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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복지부의 메르스 복지부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정치권과 정부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메르스를 법정감염병에 편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름 그대로 ‘복지부’동(伏地不動)이다. 복지부는 메르스가 이미 법적으로 관리대상 감염병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주장의 근거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예방법)은 감염병을 1~6군으로 나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1~3군은 콜레라, 일본뇌염 등과 같이 병명이 명시돼 있는 것과 달리 4군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행 감염병’을 통칭한다. 보건당국은 하위 규정인 감염예방법 시행규칙은 야토병, 신종플루 등 18종의 감염병을 4군에 지정해 놓고 있다. 특히 13번째 항목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는 이를 근거로 ‘신종감염병증후군’인 메르스도 ‘4군’ 감염병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신종감염병은 말 그대로 신종이기 때문에 미리 알고 대처해 관리할 수 없다”며 “메르스도 법령에 관리대상으로 명기된 신종감염병 중 하나로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납득하기 힘든 답변이다. 3년 전인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메르스를 신종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세계 각국에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가 조금만 관심를 기울였어도 메르스를 법정전염병으로 명시해 관리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현 정부의 특기인 ‘소읽고 외양간 고치기’가 보건분야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된 것이다.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면 의사에게는 신고의무가 주어지고, 진료를 거부할 경우 처벌 근거가 생긴다.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복지부가 메르스는 감염예방법 시행규칙상 ‘신종감염병증후군’ 중 하나인 만큼 법적인 관리대상이라는 주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면 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식 법규정으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할 리 없다. 국민 안전에 있어 정부의 책임은 ‘무한’하다.
2015.06.12 I 김기덕 기자
  • 한미약품 당뇨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선보여 관심을 끈다.한미약품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에서 현재 개발 중인 4개의 당뇨신약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DA는 약 130여개국에서 약 2만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의 당뇨병학회이다. 세계적 명성에 힘입어 이번 75회 ADA 역시 화이자, 머크, 지멘스, 다케다제약를 비롯해 한국의 수일개발(일슐린펌프 제조사)등 세계적 제약기업 들이 현재 진행 중인 당뇨 관련 최신 임상결과들을 쏟아냈다. 한미약품도 이번 학회에서 총4개의 당뇨신약과 11건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당뇨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에 동참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11건 과제 중 4건은 구연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는 국내 제약기업 중 유일한 사례이자 한미약품 R&D 성과에 대한 글로벌 연구자 및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신약 중 GLP-1 계열(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당뇨치료제)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대 월1회 투여 가능한 약물, 비만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등을 입증한 후기2상 과제 3건으로 주목받았다. 3건의 연구과제 중 구연발표된 HM-EXC-203은 주1회 용법으로서의 혈당조절 능력은 물론,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경쟁약물인 Liraglutide(제품명 빅토자)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LAPS Insulin Combo’의 연구결과 역시, 당뇨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받았다. 인슐린 단일요법시 수반되는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당뇨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LAPSInsulin Combo 관련 연구는 단일용법과 비교해 혈당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 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1회 제형으로서의 인슐린과 GLP-1 계열의 콤보제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개발이란 점에서 LAPSInsulin Combo가 상용화될 경우, 향후 세계 당뇨치료제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GLP-1 계열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Glucagon 결합체인 LAPSGLP/GCG의 연구결과도 발표했는데, 이는 당뇨와 비만에 각각 적용한 신개념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미약품은 과감한 R&D 투자에 따른 결실을 올해초부터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한미약품이 미국 일라이릴리에 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6억8000만달러(계약금 및 마일스톤 포함, 로열티 별도) 규모로 기술수출한 사례는 국내 최대의 R&D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onib)을 미국 스펙트럼사와 중국 루예제약그룹에 기술수출함으로써 당뇨와 항암제 분야에서의 글로벌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들이 글로벌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신약 창출을 통해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15.06.11 I 이순용 기자
'3승' 류제국 "승리보다 7이닝 투구 더 기쁘다"
  • '3승' 류제국 "승리보다 7이닝 투구 더 기쁘다"
