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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추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진(002320)은 자율주행 로봇 개발 전문기업 트위니와 함께 로봇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진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트위니와 함께 배송 로봇 사업 모델 개발, 실증 사업 공동 참여 등 배송 로봇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먼저, 택배 업계 최초로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한다. 기존 각 업체가 공동주택단지의 최종 고객에게 직접 개별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닌 공동배송센터가 최종 고객의 택배 배송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이다.현재, 서울, 경기 지역의 일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자체 공동배송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양사는 상반기 중 공동배송센터 시범 운영 단지 선정과 배송 로봇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하반기에는 택배사와 시스템 연동 및 플랫폼을 도입한다.향후 해당 플랫폼과 배송 로봇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택배 배송, 보관 등 택배서비스는 물론, 배달, 중고거래, 쓰레기 배출 등 단지 내 라스트마일 생활물류 배송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왼쪽부터)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 트위니 천영석 대표이사, 천홍석 대표이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美 코로나 후 첫 금리인상…하반기 돈줄 더 꽉 조인다 -전문가 절반 이상, 정치인은 7명뿐…전문성 살린 尹인수위-[사설]불붙은 애그플레이션, 식량안보 대책 안심해도 되나-[사설]확진자 폭증 속 줄 잇는 완화 사인, 방역 고삐 놓는 건가△종합-[궁즉답]기름값 무서워서 운전대 못 잡겠네…고속도 통행량 일주일새 150만대 뚝-“연준, 7회 연속 금리 올리려 할 것…亞 신흥시장 자금유출에 대비해야”△긴축 신호탄 쏘아올린 美 연준-‘인플레 대응 늦다’ 비판에…파월, 월가 전망보다 더 센 ‘긴축카드’ 꺼내-한은도 금리 인상 속도 낼까…차기 총재에 쏠린 눈-연준 본격 양적 긴축은 5월부터…외환·채권시장 일단 안도△윤석열 인수위 출범-尹 재가만 남은 집무실 ‘국방부’ 이전…시간 촉박해 안보 공백 우려도-경제 2분과 간사 이창양…대변인 ‘安측’ 신용현-안철수계 골고루 배치…‘공동정부 구성’ 순항 중△윤석열 인수위 출범-‘연금 통합론자’ 安이 끌고, ‘尹복지 설계자’ 安은 밀고…연금개혁 속도-尹, 모디 총리와 통화 “협력 지평 넓혀 가자”-원전 반대론자 의식…과기인·기술자 전면배치-“기능 폐지하자는 게 아냐”…여가부 개편 총대 멘 林△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금융혁신, 금융안정 전제돼야…혁신과 규제 조화롭게 하는 것이 과제”-“은행업 본질은 신뢰…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강해져”-“디지털화폐, 금융권 위협요소…은행법 등 정비 필요”△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장 급성장…제2 제3 엘살바도르 나올 것”-“21세기 히피 가상자산, 보험시장 혁시 가져올 것”-“MZ세대 금융 고객 잡으려면 NFT 공략하라”△종합-영업시간 ‘밤 11시→자정’ 완화 유력…“고위험 시설은 빼야” 지적도-목동·여의도·잠실 재건축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되나-‘철강 232조’ 개선요구 꿈쩍않는 美…업계 “협상전략 바꿔야”-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정치-“文·李·조국 탓”vs“동의 못해”…민주당 ‘자중지란’-“통상기능 복원해야” 외교부 내 목소리 커-신구권력 신경전 격화…‘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관례 깨질까’ 우려도-민주당·국민의힘, 내주 공관위 구성 박차…지방선거 레이스 막오른다-‘월성 1호기 감사’ 최재형 국회 산자위 소속돼 눈길△경제-“결혼, 꼭 해야 하나요”…작년 혼인건수 19.3만건 역대 최저-1월 세수 10조8000억 더 걷혔다-주식에서 예적금 ‘환승’…시중에 풀린 돈 33.8조 ↑-‘친족회사 13곳 누락’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檢 고발△글로벌-4차 평화협상 진전 신호에도…민간지역까지 폭격 퍼붓는 러시아-러시아 “달러로 이자 갚았다…공은 미국으로 넘어가”-“혁신 필요한 시점”…‘스타벅스 제국’ 일군 하워드 슐츠 컴백-신칸센 탈선, 원전 냉각 중단…日 후쿠시마 강진 피해 속출△산업-공급망 위기 닥친 K배터리…“원자재 확보, 정부·기업 힘 합쳐야”-LG가 소형가전에 꽂힌 까닭은-50만원대 5G 갤럭시폰 온다…삼성 갤A53·33 공개-삼성SDI 최윤호號 출범…“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화승케미칼서 만드는 플라스틱, 생분해수지로 대체△소비자생활-이부진 ‘초격차 경영’ 성과…호텔신라 흑자 전환-농심, 美 제2공장 내달 본격 가동-쓱닷컴 멤버십서비스 윤곽…OTT 혜택도 검토-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가정시장 마케팅 강화△증권-“‘박스권 하단’ 확인…코스피 ‘추가 매수 타이밍’ 맞다”-SK하이닉스 6% ↑ 시가총액 2위 ‘탈환’-삼성전자 “신성장 아이템” 한마디에…메타버스·로봇주 ‘훨훨’△증권-1300만 개미시대…561만명 삼성전자 보유 ‘국민株’ 이름값-비대면 디지털PB 상담 40대가 32%로 ‘최다’-‘자발적 상폐’ 등 주주제안…주총시즌 목소리 내는 기관-‘그레이존 스타트업’ 투자 VC “리스크 크지만 기대도 커”△ICT 특집-준비하기 복잡한 채용 서류, 온라인으로 ‘뚝딱’-인기 웹소설 ‘회귀의 전설’ NFT로 나온다-코인 오입금 3만건 복구…업비트에서 ‘안심 투자’-‘유니콘’ 날개 달고…NFT·메타버스 사업 확대-암호화폐 맡기면 수익 짭짤…이용자 수 1년새 3배↑-앱으로 포인트 통합관리 한번에…MZ세대 ‘엄지 척’-‘모두가 BJ’…아바타 앞세워 가상플랫폼 확장-‘위·변조 꼼짝마’…식품·의약품 제조 