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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콘텐츠기업 지원 펀드 535억원 규모 결성
  • 경기도 콘텐츠기업 지원 펀드 535억원 규모 결성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도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투자 확대를 위해 535억원 규모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펀드 4호’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경기도 30억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180억원, 운용사(에이벤처스)가 10억원을 출자했으며 기타 공공·민간기관 출자자금 315억원을 매칭해 결성한 펀드다. 경기도는 이번 펀드의 535억원 가운데 도 출자금액인 30억원 2.5배인 75억원 이상을 도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고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는 이번이 4번째로 2016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5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5건 508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829명, 매출액 3672억원(2020년 단일연도 기준)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콘텐츠 투자기업으로는 드림모션(게임), 로얄크로우(게임), 클로봇(지식정보서비스), 코인플러그(콘텐츠솔루션) 등이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와 변화를 추구하며 콘텐츠 산업의 확장과 혁신에 기여해 경기도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자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1.09.13 I 김아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영국 스타 디자이너 콜라보 제품’ 공개
  • 현대엘리베이터, ‘영국 스타 디자이너 콜라보 제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영국 스타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공동 작업)한 엘리베이터를 대중에 선보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오는 14~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리는 ‘2021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영국 디자이너 크리스 레프테리와 콜라보레이션한 ‘디자이너스 에디션 CLD’(Chris Lefteri Design) 4종을 최초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산업 디자이너 ‘크리스 레프테리’ (사진=현대엘리베이터)크리스 레프테리는 디자인과 소재 분야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 디자이너다. 그는 듀퐁·랜드로버·재규어·필립스 등 여러 글로벌 기업과 함께 작업하면서 혁신적인 소재로 디자인 산업과 제조업을 연결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CLD는 △최고급 여행의 품격을 표현한 ‘럭셔리 저니’(Luxury Journey) △고급 호텔의 로비를 연상케 하는 ‘부티크’(Boutique) △건축물의 부속품이 아닌 엘리베이터 자체가 특별한 공간임을 강조한 ‘엘리베이터 애즈 프로덕트’(an Elevator as Product)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이모셔널 쉘터’(Emotional Shelter)로 구성된다. 크리스 레프테리는 “콜라보레이션에 앞서 엘리베이터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깊이 고민했다”며 “가정도 업무 공간도 아닌 그 중간에서 일상의 끝과 끝을 연결하는 제3의 공간으로, 일과를 시작하기 전과 끝나기 전 새로운 상황에 대한 기대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CLD를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쇼핑몰, 아울렛 등 랜드마크 빌딩에 적용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스 에디션 CLD의 ‘럭셔리 저니’ 제품 (사진=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언택트 기술, 로봇 연동, 안면인식-스마트 디스플레이 연동 기술 등 ‘버티컬 e-모빌리티’(Vertical e-Mobility) 기술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이번 박람회에선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는 모션콜·에어터치와 공기 살균기, 헤파 필터 자동 냉온풍기 등이 포함된 ‘클린 무빙 솔루션’ △KT·우아한형제들·LG전자 등과 협업을 통해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으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마지막 배송 단계)를 가능하게 한 ‘커넥티비티 시스템’ △안면인식과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탑승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이 소개된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이종 간 기술 융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엘리베이터는 버티컬 e-모빌리티의 선도 주자로 미래형 엘리베이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3 I 박순엽 기자
정의선 "로보틱스 연구개발, 모든 인류 편안함 위한 것"
  • 정의선 "로보틱스 연구개발, 모든 인류 편안함 위한 것"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로보틱스 연구개발은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융합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열 왼쪽부터)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뒷열 왼쪽부터)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미래먹거리 로보틱스에 과감한 투자현대차그룹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해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 로봇을 유지하고 정비하고 프로그래밍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필요하게 된다”며 “많은 분이 우려하는 것처럼 일자리의 감소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일찍이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로보틱스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자율주행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한다.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보스턴다이내믹스 첫 상용화 4족 보행 로봇 스팟 시연현대차그룹은 인간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과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HRI, Human-Robot Interaction) 솔루션의 집합체인 인공지능(AI)서비스로봇기술,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주제 발표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는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로 로보틱스 최근 동향 및 이슈(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소개(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등의 주제 발표와 스팟 시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2021.09.13 I 신민준 기자
KT, AI·DX사업부문 송파빌딩으로 이전…"디지코 전진기지"
  • KT, AI·DX사업부문 송파빌딩으로 이전…"디지코 전진기지"
  • KT송파빌딩.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 부문을 최근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KT송파빌딩은 KT 주요 미래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KT송파빌딩은 서울 송파구에 있으며,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뉜다. 오피스동은 총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이며, 프랑스 호텔 체인 소피텔이 입점해 9월 말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KT송파빌딩은 에너지·실내공기·보안·안전과 같은 빌딩관리부터 사원증·우편배송· 좌석예약·헬스케어 등 업무 및 복지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과 같은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시켰다.KT는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해주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KT 사옥 공간 내에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하고,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이 AI환경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청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기존의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식별자)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사원증을 통해 구내식당, 매점 등에서 결제 기능도 제공한다.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으며, 직원들이 업무 성격에 따라 일반 업무공간, 집중 업무공간, 협업형 좌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KT는 송파빌딩을 B2B 비즈니스 및 외부 협력 확대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고객사, 협력사 등 외부 방문을 염두에 둔 요소들을 적용했다.8층에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마련했으며, AI·클라우드·빅데이터·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같은 층 카페 라운지는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으로 운영되는 ‘로봇카페’로 구성했다.구현모 KT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갈 것”라고 말했다.한편, KT 광화문 웨스트사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2021.09.13 I 노재웅 기자
