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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스트 반도체'도 '포스트 삼성맨'도 없다…잠 못 이루...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포스트 반도체’도 ‘포스트 삼성맨’도 없다 잠 못 이루는, 삼성-33살 됐을 희영이…눈물로 기다립니다 -‘서정진 매직’△줌인&-15년 바이오 뚝심…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 우뚝-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신고리 5·6호기’ 토론 종료△잠 못 이루는 삼성-이재용式 세대교체 급물살 타나…젊은 글로벌 인재 전면에 나설듯 -디스플레이 실적 반토막…가전은 본전치기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에도 못 웃는 삼성전자△習 집권 2기 스타트-시진핑의 ‘중궈멍’ 공산당 당헌에 각인…장기집권 서막 열었다 -봄까지 정치 이벤트 빼곡…習의 눈, 당분간 한반도보다 대륙에 초점-한·중 관계 회복 열쇠 文대통령, 내달 習 만날까△기로에 선 경제성장률-전자·車에만 의존하는 한국경제…“중장기 동력 확보 없인 3%대 성장 어렵다”-경제 전문가들 “한은, 기준금리 10월 동결…내년 초 인상 유력”-“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 모델 기업 투자만 위축시킬 수도”△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네 멋대로 찍어라…그리고, 꿈을 향해 끈기있게 달려라(조선희 사진작가)-“육아 어렵지만 내삶의 원천 세상 모든 엄마는 위대해요”(김정근 방송인)-“아프게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새로운 것 찾는 마음이 중요”(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정치-법무부 ‘슈퍼 공수처’ 논란에…인련 줄이고 처장 선출권 국회로 넘겨-부산국제영화제 간 文대통령 “최대한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한달째 잠잠한 北…美 항공모함·핵잠수함 한반도 총집결-바른정당 이탈 최대 15명? ‘의회 권력지형’ 뒤바뀌나 △경제-선물 안고 귀국하는 김동연 “韓, 환율조작국 지정 안 될 것”-남부발전 ‘국산풍력·소수력’ 100기 건설 추진-한전 인천본부, 태양광 빅데이터로 전력 효율 높인다 -이란 진출 다국적 기업들 트럼프 몽니에 전전긍긍 △금융-보험사 CEO 자리 ‘폭풍전야’…누가 살아 남을까 -재원없는 ‘대부업 빚 탕감’ 민간은행에 떠넘기는 정부 -8년 만에 바뀐 리딩뱅크…KB 수성이냐, 신한 탈환이냐△산업&기업-40년 화학맨 ‘허수영 뚝심’…롯데케미칼 ‘영업이익 3조 시대’ 연다 -움츠러든 방산업체, 서울에어쇼로 반전 노린다 -현대·기어차, 美 시장 점유율 8년만에 최저 -위성 다음엔 자율주행 콜래보…美 머스크 만난 황창규 KT회장-단말기 자급제 ‘한목소리’…공영방송 ‘난타전’ △산업·소비자생활-접고 펴는 스마트폰 “우리가 먼저” 삼성 이어 애플도 도전장 던졌다 -롯데면세점·인천공항 임대료 협상, 국감서 복병 만나 -블리자드 빠진 ‘지스타’, 올해는 블루홀이 빛낸다 -신선한 채소 맛 그대로 이마트 ‘채소밥상’ 론칭△중소기업·벤처-디지털 악기, 음악교육 콘텐츠 ‘하모니’…삼익악기 부스 ‘북적’-“기업인 장관선임 막는 ‘주식 백지신탁’ 개정해야”=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63%…5년째 제자리△증권&마켓-규제 리스크에 가라앉은 유통株…‘바닥론’ 솔솔-경기개선·실적호조·外人매수…코스피 2500선 향해 ‘직진’-삼성 이어 미래에셋도 홍콩ETF 상품군 축소 △증권-아주캐피탈 사자마자 ‘폭탄 배당’한 PEF…되팔기 사전작업?-증시 활황에도…증권사 ‘새주인 찾기’ 제자리-아시아나항공, 실적부진·재무부담 ‘난기류’에 진땀-법정관리 STX중공업 매각 본입찰 1곳 참여△제11회 그린리본 마라톤-‘실종자들,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여의도 뒤덮은 3300개 그린리본-‘장기실종전담팀’ 두 달 만에 10명 찾아…“인력 더 늘리고 상설화해야”-가수들이 내뿜은 ‘희망 에너지’…가을밤 한강 둔치 달궜다-고우리 “날씬한 몸매 비결은 마라톤”…설인아 “오랜만에 나온 집순이, 달리니 상쾌”△문화&스포츠-“외풍이 더한 스무살 성장통 새시장 개척해 다시 일어설 것”(송승환 예술감독)-똑똑…나만 들여다보거나, 군중에 파묻히거나△스포츠-고진영, 박성현 제치고 ‘LPGA 직행’ 티켓 잡다-“이런 명승부 언제 봐요”…최종일 3만 갤러리 ‘국내 최다’-최나연은 ‘깜짝 생일파티’로 아쉬움 달래-75분 뛴 손흥민, 결승골에 기여…평점은 낮아 -아, 뒷심 아쉽다…강성훈, PGA 공동 3휘 -‘피겨희망’ 쑥쑥…유영·김예림, 개인최고점 경신 △사람&나눔-유통가 유리천장 깬 여성임원…CEO까지 배출-이방카 만난 김동연 부총리 “개도국 여성기업인 지원”-권선택 대전시장 ‘아침동행’-촛불집회 참가 국민들 ‘獨 인권상’ 수상-연락두절 투자자…태권도 용품사업 올스톱 -KT ‘토요일 실내악’ 9년간 200회 공연△오피니언-[목멱칼럼]‘폭풍 전 고요’와 北의 숨고르기 -[기자수첩]영화 ‘남한산성’이 주는 울림-[데스크의 눈]‘갑질 국감’ 어떻게 바꾸나 -[e갤러리]임소형 ‘꽃을 위한 노래’△부동산-후분양제 땐 건설사 年47조 추가자금 필요-‘LG 입주 효과’…마곡 아파트 반년새 5000만원 쑥-가을 분양 본격화…전국 14개 단지 모델하우스 오픈 △사회“거치대 점거, 불편”·“주인부터 찾아줘야”…아파트 단지 ‘폐자전거 수거’-경찰 ‘어금니 아빠’ 전담팀 꾸려…성매매, 기부금 유용 혐의 조사 -지난해 치핵환자 61만명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아-‘아이돌 산실’ 한림예고, 신입생 다시 모집하나 -아동학대 범죄, 하루평균 10건 발생
- 8·2 대책 비웃는 마곡지구..대기업 잇단 입주에 부동산 '쑥쑥'
