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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신입 개발자 코딩테스트로 뽑는다..‘無서류전형’ 첫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 개발자 신입사원 공채 포스터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가 ‘블라인드 전형’ 방식으로 신입 개발자를 공개채용한다. 2014년 합병 이후 첫 신입 공채다. 28일부터 2018년 신입 개발자 공채를 시작하는데, 선발 인원은 OO명으로 채용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특히 학력, 경력 등 스펙이 아닌 코딩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실시된다. 스펙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창의성 등이 뛰어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한 취지다. 웹/모바일 서비스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지원 접수에서는 블라인드 전형의 취지에 맞게 학력, 나이, 성별, 경력 등을 기입하지 않는다. 성명, e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만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코딩테스트는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된다. 코딩테스트는 온라인2차례, 오프라인 1차례 등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카카오는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입사하게 된다. 황성현 인사 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만의 블라인드 전형을 통해 잠재적 능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이들과 함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이 이번 공채에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개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인터넷 홈페이지 내 신입 개발자 공채와 관련된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사이트는 전형이 시작되는 28일 오픈 예정이다.
- 에스티유니타스, 통합 브랜드 '커넥츠' 론칭... 플랫폼 강화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며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에스티유니타스는 자사가 운영하던 70여개 교육콘텐츠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트 ‘커넥츠(Conects)’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커넥트는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리브로, 키즈스콜레 등 에스티유니타스가 운영하는 70여개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트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통합사이트인 커넥츠 한 곳만 방문해도 에스티유니타스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교육 서비스뿐 아니라 강연, 도서, 튜터, 전문가 노하우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커넥츠는 소비자가 손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식 콘텐츠 형태에 따라 라이브(강연), 러닝(강의), 북(도서), 튜터(일대일 튜터링), 전문가(지식·노하우)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플랫폼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메뉴에서는 수험생,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단순 1회성 강연이 아닌 지식과 경험을 확대·재생산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러닝 메뉴는 유·초등교육에서 중·고등, 성인에 이르는 75개 브랜드 2만6000여개의 에스티유니타스의 평생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이와 관련해 향후 다양한 요금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에스티유니타스가 콘텐츠 사이트를 통합해 선보인 ‘커넥츠’ 홈페이지. (사진=에스티유니타스)또한 북 메뉴에서는 기존 온라인 서점이었던 ‘유니타스 리브로’가 ‘커넥츠북’으로 바뀌면서 지식 습득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이 추천하는 도서를 소개할 수 있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도 이용할 수 있다.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도서, 다양한 주제별 추천도서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튜터 메뉴는 기존 중고생 중심 과외 분야에 한정됐던 서비스 영역을 취미, 여가, 자기개발 등 성인 및 라이프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 메뉴는 각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사업별 프로젝트, 노하우 등을 문서, 오프라인 컨설팅 형태로 선보인다.에스티유니타스는 커넥츠를 통해 개인 관심사 기반 지식 콘텐츠 관리 서비스인 ‘마이 커넥츠’도 선보인다. 관심 분야에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거나 앞서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의 지식 관리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다.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커넥츠는 에스티유니타스가 교육시장을 뛰어 넘어 새로운 비전의 글로벌 지식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커넥츠를 통해 지식의 창출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지식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그동안 서로 달랐던 BI(Brand Identity)도 커넥츠로 통일됐다. 