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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대, 20일부터 '전국 고교 자율주행경진대회' 개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래 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열린다.중부대학교는 전기전자자동차공학부 자동차시스템공학 전공을 비롯한 전국 미래자동차 및 모빌리티 관련 학과가 있는 10개 대학 모임인 미래자동차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2022 전국 고교자율주행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포스터=중부대학교 제공)이번 대회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대에 대한 꿈과 도전을 키우고 선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도로교통공단과 다쏘시스템, 앤시스,모라이, 하나티에스, 국제전기차엑스포, 세계전기차협의회의가 참여하며 공학 인재 육성은 물론 가상 환경을 활용한 고교-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이 배울 자율주행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봇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을 구축해 10개 대학에 대학생들이 수업과 경진대회에서 사용하는 모형자동차와 동일한 경기장화 차량을 디지털환경에 구성했으며 실제 모형자동차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구성했다.대회는 12월 20일부터 각 대학의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 이수 후 각 대학별로 내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예선을 거쳐 본선은 14일 온라인에서 열린다.하성용 중부대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자동차 산업의 미래전략 추진과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대학 간 공유와 협업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미래자동차교육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미래자동차교육협의회는 중부대를 비롯한 경성대와 고려대, 영남대, 원광대, 제주대, 한국교통대, 한라대, 호남대, 홍익대가 참여하고 있다.
- 최재원 'SK 성장동력' 배터리 챙긴다…"SK온 빠르게 키울 것"(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나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을 직접 챙긴다. SK온 대표이사에 선임된 그는 “SK온을 빠르게 키우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최재원·지동섭 각자대표 체제…이사회 의장엔 김준SK온은 17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SK온은 지난 10월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독립한 배터리 전문 기업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부터 지동섭 SK온 대표(사장)와 함께 SK온 각자 대표직을 수행한다. 최 수석부회장이 성장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 대표가 경영 전반을 각각 담당할 전망이다. SK온 이사회 의장직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그대로 맡는다. SK온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SK온)최 수석부회장은 일찌감치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두고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충남 서산과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빠짐 없이 참여했으며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 시승행사에도 모습을 보였다. 2014년 대법원 판결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가 지난 10월 취업제한 해제 이후 복귀한 첫 계열사로 SK온을 택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SK온 이사회에 앞서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인사평가보상위원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 선임 안을 보고 받았다. 이사회는 최 수석부회장이 사업 기획·투자 확대 등을 주도하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사업 감각과 네트워크를 다졌다는 데 높은 평가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원 수석 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너가’ 맞는 SK온, 배터리 사업 탄력 전망SK온 대표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선임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SK그룹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SK온을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회사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SNE리서치 집계 기준 지난해 5.4%로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0월 누적 기준 5.8%로 삼성SDI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앞서 지동섭 대표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022년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이 세계 3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누적 수주잔고가 220조원(1700GWh)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배터리 생산능력은 2017년 1.7GWh에 그쳤지만 현재 40GWh로 확대됐으며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증설해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터리 공급처도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으로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SK온은 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제조 관련 조직 강화와 지역별 전담조직 신설 △품질 관리 조직 확대 △선행 연구 강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해 향후 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하도록 했다.