- 서울 마곡지구 중심부에 자리한 LG사이언스파크 중 LG전자 R&D 인력이 근무하는 W6동 모습.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원다연 기자] “LG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매물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어요. 이곳 일대 공인중개업소들 사이에선 LG 계열사 등 대기업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면 직장 수요 증가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동산멘토공인 관계자)서울 마곡지구 내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연구·개발)센터인 LG사이언스파크에 LG전자(066570)가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마곡지구가 속한 강서구도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묶여 고강도 규제를 적용받게 됐지만 부동산 매입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아파트값 반년 새 5000만원↑…기업 입주에 호가 ‘고고’특히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한동안 공실(빈 집)로 골머리를 앓던 마곡동 내 주거용 오피스텔이 최근 임차수요를 끌어들이면서 공실률도 크게 줄고 있다. 마곡동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15년 3107실, 2016년 7238실에 이어 올 상반기 3377실에 달해 최근까지도 공실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인근 루체공인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만도 오피스텔 공실 해소를 위해 2~3개월간 단기로 임대를 놓는 물량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 그같은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크게 늘던 작년보다 월세도 5만원 가량 올랐고 앞으로 입주를 앞둔 기업이 많아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임대료는 전용면적 21㎡형을 기준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55만원 수준이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호가 위주로 상승 국면이다. 마곡지구 내 대표 아파트 단지인 마곡엠밸리 7단지는 올 들어서만 반년 새 5000만원 이상 매맷값이 뛰었다. 마곡13단지공인 관계자는 “올 봄만 해도 8억7000만원 안팎이던 7단지 전용 84㎡형이 최근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며 “LG 입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집주인들의 기대감에 거래량이 많지 않아도 호가는 계속 뛰고 있다”고 전했다. 마곡힐스테이트13단지 전용 84㎡형 역시 같은 기간 4000만원 가량 오른 8억800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동 평균 아파트값은 올 들어서만 7% 가량 올라 강서구 전체 상승폭(6.5%)을 뛰어넘었다. 상가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채 몇차례 손바뀜도 이뤄졌다. LG사이언스파크와 길 하나 사이로 인접해 있는 ‘힐스테이트에코마곡역’ 오피스텔 내 1층 상가 프리미엄이 1억~1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마곡동 차영동공인 차영동 대표는 “대기업이 입주하면 협력사나 하청업체 인력까지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며 “상가 공실이 적지 않지만 2~3년 뒤 기업들 입주 완료되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싸게 분양해도 다 팔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 추이 및 현재 호가(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집값 추가 상승 기대”… 상가 투자는 장기적 접근 필요전문가들은 마곡 집값이 기업 입주 이슈와 맞물려 당분간 조금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 업무단지로 조성되면서 ‘부동산 로또’로 불렸던 판교신도시처럼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피스텔은 월세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다만 짧은 기간에 마곡지구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거래가 조금 주춤하면 부동산시장 전체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상가의 경우 상권이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마곡지구는 입지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지만 상가 가격에 거품이 있고 상권 성숙이 아직은 미진한 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최소 5년간 상권 안정화 과정을 거친 이후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곡지구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공항·방화동 일대 총 366만6000㎡ 부지에 주택(1만1821가구)·상업·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만 11년만인 내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마곡지구 내 주택 개발사업은 거의 마무리됐다. 마곡엠밸리 1~15단지 중 공사가 진행 중인 9단지(1529가구)와 향후 추진될 10-2단지(577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준공 후 입주를 마쳤다. 