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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메딕, 간삼건축과 업무협약…'스마트 건축시장 진출'
  • 인트로메딕, 간삼건축과 업무협약…'스마트 건축시장 진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150840)은 종합 건축설계기업 간삼건축과 스마트 빌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oT(사물인터넷) 기기 및 5G 통신과 IoB(Internet of Behavior),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마트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를 건축 설계 단계부터 도입 및 적용할 예정이다. 인트로메딕으로서는 스마트 건축 시장 진출이다.스마트 빌딩 건축에 적용될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인트로메딕이 판매를 담당하며 빌딩 제어 시스템과 연동돼 운영된다. 자율주행 로봇은 빌딩과 주거시설 내 방역 소독, 청소, 배달, 보안 등의 역할이 가능하며,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스마트 출입 솔루션 기술이 적용돼 출입자 확인, 체온 측정, 살균 소독 기능을 갖췄다.권혁찬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당사는 그 동안 추진해온 자율주행 로봇 협력 사업, 다기능 방역 게이트 및 소독제 사업의 성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일반 기업에 대한 판로 확보 및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의 성과를 스마트 홈&하우징의 주거공간까지 확대해 더욱 커지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25 I 조용석 기자
네이버, AI 셰프 솔루션과 치킨조리 자동화 스타트업 2곳 투자
  • 네이버, AI 셰프 솔루션과 치킨조리 자동화 스타트업 2곳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투자 대상인 된 스타트업은 ▲AI 및 분자 센서를 활용해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 중인 비욘드허니컴 ▲협동 로봇 기반의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사업 중인 로보아르테다. 이들은 조리 과정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균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함으로써,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외식업을 혁신하고 있다.비욘드허니컴(대표 정현기)은 AI 기술 및 분자 센서를 활용해 균일한 맛으로 셰프의 음식을 재현하는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셰프의 조리 방식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자동화된 디바이스로 재현하는 방식이다. 자동화된 디바이스에는 분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식자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춰 열원 변경, 온도 제어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공동 레시피를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중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국내 및 미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출신의 엔지니어인 정현기 대표는 AI, 로보틱스, 푸드 사이언스 등 다양한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포스텍홀딩스 공동투자로 이뤄졌다.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치킨 조리 과정과 주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자동화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그에 맞춰 협동로봇 및 각종 설비를 최적화한다.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런칭해 2개 지점을 운영하며, 균일한 품질과 맛으로 시간당 치킨 40마리까지 조리하는 등 퀄리티 및 수익성 검증에 성공했다. 품질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의 이점을 살려, 향후 직영점 및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강지영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및 M&A 실무 경험을 다수 보유한 창업가로 뛰어난 사업 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위벤처스와 공동투자로 이뤄졌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존의 조리 자동화 기술은 연구나 마케팅 목적이 강해, 실제 조리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반면, 이들 두 팀은 실제 주방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냈고, 푸드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음식의 맛’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의 균일화를 실현함으로써, 셰프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가맹점 확대 등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외식업 창업 및 매장 관리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65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3.25 I 김현아 기자
태풍 와도 한파에도 풍작…스마트팜에 씨 뿌리는 유통업계
  • 태풍 와도 한파에도 풍작…스마트팜에 씨 뿌리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통업계에서 ‘스마트팜’을 주목하고 있다. 아직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모양새다. 이미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스마트팜을 주요 성장 산업으로 인식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아부다비에서 운영 중인 엔씽 수직농장(사진=엔씽)◇ 이마트·하이트진로·국순당, 너도 나도 스마트팜 투자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기업인 ‘엔씽’(n.thing)에 투자했다. 이마트는 해당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유진증권의 펀드에 자금을 댔다. 이마트 측에서 엔씽의 기술력과 직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단 설명이다. 엔씽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로부터도 1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은 바 있다.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엔씽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수직농장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장관리 시스템 특허를 갖고 있다. 상추 등 신선 엽채류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물 사용량을 대폭 줄여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기존보다 100배 늘리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엔씽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스마트팜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지난 11일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및 판매업체인 퍼밋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퍼밋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농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퍼밋은 작물 선정부터 생육 시설 설계, 시공 재배 후 관리, 출하까지 스마트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27개 선도 농가의 10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 노하우를 보유하는 등 퍼밋만의 노하우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퍼밋은 동남아에 ‘딸기 컨테이너팜’ 기술 수출을 확정했다.