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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김태리 영화 ‘승리호’ 포스터 공개 ‘위풍당당’
  • 송중기→김태리 영화 ‘승리호’ 포스터 공개 ‘위풍당당’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매력도, 박력도 넘치는 승리호 선원들의 당당한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장르에 도전한 ‘승리호’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우리 영화의 상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인 캐릭터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 승리호의 선원들인 태호(송중기), 장선장(김태리), 타이거 박(진선규), 업동이(유해진)는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우주 쓰레기 청소로 간신히 생활을 유지하는 인물들이다. 우주를 누비지만 돈 걱정에 매일 골치 아픈 이들에게 때마침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가 굴러들어온다. ‘도로시’를 찾기 위해 온 우주는 혈안이 되어 있고, 승리호의 선원들은 ‘도로시‘와 거액의 돈을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에 발을 내딛게 된다.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 선원들의 차림새는 할리우드에서 우주를 누벼온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어딘가 친근한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우주를 누비는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의 박력 넘치는 활극을 그려낼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1.01.14 I 정시내 기자
이루다 사태에..방통위, ‘기업대상 AI위험관리 컨설팅' 추진
  • 이루다 사태에..방통위, ‘기업대상 AI위험관리 컨설팅'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희롱, 막말, 혐오 발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AI 챗봇 ‘이루다’ 사태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도 AI 윤리가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 개선과 법제 연구에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14일 사람중심의 AI서비스가 제공되고, AI서비스가 활용되는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용자와 사업자 대상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AI윤리규범 등을 구체화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이루다’의 혐오·차별적인 표현, AI 채팅로봇에 대한 이용자의 성희롱성 발언 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켜 사업자·이용자·정부 등 지능정보사회 구성원 모두가 AI윤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방통위는 AI서비스에서 이용자 보호를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이용자 교육, 사업자 컨설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성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이루다’와의 대화2022년부터 AI역기능 위험관리 컨설팅방통위는 올해부터 이용자에게 AI서비스의 비판적 이해 및 주체적 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이용자가 AI서비스에 활용된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을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신규예산을 확보하여 AI윤리교육 지원대상을 이용자에서 사업자로까지 확대하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설계시 AI 역기능 등 위험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I서비스 이용자 보호원칙의 구체적 실행지침 마련방통위는 AI서비스의 이용자보호를 위해 규범 및 제도를 구체화해 나간다. 방통위는 ’19년 11월 ‘차별금지, 인간존엄성 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원칙이 선언적 규정이라면, 올해부터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사례와 방법 등을 사업자 등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자의 규제부담 및 AI서비스의 혁신 저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에서 현재 실천하고 있는 모범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이를 바탕으로 실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행위를 포괄하는 등 기존 법체계 정비 검토도중장기적으로는, 이용자에게 피해를 야기한 AI서비스의 책임소재 및 권리구제 절차 등이 포괄될 수 있도록 기존의 법체계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지난해 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내에 지능정보사회 정책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9월부터 센터 내에 법제 연구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AI서비스는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활의 편의를 더해줄 것이지만, 올바른 윤리와 규범이 없는 AI서비스는 이용자 차별과 사회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AI기술의 혜택은 골고루 누리되,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AI를 위한 정책을 촘촘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4 I 김현아 기자
“26초마다 1명” LG CNS 블로그 방문자 1천만 돌파
  • “26초마다 1명” LG CNS 블로그 방문자 1천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의 IT 전문 블로그 ‘Creative&Smart’가 개설 8년만에 누적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6초마다 1명씩 LG CNS 블로그를방문한 셈이다.LG CNS 블로그는 2012년 문을 연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15년 100만 명, 2017년 400만 명, 2019년 800만 명 그리고 2020년 12월 1,000만 명의 누적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LG CNS 블로그는 독자들이 IT 키워드를 검색해 스스로 찾아온다. 지난 한 해 동안 방문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방문자의 65%가 검색사이트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용어를 검색해 들어온 ‘키워드검색’ 방문자였다.또한 방문자의 62%가 PC를 통해 접속했으며, 주로 오후 1시~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용했다. 이는 여가 목적이 아닌 업무에 LG CNS 블로그 콘텐츠를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모바일 접속은 36%였다.LG CNS는 블로그를 통해 매주 5회 IT 콘텐츠를 발행한다. DX 적용 사례와 IT 신기술 트렌드 등 2,400여 건이 넘는 콘텐츠가 쌓여 있다. LG CNS 블로그가 독자들로부터 ‘DX 정보의 성지’라는 평가를 받는이유다.LG CNS 전문가들이 직접 전하는 DX 적용 사례는 LG CNS 블로그의 ‘킬러 콘텐츠’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업들의 DX 실전 사업 경험이담겨있다.3조 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SOC담당’ ▲DX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사업 컨설팅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전략그룹’ ▲인공지능 영어 학습 프로그램 AI튜터를 개발한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등 IT 신기술을 이끄는 전문가 조직에서 직접펜을 들어 깊이 있고 현장감 있는노하우를 전한다.스마트시티 관련 글은 비즈니스 협업 제안으로 이어져 특히, 스마트SOC담당이 작성한 ‘스마트시티 랜선 여행’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해외 실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해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본 고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비즈니스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LG CNS 블로그는 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첨단 IT 신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전한다.신기술 분야 전공 교수와 IT 전문지 기자, 칼럼니스트 등 업계의 저명한 필진들이 코로나19 시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성장,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따른 인증 방법의 변화 등 빠르게 바뀌는 IT 전망과 동향을 신속하게 캐치해 블로그에 담는다.이외에도 LG CNS 블로그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LG CNS 전문가가 직접 답변을 주는 ‘IT SOS’, 격주마다 새로운 IT 소식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블로그레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IT 소식을 전하고 있다.LG CNS는 블로그 누적 방문자 1,000만 명 돌파 기념 감사 이벤트를 1월 31일(일)까지 진행한다. LG CNS 블로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콘텐츠 5가지를선정해 응모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노트북 그램(1명), LG전자 시네빔(3명),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100명)을각각 제공한다.