상업용지 8만여㎡ 부지도 100% 매각이 완료돼 상가 건물들이 이미 입주하거나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재계 순위 3위 LG그룹이 9개 계열사 R&D 인력을 집결시키는 LG사이언스파크 입주는 지난 10년간 진행돼온 마곡지구 개발사업의 중대한 이정표다. LG전자를 시작으로 연내 LG디스플레이(034220) 연구부서가 입성하고 내년에는 LG화학(051910), 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LG생활건강, LG CNS, LG하우시스 등의 연구조직이 들어온다. 2만2000여명의 LG맨이 마곡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미 입주한 롯데그룹을 비롯해 앞으로 코오롱(002020)그룹과 희성그룹, 이랜드그룹, 에쓰오일(S-OIL(010950)), 넥센타이어(002350), 아워홈 등이 마곡지구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마곡지구 입주기업 착·준공 계획 현황(자료: 서울주택도시공사)마곡지구 위치도.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마곡지구 전경.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 [그린리본마라톤]"실종아동 가족품으로"…가을 여의도 뒤덮은 초록물결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데일리 권오석 윤여진 기자]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하는 ‘2017 그린리본마라톤대회’가 3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광장에서 열렸다. 실종 아동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실종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 찾기 운동을 촉구하는 취지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11회째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린리본마라톤대회가 실종 아동과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우리 이웃이 처한 어려운 환경도 살펴보고 손을 내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데일리는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사시에 따라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오늘 이웃과 함께 희망을 나누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그린리본 마라톤에선 20km 하프마라톤(남·여)과 10km 단축마라톤(남·여·커플), 10km 2인 혼성마라톤(커플런), 5km 단축마라톤, 5km 단축마라톤(3~4인 패밀리런) 등으로 나뉜 코스를 3300여명의 참가자들이 뛰었다. 하프코스는 여의도이벤트광장에서 출발해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마곡철교를 반환해 다시 여의도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날 대회에선 △남자 하프코스에서 직장인 유진홍(50)씨가 1시간 17분 02초 06 △여자 하프코스에서 직장인 오순미(45)씨가 1시간 37분 57초 50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10km 코스에선 △남자 부문에서 직장인 공병구씨가 35분 22초 05 △여자 부문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 이정숙씨가 39분 50초 10 △커플 부문에서 기찬(최인환·권영해)이 1시간 39분 54초 82(합산기록 기준)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연인·가족·직장동료와 함께한 마라톤이날 대회에선 연인과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과 함께 참석한 참가자들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여의도이벤트광장 분수대·수로에 발을 담그거나 잔디밭 위에 앉아 소풍을 겸한 시간을 가졌다. 5km 3~4인 패밀리런에 참여한 정유진(28)씨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들이도 할 겸 즐겁게 주말을 보내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이번 마라톤을 신청했다”고 했다.5살인 딸을 유모차에 태운 채 5km 3~4인 패밀리런에 도전한 부부 여윤미(39)·심윤찬(37)씨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자다. 심씨는 “마침 후원하는 재단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 캠페인으로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들어서 이렇게 오게 됐다. 10km 기록이 1시간 1분대인데 오늘은 기록 단축보다는 가족과 함께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5살 아들과 함께 3년째 그린리본마라톤대회 5km 코스에 참여한 직장인 심태섭(37)씨는 “평소 잦은 야근 때문에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데,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들과 매년 이렇게라도 같이 마라톤 대회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달리기 좋아요”라고 수줍게 말하는 아들은 아빠에게 안겨 기념사진을 찍었다. 직장동료와 함께 5km 코스를 달린 김경희(29)씨는 “못해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등 운동을 좋아한다. 