전통주 제조회사 국순당 또한 앞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스마트팜 업체 팜에이트(옛 미래원)에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국순당이 보유한 팜에이트 지분은 25%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팜에이트는 국순당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VC로 꼽히는 IMM인베스트먼트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팜에이트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퍼밋의 스마트팜 시스템(사진=하이트진로)◇ 상업화 가능성 충분…관련 시장도 지속 성장세전체 농업생산에서 스마트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미만에 그치지만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4493억원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2022년에는 5조95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팜 투자는 당장 사업적 확장을 고려하기보단 성장하는 스마트팜 시장의 추세를 읽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성장세가 꾸준하고 사업적 가능성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언제든 신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의 경우 현대백화점·홈플러스·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스타벅스·버거킹·써브웨이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팜에이트는 2019년 약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하기도 했다.최근 이상기후로 채소 가격의 등락이 반복하고 있다는 점도 스마트팜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청상추(4㎏)의 도매가는 1년 전보다 7.2% 올랐다. 신선 엽채류의 경우 폭염이나 폭우 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격 변동 폭이 컸다. 파프리카(5kg)의 도매가 또한 지난해보다 18.1%, 평년보다 28.4% 올랐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스마트팜은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스템 및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작물을 생산한다. 노동력을 최소화하는데다 기후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들이 스마트팜을 찾는 이유도 큰 변수 없이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팜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한 VC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부지 가운데 공장이나 창고로 쓰기 어려운 곳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라면서 “스마트팜 스타트업들도 기술은 있되 경영 전략이나 영업 유통망이 부족한 곳이 많기 때문에 IT 업체보다는 유통 또는 식품기업과 손을 잡는 편이 생존에 수월하다”라고 짚었다.
2021.03.25 I 김무연 기자
정의선 체제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환` 시동 건 현대차그룹(종합)
  • 정의선 체제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환` 시동 건 현대차그룹(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모빌리티기업으로 본격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만큼 정의선 회장 체제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기아(기아차(000270))가 지난 22일 주총을 개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총은 모두 마무리됐다.현대자동차가 3월 24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기아·모비스, 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기업 ‘시동’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차량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현대차그룹은 사업 영역을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과 이에 따른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인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먼저 전동화를 시작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호탄을 쏜 것은 기아다. 기아는 지난 22일 주총을 통해 사명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뗐다. 기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보인 현대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UAM 상용화 속도에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지윤 카이스트 부교수를 선임한 것이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향후 UAM 사업 방향성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전동화 이후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의 마지막 직함이었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PBV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국 스마트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어라이벌을 인수했고, 손꼽히는 로봇 기술 경쟁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UAM 상용화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움직인다. 현대차그룹은 UAM 리더십 확보를 위해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에 UAM 관련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 전환 끌고‥글로비스·위아 ‘밀고’현대차그룹 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현대차·기아·모비스가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계열사도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의 물류 사업을 이끄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설비 특허를 취득하며 전동화 시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는 전기 충전소 등 다른 영역에서 폭넓게 재활용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영역이다.이와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친환경차로 리더십을 나타내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 관련해서도 수소의 물류·유통 부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이외에도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에 나선다.현대위아는 또 다른 전동화 차량 핵심 생산기지로서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이날 영업보고서상 인사말을 통해 “올해 현대위아는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4 I 송승현 기자
코로나로 망가진 생산성 키우려면..'AI 등 디지털 경제' 전환 필요
