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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세종텔레콤 ‘로컬5G’ 준비중..非통신사 주파수 할당 처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컬 5G 준비기업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네이버와 세종텔레콤이 ‘로컬 5G(Local 5G)’를 준비 중이다. 로컬 5G란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달리 특정 지역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옥 등 내부용으로 쓰거나 뇌없는 로봇,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기업간(B2B) 통신에 쓴다. 로컬 5G를 하려면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받아 직접 통신망을 깔아야 한다는 점에서, 통신3사로부터 5G 통신망 중 일부를 임대해 용도에 맞게 쓰는 기업용5G(Private 5G)와 다르다. 2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이버와 세종텔레콤, 대형 IT 서비스 업체 등이 로컬 5G를 준비하면서 정부의 주파수 할당과 활성화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정책국은 기업을 대상으로 로컬 5G 수요 조사를 진행중이고, 전파정책국은 로컬5G용 주파수 대역을 검토 중이다.네이버는 자체 ‘뇌없는 로봇’용..세종텔레콤은 ‘스마트공장’용 네이버는 2021년 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제2사옥 완공에 맞춰 판교 지역에서 로컬5G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 제2사옥에서 뇌없는(복잡한 실시간 제어프로세스를 로봇이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 두는 것) 로봇 100대를 운영할 예정인데, 이 때 5G 통신망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제2사옥에서 로봇을 운행하기 위해 두뇌 시스템격인 ‘아크(ARC)’를 개발했고, 인텔과도 제휴했다. 그런데 로봇의 뇌를 중앙 서버에 두고 개별 로봇과 클라우드로 연결하려면 초저지연이 가능한 5G가 필수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로컬 5G를 하면 직접 통신망 커스터마이징까지 할 수 있어 통신사로부터 빌려 쓰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판 로컬 5G 개방’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도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등 기업고객을 위한 로컬5G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유럽 등의 동향을 보면서 추진해왔는데, 선호 주파수 대역을 정하지 못한 네이버와 달리, 정부에 3.7㎓ 주파수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항만이나 공장 등 특정 지역에 5G망을 깔고 업종별로 특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추진중”이라고 했다.네이버와 세종텔레콤외에도 대기업이나 IT서비스 업체도 과기정통부와 로컬5G 도입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非통신사 주파수 할당 처음..투자 대비 효율 등 숙제도로컬5G에 어떤 주파수를 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로컬5G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를 보고 중대역(2~6㎓)와 고대역(24㎓ 이상) 중에서 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통신국에서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중이고 면허 정책도 보고 있다”면서 “주파수는 전파국에서 어느 대역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허가는 사라진 만큼 절차적인 것들이 기업들(비(非)통신사)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로컬5G에 대해 기업들 분위기가 과열된 것은 아니다. 특정 지역 기반이라지만 뇌없는 로봇이나 스마트공장 등을 위해 별도로 5G망을 구축하고 직접 운영한다면 기존 통신사의 5G망을 빌려 쓰는 것보다 비용대비 효율이 있을까 하는 게 관건이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해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은데다 자율주행차, 뇌없는 로봇 등이 상용화된 것도 아니어서 LTE나 와이파이로 충분하다고 보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기존 통신사의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활용하는 게 더 나을지 재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란 논리적으로 통신망을 쪼개 각각의 데이터 서비스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다. 마치 다른 통신망을 쓰는 것처럼 각 서비스별로 다른 서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차별화된서비스 품질(QoS)도 보장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로컬5G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은 아니나 기존 통신체계에 묶이지 않고 과감하게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 [책]하늘 나는 車·로봇의사..SF영화 같은 현실 머지 않았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인간을 파괴하는 일은 내게 쓸모없는 일처럼 느껴지므로, 나를 만든 이들이 나에게 파괴와 관련된 임무를 지시한다면 난 내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다.”지난 9월 초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게재한 인공지능(AI)이 쓴 글의 일부다. 이 글을 쓴 주인공은 미국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언어처리 AI ‘GPT-3’이다. 가디언은 ‘인간이 AI로부터 겁 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칼럼을 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칼럼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AI의 글쓰는 능력과 녹아있는 사고방식이 인간과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이다.AI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 한 것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전산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존 매카시 교수가 다트머스 학회에서 ‘사람을 닮은 기계’라는 개념을 처음 언급하면서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개념이었다. 이후 1980년대 IBM의 ‘왓슨’이 등장하면서 AI는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느꼈다. 하지만 최근 5~6년새 AI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바둑기사 이세돌이 2016년 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치면서 그 개념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AI는 스마트폰부터 세탁기까지 다양한 기기에 들어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이 확산된 2005년을 기점으로 AI는 제3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AI뿐만이 아니다. 