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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 ‘2020 정보통신방송사업 성과보고회’ 온라인 개최
  • KCA, ‘2020 정보통신방송사업 성과보고회’ 온라인 개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정보통신방송분야 우수성과 창출기업의 성과보고회를 온라인 개최했다. KCA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정보통신방송분야 우수성과 창출기업의 성과보고회를 온라인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올해로 4회차를 맞은 성과보고회는 과기정통부 재정지원을 통해 창출된 다수의 사업성과 중 산업 발전에 기여한 민간기업과 관계자를 시상·격려하는 자리다.올해부터는 시상 규모의 확대(6점→12점), ICT 사이버 월드(이하 ICW) 온라인 전시관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ICT 강소기업들의 성과 공유와 성공사례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성일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정한근 KCA 원장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우수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한 ICT강소기업을 12개 수상기업을 표창하며 격려했다.과기정통부 장관상으로는 △인공지능 분야 AI 튜터와 실감콘텐츠 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아이스크림에듀’ △소재부품장비 분야 uncooled DFB 레이저 핵심 광소자를 개발한 ‘오이솔루션’ △사회적가치 분야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 서비스를 국내 최초 개발한 ‘투아트’ △네트워크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으로 모바일 5G 디지털 광분산장치를 일본에 수출한 ‘에치에프알’ △빅데이터 분야 대중교통 이용자 이동패턴 예측 기술을 개발한 ‘네이앤컴퍼니’ △콘텐츠 분야 제작역량 강화로 VFX기술의 새 지평을 창출한 ‘모팩’이 각각 수상했다.KCA 원장상으로는 △IoT 분야 무선 보안 솔루션 ‘AtEar(앳이어)’ 및 AI기반 보안 솔루션 ‘IoT Care’ 개발한 ‘노르마’ △SW 분야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실명 확인 분산ID 플랫폼을 개발한 ‘라온시큐어’ △디지털 디바이스 분야 혁신적인 핑퐁 로봇(소형 로봇)을 개발한 ‘로봇라이즌’ △클라우드 분야 자체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국산 모바일 핀테크 인증 서비스를 개발한 ‘원투씨엠’ △글로벌 분야 The First Step’이라는 극장용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한 ‘알프레드이미지웍스’ △바이오헬스 분야 환자용 앱 서비스인 ‘레몬 케어’를 개발한 ‘레몬헬스케어’가 수상했다.정한근 KCA 원장은 “2020년 정보통신방송사업 성과보고회는 수많은 중소·벤처 ICT 기업이 민관 협업을 통해 우수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더욱 다양한 성공사례 발굴과 정보통신방송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우수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12.14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당정협의도 뒤집고…巨與 반기업법 올인- 증권사, 숨은 진주 찾기 없었다 리포트 10개 중 소형주 1개뿐- 최정우 “수소경제 완성 기여할 것”- 3단계 임박…수도권 병상 1만개 확보 총력전- [사설] 글로벌 100대 기업 새 얼굴 ‘0’, 법·제도 바꿔야 한다- [사설] 3단계 격상은 물론 그 이상의 조치도 감내해야△줌인&- 30년 몸담은 직장 떠나는데…송별회도 못하고 짐싸는 임원들- 한은 “코로나19 진정돼도 재택근무 늘어날 것”△중대재해처벌법 강행 논란- 정부 ‘실효성’ 우려도, 경제계 ‘4중 과잉제재’ 하소연도 ‘외면’- 정부 “중대재해법, 산재 예방 효과 미지수”- 경영계 “포괄적·획일적 규정…중소기업이 직격탄 맞을 것”△바닥 드러낸 코로나 병상- 수도권 확진자 절반 집에서 대기…중증병상·의료진 얼마나 버틸지 몰라- 박능후 “거리두기 격상 검토 착수…지금이 3단계 막을 마지막 기회”- 경기대 기숙사 첫 긴급동원 조치△소외받는 ‘스몰캡’- 동학개미들 ‘소형주’ 정보 목마른데…증권사들 돈 안된다고 무관심- 그나마 발간된 보고서도 ‘투자의견 없음’ 일색- “OO소형주 종목이 괜찮대요”…귀동냥 나서는 동학개미들△정치- 이낙연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개혁”…‘입법 속도전’ 자화자찬- [현장에서] 집값 올려놓고…‘무소유’ 권하는 정부- [인터뷰] 홍석준 국민의힘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 “文정부 들어 서민 경제 더 어려워져 최저임금 업종·지역벌 차등화해야”- ‘노 마스크’ 윤미향 지인들과 와인 파티- 우상호 서울시장 출사표…박영선·박주민과 3파전 전망- “코로나 확산, 대통령 판단 오류가 낳은 대재앙”△국제- “반격 디데이 시작됐다”…영국 이어 미국도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포기 않는 트럼프…‘바이든 차남’ 특검 추진- 조작국 찍힐라…환율급락에도 개입 망설이는 韓정부△경제- 소상공인 아예 문닫기 전에…3차 재난지원금 1월 중 조기지급 추진- AI 전국 확산…닭·계란값 오르나- 인니·스웨덴·미국…중부발전, 신재생발전 영토 확장- ‘소리 내는 OLED 디스플레이’ 국가 표준 등재△금융- ‘1억 넘으면 거절’…연말 은행권 신용대출 한파- 내년 실손보험료 최고 20% 인상 예고- 中정부가 뒤늦게 빅테크 규제 나선 까닭△커지는 전기요금 개편 목소리- 정치적 결정에 휘둘리는 전기료…“독립성 갖춘 전력청 설치해 심의해야”- GDP 상위국가 대부분 연료비 연동제 도입- 요금개편, 국민 이해·동의 중요…‘후손 위해’ 인식전환 필요△산업&기업- 그린 경영 닻 올린 최정우…“수소로 매출 30조”- 송현동 땅 중재안 또 내친 서울시 지구안 이행 급한 대한항공 ‘한숨’- 車 넘어 ‘날개 달린 로봇車’…정의선式 변신 빨라진다- LG화학, 中 양극재 공장 친환경 전기로 돌린다- 비스포크 디자인 못 베낀다△산업·바이오- “TV서 본 가구네”…에몬스, 실적 홈런 ‘웃음꽃’- AI플랫폼 여성리더 3인, ‘통신3사 혁신’ 이끈다- 달아오르는 제약·바이오 IPO…내년에도 ‘대어급’ 러시- [현장에서] 칭찬받을 적극행정, 대출 줄서기로 ‘졸속’ 전락시킨 중기부△소비자생활- 거리두기 강화에도…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잘나가네- 신세계인터 ‘S.I.LIVE’ 론칭 라이브 커머스 사업 본격화- ‘성인사이트 티셔츠’ 유통…규제 사각지대 이커머스- 이번엔 더블하트 젖병세정제서 이물질…불안한 엄마들△증권&마켓- 서학개미들 ‘FANGMAN’ 탈피…중소 성장주로 눈돌려-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 건설주 펀드 ‘기세등등’- 6주 연속 달린 코스피…백신 부작용 여부에 촉각△증권- 금감원, 코로나 장기화에 회계·감사문제 선제 대응- “테슬라 고평가? 전기차업체 아닌 플랫폼업체로 봐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아트라스BX 인수 제동…왜- 브레인콘텐츠, 시가총액 절반 가까운 자금 조달△문화- 120억원어치 쏟아진다…반으로 줄어든 미술품 양도세 호재되나- 신라공주가 바둑을 뒀다고?…바둑, 남성 전유물 통념을 깨다△코로나가 몰고온 골프산업 명암- 해외여행 막히자 1년 내내 꽉 찬 골프장…회원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회 20개 이상 취소돼 손실액 ‘최소’ 150억원- 2030 신규 골퍼 잇따라 유입…유통가 때아닌 ‘골린이 특수’△스포츠- 김주형 “내년엔 100점 만점 활약 기대하세요”- 박상현 “백스윙은 천천히 여유롭게”- 정우영, 분데스리가 데뷔골 폭발- 허경민, 85억·최주환 42억 계약…오재일·정수빈은?- 메이저리그 FA 큰손 메츠, 매캔 4000만달러 영입△피플- “한국판 뉴딜 한다면서 규제로 발목…안되는 것 빼곤 허용해야”- 서울대 산업공학 대학원생팀 ‘SKT AI 펠로십’ 최우수팀에- 사생활 노출없는 코로나 접촉자 탐지기술 개발- 라트비아서 사망한 김기덕 감독 유골로 돌아온다- ‘부산항 사랑 모임’ 박인호 대표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한화솔루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오피니언- [목멱칼럼] 진영논리의 동굴 벗어나자- [전문기자 칼럼] 백신주권, 선택 아닌 필수다- [e갤러리] 이지환 ‘이것은 인간이다-독서’- [기자수첩] 조두순에, 유튜버에…두 번 우는 안산시민△부동산- ‘즉시 입주 가능’ 아파트 품귀…같은 동에서도 수천만원差- 변창흠 인력난 호소에 LH, 158명 추가 확보- 미친 전세…대치동 20억 찍고 중계동 10억 넘봐- 현대ENG, 영국풍 테마상업시설 ‘브리티시 고덕’ 이달 중 분양△사회- “일거수일투족 감시한다해도 무서워”…풀려난 악마에 벌벌 떠는 주민들- 尹 “1차 징계위원 7명 못채워 무효”…증인심문 놓고도 팽팽- 눈 그친 출근길, 영하 10도 동장군 맹위- 法 “세월호 민간 구조비용 국가가 부담해야”- 서울시 미세먼지 5등급車 하루 1553대 적발
2020.12.13 I 김가영 기자
정의선式 미래사업 1호 로봇…'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속도(종합)
  • 정의선式 미래사업 1호 로봇…'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속도(종합)
  • 정의선(위)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을 기념해 임직원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지난 11일 사재를 털어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가운데)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의 주도권을 쥔 이후 투자 전략을 수정하고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분 80%를 인수한 것은 ‘정의선 체제’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기업 지분 인수다.또 11억 달러 가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작년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 단행한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에 대한 투자(2조4000억원)에 이은 최대 규모다.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현대차(005380)(30%), 현대모비스(012330)(20%), 현대글로비스(086280)(10%) 등 그룹 3인방과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사재까지 털어 20%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신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과 함께 로봇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모셔널이 합작사(조인트 벤처) 설립이었다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경영권 인수로 22년 전 현대차의 기아차(000270) 인수를 떠올린다. 자동차산업의 격변 위기 때마다 선제적인 투자와 빅딜을 이룬 현대차그룹 특유의 ‘혁신 DNA’가 대를 이어 발현됐다는 평가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시절에 어려움을 겪던 기아차를 인수해 회생시켜 세계 5위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키웠다. 아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을 인수해 로보틱스를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정의선式 경영’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셈이다.정 회장은 역점으로 생각하는 미래 핵심 사업군에 따라 투자 전략도 수정했다. 지난 10일 현대차가 세 번째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공개한 ‘2025 전략’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하는데 기존 내연기관 차량 개발과 설비 증설에 대한 투자는 4조5000억원 줄이고, 전동화와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3조5000억원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이 주력 사업의 무게 추를 기존 완성차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사업,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등으로 다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이번 인수 건은 미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서 핵심 계열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앱티브나 한전부지 매입 등 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단행 될 때 기아차가 빠짐없이 참여해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현대글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의 지분(23.29%)이 가장 많은 계열사다. 회사 측은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까지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정 회장이 두 번째로 지분을 많이 보유한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307950)(9.57%)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의 합병을 발표했다. 세 회사는 모두 IT기업으로 분산돼 있는 사업 역량을 모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 새 출발하겠다는 취지다. 