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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감독 "추신수 배제, 보호차원"..ESPN "NYY전 기대↓"
  • TEX감독 "추신수 배제, 보호차원"..ESPN "NYY전 기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타로 나섰으나 곧바로 교체돼 체면을 구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다가올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별다른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9회 2사후 대타로 출전기회가 주어졌으나 좌타자 추신수를 겨냥한 좌완 셋업맨 애런 루프(27·토론토)가 투입되자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다시 우타자 J.P. 애런시비아(27·텍사스)로 교체 당했다.9회초 2사1,2루에서 애런시비아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는 6-9로 무릎 꿇었다.론 워싱턴(62) 텍사스 감독은 이날 추신수와 알렉시스 리오스(32·텍사스)를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빼며 올 시즌 가장 약한 타순을 꺼내든 것에 대해 “선수보호 차원”이라고 해명했다.추신수가 손으로 입술 쪽을 훔치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리오스는 최근 오른쪽 발목이 삐끗해 치료받고 있고 추신수 역시 4월말에 다친 왼쪽발목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 감독은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신수가 인조 잔디에서 뛰는 걸 원치 않아 3일 연속으로 수비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인조 잔디가 깔려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맞은 후반기 첫 2경기를 지명타자(DH)로 출전한 바 있다.리오스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이틀 정도 지켜봐야 될 걸로 예상했다. 내일 당장은 모르겠고 23일에는 뛸 가능성이 있다.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론토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1승2패(5-1 승, 1-4 패, 6-9 패)로 내준 텍사스는 22일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뉴욕 양키스와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그러나 추신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ESPN은 텍사스와 양키스의 4연전 1차전을 예상한 기사에서 “하루 쉬며 머릿속을 정리한 추신수가 라인업으로 돌아와야 할 테지만 최근 분위기와 양키스전 통산 성적 등을 감안할 때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추신수는 지난 21타수 동안 안타 하나 없이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양키스와 대결에서도 통산 타율이 0.220(82타수18안타 3홈런 9타점 6도루 등)에 그칠 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추신수와는 반대로 리오스의 1차전 결장 가능성은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언급했는데 “오른쪽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2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리오스는 양키스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안타 및 통산 0.370 8타점 5도루 등으로 아주 강했다”며 아쉬워했다.리오스마저 빠지게 된 텍사스 중심타선은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이를 반영하듯 6월18일 이후 4승24패 및 지난 11경기 1승10패의 텍사스는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느덧 5할 승률에 -20승(39승59패)이 부족해졌다.이는 71승91패를 마크했던 지난 2003시즌 이후 11년만이다. 당시 텍사스의 주축 선발투수는 ‘코리언특급’ 박찬호였다. ▶ 관련기사 ◀☞ 류현진 11승 3가지 특명 vs PIT+볼케스의 무서운 안방기세 '정면충돌'☞ TEX단장 "추신수-필더 잘한다고 보장은 못해, 해체 없다"☞ 툴로위츠키 "커쇼·류현진부터 해런까지 빈틈없다" 인정☞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2014.07.21 I 정재호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마천루의 저주' 풀까
  • [줌인]신동빈 롯데 회장 '마천루의 저주' 풀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지난 1995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21세기 첨단 산업 중의 하나가 관광입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구경거리가 별로 없어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시설을 조국에 남기려는 뜻밖에 없습니다. 놀이 시설도 호텔로 제대로 한번 세울 겁니다.”이 발언에서‘관광’, ‘조국’ 같은 중간 단어를 지우고 처음과 끝 문장을 다시 연결해보면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죽기 전에) 제대로 한번 세울 겁니다”이라는 문장이 된다. 제2롯데월드는 신 총괄회장이 꿈에 그리던 사업이다. 그것도 죽기 전에 완수하고 싶은 숙원사업이다. 롯데기 잠실에 건설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높이 555m, 지상 123층짜리 초고층건물이다. 이 건물이 다 지어지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단순히 롯데가 초고층건물을 짓는다는 이유만으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불안의 원인은 초고층건물이 아니라 뒤로 물러서지 않는 신 총괄회장의 욕망이다. 1988년 잠실 땅을 매입한 이후 26년 동안 대통령이 수차례 바뀌는 과정에서는 롯데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항공기 비행 안전문제로 허가를 반대할 때도 활주로 방향을 옮겨가며 기어이 인허가를 받아냈다. 건설 과정에서 안전사고와 인명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을 강화하라”는 지시만 있을 뿐 공사를 멈추는 법이 없다. 최근 제2롯데월드의 주변부 상업시설을 조기개장을 추진할 때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서울시에 상업시설 사용신청을 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4월 개장을 목표로 입주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일할 직원까지 다 뽑았다. 안전시설이나 관련 증빙 자료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사업승인 요청을 제출했고, 서울시가 조기개장을 불허하자 “보완해 다시 준비하겠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롯데의 고집스러움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졌다느니, 잠실 일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구덩이인 ‘싱크홀(Sink hole)’이 생겼다느니 하는 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이 롯데의 제2롯데월드를 매우 불안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조국의 시설’이 아닌 ‘회장의 무리한 욕심’으로 치부하기 시작했다.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오른 건물을 ‘마천루(摩天樓)’라고 부른다. 마천루가 경제위기를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한다는 ‘마천루의 저주’는 뛰어난 경제학 가설일 뿐 아니라 인간의 대한 깊숙한 성찰을 담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마천루 건설 프로젝트는 주로 돈이 풀리는 통화완화 시기에 시작되지만 건물이 완공될 쯤에는 경기 과열의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불황을 맞게 된다는 이 가설은,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 있는 위험을 경고한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는 인간의 탐욕이 불안한 미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신 총괄회장의 고집과 욕망에 롯데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버지를 찾아가 “잠시 멈추겠습니다”라며 ‘합리적 판단’을 재고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강행해야 할지 기로에 선 셈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롯데홈쇼핑의 ‘갑질’ 논란과 사촌들의 신 총괄회장의 부의금 소송 등 뒤숭숭한 롯데 이미지를 환골탈태해야 하는 의무도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2014.07.21 I 안승찬 기자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00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러시아가 합의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에 자유로운 접근권을 보장하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기가 포격을 당해 추락한 현장의 모습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이번 격추 사건이 친러시아 반군들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하나 둘 나오고 있는 만큼 EU는 러시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들은 “국제 조사단이 신속하고도 자유롭게 사고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루테 총리는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품을 함부로 만지고 그 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반군들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이번 국제조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고 강조했다.필립 해먼드 영국 신임 외무장관도 “조사단이 러시아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친러 반군들에게 조사 협조가 이뤄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세계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MH17기’ 격추 사건으로 인해 네덜란드는 가장 많은 193명의 자국민을 잃었고, 영국인도 10명이나 사망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전화상으로 회의를 갖고 국제조사를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두 장관은 여객기 추락에 대해 절대적으로 편견없고 독립적이며 공개적인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하루 전인 18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객기 추락 지역에 대한 ICAO 주관 국제 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박찬호의 마지막에 시작된 박주상군의 야구