하프 코스와 10km 코스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오늘은 5km 코스이기 때문에 크게 무리 없이 완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마라톤 대회에 이어 열리는 콘서트에 참여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참여한 10대 팬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팬인 5km 코스에 출전한 곽유림(16)·김현주(15)양은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 위에 편 돗자리 위에서 연두색 마라톤 유니폼을 매만지고 있었다. 멤버 중 윤상하를 가장 좋아한다는 김양은 “평소에 달리기도 거의 하지 않지만 윤상하를 볼 수 있어 마라톤 대회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완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숨이 찰 때까지 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로 열린 ‘2017 그린리본마라톤대회’ 5km 코스에 참가한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팬 곽유림(16)·김현주(15)양이 연두색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경찰과 어린이재단은 실종 사건 예방 위한 다양한 캠페인 열어경찰은 이날 마라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실종사건 예방을 위한 지문, 연락처 등을 사전에 입력하는 ‘사전등록제도’ 홍보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사전등록제도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 치매질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 신속하게 찾기 위해 지문과 사진, 연락처 등 정보를 미리 경찰에 등록해 놓는 제도다. 2012년부터 실종아동법에 근거해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2017년 3월 기준 320만여명이 등록된 상태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추적관리를 한 결과 등록된 실종자 157명을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 어린이재단도 부스에서 마라톤 대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과 지적·정신·자폐성 장애인, 보호시설의 입소자였던 무연고 아동, 실종 당시 만 18세 아동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부모를 찾는 ‘유전자 채취 의뢰’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 [Zoom人] 구본무의 'R&D 사랑' 마곡서 꽃피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오후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은 연구동 연결 다리에서 연구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부터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까지 ‘LG가(家)’ 3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R&D(연구개발)’다. 틈만나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는 LG만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3대에 걸친 ‘R&D 내리사랑’은 구본무 회장 때에 이르러 더 커진 것 같다. 1995년 취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설 만큼 유별난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런 그의 R&D 철학과 집념이 고스란히 투영된 곳이 ‘LG 사이언스파크’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로 지어진 이곳은 LG 스스로 ‘새로운 심장’, ‘그룹의 미래’라고 부를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LG의 ‘새 심장’은 길었던 추석연휴 기간 뜀박질을 시작했다. LG전자(066570)의 VC(자동차부품)사업부 개발부문, MC(휴대폰)사업부 연구소가 ‘LG 사이언스파크’로 이전을 완료한 것. 지난 2014년 10월 첫삽을 뜬 지 3년 만에 이뤄진 첫 입주다. 연말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034220) R&D센터, 경기도 안산에 있는 LG이노텍(011070) R&D센터가 마곡으로 옮겨 본격적인 ‘마곡 시대’를 열게 된다.약 4조원이 투입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최종 완공되는 2020년에는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1086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의 R&D 인력도 합류해 총 2만2000여 명이 한곳에 모이게 된다. 