  • 사진=LG트윈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류제국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류제국은 “승리를 거둬서 기쁘지만 무엇보다 7이닝 이상을 던져 더 기쁘다. 밸런스가 좋아져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의식적으로 투심 위주 승부를 했다”고 밝혔다. LG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5-1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 올시즌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7회까지 6피안타 1사사구에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97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 곁들여졌다. 3경기 연속 7이닝을 버텨주고 있다는 것도 그의 호투가 의미를 갖는 이유다.위기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한 덕분이었다. 싱커와 체인지업을 고루 사용하며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잡은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 아웃이 14개나 됐다. 67%. 삼진 5개에 뜬공은 2개뿐. 또한 7회까지 이닝을 마무리 잡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모두 땅볼이었다. 중심타자이자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였던 김현수(22타수 10안타)에게만 세 번의 땅볼을 잡고 이닝을 끝낸 것도 류제국으로선 실점을 최소화한 동력이 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류제국은 2회 1사 후 내준 양의지의 안타 이후 와일드 피치까지 겹쳤지만 홍성흔과 허경민을 든공, 땅볼 유도, 첫 고비를 넘겼다. 3회도 2사 1,2루에서 김현수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솎아냈다.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했던 실점.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양의지에게 3B-1S로 몰린 가운데 던진 투심이 스트라이크존 정가운데로 향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나마 주자가 없는 가운데 내준 홈런이라서 다행이었다.류제국은 홈런 이후에도 큰 흔들림 없었다. 5회 1사 후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볼이 나오긴 했으나 정수빈 김현수에게 맞은 타구는 이번에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6회는 땅볼 두 개를 섞어 삼자범퇴. 처음으로 선두타자 허경민을 안타로 내보낸 7회도 오재일의 2루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김재호의 허를 찌르는 각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민병헌에의 땅볼이었다.
2015.06.10 I 박은별 기자
류제국 3승, 마무리는 늘 땅볼이었다
  • 류제국 3승, 마무리는 늘 땅볼이었다
  • 사진=LG트윈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류제국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LG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5-1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과 올시즌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선발 류제국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7회까지 6피안타 1사사구에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97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 곁들여졌다. 3경기 연속 7이닝을 버텨주고 있다는 것도 그의 호투가 의미를 갖는 이유다.위기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한 덕분이었다. 싱커와 체인지업을 고루 사용하며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잡은 21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 아웃이 14개나 됐다. 67%. 삼진 5개에 뜬공은 2개뿐. 또한 7회까지 이닝을 마무리 잡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모두 땅볼이었다. 중심타자이자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였던 김현수(22타수 10안타)에게만 세 번의 땅볼을 잡고 이닝을 끝낸 것도 류제국으로선 실점을 최소화한 동력이 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류제국은 2회 1사 후 내준 양의지의 안타 이후 와일드 피치까지 겹쳤지만 홍성흔과 허경민을 든공, 땅볼 유도, 첫 고비를 넘겼다. 3회도 2사 1,2루에서 김현수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솎아냈다.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했던 실점.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양의지에게 3B-1S로 몰린 가운데 던진 투심이 스트라이크존 정가운데로 향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나마 주자가 없는 가운데 내준 홈런이라서 다행이었다.류제국은 홈런 이후에도 큰 흔들림 없었다. 5회 1사 후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볼이 나오긴 했으나 정수빈 김현수에게 맞은 타구는 이번에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6회는 땅볼 두 개를 섞어 삼자범퇴. 처음으로 선두타자 허경민을 안타로 내보낸 7회도 오재일의 2루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김재호의 허를 찌르는 각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민병헌에의 땅볼이었다. LG 타자들도 초반부터 득점으로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정성훈과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가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1사 후 터진 한나한의 3점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8회말엔 1사 1,3루서 나온 상대 폭투, 오지환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승리를 확신했다.
2015.06.10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2경기만에 멀티히트 기록...타율 .246로 상승
  • 추신수, 2경기만에 멀티히트 기록...타율 .246로 상승
  •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닷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4푼6리로(203타수 50안타)로 5리 올랐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4구째 낮은 직구(153㎞)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이후 두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1사 3루에선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빠른공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다.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초 다시 불을 뿜었다. 오클랜드 구원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1승 27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4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서서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제러미 제프리스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파울에 이어 4구째 몸쪽 빠른 공에 그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제프리스의 95마일이 넘는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6푼6리(128타수 3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피츠버그(31승27패)는 1-4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밀워키 신인투수 테일러 정맨에게 7이닝 동안 3피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2015.06.10 I 이석무 기자
걸리면 죽는다던 메르스 치사율 6.9%…왜?
