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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인베스트먼트, 645억 펀드 결성… 창립 이래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인베스트먼트가 단일 펀드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45억원의 결성에 성공했다.한국모태펀드, 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도 250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실었다.해당 펀드는 올해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다.AI,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투자할 것이번 청년창업펀드는 KT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원을 넘어섰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4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7조6442억원 보다 41.9% 줄었다. 이처럼 고금리 및 글로벌 긴축재정으로 출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500억원 이상의 중형급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투자 및 회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 등 투자 경험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IPO 7개, M&A 7개라는 회수성과를 자랑한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기업용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등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사례다. 특히, 회사 초기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리벨리온 등 KT에 유망 기업 소개해 후속 투자시켜KT인베스트먼트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유망 기업을 KT에 소개하여 사업 협력과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업가치제고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펀드 출자자들에게 KT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클라우드, 물류, AI 풀스택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KT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리벨리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KT인베스트먼트 김지현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하여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일 자정, G마켓 ‘빅스마일데이’ 시작…“연중 최저가, 역대 최대규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오는 6일 자정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2주간 진행하는 행사에선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의 마지막 일주일은 신세계(004170)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와 함께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행사엔 국내외 200여 인기 브랜드사는 물론, 3만여에 달하는 판매자가 참여한다.G마켓은 특히 쿠폰 혜택 강화에 주력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은 행사 종료시까지 횟수 제한 없이 지급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은 매일 1장씩 지급한다.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되는 고액 할인쿠폰도 행사 기간 중 4회 지급한다. 멤버십 회원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엔 20% 쿠폰과 고액 쿠폰을 한 번씩 더 지급한다.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스마일카드 등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만원의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빅스마일데이 ‘특가탭’에선 매일 500여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올 한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딜을 편성하고 할인율도 강화했다”며 “매일 카테고리별로 최저가에 도전하는 ‘오늘은 이 상품 사는 날’ 코너는 셀러와 담당 상품기획자가 실시간 가격비교를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첫날인 6일은 ‘생활가전 사는 날’로 정했다. G마켓에서는 ‘LG 워시타워’, ‘비스포크 냉장고’, ‘다이슨 무선청소기’, ‘갤럭시버즈 토이스토리 한정판 패키지’를, 옥션에서는 ‘에코벡스 로봇청소기’,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이와 함께 로보락,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조사의 인기 제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을 위해 신설한 ‘유니버스 브랜드 특가딜’ 코너에서는 매일 자정마다 평시 할인가격 대비 15~30%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사은품도 증정하는 등 우대 혜택을 준다. 오는 13일부터는 신세계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에 참여해 행사 규모가 더욱 커진다.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 페이지에 ‘쓱데이탭’이 추가되며 몰리스 반려동물용품, 까사미아 가구 등 쓱데이 전용 기획상품 10종을 판매한다.G마켓 영업본부 이택천 본부장은 “고물가 및 엔데믹 상황을 반영해 이번 연말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빅스마일데이 행사 규모를 역대급으로 강화했다” 며 “11월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다양한 혜택과 즐길거리, 살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사진=G마켓)
- 포스코이앤씨,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굿디자인 어워드 동상 수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자연친화적인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 (사진=포스코이앤씨)올해 8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미국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본선 수상에 이은 쾌거로,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부터 연이어 건축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선정된 상품에는 정부가 인정하는 굿디자인(GD,Good Design)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상으로 꼽힌다.두 어워드에서 동시 수상한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은 ‘매일 만나는 자연, 어디서나 만나는 첨단기술’을 콘셉트로, 햇빛이 지하에까지 비치게 해 반양지 식물이나 조경석 등으로 지하 정원을 조화롭게 꾸미고, 주요 동선을 고급자재로 마감할 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 조명으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기존 주차장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또한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로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과 보행로, 미래 물류로봇이 이동할 수 있는 안전통로를 확보해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바이오필릭 지하주차장과 함께 ‘그린라이프(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더샵 플랜트리움 식물농장, 더샵 자연주의 부대시설, 더샵 백년명원 등도 개발했으며 이번에 4개의 작품에 대해 GD 인증을 받았다. 