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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1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과 저가형 차량 출시, 로보택시 등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71달러(3.34%) 상승한 26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21.92%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이어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15일(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올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2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 밑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21% 웃돌았다. 특히, 올 3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00억달러로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높은 20.1%를 기록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6만 3000대로 집계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당 매출 원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반영되면서 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용 절감은 원자재 비용 하락과 운송 비용 효율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자율주행(FSD)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3억 2600만달러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FSD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자 가격을 낮추고 수량을 늘리는 전략을 시행해 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FSD 주행 누적 마일은 20억마일을 돌파했고, 내년 2~3분기엔 FSD 주행이 인간이 주행하는 것보다 안전하리라고 전망했다”며 “2025년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최소 2개 주에서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을 시작하리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높은 30.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BESS 판매량이 3GWh 증가한 6.9GWh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BESS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가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면서 내년 모멘텀을 기대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이벤트 종료 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관한 관심이 컸는데, 3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이 19%를 웃돌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고 봤다. 머스크가 내년 상반기 저가형 신모델 출시를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25년 저가형 모델이 나온다면 사이버트럭 양산 시너지와 함께 2026년 로보택시까지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역성장 우려를 불식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신모델 출시로 기존 모델 판매가 잠식될 수 있지만,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다면, 연간 판매량은 최소 전년 대비 1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6 I 박순엽 기자
일본 정년 후 임금 줄지만…정년까진 상승
  • 일본 정년 후 임금 줄지만…정년까진 상승[노동TALK]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계속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 제도가 자리잡은 일본은 정년 이후 임금이 줄어들지만, 정년까진 임금을 올리는 기업이 10곳 중 6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전 특정 연령에 임금을 깎는 방식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17%에 그쳤다. 한국의 노·사·정이 계속고용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의 이러한 임금 체계가 예시 모델로 다룰지 주목된다.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임금정보브리프엔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특임연구위원의 ‘일본의 고령자 고용과 임금’ 보고서가 게재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정년이 60세지만 사실상 모든 기업(99.9%)이 65세까지 희망자 전원에 대해 고용확보조치를 하고 있다. 재고용(69.2%)이나 정년연장(26.9%), 정년폐지(3.9%)를 통해 정년 이후에도 65세까지 일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70세까지 취업확보조치를 둔 기업도 29.7%에 달한다.(자료=한국노동연구원)일본 기업 10곳 중 8곳(78.8%)은 정년에 도달한 시점에 임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0.5%는 급감한 이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11.7%는 급감한 이후에도 줄어들었다. 정년 시점의 임금을 기준으로 상승(1.2%)하거나 유지(6.3%)하거나 감소(5.9%)한 기업은 10곳 중 1곳(13.4%)에 그쳤다.다만 일본은 특정 연령에 도달하면 정년까지 임금이 낮아지는 형태의 임금피크제 도입 비율이 낮다. 정년 전 특정 나이 때 임금을 깎는 비율은 16.9%다. 10곳 중 6곳(57.1%)은 특정 연령 이후 정년까지 임금을 올리고 2곳(22.2%)은 특정 연령 시점의 임금을 정년까지 유지했다.(자료=한국노동연구원)일본은 2006년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개정해 60세 정년을 유지하면서도 65세까지의 고용확보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고용형태, 임금체계, 임금수준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규제를 하지 않고 개별 기업에 맡겼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경영 상황, 인건비 총액, 종업원 구성, 고령자의 생활보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자사에 최적인 임금제도와 임금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계속고용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의 임금체계를 참고할지 주목된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경영계는 법정 정년은 현행대로 하되 재고용에 무게를 둔 임금체계 개편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65세 정년 연장 법제화는 필요하지만 만능은 아니다”며 “현행 60세 정년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2024.10.26 I 서대웅 기자
현대차·기아, 3분기도 '질주'…올해 누적 매출 200조원 돌파
  • 현대차·기아, 3분기도 '질주'…올해 누적 매출 200조원 돌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산업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70조원에 육박하는 합산 매출을 달성했다.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 6조원대를 기록했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9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이로써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액은 69조4482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2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4% 늘고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9.3%다.다만 올해 3분기에는 현대차·기아 합산 1조원에 달하는 충당 비용이 영업이익에서 처리됐다. 현대차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그랜드 싼타페(한국명 맥스크루즈) 람다2 엔진과 관련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발생한 충당금 약 3200억원이 반영됐다. 기아는 쏘렌토·K7 등과 관련해 보증 기간을 연장하면서 일회성 품질비용 6310억원이 발생했다.이같은 비용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1~3분기 누적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억원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이 200조원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현대차·기아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HEV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HE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를 기록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3.6% 증가한 15만5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0%를 달성했다.