  • [메르스 확산]걸리면 죽는다던 메르스 치사율 6.9%…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8일 대전에서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치사율은 오히려 6.9%로 소폭 감소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초기에 전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었지만 진행되는 질병의 실제 양상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겠지만 과도한 우려는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동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높은데다 발병 초기 격리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메르스에 감염되도 사망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오히려 보건당국의 미숙한 초동대응과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메르스에 대한 실제 이상의 공포를 유발했다고 지적한다.◇메르스 사망자, 고령+기저질환 ‘공통점’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남성은 3월부터 대전 대청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던 중 지난달 25~28일 사이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이송 준비하던 주에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7일 공개된 5번째 사망자 역시 암을 앓고 있었다. 현재 상태가 불안한 10명 중 4명도 70세 이상 고령자다.외국의 사례에서도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환자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면역력이 있는 젊은 층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대증요법을 통해 완치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다만 “50세 이상 고령자이면서 폐나 신장의 만성질환 당뇨병 환자들은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치사율 40%? “국내는 10%대”중동지역의 40%대 메르스 치사율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환이 처음 발병한 중동에서 지난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5월까지 25개국에서 1167명이 발병해 이 중 479명(치사율 41%)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플루 등 유사한 질환군이 치사율 1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이 분명하다. ‘치사율 40%’는 없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독일 본 대학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연구팀은 메르스 치사율 40%는 과장된 수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우디인 1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이 메르스 항체를 갖고 있었다며 실제 사우디 내 메르스 환자는 4만여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치사율은 1%대로 떨어진다. 증세가 경미한 메르스 환자들이 현지 의료체계 등의 한계로 통계에서 빠지면서 치사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 비추어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국내 메르스 치사율이 1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는 2차·3차 감염자로 갈수록 증상도 경미하고 사망률도 낮다고 설명한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 내외의 사망률은 메르스가 아닌 일반 지역사회 폐렴의 사망률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동아시아에서 ‘살인진드기’로 맹위를 떨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초기에는 사망률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3년이 경과한 후 5∼7%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관련기사 ◀☞ 메르스 2차 유행 본격화..학교 2천여곳 휴업☞ [메르스 확산] 메르스 문건 유출, 화성시 공무원 입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메르스로 경제위축 최소 3개월 갈것"☞ 정부, 외국인 전용 메르스 감염 신고 '핫라인' 검토(종합)☞ [메르스]KF94 마스크와 손 소독제 “어디서 구하나“
2015.06.08 I 김기덕 기자
KOTRA, '중국 지난 한국상품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 KOTRA, '중국 지난 한국상품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 김재홍 KOTRA 사장이 지난 5일 중국 산동성에서 개최된 ‘2015 지난 한국상품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 체결로 13억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이 중국 산동성 지난에서 열렸다.KOTRA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지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15 지난 한국상품전’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대(對)중국 수출이 지난달 3.3% 감소하는 등 넉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특히 한중 FTA 조기 발효와 중국시장 개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기대감을 증명하듯 한국 기업들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상품전으로서는 유례없이 409개사가 참가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 경상북도,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 등 국내 지자체와 유관기관 9곳이 상품전 내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았다.