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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스마트파크, 국내 가전업계 최초 WEF 등대공장 선정
  • LG스마트파크, 국내 가전업계 최초 WEF 등대공장 선정
  • LG전자 직원들이 LG스마트파크의 지능형 공정 시스템이 보여주는 버츄얼 팩토리를 지켜보고 있다. 지능형 공정 시스템은 냉장고 생산, 부품 이동과 재고 상황 등 실제 공장 가동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의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WEF는 지난 30일(현지시간) LG스마트파크를 등대공장에 선정했고 이는 국내 가전업계에선 처음이다. 등대공장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하며,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주요 공장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 선발하고 있다. 냉장고를 생산하는 LG스마트파크에는 ‘지능형 공정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LG전자(066570)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버추얼 팩토리’를 통해 냉장고 생산, 부품 이동과 재고 현황 등 실제 공장의 가동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0분 뒤의 생산라인을 예측하고 자재를 적시에 공급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제품의 불량 가능성이나 생산라인의 설비 고장 등도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또 LG스마트파크에는 생산라인을 따라 최대 30kg의 자재를 이송할 수 있는 고공 컨베이어도 설치돼 있다. 지상에는 5G 전용망 기반 물류 로봇(AGV)이 투입돼 냉장고 압축기나 냉각기 등이 담긴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자동 운반한다.또 AI 탑재 로봇을 투입해 혼류 생산도 가능하다. 도어의 색상과 크기가 다른 냉장고나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각각 판매할 냉장고 모델 58종을 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LG전자는 스마트파크 구축으로 생산성을 20% 끌어올렸고, 냉장고 신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개발 및 구축 기간도 30%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기술도 적용해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도 약 30% 개선했다고 밝혔다.LG전자는 2025년 모든 라인에 스마트 공정이 최종 완공되면 기존 최대 200만대 수준인 냉장고 생산능력이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스마트파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LG스마트파크 전경 사진. (사진=LG전자)
2022.03.31 I 최영지 기자
휴림로봇, 삼성전자 출신 이종진 사내이사 선임
  • 휴림로봇, 삼성전자 출신 이종진 사내이사 선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 출신 이종진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종진 신임 사내이사는 오랜 기간 삼성 미래전략실 및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전기·전자 분야 미래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비전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내이사는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 로봇분야 상장사인 휴림로봇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시장 확대에 발맞춰 휴림로봇의 기술력에 사업성을 더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로봇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등을 미래사업으로 공식화했다. 특히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삶과 함께하는)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066570)도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로봇, 전장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정기 주주총회장에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등장시키며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달이는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의 자체 개발 서비스 로봇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롯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미국 뉴욕 소방청에 탐색용 로봇을 판매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휴림로봇은 2019년 개인형 서비스 로봇 ‘테미’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후 ?코로나 대응을 위한 무인 방역케어 로봇 ?텔레프리젼스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관람 로봇 ?전시안내를 하는 마이스(MICE) 로봇 ?인공지능(AI) 홈집사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테미 외에도 휴림로봇은 인공지능 물류로봇 ‘TETRA DS5를 개발했으며, 현재 관련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스마트 소방로봇을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소방로봇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작업 진행 중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 출신의 이종진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로 기업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휴림로봇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의 일부 변경, 사내이사 재선임 및 신규 사내 사외이사 선임과 상근감사 선임 등 총 6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5억6000만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달성해 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관리종목 지정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2022.03.31 I 양지윤 기자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69억 재산 신고…산업부 공공기관장 1위
  •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69억 재산 신고…산업부 공공기관장 1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약 69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에 게재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윤 원장은 68억924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18억5000만원)와 유가증권(40억4956만원)이 윤 원장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본인 2억7351만원 △배우자 3억4634만원 △장남 1억6178만원 △장녀 1억7049만원 등 총 9억5214만원을 신고했다. 산업부 산하 산하기관장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인물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었다. 김 사장은 윤 원장보다 8867만원 적은 68억378만원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미국에 소유한 단독주택 6억4734만원과 본인 소유의 예금 41억7619만원, 배우자 소유의 예금 17억8249만원, 유가증권 1억26만원 등을 보유했다. 윤 원장과 김 사장을 포함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43억1222만원 △김장현 한전KDN 사장 41억4419만원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36억9017만원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34억1628만원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33억857만원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33억4400만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31억8695만원 등 총 9명의 기관장이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기관장은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29억4549만원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28억1976만원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27억4048만원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24억2417만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22억9023만원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22억6699만원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22억4128만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21억9165만원 등 8명이었다. 이밖에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의 재산 신고내역을 보면 △김홍연 한전KPS 사장 18억6743만원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16억2631만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16억2369만원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15억6285만원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장 15억3146만원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14억9077만원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13억579만원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11억1105만원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10억8846만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2억5116만원 등이었다. 한편,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채무 23억8090만원으로 인해 -4억6628만원을 신고했다.