기아 EV3. (사진=기아)양 사는 앞으로 원가 절감 등 노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지난 수년간의 체질 개선과 강화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믹스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HEV차량으로 판매 볼륨을 확대해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레저용차량(RV) 모델의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 카니발 HEV 모델도 추가 판매하며 현지 판매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에 따라 전기차 리더십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 등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한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대중형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V3 판매를 본격화하며 수요 위축을 극복할 계획이다.한편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05조~110조원, 영업이익 12조8000억~1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2%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망치 역시 매출 271조9000억~280조1000억원, 영업이익 26조3000억~28조6000억원으로 상향됐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野, 플랫폼법 제정 압박에…공정위 ‘사후추정’‘자율규제’ 고수(종합)
  • 野, 플랫폼법 제정 압박에…공정위 ‘사후추정’‘자율규제’ 고수[2024국감](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형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남용행위나 갑을관계 규율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정책 노선을 달리하면서 당장 다음 달 본격화하는 입법 논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공정위는 대형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남용행위나 갑을관계 규율과 관련해 공정거래법 개정과 자율규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야권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와 유사한 법이나 배달 수수료 상한제 등 법 제정을 통해 규제해야 한다며 전방위로 압박했다. ◇“수수료 합의 불발시 입법 등 추가방안 검토”한기정 공정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 공정위 대상 종합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에서 합의가 안되면 추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기업과 입점업체 간 갑을관계를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자율규제가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상생협의체는 8차례 회의에도 수수료 부담완화 등 상생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의체는 빠일 시일 내에 추가 회의를 열어 보완책을 놓고 양측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감에서도 “(협의체에서) 배달의민족의 최혜대우 요구와 배달 수수료 인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노력해보고 합의가 안 되면 입법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최혜대우는 한 배달앱이 점주에게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가격을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대우 요구가 배달앱 수수료 상승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다.한 위원장은 또 김 의원이 ‘8차 협의체 회의에서도 합의가 안되지 않느냐’고 하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수수료 상한제 등) 입법을 준비할 때가 됐다. 국회도 다음 달 온라인플랫폼법(갑을관계 규율)을 논의할 것이고 공정위도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같은 당 이정문 의원도 이날 자율규제보다는 입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10월 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상생안이 도출될 수 있겠느냐”며 “(합의 불발시) 추가 방안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아직 일주일이란 시간이 남아있어 상생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우선 상생협의체에서 협의가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추가 방안 논의는 그 다음에 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공정거래법 개정해 플랫폼 독과점 신속 규율”지난 21일 진행된 국감에선 대형 플랫폼 독과점남용행위 규율 방향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다. 한 위원장은 김남근 의원이 ‘구글·애플의 독과점남용행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규율할 것이냐’고 지적하자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남용행위를 신속하게 규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유럽연합이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시장법과 같이 특정 플랫폼기업을 사전에 지정해 독과점남용행위를 규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공정위가 (규율 방향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사이 티메프 사태가 터져 막대한 피해가 나왔다”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 형성을 위해 온라인플랫폼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플랫폼 이용 사업자에게 단체구성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유럽연합(EU) 모델을 통해 갑을의 윈윈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공정위는 당초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을 제정해 특정 기업을 사전에 지정하고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지만, 업계·학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했다. 이에 야당은 사전지정제를 담은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당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사후추정제는 매출액 등 사후추정 요건을 갖춰두고 법 위반(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제한·최혜대우요구) 기업이 이 요건에 해당하면 임시중지명령과 최대 관련 매출액의 8%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이 거론된다.야권에선 플랫폼 규율 방향을 선회한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사후추정으로 바꾼 것에는 대통령실의 입김이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이에 “그렇지 않다”며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사전지정을 포함해 (업계와 학계의)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지만 사전지정이냐 사후추정이냐는 확정한 적이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줄패소 지적에…“패소율 7% 정도 93%는 승소”이날 종감에선 공정위가 굵직한 사건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위신이 흔들린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는 우려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에 “(최근 3년간) 행정소송(금액기준)에서 패소율은 7% 정도이고 93%는 승소하고 있다”며 “(행정소송에서) 패소하지 않도록 사건 조사와 심의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소송에서 패소해 과징금 환급 금액이 많아졌다고 해서 공정위가 위축돼선 안된다. 기강을 바로 세우고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의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나서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폐업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미리 낸 헬스장 이용비·진료비 등을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사례와 관련해서는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한편 전날 서울고법은 법률 플랫폼 ‘로톡’ 이용 변호사들을 징계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공정위가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공정위는 이에 판결이유를 분석한 뒤 상고를 제기할 방침이다.
