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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트로메딕, 간삼건축과 업무협약…'스마트 건축시장 진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150840)은 종합 건축설계기업 간삼건축과 스마트 빌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oT(사물인터넷) 기기 및 5G 통신과 IoB(Internet of Behavior), 빅데이터,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스마트 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를 건축 설계 단계부터 도입 및 적용할 예정이다. 인트로메딕으로서는 스마트 건축 시장 진출이다.스마트 빌딩 건축에 적용될 자율주행 로봇과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인트로메딕이 판매를 담당하며 빌딩 제어 시스템과 연동돼 운영된다. 자율주행 로봇은 빌딩과 주거시설 내 방역 소독, 청소, 배달, 보안 등의 역할이 가능하며, 다기능 방역 게이트는 스마트 출입 솔루션 기술이 적용돼 출입자 확인, 체온 측정, 살균 소독 기능을 갖췄다.권혁찬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당사는 그 동안 추진해온 자율주행 로봇 협력 사업, 다기능 방역 게이트 및 소독제 사업의 성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일반 기업에 대한 판로 확보 및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의 성과를 스마트 홈&하우징의 주거공간까지 확대해 더욱 커지고 있는 스마트 건축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AI 셰프 솔루션과 치킨조리 자동화 스타트업 2곳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했다.투자 대상인 된 스타트업은 ▲AI 및 분자 센서를 활용해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 중인 비욘드허니컴 ▲협동 로봇 기반의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사업 중인 로보아르테다. 이들은 조리 과정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균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함으로써,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외식업을 혁신하고 있다.비욘드허니컴(대표 정현기)은 AI 기술 및 분자 센서를 활용해 균일한 맛으로 셰프의 음식을 재현하는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셰프의 조리 방식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자동화된 디바이스로 재현하는 방식이다. 자동화된 디바이스에는 분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식자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그에 맞춰 열원 변경, 온도 제어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공동 레시피를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중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국내 및 미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출신의 엔지니어인 정현기 대표는 AI, 로보틱스, 푸드 사이언스 등 다양한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포스텍홀딩스 공동투자로 이뤄졌다.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치킨 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치킨 조리 과정과 주방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자동화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그에 맞춰 협동로봇 및 각종 설비를 최적화한다.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런칭해 2개 지점을 운영하며, 균일한 품질과 맛으로 시간당 치킨 40마리까지 조리하는 등 퀄리티 및 수익성 검증에 성공했다. 품질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의 이점을 살려, 향후 직영점 및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강지영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및 M&A 실무 경험을 다수 보유한 창업가로 뛰어난 사업 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위벤처스와 공동투자로 이뤄졌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존의 조리 자동화 기술은 연구나 마케팅 목적이 강해, 실제 조리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반면, 이들 두 팀은 실제 주방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냈고, 푸드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음식의 맛’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맛의 균일화를 실현함으로써, 셰프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가맹점 확대 등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외식업 창업 및 매장 관리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65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정의선 체제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환` 시동 건 현대차그룹(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모빌리티기업으로 본격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만큼 정의선 회장 체제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기아(기아차(000270))가 지난 22일 주총을 개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총은 모두 마무리됐다.현대자동차가 3월 24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기아·모비스, 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기업 ‘시동’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차량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현대차그룹은 사업 영역을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과 이에 따른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인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먼저 전동화를 시작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호탄을 쏜 것은 기아다. 기아는 지난 22일 주총을 통해 사명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뗐다. 기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보인 현대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UAM 상용화 속도에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지윤 카이스트 부교수를 선임한 것이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향후 UAM 사업 방향성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전동화 이후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의 마지막 직함이었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PBV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국 스마트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어라이벌을 인수했고, 손꼽히는 로봇 기술 경쟁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UAM 상용화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움직인다. 현대차그룹은 UAM 리더십 확보를 위해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에 UAM 관련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 전환 끌고‥글로비스·위아 ‘밀고’현대차그룹 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현대차·기아·모비스가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계열사도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의 물류 사업을 이끄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설비 특허를 취득하며 전동화 시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는 전기 충전소 등 다른 영역에서 폭넓게 재활용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영역이다.