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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89건

  •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가파른 성장세... 유럽서 30% 점유율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유럽 출시 약 3개월 만에 영국,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달 영국, 네덜란드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량의 30% 이상이 팔리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매월 10% 이상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이같은 시장점유율 상승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비교해도 약 3~4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트룩시마의 빠른 성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0~40% 할인 적용된 가격 정책과 더불어 앞서 램시마를 통해 현지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인지도 및 품질 신뢰도가 제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만장일치로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권고했던 점과 셀트리온이 국제 학회에서 여러 차례 임상결과 및 논문을 발표한 것도 유럽 의료진의 신뢰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발매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분야뿐만 아니라 항암 분야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트룩시마를 비롯해 하반기 유럽 승인이 기대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역시 강력한 유통 파워를 갖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룩시마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7조원대로 이 중 유럽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산된다.
2017.08.01 I 김정유 기자
  • 햇빛만 받아도 피부가 근질근질... 혹시 ‘햇빛알레르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운 여름철,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유독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른 바 햇빛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일광과민증으로도 불리는 햇빛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어지거나 습진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보통 사람들은 반응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예민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햇빛알레르기 증상은 다양하다. 피부가 가렵기도 하고 붉어지기도 하며 두드러기처럼 부어오를 수도 있다. 붉은 반점과 좁쌀모양의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햇빛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원인은 자외선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신체 면역체계가 이를 인식하고 방어체계를 작동하게 된다. 이때 자외선으로부터 받은 자극으로 인해 과민 반응을 나타낸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외선 자극에 반응해 가려움증,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또한 유전적인 대사 이상이나 기존 피부질환 병력 등에 의해서도 햇빛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뇨제, 항생제, 항암제, 소염제, 염색약, 자외선 차단제 등이 유발 물질로도 작용한다.햇빛알레르기는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자외선이 심한 날에는 긴 소매나 양산을 이용해 햇빛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피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되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3~4시간마다 추가로 발라준다.열이 생기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는 필수다. 또한 씻을 때 세안제나 목욕제 등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는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부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햇빛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무턱대고 가려워 긁으면 붓거나 물집이 잡힐 수 있다. 햇빛알레르기 증상이 가벼울 경우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안정되기도 한다. 다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햇빛알레르기 증상은 일반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항히스타민제 복용 및 스테로이드성 연고 사용 등을 고려하게 된다.”라며 “이외에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현상까지 나타났다면 약물 치료 및 레이저, 화학 박피 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7.07.28 I 이순용 기자
  • “제약·바이오, 내수성장 지속·글로벌 진출 확대”-메리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내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추천종목으로 유한양행(000100)을 꼽았다.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21조72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며 “작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2015년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5년간 총 50%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개량신약의 생산금액은 전년대비 47.0% 상승한 2946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출시 개량신약이 전문의약품 평균의 10배를 웃도는 생산량을 기록했다”며 “복합제 청구 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2년 1조9263억원이었던 청구 금액이 지난해 2조689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의 라이선스 계약(License Deal)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는 “올해 2분기 주요 대형제약사들은 총 33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약물전달기술과 항암제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그간의 추세가 이어졌으며 최근 연이은 개발 실패 소식이 전해졌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계약이 새롭게 떠올랐다”고 말했다.이어 “기술 이전된 주요 타겟은 여전히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가 차지했다”면서 “이와 관련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국내 회사로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7.07.20 I 윤필호 기자
  • 제약사 '황금알 낳을 알짜 자회사' 키우기 올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형만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우들이 있다. 제약사들의 자회사 얘기이다. 이들 중에는 제약 모회사인 형들을 뛰어넘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선수’들이 즐비하다.◇미래 먹거리 창출 임무 수행JW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JW신약(067290)은 2009년 크레아젠이라는 바이오 벤처를 인수했다. 당시 크레아젠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접목시키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인 ‘크레아박스’를 가지고 있었다. 수지상세포를 간암 항원 단백질로 자극하면 이 세포는 간암치료제가 되고 신장암 항원 단백질을 접목하면 신장암치료제로 진화한다. 신장암치료제인 크레아박스-RCC는 국내 최초 면역세포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2014년 임상3상에 들어간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는 최근 발표된 임상2상 결과에서 색전술과 비교해 재발을 막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 JW크레아젠은 현재 교모세포종치료제, 전립선암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등 크레아박스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를 현재 연구 중이다.JW그룹의 의료기기 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메디칼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예전에는 무영등이나 천장 펜던트 등 수술실용 솔루션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체외진단용 시약, 진단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체질 전환 중이다. 