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4건

김치·한복 이어 '삼계탕'도 넘보는 中 '부글부글'
  • 김치·한복 이어 '삼계탕'도 넘보는 中 '부글부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국발(發) 김치 논란에 이어 ‘삼계탕’까지 번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의(衣)·식(食)·주(住) 문화와 역사를 두고 중국의 전방위적인 왜곡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 불매·퇴출’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반중’(反中)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에서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기술하고 있다.(사진=바이두 백과 화면 갈무리)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 삼계탕(蔘鷄湯)을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廣東)식 국물 요리 중 하나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헌 기록 등의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하지만 삼계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대표적 전통음식으로 통한다. 역사적 기록과 수출을 위한 국제 상품분류만 놓고 봐도 한국 음식임이 분명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부유층 사이에서 닭백숙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은 요리가 나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삼계탕은 1960년대 이후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한다.닭을 주재료로 하는 삼계탕은 찹쌀과 인삼·대추·마늘 등 부재료를 넣어 황기를 달인 물에 푹 삶아 만든다. 영양학적으로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 통한다. 한국에선 전 국민이 즐겨먹는 여름철 보양식이다.또 한국은 국제 상품분류체계상 삼계탕(Samge-tang)을 ‘1602.32.1010’이란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HS코드는 상품을 수출할 때 관세율과 FTA(자유무역협정)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즉, 전 세계에서는 이미 삼계탕의 원산지가 한국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삼계탕을 분류할 자국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다.수출 기록을 통해서도 삼계탕의 종주국이 우리나라인 점은 명확히 드러난다.민간단체 수출연구단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삼계탕은 중국·일본·미국 등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2019년 기준 한국 삼계탕의 총 수출액은 약 1100만달러(약 125억원)로, 이 중 일본은 309만달러, 중국 17만달러로 나타났다.한국은 2016년부터 중국에 삼계탕을 정식 수출하고 있다. 당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삼계탕을 조리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이 같은 사실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문화적 기원을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최근 김치와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왜곡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김치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중국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바꿔 부르는데 이어 아예 김치가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중국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CJ제일제당(비비고), 대상(종가집·청정원), 풀무원 등 국산 김치 생산 기업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김치를 중국 현지에서 판매할 때 파오차이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부 격앙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해당 식품업체들은 중국 식품안전국가표준(GB)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병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韓服)은 과거 중국 한(漢)족이 입었던 ‘한푸(漢服)’가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국민적 분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바이두 측에 보낸 항의 메일을 통해 “삼계탕 설명에서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를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서 교수 연구팀은 이번 삼계탕 논란뿐 아니라 앞서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기술한 바이두 측에 항의한 바 있다. 한국 대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부분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하는 등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꾸준히 맞서오고 있다.
2021.03.30 I 김범준 기자
"고수익 픽 드립니다"...'비트코인 픽방 주의보'
  • "고수익 픽 드립니다"...'비트코인 픽방 주의보'
  • 최근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는 가운데 일명 '비트코인 픽방'에서 사기 사례가 이어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불법 비트코인 픽방은 자칭 '전문가'라고 부르는 개인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사기 피해가 발생해도 추적과 처벌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무료방서 기대감 높인 뒤 유료방으로 유인.... 회원비 받고 '먹튀'20대 A씨는 2018년쯤 한 비트코인 무료 픽방에 들어갔다. 해당 방은 자칭 '비트코인 전문가'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비트코인 종목을 찍어주면 회원들이 그 추천 픽을 보고 투자를 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A씨도 운영자의 추천 덕에 몇 차례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무료방 참여자들이 늘면서 운영자는 수시로 유료 회원도 모집했다. 이전에 운영자로부터 정확한 픽을 제공받았던 A씨는 보다 확실한 투자를 위해 유료 회원방에 가입했다.그렇게 모인 회원이 한 방에 약 200명가량이었다. 회원비는 한 달에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했다.문제는 이때부터였다. 운영자는 회원비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적했다. A씨는 그렇게 회원비 50만원을 고스란히 잃었다.A씨는 "알고 보니 처음(무료방을 운영할 때)에 운영자가 정확한 종목 픽을 제공할 수 있었던 건 운영자 또한 다른 전문가나 다른 회원방에서 받아 온 픽을 줬기 때문이었다"면서 "무료방에서 가끔 '이 사람 진짜 잘 맞춘다'며 운영자의 실력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은 운영자가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전했다.실제로 높은 수익률이나 전문성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그러면서 A씨는 "운영자를 신고하고 싶었지만 픽방이 텔레그램으로 운영되었던 탓에 수사가 쉽지 않고 소송까지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념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았던 돈이라 나에겐 꽤 큰 액수였는데 한 번에 잃게 돼 너무 허무했다”고 씁쓸해했다. 비트코인 무료 픽방(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B(39세·남)씨의 사례도 이와 유사하다. 유료 픽방 운영자가 회원을 받은 뒤로 정확하지 않은 픽만 줘 손해가 반복된 것. 해당 방 운영자 또한 회비와 투자금을 몽땅 잃은 회원들의 항의에 그대로 잠적했다.B씨는 “최근에는 회비를 받고 바로 잠적하는 운영자보다 엉터리 픽을 알려주고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한 뒤 회원들의 항의가 커지면 잠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운영자가 찍어주는 픽이 늘 정확히 맞을 수는 없어도 무료방을 운영할 때보다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확실히 문제”라고 말했다. 사기죄는 고의성 입증이 관건...사실상 쉽지 않은 경우 많아이에 대해 조세희 밝은빛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사기죄가 성립되려면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며 "운영자가 회원비를 받고도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바로 잠적했다면 사기죄 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조 변호사는 “다만 운영자가 무언가 정보를 주긴 줬다면 단순히 수익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고의성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운영자의 추천을 받는 대가로 이용자가 회원비를 납부했더라도 이용자 또한 운영자의 추천이 100% 적중할 것이라 생각하고 거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법적인 처벌이 어렵다는 설명이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칭하거나 가상자산 지갑으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들도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정보 등을 탈취하는 식이다.