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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코로나19 검체 채취···AI 접목해 내후년께 스스로 한다
  • 로봇이 코로나19 검체 채취···AI 접목해 내후년께 스스로 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가 사회 곳곳에 퍼진 상황에서 나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려면 의료진이 면봉을 입속에 넣어 검체를 먼저 채취해야 한다. 현재까지 가장 일반화된 방법은 각종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환자의 검체를 직접 채취하고, 이후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을 로봇이 하면 어떨까. 15일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체채취 로봇을 비롯한 로봇 기술들을 선보였다. 기계연은 작년에 비대면으로 검채 채취를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했고, 시제품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원격 검체 채취 로봇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연구진이 만든 로봇은 선별진료소, 공항 등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다. 의료진의 피로를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2차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전자동 검체 채취가 이뤄지면 사람 없이 로봇으로만 진단할 수도 있다.연구진은 현재 빅데이터, 힘센서 등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 특징을 인식하는 기술도 접목해 검체 채취를 자동화하고, 면봉을 넣을 때 저항감을 의료진이 직접 느껴서 정교하게 채취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서준호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제품은 3000만원 수준이며, 앞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선별진료소 등에 보급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검체 채취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으로 내후년께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기계연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로봇 의족, 의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자율주행 무인 트랙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혁신로봇센터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무릎형 로봇을 개발하고, 경사로와 계단까지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로봇 휠체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박상진 원장은 “기계연의 로봇기술 개발 방향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로봇 기술”이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노령화, 비대면과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로봇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로보틱휠체어. 로봇이 변형돼 경사가 있는 장애물을 오를 수 있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
2021.06.15 I 강민구 기자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 부인과 로봇 수술 1,000례 달성
  • 이대목동병원 정경아 교수, 부인과 로봇 수술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정경아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인과 로봇 수술 분야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15일 열린 ‘정경아 교수, 부인과 로봇 수술 1,000례 달성 축하연’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으로 확대된 시야와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 가동 범위 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해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정경아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이화의료원 산하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에는 미국 뉴욕 NYU 로봇수술 및 NYMC 가임력보존센터에서 연수를 하는 등 신진 연구 기술을 습득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 뿐 아니라 갑상선, 간담췌, 대장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각 과의 협진체제가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마취 및 통증 관리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과장 김동연 교수)와 로봇수술 전문 특수간호지원팀(이영순 간호파트장)이 지원하는 ‘로봇 수술 드림팀’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를 달성한데 이어 현재는 3,000례를 돌파했다. 정 센터장은 “2009년, 미국에서 로봇수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당시 김승철 이대목동병원장, 2014년 로봇 단일공 수술을 시작할 수 있게 과감한 시설적 투자를 결정한 당시 이순남 이화의료원장, 로봇수술센터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 준 문혜성 교수(현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등의 리더십과 헌신적 수고 덕분에 가능한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또 “환자에게는 단 한 번인 수술에, 그간 천 번이 넘게 쌓인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더욱 정성껏 최선을 다해 집도하겠다”며 “언제나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거듭하며 성장해 온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5 I 이순용 기자
저스트 비, 트레일러 영상 통해 완전체 비주얼 첫 공개
  • 저스트 비, 트레일러 영상 통해 완전체 비주얼 첫 공개
  • (사진=블루닷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6인조 그룹 저스트 비(JUST B)가 트레일러 영상으로 강렬한 데뷔를 예고했다.저스트 비는 1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오는 30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데뷔앨범 ‘저스트 번’(JUST BURN)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선 저스트 비가 함께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어딘가에 갇힌 멤버들은 화이트 의상을 입은 채 마치 로봇처럼 훈련을 받고 약을 주기적으로 먹는다. 그러다가 문 밖의 세상을 궁금해하기 시작한다.저스트 비는 영어 내레이션으로 “현실은 거울을 닮았다. 마치 거울의 안과 밖이 동시에 존재하 듯. 우린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움직인다. 함께 움직이고 그 안에서 똑같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운다”라고 말한다.이어 저스트 비는 “진실 속에 허상이 있고, 허상 속에 진실이 있어. 진실을 알고 싶다면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해. 문 너머의 진실을 알고 싶어”라고 전하며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저스트 비는 SF영화 같은 분위기와 함께 훈훈한 비주얼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비트 역시 몰입감을 높인다.저스트 비는 트레일러 영상부터 남다른 스케일과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선사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예약 판매 페이지도 1차 오픈해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에 돌입한 저스트 비가 ‘저스트 번’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발매.