지난해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이미 52.8%로 절반을 넘었고 올해에는 6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5월에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패혈증 조기진단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혈액배양 검사보다 최대 100배 빠른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김진환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진단시약 등 주력 분야에 대한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의 기술격차를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마는 단백질 개량기술인 ‘레지스테인’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의약품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사제로 투여하는 항체의약품을 안약형태로 바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항암제의 최신 트렌드인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대신 암 자체가 내는 신호를 찾아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약이다. 현재 3~4개의 면역항암제가 개발돼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원료의약품에 집중…제약사가 거래처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에스티팜(237690)은 약의 재료를 만들어 제약사에 납품하는 게 주 수익원이다. 두 회사 모두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던 삼천리제약이 모태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0년 인수했다. 에스티팜은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소발디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2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이전에 이미 FDA를 비롯해 호주, 일본, 세계보건기구 등의 인증을 받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92.6%이 늘만큼 알짜회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유한화학은 2002년 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길리어드에 B형·C형 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지난해 17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화학 안산공장은 50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시설이다. 유한화학은 95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신규 공장을 짓기도 했다.◇인접분야 진출해 시너지 강화제약업 본연의 업무와 연관된 분야로 진출한 회사도 있다. 녹십자(006280)에서 진단기기, 혈액백, 투석액, 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던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015년 혈당기 회사인 세라젬메디스(현 녹십자메디스)를 인수하면서 혈당측정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3월 녹십자엠에스는 미국 테코 다이아그노스틱에 혈당측정기 140억원 어치를, 6월에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 R&D를 강화하고 있다. 차후 목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유전자 검사 시스템, 미세유체흐름제어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이다.한미약품(128940)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해 제이브이엠(054950)(JVM)이라는 회사를 129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병원이나 약국의 의약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관련 국내외 특허를 540건이나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였다. 약 900억원의 매출 중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서 각각 시장점유율이 80%, 75%, 7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JVM 인수 이후 한미약품은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중국 의약품 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M&A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있고 제약과 인접한 분야에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3 I 강경훈 기자
이웅렬 회장 20년 뚝심 결심 맺다
  • 이웅렬 회장 20년 뚝심 결심 맺다
  •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20년에 걸친 뚝심이 결국 빛을 냈다.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12일 허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98년 인보사 개발을 시작해 연구부터 시판까지 20년이 걸린 셈이다.유전자치료제란 유전물질 발현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 든 약을 뜻한다. 유전물질을 직접 약으로 만들거나 유전물질이 든 세포로 만든다. 이번에 허가받은 인보사는 항염증 단백질인 ‘TGF-β1유전자’가 든 세포가 주성분으로 국내 29번째 신약으로 등재됐다.인보사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해도 통증이 지속되는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치료대상이며 무릎 관절에 한 번 주사한다. 그러면 효과가 1~2년간 지속된다. 임상시험에서 무릎통증, 기능성, 활동성이 가짜약 대비 3배 이상 좋아지고, 통증지수는 절반으로 줄었으며 환자가 느끼는 증상 평가에서 2배 이상 증상이 줄어드는 등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또 인보사 투여환자를 3~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도 종양이나 TGF-β1 농도 상승 같은 지연반응에서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유전자치료제는 미국, 유럽 등 제약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개발이 드문 최신 의약품으로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허가된 유전자치료제는 암젠의 흑색종 항암제 임리직, GSK의 중증 복합면역결핍증 치료제 스트림벨리스 등 4종에 불과한데 모두 선천성 면역질환, 유전질환, 항암제 등 희귀질환 치료제로 퇴행성관절염 같은 환자수가 비교적 많은 질환의 유전자치료제는 인보사가 유일하다. 전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매년 600만명씩 발생해 전체 환자 수가 약 4억명으로 추정된다.식약처는 “지난 2014년부터 바이오업체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하여 ‘마중물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유전자치료제도 ‘마중물사업’을 통해 품질관리 기준 설정 등에 대한 밀착상담을 받아 개발 과정 중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지난 4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한편 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뚝심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이 회장은 1996년 회장 취임 직후 그룹의 미래를 바이오의약품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후에 IMF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사업부 조차 인보사의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1998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해 본격적인 개발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코오롱그룹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평소 이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아이’라고 부를 만큼 인보사에 애정을 쏟았다.꾸준한 R&D 투자는 큰 결실로 다가왔다. 인보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에 5000억원에 기술수출됐으며 미국에서는 임상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충주 바이오 공장에 800억원을 투자해 인보사 생산량을 연간 1만 도즈(1회 접종분)에서 10만 도즈로 늘릴 계획이다.
