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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캘린더]이번주(12월 4주) 켄달스퀘어리츠·알체라 등 신규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ESR켄달스퀘어 리츠가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알체라가 오는 21일에, 의료용 기기 제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22일에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외에 석경에이티,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도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번 주(12월21~2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12월21일(월)△알체라 코스닥 상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청약 경쟁률 1322.58대 1- 확정공모가 1만원, 공모희망범위 8000~1만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00억원△투비소프트(0799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4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62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뉴젠홀딩스와 피움,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9.4%에 달하는 신주 총 617만284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일△바이온(0329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8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21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더블유글로벌1호조합,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95%에 달하는 신주 총 411만522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2월26일△제넥신(0957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5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만64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김진수 외 5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76%에 달하는 신주 총 42만9061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30일△링네트(0425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7.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49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우리사주조합-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0.92%에 달하는 신주 총 14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20일◇ 12월22일(화)△프리시젼바이오 코스닥 상장- 의료용 기기 제조업, 청약 경쟁률 1557.29대 1- 확정공모가 1만2500원, 공모희망범위 1만500~1만25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187억원△자안(221610),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0일 345.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47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약 0.99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9%에 달하는 신주 총 1억40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7일◇ 12월23일(수)△ESR켄달스퀘어리츠 코스피 상장-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 청약 경쟁률 3.59대 1 - 공모가 5000원, 총 공모 주식수는 7145만90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572억9500만원△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청약 경쟁률 1175.10대 1 - 확정공모가 4만원, 공모희망범위 3만6000~4만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800억원△석경에이티 코스닥 상장-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 청약 경쟁률 1751.58대 1 - 확정공모가 1만원, 공모희망범위 8000~1만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0억원△케이엠제약(22543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65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2575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67억원△지브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약 2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50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0억원△네오펙트(29066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7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55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모성희 씨, 1년간 보호예수- 상환전환우선주 28만1691주를 발행하며 전환비율은 1대 1- 상환전환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24일~2030년 12월23일△위지트(0360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4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009원으로 발행대상자는 글로벌텍스프리(204620),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5.15%에 달하는 신주 총 442만218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2일△브레인콘텐츠(0669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9일 9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제이에스아이컴퍼니, 아이즈비전(031310).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2%에 달하는 신주 총 190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5일△마이더스AI(2228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65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에스에이코퍼레이션과 마이더스파트너스,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8.4%에 달하는 신주 총 1538만461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1일◇ 12월24일(목)△두산중공업(034020),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주 약 1억2149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998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조2125억원△에프앤리퍼블릭(0640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6일 3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농업법인청정마을 외 임원 2인, 2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8.12%에 달하는 신주 총 629만4521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3일△휴림로봇(0907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87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피데스투자조합 외 1곳-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2.44%에 달하는 신주 총 1033만591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3일◇ 12월25일(금)△크리스마스 휴장
2020.12.20 I 유준하 기자
서울시교육청, 겨울방학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 서울시교육청, 겨울방학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초·중·고 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예술교육 프로그램 ‘오늘은 예술로 LOGIN’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4가지 예술 영역(시각, 소리, 영상, 움직임)과 기술을 융·복합해 나만의 캐릭터를 창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서울관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캐릭터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4개 랩에서 시각, 소리, 영상, 움직임을 나타내는 예술영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전자패드 드로잉랩’에서 이뤄지는 달력, 다이어리 제작하기 △‘비주얼 미디어랩’에서 이뤄지는 로봇, 아바타 등 만들어 보기 △‘사운드 테크랩’에서 이뤄지는 블루투스 스피커, 코딩 무드등, 뮤지컬 영상 제작하기 △‘무빙틱톡랩’에서 이뤄지는 나만의 댄스 동영상 만들기 등이다. 창작 예술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THE BE LOVED’, ‘ART+TECH 상상공장’, ‘개념콩 에듀’ 등 신진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 드로잉, 아누이노 코딩, AR·VR 제작 등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실험적인 예술체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오늘은 예술로 LOGIN’은 맞춤형 예술 수업으로 초·중·고 학교급별로 소규모로 그룹 편성하며 총 4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계획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경우, 준비물은 가정에서 쉽게 준비하도록 구성하거나 꾸러미로 배송해 지원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 신청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제2창의예술교육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마감은 오는 28일까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일상에서 예술 향유의 기회를 갖고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2.20 I 오희나 기자