2022.03.31 I 윤종성 기자
한종희 "보는 TV서 즐기는 TV로"…'사용자 경험 중심' 새 비전 제시
  • 한종희 "보는 TV서 즐기는 TV로"…'사용자 경험 중심' 새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022년 TV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30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Discover)’에서 독자기술을 구현한 ‘네오(Neo) QLED 8K’를 필두로 2022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TV에 다양한 스마트기능과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탑재,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새 비전이다.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화질·사운드 강화이날 공개한 신제품에는 삼성의 TV 혁신 기술을 집대성했다. 2022년형 네오 QLED에는 △보다 진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와 새로운 화질 기술 △더 풍성해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허브 기능 강화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독자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는 20개의 독립적인 인공지능(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할 수 있어 콘텐츠 화질에 상관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명암비 강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AI 컴포트 최적화 등 화질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하는 방식 등이 적용된 것이다. 또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눈부심 방지 기술도 넣었다. 네오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QLED TV 전 모델은 업계 최초로 팬톤 컬러 검증도 받았다. 팬톤 컬러 표준의 2000여 개 색상과 피부 톤을 표현하는 110가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TV에도 캄 테크…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고객 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며 TV 기술 개발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를 충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 개선을 강조했다.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 스마트 TV의 유저 인터페이스인 ‘삼성 스마트 허브’ 내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디어’는 19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보유한 삼성 TV 플러스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며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매직 스크린’은 주변 환경에 맞춘 배경화면을 제공하거나 예술 작품을 제안해 집안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 준다. ‘게이밍 허브’는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최신 게임을 찾을 수 있는 디스커버리 기능을 제공해 별도로 다운로드하거나 저장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한 부회장은 TV와 같은 스크린에 있어서도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가상의 놀이 공간·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캄 테크(Calm Technology)’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캄 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공기질을 감지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해 청정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절전모드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등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삼성 스마트 TV에는 스마트싱스도 내장돼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연결해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2022.03.30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정학 리스크 줄자마자...커지는 경기침체 경고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정학 리스크 줄자마자...커지는 경기침체 경고음-다주택 고위공직자 104명-인수위 “코로나 확산 정점 지나면 영업시간 철폐할 것”-“내각 참여 않을 것” 安, 당권도전 시사-[사설]“부동산 풀고 대출 조여라” IMF 권고, 흘려들어선 안돼-[사설]촉법소년 연령 하향, 보완책 있다면 추진하는 게 맞다△2면 종합-韓 기름값이 외국보다 비싸다는데 사실인가요-“3대 악재 직면, 정책결정 쉽지 않다” 한은 ‘인플레 파이터’ 기조 바뀌나△3면 美 경기침체 경고-‘전쟁’보다 ‘연준 행보’에 더 민감...때이른 금리역전에 전세계 바짝 긴장-통상 장단기 금리 역준 후 최장 2년 경기침체 이어져-살아난 위험자산 신호...원화가치 오르고 채권금리 하락△4면 윤석열 시대-내각 인선 윤곽-안철수 빠지며 총리 인선 급물살...한덕수vs김한길 ‘2파전’ 양상-安 “장관 후보 추천”...측근 내각 배치 주목-尹·安 공약한 ‘책임총리제’ 도입 추진할까△5면 윤석열 시대-보폭 넓히는 인수위-세금 낮추고 대출규제 합리화 추진...규제는 풀되 상황 맞춰 속도조절-인수위 “공수처 편향적...국민신뢰 바닥” 질타-인수위 만난 한국노총 “尹 노동공약 반대...강행시 대정부 투쟁”△6면 2022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이태한 3채, 기모란 2채...1주택 방침에도 안 팔고 버틴 靑 참모진 6명-전봉민 1065억...국회의원 재산 톱3 모두 국민의힘-재산 평균 16.2억원...절반이 10억 이상-350억 법제처장, 고위공직자 1위△8면 종합-박정호 부회장 “ARM 공동인수 검토...SK하이닉스, 반도체 주도할 것”-중증관리 ‘오미크론 체제’...두달새 사망 1만명 육박-軍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 첫 시험 발사 성공△9면 정치-여야, 내달 5일 국회 본회의...추경·선거제 개편 공감속 방식엔 ‘이견’-박지현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 공천 금지해야”-“김정숙 여사, 현금만으로 한복 구입” 탁현민 靑 비서관 “사비로 구매해”-권영진 불출마, 김영환 ‘충북행’ 저울질...