스마트화△여행-제주의 속살을 꿰다-세상에 가득한 혐오, 나와 무관하지 않다 일깨워줘△스포츠-“선택과 집중으로 체력 안배…우승 꼭 해야죠”-더 커진 KPGA코리안투어가 온다-베일 속 슈퍼골프리그 6월 9일 런던서 첫 대회-‘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브라이튼에 2-0 완승△오피니언-[목멱칼럼]당신의 인생을 달리게 하는 연료는 무엇입니까-[공관에서 온 편지]AI로 하나되는 한국·캐나다-[기자수첩]부동산 전문가 빠진 인수위 걱정된다△피플-“K팝 아이돌에 인싸 콘텐츠 더하니, 역직구 소비자 몰려와”-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시큐아이 대표에 정삼용-공인회계사회 우크라 지원△사회-스토킹 살인 못 막는 신변보호·접근금지…힘받는 ‘가해자 위치추적’-‘50억 클럽 의혹’ 첫 재판 곽상도 “檢도 대가성 입증 증거 못 찾아”-현실 반영 못 한 산불 보상금에…“살길 막막”-“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 배터리 전시회에 '페라리·BMW'…전기차 내세운 배터리 3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이차전지)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는 배터리 관련 신기술·신제품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배터리 3사는 모두 자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우며 탄탄한 기술력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뽐냈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는 개막과 동시에 관람객들이 모여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엔 국내 배터리 3사 외에도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업체 등 국내·외 25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는 다양한 전기차와 함께 지난해보다 더 개선된 기술력을 대중에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2’에서 전시한 GMC의 전기 픽업트럭 ‘허머’ (사진=박순엽 기자)◇‘전기차’ 전면에 내세운 LG·삼성·SK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시장 입구에 제너럴모터스(GM) 산하 GMC의 전기 픽업트럭 ‘허머’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허머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GM 전기차 조립 공장을 찾아 시승한 뒤 엄지를 치켜들며 칭찬한 차량이다. 허머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탑재했다. NCMA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더하되 코발트를 줄여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제조 비용을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Y’도 전시해 전 세계에 퍼진 협력망을 자랑했다. 또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 교환기로 전기 스쿠터에 탑재된 배터리를 1분 내 교체하는 시연을 보이는 등 미래 모빌리티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2’에서 전시한 BMW의 ‘i4’ 모델 (사진=박순엽 기자)삼성SDI(006400)는 BMW i4와 iX 모델을 전면에 뒀다. BMW i4는 오는 28일 국내에 공식 출시 예정인 차량으로, 삼성SDI의 5세대(Gen.5)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378~429km를 달릴 수 있다. 삼성SDI는 니켈 비율을 85%에서 90% 수준으로 높인 6세대(Gen.6) 배터리와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로드맵도 소개했다. 6세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100%에서 110%로 향상돼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삼성SDI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무선 이어폰에 적용되는 버튼셀(Button Cell)부터 전동공구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도 올해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SK온이 ‘인터배터리 2022’에서 전시한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파이더’ (사진=박순엽 기자)SK(034730)온은 고성능 내연기관 슈퍼카로 알려진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파이더’를 전시하며 배터리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의 ‘GV60’ 모델과 벤츠 ‘EQA’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전시장을 ‘미니 모터쇼’처럼 꾸몄다. SK온은 최근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해 터키·미국 등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전기차 모델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K온 관계자는 “최근엔 전기차 소비자들이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배터리를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 살피며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SK온 배터리가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동섭 SK온 대표,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포스코케미칼·고려아연도 혁신 기술 내세워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선 배터리 원료·소재 업체들도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와 안정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소재 혁신기술인 단입자 양극재를 비롯한 하이니켈 양극재, 에너지 저장용량과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천연·인조·저팽창·실리콘 등의 음극재 포트폴리오,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등을 전시했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을 높여 배터리 사용수명을 늘린 소재다. 