2024.10.25 I 강신우 기자
기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월 1조원 이상 번다"(종합)
  • 기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월 1조원 이상 번다"(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2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산업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아는 4분기에는 재료비 절감 효과와 우호적 환율 등 효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 EV3. (사진=기아)◇매출·영업익 3분기 기준 최대…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9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2022년 4분기에 이어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상품성과 향상된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고수익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라 일회성 품질비용 6310억원이 반영됐다. 고객 대상 보증 기간을 연장하면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채희석 기아 IR팀장은 이날 기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람다 2 엔진 품질 비용을 제외한 본원적 경쟁력 기준 영업이익은 3조513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한다”고 말했다.◇판매 대수 감소에도 美·HEV·RV 덕에 수익성↑올해 3분기 기아는 국내 12만5191대, 해외 63만850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판매했다. 국내의 경우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HEV) 모델 판매 증가에도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 수요가 감소한 영향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의 타스만 신차 생산 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해외는 북미 권역(2.5%)과 인도(12.3%), 아중동(6.5%) 및 아태(16.7%) 권역에서 판매 증가를 달성했지만, 유럽 지역 보조금 축소와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과 중국·러시아·중남매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0.8% 감소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과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었다.친환경차 판매량을 보면 기아는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0%를 달성했다.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기아)◇“HEV 비중 늘리고 EV3 판매 본격화…수요 위축 극복”기아는 4분기에는 주요 시장에서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고 EV 신차도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채희석 팀장은 “국내외 공장 생산 공백 해소와 미국 내 카니발 HEV 모델 추가, 서유럽 시장에서 대중화 모델인 EV3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국내에서도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재료비 절감 효과와 우호적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4분기에는 ‘월 1조원’ 이상의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경역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액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2조원에서 12조8000억원~13조2000억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11.9%에서 12% 이상으로 상향했다.올해 초 밝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도 추가 시행한다. 올해 안으로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잔여 50%(218만5785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중기적으로 미래 기술을 확보해 차별화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그 과실을 연구개발로 투입하고 주주에게도 환원하는 등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분양캘린더]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0월 4주 분양시장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했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에 8만2000여명이 몰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인천 송도, 대전 중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도 호성적을 거뒀지만 부산, 울산 등 다른 분양 현장들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청약일정을 마쳤다. 10월의 마지막인 5주차 분양시장은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 들며 가을 분양시장도 슬슬 폐장을 준비한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5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353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경기지역에 3곳이 몰렸다. 먼저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2개 단지가 눈길을 끈다. 세교2지구는 그동안 오산지역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왔던 곳으로 택지지구 특유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세교2지구에서 모처럼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가칭·예정)과 고교부지(계획)가 있다. 근린공원(계획) 부지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안엔 실내체육관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원건설도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으로 상재봉이 있으며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양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덕정역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 시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총 6곳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경기) 4곳, 지방 2곳이다. 한신공영은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짓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연다. 수도권전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 덕정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종로엠스쿨과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모델하우스가 오픈 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4베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서면초, 안서중 도보권에 학교가 있으며 KTX광명역과 이케아, 롯데몰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지구에 짓는 ‘의왕고천 디에트르 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연다. 분상제를 적용 받는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가 2025년 10월로 빠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이 가깝다. 이외에 제일건설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짓는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포스코이앤씨가 울산 중구 학성동에 짓는 ‘더샵 시에르테’,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짓는 ‘강릉 아테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기아,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친환경차·RV로 고수익 질주(상보)
