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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망 산업 스타트업 육성…사내벤처 프로그램 가동
  • LG전자, 유망 산업 스타트업 육성…사내벤처 프로그램 가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인공지능(AI),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임직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LG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내벤처 선발 및 육성 프로세스를 대폭 혁신했다. 1년 이상 지속됐던 선발·육성 기간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 아이디어 및 역량 검증과 육성을 병행해 오는 8월 1차 12팀을 선발하고, 자체 IR 등 심사를 거쳐 11월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최종 5팀을 결정한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초기 선발 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사내벤처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밀착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최종 선발되는 5팀 멤버들은 현업에서 분리돼 별도의 사외 오피스에서 사내벤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스핀오프를 결정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한다.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된 사내벤처 제도와 더불어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왔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사내벤처를 성공적으로 육성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 사내벤처와 협업해 고객에게 최고의, 차별화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5.30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중동서 프리미엄 TV 라인업 발표…공략 가속
  • 삼성전자, 중동서 프리미엄 TV 라인업 발표…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23년형 네오(Neo)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발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니키 비치 리조트(Nikki Beach Resort)’에 프리미엄 맨션을 설치하고 삼성 프리미엄 TV 및 삼성 가전제품과 스마트싱스로 제공하는 스마트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두바이에서 진행한 2023년형 Neo QLED 중동 지역 공개 행사에서 파트너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맨션을 8K&스마트싱스 존·거실·게이밍 룸·패밀리 룸·침실·스포츠 테라스로 구성해 Neo QLED 8K와 98형 초대형 TV, 라이프스타일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운드 타워 등 스크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8K&스마트싱스 존에서는 85형 Neo QLED 8K로 냉장고,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거실에는 98형 Neo QLED 4K와 사운드 타워를 중심으로 초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의 시청 경험을 강조했다. 게이밍 룸에는 85형 Neo QLED 8K와 엑스박스를 연결해 게이밍 특화 기능을 소개했다.이밖에 패밀리 룸을 77형 OLED·65형 더 프레임·더 세로로 꾸미고 침실과 스포츠 테라스에서 각각 85형 더 프레임, 더 프리미어를 통해 각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중동 현지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와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대를 위해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는 물론 글로벌 1위 아랍어 OTT 업체 샤히드(Shahid)를 비롯한 오에스엔플러스(OSN+), 티오디(TOD) 등 중동 현지 OTT업체들과도 콘텐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또한, 삼성전자는 자동화 기술 업체 ABB, 스마트 조명 브랜드 필립스 휴(Hue), 스마트 보안 서비스 아마존링(Amazon Ring)과 삼성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은 “중동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더욱 풍부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고 중동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중동의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05.30 I 김응열 기자
“단군 이래 노인 가장 많은 사회 온다…AI서 답 찾아야”
  • “단군 이래 노인 가장 많은 사회 온다…AI서 답 찾아야”[ESF 2023]
  • [이데일리 전선형 이다원 기자]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한국 사회에 큰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닥친 미래죠. 하지만 결국에는 AI와 로봇 등 기술을 통해 노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희망을 갖고 이 시대를 돌파해야 합니다.”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산·고령화를 마주한 우리 사회에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기술 발전과 변화하는 인구 구조 사이에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셈이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2023) 연사로 나서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 교수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초고령화·AI 도입 따른 구조조정까지…韓 사회 위기감한국 사회에 고령화라는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곽 교수는 “현재 한국 인구 문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인구 대비 노인 인구가 너무 많아지는 것”이라며 “단군 이래로 젊은 인구에 비해 노인 인구가 이 정도로 많은 시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곽 교수는 “세계 대부분 국가의 인구 추계를 보면 인구 증가의 이유가 높은 출산율 때문이 아니다”며 “경제와 기술 발달로 50~60대이던 평균 수명이 연장돼 고령 인구가 늘면서 전체 수도 증가하는 게 보편적”이라고 했다.다만 우리 사회는 속도가 더 빠르다. 곽 교수는 “곧 70대 이상 인구가 우리 인구의 20~30%를 차지하게 된다”며 “우리가 가장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고 역사적으로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예측했다.챗GPT를 필두로 고도화한 생성형 AI가 등장해 한국 사회가 변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사람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것이란 위기감도 팽배하다.곽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당장 뺏지는 않겠지만 산업 구조가 급변해 발생할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가 당장 나를 대체하기 어려울지라도 AI로 인해 내가 잘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자동화 공정이 도입돼 사람이 직접 포장하는 일이 사라졌던 것처럼, AI 때문에 직무가 바뀌고 대규모의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 문화까지 바꾼다…젊은 세대 영향력 키워야당장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인 셈이다. 