일렉트로룩스, 1600W 강력 진공 청소기 ‘얼티밋홈 700’ 출시
  • 일렉트로룩스, 1600W 강력 진공 청소기 ‘얼티밋홈 700’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렉트로룩스가 13일 새로운 진공 유선청소기 ‘얼티밋홈 7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일렉트로룩스 ‘얼티밋홈 700’(사진=일렉트로룩스)‘얼티밋홈 700’은 고성능 싸이클론 기술과 1600W의 압도적인 흡입력을 자랑한다. 특수 설계된 ‘더스트 마그넷 사일런트 노즐’은 마룻바닥, 카펫 등 다양한 유형의 바닥에서도 최적의 먼지 흡입을 추가 액세서리인 ‘3 in 1 노즐’을 활용하면 좁은 틈새부터 가구 위, 소파까지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또한 6단계 필터 시스템이 장착돼 실내 미세먼지 입자를 99.99%까지 차단, 청소 후에도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6단계 필터 시스템은 △먼지통 내 싸이클론 △노즈콘 필터 △헤파13 필터 △3중으로 완성된 3D 미세먼지 필터로 설계됐다. 노즈콘 필터와 헤파 필터, 3D 미세먼지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신제품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9m 길이의 코드와 XL 사이즈의 ‘소프트 휠(Soft-Wheel)’을 장착, 더욱 부드럽고 끊김 없는 청소가 가능하다. 또 버튼 한 번으로 분리가 가능한 먼지통은 하단의 뚜껑을 열어 먼지 흘림 없이 깔끔하게 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1.6L의 대용량으로 먼지통을 여러 번 비우지 않아도 된다.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 100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진공청소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를 아우르는 완벽한 청소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흡입력으로 비교불가한 깨끗함을 선사하는 이번 신제품 ‘얼티밋홈 700’으로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신제품 ‘얼티밋홈 700’은 블러쉬 핑크, 데님 블루, 쉘 화이트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소비자 가격은 30만9000원~34만9000원 대다. 전국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채널과 쿠팡, 네이버 등의 온라인 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1.09.13 I 신중섭 기자
'SNL 코리아' 하지원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 느껴"
  • 'SNL 코리아' 하지원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 느껴"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지원이 ‘다 내려놓은’ 코믹 연기로 역대급 매력을 발산하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하지원은 지난 11일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에서 2회 호스트로 출격, 파격적인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이병헌에 이은 2회 호스트로 ‘SNL 코리아’를 찾은 하지원은 오프닝에서 “지금껏 배우 외에는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며 얌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년 전 하지원’으로 나타난 안영미가 왁스의 ‘오빠’ 춤을 선보이자 “저렇게 더럽게 춘 적이 없다”고 발끈하며 ‘원조’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작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이어 하지원은 15년 만에 대표작 ‘황진이’ 속 명월 황진이로 변신, 변치 않은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 행수 자리를 걸고 존예 홍진이(안영미)와 대결을 펼치는 상황에서 하지원은 안영미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윗몸일으키기 신을 패러디해 모솔 안서경덕(김민교)을 유혹하자, “나도 가장 큰 ‘비기’를 빼앗아 오겠다”고 선포하며 ‘19금’ 가슴 춤을 능청스럽게 추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마지막 코너인 ‘AI 승무원 G1’ 코너에서는 금발 가발을 쓴 AI 승무원 G1으로 분해 기가훈이(정상훈)와 로봇 연기를 펼쳤다. 정상훈의 즉석 애드리브에 하지원의 웃음이 연신 터지며 ‘웃참 챌린지’가 이어진 가운데, 하지원은 진상 손님에게 작동 오류를 일으키는 시원한 ‘사이다’ 대처를 비롯해, ‘대테러 모드’를 작동시키면서 또 한 번 안영미의 가슴 춤을 과감하게 선보여 크루와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전에 볼 수 없던 역대급 매력을 발산한 하지원의 코믹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원은 “콩트 코미디가 나와는 먼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웃음을 위해 집중하면서 가슴 속 답답했던 것들을 내뱉으며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신동엽-안영미-정상훈-김민교-권혁수 등 노련한 크루들을 비롯해 반짝반짝한 재능을 지닌 젊은 크루들까지, 모두와 함께 만들어내는 작업이 무척 신선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이며, 제작진과 크루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2021.09.13 I 김보영 기자
황순식 "제2의 노회찬 필요…정의당 대표선수 교체해야"
  • [인터뷰]황순식 "제2의 노회찬 필요…정의당 대표선수 교체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금 정의당엔 제2의 노회찬, 심상정이 필요하다.”정의당 대선주자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선 정의당을 바꿔야 하고, 정의당을 바꾸기 위해선 대표선수 교체부터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황순식 캠프)황 위원장은 경기도 과천시 시의원으로 최연소 의장을 지낸 있는 인물로, 정의당 40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앞선 심상정 의원 세대와 현재 장혜영·류호정 의원 세대를 연결할 허리 역할이 필요하고, 그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자신이라는 게 황 위원장의 포부다. 그는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두 분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대표와 의원을 하면서 정의당의 신뢰가 떨어진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분들”이라며 “그들이 다시 대선 후보가 돼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서 김종철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됐었던 것도 당원들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급함이 컸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심상정과 노회찬 등 대표 주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에서 한반도평화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의 핵심 공약은 ‘한반도 평화’다. 현재 서로를 부정하고 있는 한반도의 적대적 상태에서 서로를 정상 국가로 인정하는 대전환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다음 문제로 나아갈 수 없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안에서의 뿌리 깊은 적대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며 “기후 문제의 경우에도 친환경 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토의 부족 등 문제가 있는데 남북 관계 개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황순식 캠프)코로나 이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본소득 개념이 포함된 증세를 통한 부의 재분배를 꼽았다. 노동을 적게하며 높은 이윤을 내는 플랫폼기업 등에 대한 로봇세·플랫폼세와 탄소세 등을 걷어 재원을 마련하고 기본소득의 형태로 이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위원장은 “(기본소득이) 월 30만원 정도는 돼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부 양육비나 농민기본소득과 같은 선별적 지원과 병행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면 기업이 부담해야할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노동과 자본의 선순환을 위해 기업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양극화 문제는 ‘내가 열심히 하면 내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며 “이젠 양극화가 아닌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시대를 열 적임자는 황순식”이라고 강조했다.
