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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 특별전, AI로봇이 해설한다
  • 이건희 기증 특별전, AI로봇이 해설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국립극장·한국영화박물관에서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서비스 ‘큐아이’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큐아이는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l)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반 로봇이다. 관람객의 문화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문체부 주요 문화 시설에 배치돼 운영중이다. 최근 코로나 일상에서도 안전하게 관람객에게 문화시설별 맞춤형 안내를 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에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문체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큐아이 도입기관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한국영상자료원 3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관별 맞춤형 콘텐츠를 학습한 큐아이 총 5대가 서비스를 시작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 미술명작’(~2022년 3월13일)의 전담 전시 해설자를 맡는다. 개별 작품 앞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해 주요 명작을 소개하고, 관람객은 재능기부한 배우 유해진의 친근한 목소리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큐아이가 관람객이 손쉽게 자신의 좌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동선을 안내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선 큐아이가 관람객과 동행해 우리 영화를 다국어로 설명한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목소리로 영화 해설 서비스를 지원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년 간의 코로나 일상 속에 자칫 문화 향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큐아이’의 도입으로 안전한 문화시설 관람을 도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시설에 ‘큐아이’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말했다.이번에 배치된 큐아이는 이전 모델보다 고도화된 성능을 탑재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다국어(한국어·중국어·일어·영어) 문화해설 서비스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수어 문화해설 서비스와 △음성안내 중 자막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 해설 음성서비스도 강화했다.
2021.12.24 I 김미경 기자
페퍼저축은행, 공식 마스코트 '페퍼루'·'페퍼룰루’ 전격 공개
  • 페퍼저축은행, 공식 마스코트 '페퍼루'·'페퍼룰루’ 전격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가 구단을 대표할 새로운 마스코트 ‘페퍼루(PepperRoo)’와 ‘페퍼룰루(PepperLulu)’를 공개했다.페퍼저축은행이 24일 공개한 페퍼루와 페퍼룰루는 배구와 디지털 인공지능을 모티브로 한 깜찍한 쌍둥이 로봇 캐릭터다. 구단 측은 “모회사 페퍼저축은행의 캥거루 마스코트인 페퍼루와 페퍼룰루 캐릭터가 젊고 패기 넘치는 AI페퍼스의 개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했다”고 밝혔다.새로운 마스코트는 로봇 캐릭터에 배구공을 결합한 형태로, 배구공을 형상화한 귀여운 양갈래 머리가 특징이다. AI페퍼스의 메인 컬러인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AI페퍼스가 가진 강인함과 열정을 표현했다.또한, AI페퍼스의 디지털 DNA를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 몸통의 정중앙에는 스크린을 탑재했다. 몸통에 부착된 스크린은 AI페퍼스 선수들과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될 예정이다.AI페퍼스는 공식 마스코트 페퍼루와 페퍼룰루를 오는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첫선을 보인다. 페퍼루와 페퍼룰루는 이 날 경기 전 페퍼스타디움에 처음 등장하여 관람객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올해 창단해 여자배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AI페퍼스의 팀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마스코트를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페퍼루와 페퍼룰루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며 선수들과 팬들이 승리 기쁨과 환희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스코트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4 I 이석무 기자
 에듀테크 '럭스로보', 185억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
  • [마켓인] 에듀테크 '럭스로보', 185억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는 약 185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럭스로보의 기업 가치는 2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사진=럭스로보)이번 프리 IPO 라운드에는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한화자산운용, ATU파트너스·에이스투자금융, 프라핏 자산운용, SB파트너스, ck골디락스 자산운용, 루트엔글로벌 자산운용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럭스로보는 2015년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6년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2018년에는 KDB산업은행, 2019년 컴퍼니K,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프리 IPO 라운드를 포함해 럭스로보의 누적 투자금은 총 355억원으로 늘어났다.지난 2014년 설립된 럭스로보는 자체 개발한 로봇을 활용해 코딩 교육과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만 중국을 포함한 10여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 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사업에서는 비대면 교육 진행과 해외 고객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럭스로보는 이번 투자로 사업을 보다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회사의 IoT 신사업 추진 및 기존 교육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럭스로보는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통해 2022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1.12.24 I 김연지 기자
마켓컬리, 드라이아이스 직접 만든다
  • 마켓컬리, 드라이아이스 직접 만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올해 가격이 크게 뛴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드라이아이스 제조사 ㈜빅텍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빅텍스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와 이산화탄소 초임계 유체 반도체 세정기, 그리고 원전해체용 내방사선 원격 로봇 제조 전문회사다. 기술 우수성(기술신용등급 TI2)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 유명 기업들에 제품들을 납품해왔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너겟 제조기는 국내 특허 5건을 등록 완료했고 세계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연 매출액은 약 100억원 규모이며 컬리는 회사의 2대주주가 된다. 회사 측은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액과 확보 지분율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켓컬리는 빅텍스와의 협업으로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 조성 및 제조 내재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드라이아이스 제조 설비를 구축하는 데에 있어 빅텍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추후 생산공장 운영 시에도 밀접한 협력 관계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을 모두 조성하게 되면 빅텍스를 통해 드라이아이스의 원재료인 액화탄산(LCO2)을 안정적으로 수급받으며 본격적인 드라이아이스 자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컬리가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제조하게 된 이유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업계 내 드라이아이스 물량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컬리는 향후 외부에서 구매해오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량 중 상당 수준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절, 날씨, 박스 크기 등 컬리 배송 기준에 최적화된 다양한 크기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상품의 품질관리와 효율적 드라이아이스 사용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컬리 관계자는 “빅텍스와 지분 투자 계약을 마친 만큼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24 I 정병묵 기자