계열사의 공존은 큰 의미가 있다. LG 특유의 인화를 바탕으로 조직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각 계열사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공동으로 연구하고, 제품 기획부터 기술 개발 단계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역량을 뭉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무 회장이 바라는 것도 LG사이언스파크가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구 회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수차례 직접 현장을 찾아보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달 5일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과 함께 마무리에 점검에 나서고는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R&D(연구개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LG사이언스파크내 연구·편의공간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하철 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이용의 편의성 등도 세심하게 살피면서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연구동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지난 2015년 12월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건설 현장을 찾아 건축 부지를 점검한 바 있다.LG사이언스파크는 연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산책로와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연구원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했다. 연구동 각 내부도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공간을 변경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LG사이언스파크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가 자리했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집단지성으로 이를 발전시키는 ‘R&D 통합포털’과 테마별 ‘연구모임’ 등 다양한 융복합 R&D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라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설계한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가 시장 선도물을 대거 창출하는 R&D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LG 사이언스파크 조감도.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섣부른 ‘의무휴업’ 또 들이대는 정부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 섣부른 ‘의무휴업’ 또 들이대는 정부- ‘정·화·기’ 쓸어 담은 국민연금- “애플·구글 같은 기업에 국가미래 달렸다”- 2450선 넘어 2500 눈앞에[사설]탈원전 우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사설]‘천경자 미인도’ 진위 판정 독점한 검찰△줌인&- 마곡서 꽃피는 구본무의 ‘R&D 열정’- 허인 부행장, KB국민은행장에 내정- 공공부문 비정규직 10만명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복합쇼핑몰까지...규제 나선 정부- 쇼핑몰 쉬어도 시장 안 가는데...대형 유통사에 ‘묻지마 규제’ 공세- 지자체 권한 커지자...유통업계도, 골목상권도 한숨- ‘뒷돈 요구, 사적 유용’ 부작용에...상생기금 양성화법 추진△신고리 5·6호기 운명의 일주일- 공론화委 15일 최종조사...찬반 비율, 어떤 결과 나와도 혼란 불보듯- 학부모·공학도·석학 치열한 ‘장외 여론전’- ‘안전성’과 ‘경제성’...신고리 양대 쟁점△신기록 행진 코스피- 반도체 업은 삼성전자 ‘1주=300만원’ 넘봐...“코스피 연내 2600” 전망도- 국민연금 ‘투자 장바구니’ 연말엔 중소형株 담을까△정치- 밤하늘엔 ‘죽음의 백조’ 진해엔 ‘침묵의 자객’...트럼프 군사옵션 암중모색- 洪 “바른정당 全大 전에 보수 대통합” 柳 “한국당 지지율이나 신경 쓰시라”- 벤츠 실라키스 사장, GM 카젬 대표도 국감장 선다- 마오·덩 옆에 시진핑?- 개성공단 비대委 기업인들 방북 신청△경제- 한·중 통화스와프 종료...기축통화 노리는 中, 당대회 후 연장 가능성- 품질 제일주의 ‘메이드 인 재팬 신화’ 와르르- 공공기관 채용비리 뒷북 점검...비리기관은 성과급 삭감△금융- 혁신·안정 두 마리 토끼 잡기...KB 선택은 1960년대생 젊은 CEO- 법정금리 인하에 대부업체서 퇴짜...사채의 늪 빠진 저신용자- 금융행정혁신委 “케뱅 인가 과정, 위법 판단 어려워”△산업&기업- “삼척·당진화력 LNG 전환” 통보후 입닫은 정부...속타는 SK·포스코- ‘불만족시 사흘내 환불’...현대차, 美시장 ‘반전 승부수’- SK이노베이션, 美다우 포장재 사업 인수- 삼성전자, 협력사 인재 찾기 팔 걷었다- “美 세이프가드 피하기 어렵다”...정부·업계 피해 최소화 차선책 모색△산업-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2030년 460조 경제효과 창출”- 4차 혁명 인재 육성, KT ‘AI교육센터’ 개소- 주민번호 대체 CI 수집 불허에 날개 펴지 못하는 핀테크 기업- 엔비디아 자율주행 AI, DHL 택배차에 이식△소비자생활- 당진 시장 살린 ‘이마트 상생스토어’...서울 경동시장에도 설까- 하림, 계열사 팜스코 통해 인도네시아 사료시장 진출- SK네트웍스 첫 출근 1년 반 만에...선친 동상에 묵념한 최신원 회장- 11번가, 인기 판매자 순위 실시간 공개△중소기업·제약- “욕실·인테리어 업체 70곳 한번에 볼 수 있는 플랫폼 승부수”- 보령제약 카나브 복합제 동남아 13개국 독점판매- 다시 끓는 보일러의 계절...판촉경쟁 온수매트로 옮겨붙나- 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 바이오복제약 국내 독점 공급△자동차- 배기가스 뚝, 스포츠카 성능...친환경 수입차 몰려온다- ‘370마력’ 폭발적 스피드에 감탄...타봤습니다 제네시스 G70△식품박물관- 배 한 척으로 시작한 참치 신화, DHA 가득 브레인푸드 낚았다- 지구 11바퀴半 거리, 55억5000만캔 불티△증권&마켓- 규제에 멍든 은행株, 호실적 기대로 ‘스텝 바이 스텝’ 오름세- 다가오는 연말...