2017.07.12 I 강경훈 기자
면역세포 억제 악성 뇌종양 치료 가능
  • 면역세포 억제 악성 뇌종양 치료 가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면역세포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암내성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보건복지부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의 남도현 교수팀이 미국 잭슨랩의 로엘 버락 교수팀 및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에릭 술만 교수팀과 협력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캔서셀 (Cancer Cell, 영향력 지수 IF 27. 407)’ 인터넷판에 10일자로 게재됐다.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도 진단 후 기대 생존기간이 1년여에 불과한 난치성 암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모세포종의 암조직, 환자유래세포, 종양 단일세포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해 종양 세포와 주변 미세환경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종양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후 항암내성을 획득해 진화하는 과정에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관여됨을 확인했다.특히 종양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종양주변 미세환경의 면역세포 중 M2대식세포의 발현이 많아질수록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높아지고 CD8+ T세포의 발현이 많아질수록 항암제 치료에 의한 과(過)돌연변이가 유도돼 항암제 치료에 대한 내성이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음을 관찰했다.대식세포는 면역세포 중 하나다. 종양 주변의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ge)의 경우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방출함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M2 대식세포는 대체 활성화(alternatively activated)된 대식세포로 항염증 작용 및 종양의 성장에 관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8+ T세포는 CD8을 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세포독성 T 세포다. 일반적으로 면역계에서 세포독성 활동을 수행해 감염된 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이는 면역세포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암내성 발현을 억제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 면역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면역 치료의 병용(倂用) 요법이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남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종양 진화와 관련한 유전체 기반 표적치료에 면역 미세환경 조절 치료제를 병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난치 질환인 뇌종양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난치암 환자에게 맞춤 치료법을 제시해 새로운 희망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2017.07.11 I 이지현 기자
비브리오패혈증 빨간불…올해 확진자 2명 모두 사망
  • 비브리오패혈증 빨간불…올해 확진자 2명 모두 사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산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6명 중 2명이 사망했다. 2명은 확진환자였고 남은 4명은 의사환자였다.2012~2016년 비브리오패혈증 연령별 사망자 분포현황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경기 안양에 사는 A씨(53)씨는 지난 4월 22일 비브리오패혈증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됐고 지난 5월 16일 사망했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알콜성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충남 태안에 사는 B씨(64)씨는 지난 6월 22일 비브리오패혈증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5일만에 목숨을 잃었다. B씨는 기저질환으로 간염과 당뇨를 앓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 역학조사 상 해산물 섭취로 패혈증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고 A씨와 B씨 모두 고위험군에 속해 치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는 기온 및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빠른 증식에 의한 환자 발생 가능성을 신속 파악하기 위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다.질본 관계자는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도 이하로 저온 저장,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2017.07.05 I 이지현 기자
  • [특징주]신라젠, 면역 관문 저해제 병행 효과…펙사벡 가치 제고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강세다. 4일 오후 1시20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9.45%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라젠은 지난달 19일 상장 호 최고가인 2만7450원을 기록한 이후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날까지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의 작용 기전은 종양융해와 적응 면역반응 촉진, 종양 혈관 폐쇄”라고 소개했다.이어 “펙사벡은 면역 관문 저해제와 병행투약 기도를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장조사업체 IMS헬스에 따르면 전 세계 항암제 시장은 2013년 650억달러에서 내년 11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는 암젠의 티벡이 세계에서 유일하며, 개발 중인 제품 중엔 펙사벡이 가장 앞서 있다.신라젠은 지난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세계적인 제약사와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면 단일 요법보다 항암 효과가 두 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로 펙사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7.07.04 I 박형수 기자
  •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 OECD 평균보다 30%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은 OECD 평균 23.7명보다 30% 이상이 높은 수준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1000명당 31.7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다. 항생제(antibiotics)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대사산물로 소량으로 다른 미생물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물질로, 미국의 학자가 처음 만들어낸 단어다. 항암제, 면역억제제 등도 미생물에서 유래한 것이 많아 항생제가 되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유독 항생제 처방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등 급성상기도 감염은 항생제가 필요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경우에도 종종 항생제를 처방한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처방은 최근 5년간 43~45%를 웃돌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찾을 때 약의 효과가 분명하고 확실할 것, 신속할 것을 원한다. 