또 비트코인 채굴 사업이라는 설명으로 투자자들을 꾀어내 잃은 돈을 다른 투자로 메워보라고 권하는 비트코인 다단계 사기 등도 있다. "거래 당사자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이처럼 비트코인과 관련한 범죄 행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아직 정부로부터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해 금융당국의 관리도 소홀할 수밖에 없다.오세헌 금융소비자원 국장은 "(비트코인 픽방 등은) 사실상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해결 방법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며 "계약을 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등 일반 투자자 스스로 확인하고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이런 불법 리딩방 운영자들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정부가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3.02 I 심영주 기자
유튜브서 먹방·쿡방…소통의 신세계 연 'YJ로그' 정용진
  • [줌인]유튜브서 먹방·쿡방…소통의 신세계 연 'YJ로그' 정용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튜브 홍수 시대. 차별화 콘텐츠가 넘쳐나는 가운데 사람들은 재벌가 오너들의 생활에도 관심 가진다. 재벌 유튜버로 인기가 높은 오뚜기 3세 함연지조차 ‘찐 재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유튜브가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 온라인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얼굴을 합성해 ‘경쟁사 스마트폰 써보니’, ‘동생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돈 안 내고 튀기’ 등 가상 섬네일을 제작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그런데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이번에는 ‘유튜버’로 변신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은 필수입니다”를 외치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유통업체 오너의 신선한 모습에 구독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 공식 유튜브채널 ‘이마트LIVE’)◇배추밭부터 스타벅스까지…출연 종횡무진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마트 공식 유튜브 계정 ‘이마트LIVE’에 올라온 ‘배추밭 비하인드와 시장에서 장 본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그는 해남의 한 배추밭에서 수확을 돕고 직접 배추로 요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춧잎을 쪄서 내용물을 더해 말고 그 위에 유산슬과 같은 양념을 얹어 낸 배추쌈은 당초 계획에 없던 요리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주 공개한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앞치마와 본인 소유의 요리용 칼을 직접 가져올 정도로 의욕을 보인 그의 요리 솜씨에 동행한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배고파, 추워”라며 배추로 2행시도 짓고, 오일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본인을 모르는 상인으로부터 “셰프냐”는 질문을 받고는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호떡도 직접 집게로 종이컵에 담았다. 유튜버들이 일상을 공개하는 브이로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이번 영상은 지난달 17일 이마트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정용진 부회장이 배추밭에 간 까닭은’ 촬영의 뒷이야기다. 이마트와 인연을 맺은 해남의 한 배추 산지의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정 부회장이 광고 모델과 내레이터로 ‘활약’한 영상이었다.향후 정 부회장은 또다시 이마트LIVE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마트LIVE는 올해 구독자가 50만명이 된다면 ‘YJ의 밸런스 게임’에 도전하겠다고 공약했고, ‘YJ로그’라는 별도 분류도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밸런스 게임은 선택하기 난감한 두 가지 예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정 부회장의 유튜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계정 ‘스타벅스 코리아’에 출연했다.국내 진출 21주년 기념 출연이라 영상 길이 역시 21분 21초에 맞춘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와 51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스타그램 인기 비결 등을 공개했다. 좋아하는 음료는 ‘자몽허니블랙티’, ‘제주유기농말차라떼’, ‘나이트로콜드브루’를 꼽았다. 인스타그램 인기 비결은 ‘직접 하면서, 유머러스하고, 글이 길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연초에는 신세계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신세계그룹 인사이드’를 통해 신년사도 선보였다.◇긍정적 이미지 높이고 구독자 증가는 덤정 부회장이 적극 출연하자 계열사 유튜브 채널들도 효과를 톡톡히 보는 모습이다. 일단 유튜브 구독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마트LIVE의 경우 이전까지 13만 8000명이던 구독자가 배추밭 출연 영상 이후 한순간에 1만 7000명이 늘어나며 15만명을 넘어섰다. 출연 영상 자체도 126만회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스타벅스 코리아 출연 이후로는 구독자 수가 4만 5000명에서 6만 4000명으로 약 2만명 가량 증가했다. 해당 영상 자체도 29만회로, 계정 동영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정 부회장이 즐겨 마신다는 나이트콜드브루의 경우 영상 공개 이후 보름 동안(12월 1일~16일) 판매가 평소의 3배까지 증가했다.정 부회장이 직접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이자 호평이 이어졌다. 틀에 박히지 않은 모습에 신선함이 느껴진다거나, 오너가 직접 나서니 광고가 더욱 와 닿는다는 얘기들이 나온다.구독자 수 증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이마트’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 상승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쌓이게 될 경우 궁극적으로 좋은 실적으로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대형 할인마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마트에 대한 순호감도(46.15%)가 홈플러스(39.7%)나 롯데마트(38.97%)보다 높았다.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인스타그램에서 일상과 경영을 오가는 글을 올리면서 본인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호감도와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채널인 유튜브 출연이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함지현 기자
환불대행 '사기' 극성인데...경찰 수사는 '제자리'
  • 환불대행 '사기' 극성인데...경찰 수사는 '제자리'
  • “200만원 입금 확인했습니다. 환불 접수 되셨고요. 내일 중으로 담당자가 연락 할 거예요.” 한 환불대행업체 상담사는 피해자 A씨에게 이 같은 한 마디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 피해자 A씨가 제공한 환불대행업체 상담사와의 대화 내용(사진=독자 제공)모바일 게임 이용이 늘면서 게임에서 결제한 금액을 대신 환불해주는 ‘환불대행업체’가 성행하고 있다.이에 환불대행 수수료만 받은 뒤 잠적하는 사기행각이 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는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법조계에서는 환불대행사기가 신종 사기인만큼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고소가 수사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허위·과장 광고로 유인 후 수수료 ‘먹튀’사기행각을 벌인 일부 환불대행업체는 대부분 비슷한 사기 수법을 쓴다. ‘어떤 게임이든 환불이 가능하다’는 식의 광고로 고객을 유인해 선불 수수료를 받아 챙긴 후 잠적하는 것.피해사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한 피해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따르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부 환불대행업체는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 사이트에 홍보성 게시물을 남기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실제 한 포털사이트에 ‘구글 환불 방법’을 검색하면 “환불 절차가 복잡하니 대행업체를 이용해보라”, “정식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고 미국 본사를 통해 직접 환불을 진행하니 안심해도 된다”는 등의 블로그 게시글로 도배된다.