2021.01.14 I 김현아 기자
로봇 과학자 데니스홍, 서울시 소방관으로 변신한 이유는
  • 로봇 과학자 데니스홍, 서울시 소방관으로 변신한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4일 ‘서울의 안전, 과학에서 찾다! 사람에서 찾다’ 라는 주제로 제작한 ‘글로벌 안전도시 서울’ 홍보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고중인 안전 관련 직종으로 변신한 소방관 데니스 홍 교수.(사진=서울시 제공)지난해 11월 여론조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추천돼 서울시 과학분야 1호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본인이 직접 만든 축구 로봇 다윈OP, 발루(풍선으로 걷는 로봇), 실비아(6개의 발을 가진 로봇), 자율주행배송 로봇, 로봇손(전자의수) 등과 함께 팬데믹 시대 안전분야의 기본을 책임지는 경찰관, 소방관, 방역관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들은 ‘S-방역(서울형 코로나19 방역)’의 중심에 선 과학과 시민들이 있어 서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로 제작된 홍보영상은 이달 5일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이날 본영상이 서울시의 다양한 채널과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와 해외인사 교류, 서울시의 해외 마케팅사업에 시 대표 홍보 동영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S-방역’의 중심지인 서울의료원에서 서울시민의 심장부로 향하는 다윈OP의 발을 통해 간접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2021.01.14 I 양지윤 기자
‘사만다가 현실로’…이루다는 어떻게 투자자 눈도장을 받았나
  • ‘사만다가 현실로’…이루다는 어떻게 투자자 눈도장을 받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이광수 기자] 머지않은 미래를 다룬 영화를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가상의 인공지능(AI)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그것이다. AI는 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이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2014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AI 운용체계 ‘사만다’나 어벤져스 유니버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대화를 나누던 AI ‘자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들 영화의 모티브가 된 AI 개발에 관심을 높여가던 찰나, 두각을 나타내던 기업이 인공지능(AI) 대화형 서비스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이다. 그러나 ‘이루다’의 편향적 발언에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더해지자 AI 기술에 대한 투자 잣대도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력 뿐 아니라 윤리적인 면까지 평가하면서 투나 기준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영화가 현실로”…투자자들 눈길 끈 스캐터랩스캐터랩은 지난달 23일 대화 학습 딥러닝 기술(Deep Learning)을 이용한 AI챗봇 ‘이루다’를 출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진짜 사람과 나누는 채팅같다’는 입소문을 타며 보름 만에 75만을 웃도는 이용자가 몰려들었다. 그러나 혐오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현재는 서비스가 중지된 상태다.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스캐터랩을 주목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60억원 넘는 자금을 베팅한 점만 봐도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스캐터랩 자금 유치 이면에는 때마침 달아오른 VC들의 AI투자 성향도 흐름을 같이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인공지능 분야 VC투자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014~2018년) 국내외 VC의 AI 투자는 연평균 35.6% 증가했다. 투자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65.1% 늘어난 수치다. 전체 VC투자에서 AI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7%에서 2019년 8.4%로 5배 가까이 늘었다. AI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급증하는 상황에서 스캐터랩의 등장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이유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창업 초창기부터 “대화 상대로서 사람보다 더 선호하는 오픈도메인 챗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해왔다. 대학 전공수업 때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졸업 후 스캐터랩을 세운 김 대표는 2011년부터 대화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자연어처리(NPL)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3년 카카오톡 대화를 통한 감정 분석 앱 ‘텍스트앳’과 2015년 연인 간 소통하는 앱 ‘진저’ 등을 출시하더니 2016년 심리학 논문을 분석해 연애 콘텐츠를 제공하는 ‘연애의 과학’을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루다 이후 AI 투자 기준 한층 강화될 것 연애의 과학은 한국에서 250만, 일본에서 50만 등 양국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냈다. 이 여세를 몰아 2017년과 2018년에 포브스(Forbes)는 미래를 이끌어갈 파워리더에 김종윤 대표를 선정했다. 앞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에다 외국에서의 후한 평가가 더해지자 자연스럽게 차기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스캐터랩은 창업 초창기부터 꿈꾸던 ‘사람보다 더 친근한 AI 친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과거에도 있던 어설픈 로봇 채팅을 탈피하기 위해 카카오톡에 있는 100억건 채팅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등 빅테이터 접목에 집중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1인 가구가 하나의 사회 흐름으로 자리한 상황. ‘인공지능(AI)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게 하겠다’는 이루다 출시를 앞두고 스캐터랩과 투자자들 모두 영화 ‘그녀’와 ‘아이언맨’을 떠올렸던 순간이다. 그러나 윤리규칙을 벗어난 부적절한 표현들이 이슈가 될 것이란 점에는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스캐터랩은 이루다에서 나타난 특정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종윤 대표는 “이루다가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시점에는 모두의 바람처럼 사람들에게 더욱 이롭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이루다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루다 개발을 위해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끼리 성적 대화를 재미 삼아 돌려보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도 이번 이슈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VC들도 투자할 때 (AI챗봇에 대한) 윤리기준을 만족하는 기술인가 아닌가를 봐야 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 아니냐”며 “제작사 입장에서도 쉽게 판단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벤처 업계 투자 위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앞다퉈 AI투자를 검토하던 투자업계 안팎에서도 이루다 이슈 이후의 문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눈앞의 기술력에 대한 투자보다 윤리적 잣대에 대한 한층 엄격한 심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루다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챗봇 이슈와 윤리적인 이슈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1.14 I 김성훈 기자