배민, 중기부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참여
  • 배민, 중기부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배달 로봇 ‘딜리 드라이브’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다.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배민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30여곳과 전통시장 350곳, 동네슈퍼 2,500곳, 약 1만3,000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 소비 촉진 행사다.배민은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동안 애플리케이션 내 산지 직송 서비스인 ‘전국별미’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별미에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 위치한 소상공인 업체 16곳이 입점해 약 1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톡톡 튀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팜스락 여수 돌산산채갓김치(1kg)’는 30% 할인한 8,400원, 겨울철 대표 보양식인 ‘정성드리 매생이굴국(350g, 5팩)’은 20% 할인한 20,800원, 친환경 가파도 청보리와 밭에서 자라는 제주 산듸쌀로 만든 ‘제주마미 제주밥씸 누룽지(18g, 10개)’는 40% 할인한 6,000원에 판매한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도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기능이 적용된 배달 로봇인 ‘딜리 드라이브’를 지원하여 특별한 볼거리도 제공한다.22일 딜리 드라이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인 ‘가치삽시다TV’ 생방송 촬영 스튜디오에 등장, 이날 오후 12시부터 진행되는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강좌에 출연하여 마스크와 선물을 전달하는 도우미로 활약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가치삽시다TV’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전국별미 특가전을 통해 지역 상인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딜리 드라이브를 통한 작은 이벤트로 소상공인 분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20 I 김현아 기자
조달청, 로봇자동화로 업무환경 개선 효과 '톡톡'
  • 조달청, 로봇자동화로 업무환경 개선 효과 '톡톡'
  •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그래픽=조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 사업이 업무환경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에 따르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 사업은 올해 2월부터 단순·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그 결과, 업무오류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구체적 적용 대상으로는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관리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관리 △담합의심 공고 검토 처리 관리 △입찰동향 보도자료 작성 △조달통계 작성 등 5개 업무를 우선 대상업무로 선정했다.이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연간 3만 3480여시간이 소요됐지만 RPA 도입으로 1000시간으로 단축됐다.특히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관리 업무의 경우 기존에는 담당자가 유효기간이 만료된 조달업체 정보를 직접 확인해 공문서 작성 후 송부해야 했다.그러나 RPA 도입으로 로봇이 직접생산 유효기간 만료 전 주기적으로 유효기간 정보조회 후 자동 안내해 조달업체가 유효기간 만료 전에 직접생산 증명서를 갱신할 수 있게 됐다.또 강제 계약해지와 이에 따른 계약보증금 국고 귀속 등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강성민 조달청 조달관리국장은 “이번 자동화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적 실수에 의한 업무오류를 대폭 개선해 조달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도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18 I 박진환 기자
`난코스 계단도 척척` 4족보행 로봇 스팟‥"이놈 물건이네"
  • `난코스 계단도 척척` 4족보행 로봇 스팟‥"이놈 물건이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계단 길도 문제없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인수한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 카메라를 탑재한 네모난 박스, 4개의 다리, 특히 걸을 때 앞다리와 뒷다리가 서로 엇갈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로봇 강아지’였다.이날 공개된 두 개의 스팟은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SCSI팀이 공사현장 ‘3D 맵핑’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된 개체다. 스팟은 마치 조이스틱과도 같은 콘트롤러에 의해 조종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날도 SCSI팀 소속 두 명의 연구원이 스팟을 조종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스팟의 가장 큰 특징은 총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주위 환경과 사물을 인식한 뒤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날 첫 번째 시연은 십 여대의 차량이 전시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1층에서 전시차들을 피해 걷는 것이었다. 시연 도중 콘트롤러가 스팟을 G70과 부딪히게 하기 위해 전진 명령을 계속 내렸지만, G70 앞까지 다가간 스팟은 충돌을 우려해 계속된 전진 명령에도 제자리걸음만을 보여주는 영리함을 선보였다. 명령이 지속되자 스팟은 공간을 찾은 뒤 게처럼 옆으로 걸어 G70을 통과하는 영특함도 보였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그 다음 코스는 계단 오르기였다. 계단은 로봇에게 있어 난코스와 다름없다. 일반적인 로봇들은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통해 움직이는데 마찬가지로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계단의 폭과 높이를 계산해 로봇의 적절한 보폭을 설정해야 한다. 문제는 모든 건물의 계단이 똑같은 크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로봇이 계단이 있는 건물에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다.하지만 스팟은 달랐다. 총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계단의 위치, 폭, 넓이 등을 계산해 최적의 보폭을 결정한다. 이날 계단 오르내리기 시연에서도 스팟은 자연스럽고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오르고 내렸다. 무엇보다 이날 시연된 계단은 중간에 평지가 있었는데도, 스팟은 평지를 걸을 때 보폭과 계단을 걸을 때 보폭을 다르게 하면서 부자연스럽지 않게 걷는 모습을 보였다.이외에도 스팟은 네 개의 다리에 각각 모터를 달고 있어 관절이 자유자제로 움직여 다양한 이점이 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대각선으로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 활용처가 많을 전망이다.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인 스팟은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고, 싱가포르 한 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장려하며 공원 순찰을 도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한 스팟은 고객의 원하는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실제 연세대 SCSI팀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3D 맵핑’에 필요한 장치를 커스터마이징해 국내에 들여온 상태다. 이날 시연회에서 설명을 담당한 문학범 현대자동차(005380) 매니저는 “스팟은 문제가 생겨 쓰러진다고 해도 즉시 일어나는 등 고도의 로봇기술 집약체”라며 “국내에는 아직 많은 수가 보급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연세대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시연할 수 있게 됐지만, 현대차자 조만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을 들여와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