커넥츠 브랜드의 영문명(Conects)에 있는 알파벳 ‘n’을 사람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 BI는 ‘다양한 사람과 지식의 연결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성장 관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 안랩, 안전한 여름휴가 위한 '휴가철 보안수칙' 발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안랩(053800)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휴가 기간 중 보안사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필수 보안수칙을 정리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휴가철 보안수칙(알.쓸.휴.칙)’을 21일 발표했다.광고성 정보, URL 등은 실행 자제, 자료는 백업휴가철은 유통기업, 숙박업소, 여행업체, 식당 등에서 프로모션이 증가한다. 공격자들은 이런 업체들을 사칭해 SMS(문자메시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 미디어) 게시글, 이메일 등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있다.터무니없이 큰 할인 등의 자극적인 내용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문자메시지 및 SNS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는 가급적 실행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휴가철 사진이나 중요한 자료는 백업해 놓는 것이 좋다.정식 콘텐츠 이용 및 백신 설치, SW 보안패치 필수 적용외부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사이버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최근 토렌트에서 최신 영화를 미끼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ilx)’ 플레이어를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사례에서 볼 수 있듯, 공격자들은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온라인 영화를 찾는 ‘방콕족’도 노리고 있다. 파일 공유 사이트에 랜섬웨어가 포함된 영화나 만화 파일을 올리거나, 앱스토어 등에 유명 게임, 유틸리티 등의 앱을 사칭한 악성 앱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 사용자는 가급적 정식 콘텐츠를 이용하고, 파일을 다운로드 할 때는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또, PC와 스마트폰에 보안의 기본 제품인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의 보안 패치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제공자 미확인 및 비번이 없는 와이파이는 접속 자제휴가지에서는 낯선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까지도 해커가 무선공유기를 해킹해 해당 무선공유기에 접속하는 노트북, 스마트폰 사용자 등을 노리는 사례가 있다. 변조된 무선 공유기의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사용자가 정상 포털이나 금융기관 등의 사이트를 방문해도 파밍 사이트로 연결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있다. 공격자의 의지에 따라 정보탈취 악성코드 혹은 랜섬웨어 등 다양한 악성코드를 전파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는 제공자가 확인되지 않거나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은 와이파이 접속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통신사들, 와이파이 넘보는 LTE 기술 상용화..문제 없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번주 한국과 미국의 통신사들이 LTE 주파수 대역과 와이파이(WiFi)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LTE기술(LTE-LAA, LTE-U)’에 관심을 보이며 상용화 계획까지 내놓고 있다.이 기술들은 LTE 주파수뿐 아니라, 비면허 대역인 와이파이(5GHz)도 활용한다. 통신사들로선 LTE주파수를 확보하는데 들었던 수 조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연결돼 막대한 통화량 유발이 예상되는 5G 시대에 이미 존재하는 주파수(와이파이)대역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효과적인 통신망 대책이 될 수 있다.하지만, LTE-LAA나 LTE-U의 상용화는 자칫 기존 무료 와이파이 기기들의 성능을 저하시키거나 최악의 경우 사용이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기업들 역시 와이파이와의 공존을 선언하며 피해 최소화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다.SK텔레콤과 에릭슨 엘지의 연구원들이 7월 13일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스마트폰에 LTE 주파수와 WiFi용 주파수를 함께 활용하는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LAA: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해 1Gbps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다.◇SK텔레콤·AT&T, LTE-U보다 와이파이와 공존성 높은 LAA에 관심SK텔레콤은 지난 13일 에릭슨과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LAA: Licensed Assisted Access)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1Gbps 속도를 시연했다.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은 LTE 용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와이파이용 주파수를 모두 LTE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20MHz 폭 LTE 주파수 1개 대역과 와이파이용 주파수 대역 20MHz폭 3개 대역 등 총 8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했다. 그 중 LTE 대역에는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LBT (Listen-Before-Talk) 기술을 LTE에도 적용해 주위 와이파이와 동등한 시간의 주파수 점유만 가능하게 했다. 