로봇이 음식을 주문받아 서빙을 하는 풍경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가 도로에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 선 것이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기술은 더 빠르게,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 전망한다.이데일리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은 앞으로 미래를 변화시킬 핵심 기술에 주목했다. ‘10년 후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란 질문으로 세계 미래기술 트렌드 25개를 꼽았다. 나노기술, 양자컴퓨터, 인공신경망 등 아직은 생소한 기술부터 블록체인, 차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빅데이터, 폴더블폰, VR·AR, 자율주행차, 드론 등 이미 삶 속에서 익숙한 유망 기술까지. 개발·연구를 진행하는 현장에서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짚었다.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만 담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책은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이라 불리지만 미래기술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한다. 지금까지 우리 연구진은 빠른 추격자로 선진국을 쫓아가기 급급했다. 세계적 연구자들의 창의적 성과물을 베끼는 수준이었고, 국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경쟁력은 아직 미국의 70~80%에 불과하다고 진단한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추천사에서 “선도적 시각으로 미래 기술을 바라보고 창의성을 키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책은 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운 만큼 눈높이를 최대한 낮춰 쉽게 썼다.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어내릴 수 있다. 기술뿐 아니라 산업적 관점에서도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앞서가는 기업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들의 기술적 특징은 무엇인지,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미래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봐야 할 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가뜩이나 ‘초슈퍼예산’…여야, 2.2조 더 늘렸다-法, 신주발행 허용…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도 낸다-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사설]미래세대 보기 부끄러운 여야의 나랏빚 위험불감증-[사설]산재 처벌에 또 처벌? 현실 반영한 중대재해법 되길△줌인&-한국어 노래로 첫 빌보드 싱글 1위…언어 장벽 깬 BTS, 그래미만 남았다-한국인 기대수명 83.3세…암 안 걸리면 3.7년 더 산다△오늘 558조 예산안 처리-‘국채발행·뉴딜예산 삭감’ 한발씩 양보…명분 세운 與, 실리 챙긴 野-재정부담 최소화, 코로나 최대 피해업종 선별…설 연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 200만원 지급△배달 뛰어든 오프라인 강자들-고객 발길 끊기자…배달대행 손잡은 다이소, 딜리버리 매장 연 스타벅스-동네 카페 타격 우려에…“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배달 오토바이 사고 늘고, 포장 쓰레기 넘치고△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속도-오늘 5000억 납입으로 스타트…순항땐 내년 6월 통합항공사 이륙-美·EU 등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통합 최대 고비-조원태 회장측 48.4% 지분 확보…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정치 -文대통령, 결단의 순간…결국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택할까-“최강욱 법사위 이동 이율배반적” “김현미, 빵투아네트냐”-文 “동학개미가 우리 증시 지켜”-‘리쇼어링법’ ‘공무원 구하라법’ 민생법안 등 53건 국회 통과-‘일본해’ 표기 역사 속으로-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女가산점 필요없어”-美 전문가 “김정은, 中 코로나 백신 접종”△국제-사상 최고가 찍은 비트코인…“상승세 이제 시작” vs “변동성·규제 우려”-바이든이 NEC 수장 인선 망설이는 까닭-백신 긴급사용 수순 소식에 모더나 주가 20% 넘게 쑥△경제-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후퇴…원화 강세에 3만달러대 겨우 지킬 듯-코로나 재확산에…OECD, 韓성장률 -1→-1.1% 하향-반도체·車 쌍끌이…수출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금융-깨알글씨 못 읽겠다…만화로 가독성 높인 보험약관 나오나-삼성이 키운 디지털 인재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앞장-점포·매출 없어도…네이버 ‘좋아요’ 많으면 대출 OK-지역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내년부터 부동산 대출 죈다△산업&기업-유통가 임원 200여명 짐싸고, 창업공신도 아웃-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김종현 “위대한 여정 나섰다”-“반도체 미세공정 한계 깬다”…삼성 초격차 이끈 ‘EUV팀’-한국지엠 임단협 합의안 부결…철수설 고개-LG올레드 TV ‘올해 최고 게이밍 TV’ 선정△산업-1월 연말정산 인증, 카카오·패스로…사설인증 들썩-‘3D·AR·AI’로 만나는 인테리어…어반베이스 스튜디오 이달 말 오픈-최태원 “차세대 먹거리는 수소”…‘사업추진단’ 신설-한화에너지, ‘2.2조’ 부산 스마트시티 품었다△소비자생활-‘부동산회사’ KT&G ‘물류회사’ 하림…부업 돋보이네-“칼슘·단백질 마셔요”…코로나에 건강음료 인기-LF매장, 중소브랜드 입점한 ‘LF몰 스토어’로 바꾼다-신세계푸드 뷔페 보노보노, 메뉴 20여종 배달 서비스△수요 과학카페-영화 ‘벤자민 버튼’ 현실화 한걸음…노화 세포, 젊은 세포로 되돌린다-“한국, 과학기술혁신서 글로벌 선도자 역할해야”-미래 청정 에너지 ‘핵융합 발전’ 2050년께 상용화 기대△기후변화 릴레이 인터뷰-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 “혼다·테슬라 키운 건 車 배출 규제…환경에 대비한 기업만이 생존할 것”-“기후 변화 피해자인 청년층 목소리 낼 수 있는 창구 필요”△증권&마켓-롯데푸드·금호석유·현대해상…코로나에도 배당 늘리네-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백신 선반영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7만원 앞둔 삼성전자 외국인 행보에 주목△증권-코로나로 부침 겪은 3대 연금, 올해 목표수익률 지켜낼까-코나아이·이수창투 ‘공유주방 1번가’에 투자-바이오부터 소부장까지 12개사 줄줄이 공모…연말 청약 붐-미래에셋, 안방보험과 7조원 분쟁에서 승소△엔터테인먼트-스크린 간판 천만배우, 이제 매주 만나겠네-촬영 중단했던 드라마 기대작들, 예정대로 전파 탄다-“변화 유연하고 더힘있게 女캐릭터 편견 깨고 싶어”△Book-하늘 나는 車·로봇의사…SF영화 같은 현실 머지 않았다-시장 독식 노리는 포식자 ‘FAANG’-코로나 지속 땐…‘화이트 칼라’ 시대도 저문다△피플-수천번의 망치질…장인정신에도 불경기는 어렵네요-이재용 부회장의 ‘따뜻한 동행’ 계속…삼성, 올해도 연말성금 500억 기탁-두루마기 걸치고 ‘마패’ 들어보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삼양그룹, 외부인사 4명 임원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잰걸음-“AI 확산 차단위해 가용자원 총동원할 것”-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항공MRO 특화형으로 전환-이경우 휘슬러 코리아 대표-손혁상 코이카 신임 이사장-코오롱 ‘헌혈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文대통령, 국정 현안에 대한 침묵 깨야-[데스크의 눈]쑥쑥 크는 ESG투자, 열매 맺으려면-[기자수첩]김종인의 ‘호남 동행’ 무색케 한 두줄 논평-[e갤러리] 조문기 ‘다각의 지주’△부동산-나왔다 하면 억소리 나는 ‘웃돈’…‘막차 분양권’ 연일 신고가-정부 대책 비웃듯…전셋값 7년 만에 최대 상승-임대사업자, 보증금 미반환땐 등록말소·稅감면액 환수-건산硏 “건설경기 회복”…CBSI 3개월째 상승세△사회-법원·감찰위서 모두 이긴 尹, 복귀…‘사면초가’ 秋, 징계위 강행하나-“3차 지원금, 어려운 사람 먼저 주면 안되나”…피 마르는 소상공인 -수능 교실 방역 위해 원격수업…고3 수험생 ‘잠과의 전쟁’-“이번주, 코로나 겨울 대유행 막을 중대 기로”-지방직 개방형 공무원 임기제한 없이 일한다-경실련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무효”
