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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2025년까지 뉴딜사업 14조 투입…종합계획 확정
- 박남춘 인천시장.[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5년 동안 14조원을 투입해 뉴딜사업을 벌인다.인천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확정한 종합계획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초안에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탈석탄동맹(PPCA) 가입 등 56건을 추가 반영해 마련했다.인천형 뉴딜사업은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4개 분야로 시행한다. 정부의 디지털·그린·휴먼 뉴딜에 바이오를 추가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2025년까지 국시비 14조원을 투입하고 양질의 일자리 17만3000개를 창출한다.시는 애초 공공형 일자리를 포함해 21만개를 만들려고 했지만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포용도시를 구현한다는 휴먼 뉴딜의 목표에 맞춰 공공형을 제외하고 17만3000개로 조정했다.종합계획 4개 분야 중 디지털 뉴딜은 사업비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공항·항공 특화산업,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제조업과 소상공인 등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1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주요 사업으로는 연수구 송도 일원 AI 트리플 파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DNA(DATA·NETWORK·AI)창업 인큐베이터, 계양테크노밸리를 잇는 (가칭)인천 DNA 혁신밸리 조성, 드론·로봇 산업 등 첨단 디지털 산업 육성, 1650개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이 있다. 인천시청 전경.그린 뉴딜은 5조6000억원을 투자해 5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녹색기술 도입, 시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한다.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인천의 친환경·분산형 에너지와 자원 순환체계를 마련하고 도시숲 40곳 조성,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T 기반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 등을 시행한다. 시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탈석탄동맹 가입계획을 추진한다. 가입 시 박남춘 시장이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지 등 인천시 친환경 에너지 정책 구상이 힘을 얻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뉴딜 분야는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으로 바이오혁신 생태계 기반을 만들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2025년까지 사업비 2조90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휴먼 뉴딜은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5만9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양질의 일자리 사다리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 극복, 도시환경 개선 등 현안을 해결하고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300만 인천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 과제 선정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준 만큼 시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해 반드시 성공적인 뉴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SKT, 2년 연속 글로벌 ‘최고 이통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는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최고 통신사’, ‘올해의 산업 IoT 선도’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KT 최용득 Factory Data사업팀 매니저(왼쪽 1번째), 김동현 Device개발팀 매니저(2번째), 조순기 Access Network개발팀 매니저가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택트로 개최된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최고 통신사(Best Operator)’, ‘올해의 산업 IoT 선도(Industrial IoT Initiative of the Year)’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는 올해통신 서비스와 인프라, AI, 보안, 클라우드 등 20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했다.이번 수상으로 SKT는 ‘18년 미디어 서비스 혁신상, ‘19년의 5G 상용화, 최고 통신사, 업무·운용 지원 전환 부문 등 3관왕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했다.SKT는 5G-LTE 결합 기술, 다중 안테나 전송 기술, SA 및 28GHz를 활용한 초고속 통신 등을 포함한 ‘5G 초연결’ 기술로 ‘최고 통신사’ 부문을 수상했다. S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대역폭의 5G 및 LTE를 조합,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5G RF 중계기, 레이어 스플리터 등 차별화된 인빌딩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MEC의 초저지연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 양자 보안 스마트폰을 상용화하여 5G 통신의 보안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도 높게 평가됐다.SKT는 LTE와 연동된 5G(NSA) 및 5G 단독모드(SA)를 통합 지원하고, LTE 저대역과 5G 중·고 대역을 모두 연결하는 세계 최초 ‘5G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B2C 및 B2B 등 다양한 서비스 특성에 따른 최적의 맞춤형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SKT의 5G B2B용 IoT 디바이스 및 어플리케이션은 ‘올해의 산업 IoT 선도’ 부문을 수상했다. SKT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지능운송시스템, 보안감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B2B 사업 전용 5G IoT 디바이스를 개발, 스마트팩토리용 다기능 로봇에 탑재하여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로봇의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 라인의 작업 효율을 높였다.SKT의 5G IoT 디바이스는 국내 최초로 3.5GHz와 28GHz 주파수 대역을 모두 탑재한 상용 디바이스로 NSA 모드와 SA 모드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고, 산업 분야별 최적 모드로 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이번 수상으로 SKT는 올해 통신 관련 글로벌 어워드에서 1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3관왕을 시작으로, 스몰셀 어워드, 리딩 라이트 어워드, 5G 월드 어워드,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 CommunicAsia 어워드,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대 유선통신 전시회인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최고 서비스상(Best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SKT 김윤 CTO는 “SKT의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력 글로벌 어워드에서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수 있도록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전략투자·외부협력 확대…민수사업 키우는 LIG넥스원