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원공급업체 ‘PT.JSK’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PT. JSK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상상인선박기계는 PT. JSK와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상상인선박기계는 1만2900DWT(재화중량톤수)급 화물선의 LNG선 개조, 6600DWT급 LNG선 신조(新造)에 나선다. 특히 신조의 경우 LNG선 3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PT. JSK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LNG 공급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9% 니켈강 LNG 탱크 제작에 로봇(ROBOT) 용접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앞선 선박제조 자동화 설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PT. JSK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LNG 선박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2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율촌산단에 위치한 상상인선박기계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왼쪽)와 조영학 PT. JAYA SAMUDRA KARUNA GROUP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상상인그룹)
2021.01.13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기업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네이버(035420)가 올해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선도적 모델의 새로운 사내 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IT업계 내 복지제도 관련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신사옥 사내 병원은 기존 사옥 병원의 3배 이상으로 확장한 공간에 다양한 진료과와 검진 시설, 근골격 치료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춘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이 가능한 검진센터도 준비 중이다. 물리치료실과 엑스레이 방사선실 등 전문적인 시설을 두고 IT업계 직원들의 만성 질환인 근골격계 예방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인공지능(AI) 문진’도 준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방문 전 문진 및 간단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떤 AI 기술을 도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로 사전에 환자의 대략적인 증상과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문진을 도입한다”며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예측 및 이를 위한 예방 가이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사옥은 5G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이기도 하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해 로봇이 쓰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네이버 전언이다. 의료 행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약을 배달해주는 등의 활용처는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다.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가 네이버에 조인해 사내 병원을 담당하는 헬스케어연구소를 맡고 있다. 쉽게 말해 신사옥 사내 병원장으로 보면 된다.나군호 소장은 로봇 친화형 신사옥에 최적인 인물이다. 존스 홉킨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전립선암과 신장암 환자 3700여명을 직접 로봇 수술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이 세브란스병원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는 세브란스의료원의 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았다.네이버 측은 “헬스케어연구소는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기조로 직원들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진화된 진료 경험과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해 직원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줄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13 I 이대호 기자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숙박제휴업체 경쟁사인 ‘야놀자’의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심명섭 전 여기어때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최병률 유석동 이관형)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심 전 대표와 직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심 전 대표 등이 크롤링(검색엔진 로봇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을 이용해 숙박업소 정보를 수집한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크롤링을 통해 가져간 피해자 회사 야놀자 정보 대부분은 이용자에 공개한 정보들로, 수기로도 가져갈 수 있었던 정보들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야놀자가 해당 정보에 대한 수집을 금지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들이 가지고 온 데이터 중 숙박업소 업체명, 주소, 지역, 타입 등 데이터 정도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알려진 정보”라며 “정보를 모으는 데는 굳이 피해자의 의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큰 노력이 들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또 “피해자 회사가 선두주자로서 영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투자와 노력, 시간을 들인 것으로 짐작되고, 후발주자인 피고인들로서는 그 결과에 편승해 사업을 단시간에 정상화시키려는 무리가 있던 걸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 외 특별한 사정 없이 (저작권법을) 침해한 것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입증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앞서 1심은 심 전 대표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심은 “피고인들은 야놀자와의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당 기간 크롤링을 이용해 서버에 침입, 숙박업소에 관한 각종 정보를 복제했다”고 판단했다.
