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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 직접 챙기는 차세대 통신 6G..삼성전자 “초연결 경험 구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5G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연구에 본격 나서고 있다. 차세대 통신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직접 챙기는 분야다.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서 기술 패권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판단에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바로 지금 6G 준비할 시기”..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포럼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행사다.삼성전자는 포럼에서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리서치 승현준 연구소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초광대역·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미국 텍사스대 제프리 앤드루스 교수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SVP, 서울대 심병효 교수, 퀄컴의 존 스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했다.이 자리에서 타릭 타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는 “지금은 6G 기술 발전을 위해 산학연 연구자들이 협업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삼성 6G 포럼’은 이제 막 시작되는 6G 연구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최고의 네트워킹 무대”라고 말했다.심병효 교수는 “6G 시대에는 통신의 주체가 인간에서 무인자율차, 드론,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만물들이 초연결된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삼성전자는 5G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멀리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뜻에 따라 5G를 이후의 차세대 통신기술인 6G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며 글로벌 5G 상용화를 주도해왔고, 이제 한걸음 더 빨리 움직이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선출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발표하며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이 부회장은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는 등 삼성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왔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통신사업이 ‘갤럭시 신화’에 버금가는 플래그십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75억 유치…네이버 투자업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액셀러레이터인 D2SF가 투자한 ‘로보아르테’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로보아르테는 협동로봇 기반의 치킨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으로 7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오늘 저녁엔 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한 마리 어떠신가요?”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참여협동로봇이 조리하는 치킨 ‘롸버트치킨’으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로보아르테는 로보틱스를 활용해 조리 과정을 혁신하고, 누구나 자동화 주방을 갖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돕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협동 로봇암 1대를 적용해 치킨을 반죽부터 튀김까지 자동 조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 9월 창업 이후 네이버 D2SF, 위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로보아르테는 1인이 운영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직영매장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 이후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말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로보아르테는 GS리테일과 MOU를 맺고 부산 동래 소재의 GS25 플래그십 스토어에 튀김 조리 협동 로봇을 설치하였고, 4월부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개인화 치킨 주문 조리 솔루션도 개발중펀딩을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교욱 수석은 “로보아르테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팀으로, 조리 과정을 효율화한 로봇의 도움이 있다면, 인원 한 명만으로도 치킨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말했다.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이사는 “앞으로 튀김 조리만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로봇이 조리할 수 있도록 로봇 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로봇 조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로보아르테는 AI, 온도, 산도, 비전 센서 처리 등 여러 기술을 융합해, 자체 앱으로 들어온 ‘개인화 치킨 주문’을 로봇이 판단하여 조리하는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 SKT,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가 AI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CO담당(좌측)과 이창석 인티그리트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 하고있는 모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AI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 대표이사 조한희)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인티그리트는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최근 서비스 로봇의 데이터 연동과 호환, 업그레이드 등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플라잉렛’을 출시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월드와 같은 대규모 유통 기업에 공급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서비스 선도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들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SKT와 인티그리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능형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규격화하고 서로 다른 로봇간 상호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개방형 로봇플랫폼 개발 추진개방형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공통된 표준에 따라 공간 및 위치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에 서로 다른 10대의 로봇이 배치될 경우 지금까지는 개별 로봇이 각각 쇼핑몰 구조나 환경 등을 학습해야 했지만, 향후에는 각자 학습한 데이터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대규모 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에서 고가의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공유형이나 구독형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서비스 등장으로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SKT는 자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비전(Vision)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등 노하우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CO담당은 “인티그리트와 협력을 통해 구축될 개방형 플랫폼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창석 인티그리트 사장은 “앞으로도 지능형 로봇이 수집하는 공간 · 위치 정보와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과기정통부, 5개 인공지능(AI)융합혁신대학원 선정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는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산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신설된 AI융합혁신대학원 사업에 5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올해 총 18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3.6대 1)했으며, 평가 결과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 에리카가 최종 선정됐다.AI융합혁신대학원은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설계 및 강의, 공동연구 등에 참여하고, 대학은 기업과 협력하여 산·학 공동 AI융합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및 산업 수요에 특화된 AI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과 연계되는 가치사슬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은 매년 AI융합 관련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 AI융합 관련 특화 연구 및 교육과정 개설, AI융합프로젝트 발굴 등에 관한 차별화된 운영계획을 제시했다.