  • 박찬호의 마지막에 시작된 박주상군의 야구
  • 박주상군이 18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클리닝타임때 박병호와 함께 타석에 들어서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4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가장 빛난 스타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였다. 워낙 한국 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은퇴식. 그가 야구 소년이던 시절 꿈이었던 이글스 레전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가 떠난 자리에선 한국 야구의 ‘현재’인 올스타 선수들의 플레이가 펼쳐졌다. 물론 그들의 야구도 매우 흥미 진진했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잇달아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이날의 진짜 주인인 KIA의 4번 타자 나지완도 뒤지지 않겠다는 듯 큼지막한 한 방을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올스타전엔 한참 동안 박찬호의 긴 그림자 아래 드리워진 듯 느껴졌다. 과거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현재의 힘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오락가락 하루종일 야구인들과 팬의 애간장을 녹인 비 탓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5회가 끝난 뒤, 한국 야구는 하나의 미래 앞에 다시 환하게 빛날 수 있었다. 박찬호의 마지막 보다 더 아름답고 강렬했던 꿈이 올스타들의 무대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박주상군이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 그러나 주상 군은 여전히 야구 선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이번 올스타 테마에 맞춰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야구 관련 소원이 있는 어린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나게 된 아이다.그 꿈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야구계가 나섰다. 박주상 군은 현재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인 박병호의 손을 잡고 타석에 들어서 그가 던져 준 공을 힘껏 쳤다. 고작 던져 준 박병호의 손에 돌아갈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날의 그 어떤 홈런 타구 보다 멀리 그리고 힘차게 날아갔다. 박병호의 손을 꼭 쥐고 1루까지 뛰어나갈 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엔 그 어떤 홈런 보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을 넘겨 받아 베이스를 늦게 찍으며 안타를 완성시켜 준 1루수 호르헤 칸투의 배려도 빛이 났다. 주상 군은 그렇게 야구 선수로 첫 발을 내딛은 뒤, TV에서만 보던 대 스타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살면서 몇 명 누려보지 못할 호사였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야구선수가 되어 고스란히 돌려 줄 사랑의 시작이었다. 2014년 7월18일 빛고을 광주는 그렇게 한국 야구의 미래를 통해 빗속을 뚫고 환하게 빛을 냈다.
2014.07.18 I 정철우 기자
박찬호 "은퇴 후 훈련 멈출 수 없었다"
  • [일문일답]박찬호 "은퇴 후 훈련 멈출 수 없었다"
  • 코리안리거 박찬호가 18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시구를 마치고 NC 김경문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솔직히 슬프다.”‘코리안특급’ 박찬호가 프로야구 별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이번엔 팬들과 함께였던 은퇴식이었기에 그에겐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박찬호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2012년 11월 은퇴를 선언한 후 20여개월 만이었다. 박찬호는 후배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경기의 시구를 했다. 김경문 NC 감독이 이 시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그라운드에 선 박찬호는 “영광스럽고 특별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2012년 은퇴식을 가졌고 20개월동안 끊임없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생각을 잊을 수 없다.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지고 싶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정했다. 이어 “야구장은 내 인생에서 학교와 같았다. 야구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고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삶에 대한 애정, 꿈과 도전, 생의 철학까지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내 나라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라운드에 선 후배들과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뜨거운 연호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박찬호를 보냈다. 다음은 은퇴식 후 박찬호의 일문일답. -은퇴 소감은▲솔직히 슬프다. 떠나는 기분이 정말 든다. 마지막 2012년 등판했던 경기가 나 혼자는 마지막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 뒤로 뭔가 마운드에설 수 있는 계기가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했다. 이 자리가 공 하나만 던질 수 있는 자리였지만 계속해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영광스럽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후배선수들이 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준 게 큰 영광이다. 나도 후배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다.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됐다.-시포자로 김경문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내가 부탁을 했다.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꿈을 준 분이다. 먼 선배님이었지만 굉장히 다정하게 해주셨다. 애틀란타서 힘들어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셨고 감독으로서 명성을 쌓을 때도 존경스러웠다. 후배들이 나를 이 자리에 서게해준 것도 감사하고, 또 선배인 김경문 감독이 시포 제의를 흔쾌히 받아주신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은퇴 후 근황은▲20개월 정도인데 은퇴 발표하고 훈련을 멈출 수가 없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다. 텍사스 소속일 당시 어려움 겪을 때 심리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박사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은퇴를 하고 나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그게 더 힘들거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당시는 그게 이해가 안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홈런을 맞고 망가질 지언정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해가 된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다. 운동하고 또 뛰었다. 한화가 시즌 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공을 던져보곤 했다. 불안한 상태를 치유하는게 힘들더라. 골프 등 다른 운동으로 치유했다. 가사일도 돕고 아이들도 돌봤다. 나름 새로운 공부와 느낌들을 받게 된다. -후배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한국 야구가 끝없이 발전하진 않는다. 꾸준한 발전을 위해 돕고 싶다. 예를 들어 아시아에서 최고의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 야구의 수준과 질을 높이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선수하고 많이 교류하고 있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나 코치로 복귀는 생각하고 있나▲매력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한화를 보면 안타깝다. 감독, 코치를 하려면 보통 준비를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 많은 공부와 성찰이 필요하겠다 싶다. 언제 감독, 코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내가 따로 해야할 더 많은 다양한 부분의 일이 있으니 그쪽으로 더 준비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내가 주인공이 아닌 자리라 지금 현역의 선수들이 주인공인 무대인데 이렇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미국에 간지 3년 정도 됐을 때 루게릭 은퇴식을 영상을 통해 봤는데 당시 나도 은퇴하면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꿈같은 일이 오늘 실현됐는데 이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관심과 성원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야구팬들에게 감사하다.
