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테슬라, 세미트럭 NTSB 안전조사 착수 (영상)
  • 테슬라, 세미트럭 NTSB 안전조사 착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7% 내리는 등 하락 폭이 컸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또 제한적 금리 인하 가능성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최고 투자 전략가는 “FOMC의 데이터 의존적 입장과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 데이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고용보고서 등)를 고려할 때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와 기존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0.66, -5.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테슬라 세미트럭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NTSB는 최근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트럭 충돌 및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점검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017년 세미트럭을 공개한 이후 안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스렐라 벤카타랏남 재무 및 사업운영 부사장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다.◇스노우 플레이크(SNOW, 115.21, -14.7%)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운영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해석된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지난 2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8억69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8억5200만달러, 0.1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했다. 다만 제품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월가에선 “스노우 플레이크가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펠로튼(PTON, 4.55, 35.4%) 미국의 피트니스 기구(실내 자전거) 생산 및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35% 폭등세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해석된다. 이날 펠로튼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3~6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6억4400만달러로 예상치 6억2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0.68달러, 예상치 -0.1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펠로튼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펠로튼은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24억~25억달러, 유료 구독수는 268만~275만개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6억9000만달러, 298만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에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적 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3 I 유재희 기자
키움증권, 중개형ISA·연금저축 계좌 첫 거래 고객에 美 주식 증정 이벤트
  • 키움증권, 중개형ISA·연금저축 계좌 첫 거래 고객에 美 주식 증정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 계좌의 첫 거래 고객 대상으로 미국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번 이벤트는 중개형ISA·연금저축 계좌에서 처음 거래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두 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모든 상품(주식, ETF, ELS, ELB, 채권, 펀드 등)이 거래 대상이다. 첫 거래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12개 종목을 랜덤으로 1주 지급하며, 추가 당첨자 1명은 애플 5주를 받을 수 있다.중개형·ISA연금저축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없어 이벤트 혜택인 미국 주식을 지급 받기 위해서는 비대면 주식 계좌 개설이 필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와 연금저축에서 해외주식 거래 할 수 없지만, 최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로 고객들의 관심이 절세 계좌로 확대돼 키움증권의 편리한 거래 시스템도 경험하고 연말 절세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중개형ISA는 국내 상장주식, 상장주식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ISA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의무가입기간 경과 전 중도 해지 시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연금저축은 연금 납입금액 600만원까지 최대 16.5%인 99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저율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추가 납입금에 대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세액공제 및 운용소득 금액은 과세).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08.23 I 이용성 기자
'이오플로우' 유상증자 여파 하한가, 10일만 반등 '아이빔테크놀로지'[바이오 맥짚...
  • '이오플로우' 유상증자 여파 하한가, 10일만 반등 '아이빔테크놀로지'[바이오 맥짚...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2일 의료기기 제조 전문 이오플로우(294090)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새로운 특허 소송 이슈가 뒤늦게 불거지며 하한가로 마감했다. 또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후 사그러들 것이란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진메트릭스나 셀리드(299660)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의 주가는 영업일 기준 10일 만에 10%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22일 하한가를 기록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전문 기업 ‘이오플로우’ 주가변동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유상증자+EU 내 특허소송’, 이오플로우 하한가로 직행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초반부터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25% 하락한 930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경부터 하한가(8730원)로 주저앉았다.전날 장 마감 후 이오플로우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발행가액(9040원) 기준 총 82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573억원)과 채무상환자금(200억원), 시설자금(50억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업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하락 요인으로 통한다.여기에 이날 오전 이어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연관된 새로운 특허 소송 이슈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상 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 중 하나로 경쟁사인 미국 인슐렛과 유럽 연합(EU) 내에서 새로운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포함되면서다.지난 6월 말 인슐렛은 EU 지역 내 이오플로우의 유통 파트너사인 이탈리아 ‘메나리니’를 상대로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의 클러치 구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유럽통합특허법원(UPC)에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선행 기술이 있어 인슐렛이 유럽 특허청에 등록한 특허가 무효라는 점을 주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UPC가 인슐렛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수 있어, 그 효력이 미치는 EU 내 17개국에서 이오패치 판매에 제동이 걸릴 위험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인슐렛과의 EU 내 소송 공방에 대한 내용이 뒤늦게 알린 것에 대한 해명도 나왔다. 이오플로우 측은 이데일리에 “메나리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정식 송달 됐지만, 당사를 상대로 아직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인슐렛은 지난해 8월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도 최근 UPC에 제기한 것과 같은 특허 침해 소송과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해당 법원이 가처분신청 취소를 결정해 이오플로우가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미국 내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의 본안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오는 11월경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직 이오패치의 시장 진출이 이뤄지지 않은 미국 시장과 달리, 이미 진입한 EU 지역 내 특허 소송의 향방이 향후 회사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인슐렛이 UPC에 영향권에 없는 기타 EU 내 국가에서 개별적으로 ‘이오패치’에 대한 특허 소송을 추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질병청 코로나19 정점 시점 거론, 진매트릭스 등 관련주 ‘철렁’이날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수혜주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진매트릭스는 14.85% 하락한 5220원을, 셀리드는 20.88% 내린 807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던 그린생명과학(114450)의 주가 역시 10.3% 내려 30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런 결과는 지난 21일에 나온 질병관리청(질병청)의 발표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날 질병청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감염자 수가 증가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에 이른 다음 사그라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같은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위기 상황이 아닌 엔데믹 과정의 일환이다”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그동안 상승세가 너무 컸던 코로나19 관련주에 대한 조정 국면이 수일 사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진메트릭스와 셀리드, 그린생명과학 등의 주가는 이달 초부터 전날(21일)까지 순서대로 149.19%와 141.13%, 78.04%씩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큰 상승을 보였던 만큼 코로나19 테마주 등은 주가 하락에 대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가 몰려 반등을 보일 수는 있지만, 수영업일 내 10~20%대 하락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생체현미경 전문 ‘아이빔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이후 첫 반등 이날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거래일 기준 최근 10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첫날인 지난 6일 공모가(1만원) 대비 3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고 이튿날인 7일은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8일부터 21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7420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이날 아이빔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중한 때 27%(9430원)가량 상승폭을 키우다가, 소폭 내려 12.8% 오른 8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KAIST 의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가 이끄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IVM은 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체내 세포나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 등의 생체 내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미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 스페인 국립암 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 등 주요 대학 및 국가 연구기관 등에 IVM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인 프랑스 사노피도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검사를 대체할 영상 진단용 생체현미경 신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준비 중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여러 대학과 컨소시엄으로 조직 검사를 대체할 생체 현미경의 의료기기화를 시도할 계획이다”며 “암 수술환자에서 미세한 암세포까지 찾아내 의사의 수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기기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3 I 김진호 기자
문서 AI 기업 이파피루스, 일본 아크스와 리셀러 계약
  • 문서 AI 기업 이파피루스, 일본 아크스와 리셀러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서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가 일본 IT 기업 주식회사 아크스(AXE, Inc.)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시장에 자사의 문서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아크스는 199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후지제록스, 캐논, 올림푸스, 소니, 파나소닉, 코니카미놀타, 엡손 등 대형 프린터 제조사들에게 프린터 펌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교세라, KDDI 등 일본의 주요 IT 대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아크스는 이파피루스의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Artifex)가 개발한 두 가지 주요 문서 AI 제품을 일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제품은 ‘고스트스크립트(Ghostscript)’로, 이는 페이지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인쇄하기 위한 PDL(Page Description Language) 엔진이다. 두 번째 제품은 ‘뮤PDF(MuPDF)’로, PDF, XPS, EPUB 문서의 이미지 렌더링 및 문서 변환, 처리, 추출 등을 지원하는 C언어 기반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이다.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는 “’고스트스크립트’와 ‘뮤PDF’는 글로벌 문서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인 제품으로, 많은 기업 고객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우리의 문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이파피루스는 최근 일본 후지필름이미징시스템과 ‘고스트스크립트’의 OEM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NEC(일본전기주식회사)에는 ‘뮤PDF’의 파이썬 바인딩인 ‘파이뮤PDF’를 SaaS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2024.08.23 I 김현아 기자
우에다 일은 총재 "금융시장 아직 불안정…긴장감 가지고 주시"
  • 우에다 일은 총재 "금융시장 아직 불안정…긴장감 가지고 주시"
  •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3일 일본 도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아직도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금융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물가의 흐름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경로로 실현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앞으로 금융 완화 수준을 조절한다는 기본적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23일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의 폐회중 심사에 나와, 지난 7월 금리 인상 후 금융시장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당시 BOJ는 금리 동결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까지 올렸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엔화의 가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엔 트레이드 청산을 야기시켰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7월 중순 1달러=161엔대였던 엔화는 5일 141엔대까지 가치가 올라갔다.우에다 총재는 이같은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일본 엔화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BOJ의 정책변화(금리 인상)가 원인이 돼 일방적인 엔 약세의 수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최근 일본 주가 회복에 대해서는 우에다 총재는 “미 경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이 후퇴”하고 일본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오며 “기업의 수익성이 평가받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정책 운영방침에 대해 “일본 경제나 물가에 대한 시선, 정책에 대한 생각을 폭넓고 정중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또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한다는 관점에서, 시장과 소통하며 적절한 금융정책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닛케이)가 국립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 따르면 BOJ 총재가 폐회중 심사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11월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이래 약 9년 만이다.