이와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친환경차로 리더십을 나타내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 관련해서도 수소의 물류·유통 부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이외에도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에 나선다.현대위아는 또 다른 전동화 차량 핵심 생산기지로서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이날 영업보고서상 인사말을 통해 “올해 현대위아는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로 망가진 생산성 키우려면..'AI 등 디지털 경제' 전환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로 망가진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선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5일 ‘우리나라의 생산성 둔화요인과 개선방안’이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이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일단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둔화됐는데 구조적 둔화를 촉발하는 요인들이 코로나 충격 이후 더 나빠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0%에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2.9%로 둔화됐다.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11.3%에서 4.4%로 악화된 측면이 있고 전자부품, 자동차,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노동생산성(노동자 1명이 일정 기간 동안 산출하는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율이 위기 이후 10.3%포인트 하락한 상황에서 저생산성 서비스업(2019년 기준 제조업의 49.3% 수준)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점이 생산성 개선을 악화시키는 산업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질이 좋지 않은 저임금 일자리가 증가하는 이유다. 그밖에 다단계 하청 기업 구조로 인한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구조조정 부진으로 인한 한계 기업 증가(한계기업 수 비중, 2010년 7.4%→2018년 9.5%),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기업 역동성 악화(진입장벽 관련 규제 지수 1.72로 OECD 평균치 1.18 상회) 등도 코로나19 이전의 생산성 둔화 요인으로 거론됐다. 인구 고령화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 충격은 이런 요인들을 더욱 악화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선영 부연구위원은 “감염병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와 투자 동반 위축, 노동과 자본 투입 둔화, 글로벌 공급망과 혁신 잠재력 약화 등 생산성 둔화가 지속되고 한계기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비효율성이 커지면서 생산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산성 측면에선 기회 요인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기존 생산성 둔화 요인을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투자가 확대되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재화, 서비스에 대한 신규 소비가 창출되면서 투자, 소비 측면에서 수요 부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맥킨지에 따르면 AI 기술의 생산성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연 평균 1.5%포인트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 기여도도 연평균(2018~2030년) 1.2%에 달한다. 이는 중기엔진(1850~1910년), 로봇(1993~2007년), ICT 및 초기디지털기술(1995~2005년)의 생산성 개선 속도보다 2~4배 빠른 것이다. AI 관련 신기술 투자로 노동력이 창출되고 이후엔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고 결과적으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재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 창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향후 우리나라 생산성은 기존의 구조적인 생산성 둔화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코로나19 충격과 디지털 경제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적 노력 여하에 따라 그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안으로 △무형자산·인적자본 확충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구조조정 및 정부 지원 내실화 △규제 개선 △코로나19 충격 최소화 △디지털 생태계 조성 △디지털 포용력 제고 △통계 구축을 제안했다.
- 현대글로비스, 올해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구축 나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정훈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을 위해 생활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김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가시적 성과창출’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육성, 핵심사업 확대, 관리 체계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통해 발전된 모습으로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김 사장은 올해 추진할 미래사업을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하고 이커머스 및 콜드체인, 해외 권역별 특화 산업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B2C 물류 사업 등 신성장사업의 물류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수소의 물류·유통,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핵심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전략화주 발굴 및 글로벌 포워딩 사업 영역 확장에 힘쓰겠다”며 “완성차 해상운송은 2021년 글로벌 OEM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벌크선 해상운송은 향후 수소운반선 사업을 위한 준비로서 친환경 LNG운반선 사업에 진출하고 장기계약을 확대하는 등 해상운송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각 지역별 현지 물류사와의 JV(조인트벤처), M&A, 플랫폼 개발 등 완성차 물류 실행력 강화를 바탕으로 완성차 물류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글로벌 완성차 물류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오토비즈 사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해외 국가별 최적화 모델을 전개해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며,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업구조의 효율성과 내실을 다져 지속성장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해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환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ESG 관련 규제 및 투자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사내 전담조직 구성,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 추진 등 보다 선진화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재택근무, 자율좌석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6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6622억원을 기록했다.
