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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몰려오는데...KT가  ‘배송로봇’시장 뛰어든 이유는?
  • 중국산 몰려오는데...KT가 ‘배송로봇’시장 뛰어든 이유는?[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7일(현지시간) KT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배송로봇을 체험하고 있다.KT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KT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KT 전시관 내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방역로봇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23에서 KT(대표 구현모)가 냉온, 고온 조절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출시했다. 추운 날 캠핑장에서 피자를 시켜도 치즈가 흘러나온다.배송로봇은 배달의민족이 일부 적용하면서 커피로봇과 함께 국내에 공급됐지만, 저가로 무장한 중국산 로봇으로 국내 서비스 로봇 제조사들은 자리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KT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서비스로봇을 만들고 서비스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기종 로봇과 결제, 콜드체인까지 연결된 로봇 관제 플랫폼KT의 로봇 플랫폼 ‘로봇 메이커스’는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애플리케이션, 출입문, 인터폰,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로봇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다양한 로봇을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로봇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DK)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전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 같은 종합 서비스를 KT로부터 받을 수 있다. 로봇 스타트업들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콜드체인 적용된 배송로봇도 첫선KT는 세계 최초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이 적용된 배송로봇도 선보였다.KT 배송로봇은 그간 KT가 축적한 로봇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최초로 배송로봇에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능을 적용했다. 적재함 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제어할 수 있어 배송되는 동안 식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향후 배송로봇에 이어 호텔, 병원 등에 설치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에도 이러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장창원 차세대 로봇사업팀장은 “배송로봇은 리조트나 캠핑장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텐트 안에서 원격으로 QR코드로 물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 준다”며, “고객들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캠핑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배송로봇은 사유지(캠핑장 등)에서만 가능하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인도까지 주행할 수 있다.중국회사와 달리 로봇 관제 플랫폼으로 제조비 낮추고 서비스 확장성 확보국내 최대 통신망을 가진 KT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로봇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중국산이 장악한 서비스 로봇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장 팀장은 “로봇은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이해 관계자가 많지만, 해결할 문제가 많다 보니 스타트업들이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면서 “KT가 로봇 플랫폼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내 로봇 제조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KT가 직접 하드웨어 로봇을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는 소프트웨어, 로봇 플랫폼만 운영한다”면서 “음식배송, 생필품, 의약품 배송이 가능한 이종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플랫폼단에서 원활하게 운영하게 돕는 게 KT로봇플랫폼의 지향점”이라고 부연했다.KT는 로봇에 적용되는 지도 표준화에도 관심이 많다. 장 팀장은 “서비스 로봇은 지도가 정밀해야 하는데 아직은 로봇 회사별로 맵이 다르다”면서 “표준화 HD맵은 표준화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은 현재 로봇 회사들이 운영하거나 제작한 맵을 활용한다”고 전했다.KT는 지난해 상용화한 AI 방역로봇에 이어 콜드체인이 탑재한 배송로봇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방역로봇은 MWC 전시장에서 무인 자율주행으로 공기 정화,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 살균, 바닥면 바이러스 살균 등의 기능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시연한다.