스맥, 독일·이탈리아 딜러사와 89억 규모 공급계약
  • 스맥, 독일·이탈리아 딜러사와 89억 규모 공급계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스맥(099440)은 독일 및 이탈리아 딜러사와 89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스맥은 독일 더블유에스에프(WSF), 이탈리아 지엠브이(GMV)에 각각 40대, 51대를 공급한다. 계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며, 각 딜러사를 통해 자동차 부품, 의료기, 오일 관련 부품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한다.수주를 진행한 더블유에스에프는 독일 동남부 지역 바바리아주에 위치한 장비 전문 딜러사다. 자동차 및 항공기 부품가공업체를 주요 공급처로 두고 있다. 이탈리아 지엠브이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석유 시추용 파이프 가공 장비 등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향후 스맥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회사 측은 각 딜러사들이 내년도 판매예상 물량의 최소량만 발주한 상태이며, 향후 유럽 공작기계 시장이 지속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회사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맥은 세계공작기계 전시회의 하나인 EMO 전시회에서 9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고 최근 터키, 러시아 딜러를 통해 64억원의 수주를 받는 등 2022년 상반기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 스맥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1년 물량을 한꺼번에 받은 적은 없다”며 “유럽 각국에서 공작기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잇달아 시행되고 있는 만큼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매출 증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스맥은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를 모태로 1999년 설립돼 공작기계 및 관련 부품, LCD 생산관련 로봇 제조·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 머신의 고도화 및 시장개척을 목표로 지능형로봇, 지능형 공작기계, 지능형 생산시스템, 자율주행 물류로봇, 산업용 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기계와 ICT 기술의 융복합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두산, ‘CES 2022’ 참가…“수소 비즈니스·첨단 기술 선보인다”
  • 두산, ‘CES 2022’ 참가…“수소 비즈니스·첨단 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그룹이 수소 생산·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화·무인화 등 첨단 미래 기술이 담긴 제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두산(000150)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한 삶, 유쾌한 일상’(Delightful Life)으로 만들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이번 CES 2022엔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퓨얼셀·두산산업차량·두산로보틱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한다. 두산은 지난해 첫 참가 때 전시관을 차렸던 사우스홀을 떠나 이번엔 웨스트홀에 45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웨스트홀은 자동차·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인 전시장이다. (사진=두산그룹)두산은 첨단 제품과 미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밀 방침이다. 우선 수소 활용 기술이 중심에 자리한다. 관람객은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부스 한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트라이젠이 생산한 에너지는 세 개의 경로로 각각 전달돼 수소가 DMI 드론을 띄우고, 전기가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키며,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돼 농작물 재배에 활용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도 수소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선보인다.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또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DMI는 5시간30분, 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드론용 파워팩의 실물을 선보인다. 트라이젠으로 완전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사진=두산그룹)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로봇과의 유쾌한 일상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드럼을 협동로봇 드러머가 연주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별도의 스튜디오 공간에선 공연 촬영 등에 특화된 카메라로봇을 살펴볼 수 있다. 두산밥캣이 전시하는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는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앤 뒤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밥캣은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T7X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산업차량은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무인화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산업차량의 무인 지게차는 협동로봇과 함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전자BG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케이블 PFC(Patterned Flat Cable)를 포함해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용 첨단소재를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두산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두산의 기술·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라며 “두산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12.23 I 박순엽 기자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기술, 도심 환경 정복…‘알트라이브’ 실증
  •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기술, 도심 환경 정복…‘알트라이브’ 실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기술기업인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복잡한 도심 속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의 핵심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LTRIV(알트라이브)다. 인지·측위·플래닝·컨트롤 등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모두 통합했다.네이버랩스는 이번에 공개한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통해 실제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드러냈다.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localization)기술을 바탕으로 실외에서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하고, 지하주차장 내 층간 이동을 위한 협소한 램프 구간에서도 정밀하면서 부드럽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트라이브가 주/야간 및 실내/외 이동 시에도 안정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자율주행기술 AI로 무게중심 옮겨가 김아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에 관한 기술 연구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술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랩스와 같이 대단위 HD맵을 제작하는 솔루션과 다양한 위치인식 기술, 복잡한 도심에서 원활히 작동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곳은 글로벌에서도 흔치 않다”고 평했다.