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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캘린더]이번주(1월3주) LG엔솔 청약·오토앤 상장 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새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나래나노텍과 아셈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1월17일(월)~18일(화)△나래나노텍 수요예측-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 쓰이는 설비 생산. 최근엔 광접착레진(OCR Coater), 라미네이터 등도 진출.-공모가 희망범위 1만7500~2만500원. 공모금액 최대 635억원. -1~3분기 누적 매출액 1044억6700만원, 영업이익 189억5000만원. △아셈스 수요예측-친환경 접착 소재와 자동차용 원단,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 개발.-공모가 희망범위 7000~8000원. 공모금액 최대 160억원.-1~3분기 누적 매출액 302억6000만원. 영업이익 43억5600만원. ◇1월18일(화)~19일(수)△LG에너지솔루션 공모-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용 배터리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5만7000~30만원, 공모금액 최대 12조7500억원.-지난해 매출액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추산◇1월20일(목)△오토앤 상장-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2년 분사. 자동차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차량용품 유통기업.-지난해 매출 494억원, 영업이익 47억원-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10% 초과한 5300원. -청약 경쟁률 2395대 1△DB금융스팩10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응용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1월20일(목)~21일(금)△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2002년에 설립된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기업. 닌텐도 DS 마법천자문, VR 건슈팅 게임 ‘모탈블리츠’ 등 출시.-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245억.-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36억원, 영업손실 25억8400만원.△이지트로닉스 일반 청약-전기차와 5G 중계기, ESS(에너지저장시스템)등에 사용되는 전력변환장치 생산.-공모가 희망범위 1만9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435억원.-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122억7900만원, 영업이익 3억4200만원.
- MG손보, 고령자·유병자 가입 가능한 ‘슬기로운 건강생활보험’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MG손해보험은 실버세대와 유병자를 위한 ‘슬기로운 건강생활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도 간편심사 및 추가 고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유병자보험이다.이 상품은 다른 병력이 있어도 꾸준한 자기관리로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을 경우 다른 유병자보험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3·3·5 고지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3년 이내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으면, 기존 3·3·5 고지형 대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3·3·5 고지항목이란 △3개월내 진찰 또는 검사 △3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이내 6대질병으로 의료행위를 받은 사실 등을 말한다.MG손보는 “고령자와 유병자가 노후 의료비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담보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등 주요 3대질환 보장뿐 아니라 경증 및 중증 치매진단비, 장기요양진단비(1~5등급), 선진 신의료기술(다빈치로봇수술, 표적항암, 항암양성자치료, 항암세기조절치료, 갑상선전립선바늘생검조직검사) 등 치료비 등으로 보장 경쟁력을 높였다.또 호흡기·안과·이비인후과 수술비, 척추상해·질병 수술비, 요실금수술비, 대상포진, 요로결석 등 유병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담보와 시니어 다발암, 시니어 골절 진단·수술비 등 시니어 특화 보장도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이외에도 헬스케어 부가서비스도 운영한다.건강상담, 진료예방, 질환관리 등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뿐만 아니라 중증치매 또는 암 진단 시 가사도우미를 지원하는 현물서비스도 신설(특약)했다. 40세부터 최대 9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10년, 20년, 30년이다. 100세까지 연만기 자동갱신형으로 운영한다.MG손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유병자 분류를 세분화해 자기관리를 잘하는 건강한 유병자에게 유리한 보험료를 제공한다”며 “슬기로운 건강생활보험으로 노후 의료비 보장을 준비해 은퇴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사진= MG손해보험)
- "국내 테마ETF 고공성장…가격 모멘텀 투자전략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성장하는 가운데 기간별 가격 모멘텀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 수익률 우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전기차, 게임 등이 단기적으로는 게임, 컨텐츠 테마에 관심이 모아진다.DB금융투자는 14일 2019년까지 17개만 상장됐던 테마 ETF가 2020년에만 17개, 2021년에는 47개가 상장되며 올해 1월 기준으로 81개의 테마 ETF가 운영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투자 지역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 중이다.총운용자산이 가장 큰 테마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3조원이 넘는다.