2021.09.12 I 박기주 기자
암석에 구멍 뚫어 시료 얻었다..화성에서 무슨 일이
  • 암석에 구멍 뚫어 시료 얻었다..화성에서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가 ‘붉은 행성’ 화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달, 소행성 채취에 이어 화성 고대 기후와 생명체의 존재 흔적이 담긴 시료를 화성에서도 갖게 되는 셈입니다.화성 표면 암석에 두개의 구멍이 뚫려있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미국의 화성 탐사 차량(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암석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시료 채취에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월 고대 호수 바닥인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했었는데요, 로봇 팔을 이용해 암석에 구멍을 뚫고 시료를 얻었습니다.채취한 시료는 티타늄 관에 담겨 보관되는데요, 2030년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2030년께 새로운 시료 귀환선을 화성에 보내 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지구에 있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시료를 분석하면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하는데 쓸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NASA에 따르면 이번에 채취한 암석 시료는 조성이 현무암이기 때문에 과거 용암 흐름이 만들어냈을 수 있습니다. 시료를 채취한 예제로 분화구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호수의 생성과 소멸 과정 등 고대 화성 기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암석 속에도 염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지하수가 흘렀다가 증발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화성에서 오랫동안 호수가 있었지만, 액체가 증발했을 수 있습니다. 물이 얼마나 있었는지 아직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이 있었다는 것은 생명체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미치 슐트 NASA 박사는 “채취한 시료를 지구의 실험실에서 분석하면 암석 광물로 과거 화성 환경 조성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며 “화성의 액체 물의 역사와 안정성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과학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9.11 I 강민구 기자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전례 없이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공동 부위원장 맡아 산업계에서도 물밑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검토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열어 대한민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게 된다. 시민들이 지난 6월 부산시 남구 우암동도시숲에서 열린 워킹 데이 행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산업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국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민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169개 국제 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다.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방식이 아니다. 현대차(005380)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034730)그룹(최태원 회장), LG(003550)(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창립 총회에서 “부산이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13일(월)10:30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2차관, 조선팰리스호텔)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장관, 국회)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미국, 12~23일)◇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계의 날(1차관, 엘타워)14:00 NDC관련 업계간담회(장관, 포시즌스호텔)◇15일(수)10:00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장관, 포스트타워) 10:00 광주형 일자리 양산기념 행사(1차관, 광주)11:30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장관, 망원시장)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장관, 국회)◇16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연구기관장 간담회(장관, 무역보험공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융합서비스표준 오픈 포럼(1차관, 웨스틴조선호텔)15:00 광해광업공단 출범식(2차관, 원주)◇17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로봇-방산분야 간담회(1차관, 밀레니엄힐튼호텔) ◇보도계획◇13일(월)06:00 제2차관,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 11:00 통상교섭본부장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11:00 산업부, 소부장 테스트베드 현장점검 간담회 개최11:00 수소전문기업 추가 지정11:00 해외 구매대행 제품 일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14일(화)06:00 2021 기계의 날 기념 학술포럼 개최06:00 중·고등 여학생 산업기술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개최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국무회의 보고11:00 장관, 온실가스 감축 주요기업 간담회 개최11:00 상용표준물질 70종 개발 및 종합정보시스템 개설11:00 2021년 8월 ICT 수출입 동향◇15일(수)06:00 국표원장, LED조명 다수인증 지원센터 방역 현장점검06:00 광주형 일자리 양산 1호차 생산 기념 행사 개최11:00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식 개최11: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혁신을 위한 미래 뿌리산업 발전 전략 모색11:00 2021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11:00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2차전지 중심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11:00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안전주의보 발령11:10 2021년도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11:30 장관, 추석명절 맞이 민생현장 방문 ◇16일(목)06:00 제3차 통상법포럼 개최10:00 ASEAN+3 및 EAS 에너지장관회의 참석11:00 장관,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11:00 미래차·전자부품·에너지 등 5대분야 수요-나노기업이 참여하는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11:00 제1차 한-독 산업협력대화 개최11:00 한-영 FTA 발효 이후 첫 번째 FTA 이행위원회 개최11:00 제415차 무역위원회 및 산업피해 공청회 개최11:00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수립 1년, 물류·유통, 교육 분야 국제표준 선점 등 성과 창출 본격화◇17일(금)11:00 방위산업 분야에도 로봇 보급 본격 착수