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실제 도심 속 주행 상황은 다양한 환경과 상황의 변화가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도시 단위 HD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AI 기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한 알고리즘 검증 프로세스 그리고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합하여, 다양한 상황 변화에 모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알트라이브를 고도화했다”고 말했다.도시 전체로 ‘아크버스(ARCVERSE)’ 확장해 나갈 핵심네이버랩스는 오피스나 빌딩을 넘어 도시 전체로 ‘아크버스(ARCVERSE)’를 확장해 나가는 데에 자율주행기술 ALTRIV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에서 공개한 기술 융합 생태계다. 자율주행·디지털트윈·로봇·5G 등의 기술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아크버스(ARCVERSE)를 도시 전체로 확장해나갈 디지털트윈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네이버 제2사옥 및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술 융합 레퍼런스 공간들을 활용해 고도화한 기술 실증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2021.12.23 I 김현아 기자
"자동차주, 이익만으론 주가 제한적…전기차 구체적 계획 필요"
  • "자동차주, 이익만으론 주가 제한적…전기차 구체적 계획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이익보다 전기차로 귀결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3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을 언급했다”며 “그룹 전체 순수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2025년 100만대에서 2026년 170만대로 상향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속도가 빨라 100만대로는 기존 점유율 목표인 8~10%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전기차 비전보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이익보다 전기차로 귀결된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돈을 다 잘 벌다 보니 이익으로는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만 해도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GM,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뒤를 쫓는 업체 중 하나로 재평가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GM, 폭스바겐보다 뒤처진 가운데 포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경은 전기차 대량생산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노조와의 타협이 GM과 포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며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기아 전기차 상품성은 우수하다. 아이오닉5는 각종 상을 휩쓰는 중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사 대비 전기차 라인업 전개와 설비 확충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공장 신설보다 기존 내연기관 라인의 전기차 전환 시기가 핵심”이라며 “전기차 전환을 위해 노조, 공급망, 관계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조율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시장은 이미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개 아래 자동차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전기차 점유율과 내연기관 전환 속도에 따라 매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소차, 자율주행, 로봇 등이 부족한 전기차 경쟁력을 메꾸기는 힘들다. 전기차 경쟁력이 근간이 돼야 한다”며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기아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공격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주가와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김소연 기자
현대차, 'CES 2022'서 로보틱스 비전 제시한다
  • 현대차, 'CES 2022'서 로보틱스 비전 제시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 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인다. 로보틱스는 로봇을 다루는 기술 분야를 말한다.현대차는 23일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의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 및 형태의 미래 변화상 제시를 예고했다.CES에서 발표될 현대차 로보틱스 비전에는 단순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동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열망을 획기적으로 충족시켜 줄 로보틱스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들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시 기간인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및 ‘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부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현대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 및 주요 전시물에 대한 상세 내용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된다.
2021.12.23 I 송승현 기자
개미 떠나고 주도주 없고…찬바람 부는 주식시장
  • 개미 떠나고 주도주 없고…찬바람 부는 주식시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도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에만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확실한 주도주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지부진한 코스피…떠나는 동학 개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9.45포인트) 상승한 2984.4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기는 했지만, 개인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코스피 역시 시원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동학 개미’로 불리면서 한때 70%를 상회했던 코스피 내 개인 매매 비중은 지난 9월까지 60%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50% 수준까지 급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 동력이 약화 돼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개인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처럼 시세를 상방으로 이끌기보다는 저점 매수 후 짧은 기간에 차익실현을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4조681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최근 2거래일 동안도 21일 6476억원, 이날은 5015억원을 팔아치웠다.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손을 털고 나가는 데는 부진한 주식시장이 가장 큰 이유로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 2800~2900선에서 맴돌며 3000선 회복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이슈도 겹쳤다. 결제일 기준 매년 말 주식 보유를 기준으로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배당락 전일이 다가올수록 개인 매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양도세 이슈가 최근 개인 매도세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최 연구원은 “이번 연말은 양도세 관련 매물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81조원이지만 평균 순매수 단가로 추정한 수익률이 0%를 밑돌고 있어 매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전·SK하이닉스만 사는 외국인…“주도주가 없다”시장에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 역시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그나마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으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1.3% 올랐고, 이날 1.6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32% 상승했고 이날은 2.01% 올랐다.