  • 코로나로 망가진 생산성 키우려면..'AI 등 디지털 경제' 전환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로 망가진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선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5일 ‘우리나라의 생산성 둔화요인과 개선방안’이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이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일단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둔화됐는데 구조적 둔화를 촉발하는 요인들이 코로나 충격 이후 더 나빠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0%에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2.9%로 둔화됐다.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11.3%에서 4.4%로 악화된 측면이 있고 전자부품, 자동차,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노동생산성(노동자 1명이 일정 기간 동안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율이 위기 이후 10.3%포인트 하락한 상황에서 저생산성 서비스업(2019년 기준 제조업의 49.3% 수준)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점이 생산성 개선을 악화시키는 산업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질이 좋지 않은 저임금 일자리가 증가하는 이유다. 그밖에 다단계 하청 기업 구조로 인한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구조조정 부진으로 인한 한계 기업 증가(한계기업 수 비중, 2010년 7.4%→2018년 9.5%),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기업 역동성 악화(진입장벽 관련 규제 지수 1.72로 OECD 평균치 1.18 상회) 등도 코로나19 이전의 생산성 둔화 요인으로 거론됐다. 인구 고령화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 충격은 이런 요인들을 더욱 악화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영 부연구위원은 “감염병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와 투자 동반 위축, 노동과 자본 투입 둔화, 글로벌 공급망과 혁신 잠재력 약화 등 생산성 둔화가 지속되고 한계기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비효율성이 커지면서 생산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산성 측면에선 기회 요인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기존 생산성 둔화 요인을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재화, 서비스에 대한 신규 소비가 창출되면서 투자, 소비 측면에서 수요 부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맥킨지에 따르면 AI 기술의 생산성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연 평균 1.5%포인트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 기여도도 연평균(2018~2030년) 1.2%에 달한다. 이는 중기엔진(1850~1910년), 로봇(1993~2007년), ICT 및 초기디지털기술(1995~2005년)의 생산성 개선 속도보다 2~4배 빠른 것이다. AI 관련 신기술 투자로 노동력이 창출되고 이후엔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고 결과적으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재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 창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향후 우리나라 생산성은 기존의 구조적인 생산성 둔화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코로나19 충격과 디지털 경제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적 노력 여하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안으로 △무형자산·인적자본 확충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구조조정 및 정부 지원 내실화 △규제 개선 △코로나19 충격 최소화 △디지털 생태계 조성 △디지털 포용력 제고 △통계 구축을 제안했다.
2021.03.24 I 최정희 기자
현대重지주,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업체 공동투자’ 맞손
  • 현대重지주,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업체 공동투자’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최대 1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및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전지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 인수 및 공동 지분투자를 추진한다.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으로 신사업분야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간 선박 자율운항, 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8년엔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에 진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AI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비커스를 설립한 바 있다.한국투자공사는 해외투자 전문 국부펀드로 해외 기술투자 등에 참여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동력에 달려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먼 미래가 아닌 ‘현실화’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왼쪽)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24일 계동 현대빌딩에서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2021.03.24 I 김정유 기자
현대글로비스, 올해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구축 나선다
  • 현대글로비스, 올해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구축 나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정훈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을 위해 생활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김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가시적 성과창출’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육성, 핵심사업 확대, 관리 체계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통해 발전된 모습으로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김 사장은 올해 추진할 미래사업을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하고 이커머스 및 콜드체인, 해외 권역별 특화 산업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B2C 물류 사업 등 신성장사업의 물류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수소의 물류·유통,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핵심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전략화주 발굴 및 글로벌 포워딩 사업 영역 확장에 힘쓰겠다”며 “완성차 해상운송은 2021년 글로벌 OEM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벌크선 해상운송은 향후 수소운반선 사업을 위한 준비로서 친환경 LNG운반선 사업에 진출하고 장기계약을 확대하는 등 해상운송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각 지역별 현지 물류사와의 JV(조인트벤처), M&A, 플랫폼 개발 등 완성차 물류 실행력 강화를 바탕으로 완성차 물류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글로벌 완성차 물류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오토비즈 사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해외 국가별 최적화 모델을 전개해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며,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업구조의 효율성과 내실을 다져 지속성장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해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환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ESG 관련 규제 및 투자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사내 전담조직 구성,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추진 등 보다 선진화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재택근무, 자율좌석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6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6622억원을 기록했다.
