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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퍼블릭, 캐나다 증시 IPO 추진 본격화
  • 파워리퍼블릭, 캐나다 증시 IPO 추진 본격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기공명방식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선도기업 파워리퍼블릭은 캐나다 거래소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달 캐나다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평가를 완료하고 해당 기관에 제출했다. 현재 상장 공모가 책정을 위한 추가 서류 제출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3월 초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리퍼블릭의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은 다가오는 미래사업의 필수 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정부는 수작업 위주로 진행되는 국내 기업들의 공정과정 혁신을 위해 로봇 도입 등 생산과정의 자동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인 무인이동체 사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캐나다 상장 가시권에 들면서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와 기업구조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는 무선전력전송시스템 제품의 초도 납품을 마쳤다. 하반기 와디즈를 통해 펀딩했던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제작이 완료돼 제품 발송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드론 무선충전기 시스템 상용화 계약도 성사단계에 이른 상태다.파워리퍼블릭이 국책과제로 진행했던 드론 무선충전 스테이션은 정찰, 방제, 비료살포 등을 위해 사용되는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에 우선 적용·상용화키로 하면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농가 지역에서도 드론 방제는 필요가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한 상태”라며 “지난해부터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으로 유인 항공방제가 중단되면서 드론 방제가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목표는 제품의 글로벌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새로운 시장에 무선전력전송시스템을 보급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외 영업 인력과 연구 인력을 늘려 가고 있고, 연구소 확장과 연구원들의 더 나은 기술 개발 환경을 만들고 발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내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캐나다 거래소는 파워리퍼블릭과 같이 유니크한 기술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의 자금조달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실제로 캐나다 주식거래소들에 자원개발(Mining) 및 가스석유 업종이 상장업체의 50%를 넘게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R&D)과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5% 미만에서 10%까지 늘고 있는 중이다. 이에 파워리퍼블릭과 같은 최신기술 기반 업체가 상장하기에 적기라는 것.캐나다 거래소 관계자는 “마리화나가 합법인 캐나다에 마리화나 관련 기업들과 GM, 우버, 아마존 등과 같은 거대 기업들의 자금들이 몰리면서 거래소 증시도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 시기에 캐나다 상장 업체 중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가진 경쟁 기업이 없는 파워리퍼블릭이 상장한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캐나다 거래소 상장은 파워리퍼블릭이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관련 산업의 표준화를 이뤄내는 글로벌 무선전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캐나다 거래소는 주식 발행 기준으로 세계 3위,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세계 7위 규모다. 시가총액 11위인 한국 주식 시장의 1.5배가 넘는 거대 시장이지만, 우수 기술기업들에게는 상장의 문턱이 한국보다 낮고 자금을 조달, 영미권으로 시장을 확장 할 수 있는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2020.12.16 I 박철근 기자
  • 근로복지공단, '2020 메디컬코리아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서 재활센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수상으로 재활센터부문에서 11년 연속 영광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재활전문센터 운영 기관임을 인정받았다. 공단은 산재노동자의 재활과 사회·직업복귀 촉진 등을 위하여 전국 8개 병원(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태백, 동해)에 재활전문센터를 운영 중이다.소속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치료센터, 무중력보행치료기, 하지로봇보행운동기, 운전재활프로그램, 작업능력평가·강화훈련시스템 등 차별화된 재활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또한, 2019년 4월에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외래재활센터를 개설하여 소속병원이 없는 도심권에 더 많은 산재노동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전문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2020년 12월 중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추가 개소를 할 예정이다.공단 소속병원은 산재관리간호사 349명을 양성·배치하고 재활교육과 상담, 진료정보 제공, 퇴원환자 재활지도 등 토털케어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진료 초기부터 사회·직업복귀까지 맞춤형통합재활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산재의료재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강순희 이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활치료와 직장·사회복귀의 원활한 연계체계를 구축해 산재노동자에게 통합재활서비스(의료·직업·사회재활) 제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6 I 이순용 기자
퓨처플레이, 누적 투자 스타트업 139곳…총 기업가치 ‘1.8조원’
  • [마켓인]퓨처플레이, 누적 투자 스타트업 139곳…총 기업가치 ‘1.8조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올해만 36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해 누적으로 총 139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현재 가치는 1조 8000억원수준이다. 16일 퓨처플레이는 투자 기업의 소식과 성과를 알리는 인포그래픽 ‘퓨처플레이 스토리’를 공개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790여개 기업을 만나 36개 기업에 투자와 업무지원을 했다. 창립부터 현재까지 취합하면 총 139개 기업으로, 올해 합류한 기업의 비율은 전체의 26%에 달한다.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약 1조 8000억원으로 작년 말(1조 11억원)보다 약 8000억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기업의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을 합산하면 3080억원이다.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기업 중 뷰노(VUNO)는 올해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통과해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리모트몬스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 SOS랩은 SK텔레콤과 손잡고 단일 광자 라이다를 개발했고, 서울로보틱스는 향후 3년간 BMW본사와 라이다 인지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용하는 총 자산의 규모는 424억원이다. 퓨처플레이는 지난 8월 조성한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이하 파운더스 펀드)를 포함해 총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신규 투자 기업의 산업군별 비중은 △로보틱스 (14%) △커머스(14%) △멀티미디어(11%) △푸드테크(11%) △헬스케어(9%) 순이다. 시드(Seed)에서 시리즈A 단계의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투자 금액은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2억원, 평균 3억원 안팎이다.올해 새롭게 합류한 신규 기업으로는 동영상 리뷰 챗봇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과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제작기업 ‘도구공간’, 창업 생태계를 취재하는 콘텐츠 제작 미디어 ‘스튜디오EO’, 정치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전문기업 ‘넥스클라우드’ 등이 있다.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퓨처플레이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초기 기업 투자 외에도 일본의 퍼시픽 베이즈 캐피탈, 베트남의 넥스트랜스(Nextrans) 등에 각각 업무집행조합원(GP)와 펀드출자자(LP)로 참여해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퓨처플레이는 올해 3개의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마쳤다. 테크업플러스란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2020년 함께 한 기업은 농심, 만도, 이지스자산운용이다. 지난 12월 4일 농심테크업플러스 시즌3의 푸드테크 초기 기업 모집도 성황리에 종료했다.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올해 큰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나 VC라는 재무적인 관점의 투자업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와 함께 만드는 ‘스타트업 전문 역량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퓨처플레이에서 올해 초 분사한 기업 ‘퓨처살롱’은 공유미용실 브랜드 쉐어스팟을 시작으로 지난 12월 4일에는 뷰티 브랜드 체험 편집샵 오뷔르를 사운즈 한남점에 선보였다. 또한 두 번째 분사 기업인 퓨처키친은 배달 전문 치킨 브랜드 ‘미래닭’을 런칭, 프랜차이즈 분야의 개선을 시도할 예정이다.