중국 측 역시 FTA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와의 비즈니스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민영 1위 기업이자 포브스 선정 아시아 50대 기업인 쑤닝(Suning)그룹, 중국 1위 패션 브랜드 기업인 미터스본위(Meters/bonwe), 산동성 유통 1위인 루상그룹 등 굵직한 중국 대기업들을 포함해 산동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으로부터 1500여개사의 중국 기업이 참가, 한국 제품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다.이밖에도 전시기간 중 일반 참관객이 10만여명을 넘어 국산 소비재 브랜드 홍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KOTRA는 이번 상품전 기간 중 약 8000여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해 약 2억8000만달러(잠정)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강음료 제조사 엔알바이오텍과 화장품 제조사 아방센은 중국 바이어와 각각 연간 100만달러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한편 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산동성) 경제협력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해 ‘FTA 시대의 무역 확대와 상호 투자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상품전에 참가한 일부 국내 기업은 유아용품, 완구, 공기청정기 등 약 10만위안(약 1800만원)에 상당하는 제품을 지난시 아동복리원에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상품전이 개최된 산동성은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인구 1억명의 시장으로 지리적 특성상 수입 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으로 연결하는 관문이다. 최근에는 성도를 중심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철이 들어서는 등 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한국 신선식품에 대한 당일통관, 해상간이통관 등 한국 기업과의 교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FTA가 본격화되면 우리 기업의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양루위(楊魯豫) 지난시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산동성은 중국에서도 한국과 최초로 교역을 시작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지역이며 이번 한중 FTA 공식 서명은 양국 협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맹자’를 인용해 “이번 상품전은 양국이 오랜 친구로서 경제협력에 ‘천시(天時)와 지리(地利), 인화(人和)’를 모두 갖추었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홍 KOTRA 사장은 “한중 FTA 공식 서명으로 양국의 협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이번 상품전을 통해 700여개 이상의 양국 기업이 화합의 장을 펼쳤다”며 “앞으로 FTA 효과를 높이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중국 산동성에서 개최된 ‘2015 지난 한국상품전’에서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 전시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KOTRA 제공.중국 산동성에서 개최된 ‘2015 지난 한국상품전’에서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 전시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KOTRA 제공.▶ 관련기사 ◀☞ KOTRA, 아마존과 손잡고 中企 해외 진출 돕는다☞ [포토]KOTRA, 국내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포토]KOTRA-대·중소기업협력재단, 해외진출 지원 MOU 체결☞ 대·중기 협력재단, KOTRA와 중기 해외동반진출 지원☞ KOTRA, 정상외교 경제활용 지원센터 신설☞ 김재홍 KOTRA 사장 "중소·중견기업 히든챔피언 육성 박차"☞ KOTRA, "서비스 한류, 수출 물꼬 튼다"☞ KOTRA, '한·우즈벡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KOTRA-KOICA, 최초로 '미얀마식 KOTRA' 세운다
2015.06.07 I 성문재 기자
 선운산 숲길에서 숨은 꽃을 만나다
  • [e주말] 선운산 숲길에서 숨은 꽃을 만나다