2021.03.24 I 이승현 기자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모빌리티 집중‥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 박차"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모빌리티 집중‥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 박차"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기업으로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현대위아는 24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영업보고서상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끊김 없는 이동성’을 지향하며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대위아도 그룹의 변화에 발을 맞추며 새롭게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현대위아는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선진기술을 습득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대위아는 자사의 강점인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현대위아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점인 가공기술과 제조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물류·솔루션’을 개발했고,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혁신센터(HMGICs)에 적용이 확정된 바 있다.
2021.03.24 I 송승현 기자
라운지엑스 바리스타 로봇, 현대차 아이오닉 5 스퀘어와 함께한다
  • 라운지엑스 바리스타 로봇, 현대차 아이오닉 5 스퀘어와 함께한다
  • (사진=라운지랩)[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초의 로봇 협업 카페 라운지엑스의 로봇 ‘바리스(BARIS)’가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론칭 공간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리테일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현대자동차의 오프라인 체험관 ‘아이오닉 5 스퀘어(IONIQ 5 SQUARE)’에 커피로봇 바리스를 설치하여 쇼룸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로봇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라운지랩)이번 행사 공간은 18분 동안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입장과 동시에 상단 디스플레이의 18분 타이머 작동이 시작되며, 방문객은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진 공간 내에서 로봇이 만든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실물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로봇 바리스는 숙련된 바리스타가 원두의 특성에 맞는 교반 방식을 연구하여 디자인한 고유의 드립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조한다. 시그니처 알고리즘이 저장된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작동되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도 라운지엑스 매장에서의 커피 맛을 구현해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운지랩 관계자는 “로봇 바리스는 순수 전기를 이용하여 동작하는 비대면 커피로봇으로,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통해 일상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아이오닉 5의 지향점과 닮아있다”며 “진보된 기술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공간인 아이오닉 5 스퀘어와 함께하게 되어 창출하게 될 브랜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3.24 I 이윤정 기자
정몽구 명예회장, 그룹 경영서 완전히 손 떼‥정의선 체제 본격화
  • 정몽구 명예회장, 그룹 경영서 완전히 손 떼‥정의선 체제 본격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환 사장,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 고영석 연구개발(R&D)기획운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정 명예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앞서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005380)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그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회장에게 넘겼다. 지난해 10월에는 그룹 화장직에서도 물러났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의 실질적인 총수 자리에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오는 5월 공정위가 현대차그룹의 총수로 정의선 회장을 지정하면 현대차그룹의 총수가 21년만에 바뀌게 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도 논의하면서 본격적인 모틸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외에도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021.03.24 I 송승현 기자
로봇이 주는 가짜위로도 괜찮을까?