지방선거 판도 ‘출렁’-‘서울시장 차출론’ 송영길 “고민” 말 아껴△10면 경제-안전자산은 옛말...엔화 추락에 떨고 있는 철강·기계-교역조건 11개월째 악화-尹, 원전 부활 예고에...후보 거론 지역 벌써부터 반발-끊이지 않는 산재사망...고용부, 고위험사업장 불시 감독한다△11면 금융-은행권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해달라”-“저금리 대출 받으세요” 피싱 의심되면...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로 확인-대출 증가 덕분에...저축銀 순익 2조 “역대 최대”-4대보험 등 ‘月 최대 30만원’ 할인, 삼성 ‘비즈 아이디 베네핏 카드’ 인기△12면 산업-한종희 “보는 TV서 즐기는 TV로 개념 바꾼다”-한화·현대重·효성 3세경영 닻 올렸다-화면 깜빡임 없다...삼성 노트북용 OLED ‘플리커 프리’ 인증-‘kg당 200원’ 역대급 인상 가능성에...LPG값 어쩌나-“아이온 전면에”...한국타이어 전기차시장 이끈다△14면 ICT-샌드박스 “P2E 게임 앞세워 NFT 비즈니스 확장”-토스, ‘월 최대 30만원’ 후불결제 오픈-삼성·MS 뚫은 랩서스...임직원 계정 털어 해킹-알아서 돌아다니며 공기살균까지...KT, AI 방역로봇 2종 공개△15면 제약·바이오-2030년 20조원...‘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뜨겁다-프로바이오틱스 대박 종근당건강이 부러운 제약사들-임종윤 이사장, 글로벌 백신허브 목표 ‘케이허브 사이언스 파크’ 추진-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美재규어에 200억 이상 투자△16면 오토&라이프-편의성·안전성·성능·가격·디자인 ‘오감만족’ 채우다-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18면 증권-코스피 시들하자...잘나가는 美 대형주 사들이는 개미들-“하락장에 자사주 처분 너무해”...속타는 소액주주들-“이제 좀 나가자” 여행株 기지개△19면 증권-투자위험 사전고지 ‘시장경보’ 작년 67% 뚝...정치테마 ‘절반’-국민연금, 대표소송 논란 끝낼까...내달 7일 논의 재개-“중대범죄 신속 직접 수사”...자본시장 특사경 출범-‘염블리’ 등 사칭 투자 권유...이베스트證, 엄정 대응키로△20면 부동산-강동구 삼익그린2차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열풍’ 부나-8개월 영업정지 처분에...HDC현산 “소송 맞대응”-“새 정부 청약제도 개편...2030 ‘추첨제 비율’ 노려라”-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연 170억 적자” 폐업 신청△24면 문화-독립군·선장·펜서...‘써리원’ 변신은 계속된다-몇살인들 어떠리...누구나 춤출 권리가 있다-박미애의 씨네LOOK ‘스텔라’△25면 오피니언-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준은 무엇인가-유가 안정 위해 시장 메커니즘 활용하길△26면 피플-“스카치 누른 韓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로 세계 나설 것”-“21세기 미술 새 감상법, NFT, 예술의 보편성 확장”-홍남기 “고물가 지속 우려, 가능한 정책수단 총동원”-구한모 LG이노텍 전무 ‘대통령 표창’ 수상-한예종 무용원 2학년 이채원,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금상-교촌에프앤비, 윤진호 사장 대표이사 선임-칼송 화웨이 사장 “韓기업과 협력 확대 희망”-펄어비스, 정기주총 열고 허진영 대표 새로 선임△27면 사회-확진자 폭증에 쪼그라든 생활지원비...“차라리 빨리 걸릴 걸”-“몇년 살고 나와도 남는 장사” 간 큰 횡령 뒤엔 솜방망이 처벌-‘조국 셀프방어’ 논란 공보준칙 개정 급물살...향후 파장은-“친북 의원” 낙선 운동 목사, 처벌 받을까-공대 아름이는 옛말...4명 중 1명 여성
2022.03.30 I 서대웅 기자
“내년 아태지역 ICT투자 40% ‘AI·로봇·VR’ 집중”
  • “내년 아태지역 ICT투자 40% ‘AI·로봇·VR’ 집중”
  • 자료=한국IDC[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전체 ICT 투자액 중 40%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가상(VR)·증강(AR),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30일 IT시장분석업체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의 신기술에 대한 ICT 분야 지출은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ICT 투자액 중 40%는 신기술 분야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0년 약 30%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비네이 굽타 IDC 리서치 디렉터는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도래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고 이런 기조는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이익을 경험한 기업은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이전으로 되돌리기 힘들 것이고, 나아가 아직까지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지 않은 기업들은 이제 세계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통신에 대한 전통적인 ICT 지출을 보면 레거시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반면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및 소셜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증가세다. 기업이 클라우드 또는 분석 솔루션 구현을 통해 확보한 절감액은 신규 기술에 재투자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태지역 개발도상국들은 기술투자의 초기 단계를 건너뛰고 선진국들이 이득을 얻는 신기술 분야에 발 빠르게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마리오 엘렌 클레멘트 시니어 마켓 에널리스트는 “디지털 여정의 속도가 빨라지며 새로운 기술의 도입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며 “조직은 이제 변화의 기회를 잡거나 고객을 위해 변화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신기술 간의 상호 작용과 결합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IDC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의 약 40%는 운영 효율성과 수익 증대를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우선 순위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IoT나 로봇 같은 신규 기술을 채택해 투자 수익을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 실제 아·태지역 신기술 투자의 약 80%가 IoT와 로보틱스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IoT 지출의 상당 부분은 제조 운영 및 생산 자산 관리에 관한 사용 사례다. 로봇 관련 투자로는 조립, 용접, 도장 등 산업용 로봇에 집중됐다.