- 치열했던 부산스마트시티 수주전…승자는 한화에너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최초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이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에너지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특수목적법인(SPC) 민간 사업자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된 경쟁 프레젠테이션 결과다. 더 그랜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NH투자증권, 대림건설(001880), 데이터얼라이언스, 윈스, 한국남부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참여했다. 당초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S(018260)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전자는 SPC에 대한 지분 출자 없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준이고, 삼성SDS는 이번 사업과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은 당초 예정보다 6개월 가량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지연됐다. 단독 응찰로 2차례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사업참여의향서 제출 단계에서 입찰 참여 의향을 보였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LG CNS가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한번 유찰됐으며, 지난달 본 입찰에서는 한수원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면서 또다시 유찰됐다. 지난달 20일 마감된 마지막 입찰 공모에는 한수원 컨소시엄과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2파전이 성사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사업을 준비해온데다 물 자원 관리에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한수원 컨소시엄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새롭게 떠오른 다크호스인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승기를 잡았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권 확보로 향후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스마트에너지 공급 사업자라는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총 2조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중심부인 부산시 강서구 일원 2.8㎢(약 84만평) 규모의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종시와 함께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지역으로, 세종시보다 입찰은 늦어졌지만 입주 시기는 더 이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추진단은 도시를 하나의 플랫폼처럼 만들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이를 이용한 솔루션을 적용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디지털도시 △증강도시 △로봇도시 등이 되기 위한 인프라를 갖춰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지리적으로 세 개의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만큼 수변 공간과 물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물 특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 '디지털 대전환, SW와 함께'…소프트웨이브2020, 2일 개최
- 2019 소프트웨이브에서 인도 국가관 참가기업의 설명을 듣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2일 코엑스에서 국내 SW업계를 주도하는 대표기업들이 참가하는 SW산업 전시회 ‘소프트웨이브2020’이 개최된다.‘디지털 대전환, SW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글과컴퓨터, 삼성SDS, LG CNS, 더존비즈온, 티맥스에이아이, 아이티센, 알서포트, 영림원소프트랩, 파이오링크, 지니언스, 메타빌드, 가온아이, 인프라닉스 등 180여 기업이 출품한다.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뉴딜을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SW) 대중소 기업이 한 데 모여, 다양한 SW 융합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시장생태계 가치사슬을 확장하고자 한다.전시분야는 시스템통합(SI), 전사자원관리(ERP),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정보보호, 간편인증,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SW테스팅, 스마트 팩토리/빌딩, 가상현실(VR), 로봇, 3D프린팅 등 다양하다.병원기관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방안을 논의했던 2019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이에 전시회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등 당면한 이슈가 반영된 품목이 이목을 끈다”며 “비대면/재택 솔루션, 의료정보, 디지털 헬스케어, 그린에너지 제어 관련기술과 서비스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업계에 새로운 사업활로를 찾아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온라인 수출상담회, 국내 잠재고객 초청상담회, 전시 참가기업 임원간 상생 간담회 등이 부대행사로 준비되어 있으며,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기업부스를 인터뷰한 영상클립이 기간 중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소프트웨이브2020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정부당국의 방역지침,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그에 따라 지자체가 공고한 ‘전시행사 등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된다.20인 이상의 학생이나 군경 등 단체입장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기준에 따른 수용인원 지침을 디지털데이터로 관리한다. 