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 글로벌 리튬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도 높은 총운용자산 순위를 기록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테마·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추종 자금이 증가, 시장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대상도 혁신기술, 인구구조 및 소비 형태 변화, 물리적 환경 등과 관련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유사한 분야에 투자하더라도 운용사별 액티브 역량에 따른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기간별 가격 모멘텀 모델을 활용한 테마 ETF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데이터 제공 업체인 Refinitiv의 가격 모멘텀 모델을 활용했다. 분석 기간은 국내 테마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2020년부터 최근까지이며 가격 모멘텀은 장기, 중기, 단기 등을 사용했다.장기는 12개월 평균 종가 대비 6개월 평균 종가 수익률, 중기는 3개월 평균 종가 대비 10일 평균 종가 수익률을 사용하며 높을수록 우수한 테마 ETF로 가정했다. 단기는 10일 평균 종가 대비 전일 종가 수익률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좋은 것으로 해석한다. 장기, 중기, 단기를 동일가중해 결합 가격 모멘텀을 도출했다.설 연구원은 “기간별 가격 모멘텀 상위 5개 테마 ETF를 주간 단위로 리밸런싱하여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할 때 장기 가격 모멘텀 전략이 가장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종목교체비율도 4%에 불과했다”며 “시장 조정국면에서는 결합 가격 모멘텀을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에 기간별 가격 모멘텀 기반 관심 테마를 살펴보면 △장기 상위에는 전기차, 게임 컨텐츠 △중기엔 5G, 글로벌인프라 △단기엔 게임, 콘텐츠를 꼽았다. 결합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4차산업, 글로벌 로봇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형 게임주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이 겹치며 11월 중순 이후 장기 모멘텀 상위 테마 ETF들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주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는 희소자원, 헬스케어 혁신, 전기차 등이 해외는 헬스케어 혁신 관련 테마 ETF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운용, 中과창판 ETF 상장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상장지수펀드(ETF)는 중국판 나스닥인 ‘과창판’에 투자한다. 2018년 11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첨단기술기업 전용 증권거래시장인 과창판 설립을 선언했고, 2019년 6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차세대 정보통신(IT) △신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바이오 제약 △신소재 △첨단장비 등 6대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해당 산업 소속 기업만 과창판 상장을 허용한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핀테크, IT보안, 항공우주, 로봇, 전기차, 신에너지차 부품 기업 등이 과창판에 상장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올해는 시진핑 3기 정권이 시작하는 해이자 14차 5개년 규획 첫번째 해로, 중국 정부는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신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ETF 추종지수는 ‘SS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 50 Index(STAR50 Index)’다. 지수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전략적 신흥산업 소속 혁신형 기업 50개로 구성된, 중국 신경제를 대표하는 지수다. 전자 35%, IT 15%, 기계설비, 제약바이오가 각각 12% 등의 비중으로 업종이 분포돼 있다. 중국 최대 규모 파운드리 기업이자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위 ‘SMIC’, 중국 2대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MEC’,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칩 팹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Montage Technology’ 등이 포함돼 있다.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최초 설정규모는 2810억원 규모다. 이는 전세계 중국 외 지역에 상장돼 거래되는 STAR50 추종 ETF 중 가장 큰 규모다.거래이벤트는 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대신증권은 일간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상위 10명에게, 유진투자증권은 일간 3억5000만원 이상 거래고객 상위 5명에게 각각 문화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 이한준 전 경기도공 사장 "3기 신도시, 30년 뒤엔 재앙될 것"[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신도시 공약 입안자인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뒤 인구 감소 전망이 강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민들의 생활양식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1990년대 1기 신도시를 조성할 때처럼 ‘밀어붙이기’ 식으로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면 후대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 전 사장은 대안으로 1~2기 신도시를 점진적으로 재개발·재건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재개발 기간 거주민들이 잠시 머물 이주 도시에 대한 아이디어도 냈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면서 거주민들에게는 주거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를 일찍 지어도 2026년이 될 것이고 제대로 자리 잡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30년이 된다”면서 “그때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집안에 로봇이 돌아다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시대에 지금의 아파트 구조는 층간 소음 문제에, 프라이버시 문제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인구 