  • 기아, 3분기 매출·영업익 '신기록' …친환경차·RV로 고수익 질주(상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는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기아 양재 본사. (사진=기아)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9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2022년 4분기에 이어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6310억원이 반영됐다.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상품성과 향상된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고수익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기아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76만369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신차 생산을 위한 오토랜드 화성 가동 중단 영향과 선진 시장에서 차종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판매 공백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그럼에도 기아는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믹스(구성비)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났고, 우호적 환율 상황과 원자잿값 하락이 지속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기아 측은 “본원적 경영실적만 보면 영업이익 3조 5310억원, 영업이익률 13.2%로 역대 최고 수준이던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목표치)를 △매출액 105조~110조원(기존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8000억~13조2000억원(기존 12조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12% 이상으로 기존 11.9% 대비 높아졌다.또한 기아는 예고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해 주주가치도 제고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매입한 5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절반인 218만5785주를 연내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RV가 효자…美서 떴다역대급 매출의 비결은 하이브리드와 레저용 차량(RV) 등 수익성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구성비)가 개선된 것이다. 기아의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소매 기준)은 15만5000대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가 10% 늘어난 8만4000대, 전기차가 8.3% 증가한 5만4000대를 각각 기록했다.친환경차 신차 효과도 봤다. 국내에서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출시됐고, 선진 시장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한 영향이다.또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북미 권역에서는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인기 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하이브리드 판매량 역시 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또한 인도, 아중동 및 아태 지역에서 판매 증가를 달성했지만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와 인기 차급인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유럽 권역, 중국·러시아·중남미 권역에서는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4분기 신차 출격…HEV·EV 동반 성장 겨냥기아 역시 오는 4분기 불안정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도 변수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과잉 공급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긴축 경영 등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는 것도 고려 사안이다.기아는 이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향상된 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4분기에는 전 공장 생산이 정상화했으며, K8 상품성 개선 모델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인기 차종 판매가 본격화한다. 또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아는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판매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계) 라인업을 확보한 기아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력 RV와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 노력을 병행하는 전략이다.기아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늘리고, 유럽에서는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며 하이브리드까지 더한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또 K4, EV3 등 시장별 주력 신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또한 유럽에서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모닝, 스토닉 등 소형급 볼륨 차종의 공급을 확대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인도에서는 고객 선호사양과 디자인을 개선한 GT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수출 전략 거점인 중국 공장을 활용해 아태·아중동·중남미 시장에 경제형 RV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4.10.25 I 이다원 기자
쓰리빌리언,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절대강자 코스닥 입성...구글 압도하나
  • 쓰리빌리언, AI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절대강자 코스닥 입성...구글 압도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AI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은 25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쓰리빌리언은 생명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화 전문가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 개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30여건이 넘는 특허, 100여건에 육박하는 임상 검증 논문,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우승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했고,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CAGR 12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쓰리빌리언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러브콜이 점점 커지고 있다.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자료=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Branch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김승권 기자