2020.12.16 I 이광수 기자
'살 길은 디지털뿐'‥조직 바꾸는 보험사들
  • '살 길은 디지털뿐'‥조직 바꾸는 보험사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면 영업에 의존하던 보험사들이 달라졌다. 디지털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디지털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영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게 기폭제가 됐다. ◇늦었지만 서두르는 보험사들 최근 교보생명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혁신지원실(DT)’을 확대·개편했다. 디지털혁신지원실 산하에는 ‘DT지원 담당’, ‘디지털테크놀로지 담당’, ‘IT지원 담당’ 등을 신설했다. 이전까지 정보보안담당만 두고 있었다. 디지털혁신지원실의 위상이 커진 것이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탈(脫)보험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의 사업허가가 받는대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사업화추진TF도 신설됐다.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올해 들어 강조했던 디지털 플랫폼 역량 강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간 신창재 회장은 “한 손으로는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다른 손으로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이달 10일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관련 전담 부서를 확대·신설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사업부와 데이터전략팀을 확대·재편했다. 삼성화재는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역할을 부여했다.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험 심사나 ARS 서비스 등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담원 없이 인공지능과 대화해 진행하는 디지털ARS나 AI 기반 보험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신설된 디지털부서가 디지털화를 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월 디지털혁신 추진협의회를 결성했다. 디지털 관련 아이디어를 받고 이를 개발한다는 취지다.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생명과 KB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일찌감치 디지털 중심의 조직을 꾸린 상태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KB손해보험은 수 년전부터 디지털을 강조해왔다”면서 “올해 초에 대대적으로 디지털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디지털 저항’ 설계사조직..따로 또 같이 그동안 보험사들이 디지털 서비스 출시에 조심스러웠던 건 설계사 조직 때문이다. 대면 판매 중심인 설계사에 판매 의존도가 높았고, 그만큼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저항도 컸다. 전속 설계사에 대한 상품 판매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일 수록 디지털화가 뒤늦을 수 밖에 없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업계에서는 가장 늦게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선보였다”면서 “설계사들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채널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커졌다. 모바일을 통해 간단한 보험상품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디지털화는 보험사들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한화생명은 아예 영업조직을 분리해 판매 자회사로 넘겼다. 미래에셋생명도 전속 설계사를 자회사 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판매 조직을 본사로 분리하는 작업이다. 현재 별도의 자회사 보험대리점을 두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DB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 ABL생명, 라이나생명 등이다. 보험 업계에서는 판매 조직을 분리시키면 디지털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판분리(제품과 판매의 분리)가 되면 보험회사는 디지털에 맞는 상품 개발 등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0.12.16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대료 멈춤법' 상생해법이냐 갈등입법이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임대료 멈춤법’ 상생해법이냐 갈등입법이냐-출산율, 바닥없는 추락에도 재탕·맹탕뿐인 저출산대책-징계위 2차 심의 尹측 최종진술 거부 “징계절차 위법”-3%룰 후폭풍…美헤지펀드 LG 공격-미래사업 인재 전진배치…정의선號 혁신 가속 △줌인&-드라이버만 멀리 치는 선수 꼬리표에도 주눅들지 않은 ‘스마일 루틴’ 기적 만들다-文대통령 “바이든, 최다득표 당선 축하”-저소득 구직자에 최대 300만원 수당 △‘임대료 멈춤법’ 시끌시끌-“문닫고도 임대료 꼬박꼬박 나가 죽을맛”…세입자·자영업자들 곡소리-“강자·약자로 나눈 갈등조장법”…착한 임대인들 뿔났다-“임대차3법 때처럼…임대인·임차인 분쟁 늘어날 것”△저출산 고령화 대책 -장려 대신 ‘삶의 질’ 높인다더니…출산장려금 시절로 돌아간 저출산정책-“男 육아휴직 3개월 독려…여성 육아부담 낮출 것”-고령화 복지주택 2025년까지 2만 가구 공급 추진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전기차·UAM·수소·로봇사업에 차세대 리더 배치…엑셀 밟는 ‘뉴현대차’-부회장단 축소, 책임경영 강화 사장단 폭 넓혀 무한경쟁 유도-40대·여성 전진배치, 한층 젊어진 임원들 △정치-고개숙인 김종인 “역사·국민 앞에 큰 죄”…중도층 표심 잡기 승부수-박형준도 출사표…野 부산시장 선거 후끈-“공수처 있었다면 국정농단 없었다” 文대통령, 야권 반대론 정면 비판 -“바이든, 인권 문제 제기하며 대북제재 강화할 가능성”-“육아휴직 기간에도 재택근무 허용…女 경력단절 막아야”△국제-中 대미수출 사상 최대…바이든發 ‘對中압박’ 트럼프보다 더 세질듯-美 코로나 백신 접종 스타트…뉴욕 흑인 간호사 첫 접종-다급한 초당파들, 美경기부양안 둘로 쪼갰다△경제-코로나 3차 유행에…자영업 매출 감소 현실로 -다이소 아기욕조, 결국 공정위 조사 -석탄발전소 절반 없애고…신재생에너지 4배로-농산물 직거래·스마트팜 서비스…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결실 △금융-살 길은 디지털…보험사, 전담조직 신설·확대 붐 -주담대 금리 또 오르나 -쌍용차, 600억 은행빚 연체…유동성 위기 현실로-조직 슬림화 나선 우리은행, 명예퇴직 받는다 △산업&기업-AI·로봇 쌍두마차 타고…구광모 ‘뉴LG’ 속도-액자 변신 ‘삼성 더 프레임 TV’ 북미시장서 히트치고 국내 출격 -두산重, 호주서 1000억원 규모 ESS 수주-발전 효율 두배로 올린다…‘차세대 셀’ 개발 나선 태양광업계-대한항공·아시아나, 추가 수속 없이 ‘원스톱’ 환승 △산업·바이오-‘중고차’ 빠진 생계형업종 심의위…눈치보기 비판-“완벽한 게임” 美 극찬…붉은사막 “고티 노린다”-[현장에서]퍼스트 무버에게 ‘악법’된 첨단재생바이오법 -“SK매직 아성 넘는다”…청호·쿠쿠 ‘식기세척기’ 출사표△소비자생활-이익 줄었는데 채용 늘린 스벅 호실적에도 사람 줄인 농심, 왜-‘이마트24 와인’ 구매 인증 챌린지 ‘후끈’-비건까지 겨냥한 라면…풀무원 ‘정·백·홍면’ 승부수 △수요 과학카페-발전소 오염물질 낮추고, 석유화학 공정 개선…‘탄소 중립 현실화’ 나서-“QLED TV 기반 기술 승온법…연료전지 전극물질 개발 매진”-과기계 주요 수장 임기만료 임박…차기 선임 두고 설왕설래 △기후변화 릴레이 인터뷰-“탄소세 서두르면 기업에 타격…경유세 인상 등 다양한 세원 발굴해야”-“경제정책 컨트롤타워가 그린뉴딜에 미온적…기재부 반성해야” △증권&마켓-백신 맞고 일어선 경기민감株…“中 관련 소재株 보라”-홀로 하락한 음식료株 “실적 받쳐줘 매수 기회”-사후 적발하면 된다는 은성수…불법 공매도 대책은 ‘모니터링 강화’ △증권-“PEF는 기업 성장 이끄는 ‘착한 사모펀드’…규제 풀어야” -주식 넘어 펀드투자도 열공 삼성운용 “웹 세미나 인기” -내홍 겪던 ‘택시협동조합’ 결국 법원 회생절차-금융당국, 청렴도 하락…라임 사태 등 연루돼 평가 저조 △Book-공장에서 길러진 먹거리가, 밥상을 위협한다-‘평균 31세’ 베트남은 언제 지갑을 여나-이집트 대사가 전하는 ‘한국과 닮은 점’ △스포츠-기본기 탄탄, 배짱 두둑…한국 선수 텃밭된 US오픈 -김아림, 상금 11억원에 후원사 보너스까지 ‘두둑’ -준우승 고진영, LPGA 최종전 출전한다 -한국축구 빛낸 KFA ‘올해의 선수’ 손흥민·장슬기 선정-‘12세 레이싱 유망주’ 김준호 한국인 최초 유럽카트대회 우승-리버풀 트레블 이끈 울리에 전 감독 별세 △피플-“재정에 굉장히 부담…보편적 기본소득 지지 안해”-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 기탁-“코로나로 학비 마련 어려운 대학생 도와요”-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 -장세욱 부회장, 직원들에게 자사주 97만주 지급 -반도건설, 건설재해근로자 지원에 1억원 기탁 △오피니언-다양한 가족, 모두를 응원해요-[생생확대경]反기업법에 떠는 정유업계-[기자수첩]‘야당의 시간’마저 빼앗은 巨與△부동산-브랜드 아파트보다 비싸지만…오피스텔로 청약 몰렸다-서울 송파구 문정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서울 경매아파트 감정가보다 1억~3억 비싸게 낙찰 -과태료 500만원 우습나…부동산 허위매물 여전 △사회-카페 앉지도 못하는데 한파까지…“자투리 시간, 몸 녹일 곳이 없네”-‘사법농단’ 증언대 선 이수진·이탄희 “행정처 윗선, 학술대회 저지 시도”-“국민 4400만명분 코로나 백신 사실상 확보”-보석중 619억 불법 유치 이철 전 대표 2심도 실형 -국가교육회의 “중등교사 양성 줄여야”…사범대 정원 축소 추진 -‘지역경제 살리기’ 4.4만개 일자리 만든다