-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사진=LIG넥스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연이은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통해 민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방산전문업체로서 대부분의 매출을 방산사업을 통해 거둬왔지만 빠른 외형 확대를 위해선 민수사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LIG넥스원이 민수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무선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했다. 기존에 보유했던 지분 4.45%를 포함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하며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앞서 LIG넥스원은 2018년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공동투자를 진행, 2년 후 PEF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한 바 있다.2000년 설립된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 및 소형기지국 분야의 국내 선도업체로, 5세대 통신(5G) 상용화 대표업체 중 하나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70%를 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무선통신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특히 3G, 4G, LTE, 5G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높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17년60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640억원, 2019년 96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LIG넥스원과 이번 이노와이어리스 인수가 민수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LIG넥스원의 민수시장 진출은 이미 예견돼 왔다. 그간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업체로는 드물게 대부분의 매출을 방산 분야에서만 거둬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한화시스템, 풍산, 현대로템 등 타 방산업체들이 민수사업에서 많은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기준 수주잔고 6조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빠른 외형 확대를 꾀하기엔 방산사업만으론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이에 LIG넥스원은 기존 방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민수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도 올 1월 신년사를 통해 “미래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수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과 투자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LIG넥스원은 3200여명의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연구원이다. 또한 정밀 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R&D 경험과 핵심기술간 융합을 통해 무인화, 드론, 로봇 등 미래기술 개발에도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외부와의 협력도 키우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6월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등과 함께 자율주행 ‘Taa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인 포티투닷에 각각 50억원씩 총 150억원 규모의 브릿지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포티투닷과 자율주행 핵심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도 포스텍과 센서 및 탐지 분야의 핵심기술인 테라헤르츠(Thz)를 비롯해 무인감시정찰, 무인체계, 개인전투체계 관련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결정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숨가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간 확보한 핵심기술들을 통해 민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가상자산 제도화하고 자율규제 우선..종합 접근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2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초기벤처)이 주도했던 국내 블록체인·가상자산(암호화폐)시장에 위메이드, 카카오, 신한은행 등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블록체인 연구반(좌장: 4차위 이상용 위원)이 내놓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6일 발표했다.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는 거래소 빗썸에 상장되면서 거래가 시작됐고, 신한은행은 LG CNS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고, 신사업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제휴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도 신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법제도에 암호화폐 배제안 돼..개인 공개키는 개인정보 아냐‘블록체인 연구반’은 블록체인 관련 업계·학계 및 법조계 등의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운영해 왔다. 연구반은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신뢰와 효율성 향상 등 혁신의 원천이라는 전제 아래 <국가 차원의 법·제도 정비 및 가상자산을 배제하지 않는 종합적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규제 거버넌스는 블록체인의 빠른 발전속도를 감안해 민간시장 자율성을 우선하도록 네거티브 방식, 사후적·자율적 규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또,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개인의 공개키 또는 해시값 등 자체는 개인정보가 아니고, 이 값과 개인간 연결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안전한 정보 활용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블록체인과 개인정보 보호 규범의 조화를 위해 개정된 데이터 3법을 활용하되, 기존 규율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규제 명확화를 위한 관련 입법 필요성도 나왔다.R&D에 있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고 기술 잠재력은 매우 큰 상황에서, 혁신적 융합 아이디어 공모 등 선도형 R&D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AI 기술과 합의 알고리즘의 융합, 로봇 등 기계장치 분야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인력수요에 대비하여 블록체인 전문대학원 과정 신설(참고例: AI대학원 사업) 및 학부과정 개설 지원(Teach the teacher 등)도 논의됐다.▲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1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서울시 중구)에서 제18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호 권고 : 미래교육을 위한 에듀테크활성화 권고』 및『전파기반 3대 융합분야 혁신성장전략』을 심의의결하고, 디지털 뉴딜 주요내용 및 블록체인 연구반 활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가상자산 제도화 필요가상자산(암호화폐)은 상품과 화폐, 증권 성격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기존 법제만으로 규율하기 곤란하므로, 관련 법령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의 경제적 기능, 법적 성질에 따라 규제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지급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은 안정성 확보가, 투자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은 투자자 보호가, 자금조달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은 발행인의 주주 및 채권자, 그 밖의 이해관계자와의 이해 조정이 중요하다.4차위 연구반은 기존 규제에서 우려하는 위험이 해소될 수 있도록 화폐법, 금융업 규제체계, 집행법 등 모든 법 분야에서 종합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3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으로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제도화가 시작되었으나, 신고수리 요건 및 면제요건 정비 등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전문]文대통령 “최선 다해 생명구하라..