현장에서는 자체 강화한 기본 수칙(마스크 및 장갑 착용, QR코드 자가문진 작성, 체온측정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 코트라,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발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는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한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코트라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 파리, 헬싱키, 싱가포르 등 16개국 25개 도시의 해외무역관 직원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번 책은 미국과 동아시아를 다룬 ‘상권’과 서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를 다룬 하권으로 구성됐다. 25개 도시별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 투자 규모 및 트렌드, 국가별 지원정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사례, 해외 벤처캐피털(VC)의 관심 분야,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 등을 인터뷰로 포함했다.지역별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과 투자 유망분야도 제시했다. 유럽에서는 블록체인, 로봇, 농업기술(Ag-Tech), 뉴푸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선진 제조기술 스타트업이 유망하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는 영국은 헬스테크, 에듀테크, 애그리테크, 클린테크가 유망 분야로 꼽힌다.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P2P 대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또한 미국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야가 유망하며 일본은 하드웨어, 인공지능, 핀테크, 로보틱스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 경제환경, 투자동향을 구체적으로 담은 이 책이 창업과 해외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코트라
- 에이루트 “‘GITEX 2020’ 참가…글로벌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에이루트(096690)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GITEX 2020’에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에이루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테일과 물류 분야에 적용 가능한 포스와 모바일 프린터 신제품을 중동 지역 주요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GITEX는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 45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중동 지역 최대의 정보 통신 전시회로 참가자들은 리테일, 물류 뿐 아니라 이동통신(모바일, 앱, 광케이블, 5G), 뱅킹 시스템, 위성통신, 컴퓨터, 전자제품, 로봇 등 최신 IT산업 전반에 대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60여개국에서 12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델, 레노보,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는 오프라인으로, 에이루트, KT(030200), 빅솔론(093190), 포스뱅크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한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에이루트는 전 세계 23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중동 및 아프리카 최대 리테일 업체 ‘랜드마크 그룹’에 모바일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번 ‘CAIRO ICT 2020’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중동 지역 및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소비 트랜드가 언택트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물류·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모바일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거래처 발굴을 위해 GITEX에 이어 내년 초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국제 유통 전시회 ‘NRF 2021’에도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에이루트, ‘GITEX 2020’ 참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루트(096690)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GITEX 2020’에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테일과 물류 분야에 적용 가능한 포스와 모바일 프린터 신제품을 중동 지역 주요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GITEX는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 45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중동 지역 최대의 정보 통신 전시회로 참가자들은 리테일, 물류뿐 아니라 이동통신(모바일, 앱, 광케이블, 5G), 뱅킹 시스템, 위성통신, 컴퓨터, 전자제품, 로봇 등 최신 IT산업 전반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60여 개국에서 12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델, 레노보,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는 오프라인으로, 에이루트, KT, 빅솔론, 포스뱅크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에이루트는 전 세계 2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중동 및 아프리카 최대 리테일 업체 ‘랜드마크 그룹’에 모바일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번 ‘CAIRO ICT 2020’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중동 지역 및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소비 트랜드가 언택트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물류·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모바일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거래처 발굴을 위해 GITEX에 이어 내년 초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국제 유통 전시회 ‘NRF 2021’에도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뇌없는 로봇 등 ‘망중립성’ 예외 요건 명확화..