2021.01.13 I 최영지 기자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 5G 특수서비스 자체가 요원한 상태에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무슨 소용이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선제적 통신 정책을 통해 혁신 서비스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지난 12일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 주최로 웨비나로 열린 ‘망 중립성 원칙상 특수서비스의 개념과 제공조건’ 토론회에서 “과거 통신 정책을 보면 선제적으로 제도나 틀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신규 서비스가 막히거나 제도가 신사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빈번해 지적이 일었다”며 “이번에는 예측 가능하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올해부터 통신 망 중립성 원칙 예외 규정에 ‘특수서비스’ 개념을 추가해 시행한다. 일정 요건 하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원격의료, 드론, 로봇 등 5G를 활용한 신규 융합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통신 활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함이다.현행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통신사업자는 인터넷과 다른 기술 등을 통해 예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어, 예외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또 예외서비스를 허용하면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같이 특수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특수서비스는 ①특정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②일정 품질수준(속도, 지연수준 등)을 보장해 특정 용도로 제공하되 ③인터넷접속서비스와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김 과장은 “1년6개월 전 처음 이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연구반을 구성할 때부터 5G 특수서비스가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규정했을 때 무슨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회상했다.실제 이날 토론회에서 류민호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시장에선 별도의 특수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데, 이론적으로만 특수서비스로 정의하자고 해서 새로운 수요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이상헌 SK텔레콤 실장 역시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하려고 노력하는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수요가 생각보다 잘 발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5G 특수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주요 시장인 의료계나 산업계에선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이 특수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과기정통부가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해 특수서비스를 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남철 과장은 이에 동의했다.김 과장은 “EU도 현재 가시화 5G 특수서비스가 없더라도 이해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이드라인을 현실화하고 운영하는 것이 숙제라고 결론내렸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현재는 가시화 서비스가 없다곤 하지만 당장 상반기부터 터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준비한 의도에 맞도록 제도를 더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안이 현장에서 잘 도입되고 지켜지는지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개정안에 포함된 ‘투명성 강화’ 조치를 속히 시행하는 것이 올 상반기 목표다. 이를 위해 1분기 중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해설서를 마련할 방침이다.CP(콘텐츠제공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최창근 카카오 이사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망 투명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며 “망을 이용하는 CP로선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데, 과기정통부 주관하에 이런 부분이 확인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김 과장은 “작년까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투명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숙제”라며 “현재 제공 중인 통신사의 정보공개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술 진화에 맞춰 보완 및 추가할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노재웅 기자
반려견 대변도 인식..삼성 ‘제트봇 AI’ 살펴보니(영상)
  • [말랑리뷰]반려견 대변도 인식..삼성 ‘제트봇 AI’ 살펴보니(영상)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의 출시를 예고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똑똑한 두뇌는 물론 편의기능을 탑재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의 AI 솔루션 ‘모비디오스 VPU(Vision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던 똑똑한 로봇청소기를 개발해낸 것이다. 로봇청소기의 두뇌 격인 인텔 모비디우스 VPU는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사물 정보를 인지하고 분석하며 추론, 이를 통해 장애물의 감지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가구 등을 인식해 사물 별로 다른 행동을 지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트봇 AI는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했다. 딥러닝 기반의 사물인식 기술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 등을 활용해 기존에는 로봇청소기가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나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형상을 인식, 미리 피해가며 주행한다. 또 수건이나 양말,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도 스스로 인식해 회피하며 청소를 진행한다. 더이상 사용자가 로봇청소기 사용에 앞서 바닥을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셈이다.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신제품 ‘제트봇 AI’가 반려동물 대변과 양말 등을 장애물로 인지해 회피하며 청소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실제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제트봇 AI가 청소 중 바닥에 놓인 전선을 피해 청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양말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대변까지도 장애물로 인식해 피해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로봇청소기의 경우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피해가지 못해 집안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경우가 있었지만 제트봇 AI를 사용하면 이런 대참사를 막을 수 있어 보였다.또 인텔 모비디우스 VPU는 비디오 송출기능을 하드웨어 방식으로 탑재해 다양한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침대 주변을 청소해줘”라고 하면 제트봇 AI가 알아서 그 주변을 청소한다. 여기에 애완동물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이와 함께 제트봇 AI는 앞서 삼성전자가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에 적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을 적용해 청소뿐만 아니라 먼지를 비우는 과정까지 간편한 환경을 조성한다. 제트봇 AI는 청소가 끝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이동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 더이상 사용자가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을 일일이 비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제트봇 AI를 올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01.13 I 김종호 기자