특정업체의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전문가 지식인 서비스(지식IN)의 답변으로 업체 홍보글과 함께 환불 카페 주소, 1대1 상담 메신저 주소를 남겨 유인하기도 한다. 현재 해당 카페와 상담 사이트는 모두 폐쇄된 상태다.“기사를 믿었는데”...피해 금액 수억원까지피해자들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환불대행업체 기사에 속았다며 분노했다. 인터넷에 해당 업체 관련 기사가 많아 믿을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대부분 업체를 홍보하는 기사였던 것.피해자들은 사실 확인 없이 해당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에 사기 문제도 접수 중인 상황이다.피해자 조모씨(30?남)는 “인터넷에 홍보 기사가 많아 업체를 신용하고 거래한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대부분의 사기 업체들은 환불을 진행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걸린다며 시간을 끌다가 잠적했다"며 호소했다.피해자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사기 건수만 약 200건. 피해 금액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불대행업체의 사기행각이 난감한 것은 게임사도 마찬가지다.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사의 관계자는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이 대행업체인지 아닌지는 영상통화 같은 확인을 하지 않는 이상 파악이 쉽지 않다”며 “대행업체들도 이러한 허점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게임사 입장에서 환불대행업체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그는 이어 “게임 아이템을 사용한 후 악의적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며 “환불 약관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게임사 측에서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것 이외에는 추가적인 조치를 내리기 어렵다”고 전했다.법률 전문가 “피해자의 적극적인 고소 필요해”수사 진행에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경찰의 말에 피해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한다.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 B씨는 “신고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여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수사 진행에 답답함을 표했다. 다른 피해자들 역시 “신고하고 한 달 째 기다리는 중인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들 상황은 비슷하다”고 전했다.이에 법률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고소가 수사를 도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현창윤 덕명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해당 업체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증거를 모아야한다”며 "이는 한 명의 고소만으로는 힘들다"고 말했다.현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해당 업체를 고소해 이 같은 사기가 상습적이라는 사실을 수사 기관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환불대행은 일종의 ‘신종 사기’다. 전형적인 처벌 선례가 없다면 경찰 입장에서는 수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11.17 I 정지윤 기자
허윤아, "늘 벗고 있다" 남편 폭로에.. "앞치마라도 입겠다"
  • 허윤아, "늘 벗고 있다" 남편 폭로에.. "앞치마라도 입겠다"
  • 허윤아. 사진=채널A[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LPG 출신 가수 허윤아가 ‘애로부부’ 출연 소감을 전했다.허윤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자고 일어났는데 (많은)문자, 전화로 핸드폰이 꺼졌다. 이게 무슨 일인지”라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자신의 이름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실검 1위 감사하다. 앞치마라도 입어볼게요”라고 덧붙였다. 허윤아는 또 “#애로부부 화이팅 #속터뷰 #백퍼리얼 #사랑해 #남편”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허윤아-이남용 부부는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출연해 부부관계 횟수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허윤아는 “남편 이남용이 부부관계를 기피한다”며 “부부관계를 한 달에 두 번 원한다”고 전했다. 이남용은 “아내가 집에서 홀딱 벗고 있다”며 “나중에는 속옷도 벗고 자유인이 됐다. 아내가 다 벗고 있으면 매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또 “심지어 밥 먹을 때도 다 벗고 있고, 몸에 고춧가루까지 튀어 있으니 화가 난다. 게다가 아내가 ‘나쁜 손’으로 나를 툭 치려고 훅 들어오기도 하는데 너무 싫다”고 전했다. 이에 허윤아는 앞치마라도 입어보겠다며 소감을 남겼다.한편 허윤아는 지난 2005년 그룹 LPG로 데뷔했다.
2020.09.23 I 정시내 기자
산들, 신곡 ‘작은 상자’ 숏필름 공개… 재기발랄 매력
  • 산들, 신곡 ‘작은 상자’ 숏필름 공개… 재기발랄 매력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무공해 발라더’ 산들이 재기 발랄한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사진=WM엔터테인먼트)산들은 30일 자정 B1A4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생각집’ 시리즈의 두 번째 신곡 ‘작은 상자’의 숏 필름(Short Film) 영상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들 속에는 산들로 보여지는 머리에 작은 상자를 쓴 소년의 유쾌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각 영상마다 해시태그로 ‘빠바밥 밥빠밥 밥빠밥’, ‘주위를 둘러보면’, ‘내일의 난 웃을 거야’ 등 재치 넘치는 메시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짧은 영상이지만 감각적인 영상미와 산들만의 톡톡 튀는 재기발랄한 매력이 전해지며 이번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신곡 ‘작은 상자’는 꾸밈없는 산들의 목소리가 어쿠스틱 기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등의 언플러그드 악기와 함께 어우러져 따뜻함 속에서 잔잔한 듯 흥겨운 스윙을 만들어내는 곡이다. 청춘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충분히 세상은 마음 먹은대로 보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산들은 지난달 ‘생각집’ 시리즈의 첫 번째 신곡 ‘게으른 나’를 공개해 청춘들에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으른 나’는 산들의 자작곡으로 사는 것 자체가 바빠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자신에게 해답을 찾게 해주는 노래로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산들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솔로 앨범 ‘그렇게 있어줘’를 기점으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감성을 기반으로 한 자작곡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첫 솔로앨범에서 산들은 자작곡 ‘나의 어릴 적 이야기’, ‘야!(Feat. 휘인)’ 등을 선보이며 스물다섯 인간 이정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솔로 앨범 ‘날씨 좋은 날’에서는 ‘이 사랑’, ‘괜찮아요’를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을 증명했다. 산들의 ‘생각집’ 시리즈 두 번째 신곡 ‘작은 상자’는 오는 7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0.06.30 I 윤기백 기자
“300% 수익 보장” 문자 클릭하니 '먹튀사이트'에…警, 사기범 일당 검거