곽 교수는 문화적·관습적으로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노인 세대는 더는 소수가 아니라 주류”라며 “평범한 사람을 떠올렸을 때 ‘70살 이상은 돼야지’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했다. 노인을 넘어 사람의 정의마저 바뀌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한국 사회가 공유하던 문화적 기준도 바뀔 수 있다. 당장 정년 연장, 연금 수령 시기 조정 등 정책적 문제가 있다. 70대 이상 노인이 대부분인 사회에서는 공경과 배려로 소수자인 노인을 대우하자는 도덕적 관습이 무의미하다. 곽 교수는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경험해본 적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모든 사회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갈등하면서도 적응하고 화합하며 발전해 왔다. 신세대와 구세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문화 역시 바뀌었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에서는 이런 세대교체도 이뤄지기 어렵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2023) 연사로 나서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 교수가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곽 교수는 “1990년대만 해도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힙합’이 다수였다”며 “지금은 ‘트로트’라는 답변이 아마 절대적인 수에서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기성세대의 문화가 힘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의 문화는 상대적인 비중이 줄어드는 셈이다.그럴수록 세대 간의 문화적인 틈은 벌어지고 있다. 그는 “10~20대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에 집중하는 반면 TV에서는 나이 든 사람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있다”며 “학계 역시 젊은 연구자나 교수보다 기성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학문 발전에 젊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듯하다”고 했다.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회는 멈춘다. 곽 교수는 “세상을 계속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며 “지금은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의 의견을 들으려고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가더라도 새로운 세대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절벽, 이미 닥친 미래…AI·로봇 기술로 희망 찾아야한국이 ‘노인의 나라’가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곽 교수는 “인구만큼 미래가 뻔히 보이는 것이 없다”며 “노인이 늘고 어린이 등 젊은 세대가 없어서 과거와 다른 세상을 살게 되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닥친 미래”라고 말했다.현재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출산율이 반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소한 20~30년의 세월을 두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그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늘어나는 인구를 줄어들게 하는 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며 “출생을 늘려 대세를 반전하는 단기 정책은 없다. 문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단언했다.곽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AI, 로봇 등 발전한 과학 기술이 해답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몸이 힘들고 움직이기 어려운 노인들을 도울 노동력이 젊은 세대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AI와 로봇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보다 먼저 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이같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곽 교수는 “일본은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노인 문제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생각한 것 같다”며 “로봇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이지 않나”고 했다. 이어 “실질적 효과와는 별개로 큰 흐름은 유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고도화한 기술을 활용해 인구 절벽을 돌파하자는 이야기다. 곽 교수는 오는 6월 21~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특별 강연자로 참석한다. 그는 “20~30년의 세월이 지나 대세가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이 기간을 어떻게 버틸지를 생각해보자”고 말했다.●곽재식 교수는△1982년 출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사 △KAIST 화학 석사 △연세대 대학원 공학박사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SF 소설가
2023.05.30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북, 軍정찰위성 발사 예고…한미일 “단합해 단호 대응”-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성공…반색한 러, 속썩는 미- 電車 탄 외국인…12.5조 바이 코리아- [사설]과학 비웃는 정치권 괴담 마케팅…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2면(종합)- 레고블록 쌓듯 ‘AI반도체 재조합’…엔비디아·퀄컴 넘어섰다 자부- 코로나19 확진 학생, 5일간 학교 안가도 출석 인정△3면(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경제난·대지진에도…포퓰리즘·민족주의로 ‘21세기 술탄’ 자리 굳혀- 대러전선 흔들릴라…바이든 ‘튀르키예 달래기’ 골치-에르도안 ‘반시장 정책’ 마이웨이…리라화 폭락 이어질 듯△4면(종합)- 규격 잘못 만든 정부, 책임은 방산업체에 떠넘겨- 마케팅 금지, 투자자 대면 확인…주가조작 통로 악용 CFD 대수술- 尹정부 감세정책 확대에…5년간 세수 82조원 줄어들 듯- “자사주 소각 강제 땐 경영권 방어 힘들어”△5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 은퇴 코앞에서야 노후 준비 시작…‘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시급- “부모 모셨지만, 자식에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노후 준비 ‘각자도생’△6면(정치)- 尹 “한배 탄 이웃, 기후변화·식량 등 연대·협력”…파트너십 체결도- 北 정찰 위성, 해상도·전송능력 등 성능엔 의문- ‘동정론 차단’ 시험대 선 野…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할까- “코인게이트 조사 한계 있지만 최대한 진실에 접근할 것”△8면(경제)- 장기 저성장 현실화…정부도 성장률 전망 낮추나- “美·中,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韓, 성장 강화로 정책 전환해야”- “中 스마트폰 소비 증가 전망 반도체 경기 하반기 살아날 것”- 공공기관 3곳 중 1곳, 5년간 장애인 고용 ‘0명’△9면(금융)- 만기상환에 유동성 확보…은행채 발행 더 늘어난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먼저 입점 땐 수수료 인하”…대환대출, 빅테크 독식할라- 엔데믹에 여행 빗장 풀리자…여행업종 매출 날았다△10면(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액티브 시니어 시대…경영전략 바꿔라- 고령화 해법, AI·로봇에서 찾아야△12면(글로벌)- 美 부채한도 