2021.06.15 I 윤기백 기자
세브란스, 로봇수술 3만례 달성
  • 세브란스, 로봇수술 3만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최근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외과적 수술에 성공했고 2013년에는 로봇수술 1만례를, 2018년에는 로봇수술 2만례를 세계최초로 달성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본관 수술실에 5대, 연세암병원 수술실에 3대를 보유해 국내 최다인 8대의 수술용 로봇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7개의 임상과의 90여 명의 의사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세계 최초 3만례 달성을 이끈 세계적 수준의 임상실적 2005년부터 2021년 6월 초까지 시행된 3만건의 로봇수술을 임상과별로 보면, 외과(47%)와 비뇨의학과(37%)의 로봇수술 실적이 가장 높았다. 외과 분야에서 갑상선내분비외과(28%), 위장관외과(9%), 대장항문외과(5%) 순으로 수술이 많이 이뤄졌다. 그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폐),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소아외과, 이식외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17개 임상과가 로봇수술을 시행했다.임상과별 로봇수술 현황한편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3만례의 역사에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 수술실적도 포함돼 있다. 기기의 장점을 활용해 갑상선절제술, 구강암절제술 등 좁고 깊은 부위의 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세계최초 SP 로봇수술 2천례의 고지 선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학문적 우수성 뛰어나세브란스병원에서는 임상성과뿐만 아니라 로봇수술에 대한 학술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져, 지금까지 총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국제 유수의 저널에 소개된 논문들은 다수의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세브란스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국제 학술대회인 IRSL(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을 통해 로봇수술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세계로 도약하는 로봇수술 교육의 장 마련세브란스병원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우수한 학문 실적을 바탕으로 로봇 술기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로봇 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한 이래로 38개국의 2,168명의 참가자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수술실과 동일한 트레이닝 환경에서 로봇 시스템의 사용법과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세계최초 SP 로봇수술 전문교육센터를 개소해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SP 로봇수술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주체가 됐다.◇수술용 로봇 개발과 교육을 위한 국내외 산학 협력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로봇수술 시장에서 앞장서 수술용 로봇 개발과 교육을 위한 산학 협력에 적극적이다. 인튜이티브, 미래컴퍼니, 존슨앤드존슨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술용 로봇 개발 연구, 안전성과 임상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민병소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수많은 최초, 최고의 기록을 만들어 온 세브란스가 단일 의료기관 세계최초로 3만례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에게는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독자적 로봇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로봇수술 의학자를 양성하며, 산학 협력을 통해 로봇수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1.06.15 I 이순용 기자
'가짜 친환경 인증' 농식품 판매, '로봇 프로그램'으로 잡는다
  • '가짜 친환경 인증' 농식품 판매, '로봇 프로그램'으로 잡는다
  •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짜 친환경 인증 농식품에 대한 점검이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5일 “오는 7월 1일부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친환경인증 농식품으로 허위 표시 및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농관원의 담당공무원이 친환경인증 광고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제품별로 인증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친환경인증 제품에 대한 점검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친환경인증 점검 RPA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구축사업’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개발된 것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활용된다. 친환경인증 점검 RPA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한 번의 클릭으로 하루 1000여개 온라인 판매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의심업체 현장 점검에서 실제 적발이 이루어질 수 있다. 기존에 담당 공무원이 온라인 판매 제품을 수작업으로 모니터링할때 하루 모니터링 가능 건수가 50여건 내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모니터링이 크게 확대되는 것이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인증 점검 RPA를 활용해 시기별로 온라인 거래가 많은 친환경 판매제품을 모니터링 한 후, 친환경 관련 허위 표시·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 현장 단속반을 투입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점검에 앞서 RPA 프로그램을 활용, 인터넷에서 ‘유기농’, ‘무농약’ 또는 ‘친환경’으로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탐색해 판매업체에게 자동으로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 이후 RPA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각 지원 및 사무소 단속반에 제공해 허위 표시·광고 의심 제품에 대해 현장단속을 실시하고, 인증 받지 않았거나 허위 표시·광고를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관련 친환경농어업법에 의한 벌칙 부과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주명 농관원 원장은 “RPA 프로그램의 적용으로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친환경인증 농식품의 유통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농관원에서는 GAP, 전통식품, 지리적표시품 및 원산지 관리 등으로 RPA 활용을 확대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거래되는 농식품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6.15 I 원다연 기자