2022.03.30 I 김정유 기자
중국 증권감독당국 다음 규제 대상은 샤오미? "허위사실"
  • 중국 증권감독당국 다음 규제 대상은 샤오미? "허위사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생태계 기업의 상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법정 소송을 예고했다. 샤오미 베이징 본사. 사진=신정은 특파원30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성명을 올리고 “샤오미 산업 체인과 관련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지도 않았고 별도로 조사하지도 않고 있다”며 “증감위는 시장화, 법치화 방향을 견지하고 법에 따라 상장 심사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서 “법에 따라 각종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정책의 예측 안정성을 보장한다”면서 “시장에서 거짓 뉴스를 믿지 말고, 퍼트리지 말 것을 희망하며 좋은 시장 환경을 유지하고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는 증권 당국이 샤오미의 생태계 기업의 IPO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 1인 미디어가 중국의 SNS 웨이보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루머가 양성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터라 샤오미도 그 대상이 되는 것인지 관심이 커졌다.이 소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 주가는 전날 장중 한때 7.6%까지 하락했다가 증감위 성명 발표 후 낙폭을 2.5%대로 줄였다. 이날은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1.42% 오른 14.32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샤오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런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의도적으로 해석해 회사를 먹칠하는 공격 행위에 대해 끝까지 소송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샤오미는 2013년부터 생태계 계획을 발표하고 지분 매입 또는 협력 방식으로 신생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샤오미 생태계 기업은 수백개에 달한다. 그중 대표적으로 중국 간판 로봇청소기 업체 스터우과기(石頭科技, 로보락)와 전동스쿠터 원조기업 나인봇(九號 주하오) 등이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해 있다. 샤오미의 또 다른 생태계 기업인 스마트워치 브랜드 화미(華米)와 스마트가전 브랜드 윈미(雲米) 등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했다.로이터통신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공룡들이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 사업 범위를 줄이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디지털 매체 지분 줄이기, 텐센트의 징둥 지분 감소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30 I 신정은 기자
거스를수 없는 흐름…"압축 성장 시작됐다"①
  • [급성장 디지털헬스케어]거스를수 없는 흐름…"압축 성장 시작됐다"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효율화와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의료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다. 지난 제19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전략’이 발표되면서 국가 차원의 육성의지도 확인한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제 거스를수 없는 흐름이 됐다.”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28일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재택치료에 활용되고 있다”며 “식약처에 디지털헬스 규제지원과가 신설되는 등 새로운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347700)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은 올들어 월 이용자수가 100%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앱 다운로드 수와 총 진료건수는 전월대비 각각 167%, 113% 이상 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처음으로 사업모델특례로 상장한 대표적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다.[그래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대면 진료·약 배송 플랫폼 ‘올라케어’도 마찬가지다.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진료 건수는 150만건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51만에 달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등 IT 기술이 의료 서비스와 융합한 것을 뜻한다. 아직 국내는 해외와 달리 초기 기업이 주를 이루지만, 코로나19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30여만명, 재택치료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비대면 원격진료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525억달러(약 285조원)에서 2025년 3606억달러(약 438조원)로 연평균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4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가 글로벌 시장대비 2% 비중인 것을 감안했을때, 이제 국내 시장은 개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국내 상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는 △제이엘케이(322510) △뷰노(338220) △유비케어(032620) △케어랩스(263700) △라이프시맨틱스(347700) △인성정보(033230) △비트컴퓨터(032850) △이지케어텍(099750)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중화된 선진국에 비해서 늦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압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대표는 “제도적 보완 중에서도 특히 의료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특화된 수가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수가 기준은 하드웨어 의료기기에 맞춰져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3.30 I 이광수 기자
KT, 5분의 1가격 'AI방역로봇' 공개.."돌아다니며 살균"
  • KT, 5분의 1가격 'AI방역로봇' 공개.."돌아다니며 살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로봇이 치과 안내 데스크로 나온 뒤 대기실을 스스로 돌아다닌다. 로봇 윗부분에서는 파란 불빛이 나와 바이러스가 살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봇 아랫부분에서도 자외선파장등(UVC LED)이 나와 바닥을 훑으며 지나간다.KT는 30일 새로 출시할 AI 방역로봇 2종을 공개했다. 지난 1년 동안 AI서비스로봇,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을 선보인데 이어 방역로봇까지 선보이며 ‘로봇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이번에 선보인 로봇은 코로나19 확산속에서 병원, 학교 등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로봇이다. 이상호 KT AI Robot 사업단장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대형 산업 로봇서 서비스로봇으로 급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서비스로봇이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는 ”단순 제조업자가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 산업의 서비스 제공자로 도약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중소형 방역로봇.