  • “300% 수익 보장” 문자 클릭하니 '먹튀사이트'에…警, 사기범 일당 검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재테크 관련 문자나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URL을 포함, 사기 도박사이트(일명 먹튀사이트)로 유인해 수십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둔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범죄 개요도(자료= 경찰청)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필리핀 사기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사기행각을 벌인 조직원 3명과 사이트 개발자 1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문자발송과 회원관리 등을 한 조직원 3명 중 2명은 구속해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한 명은 군 복무 중인 상태로 군검찰에 해당 사건을 이송했다.경찰 수사 결과 이들 피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대통령 피습’. ‘백두산 화산폭발’ 등 자극적인 가짜뉴스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64만건 가량 발송해 사기 도박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최근에는 수익 300% 보장 등 재테크 관련 문자를 보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피해자들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피의자와 1대1 카카오톡을 하는 채널로 이동하고, 이를 통해 사기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피의자들은 높은 승률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도박자금을 입금하게 했고, 실제 많은 수익금을 거둔 것처럼 사이버머니에 표기됐다. 수억원이 넘는 규모 사이버머니가 쌓이자 피해자들은 수익금 출금을 요청했고, 피의자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추가 입금을 요구해 돈을 추가로 뜯은 뒤 여러 이유를 대며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사이버테러수사1대 1팀장 이병길 경감이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관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 가짜뉴스 문자메시지 발송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런 방식의 범행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62명, 30~40대 여성과 50~60대 남성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피해액은 약 26억원으로, 피해자 중 한명은 2주 동안 2억6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필리핀에 거주하며 IP주소 세탁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해가며 범행을 했고, 원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수익이 나지 않자 사기도박으로 전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인 검거와 더불어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피의자들이 개설한 사기도박 관련 사이트 167개를 삭제 및 차단 조치하는 한편 주거지 금고에 숨겨둔 현금 8000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전액을 몰수하기 위해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집중단속과 코로나19 등 여파로 불법 도박사이트가 운영난에 시달리면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받아 빼돌리는 등 사기 도박사이트(먹튀사이트)로 변질되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의 가짜뉴스나 고수익 투자 정보를 빙자한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사기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짜뉴스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조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외에서 범행한 사기도박 피의자 전원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0.06.22 I 박기주 기자
"日 대신 괌으로 바꿨더니"...한 여행업체 먹튀 의혹
  • "日 대신 괌으로 바꿨더니"...한 여행업체 먹튀 의혹
  • 블루홀리데이 홈페이지[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며칠 전까지 정상인 척 하더니...”한 여행업체가 갑작스럽게 폐업 공고와 함께 기존 고객을 나몰라라 내팽개쳐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여행상품 예약 전문업체인 블루홀리데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부로 폐업한다고 공지했다. 블루홀리데이는 “최근 급격한 환율인상과 국내 경기악화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폐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블루홀리데이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12일까지 정상적으로 질문과 답변을 내놓다 갑작스럽게 폐업 공고를 내놨다. 이데일리가 블루홀리데이 공식 상담 전화로 연락을 한 결과 전화를 받지 않았다. 블루홀리데이는 공지를 통해 “여행피해를 입으신고객께서는 저희 회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으로 피해구제를 받을수있습니다”고 적었다. 한 고객은 “몇 천 만원의 보험으로 피해를 구제할 수 있겠느냐”면서 “마치 딴 업체 이야기인양 홈피에 써놓은 글을 보니 더욱 화가 치민다”고 주장했다.블루홀리데이(블루괌.블루사이판.블루코타.블루세부) 홈페이지 오른 피해 호소의 글이 여행사는 세부,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괌, 사이판, 하와이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의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대행하는 업무를 했다. 이 업체의 주장대로라면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고객의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관광업협회에 해결을 미루는 모양새가 질타 받아 마땅하다는 게 일부 고객의 주장이다.최근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여름 휴가를 괌 등으로 바꿨던 일부 고객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자 중에서는 가족 단체 여행을 계획하면서 1000만원 가량을 미리 지불한 경우도 있다. 미리 여행경비를 입금하거나 신용카드로 낸 소비자들은 사기를 당한 셈이다. 지난 12일부터 블루홀리데이가 운영하는 괌 전용 예약사이트 블루괌 Q&A 게시판에는 “항공권 발권이 안 됐다는데 어떻게 된거냐” “연락이 안 된다” 등 글이 올라왔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연이어 관련된 피해 사례가 오르는 것을 모아보면 수억원 대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한 피해자는 이데일리에 “확인해보니 이 여행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 한도가 3000만원에 불과한 데다 보험도 지난 2일에 이미 만료됐다고 하더라”며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여행사 대표와 연락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에 따르면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에서는 행정처분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9.08.14 I 고규대 기자
성우 꿈꾸던 띠미, 85만 유튜버 스타된 비결은
  • 성우 꿈꾸던 띠미, 85만 유튜버 스타된 비결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성우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갔지만 오히려 유튜버로 성공한 띠미. 그의 본명은 이지민(사진)이다. 지민을 귀엽게 혀짧은 소리로 부르는 ‘띠미’를 그의 닉네임으로 썼다. 20대 초반의 나이지만 벌써 인터넷 방송 경력 8년 차다. 띠미의 85만 구독자 중 80% 이상이 10대 소녀들이다. 그들은 띠미의 영상을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며 현실의 답답함을 날려버린다. 띠미의 초감도 마이크를 사용하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그녀 특유의 통통 튀는 개성을 발산하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엽기적인 머랭쿠키’ 영상은 조회 수가 751만회에 달한다. 유튜버에 열광하는 10대 소녀들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띠미를 봐야 한다.◇10분 영상 제작 위해 일주일 준비 …아이디어가 관건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샌드박스 사무실에서 엔터유튜버 띠미를 만났다. 유튜버 화면에서 보던 한껏 고무된 그가 아닌 차분한 평범한 20대 초반처럼 조용히 그가 나타났다. 화면 속 띠미를 기억하는 팬들은 그의 평범한 모습이 상당히 어색할지 모른다.요즘 초등학생들이 선망하는 최고 직업이 스타 유튜버다. 띠는 10대 소녀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띠미처럼 되려면 어떻게”라는 질문이 많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참고 하되 그를 따라하진 말라”고 충고했다. 유튜버 세상에선 날것 그대로의 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띠미의 꿈은 원래 성우였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슈퍼관종’이지만 연예인보다는 성우가 맞겠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유튜브를 알게 되면서 ‘스타 유튜버’가 되자고 결심했다. 이를 위해 MCN인 샌드박스 오디션에 도전했고 당당히 합격해 유튜버가 됐다. 그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유튜버 활동을 할 수 있다”며 “계약마다 천차만별”이라고 충고했다. 한편의 영상을 찍기 위한 노력은 시청자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지만 준비 과정은 거의 일주일이 걸린다. PD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준비과정을 거쳐 편집하고 2~3일에 한 번꼴로 구독자들과 만난다. 