2021.09.11 I 임애신 기자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온다면…‘BOTZ’
  • [이번주 ETF] 인공지능 로봇 세상이 온다면…‘BOTZ’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영화 ‘블레이드 러너’ 스틸컷.[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는 인간 외형을 가진 로봇(극중 리플리칸트)과 사랑에 빠지는 특수 경찰의 이야기로, SF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당시 머나먼 미래로 묘사된 시대가 현 시점에선 2년 전인 2019년이죠. 음성 인식 기술, 카메라 확대 기술, 플라잉카 등 극중 등장한 미래 기술 중 꽤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화의 핵심인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로봇/AI 테마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횡보하는 듯 했지만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신고가를 보여주고 있고요 모멘텀도 뒷받침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테마를 글로벌 ETF로 투자한다면 가장 규모가 큰 ETF가 바로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입니다. ◇ BOTZ란?BOTZ는 국내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ETF 운용사 글로벌X가 운용합니다. 2016년 9월 상장했고요, Indxx Global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Thematic Index를 추종하는 ETF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비산업용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 투자합니다. 총 보수는 연 0.68%, 순자산 규모는 8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현지시간) 28억4186만달러 입니다. 총 36개 종목에 투자합니다. 미국과 일본, 스위스 기업이 주를 이룹니다. 국내 기업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0.25% 담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기업은 일본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키엔스(9.02%), 미국 신용평가 플랫폼 업스타트(9.02%), 미국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8.41%),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8.28%), 스위스 산업용 로봇기업 ABB(7.54%) 등입니다.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70%에 가까울 만큼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성과를 짚어보면 9일 기준 최근 3개월 BOTZ는 같은 기간 나스닥 등락률 8.76%를 넘어서는 수익률 12.23%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BOTZ 17.91%, 나스닥 지수 20.08%로 나스닥이 앞서고요, 최근 1년으로 보면 BOTZ(45.13%)가 나스닥 지수(39.64%)를 넘어섭니다. 연초 이후 BOTZ 주가 흐름(제공=마켓포인트)◇ “이어지는 신고가, 모멘텀도 뒷받침”최근 BOTZ의 성과가 우수한 직접적인 원인은 구성종목들의 거침없는 이익 전망 상향에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BOTZ의 구성 종목 이익전망은 올해 순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4.7% 성장이 예상됩니다. 3개월 전 대비 6.8% 상향된 수치입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종목인 키엔스는 지난달 일본 증시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인 테마 ETF 수급 이탈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BOTZ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데 주목합니다. 다수 테마들이 수급 이탈 영향으로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급 이탈이 완화되고, 비중 50%를 상회하는 일본과 유럽 등 비미국 증시가 반등한다면 모멘텀은 배가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생산자 물가와 임금 강세에 따른 자동화 수요 자극, 미·중 재정정책 수혜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시성과 이익 전망·수주지표 개선세를 감안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09.11 I 김윤지 기자
(영상)현대차 ‘로봇 개’ 스팟 공개…계단 뛰고 가방 들고
  • (영상)현대차 ‘로봇 개’ 스팟 공개…계단 뛰고 가방 들고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품은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수 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 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현대차그룹 공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사 간 본격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팟(Spot)’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현대와 협력하고 있다”며 “스팟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및 경계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스팟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로봇 중 하나다. 자율 주행과 인지 제어 등 로봇 운영에 필요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팟은 작고 빠르며 유연한 몸놀림을 갖춰 계단 등 난이도 높은 장애물도 쉽게 통과한다. 4족 보행으로 균형감도 매우 뛰어나 순찰과 재해 현장 등 도입을 목적으로 해외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상황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스팟을 소개했다. 대기장에서 스스로 무대까지 걸어나온 스팟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몸을 여러 각도로 비틀면서도 완벽한 균형감을 뽐냈다. 또 상단에 위치한 긴 로봇손을 이용해 가방을 옮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스팟뿐만 아니라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와 사람처럼 2족 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도 이날 공개됐다.플레이터 CEO는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특별한 로봇을 상상하고 창조하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이동성의 미래 건설이라는 미션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션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제조 및 공급망 운영에 대한 현대차의 깊은 전문성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업 전반에 걸친 성장과 규모 확장 과정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약 96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이다. 정 회장은 인수 과정에서 사재 2400억원을 투입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로보틱스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0일 인수 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봇 개 ‘스팟(Spot)’을 소개하고 있다.