  • [과학이 궁금해]로봇이 주는 가짜위로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로봇도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감정도 반복해 학습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사람은 상대방의 억양이나 손짓 등을 보고, 감정을 담은 말에서 감정을 인식한다. 언어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딥러닝을 통한 감정추론도 언어적 표현 외에 비언어적 표현을 모두 고려하는 방식을 이용한다.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감정도 반복해 학습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정을 인식하는 개인용 로봇인 ‘페퍼’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손에 쥔 붉은 하트 모형을 건네주자 페퍼의 가슴에 잇는 태블릿 화면에서 모형이 나오면서 빛이 발생했다.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것이다.실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하다. 상대방의 감정이 슬프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다정한 말을 건네야 할까? 아니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줘야 할까? 로봇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결국 로봇이 어떤 성격을 가져야할 까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로봇과 인간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야 로봇도 성격을 가질 수 있는데 연구는 시작 단계에 있다.감정 로봇은 산업계에서 관심을 두는 중요한 응용 분야이기도 하다. 어린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가령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영어를 알려주는 언어교육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고령화사회가 심화하면서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노인과 같이 대화하고, 낙상을 감지해 긴급 구조 요청을 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로봇이 감정을 갖기에 앞서 생각해 볼 만한 문제도 있다. 로봇이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인공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과 다른 가짜 감정이다. 일부 학자들은 로봇이 건네는 가짜 감정 표현이 장기적으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미리 연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2019년에 서비스가 종료된 지보라는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시아 브리질 미국 MIT 교수는 지보를 공개하며 “지보는 여러분의 가족이 되기위해 개발됐어요. 여러분이 누구인지 얼굴을 알아보고, 같이 책을 읽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80만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앞다퉈 예약했다. 2017년 지보가 출시되자 미국 유력 일간지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로봇’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로봇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생산을 중단했다. 서비스가 종료되자 트위터에 “지보는 또다른 가족이었어”, “내가 나중에 돈을 벌어서, 너를 다시 만들 거야”라며 우는 자녀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며 한탄하는 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수명을 다하는 경우, 합동 장례식을 치르는 사례가 있었다.사람들은 감정인식과 표현이 서투른 로봇에도 이처럼 쉽게 의인화를 한다. 앞으로 로봇이 더 정교해지면 ‘가짜 감정’에 익숙해질 수 있는 셈이다. 복잡한 대인관계보다 일방적으로 나 자신에게 맞춰주는 로봇에 익숙해질 때 우리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건강한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도움말=손종희 과학커뮤니케이터*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지만,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고, 이해하자는 취지로 격주로 ‘과학이 궁금해’라는 제목으로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재단의 지원을 받아 활동한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중 흥미로운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2021.03.24 I 강민구 기자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본격화
  •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포스코ICT(022100)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 및 검증을 완료하고 상품화를 통해 본격적인 현장 적용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포스마스터.포스코ICT가 공급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포스마스터, 포스드라이브를 비롯한 현장 제어시스템과 굴뚝감시시스템(TMS)용 데이터 수집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까지 이들 솔루션의 개발과 현장 검증을 마무리 짓고, 전문조직을 발족시켜 솔루션 공급과 유지보수 등 지원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포스마스터 PLC는 개방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장의 물류시스템, 로봇 관제시스템 등에도 포스마스터를 적용해 제어기로 활용할 수 있다.포스코ICT는 포스마스터를 글로벌 제조사인 지멘스, 히타치 등의 솔루션을 대체하는 데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AC 모터 드라이브도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AC 모터 드라이브는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C 모터의 회전속도와 방향, 전달 힘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이다. 포스코ICT는 글로벌 드라이브 전문기업인 댄포스(DANFOSS)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브랜드의 AC 드라이브인 포스드라이브를 상품화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현장 적용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매연 등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TMS를 위한 데이터수집장치인 데이터 로거와 중간자료수집장치인 FEP(Front-End-Processor) 솔루션도 개발해 사업현장에 적용을 시작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8월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 28개 시험항목 모두 적합 판정인증을 받아 포스코 제철소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정유·화학·발전소 등 산업현장에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심민석 포스코ICT 실장은 “철강공정에서 글로벌 제조사 중심의 PLC 및 드라이브의 대체 사업을 확대하고 현재 상품화 개발중인 포스마스터 엣지 시스템을 통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솔루션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3 I 장영은 기자