2020.12.15 I 원다연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무상지원 확대
  •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무상지원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은 15일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기술개발 촉진 및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부합하기 위해 ‘K-City 무상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2019년 3월부터 시작된 무상 지원 사업은 2020년 11월까지 중소기업, 대학 등 총 74개 기관이 1226회 무상으로 사용했다.이에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취득, 투자유치, 정부과제 참여, 서비스 런칭, 특허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공단은 중소기업·대학의 지속적인 성과창출(투자, 인력, 생산 등)을 위해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이전 단계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당초 20년 12월에 종료되는 무상지원을 K-City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6월까지 기간을 연장하며, 세부사항은 2021년 1월 자동차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할 예정이다. 현재 K-City 테스트 베드, C-ITS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상충발생 충돌 시험 장비인 로봇시스템을 지원한다.또한, 자율자동차 주행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위해 참여기관을 기존 중소기업·대학에서 자율주행데이터를 공유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협의체’까지 확대했다. 류도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은 “최근 한국판 뉴딜사업의 자율 확산 프로젝트로 K-City 무상제공이 선정되는 등 자율자동차 분야의 지원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K-City의 공공자원화를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제작업체외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회사를 지원하는 등 상용화 촉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5 I 신수정 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닻 올린 정의선의 ‘뉴 현대’ 체제
  • 새 술은 새 부대에…닻 올린 정의선의 ‘뉴 현대’ 체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래 사업 강화, 세대교체, 성과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임원 인사의 핵심 기조는 이렇게 요약된다.현대차는 새로운 ‘2025 전략’으로 미래 핵심 사업군에 2025년까지 계획보다 3조5000억원을 늘려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늘어난 투자 규모만큼 이를 진두지휘할 전문가들을 사장·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능력있는 신규 임원들을 발탁해 미래사업 강화에 힘을 실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꾸려갈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60대 후반의 부회장단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대신 정 회장과 함께 ‘뉴 현대’ 체제로 혁신을 발 빠르게 수행할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임원진으로 꾸렸다.◇미래 산업 생태계 주도 리더십 확보…‘UAM·전기차·수소·로봇’정 회장은 15일 발표한 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추진 중인 UAM, 전동화, 수소사업, 로보틱스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전면배치했다. 지난해 10월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인사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신재원(왼쪽부터) 현대차 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부사장, 김세훈 현대·기아차 부사장, 현동진 현대차 상무(사진=현대차그룹)신재원 현대·기아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장(61)을 사장으로,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60)과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54)을 부사장으로, 현동진 로보틱스랩장(42)을 상무로 승진시켜 각각 임명했다.특히 신재원 사장의 승진은 현대차에 영입된 지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정 회장이 UAM 개발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특유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인 신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신설된 UAM사업부를 총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밑그림을 그렸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주도한 이규오 부사장의 승진은 현대차그룹이 내년을 전기차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E-GMP 기반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간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김세훈 부사장의 승진은 현대차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분야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2018년 연말 인사에서 전무에 오른 뒤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발표한 ‘2025 전략’에서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2대 사업 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추가한다고 밝혔다.현동진 로보틱스랩장의 상무 승진도 눈에 띈다. 현 상무는 최근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로봇 사업 강화에 첫걸음 뗀 현대차그룹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R&D(연구개발) 부문에서 배출했다”며 “미래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한 인사”라고 설명했다.◇역량·성과 기반 주요 그룹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책임경영 체제 강화정 회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미래 사업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성과가 뒷받침돼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장재훈(왼쪽부터)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56)을,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연구개발(R&D) 및 전장BU(59)을, 현대건설은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63)을, 현대위아는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61)을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재훈 사장은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승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본부를 겸임하면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실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현대차 내수 판매는 사상 최대, 제네시스는 연간 10만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정의선·이원희·하언태 대표이사 체제로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결을 의결할 예정이다.조성환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임 박정국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해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함께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사에서 계열사로 발령난 임원은 퇴임하는게 관례인데, 다시 본사에 재합류했다”며 “2년간 대표이사로서 보인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윤영준 사장은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0년 이상 부품개발에 전념해온 정재욱 사장은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한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11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 종료 후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영운(왼쪽부터)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기아차 송호성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2020.12.15 I 이소현 기자