로봇이 책 빌려준다...성남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운행
  • 로봇이 책 빌려준다...성남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운행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1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이에 시는 총사업비 3억3000만원(국비 2억3000만원 포함)을 투입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개발에 나선다.내년 초 탄천 1.2㎞ 구간에 시범 도입하는 도서관 로봇(길이 1.8m*높이 0.6m*폭 1m)은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 센서, 위성 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이 적용돼 시범 구간 3개 지점을 자율 주행한다. 100권의 책을 싣고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만 있으면 누구나 로봇에 탑재된 도서를 대출 또는 반납할 수 있다.로봇 도서 대출은 1인 2권까지, 반납은 2주 내로 한다. 시는 연말까지 성남산업진흥원과 협업기업인 언맨드솔루션, 네이버랩스, 네오하이테크와 자율주행 로봇의 도서 대출을 실증한다. 로봇 운행 구간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야외독서 공간과 휴게 공간을 설치해 탄천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시범 운영해 본 뒤 2030년까지 근린공원,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 시 전역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 운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5 I 김미희 기자
가사·아이돌봄 이젠 홈서비스 로봇이 '척척'…관련 특허출원 활발
  • 가사·아이돌봄 이젠 홈서비스 로봇이 '척척'…관련 특허출원 활발
  • 조리용로봇.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홈서비스 로봇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홈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2011~2015년 5년간 평균 109건에서 2016~2020년 216건으로 연평균 16%씩 증가했다. 특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출원이 급증, 전체 출원의 36%를 점유하고 있다.서비스 형태별로 보면 청소로봇이 67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가사로봇 379건, 취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조 로봇 312건, 교육·게임로봇 162건, 반려로봇 6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소로봇의 경우 홈서비스 로봇의 초기 형태로 여전히 관련 출원이 많지만 점차 그 출원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요리와 교육, 노약자 보조와 같은 좀 더 복잡한 서비스 기능이 가능한 로봇 분야의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많아짐에 따라 가사로봇과 교육·게임로봇 관련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또 어린이 돌봄 서비스와 노약자와 장애인을 보조하는 로봇 출원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출원인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40%(647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중소기업 26%(418건), 대학·연구소 13%(216건), 개인 11%(186건), 외국인 10%(155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이 전체 출원의 37%를 차지했다. 원유철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홈서비스 로봇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될 것이므로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5 I 박진환 기자
로보락, 카카오톡 상담 채널 '로보락 기술지원' 개설
  • 로보락, 카카오톡 상담 채널 '로보락 기술지원' 개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Roborock)은 고객 상담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로보락 기술지원’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앞으로 로보락 고객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제품, 공식 앱의 사용법, 기기 고장 시 해결법 등에 대해 손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화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오류 증상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상담사에게 전달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상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카카오톡 검색창에 ‘로보락 기술지원’을 검색한 후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채널 운영자와의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로보락 제품에 대한 간단한 문의사항은 챗봇 상담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안내 받을 수 있다.고명수 로보락코리아 CS 총괄이사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보락은 지난 2월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제품 사용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원에게 제품 기능, 간단한 고장에 대한 자가 해결법을 상담 받을 수 있는 ‘로보락 기술지원 콜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2021.06.15 I 신중섭 기자
북미서 ‘A’ 성적표 받은 현대차·기아..주가 전망은?