합병법인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IT부문을 강화할 핵심기업이자 지배구조 개편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뒤바뀐 삼총사 지형도…'로봇' 동맹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 3총사’가 지분 소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보틱스 사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앞서 기아자동차(000270)는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업체인 앱티브 지분을 인수하거나 한전부지 자산매입 등에 빠짐없이 참여해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룹의 미래 사업 확장에 기아차 대신 현대글로비스가 참여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듯한 모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VEX는 상향 작업자의 팔과 허리를 보조해준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 로봇 중심 新 밸류 체인 구축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지난 11일 최종 합의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현대차는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현대차그룹은 그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세계 5위권의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부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간의 밸류 체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도 그룹 차원의 신(新)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추진한다.특히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차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운송, 서비스 사업에서도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기대된다.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 ‘고령화ㆍ언택트’로 대표되는 메가 트렌드에 따라 로봇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단순 로봇 판매를 넘어 앞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들이 자동차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사진=현대차)◇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로보틱스랩과 ‘시너지’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종합적인 인지·판단·제어 기능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통해 주변 환경 및 보행자, 다른 차량 등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더해 차량이나 모빌리티 장치들 간의 통신을 비롯한 사물통신(V2V, V2X 등을 포함한 IoT) 기술로 정보를 추가로 획득하고,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판단 및 정밀 제어함에 있어 로봇 기술과의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 기술 관련 전 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2018년에 이미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핵심 미래혁신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현대ㆍ기아차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팀을 신설, 이후 현대ㆍ기아차연구개발본부로 이동시키면서 연구개발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로보틱스팀을 실급 조직인 로보틱스랩으로 확대하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로봇 제어 등에 특히 강점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이 어우러지면 그룹 차원에서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8년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자형착용형 로봇 CEX(Chairless EXoskeleton)’에 이어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 VEX(Vest EXoskeleton)’를 개발했고, 올해 10월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 최초로 양산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인간의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로봇 시장 초기 단계에서 시장 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줄 수 있고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2019년 말 CEX와 VEX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국내외 공장으로의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은 물론 다양한 제조업체들에 납품도 추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VEX를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이 외에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은 다양한 로봇 기술 관련 선행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인간과의 교감과 상호작용(interaction)을 통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6월 룸서비스, 고객 안내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호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최근에는 자연어 대화시스템, 인공지능, 모빌리티 기능 등이 탑재돼 판매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차량에 대해 설명해 주는 판매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개발, 올해 12월 영업 거점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자동으로 전기차 충전구를 찾아 충전을 해주는 전기차 충전 로봇, 주행 상황에 따라 2~3휠로 자동 변신이 가능한 초소형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착용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기술인HRI, 인공지능 및 모바일 플랫폼 기술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3D 비전(Vision) △로봇팔(Manipulation) △2족·4족 보행(Biped·Quadruped) 제어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완성도 높은 로보틱스 기술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축한 고객 관련 빅데이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반의 데이터를 로봇 기술에 접목할 경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로봇 서비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등 전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 이미 △퍼셉티브 오토마타(미국) △알레그로.ai(이스라엘) △딥클린트(중국) △엔비디아(미국)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티투닷(42dot) 등과 함께 인공지능 분야 개발에 협력을 진행 중이다.앞으로 인공지능 분야 협업의 성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및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 등의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기술은 우주 산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우주 산업은 우주선ㆍ인공위성 제작, 발사 터미널 및 통신 장비와 같은 특수 장비 제조, 발사체 제작 및 발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위험성이나 작업의 정밀함 등을 이유로 로봇 활용의 필요성이 높다.실제로 올해 6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유인탐사선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연료 탱크 폭발 테스트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사람에 앞서 안전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달·화성 등의 탐사에서도 로봇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넛(Robonaut)’과 ‘발키리(Valkyrie)’ 등을 개발해 우주 정거장과 화성 탐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사람처럼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팔(사진=현대차그룹)◇모비스·글로비스 가세…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현대차그룹은 사업 초기 그룹 내 로봇 도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가격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먼저 국내외 다수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공장과 물류센터에 로봇을 배치함으로써 로봇 수요를 확대하고 로봇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더불어 로봇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ㆍ운송 과정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 시간 단축 등도 도모할 수 있다. 라스트마일 로봇 모빌리티가 개발되면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 영역인 AS 부품 공급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현대글로비스는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단기 급성장이 예상되는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봇에 활용되는 인지 기술, 인공지능, 로봇 제어 기술을 기존 시스템 내에 접목하고 픽(Pick), 핸들(Handle)과 같은 물류 및 운송 로봇을 적극 도입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나아가 기존 서비스 및 시스템에 로봇을 도입하여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로봇을 활용한 신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과 물류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풀필먼트(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교환 및 환불 서비스 등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및 라스트마일(Last-mile)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으로 로보틱스 분야 종합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 의료, 배송, 개인용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로봇의 제어, 관리, 정비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의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 창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현대차그룹, 물류→안내→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진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세계 최강 로봇기업인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독자적으로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톱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기술 전 영역에서 기존 개발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 및 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판매 확대,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미래 시장을 겨냥한 상당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작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현대차)◇물류→안내·지원→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단계적 진출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봇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 물류 로봇을 통해 확보한 요소 기술을 활용하여 이후 이동형 로봇 시장에 진입한 뒤, 미래 로봇 산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개인용 전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타겟 시장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뒤 각 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입지를 확보하는 단계적 전략으로 미래의 핵심 로봇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명령에 따라 스스로 동작하는 자동화 기계를 일컫는 로봇은 작업을 수행하는 손, 환경을 이해하는 시각 등 센서, 과업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로봇 시장은 센서, 모터 등의 기술 발전과 인건비 대비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해왔으며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구분되며 현재로선 산업용 로봇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운반, 조립, 가공 등 제조 현장의 단순 반복작업을 수행하고, 서비스용 로봇은 의료, 군사, 구조 등 특수용도와 상업용도, 가사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개인용 로봇으로 구분된다. 