70년대생·여성 전진배치‥한층 젊어진 정의선의 현대차그룹
  • 70년대생·여성 전진배치‥한층 젊어진 정의선의 현대차그룹
  • 현동진 현대자동차 상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첫 임원 인사에서 70년대생과 여성임원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신규 임원으로 발탁된 11명 중 10명이 70년대생, 5명이 여성임원으로 정 회장이 40대 임원들을 발탁하며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현대차그룹은 15일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총 11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취임 직후 첫 인사에서 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며 젊은 임원진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올해 1970년생으로, 주력 임원들이 주로 1960년대생인 만큼 세대교체와 쇄신을 위해 임원단에 변화를 주지 않겠냐는 분석이었다.먼저 현대차그룹은 현동진 현대자동차(005380) 로보틱스랩장을 상무로 발탁했다. 현 상무는 1978년생으로 이번에 신규 발탁된 상무들 가운데는 최연소다. 최근 미래 먹거리를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 로봇 사업에 진출하면서 로봇 분야 전문가인 현 상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김주미 현대자동차 상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역대 내수 최다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를 주도한 이들이 신규 임원으로 대규모 배출됐다. 연이은 디자인 호평을 이끌어낸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 실장이 43세 나이에 상무에 이름을 올렸고,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신성우 현대차 CVC팀장 등 현대·기아차에서만 총 6명이 신규 임원에 올랐다. 이외에도 이상봉 현대캐피탈 데이터 과학실장,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등 대다수가 40대 초중반의 나이로 대기업의 ‘별’인 임원을 달았다.아울러 여성임원도 대거 발탁하면서 그룹 내 실적과 능력에 따른 균형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김주미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출 현장소장 등을 상무로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5명, 이날 5명 등 올해 총 10명의 여성임원을 신규 발탁하면서 역대 여성 최다발탁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김택균 현대자동차 상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취임 직후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한 만큼 향후 인사에서도 실적과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와 함께 여성 임원 5명을 새로 선임하는 등 실적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향후에도 업무 성과 및 향후 성장 잠재력에 바탕을 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15 I 송승현 기자
본격 홀로서기 나서는 구광모…뉴LG 핵심 'AI·로봇'
  • 본격 홀로서기 나서는 구광모…뉴LG 핵심 'AI·로봇'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내년에 취임 4년 차를 앞두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구광모 회장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던 삼촌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계열 분리해 독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미국·중국 갈등 등 그룹을 둘러싼 국내외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구 회장은 신(新) 사업인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전면에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구광모의 ‘뉴(NEW) LG’ 체제 만들기에도 주력할 전망이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구본준 계열분리로 구광모 시대 본격 도래구본준 고문이 계열분리하는 LG신설지주(가칭)는 내년 5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LG신설지주는 LG상사(001120)와 LG하우시스(108670)·LG MMA·실리콘웍스(108320)·판토스로 구성된다. LG신설지주 출범 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면 구광모 회장은 LG 신설지주 지분을, 구 고문은 LG 지분을 주식 스왑(교환) 형태로 정리하면서 계열분리 절차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LG그룹 3세대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서 4세대인 구 회장의 ‘뉴LG’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구 회장이 이끄는 ‘뉴 LG’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이다. AI와 로봇 사업은 구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실시된 2021년도 LG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AI와 로봇 등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도 출범시켰다. 초대 원장은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 상무(1976년생)가 맡았다. 또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1977년생)도 영입했다. LG AI연구원은 내년에 핵심 연구 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2000여억원을 투자해 AI연구개발과 더불어 전문가 1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AI·로봇사업 관련 대형 M&A가능성도 구 회장은 로봇사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상업용과 산업용 로봇 분야로 조직을 나눴다. 앞서 LG전자의 로봇 사업은 최고경영자 직속 로봇사업센터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에서 상업용은 기업간 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부, 산업용은 그룹 장비·부품 등을 개발하는 생산기술원 산하로 옮겼다. 상업용과 산업용 로봇 조직을 각각 성격에 맞는 사업부에 재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후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 서브봇(서랍·선방형)과 바리스타봇에 이어 살균봇까지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로봇시장에 장밋빛 전망이 제기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로봇시장은 올해 370억달러(40조9405억원) 규모에서 2025년 1025억달러(113조4163억원)로 규모가 약 3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AI와 로봇 관련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점쳐진다. LG그룹 계열사들은 국내외 M&A사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기술개발을 넘어 성공적인 M&A로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와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구 회장의 주문 때문으로 전해진다. 첫 번째 M&A대상이 AI와 로봇 관련 기업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M&A선봉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업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 CSO 부문을 신설했다. CSO는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조주완 부사장이 맡았다. 2021년 조직 개편에서 CSO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와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을 부사장 승진과 함께 CSO 산하로 이동시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 출신 이충섭 상무를 영입해 사업 개선 업무를 맡겼다. 재계 관계자는 “3세대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고 취임 4년차를 맞이는 내년이 구광모 회장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중심은 AI와 로봇”이라고 말했다.