  • 도솔천의 녹음과 선운사 선운교가 어우러진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선운사는 꽃으로 이름난 사찰이다. 꽃으로 유명한 사찰이 꽤 있지만, 선운사가 한 수 위다. 이른 봄에는 대웅보전 뒤편의 산자락이 온통 붉다. 1967년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다. 4월은 선운사 입구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꽃잎이 흩날릴 때는 극락이 따로 없다. 봄꽃에 그치지 않는다. 9월 선운사는 온통 석산(꽃무릇)이다. 붉고 화려한 꽃은 땅 위에 핀 9월의 단풍인 양하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늘 여행객이 북적이니 선운사를 포함한 선운산 일대를 천천히 음미하기 어렵다. 부러 한적한 시기에 찾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선운산 일대를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은 때는 6월 초순으로, 사람은 적고 숲이 생기롭다. 그냥 걸음을 내기 무료하다면 야생화나 생태 여행으로 주제를 잡아도 좋다. 동백꽃이나 석산(꽃무릇)에 가린 선운산 풀꽃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봄날에 비해 야생화 수는 적어도 숲이 주는 청량감은 절정이다. 여름 야생화의 독특한 매력도 누려볼 수 있다. 경로는 선운산도립공원 입구에서 도솔암 구간이 무난하다. 왕복 2시간 코스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하고 걸음을 낼수록 숲의 정취가 더한다. 길가의 야생화도 소박한 정감으로 매료한다. 5~6월에 꽃을 피우는 산골무꽃 무리첫걸음은 2008년에 조성한 선운산생태숲이다. 이곳은 자생 숲이라기보다 종전 습지에 조성한 생태 공원에 가깝다. 생태 연못과 습지 사이로 난 데크를 오가며 익숙한 습지 생물을 관찰한다. 이맘때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보라색 붓꽃과 노랑꽃창포다. 노랑어리연꽃도 슬슬 꽃을 피울 기세다. 선운산생태숲은 꽃만 치자면 6월보다 7월이 다채롭다. 부처꽃, 마타리, 좀비비추 등이 피어나고 습지에는 어리연꽃과 수련 등이 얼굴을 내민다. 도솔천 쪽으로는 천연기념물 367호 고창 삼인리 송악도 진귀한 볼거리다. 송악은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뿌리가 바위에 붙어 자란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족히 수백 년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암벽을 기어오르는 푸른 덩어리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창의 송악은 북방 한계선에 해당해 가치가 특별하다. 본격적인 야생화와 생태 탐방은 선운사매표소를 지나서 시작된다. 도솔천 왼쪽 탐방로를 택한다. 개울에 어린 초록은 선운사와 나란한 오른쪽 길이 낫지만, 숨은 야생화를 만나기에는 숲과 접한 도솔천 왼쪽이 우세하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야생화는 광대수염이다. 그늘진 곳에서 30~60cm로 자라며, 흰색이나 자주색 꽃이 5~6송이 뭉쳐서 핀다. 잎자루와 줄기 사이에 긴 돌기가 광대의 수염을 닮았다. 광대수염과 비슷한 산골무꽃은 연한 보랏빛으로, 꽃술 끝에 나비가 앉은 듯하다. 광대수염과 산골무꽃은 보통 5~6월에 꽃이 피며, 도솔암 가는 길에 가장 흔한 야생화다. 수정란풀도 특이하다. 광합성을 하지 못해 줄기가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띠며, 꽃 역시 투명한 흰 꽃이 핀다. 썩은 식물의 그 양분에 기생하며, 주로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번식한다. 노란색을 띠는 구상난풀도 있다. 수정란풀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무리 지어 자라므로 하나가 있으면 주변에 더 있을 확률이 높다. 도솔제쉼터부터는 하천보다 숲이 깊다. 야생화와 더불어 삼림욕의 청쾌함을 만끽하며 걷기에 알맞다. 선운산 산림의 특징이 두드러져 소나무가 많은 침엽수림에서 활엽수림으로 변해간다. 온도가 올라가며 거제, 진도 등 남해에서 자라던 식물도 등장한다. 7~8월에 꽃을 피우는 애기등이 숲의 변화를 대변한다. 참나무나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등도 늘어난다. 덕분에 여름 숲이 꽤나 울창하다. 길가에는 나무 그늘을 드리워 쉼터도 제공한다. 잠깐 쉬노라면 광릉골무꽃이나 광릉갈퀴가 여름 꽃을 피워 반긴다. 둘 다 광릉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꽃의 빛깔이나 생김이 다르다. 광릉갈퀴는 붉은 자줏빛이고, 광릉골무꽃은 보랏빛 도는 연한 파란색에 가깝다. 파란빛 도는 흰색의 참꽃마리나 노란색 미나리아재비처럼 앙증맞은 꽃도 있다. 젓가락나물도 작고 노란 꽃이 핀다. 야생화 하면 연상되는 모양새다. 사실 야생화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다. 숲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걷다가 무심코 눈이 맞는 경우가 잦다. 쉬어갈 때 발끝에서 가까운 풀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방법이다. 도솔암 가는 길처럼 넓고 짙은 숲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주 쉬며 주변을 살펴볼 일이다. 선운산 야생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선운사로 걸음을 옮긴다. 선운사는 전북의 대표적인 고찰이다. 대웅보전,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등 보물급 문화재도 여럿이다. 만세루에는 탁자와 다기 세트가 구비되어 무료로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다. 7~8월에는 선운사를 찾는 즐거움이 하나 더 있다. 경내의 배롱나무 고목들이 꽃을 피운다. 진분홍 꽃이 고찰의 누각과 어울려 장관이다. 막 꽃망울을 열기 시작한 금난초는 4~6월 사이 꽃이 핀다선운사 하면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가 떠오른다. 선운사 동백꽃과 막걸리 집에 관한 시다.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 선운사에서 6~7km 거리다. 현재는 미당시문학관과 미당시문학마을(진마마을)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미당시문학관은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개조해 지난 2001년에 개관했다. 미당의 기념품과 유품을 전시하는데, 아름다운 시는 물론 친일 부역의 흔적도 있다. 문학관 옥상은 전망대나 진배없고, 난간에는 미당의 시구가 새겨졌다. 그 위로 스물세 해 서정주 시인을 키운 팔 할의 바람이 분다. 미당시문학관 곁의 미당시문학마을은 ‘대시인의 의자’에서 시작해 마을 곳곳에 시인의 시정(詩情)이 어렸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풍경이다. 