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벤처투자 강화한 GS…허태수 회장 “신사업 구체화할 시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0일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열고 계열사 임원들에게 벤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주문했다.GS그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신사업 담당 임원 등 핵심 인력 60여명이 총출동했다. GS그룹이 신사업 공유회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일정은 시간제한 없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GS그룹 측은 “투자 내용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투자 회사들이 가진 기술들을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육성할 방안까지 논의했다는 점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이어진 벤처 투자가 구체적인 신사업 빌드업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0일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신사업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S그룹)허태수 회장은 출장 기간 중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등 각사 신사업 담당들이 기술 진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 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벤처투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면서 적극적인 신사업 드라이브를 주문했다.GS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전기차(EV)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산업바이오 등 벤처 투자를 신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2021년 GS에너지가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인 뒤 지분을 추가 인수해 GS커넥트를 출범하고 업계 수위 사업자인 차지비까지 인수하면서 전국 약 4만대의 완속충전기를 보유한 1위 사업자에 올랐다.GS는 전기차 충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전방위로 투자하면서 미래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릴렉트리파이와 에너지 사용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모두의 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충전 로봇 기술의 EVAR, 전력 중개 및 가상발전소 기술을 가진 해줌 등이 전기차 충전 신사업 관련 GS가 투자한 벤처들이다.전기차 충전 신사업 관련 GS그룹 벤처투자 목록.(자료=GS그룹)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을 위해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솔루션) 등에 투자한 데 이어 GS에너지가 포스코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과 경정비 인프라까지 결합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이라는 구상이다.GS그룹은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GS칼텍스가 가진 상업 생산 역량 등을 결합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에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의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을 가진 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의 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의 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 퍼먼트 등 GS의 투자 스타트업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으며 최근 1년 사이 총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그룹의 벤처투자는 GS퓨처스와 GS벤처스 등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 주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GS퓨처스는 북미 지역에서, GS벤처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아시아권 벤처 시장을 통해 GS그룹의 신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소싱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올 들어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사인 미트라켐을 포함해 15개사에 투자했고 GS벤처스는 지난해 벤처펀드를 조성한 지 1년 만에 16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계열사들도 기존 사업에 접목해 신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가 폐플라스틱 수집 스타트업 G.E.T에, GS에너지가 폐배터리 소재 추출 기술로 알려진 EVCC에 투자했으며 GS리테일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로브로스에, GS건설은 주택 건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클리어스토리에 투자했다.분야별로는 배터리나 탈탄소 기술과 관련 있는 기후변화 영역 스타트업과 벤처펀드에 48.8%로 가장 큰 비중을 실었으며 친환경 원료로 연료나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산업바이오(Bio) 영역이 29.3%, 활성화기술과 순환경제 분야 투자가 각각 6.6%와 5.9%로 뒤를 이었다. GS그룹 계열사별 주요 투자 벤처기업. 최근 1년 간 대표 투자 기업 1개 및 보유기술.(자료=GS그룹)최근 1년 간 GS그룹 분야별 벤처투자 비율.(자료=GS그룹)
- 고려대 구로병원 ‘개원40주년’, "미래의학의 새 길 만들어갈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2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승명호 이사 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전임 의무부총장 및 구로병원장, 이인영·윤건영 국회의원,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포함한 유관 기관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구로병원의 40주년을 축하했다.기념식은 ▲40주년 홍보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수여 ▲40년사 봉헌 등의 순서로 진행 됐으며,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헤리티지홀(역사관)과 기부자의 벽 등을 돌아보며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983년 의료 취약지였던 구로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40년간 실천하며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구로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세계 최초 정맥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개원 당시 300병상으로 시작해 신관, 암병원, 의생명연구원, 미래관을 건축하며 현재 1,091병상으로 규모를 확장한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탄탄히 다져왔다. 