2023.02.28 I 김현아 기자
티라유텍 "전략사업 활성화…지난해 실적 개선"
  • 티라유텍 "전략사업 활성화…지난해 실적 개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322180)은 전략사업 활성화,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2억80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티라유텍)또한, 티라유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손실은 42억원, 당기순손실은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 산업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사업구조 개편, 원가구조 개선, 전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반도체 등 전략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기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라유텍은 향후 주력 사업분야인 제조실행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통합관제 솔루션에 AI를 접목한 솔루션 성능고도화를 추진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혀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K-배터리 선호 영향으로 2차전지 셀, 소재 제조 선도기업과 후발주자의 생산기술 고도화 니즈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별 솔루션부터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를 통해 최종 단계인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까지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통합서비스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기술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8 I 이용성 기자
"美 추가긴축, 3월 국내 증시 반등도 속도 조절 국면"
  • "美 추가긴축, 3월 국내 증시 반등도 속도 조절 국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지수보다는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양호한 경기는 역시나 양립하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고려하면 추가 긴축 움직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앞서 갔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되돌리는 변수였다. 서비스 물가가 전체 상승세 주도한 가운데 에너지, 식품도 물가 부담 확대에 기여했다. 이 아중에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 노 연구원은 “이민 정책 변화 난항,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한 근로자들 등 구조적으로 노동 공급이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 수요 안정화 전까지 임금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을 나설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6~8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베어마켓 랠리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는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노 연구원은 “상반기 깊은 침체 가능성 상당 부분 축소한 상황에서 되돌림의 깊이는 과거보다 얕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 기대 되돌림에 따른 약달러의 둔화는 신흥국 주식시장 가격 회복세를 더디게 만들 요소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진 대비 신흥국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0.73배로 과거 장기 평균선까지 상승했다”면서 “작년 말 있었던 상대적인 저평가 현재 해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2월 유로존 및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 모멘텀도 둔화중이다. 독일 신규 수출 주문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국내에서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진행 중이다. 이미 중. 1분기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5.6%까지 하락했으나 추가 하향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다만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은 나타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상반기는 정부 주도 투자가 경기 반등을 견인하는 구간으로 정부 정책 의지 역시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경기 자극 효과가 빠른 전통 인프라에 강도 높은 투자를 보이다가 중장기적으로 새 인프라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3월 코스피는 2200~250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그는 “3개월 주요 테마 수익률 관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폐배터리, 로봇 등으로 1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테마가 수익률 상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3개월 기준으로 가장 소외된 테마는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 에너지와 헬스케어, 5G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외주 수익률이 더 양호했던 이유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소외주에 관심을 갖는다면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에 민감한 경기민감주, 실적 차별화 엿보이는 자동차 중심 대응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8 I 김인경 기자
ICT 박람회에 뷰티기업?…"AI가 그린 타투 보세요"(영상)
  • ICT 박람회에 뷰티기업?…"AI가 그린 타투 보세요"[MWC23](영상)
  • LG생활건강의 타투 프린터 ‘임프란투’로 글씨를 출력하는 모습.(영상=함정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뷰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MWC를 찾은 LG생활건강의 전시관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새로운 미래기술 속에서 새로운 패션·뷰티 아이템을 발견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 행사에 참여한 LG생활건강은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전면에 내세워 전시관을 꾸렸다. 임프린투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옷이나 피부에 원하는 글자나 그림 등을 그려 넣을 수 있는 프린터다. 직원들이 태블릿PC에 관람객의 이름이나 관람객이 선택한 그림을 입력하고 2~3초간 기다리면 임프린투가 바로 작동한다. 타투를 새겨놓고 싶은 곳에 임프린투를 스윽 밀면 태블릿PC에 있던 글자나 그림이 그대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관람객들은 손목에 꽃을 새겨넣거나 종이에 이름을 새겨 즉석에서 네임태그 등을 만들기도 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임프린투로 새긴 타투는 피부에는 약 하루 정도 지속된다.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잉크를 사용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임프린투로 새길 수 있는 도안에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넣어 더 주목을 끌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AI ‘엑사원’이 생성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도안이다. LG AI 아티스트인 ‘틸다’가 디자인한 도안도 포함됐다. LG생활건강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3에 마련한 전시 부스.
2023.02.28 I 함정선 기자
"출구 없는 투자 언제까지"…IPO 엑시트 전망은
