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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회복한 삼성전자, 이재용 복권에 증권가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 6만원 회복한 삼성전자, 이재용 복권에 증권가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을 회복했다. 이재용 부회장 복권으로 앞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0.5%(300원) 오른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5만9100원까지 밀린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6만원을 회복한 것이다.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서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마이크론은 지난 9일 PC와 게이밍 산업 수요 약화로 잉여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면서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이 영향에 삼성전자 역시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나와 복권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소폭 상승, 6만원을 회복했다. 법무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를 통해 이 부회장의 특별복권을 공식화했다.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형기가 만료된 이 부회장은 특가법에 따른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에 놓여있었지만 이번 특별복권 결정으로 향후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현재 삼성그룹은 2017년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28260) 등 3개 부문의 태스크포스(TF)를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대형 인수합병(M&A) 결정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수립의 경우 각 계열사 전문 경영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김동원 연구원은 “이 부회장 복권을 계기로 향후 경영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이재용 부회장, TF, 전문 경영인 등과 협의해 2016년 11월 하만(Harman, 9조4000억원) 이후 부재한 대형 M&A와 핵심 전략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현안 해법 모색과 초 격차 유지를 위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우선 주력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특히 미 반도체 지원법 (Chips Act)에 따른 해외 생산거점 확대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 (Chip 4) 참여 등의 현안 해법 모색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초 격차를 위해 디램(DRAM), 낸드(NAND), 파운더리(Foundary) 선단공정 투자확대와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8.13 I 안혜신 기자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외신, 이재용 복권 주목…“곤경 처한 韓경제 안정시킬 동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을 외신들도 주목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와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력 매체들은 12일 이 부회장의 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내걸었다.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복권에 대해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통솔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그의 복귀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시장 혼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에서 촉발된 물류 대란 등으로 곤경에 처한 한국 경제를 안정시켜줄 동력으로 간주된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로 두 국가에서 모두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복권으로 반도체 제조부터 지배구조 개혁까지 주요 전략적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FT는 “이 부회장의 복권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이제 이 부회장은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삼성이 더 많은 인수합병이나 과감한 투자를 추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또한 WSJ은 이 부회장이 중요한 사업 과제들을 직면하고 있다고 봤다. WSJ은 “삼성은 반도체 투자에 수천억 달러를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삼성에 있어 두 가지 우선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WSJ은 “이번 결정은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드문 대중적인 조치”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각 선택,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남 불발 등 일련의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주목했다. WSJ은 “2020년 이건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에 이 부회장이 오르는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움직여 결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 부회장은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복권은 이미 판결이 확정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별도로 공소가 제기된 삼성그룹 계열사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은 1심이 진행 중이다.
2022.08.12 I 김윤지 기자
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2530회복은 실패
  • [코스피 마감]기관 매수에 이틀째 상승…2530회복은 실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2530선터치는 실패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16%) 오른 2527.94에 거래를 마쳤다. 2519.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533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축소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3억원, 224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2033억원을 샀다. 연기금이 612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1765억원을 담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완화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이날 장 중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시의 반등 지속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336.6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207.2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떨어진 1만2779.9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8%를 기록했다. 전월(11.3%)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10.4%) 역시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호재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 피크론이 다시 한 번 대두했다. 그러나 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고, 이는 곧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가 더 우세했다. 대형주가 0.0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 나란히 0.49%씩 상승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가 2%대 오르고 종이목재, 기계도 1%대 상승세를 탔다. 통신, 섬유의복, 서비스, 음식료, 의료정밀만 하락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50%) 오르며 6만2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만의 6만전자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며 경영 활동이 가능해진 효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으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승계 등 굵직굵직한 결정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0.66%, 1.06% 올랐고 현대차(005380)는 1.55% 상승했다.GS건설(006360)과 현대글로비스(086280)도 각각 4.08%, 3.83%씩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도 3.74%, 3.56%씩 상승했다. 