그는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인스타,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최근에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다량의 물품을 구매했다고 귀띔했다. ◇지상파 방송 출연하고파…10대 팬들의 사랑에 감사시작 2년 만에 85만명의 ‘띰띰미(띠미의 팬들을 일컫는 말)’를 거느린 띠미 채널. 30대 이상 ‘어른’들은 띠미 채널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10대 소녀들에게 띠미는 늘 함께하는 ‘친구 같은’ 언니다. 그는 “자신 덕분에 학교생활이 즐겁고 우울증을 날려버렸다는 소녀팬들의 응원을 받을 때가 가장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직업 유튜버의 장점은 참 많다고 했다. 일단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자신도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가 ASMR 직전에 내는 ‘호요호요’ 소리도 우연히 낸 사운드를 팬들이 좋아해 주면서 계속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띠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경제적인 부분도 크다. 그는 “한때 어려웠던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먹고 싶을 걸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며 “팬들의 넘치는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외부에 알려진 만큼은 아니지만 또래 친구에 비하면 훨씬 더 많이 번다.물론 단점도 있다. 정신적 부분이 가장 크다. 85만명 구독자 중 20%만 악플을 달아도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여성 유튜버이기에 외모 관련 악플이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을 좋아할 순 없기 때문에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유튜버 세상의 경쟁은 치열하다. 그 역시도 늘 아이디어를 위해 고민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상파 예능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유튜버이지만 TV시청을 좋아해서 예능 프로는 빠지지 않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유튜버가 된 덕분에 방송 출연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2019.06.20 I 성선화 기자
  • 스포츠토토, 불법스포츠도박 '통합콜센터'로 신고 당부
  •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불법스포츠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베트남에서는 8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체포됐고, 중국을 근거지로 한 50대 남성도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스포츠도박은 해외에서도 논란으로,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폴 스콜스가 수년간 스포츠도박에 참여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과 이에 연루된 승부조작이 프로야구는 물론 축구, 배구, 농구에서도 적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선수와 심판, 그리고 체육진흥투표권 관계자들까지 관련 법령을 통해 스포츠베팅에 참여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참여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스포츠도박은 중독성이 높아 한번 발을 들일 경우 헤어나오기 어렵다. 또 스스로 절제하기 쉽지 않은 도박 특성상 이용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자가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하고,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피해 역시 그대로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 피해도 커진다.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를 통해 신고해야 하며,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케이토토 관계자는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사회문제”라며,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04.23 I 장영락 기자
방통위 “5G 휴대폰 사기판매 주의보”..먹튀 우려
  • 방통위 “5G 휴대폰 사기판매 주의보”..먹튀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4월 5일 5G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장치를 판매하면서 불법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후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등 사기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전승낙서가 없는 판매자가 온라인상에서 카페·밴드 등을 통해 개통희망자를 내방 유도하여 신청서 작성 및 단말기 대금을 납부케 한 후, 광고했던 불법지원금 수준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먼저 개통희망자에게 나중 개통희망자가 납부한 단말기 대금을 불법지원금으로 지급해, 대금을 모두 납부하고도 개통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또한, 이용자에게 단말기 할부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고 2∼3개월 이후에 남은 할부원금을 완납처리 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완납처리가 되지 않았고, 해피콜이 올 경우 정상적인 구매라고 답변할 것을 요청해 철회도 어렵게 하는 등의 피해사례도 우려된다.이용자들은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때 반드시 ▲영업장(온·오프라인 매장)에 게시되어 있는 사전승낙서 등 판매자 정보를 확인하고, ▲휴대폰 가격이 과도하게 저렴하거나, ▲택배 등을 통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음어 등을 통해 현금을 되돌려 주는 등의 혜택을 제시할 경우 약속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특히, 이용자가 판매자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온라인 판매중계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할 때에는 판매자가 단말기 선입금을 가로채면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에 이동통신서비스와 단말장치 판매시 현행화된 사전승낙서를 게시토록 했다.또, 선입금 및 페이백 약속, 신분증 보관 및 악용 등에 의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2019.03.26 I 김현아 기자
셧다운제 폐지·확률형 아이템 규제..국회 게임발의안 '시계제로'
  • 셧다운제 폐지·확률형 아이템 규제..국회 게임발의안 '시계제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 관련 법안 수십건이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지지부진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첫 국회인 3월 임시국회에서 산적한 게임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탁상행정과 편의적 규제 산적”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20건에 달한다. e스포츠와 청소년 보호법 관련 발의안을 더하면 밀린 게임 관련 개정안은 더 늘어난다.해당 개정안들은 크게 △이용자 보호를 우선시하는 ‘보호’ △게임산업과 개인 창작에 도움을 주는 ‘진흥’ △불법 게임물 이용 및 유통에 대한 ‘규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이 가운데 최근 가장 논란이 불거진 사안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을 유통한 플래시게임 사이트들의 접속을 차단하면서 벌어진 이른바 ‘주전자닷컴 사태’와 관련한 개정안이다.지난 2월 말 게임위가 단행한 행위에 대해 업계에선 ‘아마추어 개발자와 학생들의 꿈을 짓밟는 행위’라며 거센 반발이 일었다.물론 이와 관련한 개정안은 이미 3년 전에 발의된 바 있다. 쉽게 말해 비영리 게임에 대해선 등급분류를 면제해주자는 내용이다. 등급분류 같이 복잡한 절차와 학생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수료를 없애 창작자들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인데 3년째 상임위에 묶여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번 사태는 전형적인 탁상행정과 관료주의가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물”이라며 “현재 개정안 작업 중에 있으며, 3월 중으로 발의하겠다”라고 입법을 예고했다.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셧다운제 폐지’가 최대 관심사다. 업계에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올해 모바일 게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난 2017년 11월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를 담은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강제적 셧다운제의 근본적 이유는 게임을 백해무익한 중독물질쯤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에 있다”며 “청소년 게임 과몰입에 대한 복잡한 원인 분석과 처방 없이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행정 편의적 규제”라고 꼬집기도 했다.하지만 이 개정안 역시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위원회에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문제까지 더해지면 게임 업계의 진통은 더 커질 전망이다.◇잠들어 있는 게임산업 생태계 개선안올바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규제 역시 중요한 문제다.뽑기 상품으로 나오는 아이템의 종류와 확률을 상세하게 공개하게 하는 등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게임 서비스 중단 며칠 전 급작스럽게 공지만 하는 사례를 막도록 하는 ‘게임 먹튀 방지법’이 대표적인 법안으로 거론된다.이밖에 불법게임물 이용 및 유통금지에 대한 법안, 허위 광고 차단, 핵·오토 유포 처벌 강화 등도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법안들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여러 분야에 산적한 법안들이 많이 있지만, 게임 관련 법안들이 오랜 시간 처리를 기다려왔던 만큼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다뤄졌으면 한다”며 “실효가 떨어지는 규제는 완화, 혹은 폐지하고 산업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는 내용들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03.14 I 노재웅 기자