  • [마켓인]"출구 없는 투자 언제까지"…IPO 엑시트 전망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 20여 년간 IPO시장은 몇 번의 V 곡선을 그려왔다. 불확실성이 걷히지는 않았으나 몇몇 지표는 이미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찬바람이 여전한 국내외 기업공개(IPO) 시장을 두고 자본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말이다. ‘출구 없는 투자’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이르면 하반기부터 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속속 제기된다. 중·소형주 위주로 공모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데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장래의 경기동향을 측정하는 지표)가 약형 경기침체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았고 어떠한 대내외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반기 개선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사진=피치북 갈무리◇ 지난해는 뚝…올해 시장 회복할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들이 IPO를 통해 실현한 엑시트 밸류는 17억 달러(약 2조247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711억 달러(약 226조1600억 원)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총 엑시트 밸류는 91억 달러(약 12조 356억 원)를, 2021년 엑시트 밸류는 7632억 달러(약 1009조 원)를 기록했다.피치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IPO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그 여파로 기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또한 지난 2021년 대비 급격히 떨어지면서 기업들과 투자사 사이의 괴리감도 커졌다고 정리했다. IPO 시장 회복에는 경기 회복은 물론이고, 밸류에이션 눈높이 조정, 게임체인저 회사의 등장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시장 일각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초부터 미네랄리스와 스카이와드 인슈어런스 등 미국 일부 알짜배기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IPO하고 있는 것이 한 예제이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스트럭쳐테라퓨틱스는 최근 IPO를 통해 1억6100만 달러(약 2128억 원)를 조달했다. 글로벌 데이터업체 바이오파마다이브 등은 “이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몇 달 만에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IPO”라며 “거래 첫 날 회사 주식은 73% 급등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손에 꼽히는 증시 데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회사에 일찍이 투자했던 투자사들도 함박웃음이다. 스트럭쳐테라퓨틱스의 시리즈A를 주도한 퀴밍벤처파트너스뿐 아니라 딥트랙캐피탈, 파이퍼하트랜드헬스케어캐피탈 등 20곳의 투자사들은 이번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중소형주 시작으로 기지개 전망이러한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중소형 공모주들은 최근 잇따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한 후 상한가를 치는 현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투자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공모가가 높은 대형주보다는 부담이 적은 종목에 한해 투자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솔솔 피어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모시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공모가 하향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고 시장에서 관심을 두는 콘텐츠나 인공지능, 로봇 등 성장 업종에 속한 기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펼친 ‘2022년 국내 IPO 시장분석 및 2023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 IPO 기업 수는 역대 연간 평균인 116개사보다 높고, 최근 5개년 평균 128개보다 소폭 높은 130~140여 개가 예상된다”며 “최근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스팩 및 코넥스 기업 상장도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의 상장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공모 철회를 한 일부 기업이 올해 1분기 IPO를 재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며, 아직 IPO 청구를 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상반기 주식시장 흐름을 보며 IPO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대어급 IPO 기업은 보수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8 I 김연지 기자
“6G로 가는길, ‘밀리미터웨이브’가 자양분 될 것”
  • “6G로 가는길, ‘밀리미터웨이브’가 자양분 될 것”[MWC23]
  • 필립 포지안티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 (사진=김정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6G 시대로 가기까지 ‘밀리미터웨이브’(mmWave·초고주파)가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향후 지원 디바이스는 물론, 이용자 생산성도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필립 포지안티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밀리미터웨이브는 28GHz 대역을 사용하며 더 빠르고 더 많은 용량을 전송할 수 있지만 커버리지가 짧다. 최근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MWC’에서 5G 밀리미터웨이브 독립모드(SA)를 지원하는 최초 모뎀 ‘스냅드래곤 X70’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뎀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통합됐다. 퀄컴은 이번 MWC 자사 부스에서 밀리미터웨이브를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갤럭시S23’부터 소니 등 다양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서 밀리미터웨이브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포지안티 부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는 전체 5G 이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가는 요소”라며 “현재 5G 밀리미터웨이브 지원 기기는 글로벌 170개 이상, 65개 이상 벤더들로부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미터웨이브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기간 고속도로가 꽉 막힌 상황을 도로 확장을 통해 풀어주는 것처럼 기존 대역대비 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게 해준다”며 “이용자 입장에선 속도적인 이점을 통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고, 결국 생산성 전체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밀리미터웨이브 상용화는 스마트폰 게임은 물론, 산업계의 로봇 활용 등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게 포지안티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1G부터 5G까지 오면서 네트워크 자체가 빨라진다는 단순한 개념 이상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졌다”며 “단순 속도 향상 이상으로 이용자 경험이 향상되면서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는건데, 밀리미터웨이브가 이런 생태계 형성에 있어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예컨대 국가적인 교육 문제에도 밀리미터웨이브를 통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포지안티 부사장은 “무선으로 이뤄지는 밀리미터웨이브를 사용하면 선을 쓰지 않더라도 기지국만 세우면 된다”며 “지연시간이 개선된만큼 도시와 도서지역간 교육격차도 밀리미터웨이브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지안티 부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와 관련 퀄컴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9년 때만 해도 밀리미터웨이브 지원 칩셋을 우리가 다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더 설명이 되지 않느냐”며 “최근엔 AI 기능이 올라가는 등 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이 밀리미터웨이브 활용을 장려하고 있고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기기들도 지속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향후 6G가 아마도 5G 밀리미터웨이브 대역 정도의 주파수가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6G 리더십을 위해서라도 밀리미터웨이브는 필수적이다. 6G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에 5G 밀리미터웨이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코스닥 마감]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및 로봇 테마주 강세 덕에 78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42포인트) 상승한 780.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한때 769.7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받아낸데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이 826억 원어치, 외국인 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8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밀린 1만1394.94로 집계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마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가 또렷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금융이 6.95%, 전기·전자가 2.83% 오른 반면 디지털이 2.7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1%, 에코프로(086520)가 15.70%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선전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78%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27%,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37%, HLB(028300)는 3.58%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아이큐어(17525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로보티즈(108490)가 27.