2014.07.18 I 박은별 기자
툴로위츠키 "커쇼·류현진부터 해런까지 빈틈없다" 인정
  • 툴로위츠키 "커쇼·류현진부터 해런까지 빈틈없다" 인정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격수로 드물게 최우수선수(MVP)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강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29·콜로라도 로키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LA 다저스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같은 지구의 올스타 유격수 툴로위츠키가 전반기 다저스의 1위 원동력으로 단연 막강한 선발투수진을 꼽았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가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전반기를 ‘89경기 타율 0.345 107안타 21홈런 52타점 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8’ 등으로 마무리한 툴로위츠키는 “다저스가 선발진 때문에 전반기 지구 1위에 올랐다”며 “그들은 에이스부터 5선발까지 물샐 틈이 없다”고 말했다.트로이 툴로위츠키가 경기 도중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툴로위츠키가 인정하는 것처럼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0)-류현진(27·LA다저스)-조시 베켓(34)-대니 해런(33)’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전반기 다저스 1위의 원동력이자 후반기 지구우승을 결정지을 열쇠다.중간에 임시 선발로 뛴 선수까지 포함해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전반기 메이저리그 최고인 평균자책점(ERA) 3.08을 합작했다.이를 ‘커쇼-그레인키-류현진-베켓’ 등 이른바 ‘빅4’로 추리면 전반기 ‘36승17패 ERA 2.57’로 성적이 더 괄목할 만해진다.그 중심에는 ‘톱3’가 있었고 그들의 활약은 감히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다. “11승2패 ERA 1.78의 커쇼와 11승5패 2.73의 그레인키, 10승5패 3.44의 류현진으로 구성된 톱3은 비교할 다른 팀을 못 찾을 정도였다”고 신문은 강조했다.여기다 화려하게 부활한 베테랑 베켓(6승5패 2.26)과 해런(8승6패 4.23)이 더해진다. 이들 역시 기대이상으로 잘해줬다는 평가다.선수생활 내내 선발로 활약했던 폴 마홀름(32)은 구원투수로 때에 따라 선발진의 깊이를 더했다.또 하나의 진기록이 있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다저스는 적어도 1900년 이후 가장 긴 39연속 ‘선발투수 2볼넷 이하’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역사적으로 볼 때 “이렇게 막강한 선발진은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이 다가올 8.9월에도 팀이 잘 견뎌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된 이유”라고 후반기를 앞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거의 확신했다. ▶ 관련기사 ◀☞ TEX단장 "추신수-필더 좋아진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해체 않겠다"☞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2014.07.18 I 정재호 기자
TEX단장 "추신수-필더 잘한다고 보장은 못해, 해체 없다"
  • TEX단장 "추신수-필더 잘한다고 보장은 못해, 해체 없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몇 년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으레 포스트시즌(PS) 진출 준비에 익숙해져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와 프린스 필더(29) 등 오프시즌 알찬 전력보강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지난겨울 팀을 떠난 ‘놀런 라이언의 저주’라고 할 만큼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진 결과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로 끝냈다.40승을 채우지 못한 팀은 텍사스(38승57패 승률 0.400)가 유일했다.불과 2년 전 전반기를 메이저리그 공동 최다승으로 마치고 호기롭게 월드시리즈(WS)를 꿈꾸던 팀이 올해는 가장 적은 승수로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해야 될 처지다.추신수가 방망이를 내려 잡고 마운드 쪽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예상밖의 대몰락에 실망감이 크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텍사스는 최근 4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90승 이상을 기록했고 WS를 두 차례나 나갔다. 3차례 PS에 재작년에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렀던 팀이 2014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34승(33패) 이상을 거두지 못하면 90패를 당하게 될 걸 걱정하고 있다. 180도 확 바뀐 현실 앞에 존 대니얼스(36) 텍사스 단장은 그래도 희망을 얘기했다.대니얼스 단장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냥 더 나은 야구를 하고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들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오는 8월1일로 바짝 다가온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텍사스발 파이어세일’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득이 되는 좋은 트레이드는 염두에 둘 테지만 무조건적인 선수 팔아치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대니얼스는 “팀내 핵심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팀 해체 수준의 파이어세일은 계획에 없음을 명확히 했다. 조금씩 소문이 나돌고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35)나 엘비스 안드루스(25), 다르빗슈 유(27) 등은 흔들리지 않고 지키겠다는 것이다.오히려 부상선수들을 추스르고 내년 곧바로 포스트시즌(PS)을 향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쏟겠다는 심산이다.이 대목에서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이탈한 필더와 왼쪽 발목이 아픈 추신수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필더 등에 대해 “부상선수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다. 부상자들이 회복돼 돌아오면 우리는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바랐다.다만 “올 시즌 지켜봤듯이 그것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팀을 해체시킬 생각은 없고 이들의 몸이 단련되어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툴로위츠키 "커쇼·류현진부터 해런까지 다저스 빈틈없다" 1위 인정☞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2014.07.18 I 정재호 기자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팀 동료이자 한때 LA 다저스를 대표했던 간판타자였던 맷 켐프(29·LA다저스)의 에이전트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한껏 고조시켰다.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켐프의 에이전트인 전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인용해 “만약 매일 뛰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켐프는 트레이드에 마음을 열 것(Dodgers‘ Kemp open to trade if not playing every day)”이라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켐프의 에이전트가 말하는 ’떠날 조건‘켐프는 다저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그 생각에 대해 반대의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갈등의 씨앗은 매일 뛰는 것과 중견수로의 복귀 등 두 가지다. 이를 반영하듯 켐프의 에이전트인 스튜어트는 ”켐프가 다시 중견수로 매일 뛰길 원한다“고 말했다.다저스에서라면 가까운 미래 일어나기 힘든 일이어서 이 발언은 때에 따라 그의 조건을 충족시켜줄 다른 구단으로의 트레이드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맷 켐프가 방망이를 휘두른 뒤 자신의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스튜어트는 ”일단 켐프에게 매일 뛰는 기회가 주어지는 한 우리는 팀에서 원하는 게 무엇이든 호의적일 것이다“면서도 ”켐프가 최후에는 중견수로 돌아가길 바란다. 좌익수나 우익수에 당장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의 희망은 언젠가 다시 중견수 자리에 서는 거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따라 로젠덜은 켐프 트레이드와 관련해 결정권을 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에게 켐프를 트레이드시킬 의사가 있는 것인지 문의했지만 그가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콜레티는 즉답을 회피했지만 로젠덜은 이번 에이전트의 의미심장한 인터뷰로 오는 8월1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켐프의 이적 여부가 다시금 흥미를 자아내는 모양새라고 못 박았다.켐프는 팀 방침에 의해 쫓겨나듯 좌익수로 옮겼다. 5월3일 이후 다저스의 42경기 중 40경기를 선발 좌익수로 나서 ’슬래쉬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을 제법 끌어올리며 부활하고 있다.다저스 현금지원 가능, 보스턴은 스카우트 파견본인의 바람과는 반대로 좌익수 이동 뒤 켐프의 타율은 0.205에서 0.269로 뛰었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736에서 0.760으로 상승했다.이를 발판삼아 건강한 ’빅5(켐프,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이더, 스캇 밴 슬라이크)‘의 살벌한 경쟁이 재개되는 다저스 외야진에서 확실한 주전 한 자리를 꿰찬 듯 보인다.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중견수로의 복귀를 지속적으로 희망하면서 트레이드 불씨를 키우고 있다.다저스는 미래의 중견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를 박살내고 있다는 작 피더슨(21)을 이미 점찍어둔 상태인데다 켐프의 좌익수 이동 이후 이디어와 밴 슬라이크를 번갈아 기용하며 별 무리 없이 이끌어가고 있다.LA에서는 더 이상 켐프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는 뜻이다.로젠덜은 ”켐프는 계약서상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억700만달러를 보장받고 있어 위험성이 있기는 하나 지난겨울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심을 보여 왔고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에는 보스턴이 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다저스 경기를 점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저스는 켐프의 거래를 쉽게 만들고자 상당량의 현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관련기사 ◀☞ 추신수 체면세우기, 美FOX 선정 '후반기 TEX를 지켜볼 이유' 2위☞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2014.07.17 I 정재호 기자