합의에…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韓, 美 요구 듣지마”…中, 반도체 줄다리기- 러, 건립기념일 맞은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습- 1년새 20% 뛴 식료품값에…英 정부, 가격통제 정책 검토△13면(산업)- K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탄다…‘뉴 빅3’ 제값 받기 ‘진검승부’- “함께 미래 그리자”…대학생 멘토 자처한 정기선- 포스코인터, 이차전기 원료사업 본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프리미엄 주방가전 미리 써보세요”…LG ‘쿠킹 클래스’ 2배로 확대△14면(산업)- 맥주 신경쓰다…소주시장서 체면 구긴 하이트진로- 너무 비싼 외식가격에…젊은층 가성비 점심 선호 편의점 도시락 구독 열풍- KT 대표이사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빠질 듯- 샘 알트먼 오픈AI CEO 내달 방한…개인정보보호위 찾을까△16면(제약·바이오)- ‘스피드 경영’이 불확실성 시대 저력‥1조클럽 임박-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삼성제약에 기술 이전-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콧대 높은 美 주름잡아- 옵티팜 ‘국산 1호 구제역백신’ 개발 박차…2025년 판매 목표△17면(증권)- 빨간맛보다 달러맛…‘외인 픽’ 엔터주 기세 등등- 리오프닝은 감감 미·중 갈등은 격화 울고 싶은 中ETF- 中 향한 일편담심 끝낼까…‘G2게임’ 야속한 게임주△18면(증권)-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주 옥석가리기, 6월에도 계속된다- 증권사들, ‘점포 다이어트’ 전국 지점수 800곳 아래로- 금리 정점 관측에도…기관·외인, 은행주 담는 까닭- ‘코스피200 편입’ 금양·코스모화학, 공매도 먹잇감 주의해야△20면(부동산)- 해외건설 수주액 85억弗 목표치의 25% 수준 그쳐- ‘공사비 검증’ 외 ‘분쟁 해결’ 떠맡은 부동산원- 초고층 스카이라인 기대감에 여의도 ‘Up’- 영끌족 몰렸던 금·관·구 ‘Down’△21면(문화)- 6m 볼륨 조각 사이로…미로 정원을 거닐다-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22면(스포츠)- 물집이 터지도록 훈련…고진영 더 좋은 결과 기대돼-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안와골절·월드컵·EPL 100호골…손흥민, 파란만장 시즌 마감- 아난나루깐 LPGA ‘매치퀸 등극’-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이번 시즌 최고 성적△24면(피플)- 음주 뺑소니 잡아라…밥 먹다가도 뛰쳐나가기 일쑤- “전쟁서 우리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 꼭 전해야”- NH농협은행, 양평군 자매결연 마을 찾아 일손돕기-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엠비트로 ‘KIA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학생 76명에 장학금 8600만원 전달- 전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25면(오피니언)- ‘수출 한국’ 다시 뛰려면- ‘외우내환’ 아시아나항공, 노사 힘합쳐야-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26면(전국)- “바이오캠퍼스 유치해…시흥을 의료 허브도시로”- 김동연vs도의회 국힘 ‘파열음’…‘기회소득’ 연내 도입 불투명-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26면(사회)- “현 공수처 제구실 못해”…한때 몸담았던 검사들 쓴소리- 손목닥터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혐금 포인트- “의대 증원 시 이공계 블랙홀 부추겨…첨단인재 양성 타격”- 40대 분만 10년 새 43% 증가…노산 늘었다- “부재중 전화 반복도 스토킹”…대법원 첫 판결
2023.05.29 I 송승현 기자
  • [생생확대경] 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개화의 선구자 유길준 선생은 1908년 발간한 ‘노동야학독본’에서 “노동은 사람의 근본이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므로 노동자는 각자 직분과 재주대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훌쩍 넘은 대한민국은 당시와 비교해 어떨까. 오죽하면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대행사’에서 주인공 이보영이 “학교에서 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가르치는지 아나? 귀천이 있기 때문에 없다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을까. 21세기 대한민국은 정부가 나서서 ‘좋은 기술자’, ‘나쁜 기술자’를 규정하며 차별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 올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궤도에 안착해 지상과 정상 신호를 주고받는 데 성공했다. 우리 기술 발사체로, 우리 실용위성을 쏘아 올려 고무적인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에는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 110명에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우주 강국’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땀과 수고의 결과를 제대로 치하한 것이다. 여기에 유독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설기술자다. 건설기술계는 마치 죄인 취급을 받으며 정부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고 있다. 한 건설사 기술자는 해당 건설사의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정부포상 명단에 올랐다가 제외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재해 등과 관련해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과 그 임원은 포상추천을 제한하는 ‘유공자 추천공고안’ 규정 때문이다. 정부포상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에 건설기술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건설기술계 종사자가 자식에게 ‘건축과는 절대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전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건설현장에서 재해는 예기치 않게 수없이 발생한다. 물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는 필요하다. 다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산업계에서만 착한 기술이 개발되는 건 아니다.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건설기술을 발굴했지만 그 기술자가 속한 기업의 어느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면 그 기술은 착한 기술이 아닌 게 된다.특히 산업재해는 오히려 건설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 건설 현장에 로봇·드론이나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서다.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와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기업이 공을 들이는 이유다.건설 기술자들도 우리가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건설기술자의 열정이 결코 우주기술자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우주 강국’ 외에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건설사에 해외 사업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막대한 국부를 창출하는 해외 건설 강국으로 나아가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은 필수적이다. 건설기술자가 위축됨 없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이중적인 잣대로 차별적 시선으로만 건설업을 바라본다면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의 목표는 허상에 그치지 않겠는가.