구조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전 사장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3기 신도시가 조성되고 재건축·재개발 시기가 도래할 30년 뒤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이후에는 연간 평균 인구가 20만명씩 줄어든다, 2040년에 가면 그 숫자가 4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집 많이 짓기 공약 경쟁을 하는데 학자로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에서도 1960~1970년대 조성했던 도쿄 주변 신도시가 공동화·슬럼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도시 빈 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LH가 택지개발과 신도시 개발 기능에 묶여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머리 아프고 힘든 (재건축·재개발 보다) 쉬운 택지개발, 신도시 조성만 하려는데 이것은 잘못”이라면서 “그 기능을 재건축·재개발로 해서 도시 관리 기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사장이 제시한 대안은 1~2기 신도시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다. 예컨대 30만호 규모인 1기 신도시를 10년에 걸쳐 3만호씩 재건축·재개발을 하면서 용적률을 높인다. 이를 통해 주택 공급도 늘린다. 재개발 기간에 거주민들이 머물 택지를 1기 신도시 주변 신도시에 조성한다면, 재개발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요동도 막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신도시 제안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정식 공약으로 채택됐다. 그는 “미래에 집을 살 젊은 사람들이 이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집을 샀는데, 2030년에 집이 대량으로 공급됐을 때 그 수요가 있겠는가”라면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제언했고 이를 윤석열 캠프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이 전 사장과의 일문일답.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깊은데, 그 인연으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것인지? △그런 것은 아니다. 김문수 전 지사도 현재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 현실 정치에 관여하는 사람도 아니다. 본인 역시 원래 학자로서 오랫동안 이런 일을 했다. 첫 직장이 예전 키스트였다. 키스트에서 시작해서 그게 커지면서 한국교통연구원이 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창립 멤버로 27년간 국가 연구기관 부원장까지 했다. 2006년도에 김문수 전 지사가 민선 4기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면서 정책을 봐 달라고 했다. 그때 한나라당, 야당 시절이었다. 그때 김 지사 정책 총괄을 했다. 당선이 되고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 들어갔다. 그때 인수위원회에서 남경필 의원하고 임태희 의원이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했다. 본인은 인수위 내에서 실질적으로 총괄 간사로 했다. 인수위가 끝나고 김 지사가 요청을 해 정책 특보를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되어 당시 경기도시공사,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했다. 사장 취임을 하던 2008년에는 리먼브라더스사 사태로 힘들던 시기였다. 모라토리엄 직전에 있는 경기도공을 3년만에 재건했다. 취임 당시 자본금 8500억원이었는데, 퇴임할 때 자본금 규모를 2배로 늘렸다. 당기순이익을 2500억원으로 만들어놓고 나왔다. -어쩌다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에 신도시 공약을 입안하게 됐는지. △3년만에 도시공사를 나와서 아주대에 가서 교수를 했다. 이후 한 일은 4차산업혁명시대 우리의 교통정책이나 국토정책, 부동산 정책이 바뀌어야되지 않냐고 해서 혼자 연구를 했다. 기업이나 학회 특강하고 다녔다. 나름대로 정리를 해놓은 것이 있었다. 학자로서의 자긍심이라고 할까, 프라이드라고 할까, 자기 만족 그런 게 있었다. -왜 1기 신도시 재개발인가. △재건축 재개발을 할 때 거주민의 이주 대책을 그동안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집을 찾으러 다녀야 했다. 재개발 지역 집값이 올라가는 구조적 특성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1기 신도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다. 1기 신도시 가구 수는 30만호 가까이 된다. 이것을 10년에 걸쳐서 나눠서 한다고 해도 1년에 3만호씩 이주민이 생긴다. 주변에 영향을 안 미치려면 빈 집이 3만호씩은 있어야 이론적으로 맞다. 그런데 없지 않은가. 이를 계획적으로 미리 만들어놓고 이주를 하면 어떨까. 88올림픽 때 선수촌 아파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정부에서 이를 만들고 그 이후에 리뉴얼해 분양했다. 도시도 이런 대비를 해야한다. 도시 개발은 순환개발하는 게 원칙이다. 돌아가면서 조금씩 해야한다. 그런데 1기 신도시는 순환 개발을 할 만한 곳이 없다. 그런데 마침 1기 신도시 조성 시기가 30년이 도래했다. 중소 택지 개발 사업이 60개 이상 진행되고 있었다. 수도권에서만이다. 이를 활용하면 되겠다 싶었다. -이주지를 미리 조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좋다. 그러나 그 땅과 자본은 어떻게 확보하나?△공사 사장을 해봐서 안다. 신도시를 만들고 택지 개발을 할 때 보면, 땅을 한꺼번에 매각하지 않는다. 사업계획에 따라서 ‘금년에 얼마에 얼마로 매각한다’는 연차별 계획을 둔다. 3기 신도시에서도 후순위로 밀려있는 땅이 있다. 언젠가 팔아야하는 유휴분이다. 여기에다가 공공의 집을 짓자는 것이다. ‘제대로된 집을 짓자. 재건축하는 사람이 그쪽으로 와서 살게 하자.’ 물론 이 집은 공짜로 제공하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재건축도 편하게 하고 주변의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LH(주택도시공사)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나 GH(경기주택도시공사)나 하등의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그리고 재건축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기 신도시의 일산 같은 경우에 옆에 창릉 신도시가 있고, 옆에 탄현의 주거단지가 있고, 이 두 개를 활용해서 1기 신도시 일산을 감당하면 된다. 분당은 GH가 개발한 80만평이 있다. 그것을 활용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나름대로 부천의 중동 같은 경우에는 대장 신도시가 있고. -본인 고유의 아디이어인가? △학교에서 배울 때 이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런데 집행을 한 번도 안 했다. 