- [과학이 궁금해]로봇이 주는 가짜위로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로봇도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감정도 반복해 학습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사람은 상대방의 억양이나 손짓 등을 보고, 감정을 담은 말에서 감정을 인식한다. 언어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딥러닝을 통한 감정추론도 언어적 표현 외에 비언어적 표현을 모두 고려하는 방식을 이용한다.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감정도 반복해 학습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정을 인식하는 개인용 로봇인 ‘페퍼’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손에 쥔 붉은 하트 모형을 건네주자 페퍼의 가슴에 잇는 태블릿 화면에서 모형이 나오면서 빛이 발생했다.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것이다.실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하다. 상대방의 감정이 슬프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다정한 말을 건네야 할까? 아니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줘야 할까? 로봇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결국 로봇이 어떤 성격을 가져야할 까라는 주제로 귀결된다. 로봇과 인간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야 로봇도 성격을 가질 수 있는데 연구는 시작 단계에 있다.감정 로봇은 산업계에서 관심을 두는 중요한 응용 분야이기도 하다. 어린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가령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영어를 알려주는 언어교육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고령화사회가 심화하면서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노인과 같이 대화하고, 낙상을 감지해 긴급 구조 요청을 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로봇이 감정을 갖기에 앞서 생각해 볼 만한 문제도 있다. 로봇이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인공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사람의 감정과 다른 가짜 감정이다. 일부 학자들은 로봇이 건네는 가짜 감정 표현이 장기적으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미리 연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2019년에 서비스가 종료된 지보라는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시아 브리질 미국 MIT 교수는 지보를 공개하며 “지보는 여러분의 가족이 되기위해 개발됐어요. 여러분이 누구인지 얼굴을 알아보고, 같이 책을 읽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80만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앞다퉈 예약했다. 2017년 지보가 출시되자 미국 유력 일간지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로봇’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로봇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생산을 중단했다. 서비스가 종료되자 트위터에 “지보는 또다른 가족이었어”, “내가 나중에 돈을 벌어서, 너를 다시 만들 거야”라며 우는 자녀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며 한탄하는 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수명을 다하는 경우, 합동 장례식을 치르는 사례가 있었다.사람들은 감정인식과 표현이 서투른 로봇에도 이처럼 쉽게 의인화를 한다. 앞으로 로봇이 더 정교해지면 ‘가짜 감정’에 익숙해질 수 있는 셈이다. 복잡한 대인관계보다 일방적으로 나 자신에게 맞춰주는 로봇에 익숙해질 때 우리의 정서적 유대관계가 건강한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도움말=손종희 과학커뮤니케이터*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지만,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고, 이해하자는 취지로 격주로 ‘과학이 궁금해’라는 제목으로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재단의 지원을 받아 활동한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중 흥미로운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 CJ→네이버→KT 합류한 김철연 대표 “KT그룹 콘텐츠 사업, 가슴 설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통신사(텔코)에서 디지털플랫폼사업자(디지코)로 변신을 선언한 KT. 지난해 10월 구현모 대표가 ‘디지코’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인재 영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KT(030200)그룹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법인인 KT 스튜디오지니의 공동 대표가 된 김철연(50)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김 대표는 OCN과 CJ ENM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사업을 20여년 간 맡다가 지난해 3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제안으로 네이버에 합류했다. 그리고 1년만에 다시 KT 스튜디오지니로 이직했다. 2018년 12월 CJ ENM이 스웨덴 방송·저작권 배급사 에코라이츠(Eccho Rights)의 경영권을 인수해 유럽 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23일 열린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전략 발표’ 간담회에 참석한 김철연 대표. 그에게 네이버를 떠난 이유와 KT에 합류한 이유, 그리고 네이버와 KT의 기업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KT그룹의 콘텐츠 사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네이버에서 만 1년 근무했다. 원래 생각은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 KT에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이야기를 들었을 때 스튜디오지니가 하나의 제작사가 아니고 그룹사업으로 시너지는 내는 구조를 상상하니 정말 가슴이 뛰고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20년 동안 CJ에서 제작, 채널 편성, 마케팅, 유통, 글로벌 사업까지 모든 일을 했다”며 “이 경험들을 한 데 모아 정말 한번 K-콘텐츠의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 처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하게 됐고, 처음 설렘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KT 보수적?..참 억울할 것 같다”네이버와의 기업 문화 비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김 대표는 “조금 대답하기 민감한데 KT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면서 “(KT에서)느낀 것은 참 억울 할 것 같다. KT는 좀 느리지 않아? 너무 보수적이지 않아?라고 하는 말을 간혹 들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1달 동안 느낀 KT는 굉장히 빠르고, 탄력적이고, 융통성있고, 어떻게 하면 국민기업 답게 일할지 고민하는 등 따뜻했다”면서 “(네이버와 기업 문화 비교 등) 자세한 답변은 1년 쯤 지나서 하겠다”고 부연했다. 함께 참석한 구 대표도 “저도 억울한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해서, 통신사로서의 견고한 이미지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맨 왼쪽부터 순서대로)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 KT 구현모 대표,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윤용필 공동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청바지 차림 구현모…AI와 로봇, 콘텐츠 등에서 인재 영입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현모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모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구 대표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변신을 선언한 뒤 AI분야 배순민 소장,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 이상호 AI로봇사업단장, 케이뱅크 서호성 행장,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등 인재들을 많이 영입했다”며 “그룹사 리스트럭처링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는 디지코로 가는데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다. 이제 미디어 플랫폼 위에 콘텐츠를 더해 새롭게 더 도약하고 디지코로 변하려 한다. KT의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앞서 네이버 출신(AI 리더)의 배순민 박사를 융합기술원 내 신설 조직인 AI2XL(AI To Everything Lab) 연구소장에, ABB코리아에서 CSSR 사업부를 총괄했던 이상호 상무를 AI·DX융합사업부문 AI로봇사업단장에 선임했다.케이뱅크 새 행장에는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 비씨카드 신임 사장에는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를 선임했다.