건설주 급등은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상회담 추진을 통해 대규모 건설 사업 수주를 따낼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넷마블(251270)이 5.38% 내렸다. 전날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66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7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205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275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3780만주, 거래대금은 7조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08.12 I 김인경 기자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올스톱 됐던 삼성發 '대형 M&A'…JY, 재시동 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라 복권됐다.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멈춰 있던 삼성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동력 찾기가 다시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네 명을 8·15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영 활동에 제약을 겪던 이 부회장은 15일부로 복권된다. 이 부회장은 국정 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5년간 경영 참여가 불가능했다.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이 다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사업을 재편하는 등 굵직한 경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그간 삼성의 경영 시계가 멈춰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면 오너가 큰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따라서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이 대형 M&A를 필두로 삼성의 미래 동력을 발굴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7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멈춘 상태다.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M&A의 필요성은 삼성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M&A 추진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현재 삼성전자의 M&A 물망에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 등이 올라 있다. 또 가전·모바일이나, 인공지능(AI)·로봇·5G 관련 기업까지 전방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2 I 이다원 기자
광복절 특사는 어떤 근거로, 어떤 과정 거쳐 결정하나요
  • 광복절 특사는 어떤 근거로, 어떤 과정 거쳐 결정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Q. 광복절 특별사면은 어떻게 이뤄지나요?[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A.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자 국경일인 광복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신문 사회면에는 연일 ‘광복절 특사’에 대한 관측과 전망을 담은 기사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20년전 개봉한 설경구·송윤아 주연의 영화 ‘광복절 특사’를 떠올리시겠죠.너무나 친숙해진 단어지만 매번 ‘누가 광복절특사가 된다더라’에만 관심이 모아지다보니 정작 특별사면의 근거는 어디에 있고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등은 잘 모르고 지내왔습니다. 어려운 법률 용어가 난무하다보니 절차 등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사면은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헌법 제79조 제1항은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고 못박아놨죠. 같은 조 2항에선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3항은 ‘사면·감형 및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89조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사면·감형과 복권’을 꼽고 있습니다.사면과 관련한 헌법 조문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이 사면뿐만 아니라 감형과 복권도 있다는 것 △일반사면은 입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 △사면·감형 및 복권에 대한 법이 있다는 것 입니다.먼저 사면과 감형, 복권을 비교해볼까요? 사면은 재판을 통해 선고된 형의 효과를 전부 또는 일부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형의 선고를 아직 받지 않은 자에 대해서는 공소권을 소멸시킵니다. 형벌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죠. 감형은 말그대로 형량을 줄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복권은 형의 선고에 의해 상실되거나 정지된 일정한 자격을 회복시키주는 것입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보면 사법부가 결정한 것을 행정부가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견제 수단입니다. 사면과 감형·복권 모두 앞에 ‘일반’ 또는 ‘특별’이라는 단어를 붙여 적용 대상을 구분합니다. 사면을 예로 들면 일반사면은 범죄의 종류를 지정해 이에 해당하는 범죄인 모두에 대해 사면하는 것을 말하고요. 특별사면은 이미 형의 선고를 받은 특정인을 콕 집어 형의 집행을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앞서 ‘일반사면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 규정을 소개했는데요. 특정 범죄에 해당하는 모든 범죄인의 형을 면제하는 것이다보니 대통령의 권한을 입법부인 국회에서 추가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반면 특별사면은 순전히 대통령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생각으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면법 제10조에 등장하는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감형·복권의 적정성을 심사하고 이를 토대로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상신하도록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특별사면 관련 법무부 장관과 사면심사위원회 역할을 규정한 사면법 조문사면심사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요. 나머지 8명 중 4명 이상을 공무원이 아닌 외부에서 위촉해야 합니다. 이번 심사위의 당연직 위원으로 이노공 법무부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참여하고 있고요.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이은희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교수, 구본민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 김성돈 성균관대 법전원 교수, 최성경 단국대 법학과 교수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개최됐습니다. 관례상 심사위는 통상적으로 이틀에 걸쳐 대상과 범위를 논의해왔는데요. 올해는 하루 심사로 진행했습니다. 심사위가 심사·선정한 결과는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대통령이 재가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이번 광복절 특사 대상자는 광복절 사흘 전인 12일 발표될 전망입니다.이번 광복절특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법무행정의 최우선은 경제 살리는 정책에 두길 바란다”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것을 복선으로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기업인 사면에 대해 반대보다 찬성이 많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반면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당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70%대에 이르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구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죠. 광복절 특사에 대한 여러 전망과 관계자들의 코멘트가 난무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윤 대통령의 몫입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만큼 이 명단 자체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방향성을 상징하게 될 텐데요. 윤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20%대까지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입니다.
2022.08.10 I 성주원 기자
임박한 JY의 귀환…그가 챙겨야 할 중대 숙제 셋