여러분도 살아 돌아오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소방의날을 맞아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이어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 15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오늘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입니다.명예와 신뢰, 헌신의 소방정신을 상징하는 중앙소방학교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제58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하여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되었습니다.이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소방관들에 대한 각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민들께서 부여한 임무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만 소방관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합니다.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입니다.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소방관을 비롯한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겨봅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계신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국민 여러분, 재난 앞에서는 누구나 절박합니다.그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지난 10월 울산 화재 당시 33층에서 일가족 세 명을 업고 내려온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가족들은 ‘헬멧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소방관들은 올해에만 73만 곳의 구조출동 현장에서 7만 명의 국민을 지켰습니다.300만 명의 국민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130만 명이 구급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습니다.‘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했습니다.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습니다.해외 교민들의 귀국길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인천공항에서도, 임시 생활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명을 다해주었습니다.만6천 명의 확진자와 8만 명의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완벽한 방역으로 소방관 스스로의 감염을 막아낸 것도 정말 대단합니다.특별한 마음으로 높이 치하합니다.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 또한 이에 못지않았습니다.구급차량 점검과 급식으로 소방활동을 힘껏 도왔고,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초기, 마스크 제조와 약국 보조업무 등에 일손을 보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방역 요원 못지않게 K-방역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리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은 “우리가 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위험은 늘 한 치의 방심을 틈타기 마련입니다.정부는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정부는 2018년부터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를 구성해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대규모 재난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집결할 수 있도록 법과 매뉴얼을 마련한 것입니다.전문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안전’을 더욱 강화했습니다.국방부, 경찰청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은 단 한 가지만 생각합니다.“지켜낼 수 있는 생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 것입니다.부족한 현장인력 만2천 명을 충원했고,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응급환자들에게 제대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급차 3인 탑승’과 업무범위 확대는 구급대원들의 숙원이었습니다.정부는 2016년 31.7%이던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을 현재 82.8% 수준으로 높였습니다.지난해 7월부터 특별구급대를 시범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최종 점검 후 관련 법규를 정비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확대 처치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입니다.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소방관 여러분,60년 전, 중고 군용트럭에 펌프를 달아 물을 뿌리고 심지어 소방헬멧을 여럿이 함께 써야 했던 시절부터, 국민들은 화마 속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을 항상 신뢰했습니다.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입니다.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방 활동도 중요합니다.소방이 보유한 수천만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119안전경보제’ 발령을 확대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과 드론 기술을 소방에 접목하고, 지난해 새로 설립된 국립소방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재난에 대비한 최첨단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해나가길 바랍니다.지난 봄, 대구에 “저도 소방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라는, 한 어린이의 마음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실제로, 소방의 도움을 경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소방관이 되거나 부모 형제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는 소방 가족이 많습니다.가족과 이웃을 지키려는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정의롭게 키우며 우리 사회의 안전한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공무원 교육기관을 대부분 인재개발원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중앙소방학교가 ‘학교’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배우고 나누는 소방정신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다시 한번 ‘소방의 날’을 축하하며, 국민도, 소방관도, 모두에게 안전한 나라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 ‘2020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비대면 시상식