특히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이다. 물류 로봇은 물류에 특화된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며, 상차, 하차, 이송, 저장, 피킹(물건을 집어서 이동) 등 물류 현장, 창고 등의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작업 강도를 절감해주는 용도로 사용된다.(사진=현대차)이와 관련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물류 자동화를 위한 ‘픽(Pick)’, ‘핸들(Handle)’ 등의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픽’은 딥러닝을 사용하고 고해상도의 2차원(2D), 3차원(3D) 센싱을 통해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다양한 박스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주로 고정된 상황에서 손이 아닌 흡착판으로, 물품을 흡착해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피킹 물류 로봇 ‘핸들’의 경우에도 기존 로봇들이 물품이 쌓여 있는 팔레트를 통째로 옮기는 방식과 달리 팔레트에서 물품을 하나씩 꺼내 예정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운송 로봇 등 타 로봇과의 협업도 가능해, 물류 창고에서의 로봇을 활용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그룹은 기존 착용로봇 및 다양한 영역의 물류 자동화를 위한 모바일 로봇 개발을 강화하고,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 로봇팔 등의 기술 역량을 보다 끌어올려 물류 로봇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류 로봇에 이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이동형 로봇 사업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이동형 로봇이 지형에 상관없이 작동하기 위해선 배터리, 구동 및 보행 기술이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 시설 보안 등에 있어 점검 및 순찰 기능 수행을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외 기업들은 건설 등 산업현장에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뛰거나 계단을 오늘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춘 로봇에 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극한의 현장에도 투입 가능하며 인력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순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현대차차룹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사진=현대차)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15년 처음 공개한 ‘스팟(Spot)’은 네 다리로 걷고, 장애물을 피하며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안내, 지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동형 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스팟 후면에는 별도의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가스 누출 여부 등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이미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거나 가스, 석유, 전력 설비를 감시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 진입하려는 로봇 영역은 개인 서비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다. 특정 영역을 위한 서비스 로봇에서 범용 서비스 로봇으로 진화하는 것은 물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크다. 인간형 로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목적 팔과 이족보행 기술이 필수이다. 사람과 유사한 손과 다리를 바탕으로 환자 간호부터 집안일까지 대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우주 개발을 위해 우주 비행사를 도울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와 명지대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실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2020년대 중반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유망기술에 재생에너지, 자율주행기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앤리포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에 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리는 ‘아틀라스(Atlas)’를 개발했다. 아틀라스는 빠르고 정교하며 점프,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 전신 이동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고안된 고도의 연구 플랫폼이다. 아틀라스의 첨단 제어 시스템과 최첨단 하드웨어는 로봇이 인간 수준의 민첩성을 보여줄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로봇 기술 전 영역 확보…수익성 개선 등 시너지 가능현대차그룹은 단기간에 로봇 핵심 역량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보행(2·4족 보행) 기술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선두를 다투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신사업을 위해 다수 기업을 인수하기보다 관련 기술을 모두 갖고 있으며 각각의 기술력 또한 모두 글로벌 톱 수준인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단기간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업체를 계열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로봇 신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국토부, 공간정보 활용한 창업자 지원한다
  • 국토부, 공간정보 활용한 창업자 지원한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잠실 롯데호텔(사파이어홀)에서 ‘공간정보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창업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자율주행용 정밀도로지도 기반 LDM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사진=국토교통부)이번 공모전에는 총 56개 팀이 참가했으며 초기 창업기업(7년 이내) 부문과 예비창업자 부문에서 총 12팀의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창업기업 ㈜스트리스의 ‘자율주행용 정밀도로지도 기반 LDM 자동 업데이트 솔루션’과 예비창업자 이성진 씨의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활용한 화재감시 모바일 로봇 Tele-Operation’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이외에도 넥스트에이아이의 ‘AI 기반 3D 실내공간지도 실시간 구축 및 서비스’ 등 최우수상 4팀, ㈜임퍼펙트의 ‘디지털트윈 기반 시설안전점검 AR시스템’ 등 우수상 4팀, ㈜슈퍼마인즈의 ‘공간정보를 활용한 코로나19 등 감염증 접촉자 추적 및 관리 서비스’ 등 상색협력상 2팀이 선정됐다.이번 공모전 창업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스트리스는 자율주행용 3D 정밀도로지도 자동구축으로 이동형 지도제작 시스템 장비 등으로 고해상도 VR(가상현실) 파노라마 도로 영상을 자동 수집 후 정밀도로지도 상에 입력 및 업데이트 기술을 제안함으로써 자율 주행용 정밀도로지도제작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성진씨는 로봇 Tele-Operation(원격조정) 기술을 이용한 공장 내 화재 감시 및 화재 초기 진압 아이디어를 제안함으로써 지하 공동구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초기에 진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번에 수상한 창업기업 6개사에는 예비창업자 6명에게는 창업지원 협약을 통해 서울 논현동 소재 LX서울지역본부에 마련된 공유 오피스(공간드림센터) 입주 기회와 창업 자금(각500~3000만원), 전산인프라(클라우드 서비스), 창업 컨설팅 등의 다양하고 실속 있는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남영우 국토정보정책관은 “앞으로도 창업 공모전이 청년들과 소규모 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창출의 장과 우수 새싹기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강신우 기자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로봇 시대' 미래 아닌 현실…"2025년까지 年평균 32% 성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고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로봇 시장은 미래가 아니라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다. 완성차,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등 글로벌 주요 업체 다수가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 증가로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제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실제 대표적으로 제조 로봇 등 실생활과 물류 및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을 찾아볼 수 있다. △헬스케어, 안내 지원 보조, 개인용 로봇이 있는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이송, 피킹, 로봇 자동화 창고 등에서 활용하는 물류 로봇 △제어기, 협동 제조 로봇, 6축 로봇팔 등이 있다.아울러 전 세계적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Untact)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로봇 산업의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4족 보행 로봇 스팟(사진=현대차그룹)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로봇 기술이 적용된 타 산업 제품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제외한 결과라 성장세는 더욱 의미 있다.또 국제로봇연맹(IFR)은 산업용 로봇 시장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만여대의 산업용 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2020 로보월드’ 개막 행사에서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로봇 전문기업 20개 육성, 국내 시장규모 20조원도 달성할 방침이다.특히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규제혁신 방안을 약속했다.현대차그룹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 이전부터 꾸준히 로봇 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로봇 주요 부품 공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등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 합의를 통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 영역에서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 수익성 개선, 신사업 및 신규 수익 모델 구축 등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완성차·부품·물류·ICT 업체들 앞다퉈 로봇 시장 진출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에서 조립을 돕는 자동화 로봇은 물론 부품 운송, 라스트마일 물류, 매장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 및 로봇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직립 보행 로봇 ‘아시모’를 개발했고, ‘CES 2019’에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아 움직이며 길 안내를 펼치는 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또 로봇 전문 개발 조직을 설립해 2족 보행 로봇, 탑승 로봇, 착용 로봇 등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배송 연관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도요타는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 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 팔레트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팔레트는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품을 전달하는 휠 기반의 라스트마일 로봇이다. 