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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잠실 마이스 수주 도전장…무역협회 컨소 참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롯데건설이 이달 중 선정할 ‘잠실 스포츠ㆍ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도전장을 낸다.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사진=롯데건설)롯데건설은 잠실 스포츠ㆍ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그룹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은 운영사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의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종합 마이스 공간으로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현재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 외에도 국내 10대 메이저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건설사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 부문에는 KB은행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운영 부문에서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호텔롯데, 조선호텔&리조트, 서한사(엠배서더), 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 등이 파트너로 들어왔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사업에 주력해왔다”며 “마곡 마이스 등 다수의 수주를 통해 입증된 복합개발사업 역량과 롯데그룹내 유통, 호텔 및 레저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키워나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이 앞서 수주한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마곡지구 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이외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하남 H2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왔다. 세계적인 초고층 랜드마크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555m, 지하 6층~123층 규모로, 21년 준공 기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축물이자 쇼핑몰,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오피스, 레지던스로 구성된 최첨단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단지다. 진도 9의 강진과 초속 80m의 태풍도 견딜 수 있는 내진·내풍 설계 등이 적용됐다. .
- 삼진제약, 혁신신약개발 핵심 ‘마곡 연구센터’ 완공
-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사진=삼진제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진제약은 2년간 심혈을 기울인 혁신 신약개발 센터인 ‘마곡 연구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된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 는 건축면적 1128.13㎡, 연면적 1만3340.13㎡에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에 달하며, 순수 공사 비용으로만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세부적으로 연구기획실, 연구개발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의약합성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동물실험실, 연구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고, 현재 석ㆍ박사급 67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지난 6일 열린 마곡연구센터 준공식 모습.(사진=삼진제약)현재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혁신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신설된 ‘연구기획실’은 새로운 신약연구과제 기획 및 글로벌을 향한 기술 라이센싱 전략 수립과 추진 등 연구센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C&D(개방형 협력 개발)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더욱 효율적인 신약 연구 수행을 위해 현재 개발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신약 관련 특허 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특히 마곡 연구센터에는 약 500마리의 ‘마우스’와 약 280여마리의 ‘랫트’ 등을 사육할 수 있는 규모로 최신식 설비를 갖춘 ‘동물 실험실’이 확장 신설되어 신약개발에 필요한 동물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삼진제약은 신약개발에 특화돼 있는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을 함께 확장 이전했다. ‘마곡 연구센터’는 명실공히 최첨단 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게 된 최고의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마곡 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게 하는 우수한 연구 자원 증원 및 이에 필요한 연구조직 강화가 진행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나가게 될 것이다. ‘퀀텀점프(Quantum Jump)’로 더욱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LG이노텍,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이노텍(011070)이 2021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지역사회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이번에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된 LG이노텍 사업장은 마곡·구미·광주·평택 총 4곳이다. 이들 사업장은 수혜처 중심, 지속성, 임직원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를 지원하는 ‘주니어 소나무(소재부품 꿈나무)교실’,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이웃사촌 플러스’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특히 광주사업장은 ‘2021년 지역사회공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사업장은 2007년부터 담양군 고서면과 1사 1촌 결연을 맺고 14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물품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하남동과 협력해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꾸준히 지원해왔다.구미사업장은 아동·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용 도서 2500여 권을 기증하고, 지역 아동센터 시설 개보수, 학습용 태블릿PC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마곡사업장은 2018년부터 지역 복지관과 협력하고 이씅며 올해에만 청소년, 장애인 등 총 1500여 명의 소외이웃에게 학습 기자재, 방역용품,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평택사업장은 2008년부터 13년간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과 함께 나누고, 저소득 가정 생필품 제공과 장애아동 학습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조백수 경영지원담당은 “‘진정한 키움과 나눔으로 행복을 더하는 기업’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이노텍은 지속가능기업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주니어 소나무교실’ 활동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고 연간 6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운영, 노후교실 리모델링, 물품 지원 활동 등에 쓰였다.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 위해 올해 총 900여명의 임직원이 비대면 봉사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수 제작한 반려식물 키트, 어린이용 안전우산 및 팝업북 등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연내 공공분양·신희타 6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연말 무주택 실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쏟아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사전청약 단지보다 입주시기가 명확한데다 특히 선호도 높은 민간건설사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단지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자료=부동산인포)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으로 전국에서 5938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공공분양 2044가구, 신혼희망타운 3894가구다. 