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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로보틱스 연구개발, 모든 인류 편안함 위한 것"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로보틱스 연구개발은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융합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열 왼쪽부터)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뒷열 왼쪽부터)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미래먹거리 로보틱스에 과감한 투자현대차그룹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해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 로봇을 유지하고 정비하고 프로그래밍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필요하게 된다”며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것처럼 일자리의 감소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일찍이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로보틱스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자율주행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한다.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보스턴다이내믹스 첫 상용화 4족 보행 로봇 스팟 시연현대차그룹은 인간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과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HRI, Human-Robot Interaction) 솔루션의 집합체인 인공지능(AI)서비스로봇기술,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주제 발표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는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로보틱스 최근 동향 및 이슈(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소개(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등의 주제 발표와 스팟 시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 KT, AI·DX사업부문 송파빌딩으로 이전…"디지코 전진기지"
- KT송파빌딩.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 부문을 최근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KT송파빌딩은 KT 주요 미래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KT송파빌딩은 서울 송파구에 있으며,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뉜다. 오피스동은 총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이며, 프랑스 호텔 체인 소피텔이 입점해 9월 말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KT송파빌딩은 에너지·실내공기·보안·안전과 같은 빌딩관리부터 사원증·우편배송· 좌석예약·헬스케어 등 업무 및 복지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과 같은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시켰다.KT는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해주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KT 사옥 공간 내에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하고,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이 AI환경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기존의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식별자)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사원증을 통해 구내식당, 매점 등에서 결제 기능도 제공한다.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으며, 직원들이 업무 성격에 따라 일반 업무공간, 집중 업무공간, 협업형 좌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KT는 송파빌딩을 B2B 비즈니스 및 외부 협력 확대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고객사, 협력사 등 외부 방문을 염두에 둔 요소들을 적용했다.8층에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마련했으며, AI·클라우드·빅데이터·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같은 층 카페 라운지는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으로 운영되는 ‘로봇카페’로 구성했다.구현모 KT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갈 것”라고 말했다.한편, KT 광화문 웨스트사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 일렉트로룩스, 1600W 강력 진공 청소기 ‘얼티밋홈 700’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렉트로룩스가 13일 새로운 진공 유선청소기 ‘얼티밋홈 7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일렉트로룩스 ‘얼티밋홈 700’(사진=일렉트로룩스)‘얼티밋홈 700’은 고성능 싸이클론 기술과 1600W의 압도적인 흡입력을 자랑한다. 특수 설계된 ‘더스트 마그넷 사일런트 노즐’은 마룻바닥, 카펫 등 다양한 유형의 바닥에서도 최적의 먼지 흡입을 추가 액세서리인 ‘3 in 1 노즐’을 활용하면 좁은 틈새부터 가구 위, 소파까지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또한 6단계 필터 시스템이 장착돼 실내 미세먼지 입자를 99.99%까지 차단, 청소 후에도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6단계 필터 시스템은 △먼지통 내 싸이클론 △노즈콘 필터 △헤파13 필터 △3중으로 완성된 3D 미세먼지 필터로 설계됐다. 노즈콘 필터와 헤파 필터, 3D 미세먼지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신제품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9m 길이의 코드와 XL 사이즈의 ‘소프트 휠(Soft-Wheel)’을 장착, 더욱 부드럽고 끊김 없는 청소가 가능하다. 또 버튼 한 번으로 분리가 가능한 먼지통은 하단의 뚜껑을 열어 먼지 흘림 없이 깔끔하게 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1.6L의 대용량으로 먼지통을 여러 번 비우지 않아도 된다.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 100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진공청소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를 아우르는 완벽한 청소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흡입력으로 비교불가한 깨끗함을 선사하는 이번 신제품 ‘얼티밋홈 700’으로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제품 ‘얼티밋홈 700’은 블러쉬 핑크, 데님 블루, 쉘 화이트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소비자 가격은 30만9000원~34만9000원 대다. 