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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적자 쿠팡, 700조 유통시장 ‘이마·롯·쿠’ 시대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이 ‘만년 적자’ 꼬리표를 떼고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건 자동화 기술에 기반한 풀필먼트(주문처리) 투자와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쿠팡은 2014년 직매입 모델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현재 전국 30개 지역, 100여개 이상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1811만5000명,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40만원·연환율 1291.95원)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00만명 늘어나 1000만명을 돌파(1100만명)했다. 이는 2018년 10월 서비스 출범 후 4년 만의 성과다.신사업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츠, 쿠페이, 쿠팡플레이, 해외사업 등의 지난해 매출은 6억2802만달러(8302억4000만원)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지속적인 고객 충성도는 서비스, 가격, 상품군이라는 커머스의 세 가지 축 간의 상충관계 구조를 타파하고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데서 비롯된다”며 “지난 수년간 투자의 상당 부분은 최상의 고객 경험 구축과 운영 효율 극대화라는 가장 어려운 두 가지 과제 달성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쿠팡은 올해부터는 단순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전통 유통 강자 이마트·신세계와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602조원(4660억달러)으로 1위 이마트(139480)·신세계(5.1%, 이하 매출기준)에 이어 쿠팡(4.4%), 롯데(2.5%) 순으로, 3개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유로모니터는 2026년 국내 유통시장 규모가 7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쿠팡은 지난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지만 아직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다. 지난해 3000~4000억원대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마트·신세계, 롯데의 유통그룹과 비교하면 아직 쫓아가야 하는 형국이다. 쿠팡은 올해 자동화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배송 효율을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을 높이는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대표적으로 지난 2월 쿠팡은 무인운반로봇(AGV), 소팅봇(sorting bot) 등 1000여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하는 대구 풀필먼트 센터를 공개했다. 쿠팡은 오는 2024년까지 광주·대전광역시에도 추가 물류센터 준공 예정이다. 로켓 서비스 상품군도 강화한다. 쿠팡이 제공하는 20개 이상 카테고리 중 9개 이상 구매 이력이 있는 활성 고객은 현재 20% 수준으로 이들은 평균 고객의 2.5배가 넘는 금액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폭 넓은 상품군을 제공해 높은 수준의 고객 참여와 충성도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쿠팡을 한번 이용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활성 고객의 3분의 1만 로켓프레시를 이용하고 있고 수 백만개의 로켓배송 상품이 있지만 상품군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2000만명 이상의 온라인 구매 고객이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로켓서비스에 새로운 상품을 추가할 때마다 멤버십 프로그램을 점점 거부하기 힘들만큼 매력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범석 "와우시대 이어간다"…700조 유통시장 '이마·롯·쿠' 시대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만년 적자’ 쿠팡이 지난해 매출 26조원과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부터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전통 유통 강자인 이마트·신세계, 롯데와 경쟁하는 유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 쿠팡)◇매출 26조 돌파..2개 분기 연속 1000억대 흑자쿠팡이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6조5917억원(205억8261만 달러)으로, 전년(21조646억원) 대비 26% 성장했다.같은 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전년(1조7097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 이하로 줄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달러)으로 3분기 1037억원(7742만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하면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수년에 걸쳐 지속한 투자와 혁신의 결과”라며 “아직 국내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인 만큼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낮은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1811만5000명,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40만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전년 대비 200만명 늘어나 1000만명을 돌파(1100만명)했다.쿠팡이츠,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해외 사업 등 쿠팡의 지난해 신사업 매출은 6억2802만달러(8302억4000만원)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흑자에 이어 4분기에도 기록적인 순이익과 매출총이익, 조정 에비타를 달성했다”며 “방대한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고객이 계속 ‘와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자료=유로모니터◇국내 유통시장 ’26년 700조원대 성장…이마트·롯데·쿠팡 3사 각축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후 온라인 시장에서 전통 오프라인 유통기업처럼 물건을 직접 사들이고 파는 직매입 모델을 온라인 커머스에 도입해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단순한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체 유통시장에서 경쟁해 유통 ‘TOP3’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유통 시장은 오는 2026년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4660억달러) 규모로 매출 기준으로 1위 이마트(139480)·신세계(5.1%)에 이어 쿠팡(4.4%), 롯데(2.5%) 순으로, 3개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유통시장이 7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을 감안하면 이제 3개 기업은 출발대에 놓인 셈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 출범 이후 국민이 애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지만 전체 6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유통시장에선 이제 출발대에 섰다”며 “국내 유통환경 특성상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오프라인 유통파워가 견고한데다가 이마트, 롯데 등이 대대적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사진=쿠팡)◇‘유통3강’ 자동화 풀밀먼트 투자·빠른 배송 경쟁 유통 3개 기업은 현재 △자동화 기술 기반의 풀필먼트 투자(smart) △배송 효율 증대(speed) △제품 확대와 고객 멤버십 강화(selection) 등 ‘3S’ 전략을 기반으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쿠팡은 수익성을 개선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아직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다. 