- GS칼텍스, 여의도공원서 ‘등유 드론 배송’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배송 시연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드론 박람회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16일부터 18일까지 드론 시연, 드론 체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GS칼텍스는 전날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업체 ‘한빛드론’과 함께 드론으로 등유를 배송하는 시연을 펼쳤다. 여의도 주유소에서 드론이 등유를 적재하고 약 1km를 비행해 여의도공원에 도착했고, 드론 적재함에서 등유를 꺼내 현장에 있는 난로에 주입했다.GS칼텍스의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지난해 4월 인천물류센터부터 시작됐다.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GS칼텍스 관계자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하고 있다”며 “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 시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GS칼텍스는 현재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 사업자에 한빛드론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월 1회 이상 유류 샘플 배송 등 드론을 활용한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고, 주유소 인근의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까지 배송했다.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여수 장도에서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고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고, 주유소 인근의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바닷길을 건너 장도 잔디광장으로 날아갔고, 장도 잔디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이어 받아 목적지까지 배송했다.제주와 여수에서의 드론 배송 시연 이후,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실증테스트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상용화되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주유소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드론 배송 시연과 실증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주유소를 드론 배송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S칼텍스 드론배송 시연 모습.(사진=GS칼텍스 제공)
- “변화에 투자”…삼성운용, 김재우 부부와 디지털 캠페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로봇, M&A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소개하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영상을 공개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모습과 최신 트렌드를 펀드 상품과 함께 담아냈다. 해당 영상을 보고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 로봇 청소기, 갤럭시 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삼성자산운용 측은 “2018년 ‘함안댁의 비밀’ 750만 뷰를 시작으로 2019년 ‘남지니’ 540만 뷰, 올해 ‘굴려라 머니’ 680만 뷰를 기록하며 금융투자업계 디지털 광고의 선두 주자로 떠오른 바 있다”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펀드를 비롯해 ETF, TDF 상품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 반도체, 로봇, M&A 등 글로벌 테마 펀드를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전력, 2023년 기술지주 자회사 설립…R&D ‘대수술’ 착수
- [대전=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한국전력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기술지주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R&D) 기술별로 프로젝트 디렉터(PD)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한전이 이처럼 R&D 대전환에 돌입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 나와야만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을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렸다.김숙철 한국전력(015760) 기술혁신본부장(CTO)은 16일 오후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2022년 탄소중립 기술개발 전략설명회’에서 “중장기적인 R&D 로드맵을 미리 공개하고 로드맵에 참여하고 싶은 연구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협의체 내에서 해당 연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김숙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CTO)은 16일 오후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2022년 탄소중립 기술개발 전략설명회’에서 한전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애신 기자)한전은 내년에 R&D 패러다임 전환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R&D는 한전이 과제 계획서를 만든 후 한전이 자체적으로 할 부분, 위탁할 부분, 한전과 외부기관이 같이 할 부분으로 나눠왔다. 이렇게 하다 보니 공모 기간이 1~2주에 그쳐 짧은 준비 기간 때문에 역량 있는 기관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백남길 한전 기술기획실장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탄소중립 핵심 기술 확보는 물론 한계와 난제가 있는 고난도 기술도 국내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친환경 발전, 재생에너지 수용, DC 그리드 등 기술별로 20명 안팎의 PD를 도입한다. R&D 과제 기획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소중립 기술 중 외부 역량이 필요한 전력반도체,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태양광,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로봇·드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7개 기술분야는 한전 외부에서 기획전담 PD를 영입할 예정이다.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전의 R&D 기획위원회도 손본다. 지금은 위원회 구성이 한전 50%, 사외 50%의 비중으로 총 6명이다. 앞으로는 사내 10%, 산·학·연 각 30%씩 10명 내외로 규모를 확대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실’도 신설한다. 이는 공개 R&D를 확대해 기술을 협력하는 전담 조직으로, 국내 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해 속도감 있게 핵심 기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천기술부터 사업화까지 관련된 기업 정보를 확대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실은 기술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통한 기업과 기관의 정보를 조사하고 산학 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 또 공동 연구개발 협업 파트너 선정과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과제에 대한 예산 투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명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다.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시장 체계를 바꾸거나 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견인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을 지원한다. 수소와 CCUS, 신소재 전력기기, 부유식 해상풍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전은 이렇게 연구한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술지주 자회사(CVC)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전이 단독 출자하거나 전력 그룹사와 합작해 ‘공공연구기관 첨단기술 지주회사’를 만들 예정이다. 규모는 현재 컨설팅 중으로 200억~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한전은 추정하고 있다. 내년 2월 기본 계획을 수립해 정부와 협의한 후 9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3년에는 기술지주 자회사의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백남길 실장은 “R&D 프로세스 혁신은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와 정보 공개 강화, 속도감 있는 기술 개발,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기본으로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에 소폭 상승…100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소폭 올라 거래를 마쳤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4.34포인트) 오른 100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한때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 1%대 넘게 오르며 1010선을 웃돌았지만, 점차 오름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마무리되며 관련 불확실성 역시 종결됐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적극적이고 유연한 통화 정책 스탠스를 가져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라며 “남은 12월 시장의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9억원, 기관은 5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의료·정밀기기가 2%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기타 제조, 운송,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은 1% 넘게 올랐다. 금속,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1.81% 내렸고 인터넷, 금융, 비금속, 기타서비스 업종 등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49% 내리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08%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0.34%), 에이치엘비(028300)(-1.00%), 알테오젠(196170)(-0.47%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펄어비스(263750)(3.59%), 엘앤에프(066970)(1.22%), 위메이드(112040)(3.61%), 셀트리온제약(068760)(0.32%) 등은 빨간 불을 켰다. 종목별로는 제이엘케이(322510)가 인공지능(AI) 의료 분석, 원격의료 등에서 강점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로보티즈(108490)는 자율주행 로봇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했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이에 휴림로봇(090710), 로보스타(0903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다른 로봇 관련 종목들도 10%대 급등하며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3억1226만8000주, 거래대금은 12조2792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64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17개였다.