2020.12.18 I 송승현 기자
모인, 에넥스텔레콤과 '로보데스크' 독점렌탈 공급 계약체결
  • 모인, 에넥스텔레콤과 '로보데스크' 독점렌탈 공급 계약체결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글로벌 무빙 스마트데스크 브랜드 선두주자 ㈜모인이 최근 국내 최고의 가상이동통신 및 렌탈 금융 플랫폼 기업인 ㈜에넥스텔레콤(ANNEX TELECOM)과 렌탈 상품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로보데스크 제품 영상 캡처. (사진=모인 제공)에넥스텔레콤은모인과 함께 선보일 ‘로보데스크’ 제품을 300 대 1차 사전주문 계약을 체결했다.로보 데스크는 기존의 책상과 의자 개념에서 탈피한 자유자재 스마트 무빙형 최첨단 로봇 다축 제어 방식의 신개념 혁신 프로젝트 제품이다.이 제품은 기존의 안마의자, 책상, 컴퓨터가 하나의 제품으로 일체화돼 게임이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개개인의 각도별 맞춤형 자세로 사용이 가능해 허리나 목, 팔, 관절 등에 전혀 무리 없이 장시간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으로 최고의 무빙형 데스크 솔루션이다.에넥스텔레콤은 국내 중견기업으로써 최고의 KT의 망과 LG U+의 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주축으로 렌탈 상품 등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20년 연 매출은 약 1200억 원에 달하며, 에넥스텔레콤의 자회사이자 이미 대형 백화점에도 많은 입점이 돼 있는 국내 최고의 모션베드 및 프리미엄 가전, 가구 브랜드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인 ‘피졸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모인의 로보데스크로 2021년 매출목표를 300억 이상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로보데스크와 피졸로 로고. (사진=모인 제공)이번 컬렉션은 창의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두 브랜드(로보데스크 x 피졸로)가 만나 진행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두 브랜드의 렌탈 금융과 신개념의 안마+데스크의 만남이다.옥재윤 모인 대표는 “국내 렌탈 금융 사업의 선두주자 에넥스텔레콤(스마트렌탈)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제품 로보데스크를 고객에게 부담 없는 최대 60개월의 렌탈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로보데스크를 에넥스텔레콤과 더 나은 제품으로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로보데스크 x 피졸로는 안마버전, 리클라이너 버전, 로봇암 버전 총 3종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로보데스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0.12.18 I 장구슬 기자
현대차그룹, 번역 모바일 앱 `H-트랜스레이터` 공개
  • 현대차그룹, 번역 모바일 앱 `H-트랜스레이터`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 임직원 간 소통 강화와 보다 원활한 협업을 위해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자체 번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모바일 기기로 한국어와 영어로 빠르고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번역 앱인 ‘H-트랜스레이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공신경망이란 두뇌의 정보처리 역할을 하는 신경망 형태를 모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일종을 말한다.H-트랜스레이터는 최근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 부문 등 현대차그룹의 활발한 해외인재 영입으로 국내외 임직원 간의 빠른 의사 소통과 업무 효율성 강화가 한층 중요해짐에 따라 개발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담당 부문인 ‘에어스 컴퍼니’에서 개발한 H-트랜스레이터는 지난 11월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에 적용된 바 있는 웹 기반의 업무 맞춤형 번역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켜 선보인 것이다.H-트랜스레이터를 활용하면 한국어와 영어 간의 △문장 번역 △문서 및 화면 사진 번역 △실시간 대화방 번역 기능 등이 가능하다. 또한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내용 입력이 가능하고, 입력된 내용은 소리로 전환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H-트랜스레이터에는 국내 최초로 대화방 실시간 번역 기능이 적용됐다. 해외에 떨어져 있는 동료들과 모바일 회의 대화방 등에서 텍스트 또는 음성 입력을 통해 각자의 언어로 대화하면서 번역되는 내용을 바로바로 주고받을 수 있다.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자체 개발해 H-트랜스레이터에 적용한 번역 알고리즘은 언어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기술, 기계,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용어 등의 영역에서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번역 품질을 제공한다. H-트랜스레이터는 임직원간 소통을 위한 번역에서 나아가, 향후 차량이나 로봇 등에 탑재되어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번역기 개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어(한자) 등으로 번역 가능한 언어를 확장하는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관련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공개한 H-트랜스레이터를 비롯해 앞으로도 혁신적 스마트 기술을 업무에 접목해 보다 기민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의 에어스 컴퍼니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AI 전담 개발 부문으로 설립됐다. 올해 6월에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자동차 생산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하고자 사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바 있다.
2020.12.18 I 송승현 기자
"내년 韓증시…정부가 꼽은 5대 신산업에 주목"
  • "내년 韓증시…정부가 꼽은 5대 신산업에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정부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정부가 언급한 핵심 신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정부는 핵심 산업(DNA, 비대면, 기반산업 스마트화, 그린, 바이오)을 키우기 위해 관련 분야의 규제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며 “주식시장의 성장종목이 해당 산업에 대부분 포진돼 있으므로 정부가 규제 방향을 선회하기만 하더라도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주식시장에 시사점을 주는 계획은 크게 한국판 뉴딜정책과 핵심 신산업 5대 분야 지원, 장기투자 세제혜택 등 세 가지다.먼저 정부는 내년에도 한국판 뉴딜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신정부 주도로 글로벌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도 대통령 직속 추진체계를 구축해 저탄소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계획대로만 정책이 시행된다면 내년도 주식시장에서 그린 산업은 분명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5대 분야 규제 제거도 긍정적이다. 구체적으로 △DNA산업(빅데이터·인공지능·지능형로봇·핀테크) △비대면 산업(가상&증강현실·원격교육·디지털콘텐츠) △기반산업 스마트화(스마트도시·SOC스마트화·자율주행차·드론·공유경제) △그린산업(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녹색인프라·친환경농어업) △바이오·의료산업(디지털헬스케어·유전자검사치료·신 의약품) 등의 분야다.김 연구원은 “해당 분야는 정부 규제가 시간이 갈 수록 약해진다는 측면에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 주식시장의 성장종목으로 규제 방향이 선회하기만 해도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장기투자 세제혜택도 중요한 포인트다. 정부는 세제 관련 연구를 진행해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신호를 보였다. 이에 김 연구원은 “투자자금의 단기화를 막아 시장 변동성을 안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의 장기투자 세제혜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2.18 I 이슬기 기자