전국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네이버 등의 온라인 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전례 없이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공동 부위원장 맡아 산업계에서도 물밑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검토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열어 대한민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게 된다. 시민들이 지난 6월 부산시 남구 우암동도시숲에서 열린 워킹 데이 행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산업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국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민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169개 국제 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다.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방식이 아니다. 현대차(005380)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034730)그룹(최태원 회장), LG(003550)(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창립 총회에서 “부산이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13일(월)10:30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2차관, 조선팰리스호텔)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장관, 국회)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미국, 12~23일)◇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계의 날(1차관, 엘타워)14:00 NDC관련 업계간담회(장관, 포시즌스호텔)◇15일(수)10:00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장관, 포스트타워) 10:00 광주형 일자리 양산기념 행사(1차관, 광주)11:30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장관, 망원시장)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장관, 국회)◇16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연구기관장 간담회(장관, 무역보험공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융합서비스표준 오픈 포럼(1차관, 웨스틴조선호텔)15:00 광해광업공단 출범식(2차관, 원주)◇17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로봇-방산분야 간담회(1차관, 밀레니엄힐튼호텔) ◇보도계획◇13일(월)06:00 제2차관,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 11:00 통상교섭본부장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11:00 산업부, 소부장 테스트베드 현장점검 간담회 개최11:00 수소전문기업 추가 지정11:00 해외 구매대행 제품 일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14일(화)06:00 2021 기계의 날 기념 학술포럼 개최06:00 중·고등 여학생 산업기술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개최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국무회의 보고11:00 장관, 온실가스 감축 주요기업 간담회 개최11:00 상용표준물질 70종 개발 및 종합정보시스템 개설11:00 2021년 8월 ICT 수출입 동향◇15일(수)06:00 국표원장, LED조명 다수인증 지원센터 방역 현장점검06:00 광주형 일자리 양산 1호차 생산 기념 행사 개최11:00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식 개최11: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혁신을 위한 미래 뿌리산업 발전 전략 모색11:00 2021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11:00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2차전지 중심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11:00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안전주의보 발령11:10 2021년도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11:30 장관, 추석명절 맞이 민생현장 방문 ◇16일(목)06:00 제3차 통상법포럼 개최10:00 ASEAN+3 및 EAS 에너지장관회의 참석11:00 장관,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11:00 미래차·전자부품·에너지 등 5대분야 수요-나노기업이 참여하는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11:00 제1차 한-독 산업협력대화 개최11:00 한-영 FTA 발효 이후 첫 번째 FTA 이행위원회 개최11:00 제415차 무역위원회 및 산업피해 공청회 개최11:00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수립 1년, 물류·유통, 교육 분야 국제표준 선점 등 성과 창출 본격화◇17일(금)11:00 방위산업 분야에도 로봇 보급 본격 착수
- [이번주 ETF]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온다면…‘BOTZ’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영화 ‘블레이드 러너’ 스틸컷.[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는 인간 외형을 가진 로봇(극중 리플리칸트)과 사랑에 빠지는 특수 경찰의 이야기로, SF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당시 머나먼 미래로 묘사된 시대가 현 시점에선 2년 전인 2019년이죠. 음성 인식 기술, 카메라 확대 기술, 플라잉카 등 극중 등장한 미래 기술 중 꽤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화의 핵심인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로봇/AI 테마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횡보하는 듯 했지만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신고가를 보여주고 있고요 모멘텀도 뒷받침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테마를 글로벌 ETF로 투자한다면 가장 규모가 큰 ETF가 바로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입니다. ◇ BOTZ란?BOTZ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2016년 9월 상장했고요, Indxx Global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Thematic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비산업용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합니다. 