  • 북미서 ‘A’ 성적표 받은 현대차·기아..주가 전망은?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정 회장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4월 미국 서부 지역 사업과 시장을 점검한 정 회장은 이번에는 미국 동부와 남부 지역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동부 보스턴 인근에는 현대차와 현지 전장 업체 앱티브 간 합작회사인 모셔널의 본사가 있다. 또 지난해 말 현대차가 인수를 발표한 로봇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본사가 위치한다. 이런 점에서 정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북미 지역 사업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자율차와 로봇 등 미래 신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시장에 약 8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 신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정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대규모 현지 투자의 세부 계획과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월 말 실적발표 시점에 일부 내용을 주주들에게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정 회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출장을 떠난 것은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6%나 증가했다. 이는 월별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기아 역시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 판매량을 늘리면서 8만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에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 합계는 약 11%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팔린 차 10대 중 1대꼴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라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로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수급 상황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족 이슈에서 가장 어려운 시점이 5월이라고 에상했다. 다음달부터 반도체 수급 상황이 일부 개선되며 수급 차질 부품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 속 골드만삭스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매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대차와 기아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부터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업체”라며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미국에서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도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신차 효과가 확산되고 전동화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자동차 종목의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 출장길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만남을 가질 것인지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앞서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GV80을 몰다 과속으로 사고를 냈다. 차량이 완파되는 큰 사고였지만 우즈가 크게 다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출장 때 우즈와 만남을 가지려고 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출장길에 정 회장과 우즈가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에 이어 2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다고?- 13일 오후 출국..美 동부 지역 사업 및 시장 점검- 기존 사업에 더해 자율차, 로봇 등 신사업 전략 구상- 美시장 8조2000억 투자 계획..다음달까지 밑그림 짤 듯◇ 북미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의 약진이 돋보이는데.. 해당 시장 판매량이나 점유율 상황은 어때?- 코로나 확산 속 역대 최다 판매 기록 경신- 제네시스, 이달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유력- 기아 EV6, 사전예약서 하루 만에 1500대 ‘완판’- 美 시장 점유율 약 11%..10년 만에 ‘최대치’◇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현대차, 기아도 고민이 깊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과 주가 전망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가 지지부진- “최악인 5월은 지났다”..전반적인 상승 흐름 전망
2021.06.14 I 김종호 기자
뿌리산업, 금융·기술지원 등 확대…미래형 구조로 신속 전환
  • 뿌리산업, 금융·기술지원 등 확대…미래형 구조로 신속 전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달 15일 공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법 개정은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우리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이번 법& 개정안 주요 내용은 뿌리산업의 소재·기술 확장, 지원 확대, 뿌리기업 확인·선정 제도 체계 확립의 세 가지다. 소재·기술범위 확장은 주조, 금형 등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 공정기술’에 소재다원화(금속→플라스틱, 세라믹 등)와 지능화를 위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차세대 공정기술’을 추가했다. 뿌리기업 집적화 지역인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지원내용, 뿌리기업 금융 지원내용을 확대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은 산업기반시설 등 인프라 중심의 기존 지원내용에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 물류 효율화, 마케팅 등 생산·공급망 안정화와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편의시설의 설치·운영을 추가했다.산업단지 등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을 대상으로 특화단지를 지정해 공동활용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3~2020년 동안 전국에 34개 특화단지를 이미 지정했다. 뿌리기업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뿌리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뿌리기업 대상 △우선 신용보증 및 보증조건 우대 기관에 기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외에 무역보험공사를 추가 △융자 등 자금지원 조건 우대 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을 신설했다.뿌리기업 확인·선정 제도 체계도 새로 확립했다. 현재 뿌리산업 관련 우대 지원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운영 중인 ‘뿌리기업 확인’ 제도와 뿌리산업에 청년층 등 신규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2012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 우대(타 업종 대비 최대 20% 추가 고용 가능), 정부 지원사업 우대 등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뿌리기업 확인서’를 발급했는데 현재까지 1만824건에 이르고 있다. 2014년부터 신규 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 근무·복지환경, 성장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 총 73개사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하고 홍보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번에 개정한 ‘뿌리산업법’은 공포 후 6개월의 경과 기간을 거쳐 올해 12월16일부터 시행한다. 산업부는 소재·기술범위의 확장, 뿌리기업 확인·선정 제도 체계 확립 등 개정 사항을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개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뿌리산업 관련 협·단체, 뿌리기업, 지자체 등 대상으로 변경하는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홍보해나갈 계획이다.
