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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AI허브·홍릉바이오허브에 역점…미세먼지는 서울시 최대 도전과제”
  • "양재AI허브·홍릉바이오허브에 역점…미세먼지는 서울시 최대 도전과제”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도시, 혁신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양재 R&CD 클러스터의 인공지능(AI)혁신허브와 함께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바이오허브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혁신 생태계를 통해 서울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마곡의 융복합 R&D 클러스터, 상암 미디어시티 프로젝트, 홍릉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창동의 음악산업, 개포의 디지털 클러스터, 양재의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R&CD 클러스터, 영동국제교류복합지구 등 6대 거점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올해 속도를 낼 지역이 양재와 홍릉이다. ◇홍릉, 바이오 연구 인프라 탄탄… 스타트업 해외투자 지원박 시장은 “홍릉은 인근에 고려대 의대가 있고 경희대 한의대와 인공심장을 개발하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가 있다”며 “바이오의료 분야를 연구하고 실험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홍릉 바이오허브는 산업지원동, 연구시험동, 지역열린동이 개관했으며 2021년 글로벌 협력동이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지역은 대학·병원·연구기관의 관련 종사자와 박사급 인력만 5200명에 이를 정도로 인프라가 탄탄하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저렴한 임대료의 사무 공간은 물론, 첨단 연구장비 등 인큐베이팅 환경을 조성해 기업이 연구와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박 시장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J&J가 들어와 있다”며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마켓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연계한 생명공학기술(BT)-정보기술(IT) 융합센터(성북구 하월곡동)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동대문구 청량리동)도 2020년과 2021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 펀드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0억원으로 조성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미세먼지 당면과제…플라즈마 기술 적용 관심 박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서울 혁신 생태계에 대한 강연에 이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포럼이 열린 이날은 수도권에 이틀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포럼 장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는 미세먼지에 가려 뿌연 모습이었다.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서울시민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세먼지로 오늘도 초미세먼지가 하루종일 나쁨으로 예보돼 시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미세먼지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미세먼지는 서울시가 당면한 최고의 도전과제”라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등) 서울시가 앞장선 여러 노력으로 미세먼지특별법이 만들어졌고 경유차 운행제한 은 경기·인천이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당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라며 “플라즈마 기술 적용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 기계연구원 플라즈마 연구팀은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는 디젤차 배기관에서 배출되는 매연 95% 이상을 필터로 포집해 태우는 장치다. 선박이나 발전소 자동차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플라즈마 버너를) 모든 버스와 택시에 장착하면 혹은 건물마다 장착하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 이나냐”며 “여러 아이디어를 받아서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금융 리더십 퇴색 아쉬워 반면 서울의 미래 비전에 금융 허브에 대한 계획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객석에서 나왔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혁신창업과 스타트업 기업에 금융 촉매는 필수적인데 서울을 금융 허브 중심지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10년째”라며 “최근에는 오히려 서울의 리더십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미래 서울 지도에 여의도 명동 광화문 근처에 금융 클러스터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금융의 많은 권한과 규제가 중앙정부에 있어 한계가 있다”면서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여의도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대학원도 유치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최근 마포에 이어 여의도에 제2의 핀테크랩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핀테크랩은 약 1000㎡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4인 이상의 기업으로 1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 대상이 된다. 또한 금융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금융대학원을 2020년에 개설한다.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 운영해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운영 대학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1~1년반 단기 속성 과정의 금융 MBA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금융대학원, 전문 연수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중견기업들이 대기업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견기업 연합회를 방문해 서울시가 무엇을 도와주면 매출을 늘리고 고용을 할수 있는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은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9.02.21 I 김보경 기자
700개 바이오 기업, 대학·연구소 53개..산·학·연 시너지 내기에 최적
  • [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700개 바이오 기업, 대학·연구소 53개..산·학·연 시너지 내기에 최적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대전 유성구에 있는 야트막한 화봉산 자락에 둥지를 튼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대덕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전체면적 3200여평 규모의 연한 붉은색 5층 건물로 벽면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한강의 기적을 대덕의 기적으로’라는 표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심장이자 전진기지로 불리는 곳이다.“이 건물은 바이오벤처들에게 명당자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 가운데 대박을 터뜨린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주하려면 7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지금도 공실률이 제로다.”이학성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은 현재까지 이곳을 거쳐 간 바이오기업 31개사 가운데 7개사가 코스닥에, 코넥스와 캐나다 증시에 각각 1개사씩 모두 9개사가 증시에 상장하는 쾌거를 일궈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대전 바이오센터 입주해있는 바이오벤처 11사가 가운데 올해 2개사가 추가로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바이오벤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개 9년이 지나면 이곳을 떠난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칩 분자진단 장비개발업체인 진시스템도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벤처기업이다. 진시스템이 만드는 포터블 소형 분자진단 장비는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인도 등지로 팔려나간다. 이 회사는 이 진단장비로 지난 2003년 한국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4년 전 입주 당시 직원이 4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0명으로 급증했다.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곳 바이오센터에 입주하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24시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2015년 바이오센터 건물을 지을 때 들인 비용이 179억원인데 비해 GMP 관련장비 구입비는 이보다 더 많은 237억원에 달했다. 이학성 바이오센터장은 “바이오센터는 입주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직원이 상시근무하며 실험 및 생산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는 대전특구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8㎞에 걸쳐 포진해 있다. 이 클러스터에서만 바이오 벤처기업을 주축으로 700여 바이오 연관기업이 밀집해있다. 중앙백신, 케이맥, 콜마비엔에이치,지노믹트리, 바오오니아,젬백스앤카엘, 레고켐바이오 등이 대표적 입주업체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창출하는 고용규모는 2만명을 넘어선다. 지난해 이들 기업이 올린 매출만 1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로 5억달러(5500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특히 수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8%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대전시 유성구에 자리잡은 대덕바이오 클러스터 전경. 대전 테크노파크 제공이학성 센터장은 “대덕이 지방에 있다 보니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위상과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도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원조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대덕 바이오클러스터에 집중적으로 바이오벤처들이 몰리다 보니 이제는 공장부지가 없어 주변부로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 이미 대덕특구연구단지 인근에 있는 신동, 둔곡지역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이미 12개 바이오벤처가 공장부지를 분양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곳에만 30개 업체가 내년까지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한다.대덕바이오 클러스터가 바이오기업들을 대거 끌어모을 수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대덕특구 내 위치한 다양한 연구시설과 대학교 등과의 산학연 시너지가 수월하다는 데 있다. 대덕특구에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41개 연구소가 모여 있다. 여기에 카이스트,충남대, 우송대 등 12개 대학이 바이오 관련 학과를 운영하면서 기업들에 양질의 전문인력을 공급해주고 있다. 2000년대 초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하나 둘 바이오벤처를 창업하면서 시작한 게 현재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모태다. 대덕 바이오클러스터 초창기에는 기업연구소 쪽에서는, 지금은 서울 강서구 마곡으로 이사를 하였지만 LG생명과학 연구소 출신들이 창업을 주로하면서 바이오 붐을 조성했다. 대전이 갖추고 있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도 입주기업들에는 빼놓을 수 없는 대덕 바이오 클러스터의 강점이다. 대덕 바이오클러스터내에 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입주업체 간 정보교류의 장이 많은 점도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클러스터 입주업체 5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의 맹필재 회장은 “1년에 10여 차례 정기적으로 포럼, 세미나등을 열면서 회원사 간 정보를 공유하고 결속을 다진다”며 “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금액이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회원사마다 일취월장을 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이 협회 회원사들끼리 자체적으로 34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해 신생 벤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맹 회장은 “모임 때마다 회원사끼리 바이오 산업이 진화해가는 추세, 사업하면서 겪는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면서 대안이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대전광역시는 앞으로 대덕 바이오클러스터를 유전자 기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대덕 클러스터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총 1400억원을 들여 이 클러스터에 유전자 의약산업진흥센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올해 사업 타당성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설립되면 유전자 의약분야에서 정부산하기관이 출범하는 최초사례가 될 전망이다.