  • 美中 기술패권 경쟁 더 심화된다…"韓기업, 독자기술 절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 기술 패권경쟁이 계속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심 기술 공급을 끊고 중국은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핵심 기술 국산화를 강화하는 기술 탈동조화 ‘테크 디커플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 연구위원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대한상의 Next Trend’ 온라인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원호 연구위원은 이날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우리기업의 미래’을 주제로 강연하며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 부 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도 중국의 불공정성을 인식하고 있고 미국의 제재에 대해 중국이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며 “또 미국 내에 초당적인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재수단들이 모두 법제화되어 갈등이 제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도 미국 제조업 부흥과 함께 중국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노동 및 환경 정책을 중시한 통상교섭 전략과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어 미·중 간 갈등구조의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 for Tat)전략보다는 중국판 뉴딜인 양신일중과 내수경제 선순환 기반 쌍순환 발전으로 대표되는 ‘신대장정 전략’으로 미국과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부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로봇·양자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첨단기술은 투자할수록 경제력과 군사력이 함께 증대되는 민군겸용 특징을 갖고 있어 미국이 중국의 기술부상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은 질적 측면에서 중국은 양적 측면에서 우위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이노베이션에는 강하지만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만들어내는 발명특허에는 아직 약하다는 반증”이라며 “미국의 대중 제재 수단인 수출통제개혁법(ECRA)과 투자규제(외국인투자검토현대화법)도 이러한 점과 맞물려 있다”고 말햇다. 아울러 연 부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 사이에 낀 한국기업이 어느 편에서도 서지 못하는 고립무원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 자국산업, 내수산업을 육성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제재, 중국의 대미제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독자 기술역량 강화를 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편 본 강연은 유튜브와 대한상의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18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2020.12.18 I 배진솔 기자
'벤처 키우려' 실리콘벨리식 주식대출 도입…포스트코로나 新먹거리 만든다
  • '벤처 키우려' 실리콘벨리식 주식대출 도입…포스트코로나 新먹거리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벤처·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융자기관이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실리콘밸리식 융자제도를 도입하고 내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0곳을 발굴·지원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업을 재편하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세제 완화와 연구개발(R&D)·정책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디지털뉴딜 12.7조 투자, DNA+비대면 육성정부는 17일 발표한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디지털 뉴딜에 12조7000억원을 투자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와 비대면경제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벤처들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스케일업’(scale-up) 과정에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도입한다. 융자기관은 대출 대상 기업에 융자액 1~2% 정도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기업이 추후 투자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저리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일단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많이 받는데 스케일업 과정에서 추가 대출이 필요할 때 은행이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편”이라며 “벤처의 주식 받는 것을 전제로 융자하고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받은 금액으로 상환하면 은행도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공기관이 민간 신기술 제품의 실증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성능확인서 발급 등을 지원하는 ‘K-테스트베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벤처투자를 받은 중소·벤처기업이 정부 R&D 사업 참여가 제한되지 않도록 부채비율 산정 제도를 개선한다.유망 벤처 육성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1000개 발굴을 목표로 내년 200개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금융 지원 등을 실시한다. 2025년까지 6조원 조성이 목표인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내년 1조원 규모로 조성에 나선다.로봇·이차전지·드론 등 유망 신산업도 육성한다. 로봇 분야의 경우 바이오산업 등으로 도입 분야를 넓히고 5세대 이동통신(5G)와 연결한 첨단 제조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내년 상반기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하반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센터를 구축한다. 드론 물류 배송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등 가상융합기술(XR)의 융합·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수소 경제에 대비해 수소 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의무 구매토록 하는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다. 대형화물차, 중장거리 버스 등 수소차 보급 차종은 내년 2만6000대에서 2030년 85만대(누적), 수소 충전소는 내년 188기에서 2030년 660기까지 확충한다.지난 3월 2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에서 성윤모(오른쪽에서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사업 재편기업, 세제 혜택 등 3종 인센티브 마련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 사업 재편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코로나 이후 사업 재편이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3종의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사업 재편 계획을 이행하면서 자산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과세이연 특례 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현재 금융채무 상환 시 양도차익에 대해 4년 거치와 3년 분할을 적용하고 있는데 해당 기준을 좀 더 낮출 계획이다.내년에는 200억원 규모의 사업 재편 전용 펀드를 매칭하고 100억원 규모로 R&D를 지원한다. 혁신성·성장가능성이 높은 공동 사업 재편 이행 기업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등 기존 정책금융 지원과 병행할 계획이다.코로나19 피해가 크고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향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우 유동성 지원과 사업 재편을 병행 지원한다. 정부는 친환경차 공급을 확대했을 때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업체 노동자는 전체 자동차 부품업체 31% 가량인 25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부품업체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2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집행하면서 미래차로 사업 재편을 위한 금융·인력·R&D·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대상을 올해 76개사에서 내년 100개사로 늘릴 예정이다.선제적이고 신속한 사업 재편을 위해서는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잠재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단기간 과잉 공급 상태에 직면할 개연성이 높은 업종도 찾아 나선다. 사업 재편 심의 기간은 1개월 내로 줄인다. 사업재편 승인 이후에는 이행상황 점검·지원과 애로 해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산업 구조는 변화하는 과정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정부의 제도 개선이나 정책금융 지원 같은 노력이 중요하다”며 “사업 재편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는 근로자들의 재교육이나 직접 훈련 등을 통해 고용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12.17 I 이명철 기자
실리콘밸리식 융자제도 도입…내년 200개 벤처 발굴, 스케일업 돕는다