아울러 반려로봇 개념의 휴머노이드, 5G와 인공지능 기반의 3세대 휴머노이드도 개발 중이다.포드 공장 내 4족 보행 로봇(사진=포드)이 외에도 물류 자동화 회사, 지게차 생산 업체, 창고 자동화 회사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물류 로봇 사업의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포드는 로봇 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최대 18kg까지 물건을 들 수 있고, 장애물과 계단을 파악하는 직립보행로봇 ‘디지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달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7년 5월부터 자동차 조립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충전로봇이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 다니면서 자동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신개념 충전 콘셉트를 올해 1월 공개했다. 충전로봇을 도입하면 충전에 필요한 전용 주차공간이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해당 사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률을 53%(2019년)에서 향후 97%까지 높일 계획이다.닛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공동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 보조 로봇, 자율 주행 배송 및 반려 로봇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부품 공급 업체도 고도화된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컨티넨탈은 무인 배송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에 4족 보행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 마일 물류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보쉬는 2017년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렉스로스를 인수하고, 로봇 모션제어분야 투자를 진행하면서 협동로봇, 잔디깎이 서비스 로봇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물류 업체들도 물류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봇을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서 테스트하고 있다.아마존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제품 피킹, 분류, 포장 작업으로 창고 자동화에 성공했다. 물류 로봇 KIVA를 도입해 운영 비용을 20% 절감했으며, 주문 건당 처리 속도를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DHL 역시 자율주행 밴, 배송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운송 수단 개발 및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용 배송 로봇을 개발해 독일에서 테스트 중이며, 우편물 및 소포장 제품을 운송하는 데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LG 클로이 서브봇(왼쪽)과 삼성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오른쪽)(사진=LG·삼성전자)국내에선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 중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객실까지 스스로 이동해 수건과 생수를 배달하는 KT의 호텔 서비스봇 ‘엔봇’ △병원 곳곳의 실험실과 연구실에 의약품을 나르는 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 등이 공개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고령화 및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이제는 로봇의 도입이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3 I 이소현 기자
퍼시픽림 카이주와 희토류 쇼크
  • [김보겸의 일본in]퍼시픽림 카이주와 희토류 쇼크
  • <퍼시픽 림>에서 지구를 빼앗으려 온 카이주 (사진=<퍼시픽 림> 일부)[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퍼시픽 림’ 시리즈에는 지구를 빼앗으려는 외계 종족 ‘프리커서’가 보낸 외계 괴물 ‘카이주’가 등장한다. 괴수(怪獸)의 일본 발음이다. 지구를 지키려는 거대 로봇 ‘예거’를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카이주가 향한 곳은 일본이다. 정확히는 후지산 희토류를 찾아간 것. 카이주의 피가 희토류 광물과 반응해 대폭발을 일으켜, 후지산이 분화하면 지구상에 인류는 멸절한다는 설정이다. <퍼시픽 림>의 배경이 된 일본 후지산. 희토류가 많다는 설정인데 사실 매장량으로 보나 생산량으로 보나 희토류는 중국에 더 많다. 일본은 순위권에도 없다. (사진=AFP)영화에서는 막대한 희토류를 보유한 덕분에 카이주에 떨던 일본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중국은 지난 1일 수출관리법(중국명 수출관제법·出口管制法) 을 시행했다. 수출통제 조치를 지렛대 삼아 중국의 이익과 안보를 해치는 국가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간 신명나게 화웨이와 틱톡 등 중국 기업을 때려 온 미국을 겨냥한 조치다. 그런데 미국을 때리기 위해 시행한 수출관리법에 일본이 떨고 있는 건 왜일까? 지구를 정복하려는 프리커서처럼, 세계 패권국을 꿈꾸며 희토류를 무기화한 건 중국도 마찬가지라서다. 일찍이 중국은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2년 덩샤오핑은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선언했다. 미사일과 레이더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주요 부품에 필수 원료로 쓰이는 희토류를 대체할 재료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희토류 생산업체인 장시성 간저우 진리 영구자석과학기술유한공사를 시찰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70% 이상을 공급하는 사실상 독점국이다. 2위 생산국인 호주(11.7%)와도 차이가 압도적이다. 희토류 생산이 엄청난 환경 오염을 동반한다는 이유로 서방 국가들이 희토류 생산을 줄인 때문이다. 희토류 1톤을 추출하려면 산성폐수 20만리터, 독성 가스 6300만리터가 발생한다. 미국이 2002년 세계 2위 희토류 광산 ‘마운틴 패스’를 폐쇄한 이유다.중국은 10년 전 이미 희토류를 무기화한 바 있다. 상대는 일본이었다. 2010년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마찰이 생기자 중국은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걸고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결국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터의 필수 소재 가격이 10배 넘게 뛰며 일본 수출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희토류 쇼크’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에 패널티를 적용하며 일단락됐다.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서 수출을 위한 ‘희토류’ 운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10년 전 일본을 겨눈 중국의 칼끝이 이번에는 미국을 향하고 있다. 수출관리법에 따라 미국에 희토류를 수출하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중국은 구체적 수출금지 대상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만드는 데 중국한 희토류에 의존하는 만큼 향후 미·중 갈등 국면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이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미 한 차례 희토류 쇼크를 겪은 일본은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호주에 투자해 중국을 거치지 않는 희토류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요국 가운데선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평가다. 실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의 중국산 희토류 수입 비중은 91.3%에서 58%로 떨어졌다. 2025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50% 미만으로 낮추는 게 목표다. 같은 기간 미국과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80.5%, 90.9%다.희토류 무기화에 시동 거는 중국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다. 지난 10월 한국과 미국은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열고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캐나다와 호주, 보츠와나도 미국과 손을 잡았다. 희토류 무기화에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다.
2020.12.13 I 김보겸 기자
산업화 기적 만든 韓, 디지털시대 기적도 함께 만들자
  • [김기찬 칼럼]산업화 기적 만든 韓, 디지털시대 기적도 함께 만들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산업시대를 개척한 산업혁명은 석유에너지와 전력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꿨다.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댐을 만들고 댐의 물은 농업용수도 되고, 홍수조절도 하면서 국민들의 생활이 달라졌다. 1967년대 착공한 소양감댐은 식수, 농·공업 용수 및 수력발전으로 활용돼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 중부권과 수도권 인구가 1년 동안 쓸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물에 잠겼던 서울의 압구정동을 최고의 생활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전력을 이용하여 한국은 기적같은 경제성장에 성공했다. 지금 세계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또 다른 대전환기을 맞이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산업화시대를 디지털시대로 바꾸는 것이다. 기존의 산업혁명의 석유에 해당하는 데이터와 전력에 해당하는 데이터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일까? 우리들의 미래 삶에 대한 비전이다. 비전은 국민의 희망이며 도전해야 하는 미래의 세계다. 코로나 위기 이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이 어디인가? 디지털로 더 건강하게 살수 있게 되는 것, 더 안전해질수 있는 것, 더 편리해질수 있는 것,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디지털화가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정책아젠다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상황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코로나는 앞으로 2년간 일어날 디지털 변화를 2개월 만에 경험하게 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의 지적처럼, 코로나는 이미 진행 중이던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는 디지털시대로의 대전환의 기회를 만들었다.이제 우리는 댐을 건설하고 전력을 만드는 대신, 디지털 댐을 만들고 디지털처리역량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국가전환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바꾼 배경에는 담대한 미래를 구상하는 국가인프라 프로젝트가 있다. 1960년대 소양강댐과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시대를 여는 프로젝트였다면, 1990년대 초고속인터넷투자는 정보화시대가 여는 인프라가 됐다. 이제 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이것이 디지털뉴딜정책이다.최근 발표된 한국형 디지털뉴딜은 크게 4개의 분야로 구성됐다. 물론 앞으로 더 진화하고 확장될 필요가 있다 첫째 국민 생활의 디지털화다. 국민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고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다.디지털이 국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이 될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행정도 전자정부의 개념을 넘어 원격교육과 재택근무, 스마트 물류, 민원처리 개방서비스 등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미래 활동이 디지털기반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교육 인프라를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평생교육이 제공돼야 한다. 