2019.02.20 I 류성 기자
LGD, AR 디스플레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 LGD, AR 디스플레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과 애플쇼크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14일 LGD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로 AR 디스플레이를 낙점하고 연구개발(R&D)에 한창이다.회사 관계자는 “관련 시장전망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R&D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발 중이며 생산은 구미공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사진= LG디스플레이)LGD는 AR 관련 사업을 지속 준비했다.AR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바로 100%에 가까운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LGD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투과율 40%의 55인치 OLED 투명 디스플레이 4장을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만든 투명 쇼윈도(Show Window)를 패션매장 쇼룸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투과율 45%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12.3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지난해 12월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LGD AR’을 출시했다. 이 앱은 OLED 제품을 실제 공간에 가상 배치해보고 3D(3차원) 모델링을 통해 OLED의 특장점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에 앞선 지난해 초에는 미국의 AR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초소형) 제조사인 이매진(eMagin)에 애플과 함께 투자를 추진했다.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매진 투자가 막판 인수조건 조율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LGD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의 해외 스타트업 등에 관심을 갖고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한상범 부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에서 미래준비를 위해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나 AR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료= 디지털캐피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재편집)LGD가 AR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성장 가능성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디지털캐피털에 따르면 2022년 세계 AR 시장규모는 850억~900억달러(약 95조6505억~101조27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AR 관련 시장규모가 1178억달러(약 132조5603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포켓몬고’ 게임이 AR 기술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앞유리에 AR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보는 유리창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실행도 가능하다”며 “안경이나 고글 등에도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나 구글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업체들이 AR글래스 개발에 한창인 것도 이같은 확장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9.02.18 I 박철근 기자
“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동·서·남·북 지역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양천구를 3년 안에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고 관내 7500여개의 보안등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자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단속과 물청소차 배차 간격 조정 등 스마트 구정을 실현하고자 합니다.”김수영(55)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이 민선7기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3명뿐인 여성구청장으로 민선6기(2014년 7월~2018년 6월)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쓰레기 등 다양한 도시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생활현장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IoT 통해 고독사 방지하고 흡연자 감시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복지·환경 분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시가 지원하는 5억원과 양천구 자체 편성한 1억원 등 연간 6억원씩 투자된다.복지의 경우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검지를 비롯해 환경 부문은 △스마트 환경 관리 △IoT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 등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안등엔 소음, 온·습도, 미세먼지 등을 감지하는 맞춤형 ‘복합환경센서’를 달아 지역별로 모니터링 한다.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심각성을 인지한데서 출발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또한 올 들어 신청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본격 시행한다.‘H-Plan’ 프로젝트. (자료=양천구)◇ 목동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 구축아울러 동·서·남·북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목동 축은 경제성장을 포커스로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벤처기업 창업, 마케팅 및 유통과 인큐베이팅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새로 만든다. 연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간다. 배후의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신정차량기지는 장소 이전 및 광역철도 차량기지 확보와 관련, 서울시와 인천시가 총사업비 7억5300만원(서울 3억300만원·인천 4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이미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한 상태다. 112.111㎡(약 3만4000여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물류단시 시범단지로 뽑혔다. 물류 기능을 현대화하고 상업·업무·문화시설 등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운영사인 서부T&D가 구체적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양천구는 20층짜리 공공기여시설에 대해 미래형 평생교육시설 ‘혁신에듀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과 맞물려 지상 부분 공원화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개시하며 종 상향 등 서울시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맡을 부서인 혁신도시기획실을 작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김 구청장은 “실제 민선7기의 주요 사업들이 실시되고 가시화될 올해부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킬 거시적 로드맵을 구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민선6기부터 해오던 복지·교육·안전 등의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보완·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될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대해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김수영 양천구청장은△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이화여대 총학생회 회장 △2005년 서강대 사회복지정책 석사 △2012년 숭실대 사회복지행정 박사 △2006~2008년 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2012~2014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2014년 7월~현재 민선 6·7기 서울특별시 양천구 구청장 △현(現)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2019.02.18 I 박일경 기자
"인천경제구역 송도 연동개발 그만둬야" 비판서적 출간