대신 LTE 전송 기술을 활용해 기존 와이파이 대비 효율을 최대 2배로 높였다.LBT가 중요한 것은 신호를 전송하기 전에 누가 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기존 와이파이 기기의 활동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LBT를 적용하지 않으면 LTE가 와이파이 주파수를 침범해 무작정 신호를 쏴도 와이파이로서는 속수무책인 반면, LBT를 적용하면 그런 위험은 줄어든다.LAA가 갖는 나름 기존 와이파이와의 상생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다. LAA와 형제격인 LTE-U에는 아직 이런 기술이 없다. 패트릭 요한슨(Patrick Johansson) 에릭슨엘지 대표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22년까지 8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면허 대역과 비면허 대역을 결합하는 LAA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AT&T는 2017년 말까지 5G혁신 시장의 특정 영역에서 LAA와 4방향 캐리어 통합(주파수 집성기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통신사 AT&T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디에나폴리스에서 LAA를 이용해 5G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AT&T의 무선 아키텍처 및 디바이스디자인 총괄 고든 윈드워드(GordonWindward)부사장은 “5G 혁신 시장에서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는 LAA”라면서 “샌프란시스코 지사에서 테스트 중이며, 연내 소형 셀 사이트에서 최대 1Gbps의 속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LTE-U의 표준화 시점과 비교할 때 우리는 LAA로 곧장 나갈 것”이라며 “LAA를 연내 출시될 단말기에서 지원할 것이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와이파이보다 간섭관리가 뛰어난 LAA가 탑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삼성전자 갤럭시S8와 S8+는 LAA와 LTE-U를 모두 탑재한 단말기로 기록되고 있다.◇LTE의 공습…와이파이 기기 속도 저하 가능성은 여전SK텔레콤과 AT&T외에도 글로벌 통신사들은 LTE와 와이파이를 함께 사용하는 ‘LTE기술(LTE-LAA, LTE-U)’에 관심을 두고 있다.버라이즌과 T-모바일은 LTE-U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T-모바일은 LTE-U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 무선 통신사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등 국내통신사들도 LTE-U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통신사들이 LTE와 와이파이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잇따라 상용화하면 어떻게 될까. 초연결·초지연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5G 네트워크를 만드는 여러 대책 중 하나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다.하지만 와이파이 속도 저하 가능성도 있다. 와이파이는 2.4GHz만 사용하다가 블루투스 등 같은 대역 주파수 사용자가 늘자 5GHz 대역도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 5GHz를 LTE 진영과 나눠쓸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SK텔레콤이 도입한 기술(LBT)은 와이파이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은 된다는 평가이지만,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대로 가계통신비 절감에 나서려는 정부로선 세심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5G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국가 인프라 구축전략과 통신비 절감을 위한 와이파이 활용 사이에서, LAA나 LTE-U 같은 최신 LTE 기술들은 걸림돌이 될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지글지글' 고기굽는 피서지...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추천 7월 가볼만한 곳으로 취사가 가능한 곳들을 집중 소개했다.(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만히 있어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생각난 김에 가까운 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고 지글지글 고기도 구워 보면 어떨까. 취사 가능한 수영장,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울창한 숲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즐기는 법을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했다.경기도 양주의 한옥수영장(사진=경기관광공사)◇고풍스러운 한옥과 수영장 ‘양주 장흥한옥수영장’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촬영된 수영장 장면이 방송되면서 이슈가 됐다. 이곳은 경기 양주시 장흥에 위치한 한옥수영장. 주변의 웅장한 기와지붕의 한옥건물은 전통한옥 복원팀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건물이고 바닥은 천연 옥으로 만들었으니 대형 풀장의 물빛은 제주도의 어느 해변이 떠오를 만큼 푸르다. 전통한옥과 수영장의 만남도 재미있지만 한옥수영장의 진짜 매력은 수영장 바로 옆에서 취사가 가능한 점이다. 수영장을 둘러싼 한옥 1층에 펼쳐진 평상들은 한 가족이 고기를 구워 점심을 먹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아이들이 낮잠을 자도 좋을 만큼 널찍하다. 2층은 황토방에 TV, 에어컨, 밥솥 등 가전제품은 물론, 주방과 화장실을 갖춘 한옥방갈로다. 수영장 방향으로 넓은 툇마루가 있고 테라스에 파라솔 테이블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고기를 굽고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미처 장을 보지 못했어도 아무 문제없다. 이곳 매점에서 삼겹살과 식재료를 판매하며 휴대용 가스버너, 불 판, 돗자리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한다. 성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평상 2만 5000원, 한옥방갈로 6만원(8인기준)경기도 연천 동막골유원지(사진=경기관광공사)◇맑은 계곡에서 하루 ‘연천 동막골유원지’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동막골유원지는 여름철 호젓한 휴가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도심에서 두 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하여 당일치기 나들이도 좋고, 계곡 인근의 캠핑장과 민박집을 이용해 하루 묵어가도 좋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다. 