  • 임박한 JY의 귀환…그가 챙겨야 할 중대 숙제 셋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에 유관기관이나 계열사 간 협력 및 시너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을 짜는 총괄조직은 필수입니다. 오너의 의사결정은 이를 토대로 나오기 마련이니까요.”(재계 고위 관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복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경영 전면에 등장할 이 부회장이 앞날에 놓인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사분오열된 거대 삼성을 어떻게 다시 똘똘 뭉치게 할지,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3개로 나뉜 한시적 태스크포스(TF) 컨트롤타워 체제를 어떤 식으로 재편할지, 정부의 최대 숙제인 경제 위기 극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무슨 역할을 맡을지 재계를 비롯한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가장 첫 숙제는 삼성의 ‘조직 재건’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이어진 동안 삼성이라는 거대 조직의 문화가 약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너 리더십 부재 탓이다. 삼성이 이 부회장과 임직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이유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가석방 신분에서 임직원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경영활동으로 비칠 수 있어 자제해온 것으로 안다”며 “타운홀 미팅을 만들어 MZ세대와도 활발한 소통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이동기 경영학과 교수는 “오너 리더십이 흔들리는 사이 삼성의 조직 장악력이 약해지고 조직문화 자체도 약해졌다는 견해가 있다”며 “이 부회장이 리더십을 다시 보여줘야 할 차례”라고 했다.◇3개 TF 컨트롤타워 체제, 통합할까작금의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로 쪼개진 3개 TF 컨트롤타워 체제 역시 이 부회장이 고민해야 할 중요 사안 중 하나다. 한시적 TF 체제로는 본인을 보좌하고 거대 삼성을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회장의 리더십 공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혀오긴 했지만, 산업 대전환기 삼성은 혁신 측면에서 발 빠른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일각에선 한시적인 계열사별 각자 도생 체제 자체가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지난 5월 1조원 이상 규모의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같은 달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간 협력체제 구축, 지난달 세계 최초의 GAA 기술 적용 3㎚(나노미터, 1㎚=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생산 등 굵직굵직한 성과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실제 2017년 초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이후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계보는 명맥이 끊긴 상태다. 올 초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모바일·가전 등 전 사업부문에서 ‘빅딜’을 예고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성과는 전무하다. 여기에 전자·금융·물산 등 성격이 다른 60개 계열사(국내) 간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점도 현 TF 주도 체제의 문제점 중 하나라는 분석도 적잖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은 반도체와 가전, 금융 등 안 다루는 분야가 없을 정도이며, 그 계열사만해도 셀 수 없을 정도”라며 “들 분야 모두 상호 연결성을 키워 발전시켜야 할 사업들인 만큼 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아가 글로벌 환경에 맞춰 정책을 검토하고 실현하는 구심체가 있어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일각에선 총괄조직 재건과 같은 구조적인 시스템 문제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구조조정본부나 미래전략실 등 여러 컨트롤타워들이 논란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컨트롤타워 복원은 2차적인 문제로 두는 게 낫다”고 했다. 대신 이 교수는 “당분간 이 부회장이 직접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심을 잡아가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내외 활동 폭을 넓히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 같은 우려 탓에 삼성은 새 컨트롤타워를 재건하더라도 매우 강력한 컴플라이언스(준법·compliance)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안에 별도의 컴플라이언스 인원을 두고 밖에선 외부 독립기관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밀착시킨 일종의 ‘2중 견제장치’로 각종 사법 리스크로 인한 부침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과거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의 경우 2009년 12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이유로 ‘원 포인트’ 사면을 받고, 이듬해 3월 경영에 전면 복귀했다.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약 9개월 후인 그해 12월 신설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면 나선다이 부회장은 탈(脫) 탄소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더해 미국·중국 간 반도체 패권경쟁 격화·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등 복합 위기까지 겹친 현 악재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자처할지도 고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선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에 이 부회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현재 이 부회장을 제외한 10대 대기업 총수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맡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그 평가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부회장이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뛴다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8.08 I 이준기 기자
힘받는 복권론…JY, 뉴삼성 고삐 바짝 죈다
  • 힘받는 복권론…JY, 뉴삼성 고삐 바짝 죈다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과감한 혁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죠.”(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8·15 광복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면·복권을 통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각계 전반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그간 발목을 잡아왔던 취업제한 제약에서 벗어나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동원해 향후 우리 경제에 드리워진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데 적극적으로 일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칩4 동맹 가입 논란을 계기로 더욱 치열해진 미·중 패권경쟁 속 삼성전자가 ‘초격차’ 고삐를 바짝 죄려면 이 부회장의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8일 재계에 따르면 복권이 현실화할 경우 이 부회장은 가장 먼저 대국민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복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닌 국민, 위기 극복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는 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복권에 찬성하고 있다곤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국면, 즉 정치적 부담 속에 단행하는 것인 만큼 윤 대통령에게도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크다. 임직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석방 신분에서 임직원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경영활동으로 비칠 수 있어 자제해온 것으로 안다”며 “타운홀 미팅을 만들어 MZ세대와도 활발한 소통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첫 해외출장으로는 내달 유엔총회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 공장 착공식 참석이 꼽힌다. 이 경우 넉 달 만에 한·미 정상과 재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이를 위해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현 이 부회장의 신변은 근시일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 첫 사내이사 선임 때처럼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등기이사, 더 나아가 대표이사직에는 올 연말 사장단 인사를 마친 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를 전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게 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안팎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신사업 및 투자계획은 가석방 이후 꾸준히 발표해온 만큼 당분간 삼성발(發) 투자 뉴스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최근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수장에 퀄컴·도이치텔레콤 등에 몸담은 바 있는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한 만큼 대형 인수합병(M&A)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면 오너의 큰 의사결정은 필수”라고 했다.