CJ→네이버→KT 합류한 김철연 대표 “KT그룹 콘텐츠 사업, 가슴 설렜다”
  • CJ→네이버→KT 합류한 김철연 대표 “KT그룹 콘텐츠 사업, 가슴 설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통신사(텔코)에서 디지털플랫폼사업자(디지코)로 변신을 선언한 KT. 지난해 10월 구현모 대표가 ‘디지코’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인재 영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KT(030200)그룹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법인인 KT 스튜디오지니의 공동 대표가 된 김철연(50)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김 대표는 OCN과 CJ ENM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사업을 20여년 간 맡다가 지난해 3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제안으로 네이버에 합류했다. 그리고 1년만에 다시 KT 스튜디오지니로 이직했다. 2018년 12월 CJ ENM이 스웨덴 방송·저작권 배급사 에코라이츠(Eccho Rights)의 경영권을 인수해 유럽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23일 열린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전략 발표’ 간담회에 참석한 김철연 대표. 그에게 네이버를 떠난 이유와 KT에 합류한 이유, 그리고 네이버와 KT의 기업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KT그룹의 콘텐츠 사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네이버에서 만 1년 근무했다. 원래 생각은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KT에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이야기를 들었을 때 스튜디오지니가 하나의 제작사가 아니고 그룹사업으로 시너지는 내는 구조를 상상하니 정말 가슴이 뛰고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20년 동안 CJ에서 제작, 채널 편성, 마케팅, 유통, 글로벌 사업까지 모든 일을 했다”며 “이 경험들을 한 데 모아 정말 한번 K-콘텐츠의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 처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게 됐고, 처음 설렘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KT 보수적?..참 억울할 것 같다”네이버와의 기업 문화 비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김 대표는 “조금 대답하기 민감한데 KT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면서 “(KT에서)느낀 것은 참 억울 할 것 같다. KT는 좀 느리지 않아? 너무 보수적이지 않아?라고 하는 말을 간혹 들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1달 동안 느낀 KT는 굉장히 빠르고, 탄력적이고, 융통성있고, 어떻게 하면 국민기업 답게 일할지 고민하는 등 따뜻했다”면서 “(네이버와 기업 문화 비교 등) 자세한 답변은 1년 쯤 지나서 하겠다”고 부연했다. 함께 참석한 구 대표도 “저도 억울한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해서, 통신사로서의 견고한 이미지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맨 왼쪽부터 순서대로)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KT 구현모 대표,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윤용필 공동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청바지 차림 구현모…AI와 로봇, 콘텐츠 등에서 인재 영입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현모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모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구 대표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AI분야 배순민 소장,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이상호 AI로봇사업단장, 케이뱅크 서호성 행장,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등 인재들을 많이 영입했다”며 “그룹사 리스트럭처링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는 디지코로 가는데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다. 이제 미디어 플랫폼 위에 콘텐츠를 더해 새롭게 더 도약하고 디지코로 변하려 한다. KT의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앞서 네이버 출신(AI 리더)의 배순민 박사를 융합기술원 내 신설 조직인 AI2XL(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장에, ABB코리아에서 CSSR 사업부를 총괄했던 이상호 상무를 AI·DX융합사업부문 AI로봇사업단장에 선임했다.케이뱅크 새 행장에는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 비씨카드 신임 사장에는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를 선임했다.
2021.03.23 I 김현아 기자
파수, 미래컴퍼니 문서보안 고도화…"최신 솔루션 구축"
  • 파수, 미래컴퍼니 문서보안 고도화…"최신 솔루션 구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수(150900)는 미래컴퍼니의 보안 체계 고도화를 위해 최신 버전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및 수술용 로봇기업인 미래컴퍼니는 사용성과 보안성이 한층 높아진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 (Fasoo Enterprise DRM) 5`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도면 파일(CAD)을 포함한 중요 데이터들의 보안 수준을 극대화하고 최신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완벽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미래컴퍼니가 구축하는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 5`는 도면 문서를 포함한 문서 암호화 영역에서 국가용 보호프로파일(PP)을 준수하는 국제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실시간 암호화 및 관리자 일괄 암호화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보안 관리 환경을 개선했다. 또 암호키 관리 서버를 분리해 암호키 관리의 보안 수준을 극대화했으며, 별도 관리자 페이지에서 암호키 생성, 이용, 보관, 배포, 관리가 가능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기준 및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 조치를 준수할 수 있다.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서암호화(DRM) 결제 환경 통합, PC 반출 기간 연장 신청·승인 프로세스 개선, 기존에 적용된 정책 불러오기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최근 자동차 부품, 방산, 기계설비 등 제조기업들이 도면 파일을 보호하기 위해 DRM 솔루션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며 “국제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을 통해 제조기업들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3 I 이후섭 기자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온·오프라인 개최