맞은편에는 고창국화마을(돋움볕마을)도 있다. 미당의 시 ‘국화 옆에서’를 테마로 꾸민 마을의 벽과 지붕에 국화 그림이 산뜻하다. 마을 여인들의 얼굴도 함께 그려 정겹다. 선운산 생태 여행의 감흥을 잇고 싶다면 운곡 람사르습지를 추천한다. 고창 고인돌공원에서 출발해 습지 일대를 탐방하는 코스다. 운곡 람사르습지는 과거 여러 마을과 경작지가 있던 땅이다.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이 이전했고, 남겨진 땅은 30여 년 동안 스스로 원시 습지를 회복했다. 폭 1m 산책 데크로 돌아볼 수 있는데, 풍요로운 산림과 희귀 동식물이 주는 감흥이 남다르다. 근래 들어 고창에서 가장 각광받는 생태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공원의 풍경은 보너스다. 선운사 못지않은 생태 여행의 명소로,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녀올 만하다.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는 람사르운곡습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힐링 코스 / 선운산생태숲→도솔암 가는 숲길→도솔암→선운사→미당시문학관 , 생태 코스 / 선운산생태숲→도솔암 가는 숲길→도솔암→고창 고인돌공원→운곡 람사르습지▷1박 2일 여행 코스= 선운산생태숲&숲길→도솔암→선운사→미당시문학관→미당시문학마을→고창국화마을→(숙박)→고창 고인돌공원→운곡 람사르습지→고창읍성 △가는길▷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0~19:0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고창-선운사,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선운사행 농어촌버스 하루 16회(06:40~19:50) 운행, 30분 소요. 고창-선운사,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선운사행 시외버스 하루 4회(09:25~16:35) 운행, 20분 소요.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고창공용버스터미널 (063)563-3388▷자동차=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IC→석교교차로 법성포?선운사 방면 좌회전 2.9km→상용터널 진입 후 3.5km→선운사터널 진입 후 2.4km→삼인교차로 선운사 방면 좌회전 1.5km→선운사 주차장△잠잘곳= 넥스텔(고창읍 월암수월길, (063)564-8999 (굿스테이)),힐링카운티(고창읍 석정2로, (063)560-7300, www.huespapension.com (굿스테이)), 선운산관광호텔(아산면 중촌길, (063)561-3377, www.sushotel.com), 선운산유스호스텔(아산면 선운사로, (063)561-3333, www.seonunsan.co.kr)△먹을곳= 조양관(한정식, 고창읍 천변남로, (063)564-2026), 청림정금자할매집(장어구이, 아산면 인천강서길, (063)564-1406), 우진갯벌장어(장어구이, 고창읍 상월1길, (063)564-0101), 미향(바지락정식, 고창읍 모양성로, (063)564-8762) △주변 볼거리= 고창읍성, 문수사, 구시포해수욕장, 하전마을 갯벌체험학습장6월에 꽃을 피우는 미나리아재비광합성을 하지 못해 투명한 흰색의 수정난풀 꽃광합성을 하지 못해 투명한 흰색의 수정난풀 꽃최소한의 탐방로만을 허락하는 운곡람사르습지
2015.06.07 I 강경록 기자
NC 이민호, 두 번의 선발승 모두 삼성
  • NC 이민호, 두 번의 선발승 모두 삼성
  •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NC가 6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영건 이민호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이민호는 6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볼넷은 없었고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에 4탈삼진을 잡고 팀 승리를 도왔다. 투구수는 70개 밖에 되지 않았다.이민호는 2군에 간 이재학을 대신해 잠시 선발로 투입된 투수. 지난해 삼성전 좋은 추억이 되살아난걸까. 이민호는 지난해 선발 데뷔전이었던 4월 19일 창원 삼성전에서 첫 선발승을 기록한 바 있었고 371일만의 선발등판에서 삼성을 만나 두 번째 선발승을 올렸다. 불펜으로 나와 만난 삼성과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서 만난 삼성에겐 강한 모습이었다. NC 벤치의 전략도 제대로 맞아떨어졌다.직구와 스플리터 조합으로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그간 부진하던 박석민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당당히 맞섰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3회말 팀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4회 나바로에게 첫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 직구가 가운데로 몰린 바람에 나온 결과였다. 삼성 선발 피가로가 홈런 직후 크게 흔들리며 4실점한 것과 비교하면 이민호는 차분이 고비를 넘겨냈다. 박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채태인과 최형우를 땅볼, 삼진으로 잡고 한 고비를 넘겼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는 대담함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박석민에겐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5회까지 큰 위기없이 막은 이민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5-4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6월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팀 연패를 끊어낸 호투라는 점에서 1승의 의미는 더 컸다. 상대가 1선발 피가로와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NC는 이날 승리로 1위 삼성과 승차를 다시 3게임으로 좁혔다.