2023.05.28 I 김아름 기자
“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해 매출 1천억 목표”
  • “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해 매출 1천억 목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사업가를 꿈꿨지만 자본이 없던 스물다섯 청년은 몸으로 부딪히는 방안을 택했다. 중소기업 제조 공장을 돌며 ‘온라인에서 상품을 팔아주겠다’고 위탁 판매를 제안했다. 수차례 거절 끝에 폐기 수순에 놓여 있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로 사업 기회를 따냈고 금세 월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이 탄생한 배경이다.양정호 앳홈 대표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자체 개발 화장품 브랜드 ‘헬로힐리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앳홈)양정호 앳홈 대표(30)는 무자본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회사 매출을 45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한 뒤 기술력이 뛰어난 제조사를 발굴해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온라인에서 브랜딩·마케팅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불렸다. 창업 첫 해와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8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매년 흑자 폭을 키우고 있다.올해부터는 자체 개발 상품 출시를 본격화한다. 유통사에서 제조사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업 분야도 기존 소형가전 중심에서 화장품, 헬스케어 분야로 다각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처음에는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앳홈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미 만들어진 상품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직접 상품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중장기 비전을 세운 양 대표는 지난해 인력을 대거 충원해 상품 기획과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21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84명으로 늘었다. 투자 결과는 최근 들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선케어 전문 브랜드 ‘헬로힐리오’를 출시했으며 오는 6월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가전에서 화장품으로의 사업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 앳홈의 주력 분야는 소형가전이다. 대표 제품인 미니 건조기 ‘미닉스’는 대기업 브랜드가 장악한 가전시장에서 출시 2년도 안 돼 7만대를 판매했다. 요리 가전 ‘키첸’, 로봇 청소기 ‘클리엔’, 음식물 처리기 ‘웰싱’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양 대표는 “외부 관점에서 보면 가전, 화장품 등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사업을 벌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앳홈은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홈케어, 홈피트니스 등 홈 라이프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여성용 실내 자전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올해 수출도 본격화한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 화장품 수출을 시작으로 품목과 국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양 대표는 “홈뷰티, 홈피트니스, 홈캠핑, 홈파티 등 집에서 더 많은 걸 누리고 싶은 욕망은 세계 어디나 같을 것”이라며 “사업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집에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5.28 I 김경은 기자
‘무료’ 이미지·영상 AI 생성기 써봤더니…'구글'의 힘
  • ‘무료’ 이미지·영상 AI 생성기 써봤더니…'구글'의 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미지생성 AI인 ‘포킷(poket)’으로 그린 강아지 그림. 기자는 ‘봄볕 아래에서 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그려주세요. 귀여운 방법으로(Please draw a picture of a dog resting in the spring sun. In a cute way)’라고 부탁했고, 1~2분 만에 4개의 이미지를 그려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리는 시대에서 ‘고르는’ 시대로 온 걸까. 미적 감각과 안목으로 무장한 디자이너들에게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도구의 등장은 새로운 덕목을 요구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언어를 명령어로 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해주는 생성AI 서비스들이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디자이너, 감독 등이 아니어도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돕는 인터넷 서비스들이 많다. 몇몇은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다.최근 기자가 사용한 포킷(Pokeit)과 D-ID는 구글 계정으로 쉽게 로그인해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1~2분 안에 만들 수 있었다.포킷의 가장 큰 장점은 미드저니(Midjourney)로 그림을 요청할 때처럼 어려운 명령어를 몰라도 UI 버튼으로 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만 가능하나, 명령어 바로 위에 ‘번역’ 기능이 있어 쉽고, 생성한 이미지에 대해 좋고 싫음을 표시하거나 저장과 공유도 가능하다.기자는 ‘봄볕 아래에서 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그려주세요. 귀여운 방법으로(Please draw a picture of a dog resting in the spring sun. In a cute way)’라고 부탁했고, 포킷은 1~2분 만에 4개의 이미지를 그려줬다. 장르는 콘셉트 아트, 사진, 인물화보, 2.5D인물, 애니메이션, 애니 표지, 건축물 등이 있는데, 기자는 콘셉트 아트로 했다. 윤성임 소셜앤비즈 디지털융합강사는 “구글 계정으로 쉽게 로그인하고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게 포킷의 장점”이라며 “여러 이메일 계정을 만들면 한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툴들은 여러 개가 있다. 국내 사이트 중에서도 카카오톡에서 서비스하는 애스크업(Askup)도 가능하다, 다만, 아무래도 이미지 전용 AI보다는 떨어진다. 또, 프롬프트 히어로(PROMPTHERO)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미술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도 여기에 나와 있는 이미지 생성AI 명령어(프롬프트)를 복사하거나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생성 AI인 D-ID를 이용하면 AI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기자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 무료로 ‘AI김현아’를 만들어봤다. 언어는 한국어뿐 아니라 여러나라가 가능하고, 내 목소리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내 AI아바타를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D-ID라는 사이트 역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14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실제로 들어가서 내 사진을 발표자로 선택하고, 스크립트를 텍스트로 넣은 뒤 언어를 선택하고 목소리를 선택하니 1,2분 만에 사진에서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이 때 사진은 정면, 입을 다무는 등 중립적인 표정, 사진 사이즈는 200x200 픽셀을 추천한다. ‘포킷(이미지)’이나 ‘D-ID(동영상)’ 외에도 인터넷에는 다양한 이미지·동영상 생성기들이 있다. 작년 11월 30일 전세계인을 놀라게 한 채팅 로봇 ‘챗GPT’ 출시이후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사무자동화 분야의 AI 서비스들이 출시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구글의 위력이다.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인 구글은 구글 바드(Bard)라는 차세대 검색을 내놨을 뿐 아니라, 구글 계정에 연동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생성AI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포킷, D-ID, Deepl(번역사이트) 등이 대표적인데,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수월하게 오갈 수 있어 편하다. 윤성임 강사는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며, 시간이 날 때 직접 한번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어보길 권했다. 출처: 소셜앤비즈 윤성임
2023.05.28 I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산업기술전 獨 '하노버 메쎄' 디브리프 컨퍼런스 서울서 열린다"