주변에 화산활동으로 인한 주상절리와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을 볼 수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 감상은 물론 시대별 지질 분포를 볼 수 있으니 휴식과 공부여행 모두 가능한 곳이다. 동막골 계곡 일대에서는 취사도 가능하다. 계곡입구의 오토캠핑장이나 야영장을 이용해도 좋고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방갈로와 쉼터를 빌리는 방법도 있다. 어느 곳이든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밥을 짓고 고기를 구울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점심은 꿀맛이다. 주변관광지로는 신비로운 비경을 간직한 재인폭포와 여름에도 찬 공기가 흘러나오는 천연동굴 풍혈이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캠핑장과 방갈로 등은 별도 문의해야 한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198번지 일원경기도 연천 나린오토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시설 좋은 가족 캠핑장 ‘연천 나린오토캠핑장’경기도 연천의 나린오토캠핑장은 캠핑동호인 사이에서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캠핑장이다. 데크가 넓고 바로 옆 주차가 가능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가람, 솔가람, 은가람 등 이름도 예쁜 구역으로 나뉘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워터슬라이드를 보유한 대형 수영장과 트램펄린이 가까운 꽃가람이나 은가람 구역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의 ‘해지개’구역에는 ‘프리미엄데크’를 새로이 선보인다. 프리미엄데크는 기존 나무데크 외에 해먹 스탠드와 ‘개인실’이 제공된다. 식기세척장, 화장실, 샤워실로 구성된 개인실은 깨끗한 전용공간을 우리 식구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간 공용공간 사용에 불편을 느꼈던 동호인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캠핑의 참 맛은 단연 숯불 바베큐다.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와 소시지를 굽는 매력적인 향은 물놀이에 한창인 아이들도 돌아보게 한다. 잠시 후 달려올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는 아빠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이용요금은 가람 구역이 4인 기준 1박에 4만원, 해지개 구역은 4인 기준 2박에 6만~8만원이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어삼로 391-81경기도 광주 금원수목원(사진=경기관광공사)◇울창한 숲 속 수영장 광주 ‘금원 수목원 수영장’금원 수목원 수영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번잡하고 인위적인 위락시설보다는 자연과 호흡하고 건강한 여가를 원하는 가족 방문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울창한 숲에 위치한 수영장은 어린이 풀, 청소년 풀, 성인 풀로 구성되어 연령에 맞게 선택하여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의 물 또한 청정 지하수만을 사용하고 늘 맑은 수질을 유지한다. 올해에는 수영장을 7월 7일에 개장하여 8월 27일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 잡고 고기를 구워보자. 금원 수목원 수영장의 최대 장점이 휴식 겸 취사장소가 숲 속이라는 점이다. 수영장 바로 옆에 ‘수영장 쉼터’가 마련되어 신나는 물놀이와 맛있는 고기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물놀이중인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으니 그 또한 안심이다. 캠핑마니아들은 수영장 쉼터 위쪽의 전용구역을 이용하면 호젓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숙박은 어렵지만 사이트 이용료가 없으니 당일 캠핑지로 좋은 곳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1만 9000원, 소인 1만 5000원 (36개월~초등학생)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태허정로 389
- 인포마크, 어린이 코딩교육 앱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 통신기기 전문기업 인포마크는 어린이 코딩 교육용 애플리케이션과 교재 등을 연이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포마크가 운영하는 로보랑 코딩 놀이 연구소는 자사에서 판매 중인 교육용 코딩 로봇 ‘대시앤닷’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인 ‘대시 코딩놀이’와 교재인 ‘대시 플레이북’ 등 연령별, 형태별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콘텐츠들은 로보랑 코딩 놀이 연구소의 아동 교육 및 코딩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대시앤닷과 연동하면 가정에서도 엄마표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대시 코딩놀이’ 앱은 미취학 유아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했다.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의 4가지 방향 표시 아이콘으로 동작 명령어를 설정하는 등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대시앤닷 조종이 가능하다. ‘대시 코딩놀이’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뿐 아니라 키즈폰 ‘준3’에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핸드북 형태의 ‘대시 플레이북’은 미국에서 사용하는 대시앤닷 전용 교재를 국내 교육 과정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초급부터 중급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운전면허’, ‘미로탈출’, ‘볼링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순차, 반복, 변수, 함수 등 코딩 개념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인포마크가 운영하는 로보랑 사이트(www.roborang.com)에서도 익힘 활동, 융합 활동, 코딩 놀이 등 목적 별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동물들을 구하는 ‘토끼 구조’, 암호를 풀어 보물을 찾는 ‘광산의 다이아몬드’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의 콘텐츠가 수록돼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대시 플레이북’은 수량 소진 시까지 대시앤닷 제품을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한 고객 대상 무료로 증정하고 있으며 ‘대시 코딩놀이’ 앱과 로보랑 사이트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제품 정품 인증 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로보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비교사이트에선 실비·암보험 찾지마세요