2024.08.23 I 정다슬 기자
"부동산에 기업 지분도 STO"…실사례 쌓여가는 해외
  • "부동산에 기업 지분도 STO"…실사례 쌓여가는 해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로 가야죠.”국내 금융 시장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토큰증권발행(STO)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산업이 법제화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냥 손을 놓고 있기 보다는 산업이 활성화된 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설명이 덧붙는다.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부동산이나 채권 등의 실물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기존에 전자증권으로 발행되기 어려웠던 실물자산이 손쉽게 발행·유통될 수 있는데다 위·변조 위험도 적다보니 글로벌 금융권에선 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해외에선 실제 STO 실사례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채권을 STO로 발행해 자금 조달을 하는가 하면, 사모펀드(PEF)운용사가 펀드를 토큰증권 유형으로 쪼개어 발행하는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타국의 사례를 학습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전략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해외에서 STO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꼽힌다. 우선 지난 2017년 STO 가이드라인 초안을 빠르게 마련한 미국은 ‘STO로 발행된 디지털자산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명될 경우 증권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토큰을 △투자성이 있는 증권(시큐리티 토큰) △서비스 제공 계약(유틸리티 토큰) △지급결제용(페이먼트 토큰)으로 구분한 후 사업자들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맞는 전략을 택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았다. 빠른 가이드 마련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은 덕일까. 미국에선 미술품과 부동산, 기업 지분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증권 유형으로 발행해 청약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STO 거래 플랫폼 INX에서는 영국 프로 축구 클럽 ‘왓포드’의 소수 지분과 콘텐츠 제작사가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의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토큰증권 유형으로 발행했다. INX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의 또 다른 대표 STO 거래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에서는 KKR과 해밀턴레인 등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펀드를 토큰화하고 있기도 하다.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20년 금융상품 거래법 개정을 통해 STO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한 일본은 증권형 토큰에 금융상품거래법을 적용하고, 지급결제성 토큰은 자금결제법을 적용하는 등 미국과 비슷한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한 가지 다른 점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STO협회’가 주축이 돼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자율규제기구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STO 생태계가 꾸려지고 있는 셈이다. 예컨대 일본의 SBI홀딩스는 자회사 주식을 토큰화했고, 미즈호 은행은 일반 기업에 대한 채권을 STO로 발행하는 실험에 나섰다. 이 밖에 스위스도 STO 관련 투자 및 대체 캐피탈 발행을 허용한 상황이고, 영국에선 신흥국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을 STO 형식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전반을 규율할 법을 마련한 세계 일부 국가에선 STO 모범 사례가 쌓여가고 있다”며 “법제화 물꼬만 트인다면 해외로 나가는 국내 기업 머리수는 확연히 줄어들고, 실사례도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3 I 김연지 기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美 상장 연기…"中 승인 기한 만료 임박"
  •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美 상장 연기…"中 승인 기한 만료 임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위라이드가미국에서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이미지=위라이드)위라이드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거래 문서 업데이트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으며 거래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서류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위라이드는 15.50~18.50달러 범위에서 주식예탁증권(ADS) 650만주를 발행, 최대 4억4000만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로보택시, 미니버스, 화물 위생 차량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근 약 51억1000만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거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은 이번 주에 만료된다. IPO 기한을 놓칠 경우 승인을 다시 신청해야 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BC는 전했다.위라이드는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회사로 케이맨 제도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19년 중국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월 미국 나스닥에 IPO를 신청했다.최근 수년간 미국 내 중국 기업의 IPO가 부진한 성적을 거둬 시장에선 위라이드의 상장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IPO가 완료되면 2021년 승차공유 서비스 디디의 IPO 이후 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24.08.23 I 양지윤 기자
美증시 파월 연설 경계에 하락…테슬라 급락
  • 美증시 파월 연설 경계에 하락…테슬라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최악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일단 매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에 테슬라는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익 실현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4만712.7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떨어진 5570.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7% 빠진 1만7619.35에 장을 마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매도세를 이끄는 명확한 촉매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금 조정하거나 내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리스크 아웃’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화재 사고-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협력해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 에미그랜트 갭 근처 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에 대한 충돌 및 화재사고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앞서 테슬라 세미 트럭은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께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km 떨어진 애미그랜트 갭 근처에서 80번 고속도로를 동쪽으로 주행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도로변 근처 나무에 충돌. 배터리에 불이 붙으며 독성물질이 발생하고 온도가 1000도씨(℃)에 달해 소방관들은 접근이 불가능. 결국 소방관들은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고속도로는 오후 7시 20분까지 폐쇄. 다친 운전자를 포함해 부상자는 없어.◇ 전기차 트럭 화재 영향…테슬라 5.65%-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65% 급락한 210.66달러로 장을 마감.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온 것은 물론 테슬라 트럭 화재 악재가 겹쳤기 때문.-아울러 리콜도 발생.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6년식 모델X의 루프 조각이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는 문제로 해당 차량을 리콜. 대상 차량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9136대.◇ 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3.7% 급락-미국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며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7% 급락한 123.74달러를 기록. 이로써 시총도 3조440억달러로 줄어.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의 등급 상향과 목표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등 호재가 많았지만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 따라 급락.◇ 연준이사 ‘계단식’ 금리인하 시사-연준 이사들 시장이 원하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 쏟아내 증시 하락에 영향.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고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며 “큰 위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곧 통화완화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재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금리인하는 점진적(gradual)으로 할 것이다. 미리 정해진 길은 없다”고.-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9월에 우리는 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체계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다만 하커 총재는 “다음 달 25bp 또는 50bp 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덧붙여.-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2일 오후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한다. 그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겠지만, 금리 인하폭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으로 예상◇ 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23.2만건-2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소폭 상회.-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4∼10일 주간 186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늘어. 이는 2021년 11월 21∼27일 주간(187만8000건)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 美 7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比 1.3%↑-22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395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5% 감소한 규모로, 2010년 이후 7월 수치 중에선 가장 낮은 수준.-기존주택 판매는 고금리 지속과 높은 가격, 주택 매물 부족 등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감소 추세.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2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가 늘어나면서 7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 하지만 기존주택 판매 규모는 올해 내내 저조한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어.◇ 8월 영국 종합 PMI 53.4…0.6P↑-영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3.4를 기록. 전월 52.8에서 0.6포인트 상승. 시장 예상 중앙치는 52.9로 실제로는 이를 0.5 포인트나 웃돌아.◇ 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상승...달러도 강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0%) 오른 배럴당 73.01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7달러(1.54%) 상승한 배럴당 77.22달러에 마감.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101.51에서 움직여.◇ 이엔셀 코스닥 상장-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 코스닥 시장 상장-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의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이엔셀은 △CGT CDMO 사업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기반의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지난 2~8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인 1만 3600~1만 5300원 최상단인 1만 5300원으로 확정.