고성능 전기차를 중심으로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대한 시험 생산을 완료하고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아연(010130)도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했다. 고려아연에선 메탈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폐배터리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건습식 융합 리사이클 기술’ 등이 관심을 받았다. 고려아연의 ‘인터배터리 2022’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고려아연)이날 전시에 앞서 정부와 국내 배터리 3사가 공동 출자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이차전지 연구·개발(R&D) 혁신펀드’도 출시했다. 펀드는 정부 정책 자금 300억원, 배터리 3사의 출자금 200억원, 민간 출자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구성된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으로, 배터리 분야의 유망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지분에 투자된다. 3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50억~1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컨설팅도 지원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은 이미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계기로 우리 배터리 산업 경쟁력에 걸맞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한마디에 춤 춘 메타버스·로봇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이 입을 열자 코스닥이 요동쳤다. 삼성전자(005930)가 메타버스와 로봇을 신사업동력으로 지목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로 치솟는 등 급등세를 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타버스 대장주’ 선익시스템(171090)은 전 거래일보다 4750원(29.78%) 오른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 장비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덕산네오룩스, 두산솔루스, CSOT 등을 거래처로 삼고 있다. 엔피(291230)(29.35%), 옵티시스(109080)(12.85%) 스코넥(276040)(9.26%), 맥스트(377030)(8.79%) 등 메타버스 관련주도 모두 오름세였다. 로봇주도 나란히 초강세를 보였다. 장 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유진로봇(056080)은 전날보다 850원(16.67%) 오른 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림로봇(090710)(4.36%) 로보로보(215100)(3.18%) 에브리봇(270660)(3.09%)도 강세였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삼성전자에서 시작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메타버스와 로봇을 신성장 사업 아이템으로 꼽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주들을 향해 “메타버스와 로봇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육성 발굴도 병행해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총이 마치자마자 전날(16일) 시간외 거래에서 유진로봇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와 로봇을 직접 거론한 만큼,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증강현실(AR) 글래스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20년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작년엔 TF를 팀으로 격상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가 충분한 데다 시장 성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노약자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2020년에는 지능형 반려 로봇 ‘볼리’를 선보였다. 올해 보행보조 로봇 ‘젬스’, 음식 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 가정용 로봇 ‘핸디’ 등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메타버스나 로봇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이를 기술적으로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없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의 삼성전자의 행보가 업계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환욱 IB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자체가 급반등한 데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지목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온 코스닥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무역협회 “중국 소비자 보호 강화…국내 기업들 대비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확대 정책을 펴면서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함께 관심을 두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와 당국의 단속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7일 발표한 ‘중국 소비자 권익 강화: 3·15 소비자의 날 적발 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협회에 접수된 고발 건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04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가 많이 접수된 유형으론 고객서비스(A/S)가 3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서(27.2%)·품질(20%)·가격(4.4%)·허위광고(4.4%) 순이었다. 특히 최근엔 신에너지 자동차(운전 안전·배터리·주행거리 허위신고 등), 온라인 로봇 상담원(문제 해결 불가·인간 상담원과의 연결 애로·인간 상담원 전무 등) 등 스마트 소비 분쟁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소비자협회와 중국 CCTV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발 사례를 모아 매년 3월 15일 ‘3.15 완후이(晩會)’란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올해 3.15 완후이에선 온라인 소비, 식품 안전과 위생, 중국 내수 기업에 대한 적발 사례가 조명됐다. 주요 사례론 왕홍 불법 사칭을 통한 유저 지원금 획득, 부정적 댓글·기사 삭제, 식품 생산·원자재 구매 시 안전 위생 표준 미준수, 방부제 초과 사용, 저가 원자재의 고가 둔갑 등이 있었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최근 중국 소비자 권익 보호가 강화되면서 특히 해외직구·라방(라이브 방송)·댓글 조작 등 인터넷 판매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고, 서비스 산업·전기차 등 새로운 분야의 고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발된 분야 산업에 대한 정부 단속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조과정에서의 안전·위생은 물론, 준법 경영과 소비자 친화적 기업이미지 구축 등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新舊권력, MB 사면·인사권 놓고 정면충돌 조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新舊권력, MB 사면·인사권 놓고 정면충돌 조짐-文정부 작품 공무직 尹에 뒷감당 떠넘겨-위중증 1000명대인데 정부, 격리의무 없앤다-현대차 인니 공장 준공...아세안시장 공략 본격화-[사설]돈 풀기 공약, 실천도 좋지만 나라 곳간 걱정 먼저 해야-[사설]물가·환율 불안한데...한은 총재 자리 비워 둬선 안 돼△종합-“韓, 러 제재 강화를...민주주의 수호 동참해달라”-‘갑을 관계’에만 매몰된 공정위 디지털경제 시대 반독점 집중을-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새 정부에 부담 주지 않겠다” 사의△신구권력 충돌-회동 4시간 앞두고 불발...MB사면 두고 文대통령-尹당선인 간극 노출-자진사퇴 일축 김오수...尹과 불편한 동거 불가피-尹, 정책특보엔 ‘朴브레인’...정무엔 ‘DJ계’△윤석열 시대-尹정부 시작도 전에 맞닥뜨린 정규직化 뇌관...‘인공국 사태’ 재현되나-금감원의 제재심의기능, 금융위로 이관될 수도-공정거래위원장에 이황·신영호·권남훈 등 물망△종합-GOS 사과, ‘로봇·메타버스’ 신성장 비전 제시...신뢰회복 정공법 택했다-“방역 무장해제...의료 역량 점검 먼저해야”-대표 수사받으면 경영 위축 중대재해법 수사 신중해야-北 미사일에 무력시위 검토 軍, 대선후 강경모드 전환-러 외교장관 “협상 희망 보여..우크라이나 중립국화 논의”△판 커진 고가 골프웨어시장-‘보복소비’ 젊은 골퍼, 비싼 옷 더 선호...68만원짜리 바람막이 다 팔려-1년새 영업익 75% 뛴 크리스, 트와이스 전면에-2030·체험·패션...백화점, 상품기획 차별화로 승부△정치-“고통 있어도 썩은 뿌리 도려낼 것”...민주당, 광주서 또 반성문-김동연 vs유승민...경기지사 빅매치 성사되나-“날아온 돌이 10년 정체된 울산 바꿀 것”-“부적절” “의미있어”...민주당, MB사면 문제로 시끌시끌-‘사전투표 부실 논란’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사퇴△경제-2월 일자이 104만개 늘었지만...50대 이상이 70% 차지-농업용 로봇·스마트팜...디지털농업에 878억 투입-文·尹 신경전에...사상 첫 한은 총재 공석 사태 오나-‘닭고기 담합’ 하림 등 16곳 1758억 과징금△금융-이자로 46조 번 은행, 힘받는 ‘예대금리차 공시제’-회사도 직원도 “조건 좋다” 줄 잇는 보험사 희망퇴직-은행은 대출금리 낮추는데...보험사는 왜 올릴까-주유금액의 최대 15% 할인...고유가에 뜨는 油테크 카드△Global-인텔 ‘글로벌 반도체 1위 탈환’ 야심...유럽에 110조원 투자-“사우디, 中 원유수출시 위안화 결제 허용 검토”-中 오미크론 확산 비상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푸틴 “바이든, 러 입국금지”에...바이든 “갈 생각 없거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LG 있는 한국서 성공해야 가전명품...혁신·차별화로 도전할 것-R&D에 3년간 11.6조 투자...스마트홈·산업인터넷·헬스케어 선도△산업-印尼 첫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인구 6억’ 시장 잡는다-RE100 이사회 자문사 LG에너지솔루션 선정-쌍용차 매각 작업 다시 ‘안갯속’-르노삼성, ‘삼성’ 뗀다-원자재 공급 불안에...고철부터 철강재까지 ‘도미노 인상’ 오나△ICT-컴투스, 하나금융과 메타버스 손잡는다-P&E 게임 전문개발사 도약...2년 내 3배 성장할 것-황성우 삼성SDS 대표 “내년 IT서비스 대외사업 비중 30% 목표”△제약·바이오-변이종 대응 필수인 ‘모체백신’ 개발...백신주권 꼭 확보할 것-메디포스트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로 변경-이연제약 ‘AAV 유전자치료제’ 시장 도전장-국내외 코로나백신·치료제 개발사 주가 기대감 사라져△Auto&Life-감성은 그대로, 개성만 더했다-듀얼 모터로 달리는 재미 극대화 고속주행 바닥에 깔린 듯 안정적△증권-코스피 빨간불 와도 안도는 일러...