  • 실리콘밸리식 융자제도 도입…내년 200개 벤처 발굴, 스케일업 돕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은행 등이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대출을 하는 실리콘밸리식 융자제도가 도입된다. 내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0곳을 발굴해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한다. 로봇·이차전지·드론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선다.박영선(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참석 벤처기업 대표들과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도입, 벤처 자금 공급정부는 17일 발표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벤처·창업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벤처 스케일업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도입한다. 융자기관은 대출 대상 기업에 융자액 1~2% 정도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기업이 추후 투자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저리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일단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를 많이 받는데 스케일업 과정에서 추가로 대출이 필요할 때 은행이 (안전성 문제로) 고민이 많은 편”이라며 “벤처의 주식 받는 것을 전제로 융자하고 VC가 이후 투자할 금액으로 상환하면 은행도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벤처투자를 받은 중소·벤처기업은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참여가 제한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한다.현재 정부 R&D 사업은 부채비율 1000%(중기부) 또는 500%(산업통상자원부) 이상 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앞으로는 부채비율 산정 시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부채는 제외키로 했다. 신규 벤처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RCPS는 만기 시 상환 또는 주식 전환을 요구할 수 있는데 현재 회계상 부채로 인식하고 있다.유망 벤처 육성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비대면 유망 스타트업 1000개 발굴을 목표로 내년 200개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금융 지원 등을 실시한다. 2025년까지 6조원 조성이 목표인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내년 1조원 조성에 나선다.기획재정부 제공◇2030년 수소차 85만대·충전소 660기 확충유망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선 로봇 분야의 경우 바이오산업 등 도입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와 연결된 첨단 제조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내년 상반기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하반기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센터를 구축한다.드론 물류배송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등 가상융합기술(XR)과 다른산업간 융합·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수소경제에 대비해서는 수소 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의무 구매토록 하는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다. 수소 관련 연료전지·충전소·수전해 등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을 돕고 최소 340억원 규모의 수소경제 초기 기업 육성펀드를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대형화물차, 중장거리 버스 등 수소차 보급 차종은 내년 2만6000대에서 2030년 85만대(누적), 수소 충전소는 내년 188기에서 2030년 660기까지 확충한다. 수소도시법을 제정해 수소도시 계획을 세우고 도시 내 인허가 특례 등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2020.12.17 I 이명철 기자
시진핑, 달 탐사선 창어 5호 귀환 축하 "우주 강국 건설" 야심
  • 시진핑, 달 탐사선 창어 5호 귀환 축하 "우주 강국 건설" 야심
  • 사진=CLE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데 대해 축하를 보내며 ‘우주 강국’의 야심을 드러냈다.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에 당·정·군 수장의 명의로 축전을 보내 “여러분의 뛰어난 공훈은 조국과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중국이 처음으로 지구 외 천제의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며 “이는 중국 우주 비행의 전진에 큰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을 의미하며 인류가 달의 형성과 태양계 진화 역사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심화하는데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인류의 우주 탐사의 행보는 끝이 없다”며 “여러분이 꿈을 좇고, 용감하게 탐사하고, 협동해 난관을 극복하고, 협력으로 함께 이익을 얻는 달 탐사 정신을 힘껏 드높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주 강국을 건설하고, 중화인민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새로운 공적을 다시 세우길 바란다”며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더욱 큰 개척적인 공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는 달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발사 23일만인 이날 오전 1시 59분(현지시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四子王)에 착륙했다.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44년만이다.중국은 ‘우주굴기’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 창어 4호 탐사선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부근 뒷면에 착륙시켰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세번째로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했다.
2020.12.17 I 신정은 기자
‘중국 우주굴기’ 의 상징 창어 5호, 달 샘플 싣고 지구 무사귀환
  • ‘중국 우주굴기’ 의 상징 창어 5호, 달 샘플 싣고 지구 무사귀환
  • 사진=CLE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발사 23일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창어 5호의 귀환 캡슐이 17일 오전 1시 59분(현지시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四子王)에 착륙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CLEP)을 인용해 보도했다.인민일보는 “이는 중국이 최초로 지구 외 천체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임무를 원만하게 완성했음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44년만이다. 창어 5호는 지난 24일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海南)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이어 1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계획한 지점에 착륙했고, 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달 표면에서 약 19시간의 샘플 수집 작업을 마쳤다. 창어 5호가 착륙한 시점은 서경 51.8도, 북위 43.1도의 달 전면부다. 이곳은 ‘폭풍의 바다’로 불리며 인류가 그동안 찾지 않았던 지역이다.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이륙한 창어 5호 궤도선은 6일 오전 5시42분(현지시간) 달 궤도에서 귀환선과 성공적으로 도킹(결합)했다. 이어 궤도를 따라 지구로 돌아왔고, 이날 새벽 1시33분에 지상에서 약 120km떨어진 대기권에 초당 11.2km 속도로 진입했다. 지구에 들어와서는 속도를 줄여 지상 10k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쳐 예정된 지역에 착륙했다.계획대로라면 창어 5호 귀환기는 필요한 처리작업을 마친 후 탑재물을 꺼내 중국에서 최초로 달 샘플 분석 연구에 나서게 된다. 이번에 창어 5호는 2kg 가량의 토양·암석 샘플을 수집했다.중국은 ‘우주굴기’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 창어 4호 탐사선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부근 뒷면에 착륙시켰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세번째로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했다. 중국은 이번 창어5호에 이어 앞으로 창어 6, 7, 8호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유인 달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 AP통신은 중국이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달에서 다시 이륙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성공적 임무는 중국의 야심찬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최근의 대약진”이라고 평가했다.