2024.08.23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6개월새 20조 벌었다…미국 주식 뭐 샀나 봤더니
  • 국민연금, 6개월새 20조 벌었다…미국 주식 뭐 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6개월 새 20조원 넘게 벌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올랐던 미국 7대 종목들에 대거 투자한 결과다.대표 기술주를 일컫는 M7 종목의 주가는 연초부터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에 폭락을 겪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 엔비디아·메타·애플 등 ‘7개 빅테크 기업’ 고공행진22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가 올해 상반기 약 20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870억3422만달러(116조103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말 718억1125만달러(약 95조7962억원)와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152억2297만달러(약 20조3104억원) 늘었다.앞서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가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대비 14.9%(93억1855만달러, 약 12조4356억원) 늘었는데, 올 들어 이처럼 더 증가했다.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도 25% 오르며 고공행진했다. ◇ 미국 연준 9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낙관론 ‘반등’올해 M7 주가는 연초부터 월가에서 AI 관련주들 ‘버블’ 논란이 불거져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악은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다만 M7 종목 사이에서 주가 등락이 다소 나뉘었다. 엔비디아(166.76%), 메타(54.54%), 애플(21.96%)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오른 반면 테슬라(-10.12%)는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5.92%)과 마이크로소프트(5.92%)다. 이어 엔비디아(5.83%), 인베스코 MSCI 미국 상장지수펀드(ETF)(4.52%), 아마존(3.24%) 순이다.애플 비중은 작년 4분기 6.58%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5.8→5.92%), 아마존(2.97→3.24%), 엔비디아(2.71→5.83%)는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매수 상위 종목 및 티커코드는 △엔비디아(NVDIA)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TSPA)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엘리 릴리 앤 컴퍼니(LLY) 등이다. 티 로 프라이스 미국 에쿼티 리서치 ETF는 자산의 80% 이상을 미국 주식 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선물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는 △인베스코 MSCI 미국 ETF(PBUS)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플러터 엔터테인먼트(PDYPF) △아치 캐피털 그룹(ACGL) △마라톤 페트롤리엄 C(MPC) 등이 올랐다.
2024.08.23 I 김성수 기자
파월 연설 앞두고 리스크 회피…나스닥 1.7%↓
  • 파월 연설 앞두고 리스크 회피…나스닥 1.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매도를 불러일으킬 만한 특별한 촉매제는 없지만,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1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최악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일단 매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4만712.7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떨어진 5570.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7% 빠진 1만7619.35에 거래를 마쳤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매도세를 이끄는 명확한 촉매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금 조정하거나 내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리스크 아웃’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준이사 ‘엘레베이터식’ 아닌 ‘계단식’ 금리인하 시사연준 이사들도 시장이 원하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쏟아낸 점도 투심을 일부 얼어붙게 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고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며 “큰 위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곧 통화완화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재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금리인하는 점진적(gradual)으로 할 것이다. 미리 정해진 길은 없다”고 말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용어를 쓰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9월에 우리는 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체계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하커 총재는 “다음 달 25bp 또는 50bp 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잭슨홀 행사의 주최자인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주 동안 나오는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적어도 제가 행동하거나 행동을 권유하기 전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2일 오후 11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한다. 그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겠지만, 금리 인하폭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계속 강조했던 ‘데이터 의존성’에 따라 향후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빅컷’ 가능성은 차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제조업 위축이지만…서비스업 확장 여전이날 나온 경제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크게 위축할 수 있다는 징후는 보이진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소폭 상회했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4∼10일 주간 186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시장 예상치(49.5)를 하회했다. 반면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4.0)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는 사실 서비스업이 이끌고 있는데, 서비스업이 건재하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국채시장도 ‘포지션 스퀘어링’…2년물 4% 재돌파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큰폭으로 오른 점도 투심을 약화시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4bp 오른 4.01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8.4bp 오른 3.86%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곧 기술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월 연설을 앞두고 시장 위험 노출 제거 위해 기존 포지션 청산하는 ‘포지션 스퀘어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BMO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 이안 링겐은 “경제지표 등에 인해 국채금리가 올랐지만, 2년물 수익률이 다시 4.0%를 넘어선 근본적 배경에는 포지션 스퀘어링이 있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 화재 사고에 대해 미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가 5.65%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7% 떨어졌다. 아마존(-2.2%) 마이크로소프트(-2.03%) 알파벳(-1.24%) 애플(-0.77%) 메타(-0.6%) 역시 하락 마감했다.◇국제유가 5거래일 만에 상승...달러도 강세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0%) 오른 배럴당 7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7달러(1.54%) 상승한 배럴당 77.2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다.빅컷 가능성이 줄면서 달러가치는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101.51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런던 FTSE100지수는 0.06%, 독일 DAX지수는 0.24% 올랐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01% 하락 마감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속타는 개미들
  • 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속타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로 증시가 급락한 이후 주가 회복이 지연되며 시가 변동에 따른 전환가액이 하향한 탓이다. 소액 주주 사이에선 전환가액 조정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8월1~22일) 코스닥 시장 전환가액 조정 공시는 4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선 전환가액 조정 공시가 1건도 없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환가액 조정이 연달아 발생한 것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등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코스닥 지수는 773.47로 마감해 전월 대비 3.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2.27%) 대비 1.43%포인트 더 크다.코스닥 상장사 대다수는 전환가액 조정 사유로 시가 변동을 제시했다. THE E&M(089230)은 시가 하락으로 1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주당 1646원에서 1486원으로 9.7% 하향 조정한다고 전날 밝혔다. 전환가액 조정으로 전환 가능 주식 수는 62만 5759주에서 69만 3135주로 7만여주 늘었다.THE E&M은 앞서 지난 19일에는 11회차와 15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조정했다. 11회차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액이 1670원에서 1515원으로 9.3% 하락했으며, 15회차 전환사채는 1656원에서 1515원으로 8.5%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11회차 전환 가능 주식 수는 287만4251주에서 316만 8316주로 늘었으며, 15회차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204만 1062주에서 223만 1023주로 증가했다.오하임앤컴퍼니(309930) 역시 지난 19일 시가변동에 따라 20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가액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4029원에서 2821원으로 30% 하락했으며, 전환 가능 주식 수는 496만 4010주에서 708만 9684주로 210만주가량 늘었다. 