저평가 실적株가 피난처-서학개미 ‘저가 매수’ 이달 들어 4000억원-올해 개미 수익률 보니...던지면 오르고 줍줍하면 빠졌다△증권-물적분할 예고 코스닥 기업들 주가 주르륵...소액주주 부글-유가따라 오르락 내리락 변동성 커진 유가 관련주-보로노이도 상장계획 철회...얼어붙은 IPO 시장-식음료 업체 인수전에서 기업들이 사라진 까닭은△부동산-커지는 집값 상승 기대감...보류지 ‘훈풍’ 불까-대출 막히자 소형 아파트 거래 ‘쑥’-중흥 휘하 대우건설 ‘백정완號’ 떴는데...인사 후폭풍 ‘시끌’-“집값 하반기 반등...내년 이후엔 하향 안정 가능성”△문화-BTS 이어 ‘엔터플랫폼·사업 다각화’ 장기 성장동력 확보-편견에 맞설 수 있는 용기...모두의 ‘다양성’을 고민하다△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대면’에 대한 갈증-[생생확대경]尹정부 성공하려면 文정부 인재도 쓰라-[e갤러리]권성원 ‘플랫랜드 3’△피플-尹, 북·중 인권에 할 말 해야...초당적 보편가치 외교 필수-롯데쇼핑, 현은석 전 이베이 CTO 부사장으로 영입-무신사, 한문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빅리그에 대한 아쉬움 전혀 없어...팀 우승 이끌겠다”-원자력연 송철화 박사, 국제학술대회서 최고권위상-골프 스튜디오 더골드클래스 홍보모델에 안소현 발탁-제4회 김종철문학상에 양애경 시집 ‘읽었구나!’△사회-무한연기에 말로만 환불...‘먹튀’ 청춘페스티벌-“성인은 실종돼도 가출이라는 法 강제 수사 못해 골든타임 놓쳐”-월성원전·대장동...지지부진하던 ‘권력수사’ 탄력받을까-논란 커지는 ‘수사지휘권 폐지’...“오남용 방지책 마련 시급”
- GOS 논란에 사과, 로봇·메타버스發 청사진…삼성의 정공법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고객 여러분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S22 게임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이른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사과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신사업 성장 아이템으로 로봇·메타버스를 꼽으며 청사진을 내놓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를 통해 안에서 불거진 GOS 논란과 주가하락, 밖에선 불어닥치는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원자재 값 급등 등 대내외 악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자사주 매입·연 9.8조 배당…주주 달래기단상에서 발언을 이어가던 한 부회장은 사과 발언을 할 때 단상 앞으로 나와 허리를 숙였다. 여론 악화 속에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사태가 확산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날 약 1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최근 주가하락과 GOS 논란에 따른 성난 주주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한 회장은 “주주환원 약속 이행을 위해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논란의 당사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한 부회장은 “최고의 실적을 만들어낸 뛰어난 경영자이자, 모바일 시장에서 새 성장 기회를 창출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감쌌다. 이날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사외이사 6명 중 2명이 바뀌었다. 임기가 완료된 박재완 이사회 의장과 안규리 사외이사 자리에는 한화진 한림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객원교수와 김준성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가 선임됐다. 재선임된 김한조 사외이사(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전임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건 전임 박재완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경험하게 될 것”이날 주총장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600여명의 주주들이 운집했다. 이들의 관심은 온통 삼성전자의 미래였다. 신성장 동력을 위해 집중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한 주주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로봇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그간 로봇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개한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말 신설한 로봇사업화 TF를 그 다음해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도 키우고 있다. 이르면 연내 새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 부회장은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도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메타버스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가 요즘의 화두“라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언급한 데 이은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힌 만큼 향후 어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M&A 불확실성 커져…AI·5G·전장 검토”인수합병(M&A) 추진 현황에 대해 한 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AI와 5G, 전장(자동차 전기장치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총장에 ‘주주총회 포토존’과 삼성에 바라는 점 등을 메시지로 작성해 부착하는 ‘응원메시지 월’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총 직전엔 여러 나라 출신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주들께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환영 영상도 방영했다.