이러한 기대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항생제 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소염제, 항암제 등 온갖 합성약을 처방하게 된다. 원인이나 근본 치료 방법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위험하다. 항생제로 불편함을 잠시나마 넘길 수는 있지만 병의 치료는 힘들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악화의 길로 갈 수 있다. 일시적인 응급상황만 치료를 할 수 있다면 그 치료는 잘못된 치료이다. 잘못된 치료는 잘못된 결과를 낳는다. 항생제를 입에 달고 살게 되고 평생 약의 노예로 살게 될 수 있다. 약이 약을 부르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겉 핥기 식 처방의 문제점을 인지한 보건당국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에 따른 가감 지급사업’ 내용에 따르면, 내년부터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기관의 외래관리료 비용은 현행보다 최대 5배 가산돼 지급된다. 반면 처방률이 높은 기관의 외래관리료 비용은 줄어들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항생제 처방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미국 에포크 타임스에 발표한 칼럼에서 항생제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바이러스 하나가 나타날 때마다 그에 맞는 항생제, 소염제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도 모르면서 무분별하게 화학약을 처방하게 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며 “내 병을 내 몸이 고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몸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면 합성약을 먹지 않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03 I 이순용 기자
1조 매출 제약사 4사4색 성장전략
  • 1조 매출 제약사 4사4색 성장전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제약사들의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120년 역사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은 회사는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광동제약(009290) 등 네 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복제약 중심의 영업에 집중하는 반면 상위 4개사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도입약·백신·사업다각화·기술수출 등 특화전략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은 1조3207억원으로 유한양행은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외국계 제약사에서 도입한 약이다. 매출의 10.5%를 차지하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1392억원)를 비롯해 당뇨병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트윈스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등 외국계 제약사 도입품목 매출이 40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한다.유한양행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제약사들에게 파트너사로 인기가 많다. 오너십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여서 ‘임기 중 문제가 될만한 일을 저지르지 말라’는 안전주의가 강하다. 연구·개발(R&D)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신약개발에 집중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목소리도 있을 정도였다.하지만 최근들어 유한양행은 외국계 도입품목으로 축적한 자본을 R&D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택한 전략은 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2015년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국내외 바이오벤처 12곳에 886억원을 투자했다. 벤처기업의 쓸만한 연구 주제를 선점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의 체내지속 기술을 도입해 연구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는 향후 당뇨병·비만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미국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은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했다. 지난해에는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미국 회사와 합작사를 만드는 등 그동안 벌어진 R&D 격차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신약개발 직접 투자도 늘렸다. 올해에 책정한 R&D 비용이 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나 늘어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외부에서 개발된 유망한 후보물질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조1979억원의 매출을 올린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이라는 두 바퀴가 매출을 이끈다. 녹십자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제제 같은 혈액제제 매출이 3737억원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한다. 독감, 일본뇌염, 수두, B형간염 등의 백신제제 매출은 279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점유한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으로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 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PAHO 입찰 참여는 아시아 제약사 중 최초이다. 녹십자는 2014년 이후 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독감백신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한해에 한 번 만드는데, PAHO를 통해 남반구에 전달되는 독감백신은 우리나라의 백신 비수기인 겨울에 만들기 때문에 녹십자 입장에서는 연중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셈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혈액제제에 특화한 호주 CSL이나 항바이러스제제가 강점인 길리어드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특화전략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매달리는 대다수 국내 제약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광동제약은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같은 음료부문과 2015년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등 비제약부문의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1조564억원 중 음료, MRO, 제약 비중이 각각 40%, 40%, 20%이다. 광동제약 매출 1조원의 일등공신은 최성원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인수한 MRO인 코리아이플랫폼이다. 