  • "인천경제구역 송도 연동개발 그만둬야" 비판서적 출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 연동개발 실패 부분을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허동훈 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출판사 다인아트)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허동훈 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의 저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 표지. (사진 = 다인아트 제공)허 전 위원은 이 책에서 송도 연동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동개발은 아파트 등의 건물을 지어 팔고 그 수익으로 업무시설을 건립해 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사업의 수익으로 업무시설 사업의 적자를 메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허 전 위원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땅을 헐값에 매각하고 시행사가 아파트, 상업시설(상가건물 등)을 짓는 것의 조건으로 업무시설(업무용 건물)을 건립하는 연동개발을 추진했지만 업무시설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허 전 위원은 “송도 1·3공구를 매입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최초 계약에서 아파트 사업 등의 수익으로 업무용 건물 60개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실제 조성된 것은 6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또 “NSIC는 인천경제청의 협조로 아파트, 상업시설의 용적률을 높여 건축물 판매 수익을 늘렸지만 업무용 시설을 제대로 조성하지 않아 송도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흔한 비판은 주거시설만 들어서 아파트 투기장이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허 전 위원은 송도 땅 헐값 매각으로 해외기업 공장, 해외 대학 등이 들어섰지만 다수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아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나 서울 마곡R&D산업단지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제 송도에서 남은 땅은 사실상 11공구밖에 없다”며 “11공구는 공장이 아니라 연구개발(R&D)단지와 지식산업단지로 만들어 인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타 지역의 고급인력이 일자리 창출로 송도에 유입돼야 인천 원도심 재개발, 도시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허 전 위원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중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늦기 전에 방향 설정을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허 전 위원의 책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허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다인아트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송도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허 전 위원의 책 출판기념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허 전 위원의 강연,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전남 광양 출생인 허 전 위원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미국 오클라오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0년부터 14년 동안 인천연구원에서 일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지역경제, 지역개발 등을 연구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에프앤자산평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02.17 I 이종일 기자
LG이노텍, 서울 마곡 R&D캠퍼스서 `동반성장 상생데이` 열어
  • LG이노텍, 서울 마곡 R&D캠퍼스서 `동반성장 상생데이` 열어
  • 정철동 사장(앞줄 가운데) 등 LG이노텍 관계자와 협력사 대표들이 15일 서울시 마곡 LG이노텍 R&D캠퍼스에서 ‘2019 동반성장 상생데이’에 참석하고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이노텍 R&D캠퍼스에서 ‘2019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이용기 구매담당 상무, 협력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2010년부터 매년 열렸다. 정철동 사장은 이날 “LG이노텍이 글로벌 소재부품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이노텍은 ‘협력사 테크 페어’도 함께 열었다. 이 자리는 협력사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로, 협력사와의 공동 사업 및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 참가한 협력사들은 모바일·차량용 카메라 렌즈, 5G 통신용 기판 핵심소재 등 최신 제품 70여 종을 선보였다.LG이노텍은 이날 참석한 41개사를 포함해 총 100여 개 협력사와 ‘2019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협약에 따라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분야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 분야에선 올해 630억 규모의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기술분야에선 51개 협력사 혁신 과제를 지원한다. 또 경영 분야에선 올해 22개 협력사 대상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육 분야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300여 개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한편 LG이노텍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017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2019.02.17 I 양희동 기자
“대한항공 경험으로 AWS 전환돕겠다”..LG CNS-AWS, 클라우드 협력확대
  • “대한항공 경험으로 AWS 전환돕겠다”..LG CNS-AWS, 클라우드 협력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AWS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좌측부터 현신균 LG CNS CTO 부사장, 이재성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부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에드 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이사, 딕슨 조나단(Dixon Jonathon)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이다.김영섭 LG CNS 사장(좌)와 에드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다.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기업의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양측은 먼저 LG CNS 자체 클라우드 전환에 먼저 적용한 뒤, LG 계열사 및 국내 기업 클라우드 전환으로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대한항공은 그간 IBM으로부터 전산 시스템을 아웃소싱했는데 지난해 LG CNS와 협업한 AWS로 갈아 타면서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그런데 이번에 LG그룹의 전산시스템 운영에 관여하는 LG CNS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LG그룹의 AWS 도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5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내 LG CNS 본사에서 열린 LG CNS와 AWS의 ‘클라우드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Strategic Enablement Collaboration)’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 현신균 CTO 부사장, 이재성 하이테크사업부장 부사장, 최문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상무, 에드 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 디렉터,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보다 빠르고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성, 탁월한 안정성, 보안 및 성능에 LG CNS의 우수한 국내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특히 LG CNS는 AWS가 보유한 50일 안에 50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0 in 50 전환 프로그램’ (50 in 50 migration progra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이 밖에도 5G, 인공지능, IoT,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영역의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고객 중심의 창의적 방법론과 서비스를 AWS와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 클라우드 혁신을 리딩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렌타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는 “AWS의 심층적인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AWS는 LG CNS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고객들이 신속히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그로 인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2017년 클라우드 분야 포괄적 협력 체결, 2018년 LG CNS 대한항공 전사시스템 AWS 클라우드 전면 전환 사업 수주, 2019년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 공동 개발 및 서비스 제공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9.02.17 I 김현아 기자
檢, '차명주식 미신고'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불구속기소
  • 檢, '차명주식 미신고'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불구속기소
  •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성공퍼즐세션에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차명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14일 이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및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 전 회장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자녀들에게 남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뒤 이를 신고하지 않는 등 숨기거나 허위로 신고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전 회장이 그동안 숨겨온 차명 주식은 수십만 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6년 상호출자 제한 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 당시 차명 주식을 본인 보유분에 포함시키지 않은 혐의(독점규제법 위반),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양도소득세 납부 회피 목적으로 차명 주식 4만주를 차명 상태로 유지한 채 매도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다만 이 전 회장이 조세 포탈을 함으로써 조세범처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차명 재산을 상속받은 뒤 차명 상태를 유지하고,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단 점만으로는 조세포탈 범죄 성립에 필요한 ‘적극적 은닉 행위’가 성립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감안한 것이다. 법인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이미 조세심판 과정에서 과세처분 자체가 취소된 점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앞서 국세청은 2016년 세무조사를 거쳐 이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대 회장에게 코오롱그룹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상속·증여받았음에도 이를 미신고해 상속세 등을 포탈했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창업을 이유로 회장직 사퇴를 선언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2019.02.14 I 송승현 기자