더샵 플랜트리움 식물농장은 농장에서 재배된 식물로 만든 샐러드와 로봇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 LED를 활용한 지하층 식물농장, 장기간 부재 시 식물을 위탁할 수 있는 식물 호텔 등으로 구성돼 사계절 실내에서 식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더샵 자연주의 부대시설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반이 물결치는 형태로 디자인해 건축물이 자연의 일부인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건물의 경사면에는 계단식 가든과 연계해 공연무대로도 활용 가능한 선큰(sunken, 지하로 통하는 개방된 공간)을 조성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워킹트랙과 스포츠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루프탑가든 등을 구현했다.더샵 백년명원은 동서양 전통명원의 조성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경디자인으로 세월이 지나도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역사적 명원의 가치를 담아 입주민에게 제공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건설업을 넘어 전 산업군의 우수한 상품들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더샵에 사는 고객들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누리도록 자연친화적인 주거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6G·AI반도체·양자·메타버스 최신 성과 한자리서 살펴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개발한 최신 연구성과와 미래기술을 살펴볼 기회가 마련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오는 7일부터 이틀간 ‘ETRI 컨퍼런스 2023’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만드는 행복한 내일’이다. ETRI는 △6G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기술 등 4개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컨퍼런스와 17개 핵심 기술 전시회, 사업화 설명회로 행사를 구성했다.ETRI 연구진이 무선양자암호통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ETRI)컨퍼런스에서 방승찬 ETRI 원장의 ‘ETRI 미래 비전’ 소개를 한뒤 전 한국공학한림원장을 역임한 권오경 한양대 교수가 ‘ICT 산업기술의 현황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을 역임한 조신 연세대 교수가 ‘디지털 전환, ESG혁명, 그리고 ICT 기술혁신의 과제’도 발표한다.첫날 기술세션은 6G 분야로 오후부터 개최된다. ETRI의 6G 연구개발 현황부터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사업방향, 6G 부품 연구개발 관련 발표 등이 진행된다.이틀째 기술세션은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기술 순으로 진행된다. 오전 메타버스 기술과 관련해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이 ‘인터넷 생태계의 미래, 메타버스와 웹 3.0’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더 실감나는 입체영상, 더 새로운 메타버스’, ‘산업현장을 혁신하는 XR기술 및 사례’ 관련 발표가 이어진다.오후 세션에서 AI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발표들이 준비되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양자광학 양자시뮬레이터 등 양자기술 관련 발표가 진행된다.이 밖에 17개의 기술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ETRI는 전시부스를 찾는 고객에게 6G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3차원 실물의 축소모형인 디오라마를 통해 증강현실로 6G의 미래비전과 개념을 시연한다.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도 별도 부스에서 개최한다. 에트리홀딩스 투자지원 프로그램 및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스마트제조, 첨단로봇, 인공지능 관련 분야 상담회가 미팅룸에서 진행된다.부대행사로 ETRI가 이뤄낸 47년간의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역사성과 패널 사진촬영존이 설치됐다. 디지털초상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예술작품’코너에서 무료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연구원이 펴낸 과학도서 4종 무료로 나눠주고, 연구원 인재채용 설명회도 연다.방승찬 원장은 “ICT 국가전략기술과 관련해 연구원의 선도분야, 미래 도전분야에 대한 비전과 역할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그동안 연구개발 과정에서 응원해준 국민은 물론 주요 고객에게 연구원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 대동·KIRO, 자율운반 로봇 상용화를 위한 현장 실증 완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동(000490)은 대동·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로보틱스 연구센터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지난달 31일 ‘로봇틱스 실증 결과 보고회’를 열고 로봇 개발 경과 보고 및 자율운반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대동)대동에 따르면 올해 초 농업과 비농업 분야의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자 KIRO와 손잡고 공동 로보틱스센터를 열어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 농업 로봇 △실내용 배송 로봇 △포스코 등 산업용 특수 로봇 등을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 여준구 KIRO 원장, 박상목 KT 인공지능(AI)로봇플랫폼담당을 비롯한 연구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틱스 센터1차년도 연구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대동은 추종로봇 시스템 및 통합 제어용VCU 개발, KIRO는 센서 퓨젼을 통한 자율주행, 추종제어, 안전제어 기술 개발 그리고 KT와 대동애그테크는 로봇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한 원격 관제 솔루션을 맡아 자율운반 로봇을 제작했다.이 로봇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필요 자재를 운반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실제 와이어센서, 비전 센서, GPS를 기반으로 지정 구역에서 작업자를 추종하고 자율 이동한다.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작업 환경을 판단해 장애물이 있을 시 정지 및 선회로 작업자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니고,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 위치로 로봇이 자율 이동한다. 화물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를 지정할 시 짐칸 높이까지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한층 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로봇 적재함의 크기는 1127(L) x 907(W) x 294(H) mm며 최대 적재중량이 200kg다. 한번 충전 시 최대 8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이번 행사에 앞서 대동은 평창군에 위치한 사과 농장에서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운반용 추종 로봇에 대한 사과 수확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원들의 열정과 비전으로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물이 하나씩 만들어 지고 있다”며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운반 로봇의 성능과 가치를 높여 나가면서,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로봇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동은 공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율운반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과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자율 방제 로봇을 개발에 돌입할 방침이다.