디지털화는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디지털과 비대면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셋째는 원격진료, 원격근무, 온라인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금융의 비대면화로 국민이 안전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하고, 비대면 인프라 산업정책지원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통한 경제의 활력을 기할수 있게 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어려워졌지만 IT,스마트바이오, 원격근무, 원격교육 비대면 산업은 홀로 성장세에 있다. 물리적 공간에 디지털의 옷을 입히면 우리 경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산업의 혁신을 견인할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환기에 자칫하면 대기업의 독과점 강화, 계층간 격차가 확대될 위험이 상존한다. 미국 뉴딜의 슬로건에서도 모두를 위한 전기( Electricity for All)였다. 전환의 수혜가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소외된 계층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뉴딜을 통해 국가예산으로 만들어진 인프라나 데이터가 공공의 자산이 되고 벤처나 중소기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넷째, 사회 간접 자본에 디지털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전국의 도로를 디지털로 정밀 도로지도로 구현해 전국 국도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화된 도로 인프라가 갖춰지면 교통량에 따라 혼잡을 스스로 최소화하고, 차량의 자율주행이 가능해 질 것이다. 특히 기존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은 토목 건설업으로 혜택이 국한됐지만, 디지털 사회간접자본투자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광범위하게 돌아 갈수 있다. 올 5월에 시작된 역성장이 올 11월엔 -1.1%까지 하락했다. IMF 이후 무려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는 우리 사회의 동력을 크게 낮추는 위기로 찾아 왔지만 미래로 전환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코로나는 보건 위기로 시작됐지만 실업과 불황의 경제적를 만들었고, 이것이 사회적 위기로 발전되고 있다. 그런만큼 무엇보다도 단기적 구제(Relief)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5200만명 중 실업자, 소상공인 등 당장 생활이 어려운 구제의 대상이 약 700여만명이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 다음으로 시급하게 일자리도 만들고, 소상공인이나 기업이 살아남아 경제가 회복(Recovery)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위기가 대지털시대로의 전환의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경제개혁(Reform)의 꿈을 제안하고 실천해야 한다.디지털 경제개혁을 통해 만들어질 미래의 꿈을 함께 생각해보자,첫째, 미국의 구글,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로 대표되는 GAFA와 같은 디지털플랫폼을 키워야 하고, 디지털 돌봄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도 활성화해야 한다. 웨어러블, 돌봄 로봇과 같은 제조산업의 첨단화부터, 자율주행, 전기수소차 등의 미래 모빌리티도 구현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나라다. 이제 이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수집하고 AI를 통해 ‘빠른 속도로 분류’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간 산업간 융합을 촉진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둘째, 디지털화로 새로운 일자리가 몰려오고 있다. 디지털화와 일자리의 관계가 이슈의 하나다. AI와 로봇은 실제로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정말 사람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게 될까. MIT의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교수 등의 ‘미래의 일’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일자리 변화는 노동 소멸보다는 노동 개념과 형태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신산업 출현과정에서 육체노동은 줄어들겠지만 디지털 가공처리 관련 및 디지털시장 형성과 관련된 일자리 창출로 전체 일자리는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의 대부분은 기존 일자리보다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고 그만큼 더 많은 학습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디지털시대에 ‘새로 생겨날 일자리’를 더 빨리, 많이 만들고, 사라질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리스킬(Reskill, 재교육)이 필요하다.셋째,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선진국 대비 생산성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디지털뉴딜은 우리나라의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경쟁력강화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기업들이 ‘일하는 방법의 혁신(일방혁)’을 경험한 결과에 의하면 기업의 생산성은 약 40% 향상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용 디지털뉴딜로의 체계적 정책개발이 필요하다.넷째,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디지털 문맹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화사회에서 흔들어 깨우쳐 줘야 할 50대 이후 디지털문맹자에 대한 교육훈련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도 충분한 사회활동을 할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에서 탈락하고 사회복지의 대상이 되면 그만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지게 된다. 이들이 디지털사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흔들어 깨우쳐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사회안전망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휴먼뉴딜을 역량있는 국민으로 키워주는 방향으로 휴먼뉴딜을 진화하고 확장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뉴딜은 파괴적으로 새롭게 딜하는 것이고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다. 디지털화에서 혁신과 국민의 일자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파괴적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과 일자리 주체,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특별대책에 보완돼야 한다. 수요가 있는 곳에, 그리고 혁신 주체가 있는 곳에 뉴딜예산이 투입돼야 ‘혁신-성과-일자리’의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산업화시대,정보화시대에 기적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이 디지털시대에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12.13 I 김정유 기자
이베이코리아, 올해 쇼핑 키워드 코쿤(COCOON) 선정
  • 이베이코리아, 올해 쇼핑 키워드 코쿤(COCOON) 선정
  • 이베이코리아의 2020 쇼핑 트렌드 자료(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2020년 결산하는 쇼핑 키워드로 ‘코쿤(COCOON)’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코쿤’은 누에고치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외부 세상과 분리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일컬어 ‘코쿤족’이라고 한다. 지난 2002년에 트렌드로 주목 받은 바 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2020년 우리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쇼핑 키워드로 선정했다.이베이코리아는 ‘코쿤’을 △코로나(CORONA) △걱정(CONCERN) △온라인(ONLINE)이라는 3개의 단어로 함축하여 설명 할 수 있다는 중의적인 해석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시대의 도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단 설명이다.실제로 집콕으로 건강관리나 학습을 집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스크, 체온계를 포함해 간단한 의료기기와 실버용품을 포함한 건강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4배(286%) 가까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를 하는 대신 집에서 홈스쿨링이 필수가 되면서 도서 및 e교육 상품 판매가 31%, 노트북 및 PC 판매가 8% 늘었다. 또한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모니터(18%) 프린터(22%) PC 영상기기(52%) 태블릿(3%) 등의 판매량이 신장했다. 집에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악기와 취미 관련 품목도 오름세(5%)를 보였다.외부 활동을 꺼리게 되면서 먹거리나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식품 판매량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다.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가공식품 판매가 18% 늘었고, 면역력 향상을 기대한 건강식품 판매도 17% 증가했다. 샴푸나 비누, 바디용품을 비롯해 세재, 생리대, 화장지까지 각종 생필품 판매 역시 17% 증가했다. 외식이 크게 줄면서 배달 음식 수요도 2배 이상(126%) 늘었다. 장기화된 집콕 생활로 식사는 물론 청소, 빨래, 설거지까지 집안일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가사 일을 덜어주는 생활 가전 판매가 늘었다. 식기세척기가 53% 더 판매됐고, 로봇청소기와 의류건조기가 각각 17%, 15%씩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가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생활가전 렌탈(152%)도 급증했다. 재택 근무의 확산, 온라인 수업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잘 차려 입는 옷 대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스포츠의류와 운동화 판매도 11% 증가했다.대표적인 여가 활동이었던 여행 및 공연관람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비교적 소모임 규모로 즐기는 여가활동이 인기를 끌었다. 자전거 판매량은 지난해 비해 21%나 증가했고, 대표적인 나 홀로 레저로 꼽히는 낚시 관련 용품도 작년보다 11% 더 판매됐다. 아울러 골프용품이 14%, 캠핑과 등산 장비도 각각 11%, 7%씩 늘었다.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채 집안에만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누에고치(코쿤족)와 닮아있다”라며 “위드(Wth)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0.12.13 I 김무연 기자
"코로나 시대, 위생과 비대면 서비스가 호텔 선택의 중요 기준"