총 보수는 연 0.68%, 순자산 규모는 8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현지시간) 28억4186만달러 입니다. 총 36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미국과 일본, 스위스 기업이 주를 이룹니다. 국내 기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0.25% 담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기업은 일본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키엔스(9.02%), 미국 신용평가 플랫폼 업스타트(9.02%), 미국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8.41%),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8.28%), 스위스 산업용 로봇기업 ABB(7.54%) 등입니다.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70%에 가까울 만큼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성과를 짚어보면 9일 기준 최근 3개월 BOTZ는 같은 기간 나스닥 등락률 8.76%를 넘어서는 수익률 12.23%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BOTZ 17.91%, 나스닥 지수 20.08%로 나스닥이 앞서고요, 최근 1년으로 보면 BOTZ(45.13%)가 나스닥 지수(39.64%)를 넘어섭니다. 연초 이후 BOTZ 주가 흐름(제공=마켓포인트)◇ “이어지는 신고가, 모멘텀도 뒷받침”최근 BOTZ의 성과가 우수한 직접적인 원인은 구성종목들의 거침없는 이익 전망 상향에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BOTZ의 구성 종목 이익전망은 올해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4.7% 성장이 예상됩니다. 3개월 전 대비 6.8% 상향된 수치입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종목인 키엔스는 지난달 일본 증시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인 테마 ETF 수급 이탈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BOTZ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데 주목합니다. 다수 테마들이 수급 이탈 영향으로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급 이탈이 완화되고, 비중 50%를 상회하는 일본과 유럽 등 비미국 증시가 반등한다면 모멘텀은 배가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생산자 물가와 임금 강세에 따른 자동화 수요 자극, 미·중 재정정책 수혜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시성과 이익 전망·수주지표 개선세를 감안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96]제조 경쟁력의 원천이 된 스마트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이라는 용어는 제조 산업에서 기계와 프로세스의 지능형 네트워킹(intelligence networking)을 설명한다. 오늘날 제조 전문가들은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비즈니스 및 부가가치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서 사용하는 목적과 정도의 차이를 인식하여야 하며, 지능화된 기계는 사람의 개입 없이 가능한 한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계를 네트워킹함으로써 생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개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정보가 서로 교환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 상호작용은 네트워크의 본질이기 때문이다.산업혁명 핵심인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이러한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시장의 요구인 개인화 맞춤(bespoke) 제조를 위한 제조현장의 기업 내부 공급망(supply chain)과 시장을 포함한 기업 외부 공급망의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자동화하고 피드백(feed back) 시키는 가치망 기반 플랫폼(value chain based Platform)을 네트워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센서 및 기계 데이터는 생산 시스템의 동적 실시간 자동 구성을 달성하기 위해 집계, 분석, 평가 및 피드백되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피드백 기능은 제조 역량의 핵심이자 제조와 시장에 대한 상호작용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계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점점 더 차별화되고 초격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하는 방향과 가는 길은 빠르게 진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과 제조 활동을 기획할 때 일반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여 마케팅과 생산의 통합을 위한 동기화(synchronization) 제조 기획을 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제조 현장 경험없이 제조 기획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지나 간 과거 경영활동이었듯이 시장과 고객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영업 경험 없는 마케팅 전문가는 이미 다가온 미래에는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핵심이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에 의한 플랫폼 경영 활동이 실질적인 “경험”을 다루는 뉴 노멀(new normal)이기 때문이다. 약 50년 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에 컴퓨터와 로봇의 선구자인 Marvin Minsky는 인공 지능(AI)을 “기계가 일을 하도록 만드는 과학”이라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지난 50년보다 더 많은 발전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날 스마트 기기들은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 걷고 움켜쥐고 사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까지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인공지능(AI)은 하드웨어의 기능 향상, 기계 학습의 알고리즘, 그리고 인터넷에 존재하고 있는 데이터양과 속도가 동인(動因)이 되어 발전하고 있다. 25년 전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는 초당 약 1000억 개의 산술 연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오늘날 모든 스마트폰은 이를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마이크로칩의 비용과 에너지 요구 사항은 동일한 성능으로 10,000에서 100,000의 요소로 떨어지고 있다. 