박일평 “뉴노멀시대, 분야 간 경계 넘는 혁신 필요”
  • [CES2021]박일평 “뉴노멀시대, 분야 간 경계 넘는 혁신 필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박일평 LG전자(066570)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12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1에서 “코로나19로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속도로 변하고 있는 뉴노멀(새로운 일상)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일평 사장은 또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려면 실질적인 기술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ㄴ박일평 LG전자 사장(왼쪽)이 12일(미국 현지시간)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최고경영자(CEO , 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美CTA·토발라 CEO 등과 미래 기술·비전 대담박 사장은 이날 CES2021에서 함께 만드는 혁신(ONwards, Together)을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방식의 LG 미래기술대담(LG Future Talk)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LG전자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와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중계됐다.박 CTO는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래비(David Rabie) 토발라 CEO△장 프랑스와 가녜(Jean-Francois Gagne) 엘레멘트 AI(Element AI) CEO △ 드미트리 로스치닌(Dmitry Loschinin) 룩소프트(Luxoft) CEO 등의 패널과 함께 미래 기술과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최근 LG전자가 개발한 △배송로봇,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한 살균봇 등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스마트 열화상 카메라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는 “LG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신속하게 활용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과 게리 샤피로 CEO는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오픈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LG 이노베이션 카운실(LG Innovation Council)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운영하고 있다.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박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게리 샤피로 CEO는 “우리는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교통 △운송 △농업 △의료△식품 등 각종 분야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가치사슬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어떤 회사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오는 27일 출범LG전자는 미국의 스마트 밀키트기업 토발라와 협업해 LG 씽큐 앱의 생태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식생활과 관련한 새로운 고객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고객이 밀키트 포장에 적힌 바코드를 LG 씽큐 앱으로 스캔하면 오븐이 알아서 최적의 조리 코스를 설정한다. 예열과 조리 온도, 시간 설정 등이 따로 필요치 않아 편리하다. 토발라의 밀키트는 LG 씽큐 앱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데이비드 래비 토발라 CEO는 “LG 씽큐 앱은 제품 구매부터 가전제품 제어까지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유용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연내 식품기업 네슬레(Nestle), 크래프트 하인츠(Kraft Heinz) 외에도 가전제품의 이동, 설치, 리모델링과 같은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로봇 공학 △소비자 권리 △윤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만든 대화·콘텐츠 형식 보고서인 인공지능 경험 익스체인지(AIX Exchange)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인공지능 발전 단계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레멘트 AI CEO는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연구하며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반영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알루토(Alluto)를 오는 27일 출범시킨다. 알루토는 webOS Auto(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Head Unit) 등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드미트리 로스치닌 룩소프트 CEO는 “webOS Auto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자동차 안에서 누리는 경험을 극대화한다”며 “알루토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신민준 기자
스릭슨, 비거리와 정확한 갖춘 ZX 드라이버 선보여
  • 스릭슨, 비거리와 정확한 갖춘 ZX 드라이버 선보여
  • 스릭슨 ZX 시리즈.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비거리 성능과 정확성을 보강한 스릭슨 ZX 시리즈를 출시한다. ZX 드라이버는 임팩트 시 페이스와 보디가 휘어지는 ‘리바운드 프레임’을 적용, 임팩트 순간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최대한 높여 강력하게 볼을 튕겨 내는 효과로 이전 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비거리 성능을 이끌었다. 여기에 라이트 웨이트 카본 크라운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탄도와 높은 직진성으로 기존 제품보다 좌우 관성모멘트를 9% 높였다. 스릭슨은 “ZX 드라이버는 자체 로봇 테스트에서 자사의 이전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과 비교해 빠른 볼스피드와 관용성을 확인, ‘원 온 드라이버’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제품에 자신감을 보였다.ZX 드라이버는 하이드로우의 탄도를 만들어 내는 ZX5와 비거리와 관용성에 조작성을 더한 ZX7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드라이버와 함께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와 유틸리티 아이언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스릭슨은 ZX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8일까지 드라이버 구매 고객에게 골프공과 무게추, 골프티, 볼라이너 등이 담긴 ‘서포트 키트’를 증정한다.
