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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로보마켓 이벤트 "내년 유망 종목 맞추면 선물"
  • 키움증권, 로보마켓 이벤트 "내년 유망 종목 맞추면 선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로보마켓 출시 5주년을 맞아 ‘2022 키움고객의 선택’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벤트는 키움증권에서 제시하는 2022년 관심분야(K컨텐츠, 위드코로나, 수소, 메타버스, 2차전지) 중 유망종목을 선택하고, 가장 많은 고객이 선택한 종목과 내종목이 일치하는 경우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5종목이 모두 일치하는 고객 대상 로봇청소기, 세탁기, 스타일러, 노트북, 식기세척기,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결과보기를 통해 가장 많은 고객이 선택한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내년 1월 27일까지이며, 로보마켓 우수서비스(5개) 최초 가입고객 전원에게 30일간의 체험기간과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키움증권 로보마켓은 총 23개의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전문가와 인공지능 기반 각 서비스마다 특장점을 지니고 있어 투자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별 이슈분석 코너인 로보칼럼 메뉴도 신설되어,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로보마켓 서비스는 키움증권 MTS ‘영웅문S’와 HTS ‘영웅문’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푸쉬(PUSH)알림과 SMS를 통한 종목추천 정보 수신도 가능하다.고강인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장은 “코로나 재확산 등 녹록하지 않은 시장상황에서 이번 2022 키움고객의 선택 이벤트가 투자자들이 선정한 내년도 유망종목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제공되는 우수서비스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로보마켓 서비스는 키움증권 계좌가 있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키움증권 계좌가 없다면 키움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바로 개설할 수 있다.
2021.12.13 I 김겨레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1010선
  • 코스닥, 외인·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101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1.30포인트) 내린 1010.27을 기록 중이다.주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에 장을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75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633억원, 10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서비스와 기계장비, 반도체가 1% 넘게 상승 중이며 소프트웨어, 인터넷, 운송,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등이 1% 미만 상승세다. 반면 디지털컨텐츠가 2% 넘게 하락주잉며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등이 1%대 약세다. 일반전기전자와 오락문화, 제약, 기타제조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3% 넘게 하락 중인 가운데 위메이드(112040)는 6%대 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천보(278280)는 1%대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는 1% 미만 내리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는 보합권이다. 반면 씨젠(09653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CJ ENM(035760)은 1% 미만 오름세다.종목별로는 로봇 관련주가 급등세다. 유진로봇(05608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로보티즈(108490)와 로보스타(090360), 셀바스AI(108860)가 18~20%대 급등세를 보인다.
2021.12.13 I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 '로봇사업팀' 구축에 로봇 관련株 '급등'
  • 삼성전자 '로봇사업팀' 구축에 로봇 관련株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유진로봇(05608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 955원)까지 오른 415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로보티즈(108490)는 22.39%, 로보스타(090360)는 20.36% 오르고 있으며 로보로보(215100)(18.68%), 휴림로봇(090710)(16.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75%) 등 로봇 기술 관련주들이 두 자릿수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로봇TF를 신설한 이후 연말 조직개편에서 팀으로 이를 승격시킨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를 통해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인 ‘삼성봇 핸디’를 공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로서의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관련주들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12.13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신냉전 美·中 사이 낀 한국 쿼드 가입은 선택 아닌 필수”-1인 54장씩 ‘꽁꽁’ 숨긴 5만원권, 지하경제 종잣돈 될라-대선 앞 선심공세...공시가 속도조절하나△줌인&-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해도 또 핵산검사 깐깐 절차에 지친 여행객 “다신 안 올래요”-‘학생들이여, 큰 물에서 놀아라’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만든다-“도둑과 답는 이가 한패”...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잠수 탄 5만원권-가정용 금고 호황 보니...경기불안 대비, 세금회피 위해 쟁여놓은 듯-다시 불붙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쟁-CBDC 나와도 고액권 수요 그대로...발행규모 조정 고민해야△종합-정부 내년 물가 2%대 상승 전망...전기·가스요금 동결 카드 만지작-원자잿값·운송비 인상 엎친데 반도체 수급난 덮쳐-대선 의식했나...당정,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 놓고 골머리-오늘부터 청소년 사전예약 학교로 직접 찾아가 접종도△종부세 위헌 논란-세금으로 결국 집 빼앗는 꼴 재산권 침해하는 정부의 갑질-16년간 이어진 종부세 폭탄론...대부분 각하 또는 ‘합헌’-위헌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봐 국회·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정치-朴·全 소환하며 연일 ‘우클릭’ 李...‘새시대준비위’로 외연확장 尹-호주 국빈 방문한 文대통령...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 주력-“여론조작 막을 ‘크라켄’ 곧 가동 디지털 전략으로 대선정국 주도”-日, 베이징 올림픽 ‘어중간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고심커진 韓 정부△글로벌-블루오리진, 올해 세번째 우주로...‘유인비행’ 36년 만에 최다-‘디폴트’ 헝다 회장, 주식 754억원 팔아 현금 확보-독일로 몰려가는 반도체 기업들 TSMC도 ‘공장 건설’ 협상 돌입-역대급 토네이도에 미국 중부 ‘쑥대밭’△경제-천안 산란계농장서 또 AI의심신고...겨우 잡은 달걀값 다시 뛰너-“中 향후 15년간 年 3%대 성장 韓,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짜라”-“간접납품거래 대금도 원청 책임” 공정위, BYC 시정명령-제2 LH사태 없도록...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마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로버트 카플란 “韓, 日과 갈등 지속땐 안보 심각한 타격...‘안미경중’ 버린 호주 참고해야”△증권-찬바람 솔솔 불때 배당주 사면 ‘쏠쏠’...이달 중순이 매수 적기-오픈런 성공하면 25% 수익 ‘거뜬’...중고명품업계 뜨겁다-2021년 증시 10대 뉴스 2차전지·메타버스 테마주△부동산-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3억 ‘쑥’...양극화 심화하나-예타 ‘경제성 부족’...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표류’-롯데건설, 안전관리 역량 강화 위해 조직 확대 개편-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 서울 수서 등 6893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서울 주택 공급난 지속 ‘강남·송도’ 눈여겨봐라△2022 부동산 시장 전망-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들썩이는 분당·용산 리모델링-‘GTX호재’ 의왕 아파트값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연말 쇼핑대목 ‘스마트 소비’ 하려면-쇼핑몰별 제휴카드로 ‘할인·포인트·캐시백’ 3종 세트 두둑이-무이자할부는 기본...안전주행시스템 무상장착·소상공인 지원까지 풍성△아트테크&ETF·부동산-아파트값 맞먹는 ‘똘똘한 한점’될까...이우환의 20억짜리 ‘빨간 라인’-유럽은 27% 뛰고, 美 는 8% 털썩...탄소배출권, 지역별로 수익률 다르네-“유동성 넘치는데 갈 곳 없어 집값 내년도 무조건 오른다”△산업-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삼성...고객 경험·로봇 사업 나선다-현대重의 대우조선 인수 EU ‘결합 거부’에 막히나-전기차 가격 내릴까 말까 ‘눈치작전 중’-韓 사업장에 힘 싣는 GM△ICT-모빌리티 포털 도약 허브...카카오·쏘카·티맵, 주차장 격돌-‘갤Z플립3’ 성공하자...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고양이 동영상 공유했더니...‘불법촬영물 심의 검토 중’-중구난방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추진△중소기업-조립·생산 ‘메이드 인 코리아’ 고집...품질·맛·영양 다 잡았다-터치로 가구 색상 바꾸고 배치까지...실제 같네-중소기업 “내년 애로사항 1위는 원자잿값 상승”-3분기 누적 매출 4405억원 바디프랜드 최대 실적 예고△소비자생활-H&B 넘어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814억 투자 유치 만나코퍼레이션 배달시장 판 뒤흔드는 ‘메기’될까-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삼다수, 알고 마시니디 더 맛있네-국산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노린다△기승전 ESG…어떻게 <30> 코오롱그룹-친환경 소재 꾸준히 투자·수소차 솔루션 제공...‘ESG경영’ 본궤도-오너가도 ESG 의지...사회공헌·투명경영 강화△스포츠-장타 펑펑, 기본기 탄탄...‘특급신인’ 계보 잇는다-내년 KPGA 신인상 나야 나-4분새 3골 폭발...강원, K리그1 극적 잔류-FIS 스노보드 월드컵서 이상호 韓 선수 첫 우승-올해 최다 검색 스포츠 스타...1위 에렉센, 2위 우즈△오피니언-지식재산 부상과 금융의 역할-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생활에 쿨했던 이유-수능 오류에...궤변만 늘어놓은 교과평△피플-“부정교합 치료 환자의 두려움 이해하니 해답 보였다”-31세에 MDRT 4년차 회원 비결은 디지털 툴 활용한 고객관리 차별화-BTS, ‘MAMA’ 4개 대상 석권 등 9관왕...“아미 사랑에 감사”-문승욱 장관·서창우 회장 연세상경인상 수상-“산타는 없어요” 동심 파괴 가톨릭 주교 결국 사과-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사회-음식하기도 바쁜 사장님, 스마트폰 서툰 어르신...‘방역패스’ 손사래-“특검 주장, 이미 늦어”...대장동 수사 표류하나-“변호사 자격 없으니 오지말라”...‘막 나가는 판사’ 여전-“100명 넘게 다니던 어린이집 조두순 온 뒤로 몇 명 안 남아”