△경희대학교는 4대 AI융합분야(지능반도체, 통합의학, 스마트제조, 자율자동차 및 로봇)를 선정해 7개 학과와 협동과정을 운영하며, AI클리닉 센터 및 지자체(경기도, 용인시, 수원시)와 구축한 삼각 AI벨트를 기반으로 AI융합연구 결과를 지역 기업에 확산하는 등 기업과 학교 양방형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이화여자대학교는 2대 분야(AI-의료·바이오, AI융합 기반 기술)를 중심으로 AI특화 연구 및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우수학생 대상 실리콘 벨리 기업 인턴십 파견 및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해외 석학·산업계 인사와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AI 인재로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인하대학교는 인천 지역의 강점인 제조·물류·포털(공항·항만)·의료 산업에 AI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참여기업과 ‘1사 1인턴십’ 및 취업연계, 산업체 재직자 전담 학위과정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 선순환 AI융합인재 양성과 기술 확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충남대학교는 대전·세종·충남 권역의 기술 및 인력,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3개 분야(AI메디바이오, AI농생명바이오, AI스마트라이프)의 연구 체계를 조직하고, 권역 대학과의 공동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충남 전역의 AI융합 교육·연구 확산을 위한 협력기지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 △한양대 에리카는 인공지능융합학과 및 바이오인공지능융합 전공, IC(Industry Coupled) 인공지능융합 전공(신설)을 동시 운영하는 등 전 캠퍼스적인 AI융합인재 양성 참여, 캠퍼스 내에 카카오 데이터 센터 건립 등 AI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AI융합 관련 기관과 R&D 공동수행 등으로 개방형 AI 융합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 KT, 디지코 덕분에 분기 영업익 6천억 돌파…12년만 최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266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10년 2분기 연속 영업익 6000억 원 이상을 거둔 뒤 12년 만의 일이다.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사회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리딩하며, 디지털플랫폼사업(DIGICO)과 기업사업(B2B) 성장이 확대된 덕분이다. 통신사업 역시 5G 가입자 증가 등으로 우상향을 지속했다.이밖에도 KT는 올해들어 신한은행, CJ ENM과 금융·콘텐츠 분야 혈맹 및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신성장 동력확보에도 성공하고 있다.매출도 4.1%증가한 6조 2777억원KT(030200)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확대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통신 사업과 DIGIC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084억원, 4,2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 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621억원을 기록했다.5G 늘었지만 무선매출은 1.9% 느는데 그쳐다만,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무선 매출의 경우 같은 시기 SK텔레콤이 2.1% 성장한 데 비하면 적은 수치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Seezn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B2B 사업 7.1% 증가, 클라우드 등 플랫폼은 10.5% 성장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중 고성장 신사업인 Cloud/IDC와 AI/New Biz의 사업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Design Build Operate)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AI컨택센터 호조로 40.7%증가 특히 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AI로봇은 작년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 로봇 Service Provider로서 AI로봇 생태계 조성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금융·콘텐츠 사업 중심 제휴·협력 본격화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DIGICO 전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에 이어, 올해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시장에 알리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KT만의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케이뱅크와 BC카드도 성장 이어가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KT 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OTRA, ‘탄소중립·디지털 주간’ 릴레이 사업 추진
- 코트라 사옥 전경.[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5월을 ‘탄소중립·디지털 주간’의 달로 명명하고 다양한 사업을 릴레이 형태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탈탄소·디지털전환 확대 추세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탄소 중립은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미국, EU, 중국, 일본, 영국, 한국 등 138개국이 탄소 중립을 선언하거나 지지했다. 전 세계 90%가 동참하는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KOTRA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추세로 수요가 확대된 에너지, 녹색 인프라, 환경 등 그린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24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서는 △‘그린 비즈니스 기회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방안’을 주제로 오프라인 포럼과 △프로젝트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전 세계 70여 개 발주처가 100개 이상의 해외 유망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녹색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세안 그린 로드쇼’를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환경산업 기업에 그린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태국, 인도네시아 바이어와의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KOTRA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ICT 분야의 성과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글로벌 모바일 비전(Global Mobile Vision, 이하 GMV)’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GMV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KOTRA의 대표 B2B 마케팅사업이다.이번 GMV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메타버스 등 ICT 융복합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DX,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국내외 기업 550개사가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상담회 △ICT 산업별 홍보관 △로봇 스타트업 IR 등이 열린다. KOTRA는 ‘탄소중립·디지털 주간’에 국내 각 업계의 탈탄소 대응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이달 13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디자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전시산업은 탄소중립 대응이 필요한 대표적인 업계로 꼽힌다. 