올해도 11월까지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으로 통해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돼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공공분양은 국민주택으로 청약법을 적용받아 생애최초·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비중이 85%로 민간분양보다 특별공급 비율이 높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 가구를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임대 외에도 분양되는 물량이 있는데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9월 인천 검단신도시 내 공공분양 ‘검단 안단테 AA13의1블록’은 42.8대 1, ‘검단 안단테 AA13의2블록’은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건설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곳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5월 DL이앤씨가 경기 의왕에 선보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공공분양은 최고 27.0대 1로 청약 마감 후 계약을 마쳤다. 신혼희망타운도 올 초 성남 ‘위례자이 더 시티’ 최고 76.3대 1, 서울 강서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최고 45.7대 1을 보였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선호도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며 “다만 소득 및 자산 초과 등으로 부적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급을 앞둔 곳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검단신도시 AA6 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인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822가구며 전체 공급물량의 85%를 특별공급으로 분양한다. 단지 부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개통 예정)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향후 서울 마곡, 여의도 등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도 2025년 개원을 앞뒀으며, 법조타운 조성 시 행정 타운의 중심 생활권으로 발전할 수 있다.LH는 6일부터 세종시 6의3M2블록에서 공공분양주택 전용면적 59~84㎡ 995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LH 프리미엄 브랜드인 ‘안단테’를 적용한 주택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시설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고 각 동별 리듬감 있는 입면 디자인과 색채계획이 특징이다.신혼희망타운도 곳곳에서 공급을 계획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는 1호선 대방역 역세권인 영등포구 대방아파트에서 122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고덕 Ab57의2블록(256가구), 부천 괴안 B1블록(193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는 대구 도남 B1블록 549가구, 광주 선운2지구 A의1·3블록(750가구) 등의 공급을 계획 중이다.
- ‘로봇 1세대’의 새로운 도전…“내년 1월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 1월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통 대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수개월내 협력의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내 ‘로봇 개발 1세대’ 김병수 로보티즈(108490)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한 마디다. 기존 로봇 부품 사업을 넘어 서비스 로봇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핵심 제품인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하고 이후 실외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 진정한 ‘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로보티즈)◇액추에이터로 성장,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확대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서비스 로봇 시장 측면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대한 수요가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경우 내년 1월 국내외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로보티즈는 1999년 김 대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로봇기업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감속기 등)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제조가 가능한 동시에 전문적인 로봇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업체다. 현재 주력 제품은 2003년 처음 개발한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로봇 구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원이다.20여년 전부터 ‘로봇 마니아’였던 김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일본 마이크로마우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이후 세계 여러 로봇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웠고 창업까지 이뤄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엔 완구형태의 로봇부터 모터 드라이브 등 돈 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했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다보니 중장기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하고 싶었던 액추에이터 사업을 과감히 시작하게 됐는데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한 프로젝트에서 일본 업체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고, 이것이 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회상했다.액추에이터로 기틀을 잡았지만 김 대표는 급격히 변하는 미래에 대비해야 했다.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 로봇 솔루션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조만간 자율주행 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확신했다”며 “2017년 ‘터틀봇’이라는 연구용 로봇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이후 실내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중구의 일부 호텔에서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집개미’는 로봇 상체에 팔이 달려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누르고, 노크도 할 수 있다. 그는 “우선 호텔 서비스로 계획 중인데,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사람이 함께 서비스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를 꺼려하는 고객들도 있는만큼 로봇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외 배송로봇도 준비, 美·日시장 기대상용화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다. 김 대표는 “실용적으로 완전히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로봇의 기능적인 완성도도 높여야 한다”며 “공장 등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배송로봇은 사람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활용되는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상용화를 시작해도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향후 5~10년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실내 배송로봇과 함께 실외 로봇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마곡지구에서 실외 배송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외 배송로봇 서비스는 배달 라이더들과 함께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기존대비 1.5배 가량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최근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1~2년새 R&D 인력을 대폭 늘려 현재 전체의 60%까지 확보했다”며 “매출액대비 R&D 투자비중도 20% 이상 책정하는 등 과거대비 R&D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선 미국과 일본이 주요 타깃이다. 