최근 이틀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약 137조9332억원, SK하이닉스 108조2449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되다 보니 지수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 최근 이틀간 외국인 매수 3위 종목인 LG이노텍(011070) 매수 규모는 약 30조1755억원으로 삼성전자 매수규모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그동안 코스피가 상승 기조를 보일 때는 지수를 끌어올리는 뚜렷한 주도주가 존재했다. 연초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당시는 삼성전자가 9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십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올 한해 코스피가 3300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만해도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 등 인터넷 업종이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하이브(352820)를 중심으로 한 엔터주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메타버스로 매수세가 집중됐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고점을 찍고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도주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면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미디어주에 이어 수익성이 있어 보이는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자금 역시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쏠리는 모습이다. 이번주 초만 해도 씨젠(096530) 등 진단키트주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전날에는 에브리봇(270660)과 유진로봇(056080) 등 로봇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이들 종목 모두 반짝 상승에 그치면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따라서 연말 시장은 시장 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추이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IT주가 결국 남은 거래일 동안 지수를 끌고 나갈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거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큰 악재가 있다면 낙폭이 클 수 있으며, 양도세 매물 압력 등도 주의해야 할 요소”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조선·기계 업계도 'CES'에…로봇, 수소 등 신기술 알린다
  • 조선·기계 업계도 'CES'에…로봇, 수소 등 신기술 알린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자제품·정보통신(IT) 기업들의 축제로 여겨졌던 ‘CES 2022’에 국내 조선·기계 등 중공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델타항공이 항공업계 최초로 지난 전시회였던 ‘CES 2020’에 참가해 IT 기술을 접목한 항공 산업의 미래를 선보였던 것처럼 국내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자율운항·로봇, 수소 등 기술을 중심으로 조선·기계 산업의 미래와 성장 가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전시관을 차린다. 여기엔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의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우선 ‘자율운항’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대형 조선사가 CES에 참여하는 사례가 처음인 만큼 자율운항 기술이 구현된 해양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해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의 청사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관 중앙엔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 보트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보트 안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린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3D) 분석해 토공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일상의 로봇화’를 실현할 서비스 로봇을 전시장에서 소개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클라우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두산그룹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로봇’을 이번 전시회에 내세운다. 두산그룹에선 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두산퓨얼셀 등 7개 계열사가 CES에 참가한다. 전 세계 1위 소형건설장비 제조업체인 두산밥캣은 최근 발표된 ‘CES 2022 혁신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인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T7X’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엔진 등 내연기관만을 전동식으로 바꾼 기존 전기 중장비와 달리, T7X는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했다. 두산로보틱스도 혁신상을 받은 ‘카메라로봇’(NINA·New Inspiration New Angle)을 전시장에서 공개하고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준비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카페·아이스크림 로봇, 의료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이들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청정수소 생산·저장·운송·유통·활용에 이르는 수소경제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상황을 소개하며 독자적인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뽐낼 방침이다. 청정수소 생산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 스테이션 등 가치사슬 전반에 쓰이는 시설 등도 영상으로 소개한다. 두산그룹은 CES 2022 혁신상 주인공인 ‘수소·전기·열’ 세 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의 ‘트라이젠’, 두산중공업의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드론’을 내세워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SK그룹은 SK(주)·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 E&S·SK텔레콤·SK스퀘어 등이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NCM9 배터리로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CES 2022에선 국내 중공업기업들의 진출과 함께 이들 기업의 대표·경영진들도 현장을 방문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을 포함해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국내 재계 주요 인사 중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 방문을 공식화했다.
2021.12.22 I 박순엽 기자
세계로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00례 달성