  • LK삼양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 속도 기대…텔레픽스와 협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K삼양(225190)은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 25일 밝혔다. LK삼양은 소형인공위성의 비전검출기에 사용하는 렌즈를 개발해 기업간거래(B2B)로 납품하면서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위성탑채체 개발업체인 텔레픽스와 협업해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과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추적기가 탑재된 위성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장치다.우주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많은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하는 정밀한 시스템이다. 달,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를 위해 위성에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장비 중 하나다.텔레픽스와 LK삼양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하는 위성에 차세대 별추적기를 실어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서비스만 제공하고 위성이나 별추적기와는 관련이 없다.특히 최근 텔레픽스가 지난 8월 발사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우주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하지 않고,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나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이다.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미국 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인 고성능 ‘젯슨(Jetson)’ 이 활용돼 있어 위성 데이터의 보다 효율적인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하다.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돼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했다. 이후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마쳐 6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 검증 위한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 3가지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텔레픽스 연구진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연구진은 향후 4개월 동안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약 4개월 동안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 환경 특성상 방사선 축적에 따른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 가능성도 평가해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하면 이를 바탕으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체코의 우주임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포르쉐, 신형 99X 일렉트릭 공개…"제로백 단 2초"
  • 포르쉐, 신형 99X 일렉트릭 공개…"제로백 단 2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르쉐 AG가 지난 24일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공개 행사는 포뮬러 E 세이프티카 드라이버이자 젠3 에보 개발자인 브루노 코헤이아가 출연했다.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 에보.(사진=포르쉐)순수 전기 오픈 휠 레이스 카인 99X 일레그릭은 젠3 에보로 불리는 업데이트된 3세대 포뮬러 E 차량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포르쉐 자체 개발 기술력을 통해 모든 면에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술 혁신은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 향상된 타이어 접지력, 그리고 개선된 프런트 윙이다.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에보는 지금까지 포르쉐의 가장 성공적인 포뮬러 스포츠카를 계승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제한하는 규정으로 팀과 드라이버는 모든 분야에서 차량의 효율성을 최적화해야 했기 때문에 포르쉐 바이작 개발 부서는 젠3 에보 변경을 위해 구성 요소를 직접 개발했다.젠3 에보의 기술 혁신은 모든 팀 및 제조사의 표준화 된 하드웨어와 연관된다. 이제는 프런트 휠 드라이브를 듀얼 퀄리파잉, 레이스 스타트와 어택 모드 동안 사용 가능해,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일시적 사륜구동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단 2초가 소요된다. 플로리안 모들링거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는 “하드웨어는 젠3 모델부터 이미 이용 가능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조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가속과 코너링 속도를 최대화하고, 동시에 에너지를 덜 소비하면서도 드라이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의 균형 유지가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과 안드레티 포뮬러 E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E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하며, 베를라인과 다 코스타 외에 체코의 가브리엘라 질코바와 스페인의 마르타 가르시아 등 두 명의 여성 드라이버가 두 대의 포르쉐 워크스 차량으로 출전한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에스오에스랩, 장거리 라이다 신제품 11월 샘플 생산..에스엘 납품 계획
  • 에스오에스랩, 장거리 라이다 신제품 11월 샘플 생산..에스엘 납품 계획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거리 라이다 ML-X, ML-A60, ML-A160, 단거리 라이다 GL5 시리즈, GL3 시리즈. 사진=남지완 기자라이다 전문업체 에스오에스랩이 장거리 라이다(거리측정장치) 신제품 2종과 단거리 라이다 1종 샘플을 곧 생산한다고 25일 밝혔다.에스오에스랩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로보월드&rsquo;에 참가해 새로운 라이다 기술력을 뽐냈다.이날 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라이다를 활용해 오토모티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항만, 공항 등 각종 인프라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rdquo;며 &ldquo;게다가 로봇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로봇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2024 로보월드를 비롯해 같은 날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lsquo;한국전자전&rsquo;,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lsquo;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rsquo;에도 참가해 기술력 어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dquo;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오에스랩이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장거리 라이다 ML-A60, ML-A160 ▲단거리 라이다 GL5 시리즈다.ML-A60은 화각 60도 감지범위 200m 제품이며 ML-160은 화각 160도, 감지범위 40m 제품이다.장거리 라이다의 경우 3차원(3D)적인 라이다로써 활용된다.라이다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주변 차량과 함께 나무, 간판 등 여러 사물을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 3차원적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고 이 분야서 장거리 라이다가 활용된다.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ldquo;장거리 라이다 신제품에 대한 개발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당사는 11월 해당 제품에 대한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rdquo;며 &ldquo;또한 이른 시일 내에 양산을 진행할 것이며 해당 제품은 완성차 부품업체 에스엘에 공급될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ldquo;에스오에스랩이 생산&middot;취급하는 제품은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도 포함된다. 고객사에 HW&middot;SW를 공급한 다음 고객사의 제품에 최적화 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rdquo;이라고 덧붙였다.GL5 시리즈는 시야각도 270도, 감지범위 9m의 제품으로 근거리 위주의 2차원 감지 역량이 뛰어난 제품이다. 단거리 라이다의 경우 주차장 차단기 및 로봇 제품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ldquo;새로운 단거리 라이다 제품은 2025년 샘플 생산 예정&rdquo;이라며 &ldquo;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단거리 라이다와 장거리 라이다를 적절히 공급하고 있으며&rdquo;고 언급했다.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5월 에스엘과 라이다 핵심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K-UAM 원팀, 31일 인천서 기술개발 성과 전시