구로병원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1단계인 ‘미래관’을 작년에 준공한 것에 이어,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새 암병원(누리관) 준공은 기존 암병원의 확장 및 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구로병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15명의 원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역량을 극대화 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미래병원의 선도적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지난 40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를 돌보며 구로병원을 성장·발전시켜 주신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40년을 넘어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구로병원이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개원 당시 최고의 교수들이 한데 모여, 자부심과 열정으로 인술을 실천해왔다”며 “의료서비스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기틀인 되어 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의 40년 역사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를 보여준 명백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자랑스러운 40년의 역사를 토대로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열어갈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원격제어부터 영농 정보까지…진화하는 농기계 서비스 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농기계 원격제어부터 농민을 위한 맞춤 영농 정보 서비스까지. 농기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진화하고 있다.(사진=대동)◇대동, ‘커넥트 앱’ 고도화해 ‘농업 솔루션 플랫폼화’ 목표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동(000490)은 농기계의 원격 관리 서비스 앱 ‘대동 커넥트’에 농민을 위한 맞춤 영농 정보 서비스를 도입했다. 커넥트 앱은 이전까지 농기계 차량 관제·차량관리·작업일지·안심구역 및 시간 설정·긴급 호출 등 농기계 원격 관리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이 앱의 기능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농업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커넥트 앱을 설치해 사용자의 농장 주소, 관심 작물, 재배 유형 및 면적 등의 영농 정보를 등록하면 관심 작물별 주간 단위 재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함께 등록한 농장 주변의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의 실시간 경매가격도 볼 수 있다. 앱에 등록한 농장별로 현재 재배하고 있는 작물과 재배 유형을 분류할 수 있어 농지를 편리하게 경영 관리할 수도 있다.또 농산업 정책의 효율적 활용과 농민의 데이터 접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가입자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 농업 정책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지원정보는 종자·육묘·생산·가공·유통·판매 등 농산업 전 밸류체인 안에서 지자체가 제공하는 지원금 및 교육·채용 정보는 물론, 농민이 농촌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관기관의 다양한 정보까지 접할 수 있다.대동은 올해 하반기 농기계 원격 관제를 넘어 원격으로 농기계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관련 수리 조치가 가능한 원격 진단·수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콤바인에는 농경지별 쌀 수확량을 지도 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확량 맵 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농업 인력 중개 서비스, 작물별 재배 매뉴얼, 농업 명장 재배 컨설팅 서비스 등 농업 전 주기에 걸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할 방침이다. ◇TYM, 텔레매틱스 기반해 원격제어부터 작업일지까지TYM(002900)은 스마트폰으로 트랙터 원격제어 및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텔레매틱스 기반의 ‘마이티와이엠(MYTYM)’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텔레매틱스란 무선통신과 GPS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차량 상태 및 고장 여부, 위치, 작업 등의 정보를 무선 통신으로 사용자 및 관리자에게 제공한다.MYTYM을 통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길 안내 △작업일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원격제어 기능을 통해 차량 시동·정지를 제어 가능하며, 시동 유지 시간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 안전보안 기능은 차량 전복 및 안심구역이탈, 도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차량 관리도 용이하다. 운행 전 연료, 요소수, 배터리 잔량 등 10종의 차량 상태 진단을 제공하며 소모품 교체 시기가 가까워지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고장 시에는 발생 및 수리 진행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판매점과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고장 원인, 수리 일정, 부품 등에 대해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작업일지에는 작업시간, 평균 속도, 작업 면적, 운행 경로 등 정확한 운행 정보가 제공된다. 사용자는 일지에 따른 통계를 기반으로 향후 작업 소요시간을 예측해 차년도 농업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텔레매틱스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해 얻는 정보를 축적해 얻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정밀농업을 수행할 수 있는 농업용 로봇기술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이들이 이처럼 서비스 앱을 강화하는 이유는 농민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편의를 증대하는 목적은 물론 사업적으로도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을 통해 농업 관련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앱 사용자를 많이 모으게 된다면 농기계·자재 판매와 농산물 판매 중계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기회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세종대, AI로봇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2024학년도부터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AI로봇학과 △우주항공드론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을 신설해 신입생을 받는다. 세종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약 56.8%인 1614명을 선발한다. (사진 제공=세종대)세종대는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AI로봇학과 △우주항공드론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을 신설해 신입생을 맞는다.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재학생은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 신기술을 학습하게 되며 졸업 후에는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영상처리 등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AI로봇학과는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모빌리티, 지능형 로보틱스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1·2학년에 SW 관련 전공교과목을 필수 이수하고, 3학년에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교과목을 이수해 SW·AI 역량을 갖춘다. 