이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가 이것을 해야한다. 이게 신념이다. 이걸 설득했다. 국민의힘 윤후보 측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학자가 얘기해준 것을 그쪽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래서 윤 후보 측 신도시 공약으로 입안한 것이다. 본인은 정치가가 아니다. 정당 가입해본 적도 없다. -현정부나 전정부에서는 왜 안했나. △그런 아이디어를 낼 만한 사람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서른 몇번 냈지만 같은 사람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 이걸 깨고 나가야 한다. -주택 공급 수 확보를 위해서는 재건축 재개발보다 신도시 조성이 더 빠르지 않나? △물론 재건축 재개발보다 신도시 조성이 빠르다. 그러나 이건 정부가 강제로 토지를 수용해서 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2019년, 2020년에 3기 신도시 발표를 했는데 토지 보상도 안된 상태다. 토지 보상하고 들어가서 내가 살 시기가 언제일까. 빨라야 2026년이다. 이와 비교하면 재건축도 6년이면 할 수 있다. 재건축이 왜 늦는가. 재건축 안전진단이다 뭐다 해서 행정이 갑질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 모두는 헌집보다는 새집 살기 원한다. 이게 욕망인데 이걸 억누르는 게 잘못된 것이다. -3기 신도시의 문제점은? △3기 신도시는 일찍 지어도 2026년이 되고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2030년이 된다. 그때 되면 어떻게 산업이 변할까. 몇 년 있으면 로봇, 드론이 집안에 있게 될 것이다. 로봇이나 드론이 상용화될 때, 지금 짓는 집이 이를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되면은 주차 면적도 다 달라진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차가 안 늘어난다. 재택근무도 일상화가 된다. 그런데 지금의 아파트는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도 존중되지 않는다. 아파트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정부가 나서줘야 하는데 정부가 못하고 있지 않나. 3기 신도시는 숙고해야 한다. -3기 신도시 상가나 상업 시설에 대한 우려는? △3기 신도시의 문제 중 하나가 상가업무 시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자족기능까지 넣었다. 그런데 3기 신도시가 되면은 자족 기능하고 상가업무가 안될 것이다. 그런데 수요보다도 월등히 많게 만들고 있다. 4산업이 되면 재택 근무나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된다. 온라인쇼핑이 되니까 오프라인은 죽을 수 밖에 없다. 4차산업이 진행될 수록 규모는 작아진다. 그러기 때문에 결국은 신도시에서도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이 줄어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변함없이 넣어놓고 있다. -3기 신도시를 재검토해야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토지 이용이나 건축 계획 등을 전반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 부합하는 도시를 만들어야한다. 현재 수준에 맞는 도시를 만들면 안된다. 1기 신도시를 보자. 한꺼번에 많은 세대 수를 만들다보니까 재개발 재건축 시점이 한꺼번에 도래했다. 3기 신도시도 똑같을 수 있다. 30년 후에 그렇게 될 수 있다. 주택 공급이란 것을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그것을 못했다. 노무현 정부도 문재인 정부도 처음에는 규제를 하다가 마지막에 신도시를 많이 만들어 공급량을 갑자기 늘렸다. 문재인 정부도 3기 신도시를 통해 비슷한 길로 가고 있다. 3기 신도시도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다. 시정돼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3기 신도시하고 1기 신도시하고 재건축이 겹쳤다. 이걸 이용해서 이주단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30년 후에는 인구가 줄어들 터인데 그때 3기 신도시 이주단지를 만들면서 할 수 있겠는가. 3기 신도시 이후에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재앙을 가져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작년부터 우리 인구가 순감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도 이후에 가서는 연간 평균 인구가 매년 20만명씩 줄어들 것이다. 2040년대 가면 그 숫자가 40만으로 늘어날 것이다. 연간 주택 10만호씩 수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본인은 선거 국면에 서로 ‘집 많이 짓기’ 경쟁을 하는데 굉장히 우려스럽다. 이미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은 도쿄 근처에 뉴타운을 지었는데 많은 부분 슬럼화됐다. -정책의 변화가 급선무겠다. △LH도 문제다. LH도 구조 조정을 잘못하고 있다. LH 내 택지개발과 신도시 개발 기능이 너무 크다. 이젠 없어져야 한다. LH를 방향전환해야한다.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리모델링 쪽으로 LH기능이 바뀌어야 한다. LH 입장에서 신도시를 만들면 사실 쉽다. 재건축 재개발은 쉽다. 머리 아프고 힘든 것은 안 하고 쉬운 택지개발하고 신도시 만들려고 한다. 이건 잘못이다. 그래서 그 기능을 재건축 재개발로 해서 도시관리 기능으로 전환해야 한다.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 재개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맞는 것이지 3기 신도시를 만들어서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다. -도시 확대보다 도시 재생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 같다. △도시의 확산은 결국에 실패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아이디어는 서울이 있고 2기 신도시 있고 1기 신도시가 있다. -서울 안에 있는 아파트 단지, 입주하려고 해도 마땅히 이주 단지가 없는 곳은 어떻게 하나. △그게 어렵다. 재건축 재개발할 때 인센티브를 많이 주는 수 밖에 없다. 인센티브를 주면서 그 중 일부를 환수할 수가 있다. 환수하는 것을 이주단지로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인센티브라고 한다면.△용적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공공시설 확보해주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도시를 급조하려고 하면 안 된다.