  • K-UAM 원팀, 31일 인천서 기술개발 성과 전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의 지상 이동부터 비행·착륙에 이르는 전 단계의 안전성 검증(그랜드챌린지 1단계)에 성공한 K-UAM 원팀의 성과가 인천에서 전시된다.K-UAM 콘펙스 전시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하는 제4회 K-UAM 콘펙스 특별전시 부문에 K-UAM 원팀이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K-UAM 원팀은 UAM 상용화를 위해 인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KT 등 5곳으로 구성한 개발팀이다이번 전시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버티포트 추진에 연계한 UAM 공항셔틀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체인 ‘S-A2’의 축소 모형을 전시한다. 현대건설은 UAM 기반 미래도시와 모빌리티 허브 모델을 선보이고 대한항공은 UAM 운항통제 시스템과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과정을 보여준다. KT는 UAM 교통관제와 상공 통신망을 개발하고 실증한 성과를 공개한다. 앞서 K-UAM 원팀은 지난 3월11일부터 한 달여간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실시한 통합 운용성 검증에서 UAM 기체의 정상 운영 시나리오부터 비정상 대응, 충돌 예방관리까지 전체 10여개의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인천 아라뱃길 노선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콘펙스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KT, 켄코아, 로비고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UAM 주요 기관, 기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항공 스마트 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의 기업들이 8개 구역에 걸쳐 UAM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또 이대성 항공안전기술원장의 ‘대한민국 K-UAM 산업 육성 정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미래 모빌리티 발전 전략 토크 콘서트 등이 열린다. 콘펙스(Confex)는 콘퍼런스(Conference·대규모 회의)와 엑시비션(Exhibition·전시)의 합성어이다.시 관계자는 “국내외 UAM 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K-UAM 콘펙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UAM 컨벤션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 UAM 선도도시로서 인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초일류도시 도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종일 기자
‘라이카 M’ 70주년…한정판 ‘M 에디션 70’ 공개
  • ‘라이카 M’ 70주년…한정판 ‘M 에디션 70’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독일 명품 카메라 업체 라이카는 자사 대표 모델 ‘라이카 M’ 시리즈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라이카 M 에디션 70’(사진)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라이카 코리아1954년 첫 출시된 라이카 M3는 세계 최초의 35mm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로 정밀한 초점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진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장 최근 시리즈인 M11은 6000만, 3600만, 1800만 화소의 세 가지 해상도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한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올해 70주년을 맞하 공개된 한정판 에디션은 아날로그 카메라 M-A와 APO주미크론-M 50 f/2 ASPH 렌즈가 포함된 플래티넘 도금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 250세트만 생산된다.과거 라이카 M3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M 시스템의 최신 광학 기술을 결합했다. 또한 아날로그 필름용 ‘라이카비트(Leicavit) M 고속 와인더’도 추가로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M 7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아카이브 북 ‘라이카 M’도 곧 출간된다. 이 책은 250여 페이지에 걸쳐 라이카 M 시리즈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라이카 관계자는 “라이카 M은 1954년 출시 이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고 M을 통해 포착된 사진들은 문화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세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것이 라이카 M이 70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이자 그 가치를 기념할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6일 독일 베츨라에서 라이카 M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특별 전시회가 개최된다.
2024.10.25 I 김정유 기자
미디어젠, 싱가포르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설명회’서 AI 융합 우수 사례 발표
  • 미디어젠, 싱가포르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설명회’서 AI 융합 우수 사례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디어젠(279600)은 싱가포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설명회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우수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미디어젠)이번 설명회는 지난 23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참가 기업은 △글로벌 오픈 프로젝트 ‘싱가포르 디멘션(Dimension) X 프로그램’ 소개 △국내 AI 융합 우수 사례 프로젝트 소개 △네트워킹 및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보냈다. 미디어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부처협업기반 AI확산사업’(AI융합 약관심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송민규 미디어젠 대표는 “불공정 약관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라며 “자사 AI 플랫폼 기술로 불공정 약관을 정밀하게 심사하고, 심사 보고서까지 작성해 소비자 피해 방지와 함께 심사 업무 과중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젠은 지난 4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미라지(MIRAGE)’를 정식 출시했다. 미라지를 기반으로 약관 심사 AI 플랫폼, AI 에듀 플랫폼,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분야에 서비스를 공급 및 개발 중이다. 특히 미디어젠 LLM은 특정 언어 모델 기반이 아닌 라마3(Llama3), 젬마(Gemma) 등 다양한 언어 모델의 풀을 생성해 출력한다. 추가 모델이 출시되면 내부 모델 풀 추가만으로 고객사 환경과 수요에 맞는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부처 협업 기반 AI 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LLM 적용처와 AI 융합 우수 사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대동, 로드쇼&박람회 체험 마케팅으로 튀르키예 공략 강화