2022.08.08 I 이준기 기자
1.7조 복권과 4.3억 복권
  • [딴소리]1.7조 복권과 4.3억 복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바람둥이`의 대명사인 카사노바는 프랑스의 재정난을 단번에 해결해준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 `복권` 도입이 바로 그 아이디어다. 1757년 `7년 전쟁`에 휘말려 재정난에 빠져있던 루이 15세를 알현한 카사노바는 복권 판매를 제안해 손쉽게 재정 적자를 만회했다. 첫 복권 발행에 벌어들인 수익이 200만 프랑이었는데 정확한 환산은 어렵지만 현재 가치로 50억원 이상이 되는 거금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의 마음은 비슷해보인다. 카사노바는 루이 15세에게 60만 프랑을 건네면서 신뢰를 얻었다. 이 같은 신임을 바탕으로 카사노바는 1758년 프랑스 외무부 특사 자격을 받아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채권 판매 협상을 성공하기도 했다.2. 1조7500억원. 지난 31일 당첨자가 탄생한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금 액수다.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로 유명한 휴젤이 GS컨소시엄에 팔린 가격이 1조7000억원이다. 대우조선이 지난해 입은 영업손실도 1조7000억원이다. 한 개인이 거머쥔 돈이 기업체를 사거나 손실을 만회해줄 수 있는 거액인 것이다. 이마저도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은 아니다. 지난 2016년 또 다른 복권 `파워볼`에서 약 2조73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이 탄생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6월 `로또` 최저 당첨금 2위 기록이 나왔다. 당첨자가 50명이나 몰리면서 4억3856만5000원이라는 초라한(?) 당첨금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미국의 복권은 당첨 확률이 낮아 자주 이월되기 때문에 올바른 비교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월됐던 국내 로또 사상 최대 당첨금 407억2296만원조차 비교불가급이다.3.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천문학적 단위의 복권이 존재한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유로 국가들이 중심이 된 `유로밀리언`은 최대 당첨금이 1억9000만 유로(2500억원)다. 북유럽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유로잭팟`도 1억2000만 유로(1600억원)의 1등 당첨금이 책정돼 있다. 스페인의 국민복권 `엘 고르도`는 3조원이 넘는 1등 당첨금을 수천명의 사람이 나눈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인용한 `La fleur’s 2022 World Lottery Almanac`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 2021년 1인당 97달러를 복권 구매에 썼다. GDP 대비 복권 구입 총액 비율은 0.279로 OECD평균 0.382보다 낮다. 참고로 이탈리아는 이 비율이 1.467로 포르투갈(1.213)와 함께 1이 넘는 유이한 국가다.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슬로베니아(0.019), 멕시코(0.051)는 복권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4. 로또 복권의 당첨금이 크게 출렁했던 때는 지난 2004년이다. `사행심 완화`를 이유로 한 게임당 2000원이던 로또 가격이 1000원으로 내렸다.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뀔` 18년 동안 로또 가격은 고정됐다.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뿐으로 생각했는데 로또 당첨금도 제자리 수준이었다. 다만 당첨금이 오른 복권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연금복권 520`은 `연금복권 720`으로 이름을 바꿨다. 520은 500만원을 20년간 준다는 의미다. 당첨금을 700만원으로 올린 것인데 로또의 인기 때문에 판매가 저조한 게 이유였다. 현재 로또는 일주일에 1000억원 가량이 팔리는 히트상품이다. 그러나 복권위의 설명은 다소 달랐다. “국민소득 증가와 해외 유사 복권 상품의 당첨금 규모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 이유라면 18년째 제자리인 로또 가격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인다. 최근 법원은 키오스크를 통한 미국 복권 구매 대행을 불법으로 판단했다. 한국인이 1조원 이상의 당첨금이 기대되는 복권을 사려면 현지에 가는 방법뿐이다. 한국인의 사행심이 OECD 평균 이하인 상황에서 정부가 `행운의 크기`를 좀 더 키워주길 바란다면 무리한 기대일까.
2022.08.06 I 김영환 기자
"13억원 이어 매년 3270만원"… 복권 대박 '두 번' 터진 美남성
  • "13억원 이어 매년 3270만원"… 복권 대박 '두 번' 터진 美남성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 남성이 두 복권을 구매한 상점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사는 남성 케빈 밀러가 거액의 복권에 두 번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진=메사추세츠주 복권 홈페이지)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몬태규에 사는 남성 케빈 밀러가 6년 전 주당국이 주관하는 복권에 당첨된 데 이어, 최근엔 사망할 때까지 매년 2만 5000달러(약 3270만원)를 받는 연금복권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밀러는 매년 상금을 수령하는 대신, 현금 39만달러(약 5억원)를 한 번에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 상금으로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며 “확실한 건 앞으로 더 많은 복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앞서 밀러는 2016년 메사추세츠주가 발행하는 복권 ‘캐딜락 리치스’(Cadillac Riches)에 당첨돼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밀러는 두 당첨 복권 모두 인근 식료품점 ‘푸드 시티’(Food City)에서 구매했다. 주 복권 당국은 “특별한 당첨자를 배출한 상점에 상금으로 5000달러(약 653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점에는 밀러와 같은 행운을 기대하며 찾아온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상점의 구글 리뷰 페이지에 “얼마 전 이곳에서 산 복권으로 두 번이나 당첨된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플로리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복권을 여러 장 살 계획”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전날 미국에서는 당첨금이 13억 3700만달러(약 1조7485억원)에 달하는 ‘메가밀리언’ 복권의 주인공이 나왔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복권은 시카고 외곽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발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첨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2.08.01 I 이현정 기자
주유소에서 산 이 복권…'1조 7400억원' 대박 터졌다
  • 주유소에서 산 이 복권…'1조 7400억원' 대박 터졌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가밀리언에 따르면 29일 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당첨 번호 및 보너스 번호를 모두 맞힌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당첨금은 총 13억 37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1조 7475억 원 수준이다. 이는 메가밀리언 사상 역대 2위, 미국의 전체 복권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한다.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사진=연합뉴스)AP통신에 의하면 해당 복권은 시카고 외곽인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이 주유소도 1등 복권을 판매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50만달러를 챙긴다.당첨자는 향후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받거나 현금 옵션을 선택해 약 1조 201억 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당첨자는 현금 옵션을 선택했다.다만 최소 24%(외국인은 30%)의 연방 세금과 주와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돼서 실제로 받는 돈은 이보다 적다.1조 7500억원 상당의 당첨 복권을 판매한 미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사진=뉴시스)메가밀리언 컨소시엄을 이끄는 팻 맥도널드 오하이오주 복권국장은 “메가밀리언 사상 가장 큰 잭팟 중 하나를 목격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누가 당첨됐는지 빨리 알고 싶다. 당첨자에게 곧 축하인사를 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미 45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지니아에서 판매되는 메가밀리언 복권은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메가볼로 불리는 1에서 25까지 숫자를 하나 더 고르는 방식으로, 1등 당첨 확률은 약 3억 2500만분의 1로 알려졌다.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시 당첨금은 제한 없이 이월되며, 누적 당첨금도 크게 불어날 수 있다.