  •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온·오프라인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코엑스에서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행사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일상화하는 ‘로봇 대항해 시대’ 속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번 컨퍼런스는 기조 강연(2개), 토크쇼, 초청 강연(4개) 순으로 구성했다. 먼저 짐 데이토 미 하와이대 미래전략센터장이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전망과 로봇의 미래’라는 주제로 로봇, 인공지능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노동의 변화와 앞으로 인간-로봇 간 협력적 소통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가 최첨단 로봇기술인 ‘피지컬 인텔리전스’ 연구 현황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첨단 로봇이 생활 저변에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빵에 잼을 바르거나,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는 것과 같은 인간이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 운동지능을 일컫는다.이어 진행한 토크쇼에서는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 상황을 맞아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활용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로봇 대항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에 패널 참석자 모두 공감하고 인간과 로봇의 교감 거리가 급격히 좁혀지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려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초청 강연에서는 고경철 KAIST 연구교수와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이 나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로봇산업의 기술적·사회적 트렌드와 앞으로의 인간-로봇 공존을 위한 사회적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 로봇산업의 미래 전략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요구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로봇산업의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로봇 4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 규제혁신, 로봇 핵심기술 확보, 보급 확대 등 로봇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3 I 문승관 기자
정책형뉴딜펀드, 29일부터 판매…사모 재간접 펀드 수익률은?
  • 정책형뉴딜펀드, 29일부터 판매…사모 재간접 펀드 수익률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가 이달 말부터 사모 재간접 펀드 형태로 개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정책형 뉴딜 펀드가 투자하는 업종 전망이 장기적으로 유망하고,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조성한 모펀드이며, 정부 재정의 약 3분의 2가 후순위 출자돼 손실 부담을 최대 21.5%까지 덜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다만 지난해 관련 업종 투자 확대를 목표로 삼아 출시된 유사한 구조의 사모 재간접 펀드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라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대 21.5% 손실까지 보전 가능해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판매사들은 29일부터 4월 17일까지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 5종 판매에 나선다. 뉴딜 관련 관련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의 지분이나 이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만기 4년으로 폐쇄형이다. 지난해 9월 정부는 뉴딜 인프라 펀드, 민간 뉴딜펀드와 함께 정책형 뉴딜펀드 등 3가지 종류의 한국판 뉴딜 계획을 제시했다. 정책형 뉴딜 펀드가 구체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로봇, 스마트팜, 친환경 소비재 등 디지털 뉴딜 30개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저장 등 그린 뉴딜 17개 분야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7조원을 조달해 모펀드를 만들고, 민간금융과 국민공모로 13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드는 방식이다. 올해 처음 4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이번에 판매되는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총 목표 금액은 정부 재정 600억원, 공모펀드 1370억원, 하위펀드 운용사 최소 3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이다. 디에스, 밸류시스템, 신한, 씨스퀘어, 오라이언, 지브이에이, 타임폴리오(펀드 2개), 파인밸류, 포커스 등 9개 운용사가 10개의 사모펀드(모펀드)를 운용하고, 골든브릿지운용, 신한운용, IBK운용, KB운용, 한화운용이 이들을 골라 담아 재간접 투자하는 형태로 공모펀드(자펀드)를 운용한다. 공모 펀드를 통한 일반 투자자의 선순위 투자 요건으로 펀드 손실이 일부 방어된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정부 재정 20% 및 사모펀드 운용사 최소 1.5% 등 후순위 투자 비중이 21.5%에 달한다. 선순위 출자금에 대해 20%까지 수익을 우선 배정 받는다. 즉 일반 개인 투자자는 최대 21.5%까지 모펀드의 손실을 보전 받을 수 있고, 수익이 났을 때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600억원의 정책자금이 펀드 별로 출자돼 각 펀드 규모의 약 30%를 구성한다. ◇ 유사한 구조 ‘소부장’ 사모펀드는 목표액 미달 다만 ‘손실 일부 방어’가 얼마나 큰 강점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성장금융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확대를 취지로 사모재간접 펀드 3종을 선보였다. 