  • 美기업, M&A로 '신종 稅테크'‥압박수위 높이는 당국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제약회사 밀란(Mylan)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애벗래버러토리즈(Abbott Laboratories·이하 애벗)의 해외사업부를 53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사들였다. 밀란은 해외 사업을 키우고 애벗은 신흥국 사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게 명분이었다. 겉모습은 인수합병(M&A)이지만 속내는 미국의 막대한 법인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본사를 합법적으로 해외로 옮기는 신종 ‘세(稅)테크’라는 게 제약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밀란과 애벗 사례처럼 미국 대기업의 절세용 M&A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미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정부가 앞장서서 기업들의 해외 탈출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당분간 이같은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절세용 해외기업 M&A 러시‥법인세 낮은 유럽으로 이전최근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해외기업 M&A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도 영국 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한 뒤 영국으로 법인을 옮길 예정이다.미국 최대 의약품 판매업체 월그린도 본사를 스위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계 회사는 아니지만 최근 크라이슬러를 합병한 피아트도 새 회사의 법률상 등기 본사를 네덜란드로, 세법상 주소는 영국으로 각각 이전할 계획이다. 미국 기업들이 이처럼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이유는 법인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미국 법인세율은 39.1%다. 반면 네덜란드는 25%, 영국은 23%, 아일랜드는 12.5%에 불과하다. 미국 기업들이 법인을 해외로 옮기면 법인세 실효세율을 20%대 중반에서 10%대 이하로 낮출 수 있다.법인세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지난 10년간 50여개 미국기업이 해외로 법인을 옮긴 상태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세금이 낮은 지역으로 회사를 옮겼다간 여론의 역풍은 물론 미국 국세청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크다. 미국은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본사 이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병을 통한 본사 이전이 가능해 미국 기업들이 합법적인 탈출(?)을 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M&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결국 세금을 줄이려 회사 이익을 아일랜드 자회사와 네덜란드 자회사를 거쳐 세금이 거의 없는 카리브해로 돌리는 ‘하나의 네덜란드 샌드위치에 두 개의 아일랜드(Double Irish With a Dutch Sandwich)’ 탈세 전략의 미국판 버전인 셈이다. ◇뒤늦은 제동거는 미국 정부‥소급입법 거론하며 으름장최근 절세를 노리고 해외로 법인을 옮기는 경우가 잦아지자 미국 내 비판 여론도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온갖 혜택을 다 받고 세금을 덜 내려 법인을 해외로 옮기는 ‘기업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밖에 없어서다. 미국 정부도 이런 여론을 고려해 기업들의 해외탈출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 의회 조세위원회 의원들에게 “미국 세금체계를 남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입법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경제적 애국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법인세 절감용 본사 해외 이전을 방지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관련법안이 만들어지면 지난 5월까지 소급적용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절세용 해외 이전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세법상 허점을 정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절세용 해외 M&A와 관련한 법안을 따로 마련하기보다는 포괄적인 세제 개편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의 법인세 부담이 워낙 커 ‘기업들의 탈(脫)미국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4.07.17 I 장순원 기자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체면 세우기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핵심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다.미국 지상파인 ‘FOX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레인저스는 여전히 지켜볼 이유가 많이 있다’는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그 5가지 이유 가운데 2번째로 추신수 체면 세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물 건너간 텍사스에서 피어나는 볼거리 이날 미국 최대 베팅업체인 ‘보바다’에 따르면 텍사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확률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750-1로 나타났다.구단은 심지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 후보에서도 철저히 제외됐지만 이것이 남은 시즌 지켜볼 흥밋거리를 완전히 잃었다는 걸 의미하는 바는 아니다.비록 포스트시즌(PS)은 좌절됐을지 몰라도 텍사스에는 남은 두 달여의 시즌 동안 지켜볼 가치 있는 키워드가 5가지나 된다. FOX는 ‘영건 우완 선발투수 2인방 닉 페테쉬(25)와 닉 마르티네스(23)의 성장, 구겨진 추신수의 체면 세우기, 차기 주전 외야수로 떠오를 선수, 현 최연소 메이저리거 로우그네드 오도르(20)의 발전,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활약상’ 순으로 5대 화두를 정했다.추신수가 타격 뒤 방망이를 놓으며 자신의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추신수의 체면 세우기(saving face)’는 팀 성적 여하에 관계없이 텍사스의 후반기를 지켜봐야 될 2번째 이유로 꼽혔다.FOX는 “지난 4월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린 이후 추신수의 왼쪽발목은 계속 이슈가 돼왔음에도 그는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먼저 감쌌다.이어 “레인저스는 전반기 추신수가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던 것이 그의 발목과 관련된 이유였기를 바라야만 한다”면서 “올스타 휴식기가 그의 발목과 특히 그의 스윙에 도움이 됐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후반기 추신수가 설정해야 할 마지노선은?후반기 들어 추신수가 반드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구단은 추신수에게 2020년까지 1억30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되는데 지금 페이스라면 올해까지 총 5번의 풀타임 시즌 기준으로 가장 낮은 출루율에다 OPS(출루율+장타율)은 거의 1할5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분발을 촉구했다.거액을 보장받은 추신수는 앞으로 오랫동안 안고 가야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 때문에 후반기 그가 나아져 구겨진 체면을 다시 세우는 작업은 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개인적으로도 대박계약 직후 최악의 풀타임 시즌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후반기 최선을 다해야 할 입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메이저리그 10년차 추신수는 풀타임 시즌이 2009년과 2010년, 2012년부터 올해까지 포함해 5차례에 머문다.앞선 4번의 풀타임 시즌 때는 평균 152.25경기를 뛰며 ‘2300타수671안타 타율 0.292 79홈런 297타점’ 등을 올렸다. 가장 낮았던 출루율과 OPS는 2012년으로 그해 ‘타율 0.283 출루율 0.373 OPS 0.815’ 등을 기록했다.이는 남은 후반기 추신수가 설정해야 할 마지노선으로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전반기를 ‘90경기 78안타 0.242 9홈런 33타점 47득점 출루율 0.362 OPS 0.738’ 등으로 마감한 상태여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 관련기사 ◀☞ '류현진 동료'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 스카우트 파견-시애틀도 물망☞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2014.07.17 I 정재호 기자