2021.12.12 I 김호준 기자
인간이 AI를 통제할 수 있어야…‘어시스턴스 게임 모델' 언급한 러셀 교수
  • 인간이 AI를 통제할 수 있어야…‘어시스턴스 게임 모델' 언급한 러셀 교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0일 KAIST가 주최한 AI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인공지능(AI)이 어떠한 업무 환경에서도 고급 행동을 빨리 배울 수 있게 된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 제품과 서비스가 지구에 있는 사람들의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무제한으로 제공되겠죠. 고도의 생활 수준, 건강, 교육, 과학들이 발전해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아도 세계 GDP가 10배가 상승할 겁니다. 하지만 인종편향 같은 리스크도 생깁니다. ”지난 10일 KAIST가 주최한 AI국제심포지어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AI가 가져다 주는 유익함만큼 위험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증명 가능한 유익한 인공지능’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인간에게 유익한 새로운 종류의 AI 개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러셀 교수는 영상을 통해 인간을 흉내내는 AI를 보여준 뒤 “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느냐? 그런데 사실은 누구도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EU에서는 이런 식의 인간을 사칭하는 AI의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기술이 계속 발전해서 AI 시스템이 실제 세계에서의 사람보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때에도 우리는 우리보다 더 강력한 주체가 된 AI보다 더 많은 힘을 사람으로서 가져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러셀 교수는 “AI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바로 인간에게 유익한 새로운 종류의 AI 개발을 통해서다. 그는 “기존에 있는 AI에 대한 접근법에 약간 변형을 가져왔다”면서 “우리는 머신의 행동이 인간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상황을 머신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어시스턴트 게임 모델로 증명가능한 유익한 AI 만들자스튜어트 러셀 교수가 제안한 모델은 다음과 같다. 그는 이를 ‘어시스턴트 게임 모델’이라고 불렀다.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AI시스템은 인간이 좋아하는 걸 충족시켜줘야 한다(다양한 선호도를 충족할 수 있는 로봇 개발)②실제로 인간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불확실성을 가진(정확히 모르는) 로봇이 개발될 수 있다 ③인간은 인간이 선호하는 것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러셀 교수는 “이 세 가지에 대해 우리는 어시스턴트 게임이라는 모델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AI시스템은 일단 인간의 선호도를 배우지만 인간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을 취하려 하거나, 인간이 선호하는 걸 모를 때, 인간에게 그 의사결정을 넘기는 모델이다. 그는 “이리 되면 AI 시스템의 지능이 좋아질수록 결과는 인간에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프 스위치의 등장…PR2 로봇으로 설명러셀 교수는 ‘어시스턴트 게임 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프 스위치 개념도 등장시켰다.그는 자신의 연구소에 있는 PR2라는 로봇을 소개하면서 오프 스위치가 뒤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 스위치를 둔 이유는 인간이 추론하길 원치 않는 방향으로 머신(AI)이 추론하는걸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한 로봇이 있다. 로봇은 ①내(AI)가 커피를 가져와야 한다고 하면 ②만약 내(AI)가 죽었다면 커피를 가져올 수 없다고 추론하고 ③그렇기 때문에 나(AI)는 오프 스위치를 불능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간이 자기 보호가 아니라 커피를 가지고 오는 것을 로봇(AI)의 목표로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이 죽으면 역시 커피를 가져올 수 없어 ④로봇은 고객들을(인간들을) 테이저건으로 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러셀 교수는 “우리는 이 때 이 머신이 오프 스위치를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만약에 로봇이 ‘내가 뭔가를 잘못하면 인간이 나를 끌 것’이라거나 ‘내가 뭘 잘못한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걸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인간이 나를 끄게 하겠다’고 AI가 생각하게 하고 이를 수리적으로 만들면 증명적으로 사람들에게 유익한 AI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위의 연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간의 의사결정에서 다양한 상충관계가 있을 수 있고, 머신간 간섭이 일어나면 안된다. <양립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책에서 좀 더 자세히 담았다”고 부연했다.또 “지금 말씀드린 것은 AI 윤리와 직접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높은 품질의 AI를 만들어야 실제로 증명 가능하고 인간에게 유익함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12 I 김현아 기자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뉴삼성’을 위한 향한 기반을 다졌다. TV, 가전, 스마트폰 각각의 제품 개발을 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품 구매부터 이용 전반에 걸쳐 ‘삼성 고객’만의 경험을 키우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는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IM·CE→DX 변경…‘MDE 프로젝트’ 속도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하는 연말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도 MX(Mobile eXperience)로 바꿨다. 모바일에서 가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충성도 높은 ‘삼성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고객 경험(CX)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구입·사용·수리·폐기·재구매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CX를 위한 차원으로 제품 간 연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경험·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꾸린 MDE협의회의 연장선이다. MDE 협의회는 한종희 당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3명의 사업부장이 이끌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AI를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MX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MDE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이 같은 그림을 그려왔다. 삼성전자 가전을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멀티오븐인 ‘비스포크 큐커’의 스캔쿡 기능을 TV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에서 요리를 주문하고 요리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MDE 협의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은 CES 2022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가미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미래 육성 사업 ‘로봇’ 낙점…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도 과제가전·모바일과 반도체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TF를 꾸려 자체 개발한 첨단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2019년 CES에서는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스스로 물체를 잡거나 옮기며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DX부문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DS부문에도 큰 변화를 줬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계현 사장을 DS부문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반도체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D램 플래시 개발실 산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조직을, 반도체 연구소에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반도체 설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이뤄야 하는 과제를 맡았다. 미국 테일러시 공장과 평택 3라인에 시스템반도체 최첨단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생산성과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법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수율(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 개선도 관건이다.경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형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M&A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지만,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1.12.12 I 최영지 기자