구광모 회장, 새해 첫 현장 행보도 ‘사이언스파크’…R&D 방점 재확인
  • 구광모 회장, 새해 첫 현장 행보도 ‘사이언스파크’…R&D 방점 재확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또 다시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이하 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지난해 6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벌써 세 번째다.구 회장은 지난 13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명을 대상으로 ‘LG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시무식을 제외하면 올해 첫 공식적인 대외행보의 행선지를 또 다시 사이언스파크로 정한 것.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핵심 연구인력들이 일하는 곳으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의 메카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그룹)LG테크 컨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로 선대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이 2012년부터 시작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시내 호텔에서 하던 행사를 올해는 사이언스파크로 옮겼다.구 회장이 사이언스파크에 대해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였다. 매년 트윈타워에서 개최했던 시무식도 올해는 사이언스파크로 옮겨서 진행했다.구 회장은 이날 테크 컨퍼런스 직후 이어진 만찬에서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사이언스파크)”이라며 “사무실을 벗어나서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라고 말했다.이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R&D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공식적인 방문 외에도 지난해 취임 이후 3~4차례 사이언스파크를 찾아 R&D 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인력들을 격려하는 등 사이언스파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R&D에 대한 구 회장의 관심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 외에도 본인의 전공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구 회장이 영국 로체스터공과대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영입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학철 (주)LG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 역시 기계공학과 기계설계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다.LG그룹 관계자는 “선대 회장인 고 구본무 회장도 사이언스파크가 LG의 미래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구 회장 역시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기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구광모(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LG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초청한 연구개발 석박사 인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2019.02.14 I 박철근 기자
구광모 LG회장 “고객의 삶 바꾸는 감동 만드는 일에 꿈과 열정 더해 달라”
  • 구광모 LG회장 “고객의 삶 바꾸는 감동 만드는 일에 꿈과 열정 더해 달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구광모(사진) LG(003550)그룹 회장이 올해 첫 대외 행보로 LG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인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찾아 국내 석·박사급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LG는 지난 1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명을 대상으로 ‘LG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2012년 시작된 LG 테크 컨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올해는 초청한 인재들이 LG의 혁신 연구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장소를 기존 서울 시내 호텔에서 LG사이언스파크로 옮겼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소재 재료 △자동차부품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분야의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이날 연구개발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첫 대외 행보를 LG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들을 찾는 일로 시작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지난해 하반기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 사이언스파크”라며 “사무실을 벗어나서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과 최고의 R&D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연구개발의 중요성과 지원에 대한 각별한 생각을 나타냈다.구 회장은 “이곳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루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며 “LG가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더해 주시기 바란다”고 젊은 인재들이 LG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그는 자리에 함께한 대학원생들의 전공 분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40여 개 테이블을 하나씩 돌면서 참석 대학원생들과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미래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만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김영섭 LG CNS 사장, 정철동 LG이노텍(011070) 사장, 민경집 LG하우시스(108670) 대표 등 최고경영진과 CTO들이 참석했다. 초청 인재와 LG 임직원들은 모두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LG그룹 연구개발의 심장인 사이언스파크를 소개했고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은 ‘더 나은 삶, LG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LG의 핵심 R&D 활동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 경영진과 선배 연구원들이 실제 근무하고 있는 연구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기술 개발 현황과 R&D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2019.02.14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급격한 정책에 멍들고, 주먹구구 시행에 불신 커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산세 43% 뛰고, 감리비용 2배로…가계도 기업도 헉헉-주택공시가격 산정 감정원 직원, 전문가는 절반도 안돼-문희상 국회의장 “우리 경제 출구는 남북 화해 협력, 북한길 열리면 물류 천국될 것”-희망의 파랑새일까…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넘어△줌인&-[줌인]‘힘 있는 변협’ 강조한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자-광역별 1건…예타 면제사업 29일 발표△못믿을 부동산 공시가-깜깜이 산정법에 셀프 검증…30년째 시세와 동떨어진 엉터리 가격-감정원·감평사 땅값 중복 조사…공시가 파악에 혈세 1404억 투입△급진정책에 멍드는 경제-휘청이는 기업·가계 “정도껏 해야지, 한꺼번에 몰아치면 살기 힘들죠”…곳곳서 ‘哭 소리’-비용 부담 늘어나…기업 어려움만 가중 “부작용 줄일 대책 만들자”△지난해 성장률 6년만에 최저-한국은행 GDP 속보치 발표, ‘혈세’ 푼 덕에 그나마 2.7% 성장…민간 기여도는 2.3→1.9%p로 뚝-상반기 역대 최대 176조 집행한다지만 “10년째 조기 투입 반복…큰 효과 없어”△이데일리 신년 인터뷰-문희상 국회의장, 집권 3년차 文정부 정책방향을 말하다-경제 정책기조 잡힌대로 가되…현장 상황에 맞는 속도조절 필요해-文의장 “국회예산 동결 전제로 의원 10% 증원 검토 가능”△정치-한국당 “선거제 개혁 당론 없다”…‘세월아 네월아’ 의도적 태업-스웨덴서 웃음보인 비건·최선희, 북미 정상회담 협상 속도 내나-文대통령 “미세먼지, 재난에 준해 대처”-방사청장 “지제상금 개선 민간 심의위 설치할 것”△경제-정책 미흡·혼란 야기·늑장 대응…교육·법무·환경·고용부 ‘낙제점’-노는 정부 당 10만5000필지 임대·개발·매각한다-전국민 평생 버는 돈 753조, 쓰는 돈 866조…113조 적자 인생△금융-네이버 발뺀 인터넷은행…‘교보생명·SBI·키움論’ 손잡고 출사표-주담대 금리 0.27%p 내린다-선후배는 잊어라…박재식·위성백 ‘예보료 전쟁’△화통토크-취임 1년 앞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발로 뛰며 ‘목표기금제’ 도입 결실…서민 자립 돕는 지역밀착사업 확대”△산업&기업-삼성디스플레이, 화질 끝판왕 ‘QD-OLED’로 눈 돌린다-마곡 달려간 3개부처 장관들 “5G 넘버원 위해 대·중기 협력”-현대重그룹 ‘4사1노조’에 임단협 발목-손경식 경총회장 “국민연금, 한진 주주권 행사…매우 걱정”-車구동축 두단계를 하나로…현대위아, 100년만의 혁신△산업-물류 이어 전기차 거점으로…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미래 주유소’ 실험-두산인프라, 中광산업체 굴착기 36대 공급 계약-NHK엔터, 美·日 클라우드 시장 본격 진출-넷마블 모바일게임 매출 ‘세계 5위’△소비자생활-국내 식품업계 ‘美식탁 점령’ 속도-고용 늘리고 인건비 줄이고…CU ‘시니어스태프’ 활성화-워라밸 열풍에…백화점 문화센터 ‘직장인 모시기’ 후끈-페르노리카 ‘임페리얼’ 드링스에 매각△중소기업·바이오-2019년을 빛낼 유망 스타트업(11)메디프레소, 캡슐 한방차로 글로벌 茶한류 전파-귀뚜라미, 친환경 스토브 출시-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기술평가 강화하고, 민간투자 견인에 집중하겠다“△증권&마켓-매도의견 2%뿐…증권사 보고서 ‘뻥튀기’ 여전-‘삼성→현대차’…그룹주펀드 대세 바뀌나-“中 유커 춘절에 돌아올 것”…힘 받는 면제점株△증권-우리금융, M&A 시동…저축銀부터 사들인다-法 “삼바 문식회계 제재 효력 정지”-감사인 등록제 곧 확정…중소 회계법인 합병 본격화-BTS에 투자한 KDB산업銀, 지난해 2000억원대 수익△Book-만화책 ‘내 어머니 이야기’ 김은성 작가 “내 어머니의 굴곡진 삶…한국 근현대사 그 자체”-안시성·명량…스크린서 만난 전쟁사 -사회적 불평등은 ‘어떻게’ 유지되는가-유발 하라리 ‘인류 3부작’ 밀리언셀러 등극△스포츠-이형준 체력 키우기, 황중곤 정확도 높이기, 문도엽 구질 다듬기-남자 골프 세계 1위 로즈 2주 연속 차지-키움 히어로즈 단장에 임은주, 프로야구 사상 첫 여성단장-우즈, 8승 올린 ‘약속의 땅’서 시즌 첫 경기-여성 프로골퍼 수입 살펴보니...