주자 상황별로 본 이대호의 낮은 득점권타율
  • 주자 상황별로 본 이대호의 낮은 득점권타율
  •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4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릭스 버팔로스서의 2년을 정리하고 소프트뱅크 4번타자로 데뷔한 첫 시즌. 타율 3할4리로 타격 부문 5위에 올랐고 12홈런과 39타점을 기록하며 나름 제 몫을 해냈다.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다. 다만 그런 이대호에게도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 있다. 바로 득점권 타율이 그렇다. 득점권 타율은 표본이 적은 탓에 절대 평가를 할 수 있는 스탯은 아니다. 다만 보다 임팩트 있는 포스를 갖추기 위해선 찬스에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는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 2할1푼6리는 후반기서 반전을 만들어야 할 과제인 것 만은 분명하다. 주자 상황별로 보면 이대호의 득점권 타율에 대한 해법도 어느 정도는 분석이 가능하다. <표 참조>이대호 득점권 상황별 성적.우선 이대호가 모든 상황에서 약했던 것은 아니다. 주자 1,3루에선 10타수 4안타로 잘 쳤다. 만루서도 2할8푼6리로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중요한 건 1,2루의 1할6푼1리와 2루시 2할1푼4리다. 주자 1,2루에서 이대호는 무려 31번이나 공격에 나섰다. 득점권 상황 중 타수가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루는 상대 배터리가 승부를 걸 확률이 높은 주자 상황이다. 만루가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자에 따라선 전략을 달리할 수 있다. 이대호 처럼 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선수에겐 더욱 그렇다. 볼넷을 감수하는 볼 배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히려 볼넷을 몇개 내 주면 이대호는 더 급해지며 밸런스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현역 시절 이대호를 가장 잘 막은 포수였던 박경완 SK 2군 감독은 “1,2루면 자신을 거르지 않을 거란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다 오히려 꼬인 결과를 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워낙 공격적 성향이 강한 타자이기 때문이다. 1,2루서 타수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뒤 “주자 2루시엔 많은 볼넷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상대는 루를 채워놓고 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대호가 개인 성적만 생각했다면 더 많은 볼넷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주자로서는 자신이 별로 도움이 못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주자 있을 땐 어떻게든 치고 싶어하는 것이 이대호다. 차라리 이기적인 마음으로 찬스를 맞는 것이 수치상의 이대호를 더 높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대호는 그런 선택을 할 선수는 아니다. 투수가 아무리 피한다고 해도 실투가 한 번씩은 나오게 돼 있다. 그걸 놓치지 않는 준비가 돼 있다면 숫자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의 다음 타순에 배치된 하세가와가 올 시즌 장타력이 다소 떨어진 것도 한 영향이 될 수 있다. 하세가와는 전반기사 5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지난해 22개의 홈런을 친 폭발력이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주자로서 이대호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만큼 위기라 해도 이대호와 상대를 꺼릴 수 있는 배경이다.
2014.07.17 I 정철우 기자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지금 상태라면 류현진(27·LA다저스)은 다가올 포스트시즌(PS)에서도 ‘투수왕국’ LA 다저스의 변함없는 3번째 선발투수로 낙점될 걸로 전망됐다. 미국 남가주(서던 캘리포니아)의 유력 일간지인 ‘샌 버나디노 선’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53승43패)에 0.5게임차 앞선 NL 승률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다저스(54승43패)를 결산하는 특집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총 6개 부문으로 나눠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반기 결산에서 류현진이 포함된 다저스의 선발진은 ‘A-’로 평가받았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최고 평점인 ‘A-’는 총 3분야로 선발진을 비롯한 ‘공격’과 ‘감독/코치진’에게 돌아갔다. 반면 구원투수진은 ‘C’, 수비 ‘C-’, 보이지 않는 변수 ‘C’ 등은 해결해야 될 과제로 지적됐다. 전통적으로 허약한 이미지가 강한 다저스 타선이지만 올해 전반기만큼은 ‘득점과 타율, OPS(출루율+장타율)’ 등의 공격 주요 부문에서 빠지지 않고 리그 ‘톱3’에 들었다. 심지어 투수친화적인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을 떠나서는 3곳 모두에서 1위에 올라 충분히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관심을 모으는 선발진의 경우 앞으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초대형 빅딜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한 “다저스는 최종목표인 월드시리즈(WS)까지 그들보다 더 나은 선발 로테이션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저스가 NL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했다는 뜻이다.‘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0), 류현진, 조시 베켓(34)’ 순으로 구성된 ‘빅4’는 전반기 ‘36승17패 평균자책점(ERA) 2.57’을 합작했다.또 하나의 성과는 지난겨울 영입한 대니 해런(33)으로 앞선 2시즌 동안 해런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ERA를 1점 이상 낮춘 점에 비춰볼 때 ‘8승6패 ERA 4.23’ 등으로 평균을 까먹은 채 전반기를 마감한 그가 후반기에는 보다 더 맹위를 떨칠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5명의 선발 가운데 “되살아난 베켓도 기분 좋은 놀라움이지만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트리오의 위력은 아마 틀림없이 NL 최고(arguably are the top trio in the National League)”라고 못 박았다.위의 3인방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다가올 9월의 PS에서 변함없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다저스 시스템에는 즉시 전력감이 바글거리지 않는 데다 트레이드 시장 역시 기존의 3인방이 주축이 될 PS 선발 로테이션을 뒤흔들만한 큰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며 사실상 류현진을 다저스 PS 3선발로 공인했다.팀내 경쟁자인 베켓은 물론이고 혹시 트레이드가 일어나더라도 류현진을 능가할 선발투수가 들어오기는 힘들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 관련기사 ◀☞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대비,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美 "추신수 8호포 불구 TEX가 기대하던 만큼 파워 아냐"☞ 다저스 '빅4' 중 류현진만 올스타 제외 -ESPN 5人의 예상
2014.07.16 I 정재호 기자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거행된 대망의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형’ 내셔널리그(NL)를 5-3으로 누른 ‘동생’ 아메리칸리그(AL)의 승리로 돌아갔다.‘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의 은퇴를 앞두고 치른 생애 마지막 올스타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경기에서 가장 빛난 별은 이번 올스타 출전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마이크 트라웃(22·LA에인절스)이었다.“지터에서 트라웃으로” 대관식에 열광한 미국트라웃은 1회말 선취 1타점 3루타와 5회 3-3의 균형을 깨는 좌측 2루타 등의 고감도 활약(3타수2안타 2타점)으로 생애 첫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트라웃은 전설의 테드 윌리엄스(1941년)와 켄 그리피 주니어(1992년)에 이어 만 23세가 되기 전에 올스타전에서 2개 이상의 장타를 때려낸 역대 3번째 선수로 등록되며 그들 못지않은 역대급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야시엘 푸이그가 베이스를 짚고 일어서려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뿐만 아니라 올스타전 역사상 지난 1934년 얼 애버릴 이후 무려 80년 만에 ‘2루타-3루타와 2타점 이상’을 동시에 작성한 2번째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단 3개월 반이 모자라 1992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올스타 MVP 타이틀은 아쉽게 놓쳤다.지난 6월말 불혹(만 40세)이 된 지터도 진기록 하나를 수립했다. 1979년 39세였던 칼 야스트르젬스키와 1933년 38세였던 베이브 루스를 넘어 올스타전에서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이상)를 때린 가장 나이 많은 선수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경기 뒤 ‘ESP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미국 야구를 대표하는 신구 영웅들의 바통터치 같았던 ‘올스타전 대관식’에 초점을 맞췄다.