- 현대차그룹, '로봇사업 신호탄'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를 공개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통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도 장점이다.개별 동력 및 조향 제어 시스템은 360° 제자리 선회와 전 방향 이동을 가능하게 해 좁은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세 제어 시스템은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의 높이를 조절해 몸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또한 모베드는 고속 주행 등 필요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간격을 65cm까지 넓혀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저속 주행이 필요한 복잡한 환경에서는 간격을 45cm까지 줄여 좁은 길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모베드의 제원은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의 크기에 무게 50kg, 배터리 용량 2kWh, 최대 속도 30km/h 등이다. 1회 충전 시 약 4시간의 주행이 가능하며, 지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모베드의 크기를 변경하면 더 큰 배터리 용량과 긴 주행거리도 적용할 수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특히 모베드는 스케이드 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바퀴와 몸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모베드의 특성상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하는 배송 및 안내 서비스, 촬영장비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베드는 방지턱 등 도로의 요철과 좁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에 안내, 서빙 로봇의 활용 범위를 실외까지 확장할 수 있다.이외에도 모베드 플랫폼의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하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의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여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전시관에서 모베드의 안내용 앱 버전 등 모베드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삼성까지 뛰어들었다… M&A시장서 핫한 `로봇`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팀’을 발족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발족시킨 직후 세계 1위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했던 만큼, 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LG그룹은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연이어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원매자인 4대 그룹들이 로봇 투자 적극 나서면서 사모펀드(PEF)들의 바이아웃 투자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베어로보틱스의 AI 서빙 로봇. (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사업팀 꾸린 삼성 등 주요 대기업…관련 업체 M&A 관심↑15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277억 3000만 달러(약 32조 8600억원)에서 2026년 741억 달러로 연평균 17.5% 성장하며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킨 이유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로봇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또 지난 2015년 말 전장사업팀 발족 이후 이듬해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전례를 볼 때, 로봇사업팀 출범이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뤄온 대규모 M&A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올 8월 삼성은 향후 3년간 신성장 분야에 240조원 투자를 발표했고, 이 중 30조원 가량이 M&A에 쓰일 것으로 추정돼 로봇 관련 국내·외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M&A 시장에서 5G·AI·자율주행 등과 연계된 로봇 기업 인수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500대 기업이 M&A에 투입한 자금은 28조 8228억원로 전년(12조 609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LG 등 4대 그룹들은 로봇이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사업과 연결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약 1조원을 들여 올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고,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로보스타 인수를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국내외 관련 기업에 연이어 투자해왔다.로버트 쉬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소독·물류·배달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들이 로봇 공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로봇 시장은 PC·스마트폰 분의 시작과 비슷한 단계로 5G 및 AI 칩세트의 발전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EF와 대기업 CVC 투자도 확대 전망투자은행(IB)업계에선 원매자들의 활발한 관련 투자로 인해 PEF들의 로봇 기업 바이아웃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연말부터 설립이 허용되는 CVC도 모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봇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실제 국내 3대 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AI 서빙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출인 하정우 대표 등이 2017년 설립해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를 선보였다. 