2021.01.12 I 주영로 기자
지금까지 이런 화질은 없었다…삼성 '네오 QLED TV' 첫 공개
  • [CES 2021]지금까지 이런 화질은 없었다…삼성 '네오 QLED TV' 첫 공개
  •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네오 QLED 4K TV 제품을 통해 게임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서남쪽 첼시 인근의 삼성 뉴욕마케팅센터. 주소인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지를 따 삼성 837로 불리는 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폐쇄했던 이곳의 문이 잠시 열렸다. 매년 이맘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가 올해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삼성전자(005930)가 이곳만 특파원단에 공개했다.◇삼성, 네오 QLED 8K TV 첫 공개삼성전자가 837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간판 제품은 ‘네오 QLED TV’다. 전시장 1층에 들어서니, 왼편으로 4K(Kilo)와 8K 해상도의 TV 각각 2대씩 총 4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8K는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다시 말해 약 3300만개의 픽셀로 화면이 이뤄진 TV다. 8K는 가로에 약 8000개의 픽셀을 갖췄다는 뜻이다. 4K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 픽셀로 이뤄져 있다. 8K TV가 4K 대비 픽셀이 4배 더 많고 촘촘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명하고 세밀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네오 QLED 8K TV는 전시장 TV 섹션 가운데 있었다. 과연 옆에 있던 4K TV와 비교해 화질이 한눈에 차이가 났다. 85인치짜리 큰 TV 화면을 꽉 채운, 화면 속 저 멀리서 미국 그랜드 캐니언 등을 거니는 관광객들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실물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했다는 자랑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관계자는 “네오 QLED TV가 오프라인 전시된 곳은 전세계에서 삼성 837이 유일하다”고 했다.화질의 비밀은 백라이트로 쓰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자에 있었다. 신제품에 들어간 소자는 이른바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로 기존 LED 소자 대비 40분의1 크기다. 현장에서 제품 설명을 도운 제이슨 바루크씨는 “작아진 LED 소자를 더 많이 배치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색감의 명암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백라이트로 사용한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기술까지 담았다. 입력하는 영상의 화질이 4K 수준이어도 이를 8K로 끌어 올려주는 기술 역시 탑재했다.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가 그 핵심 부품이다.팬데믹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데 따른 기능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4K TV 2대를 통해 홈트레이닝과 게임을 각각 시연했다. 운동 기능의 경우 삼성 헬스의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활용하면 TV에 카메라를 연결해 운동하는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세의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이슨씨는 “게임을 할 때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를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냉장고 등 생활가전 라인업을 국내 뉴욕특파원단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더 작아진 LED 소자로 화질 개선”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110인치 마이크로 LED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 혹은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 벽에 붙이는 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암실 속에 들어가서 화면을 보니, 실제 사물을 그대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기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번인(Burn-in·같은 화면을 장시간 켜놨을 때 화면을 꺼도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현상)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집에 극장 환경을 별도로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주요 타깃”이라며 “현재 나온 제품 중 가장 뛰어난 홈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라인업 역시 선보였다.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가 대표적이다. 설명을 도운 애덤 쿤씨는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불만인 주행 성능부터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텔의 사물인식용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고 한다. 사물인식 센서와 3D 센서,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기존 제품들이 피하지 못했던 전선, 양말, 컵,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또 청소가 끝난 뒤 전용 거치대로 돌아가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우는 기능까지 담았다.AI를 적용한 냉장고도 눈길을 끌었다. AI를 적용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를 제안(식단 플래너)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필요한 식재료를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온라인 주문할 수 있으며,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스마트폰에 실시간 연결된 앱을 통해 내부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마케팅센터(삼성 837)에서 로봇청소기인 제트봇 AI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1.01.12 I 김정남 기자
네이버가 투자한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 네이버가 투자한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 자율주행로봇의 정밀측위 솔루션 활용 예시와 (우) CES 2021 혁신상을 받은 모빌테크의 ‘LC-로컬라이저’다.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3D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빌테크는 최근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AI 기반의 공간정보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참여했다.모빌테크는 3D 공간정보 및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자체 구축해 사업 중이다. 복잡한 도시가 담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하여 3차원 공간정보로 빠르게 생산 및 가공한다.현재 20여 개 지역에서 드론, 배달 로봇, 무인 셔틀이 주행하기 위한 3D 데이터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팬텀AI등 국내외 자율주행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제작능력을 검증받았고, 2020년에는 매출 24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완성도를 인정 받아,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투자에 참여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관계자는 “모빌테크는 도시 및 나라 단위의 대용량 공간정보의 처리 등 공간정보 분야의 풀스택 기술력을 갖춘 팀”이라며 “기술력과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고, 정밀지도 기술을 통해 다른 자율주행 포트폴리오사들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3D 데이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주요 예정지인 서울 상암, 세종시 등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모빌테크는 2017년 설립 이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제로원 등으로부터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A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54억 원 규모다.