  • "코로나 시대, 위생과 비대면 서비스가 호텔 선택의 중요 기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와 위생이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12일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코로나19에 따른 호텔업계 현황 및 대응’ 보고서를 보면, 주요 호텔의 영업실적은 올해 2분기까지 크게 악화됐다가 3분기 들어 일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호텔롯데는 올 3분기 1조179억원의 매출에 12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7090억원과 2629억원이다.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폭은 줄어든 것이다. 호텔신라의 경우도 매출액이 2분기 5229억원에서 3분기 879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634억원에서 198억원으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2~9월 호텔업계 피해액을 약 1조8406억원으로 추산했다.올 들어 3분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233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줄었다.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은 118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64만명에 비해 49.7% 감소했다.호텔이용 수요가 줄면서 요금도 떨어졌다. 객실평균요금은 지난 6월 기준 11만7061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1% 낮아졌다.이에 호텔업계는 외국 관광객에서 내국인과 레저 고객 등 유치로 전략을 변경하고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일례로 내수고객 확보를 위해 홈쇼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숙박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드게임과 영화, 가상현실, 인룸피트니스 등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프로그램도 보강했다. 또 캠핑 패키지나 플로팅 요가, 피크닉 패키지 등 레저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늘려가고 있다.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모바일 ‘챗봇(채팅+로봇) 서비스’로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컨시어지 로봇’으로 어메니티를 객실에 배달한다. 고객이 무인 키오스크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 수 있도록 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호텔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도 비대면 서비스로 제공한다.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주거나 드라이브 스루로 제공한다.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호텔의 주요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생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여행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2.3%가 여행에서 숙소의 위생관리 방침과 현황을 고려해 숙박상품 구매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보고서는 “대면 서비스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비대면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등 호텔 전반에 비대면 기술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12.12 I 이승현 기자
⑥인천 남동구, 창업지원센터 성과 키운다
  • [이종일의 청년마을]⑥인천 남동구, 창업지원센터 성과 키운다
  • 이데일리는 전국 지자체의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연재합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청년이 모이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의 청년창업 육성, 공간 지원 등 우수 사업을 조명하며 정책 확산을 유도하고 청년활동이 역동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남동구 푸를나이잡콘 사업으로 채용된 청년예술인들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남동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구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육성하고 있다.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구월동 구월테크노밸리 C동 2층에서 문을 열었다. 센터 전체 면적은 620㎡이고 독립사무실 12개, 공유사무실 1개, 회의실, 미팅룸, 시제품 제작실, 촬영 스튜디오,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독립사무실에는 청년기업 12곳이 입주했고 공유사무실에는 1인기업 6곳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사무실 등 전체 공간은 무료로 빌려준다. 청년기업들은 1년간 활동한 성과를 평가받고 입주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다. 2년을 채운 기업은 ‘졸업’과 같은 형태로 센터를 나가야 한다.입주기업 16곳은 지난해 11억9500만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30억6400만원을 달성했다. 센터는 협동조합 ‘꿈꾸는문화놀이터뜻’이 수탁해 운영한다. 국비 9억5000만원과 구비 1억원을 들여 센터 공간을 마련했고 연간 운영비로 구비 3억원 안팎을 투입하고 있다. 센터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회계·마케팅 등의 컨설팅을 하고 한두 달에 1차례씩 성과보고회를 열어 만 19~39세 청년들의 기업활동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예비창업가들을 위해서는 창업상담, 창업설명회도 열고 있다.센터 사업은 남동구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이다. 남동구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자립을 지원한다. 또 청년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어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창업의 길을 갈 수 있게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 4월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했다가 올 9월 인근 지역 사무실로 이전한 쉐코(로봇제조업체)의 권기성 대표는 “센터에서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고 다양한 컨설팅을 해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짧은 기간 동안 회사를 키웠고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기 위해 주변의 큰 사무실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남동구 관계자는 “센터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가들에게 성공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며 “내년은 졸업한 기업 사무실에 새로 들어오는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더 많은 지원사업을 할 것이다. 기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 청년참여단 소속 청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남동구 제공)남동구는 지난해까지 일자리정책팀에서 센터 사업을 하다가 올 1월 신설한 청년정책팀에 이관했다. 청년정책팀은 센터 업무 외에 푸를나이잡콘(JOBCON) 사업, 청년미디어타워·청년참여단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잡콘은 일자리(JOB)와 콘서트·콘텐츠의 의미를 합쳐 만든 사업명이다. 푸를나이잡콘은 남동지역 청년예술인들을 채용해 문화예술 공연을 하는 것이다. 2018년 8월부터 진행한 이 사업은 연간 청년예술인 45명 정도를 채용해 노인복지관, 교육청 등 공공시설에서 행사를 해왔다. 실용음악 밴드팀, 뮤지컬팀, 국악팀, 성악팀, 아카펠라팀이 있고 음향엔지니어, 영상편집 디자이너로 채용된 청년들도 함께한다. 국비와 구비 매칭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내년 구비가 일부 줄어 17명만 채용해 공연을 벌인다. 올 9월에는 고잔동에서 청년미디어타워를 개관해 청년들의 미디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은 장기간 휴관했던 남동타워(높이 122m)를 미디어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지상 1~3층 규모인 청년미디어타워는 연면적 949㎡로 미디어 창작공간과 주민 휴게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1층은 출입구이고 98m 높이에 있는 2층은 음원 제작 녹음부스, 유튜브 제작·촬영 스튜디오, 1인 창작실(3개 부스) 등이 있다. 106m 높이의 3층은 다목적홀과 카페, 휴게공간, VR체험관으로 구성했다. 청년만 이용할 수 있는 녹음부스, 스튜디오 등의 대관료는 1시간당 1만원이다. 카페와 휴게공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남동구 청년정책팀은 공공성 확보와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타워를 직접 운영한다. 부스 관리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도 3명 채용했다. 내년에는 청년미디어팀을 신설해 지원사업을 늘린다. 남동구 푸를나이잡콘 사업으로 채용된 청년예술인들이 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남동구 제공)남동구는 청년들의 의견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청년기본조례를 근거로 올 5월 청년참여단(현재 청년 27명 활동)을 만들었다. 청년참여단은 청년활동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신규 정책을 발굴해 남동구에 제안한다. 남동구는 내년 청년·공무원 등을 위촉해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의 구정 참여를 늘릴 예정이다. 조성민(33·구월2동, 간석2·3동)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의원은 “남동구의 청년지원사업은 현재 시작단계에 있다”며 “청년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실태조사와 청년지원 기본계획 수립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청년은 남동구의 미래이다”며 “남동구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청년공간 제공 등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동구 관계자는 “올 8월 공포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정부가 내년 청년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할 예정이다”며 “정부의 조사 결과와 기본계획이 나오면 그에 맞춰 남동구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남동구 청년사업계획은 올 연말 확정할 것이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남동구 청년은 2018년 16만1436명이었으나 지난해 15만5892명으로 5544명(3.4%) 줄었다. 올해는 6665명(4.2%) 빠져 14만9227명이 됐다. 남동구 전체 인구는 2018년 53만7161명이었고 지난해 53만2704명, 올해 52만2921명 등으로 감소세에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분석하지 못했다”며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2 I 이종일 기자
(21)우리도 월드엑스포 개최하자
  • [세계는 지금](21)우리도 월드엑스포 개최하자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 주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연재됩니다. [박강욱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관장] 아르헨티나는 지식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예로 최근 수개월 동안 지식기반서비스(Servicios Basados en el Conocimiento) 지원법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고 올해 10월 초에 의회가 이를 법으로 만들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미 많은 기업인, 창업인들이 그동안 지식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으며 지식산업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에서 성장 잠재력 10위 내에 드는 수준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지식산업을 통해 고용, 혁신, 부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인데 기술사용도가 높고 고도로 교육받은 인력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업체가 주로 이 분야에서 활동한다.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생명기술, 지질서비스, 우주산업, 위성산업, 수출서비스, 나노기술, 나노과학, 인공지능, 로봇산업, 사물인터넷 등이 그 대표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이러한 지식경제 분야에서 60억 달러의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150억 달러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된다. 아르헨티나의 지식산업 직간접 종사자는 약 43만5000명이며 지식산업의 업무를 통해 건축, 직물, 식품, 자동차, 상업, 농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볼 때 우리도 앞으로 지식산업 육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사진=KOTRA)필자는 지식기반서비스산업에 국민적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가 1종 엑스포를 유치 및 개최라고 생각한다. 1종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라고도 하고 지금은 월드엑스포라고 한다. 월드엑스포는 등록 엑스포 사이 기간에 열리는 중규모 전문 박람회인 인정 엑스포와는 다르다. 월드엑스포를 개최한 나라는 일본(2회), 스페인(1회), 독일(1회) 등 선진국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아랍에미레이트(1회), 중국(1회)이 그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월드엑스포를 유치한 바 있다.필자는 1992년 스페인의 세비야(Sevilla)에서 열린 엑스포(Exposicion Universal Sevilla 92)에 1991년부터 파견되어 근무한 바 있다. 엑스포라고 하면 단순히 상품전시, 공연행사, 기념품 직매 등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월드엑스포는 그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개최기간만 6개월이었고 참가국 각자가 직접 설계도면을 가지고 스스로의 예산으로 국가관을 짓고 그 엑스포의 주제에 맞는 전시물과 행사를 과시한다. 