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7.89% 오르는 등 로봇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라온피플(300120) 역시 24.85% 올랐으며 모아데이타(288980)도 17.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퓨쳐켐(220100)은 19.62%, 자비스(254120)가 19.22%,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9.21%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2908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658억6900만 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27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2.27 I 이정현 기자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올 9월 광주로 모인다
  •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올 9월 광주로 모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래의 사무공간에서 ‘뇌파 멘탈케어’를 체험하고, 전시장 한켠에선 로봇이 초상화를 그린다. 예술과 공예가 만난 멋스러운 의자와 놀이·휴식을 접목한 디자인 놀이터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는 9월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는다면 맞이하게 될 풍경이다.국내외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 세계 디자인이 광주에 모인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 발표 간담회에서 나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해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나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올해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컬처(Culture) △비즈니스(Business) 등 총 4개의 주제관을 마련했다. ‘테크놀로지관’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가전기기, 워라밸 중심의 사무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직접 현대 모터스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 후 작업 활동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송성일 큐레이터는 “기술과 디자인을 연계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우리의 삶과 공존하는 미래의 기술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함과 유연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스타일관’에서는 일상의 생활 공간인 마을을 콘셉트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한다. 친환경 커피 찌꺼기로 만든 제품, 어린이·반려동물 등과 함께하는 생활공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아 큐레이터는 “라이프스타일관의 핵심 주제는 ‘개인 맞춤화’”라며 “디자인이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테크놀로지관’(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컬처관’에서는 예술과 디자인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나본다. 신진 디자이너의 공예품을 비롯해 광주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제품, 레저와 홈 놀이문화까지 담았다. 최민영 큐레이터는 “예술과 디자인의 접점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찾아보려 했다”며 “K디자인과 K컬처의 만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비즈니스관’에서는 국내외 기업의 디자인경영과 ESG 경영 철학을 한 자리에 모았다. 삼성전자, 다이슨, 아디다스 등의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우성 큐레이터는 “기업에 있어 창조적 비즈니스란 곧 디자인”이라며 “디자인이 경제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디자인과 상품과의 연관성을 알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비엔날레에서 시각 연출을 담당한 남화정 전남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관계성’”이라며 “4개관의 연계성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알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컬처관’(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23.02.27 I 이윤정 기자
티로보틱스, 소니·인텔 투자 ZMP와 자율주행 로봇 합작 법인..성장 기대 '강세'
  • [특징주]티로보틱스, 소니·인텔 투자 ZMP와 자율주행 로봇 합작 법인..성장 기대 '강세'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티로보틱스(117730)의 주가가 오름세다. 소니와 인텔의 투자를 받고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 관계인 일본 ZMP와 설립한 합작법인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로보틱스는 ZMP 주식 2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ZMP와 자율주행로봇 합작 법인 ‘앤로’를 설립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4분 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5.17% 오른 8740원에 거래 중이다.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1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2소위 회의를 통해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24일 열린 전체 회의까지 통과해 자율주행로봇이 배달 가능한 시대가 개막했다”고 말했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한 일환이다.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고 법률 공표가 되면 본격적인 배달로봇 사업화가 가능하다.이에 티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인 ZMP의 지분을 25만주 취득했다. 이후 ZMP와의 합작사인 앤로를 통해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및 관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ZMP와 티로보틱스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앤로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27 I 이지은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세 유입에 반등…779선
  • 코스닥, 개인 매수세 유입에 반등…779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0.76포인트) 상승한 779.6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한때 769.7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으나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246억 원, 기관이 448억 원어치 순매도 했으나 개인이 82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밀린 1만1394.94로 집계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마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가 또렷하다”고 말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이 2% 가까이 하락 중인 가운데 의약품, 유통업, 전기전자, 증권, 화학, 제조업, 운수장비, 통신업, 음식료업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보험업과 비금속광물은 소폭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대, 에코프로(086520)가 14%대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 중인 가운데 엘앤에프(066970)도 2%대, 에스엠(041510)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HLB(028300)는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로보티즈(108490)가 27%대, 아이큐어(175250)가 25%대, 라온피플(300120)이 21%대 상승 중이다. 로봇주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17%대 강세다. 반면 자비스(254120)와 퓨쳐켐(220100)은 16%대 주가가 하락 중이며 위메이드맥스(101730), 아이씨에이치(368600), 넥슨게임즈(225570)는 8%대 하락세다.