- 코스닥, 美긴축 우려 완화·2차전지 호재에 급등…추세적 반전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자 국내 성장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기술 성장주가 모인 코스닥이 연초 상대적 부진을 딛고 급등했다. 여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2차전지주와 개별 기업 호재가 부각된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추세적 반전으로 보기엔 어렵단 의견도 제시됐다.(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 속에 코스피지수 변동률(1.54%)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부품(+4.3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제약,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도 3%대 올랐다.전일(11일)까지 코스닥 1월 변동률은 -6.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낙폭(-1.69%)도 훌쩍 뛰어넘는다.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매도 행렬을 이어왔던 개인이 배당락일 이후 다시 주식을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의 ‘1월 효과’가 기대됐지만 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의 되돌림 현상이 연초 나타났단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은 지난해 12월에 7.08% 오르며 코스피(+4.88%)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업종의 낙폭이 1월 들어 두드러졌다. 여기에 금리 인상 이슈도 성장 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제조업 공급망 차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소프트웨어가 9월부터 하드웨어보다 강세를 보였고, 연초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났다”며 “조기 긴축 우려는 이익 가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성장주에 불편한 요인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양적긴축(QT) 우려가 해소되자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양적긴축 관련 ‘아마도 연말’이라고 발언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이 오는 7월로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완화적인 수준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간밤 1.41% 상승했다.아울러 2차전지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엘앤에프(066970)는 9.17%, 에코프로(086520)는 7.30%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실적 개선을 이류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단 평이다. 테슬라의 직전 마감가는 1064달러다. 백신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관련주 상승과 국회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반도체특별법) 통과로 반도체뿐 아니라 백신, 2차전지까지 첨단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며 “미국 양적긴축 우려 완화로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대로 내리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다만 급반등 이후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도 따른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재차 커질 수 있다”며 “양적긴축에 과민했던 시장 반응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여전히 매파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추세 반전으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변동성 국면에선 어닝시즌을 맞아 단기적으로 실적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업체들에 투자하는 방식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꼽았다.
- 산학협력·공학기술 확산 힘쓴 연구자들 '일진상·해동상'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산학협력과 공학기술 문화 확산에 힘쓴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국공학한림원은 송재복 고려대 교수, 장석권 KAIST 초빙석학교수를 ‘제18회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제17회 해동상’ 수상자 명단에는 정종문 연세대 교수, 한화택 국민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일진상은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산학협력 증진, 기술정책 개발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송재복 교수는 협동로봇, 자율주행로봇 분야에서 다수의 기술이전과 산학과제를 수행했다. 국내에서 처음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 등에 이전했다.‘일진상’을 받은 송재복 고려대 교수,장석권 KAIST 초빙석학교수(왼쪽부터 1,2번째)와 ‘해동상’을 받은 정종문 연세대 교수, 한화택 국민대 교수(왼쪽부터 3,4번째).(사진=한국공학한림원)장석권 교수는 한국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 계획을 담은 최종 보고서인 ‘산업 미래전략 2030’ 집필을 주도했다. 2011년에는 클라우드서비스정책연구센터장을 지내며 국책연구와 정책개발을 주도했다.해동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공학교육 혁신, 공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시상한다. 정종문 교수는 미국 코세라(Coursera)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관련 12개 전문교육과정 강좌를 개설해 방문자수 약 162만명, 유료 수강생 수 약 34만명을 기록했다. 신임 교원 지도·학습 워크숍을 국내에서 처음 운영하고, 공학교육 국제화에도 기여했다.한화택 교수는 ‘공대생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공학이야기’, ‘미적분의 쓸모’ 등 일반 교양서적, 청소년용 저서 10여권을 저술했다. 과학기술과 연극을 접목한 융합형 과학 공연을 개발해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으로 공학을 가르치는 데 힘썼다.