2021.06.14 I 문승관 기자
신장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많은 이유가 ‘흡연’
  • 신장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많은 이유가 ‘흡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6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로, 국제신장암연합(IKCC)에서 각국의 학회 및 협회와 신장암 인식 재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우리나라 10대 암 중 하나이다. 세계 신장암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유구한 교수의 도움말로 신장암에 대해 알아본다.◇‘신장암’ 남성 환자 2배 많은 주 이유는 ‘흡연’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 24만3,837건 중 신장암은 5,456건으로 약 2.2%를 차지한다. 특히 남성 3,806건 여성 1,650건으로 남성 환자가 2배 넘게 많다. 유구한 교수는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2배가량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비만과 고혈압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초기는 무증상, 혈뇨, 복부 통증 및 덩어리 만져지면 이미 진행된 경우 많아신장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같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측복부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를 전형적인 신장암의 3가지 증상이라 불렀지만, 실제로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이 널리 사용됨으로써 병변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 정기 검사 필요한 이유최근 신장암은 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 교수는 “발견되는 신장암의 반 이상이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암이다.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은 88~100%에 달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신장암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 (MRI) 등을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하며, 고형 종물이 의심되면 복부 CT 또는 MRI 검사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치료와 수술방법신세포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한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한다. 종양이 큰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종양이 작은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로봇수술로 빠르고 섬세하게 절제 치료 가능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신장과 주위 정상조직을 살리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장으로 가는 동맥을 차단하고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후 신속한 봉합으로 남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로봇을 이용하면, 최대 10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상조직과 종양을 정확히 구분해 종양을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 또한 540도까지 회전되는 관절을 이용해 신장의 정상조직을 섬세하고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유 교수는 “종양을 제거한 후에 2-4주 지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후 CT 나 MRI 등의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추적 관찰 중에 재발이 되면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장암 예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1.06.14 I 이순용 기자
일산차병원 개원 1주년…강중구 원장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 일산차병원 개원 1주년…강중구 원장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일산차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지난 11일 7층 이벤트홀에서 강중구 원장을 비롯한 김한중 미래전략위원회 회장과 김춘복 이사장, 윤도흠 의료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일산차병원 제공)일산차병원은 개원 직후 발생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병원계 최초 온라인 개원식과 랜선 산모대학, 비대면 새해 첫 아기 출생 등 병원의 비대면 문화를 개척했다. 1년 간 내원객 70만 명을 돌파하고 2500여건의 분만과 3800건의 난임 시술 등 여성질환 분야에서 여전한 저력을 보였다. 또 인공신장센터와 혈관조영실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진료 영역 확대로 지역민들의 진료 편의성 향상에 기여했으며 Hospital in Hospital 개념의 내과병원을 도입, 유기적인 협진으로 암 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특히 분야별 중증 암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 영입과 최신 암 치료 장비 ‘라이낙’ 기기와 국내최초 6차원으로 환자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6D 코치(Couch)가 접목된 방사선 암 치료 선행 가속기 ‘바이탈 빔’을 도입했다.이와 함께 일산차병원은 올해 관내 일부 초등학교 대상 학생 검진기관으로 등록하는 동시에 학생 검진에 병원계 최초로 자율 주행과 비대면 안내가 가능한 검진 도우미 로봇 ‘클로이’를 도입·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중구 병원장은 “일산차병원 개원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었지만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전 임직원의 도전정신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저력과 지역 주민, 환자들이 보내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선도적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4 I 정재훈 기자
일산차병원 개원 1주년, '병원의 비대면 문화 선도, 내원객 70만명'
  • 일산차병원 개원 1주년, '병원의 비대면 문화 선도, 내원객 70만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원장 강중구)은 지난 11일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일산차병원 7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는 김한중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김춘복 이사장, 윤도흠 의료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에는 최소 인원만 입장했으며, 기념식은 일산차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기념식은 장기근속자 표창, 강중구 병원장의 기념사, 차광렬 연구소장의 영상 축사 및 1주년 기념 떡 케이크 커팅식과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강중구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일산차병원 개원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었지만,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는 전 임직원의 도전정신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저력과 지역 주민과 환자들이 