이같이 코스닥 상장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 조정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고조하자 투자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환가 조정으로 전환가액이 액면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향후 주가 하락이 심화할 경우 전환가액 조정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상장사들은 전환사채 투자자의 유인을 높이기 위해 7개월이나 3개월 등 주기마다 전환가액을 조정한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전환가액 조정 최저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 이상이어야 하지만, 회사 정관에 전환가격을 최저한도보다 더 낮출 수 있는 사유와 금액을 제시하거나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액면가 수준까지 전환가액을 낮출 수 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거나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사례라면 기존 주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물량이 출회가 빈번하게 이뤄지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3 I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연준위원 "점진적, 체계적 인하"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연준위원 "점진적, 체계적 인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매도를 불러일으킬 만한 특별한 촉매제는 없지만,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최악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일단 매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4만712.7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떨어진 5570.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7% 빠진 1만7619.35에 거래를 마쳤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매도세를 이끄는 명확한 촉매제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금 조정하거나 내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리스크 아웃’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준 이사들도 시장이 원하는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고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며 “큰 위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곧 통화완화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재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금리인하는 점진적(gradual)으로 할 것이다. 미리 정해진 길은 없다”고 말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용어를 쓰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9월에 우리는 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체계적으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하커 총재는 “다음 달 25bp 또는 50bp 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잭슨홀 행사의 주최자인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주 동안 나오는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적어도 제가 행동하거나 행동을 권유하기 전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연준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23일 오전 10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한다. 그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겠지만, 금리인하폭에 대해선 말을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계속 강조했던 ‘데이터 의존성’에 따라 향후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나온 경제데이터는 경제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도 소폭 상회했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4∼10일 주간 186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늘었다. 미국의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시장 예상치(49.5)를 하회했다. 반면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4.0)를 상회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5.65%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7% 떨어졌다. 아마존(-2.2%) 마이크로소프트(-2.03%) 알파벳(-1.24%) 애플(-0.77%) 메타(-0.6%) 역시 하락 마감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2차전지주 외국인 왜 사나?
  • [이지혜의 뷰]2차전지주 외국인 왜 사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POSCO홀딩스(005490)를 945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샀고요, 어제만 510억원 이상을 사들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한달 사이 매수 규모가 864억원 가량 됩니다. 이외에도 엘앤에프(066970),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사들였습니다.그동안 2차전지주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 우려에 이어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투심이 악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차전지에 대한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국내 대표 성장주인 2차전지에 호잽니다.특히 최근 벌어진 전기차 화재는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외국산 자동차의 문제였죠. 오히려 정부에서 권고한 배터리 제조사 공개 방침에 따라 한국산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K배터리 3사 역시 배터리 두뇌 역할을 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며 기술력 입증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속도 문제일뿐, 자동차 동력이 내연기관에서 배터리로 이동하는 것은 필연적인 현실입니다. K배터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8.22 I 이지혜 기자
국민연금, SK이노·E&S 합병 반대… “주주가치 훼손 우려”
  • [마켓인]국민연금, SK이노·E&S 합병 반대… “주주가치 훼손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국민연금공단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22일 제10차 회의를 열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다룰 합병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심의 결과 수탁위는 두 회사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수탁위는 반대 이유를 두고 “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 구조는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 등이다. 기관 지분 중 국민연금의 지분 비중은 6.2%다.국민연금 전경(사진=국민연금 제공)SK이노베이션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제 1호의안으로 SK E&S와 합병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그러나 주요 주주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설정한 합병 비율인 만큼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내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합병 안건에 대해 기관투자자들 측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으로 역사적 저점에 있고, 상대가치 측면에서도 동종업체 PBR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합병가액이 산정돼 회사의 주식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반면 한국ESG연구소는 찬성을 권고했고,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도 두 회사 합병에 찬성 하기로 했다.
2024.08.22 I 지영의 기자
‘고소득자도 지갑 닫는다’ 아멕스, 높은 주가 프리미엄 “부담” (영상)
  • ‘고소득자도 지갑 닫는다’ 아멕스, 높은 주가 프리미엄 “부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불카드 발급을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이하 아멕스)에 대해 그동안 매출 성장 및 주가수익률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지 여부는 의문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환경마저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히르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아멕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63달러를 유지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지난달 아멕스 목표주가를 247달러에서 263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아멕스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여파로 전일대비 2.7% 하락한 246.3달러에 마감했다. 미히르 바티아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7% 수준에 그친다는 얘기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아멕스의 주가는 올 들어 31% 상승하며, 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주식 중 하나다. 하지만 미히르 바티아는 앞으로 아멕스가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우선 아멕스가 카드업계 경쟁사 대비 60%의 가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높은 신용등급의 고객 기반, 강력한 소비 중심적(Spend-Centric) 모델 등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정당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소비를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이 강력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높은 밸류에이션(멀티플 확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멕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이 아멕스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고, 이에 따라 점주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멕스의 주요 수익원은 점주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다. 결국 견고한 소비 지출 환경은 아멕스 매출 성장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셈이다. 다행히 아멕스의 핵심 고객 기반은 고소득자로 그동안 경기 불황 등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았다.하지만 미히르 바티아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추세와 향후 전망이 강력하지 않다”며 “특히 여행 부문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멕스의 주요 파트너사인 숙박 업체 및 항공(델타)사들의 향후 사업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숙박업체들은 ‘객실당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고, 델타항공은 추가로 제공한 좌석을 모두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7월 여행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여행 부문의 부진은 고소득 소비자들의 지출 환경도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멕스가 지난달 제시한 연간 매출 및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매출의 경우 성장률 가이던스(9~11%)의 하단(9%)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히르 바티아는 마지막으로 “아멕스의 우수한 실행력과 견고한 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의 낙관론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아멕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12명(41.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4.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2 I 유재희 기자