필드서 몸값은 성적순이죠△피플-‘여성인종차별주의, 두고볼 수 없다’…‘마초’ 트럼프에 도전장 내민 여걸들-총 5508대…현대차 첫 ‘10년 연속 판매왕’ 임희성 공주지점 영업부장-현대엔지니어링 “올해도 안전 우선, 무재해 달성”-다보스포럼 ‘글로벌 100’ 신한금융 7년 연속 선정-中企단체들,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대우건설, 수도방위사령부 찾아△오피니언-[목멱칼럼]‘용계고택’ 빈터를 바라보며-[데스크의눈]시장과 밀당 없는 부동산정책-[기자수첩]디테일 놓친 최종구의 현장 행보△부동산-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정부공급대책에 쓴소리 “강남 집값 잡겠다면서…서울 외곽에 공급 늘리면 뭐하나”-청량리역 일대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2~4월 전국 아파트 11만가구 ‘집들이’△사회-인권위, 독립된 ‘특별조사단’ 꾸려…‘스포츠계 성폭력’ 뿌리 뽑는다-[현장에서]진상규명 언제…기약없는 김용균씨 장례식-‘택시·카풀 대타협기구’ 출범…첫날부터 “장관 사과 먼저” 고성-성차별 호칭은 그만…‘가족평등지수’ 나온다-“내달 교원 명퇴 신청 6039명…학생 학습권 침해받을 수도”
2019.01.22 I 김미경 기자
유영민 “5G 보안 중요..통신장비 종속 문제 풀어가야”
  • 유영민 “5G 보안 중요..통신장비 종속 문제 풀어가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해 “5G 보안 문제에 신경 쓰고 장비 종속 문제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5G 장비로 도입한 중국 장비 화웨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안에 더 신경 쓰고 국산 장비 채택을 늘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유 장관은 “5G의 보안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초연결이 되기에 그 장비에 연결된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고 국가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면서“보안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제조 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관계인데, 자칫 통신 장비 중심으로 우리 산업이 종속될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을 대한민국이 다시 만드는데 기업이 같이 유념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2월 1일 첫 5G 전파를 쏠 때 SK텔레콤을, 지난주에는 삼성전자를 이낙연 총리와 함께 가서 단말과 통신장비 상황을 봤다”며 “삼성전자가 일반 단말로 세계 최초 5G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으로 돼 있다. 3월에 5G 상용화를 선언하게 된다”고 부연했다.유영민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보안 우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유 장관이 보안에 대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통신사가 책임져야 하고 통신장비 종속 문제도 세심하게 살피라는 의견을 내자, 하현회 부회장도 그런 우려를 알고 있고,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을 3월 말까지 출시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장 실장이 전했다.유 장관은 KT 5G 현장도 방문한다. 그는 “다음 순서는 KT를 가는데 헬스케어와 여러 안전 환경에서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도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5G 상생으로 경제 활력 찾자”..LG마곡에 모인 3개부처 장관들
  • “5G 상생으로 경제 활력 찾자”..LG마곡에 모인 3개부처 장관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단은 성 장관님께서, 팩토리는 홍 장관님이, 저희는 지능화를 챙길께요.(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22일 오후 LG그룹의 연구개발(R&D) 산실인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유 장관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공동 방문은 유 장관 제의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 유관부처 장관들은 △중소기업이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등 디바이스 육성 △중소기업 소재·부품·장비 지원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망 테스트 인증 지원 등에 힘써, 5G 상용화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활력을 찾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우측)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장관들, 제조업 경쟁력 높이는 5G 스마트 팩토리·드론에 관심유영민, 성윤모, 홍종학 장관은 함께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에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 △원격지에서 5G로 드론을 제어하고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 △LS와 함께 개발한, 수백km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가의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관람했다.특히 스마트 팩토리에 관심을 보였다. 5G 기반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공장내 환경 모니터링, 휴대폰 불량품을 걸러내는 인공지능 비전검사 등을 보면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언제 상용화되는가”를 물었고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이 하면 저희도 빨리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게 되려면 초고속, 초저지연인 5G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월 1일 전파를 쏴서 B2B부터 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 드론을 보면서 성윤모 장관은 “수소 드론도 가능하냐”고 물어, 수소경제 육성과 5G 융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측 두번째),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좌측 세번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좌측 네번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측 다섯번째) 등이 U+스마트드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우측 첫번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우측 두번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우측 세번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우측 네번째) 등이 오픈랩 중심 5G 생태계 활성화 추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대·중소기업이 함께 크는 5G 만들자홍종학 장관은 LG유플러스가 중기부 프로젝트 1기에 지원해 육성 중인 LG유플러스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5G오픈랩에 관심을 보였다. 오픈랩은 6월에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만들어진다. 오픈랩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LTE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고, ㎢당 100만 개 사물 연결이 가능하며, 실시간 반응속도도 일 밀리 세컨드(1ms=1/1000초)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5G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다.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 중계기, 정류기, 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고,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소개하기도 했다.유영민 장관은 “대한민국이 서둘러 5G를 세계 최초로 하려던 것은 2등은 의미 없기 때문”이라며 “5G 상용화를 계기로 중소기업 제품이 망연동 테스트를 할수 있도록 인증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5G를 산업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통신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소재, 장비, 부품이 중요하니 3개 부처에서 지원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홍종학 장관은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의 중소기업 특화 지원 요구와 관련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고, 박주봉 중소기업 옴브즈만은 “중소기업이 겪는 규제는 특별히 챙기겠다. LG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간담회가 열린 LG사이언스 파크는 2만5000명 연구원이 융복합 연구개발을 하는 LG그룹 R&D의 산실”이라며 “LG그룹뿐아니라 중소기업, 대한민국이 힘을 합치면 5G는 향후 10년의 경쟁력 가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3개부처 장관, LGU+ 5G 현장방문..하현회 “AR·VR 콘텐츠 상생협력”