2015.06.06 I 박은별 기자
배팅케이지 단골손님 된 클로이드, 그 이유는
  • 배팅케이지 단골손님 된 클로이드, 그 이유는
  •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는 게임에 나서지 않는 날, 훈련 중 자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배팅케이지를 방문하는 일이다. 그는 투수들 중 단연 배팅케이지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클로이드가 자신의 훈련이 끝나고 배팅케이지를 찾는 건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김한수 타격코치, 김성래 수석코치. 그외 해설위원들, 선수들과 배팅케이지 뒤에 서 있으며 타격 훈련을 열심히 지켜본다.류중일 삼성 감독도 “저 노마가 저기서 뭐하는 지 모르겠다. 가끔 펑고도 받고. 클로이드가 타자를 하고 싶어서 그런가보다”며 웃는다. 클로이드가 배팅케이지 뒤에 서 있는 이유는 있다.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장난을 치고 싶어서다. 특히 나바로가 클로이드의 주요 수다 상대다. 클로이드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나바로에게 장난도 치고 수다도 떨기 위해서 가 있다”고 말했다. 간혹 따로 수비 훈련도 한다. 2루 베이스근처에 굴러오는 공을 야수처럼 깔끔하게 처리한다. 주장 박석민이 수비 코치를 대신해 펑고를 쳐줄 때도 있다. 클로이드는 타자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도 하면 나바로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나바로는 “절대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며 손사레를 치지만 클로이드는 중·고,대학교 때까지 투수는 물론 유격수와 1루까지 겸업해 본 적 있다고 했다. 타격이나 수비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있었다. 중요한 건 클로이드의 적응력과 친화력이다. 보통은 무뚝뚝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고 그중 남미 출신 선수들은 꽤 활발한 편이지만 클로이드는 예상을 깨고(?) 무척 쾌활하다. 피가로는 낯도 가리고 진중한 스타일이지만 클로이드는 조금 반대다. 투수들 뿐만 아니라 야수들에게까지 그가 적극적으로 다가가 스킨십을 하는 편이다. 장난도 잘 치고 웃음도 많다. 그가 한국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선수들은 나바로에 이은 ‘돌+아이2’라고 장난스럽게 그를 부를 정도다.외국인 선수들의 친밀감을 위해 비슷한 출신들을 데려온다는 게 방침인 팀도 있지만 삼성은 클로이드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그런 걱정은 던 셈이 됐다. 자신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배팅케이지에 가서 한참동안 나바로 등 타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는 게 그 증거다.성격만 좋은 용병은 크게 환영받진 못한다. 클로이드가 동료들에게 더 인정받는 이유는 성적까지 뒷받침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시즌 6승, 평균자책점은 3.10로 삼성 선발들 중 제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의 기록이기도 하다. 퀄리티스타트도 11번 중 9번이나 했다. 이만하면 효자 용병이다.