  • 대동, 로드쇼&박람회 체험 마케팅으로 튀르키예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000490)은 카이오티 로드쇼 개최와 대형 농업 박람회 참가로 튀르키예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이오티 로드쇼는 지난 10월 4일과 5일 튀르키에 수도 앙카라와 농업 핵심도시 콘야 지역에서 카이오티 딜러 및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동은 20마력에서 140마력까지 소형부터 대형 트랙터모델인 CK, DK, RX, HX 등 22대를 전시하고 주력 판매 모델 HX, RX의 제품 성능 입증을 위해 로터베이터, 쟁기 등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 시연도 진행했다. 이틀 간의 행사 동안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제품을 경험하고 트랙터 80여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북미 티어1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인 체계적인 딜러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튀르키예에서 연 1000대 이상의 트랙터 판매고를 올리는 메가딜러들을 발굴하고 후속작업까지 착수했다. 이어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부르사 농업 박람회’(Bursa Agricultural Fair)에 참가해 HX,RX를 전시해 중대형 트랙터 세일즈를 본격화했다. 20만명이 관람한 해당 박람회는 카이오티를 포함해 존디어, 구보다 등 주요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아다나 농업 박람회(Adana Agricultural Fair)도 참가한다. 튀르키예는 트랙터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시장으로 20년 약 5만 4000대에서 22년 약 6만8000대로 약 25%가량 증가했다. 24년부터 30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동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3년말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24~28년까지 5년간에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튀르키에 농기계 시장은 정부의 농촌 현대화 정책으로 노후화된 제품을 교체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잠재성이 큰 편”이라며 “카이오티의 제품 우수성 입증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세일즈 채널을 마련하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동은 내년 튀르키예에서 2차 로드쇼를 개최하고 3대 농업 박람회 콘야 전시회, 브루사 전시회, 아그로 엑스포 등을 다 참여해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 구축과 최소 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28년 트랙터 연간 판매 3000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4.10.25 I 김영환 기자
토모큐브, 상장 2년 만 흑자 전환 자신하는 이유
  • 토모큐브, 상장 2년 만 흑자 전환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체현미경 기업 토모큐브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LED 광원 현미경으로 단 몇 초 만에 세포를 정확하게 분석해 기존 현미경으로 불가능하던 독성을 찾아내는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6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토모큐브는 세계 최초로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 graphy) 2세대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빛(LED)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미세화시켜 영상으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현미경 기술로는 투명한 세포를 자세히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세포를 염색하거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해야 관찰이 가능했다. 하지만 염색이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하려면 2~3일이 소요되고, 조작된 세포를 다시 활용할 수 없다.세포 관찰 정확도도 떨어진다. 세포 내 모든 독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신약개발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인데 이를 해결해 주는 기술이 바로 홀로토모그래피다. 토모큐브 기술은 사람 세포나 인간화한 오가노이드에서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독성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정확도가 97%에 달한다. 신약개발에 꼭 필요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고,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암제를 찾아내는 동반진단에도 활용된다.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 A 등급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상장 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돈 버는 바이오 벤처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월 상장 예정인데 이미 코스닥 상장 유지 조건 중 하나인 매출 30억원을 충족한 상태다. 토모큐브의 혁신적 기술에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의 토모큐브 장비 도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실적 급등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자료=유진투자증권)◇2026년 매출 164억, 흑자전환 원년 유력토모큐브는 상장 후 2년 뒤인 2026년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연매출 약 58억원, 영업적자 약 62억원을 기록한 뒤, 2025년 매출 약 86억원, 영업적자 약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약 164억원, 영업이익 약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이 약 300억원 가까이 발생하고, 약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토모큐브의 이런 자신감은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에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51.9%에 달한다. 2023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63.5%다. 전세계 30여 개국에 영업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50개국 이상 200여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토모큐브는 그동안 홀로토모그래피 1세대 기술을 적용한 현미경 장비 ‘HT-2H’를 상용화해 판매해 왔고, 2022년에는 홀로토모그래피 2세대 기술을 적용한 ‘HT-X1’을 출시했다. 출시 첫해 4대를 팔았고, 2023년 14대, 올해 상반기까지 11대를 판매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다. 토모큐브 장비는 대당 3억원 수준이고, 여기에 소프트웨어도 소모품 방식으로 연간 구독 모델로 수익이 창출된다. 제품 수익률도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승세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활용되는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가 도래했다. 3D 생물학과 재생의학은 살아있는 세포를 3D로 측정 및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해당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핵심 기술이고, 토모큐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토모큐브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광학기기 현미경 시장 규모는 2022년 72억 달러(약 9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7년 약 95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토모큐브 기술이 필요한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글로벌 HCS 시장, 체외수정 시장까지 더하면 그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2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오가노이드와 세포치료제 시장까지 합치면 토모큐브의 잠재 시장은 훨씬 커진다”며 “2028년까지 1000억원 매출이 1차 목표”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세계 최초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제품인 ‘HT-X1’.