2022.08.01 I 권혜미 기자
삼성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9월 착공식 …JY, 韓·美 정상 재회하나
  • 삼성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9월 착공식 …JY, 韓·美 정상 재회하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과 이르면 오는 9월 미국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재계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건물 기초공사 등이 한창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 공장 착공식에서다. 이 경우 올해 5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이뤄진 삼성전자를 고리로 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공장 착공식 시기를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직후로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시 공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22조27000억원)를 투자해 건설하는 최첨단 파운드리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참석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해본 결과 7~8월에는 착공식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착공식은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러모로 9월은 최적화된 시기라는 게 재계의 판단이다. 한국 대통령은 중차대한 국내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통상 9월에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게 관례다. 자국에서 열리는 미국 대통령도 당연 참석 대상이다. 게다가 한·미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초청했다“며 윤 대통령의 답방을 약속한 상태다. 현재로선 양 정상이 뉴욕 또는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긴 후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테일러시 공장에 공동 방문하는 그림이 점쳐진다.무엇보다 이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8·15 광복절 특사’에서 복권 대상자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이달 말 형기가 만료되는 이 부회장의 복권이 이뤄지면 취업제한의 늪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가능해진다. 그간 미국 등 해외출장 때마다 거쳐야 하는 법무부 승인도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만약 이 부회장과 한·미 정상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이른바 한국의 ‘칩4 동맹’(미국·한국·대만·일본의 반도체 공급망 동맹) 참여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미 관계가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을 둔 경제 안보 동맹으로 한 단계 더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 5월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올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과시하는 장으로 삼을 수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최근 제출한 세제혜택신청서를 바탕으로 향후 20년간 2000억달러(262조원)를 들여 오스틴시 반도체 공장에 2개, 테일러시에 9개 등 11개의 공장을 추가로 짓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활을 걸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반도체 법) 통과를 위해 미 의회를 압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도체 법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내 공장 설립 시 4년간 25%의 세액공제 혜택과 총 540억달러(약 70조98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2.07.25 I 이준기 기자
MB사면 가능성 열어둔 尹 "미래지향적가면서 국민정서 고려"(종합)
  • MB사면 가능성 열어둔 尹 "미래지향적가면서 국민정서 고려"(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국민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MB사면과 관련해 국민여론도 숙고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와 헌법 가치 그런 것에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정서가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판단이 될 수가 있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대규모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상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사면과 복권, 가석방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와 관련 “국제적인 스탠다드에 맞춰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 투자 활성화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세 과표 구간을 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중산층, 서민의 세부담 경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정책 부분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세제)은 거래, 보유에 관한 징벌적 과세를 정상화시켜서 중산층, 서민에게 정부가 신속하게 제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공공임대주택 부족 부분을 민간 임대로 보완하기 위한 복합적 정책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이달 말 북한 핵실험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이달 말 뿐이 아니라 취임 직후부터 (북한이)준비는 돼 있고 언제든 결심만 서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미국 정보 당국 및 군 당국, 안보 전문가들이 네브래스카 오마하 전략사령부에서 북한의 고조하는 핵위협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경쟁국 억지 등을 주로 다루며, 러시아와 중국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WSJ은 이런 전략사령부에서 북한 핵만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이달 말 핵실험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07.22 I 송주오 기자
추경호, 美 옐런 장관 만난다…다음주 세법 개정안 발표
  • 추경호, 美 옐런 장관 만난다…다음주 세법 개정안 발표
  •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민간 주도 성장과 민생 안정을 위한 첫 세제 개편안이 나온다. 이번 개편안에는 법인세 등 기업에 대한 세제 완화와 부동산 세제 정상화 등이 담길 전망이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재부)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이때 한·미 통화스와프 등 양국 협력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기재부는 지난 11일 업무보고를 통해 세제 개편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세제의 합리적 재편으로 민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세부담 적정화·정상화를 통해 민생 안정과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우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과표구간을 단순화한다. 국내외 자회사 배당금 이중과세 완화를 통해 유보소득을 유입하고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폐지 등 규제성 조세 제도도 합리화한다.민생 안정 방안으로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고 부동산세제를 정상화한다. 월세세액공제를 상향하는 등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퇴직소득세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글로벌 최저한세도 도입한다.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 금융시장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한·미 재무장관의 만남도 성사된다. 추 부총리는 19일 방한할 예정인 옐런 재무장관과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실시한다.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추 부총리는 현장에서 옐런 장관과 만난 바 있다. 이어 옐런 장관의 방한 시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양국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두 정상이 말했다”며 “(스와프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추경호 장관과 옐런 장관 사이에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 위기에 대응해 오는 22일에는 비상경제차관회의, 24일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들 회의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민생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9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용산청사)15:00 반도체 인력양성 브리핑 참석(1차관, 서울청사)15:00 복권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서울지방조달청)16:30 한·미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20일(수)11:00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00 제주 4·3위원회 (2차관, 비공개)△21일(목)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2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세무관서장 회의(부총리, 국세청)10:00 연기금 투자풀 위원회(2차관, 비공개)◇보도자료△17일(일)12:00 추경호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19일(화)12:00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16:30 복권기금, 근로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기여△20일(수)10:00 2022년 7월 최근 경제동향12:00 2022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14:00 최상대 2차관,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현장방문△21일(목)10:30 제33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개최 결과12:00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12:00 2022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6:00 2022년 세법개정안 발표17:00 ’22년 8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7월 발행 실적△22일(금)08:30 제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24일(일)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 결과