  • [스냅타임] ‘토막살인 예고’ S스포츠…‘먹튀’ 쇼핑몰 5곳 운영
  • [뉴스후, S스포츠사기①]수법 드러나면 잠적해업체 내부 관계자 “피해자 3000명 넘는다”폭로인터넷방송 BJ활동·온라인 신문 시민기자 활동 's스포츠'가 운영중인 업체 5곳(이미지=스냅타임)지난 10월25일 스냅타임은 온라인 쇼핑몰 ‘S스포츠’의 상습적인 배송 사기 행각과 소비자 위협행위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한 달여가 지난 현재 ‘S스포츠’의 사기 행각에 대해 추가 취재한 결과 피해의 정도가 더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S스포츠 사장은 상습적으로 구매자의 돈을 받은 후 배송을 여전히 하지 않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이른바 ‘먹튀’를 하기 위해 만든 쇼핑몰만 5곳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S스포츠‘가 업체세탁을 통해 수억원대의 금액을 편취해온 사실도 내부 관계자 증언을 통해 단독으로 확보했다.‘S스포츠’ 사장은 현재 한 유명 인터넷방송에서 ‘캐OOOOO’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 신문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s스포츠' 사장이 활동중인 인터넷 방송(이미지=s스포츠 사장의 인터넷방송 홈페이지)업체 세탁만 ‘5곳’…“피해자만 3000여명 넘을 것”30일 업체 내부 관계자는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S스포츠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만 5곳에 이른다”며 “합하면 피해자 수만 3000명이 넘을 것이다.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고 피해금액도 수억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S스포츠 사장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해외배송 상품이라고 핑계를 대고 짧게는 두 달, 길게는 1년 동안 제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를 친다”며 “피해자가 많아지면 잠적 후 새로운 이름으로 나타나길 반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S스포츠’는 이 업체 사장이 만든 세 번째 쇼핑몰로 이전에는 ‘울OO 레OOO’와 ‘졔OOOO’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왔다.S스포츠 사장은 포털사이트에서 프리미엄 유아용품 쇼핑몰 ‘oo토이즈’와 프리미엄 아울렛 ‘OO시’ 등도 운영하고 있다.취재 결과 S스포츠 사장은 이름인 ‘김oo’, 이메일 ‘d*****’, ‘k*****’, 카카오톡 ‘k*****’ 과 사업자 등록번호 ‘47*****’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옥션·G마켓 등에도 판매자 정보에 같은 이름과 이메일 아이디,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고 있다.BJ·시민기자 등으로 버젓이 활동“스포츠방송, 감성음악방송, 애니방송을 주로 하는 종합BJ입니다.”한 유명 인터넷방송 TV에서 스포츠 중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BJ ‘캐OOOOO’가 본인을 소개하는 글이다.S스포츠 사장은 사기행각을 펼치면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데도 버젓이 인터넷방송 BJ와 온라인 신문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오전까지 시청자들과 웃고 떠들며 방송했다.피해자 이모(26)씨는 “저 특유의 혀짧은 발음, 독특한 목소리, 아이디 ‘k*****’ 그리고 이름 ‘김oo’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한테 사과할 생각은 안 하고 저기서 웃고 떠들고 있다니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이씨는 “BJ로 피해자 가슴에 대못 박는 게 이제는 지겨워졌는지 올해부터 유튜브도 시작했다”며 “3000명 이상 사기 친 사람이 제정신일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S스포츠 사장은 BJ신분을 이용해 인터넷신문 두 곳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그가 작성한 기사는 A뉴스 82건, B신문 302건으로 총 384건에 이르렀다. 주로 다루는 내용은 스포츠·음악·BJ 등이었다.B신문 관계자는 “가입만 하면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신문에서 정해놓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시민기자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8.11.30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토막살인 예고’ S스포츠…‘먹튀’ 쇼핑몰 5곳 운영
  • [뉴스후, S스포츠사기①]수법 드러나면 잠적해업체 내부 관계자 “피해자 3000명 넘는다”폭로인터넷방송 BJ활동·온라인 신문 시민기자 활동 's스포츠'가 운영중인 업체 5곳(이미지=스냅타임)지난 10월25일 스냅타임은 온라인 쇼핑몰 ‘S스포츠’의 상습적인 배송 사기 행각과 소비자 위협행위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한 달여가 지난 현재 ‘S스포츠’의 사기 행각에 대해 추가 취재한 결과 피해의 정도가 더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S스포츠 사장은 상습적으로 구매자의 돈을 받은 후 배송을 여전히 하지 않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이른바 ‘먹튀’를 하기 위해 만든 쇼핑몰만 5곳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S스포츠‘가 업체세탁을 통해 수억원대의 금액을 편취해온 사실도 내부 관계자 증언을 통해 단독으로 확보했다.‘S스포츠’ 사장은 현재 한 유명 인터넷방송에서 ‘캐OOOOO’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 신문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s스포츠' 사장이 활동중인 인터넷 방송(이미지=s스포츠 사장의 인터넷방송 홈페이지)업체 세탁만 ‘5곳’…“피해자만 3000여명 넘을 것”30일 업체 내부 관계자는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S스포츠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만 5곳에 이른다”며 “합하면 피해자 수만 3000명이 넘을 것이다.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고 피해금액도 수억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S스포츠 사장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해외배송 상품이라고 핑계를 대고 짧게는 두 달, 길게는 1년 동안 제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를 친다”며 “피해자가 많아지면 잠적 후 새로운 이름으로 나타나길 반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S스포츠’는 이 업체 사장이 만든 세 번째 쇼핑몰로 이전에는 ‘울OO 레OOO’와 ‘졔OOOO’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왔다.S스포츠 사장은 포털사이트에서 프리미엄 유아용품 쇼핑몰 ‘oo토이즈’와 프리미엄 아울렛 ‘OO시’ 등도 운영하고 있다.취재 결과 S스포츠 사장은 이름인 ‘김oo’, 이메일 ‘d*****’, ‘k*****’, 카카오톡 ‘k*****’ 과 사업자 등록번호 ‘47*****’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옥션·G마켓 등에도 판매자 정보에 같은 이름과 이메일 아이디,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고 있다.BJ·시민기자 등으로 버젓이 활동“스포츠방송, 감성음악방송, 애니방송을 주로 하는 종합BJ입니다.”한 유명 인터넷방송 TV에서 스포츠 중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BJ ‘캐OOOOO’가 본인을 소개하는 글이다.S스포츠 사장은 사기행각을 펼치면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데도 버젓이 인터넷방송 BJ와 온라인 신문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오전까지 시청자들과 웃고 떠들며 방송했다.피해자 이모(26)씨는 “저 특유의 혀짧은 발음, 독특한 목소리, 아이디 ‘k*****’ 그리고 이름 ‘김oo’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한테 사과할 생각은 안 하고 저기서 웃고 떠들고 있다니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이씨는 “BJ로 피해자 가슴에 대못 박는 게 이제는 지겨워졌는지 올해부터 유튜브도 시작했다”며 “3000명 이상 사기 친 사람이 제정신일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S스포츠 사장은 BJ신분을 이용해 인터넷신문 두 곳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그가 작성한 기사는 A뉴스 82건, B신문 302건으로 총 384건에 이르렀다. 주로 다루는 내용은 스포츠·음악·BJ 등이었다.B신문 관계자는 “가입만 하면 누구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신문에서 정해놓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시민기자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8.11.30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여전한 ‘티켓 사기’…표 값 10배 온라인 암표 ‘기승’