양국 모두 인건비가 높고 로봇 서비스를 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국 기업 보호정책이 강한 중국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수요가 확실하고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현재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미국, 일본 유통대기업들과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와 관련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아이 성장 맞춤형 단지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021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서 주거혁신 부문 대상을 구상한 금호건설이 짓는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는 서울시 최초로 민간 건설사 브랜드가 적용된 첫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다.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조감도.(사진=금호건설)‘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는 민간 건설사 브랜드를 적용한 첫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로 선호도가 높은 ‘어울림’ 브랜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는 펫네임으로 첫 번째를 뜻하는 퍼스트와 등급을 나타내는 티어의 합성어인 ‘퍼스티어’를 붙였다. 신혼부부들의 첫걸음을 위한 단지라는 뜻도 내포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49~59㎡ 523가구 규모로 분양 물량은 △49㎡A 147가구 △49㎡B 32가구 △55㎡ 38가구 △59㎡A 31가구 △59㎡B 100가구 총 348가구다.어울림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도 돋보인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실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 벽체를 가변형으로 설계해 세대별 여건 변화에 따라 공간 설계가 가능하며 생활 소음 감소 효과가 있는 층간소음 저감 자재, 게스트 하우스, 계절창고,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공동육아실, 어린이식당, 키즈 도서관 등 보육시설 및 쿠킹 클래스를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최적의 주거 맞춤 입지도 갖췄다. 우선 단지 앞 화곡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진출이 쉬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쉬우며,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과 원종~강서구청~홍대입구를 지나는 서부광역철도 강서구청역(가칭)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반경 1km 이내에 등서초를 비롯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5개소 등 명문 학군 및 인근에 밀집한 학원가도 가깝다. 주요 업무단지인 마곡, DMC, 여의도 등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우장산, 검덕산, 봉제산 등이 인접한 우수한 직주근접형 힐링단지이다.
- 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원료' 공동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손잡고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두 회사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등이 참석,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식물성 오일 유래)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친환경 물질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기저귀에 적용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주목을 받고 있다.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 개발에 성공했다.이번 협약은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과 GS칼텍스의 공정 설비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3HP 양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왼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이 3HP 양산화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과 GS칼텍스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을 생산하고,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양사는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 미세 플라스틱 이슈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지속 가능한 신소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과 관련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LG화학은 3HP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이 개발한 PLH는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2023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사 평가 등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발표하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GS칼텍스 역시 순환경제와 자원효율화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 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복합수지(Compounded Resin)는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GS칼텍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다.또한 GS칼텍스는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친환경 생산 공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인체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과 항염 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 한미글로벌, 3Q 누계 영업익 165억원…전년比 31%↑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미글로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6억원 대비 3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계 매출액도 9% 증가한 1917억원을 달성했다.(자료=한미글로벌)한미글로벌은 “3분기 영업이익률 9% 달성으로 건실한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지난 3분기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 서울 마곡 CP4구역 대형 복합시설 개발 사업 등을 비롯해 반도체 생산시설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수주한데다 올해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스마트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매출 증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확대로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내외적인 환경의 우호적 양상으로 내년에도 새로운 건설사업 수요가 예상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우선 이달 미국에서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국의 자회사인 오택(OTAK)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한미글로벌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오택은 미국 북서부인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신도시개발 및 철도, 항만, 도로 등 인프라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 설계, 관리하는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오택(OTAK)은 2017년에 미국 CM·PM 기업 ‘데이씨피엠(DAY CPM)’과 엔지니어링 기업 ‘로리스(Loris)’를 인수했다.