떠나는 별 지터는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의 트라웃을 지켜보라. 정말 밝은 미래를 가진 선수다. 앞으로 얼마나 잘할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하는 대로만 꾸준하다면 그는 여기서 아주 오랫동안 빛날 것이다”고 덕담을 건넸다.필드 안팎서 자존심에 상처 입은 ‘쿠바영웅’ 푸이그반면 쿠바야구의 떠오르는 영웅으로 추앙받는 푸이그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악몽 같았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 주간을 보냈다.전날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단 한 개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기 못해 체면을 구겼고 이날 공식경기에서는 선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투입됐으나 ‘3타수무안타 3삼진’의 부진으로 고개 숙였다.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1회 트라웃의 깊숙한 3루타를 놓치며 선취점을 헌납하는 푸이그의 수비 장면을 대비시키며 언뜻 ‘MVP 영웅’ 트라웃과 ‘악역’ 푸이그의 이미지를 억지 연출하는 데 힘을 쏟는 인상을 풍겼다.뿐만이 아니다. LA 다저스의 앙숙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쪽에서는 올스타전 이모저모를 취재한 현장 기사에서 푸이그에게 자존심도 없냐는 식의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마저 풍겼다.그들 눈에 비친 이야기는 이렇다. 푸이그는 한 클러비를 시켜 수고스럽게도 타겟 필드의 내셔널리그(NL) 올스타 클럽하우스 양쪽 끝을 가로질러 있는 매디슨 범가너(2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커로 자신의 등번호 66번이 새겨진 원정 저지(상의 유니폼)를 들려 보내 사인을 받아오도록 시킨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취재결과 드러났다.여기서 ‘클러비’란 선수들의 장비를 챙겨주고 세탁과 잔심부름을 도맡는 10여명의 클럽하우스 직원을 일컫는다. 클러비는 서비스의 대가로 메이저리거들로부터 팁을 받는다.‘고성 오간’ 범가너에게 사인 요청한 푸이그타겟 필드 측은 다분히 공개적으로 숙명의 앙숙인 다저스 올스타와 샌프란시스코 올스타의 라커를 클럽하우스 양쪽 끝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에다 양팀을 대표하는 투타의 젊은 맞수인데 제법 먼 거리임에도 푸이그는 굳이 껄끄러운 범가너의 사인을 받기 위해 클러비의 손에 자신의 저지를 들려 보내는 광경은 둘 간의 스토리를 잘 아는 기자들에게는 꽤나 솔깃한 장면이었다.특히나 둘은 지난 5월 경기 도중 한 차례 주먹다짐이 오갈 듯 고성을 높인 사건의 중심에 섰다. 푸이그가 범가너로부터 홈런을 때리고 방망이를 살짝 집어던지는 행동과 이후 마치 감상하듯 천천히 베이스를 도는 태도에 무시당했다고 여긴 범가너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홈플레이트로 돌아오는 푸이그에게 다가가 싸울 듯이 고함을 친 것이다.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의 퇴장을 불렀던 이 사건 이후 푸이그와 범가너는 앞으로 지켜볼 만한 새로운 앙숙관계로 팬들 사이에서 정립됐다.어쨌든 범가너는 클러비가 손에 든 푸이그의 저지에 사인을 해줬는데 왜 그랬냐고 묻자 “그들이 내게 요구했다”며 퉁명스럽게 답했다.크로니클의 기자는 푸이그에게도 다가가 이유를 물었고 푸이그는 “올스타전에 나온 NL 팀동료 모두의 사인을 모으고 있다”고 해명했다. 같이 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인을 요청한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둘의 사이도 사이려니와 라이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가십거리를 만들고 흔들어보고자 혈안이 돼 있는 듯 보인다. ▶ 관련기사 ◀☞ 류현진 PS서도 3선발 공인, 다저스 '빅4' 전반기 'A-' 획득 원동력☞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美 "추신수 8호포 불구 TEX가 기대하던 만큼 파워 아냐"☞ 다저스 '빅4' 중 류현진만 올스타 제외 -ESPN 5人의 예상
2014.07.16 I 정재호 기자
환율의 역습·집값 상승 둔화…해외 투자 남는 게 없다
  • 환율의 역습·집값 상승 둔화…해외 투자 남는 게 없다
  • [이데일리 박종오 임현영 기자] 2006년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이색적인 박람회가 열렸다. 해외 주택 투자를 알선하는 ‘서울국제부동산박람회’였다. 석달 전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면서 투자 열기를 한껏 달궜다. 박람회는 나흘간 무려 4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을 누렸다. 이처럼 주목받던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불과 7년여 만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외환은행 등 국내 외국환 취급 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실적은 1억7900만 달러로,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PWM센터 PB팀장은 “과거 국내에서 크게 일었던 해외 투자 붐이 지금은 완전히 사그라든 상황”이라며 “해외 부동산의 주 수요층도 이제는 국내 시장처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국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 실적이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해외부동산 투자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두바이의 아파트 모형도를 보면서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실제로 국내에 진출했던 루티즈코리아 등 해외 투자 대행업체들은 201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사업장을 철수했다. 수요 감소로 시장 규모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자산가들을 위해 해외시장 전문 상담원을 뒀던 은행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연 2~3차례씩 개최해 눈길을 끌었던 대규모 투자 박람회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투자 심리 위축… 회복 전망도 불투명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거품 붕괴 이후 악화된 투자 심리다. IMF(국제통화기금)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글로벌 주택가격지수는 123.1로, 2012년부터 7분기 연속 상승했다. 2011~2013년 사이 유럽과 한국·일본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집값이 완만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미국의 S&P-케이스 실러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저점이었던 2012년 3월에 비해 24.4% 뛰었다. 투자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국내 자금은 좀처럼 해외 부동산으로 흘러들지 않고 있다. 2006년부터 미국·캐나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까지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큰 손해를 본 전례가 있어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미국발 집값 폭락과 신중하지 못한 투자로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이승철 동양증권 PB전략팀 부동산자문위원은 “특히 동남아에서 고수익에 현혹돼 풀빌라 등을 분양받았다가 돈을 떼이거나 임차인을 못 구해 애를 먹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장기적인 집값 회복 전망을 확신하기도 어려운 편이다. 일례로 미국의 주택 가격은 바닥을 쳤던 2012년 초보다 크게 올랐지만, 정점이었던 2006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8%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집값 상승률도 올해 초부터 차츰 둔화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한국부자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해외 부동산을 꼽은 부자의 비중은 5.3%에 불과했다. 지난해(11.8%)보다 비중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환율 및 주택 대출 규제 등 투자 여건도 악재환율 등 대외적 여건의 변화도 해외 신규 투자를 주춤하게 한 요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59.5원으로, 전년(936.1원)보다 34.5% 급등했다. 신규 투자자가 같은 50만 달러짜리 집을 사는데 1년 전보다 1억6000만원 이상 더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이 줄곧 내리막을 탄 것도 투자자에게는 악재다. 예를 들어 미국에 사놓은 아파트값이 10% 오르는 동안 환율이 10% 내리면 집을 처분해도 결과적으론 남는 게 없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폭보다 환율 하락 폭이 더 크다면 그야말로 앉아서 손해를 봐야 한다. 해외 부동산 투자로 차익을 남기려면 ‘환율이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팔아야’ 하지만 시장은 이와 정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이 최근 은행 대출과 과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욱 우리은행 부동산팀 부부장은 “미국이 부동산 담보 대출 부실 문제가 불거진 이후 외국인 은행 대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분위기”라며 “국내 투자자는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을 이용하거나 대출 없이 자기 돈 만으로 집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조중식 코리아베스트 세무사는 “우리나라가 세무조사를 하듯 미국도 최근 상대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의 금융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해외금융계좌 납세협력법(FATCA)’을 시행하고 세원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큰 돈이 오가는 국외 부동산에 투자하기는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해외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원·달러 환율이 바닥을 치고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서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환율이 낮을수록 같은 금액으로 더 비싼 집을 살 수 있으므로 투자 여건은 좋아지는 셈”이라며 “다만 개인은 기관 투자자처럼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고 현지 주택의 관리나 매도도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4.07.16 I 박종오 기자