지난해 3000~4000억원대의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마트·신세계, 롯데의 유통그룹과 비교하면 아직 쫓아가야 하는 형국이다. 또 쿠팡이 지난 2021년까지 매년 매출이 전년비와 비교해 50~80%씩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엔데믹 효과로 성장 속도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최근 코로나19로 고성장했던 온라인 기업들의 매출세는 둔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020년 18.4%에서 지난해 9.5%로 하락한 반면 오프라인은 2020년 -3.6%에서 지난해 8.9%로 회복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엔데믹 상황을 맞아 지금 유통 시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통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쿠팡은 신세계, 롯데와의 경쟁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소비자 직접 판매(D2C) 등 다양한 디지털 커머스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점진적으로 자동화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배송 효율을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을 높이는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쿠팡은 무인운반로봇(AGV), 소팅봇(sorting bot) 등 1000여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하는 대구 풀필먼트 센터를 공개했다. 앞서 쿠팡은 자동화 물류에 1조2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대전 등에 추가 물류센터 준공 예정이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세 곳과, 전국 1백여 곳 PP센터의 물류 체계를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침투율을 높여나가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롯데는 영국 그로서리 플랫폼 기업 ‘오카도’와 협업 새벽배송 시장에 총 1조원 투자한다. 오는 2025년 신선식품 자동화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통합 멤버십·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등 변수올해부터 다양한 부가 혜택으로 고객을 서비스에 락인(lock-in)하는 ’유료 멤버십‘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에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와 쿠팡플레이 등 10가지 이상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에 달한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이마트·신세계의 신규 멤버십이 멤버십 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자사 계열사 6곳(스타벅스·면세점·지마켓 등 6개 계열사) 혜택을 통합한 유료 멤버십을 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5월부터 SSG닷컴과 지마켓 등 2개사를 통합한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현재 300만여명)을 운영 중으로 올해 오프라인 플랫폼을 추가한 유료 멤버십을 출시할 경우 모집 회원은 약 400만 수준으로 추정된다.롯데도 4000만 회원 수를 보유한 ‘엘포인트 멤버스’와 롯데호텔 멤버십 ‘롯데호텔 리워즈’ 적립 및 사용 혜택 강화, 롯데홈쇼핑의 M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 ‘와이클럽’ 등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을 제한한 유통산업발전법 규제 완화 움직임도 ‘유통3강’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10시) 제한을 풀 경우 온라인 새벽배송이 본격화될 수 있다.대형마트의 월 휴무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한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에 월 휴무일을 평일로 대체하는 흐름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전국 점포의 50%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 매출액 2000억원(영업이익 500억원) 증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마트와 롯데의 공세에도 쿠팡의 성장세는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쿠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상황“이라며 ”올해에도 쿠팡의 실적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SKT, MWC23 모바일 어워드 'GLOMO'서 2관왕…4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세계적 권위의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3’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로 2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S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MWC에서 발표하는 모바일 분야 어워드 ‘GLOMO’에서 측위 AI 기술 ‘VLAM’을 적용한 고정밀 위치 기반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G-EYE 플러스’와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가 수상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Best Use of Mobile for Accessibility & Inclusion)’ 부문에서는 ‘G-EYE 플러스’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G-EYE 플러스’는 SKT가 LBS테크·사피온 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기존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이 대부분 GPS 신호를 기반으로 작동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 VLAM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VLAM 기술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글라스, 디지털 트윈 등을 위해 개발한 기술로 정밀한 위치 측위로 보다 실효성 