- 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서 ‘모빌리티 혁신 포럼’ 열고 기술의 장 마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빌리티 분야 혁신가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인간 중심 모빌리티 철학을 공유하고 혁신 기술과 제품을 교류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모빌리티 혁신 포럼’에서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그룹은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제8회 모빌리티 혁신 포럼’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포럼 주관은 현대차그룹의 실리콘밸리 혁신거점 ‘크래들’이 맡았다.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업계 혁신가,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 투자자 등이 모여 모빌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자리다. 지난 2016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처음 개최됐다.이번 포럼 주제는 ‘비전과 가치 되돌아보기’(Re-Vision & Re-Value)다. 모빌리티 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되돌아보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나눴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혁신 거점 ‘크래들’을, 한국에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맡는 ‘제로원’을 운영 중이다.올해 포럼에는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오피스(GSO) 담당 부사장,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AI연구소 최고경영자(CEO), 로봇 공학자인 켄 골드버그 UC버클리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8회 모빌리티 혁신 포럼’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역할 △기업가 정신 △미래 모빌리티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현대차그룹은 협업 또는 투자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참가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부스도 마련했다.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우리 모두의 여정을 나타낸다”며 “오늘 포럼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비전에 도전하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수연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트윈 수주 계기, 전세계 확장 기대"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수연 대표가 3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수주와 관련해 “사우디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최 대표는 이와 관련해 ”네이버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의 해외 확정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그는 “앞으로 5년 간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를 포함한 5개 도시를 대상으로 3D 모델링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며 도시계획, 모니터링, 자연재해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 대표는 “이는 저희의 기술이 차세데 매리형 도시 구축 분야의 B2B, B2G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아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다.네이버는 향후 5년 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사우디는 네이버가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공공 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을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IT기업이 사우디의 사우디의 공공 디지털 서비스를 첫 단계부터 구축하고, 나아가 서비스까지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네이버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실제 이번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은 네이버랩스의 첨단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력 등이 결합한 팀 네이버 차원의 프로젝트다. 팀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이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한국 IT기업이 도맡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IT업계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사우디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아닌 네이버와 손잡게 된 배경에는 네이버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진행한 글로벌 기업들 간 기술 비교에서 네이버는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상상과 도전으로 과학기술 혁신···대덕특구 미래 50년 비전 제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73년에 출발해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을 이끈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대덕특구 미래상.(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선포식에서 과학기술계 주요인사들은 국가 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기술, 로봇 핵심 기술, 과학영재 발명품 등을 둘러봤다. 또 1973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강국의 초석(4M DRAM개발성공), 1996년 무선통신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을 이끈 대덕특구 50년 역사를 살펴봤다.선포식에는 앞으로 50년도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연구와 인재가 자라나는 국가대표 혁신 클러스터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AI기술로 복원한 故최형섭 장관 등의 축하 메시지 등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특히 대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직접 향후 5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대덕의 고유한 연구역량을 활용해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미래가 제시됐다. 