류중일 감독이 밝힌 '안치홍 AG 엔트리 제외' 이유
  • 류중일 감독이 밝힌 '안치홍 AG 엔트리 제외' 이유
  •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삼성 감독이 KIA 안치홍의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에 앞서 “백업으로 들어오려면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치홍이가 잘 하곤 있지만 2루밖에 수비가 되지 않는 것이 엔트리 제외의 이유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야구위원회는 14일 아시안게임 2차 예비엔트리 3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건 안치홍의 제외 소식이었다. 올시즌 타율 3할4푼1리에 13도루, 13홈런, 60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서건창(넥센), 오재원(두산), 정근우(한화)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렸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됐다. 특히 안치홍 개인으로선 군면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엔트리 탈락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게 느껴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보통 엔트리는 주전 선수들을 다 뽑아놓고 그에 맞춰 백업을 정하는데 사실 치홍이가 출전하려면 백업일 수 밖에 없다. 주전이 아니라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백업은 공격, 주루, 수비 삼박자를 갖춰야하는데 치홍이가 그 부분에서 경쟁자들에 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올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서건창(타율3할6푼4리)을 주전 2루수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쟁자인 오재원은 내야 전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선수고, 류 감독이 시즌 초부터 강조한대로 빠른 발까지 갖춘 선수다. 정근우는 성적에서 뒤쳐지긴 하지만 경험적인 면에서 기술위원회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낙심할 건 없다. 최종엔트리가 남아있다. 류 감독은 “아쉽지만 한 달 정도 시간이 더 남아있다. 7월 말에 최종엔트리가 발표될 때까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7.15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 추신수, 美CBS '외야수 랭킹 12위→26위'로 급락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역대 최악의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쓸쓸히 전반기를 마감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치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수석기자인 스캇 밀러는 2014시즌 전반기를 결산한 선수 랭킹 자료를 15일(한국시간) 공개했다.이날 발표된 전반기 선수랭킹에서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 26위에 머물렀다.한때 추신수가 CBS 외야수 랭킹 최고 12위까지 치솟았던 점을 염두에 둔다면 불과 한 달 반의 슬럼프로 순위를 무려 2배 이상이나 까먹은 꼴이 됐다.투수를 제외하고 전반기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했다는 300명의 야수를 대상으로 한 집계 가운데서도 이런 추신수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대상이었다.추신수가 방망이를 치켜들며 다음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밀러는 “할 수 있는 한 추신수를 지켜왔다. 지난해 어떤 선수였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커리어를 거쳐 왔는지를 알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시즌의 반을 돈 지금 추신수가 2011년 때와 같은 버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아니면 만 32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쇠퇴기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밀러가 언급한 2011시즌은 추신수에게 있어 그야말로 악몽의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뒤 2년 연속 ‘3할 타율+20-20클럽(한시즌 홈런-도루 20개 동시달성)’ 가입으로 한창 주가를 드높이던 추신수는 그해 시즌이 개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 적발 및 체포로 파문을 일으켰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후 경기 도중 투수의 공에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다. 거듭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85경기 313타수81안타 타율 0.259 8홈런 36타점 37득점 12도루’ 등으로 사실상의 생애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전문가들이 볼 때 악몽 같던 그때의 상황이 적어도 성적 상으로는 올해 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밀러는 한때 12위였다가 26위까지 쭉 미끄러진 추신수에 대해 “이제는 늦었다는 걸 인정해야 될 것 같다”며 추신수 스스로가 다짐했던 올 시즌 후반기 화려한 부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관련기사 ◀☞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강타, 라미레스 3루로?☞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美 "추신수 8호포 불구 TEX가 기대하던 만큼 파워 아냐"☞ 다저스 '빅4' 중 류현진만 올스타 제외 -ESPN 5人의 예상☞ 바우어 "류현진에 연타석 2루타 맞고 멘붕 와르르" 실토☞ '류현진 통타'한 레이번 "투런홈런 손맛, 두 배로 좋았다"
2014.07.15 I 정재호 기자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 '류현진 절친'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설, 라미레스 3루로?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바야흐로 ‘트레이드의 계절’이 메이저리그(MLB)를 후끈 달구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27·LA다저스)의 절친으로 한국야구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후안 유리베(35·LA다저스)가 올여름 트레이드를 배제할 수 없는 선수로 분류됐다.‘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스티브 애덤스는 오는 7월말로 바짝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주전 3루수 후보군을 지목한 15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체이스 헤들리(29·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마르틴 프라도(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은 3번째 선수로 다저스의 유리베를 언급했다.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였던 유리베는 진통 끝에 다저스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00만달러를 포함해 2년 1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유리베는 특급유망주 코리 시거(20)의 성장 시기를 감안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3루 자리를 지킬 전망이어서 사실 트레이드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특히 그는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 격으로 기록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팀내 기여도와 존재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후안 유리베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뒤 자신의 타구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그럼에도 미국 현지에서 유리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배경에는 유격수 수비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핸리 라미레스(31)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애덤스는 “다저스는 라미레스를 3루로 이동시키고 그 자리는 수비면에서 월등한 옵션인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23)와 같은 선수를 본격 기용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며 유리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아울러 “올 시즌 유리베는 잘 치고 있지만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제법 많은 시간을 빠진 데다 내년 만 36세에 650만달러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월드시리즈(WS)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저스가 대표타자인 라미레스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봤을 때 그의 유격수 수비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라는 점에서 전혀 신빙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6월 이후 다저스가 부쩍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때마침 수비력이 뛰어난 미겔 로하스(25) 등이 올라와 자주 유격수로 기용되며 팀 수비에 상당한 안정을 꾀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따라서 다저스 입장에서는 유리베가 빠지고 ‘3루수 라미레스-유격수 아루에바레나’ 체제의 가동을 한번쯤은 그려볼 여지가 있다.