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
  • 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공공부문의 인사혁신을 이끈 공로로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상을 수상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부활한 해경이 인사혁신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2021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이같은 수상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해경은 해양·수산계 고교생을 채용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도 나선 공로로 인사혁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에 해경은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해 금상을 받는 등 잇따라 인사혁신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해양경찰청 역대 청장과 신임 청장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민·조현배·김홍희 전 청장, 정봉훈 청장. (사진=이데일리 DB)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해체된 지 2년8개월 만인 2017년 7월26일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후 박경민·조현배 청장이 임명돼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나섰다. 작년에는 해경 창설 66년 만에 제정된 해양경찰법에 따라 해경 출신 김홍희 청장이 취임했다. 김 청장은 “해경의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1순위 임무”라며 혁신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취임한 정봉훈 신임 해경청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혁신 금상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근무혁신에 나선 기술보증기금, 학습자 중심의 신개념 온라인 학습법을 도입해 인적자원개발에 나선 인사처가 수상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장애인 채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포용적 인사, 행정안전부는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연극형 교육모델을 도입한 공직혁신, 한국조폐공사는 특별승진제도를 통한 인사혁신, 고용노동부는 보건 분야 건강지킴이를 채용해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근무혁신 등으로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을 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전문가 경력개발 제도인 전문직무요원 제도를 도입한 관세청,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학습플랫폼을 구축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스템(MOEF 지식인)을 구축한 기획재정부, 사회형평계층 채용 목표를 3년 연속 초과 달성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선정됐다. 인사교류 기관·인원을 확대해 업무 전문성을 높인 방위사업청, 온라인 상시학습 콘텐츠(국세명장)와 업무노하우 공유 플랫폼(현장노하우)을 구축한 국세청, 양방향 비대면 소통채널을 구축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여성관리자·장애인·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한 산림청은 장려상을 수상했다.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의 연구직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을 확대한 환경부, 가상훈련 시스템(VR 시뮬레이터)을 활용한 하역설비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 재택근무 활성화에 나선 특허청, AI 화상면접 연습프로그램을 도입한 한전KDN도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 결과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시·도 교육청 등 총 76개 기관에서 접수된 146건의 사례를 심사한 것이다. 최종 순위는 서면 심사, 우수사례 발표 심사,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결정됐다.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행정 우수사례의 발굴·공유를 위해 2006년 도입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혁신은 크고 작음을 떠나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인사혁신을 위한 작은 노력이 모여 사람을 변화시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직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인사혁신처)
2021.12.12 I 최훈길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 주(12월3주) KTB네트워크 상장·래몽래인 수요예측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래몽래인과 애드바이오텍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두 회사 모두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12월 13일(월)~14일(화)△하나금융스팩20호 수요예측-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 및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NH스팩22호 수요예측-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응용 등 산업 가운데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ㆍ중견기업과 합병 추진. 12월 15일(수)~16일(목)△래몽래인 수요예측- ‘성균관 스캔들’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원~1만3000원, 공모 금액 최대 156억원.- 3분기 누적 매출액 217억4200만원, 영업이익 20억5500만원.△애드바이오텍 수요예측-계란을 이용한 고역가 항체(lgY) 생산 기술로 항체 의약품을 개발·판매. 항체 생산 기술력을 자체 개발해 동물의약품 국산화에 성공. -공모가 희망범위 7000~8000원, 공모 금액 최대 95억원. -3분기 누적 매출액 78억6200만원, 영업손실 12억5300만원. 12월16일(목)△KTB네트워크 상장-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알비더블유(361570), 툴젠 등 투자.-운용자산 1조1195억원,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원.-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인 5800원, 공모금액 1160억원.-공모 청약 경쟁률 327대 1△하나금융스팩20호·NH스팩22호 공모 청약
2021.12.12 I 김겨레 기자
바디프랜드, 3분기 누적 매출 4405억 "연간 최대 전망"
  • 바디프랜드, 3분기 누적 매출 4405억 "연간 최대 전망"
  •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더파라오’ (제공=바디프랜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바디프랜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3977억원보다 10.7% 늘어난 4405억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바디프랜드 측은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 5556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매출 증가와 함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337억원 대비 76.8%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348억원에서 554억원으로 59.1%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바디프랜드가 올해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집안에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안마의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바디프랜드는 해외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안마의자 해외 매출은 수출에 처음 나섰던 2015년 당시와 비교해 40배 정도 성장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20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호주, 베트남 등 9개국에 총 19개 전시장을 운영한다. 아울러 ‘메디컬R&D센터’ 등 연구조직을 통해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안마의자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를 통한 ‘D’(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2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업계 선두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안마의자 업체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2021.12.12 I 강경래 기자