(자료=KT)◆플라즈마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 동시에KT가 이번에 선보인 로봇 2종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구분되며, 방역용량과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방역활동이나 로봇들이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뿌리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이번 로봇은 인체에 해로운 소독액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이용해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활동을 할 수 있다.로봇 아랫부분에 탑재된 UVC LED가 바닥에 떨어진 바이러스를 동시에 살균하고, 공기청정기능을 통해 미세먼지나 생활 유해가스를 동시에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AI로봇 기능도 구현해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으로 자율 주행을 하고, 자동으로 충전한다. KT가 확보한 전국 네트워크를 이용해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 사후 서비스를 위한 출동, 스마트폰앱을 이용한 로봇 제어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지니뮤직처럼 KT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로봇 호출부터 제어, 통계 데이터 모니터링, 배경음악 재생도 할 수 있다.◆총 2000만원·월 75만원 수준KT는 방역로봇 가격이 2000만원(베어로보틱스 2600만원, 현대중공업 2800만원)수준이나 월정액 요금제를 통해 병원, 학교, 사무실, 호텔 등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도 24시간 스스로 작동하면서 방문객, 근무자 등이 안심하고 진료하거나 근무를 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인정수 담당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해 올해 3000~4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1억원대인 경쟁사 제품들과 달리 KT로봇은 2000만원 수준이며, 소형기준으로 월 75만원(36개월)에 로봇을 제공해 병원, 지방자치단체, 유아교육기관 등에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5년 기준으로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보급되고, 시장 규모는 2조 8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KT는 AI, 네트워크,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배송, 물류, 환경, 식음료 분야에 플랫폼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상호 단장은 “그동안 로봇을 써보지 못했던 고객들도 앱으로 쉽게 로봇을 이용하고, 유지보수도 쉽게 하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존 KT 상품과도 연계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로봇 서비스들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3.30 I 강민구 기자
안전한 KT AI방역로봇 출시···"3000~4000대 판매 목표"
  • [일문일답]안전한 KT AI방역로봇 출시···"3000~4000대 판매 목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가 4월 중순부터 판매를 목표로 AI 방역로봇 2종을 출시한다.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일상 속 방역에 집중하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병원, 학교, 사무실 등에 방역로봇을 보급하고,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KT는 기존 로봇이 소독액을 분사하는 것과 달리 플라즈마 살균을 통해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 활동을 하도록 했다.이번에 출시하는 로봇은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췄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이 적용돼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공간 전체에 대한 상시 무인 방역을 할 수 있다.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을 비롯해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를 확인하고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방역로봇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나 월정액 요금제로 로봇을 병원, 학교 등에서 쓸 수 있다. KT는 소형 로봇 기준으로 월 75만원(36개월)에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안으로 3000~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다음은 30일 KT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이상호 KT AI Robot 사업단장, 인정수 담당. 박상목 담당, 우성식 부장과의 일문일답.-관제, 컨설팅 외 타사와의 차별화 서비스는.▲관제와 컨설팅은 기본 인프라이며, 단순 배송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줄 계획이다. 가령 지니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서비스 로봇에서 제공할 수 있다. 여러 서비스를 통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타사 로봇과의 주행수준을 완전하게 비교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타사 로봇 대부분이 소독약을 조사했는데 사람이 있는 곳에서 직접 뿌리게 되면 피부암 등 인체 악영향이 있는 반면 우리는 플라즈마 살균을 통해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도 방역활동을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정말 무해한가.▲소독액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우리는 공기를 튜브안에서 살균해 인체에 안전하다. 공인인증기관에서 인증도 받았다. 고정 상태에서는 대형은 50평, 소형은 30평 정도 방역 효과가 있지만, 로봇이 이동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담당할 수 있고, 안전하다.-보안은 문제 없나.▲5G 네트워크 보안 체계와 암호화된 데이터 통신 등 통해 인터셉트를 방지한다. KT 보안 부서와 논의해서 걸러내고 할 계획이다.-중국산 저가 로봇 등 대처 계획은▲중국산 로봇들이 저가로 시장에 진입해 대응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로봇 확대로 국내시장에서 규모를 확보하고, 원가절감으로 구매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다만 해외로봇은 보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공략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로봇 플랫폼을 연동해 로봇을 쓰지 않았던 고객들도 편하게 로봇을 다루고, 유지보수도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매출은 얼마나 예상하나.▲올해 3000~4000대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경쟁사 제품들이 1억원 수준인 반면 우리는 2000만원 수준이다. 월 75만원 수준 구독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낮춰 병원, 지자체, 유아 교육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일반 가정 적용은 가격 문제가 있어 아직 쉽지 않다.-출시 예정일과 가격은 어떻게 되나.▲4월 중순부터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로봇 총 가격은 2000만원 수준이지만 임대형 서비스 이용해 대형 로봇은 월 79만원, 소형 로봇은 75만원을 생각하고 있다. 제휴카드 할인 등이 적용되면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통신은 어떻게 하나▲기본적으로 와이파이, LTE를 모두 지원한다. 초저지연이 중요해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5G 서비스에 대한 검토도 계속하고 있다.중소형 방역로봇.(자료=KT)
2022.03.30 I 강민구 기자
“새 정부와 손잡고 규제 혁파”…서울시, 신산업 규제 푼다