2021.09.11 I 김종호 기자
제조 경쟁력의 원천이 된 스마트팩토리
  • [96]제조 경쟁력의 원천이 된 스마트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4차 산업혁명(인더스트리 4.0)이라는 용어는 제조 산업에서 기계와 프로세스의 지능형 네트워킹(intelligence networking)을 설명한다. 오늘날 제조 전문가들은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비즈니스 및 부가가치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서 사용하는 목적과 정도의 차이를 인식하여야 하며, 지능화된 기계는 사람의 개입 없이 가능한 한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계를 네트워킹함으로써 생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개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정보가 서로 교환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 상호작용은 네트워크의 본질이기 때문이다.산업혁명 핵심인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이러한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시장의 요구인 개인화 맞춤(bespoke) 제조를 위한 제조현장의 기업 내부 공급망(supply chain)과 시장을 포함한 기업 외부 공급망의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자동화하고 피드백(feed back) 시키는 가치망 기반 플랫폼(value chain based Platform)을 네트워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센서 및 기계 데이터는 생산 시스템의 동적 실시간 자동 구성을 달성하기 위해 집계, 분석, 평가 및 피드백되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피드백 기능은 제조 역량의 핵심이자 제조와 시장에 대한 상호작용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계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점점 더 차별화되고 초격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하는 방향과 가는 길은 빠르게 진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과 제조 활동을 기획할 때 일반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여 마케팅과 생산의 통합을 위한 동기화(synchronization) 제조 기획을 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제조 현장 경험없이 제조 기획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지나 간 과거 경영활동이었듯이 시장과 고객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영업 경험 없는 마케팅 전문가는 이미 다가온 미래에는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핵심이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에 의한 플랫폼 경영 활동이 실질적인 “경험”을 다루는 뉴 노멀(new normal)이기 때문이다. 약 50년 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에 컴퓨터와 로봇의 선구자인 Marvin Minsky는 인공 지능(AI)을 “기계가 일을 하도록 만드는 과학”이라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지난 50년보다 더 많은 발전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날 스마트 기기들은 말하고 듣고 읽고 쓰고 걷고 움켜쥐고 사물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까지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인공지능(AI)은 하드웨어의 기능 향상, 기계 학습의 알고리즘, 그리고 인터넷에 존재하고 있는 데이터양과 속도가 동인(動因)이 되어 발전하고 있다. 25년 전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는 초당 약 1000억 개의 산술 연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오늘날 모든 스마트폰은 이를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마이크로칩의 비용과 에너지 요구 사항은 동일한 성능으로 10,000에서 100,000의 요소로 떨어지고 있다. 또한 가속도, 레이더, 열 및 터치 센서와 같은 모든 종류의 카메라, 마이크 및 센서가 초박형으로 작아지고 있고 가격은 빠른 속도로 저렴해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에 좋은 기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부분의 기능 향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인공 지능 기반 시스템은 신경망 개념을 기반으로 출발한다. 인공 신경 세포(뉴런)의 레이어가 다른 레이어 뒤에 쌓이고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 연결된다. 그리고 그렇게 연결된 네트워크는 어떤 정확한 속성으로 이를 수정해야 하는지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패턴을 인식하는 데 점점 더 학습효과에 의해서 적합해지고 있다. 얼굴이나 자동차의 사진을 많이 제시하면 모르는 이미지에서도 얼굴이나 자동차를 즉시 찾을 수 있다. 또한 말이나 문자로 훈련을 받은 후 음성 명령이나 손글씨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구자들은 특정 작업을 특히 잘 수행하는 특수 네트워크를 개발했으며, 이미지의 가장자리 감지, 시간, 코드화된 정보 또는 일종의 이전 경험 기억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또한 신경망이 서로 경쟁하도록 하거나 신경계를 통합하는 뇌(腦)에서와 같이 보상 효과를 사용하도록 할 수도 있다. 오늘날의 소위 딥 러닝 시스템과 1990년대의 네트워크 간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고성능에 의해서 분별된다. 당시에는 몇 천 개의 뉴런만 몇 개의 레이어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오늘날 최고의 시스템에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수십억 개의 뉴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자동화를 넘어 기계학습의 알고리즘은 자율화(自律化)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예고한다.그리고 인공 신경망은 훈련되는 학습 예제, 즉 데이터 세트(data set)의 품질만큼만 수준을 유지한다. 메타버스(metaverse) 세계로 펼쳐지는 인류 사회의 풍부한 데이터는 방대하다. 가늠하기 어려운 빅데이터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인터넷 기술, 즉 클라우드를 통해 전달되거나 학습되거나 저장된다. 이 수십억 개의 이미지, 텍스트, 비디오 및 오디오 파일을 모두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뉴 노멀(new normal) 원부자재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데이터가 수익원이다. 그리고 모든 검색어, 모든 음성 입력, 모든 번역 요청과 함께 스마트 기계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는 더 유연해지고 효율적으로 진화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동인(動因)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양과 속도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객과 시장 대응력 향상이라면 첨단 분석 및 인공지능(AI)를 적용하는 목적은 소비재 제조업(CPG) 기업들에게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BCG와 구글의 2018년 연구는 광고 및 프로모션 지출에 대한 투자수익률(ROI) 측정과 함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예측 및 계획 수립 등 바이오 사업이나 소비재 제조업(CPG)에서 가장 유망한 10가지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열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제조업들은 매출을 최소 10% 증대할 수 있었다고 아래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의 동기화 경영전략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오산업과 같은 소비재(consumer packaged goods, CPG) 산업에서의 첨단 분석(advanced analytics, AA)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상당한 잠재력은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 지난 7년간, 일부 주요 소비재(CPG)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AA와 AI를 활용하여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마케팅 지출의 효과 향상이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의 주요 성공 요인은 세계일류의 기술을 조직의 사람과 관련된 요소들과 통합하여 실질적인 사업 실적을 대규모로 실현하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도 인공지능을 포함한 일류 기술을 제조 현장과 시장을 연계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 시장을 대응하는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기화하는 플랫폼 제조 경영을 실현해야 한다.그러나 많은 CPG 기업들은 효과적으로 AA와 AI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일류의 마케팅, 광고, 상품 혁신 역량을 갖춘 브랜딩의 전문가들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대규모의 분석 또는 기술 혁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분산화되고 매트릭스화되어 있는 많은 소비재(CPG) 제조 조직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제조 기능 구조는 마케팅 및 상품개발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지만 기업이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에 투자하거나 확대 적용에 필요한 스피드(기민성) 업무방식을 구축하는 능력에는 방해가 될 수 있다. 즉 부분 최적화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많은 CPG 기업들은 가장 세부적인 레벨의 영업 데이터(소매 셀인(sell-in) 및 셀아웃(sell-out) 데이터 등)에 대한 일관된 접근성이나 최종 소비자에 대한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개별 소비자 구매 행동에 대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없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기업은 AA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못할 수 있다. 성과를 거두고 있는 CPG 기업들은 특히 어려운 세 가지 분야, 즉 적절한 인재 기반과 운영 모델의 개발, 효과적인 데이터 전략 및 거버넌스 확보, 적절한 데이터 및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포함한 핵심 분야에서의 실행에 중점을 두었다. 확장된 첨단 분석(advanced analytics, AA)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솔루션의 효과적인 구현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그 이후의 회복 기간에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경쟁력의 원천을 재구성하는 뉴 노멀(new normal) 대전환(Le Grand Replacement) 이다.