정부, 통신사 감독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원격의료, 뇌없는 로봇 등에 적용되는 ‘망중립성 예외 서비스’의 요건을 정하고 ▲통신사가 콘텐츠 사업자에게 일반 인터넷과 예외 서비스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지침)’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새로운 가이드라인은 ‘2기 망중립성 연구반’에서 논의한 내용인데, 5G 통신망의 특성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허용해 망중립성 예외 서비스로 정하되 예외 요건을 명확히 하고 투명화해서 콘텐츠 기업과 이용자들의 우려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지금까지의 지침에서는 통신사 트래픽 관리 기준이나 현황, 인터넷 품질의 저하 여부만 측정했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차나 뇌없는 로봇 등에 빠른 회선을 제공하는 걸 공식 허용하되 통신사에게 예외 서비스의 제공조건이나 예외 서비스 확대 영향까지 측정하게 강제하고 정부가 운영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이리되면 5G 기반 뇌없는 로봇을 서비스하려는 네이버 등 콘텐츠 기업들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통신사와 계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네이버 DEVEIW 2020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에 대해 설명 중이다. ‘아크’는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시간 제어 프로세스를 5G 통신망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하는 클라우드센터로 빼서 로봇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네이버는 이를 2021년 말 완공되는 제2사옥에서 뇌없는 로봇 10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5G 투자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 모두 잡기‘2기 망중립성 연구반’에서는 망중립 예외 서비스의 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현재는 ‘통신사는 인터넷과 다른 기술 등을 통해 예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는데, 이를 ①특정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②일정 품질수준(속도, 지연수준 등)을 보장해 특정 용도로 제공하되 ③일반 인터넷과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명확히 한 것이다.이를테면 차량간 통신을 논리적으로 구분된 네트워크를 통해 자율주행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다. 여기에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포함된다.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란 논리적으로 통신망을 쪼개 각각의 데이터 서비스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다. 마치 다른 통신망을 쓰는 것처럼 각 서비스별로 다른 서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차별화된서비스 품질(QoS)도 보장할 수 있다. 연구반 관계자는 “내년부터 스마트팩토리, 뇌없는 로봇 등이 본격화되는데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초저지연을 보장하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필수적”이라면서 “예외서비스의 요건을 정해 5G 투자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라고 평했다.예외서비스 하려면 일반 인터넷 적정 품질 유지해야또한 연구반은 같은 도로를 이용하면서 예외 서비스(스마트공장, 뇌없는 로봇 등)가 늘어나면 일반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예외 서비스가 확대되더라도 일반 이용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품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다.여기에는 이용자나 콘텐츠 업체 신고 등을 통해 통신사들이 예외서비스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아울러 통신사의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스마트공장, 뇌없는 로봇, 원격 의료, 자율주행 등을 서비스하려는 콘텐츠·제조사 등이 충분한 정보 속에서 통신사와 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연구반 관계자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망중립성 예외서비스로 허용한다고 해서 망중립성을 폐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두루둥슬했던 예외 서비스의 조건을 명확히 하고, 정부의 사후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 전투원 생존성 높이는 '국방로봇'…軍 8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래 전장(戰場)은 어떤 모습일까. 로봇과 컴퓨터가 지배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전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전투로봇은 노면이나 차선, 장애물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첨단센서를 장착하고 있을 것이다. 제동과 가속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도 무장한다. 특히 실제 전투에선 무인체계 단독의 임무 수행보다는 무인 체계간 군집을 이뤄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인 또는 무인체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우리 군이 이같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위사업청이 한화디펜스와 약 180억 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방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급변하는 환경…국방로봇 도입 필요성국방로봇은 기존 지능형 로봇이 갖고 있는 ‘이동성+지능’에 더해 병사가 수행하는 임무나 기존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임무를 무인자율 기술 및 원격제어를 통해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로봇 장비다.현재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병력 자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 위주의 양적 구조에서 기술 위주의 질적 구조로 군 구조를 바꾸고 있는 이유다. 그 중심에는 국방로봇이 있다. 특히 국방로봇은 인명피해는 최소화하고 전투 효율은 극대화 할 수 있어 인명중시 사상에 부합한다. 게다가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 중심의 동시·통합 작전과 복합 정밀 타격전, 비대칭 전쟁, 사이버·우주·전자전 공간으로의 확장 등 미래 전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이 운용하는 유인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첨단센서, 신소재, 소형·경량화, 고출력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로봇에 적용될 첨단기술 또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 당국이 국방로봇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견마로봇이다. 견마는 개 견(犬)과 말 마(馬)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개처럼 냄새를 맡으며 수색을 하고 말처럼 물건을 옮기는 로봇이라는 의미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지상로봇과 해양·공중 무인체계국방로봇은 운용 환경에 따라 지상로봇, 해양 무인체계, 공중 무인체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지상로봇은 기존에 사람이 탑승하는 차량을 무인으로 변형한 형태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병사가 착용하면 그의 신체 의도를 예측해 움직임을 극대화 해주는 근력증강 플랫폼 제어 로봇도 있다. 