(사진=토모큐브)◇왜 토모큐브인가...경쟁사 없는 독식 구조사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한 곳은 스위스 나노라이브사다. 레이저를 활용한 기술로 현미경 내부가 복잡하고, 측정 단계가 여러 단계로 직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두꺼운 오가노이드의 경우 촬영이 어렵다. 나노라이브사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아직 1세대에 머물러 있다.반면 토모큐브는 1세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인 2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더 비싼 장비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LED 기술을 활용했고, 버튼 클릭만으로 두꺼운 오가노이드 촬영과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3D 이미징, 고해상도 영상, 다중 이미징, 두꺼운 시편, 비표지, 정량분석, AI 분석이 모두 가능한 2세대 제품은 토모큐브 밖에 없다. 특히 2세대 제품인 HT-X1 업그레이드 제품도 개발한 상태다.실제로 해외 연구기관에서는 나노라이브사 보다 비싼 토모큐브 장비를 도입하고 있고,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위암 연구에 토모큐브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캔서문샷 프로젝트 연구진은 토모큐브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매 절차를 밟고 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미국 메이요 연구원들이 토모큐브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고, 캔서문샷에도 데모 버전을 활용해 초기 연구를 진행했고, 장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모큐브 기술이 미국 캔서문샷에 활용되는 성과는 진출한 지 1년 된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송영두 기자
테슬라, 호실적에 22% 급등…머스크 자산 하루만에 46조 늘었다
  • 테슬라, 호실적에 22% 급등…머스크 자산 하루만에 46조 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테슬라가 3분기 예상보다 나은 주당순이익을 기록하고 내년에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무려 22%나 급등했다.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 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하루 만에 46조원 이상 불어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92% 급등한 260.4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321억달러까지 불어나며 미 상장사 중 시가총액 9위에 다시 안착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테슬라는 올해 손실을 지우고 주가가 올 들어 4.85% 상승했다. 다만 나스닥 상승률 24.7%에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72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상회했다. 월가 예상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테슬라가 ‘깜짝’ 순익을 기록한 것은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로 7억3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는 역대 테슬라가 판매한 크레딧 수익 중 두번째로 많다.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탄소배출을 줄인 대가로 정부로부터 대규모 크레딧을 받은 다음 탄소배출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다른 완성차기업에 이를 팔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시장의 기대가 집중됐던 매출 총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의 17.9%에서 분기 중 19.8%로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16.8%)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는 차량당 매출원가가 역대 최저인 약 3만5100만달러로 뚝 떨어진 덕분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탄소배출권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테슬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05%로, 지난분기 14.6%보다 개선됐다.테슬라는 4분기에 강력한 인도량을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올해 전체 인도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이달초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6만2890만대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나긴 했지만 월가 기대치(46만3897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주가가 하락했다.이에 더해 머스크 CEO는 내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내년 20~30%의 차량(판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모건스탠리도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의 턴어라운드는 내년에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비롯해 저가 전기차(테슬라2)가 나올 경우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위한 차량 호출 앱을 개발해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 중이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이런 택시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저가 전기차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월가는 테슬라 ‘매수’를 외치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도 이날 테슬라에 대한 보고서에서 “거의 모든 면에서 예상외로 좋은 분기였고, 특히 내년 전망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며 “머스크의 전망이 낙관적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예상치였던 8%보다는 더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도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 “사상 최저의 매출원가를 달성하고, 사이버트럭 생산이 첫 인도 이후 1년 만에 매출총이익(마진)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은 결과”라며 “테슬라는 더 이상의 재정적 악화 없이 15% 이상의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테슬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한 모건스탠리는 “저렴한 모델 도입, 금융 서비스 제공과 향상된 기능을 통해 가용성(affordability)을 높일 수 있는 회사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335억달러(약 46조2635억원) 급증했다.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하루 새 1496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그간 내리막을 탔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머스크의 자산은 335억달러 불어나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24.10.2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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