국가 전체의 문화, 경제, 기술,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모든 면에서의 수준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집약적, 다차원적으로 홍보하고 과시하는 복합 행사인 것이다. 스페인은 이러한 월드엑스포를 남부지방 안달루시아(Andalucia)의 수도인 ‘세비야’에 유치하고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이 도시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스페인도 더 이상 유럽의 주변국이 아닌 중심부로 들어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안달루시아는 여름에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마주보는 스페인 남단의 지역으로 마드리드 등 중심지역에 비해서는 발전이 더딘 곳이었는데 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큰 성장을 이루고 시민의식도 성숙했다.▲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사진=KOTRA)우리나라의 KTX는 2000년대에 생겼지만 스페인은 이 세비야엑스포 기간 중 아베(AVE)라는 고속열차를 독일 지멘스(Siemens)의 협력으로 도입해 1992년에 마드리드-세비야 구간(650KM)을 2시간30분에 주파했다. 탔을 때 전혀 흔들리지도 소리도 나지 않아서 고요한 진공관에 들어온 듯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교통수단이었다. 또 지금의 기준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당시에 엑스포 내부에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때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이었는데도 이메일을 통신수단으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일이 그 안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이제 상품수출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러한 1종 엑스포, 즉 월드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면 침체된 국내경제와 수출산업의 한 단계 부상시키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부산광역시에서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월드 엑스포 유치 의향을 공식 표면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페인은 그 1992년 세비야엑스포 개최를 위해 1980년부터 10년이 넘은 기간을 준비했다고 한다. 우리도 월드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다시 한번 국력을 집중함으로써 우리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뽑내고 지식기반 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12.12 I 김영수 기자
정의선 회장의 첫 M&A‥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 정의선 회장의 첫 M&A‥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품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은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취임 첫 M&A 분야로 로보틱스사업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하리란 예측에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45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22%를 기록해 올해 444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사회경제 패러다임 전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177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의 폭넓은 활용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추진했다. 각 분야별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거나 여러 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로봇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인지·제어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 미항공우주국(NASA), 하버드 대학교 등과 4족 보행이 가능한 운송용 로봇 ‘빅 도그’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2016년부터는 사람과 같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인 ‘아틀라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의 고난도 동작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전체 그룹 차원의 제조·생산, 기술 개발, 물류 역량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도심항공 모빌리티(UAM)·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선도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은 먼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계기로 우선은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건설 현장 감독이나 시설 보안 등 각종 산업에서의 안내·지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혁신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서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전 산업 분야, 고객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 현대차그룹의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0.12.11 I 송승현 기자
한국전자전서 데뷔한 LG클로이 살균봇…"코로나시대 필수품" (영상)
  • 한국전자전서 데뷔한 LG클로이 살균봇…"코로나시대 필수품" (영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에 사람을 투입하는 게 위험하잖아요. 그런 장소에 로봇이 들어가서 살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 ‘2020 한국전자전(KES)’은 LG전자가 비대면 방역 로봇으로 내놓은 ‘LG클로이 살균봇’의 데뷔 무대였다. 참관 온 방역업체 관계자 황모(53)씨는 “방역업체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진행하는데 사람도 많이 필요하다”며 “살균제 때문에 직원에게 데미지(손상)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 LG클로이 살균봇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한참을 지켜보다 갔다. 그러면서 “사람이 들어가기 위험한 장소에 로봇이 들어가면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방역도 꼼꼼히 할 수 있어 내년에 도입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외선(UV-C)램프 타입의 로봇과 소독액을 분무하며 움직이는 스프레이 타입의 로봇 두 가지를 선보였다. LG클로이 살균봇은 호텔을 배경으로 해서 자율주행으로 공간을 누비고 있었다. 지켜보던 스타트업 관계자 김모(25)씨도 연기를 뿜으며 돌아다니는 로봇을 보며 “이건 호텔에 필수품이겠다”며 감탄했다. 자외선 타입의 살균봇은 UV-C 자외선으로 100~ 280나노미터(nm·10만분의 1) 파장의 자외선이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1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높이 160㎝로 몸체 좌우 측면에 램프가 부착돼 있다. 물체가 있는 곳은 알아서 피해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소독액을 분무하며 움직이는 스프레이 타입 로봇은 안전성을 위해 물을 이용해 시범을 보였다. 몸체 위쪽으로 올라와 있는 더듬이 형태의 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클로이 살균봇은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어 요즘같이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활용도가 높다”며 “공간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동작하는 다양한 컨셉의 살균봇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이 안전하게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살균봇뿐만 아니라 부스 한 가운데 ‘LG 클로이 존’을 마련했다. 선반이나 서랍을 이용해 물건을 나르는 LG 클로이 서브봇과 정확한 양의 원두와 물을 사용해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등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생활공간 속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는 ‘LG 씽큐 홈’, 독자 개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적용한 ‘커넥티드 카’ 등을 전시했다. LG클로이 서브봇 (서랍형) (사진=배진솔기자)
2020.12.11 I 배진솔 기자
TTA,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264건 ICT표준 채택
  • TTA,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264건 ICT표준 채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TTA)가 지난 9일(수) 온라인 설명회와 10일(목)까지 서면의결로 개최한 제98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264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채택했다.이번 표준총회에서는 디지털 뉴딜 정책 실현의 핵심인 D(Data), N(Network), A(AI) 분야의 표준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 및 국민생활 편익 향상에 기여하는 ICT 및 ICT융합 전 분야 표준을 망라하였다. 특히 T-SDN, 지능형 로봇, DID, 재난경보, 스마트 수어방송 등 최근 ICT융합 신산업 분야 핵심 기술부터 사회 편익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TTA표준이 채택됐다.T-SDN은 전송망을 제어하여 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고품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Transport Software Defined Network)이다.DID는 중앙집권화된 서버와 같은 등록기관이 불필요한 식별자(Decentralized IDentifiers)다. 구체적으로 ‘전달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위한 기본 YANG 데이터 모델’, ‘소셜로봇의 지능지수 평가방법’, ‘분산ID를 활용한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등은 ICT 융합 서비스를 선도하고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YANG은 데이터 모델링 언어(Yet Another Next Generation)다.‘전용수신기를 위한 지상파UHD 재난경보서비스 구현가이드’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UHD 방송망을 활용한 재난경보 방송이 가능케 하는 것으로, 지난 11월 25일에는 부산, 대구, 광주 3개 광역시에서 재난 경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올 한해 TTA 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바가 높은 우수 표준화위원회와 공로자에 대한 표창패 그리고, 2020년도 우수 TTA 표준으로 ‘통신 재난시 이동통신 사업자 간 로밍을 통한 서비스 연동’ 등 3편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홍경표(KT, 융합기술원 원장) 표준총회 의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뉴테크 發 뉴노멀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이번 표준총회에서 채택되는 “TTA 표준은 신기술 도입의 첨병 역할 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전환(DX)을 앞당겨 기업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TTA는 국내 ICT 및 ICT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제정기구로 ICT 업체 이외에도 누구나 TTA 사업참가자로 가입할 수 있으며 표준화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TTA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ICT 표준과 시험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0.12.11 I 김현아 기자
당뇨.혈관질환 있어도... 로봇.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로 무릎 짝 편다