있는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EYE 플러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반바퀴만 돌리면 평균 1m 오차로 현재 사용자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사용자는 ‘G-EYE 플러스’를 사용, 건물 인근이 아닌 출입문 또는 진입로 바로 앞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리트머스(LITMUS)’는 도시를 위한 최고의 모바일 혁신 사례(Best Mobile Innovation for Cities)로 ICT를 바탕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상을 받았다. SKT의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와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T는 ‘리트머스’를 통해 향후 네트워크 자원 불균형 해소와 교통·환경 문제 해소, 도시 안전 확보, 미래 도시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22년 세종시에서 발주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검증사업을 수주했고, 올해 초에는 서초구 디지털 트윈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SK텔레콤이 MWC23에서 개최되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3’에서 AI 서비스로 2개 부문을 수상했다.SKT는 향후 통신 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 중심 서비스에서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보행자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주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도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과 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사업을 협업해 AI 기술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SKT는 이번 수상으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SKT는 지난 2020년에는 소셜 벤처 ‘코액터스’와 청각장애 택시기사 보조앱인 ‘고요한 택시’, 2021년에는 5G MEC 기반의 증강현실(AR) 서비스 ‘창덕아리랑’, 지난해에는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해당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SKT는 통신 데이터와 AI 기술로 지난 2019에는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V2X(실시간 사고, 신호등 알림) 서비스로, 2020년에는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mart Fleet’ 서비스로 모빌리티 영역의 상을 받기도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의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토대로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지켰다" "'박정희 정신' 살리겠다"…與당대표 후보, 당심 호소
- [대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리는 당대표 후보는 2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대구·경북 출신인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김기현·천하람 후보는 대구·경북 산업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우리 당 많은 국회의원이 당을 버리고 떠났지만 여러분과 함께 그 아픔과 고통을 함께했다”며 “촛불 세력의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지만 그 시절 여기 있는 후보들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민주당이 비리를 까발리면서 우리 당을 총선 참패의 늪으로 떠밀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정통 보수 정당의 가치가 무너지고 우리나라는 조만간 사회주의로 가게 될 것이고, 천하람 후보는 ‘민주당 이중대’ ‘이준석 시즌2’가 돼 대통령 국정을 발목잡기만 할 것”이라고 각 후보를 깎아내렸다. 김기현(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구 출신인 천하람 후보는 단순히 역이나 공항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넣는 것이 아니라 구미를 산업의 중심 도시로 키우는 경제를 살려 ‘박정희 정신’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해외로 떠났던 기업이 다시 구미로 돌아오도록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인재 고용하면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수준의 지원금을 줘야 한다”며 “구미가 리쇼어링 특구가 돼 다시 산업의 메카가 됐을 때 당당하게 대구·경북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겠다, 박정희 대통령이 영원히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영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김기현 후보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산업화의 주역,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구의 로봇·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 산업을 진흥시켜야 하고 경북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산업을 육성시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통령과 중앙정부, 당,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는 당대표, 저 김기현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해 불거진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 비방하는 분들, 허무맹랑한 궤변을 그만하고 그 시간에 민주당·이재명 대표와 맞짱 떠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도로계획은 김기현을 쫓아내려 선거 공작한 민주당의 송철호 시장이 세운 것이다, 전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 이겼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경북 영주에 뿌리를 두고 코로나19 당시 대구에서 의료 봉사했던 것을 말하며 대구·경북과의 인연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당은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이재명 대표를 극복하고 혁신적 총선을 준비하려 할 것인데 특히 청렴하고 혁신적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세울 것”이라며 “대통령 측근 정치인에 기대 관리형 당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나, 김기현 체제론 대통령을, 김기현 후보를 향한 공세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도덕성 우위를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만 사라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 당을 악질적으로 공격하는 이재명 호위 부대도 척결해야 한다”며 “‘자객 공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정청래·고민정·김남국·김의겸, 제가 싹 정리하겠다”고 자신했다.