2023.02.27 I 이정현 기자
성장 기틀 다진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글로벌 공략 거점된다
  • [르포]성장 기틀 다진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글로벌 공략 거점된다
  • [평택(경기)=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재 연간 생산 규모는 200만대 수준으로, 보일러와 온수기에 집중하면서 국내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확대해 연간 4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활환경가전 생산공장’으로 변신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사진=경동나비엔)◇2026년까지 생산규모 440만대로 확대…스마트팩토리 전환도지난 24일 방문한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동나비엔(009450) 서탄공장.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이곳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보일러·온수기 생산 공장이다. 준공 당시 연산규모는 120만대였지만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증설을 거듭하면서 현재 연간 생산규모는 200만대까지 늘어났다.이곳은 경동나비엔 성장의 분수령이 된 곳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서탄공장이 건설된 2014년 4289억원이던 경동나비엔의 매출은 2021년에는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보일러 1위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업계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이 이처럼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서탄공장을 기반으로 구축한 품질 경쟁력이 밑받침이 됐다는 평가다.실제로 방문한 공장은 생산·검사·물류에 이르는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보일러·온수기 등 각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모듈별로 자동 생산하고 조립 공정에 로봇을 배치, 생산성을 높였다. 생산된 부품은 조립 공정으로 자동 공급된다.조립이 끝난 제품은 전수검사를 한다는 게 경동나비엔의 철학이다. 검사 로봇이 최대 55개 항목을 촬영해 이상 여부를 1차로 점검한다. 이후 자동검사시스템으로 품질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한다. 불량률은 생산공정에서 100만개 중 10개 이내로 잡는 게 목표다. 사용 1년 후 불량률 역시 1%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높은 열과 압력·바람 등에 제품이 버틸 수 있는지, 누수는 없는지 실험하고 환경적 문제와 소음 등도 살핀다.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내 신뢰성검사 모습(사진=경동나비엔)◇북미 등 해외 냉난방공조 시장 진출 박차서탄공장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 대응과 신규사업에 맞춰 증축에 나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도 진행한다.생산 규모는 2026년까지 연간 439만대 수준으로 확장한다. 북미 주력 난방을 공략할 신제품도 생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현재 13만㎡(4만평) 수준에서 33만㎡(10만평) 규모로 확대한다. 생산, 검사,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통합 생산관리를 도입하고 품질관리 역량도 높인다.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 확충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해외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VAC은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난방과 냉방, 환기 등 실내 공기질 관리를 뜻하는 공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HVAC 시장 진출의 첫 걸음으로 올해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한다.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라 공기의 질이 쾌적하고 안정적인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재활용하는 콘덴싱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등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북미 냉방시장도 진출한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운전 기능을 통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을 제공하는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아직 국민 소비력이 높지 않고 시장 규모도 작지만 지금 같은 성장 속도면 10년 후쯤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봐서다.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온수기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HVAC 시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함지현 기자
로고 젊어진 노키아, 통신과 클라우드 만남 선도할 것
  • 로고 젊어진 노키아, 통신과 클라우드 만남 선도할 것[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새로운 로고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새롭게 바뀐 노키아 로고. 노키아는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성, 생산성,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에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협업’도 상징한다고 했다.화웨이, 에릭슨, ZTE,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이끄는 노키아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연결하고 개방하는 기술을 선도해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폐쇄적인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에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기술을 얹어 새로운 노키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5G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소프트웨어(SW)기반의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확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유럽의 통신장비 회사인 노키아는 26일(현지시간)MWC23 개막에 앞서 스페인 인터컨티넨털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 경영 전략과 기술 전략을 공유했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페카 룬드마크(Pekka Lundmark) 노키아 사장(CEO)은 “우리는 디지털이 생산성, 지속 가능성, 및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사업과 산업, 사회를 혁신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산업의 고객과 협력사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노키아의 핵심 네트워킹 기술을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의 통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와 만나 지능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룬드마크 사장은 “(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 네트워크는 인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디지털화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노키아는 네트워크가 클라우드와 만나는 미래를 개척해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전략을 공개한다”고 선언했다.