  • 세계로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스트라이커의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이하 마코 로봇)’를 도입한 세계로병원이 로봇 인공관절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지난 7월 마코 로봇을 도입한 세계로병원은 로봇 시스템을 구축한지 5개월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약물이나 시술로는 증상을 완화할 수 없는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되는 수술이다. 마코 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로봇의 정확한 계산으로 뼈를 최소한으로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함으로써 수술 오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의료진이 로봇 팔을 잡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세계로병원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풍부한 경험을 접목시켜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세계로병원은 수술을 시행하는 모든 전문의가 모여 정기적인 컨퍼런스를 열고, 마코 로봇수술 환자 사례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노력들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져 단기간에 1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100번째 환자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담당한 이동현 정형외과 전문의는 “상대적으로 로봇수술의 인지도가 적은 광주·전남에서 짧은 기간에 1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숙련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에 로봇의 정확함이 더해져 환자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하여 의료진의 경험을 살려 최상의 수술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는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역 병원에서 단시간 내에 100례를 달성한 것은 매우 놀랍다”며 “마코 로봇 수술의 장점이 국내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데, 환자들의 로봇 수술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병원 도입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이순용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年판매량 1000대 돌파…400억원 투자 유치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年판매량 1000대 돌파…400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1000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협동로봇을 연간 1000대 이상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400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연평균 매출액 70% 성장…글로벌 시장 노린다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이후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협동로봇을 생산해왔으며,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판매대수와 매출액은 연평균 70%씩 성장하고 있는 상태로, 협동로봇 수요 증가와 함께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조용 협동로봇 시장은 노동력 감소·임금 상승에 따라 연평균 23% 성장해 그 규모가 현재 1조원대에서 2026년 3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또 전체 로봇시장의 규모도 2022년 35조원에서 2026년 91조원으로 확대되면서 협동로봇의 역할도 현재 제조 중심에서 앞으로 식음료(F&B)·의료·물류 등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미·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로 늘어나면서 최근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5위(톱5) 기업에 진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판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의 모듈러 로봇카페 (사진=두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업계 최다 라인업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 △사용 편의를 위한 직관적 인터페이스 부문 등 우수한 경쟁력이 성과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점도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40%가량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제품 개발과 연관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의 협동로봇은 다양한 기술·제품 등과 융합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포진한 R&D 인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두산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2022 CES 혁신상’을 수상한 카메라로봇(New Inspiration New Angle, NINA)을 포함해 모듈러 로봇카페·아이스크림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 로봇(NINA)은 ‘CES 2022’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글로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모듈러 로봇 카페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400억원 규모 외부투자 유치…IPO도 추진이날 두산로보틱스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 투자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인정해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 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이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약 90.9%로 변동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적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서비스 협동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로 자리하겠다는 목표로 앞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 회사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박순엽 기자
티로보틱스, 국내 유일 진공로봇 기업…내년부터 실적 회복-신한
  • 티로보틱스, 국내 유일 진공로봇 기업…내년부터 실적 회복-신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티로보틱스(117730)에 대해 국내 유일의 진공로봇 전문기업으로 내년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군은 진공 환경에서 제조되는 반도체와 OLED용 이송로봇이다. 진공로봇은 진공환경 유지, 고진공과 고온, 고속, 고하중 공정, 반복 정밀도 가공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요구한다. 3분기 기준 매출의 85% 이상이 OLED 공정용 물류시스템과 이송진공로봇에서 발생했다.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의 진공이송로봇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재활로봇과 자율주행물류로봇의 상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모션디바이스를 통해 가상현실(VR), 가상융합기술(XR) 하드웨어 및 장비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이병화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공정 및 이송장비에서 물류와 헬스케어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재활로봇은 제품 상용화 단계”라고 말했다.자율주행 물류로봇은 AGV(무인운반차,Automatic guided vehicle)와 AMR(자율이동로봇, Autonomous Mobile Robots)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헬스케어부문은 스위스의 마이요스위스(MyoSwiss)와 기술제휴하고 있다. 마이요슈트(Myosuit) 브랜드로 근력보조보행 및 재활로봇을 주요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모션디바이스(지분 86.0%)를 통해 VR용 모션 시뮬레이터의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다. 