졸업생은 자율주행차,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자율운항선박 등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은 자율비행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지식,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실무 융합 기술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산업체·연구 기관과 협력해 현장 학습, 기술 개발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세종대는 올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농어촌학생·항공시스템공학) 393명 △학생부종합전형(세종창의인재(면접형)·세종창의인재(서류형)·기회균형·사회기여 및 배려자·서해5도학생·특성화고교졸 재직자·국방시스템공학) 775명 △논술우수자 전형 340명 △실기/실적 전형(실기우수자·예체능특기자) 106명 등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상위 3개 과목 반영에서 전 과목 반영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열의 경우 2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다. 해군과 협약을 통해 설치·운영되는 장교(해군 소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선발 전형인 국방시스템전형은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 체력검정 및 해군본부 주관 전형(합/불 판정)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30%, 논술고사 성적 7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수능 다음 주인 11월 25일에 인문계열, 11월 26일에 자연계열 시험이 치러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자연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서류제출은 18일 오후 5시까지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학교장 추천서는 22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세종창의인재전형(면접형) 면접은 11월 18~19일 치러질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 한국투자증권, 로봇으로 업무 연 10만 시간 줄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을 통한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연 1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RPA는 PC에서 처리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도록 설계·구현하는 작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디지털전환을 본격화하며 RPA를 도입한 후 올해 8월까지 총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RPA 도입으로 직원들이 절감한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10만9000시간이다. 업무 처리 속도도 뛰어나 기존에는 연간 100시간 이상이 걸린 업무를 시스템 도입 후 15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반복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자료 취합부터 데이터 입력과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만 84개의 업무에 RPA를 신규 적용했다. 거래 기관에 해외증권 체결과 결제 기준 잔고 전달, 장외파생상품 거래 신청 시 사전교육 이수 여부 확인 후 승인, 결산부속명세서 작성 과정에서 파생하는 관련 업무 대행 등이다. 최영목 디지털본부장은 “업무 전반에 RPA를 적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절감된 시간을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성 있는 업무에 할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단순히 기존 업무를 전산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는 매일 쏟아지는 3만건 이상의 뉴스 콘텐츠 중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당일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어의 알고리즘은 기계공학, 수학, 통계학 등을 전공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원을 비롯한 자체 인력이 개발했다. 리서치본부 소속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해 원본 데이터(raw data)를 만드는 데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가 10만건 이상 이른다. 특히 에어는 단어가 아닌 문장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인공지능 리서치 알고리즘 관련 기술 5개를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식 대상인 에어 출시 이후 미국 주식으로 분석 범위를 넓힌 ‘AIR US’를 출시하고 올해 2월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까지 분석 영역을 확대한 ‘AIR ETF’를 선보였다. AIR ETF의 분석 대상 종목 수는 124개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보고서에는 ETF에 관한 설명은 물론 최근 수익률 현황과 펀더멘털 분석, 피어그룹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한 데이터 형태로 담아 투자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에어는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국내주식 7613개, 미국주식 5626개 종목에 코멘트를 남겼다. 중복을 제외한 국내 기업만 따져도 1689개 종목이다. 전체 국내증시 상장기업의 72%를 다룬 셈이다. 유종우 리서치본부장은 “리서치 에어스는 중소형주 발굴 측면은 물론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주제나 이슈 또한 빠르게 제시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리서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1억원 위스키·괌 여행상품까지…편의점업계, 추석선물세트 대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억원짜리 위스키’, ‘3400만원짜리 보드카’. 백화점이나 고급 주류매장에서나 구입할 수 있을 것같은 초고가 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통업계의 주류로 편의점이 부상하면서 초고가 주류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판매한다. 180병만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판매가는 1억원에 달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다. GS25는 이외에도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 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인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보드카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2850만원)도 판매한다.GS25가 올해 추석선물상품으로 출시한 판매가 1억원 보드카(사진=GS리테일 제공)가전제품들도 선물로 나왔다. CU는 삼성전자의 QLED TV 85인치·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 인기 인테리어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작년 추석 디지털 가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점을 고려해 총 60여 종의 가전 상품을 준비했다.이마트24도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상품을 내놨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정수기·카시트·이발기 등도 눈에 띈다.황금 추석연휴에 맞춘 여행상품들도 다채롭다. 세븐일레븐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일본 북해도와 괌,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GS25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제주 살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이외에도 GS25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한다.