  • 아이돌 콘서트부터 야구 등 ‘여전’느슨한 법망에 규제도 없어 ‘활개’“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으로”‘사각지대’ 온라인 암표 금지해야 (사진=스냅타임)지난 23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 씨를 붙잡았다.A씨는 지난해 7월2일부터 스마트폰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인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B씨(15) 등 189명으로부터 594만4500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BTS의 콘서트는 지난해 8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9000원이었다.피해 여중생 9명은 정가보다 1만원 싸게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A 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티켓은 받지 못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000원에서 5만원으로 소액이어서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씨인사이드)‘공연부터 성수기 숙박권까지’…티켓 사기꾼 기승팬심과 기대를 악용해 ‘먹튀’ 하는 ‘티켓 사기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표를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피 튀기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고 해서 ‘피켓팅’이란 말이 생길 정도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기꾼들은 팬심을 이용해 티켓팅이 끝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티켓을 저렴하게 양도한다는 글을 올린다. 구매자가 입금하면 곧바로 ‘잠수’를 탄다.온라인에서 티켓 사기로 피해를 봤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국내외 콘서트 티켓 9장을 양도받기 위해 판매자에게 약 700만원을 입금했지만 결국 티켓을 받지 못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티켓 사기는 지난 16일 개막한 ‘2018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도 일어났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 좌석이 매진됐고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다.티켓 사기는 아이돌 공연과 야구경기 등에 국한하지 않는다. 사람이 몰리는 성수기 숙박권과 항공권 등 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난다. 심지어 수법도 교묘해져 사기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경기도 안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양모(29) 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를 봤다. 백화점 상품권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마침 직원들에게 챙겨줄 추석 선물을 고민하던 터라 1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사고 싶다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선뜻 큰 액수를 송금하기가 망설였는데 판매자는 자신의 신분을 거듭 확인시켜주며 양씨를 안심시켰다고 했다.양씨는 “사기를 친 판매자가 사업자 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까지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상품권 뭉치에 자신의 이름을 메모한 인증사진까지 보내와서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직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지방이라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고 명함에 적힌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어 거듭 확인했는데 송금하니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god콘서트 온라인 암표 가격(사진=티켓베이 캡쳐)규제 사각지대 ‘온라인 암표’온라인 암표 가격은 정상가의 3~4배에 달하는 만큼 피해자의 금전적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내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god콘서트 STAND B석(9만9000원)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30~40만원에 거래하고 있다.같은달 17일에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 역시 40만원을 웃돈다. 무대와 가까운 좌석은 80만원을 넘는다. 유명 아이돌의 공연 티켓 가격은 10배 이상 뛰기도 한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암표 가격은 500만원까지 상승했다. 1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등록한 암표만 100장이 넘었다.이처럼 인기 있는 유명 공연 티켓, 명절 KTX 탑승권, 심지어 경복궁 야간개장 입장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린 지 오래다. 하지만 현장 암표 단속과 달리 온라인 거래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현행 경범죄처벌법에는 경기장, 공연장 등 현장의 암표 판매만을 제재할 수 있게 돼 있다. 오프라인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암표는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다.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최근 ‘문화 예술 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2016년 미국은 ‘온라인티켓판매법(Better Online Ticket Sales Act of 2016)’을 제정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온라인에서 재판매 하는 행위를 금지해 암표 거래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온라인 암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처럼 온라인 암표 거래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2018.10.27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배송 지연 문의했더니…“찾아가 토막 내겠다”
  • 온라인 쇼핑몰 S스포츠 적반하장 대응에피해자와 가족들 “피해보상커녕 두려워”‘피해자 모임 카페’ 회원 수 1500명 넘어느슨한 법망 이용…명예훼손 고발될 수도 송군이 S스포츠로 부터 받은 욕설과 살해 위협(이미지=피해자 송군)“XX 나이가 얼마나 처먹었던 한 말씀 올립죠. X소리좀 그만 지껄이고 우리가 니꺼 보내줄 거야. 걱정 말고 좀 XXX 닥치고 있어. 직접 가서 찢어 죽여버리기 전에. 먹튀 사이트로 신고해봐 XX 새끼야. 내가 장사 15년인데 너 같은 주말도 없는 무개념한 XX는 첨 봐서. 이런 반말도 처음 해본다. (중략) 전화해서 개XX내주고 싶은데 청부살인이라도 해서 널 토막 내주고 싶은데…”지난 15일 한 고등학생이 축구 용품 관련 온라인 쇼핑몰 ‘S스포츠’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다. S스포츠 쇼핑몰로부터 축구 유니폼을 주문한 송모(18)군은 두 달이 넘도록 오지 않아 해당 업체에 문의했다. 이에 업체 측은 살해위협과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송군은 친구에게 속사정을 털어놓고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S스포츠로부터 받은 욕설 담긴 사연을 게시했다. 이를 발견한 S스포츠는 “글을 삭제해라. 우리가 물건을 신청한 주소로 찾아가면 볼 수 있겠냐. 전화를 안 받아 관할서에 다녀왔다. 진술서를 추가로 작성 중”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송군은 “내 주소도 다 알고 있어 진짜로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정말로 찾아와서 나와 내 부모님까지 해코지하는 건 아닐까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피해자 송군을 고소한다고 협박까지 한 S스포츠(이미지=피해자 송군)피해자 모임 카페 결성, 회원수 1500명 넘어서피해자는 송군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7월 개설한 ‘S스포츠 피해자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의 회원 수는 25일 현재 1542명이다.7월 피해자 카페가 개설하자마자 1100명이 억울한 사연을 올리며 집단으로 민·형사상 법적 고발을 준비 중이다. 이후 피해자들의 가입이 더 늘고 있다.