식량부족이 만든 기회…애그테크 투자도 신기록
  • [마켓인]식량부족이 만든 기회…애그테크 투자도 신기록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애그테그(Agtech, 농업+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애크테크란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로, 인간보다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식량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꼽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 큰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사진=피치북 보고서 갈무리)11일 글로벌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그테크 관련 기업에 쏠린 투자금은 32억달러(약 3조7800억원)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600개 이상의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가 쏟아지며 누적 78억달러(약 9조2118억원)가 모였다. 이는 지난해 애그테크 스타트업에 쏠린 연간 투자금을 20% 이상 웃도는 규모다. 3분기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농업생명공학 관련 스타트업(9억7600만달러 조달)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비료와 물, 노동력 등 투자비 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생산량을 최대화하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 분야에는 3억8000만달러(약 4490억원)가 모였고, 실내 농업이라고 불리는 환경제어식 농업 관련 스타트업에는 5억2500만달러(약 6143억원)가 모였다.올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질소비료 대체제를 만드는 피보트바이오(Pivot Bio)와 실내농업 스타트업 보워리파밍(Bowery Farming)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3분기 다수 VC들로부터 각각 4억3000만달러(약 5080억원)와 3억2100만달러(3792억원)를 유치했다. 인수·합병(M&A) 사례도 나왔다. 올해 8월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는 농업용 로봇기업 베어플래그로보틱스를 2억5000만달러(2953억원)에 인수했다.애그테크가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농작물 유통 편의성과 친환경 농법 활성화, 농업 사회에서의 노동력 부족 대체 등이 꼽힌다. 특히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애그테크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 투자업계 큰손들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친환경 농업 로봇 개발사인 아이언옥스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애그테크 스타트업 플렌티는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주도로 이뤄진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1억4000만달러를 유치했다.우리나라에서도 애그테크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지대한 상황이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ESG 열풍으로 애그테크를 비롯한 기후테크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외에서 농업생명공학 기업과 실내 수직농업 관련 기업들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고, 국내도 그에 못지않은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1 I 김연지 기자
이주열 총재 입에 쏠린 관심…물가 상황 점검
  • [한은 미리보기]이주열 총재 입에 쏠린 관심…물가 상황 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 겸 송년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오후 2시 온라인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 및 출입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한은은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함께 발표한 경제전망 당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로 8월 2.1%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데 최근 해당 전망치를 웃돌 수 있을 정도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르며 예상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이자 연간 전망을 상회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지난 2일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평가’ 자료를 통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7%를 기록하며 전월(3.2%)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돼, 올해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인 2.3%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국회에 제출한 ‘2021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도 글로벌 물가 수준과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내년까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34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GDP 가중평균 기준으로 시산해 본 결과, 최근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물가가 1%포인트 상승시 국내 물가 영향이 2000~2007년 중 0.1%포인트에서 2010~2021년 중 0.26%포인트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동조화 현상도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총재도 오는 16일 물가안정목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물가 상승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 언급하며 통화정책 대응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가 공급차질에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걸로 내다본다”고 말한 바 있다. ◇주간 보도계획 △13일(월)12:00 BOK이슈노트 매크로레버리지 변화의 특징 및 거시경제적 영향△14일(화)06:00 2021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16:00 2021년 23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15일(수)12:00 BOK경제연구 로봇이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12:00 2021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16일(목)12:00 2021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12:00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17일(금)12:00 2021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9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국제경제리뷰
2021.12.11 I 이윤화 기자
주거형 오피스텔 '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 분양
  • 주거형 오피스텔 '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량리역 주거형 오피스텔 ‘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가 분양을 시작했다.(사진=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전 호실 다락형 구조의 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는 지하 4층~지상 14층, 오피스텔 105실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45A·B·C·D, 40AT, 40BT, 52AT 총 7가지의 다양한 타입을 선보이며, 2인 가구는 물론이고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공간구성은 물론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범양레우스 씨엘로네의 차별화된 평면구성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1인 가구는 물론이고 2인, 3인까지 수용 가능하다.청량리역과 인접해 있고 6번 국도,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더불어 면목선, GTX-B·C 노선도 예정되어 있어 더욱 폭넓은 교통망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통호재와 더불어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전농·답십리 재정비 촉진지구의 호재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청량리역 생활권으로 백화점, 마트, 대형병원, 공원 등 생활인프라가 가까우며 사업지 인근 초·중·고등학교도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서울대표도서관도 건립이 예정되어 있다.혁신설계도 돋보인다. 전호실 다락형 구조이며, 일부 호실은 테라스 특화설계도 되어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아파트에서만 선보였던 3베이 구조를 적용해 통풍과 채광을 높였다.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3구 쿡탑 등이 풀옵션으로 제공되며, 로봇발렛 주차시스템과 AI 기반 최첨단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한편 청량리 범양레우스 씨엘로네의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하며, 방문 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1.12.10 I 이윤정 기자
꽃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차가 있다?