  • “새 정부와 손잡고 규제 혁파”…서울시, 신산업 규제 푼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해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6단체장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규제개혁을 약속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기업들을 옥죄는 규제를 풀고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여전히 규제 개혁은 더디기만 하다. 이에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이 몰린 서울시에서도 기업 규제 해소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30일 ‘규제혁신을 위한 100인 토론회인 규제풀GO! 기업날G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시가 지난해 10월부터 5대 신산업분야의 혁신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핵심규제를 발굴하고, 산업별 협·단체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결과를 공유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장이다. 최근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AI),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기술이 시장에 등장하고, 경쟁력을 인정받는 혁신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지만 이들 혁신 기업들은 낡은 규제에 갇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특정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샌드박스형 규제 유예가 아닌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의 포괄적 규제 개선 방식을 도입하거나, 사후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기업규제 혁신 공론화를 위해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확성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제안한 안건을 중심으로 △총괄 분과(규제 전반) △경제단체 분과 △신산업1분과(바이오·AI) △신산업2분과(로봇· 스마트 모빌리티·기타) △신산업3분과(핀테크·블록체인) 등 총 5개 분과로 나눠 분과별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기업 관계자들의 현장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 중이다. 다만 조세감면 수도권 배제 등 과도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여의도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마무리는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선언문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한 서울 규제개혁 선언문은 ‘규제혁신 거버넌스’를 설치해 서울 신산업 분야의 주요 핵심규제를 발굴하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을 위해 서울시와 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편 시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의 규제환경 개선과 중소기업들의 규제애로 사항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서울규제지원센터’를 열고 기업규제의 발굴에서부터 해결, 사후관리까지 규제 원스톱 지원을 시작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맞춰 신기술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운영하겠다”며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술이 신속하게 상용화, 사업화되는 환경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03.30 I 김기덕 기자
LG전자, 성수동에 '가전제품 체험' 방탈출 카페 연다
  • LG전자, 성수동에 '가전제품 체험' 방탈출 카페 연다
  • LG전자가 고객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의 혁신 기능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ThinQ 방탈출 카페’를 연다. 사진은 ThinQ 방탈출 카페의 조감도.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방탈출 카페를 열어 고객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서울 성수동의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ThinQ 방탈출 카페’를 운영한다.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ThinQ 방탈출 카페는 부엌, 거실, 서재, 세탁실 등 4개의 테마공간과 다양한 제품의 혁신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각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을 활용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숨겨진 단서를 획득할 수 있다. 단서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제한된 시간 안에 완료하면 된다.예를 들어 세탁실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에 있는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의 ‘홈뷰 기능(제품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해 제품을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숨겨진 단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LG 씽큐 앱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액세서리인 창문 블라인드를 제어하며 숨겨진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편리함을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화 요소를 접목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또 ThinQ 방탈출 카페에 마련된 별도 전시공간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과 LG 씽큐 앱의 기능도 체험 가능하다. ThinQ 방탈출 카페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장진혁 LG전자 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장 전무는 “ThinQ 방탈출 카페에서 많은 고객들이 LG 씽큐 앱을 이용한 혁신적인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재밌게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제품 및 서비스 체험을 넘어 기억에 남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고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최영지 기자
KT, AI 방역로봇 출시..'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
  • KT, AI 방역로봇 출시..'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가 최신 방역기술과 AI 로봇을 합쳐 일상 속 방역에 대응하기 위한 AI방역로봇을 선보였다. 서비스로봇, 케어로봇에 이은 방역로봇 출시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KT는 30일 온라인으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AI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AI방역로봇 2종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AI 방역로봇들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나눠 방역용량과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공통적으로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이 있고, 고객의 선호도와 적용 공간의 크기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기존 방역활동은 방호복을 입고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분사했다. 이번 로봇은 인체에 해롭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하는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해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을 할 수 있다.