2021.01.12 I 김현아 기자
LG U+, 디지털 전환 효과…불필요 업무 연 11만시간 절약
  • LG U+, 디지털 전환 효과…불필요 업무 연 11만시간 절약
  • LG유플러스 직원이 모바일 앱으로 만든 ‘국사 당직일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업무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로 업무효율을 높인 결과 단순·반복업무에 소요되던 연간 11만 시간 이상을 감축했다고 12일 밝혔다.그간 네트워크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기업무는 작업자가 정보를 메모한 뒤 전산에 입력해야 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수기업무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개발툴을 보급해 △국사 당직일지 △5G 현장점검 체크리스트 △작업 전후 체크리스트 등 업무에 활용하며 이 같은 수기업무를 디지털화했다.예를 들어 당직근무시 당직자 정보와 순찰 일정, 국사 설비의 이상 유무 등 정보를 앱으로 입력하고 순찰위치를 QR코드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정리된다. 수기업무 및 후속작업에 소요되던 업무시간을 줄여 다른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 NW(네트워크)부문은 수기작업의 디지털화와 함께 RPA, RDA 등 ‘로봇 자동화’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특히 도로굴착공사 정보를 미리 파악해 지중화된 선로의 장애에 대응하고,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정산 근거자료를 자동으로 검증해 초과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기업부문에서도 영업지원 업무 등에 RPA를 적용해 1년 만에 연간 1.9만시간을 절약했다. 또 입찰과 같은 주요 정보 관리도 자동화하고 있다.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네트워크 작업현장과 사무업무 전반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해 업무효율화와 품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2021.01.12 I 노재웅 기자
첨단 LED·VR안과검사…혁신 뽐내는 中企·스타트업
  • [CES2021]첨단 LED·VR안과검사…혁신 뽐내는 中企·스타트업
  • 서울반도체가 ‘CES2021’에 참여해 공개하는 핵심 기술 이미지. (사진=서울반도체)[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 업체들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거나 해외 자본을 유치할 ‘기회의 장’으로 CES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올해 CES 전시 주제를 ‘모든 공간의 빛’으로 정하고 △디스플레이 △자동차 △가전 △조명 등 4가지 제품에 적용할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WICOP’를 비롯,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레이저 다이오드 ‘VCSEL’, 실내조명 3요소를 갖춘 ‘썬라이크’, 자외선(UV) LED 기술 ‘바이오레즈’ 등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광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글과컴퓨터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안면인식 발열 감지시스템 ‘하이달’, 모니터링을 요하는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 ‘한컴 AI 체크25’ 등 솔루션을 소개한다.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 드론을 통제·관리할 수 있는 무인 드론 운영시스템 ‘드론셋’도 선보인다.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 총괄 사장은 “디지털 변환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룹의 차별화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발광다이오드) 두피케어기’아이엘사이언스는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기를 공개한다.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세계 최초로 미세전류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를 받기도 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밖에도 이번 CES에서는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K-STARTUP’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97개사 스타트업이 모여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참여 스타트업 중 루플(Luple), 엠투에스(M2S), 소프트피브이(SOFTPV) 등 3개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가상현실 안과 검사기(VROR)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구글이나 애플, 삼성전자 등 주로 글로벌 대기업 제품이 그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점을 비춰보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는 “이번 수상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우수 기술과 역량을 가진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엠투에스’(M2S)가 개발한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1.01.12 I 김호준 기자
‘미래 로봇’도 Made in China?..中, 대규모 투자 지속
  • ‘미래 로봇’도 Made in China?..中, 대규모 투자 지속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중국이 미래 로봇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로봇 관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도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2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중국의 로봇산업 분야 투자는 2661건, 1385억위안(약 2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중국은 지난해에도 224건의 로봇산업 관련 투자를 통해 268억위안(약 4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투자액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중국은 2017년 투자 501건을 통해 가장 많은 525억위안(약 9조원)에 달하는 지원을 로봇산업에 쏟은 바 있다.중국의 로봇산업 관련 투자를 세부 산업별로 살펴보면 산업로봇이 전체의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물류로봇(22%)과 의료로봇(16%) 등이 뒤를 이었다.쿠카(KUKA)의 산업용 로봇 생산 라인. (사진=이데일리DB)최근 10년간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2017년 쿠카(KUKA) 로봇에 대한 투자로 한 해 투자금액이 330억위안(약 5조6000억원)에 달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로봇기입인 쿠카는 2016년 중국 가전기업인 메이디 그룹(Midea Group)에 인수됐다. 쿠카는 산업용 제품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진행한다. 미국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기업 생산 라인 등에 쿠카 로봇이 배치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최근 로봇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래 로봇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 로봇 산업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성 있는 분야”라며 “아직 먼 미래라고 생각해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향후 중국 로봇에 의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12 I 김종호 기자
"펫 케어하고 동반자도 돼주는"…삼성 로봇 공학의 가까운 미래
  • [CES 2021]"펫 케어하고 동반자도 돼주는"…삼성 로봇 공학의 가까운 미래
  • 11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개막과 함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가전인 로봇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강아지와 고양이가 엎치락뒤치락 뛰어다니며 집을 어지러뜨리자 삼성 제트봇 AI가 조용히 다가온다. 강아지가 쏟아버린 사료와 갈기갈기 찢긴 인형 속에서 나온 알갱이들이 집안을 나뒹굴었지만, 삼성 제트봇 AI는 물건,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알아서 회피하며 원상태로 깨끗하게 돌려놓았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안심한 듯 “이제 좀 안심이 된다”며 웃었다.삼성전자(005930)가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인 로봇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승현준 사장은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며 “AI는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드는 변혁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첨단 기술들이 우리 삶과 집에 스며들고 있다”며 시청자를 삼성 로봇으로 안내했다. 삼성전자가 11일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선보인 ‘삼성 제트봇 AI’(사진=삼성전자 뉴스룸)먼저 삼성전자가 이 행사에서 새롭게 선 보인 삼성 제트봇 AI는 AI 솔루션과 라이다 센서, 3차원(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집 안 사물을 분석한다. 여기에 사물인식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인텔 AI 프로세서까지 적용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트봇 AI와 함께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음악이나 에어컨, 공기청정기도 원격 제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 미국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승 사장은 ‘삼성 봇 핸디’와 ‘삼성 봇 케어’에게 “로봇공학이 만들어갈 가장 가까운 미래를 보여줘”라며 연구 중인 로봇들을 선보였다. 삼성 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를 인식하고 잡을 수 있어 주방이나 거실 등 집안 어디서나 사람의 손을 대신할 수 있다. 삼성 봇 케어는 기존 노약자 케어 외에도 소비자의 행동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동반자 역할을 해준다. 승 사장은 “앞으로는 집이나 외부에서 나를 위한 로봇 기술과 AI를 더 많이 만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차세대 혁신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연구 중인 ‘삼성 봇 핸디’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1.01.12 I 배진솔 기자