보내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종합병원으로서의 선도적 병원 위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서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부심과 긍지로 글로벌 암 치료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일산차병원은 개원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병원계 최초 온라인 개원식과 랜선 산모대학, 비대면 새해 첫 아기 출생 등 병원의 비대면 문화를 개척했다. 1년 간 내원객 70만 방문, 2,500여건의 분만 건수와 3,800건의 난임 시술 건수 등 여성질환 분야에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또 인공신장센터와 혈관조영실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진료 영역 확대로 지역민들의 진료 편의성 향상에 기여했으며, Hospital in Hospital 개념의 내과병원을 도입, 유기적인 협진으로 암 통합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특히 분야별 중증 암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 영입과 최신 암 치료 장비 ‘라이낙’ 기기와 국내최초 6차원으로 환자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6D 코치(Couch)가 접목된 방사선 암 치료 선행 가속기 ‘바이탈 빔’을 도입했다. 4,000여 건의 암 치료와 산부인과 단일과 최단기간 로봇수술 400건을 돌파하는 등 중증 암 잘 보는 병원으로도 자리매김 했다는 평이다.일산차병원 개원 1주년 기념 떡 케이크 커팅식 모습 (왼쪽부터 일산차병원 김현주 간호부장, 강재신 행정부원장, 신승주 진료부원장, 강중구 병원장, 차병원그룹 김한중 회장, 성광의료재단 김춘복 이사장, 차병원 윤도흠 의료원장, 차병원그룹 차원태 부사장)
2021.06.14 I 이순용 기자
한화시스템,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개발’ 사업 착수
  • 한화시스템,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개발’ 사업 착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해양대 등과 함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는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약 25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군집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무인잠수정에 군집제어, 정밀탐색, 실시간 통제 기술을 적용해 수색 능력을 강화시켜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수의 해양무인체계를 동시 운용할 수 있는 군집 해양무인체계 운용 기술, 정확한 수중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센서 및 영상처리 기술,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중·수상 협업 및 실시간 통합관제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에서 자율무인잠수정의 군집항법·군집제어 알고리즘, 광역·정밀탐색이 가능한 소나(음파탐지기) 등을 개발한다.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무인수상정과 연계해 운용통제소와 자율무인잠수정간 수상·수중 영상 실시간 전송, 무인수상정 및 무인잠수정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관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이동경로와 예상 이동경로의 위치 오차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여 정밀하고 신속한 수중 탐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무기체계 개발 사업으로 확보한 풍부한 실환경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해양무인체계를 개발해 효과적인 수색구조 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 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해양 자율무인잠수정 및 원격수중로봇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지난해 약 5조원에서 오는 2027년 약 15조6000억 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측면주사소나(SSS) 자율무인잠수정(AUV). (사진=한화시스템)
2021.06.14 I 김정유 기자
포도 껍질 속 터지는 과육...기계 속 윤활유와 다르지 않더라
  • 포도 껍질 속 터지는 과육...기계 속 윤활유와 다르지 않더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계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물체다. 핸드폰, TV, 노트북 등 기계는 입력된 값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계 내부 부품들은 목적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때 기계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계의 겉과 내면의 마찰면 사이에 바르는 윤활유가 필수적이다. 끈끈한 점막같은 형태의 윤활유를 통해 기계의 겉과 내면은 다양한 방식으로 접속과 분리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평소 기계 장치의 움직임을 다양한 설치·퍼포먼스·영상 등의 작품으로 선보여 온 정성윤 작가는 기계의 표면과 내부 장치의 상호 관계에 대해 주목했다. 정 작가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페리즈 갤러리에서 개인전 ‘포도의 맛’(a mucous membrane)을 개최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두 개의 타원’, ‘뱀과 물’, ‘래빗’ 등 설치 작품 3점과 영상 작업 ‘아말감’ 등 총 4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정성윤 ‘뱀과 물’(Snakes and Water, 2021), 롤러·모터·오일 등, 400×2,000×400mm(사진=페리즈 갤러리)작가가 기계의 내부에 주목한 이유는 기계의 표면과 내부가 상호 작용하며 생기는 변화 때문이다. 그는 “기계가 오차 없이 작업을 수행할 것 같지만, 움직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을 때가 생긴다”며 “이런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쌓이면서 결국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정된 실체가 없는 세상의 이치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계 속의 윤활유, ‘투명한 점막’이라고 표현했다.이번 전시 작품들도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변화한다. ‘두 개의 타원’은 겹쳐진 두개의 타원이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검은 타원의 외곽선은 물결치듯 끊임없이 변화한다. ‘뱀과 물’은 자동차에 쓰이는 파마자오일이 서로 맞물려 있는 6개의 롤러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다양한 표면을 만들어낸다. ‘래빗’은 언뜻 보면 움직이지 않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동그란 원이 움직이면서 생긴 궤적을 입체 작업으로 구현한 것이다.전시 제목 ‘포도의 맛’은 투명한 점막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체 전시의 느낌을 시각, 촉각, 미각 등 감각적으로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고안했다. 포도 껍질의 질감과 입에 넣고 벗겨냈을 때 과육의 맛, 냄새가 유발하는 감각들이 기계 속의 윤활유와 닮았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한 발 나아가 정 작가는 “사람도 기계의 하나라 볼 수 있다”고 확장한다. 어린 시절부터 기계의 내면에 깊은 호기심을 가져 그는 로봇 그림을 그려도 겉모습뿐만 아니라 기계 내장도 옆에 함께 그렸다. 라디오 같은 기계를 해체해 그 내부를 보기도 했다. 그는 “그 과정이 마치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는 것만 같았다”며 “사람 몸 속에도 장기와 끈끈한 피가 있듯, 기계 속에도 부품과 윤활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람의 육체 기관들이 끊임없이 기능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진화하거나 퇴화하는 과정도 기계와 닮아있다고 부연했다.신승오 페리지 갤러리 디렉터는 “고정돼 있지 않은 작가의 작품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무형의 것이 상호작용하는 시공간을 일시적으로 드러나게 한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7일까지.정성윤 ‘래빗’(Rabbit, 2021), 알류미늄, 800×800×800mm(사진=페리즈 갤러리)