2022.07.16 I 이명철 기자
"韓기업 위기에 강해, 투자계획 철회 없다"…최태원의 단언(종합)
  • "韓기업 위기에 강해, 투자계획 철회 없다"…최태원의 단언(종합)
  • [제주=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전 세계 많은 기업 가운데 대한민국의 체질은 위기에 매우 강한 형태로 짜여 있다.”제45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차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를 찾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3일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인상)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와 관련, “물가가 올라 임금상승 압력을 같이 받는 게 장기적으로 제일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숱한 사건들을 많이 겪어서 이런 쇼크 정도는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은) 위기는 항상 올 걸로 예측하며 살고 있다”고도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계속 돈을 푸는 것으로 버텨왔는데,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값·곡물값 상승까지 겹쳐 전 세계적인 인플레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조짐을 불러왔다는 게 최 회장의 분석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인플레에 따른 임금상승 압력으로 “사람을 많이 고용하는, 특히 중소기업 쪽에서 훨씬 더 어려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최 회장은 “경기도 침체국면으로 흐를 것 같고, 내년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내다본 뒤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한국 혼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미국 등 동맹국과 손잡고 가는 게 유리하며, 이는 새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지난 5월 발표한 2026년까지 247조원을 국내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솔직히 이자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료 부문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부문을 원래 투자대로 그대로 밀기에는 계획에 잘 안 맞아 어쩔 수 없이 조정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며 “투자가 지연된다는 얘기이지, 안 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최 회장은 한·중 관계가 수교 30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해선 “한·중 관계는 가능한 우호적으로 끌고 가는 제 좋겠다. 좋든 싫든 상당히 큰 시장인 건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양국 간 협력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제적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발전과 진전을 이뤄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일 관계 정상화 작업과 관련해선 “법적, 외교적, 경제적 문제가 모두 얽혀 있는데, 양국 경제계는 관계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외교부 등 정부에서도 일본과의 정상화는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사면·복권 문제와 관련, 최 회장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활동범위를 더 넓히고 자유롭게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경제팀과의 궁합에 대해선 “(경제팀은) 민관합동 협력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말씀들을 많이 했다”며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규제개혁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건이 해결하긴 어려운 사안들인 만큼 한꺼번에, 수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부산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유력하다는 전망에 대해선 “축구에서 2대 0, 3대 0으로 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희망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내년 11월에 가서 정말 승부는 까봐야 알 수 있다. 사우디를 지지 발언했던 곳도 우리 쪽으로 돌아선 곳도 있다”고 했다. 부산과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 속 최종 유치도시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2022.07.14 I 이준기 기자
"좋든 싫든, 경제적으로 계속 협력해야"…최태원의 韓中관계 해법
  • "좋든 싫든, 경제적으로 계속 협력해야"…최태원의 韓中관계 해법
  • [제주=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중국 관계는 가능한 우호적으로 끌고 가는 제 좋겠습니다. 좋든 싫든 상당히 큰 시장인 건 사실이기 때문이죠.”제45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차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를 찾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3일 한·중 관계가 수교 30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해 “(양국 간 협력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제적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발전과 진전을 이뤄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6년까지 국내외에 24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SK그룹의 계획과 관련, 대내외 악재로 인한 ‘복합 위기’ 그림자가 한국 경제에 드리운 만큼 “어느 정도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솔직히 이자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그는 “투자가 지연된다는 얘기이지, 안 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이날 진행한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금융권 등 많은 곳에서 그렇게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침체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한국 혼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미국 등 동맹국과 손잡고 가는 게 유리하며, 이는 새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사상 첫 ‘빅스텝’을 밝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선 “금리가 더 올라간다고 보고 있지만, (기업들의) 예상 범위 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직 기업들이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인플레로 인해 “기업은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으로 임금상승 압력을 같이 받는 게 장기적으로 제일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작금의 경제위기 타파 전략에 대해 “한국은 그동안 여러 쇼크 등을 겪은 만큼 어느 정도 수준의 위기는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체질은 위기에 매우 강한 형태로 짜져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자본·산업자본의 결합 제한) 완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과 관련, 최 회장은 “우리와 경쟁하는 국가들의 경우 금산분리 완화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사면·복권 문제와 관련, 최 회장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활동범위를 더 넓히고 자유롭게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경제팀과의 궁합에 대해선 “(경제팀은) 민관합동 협력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말씀들을 많이 했다”며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규제개혁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건이 해결하긴 어려운 사안들인 만큼 한꺼번에, 수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 작업과 관련해선 “법적, 외교적, 경제적 문제가 모두 얽혀 있는데, 양국 경제계는 관계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외교부 등 정부에서도 일본과의 정상화는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022.07.14 I 이준기 기자
LIV 골프 선수 전용기 공개…고급 라운지에 ‘위 아 더 챔피언’ 음악
  • LIV 골프 선수 전용기 공개…고급 라운지에 ‘위 아 더 챔피언’ 음악