국내에서는 주요 대선주자들이 재건축,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을 호재로 봤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해 신탁사와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MOU 를 맺는 등 본격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성과도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1996년 창사 이래 전사적인 ESG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왔고 특히 올해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 ESG 실무협의체를 만들었다”며 “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정비해 이번 평가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 [전문]김헌동 SH사장 취임…“오세훈표 정책 국민지지 얻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 신임 사장은 15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헌동 SH신임 사장.(사진=SH)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명 ‘토지임대부주택’ 도입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헌동 SH사장 취임사 전문.서울주택도시공사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제15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하게 된 김헌동입니다.1989년 공사 설립 이후 지난 30여년간 우리 공사 주인인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장서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대한민국과 서울시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주택 문제로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살 곳 잃은 서울시민들은 속절없이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요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하고,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하나, 정책의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 본질을 짚어보아야 합니다.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500만 채의 주택이 추가 공급됐으나, 유주택자 증가는 불과 100만 명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집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 집을 사들였고,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급 확대만으로는 주택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없다는 방증입니다.저는 민간 현장에서 20년 그리고 시민운동 20년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7년 동안은 부동산과 주택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청년, 사회적 약자 등 우리 모두 집 걱정 없는 그런 나라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SH공사 사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주택과 주거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 열정을 쏟겠습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하여 다음 몇 가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입니다.첫째,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겠습니다.우리 공사는 서울의 주택 가격 폭등과 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이후 집 없는 시민에게 저렴한 공공주택을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2000년 이후 주택 가격 폭등에 대응하여 상암, 발산, 장지, 마곡, 은평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2006년 이후 서울시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한 오세훈 시장님의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장기전세주택 등 시민을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중앙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의 방향을 전환 시켰다는 평을 받았고,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됐습니다. 지금도 후분양제, 장기전세 등 SH공사는 중앙정부, 국가공기업이나 다른 지방정부 공기업보다 명실상부하게 앞선 주택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천만 서울시민이 주인인 우리 SH공사는 무주택 시민께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특히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정책 추진을 통해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 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보다 많은 택지 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토지에 대한 개발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무엇보다 우리 SH공사는 중앙정부나 타 지자체의 도시개발공사보다 더 양질의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공급을 늘려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택을 건설, 운영, 공급하는 우수 공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혁신할 것입니다.둘째, 반부패 청렴을 생활화하여 우리 공사에 대한 시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최근 공공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LH 일부 임직원의 투기 사건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세종시 특별공급 문제와 대장동 공기업 임원 등의 부패로 인해 공기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 부도덕하다는 이미지가 심각합니다. 이에 대한 신뢰 회복은 공공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장 시급한 숙제입니다. 우리 공사는 예방시스템을 보다 강화하여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비위 행위를 예방하고 투명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개발사업, 공모사업, 매입임대주택 등의 추진 과정을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여, 시민들의 신뢰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또 모든 업무 처리 과정에 부패가 발생할 수 없도록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시정철학을 구현하는 일에 여러분이 솔선하여 실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셋째, 서울시민에게 좋은 주택을 보다 많이 공급함으로써, 집값 안정과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그동안 SH공사는 대규모 택지개발 위주의 사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그린벨트 지역을 제외하면 개발 가능한 택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선 대규모 택지는 물론 소규모 택지를 확보하고, 공공 보유 택지부터 빠르게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역세권 등 교통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 택지와 공공주택을 확보합시다. 그리고 민간보다 양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여 인근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서울 전 지역에 유휴부지 등의 토지를 확보하여 공공택지로 개발하고 토지를 비축하여 필요할 때 즉시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 발굴과 확보를 위한 조직을 강화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과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기존 사업을 효율화하는 한편, 새 사업을 발굴하여 민간과 공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에 SH공사가 참여하여 민간과 선의의 경쟁과 선도를 통해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늘려가겠습니다. 기존 조합 방식의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SH의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열린 경영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넷째, 공사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중장기 재정 혁신에 나서겠습니다.