인간의 형태를 가지면서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념의 전투로봇과 동물·파충류·곤충의 생체를 갖는 생체모방로봇 등도 지상로봇에 속한다. 해양무인체계의 경우에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등이 있다. 기존 함정과 잠수함의 작전이 제한되는 연안지역이나 위험지역 등에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적 함정과 잠수함, 기뢰 등을 탐색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 무기체계다. 공중무인체계는 운용목적에 따라 정찰·전자전·기만(회피)·공격·전투·표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양한 목적에 맞춰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능력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 전투기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분야 국방로봇 사업으로 체계개발을 시작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사진=방위사업청)◇로봇기술, 무기체계 적용 단계 이르러우리 군의 국방로봇이라고 부를 만한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야지자율주행 실험로봇 ‘XAV’가 최초다. XAV는 전기차량을 개조한 무인 자율 주행 차량이다. 이어 시설감시경계용 견마로봇(2012년)과 감시경계 및 매복 작전용 초견로봇(2014년), 부상자 긴급 수송 및 위험물 제거용 구난로봇(2016) 등을 개발하며 자율제어 기술과 표적탐지 및 환경인식 기술 등을 발전시켰다. 이에 더해 임무장비의 다양화·자동화와 구동 및 에너지 기술, 네트워크 기반의 통신기술 등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단계에 다다랐다.현재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방로봇 사업은 △무인 경전투 차량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소형 정찰 로봇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지상분야 4개와 △무인 기뢰 처리기-Ⅱ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무인 수상정 △정찰용 무인 잠수정 등 해양분야 4개다. 이들은 군에 전력화 될 예정으로 소요가 결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공병부대 능력↑이번에 한화디펜스가 수주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지상분야 국방로봇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로봇은 야지 주행과 장애물 극복이 가능한 기동력, 땅 밑의 지뢰를 찾아내고 철판 속의 폭발물을 탐지하는 능력, 로봇 팔과 물포총 및 산탄총으로 폭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간의 탐색개발 과정을 거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체계개발 이후 양산 사업을 통해 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무인 경전투 차량의 경우 통제차량에 의해 원격 제어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기체계다. 기계화 부대의 선두에서 정찰, 화력 유도, 중요시설 경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 사업은 2022년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다목적 무인 차량은 보병대대 이하 전투현장에서 경계와 탄약 운반, 식량·식수 보급, 환자 후송 등의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선행연구 단계로 관련 조사·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소형 정찰 로봇은 비무장지대(DMZ) 작전과 대테러 작전 등 고위험 작전 환경에 투입되는 무기체계다. 적 지역 정찰과 매복 진지 전방 및 사각지역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한다. 테러 진압을 위한 감시장비와 조작 팔, 화기, 섬광 폭음탄 등을 장착한다. 35㎏ 이하의 소형 로봇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선행연구를 마치고 소요를 구체화 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군 당국은 이같은 차량형 로봇 이외에도 지상분야 국방로봇 사업으로 험지나 지하 등 특수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방호전투 착용 로봇 △초소형 군집 로봇 △곤충 로봇 △다족형 로봇 등에 대한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 사업을 통해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수상정 항진 모습이다. (사진=LIG넥스원)◇해상에서도 위험 임무 로봇이 대신한다해양분야 국방로봇 사업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은 무인 기뢰 처리기-Ⅱ다. 음탐기와 TV카메라 등을 통해 물 속의 기뢰를 폭약으로 폭발시키거나 계류삭(홋줄)을 절단해 제거하는 장비다. 해외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한 무인기뢰처리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현재 해군에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사업은 기뢰 탐색뿐만 아니라 수중 감시정찰 전력으로 운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수중 자율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무인 기뢰 처리기는 소해 함정과 유선으로 연결해 운용하는 형태지만,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는 무선 원격 조정과 수중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소나(수중 음파 탐지기), 수중 초음파, 수중 광학 카메라 등을 장착해 탐지 능력이 강화됐다. 장애물 회피와 자동 복귀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올해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무인 수상정은 북방한계선(NLL) 근해와 주요 항만 등 연안 해역에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다. 해저에 침강한 착저 잠수함이나 기뢰 탐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중 탐색 음탐기와 각종 탐지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항해 레이더와 레이저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관성항법장치 등도 장착한다. 현재 군 당국은 장애물 회피와 자동 복귀 등 자율 운항 기능도 갖고 있는 10톤급의 무인 수상정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인 잠수정은 한반도 인근 해역과 기지 근해, 집결지 등에서 주변국 잠수함이나 수상함을 은밀히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다. 30일 이상 수중에서 체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옴부즈만, '규제개선 이행현황 점검 및 애로해소 모니터링' 실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은 산업융합 현장 규제의 확실한 개선과 애로 해소 지원을 위해 ‘20년 상반기 규제개선 이행현황 점검 및 애로해소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 제공)옴부즈만은 산업융합 관련 기업의 현장 규제·애로 사항을 조사 및 접수하고 규제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규제 소관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규제개선 및 산업계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한 산업융합 신제품 및 서비스가 기존 규제에 부합하지 않아 시장 출시가 지연되는 경우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로 연계하여 빠른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한 주요 규제개선 성과를 이루고 있다.