2021.09.11 I 류성 기자
테라다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서 로봇으로 도전
  • [주목!e해외주식]테라다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서 로봇으로 도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더불어 데이터 센터, 로봇까지 영역 확장을 노리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테라다인(TER-US)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자동화’ 및 ‘무인화’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유지했다. 테라다인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일본의 어드반테스트와 함께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약 79%가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웨이퍼와 패키징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들에게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테라다인은 각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외 산업으로 테스트 장비의 적용을 늘려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 산업 자동화 추세에 발맞춰나간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저장장치와 회로기판 등 전자 시스템에 대한 시스템 장비 제공, 스마트폰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등에 대한 테스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라다인의 매출 약 12%는 산업 자동화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회사는 다양한 기업들을 인수합병(M&A) 하면서 발전을 해왔고, 이를 계기로 자동화에 주목하고 있다. 2015년 테라다인이 ‘유니버셜 로봇’을 인수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조 연구원은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기저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회사들을 인수하고 투자하며 미래 사업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중 회사가 주목한 것은 기술의 성장 속도가 빠른 ‘협동로봇’ 부문과 수요가 높은 ‘물류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인간의 협동 작업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 제조 등 다양한 공정에 이용될 수 있다. 물류로봇은 무거운 물류 작업 등을 인간을 대신해 수행하며, 여기에 자율주행 등을 접목하면 ‘스마트 물류’화를 가능하게끔 만든다. 이러한 로봇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로봇 매출을 이끌고 있는 협동로봇과 더불어 정밀 모션제어 소프트웨어 등 미래 사업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업 곳곳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 2분기 테라다인의 매출액은 10억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3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53.1% 늘어났다. 조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라면서 “테스트 부문과 더불어 산업 자동화 부문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한 빠른 수요 회복이 나타나며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짚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만큼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에 편입된 이후 정체 중인 주가 역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반도체 업황이 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산업자동화라는 신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경우 기업 가치에 프리미엄 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11 I 권효중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현대차와 협업 본격화…"물류로봇 내년 상용화"
  • 보스턴 다이내믹스, 현대차와 협업 본격화…"물류로봇 내년 상용화"
  • (왼쪽부터)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와 애론 사운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0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팟을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내년 하반기 물류로봇 ‘스트레치’ 상용화에 나선다. 10일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스트레치를 내년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로봇의 상업적 성공으로 사업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물류 로봇으로 작은 크레인 형태를 하고 있다. 스트레치는 부착돼 있는 흡착식 그리퍼(스마트 그리퍼)를 장착한 매니퓰레이터(사람의 팔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기계)를 이용해 대형 박스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양사는 내년 하반기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상용화해 트럭하역·창고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터 CEO는 현대차그룹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품의 제조 및 양산을 위한 공급망 구축에 현대차그룹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6월 현대차그룹에 약 1조원 규모에 인수돼 그룹 미래 먹거리인 로보틱스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플레이터 CEO는 향후 현대차그룹 양산차에도 자사 로봇 기술이 이바지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을 통한 모빌리티 기능성 향상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이 스마트 모빌리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험지에 사람 대신 로봇이 들어가서 어려운 작업을 실행하는 식이다.플레이터 CEO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로봇 개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등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팟’은 건설 현장에서 산업도구로 현재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스팟은 렌탈이나 사용량을 기반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양사는 또 스팟을 현대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보안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다만 아틀라스는 현재까지 상용화 계획은 없다. 그는 “아틀라스는 현재 연구 프로젝트로 당장은 상용화 계획은 없다”면서도 “아틀라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복잡한 감정을 신체 움직임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이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이어 “저희가 생각하는 미래에는 로봇과 사람이 같이 일할 것이고 로봇이 사람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9.10 I 송승현 기자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겠다"
  •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겠다"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 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과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 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한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 간 지급한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두 달 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 100만원 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 인력 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키로 했다.정부는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전문가와 조선업계는 정부 지원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 조선사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10 I 문승관 기자
고용 1위 IT기업 KT, 3천명 직원 재배치…디지털화로 산업계 확산될 듯