우리 공사는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분양, 택지사업 등에서 얻는 이익으로 보전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보된 택지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공급 가능한 분양주택 또한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라면 기존 임대주택 사업 등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됩니다.따라서 주거복지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우리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수익 사업 발굴과 재정구조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지방 공기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분야별 전문가 등과 협의기구를 만들고 우리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재정 혁신과 수익 모델을 찾아내겠습니다. 또 우리 공사의 모든 사업을 정밀하게 재검토하고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사업 및 조직 구조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의 재검토와 인력 배치의 효율화,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하여 설립 목적인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다섯째, 품질혁신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낮은 품질로 주변 주택 가격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각인 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가 만든 주택의 품질과 디자인을 혁신하겠습니다. 설계단계부터 심사를 강화하고, 설계 기준과 품질의 기준을 높이겠습니다. 설계단계에서 정밀한 시공 방법 등이 제시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공사단계에서는 감리를 정상화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실시공을 근절, 하자 최소화를 추진하겠습니다. 2022년부터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공무원, 법인 등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가 관리하는 철거 등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입주민 대피방안을 마련하여 고령 또는 장애인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하며, 코로나19 등의 질병에 대비하여 방역을 강화하고 독거노인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보완하여 사회적 재난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여섯째, 투명한 경영, 열린 경영을 수행하겠습니다.우리 공사가 서울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시민들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쉬운 주택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특히 우리 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의 유형별, 소재지별, 가격별, 평형별 실태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시스템화하여 공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행정사무 감사 등에서 정보공개 요구가 잦은 자료나 과거 10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 원가’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인터넷 등에 상시 공개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우리 SH공사는 천만 서울시민이 주인이고, 우리는 서울시의 주거정책 실행기관입니다. 서울시와 시의회가 잘 만든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집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서울시 역점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등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임직원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겠습니다. 우리 SH공사가 누구나 부러워할 직장문화를 가진 우수한 기업이 되도록 모두 힘을 모읍시다.감사합니다.
- 구광모 LG대표, 사장단 회의서 "첫 시작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해 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살피고 있다.(사진=LG)[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 이후 기업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가 그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레벨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됐습니다.”(구광모 LG(003550)그룹 대표)구광모 대표가 지난달 30일 30여명의 최고경영진을 모아 비대면 화상 ‘사장단 워크샵’을 열었다. 이날 워크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로 시작해 구광모 대표가 올해 들어 거듭 강조하고 있는 고객 가치 경영의 실천 의지를 제고하며 마무리됐다. 구광모 대표는 올 들어 ‘고객 접점’과 ‘미래준비’에 중점을 두고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워크샵에서 구 대표는 “고객 가치 경영을 위해서는 첫 시작인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재무적 지표에 앞서 고객 가치로 정작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 지 훨씬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목표에는 고객 가치 측면의 의미와 목적성이 같이 담겨야 하며, 목표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며 “어떠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적 수립이 먼저 전제가 되면 필요한 역량도 정확히 정의되고 자원 투입 계획 또한 실효성 있게 마련될 수 있다. 매출과 시장점유율 등의 외형적 성과들은 이러한 노력 뒤에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최고경영진은 2022년에는 전반적인 코로나 특수가 약화되는 가운데 국가와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지역과 제품에 대한 시장 예측력을 높이고 SCM(공급망 관리)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진입하고 기업들은 비용 구조 악화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라, 사업과 경영 전반의 혁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사업 기회의 적극적인 탐색, 친환경 핵심 재료 및 공정기술 확보와 같은 탈탄소 역량 강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LG 최고경영진은 이어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개선 활동 기반의 성과들을 공유하며, 고객 가치 실천 문화의 체질화와 빠른 실행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보다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 등은 기존 고객센터 중심의 고객 페인 포인트 수집 채널을 온라인, SNS, 고객 커뮤니티 등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고객 가치 실천 프로세스를 정비해 나가고 있다.B2B(기업 간 기업의 거래) 영역에서 LG화학(051910)과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CEO가 직접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청취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등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한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이날 LG 최고경영진은, 사장단부터 솔선수범해 고객 가치 경영에 중점을 둔 변화를 가속화해 나가기 위한 실천 의지를 제고하며 워크샵을 마무리했다.한편 구광모 대표는 지난 9월 말 LG전자 평택 디지털 파크를 방문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대세화 현황을 살폈다. 지난 4월에는 LG전자 서초 디자인경영센터를, 6월에는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방문했고, 이어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DX(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및 AI 추진 현황을 살폈다. 또 8월에는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해 고객 접점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