  • 3개부처 장관, LGU+ 5G 현장방문..하현회 “AR·VR 콘텐츠 상생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ㅎ 12월 1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가운데)이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LG유플러스 사옥에 5G망으로 걸려온 ‘화상통화’를 직접 받고,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모습. 좌측부터 PS부문장 황현식 부사장, 하현회 부회장,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5G 상용화 준비현황 및 서비스, 대중소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행사에는 3개 부처 장관 및 관계자 외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LG전자 정도현 사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등을 비롯해 삼지전자, 유비쿼스, 우성엠엔피, 삼화콘덴서 등 LG유플러스 및 LG전자 협력회사 대표 8명이 참석했다.◇2019년 말까지 주요지역 5G구축 완료..아리아텍, 유비쿼스와 협력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85개시와 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와 기술인력 등을 지원해 장비를 국산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NFV MANO, NFV Management and Orchestration) 연동규격을 중소협력사에게 공개하고 첫 사례로 중소 통신장비회사인 아리아텍과 함께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 연내 상용화하기로 했다.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코어 장비들을 필요한 시점에 네트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아리아텍과 함께 개발한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는 5G 단말을 가진 고객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5G 네트워크에 접속 시, 가입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에 따라 서비스별로 최적의 품질을 보장해준다.유비쿼스와 100Gbps 스위치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장비 개발과 수급을 가능토록 했다.이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다. LTE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 받는다.코위버와는 국내 최초 실시간 광선로 및 광신호를 감시하는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5G 네트워크 구간에 적용할 예정이다.광선로감시시스템은 5G 기지국과 중계기간 구간은 물론 유선 기간망에도 동시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광선로의 손실, 단선지점, 거리 등을 측정하는 광섬유 측정기능 (OTDR)과 광신호를 파장 별로 분석하여 품질을 측정하는 기능 (OPM)을 모두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이다.◇1분기내 오픈랩 개소 추진특히 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1분기 내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오픈랩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구축, 이곳의 5G 네트워크와 플랫폼, 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오픈랩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도 지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공될 혜택과 편익을 높임은 물론 5G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LG전자는 협력회사 제조 혁신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경쟁력 강화’, 2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자금, 협력회사에 대한 교육 및 인력 지원, 협력회사 기술 이전 등 차세대 기술 확보, 협력회사와의 소통 및 신뢰구축 활동 등 등 5대 추진과제와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등 소개 간담회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5G 서비스에 대한 전시와 시연도 진행됐다.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가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원격지에서도 드론을 제어하고,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 ▲수백km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가의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선보였다.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 중계기, 정류기, 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고,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소개했다.◇유영민, 5G 국산 장비 중요성 언급..하현회 콘텐츠 제작 상생 강조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인사말에서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국산 장비 사용을 당부했다.유 장관은 또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실시간 동영상과 AR, VR 등의 콘텐츠도 선보여 우리나라가 LTE에 이어 5G에서도 IC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유영민 LGU+찾아 "5G 장비 종속성 심화 우려"..국산장비 우회적 독려
  • 유영민 LGU+찾아 "5G 장비 종속성 심화 우려"..국산장비 우회적 독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산업부 및 중소벤처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방문한자리에서 우회적으로 5G 국산장비 사용을 독려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TE 때 썼던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부터 28GHz 장비 발주가 본격화된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유영민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이 직접 화웨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통신장비 종속성을 언급하면서 LG유플러스에 삼성 등 국산 장비 사용을 늘릴 것을 당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특히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기부 홍종학 장관은 5G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 후원하여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3개 부처 장관의 5G 현장방문은 유 장관 제의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 유관 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다.행사에는 LG전자에서 정도현 대표이사,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시용 전무, 김인경 전무가, LG유플러스에서 하현회 부회장, 박형일 CRO 전무, 김대희 CSO 상무가 참여했다.중소ㆍ협력기업에서는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이 참여했다.
2019.01.22 I 김현아 기자
마곡산단, 허허벌판 '논밭'서 융복합 메카로
  • [줌인]마곡산단, 허허벌판 '논밭'서 융복합 메카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조성을 시작한 마곡산업단지(마곡산단)가 미래산업 연구개발(R&D)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논밭 일색이던 마곡지역은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의 전초기지 역할로 변화했다.지난해 말 현재 마곡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대기업 33개·중소기업 32개 등 65개기업이다. 입주기업의 업종도 IT, 제약, 화학, 식품 등 다양하다. 2022년까지 약 90개 대·중소기업이 2022년까지 마곡산단에 입주하면 마곡산단은 명실상부한 한국 R&D의 중추역할을 하게 된다.22일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의 장관이 함께 마곡산단에 있는 LG유플러스(032640)를 방문한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한 곳이다. 3명의 장관은 이례적으로 하나의 사업장을 동시에 방문해 국가 신성장산업 중 하나인 5G 이동통신의 상용화 진행상황과 전망 등을 살펴보고 마곡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논밭→R&D 메카…공항 인접·과감한 지원불과 10년전만 해도 마곡산단 일대는 논밭 일색이었다.2005년 서울시가 마곡지구 조성계획을 발표했지만 초기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곡산단이 R&D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데에는 LG그룹과 코오롱그룹 등 대기업의 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LG, 코오롱 등 대기업이 2012년말부터 2013년초까지 분양 및 입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양한 업종의 대·중소기업이 마곡산단에 입주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마곡산단이 초기에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끈 데에는 서울에 위치해 인천·김포공항이 인접했다는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저렴한 분양가, 각종 세제혜택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양한 업종의 혁신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해외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유리하고 대·중소기업간 공동연구도 수월한 점도 마곡산단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다.현재 마곡산단에는 LG 등 IT기업뿐만 아니라 롯데(식품), 코오롱(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입주했다.코오롱그룹은 지난해 4월 마곡산단에 ‘원앤온리타워’라는 R&D 핵심기지를 짓고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의 R&D 및 지원인력 1100여명이 마곡산단에 입주했다.