  • 꽃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차가 있다?[1등의 비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e)-코너모듈은 구동·제동·조향·현가(서스펜션) 등 현대모비스(012330)가 보유한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모비스의 e-코너 모듈. (사진=현대모비스)◇“꽃게처럼 옆으로”…크랩 주행 가장 큰 특징e-코너 모듈 개발을 이끄는 이승환(사진)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e-코너 모듈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코너 모듈 개발은 선행연구섹터를 비롯해 전장·모듈·샤시안전사업부 등 다양한 부서가 참여한 전사적 프로젝트다. e-코너 모듈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혁신적 모빌리티 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e-코너모듈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e-코너 모듈의 ‘e’는 ‘전기’(Electric)를 뜻하며 최대 90도까지 바퀴가 회전해 꽃게처럼 옆으로 주행(크랩 주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구동·제동·조향·현가 등 기존 자동차 내부에 탑재된 여러 기술을 하나의 바퀴에 모은 것이다. e-코너 모듈을 이용하면 기존 자동차 형태를 보다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할 수 있고 크기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란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지원하는 모빌리티를 말한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이 섹터장은 “e-코너 모듈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인휠 시스템이다. 휠 안에 모터를 넣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일례로 전기차에 e-코너 모듈을 적용한다면 이미 구동모터가 e-모너 모듈 바퀴 안에 장착돼 있기 때문에 탑승 공간(개빈)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동차 바퀴가 4개이므로 모터 개수도 4개가 된다”며 “모터 개수가 늘어나면 차량의 출력이 높아지고 주행거리도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퀴마다 힘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달 등 다양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활용할 수 있다”며 “바퀴도 최대 9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만큼 복잡한 도심 골목길 등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e-코너 모듈,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확대e-코너 모듈은 향후 로봇 산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그는 “덩치가 작은 소형 로봇부터 덩치가 큰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 산업에도 e-코너 모듈이 활용될 수 있다”며 “공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자동물류 시스템과 연결된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 e-코너 모듈을 장착한 실증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해 제어할 수 있는 e-코너 모듈의 확장판인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현재 9~10인승 규모의 스타렉스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소형차부터 대형 트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2025년에 스케이트보트 플랫폼을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1.12.09 I 신민준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6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시상식 개최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6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는 8일 더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제6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2016년 제정된 의료기기산업대상은 매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의료기기개발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연구자·기업에 상을 수여해왔다.올해 ‘제6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최고상인 대상(大賞)에는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 혁신기술상 에이치로보틱스㈜(대표 구익모), 산업진흥상 ㈜비엠에이 송동진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혁신기술상, 산업진흥상 수여는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혁신산업위원회 김준구 부위원장(미래컴퍼니), 김영민 수석부회장(동방메디컬)이 수고하였다.박창민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의 흉부 X선 영상 판독 보조시스템 개발을 통해 폐암, 폐결핵, 폐렴, 기흉 등 주요 폐질환 자동진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기반 판독보조시스템의 의학적 유용성 검증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임상 현장 적용 및 시장 진입에 공헌하였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 및 혁신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개발에 기여했다.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 기술을 접목한 능동형 재활 기기 및 원격 재활 플랫폼을 개발 및 사업화하여,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재활 로봇 제어기술의 국산화&#61598;경량화에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대폭 낮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재활 치료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급 재활 로봇 기술의 범용화에 기여했다.송동진 대표는 회전 기능을 갖춘 저온 폴립절제술과 고온 폴립절제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네어를 개발하여 글로벌기업 기술에 대응하는 국내 기술력을 입증했다. 수입 의존도를 낮추어 의료기기 국산화 비율 향상 및 고용 창출로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했다.유철욱 협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의료인과 연구자가 자긍심을 갖고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의료기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특허청 표창이 같이 수여됐다. 이날 특허청장 표창은 ㈜오상헬스케어 홍승억 대표이사, ㈜시지바이오 서준혁 연구센터장이 받았다. 오상헬스케어 홍승억 대표이사는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조기개발하여 국내외 보급하여 감염병 신속진단에 기여하였고, 시지바이오 서준혁 연구센터장은 다수 특허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에 공로가 인정받아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매년 23만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세계 4위의 특허 강국”이라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성공적인 K방역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동환 과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청은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성장을 더욱 도모하고자 특허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신설하여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로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12.09 I 이순용 기자
고민 깊은 애플…자율주행차 기대감 커지는데 핵심인력 줄퇴사