출연연은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역량을 집중해 국가 미래를 이끄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외 선도기관, 산업계와 활발하는 모습을 그렸다.산업 측면에서는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대덕의 미래상이 제시됐다. 첨단기술 기반 창업 타운이 생겨나고, 대덕특구가 산업별 네거티브 규제 운영 등 자유로운 현장 실증을 위한 완전한 규제프리존으로 바뀐다.이 밖에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공간적으로는 연구자와 창업자 간 교류와 소통이 자유로운 초일류 융복합 클러스터로 재탄생하는 미래 모습이 발표됐다.보스턴 클러스터의 고밀도, 창업·문화·연구개발 융복합 환경을 벤치마크한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고, 1979년 해외유치 과학자의 보금자리였던 공동관리아파트는 첨단 연구개발·사업화 및 과학자 정주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535만평을 확보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도 담았다.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 불모지에 가깝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함께 연구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변모시킨 1세대, 2세대 과학기술인의 헌신에 우리 국민 모두의 감사의 마음을 헌정하는 의미가 있다”며 “대덕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국제연대를 통해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포하는 의미도 함께 새겨봐야 한다”고 했다.
- 최대 디지털 융복합쇼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퓨쳐쇼' 킨텍스서 개막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제시하는 국내 최대 융복합쇼 ‘2023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디지털 퓨처쇼’가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2일 킨텍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두산 로보틱스와 CJ CGV, 솔트룩스, 이스트 소프트 등 총 175개 기업의 참여로 510개 부스를 조성해 진행한다.(사진=킨텍스 제공)콘텐츠 생성과 강화 및 확장 분야는 물론 유통, 가치화 체인에 해당하는 전시 부스, 미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형태의 체험 공간,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컨퍼런스 및 비즈니스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하는 ‘2023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는 대한민국 주력산업인 디지털콘텐츠와 4차 산업 혁명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최초의 융복합쇼다.경기도·고양특례시 주최, 킨텍스·고양산업진흥원·동반성장위원회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후원으로 열리는 행사는 콘텐츠 생성과 강화 및 확장, 유통, 가치화 체인에 해당하는 △스마트테크 △미디어·콘텐츠테크 △XR(확장현실) 및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및 블록체인으로 K-콘텐츠 창작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제1전시장 5홀에서 진행하는 ‘2023 디지털 퓨처쇼’는 미래를 바꿀 첨단 기술을 XR, 메타버스, 로봇 등 융복합 기술 기반의 실감형 체험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며 이모션웨이브에서 공식 협찬한다.두산로보틱스, LG전자, 디스트릭트코리아 등 28개 기업이 50여 개의 콘텐츠로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미래도시 인프라 △미래공간 재구성 3가지 콘셉트로 테마파크처럼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 4차 산업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개막식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에서 최첨단 기술이 선보이는 미래사회 청사진을 마음껏 체험해 보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첨단 미래산업 견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으로 ‘혁신과 기회의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부, 핵심사업 예산 중 1.2조 '지역 특화’에 쏟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자금 융자, 스마트공장, 수출바우처 등 7개 핵심사업 예산 일부를 지역 프로젝트에 할당키로 했다. 기존에 지역 기업은 개별사업에 신청해 전국 단위로 경쟁했지만 앞으로는 지역주력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일부 떼어 지역별 프로젝트에 정책수단을 집중 투입한다는 구상이다.지역특화 프로젝트 예시.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지역혁신대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발표했다. 레전드 50+는 한국경제에서 비수도권 기업이 차지하는 수출과 매출 비중을 현재 39.3%, 46.8%에서 3년 내 각각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중기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마련한 중앙-지방 협력형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17개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별 2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경기도의 뿌리산업을 비롯해 △인천 모빌리티 △충북 반도체 △충남 바이오 △전북 기계부품 △전남 이차전지 △광주 소재·부품 △제주 바이오 △부산 친환경 에너지 △대구 로봇 △경북 미래차 경남 우주항공 등이 대표적이다. 중기부는 자체 예산에 지자체 연계 지원을 더해 내년부터 3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프로젝트별 3년 사업비는 평균 57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혁신바우처, 수출바우처, 창업사업화 등 기존 사업에서 401억원을 떼어내 각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지자체에서는 지방비 등을 통해 1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역량을 활용해 프로젝트 단위의 정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5조3000억원 달성, 고용 2300명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그간 추진한 지역 중소기업 정책에도 지역 단위에서는 지원 방식이 개별적이고 단편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지역 단위에서 정책이 집행되고 지역 기업들이 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역 기업 지원 모델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중기부는 다음달 지역별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지역혁신대전에서는 중기부와 17개 시·도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이영 장관은 협약식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의 혁신기관들이 협력해 특화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의 