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 이재명표 산업대전환…"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달성한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 이른바 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임기 내에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북방·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연다…국민소득 5만달러로 G5 진입 약속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열린 ‘산업대전환 공약 발표회’에서 “획기적인 미래형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6445억 달러, 무역액도 역대 최대치인 1조 2596억 달러로 그간 달성한 성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의약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기술력과 제조역량이 이미 세계 일류수준”이라면서도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하락하고 있고 산업생태계의 급변,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까지 수많은 위기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산업 전환 △빅(Big)10 산업 프로젝트 추진 △공급망 자립화·다변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0 프로젝트 △참여혁신연계망 구축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시대 등 산업 대전환 7대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시대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강조했다. 그 방법으로는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무역 지원을 위해 ‘메타버스 무역플랫폼’ 등 디지털 혁신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쟁력 있는 분야의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고 국내 규범도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 맞춰 재정비하겠다”며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 환경 및 서비스무역 협정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한 산업 ‘디지털 전환’…빅 10 산업 프로젝트도 이 후보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의 질적 고도화로 명실공히 스마트화 2.0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산업 확충을 언급하며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에게 세제·금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언급한 ‘빅 10 산업 프로젝트’에는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수퍼클러스터’ 구축과 로봇·그린에너지·우주항공·패션테크·메타버스의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이 후보는 “저는 앞서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과학기술혁신 ‘대통령 빅 프로젝트’를 국민께 약속했다”며 “빅 10 산업의 역량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급망 강화를 위해 글로벌 핵심 국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소부장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생태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의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배터리와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개설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며 “산업계·연구기관·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혁신연계망’ 구축으로 기술과 정보, 인적자원이 손쉽게 상호 교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부진한 코스닥, 실적·산업 트렌드 접근해야…헬스케어·로봇"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말 산타랠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이슈와 양적 긴축 우려가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대형 공모주에 수급도 흔들리고 있단 분석이다. (자료=키움증권)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연말 반도체, 게임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1월 시작 후 연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있다”며 “양적긴축 이슈에 따른 여진 지속 가운데 단기 실적주 중심, 산업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코스닥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월 중반까지 이어지다 산타랠리를 통해 1033.98까지 회복되며 월간 최고수익률인 7.1% 기록한 점을 짚었다. 12월 양도소득세로 개인 순매도, 기관 순매수 기조가 뚜렷하고, 1월 초는 정반대로 개인 순매수, 외국인·기관 순매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미국 조기 긴축 움직임과 이달 LG에너지솔루션 공모 등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조기금리 인상 이슈와 양적긴축 우려가 1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해 성장주에 대한 센티를 악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도 수급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대선과 관련한 단발성 정책공약들도 시장에 단기 영향을 주면서 뚜렷한 주도 섹터는 부재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단기 실적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꼽았다. 탑픽으로는 오스코텍(039200), 티보로틱스, 엠씨넥스(097520), 피엔에이치테크(239890)를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연초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며 비대면 문화와 노동력 인구 감소에 로봇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부품 공급 부족 이슈에도 스마트폰 연간 목표치가 상향되며 부품주, CES 2022를 통해 OLED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