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베어로보틱스, 10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 (사진=베어로보틱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으며 미국 유명 투자사인 클리브랜드 애비뉴를 비롯해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 금액이 1450억 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는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의 파리크라상, TGIF, 빕스, 온더보더, 서리재를 비롯해 일본 야키니쿠킹, 미국 칠리스, 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서비’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베어로보틱스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2’에서는 국내 파트너사인 KT를 통해 방역 로봇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부업으로 시작한 순두부 가게에서 탄생한 베어로보틱스는 서빙 로봇 개발로 외식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서비’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해 손님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안전하게 운반한다. 하 대표는 “로봇이 주목받기보다는, 맛과 서비스에 감동해 손님들이 찾아오는 외식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팜 등 디지털농업 박차…기술개발에 878억 투입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 등 농업분야 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 핵심과제 추진에 8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보급을 실시한다.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기자실에서 디지털 농업 선도를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진청)농촌진흥청은 디지털 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보급을 위해서는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사회·경제 분야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3월 디지털 기반의 지속가능 농업을 구연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이번에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AI가 스스로 최적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 △최적 물관리·비료 사용법을 추천하는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 △농장 단위 농업기상 예보·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딥러닝을 활용한 AI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가축관리·질병 조기탐지 서비스 실용화 △우수 계통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 구현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디지털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 개발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 개발 등이다.핵심과제 수행을 위한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우선 올해 공공데이터에 과수 생육품질 등 21개를 추가해 총 240개를 개방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해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AI 전문 인력은 작물재배·병해충·농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육성 중이다. AI 전문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AI 농사짓기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자율주행 벼 이앙기 보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확·운반 로봇, 과수원 농약방제 로봇, 제초 로봇, 가축분뇨 청소 로봇 등도 개발 중이며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도 개최한다.농작업에 드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전분야에 드론을 활용할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작물 씨뿌리기, 비료주기, 농약치기 등에 활용할 드론 부착용 농작업기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드론이 촬영한 영산을 판독해 작물 생육상황 진단과 수확량 예측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실 스마트팜 농장 데이터를 이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뮬레이터도 개발 중이다. 가상현실(VR) 장치를 이용해 가상의 치유농장을 이용하고 트랙터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운전 교육이나 자가 수리도 가능하다.