2020.12.15 I 신민준 기자
정의선의 첫 임원인사…‘미래 모빌리티’ 리더 약진·세대교체
  • 정의선의 첫 임원인사…‘미래 모빌리티’ 리더 약진·세대교체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위해 미래사업 역량을 갖춘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15일 발표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취임한 이후 처음 단행한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핵심 성장 축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전동화·수소사업·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부회장단 퇴진과 계열사 사장단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로 변화를 꾀했다.현대차그룹은 ‘2020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5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통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현대차는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을,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연구개발(R&D) 및 전장BU을, 현대건설은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을, 현대위아는 정재욱 현대차 구매본부장을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이번 인사는 그룹의 혁신을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부문 인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를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서 배출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재원 UAM사업부장(부사장)은 정 회장이 작년 9월 말 직접 영입한 지 1년여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주도했고, 김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최근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등 로봇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 현대차는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부회장단 중 정몽구 명예회장의 최측근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번 인사에서 물러난 부회장직은 공석으로 놔뒀지만, 사장단 폭을 넓혀 부회장단 후보군의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아울러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인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등 5명에 대한 발탁 인사도 이뤄졌으며,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등 5명의 여성 임원도 신규 선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신재원 현대차 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부사장, 김세훈 현대·기아차 부사장, 현동진 현대차 상무(위 왼쪽부터 순서대로)(사진=현대차그룹)
2020.12.15 I 이소현 기자
현대오토에버 합병…정의선 회장 신사업 `베팅` 통할까
  • 현대오토에버 합병…정의선 회장 신사업 `베팅` 통할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0월 정의선 회장 체제로 공식 전환한 현대차(005380)그룹이 신사업분야 투자와 합병 등 정 회장 지배력 확대에 발빠르게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지분이 높은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을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 회장이 직접 보스톤 다이내믹스 인수에 2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향후 그룹 지배력 확대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미래 신사업 직접 투자의 카드가 과연 의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현대오토에버, SW 계열사 흡수합병지난해 4월 현대오토에버 상장 당시 정의선 회장 지배력 확대에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상장 후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10만원 수준으로 공모가(4만8000원)의 2배 수준에 이르자 그룹은 지난 11일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한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등 소프트웨어 3사 합병을 발표했다. 단 현대오트론 반도체부문은 현대모비스로 이관된다. SW 계열사 합병은 그룹내 차 부품 등 일부를 제외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을 통합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합병 전후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9.57%에서 7.44%로 2.13%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307950)의 합병전 기업가치는 1조9400억원 수준이지만, 합병 이후엔 2조5000억원(주당 신주발행가 9만2237원 기준)이상으로 예상된다. 만약 공모가를 기준으로 합병가치를 산정했다면 현대오토에버의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현재의 절반(48%)에도 못 미친다. 이 경우 엠엔소프트와 오트론 가치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현대오토에버가 합병을 위해 발행해야 할 신주는 현재(601만여주·발행주식대비 28.63%)보다 2배가량 늘어나고, 정 회장 지분율은 당초 9.57%에서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당초 현대오토에버 상장이 정 회장의 그룹내 지배력 확보를 위한 실탄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주가 등을 감안해 합병을 결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의선 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상장시 보유지분의 절반인 201만주를 매각해, 965억원의 현금을 챙겼고, 잔여지분에 대한 965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했다. 정 회장의 현 지분가치(14일 종가기준)는 2241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현대오토에버는 14일 9.31% 오른 11만1500원으로 최근 4거래일간 22.26% 급등한 상태다. 합병을 위한 기준주가 산정 시 사용되는 최근 한달(8만4274원), 최근 일주일(9만3937원), 최근일(9만8500원) 종가 역시 우상향 추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연 저점 대비 5배 가까이 급등하며 흡수합병이 용이해졌고, 합병 증자를 최소화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합병신주발행이 늘어날수록 기존 오토에버 주주의 보유지분 가치는 희석되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정의선, 보스톤 다이내믹스에 2400억 출자 `베팅`정 회장은 인수합병(M&A)에 있어서도 미래 신사업 투자에 ‘직접’ 나서며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미국 로봇업체인 보스톤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9560억원(8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주체는 현대차(005380) 30%, 현대모비스(012330) 20%, 정의선 회장 20%, 현대글로비스(086280) 10% 등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정 회장이 직접 인수주체로 나선 게 눈에 띈다. 정 회장의 투자금액만 2390억원이다. 잔여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상장 시 혹은 4~5년이후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사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에 풋옵션 권리를 부여한 만큼 4~5년내 회사를 키워 미국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수 주체에서 기아차(000270)가 빠지고, 현대글로비스와 정의선 회장이 참여했다는 게 특이점”이라고 짚었다. 기업 지배구조상 대주주의 지분 보유가치 극대화를 통해 추후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보스톤 다이내믹스 인수에 10%를 투자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지분 23.29%(873만여주)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종가(18만8000원)기준 정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가치는 1조6417억원에 달한다. 정의선 회장은 2001년 2월 그룹내 물류를 전담할 현대글로비스에 30억원을 투자해 60%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오토에버닷컴으로 출발, 정 회장이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설립 초기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중고차 경매사업을 벌이다가 주력사업을 계열사들의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전환하며 성공한 케이스다. 과거 글로비스와 오토에버는 총수일가 지분이 30%를 넘는 상장사(비상장은 20%)로 그룹내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대상에 올랐다.