2015.06.06 I 박은별 기자
TEX감독 "가장 힘들었던 경기, 추신수가 끝내줬다"
  • TEX감독 "가장 힘들었던 경기, 추신수가 끝내줬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나온 값진 한방에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튼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와 ‘4타수1안타 1타점 2볼넷 2삼진’ 등을 기록했다.소속팀 레인저스는 연장 11회말 1사1,2루에서 터진 추신수의 천금 같은 좌중간 안타로 2-1의 신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연장 11회말 추신수의 끝내기안타가 터지자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같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11회말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르틴(27·레인저스)의 중견수 쪽 안타와 안세르 알베르토(23·레인저스)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2루 찬스에서 시삭스는 마운드의 좌완 구원투수 댄 제닝스(28·시삭스)를 의식해 오른손타자 딜라이노 드쉴스(23·레인저스)를 고의볼넷으로 출루시켰다.또 좌타자 추신수가 끌어당겨 칠 것에 대비해 수비쉬프트를 걸어 유격수를 2루 베이스 위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추신수를 잡기 위한 2번의 작전은 영리한 타격 앞에 완벽한 실패로 돌아간다.1사1,2루에서 추신수가 상대의 내야 수비쉬프트를 뚫는 기술적으로 밀어 친 좌중간 땅볼안타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비쉬프트가 아니었으면 유격수에게 잡히는 타구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시삭스는 두 번 우는 상황에 고개 숙였다.경기 뒤 ‘ESPN’은 끝내기안타를 친 추신수가 자신의 역할을 애써 대단치 않게 치부하고 그 공을 모든 선수에게 돌리는 한편 심지어 부상선수까지 생각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추신수는 “우리는 불펜을 소진했다. 두 팀 다 그랬다. 그래서 1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모두가 다 잘한 결과라고 여긴다”고 했다.이어 “선수나 팀이나 모두 오르내림이 있기 마련이다. 조시 해밀튼(34·레인저스)과 아드리안 벨트레(36·레인저스)가 부상 중”이라며 “부상자가 돌아오고 마이너리그와 외부에서 영입된 누군가가 팀을 돕는 상황이 온다면 올해는 정말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은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다”면서 “에러를 4개가 범했고 잔루가 14개나 됐다. 다행히 결정적인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져 점수를 뽑았다”고 11회말 터진 추신수의 끝내기안타 상황을 치하했다.최악의 4월을 딛고 5월 중순 이후 레인저스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이날 추신수의 11회말 끝내기 안타는 오를 대로 오른 팀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 격과 다름없다.지난 17경기 13승4패의 레인저스는 28승26패, 3연전을 1승2패로 내준 시삭스는 24승28패가 됐다. ▶ 관련기사 ◀☞ PIT코치 "강정호, 굉장한 본능 지닌 좋은 주자" 공수주 완전체☞ '트리플A 강등' 리즈의 LG 컴백이 희박한 3가지 정황☞ "추신수 '강력한 5월' 넘어 6월도 폭발" -美언론☞ 류현진 어깨 괜찮다던 매팅리 못 믿겠다? LAT 딴지☞ "추신수 '연봉 과지급 논란' 미래로 밀어내" -TEX칼럼☞ 류현진 없어도 다저스 지구우승한다, 확률 76.1%☞ 美언론 "강정호 연봉, 지나고 보니 짜도 너무 짰다"
2015.06.05 I 정재호 기자
세계최고 섹시女, 가슴 사이에 '이것' 끼운 셀카 '왜?'
  • 세계최고 섹시女, 가슴 사이에 '이것' 끼운 셀카 '왜?'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의 유명 여성 모델이자 배우인 케이트 업튼(23)이 풀어헤친 가슴 사이에 큰 콜라 잔을 끼우고 셀프카메라(셀카)를 찍어 공유했다.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이 섹시 사진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전했다.업튼 등이 찍은 섹시 셀카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됐던 기부금 확산 운동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유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부 캠페인이다.당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해당 환자를 돕기 위한 행동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유명인들이 참가한 바 있다.최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에 뽑힌 업튼의 참여로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던 이번 유방암 캠페인도 취지는 좋으나 갈수록 그 본질이 변질되는 게 아닌 가 우려를 낳는다.참가 여성들이 웃옷을 벗고 콜라 캔이나 병 또는 잔을 가슴 사이에 끼워 넣는 셀카들이 너무 도발적이어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처음 시작됐는지 출처가 아리송한 이번 기부 캠페인은 이미 방향이 엉뚱한 데로 튄 모양새다. 이에 “미국·러시아·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여성모델들이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고 사진을 찍고 있다”며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 캠페인의 취지는 퇴색되고 큰 가슴을 자랑하는 공간이 됐다”는 언론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2015.06.05 I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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