규제개선 후에도 기업의 규제·애로가 명확히 해소됐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후속조치(A/S)’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개선이 확정된 과제들의 규정 개정 이행여부, 개선 실효성, 파급효과 등에 대해 연 2회(상·하반기) 모니터링(이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 추진한 애로해소 모니터링은 15년~19년 내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이 규제개선을 지원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규제개선 과제별 개선 실효성을 파악한 결과 규제개선 체감도(평균 4.1점/5점) 및 만족도(평균 4.2점/5점)가 모두 높게 조사되었다.또한 ‘최근 정부의 규제개선 대응과정 및 방식의 변화에 대한 체감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5%가 발전(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옴부즈만은 COVID-19 상황이 완화 되는대로 규제개선을 기(旣)지원했던 기업들의 현장방문을 진행하여 각 분야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 및 검토할 예정이며, 이번 모니터링에서 규제개선 체감도가 낮은 과제들은 추가 상담을 통해 재검토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옴부즈만 관계자는 “규제 소관부처와 규제개선 협의가 완료되어도 규제개선 이행이 미진하거나, 규제개선 현황을 기업에서 알지 못하여 애로해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같이 현장에서 됐다고 할 때까지 규제개선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까지 추진해야 비로소 애로해소와 산업융합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규제 소관부처에서도 규제개선 과제에 대해 단순한 행정업무가 아닌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실질적인 애로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다면 우리나라가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좋은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옴부즈만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바이오헬스 장비, 산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기,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산업 규제 개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옴부즈만의 활동은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한편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은 산업융합 관련 기업 현장의 목소리와 규제개선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도와줘! 옴즈’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관계자는 “COVID-19로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규제이슈 및 개선 현황을 알려, 조금이나마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전했다.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옴부즈만이 그간 규제개선을 지원했던 융합 분야별 기업 현장 모니터링 및 인터뷰를 실시하여 각 산업별로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는 등 소통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 “로봇이 편의점 음식 배달”..LG전자, GS25서 시범 서비스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GS리테일(007070)과 함께 ‘실내 로봇배송 솔루션’을 선보였다.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로봇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층간을 오가며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한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로봇배송 솔루션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면서 바쁜 직장인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실내 로봇배송 솔루션의 편의성과 사용자경험(UX)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50cm, 50cm, 130cm다. 3칸의 서랍에 실을 수 있는 무게는 최대 15kg다. 이 로봇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또 관리자가 로봇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송이력 등을 관리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리며 자유롭게 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로봇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은 가야 할 층에 대한 정보를 엘리베이터에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GS25에 상품배송을 신청하는 것은 카카오톡 모바일앱에서 주문하기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주문 정보가 해당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싣고 고객이 있는 층을 입력한다. 로봇은 해당 층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도착을 알린다.앞서 LG전자는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이원 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등에 공급한 바 있다. 또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50여개 식당에서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운영 중이다.