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상장·비상장 모두 지분 20% 이상)으로 글로비스는 현재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해당해 총수일가 지분을 팔거나 그룹내 연매출 비중을 12% 이하로 줄여야 하지만 그룹내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만큼 지분 매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정 회장 등은 지배구조 개편시 여타 계열사 지분 매입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지배구조 개편의 ‘키’ 모비스·현대차현재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와 기아차 지분율은 각각 2.6%, 1.7%에 그치는 만큼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그리고 이번 보스톤 다이내믹스 투자 등을 지렛대로 그룹 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3월 현대모비스(012330)를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한 뒤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했지만,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등의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금투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보스톤 다이내믹스 출자 결정이 정 회장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 관심이 쏠린다. 9월말 기준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2%에 그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룹의 M&A 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의 중심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모비스가 오트론의 반도체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자율주행 레벨 3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유안타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인적 분할해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기아차와 현대제철(004020)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주사 지분을 대주주가 인수한 뒤 △대주주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지주사에 현물 출자해 지주사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 수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라며 “현대모비스가 분할해 지주사가 될 경우 현대차 주가가 10% 상승할 때마다 최대주주 일가는 모비스홀딩스 지분 약 2.0%포인트를 추가로 확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0.12.15 I 김재은 기자
정밀농업 강화…대동공업, '미래농업 자문단' 발족
  • 정밀농업 강화…대동공업, '미래농업 자문단' 발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공업(000490)이 미래농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농업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대동공업은 농기계 제조기업에서 미래농업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ICT(정보통신)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 농업 빅데이터를 융합한 농업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미래농업을 실현하고자 올해 미래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이어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미래농업 리딩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대동’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미래농업 분야 성장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검토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밀농업 △자율주행 모빌리티 △경영혁신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농업·농기계·기계공학·경영 부문 명망 있는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정밀농업 부문에는 한국농업기계학회장인 전북대 김용현 교수를 비롯해 김창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여현 순천대 교수(농업IT융합지원센터장)를 초빙했다. 또 자율주행 모빌리티 부문에는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김학진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교수, 김경수 카이스트 기계공학 교수(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이 힘을 실어준다. 경영혁신에는 김홍진 대동공업 고문(전 KT 사장)과 고태순 전 농협캐피탈 사장을 비롯한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 교수, 조성우 딜로이트 안진 전무가 자문을 맡기로 했다. 대동공업은 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 농업 솔루션, 농업용 로봇, 워킹 모빌리티 등 미래농업 중점 과제에 있어 기술·사업적 측면 등 다각도로 자문단과 협력해 빠르게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통과 협업, 창조의 기업문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경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문단과 미래농업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확대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대동공업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농업 포럼과 전문가 강연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미래농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업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계획이다.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자문단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동 미래농업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 발전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미래농업 자문단으로 추가 위촉해 국내 미래농업을 리딩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5 I 강경래 기자
'정의선 체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기술 분야 중심 인사
  • '정의선 체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기술 분야 중심 인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56)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차 대표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59)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에,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63)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표에, 정재욱 현대차 부사장(61)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위아 대표에 각각 내정했다. 신규 임원의 30%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신사업과 연구개발(R&D)분야에서 대거 발탁하는 등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인재를 전진배치했다.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로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임원인사는 정 회장이 지난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다.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현대차 장재훈(왼쪽부터),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건설 윤영준, 현대위아 정재욱, 현대차 신재원(사진=현대차그룹)◇‘역량·성과주의 ’신임 대표이사 내정…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하반기 임원인사를 15일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한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 가속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현대차는 장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재훈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으며,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현대모비스는 R&D 및 전장BU를 담당하는 조성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조성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윤영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핵심 경쟁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 추진을 주도한다.현대위아는 신임 사장으로 정재욱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부사장)을 승진 임명했으며,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정재욱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현대·기아차 김세훈(왼쪽) 부사장, 이규오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UAM·자율주행·수소연료전지·로보틱스…미래 사업 분야 중추 리더 중용또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리더와 신임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61)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임 신재원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및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60)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오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54)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세훈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현대차는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을 신규 임원에 선임했다.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승진자의 약 30%에 달한다.