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를 모티브로 제작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을 준비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편의점업계는 고물가를 고려해 가성비 선물세트에도 공을 들였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CU도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 ‘라이벌’ 삼성·LG, 스마트홈 확장 위해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서로 다른 회사의 가전을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나 LG전자의 LG 씽큐 등 어디에든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서로의 가전은 물론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들의 제품도 연결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HCA 로고.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각 사의 가전을 연내 연동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 가전을, LG 씽큐 앱으로도 삼성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회사가 연동하는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7종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외에 다른 글로벌 가전업체와도 연동을 추진한다. 당장 내달부터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 일본 샤프와의 연동을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총 8개국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동 제품을 냉장고와 에어컨, 오븐, TV,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9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원격 동작과 종료, 모니터링 등 소비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연동을 지원한다.LG 씽큐 로고. (사진=LG전자)LG전자 역시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회원사 전반으로 연동 협력을 확대한다. LG전자도 베스텔과의 연동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가전업체간 제품 연동은 HCA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인 HCA 표준 1.0을 상용화하는 첫 번째 성과다. 지난해 1월 설립된 HCA는 주요 가전·공조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각 회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 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HCA 의장사로 참여해 가전간 연동을 위한 HCA 표준을 마련하고 연결성을 검증해왔다. 서로 다른 회사의 가전제품 연결이 현실화하면서 소비자들은 가전 이용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가전업체로선 경쟁의 무대가 가전제품을 넘어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바뀌게 됐다. 앞으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스마트홈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들이 각 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객 확보 여부가 갈린다는 것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고객 확보를 위해 확장성을 내세우고 있다. 300여개 파트너사의 약 3000종 가전제품 1500만대를 연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가전뿐 아니라 조명이나 커튼 등도 스마트싱스로 제어가 가능하다. 어떤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웬만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LG전자는 LG 씽큐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업(UP)가전이다. 제품 구매 후에도 씽큐 앱에서 기능을 다운로드해 추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능을 고도화한 업가전 2.0을 공개했는데 모바일 비대면 세탁 서비스와 세제·유제품 정기배송, 청소, 물품보관 등 가사 서비스도 씽큐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싱스는 확장성이 강하고 LG 씽큐는 업가전처럼 씽큐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전제품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를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힘싣는다...중기부, 내년예산 14.5조원…7.3%↑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위기 극복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초점을 둔 2024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4년 예산안은 2023년 본예산13조 5205억원보다 7.3%(9930억원) 증가한 14조 5135억원으로 편성됐다.중기부 2024년 예산안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집중됐다. 또 디지털 경제시대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벤처스타트업 육성예산의 규모를 확대했고 창업지원사업의 글로벌 지향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50+’ 달성을 도모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기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예산 대폭 증액 우선 △위기 극복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예산은 지난해 4조1922억원 대비 19.0%가 증가한 4조9882억원으로 편성됐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융자 공급규모를 8000억원 확대한다. 특히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거나 민간에서 만기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 약 1만개사가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재도전·재취업 지원예산을 확대했으며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규모를 역대 최대규모인 연간 4만명으로 확대하여 1만 5000명이 추가로 혜택받을 수 있도록 했다.2024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수준인 4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발행이 추진된다. 할인판매 수수료는 약 280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내수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45억원 규모를 편성했다.2024년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사업이 신설됐다. 기존에 분산됐던 관련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사업(196억원, 약 700명)과 소상공인을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해 사업화자금과 펀딩을 지원하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239억원, 약 200개사),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사업(68억원, 약 200개사)이 포함된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약 60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스마트미러, 서빙로봇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배달앱 등 유통채널 진출지원을 약 4만명(개)에게 제공한다.2024년 예산안 분야별 주요사업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수출 확대 및 스타트업 활성화 9.2%↑글로벌 창업벤처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예산도 지난해 1조 3229억원보다 9.2% 증가한 1조 4452억원이 편성됐다.