  • [굿닥터]당뇨.혈관질환 있어도... 로봇.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로 무릎 짝 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조복선 씨(여· 72)는 최근 주치의로부터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권유받았다. 약물치료, 주사치료로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병인 당뇨병 때문에 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조복선 씨는 후유증을 감수할지 고민하다 결국 무릎 통증을 안고 살기로 했다.▲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이 퇴행성관절염이 심화돼 제대로 걸을 수 없는 환자에게 마코로봇을 이용해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마코로봇 수술은 출혈 등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인공관절수술,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마지막 보루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소실된 연골 자리에 금속 인공관절을 씌우는 수술이다. 걷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병변이 많이 진행돼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말기에 시도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지다.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보통 허벅지 상단을 지혈대로 꽉 묶은 뒤 전기 압력을 가해서 수술 부위에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로 만든 다음 진행한다. 지혈대는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출혈 쇼크를 예방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문제는 수술 내내 다리에 정상혈압의 2~3배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다. 최소 90분 이상 근육, 신경에 산소, 피가 돌지 않다 보니 혈관 막힘으로 인한 부종, 다리 저림, 찌릿함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아주 드물게는 지혈대를 감은 부위에 신경마비, 피부 괴사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2~3주 안에 회복되지만 당뇨병성 합병증, 척추 수술 병력 등으로 말초혈관 및 말초신경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로봇을 활용한 무지혈대 무릎 인공관절수술마코로봇 수술의 일인자인 궁윤배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마코로봇을 통해 환자의 무릎 관절 구조와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한 뒤 미리 인공관절 삽입 각도, 위치, 절삭 범위를 설정함으로써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운다. 감에 의존해야 하는 일반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오차가 적기 때문에 주변 인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 부작용 위험도 낮출 수 있다.아울러 8개월 전부터는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통해 퇴행성관절염 환자 50명에 지혈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도 시행하는 중이다. 전 과정 지혈대를 착용하지 않고 다리의 혈액순환, 산소 공급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출혈을 지혈해가며 인공관절을 장착하는 것이다.궁윤배 부장은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은 다소 시야를 방해받고 과정이 복잡해지지만 혈전색전증, 신경마비 등 지혈대를 사용했을 때 생기는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며 “초기 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 단축에도 유리해 지금은 78세 미만 환자가 한쪽 무릎을 수술할 때 적용하고 있지만 종국에는 적용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향후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흐름은 ‘비용 효율성’지난 50년간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을 디자인하고 안전하고 튼튼하게 장착시키는 방법을 찾고, 어떻게 하면 무릎을 더 많이 구부릴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방사선학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연구돼 왔다.수술 완성도가 어느 정도 평준화된 가운데 궁윤배 부장은 “앞으로는 수술 후의 통증 감소, 조기 기능 회복, 조기 퇴원 등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연구가 이뤄질 것 같다. 굵은 기동과 구조가 확보됐으니 이제는 섬세한 디테일에 관심을 가져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차례다. 그런 맥락에서 로봇수술, 무수혈수술, 무지혈대수술 모두 역할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향후 흐름을 내다봤다.궁윤배 공식인증 마코로봇 트레이너 부장은 지난 6월 의료진 32명의 ‘마코로봇 수술 인정의’ 교육과정에서 지도의사로 진행을 맡았고 12월에도 40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에 참여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수술 예후뿐 아니라 환자의 빠른 회복과 퇴원, 부작용 예방에 관해 고민하는 의료진이 나날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궁 부장은 “통증 경감과 초기 관절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마코로봇을 활용한 무지혈대 인공관절수술에 확신을 굳히게 됐다”며 “환자가 훨씬 덜 고통스럽고 더 쉽게 관절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면 지혈이 번거롭더라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 예후가 비슷하다 해서 덮어두기에는 아깝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정형외과 의사가 의료계의 목수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우리는 생명력 있는 환자의 몸을 다루는 사람이다. 수술 부위가 핏기 없이 말라 있는 일반 수술과 달리 무지혈대 수술은 조직을 건드리면 바로 출혈이 일어난다”며 “이 출혈이 살아 있는 사람의 무릎을 만지고 있다는 감각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환자의 미래를 고려한 기능적인 수술을 추구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2020.12.1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고자에 쫓기고 투기세력에 밀리고 피마르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1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해고자에 쫓기고 투기세력에 밀리고 피 마르는 기업들-‘짜고치기’인가…절차적 정당성 외면한 尹 징계위-巨與 뜻대로 공수처법 통과 野 비토권 삭제-현대차 2025년까지 60조 투자…수소사업 힘 싣는다-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품에 안겨-[사설]국회가 퍼부은 反기업법 폭탄, 경제 팽개친 폭거다-[사설]늑장 백신확보와 갈팡질팡 방역, 국민은 불안하다△줌인&-‘돈줄 죄기’ 월가 예상보다 빨리 온다…FAANG 거품 경계해야-신혼부부 평균 빚, 연소득의 2배…10쌍 중 6쌍은 무주택△격론 벌어진 尹총장 징계위-‘편향’ 징계위원 기피도, 기일 재지정 요구도 모두 기각…위법논란 불가피-징계위원 모두 ‘親정부 성향’…‘중립 위반’ 비판 자초-국민의힘 “秋장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사또 재판”△공수처법 개정안 통과-공수처장 與 뜻대로 선출 가능해져…야권 패싱 ‘반쪽자리 공수처’ 현실화-추천위서 5표 받았던 김진욱·전현정, 초대 공수처장 유력-“히틀러 때 독일같다”…野, 정권퇴진까지 언급 ‘맹공’△재계 덮친 ‘反기업법’-3%룰에 손발 묶여…경제 버팀목 대기업, 기업사냥꾼 먹잇감 됐다-전속고발권 유지에 한숨 돌렸지만…과징금 두 배 ‘폭탄’-더 센 규제 온다…산안법 있는데 중대재해법 도입 논의△정치-비건 “北 2년간 많은 기회 놓쳤지만…싱가포르 합의 잠재력 살아 있어”-폐플라스틱 넥타이에 흑백 영상으로 文대통령 “더 늦기 전에…탄소중립”-김선동 “서울, 안전도시로”…박형준 “부산, 혁신도시로”-文대통령 지지율 37.1%…2주 연속 최저치-국민의힘 ‘경선 열기’ 뜨거운데…민주당 ‘룰’도 못 정해△국제-美증시, 도어대시·에어비앤비 ‘역대급’ IPO…‘깜깜이 투자’ 경고도-美사법당국, 페이스북 상대 反독점 소송-英, 세계 첫 백신 접종 하루만에…2명 부작용 발생△경제-이미 가계빚 세계 최고 수준인데…한은 “부동산發 대출 증가세 이어질 것”-값싼 수입산에 맞서 품질 ‘UP’ 日 컬링팀도 K딸기에 반했다△금융-은행 앱으로 쇼핑하고 음식 주문하는 시대 온다-폭증하던 신용대출, 규제에 급제동-삼성 금융계열사 5곳 CEO 유임…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우리금융, 12번째 자회사로 아주캐피탈 편입 완료△산업&기업-2040년차 엔진차 아웃…뚜렷해진 정의선 빅픽처-9개 계열사 대표 전면교체 위기 속 승부수 띄운 이재현-GS칼텍스, 친환경 화장품 원료 매출 10배 쑥-현대로템, 수소충전 인프라 사업 고도화-불확실한 시대 정면돌파…‘X세대’ 전진배치한 삼성△산업-두산인프라 품은 정기선, ‘조선·정유·건설기계’ 삼각편대 띄운다-국회 요구로 ‘30% 싼 5G요금제’ 만들었더니…정부가 제동 -결국 해 넘긴 ‘배터리 특허 전쟁’…LG·SK 속내 복잡△소비자생활-‘담배회사랑 싸울 로펌 어디 없소’…담배 소송 구인난-롯데제과 ‘퀘이커’ 올 매출 100억 돌파-코로나 장기화에 캠핑용품 ‘품귀현상’-거리두기 격상으로 집밥 늘자…삼겹살값 들썩△중소기업·바이오-빠르면 ‘내년 여름’ 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받을 수 있을 것-“청렴·준법 경영 생활화” 홈앤쇼핑 ‘윤리헌장’ 제정-벤처기업, 코스닥 상승 주역…시총 상위 20개사 중 13곳-코로나 방어막…신성이엔지 ‘퓨어게이트’ 시선 집중△건강-당뇨·혈관질환 있어도…無 지혈대 로봇 인공관절수술로 무릎 쫙 편다-돌처럼 딱딱해진 대동맥 판막, 가슴 안열고 교체한다-가벼운 엉덩방아에도 뼈 ‘삐끗’…혈액암 의심해 봐야△증권&마켓-코스닥 상승에 전환청구권 행사 급증…주가 변동성 주의보-‘40달러 vs 780달러’…테슬라 목표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한국, 빠른 수출 회복 내년 코스피 2850갈 것”△증권-“미래 먹거리 확보하자”…자본시장, 폐기물업체에 러브콜-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 올해 이익 2443억 돌파-“코로나 이후…中 IT·바이오 주목해야”-블루포인트파트나스, IPO 자진 철회…“내년 재도전”△관광 비즈-비싼 캠핑카도 공유하니 내 차처럼…‘차박’ 로망은 두배-셰프 마음대로 요리 하루 3팀만 받아요-하나둘 문여는 스키장…방역·안전관리에 총력-취소로 아쉬웠던 축제…온라인으로 어디서나 즐겨요△스포츠-양의지, 포수 부문 6회 수상 도전…김하성은 3년 연속 수상 기대-체육관 못 가는 프로골퍼들 일단 홈트·실외 운동 중-박인비, US오픈 우승땐 2년 만에 세계 1위-임희정, 2020시즌 KLPGA ‘버디퀸’-‘FA 최대어’ 허경민 두산베어스 남는다△피플-‘혁신제품 개발’ 권봉석 LG전자 대표 ‘금탑산업훈장’-상도동계 막내 김영춘, 책 출간 “희망 만들려면 고통 알아야”-씨티銀, 경희대 ‘NGO 인턴십’에 2억원 후원-울산아파트 화재 ‘의인 4명’ 국무총리표창 수상-포스코에너지 ‘지속가능경영’ 산업부장관상 영예△오피니언-장관의 경청과 딴청, 그리고 궤변-[생생확대경]SNS로 멍드는 프로스포츠-[기자수첩]국방부의 부실한 군사경찰대대 직무감찰△부동산-웬만한 서울 집값보다 비싼 세종·울산·대구 아파트, 연일 신고가-변창흠표 공공주택, 3기 신도시에 적용되나 촉각-1·7호선 더블역세권 오피스텔…‘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분양△사회-수도권 확진자 하루 500명 이상 자택 대기…수용병상 사실상 동났다-아플까봐 기피했던 진단검사…침으로도 할 수 있어요-‘경비원 갑질’ 입주민 1심서 징역 5년 선고-서울시장실 수면실 없애고 비서업무지침 만든다-대기업의 中企 기술 도용 배상 강화-대학가 기말고사 비대면 전환 부정행위 어떻게 막을까 골몰
2020.12.10 I 유준하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로봇 특화 보험 지원 나서
  • 로봇산업진흥원, 로봇 특화 보험 지원 나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관련 기업의 보험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10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로봇 관련 기업은 그동안 보험 가입의 제한성과 부담스러운 가입 요금 등 어려움이 있어 로봇 보험에 대한 지원을 희망해왔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로봇관련 기업이 저렴한 보험료로 기기 결함 등 사고 발생 시 손실을 보전하고 신속하고 편리하게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지원 대상 로봇 특화 보험은 제조물 배상 책임(PL)보험, 영업배상 책임 공제, 화재공제 등 세 가지 부문이다. 일반 손해보험사보다 25~33% 낮은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20% 이상의 추가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보험료 혜택은 더 클 전망이다. 로봇산업진흥원에서는 앞으로 보험이 있어야 하는 로봇기업과 로봇을 활용하는 기업을 추천하고 로봇 보험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조물의 결함에 대한 공급자의 책임 강화는 물론 중대한 소비자 손해 발생 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제조사가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서 관련 보험 가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의 제품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제고를 통해 판매 활성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0.12.10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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