- LG유플,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 참가
- LG유플러스가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공장 운영의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부스 조감도.(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공장 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에 참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구축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공장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인다.2023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은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머신 비전 등 최신 제조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하는 행사다. 다음 달 8~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스마트팩토리·빅데이터·AI·클라우드컴퓨팅·산업용 로봇 등 자동화 관련 기업 500개 사가 2000개 부스를 마련한다.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LG유플러스는 5G·AI·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망(기업전용망, 특화 망)과 안전·환경 관리(지능형 CCTV, 안전 모니터링, 무전원 디지털락), 생산·품질 관리(AI 비전 검사, 생산라인 이상 감지), 설비관리(모터진단, 생산 모니터링) 등 공장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 15종을 전시한다.디지털 트윈 기술과 지능형 영상 솔루션을 실제 도입해 운영하는 고객사의 사례를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부스 곳곳에 체험 요소를 접목했다. VR 기기를 이용해 안전 체험을 할 수 있고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재현한 공간에서 AI가 제품 불량을 감지하는 모습을 엿볼 수도 있다.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외에 스마트레이더, 양자 내성 암호(PQC) 등 산업현장의 안전·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도 전시한다. 스마트레이더는 AI 기반 센싱 정보 분석기능을 통해 작업 현장의 낙상이나 비인가 침입을 파악할 수 있어 공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양자 내성 암호는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에 적용할 수 있어 공장의 보안을 강화한다.LG유플러스는 부스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솔루션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제조기업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이번 전시회가 DX를 고민하고 계신 고객께 좋은 해답을 드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아 온 솔루션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산업현장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을식 교수 임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을식(尹乙植) 성형외과 교수(사진)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신임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최근까지 안암병원장을 맡으며 탁월한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코로나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 의료체계와 방역시스템 고도화에도 앞장섰을 뿐 아니라 초협진 진료시스템 고도화, 환자 중심의 인프라 확충 등 병원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대내외 발전에 앞장섰다.윤 의무부총장은 진료뿐만 아니라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의료계 리더로서 활동 중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이사, 유방성형연구회 회장 등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최근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을 맡아 전국 54개 사립대학병원을 대표해 의료계의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의료원을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소통을 최우선의 과제로 여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진료와 교육, 연구, 사회공헌 등 모든 분야에서 고려대의료원이 역할과 소명을 다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후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고대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 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제30대 고대안암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제9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 등을 맡아 국내 의료계 및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 중국산 몰려오는데...KT가 ‘배송로봇’시장 뛰어든 이유는?[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7일(현지시간) KT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배송로봇을 체험하고 있다.KT 전시관 내에서 관람객이 KT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KT 전시관 내에서 직원이 관람객에게 방역로봇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23에서 KT(대표 구현모)가 냉온, 고온 조절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출시했다. 추운 날 캠핑장에서 피자를 시켜도 치즈가 흘러나온다.배송로봇은 배달의민족이 일부 적용하면서 커피로봇과 함께 국내에 공급됐지만, 저가로 무장한 중국산 로봇으로 국내 서비스 로봇 제조사들은 자리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KT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서비스로봇을 만들고 서비스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기종 로봇과 결제, 콜드체인까지 연결된 로봇 관제 플랫폼KT의 로봇 플랫폼 ‘로봇 메이커스’는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문·결제 애플리케이션, 출입문, 인터폰,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등 로봇 사용에 필요한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다양한 로봇을 여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로봇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DK)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전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 같은 종합 서비스를 KT로부터 받을 수 있다. 로봇 스타트업들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콜드체인 적용된 배송로봇도 첫선KT는 세계 최초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이 적용된 배송로봇도 선보였다.KT 배송로봇은 그간 KT가 축적한 로봇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최초로 배송로봇에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능을 적용했다. 적재함 내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제어할 수 있어 배송되는 동안 식품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향후 배송로봇에 이어 호텔, 병원 등에 설치된 다양한 로봇 서비스에도 이러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장창원 차세대 로봇사업팀장은 “배송로봇은 리조트나 캠핑장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텐트 안에서 원격으로 QR코드로 물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 준다”며, “고객들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캠핑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배송로봇은 사유지(캠핑장 등)에서만 가능하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인도까지 주행할 수 있다.중국회사와 달리 로봇 관제 플랫폼으로 제조비 낮추고 서비스 확장성 확보국내 최대 통신망을 가진 KT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로봇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중국산이 장악한 서비스 로봇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장 팀장은 “로봇은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이해 관계자가 많지만, 해결할 문제가 많다 보니 스타트업들이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면서 “KT가 로봇 플랫폼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내 로봇 제조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KT가 직접 하드웨어 로봇을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는 소프트웨어, 로봇 플랫폼만 운영한다”면서 “음식배송, 생필품, 의약품 배송이 가능한 이종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플랫폼단에서 원활하게 운영하게 돕는 게 KT로봇플랫폼의 지향점”이라고 부연했다.KT는 로봇에 적용되는 지도 표준화에도 관심이 많다. 장 팀장은 “서비스 로봇은 지도가 정밀해야 하는데 아직은 로봇 회사별로 맵이 다르다”면서 “표준화 HD맵은 표준화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은 현재 로봇 회사들이 운영하거나 제작한 맵을 활용한다”고 전했다.KT는 지난해 상용화한 AI 방역로봇에 이어 콜드체인이 탑재한 배송로봇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방역로봇은 MWC 전시장에서 무인 자율주행으로 공기 정화,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 살균, 바닥면 바이러스 살균 등의 기능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시연한다.