또한 가속도, 레이더, 열 및 터치 센서와 같은 모든 종류의 카메라, 마이크 및 센서가 초박형으로 작아지고 있고 가격은 빠른 속도로 저렴해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에 좋은 기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부분의 기능 향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인공 지능 기반 시스템은 신경망 개념을 기반으로 출발한다. 인공 신경 세포(뉴런)의 레이어가 다른 레이어 뒤에 쌓이고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 연결된다. 그리고 그렇게 연결된 네트워크는 어떤 정확한 속성으로 이를 수정해야 하는지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패턴을 인식하는 데 점점 더 학습효과에 의해서 적합해지고 있다. 얼굴이나 자동차의 사진을 많이 제시하면 모르는 이미지에서도 얼굴이나 자동차를 즉시 찾을 수 있다. 또한 말이나 문자로 훈련을 받은 후 음성 명령이나 손글씨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구자들은 특정 작업을 특히 잘 수행하는 특수 네트워크를 개발했으며, 이미지의 가장자리 감지, 시간, 코드화된 정보 또는 일종의 이전 경험 기억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또한 신경망이 서로 경쟁하도록 하거나 신경계를 통합하는 뇌(腦)에서와 같이 보상 효과를 사용하도록 할 수도 있다. 오늘날의 소위 딥 러닝 시스템과 1990년대의 네트워크 간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고성능에 의해서 분별된다. 당시에는 몇 천 개의 뉴런만 몇 개의 레이어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오늘날 최고의 시스템에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수십억 개의 뉴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자동화를 넘어 기계학습의 알고리즘은 자율화(自律化)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예고한다.그리고 인공 신경망은 훈련되는 학습 예제, 즉 데이터 세트(data set)의 품질만큼만 수준을 유지한다. 메타버스(metaverse) 세계로 펼쳐지는 인류 사회의 풍부한 데이터는 방대하다. 가늠하기 어려운 빅데이터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인터넷 기술, 즉 클라우드를 통해 전달되거나 학습되거나 저장된다. 이 수십억 개의 이미지, 텍스트, 비디오 및 오디오 파일을 모두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뉴 노멀(new normal) 원부자재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데이터가 수익원이다. 그리고 모든 검색어, 모든 음성 입력, 모든 번역 요청과 함께 스마트 기계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더 유연해지고 효율적으로 진화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동인(動因)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양과 속도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객과 시장 대응력 향상이라면 첨단 분석 및 인공지능(AI)를 적용하는 목적은 소비재 제조업(CPG) 기업들에게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BCG와 구글의 2018년 연구는 광고 및 프로모션 지출에 대한 투자수익률(ROI) 측정과 함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예측 및 계획 수립 등 바이오 사업이나 소비재 제조업(CPG)에서 가장 유망한 10가지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열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제조업들은 매출을 최소 10% 증대할 수 있었다고 아래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의 동기화 경영전략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산업과 같은 소비재(consumer packaged goods, CPG) 산업에서의 첨단 분석(advanced analytics, AA)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상당한 잠재력은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지난 7년간, 일부 주요 소비재(CPG)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AA와 AI를 활용하여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마케팅 지출의 효과 향상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의 주요 성공 요인은 세계일류의 기술을 조직의 사람과 관련된 요소들과 통합하여 실질적인 사업 실적을 대규모로 실현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도 인공지능을 포함한 일류 기술을 제조 현장과 시장을 연계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 시장을 대응하는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기화하는 플랫폼 제조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그러나 많은 CPG 기업들은 효과적으로 AA와 AI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일류의 마케팅, 광고, 상품 혁신 역량을 갖춘 브랜딩의 전문가들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대규모의 분석 또는 기술 혁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분산화되고 매트릭스화되어 있는 많은 소비재(CPG) 제조 조직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제조 기능 구조는 마케팅 및 상품개발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지만 기업이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에 투자하거나 확대 적용에 필요한 스피드(기민성) 업무방식을 구축하는 능력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 즉 부분 최적화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많은 CPG 기업들은 가장 세부적인 레벨의 영업 데이터(소매 셀인(sell-in) 및 셀아웃(sell-out) 데이터 등)에 대한 일관된 접근성이나 최종 소비자에 대한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개별 소비자 구매 행동에 대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없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기업은 AA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못할 수 있다. 성과를 거두고 있는 CPG 기업들은 특히 어려운 세 가지 분야, 즉 적절한 인재 기반과 운영 모델의 개발, 효과적인 데이터 전략 및 거버넌스 확보, 적절한 데이터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포함한 핵심 분야에서의 실행에 중점을 두었다. 확장된 첨단 분석(advanced analytics, AA)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솔루션의 효과적인 구현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그 이후의 회복 기간에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경쟁력의 원천을 재구성하는 뉴 노멀(new normal) 대전환(Le Grand Replacement) 이다.