트레이드설이 무성한 헤들리와 프라도 외 주전 3루수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 선수는 유리베, 루이스 발부에나(28·시카고 컵스), 코디 애쉬(23·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 레인저스), 트레버 플러프(27·미네소타 트윈스), 윌 미들브룩스(25·보스턴 레드삭스), 케이시 맥기(31·마이애미 말린스), 맷 도밍게스(24·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너 길래스피(26·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11명이 거론됐다.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팀동료인 벨트레 트레이드설은 ‘류현진의 절친’ 유리베 못지않게 눈길을 끈다. 물론 가능성이 낮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포기와 함께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올해 벌써 홈런 31개 및 OPS(출루율+장타율) 1.137 등을 폭발시키며 전문가들로부터 괴력을 인정받고 있는 20살의 우투좌타 3루수 조이 갤로(196cm)의 존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 美CBS "추신수, 본격 쇠퇴기 아니면 2011년 회귀" 12위→26위 급락☞ '류현진에 무릎' 타이슨 로스 "다시는 실수 반복 않겠다"☞ 매팅리가 본 류현진의 투쟁심 "얻어맞고는 못사는 성격"☞ 美 "추신수 8호포 불구 TEX가 기대하던 만큼 파워 아냐"☞ 다저스 '빅4' 중 류현진만 올스타 제외 -ESPN 5人의 예상☞ 바우어 "류현진에 연타석 2루타 맞고 멘붕 와르르" 실토☞ '류현진 통타'한 레이번 "투런홈런 손맛, 두 배로 좋았다"
2014.07.15 I 정재호 기자
  • '14년도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 지역순회 특별기획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박성현)과 한국과학관협회(협회장 최종배)가 공동 주관하는 ‘2014년도 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 지역순회 특별기획전(헌정인물 팝아트 전시회)’이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23일까지 개최된다.과학기술인명예의전당(이하 명예의전당)은 탁월한 과학업적을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하여 그 업적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보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현재까지 31인의 과학기술인이 선정(한림원 주관)되었다.크게 ‘명예의전당 안내존’ 및 ‘헌정인물 전시존’ 그리고 ‘체험코너’로 운영될 예정이다. ‘명예의전당 안내존’에서는 헌정인물별 주요업적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기술사 연대표가, ‘헌정인물 전시존’에서는 헌정인물별 특색 및 주요업적을 다양한 작가들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재창조한 일러스트가 대형패널로 전시된다.‘체험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한글 자음·모음도장 및 스탬프잉크를 활용한 나만의 엽서 만들기 체험과 함께 자격루 및 앙부일구 3차원(3D)키트 공작체험 등 재밌고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된다.특별전은 국립중앙과학관(대전, 7. 15.~8. 6.)을 시작으로 인천어린이과학관(인천, 8. 8.~8. 31.), 국립대구과학관(대구, 9. 2.~9. 28.),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여수, 9. 30. ~ 10. 23.) 등 총 4개관을 순차적으로 돌며 개최된다.전시 관람료는 무료(다만, 기관별 입장료는 별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2014.07.15 I 김현아 기자
션, YG 등기이사 선임..'사회공헌 활동 강화'
  • 션, YG 등기이사 선임..'사회공헌 활동 강화'
  • 션(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가수 션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등기이사가 된다. 션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션은 이와 함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5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치료, 재활 및 학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무주 YG 재단’의 이사로도 선임돼 활동한다. YG는 14일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션의 등기이사 선임은 ‘무주 YG 재단’ 설립에 이어 YG의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션은 평소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본보기가 되어왔다. YG는 이번 션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향후 보다 효과적으로 체계적인 공익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션은 지난달 6일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약 430km를 자전거로 종단한 뒤 본인이 마련한 기부금 1억 원에 후원자 430명의 성금을 더한 1억 430만 원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푸르메 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또 YG패밀리와 함께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펼쳐 기부 참여를 독려해왔으며,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로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에도 힘써왔다. 또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억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관련기사 ◀☞ 개봉 열흘 전인데…'군도' 예매율 1위 '40% 육박'☞ 장윤정-도경완 득남 장면, '슈퍼맨'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 '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가나에서는 동갑끼리만 술 마실 수 있어"☞ 소녀시대, 日 투어 성황리 종료..'누적관객 55만 대기록'☞ 윤아, 한국판 '노다메' 최종 고사..스크린 도전한다
2014.07.14 I 최은영 기자
야구팬 49% "넥센, 롯데에 승리 예상”
  • 야구팬 49% "넥센, 롯데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15일(화)에 열리는 한국프로야구(KBO)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48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49.16%는 롯데-넥센(3경기)전에서 넥센이 롯데에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다.롯데의 승리 예상은 33.55%로 집계됐고, 나머지 17.30%는 양 팀의 같은 점수대를 전망했다. 최종 점수대에서는 롯데(4~5점)-넥센(6~7점), 넥센 승리 예상(7.91%)이 1순위로 집계됐다.롯데는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전반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넥센은 NC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투수진이 무너지고 타석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1위 삼성과의 승차는 5게임, 뒤로는 3위 NC가 0.5경기차 바짝 따라붙었다.&nbsp;2위 수성을 위해서는 이번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한 넥센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넥센이 6승 3패로 앞서있다.1경기 LG-삼성전에서는 삼성 승리 예상(63.27%)이 LG 승리 예측(24.89%)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집계됐고, 같은 점수대 예상(11.85%)이 뒤를 이었다. 최종 점수대에서는 LG(2~3점)&#8211;삼성(6~7점), 삼성 승리 예상(8.93%)이 1순위로 집계됐다.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LG는 6위 KIA에 3게임차로 뒤지며 7위에 위치해있다.후반기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반기 마무리가 중요하지만 하필 상대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안방에서 SK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선발진이 무너지고 타선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LG를 제압하며 전반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5승 1패로 우세하다.2경기 SK-한화전에선 SK 승리 예상(58.04%)이 한화 승리 예상(27.31%)보다 다소 높게 예측됐고, 같은 점수대 예상(14.68%)이 뒤를 이었다. 최종 점수대에서는 SK(6~7점)-한화(4~5점), SK 승리 예상(8.56%)이 1순위로 집계됐다.한편, 주말에 벌어지는 국내프로야구 3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야구토토 스페셜 48회차 게임은 오는 15일 오후 6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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