-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오른쪽)과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6일 시상식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6일 ‘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및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통합 시상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팀 단위 창의력 경진대회인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와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의 특허출원을 돕고 사업화 마인드를 키우는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격려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수상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수상자 320명을 온라인 플랫폼에 초청해 원격으로 시상하고, 일반인들에게 생중계(특허청 유튜브)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다.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에는 모두 2450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해 표현·즉석과제에 대해 열띤 창의력을 뽐냈다.올해는 시·도 예선과 본선을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팀 36팀을 선발했다.영예의 대상은 △초등부문-로봇청소기 속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쟤네식스(이정민·이유림·김아영·김연재·정희우·김성윤) △중등부문-엄마의 사랑이 담긴 일기 속 세상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개성빵빵(안서연·윤소빈·김현지·배정훈·박상호) △고등부문-노트북 속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재치있게 표현한 Escapers(배민수·변수환·김동하·김선우·문채진·유어진)가 차지했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도 모두 554건이 접수돼 온라인 발표심사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40팀을 선발했다.선발된 팀에게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고, 사업화 계획수립과 창업 과정도 체험하는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하고, 경진대회까지 개최했다.그 결과, 외국인이나 청각장애인의 국어수업을 돕는 ‘자음 체계 교육용 교구’를 발명한 세바삼(청학고 이호영, 청심국제고 한재원·김혜주)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이호영 학생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고, 변리사 등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지식재산과 창업 컨설팅을 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올해 온라인 심사, 교육을 넘어서 시상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며 발명·창의력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아이디어 발산의 장인 발명·창의력 대회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기술]②4차 산업혁명 날개 단 클라우드..AI와 결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누구나 ‘클라우드’라는 말을 한 번은 들어봤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사서 메일계정으로 몇 가지 셋팅하면 ‘클라우드 계정 용량을 얼마 제공해드리겠으니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한 적이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클라우드에서 불러오기만 하면 내가 이전에 해둔 설정 그대로 모든 데이터를 옮겨와 주죠. 문자메시지까지도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라는 게 기업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클라우드는 그냥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려면 클라우드화(化)가 필수적인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클라우드는 효율성…빅데이터와 AI의 인프라클라우드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간만큼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방식입니다. 개별 서버의 자원 사용률은 평균 10~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자원을 여러 사용자가 나눠 써서 자원의 사용률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2002년 HP에 인수된 미국의 서버회사 컴팩(Compaq) 컴퓨터사가 1996년 ‘Internet solution division’이라는 전략 보고서에서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용어를 썼죠.산업적으로 키운 곳은 2006년 아마존이 저장공간 및 연산 자원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나 앤두류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을 클라우드의 창시자라고 부릅니다.그런데 효율성을 추구하는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해 이세돌 9단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바둑 기보’라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덕분이죠.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 뒤 분석해 인공지능(AI)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슈퍼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업이 별도로 사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고 비효율적이죠.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자는 초기 클라우드는 이제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를 위한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보안과 사고가 불안한 클라우드..하이브리드와 멀티가 뜬다클라우드는 기업의 전산 자원을 아끼고 AI 같은 첨단 서비스 개발에 유용한 도구이나 불안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업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누리면서 걱정을 더는 방법은 없을까요?그래서 주목받는 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 내부 구성원에게만 폐쇄적으로 제공되는 사설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용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모델입니다. 기업이 업무 중요도에 따라 사설과 공용을 혼용해 쓸 수 있죠.멀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업체에서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멀티 클라우드를 쓰면 솔루션 제공 업체 종속성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려운 데이터베이스(DB)와 운영체제(OS) 분야도 선택권이 강화되죠. 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클라우드가 로봇, 은행, 교육을 바꾸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IDC)와 연계해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공급받거나 상품의 제조 단가를 낮추는 데 활용합니다. 이를테면,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시간 제어 프로세스를 5G 기지국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하는 클라우드센터로 빼면 로봇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네이버가 개발 중인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가 대표적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월 14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IT 대표로 참여해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 했다면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복잡한 뇌를 가진 로봇이 아닌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클라우드)에 있는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를 기업시장(B2B) 공략의 원년으로 보고 모든 기업향 서비스를 네이버 클라우드로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KT 역시 ‘KT DX 플랫폼’을 출시하며 10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업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처럼 점포 없이 24시간 365일 영업이 가능한 은행이 출현하게 된 것도 클라우드 덕분입니다. 