2020.12.17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징계, 秋 사의…정국 혼란 분수령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징계, 秋 사의…정국 혼란 분수령-안정 속 쇄신 인사 마치고…위기대응 `비상계획` 짠다 -코로나 하루 확진 사상 최다…거리두기 3단계 격상 초읽기-정부 돈 쏟아붓고 민간 빚 내 생존…부채 빨간불-[사설]정권 차원의 검찰총장 몰아내기, 민심 이반 각오해야-[사설]임대료 부담 경감, 편가르기의 수단 돼서는 안된다△줌인&-“천재보다 범재” 51년을 이어온 남다른 철학…AI 인재 키운다-“기업인 죄인 취급하는 중대재해법 멈춰달라” 경제계 호소△징계받은 尹…사의 밝힌 秋-총장 임기 보장해 `정치적 부담` 피하고…향후 법정다툼까지 고려한 듯-현직 검사부터 전직 검찰총장까지 `尹 징계` 비판-與 “檢 개혁 초석, 깊이 존경”…野 “역사상 최악의 장관”△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초읽기-격상 요건 이미 충족, 중환자 병상은 바닥나…한계 다다른 방역 전선-확진자 선별 시급…신속항원진단 도입 서둘러야-믿을 건 백신 뿐인데…아스트라 내년 1분기 접종 가능할까△연말 인사로 본 4대그룹 `빅픽처`-삼성 `반도체` 현대차 `전기차` 고삐…SK `ESG경영` LG `AI·로봇` 강화-사장단 인사 최소화, 차세대 리더 발탁…젊어진 총수들 `안정 속 세대교체` 가속-거세지는 `우먼파워`…LG 역대 최다 15명, 삼성 13명 승진△정치-민주당, 공수처장 후보 선정 `속도전`…윤석열 1호 수사 대상 될까-秋 사의표명 받은 文 대통령, 추가 개각 때 교체 가능성-중대재해법 법리 검토 나선 與…50인 미만 사업장 유예 등 쟁점-文 방문한 임대주택, 4.5억짜리 `보여주기식 이벤트`-“국토부 조정지역 지정 무책임 탁상행정 전형”…與 중진 정성호 작심비판-軍 “올해 경계작전·부대관리 미흡”△경제-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부채비율…“저금리라 버틸만” vs “구조조정 부를 것”-스마트팜 구축…한우 고급화로 시장개방 극복-취업자 수 9개월 연속 내리막…외환위기 이후 최장△금융-누구나 보험사서 `건강관리` 받는 시대 열린다-카카오, 금융그룹감독법 대상서 제외-우리은행·롯데멤버스 협약…디지털 금융, 혁신 속도낸다-이낙연 “은행들 임대·임차인 이자 부담 낮춰달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극복이 최우선, 확장 재정 불가피…3차 재난지원금 늘릴 수도-“삼성전자·현대차 같은 `바이오헬스 대표 기업` 키워야”△산업&기업-`갤S21` 펜 달고 한 달 빨리 출격…노태문 승부수-삼성 44개·LG 24개 석권…`CES 혁신상` 쓸어담은 韓-대우조선, 연말 대외 기술포상 싹쓸이-“절대 강자없는 AI반도체…생태계 육성해 주도권 잡아야”-코로나 확산에…무착륙 해외관광 날개 접히나 △산업·소비자생활-사기거래 원천차단…`100% 비대면` 성공 자신-보디프로필 열풍에…몸매관리·촬영용품 인기-네이버·카카오·토스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 장기화-중기부, 국정사양복점 등 133곳 `백년소공인` 선정△증권&마켓-외국인 이달 1.5조 팔았지만…`전기차 배터리株`는 사들여-亞펀드 `교차 판매제` 만들었지만…7개월 동안 등록 펀드 `0개`-미래에셋대우, 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5조 돌파△증권-LG에너지, 3년간 상장 불가?…“예외규정 적용시 가능”-`해외 부동산펀드` 55조 투자…미국오피스빌딩 가장 많아-해 넘기는 국민연금 투자기업 가이드라인-`해외통` 임원 발탁…한국금융지주, 해외사업 힘준다△부동산-5배 차이나는 국가-민간 집값 통계…정책 불신 키웠다-부동산 매매 심리지수 5년 7개월 만에 `최고`-아빠 돈 빌려 30억 아파트 사면, 탈세?-“누가 뭐래도 아파트”…서울 아파트값, 단독주택보다 1.3억 비싸△2021 대입 정시 가이드-전국 4년제 대학 198곳 정시 8만73명 선발한다-가톨릭대 인공지능·의생명과학과 신설…합격자에 장학금-건국대 이과대·공과대 수학가형 35% 과탐 25% 반영-고려대 수능만으로 786명 선발…의대는 적성·인성 면접-공주대 사범대는 `비대면` 영상 촬영 면접 20% 반영-광운대 자연계열 국어·수학가형·영어·과탐 성적으로 선발-국민대 인문·자연 교차 지원…자연계열 수학가형 가산점-성신여대 신설 첨단학과, 모집단위별 지정영역 유의해야-순천대 사범대 수능 75%+면접 25%…일반전형 수능으로만-순천향대 정시 706명 선발…공대 수학 가형 가산점 10%-아주대 정시 573명 선발…의학과 수능 95% + 면접 5%-한성대 `자율전공` 상상력인재학부 문·이과 통합 선발△문화-아이 업고 Q사인…꿈 향한 열정에 반했죠-대담·강렬·솔직·열정·섬세…조성진 위의 조성진을 만나다-내년 클래식 공연 키워드 `젊은피 국내파 피아니스트`△엔터테인먼트-공룡 `디즈니` 가세…킬러 콘텐츠 확보전 격화-재개봉 늘리고 공연·드라마 상영…코로나 속 변신 모색하는 극장가 -트와이스 빌보드 200차트 72위…자체 기록 경신△피플-“음악으로 성공하려면…본인만의 뚜렷한 색깔 필요” 여자친구, K팝 걸그룹 최초 美 `그래미 뮤지엄` 초대-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현대차그룹 등 中서 `CSR 모범기업` 선정-삼성물산, 패션부문장에 이준서 부사장 내정-AI로 우주기상 예보 모델 개발한 공군 병사△오피니언-관객은 결과만큼 과정도 주시한다-전쟁통에도 그렸고 감염병에도 팔렸다-e갤러리 차영석 `어떤 것 s-64`△전국-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미래산업 육성` 일번지 야심-5년간 손실 1614억…서울 수도요금, 9년 만에 오른다-남양주 화도읍 `이석영도서관` 내일 개관-의정부시, 선별진료소 3곳 추가-김포 학운2산단에 미세먼지 저감 숲-IP대출 확산 위해 지방은행 협력△사회-열명 중 세명은 무증상 확진자…전문가 “시간 더 끌면 경제·방역 다 놓쳐”-`이재용 재판` 심리위원 강일원 “삼성 준법감시위 실효성 긍정”-“정부, 거리두기 고통 국민 전가…사회안전망 제시하라”-집합금지 노래방서 성매매 영업하다 덜미-“경찰개혁, 시대적 소명 완수할 것…견제·균형의 원리 기대”-EBS 교재 무상지원 대상자 4만명 더 늘린다
2020.12.16 I 신중섭 기자
4대 그룹 인사로 본 내년 사업 키워드…초격차·전기차·ESG·AI
  • 4대 그룹 인사로 본 내년 사업 키워드…초격차·전기차·ESG·AI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4대 그룹이 연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쏟아지는 가운데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는 최근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전략의 밑그림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격차’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가전 분야 글로벌 1등 달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등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SK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LG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이데일리=김준태 기자]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삼성전자 ‘초격차 유지’… 현대차 ‘전기차 도약 원년’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인 반도체의 양대 축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 메모리사업부 사장에 이정배 부사장을 승진 발령하고, DS부문의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인 최시영 부사장을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어진 조직개편에서는 반도체 전략마케팅 총괄과 북미·유럽·동남아 등의 해외 총괄을 대거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이 기대되는 D램 등 반도체 수급전략과 내년 하반기에 최초로 극자외선(EUV) 장비로 양산될 차세대 D램 ‘DDR5’, ‘더블스택’ 기술이 처음 적용될 차세대 V낸드 생산과 출시 전략 등을 통해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신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흥행을 이끈 이재승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퀀텀닷(QD) 개발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점도 눈에 띈다.