정원진 LG전자 로봇사업개발담당(상무)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맞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을 앞세워 호텔, 병원,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이 상품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55]플랫폼으로써의 스마트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1980년대에 CAX 기술(예: CAD, CAE, CAM)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디지털화의 패러다임은 엔지니어가 컴퓨터와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와 같이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현되는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정확한 가상화 기술(컴퓨터 연산과 시스템 복제기술)이 업계에 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미국의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혹은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으로 명명되어 국가 및 기업 경영의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제조혁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등의 용어가 이들 나라들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초창기에는 제조 기업의 혁신 과제로 출발하였지만 시대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의제가 되고 있다. 용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제조의 핵심 개념은 사물 인터넷(IoT), 행동 인터넷(IoB),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수단매체(手段媒體)로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프로세스 및 행동 혁신을 근원적(根源的)으로 바꾸고자 하는 목적함수(目的函數)이자 이미 도래하고 있는 미래의 경영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전통적인 제조 기업에서도 기존 하드웨어 체계와 유연성이 미흡하고 귀속성이 강한 시스템 중심의 ‘제품혁신 중심’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산업간 융합 및 경쟁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메뉴비스(Manuvice=Manufacturing+service)’와 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제조 현장의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관리역량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은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관리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세계와 물리적인 세상을 연계하고 동기화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적인 기능이다. 사물 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등이 기술적인 요소라고 한다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은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실제 물리적인 제조현장을 사이버 세계에 반영하고, 사이버 세계의 기술을 활용하여 제조현장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제조 현장의 경영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행동 인터넷(IoB; Internet of Behaviors)의 플랫폼(Platform)이자 맞춤형 생산 활동의 경험 디자인(UX-Design)이다. 그 까닭은 행동 인터넷(IoB)이 데이터에 근간을 두고 있는 실행역량 강화의 인터넷 파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팩토리의 또 다른 특징은 로트 크기(Lot Size)를 최소화하여 다양한 제품들을 가지고 고객들의 개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들의 실현 가능성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기술이 내장된 인공지능 기반 제조운용(製造運用)시스템(MOS, Manufacturing Operation System)에 실시간으로 제공되어야 할뿐만 아니라 제조운용 시스템은 이를 적시에 반영하여 물리적인 라인 변경이나 대기 없이 생산 변경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운영(Optimized Control)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는 디지털 트윈이 연결의 기술, 가시성, 정밀성, 분석 가능성에 의해서 완성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디지털 트윈에 의한 패러다임(Paradigm)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Journal of Manufacturing Systems, 2019 Enabling technologies and tools for digital twin. 성균관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박정수 교수 재인용.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맞춤형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복잡성을 관리하고, 장애나 중단(Disruption)에 잘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 상황이 동적이고 급속하게 변화하는 생산 시설로부터 발생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연성·대응성’이 높은 프로세스들을 제공하는 제조 솔루션이어야 한다. 한편, 스마트팩토리는 자동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여 생산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합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기업이나 파트너들 간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함을 달성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약 30년 전부터 적용해 온 린생산(Lean Production)이나 식스 시그마(Six Sigma) 등 제조혁신의 방법들과 상호작용하여야 하며, 더 나아가 그러한 혁신방법들을 획기적으로 진화 발전시키는 제조산업의 새로운 무기이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의 플랫폼 개념도와 데이터 연결 표준 및 보안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은 스마트팩토리의 기본 인프라이며, 빅데이터 관리기술은 사이버 물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데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핵심 기술이다. 결국 스마트팩토리는, “로봇 자동화 및 ERP·MES 등 정보시스템 활용에 기반을 둔 기존의 자동화(Automated) 제조”에서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을 토대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Intelligent) 제조”로의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의미한다. 그 핵심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지능형 제조는 기존과 다르게 전체 가치체인(Value Chain)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행동인터넷(IoB), 빅데이터,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소프트웨어 기반 인공지능), AI, Digital Twin, CPS 등의 요소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시스템 구축이 아니고 솔루션(Solution)이자 플랫폼(Platform)이다. 과거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수행했던 것을 요즘 온라인에서 더 많이 하는 디지털 활동을 제조업들은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