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겠다”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 분야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브 “모든 미래 사업전략은 팬을 지향” 주주서한 발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지원 하이브 CEO하이브(352820)(HYBE, 대표이사 박지원)가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이후 첫 번째 주주 서한을 지난 15일 발송했다. 지난해 예고한 신사업들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하이브의 과거와 현재를 주주들과 함께 되짚어 보고, 미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주주 서한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하이브의 중심에는 ‘팬’이 존재하며, 모든 미래 사업전략은 궁극적으로 팬을 지향한다는 기조 아래 작성됐다.서한 발송은 오는 30일 열릴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2주가량 앞두고 이뤄졌다. 서한 곳곳에서 팬의 소중함이 언급됐으며 음악과 아티스트, 팬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3대 사업 축인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부문이 각각 어떻게 팬 중심 사고를 기반으로 확장 중인지와, 2022년 사업 목표를 다뤘다. 먼저 업의 본질에 해당하는 레이블 부문에서는 최소 세 팀의 신인팀 데뷔를 통해 제작·매니지먼트 역량의 진가를 보다 높여갈 원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버스 플랫폼 고도화와 게임-스토리-NFT 사업에서의 팬 경험 확대 또한 실체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하이브의 레이블 부문은 지난해 이타카 홀딩스 인수·합병(M&A)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게 됐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지코, 다운에 이어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과 같은 해외 톱 아티스트들이 이타카 홀딩스 M&A를 통해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1년은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오리콘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차트 최상단을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점유한 해였다.하이브는 앞서 확보해 놓은 레이블 부문의 역량을 기반으로 올 한 해 동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아티스트IP 접목한 웹툰·웹소설, NFT도 솔루션 부문은 팬 경험 확대를 위한 상호 작용(Interactive)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티스트 IP를 접목한 웹툰과 웹소설을 출시한 OSB 사업은 다양한 창작물의 형태로 경계를 넘나들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은 올해 중순쯤 NFT 콘텐츠와 거래소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그려 놓았다. 자체적으로 게임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신설 조직 ‘하이브 IM’은 방탄소년단 팬덤을 비롯한 전 세계의 라이트 게임 유저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플랫폼 위버스, 지난해 4분기 45% 성장팬데믹 국면에서도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 플랫폼 부문 또한 필수 팬 플랫폼으로서의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매달 방문하는 팬들의 수를 집계한 위버스의 MAU는 지난해 4분기 약 68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5% 성장했다. 위버스 내 아티스트들의 포스팅 수(누적)는 지난해 말 1만 7,142개로 전년 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네이버(035420) 브이라이브와 합쳐지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위버스 2.0’은 두 플랫폼을 물리적으로 더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하이브의 신사업들과 연계한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게 된다.조백규 국민대 교수(사진=국민대 네이버 블로그)로봇전문가 조백규 교수를 사외이사로하이브는 주주 서한 말미에 주주들의 의견과 이해를 의사결정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겠다는 뜻 또한 밝혔다. 새롭게 선임할 환경 전문가와 로봇 기술 전문가 사외이사들이 그 과정에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이브는 사외이사 후보로 이미경 재단법인 환경재단 대표와 조백규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조백규 교수는 로봇 분야 권위자로 다수의 대기업·스타트업과 협력한 경력이 있다.하이브는 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과 다양한 ESG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하기로 했다.