이창용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 부추기지 않을 것"
  • 이창용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 부추기지 않을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부동산 가격 증가세를 막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금 초기라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이 예상한 강한 신호를 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현재까지 물가와 성장은 예측 범위 안이며,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5%에서 2.4%로,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5%로 각각 0.1%포인씩 낮춰 잡았다.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지난해 고물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경제성장이 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1분기 ‘깜짝 성장’ 이후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였으나, 1분기의 성장이 수출 측면의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점이 2분기 이후 성적표에서 확인되면서 ‘기술적인 조정’을 한 것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내수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취임 후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 즉,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제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주고 있다고 이 총재는 말했다. 소수의견 제기 없이도 ‘절차적’으로 금리 인하 여건은 조성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걸림돌은 역시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연동한 가계부채 증가세다. 이 총재는 “현재 금통위원들께서는 한국은행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부추기는 그런 정도로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가격이 소득 대비 너무 올라가면 버블이 꺼졌을 때 생기는 금융안정이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 자원 배분 측면에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거기로 돈이 들어가고 은행의 대출이 다 그쪽으로 가는 이런 상황이다. 경기가 조금 나빠지면 부동산 경기를 다시 올리고 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한국 경제에 좋은 거냐 생각할 때 지금 금통위원들이 굉장히 강하게 그런 고리는 한 번 끊어줄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물가가 둔화하고 환율 내려가면서 한은 우려 요인 중 부동산 제외하곤 어느 정도 안정됐다. 오늘 성장률 전망 낮춘 것처럼 경기부진 우려는 강해지는 모습. 지표들 보면 금리인하 임박한 것 아니냐. 오늘 당장은 아니더라도 단계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있다. 오늘 만장일치 동결 나온 배경이 무엇인가. 10월 통방에서는 금리인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봐도 될지. △물가 상승률 보면 목표 수준 수렴할 것이란 확신 좀 더 갖게 됐다. 앞으로 몇 달 간은 수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부진에 대해선 용어가 경기부진이라 표현하기 조금 그런 게 올해 성장률 2.4%로 보고 잠재성장률 약 2%로 보고 있기에 경기 전체 성장률은 잠재성장 이상이다. 다만 내수 성장률이 더딘 것이 사실이고 차별화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현 상태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내수부진이 가속 위험이 있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가격과 그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에 위험 신호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이 상충관계를 고려했을 때 내수 파트는 저희가 시간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 금융안정 면에선 지금 들어오는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조금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상관관계를 보고 판단했다.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라보 생각하는 것이다. 성장률 낮춘 건 경기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느낌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성장률을 낮춘것은 1분기가 성장률이 높게 나와서 2.1%에서 2.5%로 상향조정 했는데 1분기 경제가 좋아진 것이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 상향조정한 것이 과도한 면이 있어서 기술적으로 낮춘 것이지 경기가 나빠졌다든지 기조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에 가계부채로 인한 추가인상 필요성을 말할 때는 금리보다 거시건전성 규제로 대응해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때와 상충되는 것 아닌가.△금리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을 잡는다는 건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금융안정이 목표다. 금융안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가계부채이기 때문에 그런 각도에서 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 공급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조절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우리가 이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한은이 이자율을 급히 낮춰서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는 범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데 우리가 공조할 필요가 있다.-금통위원 향후 3개월 금리수준 궁금하다. △향후 3개월 시계 내에서 기준금리 전망에 관련해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앞으로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나머지 2명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하는게 적절하다고 의견. 그 이유는 4명은 기본적으로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들도 시행될 것인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 살피면서 앞으로 금리 결정하자는 의견 있었다. 2명은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의 성과를 확인한 데까지는 시차가 걸릴 것이고 향후 3개월 내지 12월까지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정책이 아닌가 라는 면에서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 크지 않다고 봤다.-최근에 KDI나 정치권에서 내수부진으로 금리인하 필요성 크다는데 상충관계 말했지만 내수만 보면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인지 궁금하다. 외부의 금리인하 주장은 어떻게 보는지.△KDI 의견에 대해서 의견이 많다. 이번 전망치와 KDI 전망치 비교해보면 KDI 전망치가 높아서 우리보다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상황이다. KDI에서 금리인하 권한 건 전망 차이라기보다는 KDI에서는 내수나 경제성장에 조금 더 중점을 둬서 정책 제안을 한 것 같다. 저희는 물가안정과 함께 금융안정 지표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보기 때문에 서루 다른 결과. 현재 내수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딘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금리 동결한 것은 금융안정 측면이다. 다만, 내수에서 소비성장률 비교할 때 저희가 경제성장률이 2.4%인데 소비는 1.8%로 하반기 보고 있다. 소비라는 것은 일시적인 변화보다 항상소득이라고, 전반적으로 이 소득 소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거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잠재성장률 2%로 보는데 성장률이 2.4%로 잠재성장보다 높은 것은 수출이 낮았던 게 일시적으로 많이 올라와서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 잠재성장 2% 정도로 볼 때 1.8%의 소비 전망은 비록 낮지만 그렇게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전반적인 경제가 나쁘다고 하긴 어렵고, 다만 자영업자나 부채가 많은 취약계층이 어렵다. 이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게 보다 정확하다.-시장에선 소수의견 나온뒤 금리 변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소수의견 없이 포워드 가이던스만으로 시장에 신호를 주고 금리결정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과거에는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없었기 때문에 소수의견으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앞으로 변동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취했다. 3개월로 소수의견 내기 시작한 이후 미래에 대한 방향은 소수의견이 아니라 포워드로 하기에 그런 변화가 있다. 특히 이번 경우를 보면 좋은 예가 될 것 같은데 8월은 경기에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위험, 반면에 금융안정에 대응하지 못하는 위험을 볼 때 6명 전체가 동결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분들 중에서도 4명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결정과 미래 결정을 분리했다. 다만 미래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뒀다는 것 자체가 꼭 인하한다는 것은 아니고 조건부라는 걸 말씀드린다. 미국 점도표처럼 어떤 금리수준 생각하는지 그런쪽으로 간다면 좀 더 명확한 시그널 준다고 생각하고 현재 내부에서 개선방안 연구 중이다.-최근에 환율 떨어졌는데 한은이 금리 결정에서 환율 부담 덜었다는 의견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환율 수준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여러 시장의 변화 봐야 한다. 여러 요인에 영향받고 변동성 있다. 며칠 새 환율 떨어져서 마음 놓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예로 8월5일 블랙먼데이 사건은 주식시장 환율시장 등 해외요인에 의해서 굉장히 많이 변할 수 있다. 다만 파월의장의 잭슨홀 강연과 9월 초 미국 고용보고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이런 것을 봤을 때 미국 금리인하가 명확한 쪽으로 간다면 앞으로는 국제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국내 요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가 제 기대다.-통방문에서도 그렇고 금융안정에 한은이 신경을 쓰고 있다.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 우려하고 있는데, 연내에도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간다든지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선택지 열어두고 있는지.△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 숫자 자체는 통정정책의 멘데이트가 아니다. 저희는 금융안정이 맨데이트다.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는 거시건전성정책 등이 있다. 금융안정을 위해 중요 요인이기에 정부와 정책공조를 해 나가겠다.-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에 내수 경제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 나오는데 수출이 내수로 이어지지 않는 것 아닌가. △현재 수출이 빠른속도로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반도체 수출에 기인한다. 