  • "세계 최대 산업기술전 獨 '하노버 메쎄' 디브리프 컨퍼런스 서울서 열린다"
  •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3’(하노버 메쎄 2023). (사진=도이치 메쎄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 박람회’(하노버 메쎄)는 생산·제조 현장의 지속가능성 확보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5개국 42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올해 행사의 키워드는 ‘전기화’(Electrification)와 ‘디지털화’(digitization), ‘자동화’(Automation).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부터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1만4000여 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행사에는 닷새간 13만여 명이 다녀갔다.하노버 메쎄 주최사인 도이치 메쎄 요한 쾨클러 운영이사회 의장은 “우리에게 남은 것은 개발된 기술과 시스템을 과감하고 빠르게 도입하는 순발력과 결단력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저감, 탈탄소화에 맞춘 다양한 산업 분야의 생산·제조 현장에서 당장 도입이 가능한 기후 중립적인 기술들이 초기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쎄가 올해 화두로 제시한 ‘전력화·디지털화·자동화’ 트렌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음달 8일 용산구 동자동 KDB생명타워 비앤디파트너스(서울역점)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쎄 2023 디브리프 컨퍼런스+SIMTOS(심토스)’ 행사에서다. 내년 4월 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를 여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한국인터스트리4.0협회는 생산·제조 기술의 디지털 전환(DX) 동향 등 올해 하노버 메쎄에서 나타난 산업과 기술 동향을 짚어주는 ‘하노버 메쎄 2023 오버뷰’ 코너를 맡는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내년 심토스에서 첫 선을 보이는 ‘로봇·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소개하는 프리뷰(preview) 세션을 진행한다.디프리프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올 하노버 메쎄에서 주목받은 기업들이 무대에 오르는 참기가업 발표 세션이다. 지멘스, 아이에프엠 일렉트로닉, 백호프 등 올해 박람회를 통해 다시 한번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티노 힐데브란트 지멘스 부사장은 생산·제조 현장의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는다. 이어 아이에프엠 일렉트로닉과 백호프, 아마존 웹 서비스가 올해 하노버 메쎄에서 선보인 지능형 디지털 생산·제조 솔루션과 시스템을 소개하는 강연을 이어간다. 국내 기업 중에선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공장 구축 사례와 함께 올해 하노버 메쎄 참가성과를 공개한다. 하노버 메쎄 2023 디프리프 컨퍼런스+SIMTOS 행사 참가비는 1인당 9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100명)으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심토스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3.05.28 I 이선우 기자
'기생충'→'연모' 팬…'트랜스포머6' 韓 최초 개봉 의미는
  • '기생충'→'연모' 팬…'트랜스포머6' 韓 최초 개봉 의미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이 강력한 로봇 군단과 인간이 힘을 합친 역대급 로봇 액션으로 극장가에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돼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연출을 맡은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을 비롯해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등 시리즈에 처음 참여하는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소감을 묻자 “정말 많은 압박이 있었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비스트의 서막’을 큰 스크린에 옮기면서 디자인이나 각 개체들의 성격, 팬들의 기존 애니에서 사랑하신 모든 점을 실사로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압박 느꼈다”며 “다만 스토리라인을 저희가 손 볼 수 있어서 크리에이트 면에서 유연히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앤서니 라모스는 세상의 운명이 걸린 전쟁에 휘말린 인간 청년 ‘노아’ 역을 맡았다. 앤서니 라모스는 “이 역할을 맡고 너무 기뻤다.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다”라며 “내가 팬인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고고학자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 역시 “배우를 꿈꾸며 수많은 작품들을 보며 ‘나도 저기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왔다”며 “스티븐 감독님의 오디션을 보고 앤소니와 케미스트리 테스트를 했는데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을 받았다”고 오디션 및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뛰어난 프랜차이즈의 일부로 출연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진귀한 경험”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번 시리즈를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도 털어놨다. 앤서니 라모스는 “페루에서의 정글 촬영이 힘들었다. 거미나 벌레가 많아서 화면에 비칠까봐 걱정했고, 날씨가 너무 더워 기절할 뻔한 적도 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라고 토로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아무래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시선처리”라며 “옵티머스와 범블비의 키가 어느 정도 될지를 생각하며 시선 처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전작과 다른 이번 시리즈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이번 시리즈의 세계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존재 자체가 유니버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범블비의 단독 영화가 1987년이 배경이었다면 이번엔 1994년이 배경”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이 있기에 캐릭터들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스티븐 감독이 저희 유니버스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 후속편 논의에 대해선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하면서 제일 재미있는 게 한 편 자체가 너무 규모가 커서 온 집중을 쏟다 보니 다음 것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라면서도, “또 관객들이 좋아해주셔야 후속편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감독님과 이런저런 후속편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있다. 정해진 게 없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기에 그만큼 기대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국을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를 택한 이유와 함께 한국 콘텐츠를 향한 출연진과 감독, 프로듀서의 남다른 사랑과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아무래도 한국 영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도 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큰 열광을 보내주신 곳”이라며 “또 내 개인적으로도 한국은 친숙한 곳이다. 한국의 배우 이병헌이랑도 작품으로 작업해본 적이 있는 등 개인적으로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 친숙한 나라”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란 질문을 받자 너도나도 좋아하는 한국 작품을 연호하며 앞다퉈 답변하는 진귀한 풍경도 이어졌다. 감독과 배우 등 대부분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호하는 가운데,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은 K드라마의 팬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연모’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며 “‘연모’를 봤는데 너무 로맨틱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KBS2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서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호흡을 맞췄다. 토베 엔위그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기생충’도 좋지만 좋아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 ‘곡성’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영화 마지막에 장대한 전투신이 있다. 맥시멀은 물론 인간까지 합세해 전투에 참여한다. 노아라는 인간 캐릭터가 전쟁에 참여하는 경우는 그 전 시리즈에서 거의 볼 수 없던 풍경인데 기대하셔도 좋다. 또 각 맥시멀이 동물을 대변하는데 각 맥시멀에 어울리는 동물의 움직임을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트랜스포머6’는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2023.05.26 I 김보영 기자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지정…4대분야에 총 550조+α 투자