로봇 아랫 부분에 탑재된 UVC 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떨어진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 방역이 이뤄지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AI로봇 기능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기반의 안전한 자율 주행, 자동충전 등의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며 공간 전체에 대한 상시 무인 방역이 가능하다. KT는 전국 네트워크 사업자의 이점을 살려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 제어, 상태정보를 확인하고 방역 스케줄링과 결과 보고서까지 볼 수 있다.로봇 서비스는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로봇 이용자들은 로봇 설치부터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현장 AS 출동, 전용보험 제공, 매장 네트워크 구축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로봇은 안전하게 상시 방역이 가능해 병원, 지자체, 공공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오랜 기간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무공간, 학원, 학교에서도 AI방역로봇의 활용 가치가 크다.KT는 로봇사업을 단순한 제품 공급이 아닌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 정의하고, 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1년간 AI서비스로봇, AI호텔로봇, AI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AI방역로봇까지 KT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왔다. 앞으로도 로봇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배송과 물류, 환경 등 새로운 영역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장은 “로봇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종합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KT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중소형 방역로봇.(자료=KT)
2022.03.30 I 강민구 기자
유진한일합섬 "제조로봇 선도 보급실증사업 성공적 마무리"
  • 유진한일합섬 "제조로봇 선도 보급실증사업 성공적 마무리"
  • 유진한일합섬 의령공장 직원들이 생산라인에 설치된 제조로봇을 가동하고 있다.(사진=유진그룹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진그룹의 섬유제조계열사인 유진한일합섬은 `섬유산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유진한일합섬이 참여한 사업은 국내 섬유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섬유기계연구원(KOTMI)이 진행한 프로젝트다.유진한일합섬은 지난해 5월부터 의령공장에 제조로봇을 도입해 생산공정의 자동화 설비 및 품질향상 시스템을 추진했으며, 최종점검 및 외부감리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유진한일합섬은 생산현장에 제조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작업자가 제품을 직접 포장 및 적재하던 공정을 자동화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산업재해의 주요 유형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함은 물론 제품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용식 유진한일합섬 의령공장 공장장은 “로봇 및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생산현장 직원들의 안전 및 근로환경을 개선했다”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30 I 이후섭 기자
4족 보행 로봇·지능형 홈…'CES'로 보는 기술 트렌드
  • [책]4족 보행 로봇·지능형 홈…'CES'로 보는 기술 트렌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2년 1월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CES 2022’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신차가 단 한대도 등장하지 않았다. 무대 위 정의선 회장 곁을 지키며 시선을 사로잡은 건 4족 보행 로봇 ‘스팟’이었다. 이 장면은 현대자동차가 추진 중인 ‘탈 자동차화’ 의지를 상징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2년 만에 개최된 ‘CES 2022’는 수많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쏟아내며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4족 보행 로봇 ‘스팟’.책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22’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자 6인의 리뷰를 소개했다. 실리콘밸리 전문 온라인 미디어 더밀크의 손재권 CEO, 미래기술전략가인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 스마트 헬스케어 스타트업 강성지 웰트 대표, 국내 최고의 모빌리티 전문가 정구민 국민대 교수, 서강대 교수이자 드림앤퓨쳐랩스, 바로AI의 이용덕 대표, 전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 등 산업계·학계·언론·행정을 아우르는 저자들의 인사이트를 전한다.저자들이 꼽은 ‘CES 2022’의 5가지 키워드는 ‘업계의 종말과 경계의 붕괴’ ‘소비자 환경 쇼’ ‘지능형 홈’ ‘전통기업의 디지털 변환’ ‘AI와 NFT가 주도하는 미디어의 변신’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대격변 시대의 유일한 생존 전략이 ‘테크기업화’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초로 공개된 제품과 혁신적 기술을 쏟아낸 ‘모빌리티’를 비롯해 CES가 새로운 메가트렌드로 지목한 ‘스페이스테크(우주공학)’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저자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려면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0년대의 변화는 속도·규모·범위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CES에서 제시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엄청난 초변화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2.03.29 I 이윤정 기자
높은 성장성에 쏠리는 투심…주목받는 기업은②
  • [급성장 디지털헬스케어]높은 성장성에 쏠리는 투심…주목받는 기업은②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비대면 진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등 IT 기술이 의료 서비스와 융합한 것으로 그 범위가 넓다. 국내 상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크게 △AI 진단 △원격진료 △디지털 치료제 △건강관리 △의료정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 분야별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다. ◇디지털 치료제, 올해 ‘국내 1호’ 탄생 예정디지털 치료제(Dtx)는 올해 국내 1호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2020년 세계 가전 전시회(CES)에서 처음 등장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가상현실(VR)등 기술을 활용한다.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17년 20억달러에서 2025년 89억달러로 연평균 2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화학이나 바이오 치료제와 달리 체내에 직접 작용하지 않아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 또 임상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국내에서는 식약처 디지털치료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증 임상 단계를 밟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뉴냅스, 라이프시맨틱스, 에임메드, 웰트, 하이 등 5곳이 있다. 