우선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44.8%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3135억원에서 올해 44.8%가 증액된 4540억원이 편성됐다. 2024년에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글로벌펀드 등을 포함한 약 1조원의 투자자금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특히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통해서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해외스타트업의 국내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허브인 ‘스페이스K’를 조성한다. 2024년 설계를 시작해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15억원이 편성됐다.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인 팁스(TIPS)는 지난해보다 18.4% 증액된 1304억원이 편성돼 국내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팁스 트랙을 신설해 2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지난해 11월에 발표해 올해 추진중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독립적인 예산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내년에는 약 500개사를 대상으로 3.8%가 감소한 1031억원이 지원된다.구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IBM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규모를 270개에서 290개사로 확대하고 지원액도 6.2% 순증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오는 10월 지정될 계획인데 글로벌 혁신 특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실증을 위한 R&D 지원에 20억원이 배정됐다.이영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 50+’ 정책목표 달성에 주안점을 둬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연말까지 편성된 예산이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 등 정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내 펀드, '마이너스'에도 1兆 밀물…"잭슨홀 이후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달 새 ‘마이너스’ 성과를 냈지만, 자금은 오히려 1조원 가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등 테마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지만, 이들에 대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다. 잭슨 홀 미팅 결과에 글로벌 증시가 안도하고 있지만 당분간 금리 변동성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업황 반등과 실적이 뒷받침하는 주식형 테마와 변동성을 피할 채권형 펀드에 선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식형 펀드 끌어내린 2차전지에 ‘저가 매수’ 유입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 25일 기준 1개월간 -3.6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설정액은 오히려 9539억원 증가했다. 2차전지 ETF가 한 달 수익률 최하위에 대거 포진했지만, 동시에 자금 유입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1개월 수익률을 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30.76%)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27.98%)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15.11%) 등이 부진했다. 동시에 △TIGER 2차전지소재Fn ETF(5388억원) △TIGER 2차전지테마 ETF(2147억원) 등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2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 로봇, 바이오 테마도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 △SOL 반도체소부장 Fn(1313억원)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ETF(1125억원) △KODEX K-로봇액티브 ETF(812억원) △KODEX 헬스케어 ETF(269억원) 등이다. ◇ 잭슨홀 이후 박스권 순환매 예상…3분기 실적 변곡점성장 테마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돌고 있다는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순환매가 지속하는 것은 국내 수출이나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이익 기대감을 좇기 어려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다는 반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중립적으로 평가된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주도주의 순환매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기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나타냈고, 금리 변동성 노출에 따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이후 주요 변곡점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금리 변동성에 노출되며 지수 상하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특정 업종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존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회전이 나타나고, 4분기 중순 이후엔 수출주·성장주가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운용사 6곳 “잭슨홀 이후 AI 반도체·로봇, 만기채권형 유효”자산운용업계는 단기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하반기 실적이 뒷받침하는 국내·외 펀드를 제시했다. 이날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운용사 6곳(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투자·한국투자·한화)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하반기 유효한 주식형 펀드(ETF 포함) 테마 2종씩 의견을 취합한 결과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반도체(3곳) △국내·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2곳) △로봇·의료기기(2곳) △빅테크·기술주(2곳) 등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하반기 반도체의 AI 모멘텀과 업황 반등을 주목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하반기를 지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 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한국 반도체 수출은 감소세지만 점차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호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했다.로봇 테마에 대해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AI 관련 산업용 로봇, 무인자동차 등 로보틱스 분야 투자와 수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형 펀드에 대해서도 추천 의견이 제시됐다. △만기매칭형 회사채(2곳) △초장기채(1곳) 등이다. 남 부장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매크로는 연말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 ‘락-인 효과’가 있는 만기채로 시장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미국 초장기 채권형 ETF를 추천한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물가와 장기 경제 전망의 영향을 받는 장기 채권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