코리아이플랫폼 인수 이전인 2014년 광동제약은 매출이 5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인수 첫해 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광동제약은 비제약 부문의 수익을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광동제약은 R&D 파이프라인이 다른 부문에 비해 약했다”며 “하지만 신약 R&D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제약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을 신약개발에 집중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말했다.2015년 8조원대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은 10년 전만해도 ‘영업의 한미’라고 불릴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불법 리베이트 근절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한미약품은 과감하게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15년 동안 R&D에 투자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 매출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국내 제약사 평균(10.3%)의 약 두배인 18.1%나 된다. 무모한 도전이라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었지만 열매는 풍성하게 맺혔다. 2015년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계약금만으로 5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39%가 기술료 수익이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수출을 1건만 성사시키면서 매출이 1조3000억원에서 8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제약 매출이 8050억원에서 855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기술료 수익이 27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기술료 비중도 3%로 줄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수출한 후보물질이 반환되고 일부 계약은 조건이 변경되는 등 주춤했다”며 “하지만 지금도 23건의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R&D 집중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I 강경훈 기자
韓美 기업인 100여명, 경제협력 모색..美진출 교두보 마련
  • 韓美 기업인 100여명, 경제협력 모색..美진출 교두보 마련
  •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한 한미 기업들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협력해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선 과거 1대1 상담회 위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매칭, 정부조달 및 바이오전문가와 맞춤형 컨설팅, 통상협력 오픈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비즈니스 매칭에는 글로벌기업인 SMP 등 40개 바이어와 우리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자동차부품, IT, 바이오, 소비재,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80여건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자동차용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 세계 1위 강소기업인 대화연료펌프는 크라운그룹(Crowne Group)과 전자식 신제품 공급 확대, 미국과 캐나다 바이어와는 차세대 전기차용 초소형부품 개발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효림산업은 미국 바이어로부터 대형 오더를 수주해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미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장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플러스(Thing+), 소프트웨어 선도벤처기업인 달리웍스는 미국 내 정유화학공장 분야에서 1위 기업인 프리웨이브테크놀로지(Freewave Technologies)의 하드웨어를 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MOU를 체결했다. 녹십자셀은 한국에서 성공한 항암면역세포제의 기술을 인정받아 메릴랜드주 정부 지원을 통해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유치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미국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미국 조달시장 관련 컨설팅을 받은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는 “1조 규모에 달하는 미 조달시장 진입에 대한 관심은 컸지만, 정보 및 맨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1대1 컨설팅을 통해 진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KOTRA 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날 오찬과 맞물려 진행된 ‘한미 통상협력 오픈포럼’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통상전문가인 제프리 쇼트(Jeffery J. Schott) 박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5년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제시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 진출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을 다소 해소했다.윤원석 KOTRA 정상외교경제활용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달라진 미국의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동맹이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미 경제인단은 29일 오전 워싱턴 D.C. 인근지인 프린스조지카운티에 소재한 NASA(미국항공우주국) 및 자동차 3D 프린팅기업인 로컬모터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이 미 조달시장 진출 방안을 듣고 있다. KOTRA 제공.
2017.06.29 I 성문재 기자
  • 대한뉴팜 “비급여 주사제 신제품 시장 안착”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한뉴팜(054670)은 비급여 주사제 신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지난해 4월 연어주사(Polydeoxiribonecleotide) 성분의 ‘뉴디엔주’를 론칭했으며, 12월에는 하스피케어와 미슬토(mistletoe) 주사제 ‘이스카도’(ISCADOR)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으로 비급여 주사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통증 개선과 항암보조제 등의 치료영역 다각화로 시장을 확대 재편하고 있다.뉴디엔주는 주로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면역증강의 효력이 있어 항암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스카도’는 요양병원 및 항암클리닉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미슬토 치료요법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기암의 재발 방지나 말기 암 환자 혹은 치료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4월 한국BNC에서 생산하는 ‘큐젤’과 ‘플로레’ 등 모든 HA필러 제품을 국내에 독점 판매하며 미용 주사제 시장까지 비급여 주사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0여 품목의 비급여주사제 중 신제품인 뉴디엔, 이스카도, HA필러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회사 매출의 30%를 점유하고 있다”며 “비급여 주사제 시장이 개편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과 새로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7.06.28 I 윤필호 기자