2021.06.14 I 김은비 기자
정의선 회장, 두달 만에 또 訪美..투자계획 속도 내나
  • 정의선 회장, 두달 만에 또 訪美..투자계획 속도 내나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두 달만에 미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엔 발표한 74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정확한 귀국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번과 같이 일주일 정도 머문 뒤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중순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룹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이었다. 정 회장은 당시 미국판매법인(HMA)이 있는 로스엔젤레스를 찾아 서부 지역을 돌며 전기차의 미국 생산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74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한 현장 점검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달러(한화 8조1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수소,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비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중 이번 출장에서는 주로 뉴욕 ·보스턴 등 동부 지역을 돌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사업, UAM 사업에 대한 현안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앱티브와 합작해 ‘모셔널’이 있다. 또 지난해 말 정 회장이 직접 지분에 참여하며 인수하기로 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동부 보스턴에 있다. 정 회장이 동부에 방문한다면 이 두 회사의 본사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상반기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 출범을 계획하고 있어 정 회장이 이를 직접 챙길 가능성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직접 참석하지 않은 만큼 투자 계획에 따른 현지 사업을 챙기기 위해 두달 만에 미국 방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총수가 직접 챙기는 만큼 미국 사업이 예상보다 속도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6.13 I 이승현 기자
"잔디깎기부터 의료폐기물 처리까지"… LG전자, 로봇사업 박차
  • "잔디깎기부터 의료폐기물 처리까지"… LG전자, 로봇사업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로봇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사업은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비대면 사회와 4차 산업혁명 도래와 맞물리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 (사진. LG전자)◇한국형 잔디깎기 로봇 연내 출시 LG전자는 연내 한국형 잔디깎기 로봇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4일부터 베타테스트에 선정된 고객 50명에게 해외에서 선보인 잔디깎이 로봇을 차례로 배송한다. 베타테스트는 주로 소프트웨어와 게임 업계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베타테스트를 제품 개발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0명의 고객은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고객가치 향상(LG팬 만들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잔디깎이 주요업체인 미국 비앤에스(B&S)와 잔디깎이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의료폐기물 처리로봇도 공동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아주대의료원과 우정바이오, 콩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경부 주관 감염우려 의료폐기물 수거 처리 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4년간 총 91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연구 목적은 감염 위험이 있는 의료폐기물을 자율주행로봇이 처리하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이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LG전자는 전문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자회사 로보스타는 로봇사업부의 연구개발(R&D)·R&D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인력을 뽑고 있다.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기업 로보스타는 2018년 구 회장 취임 직후 경영권 지분(33.4%)를 인수했다. ◇전 세계 로봇시장 규모 2024년 약 137조원 LG전자는 자사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앞세워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로봇 상용화 분야를 호텔을 비롯해 △병원 △배달 △식음료(F&B) 등으로 넓히고 있다. LG전자의 클로이 로봇은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시범 서비스한 이후 △LG트윈타워와 LG 베스트샵 서초본점(바리스타봇)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안내봇) △CJ푸드빌 빕스(셰프봇) △이원의료재단·국립암센터(서브봇) △곤지암 리조트(서브봇·홈로봇)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로봇시장의 전망도 밝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로봇이 일상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2024년 122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9년 310억(약 35조원)과 비교해 약 4배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다음 달 말 휴대전화 사업 종료와 로봇사업의 강화는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는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 철학에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같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3 I 신민준 기자
산은, 무역협회와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개최