◇성과 위주 40대 발탁…여성 임원 5명 선임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이상봉 현대캐피탈 Data Science(데이터 사이언스)실장,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여성 임원 다섯 명도 신규 선임 했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이 상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용환(왼쪽)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현대차그룹에서 11년간 현대글로비스를 거쳐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경배 사장을 비롯해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2020.12.15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명퇴제도 유명무실 국책은행 늙어간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명퇴제도 유명무실 국책은행 늙어간다-정은경 “겨울 대유행…하루 확진 최대 1200명 될 수도”-고가 아파트 잡겠다더니…9억짜리 14억 됐다-고용보험 이어…전국민산재보험 시동-[사설]브레이크 없는 여당의 입법폭주, 기업경영이 죄인가-[사설]기대하기보다 우려하게 만드는 변창흠표 주택정책△줌인&-공인중개사 문턱 높아지는데…현역 밥그릇 지키기 아닌가요-경제 전문가 70% “韓금융 최대 리스크는 코로나 장기화”-7급 공무원시험 女합격자 42% ‘역대 최고’△늙어가는 국책은행-민간銀 명퇴금 늘려 퇴직 유도…국책銀 가이드라인에 묶여 ‘역피라미드’-디지털화 가속…시중은행 40대도 명퇴 받아△코로나 3차 대유행“생계 위해 일용직·알바 알아보고 있어”…중소형 학원들 생활고 호소-맞벌이 부부 어쩌나…수도권 학교 오늘부터 원격수업-“코로나 확산에 병상 부족…민간병원 당장 동원해야”△12·16 부동산 대책 1년-초강력 대출규제·세부담에도 집값 훨훨…“양도세 완화카드 다시 꺼내야”-입주 물량 감소, 수급 불균형 지속 “내년에도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정치-‘임대료 문제’ 꺼낸 文대통령…“영업 제한 속 고스란히 부담, 공정한가”-與 “코로나특위 가동 시급”…野 “K방역 한계에 봉착”-입법전쟁 마무리 국면…서울·부산시장 보선에 쏠리는 눈-내달 당대회 예고한 北…김정은 메시지는-목함지뢰도 찾는다…국내 첫 비금속 지뢰탐지기 개발-이광철 “개혁 3법 통과 조국 멸문지화의 고통”△국제-화이자 공장서 공항·병원으로 출발…군사작전 뺨치는 美백신 수송작전-제2 에어비앤비 꿈꾸며…美기업 IPO 전략적 연기-中 자동차 판매량 8개월 연속 늘었다△경제-특고 산재적용 막던 ‘전속성’ 기분 폐지…노사 보험료 분담비율 관건-‘배민·요기요 M&A’ 깜깜이 심의 안된다-원산지 증명·해외 진출 ‘맞춤 컨설팅’…올해 94개 농식품기업 관세 절감 수혜△금융-수수료 문턱 낮아진 오픈뱅킹…무한경쟁 스타트-신한금융 14명, KB금융 12명 임기 끝 이르면 이번주 계열사 CEO 인사 단행-은성수 금융위원장, 코로나대출 상환 추가 유예 시사△산업&기업-친환경 바람 타고…韓 해운·조선 ‘반전 뱃고동’-현대차 부회장단 절반 퇴진 ‘정의선 회장 체제’ 세대교체-SK이노, 신입도 부장도 ‘PM’으로 부른다-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내년 경영 새판짠다-단순업무 로봇이 뚝딱…LG전자 월 2만시간 절약△오텍·에스와이…병원에 이동형 병실 원가 공급-버스 3.5만대 무료 와이파이 구축 완료-“고객 맞춤형 반도체 검사장비로 해외시장 공략”-“소상공인 디지털 판로 지원”…‘크리스마스마켓’ 나흘 앞으로△소비자생활-‘온라인 패션백화점’ 내달 론칭…패션업계 포털로 키울 것-프랑스 와인 ‘무통 카데’ 인터리커, 독점공급 계약-코로나로 배달 늘자…오토바이·자전저 타이어 수입 급증-올해 홈쇼핑 트렌드 ‘집콕’…이너웨어·간편식·마스크 인기△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알프스 넘어 로마 허찌른 한니발…지휘관 양성해 역전극 펼친 로마-로마·한니발 12년 전쟁…‘기병’이 승패 갈랐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권 독주, 위장민주화 세력에 할 말 하는 강한시장 되겠다-“나는 먹고사니즘 중시…글로벌 경제인만이 부산시장 자격 있어”△증권&마켓-상장사 실적 눈높이 꺾여…‘고공행진’ 코스피 발목 잡나-매출 1조 넘은 ‘씨젠’, 올해 배당 390억원 쏜다-국내 주식형 펀드 찬바람 부는데…해외 펀드로 돈 몰리는 이유△증권-크래프톤·카뱅 등 IPO 줄줄이…“내년 공모규모 15조 예상”-제넥신 품에 안긴 ‘툴젠’, 코스닥 이전 가시화에 방긋-중견 PEF 웰투시, 아주캐피탈 엑시트로 존재감 ‘업’-현대차그룹 사업재편 속도에…현대모비스·오토에버 ‘축포’△문화-왕이 되고픈 ‘공주 햄릿’…인간의 욕심 보여드릴게요-“1등 못해 아쉽냐고요? 전혀…무대서 잘 놀고 왔습니다”-스승과 제자 슈만으로 통하다△스포츠-데뷔 6년 만에…박성현 우승없이 시즌 마감-FA 오재일, 38세까지 삼성서 뛴다-케빈 나 ‘QBE 슛아웃’ 준우승-임성재, 유럽 최종전서 공동 14위 ‘유종의 미’-‘고열증세’ 이재영 코로나 음성 통보-2026년 프레지던츠컵, 美메디나CC 개최△피플-“빈집 활용은 주택 공급 넘어 골목재생에도 도움”-LG구자경 회장 1주기 추모…‘상남’의 도전·혁신정신 잇자-포스코,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 쾌척-KT노사, 의료진·소외계층에 ‘희망박스’ 전달-이성희 농협중앙회장 “AI 확산 방지에 총력 다해야”-육군 특전사 간부 379명 역학조사 긴급 투입-송석형 가전학원 이사장 취임-권상집 교수, 최다인용 논문상△오피니언-[목멱칼럼]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생생확대경] 배달앱, 음식점 위생정보 표시 필요하다-[e갤러리] 권순철 ‘윤봉길’-[기자수첩] 징용문제 해법, 피해자 목소리 담아야△부동산-30평대 10억 넘보는 파주…변창흠 추가규제 ‘1순위’ 유력-통합 공공임대, 계약기간 내 자녀 생기면 30평대 이사 가능-“미혼이 죄냐”…청약 불평등에 1인가구 원성-‘분양 열풍’ 5대 광역시·세종시 초기분양률 ‘역대 최고’△사회-尹 “정한중 징계위원장 빼달라” 교체 요구…시간끌기 전략 통할까-“尹 통화내역 공개는 직권남용”…시민단체, 이성윤·박은정 고발-‘스쿨미투’ 교원 비공개…서울교육청 항소심 패소-제보자·공갈범, 모두 한 검사에 배당…檢 ‘프로포폴 수사’ 표적수사 의혹-임시 선별검사소 126곳 설치…확진자 증가 감당할 수 있나-친환경 수소버스, 오늘부터 서울 도심 달린다
2020.12.14 I 왕해나 기자
현대차그룹株, 미국 로봇사 인수에 SW 합병으로 ‘들썩’
  • 현대차그룹株, 미국 로봇사 인수에 SW 합병으로 ‘들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분야 경쟁력 강화와 소프트웨어(SW) 계열사 합병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 그룹주 주가가 들썩였다. 다만 현대차(005380)보다는 사업 재편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0.53%(1000원) 하락한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이날 6.17% 뛰었고 현대글로비스(086280)는 0.27% 올랐다.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장 종료 후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며 “다만 이날 로봇업체 인수와 관련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현대모비스(하드웨어)와 현대글로비스(물류) 주가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타법인 주식 및 출자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구주와 신주 인수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지분 80%(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를 취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나머지 20%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속 보유한다.김 연구원은 “그룹 차원에서의 로보틱스 분야 진출은 긍정적이나 현대차에 직접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며 “현대차 주가가 한 단계 오르려면 내년 신차 출시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현대모비스는 관계사인 현대오트론으로부터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을 양수받는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글로비스, 중장기적으로는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차그룹 내 3개 SW 회사들인 현대오토에버(307950)와 현대오트론(SW사업부), 그리고 현대엠엔소프트가 통합하기로 하면서 존속회사인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9%나 뛰었다. 장중에는 12만2000원(19.61%)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3개 SW 회사 합병승인이 이뤄질 경우 합병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합병 기준가액 적용시 2조5000억원에 달하고, 공시 당일 종가 적용 시 2조8000억원 수준이다. SW 회사 통합은 그룹 내 관계사로 흩어져 있던 SW 연구개발 능력이 한곳으로 통합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송 연구원은 “3사가 모두 자동차용 SW 회사들이지만 각 사가 개별 도메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역량 분산과 자원의 중복 투자라는 문제가 있었다”며 “궁극적으로 자동차용 SW 개발 체계의 통합에 따른 SW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또는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의 공동 활용, 그리고 자동차용 IT 서비스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차 그룹의 인수합병 이벤트는 기존 사업 가치 확대, 오너 지분 상승 수혜 가능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로 인한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사업 역량 확대와 오너일가 지분율 확대 측면에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가 긍정적”이라며 “당분간은 현대차보다는 계열사 위주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0.12.14 I 박정수 기자
데이터 경제의 미래는 '5G로봇'과 '블록체인'
  • 데이터 경제의 미래는 '5G로봇'과 '블록체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늘(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 데이터 진흥주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우리 시대의 데이터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는 하용호 XYZ벤처스 대표. 그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뒤 머신러닝 회사 넘버웍스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데이터팀에서 일하다가 현재 XYZ벤처스를 창업해 대표로 일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사진=유튜브 캡처▲현재의 데이터 경제. 스마트폰 앱의 출현이후 원인과 결과로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온오프라인연결(O2O)등의 말이 생겨났다.코로나19로 외출이 두려워지면서 직장과 학교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시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앞당긴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어떻게 볼까. 