연금저축펀드로 稅테크 해볼까- 제네릭 공략 포문열자 셀트리온제약株 쑥쑥△증권- “기업가치 높이는 비법? 내부 직원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요”- 식자재업체 선인에 골드만삭스, 340억 투자- 차 와이퍼업체 캐프 매각...2파전으로 압축- 뒤탈 없는 M&A 위해...진술보장보험 뜬다△문화&스포츠- 시월愛...오페라 삼매경에 빠지다- 안녕하신가...온몸으로 건네는 인사△스포츠- ‘삼재’에 신태용호 침몰 위기- ‘더이상 A매치 징크스 없다’...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본선행- 호날두 골 없었지만...포르투갈도 극적 월드컵 본선행△사람&나눔- ‘맨땅에 헤딩’ 심정으로 과학벨트 마무리 하겠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외국계 IT기업 한국지사장 맡아- “육아에 지친 워킹맘들 짜증내도 괜찮아요”- “불확실한 시점에 美 주식시장은 낮잠”△오피니언- [목멱칼럼]정치권 아전인수에 ‘남한산성’ 또 운다- [기자수첩]구멍가게를 위한 나라는 없다- [데스크의 눈]‘노벨상’ 시즌에만 서점 가는 당신△부동산- 전세가뭄 의왕·용인에...분양단비 내린다- 임대형 여성안심주택 잠실에 시범단지 조성- 분양가 상한제 피하려?...호반건설, 북위례 ‘꼼수분양’ 논란- 한강 노들섬, 내년 말 ‘음악섬’으로 재탄생△사회- “어금니 아빠, 성의식 왜곡 심각...손쉬운 미성년자에 접근해 욕구 해결”- 방산비리 파헤친다더니...KAI 수사 ‘용두사미’- ‘180억이나 낮게 썼는데...’ 탈락, 홈앤쇼핑 신사옥 건설비리 의혹- 뇌물수수 혐의 박찬주 대상 구속 기소- 성범죄 징계 교사 4명중 1명은 견책·감봉에 그쳐
- 이대서울병원, 병실 환경 개선 이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봉석 신임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혜원 병원장이 13일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축하고 있는 새 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세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심봉석 의료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경영진은 임기 중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철저히 준비할 것임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 병원중 처음으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로 설계되어 감염관리에 취약한 우리나라 병원 진료 시스템은 물론 의료 문화 자체를 바꾸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14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의 9월 현재 건축 공정률은 34.6%이며, 2018년 9월 완공돼 2019년 2월에 개원될 예정이다. ◇기준 병실 3인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탄력 받게 돼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즉 ‘문재인 케어’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상급 병실료의 단계적 급여화이다. 현재 4인실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3인실 및 2인실, 1인실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 이화의료원은 이보다 앞서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의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하고 지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급 병실료를 부담해야 하는 3인실을 기준 병실로 설계해 상급병실 차액(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건축하고 있는 것. 아울러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대서울병원은 3인실 606병상, 2인실 72병상, 5·10인실(특수 병실: 준중환자실, 뇌졸중집중치료실) 60병상, 1인실 129병상, 특실(VIP실, VVIP실) 51병상, 중환자실 96병상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되는데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내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 일반 병실료를 부담하면 된다. 또한 3인실은 1인실 2개로 변경이 가능한 가변적 구조로 되어 있어 2019년 개원 후 의료 환경 및 제도나 환자 니즈(Needs) 변화, 개원 후 병상 가동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인실 일부에 대한 1인실 전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특성화, 국제화 그리고 의학교류 활성화이대서울병원은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하게 되며, 미래형 질환에 대한 산학연 공동연구 역량 강화, 첨단 국제진료센터와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운영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다. 아울러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에 최신 IT 기술 적용한 미래 지향적 스마트 병원으로 건립된다. 