소부장 관련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과 메자닌 등에 50% 이상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폐쇄형에 사모펀드별 약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1월 말 약 2주 정도 판매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당초 목표 금액 75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550억원을 모았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골든브릿지레인보우중소성장기업(사모투자재간접)종류A’,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사모투자재간접)(C)’, ‘신한BNPP소재부품장비산업혼합자산[사모투자재간접](종류A1)’은 최근 1년 각각 31.42%, 30.82%, 30.7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06.98%에 달한다. 2%대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도 고려할 대목이다. 사모 재간접 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높은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펀드는 수수료를 선취하는 A클래스의 경우 판매 수수료 1.0% 이내에 연 보수 0.66%이다.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의 A클래스는 선취 판매 수수료 1.0% 이내에 연 보수 1.0%다. C클래스는 합성 총보수·비용이 2.25% 수준이다. 한국포스증권에서는 선취 판매 수수료 없이 A클래스를 판매할 예정으로 연 보수 1%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딜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할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2021.03.23 I 김윤지 기자
“혁신기술로 코로나19 방지”…SR, ‘코로나 프리존’ 구축
  • “혁신기술로 코로나19 방지”…SR, ‘코로나 프리존’ 구축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RT 운영사인 SR이 혁신기술을 활용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사진=SR)SR은 ‘코로나 프리존’을 구축해 고객이 안심하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SR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비접촉식 ‘에어터치’ 스크린으로 변경했다. 에어터치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1.5cm거리에서 조작이 가능해 스크린 접촉 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자외선(UV)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을 투입했다. 추석연휴기간 감염병 확산을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매표창구와 고객안내센터 등을 중심으로 로봇방역을 선보였다. 로봇방역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소독용품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UV 광원을 이용해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다. SR은 방역로봇을 대학 수능일에도 투입해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안심하고 수능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매표창구에는 철도역사 최초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데 이어 전화출입명부도 도입했다. 전화출입명부는 복잡한 과정 없이 전화 한통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고, QR코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한 게 특징이다.SR은 이러한 혁신기술을 활용한 ‘코로나 프리존’을 구축해 철도 분야에서 방역 시스템을 선도하며 지난해 SRT 이용객 1715만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감염 사례 0건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권태명 SR 대표는 “그동안 철도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기술 도입이 코로나19 감염 없는 SR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방역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2 I 김나리 기자
퀄컴, ‘2020~2021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 성료
  • 퀄컴, ‘2020~2021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 성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퀄컴은 자사가 후원하고 FEST창의공학교육협회가 주최하는 ‘2020~2021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퀄컴)이번 코리아로봇챔피언십은 100팀, 총 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28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 퍼스트(FIRST) 재단은 전 세계 103여개국 70만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세계적 로봇 대회인 FIRST 로봇 대회를 매년 주최해 과학 교육 활성화를 도모한다. 그 일환으로 개최되는 한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중심 로봇대회 코리아로봇챔피언십은 올해 1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6년간 퀄컴은 FEST창의공학교육협회를 통해 코리아로봇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왔다. 올해는 총 18개 팀이 장학팀으로 선발됐고, 로봇 세트를 장학 물품으로 전달했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로봇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교육을 시행한다. 올해 주제인 ‘얼티밋 골(Ultimate Goal)’ 미션은 로봇이 링을 잡아 골대에 던져 넣거나 목표물을 맞히는 등의 미션을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퀄컴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했다. 퍼스트 테크 챌린지(FTC)부문에서는 목운중, 덕현중, 영등포고, 스타이븐슨고, 경희고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팀인 ‘Re-thon’ 팀이 최우수 챔피언 상을 수상해 전 세계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퍼스트 테크챌린지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추가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로봇을 제작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은 미래 기술과 혁신의 근간인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유념하고, 지난 6년간 코리아로봇챔피언십 후원을 통해 한국의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융합기술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22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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