서비는 라이다(LiDAR·레이저 이용 센서)와 3D 카메라 등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KT와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선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과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LG와 GS 등 주요 그룹이 지주회사 CV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CVC의 주요 투자처도 로봇 기업·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그룹은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로봇과 AI 등에 집중 투자, 국내 CVC도 유망 로봇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자율주행과 5G,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집약한 분야인데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도 급증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CVC 설립 등을 통한 인수 및 투자에 나서면 관련 기업들의 M&A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6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스는 되는데…은행 신사업 진출엔 대못-삼성, 로봇사업 본격화…내년 4월 첫 상용화 로봇 출격-씨티銀, 소비자 보호책 내주 나온다-2주간 초강력 ‘일상 멈춤’ 가닥 ‘인원 제한’에도 손실보상 추진-[사설]저성장ㆍ고물가 예고된 내년, 경제 리더십이 더 문제다-[사설]생산연령인구 기준 확대, 추진해 볼 이유 충분하다△종합-카드 갱신 내년 9월까지만 가능…신용대출 ‘3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가닥-[줌인] 워킹맘ㆍ청년ㆍ이주동포…외면받는 이들 목소리 대변할 것△‘강력한 거리두기’로 유턴-‘모임 4인, 영업 밤 9시’ 부활전망…“식당ㆍ카페 영업제한 실효성 의문”-“방역 협조 끝났다” 뿔난 자영업자들 총궐기 예고-우여곡절 끝 시작한 ‘학교 방문접종’…접종률 높일까△수능 오류 판결 후폭풍-1점에 등급ㆍ수시 당락 좌우되는데…미뤄진 대입일정에 수험생 혼란 가중-전원 정답 처리에…“모든 학생 같은 점수 불공평” 반발-수능 도입 후 출제 오류만 9번…평가원 신뢰도 치명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은행 자금중개 기능은 다 내주는데…빅테크 데이터 공유는 ‘찔끔’-고승범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재차 강조-올해 개정안 통과 물건너간 전금법…내년 일정도 ‘안갯속’△종합-고용 양극화ㆍ무인화의 그늘…코로나에 일자리 잃고 로봇에 설 자리 뺏겨-‘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일파만파 “가격비교 가능” vs “혼란 부추겨”-실손보험 방치땐 10년 후엔 112조 적자-11월 코픽스 또 최고치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정치-고개 숙인 윤석열ㆍ김건희…사태 확산 경계한 野-추가 폭로 이어간 與…“김건희, 결혼 후에도 허위경력 적어내”-문자전송에 3억 쓴 尹, 여론조사에 3억 쓴 李-文 대통령 ‘실리외교’ 성과에도 “코로나에 자리 비워” 비판 직면-김일성 동생 김영주 사망…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추진에 우려 전달△경제-복숭아 공동선별ㆍ출하로 작업 효율성 UP…‘오후 있는 삶’ 누리게 됐죠-자동차시장 침체 속 독주하는 친환경차-매파로 기운 주상영…1월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올리나-이재명표 ‘지자체 산업안전지도관’ 추진△글로벌-물가ㆍ인건비 급등에…美 식당 10곳 중 6곳 메뉴 줄여-골드만삭스ㆍJP모건 직원에 ‘통큰 보너스’-中 11월 산업생산 3.8% 반등…소매판매는 급감-美 상원, 부채한도 3000조원 증액 법안 통과△산업-한종희ㆍ경계현 “우리는 원삼성…실패해도 괜찮아”-“콘텐츠가 경쟁력”…OTT에 손 내미는 완성차-비노조원 300명 출근 통보…한국타이어 비상가동 돌입-현대글로비스 獨에 자동차선 전용 터미널 확보-LGㆍLX ‘아름다운 이별’에 남은 3가지 과제는…△ICT-그때 그 ‘싸이’ 사진 150억장 고화질 복원…오픈 첫날공개-카카오 AI, 달리풍 그림까지 그린다“-인앱결제 ‘반드시’ 외부결제 ‘선택’…구글 꼼수?-네이버클라우드, 200개 넘는 서비스로 아마존 추격나서△제약ㆍ바이오-국내기업, 4.7兆 ‘지속형 성장호르몬’ 세계시장에 도전장-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글로벌 임상 2b상 진입-셀트리온 초기투자 1000% 수익…성장기는 지금부터-IPO 앞둔 보령바이오파마, SK바사와 협력강화△과학카페-‘내 연구물 히트 예감’…직접 회사 차리는 과기원 교수들-”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변화 자연적 변동성도 고려해야“-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겠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머나먼 길△증권-반도체株 반등에…코스피 한달 수익률 ‘글로벌 1위’-자이언트스텝 ‘10배’ 올해 공모주 수익 1위-소액주주 눈물 빼는 ‘분할 후 동시상장’ 제동건다△증권-삼성전자도 가세 ‘판’ 커진 로봇…M&A시장 ‘불꽃 튄다’-책임부자 자산 45%로 확대” 공무원연금, 2026년까지-코로나 이후 1년 2개월만에…다시 열린 공매도-남양유업도, 쌍용차도…해 넘기는 ‘M&A 빅딜’△부동산-“문재인 정부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주택시장 정책 왜곡”-‘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분양 두산건설, 663가구 규모 조성-둔촌주공 조합-시공사, 1시간반 만났지만 ‘평행선’-LH “내년 주택공급 물량 확대…시기도 앞당기는 방안 추진”△문화- 새해 포문 열 클래식 공연, 파란눈 마에스트로를 주목하라-물의 파동과정 사진으로…SF영화 속 신세계 온듯-수의사 관객, 강아직 관객…행복배달 공연,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술품 NFT 발행 적극지원…미대 안 나와도 유명작가 되는 길 열 것-어린이ㆍAI도 출품 가능한 문화예술축제…출품작 NFT로 발행△피플-“오징어게임, 지상파만 있을 땐 틀 수 없던 콘텐츠”-DL 대표이사에 전병욱-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에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주택건설의 날…금탐산업훈장에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대표-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3년 더-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에 박영렬 연세대 교수 선출-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정희수 생보협회장 “생명보험 산업 신시장 개척 지원할 것”-2PM 찬성 “새 생명 축복…내년 초 결혼” 깜짝 발표△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압축성장의 그림자 ‘K디스토피아’-[생생확대경] ‘최악의 공무원’ 퇴치법-[e갤러리] 송광찬 ‘밖으로 본 풍경’△전국-타당성 검토 끝난 ‘내항’ 재개발…딴지거는 인천시-문화산단 등 5대 개발 본격화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량 집중-부동산 투기에 뇌물 수수…대전ㆍ세종교육청 ‘청렴도 낙제점-인천 청라에 BMW R&D센터 들어선다△사회-‘영장 없이 민간인 통신 조회’ 위헌 논란에도…5년째 심리만 하는 헌재-‘라임 로비’ 윤갑근 전 고검장, 2심 무죄…“정당한 변호사 역할”-QR체크인 사흘 만에 수월 자영업자들 ‘안도의 한숨’-‘주식 대박’ 옛 직장 동료에 대한 질투심의 끝은-수도권ㆍ충청 미세먼지 ‘매우나쁨’…비상저감 조치