혁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선도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수출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 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처음 열린 지역혁신대전은 중기부와 17개 시·도, 지역혁신기관, 우수 지역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3일까지 ‘중소기업, 지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우수 기업·제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전문]이재명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나섰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함께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 정책을 정부에 제언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경제 재편과 침체기에, 경제 3주체의 대응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며 “‘성장과 변화’가 경제위기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 정책이 수출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도 바꿔야 한다.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총동원한다면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 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3% 성장률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한 축은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 투자이며, 또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이라며 “생산물 시장의 소비자이자,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인 가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실질소득 증대와 양극화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아래는 이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 전문이다.<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한내핍‘의 시기, 가계는 소비하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못합니다. 가계와 기업이 경제적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환경 급변으로 고금리, 고물가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대출 이자 갚기도 버거워, 국민은 아예 지갑을 닫았습니다. 소비가 대폭 줄면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은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실질소득감소도 투자도 소비도 계속 줄어들면서 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 살던 우리나라가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 처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35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5위권의 수출모범생이 208개국 중 200위라고 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떨어졌습니다.“국.가.부.재, 재.정.공.백” 국가란 무엇입니까? 국가의 제1 과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국가는 국민의 더 나은 미래와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경제 좀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정부가 어떻게 가계와 기업 고통에 이렇게까지 무감각할 수 있는지, 기본적 경제논리에 무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경제 3주체라고 하는 가계 기업 정부 중 가계와 기업이 타격을 받으면, 정부가 소비와 투자를 증대시켜 경기를 부양하는 것입니다.민간경제가 과열되면, 정부가 증세나 이자율 통제와 같은 재정금융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안정시키는 등 조절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립니다.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줄었으니 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합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이럴 때는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 2분기 소비·투자·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소비가 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고, 트리플 위기를 맞은 것도 1997년 IMF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외부충격도 없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부양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려 지출을 줄였기 때문입니다.정부가 경제위기를 심화시키고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타당합니다.2%초반대로 예상되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경기회복이 전제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비관적 전망이 점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상저하고를 기대했다는데 문제는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경기침체로 세금도 잘 걷히지 않고 초부자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에 소극적 재정운영까지. 정부가 지금처럼 무대책으로 민생과 경제를 방치한다면,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 확실합니다.국민 여러분,세계경제 재편과 침체기에, 경제 3주체의 대응은 과거와 달라야 합니다.‘성장과 변화’가 경제위기 대응의 핵심 키워드입니다.지금 우리 가계와 기업 모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잘 살든 못 살든 대다수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었습니다.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규모를 넘어섰습니다. (2분기 106.3%) 기업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채 부담 때문에 중소기업은 물론, 상장법인들까지 실적이 40% 넘게 감소했습니다.IMF는 최근 경제 전망에서 미중 디리스킹의 최대 피해국은 한국이다. 최악의 경우 GDP의 10% 이상이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IMF위기, -6.7%) 참고로 IMF위기 때 감소분은 6.7%였습니다.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경제협력에 적극적입니다. 정부정책이 수출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도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총동원한다면 3% 성장률 회복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합니다.한 축은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입니다. 또 한 축은 총수요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소비 진작입니다.생산물 시장의 소비자이자,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인 가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분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습니다.