭락 당일인 지난 5일 76 억9000만원 수준이었던 반대매매 금액은 다음날 433억 700만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반대매매는 미수거래와 신용융자거래 시 발생하는 증권사의 강제 청산 금액을 의미한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추가 담보를 내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해 의사과 관계없이 주식이 강제로 매도처분되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던 7일에는 반대매매금액이 214억 1300만원으로, 8일에는 130억 2800만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폭락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증시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폭락 당일인 5일 연내 최고 수준인 59 조4876억원이었으나 8일 55조 1217억원까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블랙먼데이 이후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에도 시장의 공포심리가 정점을 통과한 데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증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제지표 결과와 시장의 해석에 따라 증시 등락이 반복될 수밖에 없으나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8.11 I 이정현 기자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 '폭락' 멈췄지만 더딘 회복…경제지표에 달린 2600선 [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에 따른 자금 이탈 우려가 겹치며 폭락을 나타낸 한국 증시가 추가 하락 ‘공포’를 극복할지가 관심사다. 증권가는 투자심리가 공포의 정점을 지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패닉셀(공포에 따른 매도)’이 재현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코스피가 2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는 점이 리스크로 남아 있어, 이번 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시작으로 발표될 여러 경제지표가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블랙먼데이 이후 반등했지만…‘R의 공포’도 지속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8.77% 급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오며 전주 대비 3.28% 하락한 2588.43에 마감했다. 폭락 이전 2700선 중후반을 오갔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 폭이 크지만, 블랙먼데이 이후 추가 급락이 없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의 반등에 장중 2600선을 회복하기도 한 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코스닥 지수는 에코프로(086520) 등 배터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 덕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반등하며 전주대비 1.91% 내린 764.43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증시가 한숨을 돌리면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급격하게 위축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증시가 폭락한 것은 과한 반응이었다는 평가다. 뉴욕 증시 역시 대폭락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사그라지며 반등을 이어갔고, 주간 수익률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기술적 반등 양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블랙먼데이 대폭락을 불러온 미국 실업률 상승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데다 금리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입장 발표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주가 폭락을 불렀던 경기침체 우려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할 것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 전망했다.◇美 대선 변수, 외국인 이탈 등 변동성 커…박스권 이어갈듯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도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리딩했던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고 미국 대선 정국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약진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반기 이어진 상승장이 재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특히 빠르게 이탈한 ‘큰손’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지가 미지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블랙먼데이 전조가 있었던 지난 2일 이후 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5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증시 반등이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향후 증시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 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미국 PPI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2600선 안착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나쁜 뉴스가 나쁜 영향을 주는 국면인 만큼 물가를 포함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해야만 단기적으로 침체에 대한 우려도 덜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는 상반기 대비 지표들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8.1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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