- 한종희 '룰 브레이커론'·경계현 '야구론'…삼성전자 투톱 소통행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야구공을 던질 때 실수를 고려하면 세게 못 던지는데,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하더라도 과감하게 일하는 모습이 포용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삼성전자(005930) 경계현 신임 DS(반도체) 부문장(사장)이 15일 취임 이후 첫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임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 중 일부다. 경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소신을 갖고 일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연일 ‘소통의 달인’이라는 별명에 어긋나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인 한종희 신임 부회장도 이날 ‘원삼성’과 ‘룰 브레이커’를 화두로 한 사내 첫 메시지를 던졌다.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어 시너지를 내는 한편, 현장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을 과감히 바꾸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삼성전자의 ‘투톱’이 공통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사내에 안착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한종희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왼쪽)과 경계현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오른쪽)(사진=삼성전자)◇‘소통 왕’ 경계현의 ‘야구론’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간담회를 진행한 경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골자로 한 자신의 경영철학을 가감 없이 얘기했다. 직원들의 다양성과 형평성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반복적이었던 보고 절차 및 회의 방식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며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고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경 사장은 또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보자고도 했다. 그는 “상호신뢰와 존중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며 “원래 자신의 모습을 동료에게 보여줘도 ‘심리적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선 실패할 자유가 중요하다며 이른바 ‘야구론’을 역설했다. 그는 “에러가 나더라도 공을 세게 던져서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실수하거나, 서로 다른 생각들이 있어도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 사장은 또 “회사 성장도 중요하지만, 직원 누구나 일하고 싶은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평가를 통해 인정받고 성장해야 하며, 이런 평가를 공정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서로 존중하기 위해서는 존댓말을 사용하자고도 말했다. 절대평가와 동료 리뷰 도입 등을 담고 있는 인사제도 혁신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경 사장은 간담회 이후 직원들의 질문을 확인하며 답하는 시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경 사장의 소통 방식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궁금했던 점을 정확하게 답변했을 뿐 아니라 “내 말이 틀릴 수도 있다”는 발언에서 겸손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시절부터 직원들과 늘 소통하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매주 목요일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썰스데이 토크’(썰톡)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삼성전자에서도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직원들과 썰톡과 비슷한 형식의 주기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코뿔소’ 한종희의 ‘관행 타파론’한종희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원삼성’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DX부문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고객경험·멀티기기경험(CX-MDE) 센터’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그 삶의 여정에 더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의 디바이스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고객이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CX-MDE 체감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한 부회장은 CX-MDE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MDE 협의회’를 통해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왔다.그는 DX 부문의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자고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폴더블폰, Neo QLED TV 및 초대형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로봇 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을 언급하며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시켜 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끝으로 룰 브레이커가 될 것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 “현장과 소통하며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자”며 “현장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은 과감하게 바꾸자. 룰 브레이커의 마인드를 갖고 기존에 고착화돼 온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새로운 룰과 프로세스로 전환하도록 하자”고 했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고객 삶의 가치 위해 '원삼성' 시너지 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원삼성(One Samsung)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룰 브레이커(Rule Breaker)의 마인드를 가집시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사내 첫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CE와 IM 부문을 DX(Device eXperience)로 통합한 것처럼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어 시너지를 내는 한편, 현장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을 과감히 바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15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취임 인사말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CE와 IM 부문의 통합을 언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정체를 성장으로, 침체를 활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DX부문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삼성의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그 삶의 여정에 더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의 디바이스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고객이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CX-MDE 체감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고객경험·멀티기기경험(CX·MDE) 센터’를 신설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MDE 협의회를 통해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AI를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왔다.