필수적인 소비조차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소비축소가 경기흐름을 악화시켜 더 큰 경기침체를 불러오지 않도록 실질소득 증대와 양극화 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자영업자의 대출이자를 포함한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 전체의 목줄을 누르는 시한폭탄 같습니다. 이 위기를 방치하면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계와 기업은 모두 자기 몸보다 더 큰 부채에 눌려 숨이 막힙니다.반면 정부 부채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정부가 빚 부담을 나눠지지 않으면, 가계와 기업이 그대로 주저앉아서 우리 경제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전기·가스비용 부담만으로도, 숨넘어가는 자영업자들도 살려야 합니다. 주거나 일자리 모든 면에서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의 부담도 덜어주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선진경제 문턱인 지금, 기술 초격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산업의 쌀’인 반도체가 우리 경제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듯, 지금은 미래를 내다보며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국민의 교육열이 지금의 경제성장을 가져왔습니다. R&D가 저성장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적 방안입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부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3일 만에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해버렸습니다.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 호통 한 마디에, 증액하려던 본래 예산안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늘려야 할 R&D 예산을 일괄적으로 줄이다 보니, 전기세를 감당 못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한때 슈퍼컴퓨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연구개발은 장기과제가 대부분인데, 이번 삭감으로 이미 소요된 예산은 허공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각종 연구의 매몰비용을 생각하면 R&D 예산 대폭 삭감은 절약이 아니라 낭비입니다. 치명적 패착입니다.땜질식 경제처방을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혁신이 중요합니다. 3차 산업혁명을 넘어 미래기술 개발과 미래산업환경 조성에 능동적으로 앞서 나가야 합니다.인공지능 로봇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가야 합니다.6세대 이동통신, 인공위성과 우주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로 성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가 감소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 숫자도(전년 동기 대비) 23%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작년 통계를 보면 전체 기업의 청년 고용은 줄었지만, 벤처·창업기업의 고용은 늘었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합니다벤처투자가 그만큼 고용에 중요하다는 뜻입니다.우리당은 대선 때 ‘모태펀드 예산 확대를 통한 벤처투자 10조원 달성’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올해 기준 모태펀드 예산은 중기부 3135억원인데 이걸 을 2배 이상 확대해 창업뿐 아니라 세컨더리, 스케일업에 더 투자하는 등 벤처·스타트업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려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형 SOC 투자’가 절실합니다. 코로나 위기에 디지털 인프라 같은, 사회경제적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도 적었고, 회복도 빨랐습니다.제조업 강국에서 이제는 디지털·에너지 강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항만·철도만큼 중요합니다. 재생에너지 산업기반으로서 전국적인 지능형 송배전망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RE100 특구 지정과 RE100 산업단지 같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가 그 답입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재생에너지 비중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OECD 38개국 중 꼴찌이고, 그것도 아주 낮은 압도적 꼴지입니다.재생에너지 목표조차 하향조정 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이 RE100달성을 선언했지만 정부는 이를 위한 규제 완화는커녕, 도리어 허가기준 강화 등 규제를 추가로 내놓았습니다.이렇게 되면 재생에너지 산업기반 잠식하고 수출 대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생산시설이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이미 재생에너지 부족에 따른 생산시설 유출이 현실화되고 있기도 합니다.재생에너지 목표를 상향하고, 관련 예산을 최소 2022년 수준으로 증액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양극화가 심화되고 실질소득도 감소하는 지금이야말로 성장이 중요합니다. 성장이 되어야 일자리도 나오고, 민생도 개선되고, 재정도 회복됩니다. 불공정과 양극화는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고, 경제역량의 효율성을 훼손합니다.자원과 기회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됩니다. 정부가 성장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이미 소득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지원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 이 지역화폐를 통해 신속히 내수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지역화폐예산을 증액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화폐 발행과 지원 사항을 의무화해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정부는 투자세액공제로 기업의 투자를 장려합니다. 기업의 소비행위가 투자인 것처럼, 가계의 소비여력을 확대해 내수를 살려야 합니다.1년 한시로 ‘임시소비세액공제’를 신설하겠습니다.예산의 대폭 증액으로 민생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가계의 절반이나 실질소득이 줄었습니다. 국민들 절반이 전년도보다 쓸 돈이 실제 쓸 돈이 더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청년백수 126만명, 고양시 전체인구 보다 많은 청년들이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공깃밥 2000원, 삼겹살 2만원. 물가는 천정부지로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99%가 자영업과 중소기업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가스·전기 요금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정부가 얼마 전 코로나 이후 고통받는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다행이고 함께 협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하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1000조원(2023년 3월)에 이르고, 그 절반 이상이 코로나 대출입니다. 다른 선진국들은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한 재정 부담을 정부가 떠안았는데우리나라는 그 비용을 대부분 민간영역, 자영업자에게 떠넘겼습니다.