  • 고민 깊은 애플…자율주행차 기대감 커지는데 핵심인력 줄퇴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사업인 ‘타이탄 프로젝트’에서 인력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존 인력이 비행 운송 업체나 전기차 벤처 기업 등 운송 관련 스타트업 등 애플카의 경쟁 상대로 새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에서 출혈이 더욱 크다. 애플카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애플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애플카 랜더링 이미지(사진=애플)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애플 타이탄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 3명이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자율주행차의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하던 에릭 로저스 수석 엔지니어는 비행기를 이용한 택시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으로 이직했다.블룸버그는 로저스가 개발하던 레이더 시스템은 애플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차는 레이더나 카메라로 사방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 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율주행차의 눈을 만드는 역할을 하던 중추적 인물이었던 셈이다. 배터리 개발을 담당하던 알렉스 클라라벗은 또 다른 항공 택시 스타트업인 ‘아처 에비에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 제품의 하드웨어를 개발하던 스티븐 스피테리 엔지니어링 매니저도 클라라벗과 함께 이동했다. 3명 외에도 앞서 애플카 개발 담당 이사로 재직한 마이클 슈베쿠치 또한 아처 에비에이션으로 적을 옮겼다. 타이탄 프로젝트의 인력 유출은 올해 들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9월 포드는 애플에서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했다. 올해 2월 타이탄 프로젝트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인 벤자민 라이언 또한 미국 로켓 제조 스타트업 아스트라로 이직했으며,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던 제이미 웨이도와 로봇기술 팀 총괄 데이비드 스콧도 애플을 떠났다.계속되는 인력 이탈은 애플의 주요 고민거리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렇잖아도 7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주요 개발자들이 경쟁 업체로 이직하면서 기술 유출까지 우려해야 하는 이중고를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런 상황에도 투자자들이 애플카에 거는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향후 4년 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애플카를 생산하기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프로세서 개발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2025년이면 애플카 출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일 애플은 주당 17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28% 오르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21조1000억원)를 눈앞에 뒀다. 모건스탠리 또한 아직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1.12.09 I 김무연 기자
내셔널옵틱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향상 위한 설비 공동 개발 완료
  • 내셔널옵틱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향상 위한 설비 공동 개발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카메라 및 렌즈 자동화 설비 개발 전문기업 내셔널옵틱스(가 삼성전자와 ‘카메라 이물 포집을 위한 전처리 설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내셔널옵틱스는 광학계 업종의 경험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조작·응용이 쉬운 전처리 정밀 설비를 개발했으며 삼성전자와 휴대폰 카메라 및 렌즈 모듈업체에 정밀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내셔널옵틱스 관계자는 “최근 SNS, 유튜브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MZ 세대의 경우 이와 같은 욕구가 강해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사양 카메라 탑재를 늘리며 고사양 카메라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조공정 내에 아주 작은 이물질이 카메라 화질에 지장을 줘 스마트폰용 카메라 생산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스마트폰용 카메라 생산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약 20um(1um=1/1000mm) 이하의 이물이 카메라 화질에 차이를 발생시켜 제조공정 내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주요 1차 카메라 관련 협력사들이 ‘이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와의 공동 특허 및 개발을 바탕으로 향후 생산성과 품질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설비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내셔널옵틱스의 3축 로봇을 활용한 정밀제어 기술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공정설비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독창적인 기술분야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09 I 박정수 기자
SK이노-해양환경공단-쉐코, ‘해양 오염 해결’에 맞손
  • SK이노-해양환경공단-쉐코, ‘해양 오염 해결’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해양환경공단, 해양 오염 해결 전문 소셜 벤처 쉐코(Sheco)와 손을 잡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해양환경 지키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096770), 해양환경공단, 쉐코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협의체는 협약에 따라 △해양 환경 보호 및 개선을 위한 ESG창출 사업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해양오염 데이터 수집 및 인공지능(AI)형 유회수기 공동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이들은 AI 지능형 로봇인 ‘쉐코아크’(SHECO ARK)를 활용해 해양 오염물질을 거둬들이는 등 공동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쉐코가 개발한 쉐코아크는 해양 표면의 기름과 같은 오염 물질을 회수·정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사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박창현 해양환경공단 해양방제본부장은 “해양환경을 원래 모습으로 복구하는 건 인류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며 “공단이 최근 선포한 ‘청정한 바다, 함께하는 해양환경’ 등 ESG 경영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해양환경 오염은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며 “쉐코가 보유한 해양환경 오염방지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환경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 담당은 “3사는 해양을 포함한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자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바다는 지구환경뿐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만큼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 소셜벤처 쉐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ESG경영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12.09 I 박순엽 기자
서비스로봇 집중하는 ‘로봇1세대’…국내외 상용화 ‘속도’
  • 서비스로봇 집중하는 ‘로봇1세대’…국내외 상용화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로봇 1세대 기업들이 내년부터 잇따라 제품 상용화에 나서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물류·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진로봇, ‘고카트’ 국내외 공급 본격화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1세대 로봇기업인 유진로봇(056080)은 내년 초부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자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180’를 김천시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택배 집하장에 실전 배치한다. 유진로봇은 6개월간 실증 작업을 해왔다 이달 말 실증이 마무리되면 고카트180은 이들 기관내 택배를 각층의 사무실로 배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진로봇의 고카트 시리즈는 자체 개발한 3D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정밀도가 높다. 이번에 실전 배치되는 고카트180(적재하중 180kg)은 지난 5월 말 출시한 신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빌딩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고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부터 복잡한 작업까지 가능하다. 