디즈니사의 콘텐츠를 비롯해 자체개발 14편, 라이선스 7건의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테마파크 및 영화관 내 협력사업, IP 경쟁력 강화를 진행 중이다. XR향 하드웨어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21.8% 줄어든 519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방산업의 투자 축소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은 국내외 OLED 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의 기여도 상승 시 매출의 점진적 회복을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의 로봇사업 강화, 물류 및 헬스케어 내 로봇 채택률 증가의 수혜도 기대된다”면서 “VR, XR 등 성장산업 진출과 가시적인 성과 도출도 내년 실적의 주요 체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021.12.22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M&A 140건·30兆…새해에도 광폭행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M&A 140건·30兆…새해에도 광폭행보-尹선대위 또 파행, 이준석 빠졌다-“신흥국은 팬데믹 후폭풍 거셀 것…선진국ETF 주목하라”- 갈길 잃은 투심에…변동성 커진 증시-[사설] 대선 의식해 묶은 전기료, 골병든 한전 누가 책임지나-[사설] 먹구름 속 내년 경제정책, 인플레 차단에 성패 달렸다△종합-코로나 뚫고 해저 1만리…생명의 비밀 품은 ‘바닷속 화산’ 찾았죠-“AI 이루다 막말 사태…인문학 접목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 △‘202 임인년’ ETF 시장 진단-친환경·메타버스 주목…변동성 장세, 부동산·리츠 대안으로-성장주·인컴형 상품, 장기·분산 투자가 답-연금계좌 넣으면 절세 극대화…ISA,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자중지란 휩싸인 국민의힘-당대표, 초유의 선대위 중도하차…또 집안싸움 고질병 도져-‘표심에 악영향 줄라’…당내에서도 우려 이어져-“모든 문제 핵심은 ‘윤핵관’…尹, 교통정리 나서야”△대기업, 내년에도 M&A 열풍-M&A 전문가 중용, 조직 신설·격상…뉴노멀 함께할 ‘알짜기업’ 물색 한창-해외기업 정조준…글로벌 M&A시장 누비는 K기업-미래 경쟁 뒤처질 수 없다…‘소극적이었던’ GS·롯데도 참전△종합-與野 ‘감세 마케팅’에…金총리 “다주택자 중과 유예, 동의 어려워”-“부스터샷 3개월로 단축했는데…6개월 방역패스 너무 길다”-‘제조업→혁신 창업 중심으로’ 창업지원법, 35년만에 확 바뀐다-지주사당 외부 계열사 8개…총수일가 편법 지원 우려 커져△정치-나란히 정책행보 펼친 李-尹…캠프간 ‘가족 논란’ 설전은 계속-‘아들 논란’ 김진국 경질…靑 민정수석 잔혹사 되풀이-송영길 “文대통령, 부동산 실패 인정해야” 작심 비판△경제-중장년층 소득 3.8% 늘 때 빚은 7.1% 불었다-오미크론·美긴축 우려에 힘 받는 달러…원·달러 환율 새해 초 1200원 찍나-육아휴직 5명 중 1명이 아빠…中企엔 ‘그림의 떡’ -장애인 고용한 소기업 최대 960만원 받는다△금융-“금융사 배당 자율로…실손보험료 급등땐 개입”-오픈뱅킹, 2년 만에 3000만명 가입-DSR 2단계 초읽기…20·60대 대출 문 닫힌다-특약만 111종…미래에셋생명 DIY 보험 ‘헬스케어 종합보험’ △글로벌-오미크론 충격에…美, ‘신년맞이’도 ‘산타랠리’도 없다-헝다 이어 ‘자자오예’도 中 부동산업체 또 디폴트-마이크론 예상 웃도는 실적…“내년 반도체난 완화될 것”-대통령 말에…터기 리라화 롤러코스터△산업-비스포크 입은 TV·97인치 초대형 OLED 베일 벗나…이목집중-조선사 “내년 선박 발주 줄어도 수익 문제없다”-韓 상륙한 폴스타…2026까지 전기차 3만대 판매-현대차·SK 참여 민간협의체 “수소법 개정안 통과 서두르자”△ICT-비대면 진료 안착하려면…“의료수가 현실화 선행돼야” 눈길-더퓨쳐컴퍼니 ‘메타버스2’ 한국방송작가협회와 MOU-넷플릭스 망 사용료 내라…‘망대가 공정화법’ 임박-“내년 삼성 스마트폰 2억 8400만대 팔릴 듯”…세계 1위 유지 예상△소비자생활-MZ세대 ‘명품쇼핑 성지’로…올 거래액 1조 돌파-중량 검수·송장 부착도 로봇이 척척-오토바이 탄 산라라이더, 크리스마스 케이크 배달-비누는 종이에 싸주고 세제는 그램 당 판매…쓰레기 배출 ‘0’△증권-외국인 이달 2.5조 러브콜…출렁이는 시장서 굳건한 반도체-배당 총액 68% 는다는데…금융株, 지금이라도 살까-받은 적 없던 성과급 6년째 받으니…행정공제회 의욕 ‘100도씨’ -메타버스·NFT서 ‘바통’…질주하는 로봇株-상장 예비심사 신청…교보생명 내년 코스피 상장 본격화△부동산-경매·보류지 입찰도 시들…집값 ‘하락 신호-관망세’ 팽팽-최저임금 7.5년 모아야 서울 원룸 전셋집 마련-준공업지역 최대어 신도림293 재개발 ‘안갯속’-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1608가구 분양△엔터테인먼트-스파이더맨, 300만 뚫었다지만…“이젠 퇴근 후엔 못 봐” 극장가 울상-‘방송 중지’ 청원 30만, 광고·협찬 철회…제2 조선구마사 위기 맞은 ‘설강화’△건강-생명까지 위협하는 ‘희귀질환’…5개과 협진 통해 조기진단·적기치료-과음 후 새벽녘 흉통 ‘변이형 협심증’ 의심해봐야-집콕 길어졌다고 ‘아이 키 관리’ 미루면 평생 후회△Book-돈이 있‘을’ 곳을 찾아서 어떤 상황이든 도전하라-이제야 듣기 시작한 약자·소수의 목소리-인덱스펀드 창시자가 말하는 투자의 정석△오피니언-대선후보들, 동학개미 응원한다면-[데스크의 눈] 명품 가격 인상 ‘테스트베드’된 한국-[기자수첩] 보유세 완화 ‘희망고문’ 안되려면-[갤러리] 변웅필 ‘누군가’△피플-명품 광고 뺀 자리에 ‘서커스 쇼’…시름 잠시 잊기를-공군 최고 명사수 ‘탑건’에 최준상 대위…‘공대공요격’ 만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신임 대표 선임-소울베이 이사회 의장에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롯데물산, 의료진에 연말 선물-美투어 뛰는 골프 선수 박성현 고려대의료원에 1000만원 기부 △사회-단순 의심만으로 영장·통신조회…초법적 공수처-41년 걸린 “전태일 모친 무죄”…선고는 1분만에 끝났다-김기덕 성폭행 폭로한 피해자에 악플, 정체 알고보니-전철 막아선 장애인들…교통약자법안 심의 주목-정민용 변호사 기소, 곽상도 재소환…대장동·고발사주 연말 일단락되나
2021.12.21 I 이유림 기자
2년 만의 오프라인 '전자 축제' 달군다…미리 보는 삼성·LG 신제품들
  • 2년 만의 오프라인 '전자 축제' 달군다…미리 보는 삼성·LG 신제품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참가 기업 수가 늘어나며 개막 전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내 양대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선보일 신기술·제품에 관심이 쏠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관람객들이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삼성, OLED TV 첫선…‘비스포크’ 콘셉트 확장 주목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5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CES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열린 ‘CES 2021’과 달리 오프라인으로도 진행된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는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제품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등 글로벌 전시회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었다.코로나19가 없었던 2년 전 행사에 비해선 규모가 다소 줄긴 했으나 참가 기업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CTA에 따르면 지난달만 해도 전시 등록을 마친 기업은 약 1500곳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100곳을 넘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약 4500곳이 참가했던 CES 2020의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 확산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열기는 뜨거운 셈”이라고 했다.아마존, AMD,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소니 등 다양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 가운데서도 특히 국내 대표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을 신기술과 신제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개개인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와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해 ‘DX 부문’을 출범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가전·모바일 기기에 대한 삼성만의 새 비전을 드러낼지 여부가 관심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삼성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콘셉트를 폴더블폰에 접목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등 중저가형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무엇보다 TV 제품에 큰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OLED TV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서다. 최근 업계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패널 계약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식 발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비스포크 콘셉트가 TV에 접목될지도 관심사다.삼성전자가 매년 CES에 앞서 개최하는 TV판 언팩 행사 ‘퍼스트룩’은 이번 행사에선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한종희 부회장이 개막 하루 전인 4일 진행하는 기조연설로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LG, 신개념 공기청정기 등 新가전 선봬…초대형 OLED 등 공개 전망LG전자는 ‘CES 2022’에서 선보일 신제품을 벌써 속속 공개하고 있다. 지난 16일 공기청정 기능과 온·송풍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제품인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를 발표한 데 이어 19일에는 업계 처음으로 사운드바 본체에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 3개를 탑재한 2022년형 사운드 바를 공개했다. 20일엔 CES 2022 혁신상을 받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까지 선보였다.