  • 고용 1위 IT기업 KT, 3천명 직원 재배치…디지털화로 산업계 확산될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IT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이 일하는 KT가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대비해 3000명 직원에 대한 업무 재배치에 나섰다. KT는 작년 기준 임직원 수가 2만 2720명으로, 업무 재배치 대상은 13.5%에 달한다. 이 같은 직원 재배치는 산업계로 확산할 조짐이다.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부회장)가 지난 7월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콘텐츠 등의 분야 인력을 2025년까지 4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력 재배치는 디지털 시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이유에서다.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1만216명(3월 기준)이고 비통신 분야 인력이 800~900명 정도이니, 신규 채용을 늘리더라도 기존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가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 중인 IT서비스 회사나 모빌리티 사업자로 나서는 자동차 회사들도 마찬가지다.KT 노사, 직원 재배치 합의…2014년 8천명 구조조정 때와 달라KT 노동조합은 9일 △ 올해 SMB 영업(중기·소상공인 대면영업)과 C&R 운영(고객상담관리)△ 내년에 일반 국사에서 일하는 IP액세스, 지역전송, 전원 인력에 대해 필수인력만 남기고 선로·감리 등의 분야로 재배치하는 ‘노사 합의 업무 재배치 잠정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76.3%에 59.7% 찬성으로 가결했다. 인력 재배치는 5개 분야에서 진행되는데 40~60대가 대부분이다. 최장복 KT 노조 위원장은 “매년 800~1000명이 정년 퇴직하는데 회사에서 충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되고, 선로나 감리 같은 현장 인력은 부족한 반면, SMB 영업이나 C&R 운영 쪽은 여유가 많아 인력 이동이 필요했다”면서 “2014년 8000명을 희망퇴직했을 때처럼 KT에서 몰아내려는 게 아니다. 제가 있는 동안 인력 구조조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KT 새노조는 “3천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KT새노조는 “복수노조 하에서 제1노조는 소수 노조들에게 교섭 과정에서 공정한 설명 의무가 있지만 이런 절차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3천 명 업무조정, 피할 수 없는 일하지만 KT의 사업이 전통적인 통신에서 AI와 로봇 등으로 바뀌면서 직원들의 업무 재배치는 불가피하다. 3년 뒤, 5년 뒤 사라질 업무에 계속 몸담기보다는 재교육을 받아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KT에서 일하는 66년생 A부장은 영업부장으로 29년을 일하다가 지난해 KT가 내부 직원을 AI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1기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지원했고, 이를 통해 AI 개발자로 변신했다. 그는 현재 보안AI·솔루션개발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다만, 직원 모두에게 재교육이 편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직무 재교육 기회를 주느냐, 기존 직무에 남을 것인가 선택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로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존을 위해 업무 재배치가 필수적이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사내 소통과 공감에도 신경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KT도 업무 재배치를 하면서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그룹사 전직을 하지 않고 △희망시 유관 그룹사 전직 기회를 제공하면서 그룹사 정년 + 계약직 2년 보장, 전직 지원금 제공, 특별학자금·임금피크 보전금 제공 등의 혜택을 만들었다.
2021.09.09 I 김현아 기자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 것”(종합)
  •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압도적 1위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이정현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무탄소 연료 운반선과 추진선의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다”며 “스마트 선박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충돌사고 방지, 최적 항로 결정, 고장 예측 진단을 할 수 있는 자율운항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에서 설계 건조 및 인도까지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주 증가가 생산인력 증가까지 이어지는데 시차가 발생한다. 코로나19로 수주실적이 크게 떨어지자 인력 상당수가 퇴출됐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면 인력난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9 I 문승관 기자
순천향대, 수시모집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130명 선발
  • 순천향대, 수시모집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130명 선발
  •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재학생이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순천향대가 대학 입학 후 취업을 조기에 확정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입생 130명을 선발한다. 순천향대는 오는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순천향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스마트팩토리공학과(50명)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40명)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40명) 등 3곳으로 총 130명을 선발한다. 이들 학과는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며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보장받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학생들은 1학년 때 학교에서 기본교육을 받은 뒤 2~3학년 때 기업에서 현장실무를 익히며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해 5월 교육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후 창의라이프대학에 스마트팩토리공학과·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등 3개 학과를 신설했다. 스마트팩토리공학과는 스마트팩토리 운용 실무자 양성을 위한 융합학과다. 기계요소설계, 로봇기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직무를 익힐 수 있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는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합 전문 인재 양성이 목표다.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충남전략산업(바이오식품) 육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순천향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모집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원서 접수 시 지원학과와 함께 취업 희망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1단계 서류전형을 통해 기업별 모집인원의 최대 5배수를 선발하며, 10월 16일 또는 17일에 2단계 면접전형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1.09.09 I 신하영 기자
“이젠 전기차도 무선충전 가능”…상의-과기부 샌드박스 승인
  • “이젠 전기차도 무선충전 가능”…상의-과기부 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무선 충전기술’이 탑재된 상용 전기차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공유 전동 킥보드를 지정된 구역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무선충전 스테이션’과 먹고 버린 배달쓰레기를 수거해 분리 배출하는 대행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된다.전기차 무선충전 도식도(왼쪽)와 전기차 무선충전 도식도(오른쪽)(사진=대한상의)◇상용 전기차에 국내 최초 ‘무선 충전기술’ 적용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9일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샌드박스는 혁신제품과 기술의 시장 출시를 위해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로 ICT융합, 산업융합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104건의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다. 이날 심의위는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현대차) △배달쓰레기 분리배출 서비스(커버링)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뉴빌리티)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안녕, 더바름) △공유주방 서비스(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PASS 앱을 활용한 비대면 통신가입 서비스(KT) △지역 케이블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등 10건을 승인했다.이날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는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차량 주차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 충전은 85K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데, 국내 전파법상 해당 주파수 대역이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후방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상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다. 올해 4분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기간동안 무선충전인프라의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시장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일회용 배달쓰레기 분리배출 대행 서비스 출시일회용 배달쓰레기를 수거한 뒤 대신 분리배출하는 서비스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문 앞에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 배달용기를 수거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재활용 규정에 맞게 분리한 뒤 폐기물 재활용 업자에게 인도하는 서비스다. 음식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한다.해당 서비스는 현행법상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이나 처분 장소로 운반하는 ‘폐기물 수집·운반업’에 해당해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불분명했다. 수거·운반업은 서울시의 경우 자치구마다 2년 정도에 한 번씩 입찰을 받아 4~5군데를 허가한다. 