  • 산은, 무역협회와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 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28~29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2021 서울’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인 이번 행사는 산은과 무역협회 외에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부스전시, 컨퍼런스 그리고 사업협력, 투자유치를 위한 1:1 상담으로 구성된다.올해 부스전시에는 역대 최다인 27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현대차,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기업도 참여하여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시도한다. 올해는 대학관과 글로벌존도 설치해 전한 창업 분위기 조성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 특히 현대차 부스에서는 보스톤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을 국내 페어에서 최초로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사업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된 1대1 상담에는 국내외 1300여개 스타트업, 138개 대·중견기업, 42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한다. 사전에 미리 조사된 관심분야에 따라 서로 필요에 맞게 상담스케줄을 작성하여 진행하게 된다.컨퍼런스 무대를 통해 국내외 유명인사들과 스타트업 트렌드 및 해외 진출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별도의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여 스타트업과 대학생의 구인·구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산은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와 ‘KDB넥스트원’도 각각 특별라운드와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참관을 희망하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행사 당일 웹 또는 모바일 앱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생성되는 QR코드 인식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인터넷 문진표 작성, 080 콜 체크인, QR코드를 통한 실시간 인원관리, 발열체크 등 엄격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산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갈 수 있기 바란다”면서 “넥스트라이즈 행사를 아시아의 대표 스타트업 페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13 I 김인경 기자
국내 500대 제조기업 "친환경 신사업 세제·금융 지원 시급"
  • 국내 500대 제조기업 "친환경 신사업 세제·금융 지원 시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들이 최근 친환경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탄소중립을 기후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로 보고 있는 만큼 저탄소·재활용 기술 등을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포함시켜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해달라.”(조선업 A사)“수소 생산용 LNG의 개별소비세율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 현재 산업용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수소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소경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발전용 세율 수준으로 낮춰달라.”(정유업 B사)“석유화학의 온실가스 주 배출원인 나프타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술 개발에 성공해도 현행법상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석유화학업 C사)국내 주요 제조기업들의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금융지원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50년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등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기존 주력사업을 넘어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제로 세제·금융 지원(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법·제도 합리화(38.7%) △정부 R&D 확대(17.7%) △인력양성(1.6%) 순이었다. 제조기업에게 기존 사업을 넘은 새 친환경 신사업 추진 여부 질문에 응답 기업의 37.7%는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중(20.7%) 또는 추진계획이 있다(17%)고 답했다. 추진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2.3%였다.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2050년 탄소중립과 탈(脫)플라스틱 등 국내외 환경정책 대응(38.6%)이 가장 많았다. ESG경영 실천(27.9%)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24.3%), 이해관계자 요구(7.1%)가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와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실제로 적지 않은 국내 제조사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접근하거나 기존 주력사업을 친환경사업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친환경 신사업 추진분야 질문에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사업(54%)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재활용·폐기물 처리 등 자원순환 사업(30.1%)과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28.3%), 환경오염 저감 사업(16.8%) 순이었다. 추진단계는 사업검토(40.7%) 또는 착수 단계(26.6%)인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 많아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품 출시 등 성장단계는 21.2%, 안정단계는 11.5% 였다.사업 추진방식으로는 자체 연구개발(66%)이 가장 많았다. △기술 구매(19.4%) △기술 제휴(6.5%) △국가사업 참여(6.5%) △인수합병(M&A, 1.6%)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신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고 있는 기업은 15.9%로 조사됐다. 관련 기술은 △신소재·나노(38.1%) △사물인터넷(19.1%) △빅데이터(9.5%) △드론·무인기기(9.5%) △인공지능(AI)·로봇(9.5%) △3D프린터(4.8%) 등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 제조기업은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R&D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제조기업도 강점인 글로벌 탑(Top) 수준의 기술·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초기 친환경 신사업 시장을 선점한다면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그린뉴딜 참여 경험 유무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7.7%가 없다고 답했다. 참여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12.3%에 그쳤다. 그린뉴딜 정책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관련 정보를 몰랐다(39.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추진 사업이 지원분야에 해당이 안됐다(29.7%)와 지원대상이 중소기업에 국한됐다(27.1%)고 답해 정책 홍보와 지원분야, 대상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활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확정하게 되면 기업의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기업이 저탄소경제 시대에 환경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3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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