  • 메드팩토, 항암신약 후보물질 美 FDA 희귀의약품 등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자회사 메드팩토가 지난 20일 항암신약 후보물질 ‘TEW-7197(NOV13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HCC)에 대한 희귀의약품 등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희귀질환치료제로 등록되면 임상 3상 없이 2상의 결과만으로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환자 20만명 이내를 희귀 질환 기준으로 뒀다. 허가를 받으면 향후 7년간 시장독점권, 총 임상시험 연구비용 50%에 대한 세금 감면, 신속심사, 신약승인(NDA) 심사비용 면제, 2상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 임상시험 연구 보조금 지급 등 혜택을 받게 된다.TEW-7197은 2014년 4월 FDA 승인을 받아 2014년 6월부터 미국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혈액암 일종인 골수이형성증후군(MDS), 4월 간암에 대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MDS 임상은 내달부터 환자 투약이 이뤄져 빠르면 연말 효능을 확인, 기술이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항암제는 암의 전이, 재발, 기존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고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및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치료 효과를 크게 상승시키는 실험적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6.22 I 이명철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연구 착수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연구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이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가 유래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면역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나 종양 유전자의 과발현 등 기존에 알려진 임상병리인자의 발현 양상에 따라, 관A형, 관B형, 사람 상피성자인자 2형(HER2) 양성형, 그리고 삼중음성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등 크게 4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이 중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 상피성장인자 수용체(HER-2) 등 3가지 수용체가 모두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유방 항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고 다른 타입에 비해 재발이 쉽고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는 진단 시 임상 병기 2기 이상의 환자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에 먼저 시행하는 선행 항암 치료가 널리 시행된다. 선행 항암 치료를 시행한 약 20~40%의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된 완전 관해가 나타난다. 하지만 암이 완전 소멸되지 않았거나 항암 화학 요법 후 진행된 경우에는 재발율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다른 타입과 달리 수술 후에 호르몬 치료나 표적치료 등의 추가적인 보조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유방질환외과 이온복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이온복 과장은 “이번 임상시험은 자가 유래 수지상 세포의 항암 면역효과를 이용하여, 삼중 음성유방암의 재발율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그는 “임상시험 대상은 선행 항암치료를 시행한 2기~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가운데, 수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조직이 확보된 환자”라며 “환자의 유방암 조직에 반응하는 자가 유래 수지상 세포를 획득하여 이 수지상세포와 저용량 시클로포스파미드를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의 환자에게 투여하여 체내 T-림프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항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성적을 높이고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학제 진료’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학제진료에서는 각 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적절히 결합하여, 치료효과를 최대화하는 동시에 치료 과정과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2017.06.21 I 김현아 기자
‘간암’ 예방은 ‘B형 간염’ 예방 접종부터
  • ‘간암’ 예방은 ‘B형 간염’ 예방 접종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주도에 사는 안모씨(55)는 4년 전인 2013년 우연하게 간암으로 진단받고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 6번의 색전술(암혈관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에는 2번의 항암제를 투여 받았다. 그러나 2016년에 폐로 전이되면서 모든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한라산에서 자연요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폐로 전이된 암으로 인해 객혈과 심한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서 전화도 받을 수 없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특별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는 나날을 보내던 중 올해 지난 3월에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와 ‘항암술’을 병행했다. 그 결과 다음날부터 기침을 멈추는 등 건강상태는 호전됐다. 폐의 좌엽에 있던 약 9.5cm의 암 조직이 3cm로 줄어들고, 현재는 등산도 다니며 골프까지 나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말기 암 환자 ‘하이푸’가 치료에 도움A씨의 간암 발병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B형 간염바이러스였다. 우리나라 발생 6위인 간암은 여러 요인에 의해 일어나지만 만성화가 되는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가 제일 큰 원인이다.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9%가 알코올,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었다.40세 이상이면서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간경변증으로 진단 받으면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검사를 하여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드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C형 간염 예방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혈액, 침, 정액 등으로 전파를 막는 개인위생 관리만이 예방의 최선책이다.간암의 주요 증상은 대부분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을 증상이 늦게야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수다.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늦게 발견하면 항암제나 다른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다. 또한 재발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럴 때 해 볼 수 있는 것이 ‘하이푸’ 치료법이다. 방사선을 쏘이듯 고강도로 초음파를 모아 암세포에 쏘여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하이푸(HIFU)‘는 색전술, 면역항암치료법 등 다름 암치료법과 병행하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김태희 원장은 “항암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암을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이 ‘하이푸’ 치료를 하고 있다.