수량과 가격 나눠보면 워낙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하면서 수출 호조다.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출 상승효과가 있었다.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는 물량도 늘고 있다. 반도체 생산기업의 이익에 직접 영향이 있지만 고용이나 내수로 퍼져갈 효과가 제한된다. 내수에 영향을 긍정적으로 준다면 상반기 물량 늘어나는 것이 시차를 두고 영향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게 하나. 같은 이유로 두번째는 작년 반도체나 IT 가격이 워낙 낮은 상태에서 이윤이 너무 없어서 이윤으로 임금 지급하는데 올해 상반기 임금은 작년 하반기 낮은 수익성이라 보수가 많이 안 올랐다. 상반기에 반도체 수출기업의 수익성 올라서 그것이 보너스나 임금지급으로 하반기에 이어지면 내수로도 연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금리인하의 경우 1~2년 정도 시차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보는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내수 투자 수요나 그쪽으로는 짧은 시차를 가지고 영향이 잇지 않나. 소비는 시차가 있을 것이고 금리인하가 소비에 긍정 영향 주겠지만 금리를 낮춰야 소비가 회복된다는 것은…. 소비는 일시적인 소득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항상소득에 영향을 받는다. 구조적으로 보면 고용과도 연관돼 있는데 고용이 늘어나는 게 많은 부분이 고령층에서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20대부터40대까지 고용은 줄고 있다. 고용이 줄어드는 게 해고로 그런게 아니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소비를 보면 20~40대가 더 크고, 고령층은 60대쪽은 저축을 하는 추세다. 소비가 떨어지는 것은 인구와 관련된 구조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 금리를 낮추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소비 증가에는 제약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다만 금리를 낮출 경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들이 빚이 많기에 감당하기 어려워 고통받고 있는데 빚을 상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기준금리 낮추기 이전이라도 시장금리가 지금 굉장히 많이 하락했다. 큰 틀로는 기준금리 낮추기 전에도 금리 부담이 떨어지고 있다. 부담 면에선 도움이 될 것 같고 금리인하가 소비 증가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약적이다.-최근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하고 있는데 지방은 약세다. 서울지역 집값을 금리인하 고려정책으로 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특정지역 부동산가격이 통화정책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첫번째 금융안정이라는 목표가 너무 중요하기에 고려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한은이 한국경제 전체를 봤을 때 부동산가격이 올라가는 게 우리 경제에 좋은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금융안정 되에도 부동산 가격이 소득대비 너무 올라가면 버블이 꺼졌을 때 분명하게 걱정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원 배분 측면에서 부동산가격 올라가고 대출이 다 그쪽으로 가는 게 경기가 나빠지면 또 부동산 경기를 올려서 경기를 좀 부양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게 한국경제에 좋지 않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안정과 장기적인 한국경제의 발전 방향 이런 걸 볼 때 한은이 부동산가격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7월 금통위에 시장금리 보면서 기대가 과도하다고 했다. 그때보다 시장기대가 20bp 가량 낮다.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에 너무 동조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 있다. 이런 현상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통화정책 유효성 높이는 방안은 무엇인가.△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져서 과도하다는 표현을 썼다. 현재도 미국금리 인하를 앞두고 크게 변화가 없다. 저희가 보기엔 기준금리를 앞으로 인하하는 속도보다는 시장의 3년물 10년물 금리가 저희 생각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과하다. 과거에 금리가 변화하는 시점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 정도가 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왜 시장금리가 떨어졌냐면, 국제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작동하는 게 하나의 요인이고 회의를 해보니까 올 한해 발행할 장기국채 3분의 2가 상반기 발행됐다. 하반기 발행 줄어서 배팅하는 것 같다. 해외투자는 외환시장 개선 통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을 9월이나 내년 3월 많이 보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준비.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국채 10년물, 특히 10년물에 대한 수요가 올라서 선물시장에 많이 투자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이 가격을 낮춰서 기대와 함께 작동하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저희가 명확하게 수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 미국금리와 너무 같이 가니까 동조화되는 것 아닌가.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나라 시장이 과거보다 미국 금리나 이런 것을 훨씬 더 따라간다고 하는데 저는 미국 금리뿐만 아니라 주식도 같이 동조화되고, 일종의 시장이 선진화되고 있는 거라고 본다. 이런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증거로 지금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 외환시장이나 이런 것이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서 환율이라는 것이 주도되고 그러는데, 지금까지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외국인이 국내 자본 왔다 갔다 한 것에 비해서 내국인이 해외 투자로 왔다 갔다 한 양이 거의 두 배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 외환시장과 저희 주식 이런 쪽이 외국인에 의해서 주도된다는 표현은 과거 같고 지금은 거의 내국인이 외국인 투자를 보기는 하지만 내국인의, 서학개미들에 의해서도 많이 영향받는 그런 시장 구조. 앞으로도 저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해외 변수와 굉장히 많이 같이 움직이는 동조화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미국 금리 내리면 같이 움직일 거라고 하는데 저희가 금리를 올릴 때 저희는 변동금리가 많이 들어가 있고 미국은 고정금리가 많아서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았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가 금리 올린 속도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양을 올렸다. 저희는 그 효과 면에 봐서는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조금만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영향이 있어서, 또 인플레이션이 낮아서 올라간 것이 저희는 300bp이고 미국은 500bp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내릴 때도 미국의 금리 조정폭이 당연히 저희보다 클 것. 그래서 지금 제가 동조화가 좀 더 강한 방향으로 갈거다 할 때 우리 금리 인하의 폭과 스피드가 미국과 같은 속도로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히 작을 것이다. -현재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돌입해도 큰 폭 금리 인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내년말 최종금리 수준도 2.5~2.75%다. 중립 금리 수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정도 최종금리 수준 적절한가.△앞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것으로 갈 때 어느 수준에서 금리가 안정될지 그것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 지금 어떤 특정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중립금리와 관계돼서, 중립금리라는 게 워낙 추정치가 많기 때문에 제가 그게 맞다 틀리다 평가 드리기는 곤란하고, 다만 현재 우리 상황이 금리 정책을 결정하고 또 중립금리 수준을 저희가 고려할 때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생각해야 되는 그런 시점. 금융안정을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 수준보다는 당연히 높은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익명성이 보장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금통위원들이 숨었다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보는가.△개인적으로 익명으로 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 의견 이야기하는 게 자신의 의견으로 나가고 3개월 뒤 경제상황 변할 때 그걸 바꿀 때 상황이 바뀌어서 바뀌지만 틀렸다고 쓴다. 예측이 잘못됐다고 비난받을 걸 생각해서 이야기한 것을 조정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총재 이름으로 나가는 숫자가 다른 위원보다 다르게 취급될 가능성이 큰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앞으로 점도표를 하더라도 익명으로 하는 게 좋다. 굳이 실명 필요하면 금통위원 개인이 언론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낫다. 점도표 통해서 누구의 점이라고 알려주는 건 더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지난해부터 ‘영끌족’에 경고하고 있다. 영끌족에 대한 경고가 지금 현재에도 유효한가.△부동산가격은 올라가는 추세이기에 그걸 빨리 막아야죠.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증가세를 막아야 한다고 초기에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영끌족에게 어려운 이야긴데. 첫번째 특정가격 부동산가격 오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자기돈으로 투자하는 건 자기책임이다. 영끌족이라는건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분들에겐 2018년까지 2022년까지 빠르게 올라갔던 그 시점 두가지 면에서 고려해야. 이번 정부가 심각성을 알아서 공급대책 발표했다. 효과 발휘하려면 5년 정도 걸린다. 기대심리를 올리는 뉴스도 봤는데 이번 정부 정책이 과거와 다른 게 공급정책이 현실적이고 과감하다고 본다. 국회를 통해서 그 정책이 실현되기 바라고 미래 가격의 앵커가 될 수 있고 부동산 가격 올라가는데 제약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어제 발표된 수요 정책이다. 스트레스DSR 중심으로 발표가 됐는데 스트레스DSR이나 DSR는 부동산가격 증가가 없더라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금융당국도 저와 생각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금융위원장이 명시적으로 수요대책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수요대책으로 부동산가격대응하겠다고 했기에 0.5% 수준 금리수준으로 조만간 내려가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면 확실히 말씀드리면 금통위우너들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 공급해서 부동산가격상승 부추기는 정도로 통화정책 운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하고 있다. 참조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서울하고 지방 또는 수도권 비수도권 양극화 차별화에 대해 묻고싶다. 서울은 상승폭 확대 지방은 하락 지속이라고 통방문에 적었다. 부동산PF 부실은 지방에 집중돼 있고 장기적으로 젊은층 전입전출을 봤을 때 이런 양극화 어떻게 보는지. 한국은행이 어떻게 통화정책 운용할지.△최근에 시리즈로 구조조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은 금방 개선될 가능성은 인구이동을 봤을 때 적다. 이번에 스트레스DSR 왔다갔다해서 부동산가격 부추겼다는 이야기다 있다. 6월에 그런 정책할 때만 해도 한편으로는 지방 부동산PF 연착륙 생각했다. 