친환경 자재 및 재활용 부스 활용, 디지털 매체 사용 확대 등 변화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유정열 KOTRA 사장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정세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KOTRA는 ‘탄소중립·디지털 주간’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CJ대한통운, 올해 물류센터 6개 이상 오픈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대표 최수연)와 CJ대한통운(000120)(대표 강신호)은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내일도착에 이어 당일도착, 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 강도를 높인다고 11일 밝혔다.◇네이버쇼핑 판매자 물류 경쟁력 강화 기반 확대양사는 네이버쇼핑 판매자 중심의 풀필먼트(물류대행) 센터를 더욱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곤지암·용인·군포, 올해 상반기 용인 남사·여주에 이어 6월 중 이천에도 1개 센터를 추가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3개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 오픈도 계획돼 있다.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를 통한 물류 수요 예측 고도화와 CJ대한통운의 AGV(무인로봇) 도입 등 스마트 물류 실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양사는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초 고객만족(CS)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재고 연동 및 판매사별 주문량 예측 등 시스템 측면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네이버-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센터 (사진=네이버)◇‘내일도착’ 확장하고 ‘당일배송’도 테스트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기술, 인프라,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 속도를 높여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쇼핑에서의 빠른 배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을 통한 ‘내일도착’ 4월 물동량은 작년 6월 대비 2.4배, 월 거래액도 2.5배 증가했으며,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을 이용하는 브랜드 수도 137개로 전년 6월 대비 3.9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린을 운영하는 코스네이처의 경우 지난해 6월 ‘내일도착’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여, 이후 6개월 동안 거래액이 4배 이상 성장했다. ㈜코스네이처의 김선도 대표는 “판매하는 제품들이 사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상품을 빠르게 배송받기 원하고 있다. ‘내일도착’을 통해 상품이 전날 24시 전에만 주문되면 다음날 도착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양사는 앞으로도 내일도착이 가능한 카테고리를 펫, 소형가전 등으로 지속 확대하고, 내일도착 이용 판매자도 계속 늘려나가 올해 연말에는 전년보다 물동량이 3.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일부터는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테스트도 진행한다.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 김평송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기술력 및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네이버에는 명품, 백화점 등 유명 브랜드스토어부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까지 50만 셀러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상품 특성과 사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7할이 여성독자…‘문단 오빠’ 김영하 돌아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1.4%. 책을 구매한 독자의 7할 이상이 ‘여성’이다. 대략 남성 독자의 3배 수준으로, 30~40대 여성이 주요 독자층이다.문단계 ‘오빠’가 돌아왔다. 소셜미디어(SNS)로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김영하(54) 작가가 오랜만에 새 책 ‘작별인사’를 들고 나왔다. 그의 소설 출간은 단편집 ‘오직 두 사람’(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장편소설로는 ‘살인자의 기억법’(2013년)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다.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인간’과 ‘휴머노이드’를 내세워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2년 전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밀리의 서재에서 회원을 상대로 독점 연재했던 소설을 개작한 것이다. 당초 작가는 회원들에게 선공개 된 이 소설을 2, 3개월 뒤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가 터졌고 2년 가까이 미뤄졌다. 그 사이 200자 원고지 400매 가량의 원고는 800매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제도 코로나19를 거치며 완전히 달라졌다. 인간의 고유성에서 대신 태어남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변증법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9년만에 장편소설 ‘작별인사’로 돌아온 김영하 작가가 코로나19 전면 해제에 따라 2년여만에 독자들과 대면 출간 사인회를 열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김영하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책은 예약판매 하루 만에 주요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권에 오르더니, 지난 2일 정식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에서 종합판매 순위 1위를 찍고 있다. ‘믿고 읽는’ 스타작가 김영하의 화려한 귀환이다.베스트셀러 작가답게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 작가는 코로나19 전면 해제에 따라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 동안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대면 출간 기념 사인회를 열었는데, 하루에만 300여명의 독자가 찾았다. 김 작가는 자신의 SNS에 독자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정말 오랜만의 대면 이벤트, 감개무량입니다. 주말에 귀한 시간 내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회당 100명까지 참여 가능한 ‘김영하 작가와 함께하는 봄날의 피크닉’은 수많은 여성팬을 불러 앉혔다. 총 6회 진행한 이 이벤트는 매회 매진이었다.지난 4일엔 유튜브에서 라이브 북토크도 열었다. 그는 방송에서 “작가는 책이 나오기 전에 온갖 공포에 시달린다. 9년 만에 내는 장편이기 때문에 내지 않는 게 좋을까 엎치락뒤치락했다”면서도 “초반에 독자 반응도 좋고 해서 안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SNS에도 “책이 사랑받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딘가에 숨고 싶기도 한다”며 “하지만 책은 나 혼자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의 것도 아니어서 조금 민망해도 나서서 이렇게 열심히 영업 중”이라고 했다. 김영하 작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독자와의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자 2020년 12월부터 ‘김영하 북클럽’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라방)으로 진행해왔다. 김영하 북클럽의 동시 접속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르고, 이 라방의 추천도서는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기도 한다. 김영하 작가의 힘이라 할 만하다. 휴머노이드와 로봇을 다루는 많은 SF(과학소설) 작품들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면, 김 작가의 신작은 인간의 고유성을 너머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로 확장한다. 김영하 작가의 미덕은 그가 무엇에 천착하느냐가 아니라 그동안 다른 작가들이 무수히 다뤄온 ‘오래된 문제’들을 어떻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루는가에 있다.김 작가는 유튜브 방송 막바지에 이렇게 덧붙였다. “좋은 이야기는 그 스토리에 빨려들면서도 그 안에서 계속해서 사고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가로서 바람이 있다면 내 소설 자체가 사고를 촉발하는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