이날 노키아는 통신과 클라우드의 만남을 가속화하는 6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그것은 ▲확고한 기술 리더십 기반의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 ▲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업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적극적 관리 ▲무선 외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수익 창출·노키아 테크놀로지(Nokia Technologies)연구개발(R&D) 투자 지속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형 사업(as a Service)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ESG 경영 등이다.노키아는 이를 위해 미래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고 6G와 같은 핵심 영역에 대한 장기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합하려면 기존 네트워크의 품질이 중요하다며 기존 통신장비 회사로서의 노키아의 기술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국내 5G 특화망(이음5G)를 겨냥해 노키아는 지난 21일,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하기도 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국내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도한편 노키아는 같은 맥락에서 국내 5G특화망(이음5G) 활성화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지난 21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음5G는 국내 5G 특화망의 새 이름으로 비통신 기업이 지역·건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5G 주파수다.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이음5G 기반의 신산업(스마트팩토리·로봇·드론 등) 서비스 개발 ▲이음5G 실증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사를 대상으로 산업 및 개별 기업 특성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메가존클라우드가 쌓아온 사업 역량에 노키아의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력을 접목하면 스마트팩토리 및 IoT서비스, 스마트시티에 대응 가능한 기업과 산업 특화 5G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7 I 김현아 기자
수술 후 갈비뼈 ‘찌릿’ ‘콕콕’... 늑간신경통 없는 폐암 로봇 수술법 개발
  • 수술 후 갈비뼈 ‘찌릿’ ‘콕콕’... 늑간신경통 없는 폐암 로봇 수술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정우현 교수가 가장 대표적인 폐암 수술 후유증으로 꼽히는 ‘늑간신경통’이 없는 새로운 수술 기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폐암 환자 수는 약 11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약 30%가 증가했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암 중 발병률 1위, 빈발하는 암이지만 생존율은 췌장암 다음으로 낮아 연간 약 1만 9천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폐암은 3기초까지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갈비뼈 사이(늑간)에 2~3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흉강경을 삽입하여 폐를 절제하는 ‘늑간 흉강경 수술’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편적이다.그러나 이러한 수술법에도 단점이 있다. 비록 2~3개의 작은 구멍에 불과하지만 갈비뼈 사이를 절개해야 하는데, 이곳에는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늑간 신경(갈비뼈 사이 신경)이 위치하고 있어 수술 후 신경 손상 및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늑간 신경이 손상될 시 환자들은 숨을 쉴 때마다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평생 앓게 된다. ‘늑간신경통’이라고 불리는 이 통증은 폐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약 40%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을 깊게 쉬기 어렵고 신체 활동도 제한되는데다가,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오며 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수술 후 삶의 질과 예후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우현 교수는 가장 아래쪽 늑골(갈비뼈) 밑에 절개창을 내고(subcostal route),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을 고안하여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보편적인 흉강경 폐 수술과(왼쪽) 정우현 교수가 개발한 ‘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오른쪽)늑간 보존 로봇 폐절제술은 갈비뼈 사이를 절개하지 않아 늑간신경통이 발생하지 않는다.기존에도 맨 아래 갈비뼈 밑으로 흉강경 기구들을 넣어 폐절제술을 시행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수술 기구의 한계로 폐를 안전하게 절제해내는 데 필요한 각도와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정우현 교수는 몸 안에서 자유롭게 회전하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수술 로봇이라면 늑간 보존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데 적절할 것으로 판단, 수술 로봇을 적용하였고 지난 2년간 50여건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다.정우현 교수는 “폐암 수술이 잘 되더라도 늑간 신경이 손상되면 숨 쉴 때마다 통증 혹은 불편감이 느껴져 긴 시간동안 삶의 질 저하를 겪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본 수술법의 경우 늑간 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곳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관련된 신경통 및 후유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늑간 신경은 호흡근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폐 재활에도 유리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당 수술법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수술법은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저널 ‘JTCVS Techniques’에 게재됐다.