- 고용 1위 IT기업 KT, 3천명 직원 재배치…디지털화로 산업계 확산될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IT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이 일하는 KT가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대비해 3000명 직원에 대한 업무 재배치에 나섰다. KT는 작년 기준 임직원 수가 2만 2720명으로, 업무 재배치 대상은 13.5%에 달한다. 이 같은 직원 재배치는 산업계로 확산할 조짐이다.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부회장)가 지난 7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콘텐츠 등의 분야 인력을 2025년까지 4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력 재배치는 디지털 시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1만216명(3월 기준)이고 비통신 분야 인력이 800~900명 정도이니, 신규 채용을 늘리더라도 기존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가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 중인 IT서비스 회사나 모빌리티 사업자로 나서는 자동차 회사들도 마찬가지다.KT 노사, 직원 재배치 합의…2014년 8천명 구조조정 때와 달라KT 노동조합은 9일 △ 올해 SMB 영업(중기·소상공인 대면영업)과 C&R 운영(고객상담관리)△ 내년에 일반 국사에서 일하는 IP액세스, 지역전송, 전원 인력에 대해 필수인력만 남기고 선로·감리 등의 분야로 재배치하는 ‘노사 합의 업무 재배치 잠정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76.3%에 59.7% 찬성으로 가결했다. 인력 재배치는 5개 분야에서 진행되는데 40~60대가 대부분이다. 최장복 KT 노조 위원장은 “매년 800~1000명이 정년 퇴직하는데 회사에서 충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되고, 선로나 감리 같은 현장 인력은 부족한 반면, SMB 영업이나 C&R 운영 쪽은 여유가 많아 인력 이동이 필요했다”면서 “2014년 8000명을 희망퇴직했을 때처럼 KT에서 몰아내려는 게 아니다. 제가 있는 동안 인력 구조조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KT 새노조는 “3천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KT새노조는 “복수노조 하에서 제1노조는 소수 노조들에게 교섭 과정에서 공정한 설명 의무가 있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3천 명 업무조정, 피할 수 없는 일하지만 KT의 사업이 전통적인 통신에서 AI와 로봇 등으로 바뀌면서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는 불가피하다. 3년 뒤, 5년 뒤 사라질 업무에 계속 몸담기보다는 재교육을 받아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KT에서 일하는 66년생 A부장은 영업부장으로 29년을 일하다가 지난해 KT가 내부 직원을 AI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1기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지원했고, 이를 통해 AI 개발자로 변신했다. 그는 현재 보안AI·솔루션개발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다만, 직원 모두에게 재교육이 편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직무 재교육 기회를 주느냐, 기존 직무에 남을 것인가 선택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로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존을 위해 업무 재배치가 필수적이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사내 소통과 공감에도 신경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KT도 업무 재배치를 하면서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그룹사 전직을 하지 않고 △희망시 유관 그룹사 전직 기회를 제공하면서 그룹사 정년 + 계약직 2년 보장, 전직 지원금 제공, 특별학자금·임금피크 보전금 제공 등의 혜택을 만들었다.
-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이정현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무탄소 연료 운반선과 추진선의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며 “스마트 선박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충돌사고 방지, 최적 항로 결정, 고장 예측 진단을 할 수 있는 자율운항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에서 설계 건조 및 인도까지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주 증가가 생산인력 증가까지 이어지는데 시차가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수주실적이 크게 떨어지자 인력 상당수가 퇴출됐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면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30년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영광 재현 나선다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정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1등 조선 강국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 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3%, 66%를 차지했다.정부는 수주 실적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조선업계와 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인력부족, 디지털화, 친환경·스마트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정부는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고용노동부가 훈련비와 인건비를 대고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주역량을 높이고자 LNG선박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중소형·공공선박 표준선형 개발 및 설계·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