여야 모두가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공언했지만 실행된 것은 없습니다.우리 민주당이 수없이 대선 때 약속을 지키자, 새롭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대책 만들어 집행하자고 했지만, 마이동풍이었다는 안타까운 말씀 드립니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약속한 대로, 며칠 전 발표한 대로 실현 가능한 대책을 이행해야 합니다.최근 민간대출의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급격히 상승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대출 의 7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라는 점입니다. 민관이 협력하여 3조원 가량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제안합니다.우리 서민들 교통비 부담이 너무 큽니다.독일은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탄소배출도 줄이는 9유로 티켓을 발행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5월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해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49유로(7만원) 우리돈으로 한 7만원 정도의 티켓을 발행했습니다. ‘독일이 시행한 최고의 정책 중 하나’로 평가받을 정도입니다.우리도 가능한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우선,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합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전 국민을 상대로 확대하겠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전세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자 구제로 다시는 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당은 보완 입법을 약속해서 그 약속대로 이미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전세사기 가해자 처벌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피해자 구제가 더더욱 시급하고 중요합니다.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입법은 물론, 전세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도 완화해가도록 하겠습니다.1인 가구도 늘고 있고 월세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데, 월세 대상의 12%만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득이 낮은 세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기부금 공제처럼 이월을 통해서라도 월세 공제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민께서 바라는 국정운영의 변화를 거부했습니다. 1년 반 동안의 정부 실정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에 가입한 이듬해 IMF 위기를 맞았듯, 계속되는 위험신호를 무시하면 또 한 번 선진국 문턱에서 좌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달라지겠다, 국민이 늘 옳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가계와 기업이 휘청 일 때 정부가 적극 나서야 비로소 실현될 것입니다. 국정은 장난이 아닙니다. 주 69시간제, 의사 정원확대처럼 오늘은 이 의제를 던졌다가, 내일은 슬그머니 또 다른 것을 내미는 식으로 국정을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민생 해결과 경제 회복을 주도하겠습니다.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더 단합된 힘으로 유능한 정당, 효능감 있는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성장률 3% 달성,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미용 필러 소재로 근육·신경 손상 환자 재활 돕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근육이나 신경 손상 초기에 빠른 재생을 돕는 새로운 조직 보형물 소재를 개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신미경 교수와 손동희 성균관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손상된 조직의 기능을 대체하는 주사 주입형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주사 주입형 조직 보철용 하이드로젤 소재를 통한 보행 재활 훈련.(자료=기초과학연구원)연구팀은 이 소재를 기반으로 근육과 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걷지 못하던 동물모델에 적용해 빠른 조직 재생, 재활 효과를 확인했다.근육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근육이 기능적으로 결손되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근력 감소에 따른 환자 삶의 질 저하를 막으려면 근육의 정상 회복을 촉진하면서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현재 회복을 돕기 위해 보행 보조 로봇과 같은 웨어러블 장치와 체내 이식형 소자가 통합된 ‘폐회로 보행 재활 기술’을 쓰고 있다. 하지만 체외 장치와 체내 조직을 연결하기 위한 소자들의 크기가 커서 복잡하고 작은 손상된 조직 영역에 이식하기 어려웠다. 또 딱딱한 소자가 부드러운 조직에 계속 마찰을 일으켜 염증도 발생했다.이에 연구팀은 생체조직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조직에 잘 접착되고, 전기 저항이 작아 근육과 신경의 전기 신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연구팀은 피부 미용 필러로 쓰는 히알루로산 소재를 기반으로 조직처럼 부드러운 하이드로젤 소재를 만들었다. 이후 금 나노입자를 넣어 전기 저항을 줄였다.기계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자들이 자유롭게 재배열하게 제조해 필러처럼 주사로 국소적 손상 부위에 주입했다. 그 결과, 손상된 근육과 신경에 제작한 보형물을 주사로 주입했을 때, 좁고 거친 손상 조직 표면에 보형물이 밀착 접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형물은 조직 손상 부위를 채워 건강한 조직에서 발생하는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전달했다. 보형물 자체를 전극으로 사용해 조직에 전기 자극을 가하거나, 조직으로부터 발생하는 신호를 계측할 수도 있다.동물실험에서는 빠른 근육 재생, 재활 효과도 확인했다. 경골전방근육이 심하게 손상된 설치류 모델의 조직 손상 부위에 제작한 보형물을 주사하고, 말초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하도록 인터페이싱 소자를 이식했다. 전도성 하이드로젤을 조직 손상 부위에 채우는 것만으로도 조직 재생이 개선됐다. 신경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 발생하는 근전도 신호를 계측해 보행 보조 로봇을 작동시켜 작은 동물의 보행을 보조했다.그 결과, 신경 자극을 따로 주지 않아도 전도성 하이드로젤의 조직 간 신호 전달 효과를 이용하면 로봇 보조를 통한 보행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직이 손상돼 잘 걷지 못하던 실험 쥐는 3일 만에 로봇 보조를 통한 정상적으로 보행했다.손동희 교수는 “새로운 바이오 전자소자 플랫폼은 재활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계 환자들의 재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전기생리학적 신호 계측, 자극 성능을 활용하면 앞으로 인체 내 다양한 장기의 정밀 진단, 치료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팀은 다양한 손상 조직에 전도성 하이드로젤을 주사해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 수준에서 재활 시술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2일자로 게재됐다.