내수와 금융안정과 상충관계 있는 것처럼 부동산PF 우려 연착륙과 그로 인해서 생기는 서울부동산가격 올라가는 걸 어떻게 조합할지 어렵다. 그걸 예측 못했냐고 할 수 있는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약간의 정책적인 실수가 생길 수 있지만 그게 맞춰서 정책 조정해서 거시안전성정책도 지방 제외한 수도권 중심으로 하잖아. 성공할 수 있도록 실수가 몰라서 그런 건 아니고 조율하는 과정이다. 정책담당자들의 고충도 생각하면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 이 정책은 하나만 해서 할 수 없다. 수도권으로 모이는 건 저출산과도 관련이 있고.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아니라 교육정책도 관련돼 있고 지방 분산이 좋다고 해서 의도 좋았지만 전국적으로 퍼진 공기업들이 작동하는가. 거점도시로 하는 게 완화되지 않을까. 한순간에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한은이 이자율 낮추거나 유동성 과잉 공급해서 부동산가격 높이지 않는다고 했고 자영업자 취약계층 생각한다고 했다. 3개월 뒤 4명이 금리인하 여건 말씀하셨다. 금리가 인하되면 제약받지 않은 다른 계층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의도와 다르게 결과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내부 이야기 설명 부탁드린다.△지금 상황이 사실 고통은 심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으로는 1년 반, 2년 전에는 무조건 물가상승률이 5% 가까이 올라가고 이럴 때는 한 방향으로 금리를 올려도 커뮤니케이션 하기가 쉬웠다. 그런데 지금은 KDI 제안도 그렇고 여럿 보듯이 어느 쪽에 더 강조를 두느냐에 따라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합리화시킬 수 있고 또 어떤 결정을 하도 욕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하는 것은, 이번 결정은 저희들의 경우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은 시차를 두고 저희가 반응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나 금융안정 요인이 되는 가계부채가 올라가는 것은 이 시점에 잡아두는 것이 굉장히 시급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하셔서 지금 금리를 이번에 동결하기로 한 것. 그렇다고 해서 지금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한국은행 혼자서 이런 걸 다 잡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 한국은행 혼자서 금리를 가지고 자영업자하고 취약계층을 위해서 금리 정책을 한다고 그러면 그로 인한 효과가 다른 쪽으로 가서 생길 문제도 있다. 그래서 이런 여러 조건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것은 두 가지.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서 역할 분담을 하고 정책 공조를 하는 것이 하나, 저는 이번에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해서 공조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아주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상충관계가 있을 때 금통위원들을 모시고 얘기를 하고 저희가 결정하는 것은 이런 상충관계를 조율해서 저희가 생각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뭐냐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고민을 모든 걸 해결해 줄 답은 없다. 저희들은 그런 가운데서 다음 10월이 되면 더 고민이 깊어지겠지. 10월, 11월 이렇게 보면서 저희들이 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금통위원 전원이 유동성 투입해서 집값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 확고하다고 했고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두는 위원 4명 나왔고 통방문에서 충분히 삭제돼서 도비시하다는 평가 나온다. 4명 위원은 가계부채 잡으면 금리 내릴수있다는 건지 정부 정책 믿고 금리 내릴 수 있다는 건지.△4명 포함 금통위원들이 부동산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한다느 수량적인 목표를 갖고 있진 않다. 다만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고 정부와 역할분담 할 수 있으면 하고 종합적으로 하는 것이다. 타깃이 있을 수 없고 상충되는 목표를 보면서 그때그때 결정해야 한다. 10월 상충관계를 논의하는 결정 요인이다.-금리인하 늦어지면 인하 폭 키울 수 있다는 것인가.△원칙적으로 당시 경기문제나 새로운 통계자료가 나오면 판단한다. 원칙에 따라 한다. 미국 금리가 요번에 50bp 낮출거냐 25bp 낮출거냐도 경기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경제지표 보면서 원칙적으로 한다.-최근에 디딤돌 버팀목 서민 대상 대출 있고 이런 방식이 부동산가격 안정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는가. 서민들 내집마련 어려워 지지 않을까.△정부에 해야 할 질문같다. 저희 입장에선 의도가 어찌됐든 부동산가격이 올라서 서민들이 집 사기 어렵고 정책금융을 하고 해서 하는 위험이 현실화 됐다. 이런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 고민해야 한다. 재정당국과 담당 정부에서 좀더 세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은이 모든 정책 다하는 건 아니기에 저희가 강조하는 건 정책의도와 달리 높아진 주택가격이 정책금융이 부동산가격 올라가는 고리는 수정이 불가피하다.-금리인하 여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감안해서 지켜보겠다는 말씀. 부동산 보게 되면 가계대출 수요 영향 미치는데 가계대출 금리가 4% 내외다. 기준금리 따졌을 때는 1.75~2%일때 대출금리다. 왜 이렇게 가계대출 금리가 낮은가. 장기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여러 요인 때문에 장기금리가 낮다. 장기금리가 낮게 형성되는 원인은 시장에 운용하는 분도 모른다. 수급일수도있고 WGBI일수도 있는데 이론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가 반영되는 게 있다. 한국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일수도 있다. 부동산 잡기 위해서 가계대출 금리 영향 미치기 위해선 중앙은행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의견 어떻게 생각하는가.△한쪽 배팅한 분들의 의견이 아닐까. 미국과 금리역전형상이 오래됐는데 5월까지만 해도 장기금리가 높았다. 그때까지는 경기가 나빴음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10년물 떨어지는데 경기가 갑자기 나빠진다고 봤나. 경기로 해석하는건 아전인수격이라 생각한다. 다만 10년물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보고 있다. 원인이 뭐든 10년물이 저희 생각보다 과도하다고 말씀드렸다. 두번째는 경기가 나쁘다는 것과 취약계층과 소비의 일부가 나쁘다는건 다르다. 경제가 경기가 나쁜 상황이라고 하기 어렵다. 데이터로 봐서는. 부채가 많아서 취약계층 어려운 건 사실. 금리 낮춰주면 그분들의 고민이 해결되나. 결국 메시지가 어려우니까 빚을 내서 빚으로 갚으라는 메시지일수도 있고 그게 부동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금리는 만장일치 동결했지만 4명이 3개월 금리인하 가능성 이야기하면서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것 같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게 가져가는게 과도하다고 생각하는가. 대통령실에서 오늘 통화결정에 대해서 아쉽다는 반응 보였다. △분명히 지금 상황이 어느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평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많은 기관들이 또 많은 매체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저희를 평가해 주시는 것은 지금 상황을 볼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런 견해들을 다 취합해서 듣고 그다음에 저희 내부에서 어떤 토론을 통해서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사실 내부에서도 의견이 한 방향으로 일치되는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은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지금 4명, 2명, 이렇게 의견이 나뉘는 것도 그 한 예다. 그래서 현 상황으로는 어느 쪽에다 무게를 두고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지금 10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고 표현한 것은 제 기자회견을 보고 그런 판단을 내리셨다면 본인이나 보는 사람들의 해석이고, 저희의 3개월이라는 것은 10월, 11월이 다 포함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10월에 대해서는 지금 분위기나 이런 것을 봐서는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보고 금통위원들께서 여러 지표들이 서로 다른 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판단해서 10월에 결정할 것이고 그것을 또 11월에 결정할 수도 있고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08.22 I 장영은 기자
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알림]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는 오는 9월 10일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K바이오의 성공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신약과 핵심 경쟁력이 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 개발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메인 연사로 나섭니다.기조 강연에서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비만치료제 개발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는 선두주자입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비만치료제 시장 현황과 미래를 진단합니다.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GLP-1·GLP-2 이중작용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젠은 국내 최고 비만·당뇨 임상 권위자로 손꼽히는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이 나서 비만치료제 개발 성공 전략을 발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GLP-1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서 비만치료제 임상 도전에 나선 디앤디파마텍은 이슬기 대표가 발표에 나섭니다.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파스는 정도현 대표가 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비만 패치 치료제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향후 비만치료제 성패를 좌우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개발한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기술의 필요성과 개발 성공 포인트를 김주희 대표가 짚어봅니다.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석자에게는 행사후 발표에 나선 바이오 기업 5개사 주식 500만원(1인당 50만원, 총 10명 추첨) 어치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우측 상단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배너를 클릭하고 등록하면 됩니다.●일시: 9월10일(화) 14:00~17:00●장소 : KG타워 하모니홀●문의: 팜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02-3772-0321)
2024.08.22 I 송영두 기자
월마트, 中징동닷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왜 (영상)