유진로봇은 김천시건 외에도 국내 3곳의 기업들과 물류로봇사업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가 실증의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처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외국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진로봇은 슬로베니아 병원에 공급할 ‘고카트250’(적재하중 250kg)의 현장 배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슬로베니아 병원의 코로나19병동에서 약품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유진로봇은 슬로베니아, 독일 등 6개국으로부터 약 20대 규모의 고카트250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독일 가전기업 밀레와는 헬스케어 공장자동화사업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밀레와의 협력은 아직 세부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면서도 “독일, 오스트리아 등 10여개 글로벌기업과 공장자동화 물류사업 및 스케어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중에 있다”고 밝혔다.◇로보티즈도 내달 배송로봇 상용화 첫발 로보티즈도 올해 자율주행 배송로봇 실증에 몰두하며 내년 초 첫 상용화에 도전한다. 국내외 유통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를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 로봇 상체에 팔이 달려 엘리베이터를 직접 조작하고 노크도 할 수 있는 ‘집개미’가 대표 제품이다. 로보티즈는 일단 첫 상용화를 호텔 서비스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람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배송로봇보다는 사람과 서비스하는 단계를 거친 후 점차 완전 자율주행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의 유통대기업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수개월내 협력 성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실내 자율배송 배송로봇 상용화에 이어 향후 실외 배송로봇 서비스도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규제가 있는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한 연구개발(R&D) 및 실증으로 상용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로봇 성장, 1세대 기업들의 도전장유진로봇과 로보티즈는 모두 1990년대에 설립된 국내 로봇개발 역사상 1세대 기업에 속한다. 유진로봇은 최근 1~2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중심의 청소가전로봇사업에,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부품(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해왔다. 최근 들어 모두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등 서비스 로봇에 전력을 기하고 있는 것은 급변하고 있는 로봇시장의 흐름 때문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금액 기준)은 67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41% 늘어난 13만180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로봇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로봇과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 개선과 R&D 강화 등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경우 올해 기업간거래(B2B) 부서 규모를 전년대비 140% 이상 확대하고 외부 전문인사도 영입했다. 로보티즈는 최근 2년간 R&D 인력을 대폭 늘려 전체의 60%까지 확대했고 R&D투자 비중도 20% 이상으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선 많은 로봇 신생기업들이 탄생하는 등 서비스 로봇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로봇 1세대 기업들이 발빠르게 준비하지만 속도로 보면 늦었다. 국내부터 도입 사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1.12.09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퍼펙트스톰 몰아친 中企…“이런 위기 처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9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퍼펙트스톰 몰아친 中企…“이런 위기 처음”-이재명發 ‘노동이사제’ 논란 확산, 재계 “勞 힘만 강화” 野“하명입법”-“2주 뒤 오미크론 대확산” 코로나 의료체계 ‘초비상’-대출규제 약발 받나…가계 대출 증가 급제동△2면 종합-성인·아이 뒤섞여 북적이는 대기실…접종 마치니 “100달러 받아가세요”-미래차 갈 길 바쁜데…‘노조 리스크’ 커지는 완성차업계△3면 코로나 확산세 ‘초비상’-위중증 환자 증가속도 빨라 의료대응 한계…특별방역대책 도마에-청소년 백신접종 설득 실패한 교육부, 교원단체 “부작용 대응 명확히 밝혀야”-50개국 이상 덮친 오미크론…각국 상황 ‘천양지차’△4면 與, 노동이사제 의결 강행-현장 떠난 상임 노동이사, 근로자 대변 어려운데…李 “민간 확대” 으름장-與 ‘노동이사제’ 안건 조정위 회부에…野 “국회는 무슨 의미”-“노조 강성행보도 부담인데…막장 이사회 보게 될 것”△5면 ‘임인년’이 두려운 中企-“인건비 올려주고 나면 내년에도 적자”…문 닫거나 범법자 되거나-“채무상환 부담 줄이고…대·중기 상생 유도해야”-정작 중소기업 지원은 뒷전인 중기부 예산△6면 종합-내년 예산안 통과하자마자 또 추경설…재원조달 방안은 나랏빛뿐-“가계대출 규제 약발, 연말까진 가겠지만 내년엔 제한적일 것”-정은보의 경고 한마디에…은행권 줄줄이 예금금리 인상-빗썸·코인원·코빗 ‘코드’ 첫 공개 “은행 이체처럼 해외송금 쉬워질 것”△8면 정치-“벤처투자 예산 10조원으로 확대” “충청은 뿌리…호남, 마음의 고향”-이재명측 “실용주의 토대 대북정책”vs윤석열측 “완전환 비핵화 추구”-與 “김건희씨 허위 이력 수사해야”…野, 법적조치 예고-靑 “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여부 검토 안해”△9면 경제-열 중 셋은 ‘나홀로 가구’…年 2162만원 벌며 12평 이하 집에서 산다-남방큰돌고래 50m 밖에서 보세요-勞 반발에…‘플랫폼 종사자 보호법’ 입법 불발-금융시장 최대 리스크는 ‘공급난發 인플레’△10면 금융-눈높이 맞췄더니…어르신 앱결제·송금 늘었다-보험설계사 10명 중 5명 1년내 퇴사-전세자금 대출 금리 4% 육박…내년에 또 뛴다-“잠 많이 자면 할인”…AIA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11면 글로벌-반도체사와 손잡는 ‘미국車 빅3’…자체 공급망 확보 잰걸음-美따라 호주·뉴질랜드도 “中올림픽 외교적 보이콧”-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 말라” 경고…中 이어 러시아 때리기-美 임금 내년도 오를 듯 14년 만에 최대폭 전망△12면 산업-다시 최고치 찍은 해상 운임…오미크론發 물류대란 오나-카카오도 낭패본 동료평가 삼성전자가 하면 달라질까-LG엔솔, 한·중서 원통형 이차전지 생산 늘린다-포스코인터, 싱가포르에 ‘팜사업 지주회사’ 설립-SK가스, 美 청록수소 스타트업 ‘씨제로’에 투자 계약△14면 ICT-‘로봇 1세대’의 새로운 도전…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달리다-3분기 웨어러블 시장 삼성, 전년比 13.8%↑-‘돈 버는 게임’ 막기 힘들어…게임위 패싱 우려-개인정보 안전한 블록체인 기반 ‘백신접종증명’ 서비스△15면 제약·바이오-오미크론 퍼지는데…국내 백신 개발사 진퇴양난-‘오미크론’에 국내 CDMO 기업 실적 기대감-보로노이 성곡 비결…“글로벌 경쟁력 갖춘 기술”-퓨젠바이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인지능력 개선 효능 입증△16면 Auto&Life-‘올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뽑힌 마세라티 ‘MC20’-정숙성에 음악감상도 OK 육각핸들에 커브길도 편안△18면 증권-‘112兆 IPO 대어’ LG엔솔 뜬다…LG화학 함께 웃을까-주가 사상 최고 “삼성·LG를 담으세요”-오미크론發 급등락에도 질주…‘탄소배출권ETF’ 한달새 42% 껑충△19면 증권-설설 끓는 크레디트펀드…PEF 운용사들 ‘론칭’ 잰걸음-대기업 올해 M&A 광폭행보, 29조원 투자 126건 진행-중기 특화 증권사 8개로 확대…실효성은 ‘글쎄?’-게걸음 주가 연말에야 ‘꿈틀’…반도체 투톱 ‘무색’△20면 문화-한 땀 한 땀 실크천에 수놓은 가족 그리고 여자-CJ ENM 글로벌 진출 가속, 美바이아컴 CBS와 파트너십-그 때 그 시절 ‘해리포터’, 그림으로 만나고 귀로 즐기고△22면 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100년 기술력·디자인·브랜드 자신…삼성·LG와 정면 승부할 것-“스웨덴 담은 매장…프리미엄 가전 경험 제공할 것”△24면 피플-양방언 “25년 음악 인생, ‘빛과 그림자’로 담았죠”-최진식 심팩 회장 차기 중견련 회장 추대-BTS,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3관왕 영예-“연극은 내 삶의 목적이자 의미”-4대째 전통나침반 제작 김희수씨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 됐다-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농촌에도 탄소중립 확산”-김민규 원자력연 박사, OECD NEA 안정성 기술그룹 의장 선출-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해외진출 부문 대통령표창 수상△25면 오피니언-경제위기 ‘근본 처방’ 규제개혁 급하다-정부·국회 엇박자에 발목잡힌 수소경제-e갤러리 이존수 ‘봉황과 잉어’△26면 부동산-중형 풀고 중산층 품은 통합공공임대…‘주거 안정’ 성공할까-GS건설 유튜브 채널 ‘자이TV’ 업계 최초 구독자 50만명 돌파-“文정부 4년반 서울 아파트 價 올라…38년 꼬박 모아야”-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40%가 ‘하락 거래’△27면 사회-오세훈-시의회 ‘예산 전쟁’ 서울런·안심소득 발목 잡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수요예배 북적 “종교시설 방역패스 적용 서둘러야”-‘브로커 의혹’ 윤우진 구속…尹, 측근 리스크 재점화-공군, 또 女장교 성추행 은폐 의혹 경찰대대장은 회유, 군 검찰은 덮었다