롯데그룹은 식품종합연구소인 ‘롯데중앙연구소’를 마곡산단에 입주시켜 430여명의 R&D 인력이 식품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식품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넥센타이어도 올해 상반기 중앙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곳은 국내외에 있는 4개 연구소를 통합 관리하고 R&D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 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LG그룹, 8개사 1만7000여명 R&D인력 융·복합 연구마곡산단 입주기업 중 대표는 단연 LG그룹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선도적으로 마곡산단 입주를 확정하고 최대규모의 R&D시설을 조성했다.약 4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마곡산단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17만6707㎡(약 5만3547평) 규모의 부지로 조성했다. 이는 마곡산단의 산업시설용지 전체(72만9785㎡)의 약 4분의 1(24.2%)에 해당한다. 지난 2014년 10월 기공식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높았다.이곳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1만7000여명의 연구인력이 모여있다. 2020년까지 5000여명의 R&D 인력이 추가로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LG사이언스파크는 단순히 R&D 인력의 집결이라는 의미를 떠나 LG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삼은 곳이 LG사이언스파크였다.올해 시무식도 여의도 트윈타워가 아닌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것도 구 회장의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구 회장은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LG 관계자는 “이곳은 LG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공통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분야의 기술을 우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중견·중소기업도 속속 입주…개방형 혁신에 안성맞춤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들도 마곡산단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와 마곡산단 분양계약을 체결한 150개 기업 중에 중소기업이 94개에 이를 정도로 중소기업 비중이 더 크다.오스템임플란트는 마곡산단에 중앙연구소를 두고 치과 진료와 관계된 업무를 모두 디지털화하는 디지털텐티스토리 구축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장호르몬을 개발하고 있는 한독과 제넥신 역시 마곡산단의 중앙연구소 공사에 착수했다.냉난방기기 전문기업 귀뚜라미그룹도 냉나방 주력계열사의 연구소 및 R&D 관련부서가 입주했다. 300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2025년까지 5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난방, 정밀·제어, 냉동, 공조,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 5개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뿐만 아니라 통합 제어 시스템을 연구한다”며 “다양한 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생활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귀뚜라미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마곡산단은 혁신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공동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마곡산단 입주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LG그룹은 사이언스파크 내에 중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을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도 국가연구기관, 산학연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상업 시설 등 인프라 확대 필요마곡산단이 국가 R&D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과제는 남았다는 평가다. 특히 마곡산단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은 인프라 부족을 해결과제로 꼽고 있다.마곡산단에 입주한 대기업 A사의 한 직원은 “주변에 은행, 식당 등의 상업시설이 없어 발산역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B사 관계자는 “R&D 세액공제나 법인세 감면 등의 추가혜택이 있다면 마곡산단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아직은 입주기업들이 이전을 하는 단계이다보니 생활인프라 조성이 부족하다. 지하철 9호선에 승객이 많아 출퇴근이 불편한 점도 있다. 주거시설을 확대하고 교육이나 생활 등의 인프라를 확대하면 마곡산단 및 주변이 더욱 활성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01.22 I 박철근 기자
  • LG CNS, 이더리움기업연합 가입..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연합체인 이더리움 기업 연합(Enterprise Ethereum Alliance; EEA)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EEA는 개방형(Public)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Enterprise) 솔루션과 사업 구조(BM)를 만드는 컨소시엄으로, 2017년 출범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이를 통해 기업 등 대규모 조직에서 내부 환경에 블록체인을 활용,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주고 받는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며 회원사들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으로,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어 암호화폐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보다 앞선 2017년 5월에는 금융에 특화된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EEA 가입으로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LG CNS는 하이퍼레저 기술(패브릭) 기반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달 말 시범서비스 시작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모바일 상품권, 문서인증, 디지털 신분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LG CNS는 또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도 운영 중이다. 이 벤처는 기업용(Enterprise)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R3 플랫폼(Corda)을 활용해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아전트’ 참여와 한국은행의 자금이체 모의 실험 등도 진행했다.조인행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17 I 이재운 기자
이웅열 떠난 코오롱, 지금 무슨 일이…
  • 이웅열 떠난 코오롱, 지금 무슨 일이…
  • 지난해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뒤 임직원들과 악수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사진=코오롱).[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웅열 회장이 들으면 서운해 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과 다를 바 없어요.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하하.” 최근 만난 코오롱 고위 관계자에게 회사 내부 분위기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말 이웅열 회장의 전격 퇴진 이후 후임 없이 지주사 중심의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이 이끄는 자율경영 체제로 운영 중이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경영 협의체인 원앤온리(One&Only)위원회도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코오롱은 오래 전부터 각 사업부·계열사 별로 자율경영체제가 정착돼 있어 이 회장의 퇴진 이후 별다른 혼란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웅열 체제 당시에도 이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식의 간섭이 없었다”면서 “올해 갑자기가 아니라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 중이다.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보름이 지난 만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원앤온리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 마곡 코오롱 연구개발(R&D)센터에서 새해 첫 회의를 열고, 매달 2회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월 2회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그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위원회는 지주사인 ㈜코오롱의 유석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과 이웅열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를 비롯해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사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등 총 7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여러 계열사의 경영 현안을 조율하고 성장 방향을 제시,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등도 협의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는 연두보고 대신 각 사업부 본부장이 임직원에게 사업계획과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존에 그룹 총수에게 올 한해 경영계획을 보고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과 소통하며 회사를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행사 이름도 ‘리버스 세션’이라고 명명하고,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계열사 사업본부별로 새해 계획을 공유했다. 코오롱에 따르면 ‘재탄생’(rebirth)과 ‘뒤바꾸다’(reverse)라는 뜻이 동시에 포함돼 있다. 첫날인 2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등 3개 계열사 본부장 14명이 발표에 나섰고, 이튿날에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제약, 코오롱베니트 소속 본부장들이 차례로 열렸다.