  • 월마트, 中징동닷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이 9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노동통계국은 연례 고용보고서(23.4~24.3) 수정치를 발표했는데 당초 발표한 신규 일자리수(290만개)에서 81만8000개를 하향 조정했다. 2009년 82만4000개 하향 조정 이후 최대 폭이다. 이는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타겟(TGT, 159.25, 11.2%)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겟 주가가 11%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타겟은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54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52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장 방문 고객수가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첫 증가다. 주당순이익(EPS)은 43% 급증한 2.57달러로 예상치 2.1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EPS 가이던스는 종전 8.6~9.6달러에서 9~9.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타겟은 2분기에 1억55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 회사 측은 또 대학 입학 시즌과 할로윈 시즌 등으로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기대했다. ◇징동닷컴(JD, 27.02, -4.2%)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징동닷컴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월마트와의 파트너십 종결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보유 중인 징동닷컴 지분(10.4%)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는 36억~37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도 이를 인정하며 “월마트 차이나·샘스 클럽에 집중하는 한편 매각 대금 등 자본은 다른 우선순위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월마트가 중국 내 자체 사업으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나, 징동닷컴에 대한 투자 매력 약화 등의 판단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날 월마트 주가는 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톨 브라더스(TOL, 141.03, 5.6%) 고급 단독주택의 설계, 건축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톨 브라더스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됐다. 톨 브라더스는 지난 20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택 공급(인도)량이 11% 늘어난 2814채로 집계됐다. 조정 EPS와 총마진은 각각 3.6달러, 27.6%로 예상치 3.31달러, 26.3%를 상회했다. 톨 브라더스는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4.5~14.75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4.17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 및 신축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 등으로 내년까지 견고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2 I 유재희 기자
한풀 꺾인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렉라자’ FDA 승인발은?
  • 한풀 꺾인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렉라자’ FDA 승인발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한풀 꺾였다. 전날 저녁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유한양행(000100)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외 급등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장중 한때 상한가에 도달한 소마젠(950200)과 유상증자 신주 물량 유통을 앞두고 급락한 셀리드(299660) 등이 눈에 띈다.◇거래소,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 과열 경고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엠폭스나 코로나19 수혜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이날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유의’를 발동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가 대거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주목받았던 셀리드(-28.37%)는 물론, 휴마시스(205470)(-16.32%), 수젠텍(253840)(-14.89%), 셀레믹스(331920)(14.76%), 피씨엘(241820)(-11.11%), 파미셀(005690)(-10.98%), 랩지노믹스(084650)(-10.84%),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46%), 제놀루션(225220)(-10.27%), 오상헬스케어(036220)(-9.26%), 씨젠(096530)(-9.16%), 우정바이오(215380)(-7.95%), 진양제약(007370)(-7.08%), 바이오노트(377740)(-8.11%), 국제약품(002720)(-7.89%), 오상자이엘(053980)(-7.13%), 미코바이오메드(214610)(-3.02%)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거래소는 이미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82.7% 급등한 코로나19와 엠폭스 관련주 15개 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셀리드의 하락 폭이 컸던 데에는 오는 23일부터 유상증자 신주 유통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의 영향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지난 9일 유증이 마무리되면서 주금 232억원이 납입됐다. 문제는 오는 23일 유통될 유상증자 신주 수량이 750만주에 달한다는 것이다. 셀리드의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2110만2977주로 증자 전(1360만2977주)의 1.6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만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최근 1개월간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종가 1760원에서 이날 1만200원으로 무려 5.8배나 급등했다. 이 기간 상한가에 도달했던 날만 7거래일(7월 23·24·25·26일, 8월 9·12·14일)에 달했다.◇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아직’?이날 국산 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유한양행 관련 주가는 예상보다 힘찬 상승세를 보여주진 않았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의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현상이 일어났다.전날 저녁 존슨앤드존슨(J&J)을 통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9만430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0.32%) 오르는 데 그쳤다. 대신 우선주인 유한양행우(000105)로 수급이 몰리면서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28% 치솟았다. 이 때문에 유한양행우의 주가가 9만6600원으로 유한양행의 주가보다 높아졌다.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주가는 오히려 전일 대비 4550원(10.98%) 급락했다. 장 중 한때 4만585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전 10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3만6900원에 장을 마친 것이다. 승인 후 모멘텀 소멸로 인한 ‘셀온’(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오스코텍은 올 초 2만30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들어 4만원대로 진입하는 등 우상향해왔다.앞으로 유한양행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 미국에서 얼마나 잘 팔리느냐에 따라 주가 상승의 폭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키움증권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13개 바이오텍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품목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뒤 70%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평균 18% 상승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승인 모멘텀이 선반영되기보다는 확인 후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더 상승하려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렉라자가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앞으로 렉라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월등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J&J의 강력한 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 데이터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내달 열릴 세계폐암학회를 주목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데이터는 2025년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개별 이슈 부각된 티디에스팜·소마젠…에스티팜 ‘해프닝’이날 티디에스팜(464280), 소마젠 등 일부 종목은 개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티팜(237690)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 호재가 올라왔다가 갑자기 삭제됐다.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전문 업체 티디에스팜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부터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00% 상승한 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공모가 대비 18.28% 하락했던 것과 대비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1만원) 대비 16.7% 떨어졌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날 유한양행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모양새였다”며 “이 때문에 수급이 티디에스팜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소마젠은 이날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75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유전체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소마젠이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연매출의 31.1%에 해당한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는 지난 6월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8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유전체분석, 지난달 모더나와 맺은 80억원 규모의 유전체분석 공급 계약에 이은 쾌거다. 이번 계약까지 3개월간 총 26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셈이다.에스티팜의 경우 홈페이지에 호재를 알리는 안내문이 올라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해당 안내문이 시장에 돌면서 에스티팜 주가는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되더니 전일 대비 5500원(5.5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스티팜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연간 수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해당 신약은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았으나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에스티팜이 대체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2025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단 공급 규모나 계약상대방, 계약금액 등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해당 안내문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면서 의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없다”며 “해당 게시글 게재 후 동시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 때문에 서버를 운영하는 곳에서 임의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8.22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