레드필 숨튼 (자료=라이프시맨틱스)이 중 라이프시맨틱스가 유일한 상장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중인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집에서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다. 뉴냅스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난 시야 장애 치료제 ‘뉴냅비전’을 개발중이다. 에임메드와 웰트는 불면증 치료제를, 하이는 범불안장애 치료제를 각각 개발중이다. 최근 시리즈A 단계를 마무리한 로완도 치매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앞두고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는 항상 디지털 치료제를 따라다니는 위험 요소다. 국내 한 투자사 관계자는 “규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주는 방향이 돼야 가파르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서 매력도 높게 평가받는 AI기반 진단AI기반 진단 업체로는 제이엘케이(322510)와 뷰노(338220)가 손꼽힌다. 제이엘케이는 빅데이터 기반 AI진단 플랫폼을 갖고 있다. AI 헬스케어 업체중 가장 먼저 상장했다. AI에 기반한 진단 솔루션인 에이아이허브(AIHuB)가 주력상품이다. MRI와 CT, 엑스레이 등 8종의 의료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솔루션을 토대로 암·폐 질환 등을 신속히 진단한다. 일본과 미국 등 국내외 여러 곳에 대한 공급 경험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뷰노는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 음성, 영상 솔루션을 갖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료영상과 생체신호 등에 근거한 의료진의 진단행위를 보조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국내 상위 10개 병원 도입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현장 채택률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지난 11일에는 AI기반 기반 폐 CT 정량화 솔루션 ‘뷰노메드 렁퀀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코로나19로 수요와 경쟁 모두 뛴 원격진료 원격진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가 늘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분야로 떠올랐다. △닥터나우 △올라케어 △닥터콜 △케어닥 등이 대중에 잘 알려져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받는 초기 기업이지만, 매 라운드마다 중견·대기업은 물론 소프트뱅크 벤처스 등 굵직한 하우스들이 참여하면서 투심이 가장 뜨거운 상태다.최근 만들어진 신생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국내에서만 30여 곳에 가깝운 서비스들이 존재한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분석이다. 비대면 진료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후 대형 테크 기업으로 인수합병(M&A)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비대면 진료 이용 현황 (자료=라이프시맨틱스)국내는 원격 진료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2020년 12월부터 허용한 상황이다. 최근 널리 쓰이는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선보인지는 1년이 겨우 넘은 상황이어서 해외에 비하면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미국도 기존 재진 중심으로 허가되던 비대면 진료 범위가 코로나19 이후 대폭 확대됐다. 관련 서비스와 연계된 병원은 코로나 이전 전체 11%에서 46%로 급증했다. 국내도 결국에는 원격진료를 전면 허용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 이후 진행된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0.2%로 해외에 비해서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우려했던 의료사고가 없었고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향후 규제 완화와 관련 기술의 발전 등이 이뤄지면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완화와 오픈 플랫폼 보급사업 추진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빅데이터 중심 의료협력 활성화 등 제도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29 I 이광수 기자
상하이 봉쇄에 기업피해 우려…“단기영향 제한적 장기화 땐 물류차질”
  • 상하이 봉쇄에 기업피해 우려…“단기영향 제한적 장기화 땐 물류차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상하이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27일부터 도시 봉쇄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단기적으론 현지 진출기업 생산에도 차질이 없으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에 대비해 재고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와 업종별 산업협회 관계자가 2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2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9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박진규 제1차관은 이날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2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박진규 차관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와 업종별 협회(자동차·석유화학·정밀화학·전지·로봇·공작기계·철강·섬유·조선·디스플레이)와 기계산업진흥회, 대한상의,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중국은 지난 3월 중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성(省)·시(市)별로 전면 봉쇄와 함께 거주민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도 27~31일 권역별 전면 봉쇄와 함께 2500만명에 이르는 거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상당수도 상하이 내 영업·서비스법인을 운영 중이며 일부 기업은 현지에 식품·화학·화장품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차질 우려가 있다.회의 참석자들은 현재로선 국내 공급망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현지 진출 법인에 물류나 현지법인 출·퇴근, 부품 수급 등 어려움이 있지만 아직 큰 영향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하이항 등 현지 항만도 방역을 강화하기는 했으나 선박 입·출항과 하역은 정상 운영 중이다.봉쇄 장기화 땐 물류 차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기업도 이미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재고를 늘리기 시작했다. 현 상황이 길어지면 검역 강화에 따른 하역인력 부족이나 화물트럭 진·출입 차질, 부두 저장시설 한계, 선사운항 감축 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산업부는 현지 공관과 코트라 무역관, 무역협회 지부, 한국상회 협업 체제를 가동해 현지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박진규 차관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방역 강화와 사업장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 재고확대 대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어려움을 제때 찾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산업부는 국내 기업이 밀집해 있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나 광둥성 선전시 등은 앞서 이뤄진 봉쇄 상황이 끝나며 현재는 정상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9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2차 산업자원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3.2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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