- 삼성SDI, 인터배터리에서 Gen 6·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SDI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이차전지)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세상을 움직일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인다.삼성SDI(006400)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PRiMX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빛나는 미래(Our Bright Future with PRiMX)’라는 테마 아래 미래 기술 발전의 중심에 있는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독자 브랜드 PRiMX를 공개할 예정이다.PRiMX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업계 최초로 론칭한 배터리 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삼성SDI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핵심 키워드는 최고 안전성 품질,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 초고속 충전 및 초장수명 기술 3가지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인다.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사진=삼성SDI)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IT 및 Power용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e-Mobility(e-모빌리티)용 배터리와 AI Robot(AI 로봇)용 배터리 등 각기 다른 특색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공간을 구성한다.해당 배터리들이 탑재된 전기차, ESS, 전동공구, IT 디바이스,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을 함께 전시해 우리 일상 속에 녹아 있는 배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특히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Gen.5(젠.5)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Gen.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과 Co-Free(코발트-프리) 기술 등은 배터리 리딩 기업으로서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다.삼성SDI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스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꾸미고 전문 프리젠터의 발표와 함께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공유할 예정이다. PRiMX를 통해 꿈꾸는 진보된 미래와 삼성SDI의 기술, ESG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살펴볼 수 있다.17일에는 삼성SDI 중대형 사업부 개발실장 장래혁 부사장이 ‘더배터리컨퍼런스 2022’에 참석한다. ‘안전한 ESS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ESS용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삼성SDI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로 지난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했다. 삼성SDI를 비롯해 국내외 약 300여 개의 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 회사들이 참가한다.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2.(사진=삼성SDI)
- 휴림로봇, 삼부토건과 '스마트 건설로봇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기업 삼부토건(001470)과 손잡고 로봇의 건설 부문 활용성 확보에 나선다. 휴림로봇-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스마트 건설로봇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휴림로봇)휴림로봇은 삼부토건과 ‘스마트 건설로봇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측은 기존 산업용, 개인 서비스용, 원전 및 국방용 로봇에서 건설 분야까지 한 층 다양화된 로봇 활용 방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휴림로봇은 먼저 인공지능(AI) 로봇 ‘테미(Temi)’의 기술과 론칭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주거 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휴림로봇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지향적 주거문화를 담고 있는 ‘래미안 RAI(Raemian Artificial Intelligence) 라이프관’에 테미를 도입한 바 있다.테미는 방문객의 맞이와 음성명령에 따른 에스코트는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조명, 오디오를 조절하는 등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래미안 RAI 라이프관은 단지 공용공간 및 세대 내부에 사물인터넷(IoT), AI,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주거 공간이다. 테미는 최근 아파트에 설치되는 고성능 월패드를 넘어 AI 기반의 홈집사로 활약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이를 바탕으로 가정이나 오피스, 모델하우스 안에서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최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휴림로봇이 진출을 고려 중인 분야는 택배 물류 시스템이다. 휴림로봇은 자사의 인공지능 물류 로봇 ‘테트라 DS5’의 기술을 활용해 택배를 인식, 자동으로 배송할 수 있는 단지 내 물류배송 로봇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휴림로봇 관계자는 “안내 로봇이나 택배 배송 물류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 분야 외에도 건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계획도 있다”며 “아파트의 주차선이나 외벽 도색, 시멘트 타설 등의 작업부터 더 나아가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경우 중대재해법 부담을 해소하는데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