- [마이리얼플랜] 인터넷에서 보험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실비보험 비교사이트와 암보험 비교사이트들이 등장한다. 암보험, 실비보험, 태아보험, 치과보험부터 여행자보험까지 다양한 보험을 다루는 사이트가 대부분으로 전화번호를 남기면 텔레마케터의 설명과 함께 보험에 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진정한 보험비교견적이 가능할까? 보험시장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시장이므로 판매자인 보험설계사가 나쁜 의도를 가진다면 고객으로 하여금 잘못된 상품에 가입하게 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이렇다 보니 원칙적으로 소비자의 주권이 성립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실비보험, 암보험 비교사이트는 전화상담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객관적인 보험비교라기보다는 판매자가 판매하기 원하는 보험상품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적절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보험비교사이트에서 고객이 보험을 알아보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보다 보험시장의 역사가 긴 선진국의 고객들 어떤 방식으로 보험을 알아보고 있을까?의료실비보험, 혹은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대표적인 판매 회사로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있다. 이러한 회사들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비보험상품은 다양한 특약을 추가해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세세히 따져보고 가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렇게 복잡한 보험의 특성상 해외에선 이미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고객에게 맞는 보험을 추천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너드월렛과 유럽의 머니슈퍼마켓이 있는데 특히 20대와 3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보험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험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마이리얼플랜이 서비스를 왕성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표방한 많은 회사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앞세워 암보험비교, 실비보험비교, 태아보험비교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다. 암보험 또한 마찬가지다. 납입 기간을 얼마로 설정하는지, 만기를 몇 세로 설계하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는 암보험의 특성상 위에서 말한 신개념의 보험비교사이트가 필수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보험관련 서비스들의 특성은 객관성이다. 미국의 너드월렛, 유럽의 머니슈퍼마켓, 그리고 국내 서비스인 마이리얼플랜은 보험을 팔지 않고 보험설계사에게 플랫폼 이용료 만을 받고 있기 때문에 특정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추천해줄 필요가 없이 분석시스템에 의한 객관적인 결과만 추천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검증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잘못된 보험에 가입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잘못된 보험에 든 사례가 무수히 많은 것이다. 객관적인 시스템에 의한 보험비교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면 불필요한 특약이 빠져 보험료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모든 것이 스마트하게 바뀌어 가는 세상에서 이제 보험도 객관적인 시스템에 의해 가입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 iOS 사용자정보 탈취하는 ‘몸캠 피싱 사기’ 발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몸캠 피싱 사기’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몸캠 피싱’이란 여성을 가장한 범죄 조직이 모바일에서 남성들을 유혹해 알몸 화상 채팅을 요구하고, 이를 녹화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이 범죄 조직은 모바일 랜덤 채팅앱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한다. 이후 1대1 대화를 이유로 라인, 카카오톡, 스카이프 등 모바일 메신저로 피해자를 초대해 알몸 화상 채팅을 요구하고, 영상을 녹화하는 동시에 음성이 안 들리거나 영상이 잘 안 보인다는 핑계를 대며 원활한 채팅을 위해 다른 앱을 추가로 설치하게끔 유도한다.이 추가 앱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하는 악성앱으로, 범죄 조직은 탈취한 피해자의 실제 지인 연락처로 몸캠 영상을 유포하며 금전 갈취를 위한 협박을 한다.