케이뱅크와 알리바바은행에 인터넷전문은행솔루션을 공급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정부 지원을 받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죠. 이기정 뱅크웨어글로벌 전무는 “서민 금융 수요가 많은 동남아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개도국에 수출해 연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1:N 수업이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지만,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과제에 선정돼) 브라우저 기반의 교육용 웨비나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만 있으면 IT를 몰라도 쓸 수 있는 동시 4채널 모드의 웨비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성남시 판교 한 복판에 있는 NHN의 제1 데이터센터. 2015년 NHN엔터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했다. 뉴시스 제공◇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필요성도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국내에서 만개하려면 원료인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네이버, 카카오, NHN, SK브로드밴드, 구글, SAP코리아 등이 앞다퉈 확장 또는 건설 계획을 밝힐 만큼 부상하고 있죠. 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한국의 빈번한 압수수색 관행, 임대조건, 법인세·부가세 등 세금 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는 방식에 주저하고 있습니다.올해 국감에서는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압색을 제한하거나 주차장 시설이 완비된 곳은 교통유발금을 제외하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죠. 그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현실과 맞지 않는 각종 규제를 없애기 위해 규제 프리존(특구)으로 지정하거나 데이터센터와 특정 산업군을 묶어 센터클러스터를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 [미래기술]③"마이데이터도 AI도 한번에"..토종 1위 자신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DX 사업단장 윤동식 전무가 KT의 DX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KT)“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할 때 인프라와 플랫폼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클라우드만 도입하면 됩니다.”윤동식 KT Cloud/DX 사업단장(전무)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겼다”면서 “예전에는 내부 기획을 하면 개발 방안, 인프라 도입 방안을 고민하는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제는 서비스 생각이 들면 바로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KT가 클라우드를 하는가?’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KT는 10년 전 금융보안원과 협의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를 제안했고, 지난해 클라우드 부분에서 매출 3500억 원을 올려 토종 클라우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 시장 공략 무기인 ‘KT DX 플랫폼’ 출시KT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중 ‘KT DX’ 플랫폼을 출시하며 공공, 금융, 제조, 물류 등 업종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축된 서울과 서부산의 5G 에지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초저지연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도 갖췄죠.윤 전무는 KT DX에 대해 “기가지니의 AI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컨테이너로 돼 있어 개발이 쉽고,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하도급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데이터와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데이터 사이에 연결을 고민하는 기업들은 KT DX를 도입한 뒤 데이터만 던져주면 AI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자랑했습니다. KT는 빅데이터전용 스토리지까지 만들었죠.◇공공의 강자에서 금융, 제조, 물류로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아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에 노력하지만, 대기업은 매칭 투자 이슈도 있어 적자”라면서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교육 비대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물류 헬스와 GPU 분야, 중기부의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수주했다”고 소개했습니다.금융 쪽에서 준비 중인 것은 마이데이터 패키지와 금융 API 패키지라고 합니다. 그는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에 자극을 받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사업성이 불확실해 구축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걸 주저한다. 그래서 투자 부담 없이 클릭하면 쓸 수 있을 정도의 마이데이터 패키지를 만들었고 한 곳에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KT는 헬스케어, 물류 등에서 업종별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17개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뭉쳤다고 하네요. 이를 두 배 이상 늘려 ‘클라우드 원팀’을 만들 생각이라고 합니다.윤 전무는 “협업 메신저 KT 웍스만 해도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 두 곳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에지 클라우드의 경쟁력은 5G 네트워크에 있고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KT 역시 운영 경험이 상당해 AWS와 제휴한 경쟁사(SK텔레콤)에 뒤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서비스형 로봇이나 대용량 미디어서비스 등에 필요한 초저지연 클라우드(에지 클라우드)는 상용화되진 않았습니다. 5G 기업용 단말기가 거의 없어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본격 칼 바람 추위 대비, 무릎 관절도 월동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일찍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방한을 위한 옷과 물건 구매, 김장 등 월동 준비가 이르다. 추위로 우리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저하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다치기 쉬워진다. 평소 무릎이 아픈 사람은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어 골절 등 낙상 사고의 위험까지 따른다. 