아울러 LG전자는 올레드 TV와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최대 97인치대 TV용 OLED 패널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첫 90인치대 초대형 OLED TV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행사장에 키오스크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오프라인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은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과거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부스에 60여 개의 스툴형 의자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XBOOM 360)’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베일에 싸인 CES 2022 혁신상 수상 제품들의 모습도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행사 개막에 앞서 발표된 CES 2022 혁신상에서 각각 43개, 24개 상을 받았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행사 기간 중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사업을 가속화 하는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제품·기술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21.12.21 I 신중섭 기자
메타버스·NFT 다음은 로봇? 로봇株 '동반 급등'
  • 메타버스·NFT 다음은 로봇? 로봇株 '동반 급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봇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 데다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을 포스트 신사업으로 지정하고 이 분야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더해진 덕분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317830)는 전 거래일 대비 29.88%(1790원)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보로보(215100) 역시 18.45% 뛰었고, 에브리봇(270660)은 12.69%, 유진로봇(056080)은 9.58%, 휴림로봇(090710) 6.8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32% 등 로봇 관련주가 동반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로봇관련주는 이달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브리봇은 12월 들어서만 32.2% 상승했고, 유진로봇도 같은 기간동안 71.8% 가파르게 올랐다. 로보로보 역시 같은 기간동안 46.7% 오르는 등 대부분 로봇 관련주는 이번달 들어서만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삼성전자가 연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팀을 발족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 로봇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섬성전자가 올초 CE(가전) 부문장 직속으로 신설해 운영해왔던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이다.LG전자(066570)와 현대자동차(005380) 역시 로봇 사업화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사회로 전환이 빨라진 데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로봇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기존에 보유한 기술의 확장과 융복합으로 점점 커지는 무인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정하기 위함”이라면서 “대기업 자본이 모이기 시작했고 자본이 기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점에서 로봇 성장과 무인화 시장의 미래는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최근 지나친 로봇주 급등세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직 국내 로봇시장이 초기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만으로 지나치게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자체가 7월 고점을 찍고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주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면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미디어주에 이어 수익성이 있어 보이는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다만 아직 전체적인 실적 관점에서 로봇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다른 나라처럼 로봇에 대한 투자 수단이 다양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1.12.21 I 안혜신 기자
“AI도 윤리규범 학습 가능...인문학 중요성 커질 것”
  • [줌인]“AI도 윤리규범 학습 가능...인문학 중요성 커질 것”
  • 이찬규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장이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앙대)[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지난해와 올해 초 논란에 휩싸였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도 데이터 축적 과정에서 인문학·윤리학적 이해가 뒷받침됐다면 인간적 대화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AI가 인문학과 윤리 규범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AI 스타트업인 스캐터랩은 지난해 12월 AI ‘이루다’를 서비스했다. 이루다는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이지만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중단됐다. 이루다가 서비스 이용자들과의 대화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당시 이루다는 대화 도중 ‘지하철역 임산부석’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자 “그 단어는 혐오스럽다”며 “듣기 싫으니까 말하지말라”고 반응했다.이루다가 논란이 된 발언을 내뱉은 이유는 ‘딥러닝’ 기술 탓이다. 딥러닝은 AI가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기술이다. 이루다가 실제 사람들의 대화 정보를 토대로 학습하면서 사회적 편견·혐오도 함께 받아들인 셈이다. 이찬규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루다 사태와 같은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 AI 개발 단계부터 인문학·윤리학적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소장이 재직 중인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지난 2017년 문을 열었다. 인문학 관점에서 AI 개발을 연구하기 위해 세워진 연구소다. 이 소장은 여기서 AI가 학습할 데이터에 인문학·윤리학 분야의 개념을 접목하는 과정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의사소통론 등 자연언어 전문가인 이 소장은 지난 1994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보편화 되던 1997년 디지털 언어에 천착하면서 AI에 활용되는 인공언어도 자연스럽게 접했다. 특히 인지기능을 가진 AI가 인공언어를 통해 학습한다는 특성에 주목, 이 과정에서 인문학적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장은 “AI의 지능이 고도화될수록 인문학적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이루다의 혐오 표현 같은 AI 부작용이 반복될 수 있다”며 “AI가 인간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사람의 행동·상황을 맥락에 맞게 이해하도록 인문학·윤리학적 데이터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소장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크게 ‘약인공지능(Weak AI)’과 ‘강인공지능(Strong AI)’으로 나뉜다. 약인공지능은 AI 로봇청소기처럼 한 가지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강인공지능은 인간만큼의 인지기능이나 학습능력을 갖춘 AI다.이 소장이 AI 개발 단계에서 인문학·윤리학의 접목을 강조하는 이유는 강인공지능이 보편화 될 미래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AI는 데이터 기반의 학습·사고력이 발달할수록 자기주도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으면 이루다처럼 혐오·비하발언을 쏟아내는 AI가 또 나올 수 있다. 반대로 AI에게 인문학이나 사회적 다양성을 학습시켜 놓으면 윤리적 판단이 가능해진다. 