삼성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한 것”이라며 “이들이 D램과 파운드리, 가전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갈지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이번 임원 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동화, 수소사업, 로보틱스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전면배치했다. 신재원 현대·기아차 UAM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이규오 제품통합개발담당과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현동진 로보틱스랩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로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005380)는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UAM, 수소연료, 로보틱스 사업의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SK ‘ESG 경영 가속화’…LG ‘AI 사업 강화’SK그룹이 지난 3일 단행한 임원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성장 사업에 그룹 핵심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이다. 이번 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은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을 겸하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박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ESG 경영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SK그룹은 내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LG그룹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AI와 로봇 등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도 출범하고,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 출신의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를 영입했다. LG그룹은 신사업인 AI와 로봇을 전면에 앞세워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 후 구광모 회장의 ‘뉴 LG’ 체제 만들기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재계 관계자는 “안정속 쇄신인사를 통해 미래성장을 책임질 인물들을 전면 배치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나름 선방한 4대 그룹이 내년에도 실적과 미래먹거리 발굴, 육성을 동시에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0.12.16 I 피용익 기자
“AI 육성에 써달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00억 쾌척
  • “AI 육성에 써달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00억 쾌척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한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 오른쪾)이 KAIST AI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신상철 KAIST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동원그룹은 김 명예회장이 이날 오전 10시30분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에서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한 KAIST 관계자와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김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참석했다.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또 안전관리 담당자가 입장객의 발열 및 소독상태를 점검하고 이동 시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방역지침을 준수했다.이번 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김 명예회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AI 물결이 대항해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명예회장은 이어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명예회장은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여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일이 될 것”이라며 “KAIST가 AI 인재 양성으로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신성철 KAIST 총장은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김 명예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 양성 및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KAIST는 ‘AI 강국 대한민국’을 염원해 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총 40명의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꾸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융복합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해 AI 분야 기술은 물론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출 수 있는 전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KAIST는 우수 인재와 교수진 확보를 위해 현재 대전 본원에 있는 AI대학원을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캠퍼스(홍릉)로 이전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는 AI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양재 연구개발(R&D) 혁신지구’에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KAIST AI대학원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먼저 2019년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같은 해 8월 문을 열었다. 현재 KAIST AI대학원은 구글, 아이비엠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 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3명과 겸임교수 8명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임 이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한양대에 30억 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젝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의 AI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올해 8월에는 K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 AI원팀에도 합류했다.