본격적인 칼바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무릎 관절을 점검하고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추운 날씨, 관절 굳고 유연성 떨어져 낙상 위험질병관리본부가 최근 4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4명 중 1명인 26.3%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낙상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부상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한 노년층에서는 골절 부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근골격이 약한 노인의 경우 늘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부평힘찬병원 김유근 원장은 “관절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쉽게 다치지 않는데,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이 위축되고 경직되니 조금만 넘어져도 크게 다칠 수 밖에 없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몸의 움직임이 좋아지기 때문에 유연성도 기르고, 근골격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체 근력이 좋으면 잘 넘어지지 않게 되므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 과도한 힘을 요하는 운동은 삼가지만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쿼트나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버티는 동작 등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단, 운동에 앞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신발을 선택할 때는 굽이 낮고 면적이 넓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더해진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뼈마디가 시린 무릎 관절통, 방치 말고 우선 치료해야날씨가 추워지면 노년층은 정기적인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 조차 불편해 한다. 평소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 예방에 신경을 썼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면 큰 추위가 시작되기 전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에 부쩍 심해지는 관절통은 무릎 주변이 뻣뻣해지고 시리고 아린 느낌이 배가 된다. 두 발을 붙이고 섰을 때 무릎 양쪽 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다리가 휘었다면 치료가 시급하다.계단 내려갈 때나 앉았다 일어날 때 등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있다면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 등 통증을 감소시키는 보존적 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경감시킨 다음 물리치료와 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통증으로 X-RAY 검사상 연골이 많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붙어 있는 것이 보이면 말기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심한 관절염으로 통증 및 관절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인공관절을 인체에 삽입함으로써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해 주는데, 인공 구조물을 정확하게 삽입하고, 다리 축을 바르게 교정해야 수술 예후가 좋다. 보다 정확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이 도입되면서 성공률과 회복 속도가 향상 되고 있다. 수술 로봇이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 수술 오차를 최소화 시키며,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줄일 수 있어 노년층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무릎통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글로벌 톱’ 자율이동로봇 국내 독점 공급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oosan Logistics Solutions)이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전문기업인 중국의 긱플러스(Geek+)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긱플러스는 전세계 AMR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이다이번 계약으로 DLS는 긱플러스의 AMR 등 물류 자동화 로봇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DLS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비대면 소비 확대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복잡한 물류 체계를 쉽게 만드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MR의 물류 자동화 설비와 함께 최적화된 설계,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에게 앞선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DLS는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제품의 입고, 이동, 저장, 반출에 이르는 물류 프로세스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된 하드웨어 설비를 공급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 통합사업자(SI, System Integrator)다. 지난 해 5월 설립 이래 국내외 석유화학, 화장품, 택배 업체 등에 물류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실적을 쌓고 있다. 2015년 설립된 긱플러스는 월마트, 나이키, 델 등 전세계 200곳 이상의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 1만대 이상의 AMR을 판매했다. 긱플러스의 AMR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창고 안에서 상품의 피킹(출고 상품을 물류 창고의 보관 장소에서 꺼내는 작업), 분류, 회수, 이동 등을 수행한다. 긱플러스의 피킹 로봇은 수동 환경과 비교해 최대 300%, 분류 로봇은 최대 50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전문기업인 중국의 긱플러스(Geek+)의 물류 자동화 로봇. (사진=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 기후변화 해결에 전 세계 스타트업 뭉쳤다
-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 단체사진.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열린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중기부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함께 지난 2~4일 대전에서 개최한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9월 개최된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UN 지정)과 연계해 성사됐다.대회에는 한국,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에서 15개 청년·스타트업팀(국내 6개팀, 해외 9개팀)이 참여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해외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참가팀들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디자인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제품 기획(안)을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AI 문제해결 풀이흐름을 통해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대회 최우수팀은 한국의 ‘인포쉐어’와 덴마크의 ‘펄시티’, 우수팀은 한국의 ‘브이아이테크’, 캐나다의 ‘웨이브에어’가 수상했다.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펄시티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팀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받아 참가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환경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혁신가, 소셜벤처 등이 미래에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