  •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지정…4대분야에 총 550조+α 투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바이오’ 분야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들 첨단산업에는 민간을 주도로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관련법안을 통해 투자를 뒷받침하고 4대 분야에는 2032년까지 10년간 총 4조6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26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첨단위에서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첨단전략기술·산업을 지정했다.기본계획은 오는 2027년까지 550조원(반도체 340조, 디스플레이 62조, 이차전지 39조, 바이오 13조, 미래차 95조, 로봇 2조 등) 이상의 첨단산업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신규 국가산단 조기 조성, 규제혁파, 산업별 맞춤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인허가 타임아웃제 △지자체 상생벨트 도입 △한국형 섹터딜 등을 추진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예정이다.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대 분야에는 2032년까지 10년간 R&D 지원을 추진키로했다. 또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인재를 육성하고 첨단산업 중추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인재육성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첨단전략기술 R&D를 집중 지원, 특성화대학(원), 업종별 아카데미, 사내대학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 밖에도 기술통상, 공급망통상, 그린통상 등 첨단산업 3대 핵심 통상역량을 강화하고 첨단산업분석원 설립도 검토한다. 또 7월 중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24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첨단산업은 기업들 투자를 전제를 지원하는 것으로 2027년까지 550조 이상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한 예산타당성 조사를 해야하지만 향후 10년간 4조6000억원 이상을 첨단산업 핵심기술 R&D에 투자하고 인력확보를 위한 인력혁신특별법 역시 이르면 다음 달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미래성장엔진이자 경제안보자산인 첨단산업에 대해 투자와 인프라, 입지 등을 전방위적으로 집중 지원해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고 경제안보도 강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목록.(자료=산업부)
2023.05.26 I 강신우 기자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개최
  •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회장 이주홍)는 오는 6월 17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최신치료 경향을 주제로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국내외 30여명의 로봇 인공관절수술 전문가가 대거 연자로 나서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5개 세션, 19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발전과정, 앞으로의 전망과 적용영역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Live surgery를 통해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병원으로 꼽히는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제이슨 블레빈스(Jason Blevins)박사가 ‘슬관절 수술에서의 로봇수술 네비게이션의 활용(Utilization of Robotics and Navigation in Total and Partial Knee Arthroplasty)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이주홍 회장은 “현대 의학은 과학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진단과 술기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수술적 기법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은 전년과 동일하게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연수평점 6점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닥터빌 컨퍼런스를 참조하면 된다. 사전등록은 6월 15일까지 가능하다.
2023.05.26 I 이순용 기자
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
  • 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안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보강하고 건설 현장에 로봇·드론이나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사 대표까지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2호인 한국제강 대표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며 관련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각종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관련 인력과 예산을 보강하고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로봇 개발에 공동 착수했다.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늘려 안전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 확보와 품질·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도 무인 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해 현장 외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폿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폿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위험한 건설 현장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일할 수 있다. 대우건설 역시 로봇 스타트업 기업인 위보보틱스와 협업, 건설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개발했다. 이는 작업자의 근육 부담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반도건설은 건설 현장에 로봇 기반 3D프린터를 투입했다. 기술 개발 외에도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보건경영실’을 격상하는 등 안전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로 신설했다.대우건설은 올해를 전사 안전원년의 해로 정하고 현장중심 안전경영 추진을 위해 안전혁신예산을 늘렸다. 소규모 현장에도 안전직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감시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관련 시설비 투자와 협력회사 안전전담자 인건비 지원도 강화했다. 삼성물산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보건자문위원회를 운영, 객관적 시각으로 안전보건 운영수준을 점검하고 있다.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원자잿값 상승이나 고금리발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미분양이 늘고 있는 것도 업체에겐 부담이지만 사실 가장 무서운 건 중대재해다”며 “예측 불가능한 사고인 점인데다 사고 발생 시 실형 등 처벌 수위가 높아 건설사가 가장 노심초사하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신경쓰는 부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건설현장의 안전 상태를 드론으로 수시로 점검하는 모습.최근 인력이 보강된 삼성물산의 안점점검 상황실
2023.05.26 I 박지애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모듈 평가 ‘톱 퍼포머’ 선정