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CES2021]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1’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과 로봇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AI 등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연구를 진두지휘하는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과 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진화된 AI기술 최신 제품에 적용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첫 온라인 방식의 CES 2021 개막에 맞춰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승 사장이 이끄는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분야는 AI를 필두로 △데이터 지능 △6세대(6G)·7세대(7G) 등 차세대 통신 △로봇 등이다. 연구 분야 모두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삼성전자가 승 사장을 연설자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만큼 미래 먹거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승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석학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승 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리서치소장에 선임됐다. 승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이 AI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승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언택트(비대면)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지난해 열린 ‘CES 2020’에서 직접 개발한 AI 로봇 ‘볼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볼리는 일종의 AI 비서로 스피커가 아닌 둥근 공 형태로 이동성을 갖춰 AI 비서의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호평을 받았다. 승 사장은 CES 2021에서 진화된 AI 기술들이 비스코프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텔레비전(TV)에 딥러닝(스스로 학습) 방식을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시켜 준다”며 “TV가 설치된 공간의 조명, 소리의 반사 정도와 소음까지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지속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승 사장은 혁신 제품과 기술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노력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 개선과 친환경 제품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 TV 등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과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등도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 (사진=LG전자)◇LG전자, AI기술 활용해 가상인간 구현LG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 김래아를 등장시켰다. 김래아의 이름 래아(來兒)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래아는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이미지를 학습해왔다. 김래아는 이날 열린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 등을 소개했다. AI와 로봇은 구광모 회장의 ‘뉴 LG’ 체제의 대표적인 미래 사업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출범시켰다. 구 회장 또 로봇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 LG전자의 로봇 분야 조직을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나눴다. 업계 관계자는 “연설자는 CES에서 각 기업들의 간판”이라며 “연설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향후 주력 분야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가 승 사장과 김래아를 앞세웠다는 것은 향후 AI 등 미래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11 I 신민준 기자
'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CES 2021]'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이데일리 신중섭 신민준 장영은 배진솔 기자] 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1967년 첫 개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를 하게 됐지만 미래 기술을 향한 기업들의 열기는 랜선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삼성과 LG가 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최초 공개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과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을 통해, LG전자는 액정을 돌돌마는 ‘롤러블’과 올레드(OLED) TV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과 삼성봇 케어·제트봇AI·삼성봇 핸디(왼쪽 사진). LG전자가 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오른쪽 사진).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LG전자)◇삼성, 새 로봇 깜짝 공개해 ‘눈길’1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CES 2021’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CES 터줏대감으로도 불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모두 CES 첫날인 이날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동시 출격했다. 삼성은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란 주제로, LG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를 제시하며 양사 모두 ‘일상 속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비대면 환경 속에 생활 비중이 더욱 커진 ‘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했다. 액자를 연상케 하는 ‘더 프레임’,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맞춤형 TV와 함께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특히 AI 프로세서와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양말·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한다.현재 연구 중인 로봇도 깜짝 공개했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 CES 2019에서 공개된 ‘삼성봇™ 케어’도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강화돼 돌아왔다. 이 밖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개발 중임을 알렸다.◇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 ‘롤러블’LG전자는 액정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기술과 함께 올레드(OLED) 텔레비전(TV) 올레드 에보, LG 클로이 살균봇 등 새 제품들을 선보였다.특히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 롤러블’이 이날 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누군가 LG 롤러블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에서 실루엣을 노출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제품의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바(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 뒤쪽에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태블릿 PC처럼 넓은 화면으로 변한다. 영상 말미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다시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LG Rollable™)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공개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1080 X 2428)였다가 펼치면 7.4인치(1600 X 2428)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등장해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김래아는 2021년형 LG그램 노트북,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모델명 G1)’도 소개됐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올레드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한편 LG에서는 LG전자뿐 아니라 또다른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CES 2021 개막과 함께 차세대 OLED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시관에서 이번 CES 2021에서 선보일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소자가 더 밝고 정교하게 화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하고, 소자 속에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을 더 올려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2021.01.11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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