그는 DX 부문의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자고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폴더블폰, Neo QLED TV 및 초대형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로봇 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을 언급하며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시켜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룰 브레이커가 될 것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 “현장과 소통하며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자”며 “현장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은 과감하게 바꾸자. 룰 브레이커의 마인드를 갖고 기존에 고착화돼온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새로운 룰과 프로세스로 전환시키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 로봇이 '사람'대체, 韓 세계 1위…제조업 일자리 증가율, 9년간 6.7%p 앗아가
- 출처: 국제로봇협회(IFR)[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로봇 침투율이 3년 만에 또 다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품 제조·조립 등 산업용 로봇을 기준으로 하는데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에서의 키오스크 등 서비스용 로봇까지 고려하면 로봇 침투 정도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산업용 로봇 도입이 제조업, 단순직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줄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비스업까지 로봇 침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봇이 인간 노동 시장을 대체하는 정도가 더 심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국제로봇협회(IFR)◇ 車 업종, 근로자 1000명당 로봇대수 190대 증가 한국은행과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덮쳤던 작년, 우리나라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는 932대로 2018년부터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605대)를 제쳤다. 전 세계 평균치 126대의 무려 7배가 넘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68대에 비해서도 64대(7.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로봇 중에서도 제품 제조·조립 등 산업용 로봇만 추산한 것인데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패스트푸드, 커피숍 등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등 서비스용 로봇의 침투가 높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노동 시장에 유입된 로봇 대수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로봇이 노동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사람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진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이 15일 발간한 ‘로봇이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 구인정보 자료 이용’이란 제하의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2010~2019년까지 9년간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구인정보 자료와 국제로봇협회의 산업용 로봇도입 자료를 활용해 229개 시군구를 분석한 결과 근로자 1000명당 로봇 1대를 도입한 결과 일자리 증가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부문은 산업별로는 제조업, 직종별로는 단순 반복 직무라고 설명했다.근로자 1000명당 로봇 대수는 지난 9년간 2.318대(지역별 중간값) 증가했는데 이를 로봇 증가가 없었던 지역과 비교하면 제조업 구인인원 증가율은 6.7%포인트 감소했다. 단순 반복 직무 구인인원 증가율도 6.5%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자 1000명당 로봇 1대 증가시 일자리 감소율도 제조업과 단순반복 직무가 각각 2.9%포인트, 2.8%포인트로 전체 일자리 감소율 -1.5%포인트보다 높았다. 다만 김 부연구위원은 로봇 증가에 따른 전체 일자리 감소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9년간 근로자 1000명당 로봇 대수는 산업별 평균 기준 23개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34대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190대, 전기·전자 업종은 179대 증가했다. 로봇 대체가 심화된 영향 때문인지 제조업, 단순 반복 직무는 지난 9년간 일자리가 44.5%, 37%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비단순 반복 직무 일자리는 각각 29.5%, 18.0% 늘어났다.출처: 한국은행, 국제로봇협회(IFR)◇ 코로나 확산후 서비스업도 로봇 침투 심화 다만 보고서는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서비스업종에서 로봇 침투가 강화된 부분과 이에 따른 일자리 영향은 분석하지 않았다. 키오스크가 2018년 1만대에서 작년 2만대로 두 배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서비스업 일자리도 로봇 침투로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지난 7월 BOK이슈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엔 자동화 가능성이 10%포인트 높아지면 대면서비스업 고용증가율은 0.86%포인트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엔 이 수치가 1.39%포인트 감소로 충격이 커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혜진 부연구위원은 “로봇과 노동간 대체성이 강화되는 것은 거스르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직업훈련 확대, 재교육, 교육체제 정비 등을 통해 기존 근로자와 신규 근로자의 업무처리 능력과 숙련도를 높여 노동 생산성이 제고되도록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