  • HD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모듈 평가 ‘톱 퍼포머’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PV Evolution Labs)가 실시하는 ‘2023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PVEL의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는 일반적인 인증시험과 비교해 훨씬 더 혹독한 기상환경에서도 모듈의 성능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제품인증프로그램(PQP)이다. 고온·저온, 고습도, 고압력 등 다양한 극한의 환경에서 6가지 성능 시험을 진행해 모듈의 출력 감소폭이 2% 이하인 제품에 톱 퍼포머를 수여한다.이번에 톱 퍼포머로 선정된 제품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용 주택용 M6 132셀 양면 모듈이다. 이 모듈은 기계적 하중을 가한 이후 온도 순환과 가습 동결 순환을 진행하는 시험, 장시간 빛과 열에 노출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톱 퍼포머에 선정됐다. 해당 모듈에는 ‘멀티와이어’, ‘하프컷(Half-Cut)’ 등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셀 생산 과정에서 특수처리를 해 효율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듈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공장에 발전 효율 검증을 위한 실증 설비 단지를 운영 중이다. 각종 컨베이어벨트, 협동 로봇과 첨단 자동화 설비들로 구성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공장 내 물류 이동과 작업환경 제어, 불량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톱 퍼포머 선정으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정상작동할 수 있다는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기준에 맞춰 검증된 고성능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2023.05.26 I 김은경 기자
할리스, 공덕점에 서빙 로봇 시범 운영
  • 할리스, 공덕점에 서빙 로봇 시범 운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할리스는 매장 내 서빙 로봇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주문 접수, 서빙 안정성, 돌발 상황 대처 등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할리스 공덕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시범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축척, 이후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 방안을 구체화해 올 하반기 중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공덕점 매장 내 테스트 테이블에서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서빙 로봇이 픽업대로 이동해 메뉴를 픽업한 후 해당 테이블로 전달한다.할리스 매장에서 사용되는 서빙 로봇은 3D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돼 공간 및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인식하며, 안정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또한 충격 흡수 장치가 적용돼, 흔들림에 취약한 음료 메뉴도 보다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할리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매장에 적용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서빙 로봇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테스트를 거쳐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정식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진=할리스
2023.05.26 I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 FIFA 월드컵 2030년까지 후원
  • 현대차그룹, FIFA 월드컵 2030년까지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오른쪽)과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왼쪽)이 조인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 연장으로 최고등급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며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FIFA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FIFA 파트너십에 참여한다.정의선 회장은 평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단일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에서 글로벌 수상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월드컵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은 “이번 FIFA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FIFA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지지와 후원을 보여준 현대차그룹과 FIFA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과 FIFA가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새로운 감동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6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우주시대 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우주시대 쐈다-“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친환경·헬스케어 주목하라”-이창용 “금리 못 올릴거라 생각 마라”-“노란봉투법 도입 땐 원하청 생태계 붕괴” -[사설]불법집회 엄정대응 어깃장 놓고 불법파업 부추긴 野-[사설]미·중 갈등에 낀 한국 반도체…정부, 총력 외교 나서야△종합-기아 어려울 땐 돈꾸러 다니며 ‘중꺾마’ 느껴-35년간 30만명에 참선 가르침 마음 닦고 ‘지혜의 시대’로 가야△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 분리, 19분 비행 완벽 피날레… ‘스페이스 클럽’ 반열 올랐다-저궤도 우주 다음엔 ‘달’… 고성능 로켓 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 운용 주도… 민간우주시대 활짝△종합-전세사기 특별법·김남국 방지법 처리… 與野 ‘갈등 불씨’는 여전-변동 DSR 산정시 가산금리 주담대 ‘고정’ 비중 늘린다-“협력사 수백곳 파업땐 경영 불가능… ‘재앙’ 노란봉투법 숙고해야”-尹 ‘산업 스파이와의 전쟁’ 선포… “기술 유출하면 무조건 감옥행”△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근원물가 우려 커졌다… 이창용, 경기둔화 대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매파 귀환에 화들짝…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기준금리 동결했는데 시장금리 쑥… 대출금리 다시 오르나△정치-‘개딸과 결별’ 놓고 갈라진 민주당… 혁신기구 구성 신경전도-K2전차 국산 ‘심장’ 개발 집중-“MZ 걱정하는 통일비용, 철저히 준비하면 줄일 수 있어”-‘자녀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여야,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경제·금융-“재정, 마르지 않는 샘물 아냐” 경제 원로들 쓴소리-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vs조병규-당국 “은행 연체율 문제없다” 시장은 “상승 속도 가팔라”-KCL, ‘유럽 전기차 메카’ 핀란드에 배터리 시험·평가 거점 열어△글로벌-엔비디아, ‘AI 붐’ 타고 시총 1조달러 넘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상태 계속 피치 “美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美 내달 금리동결에 무게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中, 2년반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줄이고 자국·한국산으로 대체”‘달러 고갈’ 아르헨, 중국에 SOS…통화스와프 확대 추진-디샌티스, 트위터 출마선언 중계 끊겨 머스크 ‘망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장근로 ‘주 12→10시간’으로 국민 마음 얻어 노동개혁 되살려야-“해법이 꼭 하나일 필요 없어 현장서 만족해야 좋은 정책”△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경기에 수익률 더 좋았다…거품 꺼진 매력적 투자처에 주목하라-널뛰는 기업가치…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어느 때보다 중요-국민연금, 대체투자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경기 침체기, 역발상 투자로 틈새시장 찾아야△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확실성 높은 美 벗어나…건전성 높아진 유럽시장 적극 두드려라”-“외국인 투자금 몰리는 싱가포르·베트남 매력적”-“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중동지역, 기회의 땅 부상”-“듣는 것만으로도 도움돼” 전문가도 참가자도 호평△산업-‘무탄소 수소터빈’ 만든 두산, ‘방음벽 태양광’ 개발 한화-실탄 4.4조 풀충전한 SK온,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낸다-전기차 강판 생산 풀액셀 ‘포스코’…‘LG전자’는 충전사업 본격 시동-“전기차 배터리도 운송 OK” 대한항공, IATA 인증 취득-SW 힘주는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기업 전환 가속△산업-“35년 ‘파판’ 비결은 스토리·그래픽·전투 변화”-“클라우드·검색부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내독립기업 전환-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새먹거리 찾아 세계로-“이른 더위 면역력 관리 필수”…KGC 정관장 홍삼정 인기△증권-삼성전자 힘쓰는데…꿈쩍 않는 코스피-외국인 픽, 반도체 말고도 있다…재평가 받는 리츠의 매력-성장주에 毒됐던 금리인상 마무리 수순…바이오주 다시 꿈틀-시장금리 내리는데 