또한 이대서울병원은 의료관광 특구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자리 잡고 있고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 송도 국제 신도시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제 의료 허브 병원으로서 의학 교류를 활성화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화의료원 설립 정신 담은 진정한 환자 중심 진료이대서울병원은 ‘이화 힐링 스퀘어(Ewha Healing Square)’를 모티브로 ‘도전과 개척,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의료원의 설립 정신을 담아 진정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실현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이다.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건립과 함께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普救女館) 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1887년 설립돼 올해 130주년을 맞는 보구여관은 이대서울병원 및 의과대학 부지에 복원되며,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2018년 9월 완공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의 외형뿐만 아니라 ‘질병과 인습으로 고통 받던 여성을 널리 구하라’는 설립 정신과 의미도 복원해 국내 최초의 여의사와 간호사를 배출한 대한민국 여성 의료 및 간호 역사의 상징으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심봉석 의료원장은 “의료 서비스의 기본은 진료이고, 진료는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그동안 이대목동병원은 3차 진료 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병원 내방 당일 진료와 검사가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 전면 실시,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운영 등 환자중심의 병원 혁신활동을 선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고, 타 대학병원의 벤치마킹 대상 병원이 돼 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개발과 병실 환경 개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합리적인 효율 경영을 추구하고,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의료 산업의 육성,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 시스템 개발, ICT와 연계된 스마트 헬스 케어 사업 등 향후 부가가치가 높아질 의료 산업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봉석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 구본무 회장 "LG사이언스파크, R&D 최적환경 만들라"
- ▲구본무 LG 회장이 5일 오후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은 연구동 연결 다리에서 연구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왼쪽 두번째부터 하현회 LG 사장, 구본무 LG 회장, 유진녕 LG화학 CTO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R&D(연구개발)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5일 오후 국내 최대 융복합 R&D단지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이날 구 회장은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그리고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 유진녕 LG화학 CTO(사장) 등 그룹내 R&D분야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특히 LG사이언스파크내 연구· 편의공간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하철 역과의 동선· 연구동 층간 계단 이용의 편의성 등도 세심히 살피면서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그룹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다는 신념으로 이 분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단지 말 뿐이 아니라 1995년 취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그는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을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면서 “일본 등 해외에 있는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오는 10월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1086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2020년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라”는 구 회장 지시에 따라 첨단 R&D 시설은 물론, 산책로·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연구원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한다.업무공간은 연구 과제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연결과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