피해자 모임 카페 관계자는 “S스포츠에서 운영 중인 카페를 통해 ‘물품이 늦어지고 빠진 것은 죄송하오나 그러한 사실들을 기재하거나 유포하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다. 저희도 일 크게 만드는 것이 너무 싫다’고 글을 올리고 오히려 사이버 범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실제 S스포츠는 “행위 자체가 사실이라고 할지언정 공식적으로 기재된 글로 받는 테러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쓴이에 대해서는 바로 진정서를 빠르게 접수했다”고 했다.사이버범죄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고 카톡 계정을 공개했다. 그 카톡 계정에는 S스포츠가 고소명단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피해자 모임 측은 “억울한 피해 사실을 알렸을 뿐인데 오히려 가해자로 모는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언급했다. 송군의 억울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S스포츠 측이 밝힌 고소 이유와 명단(이미지=S스포츠 카페 화면)느슨한 법망 이용…명예훼손 역 고발 ‘아이러니’온라인 쇼핑몰 사기범죄는 2010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이다. 2016년 발생한 사기범죄 51만5256건 중 약 5분의1이 온라인 쇼핑몰 사기였다. 이 중 대부분이 사전에 돈을 받은 후 물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하는 경우였다.법무법인 창과방패의 이민 대표변호사는 “사기 관련 상담 중 절반이 온라인 쇼핑 사기 범죄”라며 “대부분 초범에 피해금액이 적고 돈을 돌려주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끝나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변호사는 “S스포츠의 경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글로 올리면 정보통신법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다”며 “S스포츠가 이러한 느슨한 법망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 같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리적 지식을 잘 아는 듯해 피해자들이 되레 고발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10.25 I 유정수 기자
주식·선물 도박형사이트 사기 극심…투자자 주의 당부
  • 주식·선물 도박형사이트 사기 극심…투자자 주의 당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근 주식과 선물의 상승·하락에 단순 베팅하는 도박형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이 투자자 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하는 사이트에 낚여 피해를 본 금액이 두 달간 2억5000만원에 달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말부터 이달 13일까지 도박형 사이트에서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제보·상담을 통해 파악된 피해건수가 12건, 피해금액이 총 2억5000만원이라고 26일 밝혔다.사기업자들은 전문가를 사칭하며 선물 등의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일종의 ‘홀짝게임’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갈취했다. 홀짝게임은 정상적인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며 베팅하는 주가, 선물 등의 상승·하락 결과도 실제인지 임의 조작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감독당국은 사기수법이 신중하고 교묘한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금감원에 상담하기 전까지 정상적인 주식·선물 거래를 한 것으로 오인하는 등 사기수법이 교묘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이버 범죄의 특성상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수익률 왜곡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수익이 나더라도 출금이 어려우므로 불법 사이트에 투자금을 송금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또 “주가, 환율 등의 상승·하락을 단순 예측해 단기간에 손익을 실현하는 일명 ‘바이너리 옵션’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다”면서 “사기업자와의 거래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절차에 따른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사기업자들은 주식 전문가를 사칭하면서 리딩(투자 지시·권유)대로만 따라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고 고수익을 미끼로 유혹하는 광고글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하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유도했다. 투자자를 가장해 전문가를 따라 엄청난 수익을 냈다면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형태의 홍보글도 존재했다.피해자들이 의심을 보이면 운전면허증 사진 등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신용을 강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투자의사를 밝힌 이용자에게 불법 인터넷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가상계좌가 발급됐다”며 정체불명의 법인 계좌로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입금하면 불법 사이트에서 거래에 사용되는 예치금으로 전환한 것이다.사기업자들은 이용자가 추가 투자를 희망하나 돈이 부족하면 전담 매니저가 돈을 빌려준다며 피해자의 가용자금을 모두 입금하도록 유도했다. 이용자가 수익금의 인출을 요청하면 아이디에 문제가 생겨 출금이 불가능하다며 기존 투자금 만큼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투자금을 늘린 일당들은 이후 연락을 끊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이른바 ‘먹튀’를 감행했다. 사기업자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한 달에 한번 꼴로 인터넷 주소를 변경했으며, 정식 금융회사와 유사한 홈페이지도 운영했다. 피해자들은 사기업자들의 ‘먹튀’가 발생한 후에야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18.07.26 I 윤필호 기자
김희애 남편 이찬진은 누구?…특급 스펙 갖춘 '韓 빌게이츠'
  • 김희애 남편 이찬진은 누구?…특급 스펙 갖춘 '韓 빌게이츠'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희애가 ‘미우새’ 특별 MC로 출연해 남편 이찬진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한 가운데 그의 남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김희애는 부부싸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겠나”라고 답했다.이날 신동엽은 “김희애가 결혼하다고 할 때 난리가 났었다”며 “혹시 남편분은 수홍이 아버님처럼 사랑꾼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애는 “상상도 안 된다”며 “저희 안 젊다. 결혼한 지 20년 넘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희애는 1996년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이찬친과 결혼하면서 사상 첫 연예인-IT 사업가 커플을 이뤄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인 이찬진은 1989년에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며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1998년 한글과 컴퓨터가 부도를 맞은 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를 세웠다.또 1996년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에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한 뉴미디어 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사진=SBS ‘힐링캠프’)김희애는 앞서 다른 방송에서도 남편 이찬진과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을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불꽃처럼 튄 사랑은 아니었고 먼저 신문에 열애설이 나서 기자회견부터 하고 상견례를 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희애는 “남편의 이름도 제대로 몰랐다. ‘이창진’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밥을 먹고 계산할 때 카드에 적힌 이름을 보고 ‘이찬진’인 줄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김희애는 이날 부부싸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그는 “말을 그때그때 해야 하는데 나는 참는 편이다. 참지 말고 얘기해야 하는데 보통 여자들이 말을 바로 안 하지 않나”라면서 “치사한 것 같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데, 나중에 말하면 남편은 꼭 ‘그걸 왜 이제 이야기해’ ‘말을 안 하면 어떻게 알아’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018.06.25 I 김민정 기자
1 2 3 4 5 6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