신용융자금리 유지 증권사 돈놀이 논란-차명투자 의혹 존리 금감원 중징계 처분△부동산-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지속가능경영 발판-“통행료 7년째 동결… 내년 인상 본격적으로 논의”-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돈창 콘서트-역전세 리스크 여전, 집값 상승 낙관 일러…바닥 찍은 반도체株 뜬다-“하반기 재테크 방향 잡혔어요”-임대차 활성화, 양도세 감면 집값 바닥 쳤다는 세법 신호-주도주 10년에 100배 상승 양극대 외에 한눈 팔지 말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MICE-코엑스몰 2.5배 크기…1.2km 구간에 지하 4층 규모 ‘킨텍스몰’ 생긴다-덜 덥고, 할인도 많은 ‘6월 여름휴가’ 떠나요“유사나 유치 비결, ‘타이밍·아이디어·팀워크’ 삼박자”-‘ICC제주 제2센터’ 건립 재추진 전시·박람회 ‘균형추’ 역할 기대△여행-아이 웃음으로 쌓아 올렸죠, 우리 가족 행복왕국-쁘띠 프랑스 이웃엔 이탈리아 마을…유럽 여행, 가평으로 떠나요△스포츠-스윙교정 거의 끝나…‘핫식수’ 돌아와요-50세 최호성, 쿼드러플 보기 하고도 웃었다-지은희, LPGA 매치 2연패 ‘시동’-“부자대결,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퍼팅 거리 조절 잘하기 위해선 리듬이 가장 중요”△오피니언-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서아프리카 무역 허브 꿈꾸는 토고-[기자수첩]‘외국인 가사도우미’ 반대하기엔 냉엄한 현실△피플-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이데일리M·청년과미래 ‘청년의 날 축제’ 업무협약-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亞 최고 웁살라대학 ‘린네 메달’-유휘성 조흥건설 대표, 고려대에 10억원 쾌척-할 감독 “20개국 무용수 활동…춤, 문화적 차이 없죠”-‘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효성, 마포구 취약계층 청소년에 장학금 2000만원 전달△사회-비대면진료 초진·약 배달 금지 눈앞…“원칙 준수” vs “사형 선고”-‘사드 부지 美제공 위헌’ 헌법소원…헌재 전원일치 각하-마약 연예인 영장기각…체면 구긴 警-지진 대피영상 수화통역·자막 없고 깨알 글씨…정상 시력도 잘 안 보여-부처님 오신 날…번뇌 씻어내는 비
2023.05.25 I 김새미 기자
‘수소 터빈에 방음벽 태양광까지’…기후위기 대응하는 ‘혁신기술’ 집결
  • ‘수소 터빈에 방음벽 태양광까지’…기후위기 대응하는 ‘혁신기술’ 집결
  • [부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민국은 지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배 증가한 만큼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 배출량도 많습니다. 기업들은 상용화된 감축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 효율을 높이려고 하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해선 ‘파괴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모든 산업 분야에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괴적 혁신이란 제품이나 서비스, 회사 구조 등을 변화하는 혁신 과정을 거쳐 기업의 핵심적 본질까지 바꾸는 행위를 말한다. 정연인(오른쪽 첫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서 한덕수(오른쪾 두번째) 국무총리에게 수소 터빈 모형을 시연한 후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두산에너빌리티, 수소 터빈·SMR 등 청정에너지 기술 선봬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이 전시된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는 최 회장의 말처럼 기업들의 ‘파괴적 혁신’을 엿볼 수 있는 장이었다.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열리던 대한민국 에너지대전·탄소중립 컨퍼런스·탄소중립 엑스포 등 관련 행사를 통합해 열린 에너지·기후·환경 종합전시회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총 500여개 기업들은 친환경·저탄소 혁신 제품과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터빈’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수소 터빈으로 이번 박람회에선 6분의 1 크기 모형이 전시됐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 가스 터빈부터 대형 가스 터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데다 현재 개발된 가스 터빈 전 모델을 대상으로 수소만을 연료로 하는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수소 전소 터빈이 개발되면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수소 터빈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CF100’(무탄소 에너지 100% 사용) 정책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용접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PM-HIP 기술 △기존 용접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용접할 수 있는 전자빔·로봇 용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방음벽 태양광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한화큐셀, ‘방음벽 태양광’ 등 태양광 혁신 모듈 소개국내 태양광 대표 기업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따로 부지를 마련하지 않아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 공해 저감 기능을 갖춘 ‘방음벽 태양광’ △경작이 이뤄지는 토지를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 △건물 외벽을 이용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등이다. 특히, 이날 최초로 선보인 ‘방음벽 태양광’ 모듈은 수직으로 설치돼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의 주된 발전 시간과 다르게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해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고장이나 화재, 스파크 등 위험 징후도 미리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더불어 미국과 유럽·호주 등 가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보편화된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큐홈코어’ 등 가정형 에너지솔루션도 선보였다.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는 전시장 모형을 통해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전기차에 공급하는 구조를 관람객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철강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수소환원제철’과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중점적으로 소개했고,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를 포함해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수전해(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등 각 계열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수소 에너지 사업,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내세웠다. 삼성전자가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친환경 반도체 기술 (사진=박순엽 기자)◇에너지 절감 기술·청정 에너지 활용 기술도 눈길이 밖에도 전자업계에선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분야에서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 등을 공개했고, LG전자(066570)는 탄소중립을 뜻하는 ‘넷제로 하우스’를 주제로 공간을 꾸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등을 전면에 전시했다. 현대차그룹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사진=박순엽 기자)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과 수소 전기 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등을 통해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30킬로와트(kW)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를,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을 각각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수소 전기 트램 모형을 공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 공개한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조 (사진=박순엽 기자)기후산업 국제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범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며 전시장은 청정에너지관·에너지효율관·탄소중립관·미래모빌리티관·기후기술관·환경산업관·엑스포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2023.05.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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