또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상 ‘밀폐형 압축·압착 차량 1대 이상’(특별·광역시는 2대 이상), 밀폐형 차량 또는 밀폐형 덮개 차량 1대 이상(적재능력합계 4.5톤 이상)을 보유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커버링은 재활용 쓰레기를 처분하는 것이 아닌 가정집의 쓰레기를 대신 분리 배출하는 일종의 도우미 서비스로, 폐기물 수집·운반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폐기물을 수집·운반 및 선별하고 폐기물처리업자에게 적정 처리할 경우, 별도의 허가 없이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처리 신고 규정에 따라 사업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심의위도 “배달음식 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편의성이 커지고, 정확한 분리배출을 통해 일회용기의 재활용률을 증가 시키는 등 사회적 편익도 기대된다”며 샌드박스를 최종 승인했다.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자율주행 배달로봇 등도 ‘통과’SKC의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도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다.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후 지정된 구역에 주차하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 충전에 사용하는 125KHz 주파수 사용 여부가 불확실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법에서 규정하는 중심주파수, 전계강도 등 기술 기준을 준수하면 전파응용설비 허가를 받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이 밖에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고령자·장애인·골절환자 등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특수개조차량에 휠체어를 탄 채 탑승이 가능하며 동행매니저가 병원 도착 후 접수, 진료실 이동후 귀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심의위로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승인 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며 “사장 위기에 처했던 혁신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09 I 신중섭 기자
2030년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영광 재현 나선다
  • 2030년 조선업 인력 8000명 양성…‘K-조선’ 영광 재현 나선다
  • [이데일리 문승관 함정선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스마트 야드 구축과 기자재 생산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도 올해 66%인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75%를, 자율운항선박은 현재 0%에서 같은 기간 50%로 확대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시장점유율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정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1등 조선 강국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가 조선 세계 1위 재도약을 선포한 것은 현재 조선 시황 회복세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 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3%, 66%를 차지했다.정부는 수주 실적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 조선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조선업계와 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인력부족, 디지털화, 친환경·스마트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인력확충·육성 최우선 과제 꼽아정부는 2030년까지 조선업 생산성을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인력확충과 육성을 꺼내 들었다. 그간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 침체기에 고경력자들이 대거 이직했다”며 “고경력자의 타산업 전직, 고급 인력의 부족,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 등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을 가장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인력확대와 육성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고용노동부가 훈련비와 인건비를 대고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경남형 고용유지모델’ 확산, 퇴직기술인력의 재고용을 통한 지원인력 투입,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과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확대다.우선 기존 숙련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경남형 고용유지 모델’을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과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훈련비·인건비를, 지자체가 4대 보험료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는 월 30만∼5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최대 8개월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퇴직기술인력을 중소 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기술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내년까지 2660명을 양성하고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하는 신규 채용자 인센티브와 월100만원씩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을 신설해 신규 인력 유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매년 300명 규모의 도장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문 취업 비자(E-7)를 신설하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화로 생산성 ‘쑥’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용접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디지털화를 먼저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전남 영암에는 중소조선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자재 업계도 인력 유출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를 시범 추진하고 기자재 생산에 특화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개발·보급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친환경 선박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는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오염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보다 20~30% 감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탱크 등 LNG추진 선박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고도화하고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 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한다. 울산 등에는 2024년까지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한다.2030년까지 88척의 공공부문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선박도 전환하기로 했다. 수소 추진선은 2026년까지 연안선 실증을, 대양선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26년까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에 나선다.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내년 6월까지 울산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관련 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 선박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계 지원책도 추진한다.주역량을 높이고자 LNG선박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중소형·공공선박 표준선형 개발 및 설계·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국가 관공선 전체의 약 83%인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수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 조선소는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정부 지원 환영…현장 반영한 장기 전략 필요조선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장기적인 계획을 담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개발 후 이를 탑재한 배의 건조와 발주 등까지 일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수주호황을 겪고 있는 대형사와 달리 인력난부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호황에서 소외된 중소 조선사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무엇보다 조선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중소조선사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등을 위한 지원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국보다 앞서 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9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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