하용호 XYZ벤처스 대표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0 데이터 진흥주간’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에 더해) 5G의 초저지연(반응속도 0.001ms)이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차 시대(자동화된 물류 시대)를 열고,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이 발전하면서 10년 뒤 미래 세상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10년 뒤 미래에는 22세 이하 Z세대들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더 강조될 것”이라며, “이는 개별 활동이 데이터(개인정보)로 기록되고, 그것이 기반이 된 데이터(교육)를 공급받고, 일을 하며 새 데이터(서비스)를 만들고, 보상으로 데이터(화폐)를 받는 시대를 말한다”고 말했다. ▲하용호 대표가 언급한 데이터 경제의 미래SKT-카카오 거친 데이터 전문가하 대표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작한 뒤 머신러닝 회사 넘버웍스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데이터팀에서 일하다 현재 XYZ벤처스를 창업해 대표로 일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데이터가 전부인 세상이 앞당겨졌다는 보는 이유는 뭘까. 하용호 대표는 먼저 “2009년 12월 KT가 아이폰을 출시한지 10년밖에 안됐는데 아이폰으로 앱세상이 얼리면서 수많은 서버,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졌고 그래서 클라우드가 나왔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량이 폭증하자 빅데이터, 이를 분석하는 머신러닝 등이 출현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정리했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전환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하는 말은 모두 데이터를 잘 다루고 잘 분석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정리했다.▲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로봇을 이용해 자동차를 생산한다.코로나19로 떠오른 역내경제, 5G로봇과 블록체인의 가능성그는 코로나로 ▲경제시스템이 자유무역경제에서 블록경제(역내경제)로 바뀌는 현상과 ▲데이터 공유지가 가져오는 희극(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언급했다.하 대표는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인건비(노동력)보다는 관세가 높은 시대가 왔다”면서 “지금까지는 글로벌 제조사들은 중국에 공장을 몰빵했지만 그러다보니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품이 고갈돼 어려움이 커졌다. 반면 테슬라는 블록경제 추세에 맞게 미국, 중국, 독일 3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들때 산업용 로봇을 이용하는데 물류 역시 5G 초저지연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로 해결되면서 제조업에서도 시장에 가까운 공장 건설, 대량 생산에 따른 재고 부담이 없는 맞춤형 시대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이 때 중요한 게 22세 이하 Z세대를 만족시킬 독특함, 즉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데, 이는 구글 유튜브가 수십억 개 영상에서 내게 맞는 영상을 추천해주듯이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의 경쟁력에서 좌우된다고 했다.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하용호 대표가 미래 데이터 경제를 이끌 대표 기술로 ‘블록체인’을 꼽은 것도 데이터 거래에 신뢰성을 주는 유일한 기술이기 때문이다.그는 “구글, 페이스북처럼 이미 데이터가 많지 않은 회사들은 어떻게 할까 걱정일텐데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하면 된다”며 “새로운 회사도 데이터를 쓸 수 있고 동시에 누구의 것도 아닌 믿을 수 있는 공간, 이를 보장해주는 게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블록체인이라고 하면 통상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떠올린다. 하 대표는 “블록체인은 아주 심플하게 보면 모두가 복사본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나중에 참여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려해도 못바꾸는 가운데 신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돈일 필요는 없고, 실제는 정보 유통 채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테면 롯데나 신세계가 어느 한 쪽의 서버가 아니라 공공의 공간에 데이터를 올려두고 함께 포인트 교환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서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가 결합되면(내가 내 정보를 블록체인에 올려둘테니 쓰려는 기업은 돈을 내라)새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0.12.14 I 김현아 기자
  • LG전자, 올해 로봇 자동화기술 두배 늘려…"직원 월 2만 시간 절약"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50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하며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LG전자는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올 연말 기준 950개 RPA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이 950개의 RPA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2만 시간이 넘는다.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사무직 분야에 RPA를 도입해다. LG전자가 올해 RPA를 도입한 업무는 500개이며 지난해 240개에 비해 두 배 이상이다.특히 올해는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넓혔다. 이 배경에는 LG전자가 올해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RPA’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을 추가로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예를 들어 지능형 RPA는 단순, 반복 업무 외에도 비교, 분석 등 한층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LG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직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해 RPA 활용사례를 공유하며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해외법인이 도입한 RPA는 지난해 159개에서 올해 322개로 크게 늘었다.VS사업본부는 생산하는 제품에 고객사가 허용하지 않는 화학물질이 있는지 비교, 점검하는 과정을 RPA를 활용한다. 직원이 일일이 비교하지 않고도 정확하고 편리하게 해당 물질의 사용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직원들은 번거롭게 회사 시스템을 찾지 않아도 사내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RPA에 업무 처리를 맡길 수 있다. 해외에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선사를 지정해야 할 때 메신저로 간단히 주문번호, 선사, 하역항 등의 정보를 전송하면 RPA가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알려준다.LG전자 관계자는 “단순 업무를 줄여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RPA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4 I 배진솔 기자
현대글로비스, 미래 신사업행보 부각 `톱픽`…목표가↑-KTB
  • 현대글로비스, 미래 신사업행보 부각 `톱픽`…목표가↑-KTB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보스톤 다이나믹스 인수 참여 등 미래 신사업 관련해 최근 행보가 부각되고 있다며 2021년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를 당초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8.7%(2만원)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차그룹은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톤 다이나믹스를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정의선 회장 20%, 현대글로비스 10% 형태로 지분투자하게 되며, 기존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20% 지분으로 잔류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취득금액은 1195억원으로 보스톤 다이나믹스 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참여에 대해 해석이 분분할 수 있으나 물류 자동화 기술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수긍이 가는 부분”이라며 “2020년 8월경 국내업체와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 관련 MOU도 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팩트(사실)는 배터리 리스, 수소SCM,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이 현대글로비스에 집중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향후 신사업 관련 구체화하는 시점마다 주가 리레이팅 시도가 이뤄 것이며, 추진중인 신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수소 국내물류, 수소 해상운송, LNG 운송사업 등 성장성 높은 사업들로 멀티플 상향 근거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직 수면위로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중고차 유통사업 진출 기대감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진출이 이뤄질 경우 그룹내 상사역할을 하는 글로비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중고차 시장을 지배하는 도요타통상과 같은 형태로 국내 연 24조원 규모의 중고차 사업 진출 현실화시 막대한 비계열 매출액 발생은 물론 큰 폭의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이 연구원은 “오너의 주식이라는 특성상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가 높아질 수 있지만, 굳이 지배구조와 연결짓지 않더라도 신사업 진출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마다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M&A를 통한 성장 기대감도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내년 사업실적만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R) 10.3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 주가는 매력적 수준으로 12MF PER 13배로 멀티플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높여잡았다.
2020.12.14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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