- 티라유텍 "전략사업 활성화…지난해 실적 개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322180)은 전략사업 활성화,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2억80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티라유텍)또한, 티라유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손실은 42억원, 당기순손실은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전방 산업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사업구조 개편, 원가구조 개선, 전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 반도체 등 전략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기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티라유텍은 향후 주력 사업분야인 제조실행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통합관제 솔루션에 AI를 접목한 솔루션 성능고도화를 추진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혀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K-배터리 선호 영향으로 2차전지 셀, 소재 제조 선도기업과 후발주자의 생산기술 고도화 니즈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별 솔루션부터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를 통해 최종 단계인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까지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통합서비스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기술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추가긴축, 3월 국내 증시 반등도 속도 조절 국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지수보다는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양호한 경기는 역시나 양립하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고려하면 추가 긴축 움직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앞서 갔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되돌리는 변수였다. 서비스 물가가 전체 상승세 주도한 가운데 에너지, 식품도 물가 부담 확대에 기여했다. 이 아중에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 노 연구원은 “이민 정책 변화 난항,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한 근로자들 등 구조적으로 노동 공급이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 수요 안정화 전까지 임금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을 나설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6~8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베어마켓 랠리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는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노 연구원은 “상반기 깊은 침체 가능성 상당 부분 축소한 상황에서 되돌림의 깊이는 과거보다 얕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 기대 되돌림에 따른 약달러의 둔화는 신흥국 주식시장 가격 회복세를 더디게 만들 요소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진 대비 신흥국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0.73배로 과거 장기 평균선까지 상승했다”면서 “작년 말 있었던 상대적인 저평가 현재 해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2월 유로존 및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 모멘텀도 둔화중이다. 독일 신규 수출 주문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국내에서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진행 중이다. 이미 중. 1분기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5.6%까지 하락했으나 추가 하향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다만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은 나타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상반기는 정부 주도 투자가 경기 반등을 견인하는 구간으로 정부 정책 의지 역시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경기 자극 효과가 빠른 전통 인프라에 강도 높은 투자를 보이다가 중장기적으로 새 인프라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3월 코스피는 2200~250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그는 “3개월 주요 테마 수익률 관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폐배터리, 로봇 등으로 1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테마가 수익률 상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3개월 기준으로 가장 소외된 테마는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 에너지와 헬스케어, 5G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외주 수익률이 더 양호했던 이유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소외주에 관심을 갖는다면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에 민감한 경기민감주, 실적 차별화 엿보이는 자동차 중심 대응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 [코스닥 마감]배터리·로봇 테마 강세, 780선 회복하며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및 로봇 테마주 강세 덕에 780선을 회복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42포인트) 상승한 780.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한때 769.75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기관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받아낸데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이 826억 원어치, 외국인 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8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지난 24일 뉴욕증시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2816.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내린 3970.0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밀린 1만1394.94로 집계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개인 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마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를 비롯한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가 또렷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금융이 6.95%, 전기·전자가 2.83% 오른 반면 디지털이 2.7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1%, 에코프로(086520)가 15.70%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선전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78%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27%,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37%, HLB(028300)는 3.58%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아이큐어(17525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로보티즈(108490)가 27.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7.89% 오르는 등 로봇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라온피플(300120) 역시 24.85% 올랐으며 모아데이타(288980)도 17.6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퓨쳐켐(220100)은 19.62%, 자비스(254120)가 19.22%,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이 9.21%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2908만6000주, 거래대금은 10조3658억6900만 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27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