2020.12.16 I 김무연 기자
인트론바이오, 이연제약과 독감 백신플랫폼 양해각서 체결
  • 인트론바이오, 이연제약과 독감 백신플랫폼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이연제약(102460)과 ‘PHAGERUS’(파지러스) 기술 및 유전차치료 특화기술을 융합·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독감 백신 플랫폼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좌측부터)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유용환 이연제약대표.(사진=인트론바이오)이번 계약을 통해 인트론바이오가 보유 중인 박테리오파지 기반 파지러스 기술과 이연제약의 유전자치료제 특화기술 및 고도화된 생산설비를 이용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바이러스 대상의 백신제제 및 항바이러스 신약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전망이다.인트론바이오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인 파지러스 기술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백신플랫폼으로서 박테리오파지의 적용가능성을 발견, 이를 백신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연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치료 (Gene Therapy) 기술 및 생산설비와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백신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파지러스 기술을 활용하면 자연에서 발굴된 천연의 박테리오파지는 물론, 항원을 표면에 발현하게끔 개량된 (Engineered) 로봇 박테리오파지를 경구백신 또는 비강 백신으로 투여해 체액성면역(Humoral Immunity)은 물론 세포성면역(Cell-mediated Immunity)까지 유도할 수 있어 기존 주사제 백신의 여러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두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면서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후 1차 기술 적용 목표로 인체 독감백신을 설정하고 있다. 이어 조류독감 (AI·Avian Influenza) 백신, G4 바이러스 백신 순으로 그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체 독감백신 개발에서는 유니버설 (Universal) 항원 개념을 적용해 매년 다른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이연제약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인트론바이오의 다양한 기술 플랫폼에 이연제약의 생산 역량 등이 결합된 이상적인 바이오와 제약의 만남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최고의 목표는 혁신적인 백신플랫폼 기술의 개발이며, 이를 위한 협력 개발에 전력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2.16 I 유준하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00억원 쐈다···"AI 발전에 써달라"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00억원 쐈다···"AI 발전에 써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관련 연구에 써달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00억원을 기부했다. KAIST는 올해 지난 1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00억원), 7월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676억원)에 이어 김 명예회장까지 100억원을 넘는 기부금을 세 차례 받게 됐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에 사용할 방침이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KAIST에 500억원을 기부했다.(사진=유튜브 중계화면)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16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향후 10년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기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김 명예회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AI 물결이 대항해시대와 1·2·3차 산업혁명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위대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 국력을 모아 경쟁에 나서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과학영재들과 우수한 교수진들이 집결해있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시대를 주도한다면 세계사에 빛날 일이 될 것”이라며 “KAIST가 AI 인재 양성으로 AI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주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신성철 KAIST 총장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 강국을 만들기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김 명예회장께 경의를 표한다”며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번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 양성과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KAIST AI대학원은 지난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같은 해 8월 문을 열었다. KAIST는 평소 한국이 AI 강국이 되기를 염원해 온 김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이름 짓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전임교원 수를 총 40명으로 늘려 AI 융복합 인재 양성과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구글, IBM 왓슨,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AI 연구소 출신 전임교수 13명과 겸임교수 8명 등 모두 21명으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석사과정 79명, 석박사 통합과정 17명, 박사과정 42명 등 총 13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편, 동원그룹 관계자들에 의하면 김 명예회장은 평소 재임 당시에도 “AI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동원의 미래 50년은 인공지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AI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임직원에게 권하며 토론하는 등 AI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가 남달랐다. 지난해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이 지난해 한양대에 30억 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한 것도 김 명예회장의 AI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이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프로젝트를 도입했으며 올해 K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인 ‘AI원팀(AI One Team)’에 합류했다.
2020.12.16 I 강민구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AI혁명 주도해달라"
  • [일문일답]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AI혁명 주도해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항해시대를 거치면서 세계사의 흐름이 바뀌었고, 1~3차 산업혁명으로 인류 생활양식이 달라졌다. 이를 뛰어넘는 AI혁명이 우리 생활에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한국이 AI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 대업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16일 KAIST를 찾아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관련 연구에 써달라며 500억원을 기부했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에 사용할 방침이다.김 명예회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AI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특허신청에서 속도 경쟁을 하는 등 AI 발전에 속도를 내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을 이뤄낸 국민 저력을 감안하면 조속히 AI 발전에 나서 한국도 AI 혁명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KAIST가 선두주자로서 KAIST가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AI 개발 속도를 촉진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교수를 모셔오고, 학생 수를 늘려 AI 개발의 세계적 메카로 발전하고, 국내 산업협동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중계화면)아래는 이날 나온 질의응답 내용.-빈손으로 사업 시작해서 큰 그룹 일궜다. 평생 1000억원을 넘는 기부를 했는데 기업인으로서 기부 소회는. 또 한국의 기부문화와 제도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젊은 시절 해외를 다녔다. 당시 한국은 국민 소득 100불이 안돼 가난하고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다니면서 괄시도 많이 받았다. 한국이 왜 가난해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지와 조국을 많이 생각했다. 한국이 잘 살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국토가 좁고 자원이 없지만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회사는 1969년에 시작했는데 10년 후인 1979년부터 육영재단 만들어서 학생들을 지원했다. 역량이 되는 한 기부도 해왔다. 사재라도 뜻있는데 쓰고 싶었다. AI 발전에 불씨가 되면 좋겠다. 한국 기부문화는 양면이 있다. 순수한 기부보다 악용한 사례도 있었다. 다만 제도적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회사와 관계없이 사재라 제약이 없지만, 정부가 법제도를 보다 융통적으로 관리하면 기부금도 많아질 것이다.-기부금을 특히 AI에 쓰게 된 배경과 의미가 있다면.△외국 서적을 탐독하며 내린 결론은 AI가 단독 학문이 아니라 융합학문이라는 것이다. 우수한 연구진, 산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가능한 많은 분야와 융합해야 한다. KAIST는 이러한 관점에서 우수한 교수, 열정적인 학생, 유연성을 갖췄다. KAIST가 가장 친화적이라고 봤다.-AI 서적을 탐독하고 임직원에게 권하는 등 AI 육성 의지가 남달랐는데 서적 명칭은. 기부금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외국서적을 주로 읽었다. 부분적으로 번역해서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 로봇 공정 자동화 부분 등이 포함됐다. AI는 단순히 공학이 아니라 인문·사회 등과도 관계가 있다. 한 분야 전문가보다 다른 전문가들과 의논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부금은 현금으로 전달할 생각이다.-KAIST AI 대학원이 서울로 간다고 했는데 회장 뜻인가.△한국의 KAIST가 아니라 세계적인 KAIST 되기 위하려면 넓게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AI가 융합학문이니 AI대학원도 그 자체로만 별도로 존속하기엔 어렵다. KAIST가 거점을 하나 마련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혁신은 연구와 현장 간 교류에서 만들어져 서울에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2020.12.16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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