  • LIV 골프 선수 전용기 내부 모습(사진=캐디 네트워크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리브(LIV) 골프 선수 전용기 내부가 공개됐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8일(한국시간) 캐디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를 통해 LIV 골프 선수 전용기 내부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비행기 내부는 하늘 위를 떠다니는 고급 라운지 같다. 크림색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넓은 좌석을 갖췄고, 뒷편에는 휴식 공간인 라운지가 마련됐다. 선수들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풀 바가 완비됐고 테이블 위에는 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대형 스크린도 갖췄다.팻 퍼레즈(미국)는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이 흘러나오는 동안 넓은 내부를 돌아다니며 몸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는 지난주 끝난 LIV 골프 2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치고도 단체전 우승팀에 속해 9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를 챙겼다. 퍼레즈는 “LIV 골프와 계약을 맺은 것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고 확실히 지금까지 복권을 맞은 것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전용기 내부를 활보하는 퍼레즈 앞으로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나갔고 브룩스 켑카(미국)와 아내 제나 심스는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아 편안히 이야기를 나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후원을 받아 ‘돈’이 차고 넘치는 LIV 골프다운 모습이다.유명 선수들은 LIV 골프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수억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최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년 반 동안 계약을 맺고 1억2500만 달러(약 1623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대회 우승자는 400만 달러(약 51억9000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꼴찌도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이상을 번다. 앞서 1, 2차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과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는 개인전 우승에 단체전 보너스를 더해 각각 475만 달러(약 61억6000만원)와 437만5000 달러(약 56억8000만원)를 손에 넣었다.LIV 골프 3차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22.07.08 I 주미희 기자
‘경제 전쟁’ 시작…규제개선·부동산·유류세·인구대책 줄줄이 나온다
  • ‘경제 전쟁’ 시작…규제개선·부동산·유류세·인구대책 줄줄이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한 규제·세제 개선 등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규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되고 저성장 위기 속 고물가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등 추가 물가 안정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정책 정상화를 위한 세제·금융·공급 대책과 함께 중장기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인구 대책 등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공부문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방안도 발표된다.◇추경호, 부동산 정상화·규제 개선 나선다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제1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비롯해 23일 경제 분야 규제 혁신 TF, 24일 인구위기 대응 TF 등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16일 새경방을 통해 대대적인 규제·세제 개선과 재정·공공 혁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TF와 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것이다.부동산 분야에서는 새경방에서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장기보유·고령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납부유예 등을 발표했다. 종합적인 보유세 개편 방안도 곧 내놓기로 했다.첫 대책은 21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올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4일 부동산 시장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전문가 제언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경제장관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다음주 중 1차 회의를 통해 임대차 시장 보완 방안과 세제, 금융, 공급 등 부문별 3분기 추진 정상화 과제를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23일 경제 분야 규제 혁신 TF는 경제부총리가 팀장을 맡고 관계장관이 참여한다. TF는 현장 애로 해소,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 등 5개 작업반으로 구성돼 규제 개혁 과제를 도출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규제 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다수 부처와 지자체에 걸쳐 있는 덩어리 규제를 발굴해 통합 정비할 예정이다.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위기에 대응한 TF에서는 경제활동인구 확충, 축소사회·고령사회 대비, 저출산 대응 방안을 물색한다. 육아휴직 기간 확대, 정년 연장 등 사회적 논의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작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20일에는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조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전 정부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정책 방향과 경영 평가가 사회적 가치 중점으로 이뤄졌다면 윤석열 정부는 재무건전성 강화 등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안으로 전환한다. 이번 경영 평가 발표에서도 이같은 새로운 정책 방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새경방에서도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강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이 소개됐다. 주기적으로 업무를 점검해 기능·인력 등을 조정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高)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다음달 중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해 △중장기재무관리계획 협의·조정 강화 △출자·출연 총량관리 등 사업위험 관리 확대 △이자비용 부담 완화 등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당면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고물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긴축정책 가속화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일요일인 19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안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기름값이 L당 2100원 안팎으로 치솟음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30% 인하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0일(월)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21일(화)08:00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9:00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합동 브리핑(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용산청사)12:00 행복공감봉사단 발대식 및 봉사활동(2차관, 서울 신사초)△22일(수)13:30 밀양 산불현장 방문(2차관, 비공개)△23일(목)10:00 경제분야 규제혁신 TF(부총리,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24일(금)10:30 인구위기대응 TF(1차관, 비공개)◇보도자료△20일(월)15:30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21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24호 발간08:00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개최11:00 2022년 국가회계 전문교육 실시12:00 복권위원회, 제15기 행복공감봉사단 발대식 및 봉사활동 실시12:00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14:00 인도의 통상정책 분석과 한-인도 협력 방안△22일(수)12:00 2022년 4월 인구동향12:00 2022년 5월 국내인구이동13:30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방안 공청회 개최14:00 제조업 서비스화의 수출경쟁력 제고 효과 연구16:00 최상대 2차관, 밀양산불현장 방문△23일(목)10:00 KDI국제정책대학원, ODA 중점협력국과 개발협력 세미나 개최10:30 ‘22년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2:00 2021년 귀농어·귀촌인통계12:00 중소기업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최초 실시14:00 한국의 지역별 개발협력 추진전략: 아시아 지역 ODA 지원방안17:00 ’22년 7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6월 발행 실적△24일(금)10:00 통계청장, 제19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 참석10:00 프랑스 총선 결과 및 시사점12:00 인구위기대응 TF|
2022.06.18 I 이명철 기자
홍준표 "尹·바이든 대통령 안내한 이재용 부회장, 안쓰러워"