악성앱을 추가 설치해서 연락처를 탈취하는 수법은 공식 마켓에 등록되지 않은 앱 설치가 가능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등록 앱 설치가 불가능한 아이폰 등 iOS 기기 사용자들은 이 같은 보안 위협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몸캠 피싱’은 지금과는 다른 방식을 사용해, 아이폰 사용자의 계정 정보도 탈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애플 앱스토어로 위장된 피싱 사이트(좌), 아이튠즈 계정 입력 요구 화면(우). (자료=이스트시큐리티)이번 피싱은 ‘성인들만의 만남’을 연상할 수 있는 키워드가 사용된 다수의 피싱 사이트로 피해자가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안드로이드와 iOS앱 다운로드 버튼이 별도로 있어 자신의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것처럼 꾸며진 화면을 보여준다.이 화면에서 피해자가 안드로이드앱 버튼을 클릭하면 이전과 동일하게 악성앱이 다운로드되지만, iOS앱 버튼을 클릭하면 애플 앱스토어와 똑같이 꾸며진 화면이 나타나고 앱 설치를 위해 아이튠즈(iTunes) 계정 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한다.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이 입력한 계정 정보를 이용해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에 동기화된 지인 연락처 정보를 빼내고, 몸캠 유포를 무기로 협박에 사용한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지금까지 아이폰의 iOS 운영체제는 스미싱, 피싱, 랜섬웨어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번 몸캠 피싱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보안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아이폰 사용자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상 마켓에서만 앱을 설치하는 등의 보안 수칙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스트시큐리티의 스마트폰 보안앱 ‘알약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번 몸캠 피싱에 사용된 악성 안드로이드앱을 탐지명 ‘Trojan.Android.FakeApp’로 진단 후 치료하고 있다.
- 메이크업 디렉터 서수진 ““K뷰티 성공 관건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메이크업 디렉터 서수진 (주)와이지피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뷰티in팀과 인터뷰를 갖고 K뷰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 와이지피 제공)인터뷰 = 김재홍 기자 ㅣ정리 = 염보라 기자서수진 메이크업 디렉터(와이지피 대표)와의 만남은 늘 설렌다. 그저 그녀가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인사여서만은 아니다. 짧은 대화만으로도 상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는데. 2년 전 그녀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느낌이 딱 그랬다.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그녀의 사무실을 찾았다. 국내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역시나 좋은 에너지로 맞아준 서수진 디렉터. K뷰티에 대한 현장감 넘치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몇 년 사이 K뷰티가 대세다. 그 중심에 서수진 디렉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해외 출장이 잦은 것 같은데.“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메이크업 디렉터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뷰티클래스 등 기회를 통해 K뷰티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고, 방송 일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서수진의 올 댓 메이크업’이라는 영상 채널도 운영 중이다. 이 채널을 통해 뷰티 노하우를 많은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콘텐츠앤피플스토리와 영상 공동 제작 제휴를 맺었다.”-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인생의 목표를 정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1992년 대학교 입학 문제로 고민하던 때였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메이크업 학원과 컴퓨터 학원 광고를 접했다. ‘그래, 그림을 좋아하니까 메이크업을 하자.’ 그렇게 자연스럽게 메이크업 관련일을 시작 하게 됐다. 실제로 학원을 다니는데 메이크업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 당시 내가 얼마나 진취적이었는가 하면 메이크업 초보인 주제에 명함을 파서 동네 미용실이나 예식장에 영업을 다녔다. 난 재미 없으면 억지로 못 하는 성격이다. 재미가 있었으니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지 않나 싶다.”-비교적 일찍이 유명세를 탔다.“프리랜서로 활동할 때 한 포탈사이트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메이크업 관련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 보니 이 사이트에서 ‘화제의 카페’로 선정해 줬다. 효과가 대단했다. 서울이나 경기도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서수진 메이크업을 배우겠다고 많이 올라오셨다. 당시는 숍이 없었으니까 매번 웨딩숍을 빌려서 가르치고…. 이후 오픈한 ‘서수진팔레트’가 승무원 면접 메이크업을 잘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더욱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항공사 승무원 면접 메이크업을 잘 하는 곳으로 입소문 날 수 있었던 비결은.“성격상 (맡은 일을)대충 끝내질 못한다. 항공사 승무원 면접 메이크업은 화사함이 생명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마음에 드는 볼터치가 없었다. 보통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겠지만 나는 내 마음에 딱 드는 볼터치를 만들어 사용했다. 인조 속눈썹을 일일이 쪼개 낱개로 붙이는 것도 일찍이 시작했다. 조금 고생스러워도 상관 없었다. 최상의 결과물만 생각했다.”-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승승장구 하던 중 화장품 브랜드 ‘에스투제이(S2J)’를 론칭했다.“주변에서 곧 ‘서수진 빌딩’을 짓겠다고 할 만큼 ‘서수진팔레트’가 잘 되긴 했다. 면접 시즌에는 예약 문의가 너무 많아서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메이크업 숍은 사람의 노동으로 돈을 버는 직업이다. 