이 소장은 “사람에게 윤리 규범을 교육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유년기·청소년기에 도덕과 윤리 규범을 잘 배우면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게 되듯이 AI도 그렇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AI가 초기 개발 단계에서 인문학적 학습을 하려면 기술 개발자와 인문학자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에는 현재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뿐 아니라 인공지능 개발자 등 약 50명이 AI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문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이 소장은 “AI를 개발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며 인문학자와 AI 개발자가 함께 연구에 참여해야 융합 연구가 된다”며 “개발자가 인문학을 단기에 공부해 이를 적용하는 것은 진정한 융합연구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소장은 인문학이 AI 개발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학문적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학도 인간성을 구현한 AI와 공존하게 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철학과 같이 과거·현재를 설명하는 인문학의 역할에서 앞으로는 미래 예측에 도움을 주는 학문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2.21 I 김의진 기자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황동혁 감독·서산 오지 어촌계…올해 빛낸 ‘한국 관광의 별’은?
  • 서귀포 치유의 숲(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귀포 치유의 숲과 수원화성 야간관광, 신안 퍼플섬, 킹카누나루터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로는 제주의 9.81파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 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가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했다.2010년에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의 별’은 그동안 관광지 65곳을 포함해 ‘관광의 별’ 총 106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본상 3개 분야에서 4개, 특별상 3개 분야에서 4개 등, 총 6개 분야에서 8개를 선정했다. 특히 특별상에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했다.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서귀포 치유의 숲 등 4개 관광지 본상 수상‘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분야에서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선정했다. 한라산 해발 400~760m 고지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숲길, 야외 치유공간, 힐링센터 등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신안 퍼플섬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기존의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신안 퍼플섬은 섬에서 자생하는 보라색 청도라지와 꿀풀 등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이라는 기획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안 퍼플섬을 지역주민들과의 협업 우수사례로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선정했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분야에서는 킹카누나루터가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카누나루터는 의암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여행지이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의 한쪽 면도 개방형으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게 했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등장하는 술래 로봇 ’영희‘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광장.(사진=김태형 기자)◇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에는 ‘9.81파크’‘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분야에서는 9.81파크가 선정됐다. 9.81파크는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경주(레이싱)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테마파크)이다. 이용객의 60%를 청년층(MZ세대)이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주(레이싱)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올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 중 큰 인기를 얻은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남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작품 속에 ‘오징어 게임’,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작품 인기가 여행상품과 관광 체험행사 개발로 이어져 한국 관광 홍보에 기여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오지 어촌계’는 서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산읍 오지리 갯벌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가는 과정과 서산의 주요 관광지 모습이 ‘서산 머드맥스’ 편에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민들은 영상을 제작할 때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경운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참신하게 따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은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오영우 문체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을 위로해준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밝게 비추는 많은 ‘한국관광의 별’들이 대한민국 관광업계를 수놓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2021.12.21 I 강경록 기자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 25~26일 초연
  •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 25~26일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퍼포먼스 공연 ‘구미호’(GUMIIHO-Nine Tailed Fox)를 오는 25일과 26일 경기 용인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퍼포먼스 공연 ‘구미호’ 포스터(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구미호’는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 제작을 지원하는 ‘전통공연 한류 콘텐츠 개발 사업’ 두 번째 작품이다. 전통예술 콘텐츠와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한 한류 공연 콘텐츠로 기획됐다.작품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구성하여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남사당놀이, 전통산대, 봉산탈춤 등 전통연희와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룬다.여기에 로봇 암(Arm), 인터렉티브 영상, 2D 와이어 플라잉 시스템 등 최첨단 무대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해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소리꾼 박애리 등 전통예술인과 전문 배우 외에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와 태권도, 마샬 아츠, 폴댄서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빛낸다.공연을 제작한 최철기 총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던 ICT 기술을 문화예술 콘텐츠에 융합시켜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을 주관하는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전통예술의 대중화, 세계화는 이미 일반화된 현상”이라며 “‘구미호’가 이러한 움직임에 정점을 찍는 공연 작품으로 생명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5만~9만원. 방역 패스 적용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 여부가 확인된 관객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2021.12.2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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