  • 홍준표 "尹·바이든 대통령 안내한 이재용 부회장, 안쓰러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전날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 반도체 공장 안내를 맡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안쓰럽다”고 했다.홍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이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방문한 윤석열, 바이든 두 분 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을 참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게 느껴진 것은 아직 사면, 복권이 되지 않아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라고 운을 뗐다.이어 “문재인 정권에서 말 두 마리로 엮은 그 사건은 이제 풀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재차 물었다.그러면서 “경제도 복합 불황이 다가오고 있고 국민 통합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들어섰는데 MB(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문 정권이 행한 보복의 행진을 멈추고 이젠 사면, 복권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후보는 “이제 80(세) 노구가 되신 MB에 대해 신병부터 풀어주는 형 집행 정지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복수의 5년 세월을 보내다가 평산마을로 내려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분도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이제 그분이 묶은 매듭은 단칼에 풀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했다.또 “윤석열 새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후 대 화합의 결단을 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옛날에도 왕이 바뀌면 나라의 모든 감옥을 열어 새 정권에 동참할 길을 열어 주었다고 한다”면서 글을 맺었다.이 부회장은 전날 경영권 승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에 동행했다.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 27일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경영 활동을 삼가고 있다. 이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내 마지막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임기 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인 사면에 대해서도 “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잘 해결될 수 있는 걸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공은 홍 후보의 요청처럼 윤석열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재계에선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특사를 통해 이 부회장 등 경제인이 대거 사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5.21 I 박지혜 기자
文정부서 불발된 ‘JY 사면’…삼성, 플랜B 짠다
  • 文정부서 불발된 ‘JY 사면’…삼성, 플랜B 짠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복권이 이뤄지길 기대했는데 무척 아쉽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플랜B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재계 고위 관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이 불발되면서 삼성전자가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부회장이 여전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에 따라 재취업은 불가능하지만, 제한적이나마 삼성전자의 투자와 대형 인수·합병(M&A)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접 이사회에 참석해 회사 주요 결정을 할 수는 없지만, 기업 총수로서 대외 활동은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 복권 카드가 무산된 상황에서 플랜B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재 무보수, 비상근직, 미등기 임원이라 회사 이사회 참석 등은 불가능하지만, 그룹 총수로서 대외 역할은 강화하면서 투자, M&A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취업제한 때문에 이사회에 참석하고 전략을 직접 챙길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경우 그룹의 미래 성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 총수로서 적절한 역할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를테면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DISH) 네트워크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될 때처럼 이 부회장이 대외 네트워킹은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수주를 따내기 위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디시 네트워크 회장과 단둘이 5시간 동안 북한산 등산을 하면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 지었다. 재계 관계자는 “5시간가량 수행원 없이 창업자인 찰리 에르겐 회장과 등산하며 이번 수주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 부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재계에서는 윤석열 당선인과 첫 만남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0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과 축하 만찬 자리에 참석한다. 새 정부와 삼성과의 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첫 자리’로, 오랜 시간 당선인과 소통을 하긴 어렵겠지만 투자 활성화 등에 관해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새 정부에서 한미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재계의 협조 등도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경제성장률이 고꾸라지고 투자 지표가 악화한 상황에서 새 정부도 재계에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민간주도 경제를 선언한 만큼 재계와의 협력을 해야 하는데 이 부회장의 역할을 무시 못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완전한’ 경영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부회장의 역할에는 여전히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출장을 위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사회 등에 참석하지 못해 권한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지지 못하는 모순도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7월29일 형기가 만료가 되고 8월15일 광복절 복권 또는 법무부의 취업승인이 이뤄져야 이 부회장의 운신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찬성 여론은 여전히 과반을 넘기고 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68.8%에 달했다.
2022.05.08 I 김상윤 기자
경제계 '기업인 특사' 팔 걷어붙였다…JY 사면론 급부상(종합)
  • 경제계 '기업인 특사' 팔 걷어붙였다…JY 사면론 급부상(종합)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 부당합병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글로벌 산업 변혁기, 총수의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판단이 절실한 때입니다.”(재계 고위 관계자)미국 인텔·대만 TSMC 등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자들이 잇달아 공격적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정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올해 1분기 매출 77조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써냈으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하다. ‘6만전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다. 이재용 부회장이 영어의 몸에서 불려나긴 했지만, 가석방 신분에 따른 경영활동 위축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뉴삼성의 미래전략 짜야 할 지금, 총수의 장기적 안목·전략적 판단이 절실한 만큼 재계 안팎에서 불거진 내달 8일 파석가탄신일 특별사면론이 힘을 받는 배경이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매 분기 실적 호조세는 과거 이뤄진 의사 결정에 따른 선행 투자 및 기술 혁신에 따른 것일 뿐이란 게 재계의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에 대한 중장기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실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집중 투자에 나섰으나 인텔·TSMC 등 경쟁자들과의 기술 격차는 여전하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8.3%로 TSMC(52.1%)와 격차를 전혀 줄이지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8.9%로 1위를 지키곤 있으나 미국 애플은 물론, 샤오미·오포 등 중국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정체’ 양상이 뚜렷하다.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의 대형 M&A 움직임을 멈춰 섰다. 이와 관련, 다른 재계 관계자는 “100년 기업도 하루아침에 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라며 “제아무리 삼성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삼성의 글로벌 위상에 비춰 총수 부재가 국가산업 전방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내놓는다.이 부회장이 글로벌 IT 기업 총수로서의 네트워크를 활용, 민간 외교간으로서 일본 수출규제 등 그간 각종 위기 때마다 기여해왔다는 점도 ‘사면론’의 배경이 됐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재현 CJ 회장 사면이 각각 SK하이닉스발(發) 대규모 국내 일자리 창출·K-팝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문화산업이 꽃 피운 점도 기업인 사면이 국익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한편,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에 대해 석가탄신일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청와대·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 5단체는 사면청원 배경으로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인 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한 점 △기업인이 국민 신뢰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점 등을 꼽았다. 사면청원 대상자는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 등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22.04.25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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