내가 자리를 비우거나 직원이 이직을 하면 그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직원들, 넓게는 후배들에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한국 화장품이라고 하면 검증도 안 하고 쓸 때였다. 그렇다면 한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화장품이라고 하면 더 신뢰하지 않을까. 그렇게 2014년 화장품 브랜드 ‘에스투제이’를 론칭하게 됐다.”-에스투제이가 기존 나와있는 다른 화장품과 다른 점이 있나.“좋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화장품인 만큼 원가를 아끼지 않고 오로지 품질만 보고 만들었다. 질적으로만 신경을 쓰다 보니 디자인이나 브랜딩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이런 점들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리브랜딩을 추진 중이다. 제품 군도 기초, 베이스 메이크업 외에 색조 분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OBE-‘서수진’ 하면 방송도 빼놓을 수 없다. 방송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개인적으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인터넷 카페도 그렇고…동영상 마케팅도 일찍이 시작했다. 꾸준히 영상을 찍어 올리다 보니까 동아TV에서 방송 제안이 왔다. 이후 한국경제TV ‘서수진의 셀프 메이크업’, KBS n ‘뷰티의 여왕’,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 대중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다.”-중국에서도 인기가 굉장한 것으로 안다.“기본적으로 K뷰티에 대해 호의적이다. 내가 다른 나라의 아티스트였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다.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긴 했다. 20년 가까운 경력이 있음에도 중국에서 어시스트가 하는 현장 일들을 다 했다. 또 방송 제작진, 아티스트들과 열린 마음으로 교류를 했다. 그렇게 중국인이 좋아하는 코드를 익혔고 그것이 중국인들에게 호감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중국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지난 2012년 방송에서 중국 탑 아티스트의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 긴장되는 가운데 촬영을 마쳤는데 방송 후 난리가 났다. 그 아티스트의 TV 활동 모습 중 최고로 예쁘게 화면에 잡혔다는 거다. 그 뒤로 중국에서 ‘신의 손’이 됐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지역에서 내가 이렇게 실력 발휘를 했구나, 찡하고 뿌듯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20년 가까이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중국인들과 진심으로 교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활동 중인가.“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3대 화장품 프로모션에 초청 받아 대표 아티스트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 눈 여겨 보는 시장은 유럽이다.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뷰티클래스를 열었는데 좌석이 꽉 차서 많은 사람이 서서 들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한국 여성들의 피부가 좋다고 생각했고 그 비결을 궁금해 했다. 아티스트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역시 충분한 준비를 토대로 진출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본다.”-새롭게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고 들었다.“컨텐츠 커머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해 최근 SM면세점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영상이나 사진 텍스트로 뷰티 컨텐츠를 만들고 여기에 화장품을 추천·판매하는 컨텐츠 커머스를 도입, 면세점 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판매를 통한 ‘에스투제이’ 수출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halal)’ 인증을 받은 화장품 제조사에서 먼저 요청이 왔고, 현재는 로열티계약서를 주고 받은 상태다. 우선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만 커버하는 것으로 논의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주 유명 교육업체와 교육 컨텐츠 제작을 논의 중에 있다.”-올해도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교육 컨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다. 현재의 뷰티 동영상들을 보면 산수를 못하는 사람에게 인수분해를 가르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도 있겠지만 아카데미는 1명의 강사가 여러 명을 대상으로 강의하기 때문에 1:1 체계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 나는 수많은 레슨, 영상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백과사전 같은 메이크업 교육 영상을 제작하려고 한다. 중국 진출, 디플로마 발행까지도 생각하고 있다.“-후배 아티스트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대학교 강의에서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고 싶은 건 사돈의 팔촌이 알게 떠들고 다녀라. 방송이든 중국 활동이든 말이다. 물론 그 기반에는 실력이 쌓여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기회가 생겼을 때 어떻게든 날 찾는 연락이 올 것이다. 또 지금은 노력만 하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개인 미디어 시대인 만큼 자신을 알리는 채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언어 공부도 꼭 했으면 좋겠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른다는 건 총알이 없는 것과 같다. 언어 장벽을 깨고 보다 많은 후배들이 해외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K뷰티를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