2017.06.21 I 이순용 기자
  • [강경훈의 萬藥에]꿈의 항암제는 요원한 걸까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정상세포는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만들어진 세포가 죽지 않고 무한히 만들어지면 암이 됩니다.항암제는 이렇게 빨리 자라는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처음 나왔던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모근세포나 위벽세포 같이 정상적으로 빨리 자라는 세포도 함께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으면 속이 헐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그 이후에 나온 항암제가 특정 세포의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표적항암제입니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암에 효과가 좋지만, 아직 암과 관련된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은 암은 쓸 수가 없습니다.최근에 나온 항암제는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대신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작용합니다. 암이 생존하기 위해 정상세포처럼 위장하는 신호를 막아 면역계가 암세포를 찾아 없앱니다.2~3년 전 처음 면역항암제가 선보였을 때만 해도 꿈이 항암제라 여겼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암에 쓸 수 있고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최근 임상시험에서 이 면역항암제를 쓴 환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었는데, 제약사 모니터링 위원회는 임상보류를 권고했고 제약사는 이를 받아들여 신규환자 모집을 중단했습니다.면역항암제가 제약사의 말처럼 꿈의 항암제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존 약과 마찬가지로 효과와 부작용, 적용 가능 환자 등에 대한 면밀한 연구결과가 더 많이 쌓여야 할 것입니다.
2017.06.18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신라젠, 최고가…글로벌 빅팜과 상업화 논의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상장한 이후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3일 오전 11시49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18.75%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만98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상장한 뒤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신라젠은 20여개 다국적 제약사와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기술수출을 포함한 각각의 항암제를 묶은 병용투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참석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 ‘임상 공동작업 및 파트너십(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을 주제로 한 발표회도 갖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전시회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기점으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메가 트렌드로 확인했다”면서 “바이오 USA에서는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용요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이다. 현재 전세계 20여개국 140여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7.06.13 I 박형수 기자
  • 신라젠, 세계적인 제약사 20여곳과 기술수출·공동임상 논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20여개 다국적 제약사와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기술수출을 포함한 각각의 항암제를 묶은 병용투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참석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 ‘임상 공동작업 및 파트너십(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을 주제로 한 발표회도 갖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전시회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기점으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메가 트렌드로 확인했다”면서 “바이오 USA에서는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용요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이다. 현재 전세계 20여개국 140여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7.06.13 I 박형수 기자
회계 부담 던 셀트리온헬스케어, 7월말 코스닥 상장 추진
  • 회계 부담 던 셀트리온헬스케어, 7월말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업공개(IPO) 절차가 늦어지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본격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상장예비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던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정밀감리 결과 징계 수위가 낮게 나와 상장 걸림돌을 해소한 것이다.바이오의약품 마케팅·판매 전문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앞서 회계사회는 이 회사에 대한 정밀감리 결과 징계수위를 ‘주의’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상장 절차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어서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1999년 12월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분야에 전문화됐다. 램시마(Remsima)·트룩시마(Truxima)·허쥬마(Herzuma) 등 셀트리온(068270)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 밀러와 신약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했다.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 옛 JP모건 PE)와 테마섹(Temasek)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 시밀러인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에 모두 쓰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다. 2013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 제품 허가를 받아 2015년 2월 유럽 빅5(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에서 본격 판매했다. 지금까지 총 80개국 허가를 받았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분기 3.7%(판매량 기준)에서 지난해 4분기 37%로 성장했다.지난해 4월 2세대 바이오시밀러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고 12월 브랜드명 ‘인플렉트라’로 미국에 론칭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48억달러 규모에 달해 올해 기대감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세계 최초 항암 항체 바이오 시밀러 트룩시마는 올 2월 EMA 제품 허가를 받아 4월 론칭했다. 현재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8.3%, 59.6% 증가한 7577억원, 178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229억원으로 497% 급증했다. 김만훈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기존 바이오 시밀러 외에도 바이오베터(바이오시밀러 개량 의약품), 바이오신약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분야 톱티어 마케팅·판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총 공모 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2500~4만1000원으로 최대 약 1조87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대부분을 신약 공동 개발비, 제품 매입, 이머징 마켓 대상 직접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향후 일정은 내달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내달 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공동주관사 UBS증권이다.
2017.06.0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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