2021.12.08 I 유준하 기자
'너닮사' 김재영 "고민 많고 간절할 때 만난 작품…자신감 되찾아" ①
  • '너닮사' 김재영 "고민 많고 간절할 때 만난 작품…자신감 되찾아" [인터뷰]①
  • 배우 김재영. (사진=HB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너를 닮은 사람’은 저에게 연기자로서의 자신감을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만나기 전 1년은 나에게 배우의 길이 맞나, 가능성은 있을까 고민이 많아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만큼 절실하고 간절할 때 서우재를 만나 완전히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덕분에 열심히 나아갈 에너지가 생겼죠.”배우 김재영에게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가져다 준 의미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김재영은 ‘너를 닮은 사람’(이하 ‘너닮사’) 종영을 기념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 및 자신이 맡은 배역 서우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함께 선배 배우 고현정, 신현빈과의 연기 호흡, 작품을 마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재영은 “작품뿐 아니라 연기자로서 저에 대한 좋은 평가를 많이 들은 만큼 굉장히 성장할 수 있게 한 드라마였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고현정 선배님, 신현빈 누나 등 배우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물을 얻은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16부작으로 막을 내린 ‘너닮사’는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갈등과 번뇌를 그린 드라마다. 김재영은 극 중 치명적 매력으로 주연인 고현정(정희주 역)과 신현빈(구해원 역) 사이 치정 갈등을 일으키는 남자주인공 서우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우재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조각가로, 구해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그의 친한 언니이자 유부녀인 정희주에게 운명적 끌림을 느껴 금지된 사랑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희주와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하지만,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이를 다시 되찾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집착과 광기에 휩싸인다. 김재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처음 장발을 시도하는 등 외적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서우재의 무모함과 외로움,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움, 기억을 되찾은 뒤 찾아온 분노와 집착 등 극단을 오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있게 그려내 배우로서 깊어진 감성을 보여줬다는 호평도 잇따랐다.김재영은 “TV 시청률이 높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신 OTT로 작품을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 좋은 부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 힘을 얻어간 게 많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두 여자가 주인공인 드라마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남자주인공인 만큼 세세한 공을 들였다고도 회상했다. 그는 “사실 드라마를 들어가기 전 고현정 선배님과 신현빈 누나 등 연기력이 출중하신 배우분들 사이에서 해가 될까봐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특히 저와 감독님 모두 우재의 첫 등장 장면에 많은 공을 들였다. 두 여자의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멋있게 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본방 사수로 첫 장면을 보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서우재 스타일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영은 “감독님이 먼저 긴 머리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해주셨다”며 “살면서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주셔서 서서히 익숙해졌다. 막상 길러보니 지금 스타일이 재미있어서 현재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예전에 제가 했던 캐릭터나 연기와 완전히 다른 결을 원하셨다. 이 모든 건 감독님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신 덕”이라고 공을 돌리며 “기존에는 모델 출신 배경에 들어오던 역할들의 특성상 정장이나 핏이 딱 떨어지는 의상들을 많이 입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빈티지하고 루즈한 스타일을 많이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칫 나쁜 남자로만 비춰질 수 있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감정 전달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강조했다. 김재영은 “사랑이라는 유일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 길만 달리는 인물이란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며 “감독님이 우재가 남자다운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주문해주셔서 그에 맞는 정제된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려고도 애썼다. 다만 그런 모습이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 어색하고 로봇 같을까봐 걱정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우재가 기억을 되찾고 흑화해 집착과 광기에 휩싸였을 때보다 기억을 잃었을 당시를 연기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기억을 잃었을 때 사람이 어디까지 혼란스러울지 가늠이 어려웠다. 혼자 상상도 해보고 관련한 여러 작품도 찾아봤다. 우재가 기억을 찾고 흑화한다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마음 가는 대로 이기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면 되니 연기할 땐 더 편했다”고 회고했다. 서우재가 죽음을 맞이한 엔딩에 대해선 “죽을지도 몰랐고, 누구에게 죽을지는 더더욱 몰랐다. 다만 쓰레기란 이야기를 많이 듣던 캐릭터였는데 그나마 죽음으로써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극한 점이 큰 것 같다는 점에서 신의 한 수였던 결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자신의 성격은 서우재와 정반대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타입이라고도 털어놨다. 김재영은 “사실 제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러려면 여러 상황적, 재정적 조건들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그런 면에서 우재의 감성적이고 맹목적인 면모가 실제 저로선 이해가 안 될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부모님, 가족에게 사랑이나 관심을 받아본 적 없던 우재의 결핍에 주목했다”며 “사랑하지 않는 해원과 약혼을 하면서 희주에게 끌림을 느끼는 심리도 그 안에 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연애 스타일도 서우재와 정반대라고. 김재영은 “연애 자체를 해도 될 상황인지 고민하는 타입이다 보니 먼저 고백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면에서 불도저 같은 우재의 대시 방법이나 대사가 오글거리기도 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덜 느끼해 보일지도 연구했다”고 떠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은 ‘서우재를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시청자 댓글이었다고도 전했다. “지난 1년간 내 자신이 한없이 나태하고 작아보여 배우란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어요. 행복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찾아온 이 드라마에 고마움이 많아요. 배우로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연기력임을 일깨운 작품이죠.”
2021.12.0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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