- 파수, 미래컴퍼니 문서보안 고도화…"최신 솔루션 구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수(150900)는 미래컴퍼니의 보안 체계 고도화를 위해 최신 버전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및 수술용 로봇기업인 미래컴퍼니는 사용성과 보안성이 한층 높아진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 (Fasoo Enterprise DRM) 5`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도면 파일(CAD)을 포함한 중요 데이터들의 보안 수준을 극대화하고 최신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완벽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미래컴퍼니가 구축하는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 5`는 도면 문서를 포함한 문서 암호화 영역에서 국가용 보호프로파일(PP)을 준수하는 국제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실시간 암호화 및 관리자 일괄 암호화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보안 관리 환경을 개선했다. 또 암호키 관리 서버를 분리해 암호키 관리의 보안 수준을 극대화했으며, 별도 관리자 페이지에서 암호키 생성, 이용, 보관, 배포, 관리가 가능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기준 및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 조치를 준수할 수 있다.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서암호화(DRM) 결제 환경 통합, PC 반출 기간 연장 신청·승인 프로세스 개선, 기존에 적용된 정책 불러오기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최근 자동차 부품, 방산, 기계설비 등 제조기업들이 도면 파일을 보호하기 위해 DRM 솔루션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며 “국제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을 통해 제조기업들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책형뉴딜펀드, 29일부터 판매…사모 재간접 펀드 수익률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가 이달 말부터 사모 재간접 펀드 형태로 개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정책형 뉴딜 펀드가 투자하는 업종 전망이 장기적으로 유망하고,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조성한 모펀드이며, 정부 재정의 약 3분의 2가 후순위 출자돼 손실 부담을 최대 21.5%까지 덜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다만 지난해 관련 업종 투자 확대를 목표로 삼아 출시된 유사한 구조의 사모 재간접 펀드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라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대 21.5% 손실까지 보전 가능해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판매사들은 29일부터 4월 17일까지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 5종 판매에 나선다. 뉴딜 관련 관련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의 지분이나 이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만기 4년으로 폐쇄형이다. 지난해 9월 정부는 뉴딜 인프라 펀드, 민간 뉴딜펀드와 함께 정책형 뉴딜펀드 등 3가지 종류의 한국판 뉴딜 계획을 제시했다. 정책형 뉴딜 펀드가 구체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로봇, 스마트팜, 친환경 소비재 등 디지털 뉴딜 30개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저장 등 그린 뉴딜 17개 분야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7조원을 조달해 모펀드를 만들고, 민간금융과 국민공모로 13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드는 방식이다. 올해 처음 4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이번에 판매되는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총 목표 금액은 정부 재정 600억원, 공모펀드 1370억원, 하위펀드 운용사 최소 3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이다. 디에스, 밸류시스템, 신한, 씨스퀘어, 오라이언, 지브이에이, 타임폴리오(펀드 2개), 파인밸류, 포커스 등 9개 운용사가 10개의 사모펀드(모펀드)를 운용하고, 골든브릿지운용, 신한운용, IBK운용, KB운용, 한화운용이 이들을 골라 담아 재간접 투자하는 형태로 공모펀드(자펀드)를 운용한다. 공모 펀드를 통한 일반 투자자의 선순위 투자 요건으로 펀드 손실이 일부 방어된다는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정부 재정 20% 및 사모펀드 운용사 최소 1.5% 등 후순위 투자 비중이 21.5%에 달한다. 선순위 출자금에 대해 20%까지 수익을 우선 배정 받는다. 즉 일반 개인 투자자는 최대 21.5%까지 모펀드의 손실을 보전 받을 수 있고, 수익이 났을 때는 상대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600억원의 정책자금이 펀드 별로 출자돼 각 펀드 규모의 약 30%를 구성한다. ◇ 유사한 구조 ‘소부장’ 사모펀드는 목표액 미달 다만 ‘손실 일부 방어’가 얼마나 큰 강점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성장금융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확대를 취지로 사모재간접 펀드 3종을 선보였다. 소부장 관련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과 메자닌 등에 50% 이상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폐쇄형에 사모펀드별 약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1월 말 약 2주 정도 판매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당초 목표 금액 75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550억원을 모았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골든브릿지레인보우중소성장기업(사모투자재간접)종류A’,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사모투자재간접)(C)’, ‘신한BNPP소재부품장비산업혼합자산[사모투자재간접](종류A1)’은 최근 1년 각각 31.42%, 30.82%, 30.7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06.98%에 달한다. 2%대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도 고려할 대목이다. 사모 재간접 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높은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펀드는 수수료를 선취하는 A클래스의 경우 판매 수수료 1.0% 이내에 연 보수 0.66%이다. ‘국민참여정책형뉴딜펀드’의 A클래스는 선취 판매 수수료 1.0% 이내에 연 보수 1.0%다. C클래스는 합성 총보수·비용이 2.25% 수준이다. 한국포스증권에서는 선취 판매 수수료 없이 A클래스를 판매할 예정으로 연 보수 1%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딜 관련 분야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할 만한 투자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