2023.02.27 I 이순용 기자
한은 "로봇도입 많을수록…산업재해 발생건수 줄어"
  • 한은 "로봇도입 많을수록…산업재해 발생건수 줄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산업용 로봇이 많이 도입될수록 산업재해 발생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용 로봇.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은 27일 BOK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0~2019년 동안 로봇도입이 많이 늘어난 지역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산업재해 발생건수 감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미시제도연구실은 해당 기간 근로복지공단의 사업재해보상보험 통계와 국제로봇협회의 산업용 로봇도입 자료를 지역(시군구) 단위에서 결합해 사용했다.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를 이용, 육체 직무 종사 근로자 비중을 계산해 로봇도입이 직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관적 건상상태 문항을 이용해 임금근로자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파악했다.분석 결과 미시제도연구실에 따르면 근로자 1000명당 로봇 대수인 로봇 노출도가 1 표준편차(9.95대) 증가했을 때 근로자 100명당 재해근로자 수가 8%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효과는 업무상 부상으로 인해 근로자 신체 등에 장해가 남는 경우 지급하는 장해급여 부분(-16.9%)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김혜진 미시제도연구실 과장은 “로봇이 노동집약적이고 위험한 업무를 대체함에 따라 근로자 중 육체 직무 종사자 비중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로봇 노출도가 1 표준편차 증가했을 때 지역의 육체 직무 종사자 비중이 0.36%포인트 감소했고, 이는 평균 44.1% 대비 0.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미시제도연구실은 로봇도입이 근로자들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과장은 “로봇도입이 많이 증가한 지역에서 근로자의 주관적 건강 상태 개선이 발견됐다”며 “특히 로봇이 많이 도입되는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고졸 이하 저학력 근로자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향후 기술 도입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할 때 산업재해 감소, 근로자의 건강 개선 등 산업용 로봇의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고,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이데일리DB
2023.02.27 I 하상렬 기자
일산차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 돌파
  • 일산차병원,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이 3년 4개월만에 자궁근종·여성암을 비롯한 부인과 로봇수술 1,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산부인과 단일 진료과로는 국내 최단 기간 성과이다.일산차병원은 개원 이후 1년만에 로봇수술 500례, 2년 5개월만에 1,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3년 4개월만에 1,5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1,000례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노주원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자궁근종과 여성암이 증가하면서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로봇수술을 분석하면 자궁근종 제거술이 869건(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87건, 40대 709건으로 30·40대 비율이 80%로 가장 많고 20대에서도 128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1,000례 때 30-40대 연령 비율이 42%였으나 1,500례에서는 80%로 두 배 가까이 됐다. 또 20~30대의 젊은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한 것은 초경 연령대가 빨라지고 결혼 및 출산연령이 늦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김성민 교수는 “30대와 40대 여성의 경우 가임력 보존과 미용을 동시에 중요시 하기 때문에 로봇수술 이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수술을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한경희 교수는 “로봇수술은 3D 입체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차병원은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며 최소침습수술 시대를 열었다. 일산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는 수술적 치료뿐 만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까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증상유무와 심각성, 나이, 근종크기 및 위치, 임신여부 등을 최대한 고려해 로봇수술을 비롯, 복강경·자궁경 절제술, 약물요법, 자궁근종 색전술 등 모든 치료가 가능해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2023.02.27 I 이순용 기자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인재 육성 지원 강화할 것”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인재 육성 지원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신입사원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대위아는 지난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이룸재에서 ‘CEO 웰컴 토크(Welcome Talk)’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정 사장은 약 1시간 동안 2023년 새롭게 입사한 직원 총 65명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현대위아 정재욱 사장과 신입사원들이 지난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이룸재에서 현대위아를 상징하는 ‘W’를 손가락으로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위아)정 사장은 이날 회사 비전과 함께 신입사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우리 회사의 비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필요한 부품과 로봇, 생산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소속된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신입사원 인재양성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현대위아가 미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신입사원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투명함’을 기반으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입사원의 가장 큰 장점은 룰을 벗어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회사 역시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1984년 입사 후 39년 동안 이어 오며 터득한 회사 적응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며 “모든 것에 의문과 궁금증을 가지고 선배들과 소통하다 보니 자연스레 학습도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학생 때 공부했던 책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보면서 공부했던 것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인 학습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신입사원들을 위한 책도 추천했다. 그는 미국 핵잠수함 함장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L. 데이비드 마르케의 ‘턴어라운드’를 추천하며 “이 책을 보면 함장이 승조원들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모두가 ‘리더’가 되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낸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사원인 여러분 역시 적극성을 가지고 스스로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며 “본인의 주관을 담은 이야기를 할수록 직장 생활을 더욱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2.2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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