2019.01.16 I 김미경 기자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3%.."올해 신규 공급은 제한적"
  •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3%.."올해 신규 공급은 제한적"
  • 서울 대형 오피스 면적과 공실률, 향후 예정된 신규 공급면적(2018년 4분기 기준, 단위: ㎡, %,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3대 권역 대형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10.3%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이는 작년 3분기 CBD(도심권)와 GBD(강남권)에 신규 공급으로 인해 늘어난 공실면적 중 일부가 빠르게 해소된데다 4분기에는 신규 빌딩 공급이 없었던 점이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권역별로 보면 CBD는 전분기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3.1%의 공실률을기록했다. 작년 3분기 종로구 공평동에 신규 공급된 ‘센트로폴리스’(14만1471㎡)가 금호아시아나, SK텔레콤(017670) 등과 임대차 계약하면서 공실을 일부 해소했다. 금호아시아나 사옥이 매각되면서 금호타이어(073240)가 흥국생명빌딩과 임차계약을 맺었고 법무법인 세종이 남산스테이트타워에서 디타워로 자리를 옮겼다. 종로타워에서는 공유오피스 브랜드 TEC가, 그랑서울에서는 뉴스킨코리아, GS건설(006360) 등이 퇴거하면서 대형 공실면적이 발생했다.쿠시먼코리아 관계자는 “CBD는 여전히 공실률이 높은 편이고, 임차인 위주 시장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서소문5지구 등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 빌딩에 따른 영향이 주목된다”고 말했다.GBD는 4분기 공실률이 5.7%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내렸다. 루첸타워(2분기)와 강남N타워(3분기) 준공으로 인해 공실률이 상승해왔지만 4분기에는 ‘강남N타워’에 KB부동산신탁, 비트코인거래소 코빗, 롯데자산개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등이 임차계약하면서 공실이 해소돼 5%대 공실률을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다른 권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5~7%대 공실률을 유지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이 균형을 이루는 특성을 보여줬다. 월평균 임대료는 ㎡당 2만8450원으로 1년전보다 6.3% 올랐다. 서울 3대 권역 중 가장 큰 임대료 상승폭이다.YBD(여의도권)는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2% 공실률을 보였다. 4분기의 경우 임차인 이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 작년초 LG(003550)그룹 계열사의 마곡 이전으로 공실률이 급등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공실을 해소한 끝에 2013년 이래 권역 내 가장 낮은 공실률로 2018년을 마감했다. 2019년에는 예정된 대형 오피스 공급이 없지만 2020년 파크원(39만3305㎡)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등 대형 오피스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빌딩별로 임차인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임대마케팅 활동이 지속될 전망이다.경기도 성남시 판교권역은 IT업종의 지속적인 임차수요로 0%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임대인 절대 우위의 시장이다. 2019년에는 공급 측면에서 CBD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대형 오피스 빌딩 공급이 제한적이며, 수요 측면에서는 공유오피스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2020년 대규모 오피스 공급에 대비한 공격적 임대 마케팅 강화 움직임이 공실 해소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하락에 따른 오피스 빌딩 수요 위축 등은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서치팀 차장은 “작년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호황세를 보인 반면 한국경제는 상대적으로 저성장세가 가속화됐다”며 “올해 역시 대내외 경제기관의 어두운 전망이 우세해 경기 하락기조가 오피스 빌딩 임대차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9.01.11 I 성문재 기자
소셜프랜차이즈 육성·청년 금융지원…민선7기 서울의 `경제살리기`
  • 소셜프랜차이즈 육성·청년 금융지원…민선7기 서울의 `경제살리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를 육성하고 청년층의 기초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미래투자기금이 4년간 총 1000억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어려운 경제전망 하에 혁신창업, 경제민주화 등을 활성화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지원책 마련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를 위해 업종별 동향분석과 성장전망을 예측할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새롭게 설립하고,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를 2022년까지 1000개 육성·지원한다. 또 2022년까지 장기안심상가 300개소 조성 등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도 지원한다.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3종세트’도 본격화한다. 결제 수수료를 0%대로 낮춰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제로페이가 지난 연말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갔다.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를 기존 정부지원(30~50%)에 시가 30% 추가 지원해 가입을 활성화하고, 아파도 쉬지 못하는 1인 영세자영업자, 일용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는 올해부터 연간 최대 11일까지(건강검진 1일 포함) 지원한다.세대 간 소득격차 확대로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의 기초자산 형성을 돕는 대책도 마련했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을 4년 간 총 1000억 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한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은 대학생을 제외한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 거주 청년에게 생계·미래자금(취·창업활동 등), 임차보증금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금융지원을 하는 사업이다.(연간 최대 5000명, 4년 간 총 1000억 원)청년의 참여와 권환을 확대하는 청년자치정부도 추진하며, 2021년까지 1자치구 1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체계를 구축해 상담부터 법적구제 등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 가동 서울을 아시아 대표 음악도시로 성장시키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창동 서울아레나 △노들섬 에코뮤직파크-생활음악 △홍대 인디음악 활성화 △도심권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가칭)서울국악센터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장르별 음악거점을 조성한다. K-POP과 관광을 연계한 ‘케이팝 그랜드 엑스포(가칭)’를 개최 추진하고(2020년 목표), 계절별 음악축제를 브랜드화해 연중 음악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또한 홍릉, 양재, G밸리 등 6대 융합 신산업거점을 4차 산업혁명 메카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 가시화된다. 동남권과 마곡에는 2025년까지 총 28만㎡ 규모의 글로벌 MICE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제 3기 도로철도망 구축·지하철 2·3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 내 걸어서 10분 이내로 지하철역 접근 어려운 지역이 42.3%에 이르는 가운데, 도시철도망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강북지역 지하철 재정사업 등을 통해 ‘제3기 도시철도망’을 건설한다. 수도권과 3도심(한양도성, 강남, 여의도)을 연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구축도 정부와 함께 추진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았던 지하철 9호선은 올해 말까지 전 편성(45편성) 6량 열차 도입을 완료한다.(현재 6량 20편성, 4량 25편성)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을 2022년까지 교체 완료하고, 지하철 1~4호선 본선구간 내진성능 개선도 올해 말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높인다.또 2025년까지 ‘캠퍼스타운’을 60개소로 확대하고, 역세권 활성화 사업모델 도입, 대학·기업 혁신거점 시범조성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한다. ‘2020 다시세운 프로젝트’, ‘장안평 도심형 자동차 산업거점’, ‘용산 Y-Valley’ 등 3대 도시재생사업도 마무리한다. 상생형 균형발전을 위해 홍릉, 창동상계, 성수 등 혁신성장거점 내 앵커시설(66개)과 도시재생지 내에 ‘사회적경제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돌봄·교육 등 업종 간 사회적 협동조합 구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경제 공동체자산’을 조성한다. ◇서울사회서비스원 출범·성평등임금공시제 운영 복지 분야에서는 ‘서울 사회서비스원’이 올 상반기 출범하고, 돌봄 SOS 센터가 신설된다. 서울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담당해왔던 재가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해 돌봄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직접고용으로 신분안정 및 처우개선을 도모한다.돌봄 SOS 센터는 찾동 내 설치되며 돌봄매니저 등 전담인력이 배치된다. 기존에는 보건소, 치매센터, 복지관 등 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돌봄 SOS 센터에서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받을 수 있다.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시범운영한다. 성별·고용형태별 정보공개(임금, 근로시간, 휴가 등)를 의무화하는 ‘성평등임금공시제’를 시 투자·출연기관부터 시범운영하고 임금격차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을 담당할 ‘차별조사관’도 여성가족정책실 내에 신설한다. 이밖에도 시민 민주주의 일상 발현을 위한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설치한다. 시민참여예산제를 확대·발전시켜 시 예산의 5%까지를 시민이 결정하는 ‘시민숙의예산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박원순 시장은 “삼양동 한 달 살이를 비롯해 현장 곳곳에서 느낀 시민의 삶은 아직도 고단하고 절박했다”며 “민선7기 4년은 현장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사회의 다양한 격차 해소로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10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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